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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전용구역 조성”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전용구역 조성”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시민들의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 환경 조성을 위해 공영주차장 등에 전기자동차 주차구획 설치 및 주차요금 감면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발의한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6월 27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 개정조례안은 주차면수 100면 이상인 공영주차장과 시․자치구 및 소속기관 청사에 부설된 주차장에 대해 최대 10면의 범위 내에서 총 주차대수의 3%이상을 전기자동차 주차구획으로 조성하고, 전기충전시 1시간 이내에는 주차요금 면제, 1시간 초과부터는 50%을 할인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동 개정 조례안 통과로 市공영주차장의 경우 총 27개소, 222면, 시․자치구 및 그 소속기관 청사 부설주차장의 경우 총 34개소, 231면의 전기자동차 우선주차구획이 조성될 수 있으며, 전기충전 시설이 동시에 설치될 경우 그간 충전시설이 없어 이용이 제한되었던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열 위원장은 “동 개정조례안은 「주차장법」 및 「환경친화적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 일부 개정되어 전기자동차 등 환경친화적자동차의 전용주차구획 지정, 요금감면 및 충전시설 설치에 대한 근거가 마련된 사항을 서울시 조례에 담은 것”이라고 말하면서, “최근 사회적으로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교통부문 노력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 보급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동 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말 기준 서울시의 경우 전기승용차는 1,195대(공공부문 211대, 민간부문 984대), 전기차 충전기는 1,030기(급속 57기, 완속 945기, 이동형 28기)만 보급되었을 뿐, 전기승용차 및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박기열 위원장은 “동 개정조례안 통과로 전기자동차 주차구획이 설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설치 취지에 맞게 현실에서도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하여 주차시 기존 차량 이용자와 전기자동차 이용자 간 다툼의 소지를 제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충전기에 대한 설치․운영․유지․관리 역시 철저히 하여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먹구름 낀 英 앞날, 누가 끌든 안갯속

    먹구름 낀 英 앞날, 누가 끌든 안갯속

    탈퇴 이끈 존슨 前런던시장 유력잇단 막말에 당내선 “그만 아니면” ‘이민 강경’ 메이 장관도 후한 평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EU 탈퇴 협상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될 후임 총리가 누가 될지 관심이다. 집권당인 보수당 지도부는 27일 모임을 갖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수당 지도부 오늘 후속 대책 논의 오는 10월 열리는 보수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사임하는 캐머런 총리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인사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다.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8년간 런던시장을 지낸 그는 영국의 EU 탈퇴를 주도하며 일약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그는 유세 과정에서 “23일은 영국의 독립기념일”이라든지 “EU가 영국의 탈퇴를 막으려는 것은 유럽 제패를 시도한 히틀러와 같다”는 거친 표현을 쓰는 등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이 때문에 보수당 내에서는 존슨 전 시장의 이름을 내세워 “ABB(Anyone But Boris·보리스만 아니면 누구라도)”라는 말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후임으로 지목한 적이 있는 테리사 메이 내무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민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그녀는 EU 잔류에 회의적이었으나 캐머런 총리와 같이 EU 잔류 찬성 진영에 섰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25일 그녀야말로 갈기갈기 찢어진 보수당을 하나로 묶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EU 탈퇴 진영에 섰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도 유망주로 거론됐지만 브렉시트 전망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경제 전문가의 분석을 나치의 아인슈타인 중상모략에 비유했다가 설화를 겪었던 약점이 있다. 이와 관련, 고브 장관은 존슨 전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잔류 진영에서는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이 유력한 총리 후보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와 함께 EU 잔류 진영에 섰던 점이 정치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EU 잔류를 선호했던 니키 모건 교육장관이나 스테픈 크랩 고용연금장관도 여론을 수습하기 위한 인물로 적당하다는 분석이 있지만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누가 되든 ‘EU 협상’ 무거운 짐 새로운 총리 선출 절차는 복잡하다. 총리 후보를 놓고 330명의 보수당 의원은 최종 2인을 추린다. 이후 15만명에 달하는 보수당원이 2명 중 한 명을 당 대표로 결정하고 그가 총리가 되는 구조다. 차기 총리가 누가 되든 그는 EU 탈퇴라는 초유의 위기에 직면해 EU와 협상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경기 따복하우스, 아이 많을수록 혜택

    경기 따복하우스, 아이 많을수록 혜택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내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에는 지금보다 1000만명 이상 줄어들게 된다. 노인인구만 늘고 생산인구는 감소하면서 206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80명을 부양해야 한다. 사회보장 부담은 증가하고 경제성장률은 하락하는 ‘저출산의 재앙’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저출산 극복의 실질적인 대안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 “초저출산의 덫을 탈출하는 데 중앙정부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의 풀뿌리 저출산 극복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전국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 기본 계획을 세워도 지금처럼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는 지역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어렵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1984년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하는 평균 자녀 수) 1.76명을 기록하며 저출산 사회로 진입했으나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05년에서야 저출산 대책을 수립했다. 지금까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 계획이 세 차례 발표됐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고선 출산율이 증가세로 반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전국네트워크’가 출범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서다. 2013년 이후 중단된 전국적 저출산 운동의 복원이다. 과거(2009~2013년) 운영된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했으나 중앙정부 중심의 접근, 전략과 메시지의 잦은 변경으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저출산 극복 네트워크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으며 경제계, 언론계, 시민사회계, 종교계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자체마다 민간과 협력해 시민이 원하는 저출산 극복 정책을 편다. 경기도는 올해 청년층 주거 해결을 위한 ‘베이비 2+ 따복하우스’ 정책을 발표했다. 청년 중심 임대주택 ‘따복하우스’를 2020년까지 1만 가구 공급하고 보증금 이자의 40%를 지자체가 지원한다. 또 자녀가 1명이면 60%, 2명 이상이면 100%를 지원하는 등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경기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아이와 맘 편한 도시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손영만 ‘아이와 맘 편한 광명위원회’ 팀장은 “지자체에 저출산위원회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의견 수렴을 하기가 어려워 지속적으로 저출산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 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임신·출산 지원, 보육·교육 지원, 일자리·주거 지원 분과를 만들어 민간 위원과 함께 저출산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는 출산 친화 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부산시는 임신부 배려 문화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배가 많이 나오지 않은 초기 임신부도 자리를 양보받을 수 있도록 이른바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발신기를 소지한 임신부가 ‘부산김해경전철’에 탑승해 임산부 배려석에 접근하면 배려석에 부착된 핑크라이트에 불이 들어온다. 김대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간사위원은 “저출산을 탈피하려면 종교계는 생명과 가족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경제계는 장시간 근로시간을 개선하는 등 사회 전체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더민주,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 서영교 의원 감찰 실시

    더민주,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 서영교 의원 감찰 실시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이 가족을 보좌진으로 채용해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의원과 관련해 감찰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더민주 당무감사원은 지난 25일 전원회의를 열고 서 의원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심의한 결과 당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당무감사원은 관련 당헌·당규에 따라 서 의원에 대한 감찰 실시를 의결했다.  이들은 “서 의원이 딸, 동생, 오빠 등 친·인척을 보좌진 등에 임용한 것의 적절성, 딸의 인턴 경력이 로스쿨 입학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보좌진 후원금 납입의 적절성 등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감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 의원은 과거 딸을 인턴 비서로 채용하고 지난해에는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했다. 또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등록하고 2013년, 2014년 인건비 명목으로 276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피감기관과의 회식 자리에 변호사 남편을 합석시키고 2007년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해 5~9월 4급 보좌관에게서 매월 100만원씩 모두 500만원을 후원금으로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을 사퇴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상선, 해운동맹 항로 변경…세계 최대 ‘2M’ 합류 전화위복

    현대상선, 해운동맹 항로 변경…세계 최대 ‘2M’ 합류 전화위복

    용선료 인하·미주노선 가치 급등 한진해운은 정부 협상카드 잃어 현대상선이 세계 1, 2위 컨테이너선사로 구성된 해운동맹 ‘2M’(머스크, MSC)과 동맹 가입 협상을 벌인다. 2M 측이 먼저 협력하자는 뜻을 밝혔다. 그만큼 합류 가능성이 높다. 2M, 오션과 함께 3대 해운동맹으로 꼽힌 ‘디 얼라이언스’ 가입이 지연되면서 애를 먹었던 현대상선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이다. 반면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이 2M과 손잡으면서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온 ‘동맹 카드’를 잃게 됐다.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은 23일 “2M과 해운동맹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2M에 가입하면 머스크와 MSC가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원가 절감 및 영업력 강화에 ‘올인’해야 되는 현대상선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머스크와 MSC는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대상선의 미주 노선을 활용하게 된다. 오션, 디 얼라이언스와 달리 아시아 선사가 없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해사연구본부장은 “파나마 운하 확장 등으로 미주 노선이 중요해지자 머스크와 MSC가 한때 미주 노선 강자인 현대상선에 손을 내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중순 디 얼라이언스 가입에 실패했을 때부터 ‘투 트랙 전략’을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 얼라이언스 가입 재협상과 동시에 2M 측에도 가입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담당 임원이 직접 유럽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그때만 해도 2M 측이 현대상선의 요구에 대해 시큰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20%대 용선료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M 측의 입장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머스크와 MSC는 “현대상선을 살릴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며 최근 방한했다. 이들 선사를 만난 산은은 “현대상선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선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고, 이때부터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놓고 정부, 채권단과 ‘밀당’을 해 온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이 2M과 협상을 시작하면서 협상 카드가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현대상선 가입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한진해운은 “다른 회원사의 의사결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개별 선사의 찬반 의견을 별도로 알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권위, “중·고교생 휴대전화 사용제한 완화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일부 중·고등학교가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23일 밝혔다. 인권위는 공익을 목적으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해도 학생들이 가족·친구 등과 소통하지 못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고 보고 학교장들에게 필요한 절차를 거쳐 휴대전화 사용제한 조처를 완화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인권위에는 학교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진정이 다수 제기됐다. A 중학교 유모(16)군은 학교 안에서 휴대전화를 갖고 있으면 안 된다는 ‘학교생활 규칙’ 탓에 부모님과 연락을 급하게 해야 할 때 전화를 할 수 없다고 진정을 냈다. B 고등학교 김모(18)군과 C 고등학교 조모(18)군은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각 학교의 ‘기숙사 운영 규정’, ‘학교생활 규칙’에 따라 가족·친구와 자유롭게 소통하기 어렵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해당 사례들을 두고 ”교육목적을 실현하고 학교 내 질서를 유지하는 데 자율적으로 학교생활 규정을 마련해 운영하는 것은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청소년이 게임에 몰입하는 등 부작용이 있지만 휴대전화 사용이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고립감을 해소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메신저로서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김해공항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게 힘 모아야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로 나뉘어 영남권 광역자치단체 간 지역 대결 양상을 띠던 신공항 유치전이 제3의 길로 출로를 찾았다.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측이 경제성·안전성·환경성 등을 망라한 전체 평점에서 가장 앞섰다며 김해공항 확장안에 손을 들어 주면서다. 결과적으로 보면 다행스러운 결말이다. 지역 갈등이 폭발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해서다. 그러나 부산·대구 지역의 여야 정치인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청와대는 물론 여야 정치권이 이번 사태를 성급하게 대형 국책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전비(前非)를 자성하고 앞으로 이를 자제하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을 대폭 확장하는 방식으로 낙착되기까지 무려 10여년을 표류했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신공항 검토 지시를 한 뒤 이명박 후보가 2007년 대선에서 약속했다가 집권 후에 부산 대 대구·경북·경남·울산으로 민심이 갈리자 백지화했다. 2012년 대선에선 박근혜·문재인 두 여야 후보가 경쟁적으로 공약으로 내걸었다. 꼴뚜기가 뛰면 망둥이도 뛰듯 영남권 단체장과 여야 의원들도 수시로 신공항 약속을 남발했지 않았나. 이로 인해 높아진 지역민들의 기댓값이 야기한 갈등과 국정 혼선은 비용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는 신공항 건설과 같은 가장 전문적으로 판단해야 할 사안을 정치 논리로 접근한 탓이다. 즉 표심에 휘둘려 대국을 보지 못한 결과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유사한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새로이 하는 게 옳다. 그런 맥락에서 청와대가 김해공항 대폭 확장이 곧 신공항이라는 논리로 공약 번복 논란에서 벗어나려 하는 건 옹색해 보인다. 외려 공약 불이행을 사과하면서 경제성도 없고 국민 통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밀양 또는 가덕도 신공항을 포기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당당하게 국민을 설득하는 게 정공법일 것이다. 김해공항 확장안의 합리성에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불이행 책임을 남 얘기하듯 하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태도도 가관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대선·총선에서 연거푸 공약으로 내걸었고, 최근 가덕도 방문 이벤트까지 벌인 터라 자가당착인 까닭이다. 여든 야든 신공항 문제로 더는 지역 정서에 불을 붙이거나 다시 대선 공약화할 생각일랑 꿈에도 하지 말아야 한다. 다행히 이번에 외국 용역업체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자르듯 김해공항 확장안을 선택했다. 이로써 최대 6조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다만 어제 황교안 총리가 “영남권 거점 신공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지만, 이는 활주로를 추가하고 공항 터미널을 신축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김해와 영남권 주요 도시 간 교통망을 확충하고 여객·화물 수요를 김해공항으로 집중시킬 후속 조치가 긴요하다. 김해공항이 동남권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으려면 중앙정부나 부산뿐만 아니라 영남권 자치단체가 똘똘 뭉쳐도 될까 말까 한 일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영남 지역 단체장들이나 정치인들이 속히 소지역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나 대승적으로 손을 잡기를 당부한다.
  • [세종로의 아침] 불편한 염화미소/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종로의 아침] 불편한 염화미소/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간에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제를 둘러싼 관심이 적지 않다. “조계종 총무원장이 그리도 대단한 자리인가.”, “도대체 염화미소법이 뭔가요.”…. 지인들이 자주 던져 오는 질문들이다. 종교기자랍시고 내막을 들춰 나름 설명해 보지만 납득하지 못하는 표정을 만나기 일쑤다. 그 어색한 표정은 세간, 출세간의 차이가 뭐냐는 의문 표출쯤으로 읽힌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일반에게서 읽히는 ‘이해불가’의 기류는 조계종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혼탁한 분위기는 대체로 직선제와 간선제의 충돌로 압축된다. 자세히 말하면 조계종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종회와 25개 교구 대표들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뽑는 현 제도를 유지하자는 측과 출·재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종도들이 함께 선출하자는 직선제의 대립이다. 그 간극을 채워 종단 차원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게 ‘염화미소법’이다. 선거인단이 후보자 3명을 뽑아 종정이 추첨으로 가린다니 간선제의 변형쯤으로 인식된다. 그런데 따져 보면 세간의 ‘납득불가’ 표정이나 종도들의 직선제 요구 목소리는 한 가지로 얽힌다. 출가자는 달라야 한다는, 같은 심중의 다른 표현이다. ‘내려놓고 비우라’는 방하착(放下着)이며 집착을 떨치라는 ‘무소유’ 실천 대신 매달려 얻으려만 드는 욕심에 대한 불만이 아닐까 한다. 바깥 시선이 청정 승가를 겨눈 의심이라면 종단 대중의 요구는 부처님 법대로 하자는 개선의 결집인 셈이다. 일부 재가자들은 직선제 관철을 위한 모임을 결성해 서명 운동에 돌입했고 참종권에서 열세인 비구니며 비주류 모임들도 직선제 관철을 위한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엊그제 총무원장 선출제 마련을 위한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의에서 결정을 유보한 채 다음 회기로 넘기기로 결의했다.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이번 회의에 상정된 ‘염화미소법’은 유효한 것으로 남겨 놓았다. 이대로라면 내년 10월 총무원장 선거까지 혼돈이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로 임시회의 종료 후 종단에선 ‘진일보한 결정’과 ‘간선제인 염화미소법을 관철시키려는 수순’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발전, 개선을 위한 충돌과 진통이야 어느 사회에서나 있게 마련이다. 그 불협화음의 현명한 조율과 해결에는 이해와 양보라는 미덕이 바탕을 이룬다. 더구나 세인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종교 영역이라면 절제와 화합의 가치는 더욱 빛나는 법이다. 나와 남이 한 몸으로 연결됐으니 서로 사랑하고 아끼라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자비심이며 나와 남을 가리지 않는 관용과 베품의 원칙인 자리이타(自利利他)는 불교의 으뜸 교훈이 아닌가. 지금 조계종단을 뒤흔들고 있는 화두 염화미소는 석가모니가 세 번에 걸쳐 마음으로 법을 전했다는 삼처전심(三處傳心)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진리의 전승이다. 석가모니가 영산회(靈山會)에서 연꽃 한 송이를 대중에게 보이자 수제자인 마하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미소지었다 해서 ‘염화시중(拈花示衆)의 미소’라 불리며 일반인들에겐 이심전심으로 더 유명하다. 말없이 통하는 진리의 수용. 승속(僧俗)을 떠나 모두 이해하고 고개 숙여 존중하는 이심전심의 미소라면 얼마나 좋을까. kimus@seoul.co.kr
  • 위기 넘기니 수제화 거리 성동 볼거리

    위기 넘기니 수제화 거리 성동 볼거리

    ‘구두거리’로 불리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서울 한복판의 외딴섬처럼 고립됐던 수제화 공업단지가 이제는 20대 젊은층은 물론 중국인들까지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 덕분이다. 이곳에는 명동이나 강남 가로수길보다는 덜 번잡하면서도 ‘고급진’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곳곳에 널려 있다. 22일 성동구에 따르면 성수동에는 현재 350여곳이 넘는 수제화 완제품 생산업체가 몰려 있다. 100여곳의 중간 가공업체와 원부자재 유통업체까지 포함하면 국내 수제화 관련업체 10곳 중 7곳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대표적 명소지만 최근 수년 사이 급격히 매출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1998년 외환위기에도 꿋꿋이 버텼던 구두 장인들은 인고의 세월을 겪었다. 반세기 넘게 이어온 성수동 수제화의 역사가 송두리째 위기를 맞았던 셈이다. 이에 구는 2013년부터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되살리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지원 조례를 제정해 수제화 명장을 선발, 인증패와 수제화 제작 공간을 제공했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수제화 상품 홍보와 판매장 확보 등의 혜택을 받는다. 지난 3월에는 수제화 35년 외길을 걸어온 정영수씨가 제2호 명장으로 인증됐다. 같은 시기에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뚝섬역 사이에는 컨테이너박스 8개로 이뤄진 박스숍들이 줄지어 들어섰다. 현재 13개 업체가 입점해 상품 전시와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거리 입구에는 수제화 장인의 손길을 형상화한 상징 조형물이 들어서 이곳이 수제화 거리임을 알린다. 이곳에서 마주한 수제화들은 화려하지만 튀지 않고, 묵직해 보이지만 무겁지 않았다. 남성화는 10만원대, 여성화는 5만~9만원대가 주류를 이룬다. 매장에서 직접 발에 맞는 수제화를 고르는 것은 물론 미리 온라인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찾아 예약하고 찾아올 수 있다.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 남짓이다. 수제화 거리의 중심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성수구두테마공원이다. 1998년 들어선 5197㎡ 규모의 근린공원을 구두상징조형물 등으로 채워진 테마 공원으로 재조성한 것이다. 이 공원을 중심으로 반경 500m에는 수제구두 제작소 30여곳, 판매장 2곳, 구두벽화거리 등이 자리 잡았다. 성동구의 수제화거리 지원사업은 대다수 지자체의 범람하는 행사와는 차별화돼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집적의 경제’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집적의 경제란 기업이나 가게들이 서로 인접해 영향을 주고받아 수익을 재창출하는 구조를 일컫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에서 구두는 더이상 액세서리가 아닌 한국 산업화의 단면을 함축한 역사”라며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사업 추진으로 침체일로에 있는 수제화 산업에 많은 변화와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학생·취준생 대상 첫 ‘청년전세임대’ 새달 5000가구 모집

    대학생·취준생 대상 첫 ‘청년전세임대’ 새달 5000가구 모집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청년전세임대주택’이 처음으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1∼13일 5000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청년전세임대주택은 ‘4·28 주거비 경감 방안’의 후속 조치로 대학생전세임대주택을 청년전세임대주택으로 개편하고 올해 공급물량을 5000가구에서 1만 가구로 늘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청년전세임대주택은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전세주택(전용면적 60㎡ 이하)을 구해 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심사를 거쳐 임대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재임대하는 상품이다. 이르면 8월 초부터 계약이 이뤄진다. 입주 자격은 대학생의 경우 대학이 소재한 지역과 다른 시·군 출신이어야 한다. 입주자로 선정된 대학생은 대학이 있는 시·도나 해당 시·도에 연접한 시·군의 주택을 구해 LH에 제시해야 한다. 취업준비생은 대학·고등학교를 졸업 또는 중퇴한 지 2년 이내이면서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여야 한다. 취업준비생은 부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외 지역에 있는 주택을 찾아 LH에 전세계약을 의뢰해야 한다. 청년전세임대주택 사업 물량은 시·도별로 배정돼 있다. 지난 4월에 추가된 5000가구는 서울 1750가구 등 수도권 3060가구, 지방 1940가구다. 취업준비생은 입주자 모집 시 앞으로 거주하고자 하는 지역을 미리 선택해야 한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이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모집 시 지역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 입주자 모집은 LH 홈페이지(apply.lh.or.kr)에서 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시 플러스]

    해양경찰공무원 올 100명 선발… 필기 10월 1일 올해 100명을 선발할 예정인 국민안전처 소속 해양경찰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오는 10월 1일 실시된다. 안전처는 필기, 체력, 면접 등 시험 일정만 결정한 상태이며, 응시원서 접수 기간을 비롯한 남녀별 선발예정인원 등 세부 사항은 8월 18일 공지할 예정이다. 적성·체력 시험은 11월 15~17일 치러지며, 면접은 12월 6~8일로 예정돼 있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13일 발표한다. 통상 경찰공무원 시험의 경우 공고문 발표와 함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안전처 소속 해양경찰 공무원 공채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보다 20명 늘었다. 응시원서 접수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80명 선발에 3145명이 지원해 3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별 합격자 수는 남자 65명, 여자 15명이다. 시험은 서류, 필기, 체력,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필기는 한국사, 영어 등 필수 2과목과 형법, 형사소송법, 해사법규, 국어, 사회, 과학, 수학 중 3과목을 택해 모두 5과목을 치른다. 체력시험은 100m 달리기, 12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악력, 팔굽혀펴기 등 5종목을 실시한다. 정보보안 자격증 소지자, 경찰·지방직 응시 가능 경찰이나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의 응시자격에 정보보안 관련 자격증 소지도 추가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가기관 사이버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정보통신 분야 공무원 응시자격 개선방안을 마련해 행정자치부와 국방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교육자치단체에 권고했다. 각 부처는 올해 말까지 부처별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보보안기사와 정보보안산업기사 소지자에게도 국가직 전산직렬 공무원 채용시험을 볼 수 있도록 응시자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정보보안기사와 정보보안산업기사 자격증이 군무원, 경찰,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응시자격에는 들어 있지 않아 정보보안 강화 정책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공직 임용 기회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보보안기사와 정보보안산업기사는 정보보안 분야 국가기술 자격증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년에 2차례씩 모두 6차례 시험이 치러졌다. 5급·7급 민간경력자 채용 27일까지 원서 접수 올해 258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5급·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의 원서접수가 오는 27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를 통해 진행된다. 응시원서 접수 취소 기한은 30일까지다. 응시자격요건인 경력, 학위, 자격증 가운데 1개 이상 해당되면 응시할 수 있다. 단, 응시원서를 작성할 때는 이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1차 필기시험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3개 과목으로 치러지며 공무원에게 필요한 기본적성, 판단능력, 사고력 등을 중점 평가한다. 2차 서류전형은 민간의 근무경력·직무성과 등을 서면 심사한다. 올해부터는 기본서류에 불필요한 부모 스펙 등을 기재하면 감점 처리된다. 3차 면접에서는 모의상황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집단토의와 개인발표가 진행된다. 또 국가관·공직관 등 공무원의 기본자세와 관련한 공직가치를 검증하는 심층면접도 실시한다. 면접 시험 일정은 5급의 경우 11월 29일~12월 2일, 7급은 11월 8~12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5급은 12월 31일, 7급은 12월 16일 발표된다.
  • 올랜도 테러는 美총기판매 바람을 부추겼다

    올랜도 테러는 美총기판매 바람을 부추겼다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 4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최악의 테러 사태는 총기류에 대한 찬반 논란을 낳았고, 이 사건이 오히려 총기 구매 흐름을 부추겼음이 밝혀졌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무기 온라인판매사이트는 21일(현지시간) 올랜도 테러 이후 1주일 동안 3만 정의 AR-15 소총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톰 이글 '헌터스웨어하우스' 대표는 "테러가 AR-15의 판매를 막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더더욱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특정한 총기류의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총기 제작사 및 유통업자들은 정부 및 시민사회 등의 반대 여론에 일관되게 반발하고 있다.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 존 스토크는 "개인들이 AR-15를 구매하는 이유는 이 총이 스포츠, 사냥 등을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어른들에게는 마치 커다란 레고와 같이 장난감으로 여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기제조사인 아말라이트가 1958년 개발한 AR-15는 정확도와 살상력이 뛰어나 사냥용으로 인기가 높으며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약 400만정 이상이 팔린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강한 살상력 때문에 민간용의 경우 기능이 일부 제한돼 있으나 간단한 개조를 통해 자동사격과 30발 탄창을 장착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미국 내 6개 주는 AR-15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나 이번같은 총기난사 사건이 오히려 총기를 홍보해주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수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50대 女 변사체, 용의자도 아내와 숨진 채 발견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 뒷좌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이 여성과 마지막 통화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도 경기 의왕시 자택에서 아내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 뒷좌석에서 방모(50·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방씨의 변사체는 “18일 통화를 마지막으로 19일부터 아내와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방씨의 남편(해외 출장 중) 신고를 받은 경찰이 자택과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수색하던 중 발견했다. 목에는 끈으로 조른 흔적이 발견됐으며, 야외용 매트로 시신이 덮여 있었다. 경찰은 차량의 문이 잠겨 있고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 개인 소지품이 그대로 있던 점에 주목, 마지막 통화 상대인 강모(58)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강씨는 방씨 변사체가 발견되기 하루 전인 지난 20일 오전 11시 48분쯤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 강씨는 의왕시에 있는 자택에서 부인 선모(56)씨와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두 사람이 이혼 소송 중에 강씨가 부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강씨 차량 안에서 발견된 모자와 모발이 수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방씨의 것으로 확인됐고, 강씨가 19일 오후 방씨 주거지를 드나든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와 방씨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으며, 보험설계 일을 함께하고자 자주 만나 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와 방씨의 금융거래와 통화내용, 주변인 탐문 등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 나갈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남도, 제2의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없다

     전남도가 신안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섬 지역 인권침해 예방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지난 13일 이낙연 도지사가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한 ‘신안경찰서’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회와 행자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섬 지역 보건진료소(54곳)와 읍·면·출장소 관사(58곳)에 폐쇄회로(CC)TV, 방범창, 비상벨 등 안전설비를 강화한다. 취약지와 공중화장실 등에도 CCTV와 비상벨, 경광등을 설치한다. 또 흩어져 있는 읍면 출장소 직원 및 교원 등의 관사를 한 곳으로 모아 운영하는 통합관사 2개소를 시범적으로 신축하기로 하고, 도교육청을 통해 교육부에 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섬 여성근무자를 대상으로 경찰청과 협조해 스마트워치를 보급하고 ‘SOS 국민안심서비스’ 가입, ‘스마트 국민제보 앱’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성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낙도지역 보건진료원 결원 발생 시 퇴직자를 중심으로 임기·기간제로 채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낙도 지역은 지역민을 특별 채용하는 제도를 부활하는 내용의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해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윤승중 도 자치행정국장은 “염전 노예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지역 주민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 의지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섬 안전을 해치는 위험 요인을 없애고, 지역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영중장비학원, 무인 타워크레인 자격증 취득 인기

    대영중장비학원, 무인 타워크레인 자격증 취득 인기

    취업 또는 재취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장비자격증 취득을 위해 중장비학원에 등록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건설업은 물론 대형 마트와 물류센터 수요가 증가해 관련 자격증 소지를 위해 대형, 추레라 면허 운전면허학원과, 중장비학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대형면허 중장비자격증 소지 시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초보자는 운전면허학원에서 마음 편하게 자체시험으로 취득하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 또한 중장비 자격증에서 지게차, 굴삭기, 로우더, 천공기면허는 남녀 구분 없이 여성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이곳 대영중장비학원은 한국기술자격검정원에서 지정하는 지게차 굴삭기의 상시 시험장 지정 및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기중기 로더의 시험장으로도 저정되어 있으며 시험을 보지 않고 교육 이수만으로 취득 가능한 지게차, 굴삭기, 로더, 5톤미만불도저등 의 중장비자격증 면허증 관련 11가지 면허와 1종, 2종보통, 대형면허, 트레일러(추레라), 렉카면허, 2종소형, 원동기, 오토바이 면허 등 매일 자체시험이 가능한 대형규모의 자동차운전종합학원으로 종별 베테랑 전문 강사가 1:1 교육의 맞춤교육을 자랑으로 한다. 서울, 경기, 강원도, 청주시 인근 대전 세종시에서 접근성이 좋으며 무료숙박을 제공받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학원 관계자 “한국기술자격검정원에서 시행하는 지게차 굴삭기의 상시 시험장으로 지정되어,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기중기 로더의 시험장으로 지정 받아 대형면허, 추레라면허, 레카 특수면허까지 연습한 장소에서 실제 시험까지 볼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실전에 가까운 중장비교육으로 수강생의 자격증 취득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청으로 승인받은 운전전문학원으로서 1종대형 트레일러 레커 1종 2종보통면허 2종소형 오토바이 원동기의 모든 종별을 매일매일 학원자체시험을 진행하는 대규모의 운전면허학원으로 운전이라는 다소 삭막한 내용 및 등록은 대영중장비학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전쟁하러?…개인 승용차서 소총·권총·탄약 2000발 ‘우르르’

    평범한 차량에서 마치 전투를 하러 나갈 정도의 총기류가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뉴저지와 뉴욕시를 연결하는 홀랜드 터널 인근에서 개인 화기로 무장한 SUV차량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인이 보유한 총기류라고 보기에는 황당한 이번 사건은 이날 아침 경찰 검문 과정에서 우연히 확인됐다. 차량의 앞 창이 깨진 채 운행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이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 50대 남자 2명과 20대 여성 1명이 탑승한 이 차량에서 쏟아져 나온 무기들은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이른바 ‘테러리스트 소총’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AR-15를 비롯 산탄총, 권총 5정, 칼 등이 대량으로 실려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탄약 2000발, 군용 헬멧, 방탄 조끼 등도 함께 발견돼 그야말로 그들 만의 전쟁을 하러가는 모양새였다. 특히 많은 무기를 보유한 이유도 가관이다. 현지 경찰은 "브루클린의 마약 소굴에 갇혀있는 어린 소녀를 구하러가는 길이라고 동승자 중 한 명이 진술했다"면서 "테러 단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들을 불법 무기와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벨기에 또 테러 공포… 브뤼셀 쇼핑가 폐쇄

    벨기에 또 테러 공포… 브뤼셀 쇼핑가 폐쇄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경계를 펴고 있는 벨기에 정부가 21일(현지시간) 테러 위협이 제기된 브뤼셀 중심가의 한 쇼핑센터를 폐쇄하고 용의자를 체포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수사 당국은 이날 새벽 브뤼셀 중심가에 위치한 ‘시티2 쇼핑센터’ 인근에 자살 폭탄 벨트를 맨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 접수 직후 무장 군인과 경찰 특공대가 현장에 출동해 쇼핑센터 출입문을 폐쇄하고 주변 통행을 차단했다. 용의자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쇼핑센터 인근에서 붙잡혔다. 하지만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 남성이 차고 있던 벨트는 폭탄 대신 소금과 과자가 들어 있는 가짜 자살폭탄 조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용의자는 범죄 전과와 함께 정신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벨기에 당국은 추가 테러에 대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만약을 대비해 쇼핑센터 출입구 한곳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면 폐쇄했다. 앞서 벨기에 정보 당국은 테러가 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벨기에 경찰이 지난 18∼19일 브뤼셀 인근의 테러 용의자 은신처로 추정되는 40여 곳의 주택과 차고지를 급습해 새로운 테러 모의를 적발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작전에서 테러 기도 용의자 12명을 체포해 이 중 3명을 테러 모의와 테러 단체 가담 혐의로 기소하고 9명은 석방했다. 벨기에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테러 경보를 3~4단계로 올렸다가 지난 3월 22일 브뤼셀 테러 이후 다시 최고 등급인 4단계로 높였다. 이틀 뒤인 24일 3단계로 하향 조정했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희생자 유족 지켜봐도 美 총기규제법 또 부결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워싱턴 상원 방청석. 월요일 저녁임에도 “총기 사고는 이제 충분하다”는 문구가 씌여진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은 방청객이 빽빽하게 들어앉았다. 이들은 과거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가족이었다. 이들 중에는 2007년 발생한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 생존자와 2012년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고로 숨진 교장선생님의 딸도 포함됐다.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표결이 진행됐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사고로 49명이 숨지는 등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제출된 각종 총기규제 법안 4건이 모두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A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표결은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공화당의 찰스 그래슬리 의원 발의안을 찬성 53, 반대 47로 부결시키면서 시작됐다. 상원에서 가결되려면 60표 이상이 필요하다. 20분 뒤 역시 비슷한 내용을 담은 민주당의 크리스 의원 법안도 찬성 44, 반대 56으로 부결됐다. 머피 의원은 올랜도 총기사건이 발생하자 총기규제 강화 법안 마련을 촉구하며 15시간 동안 무제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거의 20분 간격으로 민주당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발의한 테러의심자의 총기구매 방지법안 등 관련 법안 4건이 1시간 만에 모두 부결됐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무고한 미국인의 목숨을 전미총기협회(NRA)보다 우선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대표적인 총기소지권리 옹호단체인 NRA를 옹호하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외국에 있는 극단주의자의 총기소지를 해외에서 막아야 한다”고 응수했다. 미국 언론은 올랜도 테러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이 연방수사국(FBI)의 감시대상자였지만 범행수단인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결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 차로 법안 통과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번만이 아니라 2011년 1월 개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 의원 총격 사건 후 5년여간 100건이 넘는 총기규제 법안이 발의됐지만, 번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CBS 방송은 “지난 5년간 나온 총기규제 관련 법안 중 단 한 건도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며 “심지어 상·하원 표결에 부쳐진 법안도 드물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선 후보이자 총기 소유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총기규제 강화에 목소리를 내면서 관련 법안 통과가 이뤄질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공화당 내에서도 ‘잠재적 테러범’의 총기 구매는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지만 결국 총기규제라는 큰 산에 도달하지 못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NRA의 눈치를 봤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아담 윙클러 UCLA대학 교수는 “많은 공화당 의원이 NRA에 맞설 때 생길 어려움을 걱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해, 입지·경제성 ‘최고점’… 활주로 40도 틀어 안전문제 해결

    김해, 입지·경제성 ‘최고점’… 활주로 40도 틀어 안전문제 해결

    건설비 가덕도·밀양의 절반 수준… 기존 공항 연결 인프라 구축 ‘유리’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놓고 10년 동안 입지 다툼을 벌여 온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기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배경은 크게 3가지다. 기존 공항 확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신공항 건설이나 마찬가지다. 우선 경제성에서 가덕도나 밀양에 공항을 새로 짓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건설 비용이 절반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은 김해공항 확장에 38억 달러(약 4조 39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밀양의 경우 활주로 1개에 41억 달러(약 4조 7300억원), 2개에 53억 달러(약6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가덕도는 활주로 1개에 67억 달러(약 7조 7000억원), 2개에 93억 달러(약 10조 6000억원)로 예상했다. 가덕도는 공항 건설 입지를 따질 때 바다를 매립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길고 시공도 까다롭다. 영종도와 달리 현장에서 산을 깎아 매립토를 마련할 수도 없어 공사비가 많이 든다. ADPi는 밀양은 더 열악하다고 봤다. 항공기 이착륙 안전을 위해 고정 장애물인 주변 지역 산을 깎아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가 엄청나게 들어간다. 환경성 문제도 대두돼 대규모 공항 입지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륙에 위치해 접근성도 현저히 떨어진다. 다음은 안전성이다. 기존 김해공항 이착륙 안전성 문제는 새로 건설되는 활주로의 방향을 트는 것으로 해결했다. 새로 건설하는 활주로 방향을 기존 활주로보다 서쪽 방향으로 40도 정도 틀어서 건설하면 주변 산악지형을 피해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새 활주로가 신설되면 김해공항은 군 활주로를 포함해 기존 2개의 활주로가 3개로 늘어난다. ADPi는 “기존 활주로는 남쪽에서 착륙하는 비행기가 전용으로 사용하고, 새로 건설하는 활주로는 이륙하거나 북쪽에서 착륙할 때 사용하면 주변 지형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대형 국제공항도 활주로를 일자형으로만 하지 않고 방향을 틀어 배치한 경우가 많다. 활주로를 새로 건설해도 당초 지적된 남해고속도로 통과 문제와 돗대산 등 주변 산을 깎는 어려움이 해결된다고 ADPi는 덧붙였다. 서훈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도 “남풍이 불 때 김해공항 북쪽에서 착륙하는 부분에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새로운 활주로에 비행기가 잘못 접근하는 문제만 해소하면 안전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다만 군용 비행장과 함께 사용하고 있어 유사시의 안전 문제가 있다. 김해공항은 현재 2개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으나 1개는 군 전용이다. 확장 이후에도 군은 기존 공항 활주로를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했다.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추가 비용이 필요 없다. 접근성이나 법률적, 정치적 후폭풍도 어느 정도 고려했다는 게 ADPi의 말이다. 가덕도는 국토 남쪽 끝에 위치해서, 밀양은 내륙에 위치해서 각각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김해는 기존에 공항 연결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공역’(장애물이나 항공기 충돌을 피해 운항할 수 있는 공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수를 받았다. 가덕도나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으로 결론 날 경우 지역 간 갈등이 심각해지고 정치적으로 흔들릴 소지가 크지만, 김해공항의 경우 정치적 이해 다툼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정책 변경으로 영남권 공항 건설 자체가 무산되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결국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대응하면서 ‘부작용 최소화’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 장마리 슈발리에 ADPi 수석엔지니어는 “김해공항 확장안은 현재 제기되는 안전 관련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되면서 기존의 시설과 접근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美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권총 암살 기도한 10대 청년 기소

    美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권총 암살 기도한 10대 청년 기소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69)의 암살을 기도하다 체포된 10대 남성이 기소됐다. 20일 미 네바다주 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마이클 샌퍼드(19)는 지난 1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레저 아일랜드호텔 내 극장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서 경찰관의 총을 빼앗으려고 총 손잡이를 쥐었다가 체포됐다. 샌퍼드는 체포 후 미 국토안보부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트럼프를 죽이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왔다고 말했다. 샌퍼드는 이전에 총을 쏴본 적이 없어서 전날 총 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사격연습장에 갔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의 계획이 실패할 경우 “트럼프 암살을 다시 시도하기 위해” 애리조나주 피닉스 유세 입장권도 구매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샌퍼드가 영국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의 정확한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샌퍼드는 미국에 18개월 간 머물렀고, 캘리포니아주로 오기 전 뉴저지주 호보컨에 체류했다고 말했다. 또 약 1년 동안 트럼프 암살 계획을 준비했으며 범행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샌퍼드는 이날 오후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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