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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자택 직접 가보니…지하에 카페 물품 수두룩

    최순실 자택 직접 가보니…지하에 카페 물품 수두룩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자택 건물에서 카페 관련 물품들이 대거 발견됐다. 최씨는 그동안 서울 강남에서 한 카페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이 카페가 실제로 최씨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알려주는 물품들이 집에서 나온 것이다. 23일 최씨가 소유한 강남구의 7층짜리 빌딩을 살펴본 결과, 이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최씨가 강남에서 운영했다는 고급 카페 ‘테스타로싸’(Testa Rossa) 로고와 상호가 인쇄된 물품 보관용 박스 40여개가 쌓여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신문은 최씨가 자신 소유 건물 인근에 있는 강남구 논현동에서 테스타로싸를 운영하다 지난 8월 갑자기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카페가 최씨가 정·관·재계 유력인사들을 접촉하는 ‘아지트’로 활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씨 빌딩 지하에 쌓인 상자에는 이 카페에서 사용하기 위해 주문한 1회용 종이컵과 종이컵을 덮는 데 쓰는 플라스틱 뚜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박스에 붙은 운송장에는 물품 내용물이 적혀 있었고 배송지 주소는 해당 건물이 아닌 테스타로싸로 적혀 있었다. 이 박스는 올해 2월 11일 테스타로싸로 배송됐다. 카페로 배송됐던 물품 박스가 몇 달이 지나 최씨의 집에서 보관되고 있는 셈이다. 최씨 소유 건물은 지상 7층·지하 2층 규모로, 지상 1∼4층은 상가, 그 위로는 주거공간으로 알려졌다. 주말 낮인 데다 평소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 지역이어서 빌딩 앞은 수시로 지나가는 차량과 인파로 북적거리는 모습이었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이 건물은 2003년 8월 최씨 이름으로 소유권 보존등기됐고, 최씨가 개명하면서 2014년 3월 소유주 이름만 바뀐 채 그의 주소지로 등록돼 있다.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모두 7억 2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됐다. 최씨는 이 건물 거주층에 산 것으로 알려졌으나 엘리베이터는 5층부터 버튼이 작동하지 않았다.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문 역시 5층 위로는 잠겨 있었다. 건물 주차관리인은 “최씨에 관해 아는 게 없다”고만 답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건물의 정확한 시세는 확인되지 않으나 이 일대 매매가는 3.3㎡당 60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임대료는 월 1000만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 부동산 중개업체 측은 전했다. 최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테스타로싸가 입점했던 논현동 건물은 다른 업체가 들어오기 전 내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테스타로싸 운영업체인 J사의 법인 등기부 등본을 보면, 그간 언론보도에서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으로 알려진 김성현(42)씨가 이 업체 사내이사로 재직한 사실이 확인돼 최씨와 테스타로싸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을 뒷받침한다. 다만 유력인사들을 만나는 아지트였다는 의혹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씨 모녀 소유의 독일 페이퍼컴퍼니 비덱(Widec)이 매입한 독일 현지 호텔에도 논현동 카페와 이름이 같은 ‘테스타로싸’ 카페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모녀 묵었다는 독일 슈미텐 가보니…“최씨 모녀외 한살배기 아이도 있었다”

    최순실 모녀 묵었다는 독일 슈미텐 가보니…“최씨 모녀외 한살배기 아이도 있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라는 의혹이 제기된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의 행적이 묘연한 가운데 그들이 얼마 전까지 독일의 슈미텐이라는 산골 마을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주민들은 최씨 모녀외 한살배기 아이도 본 적 있다고 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22일 MBC에 따르면 이들 모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의 작은 산골마을 슈미텐에 얼마전까지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재단의 자금 유입처로 의심되는 페이퍼컴퍼니의 주소지가 있는 호텔 전 주인은 최씨 모녀가 열흘 전쯤 사라졌다고 전했다. 최씨는 이 호텔을 중심으로 50미터 거리에 한 채, 그리고 9백 미터 거리에 또 한 채, 또 5킬로미터 떨어진 승마학교 인근의 또 다른 단독주택을 구입하는 등 모두 3채의 집을 사들인 바 있다. 인근 주민들은 열 명이 넘는 한인 남성들이 주로 밤 시간에 최씨 모녀의 숙소를 드나들었다고 전했다. 수시로 종류를 바꿔가며 십여 마리의 개를 키웠고 또한 한 살배기 정도의 아이를 데리고 다녔다는 얘기도 있었다. 한 주민은 “한 남자와 젊은 여자가 유모차를 끌고 가는 걸 봤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주민도 최씨 모녀에게 어린 아이가 있었음을 증언하고 있다. SBS가 독일 현지에서 만난 최씨 모녀가 인수한 호텔 ‘비덱 타우누스’의 전 주인은 “호텔을 인수한 즈음에 다른 두 집을 샀습니다. 그 집에서 엄마와 어린애, 할머니가 같이 살았습니다”라면서 “옆집에서 한국 사람을 자주 봤습니다. 할머니 한명과 작은 아이가 있었습니다”라고 말해 아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독일 비덱사 주주 명부에 정씨가 ‘미스’가 아닌 ‘미세스’로 표기돼 있었던 터여서 한 살 배기 아이의 정체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들은 일제히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슈미텐에 많은 부동산과 여러 명의 조력자들을 두고 있었던 만큼 최씨 모녀가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거처를 옮겼을 가능성과 이미 독일을 벗어났을 것이란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기무사 소령이 서울서 성매매 알선하다 붙잡혀

    현직 기무사 소령이 서울서 성매매 알선하다 붙잡혀

    현직 국군 기무사 소령이 서울에서 성매매 알선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무사 소속 A(44) 소령을 붙잡아 국방부 헌병대로 이첩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소령은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들과 접촉해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주고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인근 오피스텔과 모텔 등에서 성매수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7시쯤 채팅으로 만난 남녀를 뒤쫓아 이들이 들어간 모텔을 덮쳐 검거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인 것처럼 채팅을 하고서 여성과 만날 장소로 가 잠복, 이 여성을 기다리다가 다른 성매수 남성을 만나자 뒤쫓아갔다. 경찰은 해당 여성으로부터 “알선해준 사람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여성을 통해 알선자를 유인한 결과 강서구의 여성 자택 인근에서 A소령을 붙잡았다. A소령은 성매수 남성들의 전화번호 등이 남아있는 휴대폰 3대와 현금 100여만원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경찰은 이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소령이 처음에는 신분을 밝히지 않다가 혐의가 드러나자 털어놨다”라면서 “그가 언제부터 범행했는지 등은 국방부 조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제 총기 제조·소지 행위 처벌 강화… 법 개정 추진

    사제 총기를 난사해 시민이 다치고 김창호 경감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사제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무허가 총기 제조·소지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규정한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현행법상 무허가 총기를 제조하거나 소지하면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은 징역형 상한을 올리거나 ‘3년 이상’ 같은 하한을 정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청 고시 ‘범인 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도 개정해 현행 최고 30만원인 불법 무기 신고 포상금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총기와 관련해 종합 대책을 세우고, 총기 관련 범죄를 수사할 때 병행하는 제조 및 유통 경로 조사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지난 18일 내부 워크숍을 열면서 검토하던 수렵총기 관리 완화 방안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엽사들이 수렵총기를 경찰서에 입고하는 시간을 오후 7시에서 1시간 연장하고, 실탄 구매 허용 수량도 100발에서 400발로 늘리면서 수렵 2인 동행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버티는 우병우 수석 이유 있다는데

    버티는 우병우 수석 이유 있다는데

    여야는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 동행명령 대신 검찰 고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처벌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2004년 이후 현재까지 국감 증인이 동행명령을 거부해 검찰에 고발된 사례는 모두 11건이다. 이 중 징역형을 받은 사례는 전무하다. 대부분 ‘혐의 없음’ ‘기소유예’ ‘약식기소 및 벌금형’ 등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12년 국감에 불출석한 혐의로 1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2009년 기획재정위 국감에 불출석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겐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다. 특히 우 수석은 ‘동행명령 불이행’ 혐의가 아니라 ‘증인 불출석’(증언 거부)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 처벌되더라도 수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3년 공공의료 국정조사특위에 출석하라는 동행명령장을 받고도 “유죄 판결이 난 적이 없고, 동행명령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끝까지 출석을 거부했다. 특위도 홍 지사 호출이 어렵게 되자 동행명령 위반이 아닌 증언 거부 혐의를 적용하며 고발 수위를 낮추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는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해 처벌을 받아도 벌금이 고작”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여야의 증인 채택이 그동안 정략적 도구로 활용돼 왔다는 점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출석을 거부한 증인들 역시 정치적 부담보다는 수위가 낮은 법적 처벌을 선택하는 게 낫다는 인식도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아이폰7 발화 사고 잇따라…네티즌 “폭발이 7시리즈 트렌드?”

    아이폰7 발화 사고 잇따라…네티즌 “폭발이 7시리즈 트렌드?”

    21일 국내 출시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7’의 발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호주에서는 서핑강사 맷 존스가 차량 내부의 옷더미 속에 아이폰7을 뒀다가 차량이 불타는 사고를 당했다. 맷 존스는 화재 원인으로 아이폰7을 꼽으면서 정품 배터리를 사용했고 어떤 충격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이폰 배터리 발화 사고가 잇따르면서 애플 역시 ‘갤노트7’ 단종사태로 위기를 맞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한다. 애플이 자체 조사에 착수한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네티즌들은 “요즘엔 발화가 트렌드인가(xhxm****)”, “미국 뭐하냐? 아이폰7 소지자들 비행기 못타게 하고 애플에 리콜 요구했나? 자기나라 기업이라고 봐주면 안되지(123n****)”, “노트7에서 아이폰7 간사람은 핸드폰 뿐만 아니라 사람도 열받아 폭발하겠다(seeu****)”,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v20 의문의 2승 (kho1****)”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서 봄날 찾은 두테르테… 시진핑 “필리핀은 형제”

    中서 봄날 찾은 두테르테… 시진핑 “필리핀은 형제”

    시진핑 “경제 발전 도울 준비돼” 두테르테 “中 지지에 고마움 느껴” 필리핀 “15조원 계약 체결할 것” ‘中견제’ 美 동남아 안보 구상 차질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로 하는 등 양국 관계의 전면적 개선에 합의했다. 남중국해 분쟁을 매개로 중국을 견제하려던 미국의 구상도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잇단 모험적 ‘반미 친중’ 행보에 따라 동남아의 안보 지형이 급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대화로 해결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의 기초”라면서 “우호적이고 성의 있는 대화를 유지하며 갈등을 적절히 통제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은 잠시 접어 둬야 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중국과 필리핀은 형제나 마찬가지며 중국 정부는 기업들이 필리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도록 장려하는 등 필리핀의 경제 발전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겨울이 가까워지는 시기에 베이징에 왔지만 양국 관계는 봄날”이라면서 “중국의 위대한 발전은 세계인이 감탄할 만한 것이며 필리핀은 중국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또 “필리핀 정부는 양국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은 “양국은 남중국해 문제가 양자 관계의 전부가 아니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5년 전 중단했던 양자 회담을 통해 해답을 찾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중국이 2012년부터 실효 지배하는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영유권 분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두테르테 늦잠 자고 번화가 활보도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9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지난 7월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에 대해 “판결은 종이쪽지에 불과하고 남중국해 문제는 후순위”라고 저자세를 보인 바 있다. 중국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 인근 수역에서 필리핀 어선의 조업 허용을 검토하는 등 필리핀에 ‘당근’을 제시했다. 중국으로서는 핵무기 탑재 잠수함이 미국 본토에 접근하려면 남중국해를 지나 서태평양에 진출해야 한다. 특히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루손 해협은 중국 잠수함의 최적 이동 경로로 꼽힌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수차례 공언한 대로 미군이 필리핀에서 철수하게 되면 감시망에 공백이 생긴다. 양국은 이 밖에 경제, 투자, 산업에너지, 농업 및 해양경찰,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13개 협약을 체결했다. 양국은 필리핀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중국이 투자하는 데도 합의했다. 라몬 로페즈 필리핀 무역장관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135억 달러(약 15조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방중 기간 중 정상회담 등 주요 일정을 20일 하루에 몰아넣고 나머지는 늦잠을 자거나 베이징의 번화가 왕푸징에서 오리 요리를 즐기는 등 관광객과 같은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반미 친중 행보에 대한 국내 여론이 좋지 않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전망도 나온다. ●반미 친중 모험… 필리핀 여론은 부정적 필리핀 현지 여론조사업체 SWS가 지난달 24~27일까지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7개국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는 중국을 “거의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을 매우 신뢰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가 “매우 신뢰한다”고 답했다. 안토니오 카피오 대법관은 지난 14일 “두테르테가 스카버러 암초를 보호하는 노력을 소홀히 할 경우 헌법에 의해 탄핵당할 소지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리처드 헤이다리언 필리핀 드라살대 교수는 지난 18일 뉴욕타임스(NYT)에 “두테르테가 중국과 거래함으로써 당분간 미국과의 군사 협력이 중단되겠지만 안보에 대한 높은 미국 의존도와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하면 미국과의 동맹을 크게 훼손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부진·임우재 이혼소송 ‘1심 무효’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소송 1심 판결이 파기됐다. 이 사장이 승소한 1심은 무효가 됐다. ‘이부진·임우재 이혼소송’은 1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20일 수원지법 가정법원 가사항소2부(부장 조미연)는 이 사건의 1심이 진행된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재판 관할권이 없다고 판단, 1심 판결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별다른 언급 없이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한다”고 선고했다. 이날 판결은 그동안 불거진 관할권 논란을 정리한 것으로 1심이 열렸던 수원지법 성남지원이 아닌 서울가정법원으로 사건 이송을 명령함으로써 1심이 관할권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파기 결정의 이유가 된 관할권에 대한 문제는 임 고문이 본격적인 항소심 재판을 앞둔 지난 7월 처음 제기했다. 임 고문 측은 이후 지난달 항소심 첫 공판까지 “1심은 가사소송법에서 규정하는 관할을 위반했다고 판단돼 항소심에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법원에서 파기 사유가 돼 항소심 판결이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고문 측의 이러한 주장은 가사소송법 22조에 근거한다. 가사소송법 22조는 “1호는 부부가 함께 살았던 주소지 관할 법원에서 재판을 진행하며, 2호는 부부가 마지막으로 함께 살았던 주소에 한 사람이라도 살고 있다면 관할 법원에서 재판, 3호는 두 사람 모두 다른 주소로 옮겼다면 피고 쪽 주소지 관할 법원이 재판한다”고 규정한다. 임 고문과 이 사장은 결혼 이후 서울에 신혼집을 차렸다. 이혼 이후 임 고문은 경기 성남, 이 사장은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임 고문 측은 1호 또는 2호를 적용해 서울가정법원에서 재판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소송을 제기한 이 사장 측은 1호와 2호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 3호에 따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소송장을 제출한 것이어서 관할권 위반이 아니라고 반박해 왔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1심이 진행될 당시에는 관할권 논란이 제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 고문 측이 관할권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후 새로운 자료가 제출돼 항소심 재판부가 관할권에 대해 다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 고문과 이 사장의 이혼 절차는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년여간의 심리 끝에 올 1월 14일 원고인 이 사장의 손을 들어 줬고 임 고문은 항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36명 파출소에 방탄복 한 벌… 그나마 10㎏ 구형

    36명 파출소에 방탄복 한 벌… 그나마 10㎏ 구형

    지난해 화성 엽총 난사 사건 뒤 타격대 쓰던 1000벌 급히 보급 없는 곳 더 많고 무거워 사용 기피 총기 사고로 사망한 김창호(45) 경감이 소속된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에 구비된 방탄복은 단 한 벌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근무 인원이 36명이라는 점에서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하나 있는 방탄복의 무게도 10㎏이나 돼 실용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전국 파출소 중 이런 방탄복이라도 배치된 곳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2월 경기 화성에서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장이 사냥용 엽총에 피격돼 사망하자 경찰청은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방탄복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1년 8개월이 지나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20일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사제 총 난사 사건의 관할기관이었던 번동파출소에 방탄복이 단 한 벌 있는데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구매한 것이라 무게가 10㎏에 이르고 낡았으며 성능도 떨어진다”면서 “파출소의 근무 인원이 36명이기 때문에 방탄복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화성 총기 사고 이후 경찰청은 경찰 타격대가 사용하던 방탄복 1000벌을 전국 지구대 및 파출소에 급히 보급했다. 하지만 전국 지구대 및 파출소가 1982개인 점을 감안하면 한 벌씩도 채 돌아가지 않았다. 참고로 화성 총기 사고는 지난해 2월 27일 오전 9시 30분쯤 남양읍의 주택가 2층 단독주택에서 가족 간에 엽총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방탄복 없이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장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다. 서울시내 한 파출소 직원은 “방탄복이 있는 파출소보다 없는 곳이 더 많다”며 “지구대나 파출소에서 경찰관이 출동할 때는 삼단봉, 수갑, 테이저건(혹은 권총)을 차야 하는데 무거운 방탄복까지 입으면 기동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구대 경찰관은 “방탄복이 파출소에 한 벌 있는 것은 없느니만 못하고, 적어도 순찰차마다 배치돼 있어야 긴급 출동을 할 때도 방탄복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날 사망한 김 경감이 방탄복을 챙길 수 없었던 것도 이미 순찰차에 탑승해 현장으로 출동한 뒤에야 피의자 성병대(46)가 스스로 만든 사제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무전을 들었기 때문이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행인들이 40여명이나 있는 사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는데 방탄복을 챙기자고 순찰차를 다시 돌릴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문제는 이번 사건으로 누구나 인터넷을 참고하면 손쉽게 사제 총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데다 밀수 총기도 늘면서 시민과 경찰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됐다는 점이다. 2000년 이후 경찰이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은 3건이었다. 서울시내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지금도 식칼, 송곳, 커터칼 등으로 위협해 이를 저지하다 경찰관이 다치는 일은 많다”며 “최근에는 사이코패스 등 정신이상자가 많아져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방탄복 보급 문제에 대해 “올해 12월 중으로 신형 방탄복 6200벌을 보급할 계획이었다”며 “방탄과 방검 기능을 겸비하고 기존보다 무게를 45%가량 줄인 방탄복을 개발하느라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임우재 이부진 이혼소송 1심 판결 파기…“이부진 승소 무효”

    임우재 이부진 이혼소송 1심 판결 파기…“이부진 승소 무효”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소송 1심 판결이 파기돼 이 사장이 승소했던 1심은 무효가 됐다. 20일 수원지법 가정법원 가사항소2부(부장 조미연)는 이 사건 1심이 진행된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재판 관할권이 없다고 판단, 1심 판결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별다른 언급 없이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한다”고 선고했다. 이날 판결은 그동안 불거진 관할권 논란에 따른 것으로 재판부는 1심이 서울가정법원이 아닌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돼 관할권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서울가정법원으로의 이송 역시 관할권 위반에 대해 규정한 민사소송법 제419조(관할위반으로 말미암은 이송)에 따른 것이다. 이 조항은 “관할 위반을 이유로 제1심 판결을 취소한 때에는 항소법원은 판결로 사건을 관할 법원에 이송해야 한다”이다. 이날 파기 결정의 이유가 된 관할권에 대한 문제는 임우재 고문이 본격적인 항소심 재판을 앞둔 지난 7월 처음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임우재 고문 측은 이후 지난달 항소심 첫 공판까지 “1심은 가사소송법에서 규정하는 관할을 위반했다고 판단돼 항소심에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법원에서 파기 사유가 돼항소심 판결이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우재 고문 측의 이러한 주장은 가사소송법 22조에 근거한다. 가사소송법 22조는 “1호는 부부가 함께 살았던 주소지 관할 법원에서 재판을 진행하며, 2호는 부부가 마지막으로 함께 살았던 주소에 한 사람이라도 살고 있다면 관할 법원에서 재판, 3호는 두 사람 모두 다른 주소로 옮겼다면 피고 쪽 주소지 관할 법원이 재판한다”고 규정한다. 임우재 고문과 이부진 사장은 결혼 이후 서울에 신혼집을 차렸다. 이혼 이후 임우재 고문은 성남, 이부진 사장은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임우재 고문 측은 1호 또는 2호를 적용해 서울가정법원에서 재판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애초 소송을 제기한 이부진 사장 측은 1호와 2호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3호에 따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소송장을 제출한 것이어서 관할권 위반이 아니라고 반박해왔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항소심 재판부에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양측이 낸 자료를 검토한 끝에 파기 결정을 내린 것이어서 임우재 고문 측이 1호 또는 2호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 직후 양측의 반응은 판이하게 달랐다. 임우재 고문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부가 절차상 위법한 부분을 정리한 것”이라며 반겼으나, 이부진 사장 변호인은 “이번 판결에 유감스럽고 절차상 문제로 재판이 길어져 당사자들이 힘들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임우재 고문과 이부진 사장의 이혼 절차는 2014년 10월 이부진 사장이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년여간의 심리 끝에 올해 1월 14일 원고 승소로 판결해 이부진 사장의 손을 들어줬고 임우재 고문은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재 시인 랭보 쏜 동성 연인의 권총, 경매 나온다

    천재 시인 랭보 쏜 동성 연인의 권총, 경매 나온다

    프랑스 상징파 시인 폴 베를렌(1844~1896)이 자신의 동성 연인이던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1854~1891)를 쐈던 리볼버식 권총이 오는 11월 경매에 나온다고 세계적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 문학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 총은 베를렌이 랭보와 2년 간의 연인 관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1873년에 구매한 것. 베를렌은 29세였던 1872년, 아내 마틸드와 아들 조르주를 버리고 랭보와 방랑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아편과 독한 술의 일종인 압생트에 빠져 살았다. 랭보는 당시 생활로 대표 시집 ‘지옥에서 보낸 한 철’(A Season in Hell)의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때 베를렌은 다시 아내 곁으로 돌아갈 결심하고 우선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로 건너갔다. 그런데 랭보는 포기하지 않고 그를 따라갔다. 이후 랭보가 밝힌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호텔 방에서 격렬한 논쟁을 벌였고 술에 취한 베를렌이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꺼내 발포했다는 것이다. 그중 한 발이 랭보의 왼쪽 손목에 맞고 말았다. 그런데도 랭보는 베를렌에게 관계를 계속하기를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베를렌이 야외에서도 권총을 꺼내 랭보를 위협했고 때마침 지나가던 경찰에게 구속돼 징역 2년의 실형 판결을 받았다. 베를렌은 복역 중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감옥에서 32편의 시를 지었다. 이 작품들은 이후 베를렌의 대표 시집인 ‘예지’(Sagesse)와 ‘예와 지금’(Jadis et naguere)에 수록됐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베를렌의 총은 경찰에 압수된 뒤 한 개인 수집가의 손에 넘어갔다. 경매는 11월 30일 파리에서 열리며 낙찰가는 6만 유로(약 7418만 원)로 예상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성병대 사제총 “인터넷 동영상까지”…규제 마련 시급

    오패산터널 총격전 성병대 사제총 “인터넷 동영상까지”…규제 마련 시급

    지난 19일 서울 강북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성병대(46)가 자신이 직접 제조한 ‘사제총’으로 김모 경위(54)를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사제총에 대한 관리 강화와 규제 방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씨는 나무토막과 쇠파이프를 테이프로 감아 총 형태를 만들고 탄알로 쇠구슬을 사용했다. 화약에 불을 붙이면 총이 발사돼 쇠구슬이 날아가는 형태로 그의 자택에선 이 같은 사제총이 17정이나 발견됐다. 사제총의 위력은 실제 총기의 80% 수준에 달한다고 알려져있다. 경찰은 성씨가 인터넷을 보고 사제총을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제총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가능하다. 이에 한국도 더 이상 총기안전국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유튜브에 ‘home made gun(홈 메이드 건)’을 검색하면 관련 영상이 총 665만개 정도 나온다. ‘making gun(총 만들기)’를 검색하면 3620만개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 고무줄, 볼펜 뚜껑 등을 이용해 갖가지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총기 소지 자체가 불법임에도 성씨처럼 직접 만들고 실제로 사용하는 상황을 사전에 막을 규제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올해 1월7일부터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총기 및 화약류의 제조방법을 인터넷에 게재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처벌을 강화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은 어려운 상황이다. 헤외에서는 사제총 제작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 사이트를 통해 제조방법 검색이 가능하고 이미 유포된 정보를 막기 어렵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씨 모녀가 주인인 독일 비덱 호텔 모습

    최순실씨 모녀가 주인인 독일 비덱 호텔 모습

    K스포츠재단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최순실씨의 유령회사 ‘비덱’과 ‘더 블루 K’ 독일 법인의 주소지에는 비덱 타우뉴스라는 호텔이 들어서 있다. 비덱 소유자가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이고 더블루 K의 소유자도 최씨라는 점, 독일에 세운 두 회사의 정관과 주소지 등이 같다는 점 등에서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20일 확인한 결과, 비덱 타우뉴스 호텔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북쪽으로 25킬로미터 떨어진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방 11개의 3성급 호텔이다. 홈페이지에는 정유라씨의 독일 현지 승마코치 크리스티앙 캄플라데(52)가 대표이사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SBS 방송이 현지 취재한 결과, 현지인들은 이 호텔이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 국가대표 승마선수를 위한 시설로 알고 있었다. 유라씨는 물론 승마코치 등 지원인력까지 모두 종적을 감춘 상태다. 이에 따라 해당 호텔이 최씨의 딸 유라씨의 승마 훈련을 돕는 지원 인력의 숙소로 쓰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호텔 인수 자금의 출처를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최씨 쪽에서 이 호텔을 매입했다고 하면 20억원 가량의 자금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했고, 매입이 아닌 임대를 했다고 하면, 같은 규모의 방을 빌리는 데에는 한달에만 3000만~4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이와관련,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에 “어디서 돈이 나서 호텔을 매입했는지 자금 출처와 어떤 경로로 비덱으로 돈이 넘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 자산 해외 도피 여부에 대해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우재-이부진 이혼소송 1심 판결 파기…“이부진 승소한 1심 무효”

    임우재-이부진 이혼소송 1심 판결 파기…“이부진 승소한 1심 무효”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이혼소송 1심 판결이 파기됐다. 이에 따라 이부진 사장이 승소한 1심은 무효가 됐다. 20일 수원지법 가정법원 가사항소2부(부장 조미연)는 이 사건 1심이 진행된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재판 관할권이 없다고 판단, 1심 판결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별다른 언급 없이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사건을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한다”고 선고했다. 이날 판결은 그동안 불거진 관할권 논란에 따른 것인 데다 1심이 열렸던 수원지법 성남지원이 아닌 서울가정법원으로 사건 이송을 명령함으로써 1심이 관할권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파기 결정의 이유가 된 관할권에 대한 문제는 임우재 고문이 본격적인 항소심 재판을 앞둔 지난 7월 처음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임우재 고문 측은 이후 지난달 항소심 첫 공판까지 “1심은 가사소송법에서 규정하는 관할을 위반했다고 판단돼 항소심에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대법원에서 파기 사유가 돼 항소심 판결이 무효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우재 고문 측의 이러한 주장은 가사소송법 22조에 근거한다. 가사소송법 22조는 “1호는 부부가 함께 살았던 주소지 관할 법원에서 재판을 진행하며, 2호는 부부가 마지막으로 함께 살았던 주소에 한 사람이라도 살고 있다면 관할 법원에서 재판, 3호는 두 사람 모두 다른 주소로 옮겼다면 피고 쪽 주소지 관할 법원이 재판한다”고 규정한다. 임우재 고문과 이부진 사장은 결혼 이후 서울에 신혼집을 차렸다. 이혼 이후 임우재 고문은 성남, 이부진 사장은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임우재 고문 측은 1호 또는 2호를 적용해 서울가정법원에서 재판이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애초 소송을 제기한 이부진 사장 측은 1호와 2호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3호에 따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소송장을 제출한 것이어서 관할권 위반이 아니라고 반박해왔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항소심 재판부에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양측이 낸 자료를 검토한 끝에 파기 결정을 내린 것이어서 임우재 고문 측이 1호 또는 2호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1심이 진행될 당시에는 관할권 논란이 제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우재 고문 측이 관할권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후 새로운 자료가 제출돼 항소심 재판부가 관할권에 대해 다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임우재 고문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부가 절차상 위법한 부분을 정리한 것”이라며 반겼다. 반면 이부진 사장 변호인은 “이번 판결에 유감스럽고 절차상 문제로 재판이 길어져 당사자들이 힘들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임우재 고문과 이부진 사장의 이혼 절차는 2014년 10월 이부진 사장이 이혼 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시작됐다.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년여간의 심리 끝에 올해 1월 14일 원고 승소로 판결해 이부진 사장의 손을 들어줬고 임우재 고문은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영어로 검색하면 여과없이 뜨는 ‘사제 총기 제작법’

    [오패산터널 총격전] 영어로 검색하면 여과없이 뜨는 ‘사제 총기 제작법’

    서울에서 폭행 용의자가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제 무기 제작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2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영어로 사제 총기 제작법을 찾아본 결과 1000만개가 넘는 관련 동영상이 검색됐다. 유튜브에 공개된 총기 제작법은 일반인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 플라스틱, 공기주입기 등으로 총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권총부터 소총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총기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도 그대로 따라 하면 제작이 가능하도록 재료 가공부터 조립까지 전 과정을 안내한다. 완성된 총기로는 발사 시연 장면까지 제공한다. 영상에 나타난 사제 총기들의 위력은 근거리에서 발사하면 나무를 뚫을 만큼 강력한 수준이었다. 19일 검거된 성병대(45)씨가 사용한 사제 총기도 나무토막 주위에 철제 파이프를 두른 조잡한 형태였지만 총탄으로 쓴 쇠구슬이 경찰관의 어깨 뒤쪽을 뚫고 들어와 폐를 관통해 결국 사망하게 할 수준이었다. 이처럼 사제 무기류 제조법은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까지 제재할 방법은 없어 관계 당국은 국내 사이트에 올라오는 관련 정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14년부터 이달 6일까지 심의를 거쳐 제재한 사제 총기 등 무기류 불법 제조·판매 관련 정보는 삭제 185건, 이용 해지 1건, 접속 차단 351건 등 모두 537건에 달한다. 경찰은 인터넷 발달로 사제 무기류의 심각성이 높아지자 기존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을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로 명칭을 바꾸고, 사제 무기류 제조에 관한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법에 따르면 총포·화약류 제조법이나 설계도 등을 카페나 블로그, 유튜브 등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관련 게시물 차단이나 사이트 폐쇄 등 기존 조치보다 강한 제재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총기 제조 관련 정보는 모두 인터넷에서 접하는 만큼 포털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며 “사제 무기류 제조와 소지, 사용에 대한 처벌도 엄격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대 여성, 자녀 2명과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산후 우울증’ 시달려

    40대 여성, 자녀 2명과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산후 우울증’ 시달려

    40대 여성이 어린 자녀 2명과 함께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둘째를 낳은 뒤 산후 우울증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충북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 55분쯤 음성읍의 한 저수지에서 A(43·여)씨가 2살배기 아들을 등에 업은 채 물에 떠 함께 숨져있는 것을 수색작업 중이던 119구조대와 경찰이 발견했다. A씨의 5살 난 딸 역시 A씨 모자의 시신이 발견된 부근 물가에 쓰러져 숨져있었다. 경찰은 딸 역시 물에 빠져 숨진 뒤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 안성에 사는 A씨는 자신의 집에 “(남편에게) 잘 챙겨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사라져 지난 19일 저녁 6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A씨와 두 자녀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A씨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 이 일대를 수색하던 중 숨진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아내가 둘째를 낳은 뒤부터 우울증을 겪어왔다”며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유서를 남겨 놓고 두 아이와 집을 나가 실종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붙잡히자 “맞아 죽어도 괜찮다”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붙잡히자 “맞아 죽어도 괜찮다”

    사제 총기로 경찰을 살해한 범인 성모(46)씨는 총기와 함께 자신이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사제 폭탄도 준비하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19일 오후 강북경찰서 인근 부동산 업소 밖에서 부동산업자 이모(67)씨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이씨와는 평소에도 말다툼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나와 걷기 시작하자, 성씨는 따라가면서 미리 준비해온 사제 총기를 이씨에게 발사했다. 총알이 빗나가면서 이씨는 도망갔다. 그 빗나간 총알은 지나가던 행인 A(71)씨의 배를 스쳤다. 성씨는 강북서 인근 치킨집까지 이씨 뒤를 쫓으며 실랑이하다 쓰러뜨린 후 총기와 함께 가져온 망치로 이씨 머리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오후 6시 20분쯤 “강북구 번동 길 위에서 사람들이 싸우고 있다”, “총소리가 났다”는 등의 신고가 여러건 들어왔다. 5분 후에 성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보호관찰소 시스템을 통해 들어왔다. 성범죄자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성씨는 부엌칼로 직접 자신의 발찌를 끊었다. 신고를 받고 번동파출소에서 김창호(54) 경위 등 경찰들이 오후 6시 29분쯤 현장으로 출동했다. 성씨는 그사이 부동산 앞에 놓아뒀던 가방을 챙겨 오패산 쪽으로 도망간 후였다. 김 경위는 오패산 터널 입구 오른쪽의 급경사에서 성씨에게 접근하다가 오후 6시 33분쯤 풀숲에 숨은 성씨가 허공에 난사한 10여발의 총알 중 일부를 왼쪽 어깨 뒷부분에 맞고 쓰러졌다. 김 경위는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이미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총알이 폐를 훼손해 오후 7시 40분쯤 사망했다. 김 경위는 외근용 조끼를 입고 있었으나 총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머리에 부상을 입은 이씨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오패산 터널 밑쪽 숲에서 오후 6시 45분쯤 잡혔다. 총 때문에 쫓던 경관들과 민간인들이 몸을 숨겼는데 인근 신발가게 직원 이모씨가 다가가 성씨를 덮쳤고, 이어 현장에 있던 다른 상인들과 경찰이 가세해 체포했다. 성씨 자신도 경찰이 발사한 공포탄 1발, 실탄 3발 중 실탄 1발을 배에 맞았으나 방탄조끼를 입은 상태여서 부상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인근을 수색해 성씨가 만든 사제총 16정과 칼 7개를 압수했다. 실제 폭발할지는 알 수 없는 요구르트병에 무언가를 채워두고 심지를 꽂은 사제 폭탄도 발견됐다. 일부는 숲에서 발견됐고, 일부는 성씨가 소지한 가방 안에 있었다. 성씨는 경찰에 붙잡힌 직후 “나 자살하려고 한 거다. 맞아 죽어도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관련 유령회사 또 나와…박근혜 가방 만든 고영태씨가 대표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더블루케이(The Blue K)’와 연관된 유령회사가 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미르·K스포츠재단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광고·스포츠마케팅 회사다. 더블루케이의 핵심 경영자인 고영태(40)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이 회사는 서류상으로만 있는 유령회사로 보인다. 2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유령회사는 고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된 주식회사 ‘코어플랜’이다. 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빌딩 5층을 본점 주소지로 해 지난해 8월 20일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됐다. 코어플랜이 법원에 등록한 법인의 설립 목적은 광고기획·제작·판매업, 국제회의 용역, 문화재 및 스포츠 관련 전시 기획, 스포츠 미디어 및 콘텐츠 개발, 스포츠 마케팅 등이다. K스포츠재단 출범 직후 연초부터 한국과 독일에서 잇따라 설립된 더블루케이의 사업목적과 비슷하다. 다만 국민일보는 코어플랜이 등록한 주소지에서는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해당 빌딩 5층에는 코어플랜과 전혀 무관한 의류업체가 입점해 있었다고 밝혔다. 코어플랜은 실제 영업을 했는지도 의문이다. 설립 뒤 1년 이상이 지났지만 국내 신용평가기관은 코어플랜의 재무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코어플랜의 대표이사로 등기된 고씨는 더블루케이 한국법인의 사내이사이며, 같은 이름의 독일법인을 경영하고 있다. 고씨는 국가대표 펜싱 선수 출신으로 박 대통령이 들고 다녀 화제가 됐던 이른바 ‘박근혜 가방’을 만든 인사로도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끝 경찰관 1명 사망…“조잡하게 만든 사제 총기”

    오패산터널 총격전 끝 경찰관 1명 사망…“조잡하게 만든 사제 총기”

    서울시내에서 폭행 용의자가 사제총기를 난사,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한 적이 있는 전과자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한 직후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6정이나 되는 사제 총기를 비롯해 흉기와 사제 폭발물까지 소지한 상태였다. 경찰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범인은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찰을 향한 적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확인돼 범행 동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지인에게 총격하고 둔기로 폭행…도주 후 경찰관에게 사격 19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폭행이 발생했다”,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 폭행 용의자 성모(45)씨는 그에 앞서 지인인 부동산 중개업자 이모(68)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서 이씨를 기다렸다 사제 총기를 발사했다. 그러나 이씨는 총탄을 맞지 않았고, 이씨를 뒤쫓아간 성씨는 넘어진 그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린 뒤 인근 오패산터널 쪽으로 달아나 풀숲에 숨었다. 신고를 받고 동료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54) 경위가 풀숲으로 다가가자 성씨는 김 경위를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 어깨 뒤쪽으로 총탄을 맞은 김 경위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성씨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하며 총격전을 벌였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합세한 끝에 현장에서 성씨를 검거했다. 성씨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쓰는 방탄조끼에 헬멧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그 역시 경찰이 쏜 총탄에 복부를 맞았으나 관통하지 않아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반면 성씨에게 총격당해 숨진 김 경위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고, 외근용 조끼만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씨가 이씨에게 총기를 발사하는 과정에서 길을 가던 또 다른 이모(71)씨가 복부에 총격을 받았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성씨에게 둔기로 폭행당한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 사제총기 16정에 흉기·사제폭발물까지 소지…전자발찌 훼손 후 범행 성씨를 검거한 경찰은 현장에서 성씨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목제 총기 16정을 수거해 구조와 작동 원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잡하게 만든 총기로, 쇠구슬 같은 물체를 1발씩 쏠 수 있는 종류”라며 “성씨가 정확히 몇 발을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10여발을 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총기는 나무토막 주위에 철제 파이프를 두르고 테이프로 감은 형태로, 파이프 뒤쪽에 불을 붙이면 쇠구슬이 격발되는 방식이다. 성씨는 총기 외에 흉기 7개와 사제 폭발물까지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간죄 등으로 9년 6개월간 복역하고 2012년 9월 출소한 성씨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였으나 범행 직전 흉기로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훼손한 전자발찌는 성씨가 검거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됐다. ◇ SNS서 경찰에 적대감 표출…범행 동기에 관심 경찰은 성씨를 강북서로 이송해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끝나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둔기로 폭행당한 피해자 이씨와는 평소 알던 사이였으나 성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로 전해졌다. 다만 성씨가 범행 전 자신의 SNS 계정에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다”, “경찰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등 경찰을 향한 적개심을 강하게 표출했다는 점에서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 집중 조사중이다. 사망한 김창호 경위는 정년을 6년 남긴 고참 경찰관이었다. 김 경위의 아들도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최순실게이트… 국조·특검하자”

    野 “최순실게이트… 국조·특검하자”

    “범죄행위” 강공 나서는 야권 여권의 ‘송민순 회고록’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권은 ‘비선 실세’ 최순실(60)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최순실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섰다. 수세적 방어에서 벗어나 강공으로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9일 ‘최순실 게이트·편파기소 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이번 의혹을 ‘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했다”면서 “대한민국이 최순실 모녀에게 상납되고 있는데도 청와대는 모른 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 요구대로 하지 않으면 특검과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적하고, 검찰에 대한 대대적 제도개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는 의혹 제기 수준을 넘어서 범죄 사실로 확정되고 있다”면서 “대기업의 팔을 비틀어서 돈을 확보해 K스포츠재단으로 들어가고 그 돈이 최순실 모녀가 만든 페이퍼컴퍼니로 들어간 정황이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두 분 남녀가 우병우·최순실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며 국정조사 추진 의사를 밝혔다. 야권이 공세 수위를 높이는 까닭은 의혹 수준에 머물던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씨의 연결고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씨가 지난 1월부터 한국과 독일에 연이어 설립한 ‘더블루케이’와 지난해 7월 세운 ‘비덱’이란 페이퍼컴퍼니로 K스포츠재단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비덱 소유자는 최씨와 그의 딸이고 더블루케이의 소유자는 최씨라는 점, 독일에 세운 두 회사의 정관과 주소지 등이 같다는 점 등에서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K스포츠재단을 매개로 국내 재벌에 80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는 비덱 외에도 더블루케이라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를 최씨가 한국과 독일에 세웠다”면서 “더블루케이도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자금을 끌어당기는 통로로 이용하려고 만든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국 더블루케이의 사내이사이자 독일 더블루케이의 이사로 등재된, 최씨의 또 다른 측근 고영태(40)씨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고씨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일명 ‘박근혜 가방’으로 유명해진 빌로밀로의 대표다. 미르재단을 사실상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차은택(47)씨도 고씨가 최씨에게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 언론은 고씨가 대표이사로 등재된 ‘코어플랜’이라는 페이퍼컴퍼니가 최씨와 관련돼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광고·스포츠 마케팅 회사인 코어플랜은 더블루케이와 사업 목적이 유사할뿐더러 등록된 주소지에서는 현재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병우 민정수석은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이날 운영위원장에게 제출했다. 우 수석은 “비서실장이 당일 운영위원회 참석으로 부재 중인 상황에서 국정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이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부득이 참석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야당은 우 수석에 대한 동행명령권 발동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동행명령을 하기 위해선 국회 운영위원장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서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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