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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광욕 하던 비키니 여형사에게 잘못 걸린 소매치기

    일광욕 하던 비키니 여형사에게 잘못 걸린 소매치기

    언뜻 보면 보디빌딩 대회 현장 같지만, 사진 속 배경은 공원이 확실하다. 최근 스웨덴에서 화제가 된 이 사진은 비키니 차림으로 구릿빛 피부를 뽐내는 한 여성이 누군가를 강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스웨덴의 미카엘라 켈너. 당시 이 여성은 친구들과 함께 공원을 찾았는데, 한 수상한 남성이 그녀 일행에게 다가와 잡지를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다. 켈너 일행이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은 주변을 계속해서 맴돌다 사라졌다. 수상한 기운을 감지한 켈너와 친구들은 소지품을 확인하던 중 일행 한 명의 휴대전화가 사라진 것을 알아챘다. 수상한 남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소매치기 범이었던 것. 켈너는 곧장 10여m를 달려 소매치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녀는 이 소매치기를 바닥에 눕히고 팔을 뒤로 젖혀 강하게 제압했으며, 훔친 휴대전화를 찾고 경찰에 인계하는 작업까지 모두 능수능란하게 해냈다. 소매치기가 건드려서는 안됐던 켈너의 정체는 바로 경찰이었다. 당시 그녀는 비번이었고, 게다가 일광욕을 위해 비키니까지 입은 상태였지만 소매치기를 잡는데 전력을 다했다.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끝까지 그를 뒤쫓았던 것. 그녀가 비키니 차림으로 소매치기를 제압하는 사진은 SNS에 올라오면서, 무려 8000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는 등 순식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경찰생활 틈틈이 몸매를 가꾸기 위한 격한 운동을 하는 모습과, 남성 못지 않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경찰 생활 11년 만에 비키니를 입고 용의자를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비키니를 입고 달리면서 범인을 잡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었겠지만 난 그저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영란법’ 9월 28일부터 시행···野 복잡한 속내 “검찰 공화국 우려”

    ‘김영란법’ 9월 28일부터 시행···野 복잡한 속내 “검찰 공화국 우려”

    지난 28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합헌 결정을 받은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줄여서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 야권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검찰 공화국’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즉 검찰이 야당 인사들과 접촉하는 사람들로부터 법 위반 정황을 포착해 ‘표적 수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전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전날 검찰이 박준영,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을 두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나서서 ‘만행’이라고 표현할 만큼 검찰에 대한 감정이 악화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민의당과의 공조 속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검찰의 권한을 분산시킬 방안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정청탁금지법이 검찰 기소독점·편의주의에 의해 악용될 소지에 대해 “일단 법 시행을 해서 문제가 생기면 얘기를 해볼 문제”라면서도 “검찰의 악용 우려는 부정청탁금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을 때부터 나온 얘기다. 검찰이 가뜩이나 기소독점권을 가졌으니 오·남용 사례가 생긴다면 시대 흐름을 반영해 법을 명료화시킬 필요는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검찰 개혁 추진을 주도하는 더민주 민주주의 회복 태스크포스(TF) 팀장인 박범계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정청탁금지법은 공직사회 부패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니 필요하지만, 검찰 내부의 추태는 공수처 신설을 통해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또 “부정청탁금지법이 자의적 잣대 가능성이 있어서 문제인데, 시행되면 다양한 판례들이 나올테니 각각의 판단 기준도 생길 것”이라며 “검찰도 현실을 도외시하고 법 시행 초기부터 칼날을 휘두르면 형평성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 기소 단계에서 시민이 참여하도록 하는 대배심제도의 활성화가 보완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도 김영란법 취지 자체는 존중하면서도 검찰의 오·남용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돼 투명한 사회로 간다면 모든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또 검찰이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이렇게 기소할까봐 겁난다”라고 비꼬았다. 다만 같은 당의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부정청탁금지법 자체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고,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등 문제는 별도의 검찰 개혁 과제”라면서 “최근 검찰의 우리당 의원 영장 재청구 문제도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다음 주 공수처 신설 법안을 공동발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신성미소지움 더 팰리스, 모델하우스 성황리 개관

    제주 신성미소지움 더 팰리스, 모델하우스 성황리 개관

    SG신성건설은 제주 신성미소지움 더 팰리스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서귀포시에 지상에 차가 없는 친환경 빌라맨션이 신성미소지움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이며, 모델하우스는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탄생하는 ‘신성미소지움 더 팰리스’는 84㎡로 구성되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높은 중소형 빌라맨션으로 공급된다. 특히 입지, 조망, 교통, 생활, 자연환경에서 탁월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서귀포시는 다양한 지역 개발 호재가 있어 제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자지역이다. 2016년 말 113만5000m² 규모의 서귀포 혁신도시가 완공 예정으로 총 9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약 2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강정택지지구가 조성 중에 있으며, 2015년 11월 서귀포에는 2025년 개항 목표로 신공항 건설이 확정되어 완공 이후 연간 4500만 명이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영어국제교육도시, 서귀포관광미항, 강정크루즈항 등 개발 사업도 서귀포시에 집중돼 있다. 또한, 서귀포혁신도시~신시가지~강정지구로 연결되는 도심 주거벨트의 바로 앞에 위치하여 글로벌 제주의 신중심으로 떠오르는 서귀포시의 미래를 앞서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및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공항버스, 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하고 1132/1136번 도로를 통해 서귀포시 원도심 및 제주 전 지역을 신속하게 연결한다. 2025년 개항 예정인 신공항과도 가까운 입지로 더욱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출 전망이다. 이마트, 롯데시네마, 서귀포시 제2청사, 중앙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도 가깝게 누릴 수 있고 도보 10분대로 새서귀초등학교, 대신중교가 자리한다. 고교는 혁신도시 내 신설예정이다. 강창학경기장, 월드컵경기장이 가까이 있고 한라산, 서귀포항 등 제주를 대표하는 다채로운 레저 휴양 관광시설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상에 차가 없는 숲 속 빌라맨션 단지로 조성되는 ‘강정동 신성미소지움 더 팰리스’는 단지설계에서도 기존 빌라와 차별화된 단지특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숲 속에 조성된 단지는 대지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하여 가까이로는 서귀포 신도심을, 멀리로는 서귀포 바다 조망까지 누리는 아름다운 조망을 갖추고 있다. 전 세대 100% 지하주차장 설치를 통해 단지의 지상은 제주 고유의 정취와 감성이 가득한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입구에는 무인차단 시스템이 설치되어 입주민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하고, 지하주차장과 전 세대 간 이동이 편리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한편, ‘강정동 미소지움 더 팰리스’ 모델하우스는 서귀포시 법환동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부패척결 의지 천명한 김영란법 ‘합헌’ 결정

    헌법재판소가 어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 포함 및 배우자 신고의무 부과 조항, 허용 금품 가액을 시행령에 위임한 조항 등이 모두 헌법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김영란법은 역대 법안 중 가장 강력하면서도 적용 대상이 광범위한 반부패법이 될 전망이다. 헌재는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4대 쟁점 모두에 대해 합헌 결정했다. 앞서 변협과 기협은 민간인 신분인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을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고, 언론 통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헌소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헌재는 “교육과 언론이 국가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부패의 파급 효과가 크다”며 재판관 7(합헌)대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론을 냈다. “언론인과 사립 교원도 공직자 못지않은 청렴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언론 자유 침해로 인한 피해보다는 부패로 인한 언론의 공공성 훼손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배우자가 법이 금지한 금품 등을 받은 경우 이를 신고토록 한 조항도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이 조항은 ‘불고지죄’, ‘연좌제’ 논란이 일면서 위헌 결정이 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청구인들의 행동자유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며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가족의 행위를 신고하는 것이 가혹한 측면이 있더라도 부패 행위가 가족을 통해 이뤄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28일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개정을 통해 3만·5만·10만원으로 정한 식사와 선물, 경조사비 한도를 손볼 수 있는 여지를 뒀다. 헌재는 마지막 쟁점인 부정청탁 등 개념의 명확성 위배 여부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헌법소원을 낸 대한변협은 헌재 결정에 대해 ‘정치적 판단’이라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김영란법이 언론통제법, 가정파괴법이 됐다”며 법 시행 전 개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민간 영역을 침해했다는 논란은 쉬 사그라지지 않겠지만 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헌재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합헌 결정이 나온 이상 김영란법은 오는 9월 일단 시행될 것이다. 시행 후 부작용이 심각하면 개정하면 된다. 다만 금품 가액을 정한 ‘3·5·10룰’은 현실성과 농축산업계의 타격을 고려해 일부 손질이 필요해 보인다. 김영란법과 시행령이 그대로 시행되면 급속한 소비 위축과 화훼업을 비롯한 농축산업자,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주무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촘촘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법률의 취지가 아무리 훌륭해도 현실성이 뒷받침돼야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법이다.
  •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재판관 2명 “공공·민간 차이 무시…동일 잣대 적용은 과도한 형벌권”

    헌법재판소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렸지만 위헌 소지가 있는 쟁점마다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까지 법 적용 대상으로 삼은 조항에 대해서는 김창종·조용호 재판관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두 재판관은 “공공과 민간 영역의 본질적 차이를 무시하고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면서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에게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신뢰성과 공정성이 요구되지 않는 만큼 국가의 과도한 형벌권 행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계와 언론계의 우려처럼 “이 법으로 인해 교육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사실상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금품 수수 금액을 법이 아닌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한 조항과 배우자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하도록 한 조항에 대해선 첨예하게 입장이 맞섰다. 이정미·김이수·김창종·안창호 재판관은 “정책 형성 기능만큼은 주권자인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들로 구성된 입법부가 담당해야 하고 행정부나 사법부에 그 기능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시행령의 금품 하한선이 국민의 행동방향을 정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됐던 배우자 처벌 조항에 대해선 처벌의 정도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많았다. 재판관들은 “배우자의 미신고 행위의 죄질과 비난 가능성, 책임 등이 공직자의 금품 수수와 동일하지 않다”면서 “같은 법정형으로 처벌하는 것은 책임과 형벌의 비례원칙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언론·사학의 자유 위축 우려 있으나… 공익보다 클 수 없다”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언론·사학의 자유 위축 우려 있으나… 공익보다 클 수 없다”

    28일 헌법재판소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비(非)공직자인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를 포함하는 사안에 대해 7대2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당초 예상됐던 재판관들의 치열한 대립은 없었다. 교육·언론 분야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 분야의 부패에 따른 파급효과가 광범위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헌재의 이날 결정에 대해 “법 논리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 ‘부패를 없애고 공정 사회를 만든다’는 입법 취지에 비중을 둔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경준 검사장 뇌물 사건 등 최근 공직자 관련 스캔들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여론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사립학교 관계자와 언론인에게는 공직자에 맞먹는 청렴성이 요청된다. 그래야만 교육은 학생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고, 언론은 정확하게 사실을 보도하고 정치·경제·사회의 권력을 견제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영란법이 검찰·경찰 등 국가권력에 의해 남용될 소지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론 자유 등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지만 이는 취재 관행과 접대문화 개선 등이 뒤따르지 못함에 따른 과도기적인 우려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재판관들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대목은 배우자의 금품수수를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형사처벌을 하도록 한 ‘제재조항’과 수수허용 금품·가액을 대통령령에 위임하도록 한 ‘위임조항’이었다. 두 조항 모두 합헌 5명(박한철·이진성·강일원·서기석·조용호 재판관)·위헌 4명(이정미·김이수·김창종·안창호 재판관)으로 의견이 갈렸다. 다수 의견은 제재조항에 대해 “배우자를 통해 부적절한 청탁을 시도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고지할 의무를 부과할 뿐”이라며 “연좌제에 해당한다거나 양심의 자유를 직접 제재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배우자가 금품을 받는 행위는 공직자 본인이 수수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배우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는 만큼 기본권 침해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수 의견은 이 조항이 “형벌·책임 비례원칙에 어긋나고 균형을 상실해 위헌”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들은 “해당 조항은 신고하지 않은 행동을 금품수수와 동일하게 처벌하는 문제가 있다”,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경우는 국가보안법 제10조의 ‘불고지죄’ 외에는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경조사비·선물·식사비 등의 금액 한도를 시행령에서 정한 게 헌법상 포괄위임금지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다수 의견은 “현실 변화에 대응해 유연하게 규율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입법에 위임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부정부패를 방지해 우리나라가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는 시대적인 필요성을 인정한 결정”이라면서 “다만 검찰이 자칫 ‘이현령비현령’식으로 위법 여부를 판단할 우려도 있어 시민사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직 경찰관 일터서 실탄 41발 나와 “특별사격 과정서 남은 것”

    전직 경찰관 일터에서 권총 실탄 41발이 나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4시쯤 수성구 모 업체 사무실에서 이 업체 대표(54)가 영업담당 본부장인 전직 경찰관 김모(39)씨 책상 서랍에서 38구경 권총 실탄 41발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이튿날 경찰에 자진 출석해 “2002년 경기도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때 직원들이 특별사격을 하는 과정에서 남은 실탄을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2011년 개인적 사유로 퇴직해 대구에서 사업하고 있고, 따로 소지한 총기나 범죄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를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실탄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2014년 한 60대 전직 경찰관이 실탄 112발을 탄통에 넣어 집 화단에 묻어놨다가 채소를 심으려고 땅을 판 세입자 눈에 띄어 발각되기도 했다. 그는 1980년대 후반 경찰 근무 시절 기동대 장비 점검을 앞두고 사용하지 않은 소총·권총 실탄, 탄피 등을 탄통에 담아 화단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통일안보정책과장 정용욱△평가지원과장 정부효△규제정책과장 송민섭△경제규제심사1과장 권혜린△사회규제심사1과장 박용우△정당협력행정관 이동준△행정관리팀장 고관규 ■교육부 △운영지원과장 김용호 ■인사혁신처 ◇부이사관 승진△윤리복무국 복무과장 이은영 ■경기도 △예산담당관 최문환△규제개혁추진단장 고봉태△회계과장 유재필△도서관정책과장 최영두△체육과장 박덕진△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과장 직무대리 이응범△국제통상과장 이소춘△대외협력담당관 김동기△아동청소년과장 정태옥△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오재영△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과장 김기상△토지정보과장 김지희△과학기술과장 엄진섭△축산정책과장 견홍수△보도기획담당관 김회광△해양항만정책과장 박찬구△사회복지담당관 이동재△경기일자리센터장 배한일△노인복지과장 전진석△장애인복지과장 홍성유△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김종구△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박태기△빅데이터담당관 신용석△자원순환과장 윤중환△친환경농업과장 이관규△종자관리소장 김창기△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 옥천석△수산과장 김상열△수자원본부 수질관리과장 강중호△도시주택과장 김남근△북부환경관리과장 신욱호△기후대기과장 직무대리 김하나△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이해길△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서명훈△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 이상덕△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오조교△보건환경연구원 수질연구부장 김태화△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윤종철 ■제주특별자치도 ◇이사관 승진△안전관리실장 홍성택◇이사관 전보△제주발전연구원 박재철◇부이사관급 승진△특별자치행정국장 고창덕△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현민△관광국장 직무대리 이승찬△도시건설국장 직무대리 고운봉△농축산식품국장 직무대리 윤창완△해양수산국장 김창선△환경보전국장 김양보△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소지원단장 강명삼△교통관광기획단장 오정훈△특별자치제도 추진단장 고상호△세계유산본부장 김홍두△제주시 부시장 조상범△제주문화예술재단 홍봉기△제주도관광협회 변태엽◇부이사관급 전보△전략산업추진본부장 겸 경제산업국장 문원일△감사위원회 사무국장 현공호△상하수도본부장 직무대리 김영진△협치정책기획관 현수송 박홍배 강승수△기획재정부 양기철△제주개발공사 양창호◇서기관급 승진△총무과장 김일순△예산담당관 직무대리 이영진△평생교육과장 직무대리 양석하△평화대외협력과장 강동우△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김양훈△도로관리과장 직무대리 김창우△기업통상과장 직무대리 고봉구△미래에너지과장 직무대리 임수길△골목상권살리기 추진팀장 김명옥△친환경농정과장 직무대리 전병화△수산정책과장 조동근△해양산업과장 직무대리 이기우△생활환경과장 윤승언△교통관광기획팀장 현대성△감사위원회 심의과장 직무대리 고종석△의회사무처 강승옥△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 홍순영△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김승만△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 오영복△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 김상운△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직무대리 정성호△동물위생시험소장 이성래△돌문화공원관리소장 한정운△중국상해대표처 현홍직△환경부 고철주△서귀포시 한상기 김찬호◇서기관급 전보△비서실장 김태엽△청렴감찰관 문경진△재난대응과장 임한준△자치행정과장 김남선△특별자치법무과장 직무대리 김영근△4·3지원과장 고순향△문화정책과장 이상헌△체육진흥과장 김남윤△관광정책과장 현근협△경제정책과장 현창행△전력산업과장 이영철△식품원예특작과장 오창호△감귤진흥과장 이우철△축산과장 김경원△환경자산물관리과장 고대현△감사위원회 조사과장 고오봉△의회사무처 박성수△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경헌△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현석교△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양병우△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문화재부장 홍영기△축산진흥원장 김창능△해양수산연구원장 양희범△한라도서관장 이순배△제주컨벤션뷰로 이병철△제주여성가족연구원 김형진△제주감귤출하연합회 김덕삼△제주시 박원하 ■한국전력 △영업본부장 박성철△신성장기술본부장 배성환△신사업기획단장 황우현△신사업추진처장 정금영△기술품질처장 김홍균△해외신에너지사업처장 김정인△해외전략금융처장 김갑순 ■고려대 △약학대학장 육순홍 ■서울대병원 △수술부장 박재현△중환자진료부장 김영태△건강증진센터소장 박상민 ■아프로서비스그룹 ◇OK저축은행 <상무 승진>△전략기획실장 겸 비서실장 권정구△심사담당 서종원◇OK캐피탈 <상무 승진>△경영지원담당 채우석◇아프로파이낸셜대부 <전무 승진>△재무담당 이윤수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증권사 “법인통장 허하라”… 은행 “동양악몽 잊었나”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증권사 “법인통장 허하라”… 은행 “동양악몽 잊었나”

    ‘증권사 법인통장’ 논란이 재점화됐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3000억원이나 되는 지급결제망 진입 비용까지 냈는데 법인만 막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작심 발언’을 했다. 현재 증권사는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지급 결제가 허용돼 있지만 법인 고객(기업)은 못 하도록 돼 있다. 예컨대 개인이 증권사에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같은 월급통장을 개별적으로 만들 수 있지만 회사는 직원들의 급여 통장을 증권사에 일괄 개설하지 못한다. 수출 대금도 증권사 통장에 넣어 놓을 수 없다. 증권업계는 오래전부터 “구태의연한 대못 규제”라며 법인 통장 허용을 주장한다. 논란이 재점화되자 금융 당국과 한국은행은 허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은행권은 “동양사태 악몽을 벌써 잊었느냐”며 결사 반대다. 그룹 위기가 계열 증권사로 전이되면 지급결제가 ‘먹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업권 간 공방전의 원인은 법인 시장의 파급력 때문이다. 저금리, 저성장 기조에서 ‘큰손 법인’은 양보할 수 없는 수익원인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의 총예금은 올 5월 말 기준 340조 8733억원이다. 가계(569조 4653억원)보다는 적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규모다. 증권업계는 “자본시장 좀 키워 보자”고 외친다. 법인 지급결제 불허와 같은 대못이 시장 발전을 가로막고 업계 경쟁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지급결제 장벽이 완전히 없어지면 은행과 증권사 간의 경쟁으로 서비스 질이 도리어 개선되고 고객 편의도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증권금융에 별도로 예치된 투자자 예탁금 범위에서 개인 지급결제를 하는 만큼 은행권에서 제기하는 ‘결제대금 부족 위험’도 기우라고 일축한다. 증권사가 대기업 계열일 경우 ‘재벌 사금고’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계열사와의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충분히 방어 가능하다”고 반박한다. 증권업계의 또 하나의 논리는 ‘차별’이다. 은행은 이미 펀드와 보험을 팔며 겸업을 하고 있고 저축은행도 법인 지급결제가 허용됐는데 유독 증권사만 계속 틀어막는 것은 심각한 차별이라는 것이다. 은행권은 ‘증권의 은행화’는 위험하다고 반대한다. 2008년 리먼 사태 직후 증권사들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채권을 대거 팔았다가 신용 경색으로 고생했던 예가 대표적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2013년에도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동양증권을 통해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을 대거 조달했다가 위기가 오자 대규모 고객 자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느냐”면서 “증권사는 은행과 달리 입출금 규모가 크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만큼 예금 기능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 발언의 오류를 찾아내는 ‘깨알 반박’도 나온다. 황 회장이 “법인 지급결제 허용은 9년 전 이미 국회에서 논의돼 통과된 사안”이라고 말했지만 개인에 대한 지급결제 기능을 허용했던 2007년엔 법인 지급결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 국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박영선 재정경제소위원회 위원이 “법인 고객을 제외한다는 내용을 시행령에 명시해 달라”고 하자 김석동 당시 재정경제부 1차관이 “심사보고서와 금융결제원 규약에 반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은행연합회 측은 “황 회장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도 주장했지만 2008년 공정위에서 ‘(증권사의 법인 지급결제 불허는) 금융소비자 보호 등 효율성 효과가 상당하므로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될 소지가 없다’는 내용의 유권해석 공문을 이미 받았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세계적 추세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경우 예금 취급 기관만 지급결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일본도 증권사의 지급결제 업무는 막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기본적인 방향은 법인에도 풀어야 한다는 것이지만 업권 간 이견이 커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신입순경은 왜 사망했나···유족 “경찰이 유품 빼돌려 강압감찰 은폐 시도”

    신입순경은 왜 사망했나···유족 “경찰이 유품 빼돌려 강압감찰 은폐 시도”

    임용된지 2년이 채 안 된 한 여자 순경이 현행법상 위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교통사고로 내부 감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약물 과다 복용으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징계 해당 사유가 아님에도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감찰이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이 고의로 고인의 유품 중 일부만 유족에게 돌려준 정황이 포착됐다. 유족 측은 경찰이 강압 감찰 사실을 감추기 위한 ‘조직적인 은폐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 최혜성(34·여) 순경의 언니인 최보금씨와 전직 경찰관인 장신중 경찰인권센터장(소장), 최 순경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성민 변호사(법무법인 우원)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순경이 속한 경기 동두천경찰서 직원들이 최 순경의 자택에서 유품을 챙겨나오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에는 최 순경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22일 동두천서 형사과 직원들이 고인의 자택에서 검정색 노트북, 빨간색 쇼핑백, 쇼핑백 안에 있는 서류 봉투, 종이 문서 등을 가지고 나온 뒤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이 찍혀 있다. 하지만 경찰이 지난달 24일 고인의 유족에게 돌려준 유품은 노트북과 스마트폰, 지갑, 카드가 전부였다. 유족 측은 지난 20일 동두천서를 방문해서 최 순경의 유품을 모두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동두천서 측은 “모든 유품은 유족들에게 돌려줬고 (수거한 유품 중에) 어떤 서류도, 어떤 종이도 없었다”면서 “(지난달 24일 넘겨준) 소지금품 인수서 외에는 어떤 유품도 수거품 목록으로 작성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즉 유족 측이 공개한 CCTV 동영상에 나온 빨간색 쇼핑백과 쇼핑백 안에 있던 서류의 소재에 대해 경찰은 ‘모른다’, ‘없다’라고 답을 한 것이다. 장 소장은 “경찰이 변사사건 현장에서 고인의 유품을 빼돌리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사건 발생 당일 현장에서 수거한 물품 중에는 유서도 포함돼 있을 수도 있는데, (CCTV에 찍힌) 종이 서류 등이 없다고 한 것은 동두천서의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동두천서로부터 인수받은 고인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현재 분석 중이다. 유족 측은 동두천서의 강압적인 감찰 조사가 최 순경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최 순경은 지난달 21일 오전 0시 40분쯤 동두천시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다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출동 경찰관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전날 술을 마셨던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29%로,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0.05%) 미만인 수치였다. 현재 경찰에게 적용되는 ‘음주운전 징계양정 규정’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혈중 알코올농도 0.05%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최 순경의 행위는 불법 행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감찰 부서인 동두천서 청문감사관실은 최 순경에게 사고 발생 당일 오전 출석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날은 최 순경이 어머니와 제주도로 여행을 가기 위한 휴가일이었다. 최 순경은 결국 지난달 21일 오전 11시 청문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았고, 다음날 22일 오후 4시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이었다. 김 변호사는 경찰 조직 내에 존재하는 ‘자체인지 처분 실적’이라는 성과지표 때문에 동두천서의 강압적 감찰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자체인지 처분 실적이란 해당 기관 감찰이 자체에서 적발한 의무위반 행위에 대해 파면 또는 해임을 시킨 경우 그 관서는 성과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면서 “고인이 죽음으로까지 내몰린 이유는 별건 감찰을 하기 위해 개인의 비밀은 사생활 자료까지 제출하라는 감찰관의 무리한 요구와 허위의 사실을 인정하라는 강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두천서는 최 순경을 불러 진행한 조사는 정식 감찰조사가 아니고 경위 파악을 위한 간단한 절차였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족 측은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진상 규명을 위해 당시 동두천서장이었던 임정섭 전 서장과 동두천서 청문감사관, 부청문감사관 등 3명을 검찰에 고소, 고발하기로 했다. 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정재 “우리 기억서 멀어진 숨은 영웅의 재발견”

    이정재 “우리 기억서 멀어진 숨은 영웅의 재발견”

    “반공 작품 아니죠… 실제 있었던 일 최대한 사실적으로 옮긴 것” “흥행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혹은 우리 기억에서 멀어졌던 영웅들을 다시 알게 해준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2012년 여름 1298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도둑들’에서 연기했던 뽀빠이가 얄미운 캐릭터였다면 지난해 여름 1270만명이 본 ‘암살’에서의 배신자 염석진은 자칫하면 몰매를 맞을 캐릭터였다. 그만큼 이정재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친일파로 변절한 염석진에 대한 감정이 배우에게까지 이어진 관객들을 여러 명 만나 조금 놀랐다는 이정재는 다음 작품에는 선한 캐릭터를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캐릭터가 ‘인천상륙작전’(27일 개봉)의 장학수 대위다. “이 정도 역할이면 금방 이미지가 회복되겠구나 싶었어요. 하하하. 물론, 그것만으로 출연을 결심한 것은 아니고요, 전쟁 영화라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첩보전으로 접근한 시나리오 자체가 신선했죠.” 장학수 대위는 실존 인물인 고 임병래 중위에서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다. 임 중위는 6·25 전쟁 당시 해군첩보부대 소속으로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지렛대 역할을 한 엑스레이 작전을 수행했다. 북한군에 포위된 임 중위는 자신이 포로가 되면 상륙작전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저 자신도 그랬지만 인천상륙작전 하면 맥아더 장군과 연합군이 다한 것으로 알고 있는 데 그게 아니라 앞서 엑스레이 작전이 있었고, 자신을 희생한 우리 군인들이 있었기에 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널리 이야기했다는 점에 이번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이 의미를 두고 있죠. 시사회 때 임 중위 유족 분들과 마주쳤는데 제 손을 잡으며 영화를 재미있게 잘 봤더라고 하시더라고요. 마음이 정말 많이 짠했어요.” 남북 대립을 전형적으로 다룬 탓인지 애국심을 강요하는 반공 작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정재는 그런 반응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만든 사람 입장에선 재미를 위해 없던 내용을 영화적으로 가공한 게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들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옮겼고, 또 특히 감독님과 제작사가 이전 작품인 ‘포화속으로’에서도 비슷한 질타를 받아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은 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런 지적은 아쉽죠. 판단은 각자 관객들 몫이 아닐까 싶어요.” 현재 촬영 중인 차기작 ‘신과 함께’와 촬영 준비 중인 ‘대립군’은 이전 소속사 때 결정된 작품. 향후 행보도 궁금해진다. “전작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연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다른 캐릭터를 하며 다른 모습들을 보여줬다는 게 그나마 제가 갖고 있는 색깔이 아닐까 싶네요. 저 스스로도 그런 걸 재미있어하고요. 앞으로도 재미있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난 주민도 파업 노조도 ‘준법’… 사라지는 폭력집회

    성난 주민도 파업 노조도 ‘준법’… 사라지는 폭력집회

    서울시내 올해 8건 발생 그쳐 “큰 이슈 없었던 영향” 분석도 올해 들어 서울 도심에서 불법 폭력집회가 크게 줄면서 경찰 내부에서 평화집회의 원년이 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심 집회를 사회적 비용으로 인식하는 시민들의 시선, 집회 주최자의 자발적인 협조 등이 평화시위를 낳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올해는 세월호와 같은 큰 이슈가 없었다는 점에서 집회 양상의 변화를 단언하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불법 폭력집회는 2013년 25건, 2014년 20건, 지난해 23건 등으로 해마다 20건이 넘게 발생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8건만 발생했다. 집회 장소를 선점하거나 다른 집회를 막기 위해 허위로 집회 신고를 낸 뒤 실제로는 집회를 하지 않는 ‘유령집회’도 크게 줄었다. 2013년 상반기에는 신고 집회 중 단 14.4%만 열렸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4.6%로 개선됐다. 지난 2월 27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유령집회에 과태료 100만원을 물리도록 하면서 생긴 변화다. 특히 지난 21일 서울역에서 열린 경북 성주군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집회와 2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금속노조의 총파업 투쟁이 향후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시키는 분수령이 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경찰 내부에서 나온다. 한 경찰서 경비과장은 “통상 집회 참가자들은 폴리스라인에 반감을 갖는데 성주군민들은 자신들을 중앙에 두고 폴리스라인을 사각형으로 둘러싸라고 요청했다”며 “외부세력을 막아 평화시위를 하겠다는 모습이 상당히 신선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총파업 투쟁 역시 도로 점거 등의 불법행위 없이 끝났다. 백철현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7일 군민 130여명이 청와대 앞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호소문을 읽을 예정이지만 모든 집회에서 평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18일 ‘세월호 범국민대회’, 5월 1일 ‘노동절 집회·세월호 추모 문화제’, 11월 14일 ‘민중총궐기대회’ 등에서 쇠파이프·각목·돌 등으로 경찰버스가 부서지고, 집회 참가자의 부상·사망 사고가 잇따른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이상원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드 반대집회가 선진집회·평화시위 문화의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집회 주최자와 경찰 간에 서로 신뢰가 쌓이다 보면 경찰력 배치도 점차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평화시위 기조에 대해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폭력집회가 발생하면 반공 이데올로기와 연결시켜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런 시선을 의식한 집회 주최자들이 왜곡될 소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평화시위 움직임을 확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평화시위를 하자는 내부적 논의는 따로 하지 않았고 개별 사안마다 집회 성격을 결정한다”며 “올해는 경찰과 충돌을 빚을 만한 사안이 없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日 장애인시설서 최악 흉기 살해사건…19명 사망 26명 부상

    日 장애인시설서 최악 흉기 살해사건…19명 사망 26명 부상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20명은 중상이며 이 가운데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건은 흉기를 사용한 살인 사건으로는 전후(戰後·2차대전 종전 이후) 최악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교도통신과 NHK, 가나가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사가미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쿠이(津久井)야마유리엔’ 직원이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이 시설에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수십명이 피를 흘린 채 숨지거나 다친 상태였다. 당시 이 시설에는 직원 9명이 야근을 하고 있었지만 범인에 의해 결박용 밴드로 손이 묶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을 주민은 NHK와의 통화에서 “새벽부터 구급차 경적소리가 요란해 잠에서 깬 뒤 밖을 보니 피범벅이 된 사람들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3시께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ㆍ26ㆍ무직)씨가 경찰에 출두해 “내가 저질렀다”고 자수했다. 출두 당시 그가 소지한 가방에는 흉기가 3개 들어 있었으며, 일부 흉기엔 피가 묻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그가 경찰 출두 때 몰고 온 자동차 내부와 가방에는 결박용 밴드도 여러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마쓰는 사건이 발생한 쓰쿠이야마유리엔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칼로 찌른 것이 맞다”며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2년 12월 운수관련 회사에 근무하다 이 시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엔 비상근 직원이었지만 2013년 4월 상근 직원이 돼 일하다 지난 2월 19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사 전인 2월 중순 중의원 의장 공관을 찾아가 “장애인 470명을 말살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으며, 같은 달 18일에는 시설 직원에게 “국가의 지시가있으면 언제든 중증 장애인을 대량학살할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시설측은 이튿날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그는 정신보건복지법에 의해 긴급 입원조치됐다. 소변과 혈액 검사 결과 대마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2시 50분께 트위터에 “세계가 평화로와 지기를! 뷰티풀 재팬(beautiful Japan)!!”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의 1층 창문이 깨져 있고 주변에 망치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미뤄 우에마쓰가 이곳을 통해 시설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를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범행 당시 상황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쓰쿠이야마유리엔은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북쪽 다카오산(高尾山)에 있다. 이 시설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진료소 등이 있다. 이곳의 정원은 160명으로 지난 4월말 기준으로 19~75세 장애인 149명이 입소해 있었다. 이들 가운데 40명은 60세 이상 고령이었다. 연합뉴스
  • 생활 속 규제개선 과제 23건 우선 해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A씨는 원서를 접수하려고 여권용 사진(3.5x4.5㎝)을 준비했다가 신체검사엔 반명함판 사진(3x4㎝)을 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고개를 갸웃했다. 사진을 다시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시생 25만명 시대에 걸맞지 않게 국민에게 적잖은 불편을 끼치고 있다. 더구나 상시 채용하는 임기제 공무원과 무기계약직의 경우 여권용과 반명함판이 혼재한다.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이처럼 불합리한 점이 사라진다. 행정자치부가 각 시·도와 합동으로 생활 속 규제 개선과제 공모를 거쳐 이를 포함해 23건을 먼저 해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약 2000건을 놓고 대학생, 주부, 노인 등 11명으로 구성된 국민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추렸다. 또 오는 12월 주민등록법 시행령 개정으로 민원서류 발급 때 본인을 확인하는 수단에 지문을 추가한다. 현재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으면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없다. 아울러 1인 1차량 식품·축산 운반업자, 수입식품 구매 대행업자 등 실제로는 별도의 사무실을 필요로 하지 않는데도 영업활동을 위한 사무소를 영업신고 요건으로 요구하는 점도 개선 과제에 들어갔다. 정부는 주소지를 업소 소재지로 간주해 허가를 내주는 내용으로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시행규칙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정한다. 농어촌 지역에 들어설 동별 경로당 시설 규모를 ‘20명 이상’(읍·면 10명 이상)으로 한 노인복지법 시행규칙도 다음달 중 ‘10명 이상’으로 고친다. 시에 편입된 농어촌 동에선 20명 이상의 시설을 마련하는 게 어려워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위헌 여부 떠나 김영란법 시행 전 보완해야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이번 주중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소원 결정을 내린다. 이 법안이 9월 28일 시행을 앞두고 중대 분기점을 맞은 셈이다. 이런 사태는 정치권의 무책임한 자세가 근본 원인이었다.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국민권익위 안의 입법 구조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통과시켰다는 뜻만이 아니다. 그 와중에 국회의원 스스로 법망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법안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했으니 딱한 노릇이다. 여야는 헌재 결정이 어떤 수준으로 귀결되든 국민에게 떳떳할 만큼 ‘김영란법’을 다듬어 내놓기 바란다. 김영란법을 둘러싼 위헌 논란의 쟁점으로는 언론인, 사립학교 교원을 적용대상에 넣는 조항이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 되는지 여부 등 여러 가지다. 이 중 법 시행 전에 벌써 큰 저항을 부르고 있는 대목이 식사대접·선물·경조사비 규정이다. 그 외에 부정청탁의 개념과 유형의 모호성, 배우자 신고의무 조항의 양심의 자유 침해 소지도 시비의 대상이지만, 세간의 부작용 우려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반면 식사대접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이라는 상한선에 대해 죄형법정주의라는 법리적 타당성 여부와는 별개로 경제 위축 등 극심한 부작용을 부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어민 단체와 외식업계의 상경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배경이다. 헌재의 위헌 결정 여부와 그 범위가 국회가 김영란법을 다시 손질하는 기준이 되어야 함은 불문가지다. 국회 자신도 이미 이대로는 시행하기 어렵다는 걸 자인하고 있지 않나. 20대 국회 들어 여야 의원들이 규제 대상에서 농축수산물을 빼거나 적용 시기를 완화하는 개정안을 여러 건 내놓은 게 그 방증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공직사회의 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처벌 조항이 담긴 김영란법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하지만 국민의 건전한 상식으로 지킬 수 없도록 설계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시행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 예컨대 지금 김영란법을 시행하면서 농축수산물을 융통성 있게 적용하자는 여론이 우세하다면 시행령만 고치면 되는데 이를 주저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설령 합헌 결정이 나오더라도 말이다. 법 적용 대상에서 언론인과 사립 교원을 제외하는 대신 국회의원을 포함하는 개정안에 대해서도 여야가 전향적으로 임해야 한다. 금융계나 법조계처럼 공공성이 강한 여타 직업군을 빼고, 언론사만 적용 대상으로 한 것에 대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굳이 언론인 등을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게 아니라 공인 중의 공인인 의원들이 김영란법의 사각지대에 숨지 말라는 뜻이다. 정치권 일각의 ‘선(先)시행, 후(後)보완’ 입장이 선출직인 자신들만 현행 법의 예외 조항에 계속 기대겠다는 매우 무책임하고 낯 두꺼운 태도가 아니기를 바란다.
  • 팀 케인, 흑인 표심엔 毒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백인 남성층으로 지지세를 넓히기 위해 팀 케인 버지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지만, 그 때문에 흑인 표를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케인이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시장 재임 시절 흑인에게 차별적으로 적용된 범죄 근절 정책을 지지, 시행했다는 이유에서다. 백인 노동계층 출신인 케인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핵심 지지층인 저학력 백인 남성의 표를 끌어올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발표된 퓨리서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51%의 지지를 얻어 42%의 트럼프를 앞섰지만,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사이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36%로 트럼프에 비해 21% 포인트 낮게 집계됐다. 케인은 1998년부터 3년간 리치먼드 시장을 맡았을 당시 ‘프로젝트 익사일’이라는 범죄 근절 정책을 추진해 흑인 단체의 비난을 받았다. 케인이 시장에 당선되기 1년 전에 리치먼드에서 실시된 이 정책은 불법 총기 소지를 주(州)가 아닌 연방 범죄로 간주해 검사가 최소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케인은 이 정책으로 살인과 강도 범죄 비율이 현저히 줄었다고 선전했지만, 흑인 단체는 이 정책이 흑인 청년에게만 집중적으로 시행돼 흑인 수감률이 급증하고 흑인 가정이 붕괴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DC의 인권변호사 니콜 리는 “당국이 부유한 백인 청년은 눈감아 주고 도심에 사는 가난한 흑인 청년만 집중적으로 잡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형제에 반대해 왔던 케인은 버지니아 주지사로 있을 때 흑인 범죄자들을 사형시켜 논란이 된 바 있다. 클린턴은 앞서 강경한 범죄 근절 정책을 지지했다가 최근 “(흑인) 대량 수감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입장을 뒤집은 바 있다. ‘법정 최소 형량에 반대하는 가족 모임’의 케빈 링 부대표는 “케인은 흑인에게 차별적인 범죄 근절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어떻게 변했는지 흑인 유권자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영란법’ 이르면 28일 헌재 결정… 정치권 대응책 고심

    이르면 오는 28일 헌법재판소가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합헌 여부를 선고할 예정인 가운데,정치권이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헌재 판결이 나오면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개정안 마련 시점에 관해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24일 “시행령을 고치는 수준이면 9월 28일 시행에 맞출 수 있지만 법을 고쳐야 하는 경우엔 시행일자와 별개로 법에 맞게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먼저 시행을 하고 법을 고치자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 야당은 시행일 이전에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불합치한 부분이 나오면 여야 3당이 합의해 9월 28일 전까지 수정법안을 내든지, 문제가 되는 조항만 빼고 먼저 시행하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법 시행일이 9월 28일로 정해진 만큼 혼란을 막으려면 여야 3당이 공조해 위헌 소지가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시행 예정일 전까지 개정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헌 결정이 나와도 법 적용 대상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하거나 상한 금액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여야 농어촌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합헌 결정이 나더라도 그대로 법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의원총회에서 농축수산물을 제외하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현재 당내에는 농어촌 지역구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농어민을 위한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부정부패 추방 취지를 살리기 위해 법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법을 예정대로 시행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그때 가서 보완하면 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이란 게 시대의 정신과 규범을 규정하는 것이니만큼 합헌 판결 시 일단 시행하고 일각의 우려대로 정말 농축수산업계의 타격이나 법의 악용 소지가 발견된다면 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공수처, 정쟁 도구로 전락시켜선 안 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 그제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의 범죄 행위에 대해 인지나 고소·고발이 없어도 국회 교섭단체가 요구하면 공수처가 수사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 내용을 공개했다.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공수처 설치법 제정 공조에 합의했다. 진경준 검사장의 구속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된 현시점을 법안을 밀어붙일 적기로 본 셈이다. 그러나 이 법안이 17년째 발의와 폐기를 반복한 배경이 뭐겠나.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공감대 부족 탓이었다. 여야는 공수처 설치 그 자체가 새로운 정쟁 거리가 안 되도록 균형 잡힌 시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다. 외형상 그 어느 때보다 공수처 설치를 추진할 호기를 맞은 느낌이다. 여소야대 구도인 20대 국회에서 야 3당이 공조를 외치고 있는 데다 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도 비박계를 중심으로 공수처 설치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적잖기 때문이다. 게다가 잇단 법조 비리가 불거지면서 여론도 호의적이다. 특히 그간 공수처에 반대하는 법리적 근거로 삼았던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라는 명분도 상당히 빛이 바랬다. 진 검사장 사건 등 검찰이 제 머리를 못 깎는 사태가 이어지면서다. 까닭에 순수하게 검찰 개혁을 위해서라면 공수처 신설은 더없이 좋은 대안일 게다. 더민주의 법안을 보면 행정·사법부의 국장급 이상 모든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이 독자적 수사권, 기소권, 공소유지권을 갖는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다. 하지만 이처럼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너무 광범위하거나 권한이 비대하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현행 상설특검이나 특별감찰관제와 업무가 중복될 수 있어 반대한다고 해서가 아니다. 더 걱정스러운 점은 형식상 독립기구이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무소불위의 권력’이 특정 정파의 이해에 따라 춤출 가능성이다. 자칫 정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부 교섭단체의 요구만으로도 전직 대통령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한 대목에서 정권 교체 때마다 그런 일이 벌어질 개연성이 어른거린다. 거듭 강조하지만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는 차원이라면 여론도 공수처 설치에 지지를 보낼 것이다. 다만 국민은 공수처가 삼권분립 원칙을 넘어 정파적 시각에 따라 권한을 남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국가의 공동선보다 진영 논리에 따른 정쟁을 일삼다가 의원들 자신의 이익에는 한통속으로 뭉쳤던 입법부의 행태를 보면 기우만은 아니다. 우 수석 의혹 등은 법안 처리 일정을 보더라도 어차피 상설특검 등 현행 제도로 규명할 수밖에 없지 않나. 국회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정치 보복으로 악용될 소지를 없애는 등 공수처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국민 다수로부터 박수를 받을 합의를 도출하기 바란다.
  • 회계사회, 우병우 가족회사 회계법인 조사 착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외부 감사를 우 수석 친척이 고위 임원으로 있는 회계법인이 맡았다는 <서울신문 7월 22일자 3면>에 대해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22일 “정강에 대한 회계 감사가 회계사회 윤리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언론의 지적에 따라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며 “공인회계사법에 저촉이 되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기관인 윤리조사심의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정강은 지난 3월 삼도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 감사를 받았으나 이 법인 우병삼 부회장이 우 수석과 친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이달 초 우 부회장의 자녀 결혼식 때 ‘청와대 민정수석’ 명의의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임관 4개월된 현역 육군 소위, 머리에 총상입고 숨진 채 발견

    임관 4개월된 현역 육군 소위, 머리에 총상입고 숨진 채 발견

    인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현역장교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軍)이 수사에 나섰다. 군 당국에 따르면 22일 낮 1시 50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모 사단 해안경계부대 내 체력단련실에서 A(22) 소위가 총탄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간부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소위는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K2 소총 1정이 놓여 있었다. A소위는 이날부터 1주일간 ‘5분 대기조’의 소대장 임무를 맡아 자신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A소위는 올해 3월 임관해 장교 교육을 마치고 지난 6월 이 부대에 배치됐다. 육군은 A소위가 스스로 소총을 쏴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5분 대기조는 비상시 출동을 위해 항상 총기와 탄환을 휴대한다”면서 “총기 번호로 확인한 결과 현장에서 발견된 소총은 A소위의 총기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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