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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을 노리는 ‘광고 특공대’… 리모컨과 싸우는 60초 전쟁

    시선을 노리는 ‘광고 특공대’… 리모컨과 싸우는 60초 전쟁

    “60초 후에 공개합니다.” 케이블TV 엠넷의 예능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서는 승자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갑자기 방송을 끊고 중간광고를 내보낸다. 중간광고를 소개하는 이 멘트는 결과 발표를 고대하는 시청자를 애타게 만들면서 유행어가 됐다. 하지만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는 이런 중간광고를 볼 수 없다. 케이블 등 유료방송 채널과 달리 지상파 방송은 중간광고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중간광고뿐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을 방송화면에 접목시킨 가상광고, 드라마 등에 상품을 노출하는 간접광고(PPL) 등에 익숙해진 지는 이미 오래다. 최근에는 채널을 변경할 때 순간적으로 노출되는 ‘재핑 광고’, 채널 사이에서 광고로 이동하도록 유인하는 ‘트리거 광고’ 등 새로운 유형의 광고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방송광고 시장의 현재를 들여다봤다. 현행 방송법에서 방송광고는 프로그램 전후에 편성하는 ‘프로그램광고’, 각 프로그램 사이에 넣는 ‘토막광고’, 문자나 그림으로 나타내는 ‘자막광고’, 시간을 고지하면서 내보내는 ‘시보(時報)광고’, 프로그램 중간에 넣는 ‘중간광고’,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삽입하는 ‘가상광고’, 소품으로 활용한 상품을 노출하는 ‘간접광고’(PPL) 등 7가지로 분류된다. ●중간광고 최대 6회·1분 이내로 제한 편성시간에 따라 구분해 보면 ‘토막광고’는 한 방송과 또 다른 방송 사이에 편성되는 광고를 의미한다. 가령 뉴스가 끝나고 오락프로그램이 시작된다면 그사이에 나오는 광고가 ‘토막광고’다. ‘프로그램광고’는 프로그램 시작 전후에 편성된다는 점에서 토막광고와 같지만, 프로그램 타이틀이 나온 이후부터 프로그램 본방송이 시작하기 전까지 나온다는 점에서 토막광고와 다르다. 중간광고란 하나의 프로그램 사이에 편성된 광고를 말한다. 중간광고는 프로그램 사이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광고에 비해 시청률이 높지만, 시청자가 광고를 회피할 기회를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상파에서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1970년대 초반까지는 지상파에도 중간광고가 있었지만, 1차 석유파동 이후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이유로 1974년 3월 폐지된 이후 현재까지 금지돼 있다. 반면 케이블 등 유료방송의 경우 신생 방송사업자에 대한 지원 측면에서 중간광고를 허용하고 있다. 시간에 따라 최대 6회까지 가능하고 매회 광고시간을 1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운동경기, 문화·예술행사는 횟수 제한이 없다. 중국은 중간광고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영국은 공영방송, 왕실행사 중계, 30분 미만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제외하고 중간광고를 최대 3분 30초 동안 허용한다. KBS, S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시대가 변한 만큼 방송통신위원회에 중간광고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유료방송 업계와 신문업계는 중간광고가 허용되면 1000억원 이상의 광고물량이 지상파에 더 배정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성민정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지상파 중간광고의 장점으로는 방송광고 노출 효과 증대, 시청자들의 재핑(채널 돌리기) 완화, 방송광고의 효율적 배분 등이 꼽힌다”면서 “반면에 방송 소비자의 시청권 침해, 광고주의 영향력 증대, 방송의 공공성 저하, 매체 균형발전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노출되는 형태에 따라서도 구분이 되기도 한다. 가상광고는 방송 프로그램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이미지를 삽입하는 형태의 광고로 2010년 처음 도입됐다. 처음에는 운동경기를 중계하는 방송 프로그램에만 한정적으로 허용됐지만 오락, 스포츠 보도 프로그램에도 확대 허용됐다. 프로야구 중계 중 이닝이 끝났을 때 푸른 그라운드 화면과 겹쳐 나오는 타이어, 텔레비전, 휴대전화 등이 가상광고의 대표적인 예다. ●가상광고 화면 4분의1 넘을 수 없어 가상광고는 화면의 4분의1을 넘을 수 없으며 DMB 방송의 경우 화면의 3분의1을 넘을 수 없게 돼 있다. 또한 방송광고 금지 상품, 허용시간 제한 상품은 가상광고로 만들 수 없다. 미국의 경우에는 가상광고에 대한 별도의 조항이 없다. 스포츠 경기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자유로운 환경으로 인해 스포츠 외 다른 TV프로그램에도 가상광고가 확산되는 추세다. 간접광고는 드라마 등 방송 프로그램 안에서 상품을 소품으로 활용해 노출하는 형태의 광고를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최대 히트작인 KBS 2TV ‘태양의 후예’는 남자 배우(진구)와 여자 배우(김지원)가 현대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는 도중 주행보조시스템 버튼을 누르고 키스를 나누는 장면 등 지나친 PPL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인기 드라마일수록 PPL이 과도해 극의 흐름을 깨는 경우가 많다. 방통위는 전체 프로그램 시간의 100분의5, 화면의 4분의1 이내에서 간접광고를 하고 프로그램 전에 간접광고 포함 여부를 자막에 표기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영국은 일반적으로 BBC를 제외한 공영·민영 방송사 모두 PPL을 허용하고 있으며 아동, 뉴스 프로그램, 소비자 조언 프로그램이나 시사 프로그램에는 간접광고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일본의 경우 공영방송에서는 PPL이 금지되며 민영방송은 PPL 고지를 전제로 자율규제에 따르고 있다. 이 밖에도 현재시간을 알려주면서 함께 방송되는 광고인 ‘시보광고’, 방송프로그램과 관계없이 문자 또는 그림으로 나타내는 ‘자막광고’ 등도 있다. 시보광고의 경우 하루에 10회 이내, 매시간 2회로 제한돼 있으며 광고 한 번에 10초를 넘겨서는 안 된다. 자막광고는 매시간 4회, 매회 10초, 화면 4분의1 크기 이내로 제한돼 있다. ●분유·젖병 광고 20년 전부터 금지 대상에 방송광고는 물품에 따라 전면 제한되기도 하고 시간이 제한되기도 한다. 금지·제한 품목으로는 주류, 조제분유, 혼인매개·이성교제업, 의료광고, 전문의약품, 담배, 복권, 경마, 고열량 저영양 고카페인 식품 등이다. 담배, 주류 등의 금지·제한은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쉽게 이해되지만, 조제분유가 금지 품목이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숨어 있다. 조제분유의 방송광고가 금지된 것은 1991년 7월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모유 먹이기 운동에 호응해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요구하면서 입법화가 이뤄졌다. 엄마들에게 모유보다 분유를 먹이면 아기가 더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준다는 이유에서였다. 젖병이나 젖꼭지 제품 역시 같은 이유로 1995년부터 방송광고가 금지됐다. 의료광고, 전문의약품, 원료의약품은 오남용에 따라 국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모든 매체에 금지해 오던 병원 광고는 1996년 인터넷과 유인물 광고는 허용하는 방향으로 완화했다. 때로는 방송광고가 정부기관 사이의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올해 8월에는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커피우유와 커피 아이스크림의 방송광고를 둘러싸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방통위가 찬반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식약처가 어린이들이 TV를 많이 보는 오후 5~7시에 커피우유, 커피아이스크림 등 어린이 기호식품을 지상파나 케이블 TV에서 광고하지 못하도록 고시 개정안을 내자 방통위가 광고 제한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데다 규제 강화의 측면이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반대 입장을 낸 것이다. 당시 방통위는 오후 5~7시 시간대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과후 활동이나 학원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방송시간 금지의 효과가 불분명한 데다 유료 방송 재원이 대부분 광고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방송산업의 콘텐츠 투자 위축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방통위는 연말까지 ‘신유형 광고 제도화 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검토 대상에는 채널을 변경할 때 순간적으로 노출되는 ‘재핑광고’, 채널 사이에서 광고로 이동하도록 유인하는 ‘트리거 광고’, ‘VOD 광고’ 등이 포함됐다. 또 광고 안에 다른 광고를 넣는 ‘광고 내 광고’,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광고 문안을 읽거나 특정 상품·서비스를 홍보하는 ‘라이브 리드 광고’ 등도 논의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방송콘텐츠 소비 형태가 변화하면서 등장한 신유형 광고의 정책 방향을 빠르게 모색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신유형 광고 활성화의 기반 조성과 시청자 권익을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법적 기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검열, 더 교묘하게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어”

    “검열, 더 교묘하게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어”

    “검열은 여전히 더 교묘하고 교활하게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김미도 연극평론가) 9일 서울 중구 시민청 태평홀에서 서울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토론회 ‘블랙리스트의 시대, 예술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선 박근혜 정부 문화 행정의 비리와 검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생계유지 때문에 자기 검열에 빠져 김미도 연극평론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심의위원 블랙리스트를 통해 작품 지원을 심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문제를 일으킬 만한 인물은 심의위원에서 배제해 자연스럽게 문제 소지가 없는 작품들로 지원작이 선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로배우 오현경의 연극 인생 60년 기념공연의 작품이 결정되는 과정에 압력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성열 연출의 ‘봄날’을 무대에 올리려 했는데, 공공 극장 대관이 안 되고 연출을 바꾸라는 요구가 있어 어쩔 수 없이 다른 작품을 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시국선언 역시 곪은 게 터져 나온 것 지난해 국립국악원 검열 논란을 겪은 신현식 앙상블시나위 대표는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생계유지 때문에 자기 검열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잇따른 시국선언들은 그동안 곪았던 게 터져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일째 노숙하며 현장을 담고 있는 노순택 사진작가는 “사회에 부당함이 만연할 때 문화예술이 돌파구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번 국정농단의 핵심 영역이 문화예술 분야라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또 “블랙리스트만 해도 우리 사회의 취약한 영역을 시범 케이스 삼아 전체를 통제하려는 의도”라며 “사태를 푸는 열쇠는 대통령의 비대통령화”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창훈 소설가는 “우리가 마리 앙투아네트 같은 존재를 얻어 문화강국 프랑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라스푸틴 같은 존재도 함께 얻었는데 그들의 입에서 국격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얼굴이 뜨겁다”고 성토했다. 천만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은 지원이 없으면 작업이 굉장히 힘든데 한 번도 지원받지 못했다”면서 “당시에도 공공연히 블랙리스트 이야기가 있었는데 내가 이러려고 애니메이션 감독을 했는지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보니 나는 명단에 없었지만 포함 여부를 떠나 블랙리스트 존재 자체가 창작자에게는 굉장한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블랙리스트 예술가 지원 검토”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대 변화에 예민한 촉각을 갖고 있는 예술인들이 자유로운 영혼으로 활동해야 사회가 성장한다”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선 288개 문화예술단체 소속 예술가 7449명이 참여한 ‘문화예술인 시국선언’이 발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순실 성형외과 의혹 이어 ‘대리처방’ 폭로…“朴대통령 주사제 대신 타갔다”

    최순실 성형외과 의혹 이어 ‘대리처방’ 폭로…“朴대통령 주사제 대신 타갔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박 대통령의 주사제까지 대신 타가지고 갔다’는 폭로가 나왔다. 9일 JTBC 뉴스룸은 차병원 계열 차움병원의 내부 관계자가 이와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심부름을 했다고 볼 것이 아니라 대통령 주치의가 해야하는 의료 행위를 최씨가 대신 했다는게 이야기가 돼 문제가 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이 병원의 주 고객이었다. 이 건물을 보면 2층과 3층이 차움의원이고, 그 위에 10층에 최순실씨가 거주했었다고 알려졌다. 최씨 뿐 아니라 언니 최순득씨, 딸 정유라, 조카 장시호, 전 남편 정윤회씨도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한다. JTBC에 따르면 박 대통령 취임 후 최순실씨가 주사제를 대리 처방해 갔다. 박 대통령이 진료를 받지 않았는데 최씨가 진료를 받으면서 청와대로 가져갈 목적으로 주사제를 처방해 갔다는 병원 내부 관계자의 폭로가 나왔다. 현행 의료법상 대리 처방은 금지돼 있다. 대리 처방을 할 경우 가족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에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 JTBC는 실제로 최씨가 그 주사제를 가지고 나갔는지, 실제 거기서 말한대로 대통령에게 직접 가져갔는지에 대해선 확인이 되지 않지만 최씨가 박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 약을 박대통령에게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홍기와 열애’ 한보름 누구? ‘주군의 태양’ 소지섭 옛 연인 ‘차희주’ 역

    ‘이홍기와 열애’ 한보름 누구? ‘주군의 태양’ 소지섭 옛 연인 ‘차희주’ 역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27)와 배우 한보름(30)이 열애를 인정했다. 9일 이홍기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홍기와 함보름이 열애 중인 게 맞다. 친구 사이였는데 최근 관계가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보름의 이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1년 KBS 드라마 ‘드림하이’로 데뷔한 한보름은 이후 MBC ‘금 나와라 뚝딱’, SBS ‘주군의 태양’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아 왔다. ‘금 나와라 뚝딱’에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적인 캐릭터 ‘미나’를 개성 있는 연기로 소화했으며, ‘주군의 태양’에서는 주중원(소지섭 분)의 옛 연인 ‘차희주’ 역을 맡았다. 이후 SBS ‘모던 파머’, KBS2 ‘다 잘될 거야’ 등 연이어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사진=서울신문DB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해경, 기관총·함포 등 공용화기 ‘선조치 후보고’

    中 불법선박 공격 우려 때도 현장 지휘관 판단 따라 사용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해경이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중국 어선에 강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무기사용 매뉴얼’이 제작됐다. 종전에도 ‘총기사용 가이드라인’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지침으로 명시돼 있지 않았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기존의 총기사용 가이드라인을 무기사용 매뉴얼로 개편,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11일 발표한 불법 조업 단속 강화 대책의 후속 조치다. 매뉴얼에는 현장 지휘관의 판단하에 중기관총, 함포, 유탄발사기 등 공용화기를 사용한 후 상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선조치 후보고’ 원칙이 명시됐다. 권총, 소총 등 개인화기는 현장에 나간 경찰관 개인의 판단 아래 사용할 수 있다. 체포를 피하려고 쇠창살 등 위험한 물건으로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적극적으로 나포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무기사용 요건도 달라졌다. 종전에는 중국 어선이 해경 인력과 함정, 항공기 등을 공격한 후에 무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무기를 소지한 채 단속에 나서도 무방비로 당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앞으로는 ▲중국 어선이 선체, 무기·흉기 등으로 경비세력을 공격하거나 공격할 우려가 현저할 때 ▲공용화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경비세력에 대한 공격을 방어 또는 제압할 수 없다고 현장 지휘관이 판단할 때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존에는 무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위주로 무기사용 절차가 정해졌다면 새로 만들어진 매뉴얼에는 ▲(대공마이크, 사이렌 등을 이용한) 경고방송 ▲(대상 선박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경고사격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체와 선체 부위에 대한) 사격으로 3단계를 명확히 규정했다. 아울러 안전처는 이를 뒷받침하도록 해양경비법 개정을 추진해 무기사용 요건 확대와 면책조항을 명문화할 방침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길용우, 현대가(家)와 사돈 ‘재벌가와 인연 누가 있나?’ [SSEN이슈]

    길용우, 현대가(家)와 사돈 ‘재벌가와 인연 누가 있나?’ [SSEN이슈]

    40년차 배우의 아들과 재벌 4세의 만남이 이뤄졌다. 배우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 씨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녀 선아영 씨와 오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한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 길성진 씨는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평범한 학생으로 알려졌다. 신부 선아영 씨는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정성이 고문의 맏딸이다. 두 사람의 만남, 결혼 과정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개인적인 문제라 답하기 곤란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1976년 MBC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길용우는 ‘제3공화국’, ‘금 나와라 뚝딱’, ‘오자룡이 간다’, ‘딱 너 같은 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SBS ‘내 사위의 여자’ 에 출연했다. 40년 차 배우 길용우는 2016년 현대가와 사돈을 맺는다. 그렇다면 재벌과 결혼 등으로 인연을 맺은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1971년 재벌가와 연예인의 최초 인연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배우 문희와 한국일보 부사장이었던 고(故) 장강재 회장. 문희는 최초로 재벌과 결혼한 여자 연예인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문희는 전성기 때 1971년 한국일보 부사장이었던 고 장강재 회장과 결혼한 후 73년 개봉된 김기덕 감독의 ‘씻김불’을 마지막으로 연기 생활을 접었다. 이후 결혼 22년만인 93년 남편과 사별하고 98년 한국 종합 미디어의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재벌과 결혼한 연예인은 배우 유설아다. 그는 2014년 8월, 3년간 교제한 웅진홀딩스 윤새봄 상무와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윤새봄 상무는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차남이다. 당시 결혼식은 지인 십여 명만 불러 조용히 치러졌다. 배우 김희선은 2007년 중견 건설업체인 락산그룹 박성관 회장의 차남 박주영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최정윤은 지난 2011년 12월, 4살 연하남과 화촉을 올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정윤 남편 윤태준은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으로, 그보다 네 살 연하다. 과거 그룹 이글파이브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배우 최정윤을 비롯해 임유진 샤크라 출신인 이은 등도 재벌가 며느리가 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KBS 아나운서 출신인 노현정 아나운서도 2006년 현대가의 며느리로 들어갔고 배우 김희애는 ‘한글과 컴퓨터’로 벤처 재벌이 된 이찬진 사장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또 행복하게 잘 사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재벌가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결별한 스타들도 있다. 배우 황신혜는 에스콰이어 그룹 2세와 백년가약을 맺지만 일 년도 안 돼 파경을 맞았고,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던 배우 고현정은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사장과 결혼했지만, 지난 1995년 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한성주도 지난 1999년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3남인 채 모씨와 결혼했다가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재벌은 재벌끼리 혼사를 이루거나 혹은 정가의 유력자와 사돈을 맺는 경우가 많다. 때론 이해관계가 저변에 깔려있기도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끼리문화’. 환경이 비슷한 계층끼리 어울리는 게 여러 가지 측면에 불협화음의 발생 소지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돈’보다 ‘사랑’을 택하는 커플이 많아졌다. 또 과거에는 재벌가 며느리로서 삶이 베일에 가려 궁금증을 자아냈다면, 최근에는 스타들이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하면서 그 민낯이 많이 알려지며 ‘환상’의 상당 부분이 사라진 것도 한 원인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광명시, 골목상권 창업자에 실제 배후지의 정확한 인구정보 제공

    광명시, 골목상권 창업자에 실제 배후지의 정확한 인구정보 제공

    경기 광명시가 골목상권 예비창업자를 위해 ‘소지역 내 인구통계 제공 서비스’를 중순부터 한다고 7일 밝혔다. 광명시가 제공하는 인구통계 서비스는 창업예정자나 자영업자에게 아주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업예정자들은 창업 이전 영업배후지 내에 남녀별, 연령대별로 거주하는 인구와 유동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광명시는 자체 개발한 공간정보시스템을 배후지 인구통계에 접목해 인구정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에 시가 제공하는 인구통계 자료는 행정구역 단위가 아닌 실제 배후지의 정확한 인구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큰 매력이다. 그동안 예비 창업자는 공공기관의 행정동이나 통 단위 인구통계자료를 통해 고객 수요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자료들은 도로나 언덕, 아파트 단지 등을 경계로 실제 배후지의 인구정보와는 거리가 있어 정확한 수요 예측하는 데 어려웠다. 이번 서비스로 골목슈퍼나 보습학원, 미용업, 반찬가게, 세탁소, 치킨집 같은 생활밀착형 업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우선 소상공인이나 창업교육 수강생을 대상으로 인구통계서비스를 실시한다. 신청서에 가게의 위치를 적어 제출하면 이메일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내부 행정용으로 개발한 기능을 시민을 위한 서비스로 적극 활용해보자는 취지로 추진하게 됐다”며 “행정구역 단위의 통계로는 잠재고객 추정이 어려웠던 골목상권의 자영업자나 창업예정자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약 OUT” 2500여명 한마음 한걸음

    “마약 OUT” 2500여명 한마음 한걸음

    마약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경계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6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포근한 가을 날씨 속에 진행된 행사에는 친구, 연인, 가족 단위 시민 2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단풍으로 붉게 물든 하늘공원과 코스모스가 만개한 노을공원 둘레길을 따라 5.8㎞를 1시간 30분 동안 걸었다. ●마약탐지견 시범행사 큰 호응 특히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가족 참가자가 많았다. 지난해에 이어 걷기대회에 참가했다는 박태균(51·직장인)씨는 “사회악인 마약을 퇴치하자는 취지도 좋고 가족들과 가볍게 운동하는 코스로도 좋아 함께 나왔다”며 “내년에 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은 페이스 페인팅, 전통놀이 등을 하며 체험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관세청이 마련한 마약탐지견 시범 행사는 큰 호응을 얻었다. 마약탐지견이 여러 개의 가방 중에 마약이 든 가방을 찾고, 마약을 소지한 사람을 식별하는 시범을 보였다. 6살 아들, 7살 딸과 함께 참여한 박영종(42)씨는 “멀지 않은 거리라 큰 부담없이 나왔는데 걷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마약탐지견을 보며 무척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마약류 유통 엄중한 관리 필요”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손쉽게 마약을 접하고 있다”며 “국민의 경계심과 기관의 철저한 대책, 엄정한 관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손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축사에서 “걷기대회 행사를 통해 마약류 폐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마약류 범죄 근절 등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마약류 범죄를 예방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열 관세청 차장과 이경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도 불법 마약류의 폐해와 마약 퇴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대검찰청, 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가을 정취 따라 함께 걸어요…본지 주최 제6회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

    가을 정취 따라 함께 걸어요…본지 주최 제6회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2016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가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포근한 가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친구, 연인, 가족 단위 시민 25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대회는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계심을 높이려는 캠페인의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단풍으로 붉게 물든 하늘공원과 코스모스가 만개한 노을공원 둘레 길 약 5.8㎞를 걸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손쉽게 마약을 접하고 있다”며 “국민의 경계심과 기관의 철저한 대책, 엄정한 관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손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평가원장은 “걷기대회 행사를 통해 마약류 폐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마약류 범죄근절 등을 위한 정책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마약류 범죄를 예방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사 한 김종열 관세청 차장과 이경희 한국마약퇴치본부 이사장도 불법 마약류의 폐해와 마약퇴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은 체험부스에서 페이스 페인팅, 전통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관세청이 마련한 마약탐지견 시범 행사가 큰 호응을 받았다. 마약탐지견이 여러 개의 가방 중에 마약이 숨겨진 가방을 찾고, 마약을 소지한 사람을 탐색·식별하는 시범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걷기대회에 참가했다는 회사원 박태균(51)씨는 “취지도 좋고 가볍게 운동도 할 겸 가족들과 함께 나왔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대검찰청, 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브라질 경찰의 독특한 소지품 검사법?

    브라질 경찰의 독특한 소지품 검사법?

    브라질 경찰의 독특한 소지품 검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 벨로리존치에서 10대 청소년을 몸수색하는 경찰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영상에는 불법 무기나 약물 혐의로 의심받는 10대 청소년 두 명을 붙잡아 검문하는 경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머리 위로 양손을 올린 10대 중 한 명을 경찰은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거꾸로 들쳐메고 흔들어댄다. 이는 옷 속에 감춰놓은 불법 소지품을 털어내기 위한 것. 10대도 항의하거나 놀라지 않고 담담하게 검사에 응한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경찰의 일반적 관행’(Revista Padrao da PM)으로 게재됐지만 벨로리존치 경찰 측은 “이런 행위가 경찰 훈련 위반이며 영상을 토대로 공식 조사가 착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교범에는 인권 존중과 모든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전 규정과 검문 시 적절한 방법에 관한 세부 사항을 담은 항목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을 접한 리우데자네이루의 16세 소년은 “나도 이같은 방식으로 검문을 당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브라질의 비정부기구(NGO)인 공공치안포럼(FBSP) 측은 “전국 217개 도시에서 16세 이상 주민 3천625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주민 70%가 경찰력의 과도한 행사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영상= Jul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총기 소지 NFL 허프 “프로 선수가 총을 소지하지 않는다고요?”

    총기 소지 NFL 허프 “프로 선수가 총을 소지하지 않는다고요?”

     “프로 선수가 총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고요?”  미국이 총기 천국이란 것은 뉴스도 아니지만 과속 단속에 걸리면서 총기를 소지한 사실이 들통 난 프로풋볼 선수가 이토록 당당하게 자신의 행위를 강변했다는 게 놀랍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와이드 리시버 조시 허프(25)는 지난 1일 아침(현지시간) 뉴저지주 월트 휘트먼 다리 위에서 과속으로 달리다 적발됐는데 장전되지 않은 9㎜ 권총과 소량의 마리화나를 갖고 있어 체포됐다. 그는 동료와 구단에 누를 끼쳤다고 사과했지만 총기 소지가 무슨 문제가 되느냐는 태도를 보였다고 ESPN이 전했다.    허프는 “난 프로 선수다. 프로 선수가 총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고요?”라고 되묻고는 “집에 아내도 있고 아들도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들을 보호하고 내 스스로를 보호하는 게 내 일이다. 경호 인력이 있다는 걸 알지만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나 리그의 모든 선수들이 라커룸에 총을 두거나 가지고 다닌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맞다. 난 그렇게 믿고 있다”고 답했다.    왜 총기를 갖고 다니냐는 질문에는 “난 길버트 아레나스가 아니다. 사유지 들어갈 때 총을 들고가지는 않는다. 총 갖고 다니다 목숨을 잃거나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아니다. 오직 보호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아레나스는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말썽꾼이었는데 워싱턴 위저드에서 뛰던 2010년 1월 버라이즌 센터에 총기 3개를 반입한 뒤 라커룸에서 팀 동료 자바리스 크리텐튼의 얼굴에 총구를 들이댔다. 사실 그는 2004년 자동차에 총기를 소지한 것이 적발됐는데 캘리포니아주에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한 경기 출전 정지를 당하고, NBA 사무국이 이듬해 등록되지 않은 총기를 경기장에 반입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만들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런 아레나스가 또다시 사고를 치자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는 격분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허프는 자신의 총이 텍사스주에서 면허를 발급받았다며 뉴저지주에 등록했어야 한다는 주법을 잘 몰랐다고 둘러댔다. 그리고 과거 총 때문에 위협을 느낀 적이 있어서 총기를 소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 휴스턴 출신이다. 휴스턴은 믿을 수 없는 사람 천지”라면서 “당신에게 해를 끼칠 누군가가 늘 있기 마련이다.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휴스턴에 돌아가면 늘 총을 갖고 다닌다. 왜냐하면 잘못된 시간 , 잘못된 곳에 있었다는 이유 만으로 친구가 총기에 목숨을 잃었는데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나게 둬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더그 페더슨 감독은 허프가 팀 규율을 어긴 것으로는 일단 보이지 않는다며 오는 6일 뉴욕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체포된 다음날 팀 훈련에 참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1월 중 인턴채용하는 기업정보

    11월 중 인턴채용하는 기업정보

    기업들이 사원 채용시 선호하는 직무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인턴 경험’이다. 직무역량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직무와 자신의 적성이 잘 맞는지 시험해볼 기회이기도 한 만큼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경우라면 인턴 지원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직무역량을 갖추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정리한 11월 인턴 채용공고를 정리해보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서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WBC TF팀(기획팀)이며, 2017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준비와 기획팀 행정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예정자이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능통자, 행정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자, 유사한 국내외 행사활동을 경험해본 자는 우대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면접전형> 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기간은 6개월이다. 월 급여는 170만원으로 식대보조금은 별도로 지급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8일(화)까지 이력서 1부(KBO양식)와 자기소개서 1부(자유양식)를 인사담당자 이메일(hirekbo@koreabaseball.or.kr)로 제출하면 된다. 닐슨컴퍼니코리아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재무 회계부이며, 회계 관련 일반 사무 보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6개월 이상 장기 근무가 가능한 자, 즉시 출근이 가능한 자, Word와 Excel을 사용할 수 있는 자이다. 상경계열 관련 전공 휴학생과 졸업생, 적극적이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는 우대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면접전형> 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기간은 6개월 이상이지만 협의 후 결정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9일(수)까지 자유양식의 국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 이메일(yeongju@nielsen.com)로 제출하면 된다. CJ E&M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중인 직무는 영화사업부문의 투자파트이며, 중국과 관련된 리서치를 진행하고, 계약서와 중국어 자료를 번역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중국어 능력이 필수로 요구되며 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졸업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3개월 이상 근무가 가능한 자, 영화와 TV 컨텐츠에 이해가 있는 자, 컨텐츠 투자 및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업무에 경험이 있는 자도 지원 대상이다. 전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근무 기간은 최소 3개월이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0일(목)까지 자유양식의 국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 이메일(yeonsu.park1@cj.net)로 제출하면 된다. 롯데그룹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식품, 서비스, 유통, 건설제조, 금융 등 총 20개의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채용이 진행 중이며, 각 계열사에 따라 모집하는 직무가 다르니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통 지원자격은 지원하는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보유한 자, 2017년 1~2월 인턴실습 및 2017년 7월 입사가 가능한 자, 병역을 마친 자 또는 면제된 자, 해외여행 및 건강상 결격사유가 없는 자이다. 전 학과에서 포괄적으로 모집하고 있지만 기술직과 전문직무군의 경우에는 전공에 제한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확인할 것. 전형은 서류전형> L-TAB/면접전형> 인턴십실습> 인턴우수자 선정> 건강검진> 입문교육 순으로 진행되며, 인턴 근무 기간은 8주이다. 인턴십 성과 우수자에 한해 2017년 3월 채용이 확정되며 이들은 2017년 상반기 신입공채에 최종합격으로 처리된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4일(월)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양식에 맞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인그리디언코리아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기술직과 일반관리 직무에서 채용 중이며, 담당업무는 기술직의 경우 Plant Engineer이고, 일반관리직의 경우 Sales, Logistics, Procurement 등을 수행하게 된다. 공통 지원자격은 6주 동안 Full-time 근무가 가능한 자, 2017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 졸업자로서 경력이 1년 미만인 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TOEIC 800점 이상) 등이다. 전형은 서류전형> 인터뷰> 합격 순이며 근무기간은 6주이다. 6주 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우수하게 수료하고 회사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턴십 수료자는 향후 정규직 채용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지원희망자는 11월 15일(화)까지 인그리디언코리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양식에 맞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계감사보수 하한 설정 감사품질 위한 필수조건”

    부실감사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회계감사 보수 하락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법적 토대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3일 공인회계사회는 법무법인 율촌에 ‘감사보수가 감사 품질에 미치는 상관관계’ 연구 용역을 의뢰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계사회는 결과를 토대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안에 회계사 보수규정을 담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에 건의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새달 초 나올 예정이다. 최중경 공인회계사회장은 지난 2일 회계사회 세미나에서 “감사보수 최저한도를 설정하는 건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면서 “감사 비용이 쌀수록 좋다는 기업의 관점이 바뀔 때가 됐다”고 말했다. 감사보수 규정은 ‘카르텔 일괄정리법’을 통해 1999년 폐지됐다. 이후 회계법인은 감사업무 계약을 위해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처럼 대기업과 회계법인 간 유착 사례까지 나타났다. 회계사회와 율촌은 감사보수의 최저한도를 법으로 정하는 것이 공정거래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는지 검토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檢·崔 ‘태블릿 PC’ 증거능력 놓고 전초전

    “각종 증거로 볼 때 최씨 것 추정” 崔측 “셀카사진 유입 경로 몰라” 다음주 정호성 전 비서관 조사 최순실씨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서 최씨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의 존재는 각종 의혹과 청와대를 잇는 핵심 열쇠다. 이 태블릿 PC에 담긴 파일들이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보여주는 정황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향후 재판에서 최씨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초법적 행위를 단죄할 핵심 증거이기도 하다. 검찰과 최씨 측이 이 태블릿 PC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3일 검찰 관계자는 “해당 태블릿 PC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각종 증거를 놓고 봤을 때 최씨 것으로 강하게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최씨 측은 “최씨의 셀카사진이 태블릿 PC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알지도 못한다. 최씨는 태블릿 PC를 쓸 줄도 모른다”고 맞서고 있다. 통상 검찰은 재판에서 디지털 증거들의 무결성, 즉 오염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 태블릿 PC가 검찰이 압수수색 등을 통해 최씨로부터 직접 입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약점일 수 있다. 해당 태블릿 PC가 검찰로 오는 과정에서 각종 파일이 수정되거나 삭제되지 않았는지 등은 아직 명확치 않다. 한 변호사는 “최씨 측이 태블릿 PC 소지 문제 외에도 유출 과정에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해 증거로 채택되는 것을 저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법원 판례를 보면 디지털 증거의 경우 원본과 동일함이 확인되고 별도의 조작이 있지 않았다는 게 입증된 때에 한해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최씨는 연설문 외에 외교·안보 문서를 받아 본 데 대해서도 부인하고 있다. 해당 자료가 어떤 경로로 최씨에게 건네졌는지 등은 향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으로 처벌될 대상의 범위를 결정할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일단 최씨에게 자료를 보내준 의혹을 받는 정호성 전 비서관을 다음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태블릿 PC에 있는 문서들에는 최종 수정자로 정 전 비서관의 아이디 ‘narelo’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또 jtbc가 문제의 태블릿 PC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도 관건이다. 형사소송법 308조 2에 따르면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는 수사기관에만 적용된다. 수도권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태블릿 PC를 최초 입수한 곳이 수사기관이 아닌 민간인 만큼, 설사 훔쳤다 하더라도 증거로 인정된다는 게 현행 판례”라면서 “포렌식 작업을 철저히 거치고, 해당 태블릿 PC를 입수한 기자를 법정에 세워 증언을 듣는다면 검찰의 무결성 입증이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공항 가는 길 이상윤, 장희진 농간에 놀아나..신성록과 대면 ‘불륜의 끝’

    공항 가는 길 이상윤, 장희진 농간에 놀아나..신성록과 대면 ‘불륜의 끝’

    ‘공항 가는 길’ 이상윤 김하늘은 엇갈리고 장희진은 분노의 복수를 했다. 2일 방송된 KBS2TV ‘공항 가는 길’ 13회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수아(김하늘)와 도우(이상윤)에게 시련이 닥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혜원(장희진)은 도우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왔지만 도우는 서울로 간 상황이었고 수아를 마주치게 됐다. 혜원은 수아를 모르는 채 대화를 나누다가 그가 ‘효은엄마’임을 직감했다. 혜원은 “효은엄마구나”라고 소리치더니 수아의 뺨을 때렸고 수아는 아무말도 못한 채 자리를 떴다. 뒤늦게 혜원이 수아와 만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도우는 혜원을 향한 미안함과 수아에 대한 걱정으로 쓴 표정을 지었다. 결국 혜원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도우와 수아에게 복수했다. 도우는 혜원이 보낸 소포를 받았는데 그 소포를 전달해야 할 곳의 주소도 들어있었다. 도우는 소포를 들고 주소지를 찾아갔다. 그때 혜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혜원은 “정말 고마운 분인데 인사가 늦었지 뭐야. 어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팥죽 사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도우의 어머니가 죽기 전 팥죽을 사준 이는 바로 수아였다. 혜원은 자신의 시어머니를 이용해 도우가 자기 발로 수아의 집까지 찾아가게 만들었던 것. 도우가 집앞에 도착하자 마침 문을 열고 진석(신성록)이 나왔다. 도우는 진석을 보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도우와 수아는 설렘 가득했던 로맨스를 잠시 멈추고 폭풍 전야와 같은 이야기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상태. 과연 두 사람이 이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많은 이들이 바라는 ‘법원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崔, 대통령 관저 들어오면 제집처럼 굴어 모두가 귀찮아했다”

    [단독]“崔, 대통령 관저 들어오면 제집처럼 굴어 모두가 귀찮아했다”

    평일에도 들어와…음식까지 싸가 목소리 크고 주변 전혀 의식안해 대통령 순방땐 옷 디자이너 대동 독일은 2~3개월에 한번씩 오가 관저에서 잠자고 간적은 없는 듯 서울신문이 2일 취재를 종합한 결과, ‘청와대 사람들’은 최순실씨를 누구보다 싫어했다. 한가해야 할 일요일 저녁, 청와대 경내를 긴장시키는 사람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 관저와 관저 주변을 담당하는 경호 공무원과 청소 및 식당 담당 기능직 직원들에게, 최씨는 ‘청와대 저녁을 즐기러 오는 사람’쯤으로 간주됐다. 저녁을 먹고 늦게 들어올 법도 했는데 늘 오후 6시 이전에 들어와 꼭 따로 밥을 챙겨 먹으면서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추정된다. 심지어 “매번 음식까지 싸 간다”는 말이 회자되면서 단단히 미움을 샀다. 그는 관저 별실에서 밥을 혼자 먹었거나 비서관 3인방과 함께 저녁을 먹었을 수 있다. ‘관저에 저녁에 온 손님인데, 대통령과 따로 먹었겠느냐’는 질문에 한 인사는, “대통령은 관저에서는 3인방과도 식사를 같이한 적이 없다는 것 같더라. 관저에서만큼은 늘 혼자 식사하는 것을 큰 원칙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권의 또 다른 인사도 “대통령은 옛날부터 사적인 공간에서는 홀로 있는 것을 보장받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최씨의 청와대 출입이 중단되는 것은 대통령 순방 기간과 2~3개월 한번씩 자신이 독일을 들를 때이다. 이 ‘청와대 사람들’도 어느 순간부터는 최씨가 독일을 오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최씨는 2~3개월에 한번씩은 독일을 다녀왔다. 그러나 2~3주면 곧 돌아왔다. 최씨도 처음에는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청와대를 출입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시내 S호텔에 차를 대고 자신을 마중 나온 청와대 차량을 타고 들어왔다. 또한 초기에는 거의 의상 등 대통령의 개인적인 필요를 보충해 주는 인물쯤으로 여겨졌다. 순방 직전이면 한복 디자이너 등을 대동하고 평일에도 청와대에 들어왔다. 그 외에는 일요일에만 혼자서 들어왔다. 일요일 출입과 관련, 한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일정이 평소 얼마나 많고 바쁜데, 평일에 들어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평일에 출입했다가는 보는 눈이 많아 금방 알려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가 초기에 조심성을 보인 또 하나의 사례는 관저 화장실 이용 문제다. 처음에는 내실이 아니면 관계자들도 관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씨는 관저에서 낯선 관계자들과 눈이 마주치는 것이 꺼려졌는지 어느 때부터 화장실 사용을 안 했다. 그러나 최씨의 조심스러움은 오래가지 못했다. 목소리도 커지고, 주변을 의식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 관저인데, 이것저것 관여하고 자기 집처럼 굴며 ‘청와대 사람들’을 귀찮게 한 것 같다”고 한 인사는 진단했다. 알려진 것과 달리 ‘최씨가 잠을 자고 갔다’는 주장에 수긍을 한 이는 없었다. “‘청와대 사람들’이 말들을 안 해서 그렇지 그럭저럭 돌아가는 내용들은 대강 안다. 청와대가 그런 곳은 아니다. 정윤회를 봤다는 사람도 못 봤다”고 했다. 청와대에는 ‘사슴도, 청설모도 비표가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정직원도 비표 없이는 출입이 까다롭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최씨는 유일한 예외였다. ‘101경비단 소속 경찰들이 최씨의 진입을 제지하다가 2014년 초 경질됐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당시 인사는 다른 이유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부속실 차량을 이용했기 때문에 최씨는 ‘청설모도 소지의 의무가 있는’ 비표 없이 청와대를 드나들었다. 청와대의 한 인사는 “청와대 출입 공무원은 비표 없이는 주민등록증을 맡겨야 하고 비표를 잃어버리면 감봉 조치까지 내려지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특별취재팀
  • [서울광장] 누란의 위기 한국, 길을 묻다/강동형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란의 위기 한국, 길을 묻다/강동형 논설위원

    1972년 6월 미국 워싱턴DC 워터게이트 복합센터. 이곳에 민주당 대통령 선거운동 본부인 전국위원회가 입주해 있었다. 워터게이트 복합센터 경비원들이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5명의 용의자를 붙잡았다. 범인 중에는 닉슨 대통령 경호원 출신과 중앙정보국(CIA) 전직 직원도 있었다. 이들은 도청 장치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단순 절도범으로 취급됐다. 닉슨 대통령 측은 이들과의 관련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 사건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주지 못했고, 공화당 후보였던 닉슨 대통령은 민주당의 조지 맥거번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 사건은 세인의 관심 속에서 사라졌다. 이후 워싱턴포스트 두 기자가 끈질긴 보도를 이어 가면서 닉슨 대통령 관련설이 제기됐다. 사건 발생 1년 후 관련자들은 기소됐고, 백악관은 법무부를 통해 경찰 수사에 압력을 넣으며 사실 은폐를 시도했다. 도청 장치를 설치한 범인들은 스스로 애국자요, 반공주의자를 자처하며 대통령 관련설을 부인했지만 닉슨 대통령은 탁핵 위기에 몰리고 1974년 8월 사임하게 된다. 그 유명한 ‘워터게이트 사건’의 줄거리다. 단순 절도 사건이 이렇게 된 것은 거짓말과 진실 은폐가 결정타였다. 이후 대통령과 관련된 추문과 대형 사건에 워터게이트의 ‘게이트’를 접미사처럼 사용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최순실 게이트’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최순실 게이트는 그동안 우리가 경험했던 대통령 친인척 관련 각종 게이트와 성격이 다르다.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 동력을 상실한 청와대와 정부, 집권 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야당도 딱 부러지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책임총리제에 이어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이르기까지 백가쟁명식 처방전이 나오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당리당략 아닌 게 없고, 올바른 길은 보이지 않는다. 총체적인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한자리수까지 떨어졌다. 이 정도의 지지율로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것 못지않게 헌정 중단 사태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탄핵과 하야는 말은 쉽지만 우리가 취해야 할 선택지는 아니다. 문제는 쉬운 선택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해법이 어려운 것은 무엇보다 대통령의 귀책 사유가 큰 탓이다.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대통령을 배제한 채 해결책을 모색하다 보니 중구난방일 수밖에 없고 문제 해결도 쉽지 않다. 최순실 게이트의 실체는 이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서 확인됐다. 또한 대통령의 발언이 실체적 진실과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안다. 여기에 의혹들을 덮기 위해 개헌 카드를 던졌다는 불순한 의도가 더해졌다. 거짓과 진실 은폐 시도는 워터게이트 사건과 그 맥을 같이한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청와대와 집권 여당은 진실만을 이야기해야 한다. 거짓과 은폐 시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거국중립내각이 됐든, 책임총리가 됐든 이제 민심의 향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대통령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만이 헌정 중단 사태 등 더 큰 불행을 막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 그럼 누가 길을 찾아야 하는가.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나서야 한다. 소통의 정치와 상생의 정치는 이제 야당의 몫이라 할 수 있다.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놓인 것은 불통 정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야당 지도자를 포함한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당리당략을 떠나 헌정 중단 사태를 막을 책무가 있다. 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사건의 진실 규명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고 작명만 할 게 아니라 국정 운영을 정상화하는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야당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여 줄 적기라 할 수 있다. 그래야만 수권 정당으로서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정권 창출만이 목적이 돼선 안 된다. 청와대나 여당도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보인다는 교훈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yunbin@seoul.co.kr
  • “전수조사 효과 덕분에 해결” 자화자찬?

    “전수조사 효과 덕분에 해결” 자화자찬?

    충북도가 대대적으로 벌인 장애인 전수조사에서 찾아내지 못한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들이 경찰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도의 복지행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도는 장애인 전수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신고의식이 높아진 결과라며 이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1일 충북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현대판 노예사건으로 불리는 장애인 노동력 착취 사건이 최근 4개월간 한 달에 한 번꼴로 충북에서 터지고 있다. 이날도 충북지방경찰청은 청각장애인 친동생의 장애수당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누나 김모(69)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1999년부터 최근까지 동생(54) 앞으로 매달 나온 장애수당 7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다. 경찰은 이 청각장애인이 1999년부터 청주시 옥산면 A(70)씨의 애호박농장에서 컨테이너 생활을 하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지낸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벌이다 누나의 혐의도 포착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청주의 한 축사에서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20년째 강제 노역에 시달려 온 ‘만득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어 충주 토마토농장 노예사건, 청주 타이어가게 노예사건이 잇따라 터졌다. 도는 만득이 사건 이후 7월 20일부터 8월 말까지 지적·자폐·정신장애인 1만 3776명에 대해서만 전수조사를 벌였다. 또한 거주지와 주소지가 같은 장애인은 조사하지 않았다. 내부적 반성도 있다. 충주시는 앞서 진행한 전수조사가 부족하다고 판단, 재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발달장애인의 금전 거래 등 생활실태까지 집중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주민들의 신고의식이 높아진 것은 전국적으로 사회이슈화된 만득이 사건의 영향이 크다”며 “앞으로 전수조사는 민관이 함께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충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능 D-15… 주의사항 미리 체크하세요

    수험생들은 오는 17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 스마트워치와 휴대전화를 비롯해 전자식 화면이 있는 시계를 가져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교육부는 1일 올해 수능 부정행위 예방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험생 유의 사항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교시별 남은 시간 표시 기능이 있는 전자시계 반입이 허용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시험장에 들고 갈 수 있는 시계가 통신 기능과 LED, LCD 등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고 시침과 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으로 한정된다. 4교시에는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된다. 수험생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경우, 1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을 하는 경우 등은 모두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시험이 무효처리된 수험생은 189명이었다. 이 가운데 반입금지 물품을 갖고 있다가 부정행위자로 적발된 수험생은 지난해 87명(휴대전화 소지 73명 포함)이었다. 86명(45.5%)은 4교시 선택과목 응시 방법을 위반했다. 부정행위자는 해당 시험이 무효로 처리되고 부정행위 유형에 따라서는 1년간 응시 자격이 정지되는 제재를 받게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필리핀서 한인 3명 마약 밀매 혐의 체포

    마약과의 유혈전쟁이 벌어지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마약 밀매 혐의로 붙잡혔다고 GMA방송 등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방송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달 31일 밤 수도 마닐라 인근 마카티시에 있는 고급 콘도를 급습해 한국인 3명과 필리핀인 3명 등 6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샤부 250g과 권총, 탄약, 4정의 일본도를 압수했다. 샤부는 필리핀어로 필로폰을 뜻한다. 필로폰 250g은 83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케손시티 경찰국의 길레르모 엘리자르 국장은 “체포된 한국인 중 국모씨가 조사과정에서 국정원 요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국씨 외에도 이모씨 등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한국인 용의자들이 관광 비자만을 소지한 채 최소 1년 반 동안 마약 밀매 사업을 벌였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있는 중국인으로부터 사들인 마약을 서류봉투나 사인펜 상자에 숨긴 채 현지 택배회사를 이용해 한국과 미국으로 밀수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달마다 한국에 최소 100g의 마약을 밀수출했으며 한 번 거래 시 최소 60만 페소(약 1415만원)를 번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필리핀에서 체포된 한국인은 국정원 요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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