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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최순실 특검법’ 국정 농단 실체 반드시 밝혀내야

    여야가 합의한 ‘최순실 특검법’ 처리를 놓고 어제 정치권이 시끄러웠다. 국회 법제사법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상정했지만 권성동 법사위원장 등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이 법안 내용을 문제 삼아 반발한 탓에 진통을 겪었다. 결국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긴급 회동해 특검법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순실 특검법은 지난 13일 새누리당 김도읍, 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간 합의에 따른 결과다. 여야 의원 209명이 서명할 정도로 공감대를 형성했고 작금의 국정 농단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한 국민적 기대감을 담았다. 그럼에도 권 위원장이 특검법안에 야당이 특검을 추천토록 한 부분을 문제 삼았고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가세하며 상정을 막았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나는 특검은 안 된다”, “촛불은 촛불이고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라는 등의 지난 주말 100만 촛불 민심을 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후안무치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마찰에 미뤄 보면 특검 역시 험난한 여정일 가능성이 크다. 진실 규명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이 특검 활동을 방해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특검법은 최순실 국정 농단을 비롯한 다양한 의혹 등 15개 조항에 걸쳐 수사 대상을 망라했다.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최장 120일 수사한 뒤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당장 특검 임명이 현안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과 연루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는 초유의 사건인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인물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에서다. 이념적으로 편향되거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개연성이 있는 인물이 애초부터 특검 후보군에서 배제돼야 함은 당연하다. 특검은 검찰조차 “박근혜 대통령이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고 밝힌 만큼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세력들이 헌법을 유린한 의혹 전반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검찰의 ‘황제 조사’로 물의를 빚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재직 중 자행한 국정 농단 행위를 파헤치는 것도 주요한 책무다. 현재 청와대의 비협조로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난항에 빠진 상황에서 특검은 국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민만을 보고 수사에 나서야 한다.
  • [서울 플러스]

    오늘부터 ‘재밌는 미래 전시회’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의 미술 프로젝트인 ‘재밌는 미래 전시회’를 18일부터 26일까지 강동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김경신, 김영주, 신지원, 허경원 등 지역작가와 미술에 관심 있는 관내 중·고교생 22명이 참여했다. 일러스트레이션과 입체, 한국화, 회화 4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사증후군관리 우수구 선정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2016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 평가 결과 우수구로 선정됐다. 2009년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 시범사업 대상구로 선정된 이후 대사증후군 무료검진,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 도입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한 결과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등의 여러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청소년 30명에게 생리대 지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길음2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주도해 기초생활수급가정 만 10~18세 청소년 30명에게 생리대 6~7개월분(약 200만원상당)을 지원했다. 예민한 청소년임을 감안해 박스포장에 내용물을 명시하지 않고 직접 청소년의 주소지로 택배했다. 최근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리대 대신 신발 깔창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경춘선 숲길 2단계 1.1㎞ 개방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의 경춘선 숲길 2단계 구간인 경춘철교∼서울과기대 입구 1.1㎞가 19일 개방된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을 중단한 경춘선 폐선 광운대역∼서울시계 부지를 공원으로 만든 곳이다. 1단계 공덕 제2철도 건널목∼육사 삼거리 구간은 지난해 5월 개방했다. 위례신도시 행정지원단 보고회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오는 27일 위례신도시 입주민을 대상으로 위례 24단지 주민공동시설에서 행정지원단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그동안 입주민들로부터 접수·처리한 주요 민원 결과와 진행사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현장에서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 ‘이러려고 대박’ ‘온 우주의 기를 모아 합격’ ‘최대한 정답에 접근혜’…‘풍자 만점’ 수능 응원

    ‘이러려고 대박’ ‘온 우주의 기를 모아 합격’ ‘최대한 정답에 접근혜’…‘풍자 만점’ 수능 응원

    시험장 인근 국정농단 패러디 피켓 1232명 경찰 순찰차로 시험장 찾아 도시락 가방서 엄마폰 울려 퇴실도 시험 끝난 수험생들 정권 퇴진 시위 ‘이러려고 대박 났나. 만족감 들어’, ‘우주의 기운을 모아 수능 대박’, ‘최대한 정답에 접근혜’….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전국 시험장에서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풍자하는 피켓과 응원 구호가 눈길을 끌었다. 현관문이 고장나서, 수험표를 잊어서, 시험장을 착각해서 지각한 학생들이 경찰차나 응급차를 타고 정문을 가까스로 통과하는 풍경도 여전했다. 맞벌이 부모들은 시험장에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을 보며 출근길을 서둘렀고, 몇몇 부모는 교문 앞에서 수능이 끝나는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기도했다.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전여고 앞에서는 국정농단 사태를 수능 시험문제로 낸 ‘2016년 헬게이트 시험’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사 영역으로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 사진을 놓고 두 사람은 어떤 학파 출신인지를 물으며 ‘차움학파’, ‘그네학파’ 등을 보기로 뒀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두고 누구인지 묻는 영어 영역 질문의 보기에는 ‘Siri’(시리), ‘Siho’(시호), ‘Yura’(유라), ‘Gil La Im’(길라임)이 등장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고 앞에는 ‘우주의 기운을 모아 수능 대박’, 인천 연수구 인천여고에서는 ‘온 우주의 기를 모아 합격’ 피켓이 등장했다. 광진구 자양고 학생회는 ‘최대한 정답에 접근혜’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영등포구 여의도고 앞에서는 입실 마감 3분 전인 오전 8시 7분 경찰차를 타고 도착한 수험생이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어머니 정모(51)씨는 “서울 지리를 잘 몰라 늦을 뻔했다”며 “서울에서 재수하느라 고생한 아이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들어왔다가 부정행위자로 적발된 수험생도 다수 발생했다. 경기도에선 14명, 대구에선 10명이 휴대전화를 소지했다는 이유 등으로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부산에서는 부정행위자 4명이 발생했다. 남산고에서 시험을 본 한 학생은 도시락 가방 안에서 어머니의 휴대전화 벨이 10초간 울려 귀가 조치됐다. 다른 한 명은 자신의 휴대전화가 가방 안에서 적발됐고, 2명은 시험 시작 벨이 울리기 전에 문제를 풀었다가 퇴실당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1만 4000명을 투입해 수험생 수송 작전에 나섰다. 순찰차로 시험장을 찾은 경우는 1232건이었고 분실한 수험표를 찾아 준 것이 49건, 고사장을 잘못 찾은 학생을 수송한 경우가 96건이었다. 오전 7시 20분쯤 경기 용인시에서는 빌라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던 수능 감독관이, 의왕시에서는 아파트 현관문이 갑자기 고장나 집 안에 갇힌 수험생 2명이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했다. 한편 이날 수능이 끝난 뒤 100여명의 수험생은 오후 7시부터 종로 보신각 앞에서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이 주최한 박 대통령 퇴진 시위에 참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신원철의원 “서울메트로 상가입찰방식 등 임대규정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신원철의원 “서울메트로 상가입찰방식 등 임대규정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1)은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 기간 중 서울메트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메트로의 부채가 3조원이 넘고, 매년 1천억~2천억원의 운영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임대규정을 운영함으로써 사업자에게는 특혜를 서울메트로에게는 손해를 끼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신원철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메트로는 상가 임대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자의 계약해지에 따른 손해배상 관련 규정을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위약금 관련 규정도 소극적으로 해석함으로써 후속조치를 하지 않는 등 임대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임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는 달리 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는 계약자가 6개월 이내에 해지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6개월이 지나서 해지하는 경우에도 위약금이나 손해배상 규정 및 입찰참가 제한 규정 마련을 통해 계약해지에 따른 공사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철 의원은 최고가 입찰 계약의 경우 낙찰자로 선정되기 위해 과도한 계약금액을 제시한 후에 실제 영업기간에는 손실을 사유로 공사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며, 계약해지에 따른 피해와 손실을 공사가 입는다는 점에서 엄격한 임대사업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원철 의원은 이외에도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상가관리 계약 규정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메트로의 상가관리 계약이 상당히 부실하며, 사업자에게 유리한 구조로 짜여져 있음을 밝혀냈다. 도시철도공사는 위약 회수별로 위약제재금을 부과하고, 물적담보를 확보하는 한편 상가계약시 제소전화해를 추진함으로써 건전한 상가 운영과 함께 계약자의 위법행위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으나 서울메트로는 이러한 계약 내용이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계약규정이 모호하거나 계약서마다 손해배상 및 귀책사유 관련 계약규정이 상이하여 민원의 소지가 있어 표준화된 계약서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원철 의원은 서울메트로가 막대한 누적부채와 운영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부대사업 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부실한 상가 계약 관리를 통해 서울메트로의 손해뿐만 아니라 부실한 상가 운영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크나큰 잘못임을 지적하고, 불합리한 임대규정에 대한 전면적 손실과 함께 적극적인 임대관리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SJ “트럼프 사위 쿠슈너, 백악관 요직 맡을 수도”

    WSJ “트럼프 사위 쿠슈너, 백악관 요직 맡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35)가 백악관 고위 직책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남편인 쿠슈너는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공직 직함 없이 활동했으나 대선을 사실상 진두지휘한 막후 실세로 알려졌다.  WSJ는 정권인수위원회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쿠슈너가 인수위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눈과 귀’로 통하며 정식으로 백악관 직책을 맡는 방안과 백악관 밖에서 비공식적으로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 중이라고 전했다.  쿠슈너가 백악관에서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선임 보좌관이나 특별 고문 등을 맡을 수 있다고 WSJ는 관측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임명된 라인스 프리버스와 수석전략가에 임명된 스티브 배넌이 쿠슈너가 백악관에 입성해 대통령 ‘이너 서클’에 들어가도록 밀고 있다. 미국 친족등용금지법은 대통령이 친족을 내각이나 정부 공식 직책에 임명할 수 없도록 한다. 다만 이 법이 백악관에도 적용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WSJ는 설명했다.  쿠슈너는 앞서 백악관에서 일하게 되면 급여를 받지 않아 법 위반으로 불거질 수 있는 문제의 소지를 없애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슈너가 정부 고위직에 오르면 거래 규모가 140억 달러(약 16조원)에 이르는 그의 부동산 사업과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어 쿠슈너의 변호사들이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쿠슈너는 1981년 뉴저지주의 부동산 가문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뉴저지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자인 찰스 쿠슈너인데 2005년 탈세와 불법 선거자금 기부, 증인매수 등 혐의로 수감됐다.  당시 찰스 쿠슈너를 기소한 연방검사가 트럼프 인수위원장에서 밀려나 부위원장으로 강등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다.  쿠슈너는 하버드대 재학 시절 부업으로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부동산업에 발을 들였고 뉴욕대 로스쿨에 다니던 2006년에 뉴욕 재력가들을 독자로 확보한 신문 ‘뉴욕 옵서버’를 인수해 언론사 발행인이 됐다.  이후 쿠슈너는 2007년에 18억 달러에 맨해튼 건물을 사들이면서 단숨에 뉴욕에서 거물이 됐다. 트럼프 딸 이방카와는 2009년에 결혼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다현·엄지·신비...2017 ‘수능 응시’ 아이돌 누구?

    다현·엄지·신비...2017 ‘수능 응시’ 아이돌 누구?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국 1840고교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올해에는 1998년생 수험생들이 대다수 수능을 치른다. 98년생인 아이돌들도 대거 시험을 치른다. 트와이스 다현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998년 수험생이다. 다현은 송파구 가락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JYP 측은 “다현이가 수능을 보길 원했다”며 “대학에 진학할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수험생으로서 본분은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함께 재학 중인 여자친구 엄지와 신비는 금천구 동일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본다. 최근 대퇴부 염좌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엄지는 치료와 함께 공부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비 또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가운 틈틈이 공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프릴 채원은 고향인 충남 공주로 내려가 수능을 보게 됐다. 에이프릴 소속사 DSP 측은 “주소지 인근 시험장인 공주여자고등학교로 배정을 받았다”며 “채원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었다”고 말하며 채원을 응원했다. 이 밖에도 가수 송유빈, 우주소녀 은서,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 모모랜드 나윤, 펜타곤 정우석, 세븐틴 디노, 베리굿 고운, CLC 장예은, 펜타곤 정우석, 마이틴 시헌 등이 시험을 치른다. 한편, 이날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은 오는 12월 7일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JYP, 쏘스뮤직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전기료 누진제 완화, 배율 더 축소해야 실효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주택용 전기료 누진제 구간을 3단계로 줄이고, 가장 낮은 구간과 높은 구간의 누진 배율 차이를 3배 수준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새 전기료 체계 얼개를 만들어 공개했다. 또 여름철 해마다 되풀이해서 ‘찜통교실’ 논란을 빚는 교육용 전기요금도 손보기로 하고 그동안 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던 유치원도 초중고교와 동일한 요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당정은 다음달 1일부터 새 체계로 요금을 부과하기로 하고, 그때까지 누진제 개편이 끝나지 않더라도 1일 기준으로 요금을 소급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난 여름 많은 국민이 삼복염천(三伏炎天) 속에서도 ‘전기료 폭탄’이 두려워 에어컨조차 제대로 켜지 못한 채 하루하루 선풍기와 부채로 근근이 버티며 고통받았던 것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작 할 수 있었던 일을 왜 이제야 하느냐고 힐난하지만 본격적인 겨울철에 들어가기 전에 개편안을 마련해 전기료를 내리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현행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는 총 6단계로, 최저·최고 구간의 누진 배율 차이가 11.7배나 돼 애초부터 요금 폭탄의 소지를 안고 있었다. 다행히 당정의 새 요금체계가 지난 9월 민주당이 내놓은 안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막판에 좀더 섬세하게 손질하고 보완만 한다면 다음달 시행에 큰 무리가 없을 듯하다. 다만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당정이 누진 배율을 3배 수준 완화로 가닥 잡은 것은 좀더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 당정 전기료 태스크포스(TF) 위원들과 다수 전문가는 누진 배율을 2배 이하로 줄여야 명실상부하게 요금 인하 효과가 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도 ‘누진 배율을 1.4배까지 줄이고 궁극적으로 누진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새 전기료 체계는 앞으로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 것인 만큼 충분히 시간을 갖고 요금배율 축소 문제를 심도 있게 더 논의해야 할 것이다. 이미 소급 적용 원칙을 밝혔기 때문에 시간에 쫓길 이유가 없다. 이번에 못 다룬 소비자 선택용 요금제 문제도 누진제 공청회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 그래서 전기료가 무섭다는 소리가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 [‘미래의 희망’ 청소년 지원하는 자치구] 여학생 배려하는 성북

    [‘미래의 희망’ 청소년 지원하는 자치구] 여학생 배려하는 성북

    서울 성북구와 길음2동이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위한 십시일반 지원으로 미담이 되고 있다. 성북구는 길음2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최근 저소득층 여학생 30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생리대 약 6개월분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무료지원 사업은 돈이 없어 휴지 또는 신발 깔창을 사용하거나, 학교를 결석하고 집에서 수건을 깔고 누워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이뤄졌다. 대상은 길음2동에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 가정, 차상위계층 만 10~18세 여학생과 기타 복지사각지대 학생 30명이다. 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박스 포장에 내용물을 밝히지 않고 직접 학생 주소지로 택배 배송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사업과는 별개로, 길음2동의 지난해 마을축제 수익 200만원 전액으로 이뤄진 후원이다. 마을 공동체에서 나온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 선순환 기부인 셈이다. 구 관계자는 “길음2동사회복지협의체가 지역 재개발로 인구가 대량 빠져나가면서, 기금이 거의 없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 형편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그럼에도 기금의 거의 전부랄 수 있는 돈을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위해 쓰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미래를 밝혀 줄 청소년들의 성장 과정이 상대적 박탈감이나 수치심으로 얼룩지는 일들이 없어야 한다”며 “모든 청소년들의 행복한 성장을 보장해 주고자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벌써부터 ‘반쪽 특검’ 우려

    수사 대상 모호하고 인력·권한도 태부족… 특검 인선 난항 예고 지난 14일 여야가 합의한 ‘박근혜 정부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특검법안)에 대해 학계 및 시민단체 등에서 ‘반쪽짜리 특검’이라는 비판을 잇따라 제기했다. 이 법에 따라 임명될 특검이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았고, 수사 대상이 모호하며, 특검의 권한도 지나치게 약하다는 것이다. 특검 법안은 1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16일 ‘전국교수연구자 비상시국회의’는 논평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이 특검 임명과 운용에 절대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는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인물들로 특별검사 및 특별검사보를 단수 추천해 임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는 국회가 특별검사 후보 2명과 특별검사보 후보 8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한다. 대통령이 수사 기간의 연장을 승인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법안은 특검에 준비기간 20일, 본 조사 70일 등 90일의 시간을 보장하며 대통령이 승인하는 경우 1회에 한해 30일 연장토록 돼 있다. 대통령이 특검 기간 연장을 불허해 수사를 축소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이다. 또 특별검사의 수사 대상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으로 설정한 부분이 모호해 오히려 핵심 사건들을 누락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이 조항의 취지는 박 대통령 관련 의혹을 남김없이 파헤치겠다는 것이지만, 이런 모호함이 오히려 수사 방향을 흐리게 할 소지가 있는 만큼 ‘박 대통령과 지배권력’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고 ‘최순실 게이트’, ‘청와대 비서진의 헌정질서파괴 의혹’ 등 핵심 사건들을 명시적으로 기록해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특검의 인력 및 권한이 미흡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법안에는 특별검사 1명,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이내로 수사 인력을 구성하게 했는데 이는 50명에 가까운 검사로 구성된 지금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보다 규모가 작다. 군사상 기밀이나 공무상 기밀을 압수·수색할 수 없도록 한 형사소송법 110조·111조도 특검의 수사 강도의 제약 요인이다. 특별검사의 자격을 ‘15년 이상 판사 또는 검사의 직에 있던 변호사’로 제한한 것 역시 인선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시국회의’ 측은 특검의 공정성을 위해 다양한 국민대표들이 특검을 감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도 논평을 통해 같은 부분을 지적하고 “100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의 의미를 이번 특검법안이 제대로 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국공립어린이집 잦은 중간평가로 보육활동 지장”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국공립어린이집 잦은 중간평가로 보육활동 지장”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15일 여성가족정책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공립어린이집 중간평가와 보육서비스지원센터 운영사업은 “보육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며 사업 재검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선갑 위원장은 ‘국공립어린이집 중간 평가’와 관련해, “서울시가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해 중간평가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하는 것에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가의 당초 취지와 달리 “반복적이고 잦은 평가로 인해 보육교사의 업무 피로도가 가중되고, 이로 인해 아이들에 대한 돌봄이 소홀해 질 수 있다” 며 중간평가 실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서울보육포럼연대의 조사결과(2016.11)에 따르면, 연간 국공립어린이집이 받는 평가나 점검은 평균 5.1회로 나타났으며, 평가 준비 등으로 인한 ‘보육교사의 업무량 가중’과 ‘영유아와의 상호작용 소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선갑 위원장은, “현재 국공립어린집에 대한 위탁과 재위탁, 지도‧감독 권한이 자치구에 위임돼 있으나 신뢰도 문제와 지도‧감독에 대한 편차가 있다” 면서 “새로운 평가를 늘리기보다 자치구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시 차원의 행정 가이드를 마련하는 등 중간평가 정책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신규채용 시 서울시가 2015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보육서비스지원센터’의 교육․평가과정을 이수․통과한 보육교사 인력풀에서 우선 채용토록 의무화한 문제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보육교사에 대한 채용 권한이 위탁업체에 위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육서비스지원센터 내 인력풀에 등록한 인력을 고용하도록 실질적으로 의무화한 것은 보육교사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타당성을 갖추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육서비스센터 내 우수한 교사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보육 공백과 어린이집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센터의 교육이수를 도울 수 있는 대체교사의 수급율이 원활치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선갑 위원장은 “아무리 좋은 취지의 보육정책일 지라도 일선 보육현장의 애로사항과 불합리함이 크다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과 더 소통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공립어린이집 중간평가 사업과 보육서비스지원센터 운영 사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탐구영역은 선택한 과목 문제지만 보세요

    수능 탐구영역은 선택한 과목 문제지만 보세요

    1개 과목 선택한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하면 부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해 온 공부를 마무리하고 수능 당일까지 컨디션 조절에 만반을 기해야 한다. 다급한 마음에 문제를 풀어 보거나 너무 긴장해 잠을 설치지 않도록 한다. 수능 전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안정’이라고 전문가들은 15일 조언했다. 강인환 배명고 국어 교사는 16일 오후 2시에 있을 예비소집에 꼭 들러 보길 권했다. 강 교사는 “시험장에 직접 못 들어가기 때문에 예비소집에 가지 않는 학생이 많은데, 수능 전날 집에서의 동선과 교통편은 물론 시험을 치를 건물 위치 등을 확인해 두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면서 “집에 돌아와서 수능 날 가져가야 할 것들도 미리 챙겨 두라”고 했다. 수능 전날 마무리 공부는 문제풀이보다 전체를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하는 게 좋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평소에 공부했던 교재도 좋지만, 오답노트 등 요약본을 활용해 하는 게 가장 좋다”면서 “모든 과목을 훑어 보기 어렵다면 중요 과목이나 자신이 어려워하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라”고 했다. 수능 전날에는 평상시 먹던 음식을 먹고 늦어도 밤 12시 안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신분증, 수험표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도 미리미리 챙긴다. 이때 고사장 반입 금지물품도 미리 점검한다.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로 평소에 보던 요약노트를 함께 챙겨둔다. 수능 부정행위에 대해서도 특히 유의해야 한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5년간 수능 부정행위 유형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수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는 모두 910건이었다. 휴대전화 소지 적발이 381건(41.9%)으로 가장 많았다. 4교시 탐구영역 관련은 375건(41.2%)으로 뒤를 이었다. 이 시간에 수험생이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 문제지를 풀면서 적발됐다. 1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이 시간에 자습을 하면서 부정행위로 걸린 경우도 있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피레네 산골의 염소지기, 제주 해녀 닮았네

    피레네 산골의 염소지기, 제주 해녀 닮았네

    프랑스 피레네 산골의 염소지기, 그리고 제주의 해녀. 지구 반대편에서 완전히 대조되는 두 개의 다른 세계는 어딘가 연결되어 있는 듯하다. 프랑스와 한국의 농어촌에서 자연에 기대어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조명한 프랑스 작가 장 줄리앙 푸스의 영상 및 사진 작품이 ‘울림’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소공로 금산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공식인증 사업의 일환으로 채택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흑백 다큐멘터리 영화(61분)와 사진 20여점을 통해 피레네 산맥의 촌락에서 염소를 치고 치즈를 만드는 부부와 제주도의 해녀들의 모습을 병치시켜 보여준다. 흑백 이미지 속 사람들의 모습은 프랑스와 한국, 산과 바다라는 시공간적 이질성을 갖고 있지만 매일의 노동을 마치 의식처럼 반복해 나가는 몸짓과 자세는 매우 닮아 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자연의 경외함, 동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 보이는 사람들이 풍기는 숭고한 울림을 전달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장 줄리앙 푸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아날로그적 인간의 노동 가치를 서로 다른 문화의 컨텍스트에서 재현시켜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프랑스의 각기 다른 이질적 문화에 속해 있는 사람들, 특히 곧 사라질 노인들의 아날로그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소재를 찾던 중 뉴욕타임스에 실린 제주 해녀의 사진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곧바로 제주로 향했다”면서 “해녀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영상에는 대부분 해녀학교 교사들이 등장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거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들의 강인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촬영과 편집, 인터뷰를 모두 혼자 해서 제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특히 제주 해녀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서 번역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며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출품을 고려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작가는 중국에서 20여년간 생활한 부모님 덕분에 중국에서 태어나고 6살까지 중국에서 살다 프랑스의 북부도시 발앙시엔에서 3D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영화 제작자 겸 미디어 아트 작가로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4년 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며 대학(국민대)에서 3D애니메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이방인으로서 아시아의 낯선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느낀 순간의 감성들을 제작해 온 그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영상 작품이다. 그는 2015년 ‘물밑에서’라는 작품에서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에 대한 객관적인 느낌들을 물속에 잠겨 있는 듯한 영상으로 표현한 바 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02)3789-6317.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변호인에 ‘한 방’ 먹은 檢 “빠른 시일 내 대면조사” 후퇴

    변호인에 ‘한 방’ 먹은 檢 “빠른 시일 내 대면조사” 후퇴

    현직 대통령 체포 등 강제수사 못 해 변호인 “모든 당사자 마무리 후 해야” 檢, 최씨 기소 후 조사 땐 여론 뭇매 최순실(60)씨 국정농단 파문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검찰이 통보한 16일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검찰이 고민에 빠졌다. 박 대통령 측 입장을 받아들여 조사일정을 최씨 기소 이후로 늦추게 되면 자칫 수사 공정성이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 여론의 뭇매도 우려된다. 검찰은 그동안 “중요한 건 (박 대통령) 조사 일정이다. 늦어도 16일에는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렇다고 조사를 강행하자니 수사상 참고인 신분인 데다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헌법상 체포 등 강제조사가 불가능하다. 검찰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놓인 셈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변호인 측 입장표명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대면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반응만 내놓았다. 그러면서 “17일 조사도 가능하다”고 말해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이날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수사 진행 상황에 비춰 보면 대통령에 대한 직접조사는 불가피하게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신속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검찰로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모든 조사가 마무리된 뒤 대통령 조사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유 변호사의 언급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이 17일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전무해 보인다. 이날 유 변호사가 들었던 ‘16일 박 대통령 조사 불가’의 논리는 크게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수사를 받을 권리가 있고 ▲박 대통령이 법률상 참고인 신분이며 ▲검찰 수사가 아직 모든 의혹에 대해 이뤄지지 않았다는 등 세 가지다. 박 대통령 조사에 관한 검찰의 논리적 빈틈을 정확하게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세 번째 근거는 ‘현직 대통령을 두세 차례 반복해서 소환하려고 하느냐’는 박 대통령 측의 검찰을 향한 압박이라는 지적도 있다. 사실 전날 검찰은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을 “이번 주 내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도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최씨 등 박 대통령 지인에 대한 비위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 방조했고, 롯데그룹 등 기업수사 정보를 최씨 측에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번 사건 핵심 당사자로 꼽힌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최씨 기소 일정에 무리하게 맞추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변호사도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60) 전 경제수석에 대해서도 이제 막 수사가 들어간 상태”라고도 말했다. 특수본은 일단 17일 조사에 대비하되 우 수석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아날로그 시계만 차고, 4교시 응시방법 사전에 꼭”···수능 유의사항

    “아날로그 시계만 차고, 4교시 응시방법 사전에 꼭”···수능 유의사항

    오는 17일 전국에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을 앞두고 교육부가 수능시험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15일 대한민국 정부포털 ‘정책브리핑’을 보면 교육부는 이틀 뒤 수능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을 위한 유의사항들을 공지했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본인이 신청한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본인의 시험장 위치도 사전에 확인해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아래는 교육부가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알린 유의사항.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 수험생 유의사항은 수능시험 전날인 16일 예비소집일에 수험표와 함께 배포된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응시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배부 받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시험장, 수험표, 신분증 등을 사전에 점검해 수능 시험일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비소집일에 수험표를 받은 후에 수험생은 가장 먼저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본인의 시험장 위치도 사전에 확인해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를 지급받고 유의사항을 안내받은 후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 받아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에 들어갈 때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모든 전자기기를 휴대할 수 없다.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들어간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는 반입 금지 물품이기 때문에 자칫 평소에 지니던 물품을 수능시험장에 들고 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휴대용 전화기를 비롯해 스마트 기기(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태블릿PC,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부득이하게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을 미처 두고 오지 못한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물품은 본인이 선택한 시험이 모두 종료된 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반입금지 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돼 당해 시험이 무효처리 되므로 반입금지 물품은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 허용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지난해 예고한 대로 휴대 가능 시계 범위를 축소하고 점검 절차를 강화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시계는 블루투스 등 통신기능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이 허용된다. 스마트시계를 비롯해 통신기능(블루투스 등)이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포함된 시계는 모두 반입금지 물품에 해당한다. 감독관은 1교시, 3교시 시험 시작 전 휴대한 시계를 책상 위에 올려놓도록 지시하고 휴대가능 시계인지 시계 뒷면까지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며 이에 불응하는 경우에는 부정행위자로 간주된다. 실제 지난 2016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87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전자사전 등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성적이 무효로 처리됐다. 시험장 반입이 허용된 물품이라도 시험시간 중 휴대가 허용되지 않는 물품은 모두 가방에 넣어 감독관이 지정한 장소에 둬야 한다. 휴대하거나 임의의 장소에 보관한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답안지에 예비마킹 흔적 남기지 말아야 시험 중 휴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등이다. 시험장에서 사용할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는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한다. 수험생 개인 필기구는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에 한해 사용 가능하고 그 외의 필기구는 휴대가 금지된다. 투명종이(기름종이), 연습장 등과 같이 수험생이 시험을 보는데 필요하지 않은 물품은 사용이 금지된다. 돋보기 등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 휴대 가능하다. 필적확인란을 포함해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하고 연필이나 샤프 등으로 기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하는 경우에는 시험실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흰색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답안지에 예비마킹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능시험의 경우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하기 때문에 예비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에 표기를 하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돼 오답 처리될 수 있다. 그러므로 예비마킹 한 곳과 다른 곳에 답안을 마킹할 경우에는 예비마킹의 흔적을 지우개나 수정테이프로 반드시 지워야 한다.   4교시 응시방법 사전 숙지해야 수험생들이 응시과정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4교시 실시되는 한국사영역 및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이다. 특히 탐구영역 선택과목의 수에 따른 응시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한국사영역은 응시가 필수이며, 응시하지 않는 경우 당해 시험은 무효화되고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영역 후 이어지는 탐구영역에서는 수험생의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아야 하며, 표지와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된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탐구과목 두 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 탐구 영역 1개 과목 선택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 등 일체의 시험 준비 또는 답안지 마킹행위를 하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4교시에는 책상에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이 기재된 스티커가 부착되며 감독관도 시험 시작 전에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반드시 본인의 스티커를 확인하고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실수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2교시 수학영역은 유형(가형·나형)과 문형(홀수형·짝수형)이 구분되고 1교시 국어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영역은 문형(홀수형·짝수형)만 구분되므로,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이 선택한 유형 또는 문형의 문제지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문형은 홀수형, 짝수면 짝수형 문제지를 받아야 한다. 또 매년 답안지에 문제지의 문형 또는 수험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수험생들은 답안지 작성 시 문제지 문형과 수험번호를 제대로 기재했는지 재차 확인해야 한다.   유의사항 3교시 영어영역은 본령 없이 듣기 평가 안내방송에 따라 시작된다. 시험 중 문의할 사항이 있으면 조용히 손을 들어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수험생은 답안 작성을 끝냈더라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시험실을 무단이탈하는 경우에는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다만 시험시간 중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복도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하고 학생과 동성의 복도감독관이 화장실에 동행해 이용할 칸을 지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수험생 유의사항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평가원과 교육청에서 제공한 수험생 유의사항 유인물과 동영상 자료 등을 활용해 사전교육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배우 이정현, 청룡영화상 화보 공개

    배우 이정현, 청룡영화상 화보 공개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이정현이 배우로서의 성장이 담긴 성숙한 화보를 선보였다. 이정현은 청룡영화상 미디어 파트너 셀럽스픽과 함께 BDA(Blue Dragon Awards) 특별화보에 참여, 지난해 수상자 유아인, 오달수, 전혜진, 최우식, 이유영을 비롯해 청룡 MC인 김혜수, 유준상과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화보는 오는 2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37회 청룡영화상에 앞서 지난해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제3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 특별화보 프로젝트‘다. 화보 속 이정현은 여성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의상들을 소화해 눈길을 끈다. 영화 ‘군함도’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정현은 화보 촬영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정현은 현장에서 ‘군함도’를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된 송중기, 소지섭, 황정민에 대해 “훈훈한 남자 배우들 덕분에 작업환경이 너무 좋아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특히 황정민 씨가 현장에서 많이 챙겨준다. 소지섭 씨는 안전을 담당하고 송중기 씨는 굉장히 올바른 친구더라. 다들 큰 힘이 된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또 이정현은 “청룡은 내게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죽을 때까지 연기하라는 깨달음”이며 “연기할 때 계속 꺼내보게 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은 1996년 ‘꽃잎’으로 청룡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그로부터 26년 만인 지난해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1963년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대한민국 대표 영화 시상식이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청룡영화상은 11월 2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사진 영상=청룡영화상 사무국,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예고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음주 단속 앙심…파출소에 사냥용 총 탕! 탕!

    음주 단속에 앙심을 품고 파출소를 찾아가 엽총을 경찰관들에게 난사하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15일 살인미수와 무허가 총기소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모(6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40분쯤 고성군 죽왕면 죽왕파출소에 엽총을 들고 찾아가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쐈다. 당시 경찰관들은 가까스로 몸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씨는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다 엽총을 빼앗기자 몰고 온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1시간 20여분만에 파출소에서 3가량 떨어진 한 주차장에 숨어 있던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마취총’으로 등록한 것으로, 2013년 12월에 이 엽총으로 채무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이 엽총을 분실했다고 신고해 허가가 취소됐으나, 최근까지도 자신의 집에서 불법 총기로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의 차량에서도 산탄 10여 발이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이씨가 또 다른 불법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지 등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음주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찾아가 엽총 2발 난사···인명피해는 없어

    음주적발 불만 60대 파출소 찾아가 엽총 2발 난사···인명피해는 없어

    음주운전 적발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를 찾아가 경찰관을 향해 엽총 2발을 난사하고 달아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엽총 난사로 인한 경찰관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 고성경찰서는 15일 살인미수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등의 혐의로 이모(6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지난 14일 밤 11시 40분쯤 고성군 죽왕면 죽왕파출소에 마취총으로 등록한 엽총을 들고 찾아가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2발을 난사했다. 당시 파출소 직원들은 발사된 산탄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파출소 벽면과 캐비닛 등에 남은 산탄 흔적으로 미뤄 자칫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이씨는 엽총을 경찰관에게 빼앗기자 자신이 몰고 온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엽총 난사 후 달아난 이씨 검거를 위해 전 직원이 출동한 경찰은 1시간 20여분 만에 파출소 인근의 도로 옆 주차장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같은 날 밤 10시쯤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 적발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27%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가 파출소에서 난사한 엽총은 마취총으로 등록한 것으로, 이씨는 2013년 12월에 이 엽총으로 채무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이씨는 이 엽총을 분실했다고 진술했으나 최근까지도 자신이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의 차량에서도 엽탄 17발이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가 또 다른 불법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지 등 여죄를 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安-崔 ‘연결고리’ 됐나…‘제3의 장소’ 조사 유력

    朴대통령, 安-崔 ‘연결고리’ 됐나…‘제3의 장소’ 조사 유력

    직권남용 최씨 18일쯤 기소 전망 崔 기소 전 朴대통령 조사 속도전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중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조사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지난달 27일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를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지 20여일 만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13일 “청와대 측에 늦어도 16일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1시 57분 긴급체포된 국정농단 파문의 몸통 최순실(60)씨의 구속기한(20일)은 이달 19일 만료된다. 주요 사건은 휴일에 기소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최씨가 재판에 넘겨지는 시점은 18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최씨를 재판에 넘기기 위해서라도 기소 전인 15~16일엔 최씨 관련 ‘핵심 관련자’인 박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씨의 핵심 혐의는 직권남용이다.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대기업 53곳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압박했다는 것이다. 이미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최씨 사이에 박 대통령이라는 연결고리가 존재했다는 진술 및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최씨를 ‘승계적 공동정범’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이 상의 없이 같은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데에는 박 대통령이 ‘연결고리’가 됐다는 뜻이다. 실제로도 검찰 수사과정에서 안 전 수석과 최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은 두 사람이 직접 교류한 증거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특히 안 전 수석이 “대통령 지시를 따랐고 최씨가 뒤에 있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고,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역시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려해 최씨에게 문건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또한 지난달 25일 및 지난 4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씨와의 관련성을 일부 시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수사가 일반적인 수사와 달리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은 수사팀의 고민거리다. 관례나 예우 등을 고려했을 때 조사가 단 한 차례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이후 수사에서 박 대통령의 추가 범행이 드러나더라도 조사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2~3차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직 대통령은 형사불소추 특권을 가지고 있어 출석 요구를 거부하더라도 강제구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위헌 소지도 있다. 조사 방식과 관련해 검찰청 소환조사가 아닌 제3의 장소를 정해 방문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대통령 경호 문제 등이 소환조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세부 조사 일정 및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질문지 작성 등 실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직 대통령 조사자로는 주임검사인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 등이 공동으로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조사 전 보강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통령 최측근으로 문건 유출 및 최씨의 청와대 통행 관련 의혹 당사자인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50) 전 총부비서관 등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직무유기 및 기밀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49) 전 민정수석, 문화·체육계 인사전횡 의혹 관련 김종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55) 전 차관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대통령 조사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트럼프 사업, 트럼프 국정 발목잡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그의 사업체가 어떻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자식들에게 주식과 경영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녀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하면서 공익과 사익이 충돌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트럼프는 세계 각국에 호텔,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의 회장으로 재산 규모도 37억 달러(약 4조 31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시처럼… 취임전 주식 매각해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대선 전부터 트럼프가 사심 없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려면 재임 기간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주식 백지신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국의 정부 윤리법에는 대통령이 자산을 처분하거나 신탁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은 없지만, 조지 W 부시 등 기업가 출신 전직 대통령들은 보유하고 있던 석유 기업과 야구단 등의 주식을 자발적으로 매각하는 등의 방식으로 갈등의 소지를 없애왔다. ●“사적 이익 추구땐 탄핵 빌미될 것”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주식을 그와 동생인 에릭, 이방카가 맡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부 일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방카와 트럼프 주니어, 에릭 등은 인수위에 들어갔다. 트럼프의 사업이 독일, 중국 등 여러 국가와 채무 문제로 얽혀 있다는 점도 미국 외교에 걸림돌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그룹이 독일 도이체방크로부터 최소 6억 3000만 달러(약 7278억원)을 대출받았지만, 도이체방크는 2008년 부실채권을 판매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 140억 달러(약 16조원)의 벌금을 물어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던 앨런 리트먼 아메리칸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가 (개인사업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국가안보에 위해를 가한다고 여겨지든, 사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혐의를 받아서든 탄핵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의 기운’이 지구와 충돌? 소행성 떨어지면…

    [아하! 우주] ‘우주의 기운’이 지구와 충돌? 소행성 떨어지면…

    지구는 끊임없는 소행성 충돌을 겪어왔다. 다행히 대부분 대기 중에서 타 없어지거나 작은 운석 정도를 남기고 사라지지만, 6,600만 년 전의 대멸종 같은 사건처럼 큰 소행성이나 혜성의 충돌 역시 간간이 있었다. 그런데 지구 전체에 도시와 인구 밀집 지대가 생기면서 대멸종을 유발하지 않는 수준의 소행성 충돌이라도 상당한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지구 근방의 소행성의 궤도를 추적하고 이 중에서 위험도가 높은 것을 식별하고 있다. 다행히 가까운 미래에 큰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작다. 문제는 1km급 이상의 지구 근방 소행성은 대부분 발견되었지만, 100m급 소행성은 10%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은 소행성일수록 숫자가 많은 대신 크기가 작아서 관측이 어려운 것이 문제다. 따라서 몇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첼랴빈스크 운석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언제든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다. 당시 지구에 떨어진 소행성은 지름 수십m 이내 수준이라고 추정되고 있는데 그래도 핵무기급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100m급 소행성의 경우 질량과 그 구성 물질에 따라 다르지만, 대형 수소 폭탄급 위력을 가질 수 있다. 나사와 미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관계자들은 지름 100~250m급 소행성이 갑자기 발견되어 지구로 접근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해서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을 논의했다. 지구로 접근하는 소행성을 발견하면 현재는 마땅한 파괴 수단이 없다. 핵무기는 영화에서는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지만, 실제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소행성을 요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이 없고 만약 개발하는 경우에도 주요 강대국 간 군사적 갈등의 소지가 있다. 나사와 유럽 우주국은 이보다 더 평화적인 대응책을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것은 중력 견인과 다른 충돌체를 이용해서 궤도를 약간 변경해 지구를 비껴가게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로 테스트 되는 것은 2020년대 정도다. 따라서 2020년에 도달하는 소행성의 경우 현재는 예상 충돌 지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주민을 대피시키는 것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이번 모의 훈련에서는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에 소행성이 떨어지는 경우를 가정해 이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는 시나리오가 검토됐다. 비록 영화처럼 멋있는 방식은 아니지만, 현재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동시에 사전에 계획을 세워두지 않으면 막상 닥쳤을 때 큰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도 국가의 주된 임무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비록 대형 소행성 충돌 가능성은 당장에 크지 않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비상 대피 계획과 수단의 준비는 국가의 중요한 책무이다. 그런 만큼 매우 드문 가능성이라도 미리 대책을 세우는 모습은 우리도 배울 점이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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