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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사지, 만성 요통 치료에 효과”(연구)

    “마사지, 만성 요통 치료에 효과”(연구)

    마사지 요법이 만성 요통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과 켄터키대학 공동 연구진이 만성 요통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마사지 요법 10회를 받게 한 뒤 24주에 걸쳐 추적 관찰 조사했다. 마사지가 완료된 시점부터 정확히 12주, 그리고 24주가 지났을 때 환자들에게 오스웨스트리 장애지수(ODI)라는 요통으로 인한 기능 장애를 묻는 설문을 통해 통증 수준을 비교했다. 그 결과, 참가 환자의 55.4%는 12주차에 요통으로 인한 통증이 임상적으로 개선됐으며, 이 중 75%는 통증 개선이 24주차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인디애나대학 보건학과 조교수인 니키 뭉크 박사는 “이번 연구는 1차 의료 제공자(주치의)들이 만성 요통 환자들에게 여건이 되면 마사지를 시도해볼 수 있다고 조언하는데 확신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기존 여러 연구에서도 마사지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 통제된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환자들이 주치의로부터 직접 현지에서 활동 중인 면허 소지 마사지 치료사를 소개받아 10회에 걸쳐 마사지를 받은 것이다. 물론 이들 마사지 치료사는 연구진과 사전 협의를 통해 환자들에게 무료로 마사지를 제공했지만, 실제 고객과 똑같은 환경에서 마사지를 시행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마사지를 통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환자들의 다양한 특성을 살폈다. 특히 참가 환자 중 베이비 붐(1946~1964년) 세대와 더 나이 든 세대는 마사지를 받은 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경험했다. 이런 효과가 24주 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에 속하는 환자들은 12주 뒤 훨씬 더 큰 개선을 경험하긴 했지만, 그 효과는 24주차까지 지속하지 않았다. 이뿐만 아니라 약물(오피오이드)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중 일부는 통증 개선을 경험했지만,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의미 있는 변화를 절반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뭉크 박사는 “이번 결과는 장래성이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통증의학’(Pain Medicine) 온라인판 최신호(3월 14일자)에 실렸다. 사진= ⓒ Monet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태국에서, 담배로 벌금폭탄 맞는다.

    태국에서, 담배로 벌금폭탄 맞는다.

      “태국에서 담배 때문에 100만원이 넘는 세금을 냈어요. 가족 여행이라 돌아오지도 못하고”  사업이나 관광으로 태국을 방문하면서 한도(성인 1인당 200개비)를 초과해 담배를 반입했다가 ‘벌금 폭탄’을 맞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 김모씨는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담배 초과반입으로 인천~방콕 왕복 항공권 가격에 세배에 달하는 3만 4650바트(약 113만원)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 김씨가 소지한 담배는 모두 4보루로 1인당 반입 한도의 4배에 달했다.  또 태국은 전자담배 소지와 사용 자체가 불법인 사실을 모른 채 관광에 나섰다가 적발돼 벌금을 부과받는 예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태국 소비세청은 초과반입한 담배 가격에 수입 시 부과하는 특소세(세율 87%)의 10배 벌금으로 부과한다. 따라서 보루당 22달러(2만 4600원)인 담배 4보루를 반입한 김씨에게 100만원이 넘는 벌금이 부과된 것이다. 또 태국 정부는 적발된 담배를 압수하고 벌금 납부를 거부하면 특소세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에 인계해 처벌한다.  1인당 반입 한도를 지킨 경우라도 이를 특정인이 취합해 소유했다면 적발 대상이다. 또 세관 구역을 통과하고서도 당국의 초과반입 적발은 계속되며, 입국하지 않고 환승을 위해 환승 구역에 머무는 경우도 예외는 없다. 사전 신고 없이 여러 사람이 구매한 담배를 1명에게 일괄 반입하도록 하는 경우도 범칙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는 않지만 최근 담배 초과반입으로 적발돼 곤란을 겪고 즐거운 여행 분위기를 망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위법사항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태국 정부의 권한인 만큼 어쩔 도리가 없다”며 담배는 1인당 1보루, 전자담배는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석희 “문재인 아들, 해명 불충분 아닌가” 文 “팩트체크 부탁”

    손석희 “문재인 아들, 해명 불충분 아닌가” 文 “팩트체크 부탁”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3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아들의 ‘취업 특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10년 넘게 되풀이된다는 건 해명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 후보는 “한국고용정보원은 민간기관이 아니고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만약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가만두었겠나?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저를 그냥 둘 리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손석희 앵커는 “2007년 2010년 두 차례 노동부 감사를 말씀하셨고, 그것이 별 문제 없었다는 건 지난 정권의 이야기라고 주장했는데, 2010년 감사에서는 아예 포함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2010년 감사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어떻게 답변하시겠나?”라고 다시 질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2010년 감사보고서를 보시면 한국고용정보원이 설립된 2006년도 이후의 모든 입사에 대해서 감사한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감사 결과에 제 아들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며 “감사보고서를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펙트체크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35)씨의 ‘특혜 채용’ 의혹은 고용정보원의 ‘이상한’ 채용절차에서 비롯됐다. 2006년 당시 고용정보원은 통상 16~42일간 채용공고를 냈던 것과 달리, 워크넷 한 곳에서만 6일간만 공고했고 시험시행일 15일 전 공고를 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을 위반하고 원서접수 하루 전날에야 공고했다. 이런 변칙 공고는 내부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문준용씨와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노동부 감사 등을 통해 해명됐다. 당시 14명(연구직 5명·일반직 9명)의 최종 합격자 가운데 12명이 내부 직원이었고 연구직도 모두 내부 직원으로 채용됐다. 문제는 동영상 제작 전문가로 입사한 준용씨가 어떻게 이 같은 변칙 채용 과정을 파악하고 응시할 수 있었느냐는 점이다. 이 지점에서 제기되는 의혹이 당시 고용정보원장이었던 권재철(55)씨와 문 후보 간 특수 관계다. 권씨는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으로 있던 2003년 7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청와대 노동비서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 구 여권을 중심으로 19대 총선 당시 권씨 보은공천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하는 것도 이 고리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의 일이다 보니 의혹 제기의 정황만 있을 뿐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관련 자료는 대부분 폐기된 상태다. 2007년 노동부도 감사에서 “채용 과정에서 문제 제기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채용 공고 형식 및 내용 등을 조작했다는 확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때문에 사실 확인은 없이 정치적 공방과 ‘금수저·흙수저’ 논란만 다분히 일고 있다. 이후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과정에 부정한 흔적, 중대한 허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서에 적힌 제출일인 “2006년 12월 4일”의 ‘4’가 원래의 ‘11’에 가로획을 더해 ‘4’로 변조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준용씨가 제출한 졸업예정증명서 발급날짜가 응모기한인 2006년 12월1~6일을 5일 넘긴 12월11일이라고 주장했다. 심 부의장은 “졸업예정증명서 뿐만 아니라 응시원서 자체가 접수 기간을 넘긴 것”이라며 “사후에 이런 사실을 은폐하려고 누군가의 지시로 조작된 것이라면 단순한 취업비리를 넘어 국가기관이 동원된 조직적 권력형 비리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나아가 심 부의장은 지난 2일 보도자료에서 “(문 전 대표 아들이 채용된) 고용정보원의 당시 원장이었던 권재철 씨는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시중 여론조사에서 꼴찌였음에도 후보가 됐으나 갑자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고 ‘보은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 전 대표 측은 반박자료를 내고 “당시 동대문갑 지역구는 권재철·서양호 두 예비후보자간 경선지역이었으나, 전략공천지로 변경되면서 권 씨가 후보자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는 “2007년부터 10년이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무슨 계기만 되면 또 하고 또 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되풀이하느냐”며 “저만큼 검증된 후보가 있느까”고 반문했다. ●2006년 3월 = 한국고용정보원 출범(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독립) ●초대 이사장 권재철 취임 = 2003년 7월~2005년 12월 청와대 노동비서관 근무(문재인 후보는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 ●2006년 12월 =문준용씨 등 선발(5급 신입직원, 동영상담당) ●2007년 4월 = 국회 환경노동위에 특채의혹 제기 ●2007년 5월 = 고용노동부 감사결과 “채용방식 문제, 특혜 없었다” 결론 ●2017년 3월 30일 = 심재철, “문준용씨 원서 날짜 조작 의혹 제기” ●2017년 4월 2일 = 심재철, “2012년 권재철 보은공천 의혹”...문측, “전략공천 때문” 반박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맛 나네, 너의 이름은

    살맛 나네, 너의 이름은

    ‘래미안, 자이, 푸르지오, e편한세상, 힐스테이트….’ 요즘엔 서울의 아파트촌만 한 바퀴 휙 둘러봐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친숙한 이름이다. 어떤 아파트는 브랜드 아파트가 생기기 훨씬 이전에 지어졌지만, 떡하니 ‘○○○’라고 브랜드를 달고 있다. 옛날 아파트지만 주민들이 건설사에 자기 아파트에도 새로운 브랜드를 붙일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한 결과다. 아파트 브랜드의 인기가 이처럼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각각의 브랜드가 가진 뜻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아파트 브랜드에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채’와 ‘움’(Um·라틴어-순우리말로도 공간이라는 뜻), ‘빌’(vill·마을), ‘하임’(heim·독일어) 등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앞에 붙는 단어만 바꾸면 뜻이 달라지고 가장 단순한 형태의 이름 짓기라 많은 건설사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라면서 “롯데건설이 사용하는 ‘캐슬’(castle)도 집이라는 의미를 살짝 변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견사들이 의미를 단순하게 가져가는 반면 대형 건설사들은 수십억원 넘게 돈을 들여 독창적으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고심한다. 삼성물산은 2000년 ‘미래(來)의 아름답고(美) 안전한(安) 주거공간’을 뜻하는 래미안(來美安)을 시작했다. 대림산업도 같은 해 “이 편한 세상을 경험하라”는 뜻을 담아 ‘e편한세상’을 내놨다. 건설사 관계자는 “래미안이 상표 등록을 2000년 1월에 하고 e편한세상은 분양을 그해 3월에 하면서 브랜드 아파트의 시초를 두고 두 건설사가 입씨름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미국 등에서 ‘힐’(Hill’이라는 지명이 붙은 지역에 고급주택단지가 들어서는 점에서 착안해 ‘힐스테이트’(hillstate·2006년)를 내놨다.●대우 푸르지오 아니었으면… 대우 ‘자이’? 고급 브랜드의 대명사가 된 자이(Xi)는 하마터면 세상에 못 나올 뻔했다. GS건설(당시 LG건설)이 당초 계획한 브랜드명은 ‘예술로 지은 집’이라는 뜻의 ‘예(藝)지움’이었다. 하지만 발표 직전에 신성건설이 ‘미소지움’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브랜드 전략이 전면 재검토됐고 결국 ‘특별한 지성’을 뜻하는 ‘자이’(Xi·eXtra intelligent)로 결정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는 처음에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후보였다”면서 “예지움을 못 쓰게 되면서 브랜드 전략이 대폭 수정됐고 단순히 고급 이미지를 넘어 지성을 갖춘 상류층의 느낌을 주기 위해 ‘자이’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재미있는 것은 대우건설도 ‘자이’를 한때 브랜드로 검토했다는 사실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전문회사가 제시한 후보군 중에 ‘자이’가 있었는데, 우리가 잡은 친환경이라는 방향과 맞지 않아 ‘푸르지오’(푸른 지구)로 최종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마다 하나씩… 10글자 읽다 숨 넘어갈라 이렇게 공을 들여 만든 브랜드다 보니 건설사들끼리 자존심 싸움도 치열하다. 그 결과 복수의 건설사가 같이 진행하는 사업의 경우 단지 이름이 열여섯 글자나 되는 ‘안산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나 ‘상암DMC파크뷰자이’(현대산업개발+SK건설+GS건설) 등 숨이 넘어갈 정도로 긴 이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름이 너무 길어지는 것이 부담이 되면서 최근에는 ‘안산 라프리모’(La Primo·최고), ‘송파 헬리오시티’(heliocity·빛의 도시), ‘고덕 그라시움’(gracium·우아한 집) 등 줄여 쓰거나 붙여서 만든 이름을 쓰는 경우도 많다. 그라시움은 우아한(gracious)과 라틴어 움(um)의 합성어다. 가끔은 건설사보다 아파트 브랜드가 더 유명한 경우도 적지 않다. 동양건설산업이 2001년 내놓은 ‘파라곤’(Paragon·100캐럿 이상의 완전한 금강석)은 그해 10월 ‘논현 파라곤’을 시작으로 분당과 목동, 청담, 동탄 등 소위 ‘핫’한 지역에만 주택을 공급하며 고급 이미지를 굳혔다. 이수건설이 2002년 출시한 브랜드인 ‘브라운스톤’도 회사보다 더 유명하다. 브라운스톤은 19세기 미국 뉴욕과 보스턴 상류층의 고급 주거 양식을 의미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은 회사 이름 자체가 가지는 파워가 크지만, 중견 건설사들은 회사 이름만 갖고는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반대로 건설사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브랜드가 눌리는 곳도 있다. 1970~1980년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을 이끌었던 한양건설의 ‘수자인’(秀自人)이 그렇다. 브랜드 영문 이미지에 사람과 집, 자연을 형상화하는 등 브랜드 전략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아직 사람들에게는 한양아파트가 더 입에 감긴다. 한양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앞에 ‘한양’을 꼭 붙이고 있다”면서 “아직은 ‘수자인’보다 ‘한양’이 더 알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글·가족·이웃 사랑… 철학 담은 이름도 브랜드에는 집에 대한 철학도 담겨 있다. 2006년 한글날 ‘우리말 살리기 겨레모임’으로부터 ‘우리말 지킴이’ 브랜드로 선정된 부영그룹의 ‘사랑으로’에는 이중근 회장의 경영 철학이 녹아 있다. 부영 관계자는 “이 회장이 ‘사랑으로 지은 집, 사랑이 가득한 집’을 짓겠다는 뜻으로 직접 만든 브랜드”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의 ‘예가’(藝家)도 ‘물질적 풍요를 넘어 지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 숨어 있다. 우미건설의 ‘린’(Lynn)은 한자 ‘이웃 린(隣)’에서 가져온 브랜드다. 아파트가 단절된 공간이 아닌 이웃과 함께 사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았다. 반도건설이 사용하는 ‘유보라’에는 권홍사 반도회장의 큰딸 ‘보라’가 숨어 있다. 성공한 브랜드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랜드마크 건설로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는 점이다. ‘현대아파트’를 지었던 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라는 브랜드 출시와 서울 강남 삼성동 아이파크 건설을 동시에 추진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고급 주거 단지인 삼성동 아이파크가 주변의 부러움을 사면서 ‘아이파크’라는 브랜드 자체가 저절로 고급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래미안과 자이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것도 ‘반포 래미안’과 ‘반포 자이’다. 이 때문에 어디에 랜드마크가 있느냐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지역 선호도가 갈린다. 포스코건설의 더 샵(#)은 해운대 센텀 일대 사업을 통해 부산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경기 안산은 푸르지오의 텃밭 같은 곳이다. 대림산업은 ‘수성대림e편한세상’ 건설 이후 대구 지역 맹주가 됐고, 최근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등이 인기를 끌면서 강남의 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반포의 한 주민은 “아크로 리버파크가 지역의 새 랜드마크가 되고,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대림이라는 회사보다 ‘아크로’라는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푸르지요·라미안… 짝퉁 뺨치는 유사 브랜드 명품 가방처럼 성공한 브랜드 아파트는 ‘유사 브랜드’에 시달리기도 한다. 경북 포항에는 롯데캐슬의 독수리 문양을 로고로 사용하는 ‘푸르지요’ 아파트가 있다. ‘래미안’은 ‘라미안’, ‘미래안’, ‘한미래’ 등 형제처럼 보이는 브랜드로 골치가 아플 때도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상표권 규정이 강화되면서 최근에는 유사 브랜드 분양이 거의 없다”면서 “표절을 하고 싶다는 것은 성공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근에는 기존 브랜드에 애칭을 더하거나 상위 브랜드를 출시해 ‘고급진’ 이미지를 강화하기도 한다. 서울 동부이촌동(이촌1동)의 고층아파트인 ‘래미안 첼리투스’(하늘에서부터·라틴어)나 ‘래미안 플레스티지’(축복받은 특권 단지), ‘래미안 루체하임’(빛나는 집) 등이 대표적이다. 또 두산건설은 ‘두산 위브’의 상위 브랜드로 ‘더 제니스’(zenith·정점)를 쓰고 있고, 현대건설도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치’를 지난해 내놨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지원 선거법 위반 논란 트윗…정청래 “클났네, 클났어~”

    박지원 선거법 위반 논란 트윗…정청래 “클났네, 클났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미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소셜미디어에 올려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지원 대표는 지난 2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트윗으로 선관위에 신고됐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3.31일 자 미공개한 가장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양자대결 시 안철수 45.9% 문재인 43.0%로 2.9%p 오차범위 안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역전했습니다. 흐름이 좋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공표 및 보도하려면 ‘조사의뢰자’, ‘선거여론조사기관’, ‘조사일시’ 등을 밝혀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선관위에 신고했다. 박 대표는 곧바로 해당 트윗을 삭제했지만 이미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에 퍼진 뒤였다. 박 대표는 3일 기자들에게 “SNS상은 괜찮은 것으로 알고 올렸는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삭제하는 게 좋겠다고 당직자한테 연락이 와 삭제했다. 누가 신고를 했나본데 법위반 했으면 달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박지원 대표 클났네, 클났어.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받으면 어떡하나? 클 났네~클 났어~선거법 108조 8항 잘보고 트웟하시지. 클 났네~클 났어. 트윗 급히 지웠어도 소용없을 텐데~클 났네”라고 이를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한·미 동맹의 트라우마 해소법/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미 동맹의 트라우마 해소법/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미국에 노(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재인 후보의 인터뷰를 읽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님 뒤에 숨지 않겠다’는 발언이 떠올랐다.”(미 국무부 동아태국 출신 전직 관리) “문재인 후보가 우리와 상의 없이 방북하면 어떡하냐.”(미 싱크탱크 아시아 전문가) 트라우마. 2017년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면서 미국 워싱턴DC 한반도 정책 관련 조야에서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가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이어지면서 오는 5월 9일 한국 역사상 초유의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됐고, 이 과정에서 야당 후보들이 선전하면서 한·미 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선두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으로 노 전 대통령의 정책을 상당수 이어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워싱턴 조야는 노 전 대통령 때처럼 한·미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최강의 동맹’이라는 한·미 관계가 어쩌다가 이렇게 ‘불신’과 ‘불안’의 관계가 됐을까. 문 후보의 ‘미국에 노’ 발언은 뉴욕타임스가 결국 자사 인터뷰에서 한 것이 아니라 책에서 한 말이라는 정정보도까지 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한두 달간 열린 싱크탱크의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은 “문 후보가 되면 한·미 동맹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였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문 후보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물론 한·일 위안부 합의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뒤집고, 취임 후 곧바로 방북할 것이며,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전작권 환수와 주한미군 관련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의 배경을 묻자 “문 후보의 그동안 발언과 노 전 대통령 때를 생각하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0여년간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어온 한·미 관계는 특히 한·미 각 정권이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기를 거듭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 왔다. 미국 정권은 주로 8년씩 이어지는데 한국 정권은 5년마다 바뀌기 때문에 한국 정권은 진보든 보수든 대부분 말년에는 성향이 다른 미국 정권을 만나 ‘소기의 협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떠나기 일쑤였다. 특히 미 조야가 ‘최악의 한·미 관계’로 기억하는 노 전 대통령 집권 5년은 극보수 성향의 조지 W 부시 정권과 만나 불협화음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물론 이 시기에 한국 정부의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기지 이전이 결정됐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된 것을 언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노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 측과 상의하지 않고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씁쓸한 기억만 언급될 뿐이다. 최강의 동맹은 손바닥도 부딪쳐야 소리가 나듯, 동맹국 간 손발을 맞추는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고조되고 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동맹 간 갈등의 소지를 줄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1월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한·미 FTA 재협상 등을 언급하고, 5월 출범할 한국의 차기 정권이 한·미 관계에 도전하더라도 국익과 안보를 위해 무엇이 옳은 길인지 한·미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chaplin7@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친박집회 참가자들이 맹신하는 가짜뉴스 진원지는?

    ‘그것이 알고싶다’ 친박집회 참가자들이 맹신하는 가짜뉴스 진원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친박 집회’ 참가자들이 맹신하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를 찾아나섰다. 1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70회에서는 ‘두 개의 광장, 하나의 진실-무엇이 태극기를 움직이나’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취재진은 친박근혜 집회에 뿌려지던 각종 가짜뉴스를 생산해내고 있는 언론 매체들을 찾아 나섰다. 해당 언론사의 대표는 “나는 할 이야기가 없으니 꿈 깨라. ‘그것이 알고싶다’는 아주 위험한 프로그램 아니냐. 북한에서 지령받고 프로그램을 만드냐”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하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러던 중 씨네21의 한 기자는 “과거 충무로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정부의 입맛에 맞는 소재가 아니면 다음 작품에 투자조차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였다. 반면 최근 개봉한 어떤 영화에 모태펀드가 투자를 했다고 하더라. 대체 이 영화는 어떤 영화길래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모태펀드가 투자를 했을까 궁금해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렇게 관련된 사항을 추적하던 중 우연히 N매체(노컷일베)를 알게 됐고 비슷한 우익 단체들이 같은 주소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주소지를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우익 단체들은 ‘가짜 뉴스’로 분류되는 허위 과장된 내용을 보도하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구속, 서울구치소 도착…올림머리 풀고 ‘머그샷’ 찍고 입소 절차는?

    박근혜 구속, 서울구치소 도착…올림머리 풀고 ‘머그샷’ 찍고 입소 절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제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대통령님’이 아닌 ‘수인(囚人) 번호’로 불린다. 서울구치소는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2300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감됐던 곳이다.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약 4년 간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던 박 전 대통령도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는다. 구치소 신입자인 박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는다.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한다. 이때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할 때 사용한 실핀도 제출해야 한다. 몸을 씻은 후 여성 미결수에게 제공되는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갈아입는다. 수의 왼쪽 가슴 부분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져 있다. 영화에서 처럼 이름표를 받쳐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머그샷(mug shot)’이라 불리는 수용기록부 사진도 찍는다.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모포·식기세트 등을 받아든 채 자신의 ‘감방’으로 향한다.서울구치소에는 6.56㎡(약 1.9평) 크기의 독거실(독방)과 6명 내외의 인원이 수감되는 12.01㎡(약 3.6평) 크기의 혼거실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일반 독거실을 쓰거나 여러 명이 쓰는 혼거실을 혼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의 수감생활 전례와 경호문제를 고려해 별도 마련된 공간을 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배정받았던 곳은 11.57㎡(약 3.5평) 규모의 독방과 접견실, 화장실 등 3곳으로 이뤄졌다. 일반 수감자와는 완전히 분리된 별채 형식이었다. 같은 해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안양교도소는 노 전 대통령과 똑같은 처우를 위해 시설을 일부 개조해 독방, 접견실, 화장실을 마련했다. 박 전 대통령이 쓰는 방에도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등이 갖춰진다. 매 끼니는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1440원짜리 음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식사가 끝나면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영치금으로 구치소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머리핀, 머리끈을 구매할 수 있다. 화장품은 로션, 스킨, 선크림, 영양 크림 정도를 살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안에서 변호사들을 접견하며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일본인 관광객 7명 독도 명예주민증 받아…“영유권 주장 악용 우려”

    경북 울릉군이 독도를 다녀간 일본인에게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에 대한 독도주민증 발급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30일 울릉군에 따르면 2010년 11월 독도주민증 발급 이후 이달 25일까지 외국인 53개국 725명을 포함해 총 2만 8965명이 발급받았다. 울릉군은 ‘울릉도 독도 천연보호구역 관리 조례’에 따라 독도에 입도하거나 배를 타고 선회한 관람객들에게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독도주민증은 가로 8.5㎝, 세로 5.4㎝ 크기로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태극기와 독도 사진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일본인들에게도 독도 명예주민증이 발급된 것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이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날 “지금까지 일본인 7명이 주민증을 신청해 발급받았다. 대학생과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단순 관광객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조례는 발급 대상을 제한한 조항이 없다”고 해명했다. 독도 전문가들은 일본인에 대한 주민증 발급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겸 독도학회장은 “명예시민증이나 명예박사학위 같은 것은 상호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수여하거나 발급해 주고 있는데,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인에게 명예주민증을 발급하면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도 “일본인에게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면서 “영토 분쟁의 소지가 있는 국가 또는 국민에게는 발급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포토]영장실질심사에도 포기할 수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

    [서울포토]영장실질심사에도 포기할 수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어김없이 전담 미용사인 정송주, 매주 자매를 불러 평소와 같이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짐 없는 올림머리를 한 채 삼성동 자택을 나서 법원에 도착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되면 더 이상 올림머리를 할 수 없게 된다. 구치소 내에서 올림머리를 할 때 쓰는 실핀은 위해 우려때문에 소지가 전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검찰 출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확신하며 “지금 들어가면서 올림머리를 푸는 순간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다시 올림머리를 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될 때 박 전 대통령이 작년 11월부터 있었던 지금까지의 일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로의 입체공간 활용 부산의 톡톡 아이디어는?

    도로의 입체공간 활용 부산의 톡톡 아이디어는?

    부산지역 도로 공간이 입체적으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도로공간을 입체 개발하도록 허용함에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도로 입체공간 활용 개발과 아이디어를 민간·학계, 전문가 등으로부터 수렴한 뒤 이를 개발 방향과 목표 및 대상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민간이 시설을 조성하고 50년 이상 사용하도록하는 등 도로 공간 개발에 민간업체가 적극 참여토록할 방침이다. 또 특혜소지 차단과 개발 형평성 등을 위해 개발이익 환수금제 신설할 계획이다. 도로와 중첩된 민간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의무화하는 안전관리제도도 도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도로 공간 개발을 민간에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로공간의 입체적 활용을 통한 미래형 도시건설 활성화 계획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관계법령을 개정하고 내년에 지침을 마련 본격시행할 계획이다.부산시 관계자는 “민간, 학계 등을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정리한 뒤 오는 8월쯤 종합의견을 국토부에 제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독도 명예주민증 소지자 인센티브제 ‘유명무실’

    독도 명예주민증 소지자 인센티브제 ‘유명무실’

    ‘독도 명예주민증’ 소지자에 대한 인센티브제가 유명무실해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3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독도 명예주민증 소지자가 ‘실라리안’ 대구본점(수성구)을 방문해 명예주민증을 제시하면 즉석에서 전 품목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울릉군, 재단법인 경북도경제진흥원, 실라리안협의회는 1년 전 독도명예주민증 상품 할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 등은 앞서 2015년 9월부터 6개월간 시범사업을 했다.(서울신문 2015년 9월 25일자 참조)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독도 사랑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차원에서다. 실라리안은 경북도 내 22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공동 브랜드다. 경북도가 판매 및 홍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공예, 잡화, 침장, 식품 등 5개 업종 650개 품목을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전시·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 시행 1년이 되도록 독도 명예주민증 소지자가 실라리안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할인 구매한 실적이 없다. 박재희 실라리안 대구본점 마케팅 과장은 “지난 1년 동안 명예주민증 소지자가 매장을 찾은 사례 자체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경북도 등 사업 주체들이 전시성, 일회성 행사만 갖고 명예주민증 소지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홍보 등의 노력은 ‘나 몰라라’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도 및 울릉도 현지 또는 울릉도·독도 여객선 내에 실라리안 매장을 설치·운영하는 등 주민증 소지자에게 실익을 제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독도 명예주민증은 울릉군이 2010년 11월 처음 발급한 이후 지난 3월 25일까지 외국인 53개국 725명을 포함해 총 2만 8965명이 발급받았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24년 된 리바이스 청바지 경매…최소 수천 만원 예상

    무려 124년 된 청바지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1893년 제작된 리바이스 청바지가 조만간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부러 낡게 만든 것이 아닌 진짜 '빈티지'인 이 청바지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청바지의 원소유자는 애리조나의 사업가이자 개척자였던 솔로몬 워너(1811∼1899). 그는 허리 44인치, 다리길이 36인치에 달하는 이 청바지를 주문했으나 거의 입지 않아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현재 출시되는 청바지와의 디자인 차이. 뒷주머니는 한쪽만 있으며 허리띠를 넣을 자리는 아예 없다. 흥미로운 점은 이 청바지가 세상에 공개된 계기다. 지난 1899년 워너가 사망한 이후 그의 소지품은 커다란 나무 상자에 넣어져 집 안에 보관됐다. 이후 100여 년을 집 안 한 구석에서 먼지만 쌓인 채 보관돼 있던 상자 속 청바지는 골동품을 출장 감정하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가치가 드러났다. 그렇다면 124년 된 청바지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은 수만 달러 가치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매 관계자인 다니엘 벅 소울레스는 "가장 오래된 리바이스 청바지는 아니지만 현존하는 것 중 상태는 가장 좋다"면서 "아마도 수만 달러의 가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1880년 대 생산된 리바이스 501의 경우 2005년 경매에 나와 일본인 수집가에게 무려 6만 달러(약 6700만원)에 팔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근혜 영장심사 “구치소 가면 올림머리 할 수 없어”

    박근혜 영장심사 “구치소 가면 올림머리 할 수 없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30일 오전 10시 30분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심사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신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건보다 더 많은 혐의들을 받고 있고, 박 전 대통령이 변명하는 시간이 추가되고, 그 변명의 보충설명을 변호인이 반드시 할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용주 의원은 “만약 박 전 대통령이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상태라면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볼 수 있겠으나 모든 걸 부인하고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나 물적 증거인멸의 우려는 없어보이지만 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안종범이라든지 정호성이나 이런 사람들의 진술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인적증거 인멸의 우려가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장 발부 가능성에 대해 “거의 100% 발부된다고 본다. 형량은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최소한이 징역 10년이다. 다른 재판을 더 본다면 15년, 20년까지도 나올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삼성동 자택에는 오늘도 정송주, 정매주 자매가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위해 출입했다. 이용주 의원은 이 점을 언급하며 “구치소에 가면 올림머리를 할 수 없다. 실핀 같은 것은 위해 우려 때문에 소지가 전혀 불가능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금 들어가면서 올림머리를 푸는 순간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다시 올림머리를 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될 때 박 전 대통령이 작년 11월부터 있었던 지금까지의 일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퍼스트레이디의 ‘장기 집권’/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퍼스트레이디의 ‘장기 집권’/황성기 논설위원

    이 코너를 통해 나갔던 ‘바다 건너 불구경’(서울신문 3월 22일자)의 후편이다.행(幸)도 지나치면 불행이 되고, 예쁜 꽃도 져 사라지는 법. 인생사와 자연의 이치가 그러할진대 정권도 예외일 수 없다. 전편에서 소개한 대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학교 설립의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둘러싸고 지난 23일 국회에 증인으로 불려 나왔던 학원 이사장의 증언이 국민의 의심을 더욱 부풀렸다. 그 중심에 총리 부인 아키에가 있다. 1962년생인 아키에가 퍼스트레이디가 된 것은 44살 때인 2006년 9월이다. 1차 아베 정권 때인데, 아베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1년 하루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다. 아베의 정치 인생은 끝이라고 여긴 일본인이 많았으나, 2012년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이끌어 내고 보란 듯 2차 아베 정권을 출범시킨다. 지금까지 아베 정권이 계속되고 있으니 퍼스트레이디 아키에도 5년 3개월의 장기 집권이다. 아베에게 2006년 정권을 물려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이혼했던 싱글로 재임 5년 5개월간 일본에 퍼스트레이디가 없었다. 고이즈미가 미국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만날 때 대통령 부인 로라의 상대는 주미 일본대사 가토 료조의 부인 몫이었다. 아키에는 “내가 젊으니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가이후, 하시모토, 오부치 등 역대 총리의 부인들을 만나 퍼스트레이디 수업을 했다고 한다. 아키에의 퍼스트레이디는 화려했다. 남편의 해외 순방 때 정부 전용기에서 내려올 때 팔을 껴 부부애를 과시하곤 했다. 소지섭을 좋아하는 한류 팬으로 유명했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된 2차 아베 정권 들어 한류의 ‘한’ 자도 꺼내지 않았다. 도쿄 시내에 사교 목적의 술집을 경영하고, 페이스북도 열심히 하면서 지지자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애를 썼다. ‘가정 내 야당’을 자처하며 일본의 원전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매력적이고 적극적인 ‘내조의 여왕’이었던 셈이다. 웃음이 잦으면 눈물을 본다고, 꼭 그런 꼴이다. 문제의 이사장은 총리에게 주라며 아키에에게 건넨 100만엔의 기부금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황까지 증언했다. 일본 국민의 74%는 “이사장 증언이 근거 없다”는 정부 해명을 못 믿겠다며 아키에가 직접 증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내조가 지나쳐 “설쳤다”고 보는 일본인도 적지 않다. 아베는 “나나 아내가 관계 있다면 총리도, 의원도 그만두겠다”고 했다. 아키에의 시어머니, 즉 아베 총리의 어머니는 “아들한테 뭔 일이 생기면 책임져라”라고 했다고 한다. 정권과 가정의 동시 붕괴? 가능성은 작지만 0%는 아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속보] 검찰 “朴 전 대통령 30일 영장심사 출석” 무슨 말할까

    [속보] 검찰 “朴 전 대통령 30일 영장심사 출석” 무슨 말할까

    검찰은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부터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첫 전직 대통령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는 것은 법에 보장된 방어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즉 박 전 대통령은 각종 억측을 뒤로하고 법정에 나와 직접 ‘결백함’을 호소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직접 검찰 수사 결과를 반박하기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앞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구속 수사를 받은 바 있지만, 당시에는 영장실질심사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영장실질심사는 구속영장을 청구받은 법원의 판사가 피의자를 직접 심문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과도한 구속 수사를 방지하기 위해 1997년 도입됐다. 도입 당시에는 담당 판사가 요구하는 경우에만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후 몇 차례 개정을 통해 2008년부터 모든 피의자에 대해 실시하도록 의무화됐다. 박 전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법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청사 주위를 통제하는 방안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반발하는 지지자들이 몰려 소란과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21일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할 때 일부 출입문을 폐쇄하고 취재진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경계 수준을 최대로 강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노동인권 개선책 필요”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노동인권 개선책 필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학생들의 노동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우리나라의 학교중심 직업교육과 스위스의 산업현장중심 도제식 직업교육의 강점을 접목한 새로운 직업교육모델으로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총 26개교 36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통상 3학년 2학기에 실시되는 특성화고 현장실습에 비교하여 고등학교 2학년 1학기부터 참여하는 도제학교의 특성상 참여 학생들에 대한 노동인권 침해가 우려되어, 서울시교육청은 도제학교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하고 2016년 6월부터 12월까지 노동인권 컨설팅을 진행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26일 발표한 결과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언론사들은 근로계약 위반 소지, 최저임금 준수 위반 소지, 산업재해 위험에 과도하게 노출, 직무와 관계없는 잡무 투입, 낮은 만족도 등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참여 학생의 노동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설명자료를 발표하여, 결과보고서는 학생들의 주관적 설문 답변이므로 정확한 사실관계는 추가적 확인이 필요하다며, 교육부 및 유관기관 합동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노동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정훈 의원은 “이번 설문조사의 목적은 학생들의 노동인권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인데 설문조사 결과를 학생들의 주관적인 의견이라 폄하하는 것은 서울시의 최고교육기관인 교육청의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없다”라며 “학생들은 현장에서 말 못할 고충들이 많았을 것이다. 컨설팅을 통해 미처 하지 못하였던 이야기를 하며 학생들은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았을텐데, 교육청이 이 귀중한 의견을 묵살하려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한, 앞서 지적된 문제들보다 더 심각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어떤 근로조건에서 일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참여 중인 세부분야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응답이 절삭가공 부분 5.3%, 산업용 전자기기 개발 부분 18.4%에 달하였고, 월급과 시급을 묻는 질문에는 73.0%, 39.5%가 응답을 하지 않아 본인들이 어떤 근로조건에서 일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훈 의원은 “학생들이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스스로의 인권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정립되지 않은 채,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자본주의의 굴레 속으로 떠밀려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학교와 기업 모두 철저한 자기반성과 개선의지를 통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라는 제도의 참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무원 올해 849명 채용…다음달 17일부터 원서접수

    군무원 올해 849명 채용…다음달 17일부터 원서접수

    국방부는 올해 849명의 일반군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같을 내용을 담은 ‘2017년 일반군무원 채용시험 시행계획’을 28일 인터넷을 통해 공고했다. 공개경쟁채용시험으로는 7·9급 673명을 뽑고 경력경쟁채용시험으로는 3~9급 176명을 모집한다. 장애인 고용 증진 차원에서 86명은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뽑는다. 응시원서 접수는 다음달 17일부터 국방부, 육군, 해군, 공군 등 채용기관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오는 7월 1일 치러지고, 면접은 9월 말 예정돼 있다. 임용은 11월 이후 진행된다. 올해 일반군무원 채용시험에서는 군수직렬 필기시험 과목인 ‘품질관리론’이 ‘경영학’으로 바뀌고 통신·정보처리와 사무관리 분야 자격증 소지자에게 주던 가산점이 개정 공무원임용시험령에 따라 폐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전 대통령 기록물’ 다음달 20일쯤 이관 시작…논란 여전

    ‘박 전 대통령 기록물’ 다음달 20일쯤 이관 시작…논란 여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박근혜 정부가 생산한 ‘대통령기록물’의 이관 작업이 다음달 20일쯤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기록물이 이관될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의 관계자는 “기록물 생산기관들에 다음달 20일을 전후해 이관 작업에 착수하자고 권고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가 말한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보좌기관·자문기관 및 경호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도 포함된다. 한 예로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국가 안보·통일·외교 문제를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생산기관에 속한다. 기록물을 이관해야 하는 기관으로는 국가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실, 지역발전위원회 등 18개 자문위원회, 국무조정실(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있다. 현행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은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이 만들어 보유한 기록물들을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국가기록원 소속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임기가 종료되기 전에 파면됐다. 이에 대통령기록관은 다음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날인 오는 5월 9일까지 이관을 마치기로 하고, 이달 중순부터 22곳의 생산기관에 직원을 파견해 이관 준비 작업을 도왔다. 기록물의 이관은, 먼저 비전자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에 보내고 이후 전자 기록물을 이관하는 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전 정부에서는 대통령 임기 종료를 앞둔 ‘1∼2월’에 집중적으로 기록물을 이관했으나, 지금은 이 작업을 약 20일 동안 압축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기록물 폐기 의혹’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지난 14일 JTBC는 전직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정부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보고서는 아예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여기에 이재준 대통령기록관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를 “대통령기록물법을 위반하는 징역·벌금 등 강력한 처벌 규정이 적용된다”면서 “생산기관에서 함부로 법을 어기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기록물 폐기와 무단 유출 등의 우려를 해소할 감시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의 비밀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대통령의 경호 업무를 수행한 청와대 경호실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미용 시술’ 의혹과도 관련 있는 ‘보안손님’(출입증을 패용하지 않아도 대통령을 접견할 수 있는 인물)이 청와대를 출입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런 기록물 폐기·무단 유출 의혹을 의식한 듯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각 생산기관에 직원을 투입해 정리 상태를 점검하고 정리 방식을 컨설팅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누락되는 자료가 없도록 돕는 등 일부 감시 기능도 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폐기되는 기록물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기록물의 보호기간을 정하는 절차에서도 외부 검증은 불가능하다. 대통령기록물법은 대통령이 일부 대통령기록물에 대해 열람·사본 제작 등을 허용하지 않거나 자료 제출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는 기간(보호기간)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를 ‘대통령지정기록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같은 법에서 ‘대통령’을 “헌법에 따른 대통령 권한대행과 헌법·공직선거법에 따른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다”고 적시한 만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지정 권한이 있다고 대통령기록관은 해석하고 있다. 만일 대통령기록물 중 일부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될 경우 기본적으로 15년 동안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자료를 볼 수가 없게 된다. 박 전 대통령만 열람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일 그 기록물 안에 박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한 기록물이 포함돼 있다면 최대 30년까지 전직 대통령 및 그의 대리인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하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기록물의 지정 여부는 이관 작업의 막바지에 가서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전직 대통령으로 처음 영장실질심사 출석?

    박근혜 구속영장 청구…전직 대통령으로 처음 영장실질심사 출석?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구속 수사를 받은 바 있지만, 당시에는 영장실질심사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영장실질심사는 구속영장을 청구받은 법원의 판사가 피의자를 직접 심문해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과도한 구속 수사를 방지하기 위해 1997년 도입됐다. 도입 당시에는 담당 판사가 요구하는 경우에만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후 몇 차례 개정을 통해 2008년부터 모든 피의자에 대해 실시하도록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영장 심문에 출석하면 법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호 인력을 배치하고 청사 주위를 통제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수사에 반발하는 지지자들이 몰려 소란과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21일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할 때 일부 출입문을 폐쇄하고 취재진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경계 수준을 최대로 강화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같은 혼란과 취재진 앞에 서는 부담을 고려해 심사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영장 심사에 출석할지와 관계없이 구치소 또는 검찰청에 마련된 유치 장소에서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대기 장소는 법원의 판단으로 결정되는데 박 전 대통령처럼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피의자는 일반적으로 검찰청에 마련된 유치 장소에 머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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