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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에 ‘나베’ ‘매국노’ 악플 100명 신상 확인…추가 추적 중

    나경원에 ‘나베’ ‘매국노’ 악플 100명 신상 확인…추가 추적 중

    나경원 앞서 170여명 ‘모욕’ 혐의 고소일각선 羅 ‘달창’, ‘우리 일본’ 발언 비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친일파로 표현하는 등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170여명을 무더기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100여명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서울 종로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 원내대표가 고소한 누리꾼들 중 100여명의 신상을 확인했다”면서 “피의자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피의자 주소지 관할서로 이관해 촉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소장이 접수된 누리꾼들은 총 17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주체는 영등포서인데 다른 지방에 피의자 주소지가 있으면 해당 경찰서로 수사를 맡기고 있다”면서 “조사가 되면 영등포서에서 취합해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신원이 확인된 피의자들의 거주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서들에 사건을 이관했다. 지난 8일 나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11일 나 원내대표가 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된 내용을 보도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하며 아이디 170여개의 사용자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기사는 7000여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 원내대표의 이름을 합친 ‘나베’ 등 나 원내대표를 친일파로 표현한 내용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댓글에는 “나경원 의원은 아베 챙겨야 하고, 일본 자민당 챙겨야 한다”, “자위대 기념일만 손가락 꼽으며 기다리는 대표 매국X” 등 건전한 비판과는 거리가 먼 악플들이 다수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나 원내대표의 댓글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누리꾼들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경찰에 물어보니 나베=국X=쪽XX 이렇게 써서 그렇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의 고소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나 원내대표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겨냥해 ‘달창’(‘달빛창녀단’의 준말)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언급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한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독재 정부’라고 비판하며 “KBS 기자가 (문 대통령에게) 질문했다가 ‘문빠(문재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달창’은 문 대통령 지지자를 모욕하기 위해 일간베스트 등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말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칭 ‘달빛기사단’이라고 부르자 이를 ‘달빛창녀단’이라고 비꼬면서 등장한 혐오 표현이다.당시 나 원내대표는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한 실수라며 사과했다. 나 원내대표는 “‘달창’의 의미가 ‘달빛 창문’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국민들보고는 달창이니 뭐니 잘도 막말하더니 뻔뻔하네”, “어이쿠 무서워서 댓글도 못 달겠네”, “나도 나한테 달창이라고 한 나경원 고소할란다”, “대통령한테 달창이라고 하던 나경원씨는? 청와대가 고소를 안해서 그런가 보네” 등의 누리꾼 댓글이 달렸다. 일부 누리꾼은 나 원내대표의 해명을 언급하며 “나경원베스트라고 한 거 아닌가요? 모르고 했겠죠. 나경원씨도 달창 모르고 쓰셨잖아요? 모르고 한건데 고소하면 너무 불공평한거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말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한 정당의 대표가 얼마나 일본을 옹호하는 발언을 자주했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욕을 했는지 알아야 하는데 신고라니”라면서 “다시 한 번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남겼다.일부 누리꾼은 나 원내대표의 “우리 일본”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 일본’이라고 한것도 고소합시다. 우리 국민을 능욕했으므로 모욕죄는 저리 가라할 정도로 모멸감을 느꼈습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우리 일본이 7월에 (수출 규제를) 이야기 한 다음 약 한 달 동안 청와대는 추경을 탓하며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이런 것들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발언 진위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한편, 경찰은 나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지난 5월 나 원내대표를 문 대통령과 여성들의 명예훼손했다며 고발했지만 해당 표현에서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각하 의견을 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뉴욕 밥통 폭발물 공포 일으킨 용의자, 최대 21년 징역에

    美 뉴욕 밥통 폭발물 공포 일으킨 용의자, 최대 21년 징역에

    미국 뉴욕 지하철역 등에 전기밥솥을 이용한 ‘폭발물 공포’를 일으킨 20대 남성 용의자가 최대 21년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전날 뉴욕 브롱크스에서 노숙자 래리 그리핀(26)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리핀은 지난 16일 오전 7시쯤 맨해튼 남부(로어맨해튼)의 풀턴 지하철역 역사에서 폭발물과 비슷한 2개의 전기밥솥을 가져다 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1시간쯤 후 3.2㎞가량 떨어진 첼시 지역 쓰레기더미 옆에서도 같은 종류의 전기밥솥 한 개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풀턴역에서 발견된 전기밥솥과 관련, 폭발물처럼 보이도록 전기밥솥에 선이 연결돼 있었다고 전했다. 폭발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풀턴역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주변 일대 교통이 통제되는 등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체포된 그리핀은 3건의 가짜 폭발물 설치 중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핀은 각 혐의에 대해 최고 7년 형씩, 최고 2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용의자 그리핀은 웨스트 버지니아주 로건 카운티 브루노에서 거주하다가 뉴욕으로 건너와 노숙자 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웨스트 버지니아에 거주하던 최근 8년간 무기 등 불법 소지와 미성년자를 유인하기 위한 음란물 이용 등 혐의로 최소 3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다. 그리핀의 이번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뉴욕 시민과 경찰이 압력밥솥을 보고 놀란 것은 과거 이러한 압력밥솥을 이용한 테러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 때 압력밥솥이 테러 도구로 쓰이면서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마라톤 결승점에서 압력솥을 이용해 만든 폭탄 2개가 터지면서 3명이 죽고 260명 이상 부상했다. 또 2016년에는 첼시 지역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30명 안팎이 부상했다. 폭발 지점에서 4블록 정도 떨어진 첼시 지역 웨스트 27번가에서는 또 다른 폭발물로 추정되는 압력솥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비닐봉지에 들어있던 압력솥은 전선으로 휴대전화기와 연결돼 있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쏟아지는 조국 후보자 의혹, 靑 인사 검증은 한 건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후보 지명 이전부터 불거진 폴리페서 논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 연루 의혹 등은 단지 예고편에 불과했다. 전 재산(56억 4000만원)보다 많은 74억원대 사모펀드 투자약정,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위장전입과 세금 지각 납부 논란 등이 줄줄이 제기되고 있다. 설령 실정법을 위반하지 않았거나, 청와대의 인사 배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도 사실이라면 하나같이 상식이라는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들이다. 그런데도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답하겠다”며 해명을 미루고 있다. 앞서 폴리페서 논란에 대해선 “법률과 서울대 학칙에 따른 것”, 사노맹 사건과 관련해선 “자랑스러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고 거침없이 대응한 것과 사뭇 다른 태도여서 의구심은 더 커진다. 특히 사모펀드 논란은 전문가조차 “이례적인 투자”라고 할 만큼 비상식적인 대목이 적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신생 펀드운용사에 가족 명의로 74억 5500만원을 약정하고, 실제로는 재산의 5분의1인 10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또 이 사모펀드의 투자처가 관급공사에 투자한다고 알려져 공직자 이해상충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 후보자의 부인이 2017년 11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를 조 후보자 친동생의 전 부인에게 판 것과 관련해서도 미심쩍다. 집주인이 바뀌었는데도 임대차 계약서에 조 후보자 부인이 임대인으로, 동생의 전 부인이 임차인으로 기재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다주택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위장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조 후보자가 울산대 조교수 시절이던 1999년 당시 8살인 딸과 함께 서울 송파구로 주소지를 옮긴 일, 후보 지명 발표 이틀 뒤인 지난 11일 종합소득세 589만원을 지각 납부한 사실 등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쯤 되면 청와대 인사 검증팀이 과연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하기는 한 건지 의심스럽다. 직전 민정수석에 대한 배려로 셀프 검증에 그쳤다고 해도 문제지만, 원칙대로 검증했는데도 무사 통과했다면 더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 ‘DMZ 상업광고’ 논란 JTBC, 다큐 제작 중단

    ‘DMZ 상업광고’ 논란 JTBC, 다큐 제작 중단

    JTBC가 첫 창사 기획 다큐멘터리 ‘DMZ’ 촬영분 일부를 국방부 허가 없이 기아자동차의 상업광고로 사용한 데 사과하고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JTBC는 지난 17일 “제작진이 국방부와 이견 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책임이 있는 임직원은 인사 조처를 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차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DMZ’는 총 2부작으로, 올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촬영했고 지난 15일 프롤로그편이 송출됐다. 본편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었다. JTBC는 기아차에 제작지원과 광고제작 등을 제안하며 협찬을 받았고 촬영분 일부가 기아차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광고로 만들어져 극장 광고로 사용됐다. 이에 대해 SBS는 지난 16일 “JTBC가 군 허락 없이 최고의 군사 보안 시설을 배경 삼아 상업용 광고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측이 신형 SUV의 촬영분을 지적하자 JTBC 측은 PPL(간접광고)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광고인 것 같다”는 전방 부대의 보고가 잇따르자 국방부가 촬영을 일시 중단시켰다. 영상 중 고성 GP를 비롯한 철책 장면은 군사시설보호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한편 제작 중단에 따라 신차 광고에도 타격을 입은 기아차 관계자는 “국방부 허가를 받은 줄 알았다”면서 “협찬 관련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JTBC에 대한 적절한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또 그러면 또 죽는다” 막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A(39·모텔 종업원)씨가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이 같은 ‘막말’을 쏟아 냈다. A씨는 이날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경찰이 지난 17일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이날 밝혔다.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피의자가 살인 후 사체를 손괴 및 은닉하고 피해자 소지품을 나눠서 버리고 모텔 폐쇄회로(CC)TV를 포맷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가족 없이 모텔에 거주하고 중형이 예상돼 도주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B(32)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방치하다가 시신을 훼손해 12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고, 주먹으로 먼저 쳤고, 반말을 했다”고 밝혔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A씨는 이어 “자세하게 말씀 못 드리는데 제가 다른 데(모텔)로 가라고 했는데도…”라며 억울하다는 듯 큰 목소리로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몸통 부위가 한강에서 처음 발견된 지 닷새 만인 17일 오전 1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16일 오전 10시 48분 B씨의 오른팔 부위가 한강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에서 발견됐고 지문 채취를 통해 피해자 신원이 확인되면서 A씨가 용의선상에 오르자 압박을 느끼고 자수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숙박비도 안 주려고 하고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해서 홧김에 살해했다”면서 “열쇠를 이용해 피해자가 머물던 방에 몰래 들어가 잠든 틈에 둔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엔 수법 등이 매우 잔혹해 범행 동기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종업원으로 근무한 모텔에서 범행 도구를 확보하고, 인근 CCTV 등을 조사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당 “조국, 명의신탁 의심”… 위장이혼·사모펀드 의혹 눈덩이

    한국당 “조국, 명의신탁 의심”… 위장이혼·사모펀드 의혹 눈덩이

    조국 아내 부산아파트 2억대 전세 준 날 동생 전처 해운대 빌라 2억대에 사들여 당시 중개사 “빌라 대금·전세금 같은 돈” 한국 “曺, 3주택자” 曺측 “명의신탁 아냐” 동생 부부, 채무 변제 목적 위장이혼 의혹 이혼 뒤에도 2016년 전처 법률대리인 역할 曺측 “자녀 문제로 가끔 왕래 있었을 뿐” 사모펀드 10억 투자도 편법증여 의혹 제기위장매매, 위장이혼, 사모펀드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014년 12월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모씨 사이에 이뤄진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거래를 위장매매로 보고 있다. 당시 정씨는 소유하고 있던 해운대구 아파트를 2억 7000만원에 전세를 줬는데 같은 날 조씨가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빌라를 2억 7000만원에 사들였다. 거래 날짜와 금액이 같다. 빌라 거래가 이뤄지고 한 달 뒤 조 후보자 어머니는 이 빌라로 전입신고를 했고 현재도 거주 중이다. 당시 이 빌라 매매를 중개한 공인중개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빌라 구매 대금 2억 7000만원은 조 후보자 부인이 해운대구 아파트를 전세로 주고 받은 돈”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정황상 조 후보자 측이 명의신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주택자를 피하기 위해 특수관계인 조씨를 통해 빌라를 매입했고, 2017년 조씨에게 3억 9000만원에 매도한 해운대구 아파트와 현재 실거주 중인 서울 방배동 아파트까지 포함하면 조 후보자는 실제 3주택 보유자라는 것이다.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는 동생과 이혼한 제수씨 이름으로 빌라 명의신탁을 해 놨고 3년이 흘러 아파트를 팔아야 할 상황이 생기니 한 번 했던 명의신탁을 이용해 자신은 뒤로 숨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빌라는 조씨가 매입했고 명의신탁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 동생과 조씨가 채무 변제를 피할 목적으로 위장이혼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 후보자 부친은 고려종합건설의 대표이사와 웅동학원 이사장을 지냈고, 동생은 고려시티개발이란 회사를 운영하며 웅동학원 관련 공사를 맡았다. 이후 이들 회사는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의 보증으로 은행권 대출을 받아 공사를 진행했는데 1997년 회사가 부도나며 기보가 대신 갚아 준 대출에 대한 50억원 상당의 부채를 연대 채무자인 조 후보자 어머니와 동생 등이 떠안게 됐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동생이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조씨와 위장이혼을 하고 재산을 조씨에게 돌려 놨다고 보고 있다. 주광덕 의원은 “공사 대금을 받으면 그 대금은 구상권을 가진 기보에 넘어가기 때문에 조 후보자 가족이 공사 대금 채권을 양도하고 위장이혼을 하는 방식으로 빚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씨가 원고인 2016년 민사판결문을 공개하며 “판결문을 보면 ‘원고의 대리인’으로 조 후보자의 동생 이름이 나온다”며 “이혼했다는 전남편이 법률대리인 역할을 한다는 건 말뿐인 이혼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측은 위장이혼 의혹과 관련, “조 후보자 동생과 조씨가 함께 사는 것을 봤다는 언론 보도도 있던데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자녀 문제로 가끔 왕래가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가족이 약 74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재산 53억원보다 더 많은 74억원을 사모펀드에 투자 약정했는데 실제로는 10억원만 투자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 혹은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민정수석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쓴 것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했다. 조 후보자 측은 “펀드는 합법적 투자고, 최근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반성 없는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결국 구속…“증거 인멸 우려”

    반성 없는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결국 구속…“증거 인멸 우려”

    “반말에 기분 나빠 홧김해 살해”“숙박비 4만원 안 줬다” 주장“몰래 방문 열고 들어가 둔기로 살해”시신 지문 확인되자 뒤늦게 자수자신에게 반말을 해 기분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손님의 잔혹하게 죽인 뒤 사체를 훼손한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18일 구속됐다. 잔인한 살해 수법과 증거 인멸은 결정적 사유가 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이날 경찰이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A(39·모텔 종업원)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피의자가 살인 후 사체를 손괴 및 은닉하고, 피해자 소지품을 나눠서 버리고, 모텔 폐쇄회로(CC)TV를 포맷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가족 없이 모텔에 거주하고 중형이 예상돼 도주할 우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B(32)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방치하다 시신을 여러 부위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2일 새벽 훼손한 시신을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여러 차례에 걸쳐 한강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피해자가)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하고 숙박비 4만원도 주지 않으려고 해서 홧김에 살해했다”고 주장했다.범행 과정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머물던 방을 열쇠로 열고 몰래 들어가 잠든 틈에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내 방 안에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서 취재진 앞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라며 피해자를 향해 막말을 하기도 했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던 A씨는 영장실질심사 전에도 “(피해자가) 먼저 시비 걸고 주먹으로 쳤다”면서 “자세하게 말씀 못 드리는데 제가 다른 데로(모텔) 가라고 했는데도…”라며 억울하다는 듯 큰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엔 그 수법 등이 매우 잔혹한 점으로 미뤄 범행 동기에 대해 계속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피해자의 몸통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16일 오전 10시 48분에는 시신의 오른팔 부위가 한강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채로 발견됐다.이때부터 지문 채취를 통한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A씨가 용의선상에 오르는 등 압박을 느끼고 자수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쯤 경찰에 자수했으며, 자수하기 직전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머리 부위는 같은 날 오전 10시 45분쯤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는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모텔에서 범행 도구인 둔기와 흉기를 확보하고, 인근 폐쇄회로(CC) TV 등을 조사해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확보한 모텔 내 CCTV에서는 범행 당일과 이후 며칠 간의 녹화 기록이 없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잇따라 발견된 시신 부위 간 유전자(DNA) 일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몸통과 팔은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머지 시신을 확보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A씨가 갖다버렸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유류품을 찾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DMZ 상업광고’ 논란 JTBC, 다큐 제작 중단

    ‘DMZ 상업광고’ 논란 JTBC, 다큐 제작 중단

    JTBC가 첫 창사 기획 다큐멘터리 ‘DMZ’ 촬영분 일부를 국방부 허가 없이 기아자동차의 상업광고로 사용한 데 사과하고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JTBC는 지난 17일 “제작진이 국방부와 이견 조율을 지속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국방부의 입장과 달리 제작을 진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국방부와 해당 부대 장병,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책임이 있는 임직원은 인사 조처를 하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촬영된 영상이 광고에 사용되지 않도록 기아차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DMZ’는 총 2부작으로, 올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촬영했고 지난 15일 프롤로그편이 송출됐다. 본편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었다. JTBC는 기아차에 제작지원과 광고제작 등을 제안하며 협찬을 받았고 촬영분 일부가 기아차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광고로 만들어져 극장 광고로 사용됐다. 이에 대해 SBS는 지난 16일 “JTBC가 군 허락 없이 최고의 군사 보안 시설을 배경 삼아 상업용 광고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측이 신형 SUV의 촬영분을 지적하자 JTBC 측은 PPL(간접광고)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광고인 것 같다”는 전방 부대의 보고가 잇따르자 국방부가 촬영을 일시 중단시켰다. 영상 중 고성 GP를 비롯한 철책 장면은 군사시설보호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한편 제작 중단에 따라 신차 광고에도 타격을 입은 기아차 관계자는 “국방부 허가를 받은 줄 알았다”면서 “협찬 관련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JTBC에 대한 적절한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속보]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구속 “증거인멸 우려”

    [속보]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구속 “증거인멸 우려”

    “반말에 기분 나빠 홧김해 살해”숙박비 4만원 안 줬다 주장 “몰래 방문 열고 들어가 둔기로 살해” 시신 지문 확인되자 뒤늦게 자수 자신에게 반말을 해 기분을 나쁘게 했다는 이유로 손님의 잔혹하게 죽인 뒤 사체를 훼손한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가 18일 구속됐다. 증거 인멸은 결정적 사유가 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이날 경찰이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A(39·모텔 종업원)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피의자가 살인 후 사체를 손괴 및 은닉하고, 피해자 소지품을 나눠서 버리고, 모텔 폐쇄회로(CC)TV를 포맷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서 “가족 없이 모텔에 거주하고 중형이 예상돼 도주할 우려도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B(32)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방치하다 시신을 여러 부위로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2일 새벽 훼손한 시신을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여러 차례에 걸쳐 한강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피해자가)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하고 숙박비 4만원도 주지 않으려고 해서 홧김에 살해했다”고 주장했다.범행 과정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머물던 방을 열쇠로 열고 몰래 들어가 잠든 틈에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내 방 안에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서 취재진 앞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라며 피해자를 향해 막말을 하기도 했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던 A씨는 영장실질심사 전에도 “(피해자가) 먼저 시비 걸고 주먹으로 쳤다”면서 “자세하게 말씀 못 드리는데 제가 다른 데로(모텔) 가라고 했는데도…”라며 억울하다는 듯 큰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엔 그 수법 등이 매우 잔혹한 점으로 미뤄 범행 동기에 대해 계속 보강 조사 중이다.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피해자의 몸통 시신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6일 오전 10시 48분에는 시신의 오른팔 부위가 한강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채로 발견됐다. 이때부터 지문 채취를 통한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A씨가 용의선상에 오르는 등 압박을 느끼고 자수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쯤 경찰에 자수했으며, 자수하기 직전 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머리 부위는 같은 날 오전 10시 45분쯤 한강 방화대교 남단에서는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모텔에서 범행 도구인 둔기와 흉기를 확보하고, 인근 CCTV 등을 조사해 A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확보한 모텔 내 CCTV에서는 범행 당일과 이후 며칠 간의 녹화 기록이 없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잇따라 발견된 시신 부위 간 유전자(DNA) 일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몸통과 팔은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머지 시신을 확보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A씨가 갖다버렸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유류품을 찾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탈레반 합의에 ‘그늘’ 드리운 아프간 결혼식장 테러… 최소 63명 사망

    미국-탈레반 합의에 ‘그늘’ 드리운 아프간 결혼식장 테러… 최소 63명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반군조직인 탈레반과의 관계 개선을 표명한 ‘미묘한’ 시점에 대규모 자살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해 최소 63명이 사망했다. 탈레반이 이번 테러 소행을 부인하면서 배후로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카불 서부 두바이시티 웨딩홀에서 폭발이 일어나 200여명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결혼식장은 무슬림 시아파 소수민족인 하자라족 거주지에 있다. 나스라트 라히미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폭발로 63명 이상이 숨졌고 182명이 다쳤다”며 “사상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올들어 최악의 카불 참사로 기록될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테러 생존자인 굴 무함마드는 연주자들이 있던 무대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거기에 있던 젊은이들과 어린이들, 모든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자살폭탄을 이용한 테러일 가능성이 유력하다면서 통상 이런 결혼식에는 4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생존자인 아흐마드 오미드는 결혼식에 1200명 이상이 초대받았다고 말했다.이번 테러로 결혼식장은 한 순간에 생지옥이 됐다. 결혼식 참석자 무함마드 파르하그는 “모두 울며 소지지르며 바깥으로 달려나갔다”며 “거의 20분동안 식장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고, 남자들이 있는 곳에는 거의 모두가 죽었거나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의 사진과 동여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앞서 16일에는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자다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아프간에 인접한 파키스탄 퀘타시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금요 기도를 하이바툴라가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그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폭발로 그의 동생이 사망하고 아들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폭탄 테러가 미국과 탈레반과의 관계 개선을 표명한 미묘한 시점이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오전 트위터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아주 좋은 회의가 막 끝났다. 19년 전쟁에서 반대편에 섰던 많은 사람과 우리는 가능하면 거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앞서 자신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 리조트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을 만나 아프간 문제와 미군의 단계적 철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아프간 정부 대변인 세디키는 17일 오전 국가안보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듣고자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쟁점은 미군 철군과 함께 아프간이 알카에다를 비롯한 테러 단체들의 테러 온상이 되지 않도록 탈레반의 보증을 포함하고 있다. 탈레반은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프간 정부군 등을 대상으로 치명적인 공격을 계속해 왔다. 이에 대해 많은 아프간 사람들은 이번 합의로 탈레반이 여성 권리를 침해하는 등 일정한 형태의 권력을 갖고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갖고 있다. 미국은 2001년 발생한 9·11테러 직후 탈레반 축출을 위해 아프간을 침공, 18년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전부터 아프간에서 철군해 미국의 가장 오래된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미국과 탈레반은 다음달 28일로 예정된 아프간 대선에 앞서 9월 1일까지 평화협정 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간에서는 탈레반, 미군, 연합군,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 등에 의해 어린이 900명을 포함한 3800명이 살해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나경원 “조국 지명 자체가 국정농단…조국 전담 청문TF 운영”

    나경원 “조국 지명 자체가 국정농단…조국 전담 청문TF 운영”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관련 의혹 본인이 앞장서서 다해”“지명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위한 당내 전담 인사청문팀을 꾸린다고 밝혔다. 나 원대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지명과 관련해 “(조 후보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 자체가 국정농단”이라면서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전담할 TF(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사위를 중심으로 정무위와 교육위 등 관련 상임위는 물론 당의 법률지원단, 미디어특위 위원들도 TF팀에 함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각종 의혹 만으로 조 후보자 사퇴의 불가피론이 퍼지고 있다”면서 “애초 그를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한 것부터 대한민국 국정의 불행이었다. 의혹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차분히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는 3대 불가 사유가 있다”면서 “그는 위법한 후보이자 위선적인 후보, 그리고 위험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 후보자의 ‘74억원 사모펀드 투자 약정설’, 위장전입 논란 등을 구체적으로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청문회 나오기 전에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면서 “재산 53억원보다 더 많은 74억원을 사모펀드에 투자 약정했는데 실제로는 10억원만 투자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 혹은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도 없는 펀드에 전 재산보다 많은 금액을 약정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면서 “민정수석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쓴 것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본인은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을 다 했지만, 관련 의혹들 모두가 본인이 다 앞장서서 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위장전입 문제나 폴리페서 문제는 특권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선적인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블랙리스트·민간인 사찰 의혹에 연루된 것은 물론이고 지금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논란까지 제기돼 정말 위험한 후보”라면서 “이런 법무부 장관에게 우리나라의 법질서를 맡길 수 없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빨리 지명 철회하고 조 후보자는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년 전 가출 신고된 20대…신대방동 빈집서 숨진 채 발견

    4년 전 가출 신고된 20대…신대방동 빈집서 숨진 채 발견

    4년 전 가출 신고된 20대 남성이 과거 자신이 살던 주거지 인근 빈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1990년생 A씨는 지난 6월 29일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다세대주택은 재개발을 위해 시행사가 매입한 공가로, 시행사 관계자가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백골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며 함께 발견된 소지품과 부검 결과를 토대로 2015년 10월 가출 신고된 A씨의 시신인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과거 우울증 진단을 받고 관련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백골화된 시신 상태로 사망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지만, 주변 지인의 진술로 미뤄볼 때 가출 신고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성남시 이사 간 체납자’ 677명 추적 징수한다

    경기 성남시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677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추적 징수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징수 대상자는 성남시에서 5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인근 서울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등 관외로 거주지를 옮긴 이들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모두 261억6700만원에 달한다. 성남시 지방세 체납액 373억4200만원의 70%다. 시는 체납액 징수를 위해 5000만원 이상을 체납한 21명(체납액·61억7200만원)의 관외 이주 체납자는 이사 간 주소지, 거소지, 사업장을 방문해 체납 원인, 생활실태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개조 14명의 ‘관외 이주 체납자 실태 조사반’을 꾸렸다. 고의로 납부를 피한 체납자는 재산 조회 후 부동산·예금·급여 등을 압류 조치한다.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판단되면 법무부에 출국 금지 조치를 요청하고, 가택 수색에 들어가 현금, 귀금속, 차량 등의 물품을 압류해 공매 처분한다. 500만~5000만원 미만을 체납한 656명(체납액·199억9500만원)의 관외 이주 체납자는 시청 세원관리과 직원 38명이 전화 독려하는 방식으로 체납액을 책임 징수한다. 시 관계자는 “징수반을 따돌리려고 생활권에서 가까운 수도권 내로 주소를 옮겨 세금을 내지 않는 비양심 체납자들이 타깃”이라면서 “성실 납세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추적 징수해 조세 정의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4년 전 사라진 20대 남성, 주거지 인근서 발견

    서울 동작구의 한 빈집에서 2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4년 전 가출신고된 20대 A씨로 자신이 살던 곳 인근에서 발견돼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6월 29일 동작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A씨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주택은 시행사가 재개발을 위해 매입한 곳으로 A씨는 시행사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백골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발견된 소지품과 부검 결과를 토대로 해당 시신이 2015년 10월 가출 신고된 A씨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주변인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우울증 진단을 받고 관련 약을 먹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백골화된 시신 상태로 사망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지만, 주변 지인 진술로 미뤄볼 때 가출 신고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트럼프 트윗에 이스라엘 최초 美의원 입국 금지

    트럼프 트윗에 이스라엘 최초 美의원 입국 금지

    트럼프 ‘인종차별 4인방’ 중 2명휴가 중 트윗에 이스라엘 결정번복유대인단체, 공화당도 문제제기 도널드 트럼프의 트윗 하나에 이스라엘이 최초로 미국 국회의원의 입국을 금지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미 민주당 소속 라시다 틀라입,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의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 공격해 온 무슬림 유색인종 의원으로 이번에 이스라엘을 찾아 기독교와 이슬람 모두에 성지로 여겨지는 템플마운트(성전산) 등 민감한 장소들을 찾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운동가들을 만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아르예 데리 이스라엘 내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 등과 협의해 ‘이스라엘 보이콧’ 활동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의원들의 입국을 거부한 근거는 2017년 의회가 채택한 법안인데, 이스라엘에 대해 경제, 문화, 학문 등 영역에서 보이콧 운동을 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발해 경제적 압력을 목적으로 불매, 투자철회, 제재 등의 활동을 하는 주체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법이다. 이 법을 근거로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외국인 14명의 입국을 불허했는데 미국 국회의원이 입국 금지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입국 불허를 촉구하는 트윗을 올린 직후 입국 금지가 발표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눈치보기성 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여름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오마 의원과 틀라입 의원의 방문을 허용한다면 엄청난 취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들은 이스라엘과 모든 유대인을 증오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애초 이스라엘 당국이 이들의 방문을 허용하려 했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내각 및 참모 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 때문에 결정이 바뀐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당초 선출된 미국 관리 등을 이스라엘 보이콧 관련 입국 제한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당사자는 물론 이스라엘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견지해온 미국 민주당 지도부와 공화당 일각도 반발했다. 오마 의원은 “이스라엘의 조치는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모욕”이라며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처럼 이슬람혐오주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며 미 정치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인 로비 단체인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와 보수적인 공화당 의원들조차 우려를 표명했다. AIPAC는 “이스라엘을 보이콧하는 운동에 대한 두 의원의 지지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미국 의회의 모든 구성원은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하고,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플로리다를 지역구로 하는 공화당 소속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두 의원과 다른 견해를 갖고 있긴 하지만, 그들의 이스라엘 입국을 불허하는 것은 실수”라며 “입국 금지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들이 줄곧 원하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데이비드 프리드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는 이번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며 “이스라엘은 전통적인 무기를 소지한 사람들의 입국을 막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보이콧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스스로 국경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2015년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인권 실태를 조사해 온 마카림 위비소노 유엔 인권 특별조사관의 직무가 이스라엘에 반한다면서 그의 입국을 불허했다. 또한, 지난달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라말라에서 열린 국제사회주의 회의에 참석하려던 스페인 사회당 소속의 정치인인 포아드 아흐마드 아사디 역시 이스라엘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텔아비브의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되돌아갔다. 2017년 말에는 프랑스 정치인과 유럽의회 의원 등 정치인 7명의 입국이 불허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필라델피아 총격범 12쪽 분량 전과자

    필라델피아 총격범 12쪽 분량 전과자

    지난 14일(현지시간) 집안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7시간 이상 대치했던 총격범이 범행 이전에도 전과가 있어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없는 신분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15일 CNN은 총격 현행범 마우리스 힐(36)이 마약단속 경관들에게 총격을 가할 당시, 최소한 반자동 소총인 AR-15와 권총을 각각 한 정씩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래리 크래스너 필라델피아 지방 검사는 “그는 이번 총격 이전에도 흉악범이었다”면서 “길거리에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짐 케니 시장은 “인명을 잃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누군가 그런 무기와 모든 화력을 가질 수 있었다는 데에 약간 화가 난다”고 말했다.CNN과 AP 통신에 따르면 힐은 강도, 특수 상해, 폭행, 위증, 도주, 탈옥, 경찰 동물 조롱 등 12페이지 분량의 기소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특수 상해 등 극히 일부분에 대해서만 유죄를 판결받았다. AP 통신은 힐이 펜실베이니아주 교도소에서 두 번 복역했으며, 두 건의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연방 감옥에서 55개월 복역을 선고 받았다. 교도소 관계자는 그가 마약 거래 혐의로 2년 복역한 뒤 2006년 가석방됐으며, 특수 상해 혐의로 1년 이상을 복역한 뒤 2013년 석방됐다고 설명했다. 크래스너 검사는 “사법 체계가 힐과 여러번 접촉했는데도 이 사건을 명백히 막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전날 힐은 필라델피아의 한 주택에서 마약 단속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총을 난사, 6명에게 총상을 입히고 총격전을 벌이며 8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했다. 리처드 로스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그가 100발 이상을 쐈음에도 아무도 죽지 않은 채 사건이 해결됐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힐은 경찰과 변호사가 계속해서 설득한 뒤 집안에 최루탄이 들어오자 투항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재산신고 56억 4244만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재산신고 56억 4244만원

    조국, 아파트 10억5천만·예금 6억원배우자 재산, 상가 8억·예금 27억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56억 424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재산으로 서초구 아파트 10억 5600만원, 예금 6억 1871만원 등 16억 8503만원을 신고했다. 또 배우자 재산으로 서울시 성북구 상가 7억 9729만원, 예금 27억 392만원 등 38억 1657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장녀 재산 8346만원, 장남 재산 5282만원을 신고했다. 조국 후보자는 석사장교 제도에 따라 1990년 2월 17일 육군 소위 임관과 동시에 전역해 복무를 마쳤다. 석사장교 제도는 석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6개월 사관후보생 교육을 한 뒤 복무를 인정해 준 제도로, 1984년∼1992년 존재했다. 조국 후보자의 장남(23)은 2015년 5월 3급 현역병 입영대상 판정을 받았고, 현재까지 총 5차례 입영 연기를 해 현재는 올해 말까지 ‘재학생 입영 연기’된 상태다. 조국 후보자는 1994년 6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1995년 8월 15일 특별복권됐다. 조국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울산대·동국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역임하고 있고,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대법원 양형전문위원회 위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발리 경찰, 호주 관광객 구금하고 뇌물 요구” 주장 파문

    “발리 경찰, 호주 관광객 구금하고 뇌물 요구” 주장 파문

    발리 경찰이 처방약을 들고 입국한 호주 여성을 가두고 석방을 대가로 뇌물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에서 체포된 20대 호주 여성이 경찰에게 뇌물을 건넨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여행차 발리를 찾은 호주 여성 토리 앤 라이라 헌터(25)는 공항에서 세관에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체포 사유는 마약 소지. 그녀가 소지한 처방약이 문제였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헌터는 처방약의 종류와 하루 복용량, 복용 이유가 담긴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그녀의 처방약이 인도네시아에서는 A급 마약이라면서, 관련 리스트를 들이밀고 석방을 대가로 한화 3200만원 가량의 뇌물을 요구했다. 헌터는 “발리의 비리 경찰과 부패한 변호사들은 이대로 재판을 받게 될 경우 최소 5년은 감옥에서 썩어야 한다면서, 풀려나고 싶으면 돈을 내놓으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는 아편, 헤로인, 코카인, 마리화나, 엑스터시, 필로폰, 암페타민을 금지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치료용 대마초를 허가하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대마초 소지와 유통 모두 불법이다. 헌터가 소지한 처방약은 덱스암페타민과 디아제팜, 세로켈(성분명 쿠에티아핀) 등 세 가지로 모두 향정신성 약물이다. 이 중 암페타민의 일종인 덱스암페타민이 문제가 돼 헌터가 구금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발리섬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마약이 성행하면서 경찰이 단속을 강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헌터의 말이 사실이라면 석방을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발리 경찰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헌터는 체포 즉시 14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3일을 더 갇혀 있다가 경찰이 요구한 뇌물(현금)을 전달한 뒤에야 풀려났다. 헌터의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지자 호주 언론은 인도네시아 관련 당국의 입장 발표를 요구했으나 아직 별다른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찰 곤봉 낚아챘다” 홍콩 경찰, 공항 점거 시위대 5명 체포

    “경찰 곤봉 낚아챘다” 홍콩 경찰, 공항 점거 시위대 5명 체포

    EU “모든 당사자 자제하고 대화 나서야” 성명 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며 이틀째 홍콩 국제공항 점거 시위를 벌인 시위대 5명을 경찰 폭행 등을 이유로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유럽연합은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 시위대 5명에게 불법 집회와 경찰관 폭행, 무기 소지 혐의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들이 여행자와 기자를 감금하고 폭행했으며,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환자 2명을 이송하는 구급대원들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 곤봉을 낚아채는 등 경찰관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정부는 성명을 내 “문명화된 사회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선을 넘어섰다”면서 시위대의 과격한 행위를 비난했다고 AP는 전했다. 시위대는 지난 1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경찰의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 12일부터 공항을 점거하고 있다.이로 인해 항공편이 대규모로 취소돼 홍콩을 찾은 수천 명의 관광객이 불편을 겪는 등 홍콩을 오가는 항공 길이 사실상 막힌 상태다. 한편 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날로 격화하는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 모든 당사자가 자제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에서 불안이 계속되고 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모든 당사자가 자제하고 모든 종류의 폭력을 거부하며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EEAS 대변인은 “지금은 모든 핵심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대화의 정치적 과정에 나서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 국제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사태까지 벌어진 가운데 중국 정부는 본토의 무력을 동원해 진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대산·‘한려해상 지심도’서 만나는 아픈 역사

    오대산·‘한려해상 지심도’서 만나는 아픈 역사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광복 74주년을 맞아 오대산과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흔적을 돌아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대산은 일제강점기 목재 수탈과 노동력 착취 등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심도는 일제 해군기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오대산 화전민 마을은 노동력 착취의 산물이다. 현재 월정사와 상원사의 선재길 구간에 화전민 가옥 터 50여곳이 남아 있다. 일제는 목재를 옮기기 위한 ‘목차레일’도 만들었다. 산속에 사는 화전민을 동원해 나무를 벤 후 목차레일로 산 아래까지 실어 날랐다. 목재를 운반할 때 불렀던 노동요인 ‘목도소리’가 지금까지 구전으로 전해진다. 오대산 일대 지명에서도 수탈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대천 상류의 ‘보메기’는 계곡의 보를 막아 나무를 쌓아 놓은 뒤 비를 이용해 한꺼번에 무너뜨려 이동시켰다는 데서 비롯됐다. ‘회사거리’는 오대산에서 이송한 목재를 가공하던 조선총독부 산하 목재회사가 있던 자리다. 회사거리 인근에는 나무를 운반할 때 이용했던 ‘목도’가 설치됐다. 두 사람 이상이 짝을 지어 밧줄로 목재를 연결해 운반했는데 사람수에 따라 2목도·4목도·8목도로 구분했다. 한려해상 지심도는 경남 거제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섬이다. 동백섬으로 불리며 매년 13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지만 일제강점기 해군기지로 사용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1936년부터 광복 직전까지 일본 해군의 군사요충지로 함포 요새 역할을 했다. 지심도 주민을 동원해 만든 포진지와 지하벙커식 탄약고, 탐조등 보관소 등 군사시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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