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지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리플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용병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박승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812
  • 이춘재 추가범행 자백, 청주지역 미제 사건 관심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이춘재(56)가 청주에서 2건의 추가범행이 있었다고 진술하면서 청주에서 발생한 미제사건에 관심이 모아진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춘재는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총 9차례의 ‘화성 연쇄 살인사건’ 외에도 화성 3명, 청주 2명 등 총 5명을 더 죽였다고 털어놓았다. 청주 2명의 경우 이씨가 청주를 오가거나 정착해 생활했던 시기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씨는 1991년 7월쯤 건설업체에서 만난 A씨와 결혼했다. 이후 이씨는 아내 고향인 청주를 자주 오갔고, 1993년 4월에는 주소지를 청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이다. 충북경찰이 그의 행적과 검거시점을 감안해 1991년부터 1994년 1월 사이 청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살펴본 결과 5건이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1992년 4월 23일 오전 8시 20분쯤 청주시 강내면 학천교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장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된 것을 포크레인 기사가 발견됐다. 땅속에 묻혀있던 시신은 알몸상태로 양손이 스타킹으로 묶여 있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파악에 실패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다. 같은 해 4월 18일 청주시 봉명동 식당 주차장에서 발생한 30대 술집 여종업원 살해사건과 그해 6월 24일 복대동 20대 가정주부 피살사건도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다. 1991년 1월 가경동의 한 공사장에선 1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은 경찰이 당시 10대인 박모군을 검거했지만 재판과정에서 무죄가 선고돼 현재 미제사건으로 분류돼 있다. 1991년 청주시 남주동에서 발생한 부녀자 피살 사건도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있다. 충북지방청 관계자는 “5건 가운데 자백한 사건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춘재와의 연관성은 경기청 수사본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실탄 맞고 쓰러진 홍콩 남고생…홍콩 경찰 “정당방위”

    실탄 맞고 쓰러진 홍콩 남고생…홍콩 경찰 “정당방위”

    홍콩 경찰이 지난 1일 시위 현장에서 18살 고등학생의 가슴에 실탄이 든 권총을 쏴 충격을 줬지만 경찰은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를 비롯한 시민들은 경찰의 과잉 대응을 주장하면서 독립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찰의 강경진압을 조사하자고 촉구했다. 총격 사건은 신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에 벌어졌다. 이날을 ‘애도’하며 송환법 반대 시위를 벌인 시위대는 오후 4시 홍콩 췬완 지역의 타이호 거리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10여 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둘러싸고 공격하던 중 경찰에게 발로 걷어차인 한 명의 시위 참여자가 경찰의 옆에서 쇠막대기를 휘둘렀다. 이 사람 쪽으로 몸을 돌린 경찰은 들고 있던 권총으로 실탄을 발사했다. 권총의 총구에서 불꽃이 튀면서 총알이 발사됐고, 가슴을 맞은 시위 참여자가 뒷걸음질치다가 쓰러졌다.홍콩 췬완 지역의 공립학교인 호췬위 중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18세 남학생 청즈젠이었다. 경찰은 실탄에 맞은 청즈젠에게 응급조치를 즉시 취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경찰들은 고무탄을 쏠 수 있는 총기와 최루액 발사기도 소지하고 있어 다른 방식으로 시위대를 제압할 수 있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청즈젠의 흉부 엑스선 사진을 보면 왼쪽 폐 부위 두 곳에 총알 파편이 박혀 있다. 총알은 심장 왼쪽 3cm 위치에 박혀 심장을 간신히 비켜 갔다. 다행히 전날 밤 탄환 적출 수술을 받은 청즈젠은 이날 안정을 되찾았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한 의료진은 “폐나 심장에 총알이 박히는 것은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다행히 수술이 잘 마무리됐고, 그의 나이나 신체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홍콩 경찰은 2일 이런 대응이 정당방위였다고 강조했다.홍콩 경찰 수장인 스테판 로 경무처장은 전날 25명의 경찰이 다친 것을 강조하면서 “시위대가 쇠몽둥이와 벽돌, 화염병을 들고 매우 폭력적으로 경찰을 공격해 일선 경찰관들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시위대가 이를 무시해 총을 쏠 수밖에 없었다”며 “경찰의 실탄 발사는 시위대의 공격에 대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대응이었다”고 총을 쏜 경찰을 옹호했다. 홍콩 경찰 관계자는 “경찰 훈련 지침에 따르면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총기를 사용할 권한이 주어진다”며 “팔이나 다리를 겨냥하기 힘들기 때문에 몸통을 겨냥하도록 훈련받는다”고 해명했다. 범민주 진영 의원 24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경찰이 고등학교 2학년생에게 근거리에서 총을 쏜 것은 정당방위를 넘어선 공격 행위”라며 “경찰은 철저한 해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콩 야당은 전날 고등학생 피격이야말로 범민주 진영이 주장하는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이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조사할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구혜선 SNS 활동, 심리학자 “양날의 검”

    구혜선 SNS 활동, 심리학자 “양날의 검”

    배우 구혜선의 SNS 활동에 대해 사회심리학자가 진단을 내놨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소식을 다뤘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 8월 18일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처음 알려졌다. 이후 구혜선은 안재은 안재현이 권태기를 이유로 이혼을 요구한다고 폭로했고 자신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혜선의 계속된 폭로에 묵묵부답으로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던 안재현은 자신도 결혼 생활 중 정신과 진료를 받았음을 밝히며 두 사람의 파경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와 관련해 구혜선의 소속사 관계자는 “구혜선이 어떤 매체와도 인터뷰를 안 한다”며 침묵을 지켜왔다. 뿐만 아니라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 갈등 이후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지만 SNS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SNS를 통해 책 발간 소식과 신곡 발표 등의 내용이 담긴 글들을 올리며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구혜선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개인 SNS를 통한 폭로전을 반대하는 여론과 개인의 자유라며 옹호하는 여론이 서로 부딪혔다. 이에 사회심리학자 박동현 씨는 “SNS는 양날의 검”이라며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고 어느 시점에서부터 공식적인 반응과 대응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문제는 가끔 이 부분들이 궤도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을 공유하는 SNS라고 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입장을 표명하거나 어떤 사건에 대한 설명이라면 자신의 행동을 조심하고 누군가에게 비춰질 때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만들어 줄 필요는 분명하게 있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이춘재, 아내 고향 청주서도 ‘연쇄 살인‘ 가능성

    이춘재, 아내 고향 청주서도 ‘연쇄 살인‘ 가능성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청주에서 벌였다고 자백한 2건의 사건이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알려졌다. 2일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춘재가 자백한 2건의 청주 사건과 유사 사건이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화성에서 태어나 1991년 7월 건설업체에서 만난 A씨와 결혼했다. 이씨는 아내의 고향인 청주를 자주 오갔으며 1993년 4월에는 주소지를 청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춘재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총 9차례의 ‘화성 사건’ 외에도 추가로 5건의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자백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들 사건 중 화성 일대에서 3건, 청주에서 2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결혼한 뒤 1994년 1월 처제를 살해하고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청주에서는 화성 사건과 유사한 성폭행·살해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1992년 4월 23일 오전 8시 20분께 청주시 강내면 학천교 경부고속도로 확장 공사장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된 것을 포크레인 기사가 발견됐다. 시신은 양손이 스타킹으로 묶여있었고, 40㎝ 깊이 땅속에 묻혀있었다. 경찰은 여성이 숨진 지 3∼4개월 된 것으로 보고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사건을 끝내 해결하지 못했다. 같은 해 4월 18일 청주시 봉명동에서는 30대 술집 여종업원이 식당 주차장에 살해된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리고 27명의 형사를 투입해 사건을 수사했지만, 3개월 넘게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었다. 이와 함께 6월 24일 복대동 가정주부 이모(28)씨 피살사건 당시에도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건 현장에서 나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와 남편 주변 인물 등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집중했지만, 한 달 넘게 용의자조차 찾지 못해 수사 난항을 겪었다. 이춘재는 1993년 12월 아내가 2살짜리 아들을 남겨두고 가출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듬해 1월 청주 자택으로 처제(당시 20세)를 불러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달 말 청주 흥덕경찰서와 청원경찰서 문서고에서 10차 사건 피해자가 발견된 1991년 4월과 이씨가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검거된 1994년 1월까지 사건 기록을 확인했다. 또 유사 사건 확인을 위해 청주 흥덕경찰서(옛 서부경찰서)와 청원경찰서(옛 동부경찰서)에 남아있는 90년대 초반 청주지역 미제사건 기록도 확보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낙연 총리 ‘윤석열 교체 가능성’ 질문에 “그런 얘기 없다”

    이낙연 총리 ‘윤석열 교체 가능성’ 질문에 “그런 얘기 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당과 여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윤석열 총장의 교체 가능성을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낙연 총리는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윤석열 총장의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지’를 묻는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그런 얘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청법에 따라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으로 정해져 있다. 이낙연 총리는 또 ‘윤석열 총장과 조국 장관의 동반 사퇴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는 박명재 의원의 질문에 “정부 안에서 그런 논의가 있다는 것을 저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박명재 의원은 ‘조국 장관이 기소돼도 국무위원으로 그대로 둘지’를 물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어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 적임자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박명재 의원의 질문에 이낙연 총리는 “본인이 오랫동안 검찰개혁을 신념으로 갖고 있었고,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국회에 낸 장본인이어서 매듭을 지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검찰개혁은 우리 사회가 한 번도 해결하지 못한 과제”라며 “검찰개혁에 대한 요구가 국민들 사이에 분출됐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총리는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검찰개혁에 반하는 일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수사는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도 “단지 헌법과 법률을 지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조국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할 때 조국 장관이 압수수색 현장에 있었던 검사와 통화를 한 일에 대해서는 “장관이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지영, 이번엔 김어준 공격 “얼굴도 몸도 윤석열 같다”

    공지영, 이번엔 김어준 공격 “얼굴도 몸도 윤석열 같다”

    조국 일가 비판하면 전방위 공격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의 선봉에 선 공지영 작가가 이번엔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80회 영상을 공유하며 “조국 장관과 그 가족분들 보실까 끔찍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영상은 지난달 27일 올라온 편으로 이 방송에서 김어준씨는 ‘가족의 문제가 입증되면 조국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장관이 왜 사퇴를 해? 오히려 부인(정경심 동양대 교수)을 향해 ‘잠시만 감옥에서 좀 지내라’고 이야기해야지”라면서 “‘나는 공수처 개혁이 바쁘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끝난 다음 밖에서 보자‘라고 말해야 한다고 본다”며 웃었다. 공지영 작가는 관련 트윗 댓글에서 “솔직히 (김어준이) ‘언론계 윤석열’ 같다. 얼굴도 몸도”라고 덧붙였다. 공지영 작가의 이러한 트윗 이후 조국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내부 분열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나는 내가 믿는 하느님도 가끔 비판하는데 김어준은 비판 못 하나”라며 반박했다. 이어 “김어준 비판했다고 몰려오시는 분들, (저는) 영장 청구를 한 것도 아니고 압수수색도 아니고 비판했다. (김어준)님은 나를 비판할 수 있는데 나는 김어준을 비판 못 한다는 것인가. 이상하네”라면서 “심한 말 안 하면 차단 안 한다. 마음을 열고 서로 건강하게 비판할 수 있기를”이라고 지적했다. 공지영 작가는 최근 조국 장관 본인은 물론 그의 가족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그렇게 비칠 만한 발언을 하는 의견이라면 전방위적으로 공격하며 조국 장관 일가를 옹호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지인이자 조국 장관과 대학 동기 사이로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장관에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자 “좋은 머리도 아닌지 (독일에)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저를 꾸짖으면서도 촛불…역사적 대의 위해 모인 것”

    조국 “저를 꾸짖으면서도 촛불…역사적 대의 위해 모인 것”

    조국 법무부 장관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법무부 장관에서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가족 모두 법 앞에 평등하다. 절차에 따라 조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딸의 단국대 의대 논문에 제1 저자로 오른 데 대해 “지금 기준에서 봤을 때 1저자 기준은 부적절하다”며 “당시 시점에서 저나 아이가 제1 저자를 요구한 적이 없고 인턴을 했던 게 사실”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이어 “청년의 목소리에 대해서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는 “저도 깜짝 놀랐다”며 “저의 부족함이나 불찰 때문에 국민들께서 많은 실망감을 가졌을 텐데 국민들께서 저를 꾸짖으시면서도 촛불을 드셨다. 검찰 개혁이란 시대적 과제, 역사적 대의를 위해 모이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전날 검찰개혁 관련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 “인권 옹호와 민생범죄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형사공판부가 강화돼야 하고 이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검찰에서 80% 이상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검사들이 형사공판부에 배치돼 있지만,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형사공판부 소속 검사들이 인지부서 등으로 파견돼 업무 부담이 심각한 상태여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의 독립성은 거의 완벽히 보장돼 있지만 인권옹호 문제는 미진하다는 게 국민 생각”이라며 “피의 사실 공표 문제 외에도 밤샘 수사나 별건 수사 등에서 인권침해 소지가 없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흥시,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서비스 이달 시행

    시흥시,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서비스 이달 시행

    경기 시흥시가 이달부터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서비스를 시행한다. 시흥시는 발달장애학생에게 의미 있는 여가활동을 제공하고 성인기 자립을 잘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활동서비스’를 10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2019년도 신규 바우처사업으로 지난 25일 공모해 서비스 제공기관 ‘시흥장애인복지관’과 ‘하나더하기’ 2곳을 선정했다. 제공기관에서는 소그룹 활동으로 취미여가와 직업탐구, 관람체험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 달에 4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방과후 활동서비스 이용권이 지급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토요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중·고교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학생(만12세 이상 만18세 미만)이 신청할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 등 방과후 활동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 중인 사람은 제외된다. 지난 9월 10일부터 40명을 모집 중이다.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부모·한부모?맞벌이가구 등 돌봄 취약가구의 발달장애학생이 우선 선정된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황교안 “이낙연 총리까지 왜곡…그 점잖은 분까지 왜”

    황교안 “이낙연 총리까지 왜곡…그 점잖은 분까지 왜”

    조국 자택 압수수색 관련 이낙연 총리 발언 비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국무총리까지 현장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 그 점잖은 분이 왜 그렇게 됐나”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이 정권이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말 우리나라를 망가뜨리는 길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한국당은 1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학재 의원의 단식농성장 옆에서 열렸다.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이 나서고, 청와대 비서실이 나서고, 여당이 나서고, 이제는 국무총리까지”라면서 “이 의원은 단식으로 저항하고 있다. 이 의원이 단식을 16일째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오래 버티는지 그 심정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검찰의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거론하면서 “여성만 두 분(정경심 교수와 딸) 있는 집에서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 먹는 것은 아무리 봐도 과도했다. 과잉금지원칙 위반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검찰은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현장에 조국 장관 아들도 있었다”고 반박했다.황교안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조국 장관 수사 관련 상황에 ‘화가 많이 났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대통령은) 누구에게 화를 낸 것인가, 이 정권에 분노하고 화를 내야 할 사람은 바로 국민인데, 대통령이 화를 내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경제는 무너지고, 안보는 파탄에 빠지고, 외교도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는 정권이 국민이 그렇게 반대하는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앉혀 놨다”며 “국민 분노는 하늘을 찌르는데, 범죄 피의자는 검찰청 다니면서 인사받고, 업무 보고받는다고 하니 이게 정상인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건은 조국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조국 가족 범죄단’이라는 말도 했지만, 조국 가족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다”라며 “이것은 권력형 ‘문재인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27일 문 대통령의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실을 성찰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대해 ‘여권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나셨다고 들었다. 원래는 더 강한 수위로 말씀하시려다가 많이 절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마약 밀반입’ 홍정욱 딸 구속영장 기각

    [속보]‘마약 밀반입’ 홍정욱 딸 구속영장 기각

    대마 및 마약 소지 혐의로 적발된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장녀 홍모(19)양이 구속을 면했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 이진석)는 3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홍 전 의원의 장녀 홍양(19)에 대해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없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홍양이 초범이고 소년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홍양은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에서 대마 카트리지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등을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속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대통령 “윤석열에 지시한다…검찰 개혁 방안 제시하라” [전문]

    文대통령 “윤석열에 지시한다…검찰 개혁 방안 제시하라” [전문]

    조국 업무보고 자리서 “검찰총장에게 지시한다” 언급“검찰 수사권 독립 강화 불구 수사관행 개선 부족”“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 받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검찰 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줄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찰총장에게 지시한다”면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검찰 내부의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형사부·공판부 검사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으로부터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에 관해 법무부와 검찰은 함께 개혁의 주체이고 또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법 제도적 개혁에 관해서는 법무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검찰권의 행사 방식, 수사 관행, 조직문화 등에서는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검찰권 행사 방식과 수사 관행 등에 대한 개혁을 주문하며 사실상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지 사흘 만에 윤석열 총장에게 직접 개혁안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직접적으로 지시한 것이다. 대통령의 우회적 언급 이후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검찰 개혁’을 외치는 촛불집회가 열린 뒤 윤석열 총장은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은 취임 전부터 국회에 제출된 검찰 개혁 법안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고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설명도 있었다. 그러나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는 원칙대로 한다’는 등 검찰 내부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조국 장관이 중도하차하면 검찰 개혁도 좌초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되면서 더 이상 그대로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에 인사권자로서 검찰총장에게 직접 지시를 내려 검찰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윤석열 총장이 배석하지 않은 자리에서 윤석열 총장을 직접 겨냥해 ‘지시’라는 형태의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참여 인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서초동 촛불집회 규모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 문 대통령 지지율에 힘입어 대통령이 직접 검찰 개혁을 주문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은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국 장관으로부터 ‘인권을 존중하고 민생에 집중하는 검찰권 행사 및 조직 운용 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 목소리가 매우 높다”면서 “우리 정부 들어 검찰의 수사권 독립은 대폭 강화된 반면 검찰권 행사의 방식이나 수사 관행, 또 조직 문화 등에 있어서는 개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면서 “특히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행정부를 구성하는 정부 기관”이라면서 “따라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에 대해 검찰은 물론 법무부와 대통령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부족했던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법무부 장관이 보고한 검찰의 형사부·공판부 강화와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 등은 모두 검찰 개혁을 위해 필요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당장 그 내용을 확정하고 추진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위축시킨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와 검찰개혁단 등을 통해 검찰 구성원들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내용을 보완해 장관과 관련된 수사가 종료되는 대로 내용을 확정하고 시행하도록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에서 조국 장관은 공석으로 지연되고 있는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대검찰청 사무국장의 인사를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수용의 뜻을 밝혔다. 보고에는 조국 장관 외에 법무부 차관, 검찰국장, 검찰개혁단장이 함께했다.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자리는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오늘 보고에서 특정인이 거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의 인사는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 이날 업무보고는 문 대통령이 직접 법무부 보고를 받겠다고 지난 27일 지시하면서 이뤄졌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그간 여러 부처의 보고를 받아왔고, 대통령이 원할 때 받기도 하고 부처의 필요에 의해 하기도 한다”며 “이번 보고가 특이한 사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국 장관 일가를 향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거듭 검찰 개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수사를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수사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 수사 관행의 잘못된 점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선을 그었다. 이어 “과연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검찰 수사를 위축시킬 수 있는 것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개혁은 비단 대통령 한 사람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아실 것이다. 촛불을 든 시민도 있지만, 여론조사에서도 검찰개혁·사법개혁이 필요하다는 비중이 과반”이라며 “그만큼 사법개혁에 대한 열망이 국민 사이에 있다는 것은 두 번 강조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주말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대규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선 청와대 관계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의 사람들이 모였다. 현장의 시민도, 집회 주최 측도, 집회를 예상하며 방송으로 지켜보던 그 누구도 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려들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수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는 데 대해 당연히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발언 전문.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 검찰의 수사권 독립은 대폭 강화된 반면에 검찰권 행사의 방식이나 수사 관행, 또 조직문화 등에 있어서는 개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모든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특히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 검찰은 행정부를 구성하는 정부 기관입니다. 따라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 검찰은 물론 법무부와 대통령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부족했던 점을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법무부 장관이 보고한 검찰의 형사부, 공판부 강화와 피의사실 공보준칙의 개정 등은 모두 검찰 개혁을 위해 필요한 방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장 그 내용을 확정하고 추진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위축시킨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와 검찰개혁단 등을 통해 검찰 구성원들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내용을 보완하여 장관과 관련된 수사가 종료되는 대로 내용을 확정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 검찰 개혁에 관하여 법무부와 검찰은 함께 개혁의 주체이고, 또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법 제도적 개혁에 관하여는 법무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검찰권의 행사 방식, 수사 관행, 조직문화 등에서는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검찰총장에게도 지시합니다.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검찰 내부의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형사부와 공판부 검사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길 바랍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마약카르텔, 어릿광대 가면 쓰고 공포심 자극

    [여기는 남미] 멕시코 마약카르텔, 어릿광대 가면 쓰고 공포심 자극

    멕시코에서 마약카르텔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지역을 장악한 마약카르텔이 경찰을 비웃듯 아예 순찰차를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마약카르텔은 유튜브를 이용, 세력을 과시하며 극도의 공포심을 유발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충격적이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카마르고에서 촬영된 59초 분량의 이 동영상엔 순찰 중인 마약카르텔 대원들이 등장한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타고 이동 중인 대원들은 모두 어릿광대 가면을 쓰고 있다. 재밌는 가면이지만 손에 들고 있는 걸 보면 식은땀이 흐른다. 대원들은 권총은 물론 기관총까지 소지하고 대낮에 순찰을 돌고 있다. 대화 내용도 그대로 동영상에 담겨 있다. 대원들은 순찰 코스를 확인하면서 지역을 장악하게 된 걸 자축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악명 높은 마약카르텔 '누에바 헤네라시온'(스페인어로 새로운 세대라는 의미) 소속 순찰대원들이다. 누에바 헤네라시온은 신세대답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대범하게도 유튜브로 자신들의 활동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도 마약카르텔이 직접 유튜브에 최초로 올린 게 SNS을 타고 번진 것이다. 누에바 헤네라시온은 앞서 8월에도 한 편의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복면을 쓴 살인전문가들이 미겔알레만과 로스알다마스 등지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다. 동영상이 계속 나오면서 마약카르텔에 대한 공포는 극도로 확산하고 있다. 익명을 원한 카마르고의 한 주민은 "경찰도 겁을 먹었는지 순찰을 돌지 않고 있다"며 "경찰이 떠난 곳을 이젠 마약카르텔이 완전히 장악하고 주인처럼 행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중무장한 마약카르텔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며 "멕시코의 정상적인 공권력이 실종되고 무법천지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프간 목숨 건 투표… 테러로 최소 5명 사망

    아프간 목숨 건 투표… 테러로 최소 5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8일(현지시간)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의 한 투표소에서 무장 경찰이 투표소를 찾은 시민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있다. 선거에 반대해 온 무장반군 탈레반의 공격에 대비해 7만여명의 치안 병력이 투표소에 배치됐지만, 폭탄 테러 등의 여파로 대선 기간 동안 최소 5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표 최종 결과는 11월 초에 나올 예정이며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1월 말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잘랄라바드 EPA 연합뉴스
  • 아프간 목숨 건 투표… 테러로 4명 사망

    아프간 목숨 건 투표… 테러로 4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8일(현지시간)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의 한 투표소에서 무장 경찰이 투표소를 찾은 시민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있다. 선거에 반대해 온 무장반군 탈레반의 공격에 대비해 7만여명의 치안 병력이 투표소에 배치됐지만, 폭탄 테러 등의 여파로 대선 기간 동안 최소 4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다쳤다. 이번 투표 최종 결과는 11월 초에 나올 예정이며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1월 말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잘랄라바드 EPA 연합뉴스
  • 브라질 전 검찰총장 “딸 정보 흘린 대법관 쏴죽이려 했다” 충격

    브라질 전 검찰총장 “딸 정보 흘린 대법관 쏴죽이려 했다” 충격

    브라질 연방 검찰총장을 지낸 인물이 재임 당시 현직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하려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누 전 연방 검찰총장은 다음 주에 출판될 자신의 책을 통해 지난 2017년 지우마르 멘지스 연방대법관을 총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누는 2013년부터 검찰총장으로 일하며 멘지스 대법관과 사이가 틀어졌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서로를 비판한 일도 여러 차례 있었을 정도였다. 다만 어떤 대법관을 살해하려 했는지는 책에 밝히지 않았지만 자누는 현지 일간 오 에스타도 드 상파울루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5월 브라질리아의 연방대법원 건물 안에 들어가 딸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언론에 흘린 판사를 살해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겁을 주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일종의 암살을 하려 한 것이다. 그를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혼자 법원 안의 방에 남게 됐을 때 이성을 되찾아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혼자였는데 (날 멈추게 한 것은) 신의 손이었다.”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자누 총장이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명 기업인 에이키 바치스타에 대한 가석방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멘지스 대법관의 부인이 바치스타 변호인단에 속해 있던 사실을 문제 삼았다. 그 뒤 자누 총장의 딸이 부패 수사 대상이었던 대형 건설업체 OAS 변호인단에서 활동하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자누 총장은 멘지스 대법관이 정보를 언론에 흘렸다고 의심했다. 충동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자누 총장이 멘지스 대법관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즉각 연방경찰에 브라질리아에 있는 자누 전 총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지시했고, 연방경찰은 권총과 총기 소지 서류, 태블릿PC,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또 자누 전 총장에게 대법원 출입 금지와 함께 대법관들에게 200m 거리 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멘지스 대법관은 자누 전 총장을 ‘잠재적 범죄자’로 부르며 “이런 사람이 연방검찰을 지휘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누는 미셸 테르메르, 지우마 호세프, 루이스 이그나치오 룰라 다실바 등 전직 대토령의 부패 혐의를 수사 지휘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軍 “경기 파주 소초서 육군 소위 총상으로 사망”

    軍 “경기 파주 소초서 육군 소위 총상으로 사망”

    육군 소위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4시 35분쯤 경기도 파주시 지역 부대의 강안소초에서 육군 소위 1명이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육군은 이날 “파주 강안소초 소초장실에서 소초장 A소위가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소초 간부가 발견해 긴급 후송했으나 오후 5시 26분 사망 판정했다”고 밝혔다. A소위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심폐 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소위는 올해 3월 임관해 군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소초장실은 소초장인 A소위가 평소 머물며 근무하던 장소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A소위가 소지한 K2 소총이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부대 동료,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서라] 조국 부인 소환 앞두고 청와대 경고받은 검찰

    [법서라] 조국 부인 소환 앞두고 청와대 경고받은 검찰

    27일 ‘정경심 소환설’에 취재진 대기대검 “총장, 주광덕 의원 친분 없다”문 대통령 “절제된 검찰권 행사 중요”“절제하라는 얘기는 수사 말라는 뜻”퇴로 없는 검찰, 정경심 소환 ‘승부처’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1층을 통한 출입이 원칙”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을 놓고 검찰이 공개 소환도 아니고 비공개 소환도 아닌 다소 애매한 태도를 보인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층 출입문 앞에는 취재진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보수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유튜버들도 찾아왔습니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정 교수가 당장 온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날은 검찰이 조 장관 일가 관련 강제수사에 돌입한 지 딱 한 달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가 지나고, 10시 반이 지나도 정 교수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도 슬슬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당분간 정 교수가 소환될 때까지 중앙지검 1층에서는 똑같은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슷한 시각, 중앙지검과 길 하나 사이를 놓고 위치한 대검찰청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 23일 조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검사와 통화한 것은 ‘수사 압력’으로 봐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상황, 조 장관의 지위 등을 고려해볼 때 전화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압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런데 윤 총장과 (조 장관의 검사 통화 사실을 공개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친분설이 여당 쪽에서 제기되자 검찰은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검찰총장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 의원과 연수원 수료 이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연수원 재직 시절 연수생 전원이 참석하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을 뿐이고, 검찰총장이 주 의원과 신림동에서 고시 공부를 함께 했다거나 모임을 만들어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어떻게든 윤 총장을 이번 사태에 끌어들이려는 시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현 정권 실세인 조 장관 수사가 시작된 후 서초동은 매 순간 긴박하게 돌아갔지만, 이날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압수수색 검사와 통화한 조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서초동을 찾았습니다. 정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찍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수사권 ‘조정’ 대신 수사권 ‘독립’이란 표현도 썼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가 검찰을 향해 날이 서 있는 듯 했습니다. 갑작스런 대통령 메시지에 검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검찰도 입장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가 있자, 대검은 “검찰은 헌법 정신에 입각해 인권을 존중하는 바탕에서 법 절차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한 문장의 짧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청와대가 왜 이 시점에 이런 메시지를 냈는지 의아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조 장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의 메시지가 순수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수사 중인 검찰에 ‘절제하라’는 말은 수사를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조 장관과 검찰의 대결 국면이 대통령과 검찰의 대결 구도로 바뀌게 됐다”고 해석했습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칼을 빼든 이상, ‘퇴로’가 없는 검찰은 정 교수 소환을 ‘승부처’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 교수 조사를 마친 뒤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됐다고 판단되면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 부인이 구속 기로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승부수가 통하지 않을 때는 후폭풍이 거세게 불 수 있습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윤 총장과 수사팀은 지금 직을 걸고 수사를 하는 중”이라면서 “윤 총장과 조 장관 둘 중 한 명은 옷을 벗어야 끝나는 게임”이라는 관전평을 내놓았습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노동부 “MBC 계약직 아나운서 직장내 괴롭힘 아니다”

    노동부 “MBC 계약직 아나운서 직장내 괴롭힘 아니다”

    고용노동부가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지난 7월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개정 근로기준법 시행 직후 낸 진정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노동부는 26일 MBC 아나운서 7명이 제기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에 대해 괴롭힘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행정 종결 조치하는 한편 해당 아나운서들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개정 근로기준법은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처벌 조항은 없다. MBC 아나운서 7명은 계약 만료로 퇴사했다가 지난 5월 법원 판단에 따라 임시로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진정을 통해 사측의 업무 공간 격리와 사내 전산망 차단, 아나운서 업무 미배정 등을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부는 업무 공간 격리와 사내 전산망 차단 등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시정 조치를 권고했고, MBC는 업무 공간 격리와 사내 전산망 차단 등에 대해 시정 조치를 했다. 또 아나운서국의 업무를 부여했지만 방송 업무는 주지 않았다. 사측은 현장 교육과 평가를 거쳐 방송 업무를 부여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사측이 아나운서들에게 방송 업무를 부여하지 않은 데 대해 ‘노사가 대화로 해결할 사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노동부는 MBC에 대해 △ 진정을 제기한 아나운서들에 대한 불리한 처우 금지 △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와 조직 진단 △ 괴롭힘 근절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 등 예방 활동 실시 △ 괴롭힘 예방·대응체계 점검·개선 등을 권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압수수색 검사 “曺 통화 부적절”… 특정 사건 지시 땐 위법 소지

    압수수색 검사 “曺 통화 부적절”… 특정 사건 지시 땐 위법 소지

    조국 당시 통화 때 “장관입니다” 밝혀 검사 “○○○입니다” 소속·이름 말해 檢총장만 구체적 사건 지휘·감독 가능 檢, 통화 사실 유출 경위 책임 불가피지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이 현장에 있던 부부장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26일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드러난 가운데 법무부가 조 장관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의 해명을 내놓은 데 이어 여당이 통화 사실 유출 경위를 문제 삼으며 검찰을 압박하자 검찰도 당시 검사가 조 장관과의 통화를 압력으로 받아들였다고 맞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조 장관이 압수수색으로 충격을 받은 부인의 전화를 받고 부인의 건강이 너무 염려돼 부인의 전화를 건네받은 압수수색 관계자에게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은 것 같으니 놀라지 않게 압수수색을 진행해 달라’고 남편으로서 말한 것이 전부”라는 설명 자료를 냈다. 이어 “조 장관은 이러한 통화를 통해 압수수색을 방해하려는 취지의 언급을 하거나 관련 수사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무부 해명과는 달리 검찰은 조 장관의 통화를 압력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조 장관은 현장에 있던 검사에게 “장관입니다”라고 밝혔고, 검사는 “특수부 OOO입니다”라며 소속과 이름(관등성명)을 말했다. 조 장관은 이후 “아내가 몸이 좋지 않고 아들과 딸이 집에 있으니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여러 번 했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장관 전화를 받은 검사는)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하겠다고 수차례 응대했고, 그 과정에서 심히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의 입장에서는 장관이 압수수색에 개입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이야기다. 대검찰청 관계자도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조 장관의 통화가 부적절한 처신으로 검찰청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청법 8조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해당하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일선 검사에게 지시를 했다면 8조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야당에서는 “장관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면 국회가 탄핵 소추할 수 있다”며 강하게 나오고 있다. 직권남용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법무부 장관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영장을 가지고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의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는 측면에서다. 직권남용죄는 검찰청법 위반과 달리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형사 처벌 대상이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직권을 남용해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조 장관은 “동의하기 매우 힘들다”고 맞섰다. 당시 통화 상황, 통화 내용의 뉘앙스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채 통화 사실만 가지고 법적 책임을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견해도 있다. 신속히 진행해 달라는 부탁에도 압수수색을 11시간에 걸쳐 했다는 점에서 장관의 압력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실제로 조 장관이 일선 검사를 압박하려고 했는지 등에 대한 사실관계부터 확인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현직 법무부 장관이지만 압수수색을 받는 부인의 남편이란 ‘이중적 지위’ 때문에 책임을 묻기는 애매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무부 해명대로 장관이 아닌 남편으로서 검사에게 부탁을 하는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조 장관과 검사의 통화 사실이 야당 의원에게 흘러들어 간 경위에 대해서는 검찰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통화 사실은 극히 일부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자녀 이어 동생·前제수 소환… 檢, 기소 범위 고심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과 동생의 전처가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부인, 딸, 아들을 포함해 조 장관 일가 대부분이 사실상 피의자로 놓이면서 검찰은 기소 범위를 고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6일 오전 조 장관 동생인 조모씨와 그의 전처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조씨가 운영하던 건설업체 고려시티개발은 200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조 장관 부친이 이사장을 지냈던 웅동학원을 대상으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조씨와 전처는 2007년 기준 공사대금(16억원)과 지연이자를 포함한 52억원의 채권을 가졌다. 지연이자가 불어나 현재는 100억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웅동학원이 스스로 소송 변론을 포기해 패소하면서 ‘위장 소송’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 간에 짜고 치는 소송으로 재단 돈을 빼돌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나아가 조 장관의 부친이 세운 고려종합건설과 조씨의 고려시티개발이 같은 주소지를 쓴 정황도 나오면서 ‘페이퍼컴퍼니’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공사대금에 포함된 테니스장 공사도 실제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웅동학원이 1995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동남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5억원의 행방도 수사 대상이다. 당시 웅동학원은 웅동중학교 이전 신축공사비 명목으로 대출받았으나, 대출금이 공사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웅동학원은 대출금을 갚지도 못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해 학교 재산을 가압류당했다. 검찰은 소송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조 장관도 웅동학원 이사를 지냈다. 입시 특혜 의혹을 놓고서도 검찰은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을 사실상 피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미 검찰은 조 장관 딸 입시에 활용된 동양대 표창장에 대해선 모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위조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기소했다. 이 외에도 KIST 인턴증명서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도 위조되거나 허위 발급을 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인턴증명서는 딸과 아들 모두 입시에 활용한 것으로 의심돼 검찰은 지난 23일 이화여대·연세대·충북대·아주대 등 자녀들이 지원한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자녀들도 기소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되고 있다. 자녀들이 모친과 공범 관계가 성립되려면 자녀들도 위조 사실을 알고 있었어야 한다. 이미 자녀들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범죄 성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교수가 국고보조금을 횡령했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2013년 딸과 아들을 각각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했는데 실제로 활동하지 않았고, 딸의 연구비와 딸과 함께 등록된 연구보조원의 연구비 각각 16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국고보조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연구보조원으로 활동했다고 표시한 기간에 고등학생이었던 조 장관 아들도 실제 연구보조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수사도 함께 진행했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와 그 투자처인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 그리고 또 다른 투자처인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김모 전 사내이사 등 관련자들을 대거 불러 조사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