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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인 주연 ‘#살아있다’, K-좀비물 새역사 쓰나

    유아인 주연 ‘#살아있다’, K-좀비물 새역사 쓰나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는 ‘K-좀비’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영화 ‘부산행’의 무대를 아파트로 옮긴 것이자, 두 젊은이가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점에서 조정석, 윤아 주연 ‘엑시트’의 좀비물 버전이라 볼 수 있다. 맷 네일러가 쓴 영어 시나리오를 각색한 조일형 감독은 “아파트란 공간 요소는 약점이지만 장점이 될 수도 있었다”며 “어찌 보면 개방적이고 어찌보면 닫혀 있는 아파트의 복도, 계단, 옥상, 주차장 마당 등은 한정된 요소지만 다양한 액션을 창출하는데 도움받았다”고 밝혔다. 지극히 한국적인 주거공간인 한강변 복도식 오래된 아파트를 배경으로 ‘#살아있다’는 ‘K-좀비’ 물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맞은편 아파트의 생존자끼리 줄로 연결해 음식물을 주고받거나, 베란다를 활용한 액션 장면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영화 도입부에서 유아인이 한바탕 원맨쇼를 펼친 다음에 등장하는 ‘열쇠’ 같은 인물인 박신혜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마치 여전사와도 같은 한바탕 액션 장면을 펼친다. 기존 드라마에서 주로 눈물 연기에 탁월한 강점을 보여줬던 박신혜는 감정연기뿐 아니라 액션배우로의 자질까지 발휘하고 있다. 박신혜는 액션 장면에 대해 4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찍기 전에는 세트장에서 줄에 매달려 하는 동작을 몸에 익혔다고 설명했다. 또 땅으로 내려와 여러 명의 좀비를 무찌르는 장면은 “촬영장에 일찍 도착해 먼저 합을 익혔는데 한번 합을 잊어버리고 부딪혀서 크게 넘어졌다”며 “현장에서는 압박감 속에서 촬영했고, 휘몰아치는 장면이기도 해서 주차장 액션 장면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유아인은 “워낙 진지해 그런 생각 많이 안 하는데 이번 영화는 재밌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장르영화 출연 자체가 처음이다. 그는 “코로나 시국이다 보니 현장 편집본을 사전에 봤을 때랑 극장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며 “이게 영화의 본질적인 힘인가, 시대가 만들어주는 가치인가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의 원래 제목은 ‘언론’이었지만 주인공 아버지의 마지막 메시지인 ‘살아남아야 한다’에서 ‘#살아있다’로 바뀐다. 유아인은 이에 대해 “오글거리면서도 너무 진지하게 느꼈을 수 있었는데 강렬하게 마음에 깊이 박히는 텍스트였다”고 강조했다. ‘부산행’의 연성호 감독이 강동원과 함께 만든 좀비 영화 ‘반도’가 7월에 개봉하는 만큼 ‘#살아있다’는 그에 앞서 올여름 ‘K-좀비’ 인기의 서막을 연 셈이 됐다. 코로나시대에 누구나 좀비처럼 변할 수 있다는 바이러스 공포와 기계적인 일상에 잠식당해 좀비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 현대인들에게 ‘#살아있다’는 생존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n번방 ‘갓갓’ 공범 20대 구속…아동·청소년 10여명 피해

    ‘n번방 ‘갓갓’ 공범 20대 구속…아동·청소년 10여명 피해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대학생)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5일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SNS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15년 4월쯤 SNS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A씨가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A씨를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A씨 공범과 여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창녕군, 아동학대 부부 셋째 출산장려금 지급 적격여부 검토

    창녕군, 아동학대 부부 셋째 출산장려금 지급 적격여부 검토

    경남 창녕군은 딸을 쇠줄로 묶거나 불에 달군 쇠로 지지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붓아버지 A씨(35)와 친모에 대한 출산장려금과 아동양육수당 지급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창녕군은 군민 가운데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하면 출산장려금 1000만원을 5년간 6차례로 나누어 지급한다. 출산 3개월 뒤 처음으로 250만원을 지급한 뒤 해마다 150만원씩 지급한다. 군은 또 셋째 이상 자녀에게 만 5세까지 매월 20만원씩 아동양육수당도 지급한다. 장려금과 수당은 부모와 해당 자녀가 모두 창녕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주소지에 함께 실제로 거주해야 지급하도록 조례에 규정돼 있다. A씨 부부가 큰딸 B(9·초등4년)양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첫째 딸은 아동쉼터에서 임시로 생활하며 보호를 받고 있다. A씨 부부의 나머지 자녀 3명(5세, 4세, 1세)도 학대 우려에 따라 법원의 임시보호명령 결정을 받아 아동생활시설로 옮겨 임시로 생활한다. B양을 포함해 이들 자녀는 법원의 정식 보호명령 결정이 나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아동생활시설에서 정식으로 생활하게 된다. 군은 출산장려금 및 아동양육수당 지원 대상 A씨 자녀들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다른 시설에서 현재 거주하고 있어 장려금과 수당 지급 자격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아동수당과 가정양육수당 등도 A씨 부부의 아동 학대 혐의에 따라 보호자를 변경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창원지법 밀양지원 영장전담 신성훈 판사는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회색 모자를 쓰고 흰 마스크를 한 모습으로 이날 오전 법원에 도착한 A씨는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그는 “(의붓딸을) 남의 딸이라 생각하지 않고 제 딸로 생각하고,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A씨는 “욕조에 (의붓딸을) 담근 적은 없다”고 의붓딸의 진술 내용을 부인하며 “가장으로서 역할을 못한 제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의붓딸 B양을 쇠사슬로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붓아버지 함께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친모(27)는 지난 12일 지병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경찰은 친모측 변호사와 병원 등의 의견을 듣은 뒤 상황을 판단해 친모에 대한 조사 일정을 잡아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큰딸 B양은 지난달 29일 잠옷 차림으로 집 베란다에서 옆집으로 건너가는 목숨을 건 탈출을 한 뒤 도로를 걸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B양의 동생들은 아동보호기관 상담과정에서 “B양이 쇠줄에 목이 묶여 있는 것을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는 기관과 상담 과정에서 “아이들과 강아지 놀이를 하면서 쇠줄을 묶은 것”이라고 이야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의 동생과 친모가 외부 기관에서 진술하거나 상담한 내용을 경찰로 보내줄 것을 해당기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친모에 대해서는 아직 직접 조사를 한 적이 없어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최근 확보한 학대아동이 쓴 일기장은 확인결과 지난 1월 창녕으로 이사 하기전 거제에서 살 당시에 쓴 일기여서 이번 사건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국민들 금융·개인 정보 탈탈 털렸는데…경찰·금감원 3개월째 ‘핑퐁 게임’

    [단독] 국민들 금융·개인 정보 탈탈 털렸는데…경찰·금감원 3개월째 ‘핑퐁 게임’

    ATM·가맹점 포스 단말기 해킹 통해 카드 정보·계좌·주민번호까지 새 나가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해킹을 통해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신용·체크카드 각종 정보와 은행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금융·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기존 킬로바이트(KB)나 메가바이트(MB) 수준과 비교하면 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 유출 사건이다. 그러나 수사·금융 당국은 관련 조사를 둘러싸고 서로 ‘핑퐁 게임’만 되풀이하며 3개월째 소비자 피해 예방에 눈을 감고 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이 수사 협조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금감원은 경찰이 수사 기본도 모른 채 민감한 자료를 통째로 떠넘기려 한다고 반발한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사이 시중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이모(42)씨의 추가 범행과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국내 ATM과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등을 해킹해 빼낸 금융·개인 정보 1.5TB 분량의 외장하드를 확보했다. 1.5TB는 신용카드 정보 기준으로 약 412억건이 들어가는 용량이다. 경찰과 금융권은 1.5TB 안에 경제활동을 하는 전 국민의 금융·개인 정보가 총망라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일부만 봤는데도) 엄청난 양의 카드 정보와 계좌, 개인 정보가 섞여 있었다”며 “금감원에서 분석을 해주지 않아 유출 규모가 수억건인지, 수백억건인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금감원에 관련 데이터를 줄 테니 카드사별 분류와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금감원은 난색을 표했다. 경찰은 다시 3월 말 금융보안원에 카드사 관계자들을 불러 놓고 협조를 구했지만 카드사들도 어렵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감원이 양이 너무 많은 데다 업무 범위도 아니고 금전적 피해 신고도 아직 없다며 협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해킹을 당한 것 자체가 피해여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수사·금융 당국의) 책임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경찰의 금융보안원 소집에 응했던 복수의 카드사는 “카드 정보 외에 다른 정보도 있고, 타사 개인 정보까지 담겨 있었다”며 “이런 것까지 보는 건 문제 될 소지가 있어 협조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압수물은 경찰이 먼저 분석을 한 뒤 데이터를 넘겨주는 게 수순이지 금감원이 수사물을 들여다보고 분석할 권한은 없다”며 “경찰 측에 소비자 피해를 최대한 빨리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를 분석해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 전 국민 금융·개인 정보 털렸다

    [단독] 전 국민 금융·개인 정보 털렸다

    ATM·가맹점 포스 단말기 해킹 통해 카드 정보·계좌·주민번호까지 탈탈 경찰·금감원 3개월째 ‘핑퐁 게임’만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해킹을 통해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신용·체크카드 각종 정보와 은행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금융·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기존 킬로바이트(KB) 수준과 비교하면 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 유출 사건이다. 그러나 수사·금융 당국은 관련 조사를 둘러싸고 서로 ‘핑퐁 게임’만 되풀이하며 3개월째 소비자 피해 예방에 눈을 감고 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이 수사 협조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금감원은 경찰이 수사 기본도 모른 채 민감한 자료를 통째로 떠넘기려 한다고 반발한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사이 하나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이모(42)씨의 추가 범행과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국내 ATM과 카드가맹점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등을 해킹해 빼낸 금융·개인 정보 1.5TB 분량의 외장하드를 확보했다. 1.5TB는 신용카드 정보 기준으로 약 412억건이 들어가는 용량이다. 경찰과 금융권은 1.5TB 안에 전 국민의 금융·개인 정보가 총망라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일부만 봤는데도) 엄청난 양의 카드 정보와 계좌, 개인 정보가 섞여 있었다”며 “금감원에서 분석을 해주지 않아 얼마나 유출됐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금감원에 관련 데이터를 줄 테니 카드사별 분류와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금감원은 난색을 표했다. 경찰은 다시 3월 말 금융보안원에 카드사 관계자들을 불러 놓고 협조를 구했지만 카드사들도 어렵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감원이 양이 너무 많은 데다 업무 범위도 아니고 금전적 피해 신고도 아직 없다며 협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해킹을 당한 것 자체가 피해여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수사·금융 당국의) 책임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경찰의 금융보안원 소집에 응했던 복수의 카드사는 “카드 정보 외에 다른 정보도 있고, 타사 개인 정보까지 담겨 있었다”며 “이런 것까지 보는 건 문제 될 소지가 있어 협조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압수물은 경찰이 먼저 분석을 한 뒤 데이터를 넘겨주는 게 수순이지 금감원이 수사물을 들여다보고 분석할 권한은 없다”며 “경찰 측에 소비자 피해를 최대한 빨리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를 분석해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마약투약·절도 등 관리 부실 드러나

    마약에 취해 차량을 훔친 코로나 19 자가격리자가 붙잡히면서 해당 경찰서가 임시 폐쇄되는 소동이 빚어지는 등 관리 부실이 도마위에 올랐다. 1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마약을 투약하고 차량을 훔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24·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키가 꽂혀 있던 주차 차량을 훔쳐 타고 북구 두암동까지 운행했다가 오전 4시 2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들에게 검거됐다. A씨는 마약을 한 상태였고,소지품에서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 1g도 발견됐다. 약에 취해 환각 상태에서 차량을 훔쳐 수㎞ 떨어진 지역으로 간 A씨는 차 안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며 소동을 피웠다. 이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차량 절도 사실이 발각됐다. 경찰은 A씨를 관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던 중 그가 필리핀에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사실을 알았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경찰서가 폐쇄되고 접촉 직원이 격리됐으나,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폐쇄·격리 조치는 해제됐다. A씨는 이날 정오까지 2주간 자가격리해야 했지만,질병 당국에 신고한 주거지에서 벗어나 모텔을 전전하며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가격리자 관리 주체인 광주 서구는 A씨가 자택에서 벗어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경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자가격리 이탈자로 고발했다. 현재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주간 자가격리 조치와 동시에 무단이탈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관리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관할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음란물 제작 강요 혐의” 현역 군 장교 구속 수사

    “음란물 제작 강요 혐의” 현역 군 장교 구속 수사

    해군 위관급 장교가 ‘성 착취 동영상’ 제작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창원에 있는 해군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A 대위가 음란물 제작 및 소지 혐의로 지난 11일 군사경찰에 구속됐다. A 대위는 일대일 채팅앱에서 만난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음란물 제작을 강요한 뒤 이를 개인 휴대전화 등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대위 사건은 앞서 민간경찰이 성 착취물 관련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혐의가 포착돼 군사경찰에 이첩됐다. 그러나 그는 현재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경찰은 A 대위를 상대로 추가 범행 및 공범 여부를 비롯해 단순 성착취물 제작·소지를 넘어 유포나 금품 거래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가격리’ 대신 모텔 전전한 20대女…‘마약 소동’ 벌이다 체포

    ‘자가격리’ 대신 모텔 전전한 20대女…‘마약 소동’ 벌이다 체포

    광주서 키 꽂혀 있는 차량 타고 도주차안에서 “살려달라” 외치다 검거자가격리 하지 않고 모텔 전전하기도자가격리자가 마약에 취해 차량을 훔치다 붙잡혀 경찰서까지 임시 폐쇄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약을 투약하고 차량을 훔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24·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키가 꽂혀 있던 주차 차량을 훔쳐 타고 북구 두암동까지 운행했다가 오전 4시 20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들에게 검거됐다. A씨는 마약을 한 상태였고, 소지품에서는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마약 1g도 발견됐다. 약에 취해 환각 상태에서 차량을 훔쳐 수㎞ 떨어진 지역으로 간 A씨는 차 안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며 소동을 피웠다. 이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차량 절도 사실이 발각됐다. 경찰은 A씨를 관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던 중 그가 필리핀에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사실을 알았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경찰서가 폐쇄되고 접촉 직원이 격리됐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경찰서 폐쇄·격리 조치는 해제됐다. A씨는 이날 정오까지 2주간 자가격리해야 했지만, 질병 당국에 신고한 주거지에서 벗어나 모텔을 전전하며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자가격리자 관리 주체인 광주 서구는 A씨가 자택에서 벗어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경찰의 통보를 받고서야 자가격리 이탈자로 고발했다. 서구 관계자는 “자가격리자에게 특이 동향이 있는지 담당자가 매일 전화로 확인하고 있지만, A씨는 매번 전화를 잘 받아 의심스러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인력의 한계로 거주지를 직접 찾아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자가격리) 앱 관리를 담당하는 사람이 1명뿐이어서 관내 수십명의 자가격리자를 24시간 관리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등산객 암벽 등반 동호회원, 10억 원 배상 판결 왜?

    [여기는 중국] 등산객 암벽 등반 동호회원, 10억 원 배상 판결 왜?

    암벽 등반을 감행한 일행이 총 10억 3천만 원의 배상금을 지불하게 됐다. 중국 장시성(江西省) 상라오시(上饶市) 산칭산풍경구(三清山风景区)에서 금지된 지역에 대한 암벽 등반을 감행한 3인에 대해 중국 당국이 총 600만 위안(약 10억 3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국이 밝힌 벌금 부과의 결정적 이유는 이들이 등반 시 남긴 지울 수 없는 훼손 자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총 128미터 높이의 화강암 기둥 형태의 고산으로 산행 시 일행이 남긴 훼손은 향후 400년 이내에 자연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일대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최고 등급의 ‘5A’ 자연보호지정구역으로 전 세계에 유일한 수직 높이 128미터의 화강암 기둥으로 알려져 있다. 약 1억 만년 동안의 자연 풍화 작용에 의해 생성된 수직의 화강암 기둥은 지난 2014년 기네스북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연 기둥으로 지정된 바 있다.하지만 이들 산행객 3인은 등반 시 총 26개의 못을 박는 등 화강암 기둥을 크게 훼손했다는 혐의다. 실제로 등산 동호회 회원 3인은 지난 2017년 4월 15일 오전 산칭산 풍경구에 도착한 직후 우뚝 솟은 화강암 기둥을 발견, 즉흥적으로 산행 계획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일행은 자신들이 소지한 ‘드론’을 활용, 화강암 암벽을 오르는 장면 촬영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근무 중이었던 관리인에게 적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강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호회 회원 3인 중 한 명인 조 모 씨는 암벽 등반 중 고립, 낙하 위험에 처하면서 현장에 출동한 소방 구조대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하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건에 대해 산칭산(三清山) 풍경구 오화 주임은 “기둥은 사방의 지름이 7미터에 불과한 것으로 외면에서 봤을 때는 단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붕괴 위험 등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화강암 돌기둥 자체가 반석처럼 단단하지 않은 탓에 입산을 금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3인의 등반으로 화강암 기둥은 영구적인 훼손을 입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지질 전문가들도 등반을 위해 암벽에 설치한 못 26개는 향후 복구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적인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 관할 공안국 산칭산지국 저우따장 법제대대장은 “이들 동호회원들은 등산을 모의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이미 암벽 등반이 불법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이들이 나눈 휴대폰 대화 내역을 조사한 결과 암벽 등반 자체가 불법적인 행위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가중 처벌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저우따장 법제대대장은 이어 “이들 3인의 동호회원의 경우 암벽 등반을 통해 SNS 상에서 유명해지기 위한 개인적인 목적으로 불법 등반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 3인에 대해 형사 및 민사 상의 처벌을 각각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관할 형사 법원 측은 1심에서 3인의 등산객에 대해 명승고적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에 대해 징역 1년과 집행유예 6개월, 벌금 10만 원 등의 처벌을 선고했다. 이어 진행된 민사소송에서도 자연 환경을 고의로 훼손한 혐의가 인정돼, 환경 복구비용으로 총 600만 위안의 배상금이 내려진 상태다. 다만 이들 3인은 1심 재판 결과에 불복, 항소를 제기했으나 장시성 고등인민법원은 상고를 기각,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안양역 역명부기’ 놓고 연성대-안양·대림대 갈등 고조

    ‘안양역 역명부기’ 놓고 연성대-안양·대림대 갈등 고조

    경기 안양 소재 연성대가 경부선 ‘안양역 역명부기’를 신청하자 인근 안양대와 대림대가 크게 반발하며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로 인한 대학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민을 대상으로 한 ‘안양역 역명부기 설문조사’에 대한 중단 민원, 단독 대학 역명부기 반대 등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13알 각 대학에 따르면 2016년 안양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대림대 역시 역명부기 신청을 했지만 승인을 받지 못했다. 안양역 인근 소재 대학 중 1곳이 역명부기가 되면 다른 대학의 민원으로 인한 혼란과 특혜 논란 소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안양역 역명부기는 인근 대학들 입장을 고려해 추진 불가능한 사안으로 대학 모두 인식해 왔다는 것이 관계자들 주장이다. 안양대 관계자는 “안양역 부기역명은 안양시의 대표적, 상징적인 역사인 만큼 정체성과 더불어 주변 시설을 형평성 있게 고려해 그 타당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갈등을 빚고 있는 이들 세 대학은 안양역을 기점으로 대림대가 직선거리로 0.6km 정도로 가장 가깝다. 안양대(1.2km), 연성대(1.4km)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모두 도보로도 10~2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고, 학생과 교직원 수도 어느 정도 차이는 있어도 엇비슷하다. 대림대는 학생 수 7325명, 교직원 678명으로 대다수가 통학과 통근으로 안양역을 이용하고 있다. 안양대는 학생 수 6200여명, 교직원 450명, 연성대는 학생 수 5827명, 교직원 746명으로 역시 대다수가 이 역을 이용하고 있다 연성대의 역명부기 추진에 반발하고 있는 안양, 대림 두 대학은 “근본적으로 안양지역 3개 대학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역명부기심의위원회, 안양시, 안양역 등의 관계기관이 특정 대학의 손을 들어주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박옥분 위원장,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 심의 통과

    박옥분 위원장,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 심의 통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옥분(더불어민주당·수원2) 위원장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2일 소관 상임위에서 가결됐다. 박 위원장은 “디지털성범죄는 온라인이라는 익명성과 정보통신 기술이라는 매체의 특수성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우리 주변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에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사업 운영과 원스톱지원센터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본 조례안을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경기도 차원의 디지털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 등에 관한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디지털성범죄 피해 접수부터 영상 삭제 지원, 사후 모니터링, 법률·의료 지원 등의 종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의 설치 근거 등을 규정했다. 이번 조례안 제정을 위해 박 위원장은 지난 4월 7일 전국 최초로 입법예고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이후 도내 해바라기센터 및 1366센터, 수원 여성의 전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등과 함께 정담회를 추진했다. 이어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를 만나 실효성 있는 조례안을 제정하기 위하여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심도있게 논의했다. 박 위원장은 “디지털성범죄는 여성을 ‘성’착취의 대상으로 취급하여 성희롱과 성폭력을 일삼고 즐기며, 우리의 일상생활인 온라인이라는 가면에 숨어 수많은 이용자, 소지자 등을 양산했다”며 “이러한 디지털성범죄는 기존 성범죄와 범행방법 및 피해양산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이 아닌 지자체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통신망으로 인해 2차, 3차 이상으로 피해가 거듭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경기도 차원의 디지털 성착취물의 유포·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여 디지털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尹총장 장모 연루 재판 방식, 피고인간 이견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등이 연루된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 관련 재판이 피고인들 간 의견이 달라 재판 절차와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과 검찰의 의견을 서면으로 받은 뒤 결정하기로 했다.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윤이진 판사는 공판 준비기일인 11일 이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재판 절차와 일정 등을 협의했다. 이날 법정에는 피고인 안모(58)씨와 변호인,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 측 변호인, 검사 2명 등 5명이 출석했다. 최씨와 또 다른 피고인 김모(43)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안씨는 변호인을 통해 “서울남부지법이나 서울중앙지법으로 사건을 옮겨달라(이송)”고 요청하면서 앞서 신청한 국민참여재판을 다시 확인했다.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과 법원 이송 신청 이유를 묻자, 안씨는 “피고인들이 재판받기 편할 것 같고 몸이 좋지 않아 의정부까지 오기 힘들다”고 답변했다. 안씨의 변호인은 “검찰 수사가 늘어지다 보니 의문이 있어 다른 법원에서 재판받기를 원한다”며 “국민참여재판은 법률에 의한 권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은 국민참여재판 대상이 아니다”고 반대했다. 법원이나 합의부 이송에 대해서는 “피고인들의 주소지가 서울중앙지법 관할이 아니다”면서도 따로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검찰은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고 추후 서면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결국 재판부는 “피고인 간 이견이 있어 심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재판을 분리해 따로 국민참여재판을 연 사례도 있는 만큼 의견서를 받아본 뒤 이 사건 재판 방식과 이송 여부 등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씨와 안씨는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A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에게 자금력을 보여 부동산 정보를 얻고자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중고차 가격에 살 기회” 양준일, 사과에 더 커지는 분노(종합)

    “중고차 가격에 살 기회” 양준일, 사과에 더 커지는 분노(종합)

    양준일, 여성 스태프 중고차 비유유튜브 제작진, 사과문 공개 가수 양준일이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에 비유하며 실언한 것에 대해 유튜브 제작진의 입을 빌려 사과했지만, 11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발단은 지난 3일 진행한 유튜브 ‘리부팅 양준일’ 먹방 라이브에서 비롯됐다. 당시 양준일은 한 여성 제작진에게 “남자친구가 있나”라고 물어봤고, 여성 제작진은 남자친구가 없다는 의미로 “가릴 주제가 못 된다”고 답했다. 이에 이후 양준일은 해당 방송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 달라, 가릴 처지가 아니란다.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양준일은 또 “중고차 가격에 드린다”며 웃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후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영상을 삭제하고 라이브 방송을 한 지 약 일주일 만인 지난 10일 사과했다. 제작진은 “지난 3일 ‘먹방 라이브’에서 언급된 ‘중고차와 새 차를 통해 비유한 발언’에 관한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어 입장을 표명한다”며 “기존 녹화와 다르게 라이브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진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다른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됐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 직후 양준일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 글을 바로 게시하지 않은 이유는 일반인인 제작진이 사건이 확대돼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 별도의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양준일은 금일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해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 양준일을 포함한 저희 제작진은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전 준비가 미흡했던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과문 공개 후 논란 더 가열 “직접 사과 해야” 사과문이 공개됐지만 논란은 더 가열되는 모양새다. 일부 네티즌은 제작진이 아닌 당사자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양준일이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발언을 접하고 불쾌함을 느꼈을 시청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기 때문이다. 양준일은 방송 내내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에 비유한 발언에 사과하지 않았고, 논란이 불거진 이후로도 제작진을 통해서만 사과문이 전해졌을 뿐, 본인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또 사과문 말미 악성 댓글에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한 것 역시 글의 성격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논란이 불거진 후 양준일은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일절 없이 자신의 SNS에 지하철 역사에 자신의 광고를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고, 밝은 모습으로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제작진의 사과문은 오히려 논란을 키운 꼴이 됐다. 한편 양준일은 지난 1990년 11월 첫 앨범을 내고 데뷔한 뒤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댄스 위드 미 아가씨’ 등 곡으로 1993년까지 활동했다. 2001년 혼성그룹 V2로 활약한 후 국내 연예계를 떠났다. 지난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미국에서 귀국,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업자가 상품 개봉해놓고 “환불 불가”…홍보관 상술 기승

    사업자가 상품 개봉해놓고 “환불 불가”…홍보관 상술 기승

    #1. A씨는 홍보관에 방문해 230만원어치 건강식품을 현장에서 결제하고 배송받았다. 그런데 건강식품을 받고 보니 가격도 비싸고 신뢰도도 떨어진다고 생각한 A씨는 반품을 요청하려 했으나, 사업자는 이미 잠적해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2. B씨는 무료공연을 빙자한 홍보관에 방문했다가 35만원짜리 의료기기를 구입했다. 사업자가 배달을 해주겠다며 집까지 들어와 제품 포장과 박스를 모두 개봉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자녀들이 환불을 요구했으나 사업자는 “개봉된 상품은 반품이 안된다”며 거절했다. 최근 홍보관 등을 이용해 건강용품 등을 판매하는 불법 방문판매업체 피해가 늘어나면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고령층은 경제 피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협에도 노출될 수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홍보관 상술 관련 소비자 상담은 4963건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사례를 330건으로, 매년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이 피해구제 사건 가운데 연령이 확인되는 327건을 분석한 결과 27.8%(91건)이 3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이상 고령(25.1%), 40대(16.8%), 20대 이하(16.5%), 50대(13.8%) 순으로 이어졌다. 피해유형으론 홍보관에서 충동적으로 체결한 계약을 해지하고 대금환급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계약해지’ 관련 사례가 4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불이행(15.5%), 부당행위(12.4%) 순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홍보관 상술은 사업장을 단기 대여해 물건을 판매한 뒤 잠적하기 때문에 추적이 쉽지 않고, 계약서에도 주소지를 적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피해회복에 어려움이 크다. 업종별로 상조서비스(60건) 피해가 가장 많았고, 투자서비스(44건), 이동통신서비스(43건), 건강식품 및 의료용구(22건), 여행(16건) 순으로 이어졌다. 이 외에 화장품(12건)과 냉난방기기(11건), 회원권(10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가능한 홍보관을 방문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엔 계약 체결 시 약정 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방문판매법에 따라 14일 이내 청약철회가 가능하므로 계약을 해지해주지 않으면 내용증명 우편을 사업자에게 보내라고 당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나랏돈으로 생색”… 전국 ‘전두환 흔적’ 지우기

    “나랏돈으로 생색”… 전국 ‘전두환 흔적’ 지우기

    합천, 아호 딴 일해공원 명칭 변경 검토 대전현충원 현판도 안중근 글씨로 대체전두환 전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도내 교육시설 600곳을 전수조사해 초·중·고 7개교에 남은 전두환 관련 건물 준공 표지석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나랏돈으로 건립된 건물에 마치 개인 돈으로 지은 것처럼 표지석을 만들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표지석엔 ‘이 건물은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한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앞서 도는 5·18민주화운동단체의 요구를 수용해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했다. 동상과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 기록화가 철거 대상이다. 앞서 전날 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합천군도 ‘적폐 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의 요구에 따라 전 전 대통령 아호를 붙인 일해공원의 이름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세월이 많이 흘러 시대가 변했음에도 일해공원 명칭을 유지하는 것은 합천 이미지를 왜곡할 소지가 있다”며 변경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도청 민원실 앞 정원에 설치돼 있던 전 전 대통령 기념식수 표지석을 제거했다. 1980년 11월 당시 전 전 대통령이 제주를 방문해 비자나무를 식재하며 설치한 것이다. 정부 기관도 동참하고 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지난 8일 대전현충원 현판과 헌시비를 안중근 글씨체로 바꾼다고 밝혔다. 대전현충원 현판과 헌시비는 1985년 준공 당시 전 전 대통령이 직접 쓴 글씨로 만들어진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지워도 ‘흔적’이 아직 많다. 합천에 있는 전 전 대통령 생가는 합천군이 1983년 본채와 곳간, 헛간 등 건물 4동을 복원해 현재까지 관리하고 있다. 초기 건립비와 관리비로 지금까지 수억원의 세금이 쓰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흥륜사 ‘정토원’ 현판, 전남 장성군 상무대 법당의 ‘전두환 범종’ 등도 있다. 일각에서는 “철거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동상의 경우 존치하고 과오를 함께 알려 반면교사로 삼는 것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2@seoul.co.kr
  • EU “중국·러시아, 코로나19 허위정보 유포 관여”

    EU “중국·러시아, 코로나19 허위정보 유포 관여”

    유럽연합(EU)의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공개한 코로나19 허위정보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특정한 제3국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EU 내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둘러싼 허위정보 선전과 선별적 영향력 공작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 같은 행위가 “민주적인 토론 약화, 사회적 양극화 악화, 코로나19 상황에서 그들 자신의 이미지 향상”을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U 집행위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잘못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가 급증했다면서 이 중 EU 시민들과 역내 토론에 영향을 행사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표백제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벨기에에서는 표백제 관련 사건이 15%나 증가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EU 집행위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드러난 EU의 부족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행동과 좀 더 조율되고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허위 정보가 커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하철에서 가스총 발사”...40대 男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

    “지하철에서 가스총 발사”...40대 男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

    운행 중인 지하철 안에서 다른 승객에게 가스총을 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지하철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에게 가스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열차는 서울 광진구 군자역에 정차했으며, A씨는 군자역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알러졌다. A씨는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과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가스총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가스총을 발사하자 열차 내 승객들이 서둘러 하차하는 등 한때 소동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A씨가 하차 요구에 응해 해당 열차는 지연 없이 정상 운행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 “적법하게 소지한 것으로 파악해 해당 관련 혐의로는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딴 ‘일해공원’ 이름 바꿔라’ 기자회견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딴 ‘일해공원’ 이름 바꿔라’ 기자회견

    경남지역 시민단체가 9일 경남 합천출신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일해’(日海)를 따 지은 합천군 ‘일해공원’ 앞에서 공원명칭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합천군을 방문해 공원명칭변경을 요청했다.‘적폐청산과 민주사회 건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합천군을 방문해 문준희 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적폐청산 경남본부는 “세월이 많이 흘러 시대가 변했음에도 일해공원 명칭을 유지하는 것은 합천 이미지를 왜곡할 소지가 있다. 당장 내일이 아니어도 되니 군수가 결단해서 군민 의견을 수렴하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며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건의했다.문 군수는 “시대가 변했으니 공원 명칭 변경과 관련해 군민 의견을 모아 문제를 풀어보겠다”면서 “다만 합천은 전 전 대통령 고향이라 위인이든 죄인이든 군민들은 그에 대해 어머니의 마음을 갖고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군민의견을 수렴해서 변경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군수는 “합천은 과거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자부심을 가졌는데 날이 갈수록 꺾여 지금은 바닥 수준”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지 못해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두환 생가를 국·공유 재산 목록에서 제외하라는 시민단체 요청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 군수는 “다른 전직 대통령들은 수백억짜리 기념관이 있으나 합천은 초가 하나다”면서 “군산에서는 울분이 생기지만 일제시대 흔적을 그대로 보존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 있다”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생가 관리에 해마다 1000만원쯤 들지만 많은 돈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좋은 대통령의 생가인지 나쁜 대통령 생가인지는 사람들의 판단에 맡기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적폐청산 경남본부는 이날 오전 합천읍 일해공원 표지석 앞에서 일해공원 역사왜곡 규탄과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표지석을 대형 현수막으로 덮어 가리는 퍼포먼스를 했다.이 시민단체는 “전국 곳곳에서 전두환 흔적 지우기와 역사바로세우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합천에서는 일해공원 명칭이 유지되고, 국민 세금으로 전두환 생가를 보존하고 있으며 생가 안내판에는 ‘국가 위기를 수습해 대통령으로 추대 되었다’는 역사왜곡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적폐청산 경남본부는 “내란 등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전두환 생가를 국·공유 재산 목록에서 삭제하고 일해공원 명칭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참회없는 전두환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으로 전 전 대통령 친필 휘호가 새겨진 공원 표지석을 덮었다.합천군은 2004년 황강변에 ‘새천년 생명의 숲’을 조성해 개원한 뒤 2007년 공원 이름을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꾸었다. 공원입구에 전 전 대통령 친필휘호가 새겨진 표지석도 설치했다. 표지석 뒷면에는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하고자 표지석을 세웁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공원 이름을 바꾼 뒤 여러 단체가 일해공원 이름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며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어린이집 99%에 안심 등하원 자동알리미 설치

    어린이집 99%에 안심 등하원 자동알리미 설치

    전국 어린이집 아동의 99.7%(90만 2339명)가 안심등하원 알리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등하원 알리미는 어린이집 입구에 설치된 리더기가 아동이 소지한 태그를 인식해 등·하원 시간을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보건복지부는 5월말 기준으로 전국 어린이집 3만 5671곳 가운데 98.9%인 3만 5287곳에 안심등하원 알리미 설치를 완료했고, 전체 등원 아동 90만 4766명 가운데 99.7%가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예산 92억여원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전국 어린이집에 설치했다. 현재 어린이집은 지난 3월 보육지원체계 개편으로 기본 보육(오전 9시~오후 4시)과 장시간 보육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장보육(오후 4시~오후 7시 30분)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복지부는 “등원 아동의 보호자가 눈치를 보지 않고 연장보육을 이용하고, 어린이집 또한 장시간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연장보육료를 어린이집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오후 5시 이후 시간당 0세반은 3000원, 영아반은 2000원, 유아반 1000원이다. 코로나19로 전국의 어린이집이 휴원하고 꼭 필요한 아동을 위해 긴급보육이 실시된 5월에는 49만여명이 1회 이상 연장보육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시적으로 연장보육을 이용하는 아동은 18.2%인 21만여명으로, 오후 5시 이후 월평균 이용시간은 15.5시간으로 조사됐다. 전국 어린이집 가운데 연장보육반을 운영하는 곳은 68.5%로, 유형별로는 국공립 78.2%, 직장 70.9%, 민간 66.4%, 가정 68.2%로 나타났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영남대 ‘바이오산업’ 이끈다

    영남대 ‘바이오산업’ 이끈다

    영남대가 2020년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 선정으로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9년간 약 70억 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첨단 세포배양 연구를 추진한다. 동물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는 세포배양기술은 생명과학분야에서 기초 연구 방법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최근 세포배양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의약품(백신, 항체·단백질치료제, 줄기세포·면역세포치료제 등)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첨단 세포배양기술 개발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세포배양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며, 경북 안동에 소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을 통해 인체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최인호 소장(의생명공학과 교수)은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한 산업이 급성장하고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세포배양에 필요한 3대 핵심 요소인 세포, 배지, 용품 및 장치를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세포배양에 필수적인 세포의 먹이에 해당되는 배지의 연간 수입액이 40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세포배양에 필요한 원천기술과 핵심소재의 개발 없이는 바이오의약품의 단가가 높아지고, 원료물질의 해외 의존에 따른 원자재 공급의 불안정으로 인한 잠재적 문제점을 항상 안고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세포배양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경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도하고 국가 산업 발전, 고용 창출 등 상당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세포배양에 필요한 핵심 소재와 기술을 개발해 산학협력을 통한 바이오산업 허브를 구축하고, 관련 분야 전문 인력 육성을 목표로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학문 간 융합 연구도 활발해 질 전망이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복합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이은주, 최순모 연구교수)를 중심으로 의생명공학과(최인호, 김지회, 진준오 교수)와 식품공학과(김명희 교수), 약학대학(박필훈, 최혁재 교수), 화학공학부(한성수 교수) 등 각 분야 전공 교수들이 핵심 연구진으로 참여한다. 이미 경상북도와 의성군에서는 바이오산업을 지자체 발전을 위한 역점사업으로 두고 수년 전부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 2017년 설립된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있다. 영남대와 경상북도, 의성군은 2015년부터 ‘세포배양산업화센터’ 설립을 위해 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해 관련 분야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기업 유치 및 신규 창업 유도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세포배양산업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한 밑그림을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그렸다.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2019년부터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동물세포배양 배지 핵심성분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과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용 세포배양 핵심 소재 개발 사업(전담기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 이 사업성과가 이번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정에 교두보 역할을 한 것이다. 최인호 소장은 “2021년 의성군에 세포배양산업화센터가 완공되면 센터 내 세포배양연구소 분원을 개소할 예정이다. ㈜큐메디셀, ㈜이셀 등 사업 참여 기업 및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면서 “세포배양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발전은 물론 국내 바이오산업을 견인하는 데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앞장서겠다. 지역거점대학이 중심이 된 관·학·산 협력 모델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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