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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BTJ열방센터 관련 137명 검사 거부·연락 두절...강력 대응할 것”

    서울시 “BTJ열방센터 관련 137명 검사 거부·연락 두절...강력 대응할 것”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서울시가 13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대본으로부터 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중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방문자 383명에 대해 오는 15일까지 검사를 받을 것을 명명하는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했다. 전날 기준 대상자 384명 가운데 195명(50.9%)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들 가운데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기준 양성자 9명 가운데 2명이 심층 역학조사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제외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168명(43.9%)이다. 이들 가운데 31명은 검사 예정이며, 45명은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착신불가나 결번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 인원은 92명이다. 시는 미검사자에 대한 조속한 검사진행을 위해 자치구와 경찰과 협조해 미검사자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검사를 독려중이다. 이날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검사를 거부하는자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와 함께 진단검사 미이행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방센터를 방문하신 서울시민 모두는 15일까지 신속하게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갤러리 일부 입장 허용

    지난해 관중 없이 86년 만에 ‘11월의 명인 열전’으로 치러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올해에는 일부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오거스타)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3일(한국시간) “4월 8일 개막하는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는 제한된 수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4월 오거스타에서 열렸던 마스터스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11월 무관중 대회’로 치러졌다. 리들리 회장은 “올해 4월 대회에는 일부 관중을 초대한 가운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입장권 소지자(패트런) 모두를 초대하지 못하는 건 유감”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몇 명의 관중을 입장시킬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는 3월 19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도 제한된 수의 갤러리가 허용된다. 올해 이 대회는 임성재(23)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임성재는 11월의 마스터스에서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준우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청년 주거급여 분리 지급’ 시행

    대구 달성군은 부모와 떨어져 거주하는 주거급여 수급 가구의 20대 미혼자녀에게 별도로 주거급여를 지급하는 ‘청년 주거급여 분리 지급’ 제도를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지원한다. 주거급여법 개편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신설된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은, 열악한 주거여건과 학자금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별도로 주거급여를 지급함으로써 주거임차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다. 그동안 수급 가구의 자녀는 부모와 다른 주소지에 거주하더라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동일가구로 보아 주거급여를 따로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조건에 부합하는 20대 미혼 청년은 부모에게 지급되는 주거급여와 별도로 본인의 급여를 따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청년 주거급여 분리 지급’의 대상은, 중위소득 45%(4인 기준 219만 원) 이하인 주거급여 수급 가구 내 만 19세 이상 30세 미만의 미혼 자녀로 취학·구직 등의 사유로 부모와 시·군을 달리해 거주하는 경우다. 또한 자녀의 정상적인 임대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임대차계약서와 전입신고 등 기본적인 요건을 갖춰야 주거급여 분리 지급이 가능하다. 청년 분리 지급을 희망하는 수급 가구는 부모(세대주) 주소지 관할 읍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상담·신청하면 되고, 달성군 3인(부모,자녀 1) 가구 기준 예시로 최고액은 25만4000원을 지급하나, 분리 지급 시 부모 가구(2인)는 21만2000원과 청년 가구(1인)는 31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저소득층 청년들이 주거급여 분리 지급제도를 통해 주거비 부담 없이 학업과 직장에 전념할 수 있고, 안정적인 미래와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주거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어르신 노리는 ‘겨울 살인자’ 폐렴… “2주 이상 기침땐 의심”

    어르신 노리는 ‘겨울 살인자’ 폐렴… “2주 이상 기침땐 의심”

    폐렴은 우리나라에서 사망 원인 3위의 질환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가 폐렴은 45.1명으로 암(158.2명), 심장질환(60.4명)에 이어 3위다. 특히 계절별로 보면 겨울인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바깥의 추운 날씨와 겨울철 난방으로 실내외 기온차가 커지면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게 원인이다. 또한 몸은 장시간 차고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 바이러스의 침투에 약해진다. 전문가들은 65세 이상 노인들은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며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 달라고 당부했다. 폐렴은 미생물로 인한 감염 또는 자가 면역 이상, 화학물질이나 방사선 같은 자극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걸 뜻한다. 그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 폐렴은 바이러스, 세균 같은 미생물로 인해 발생하고, 비감염성 폐렴은 방사선치료를 한 뒤 일부 약물에 노출됐을 때 혹은 자가 면역 이상으로 생길 수 있다. ●감기와 비슷… 나이 들수록 사망률 높아 일반적으로 비율이 높은 것은 감염성 폐렴이다. 폐렴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가래가 증가하면서 이를 배출하기 위한 기침이 발생한다. 염증으로 인한 출혈로 일부 환자는 피와 함께 가래가 나올 수 있다. 폐를 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흉막이 자극돼 가슴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폐렴이 심하게 발생하면 호흡곤란까지 일어난다. 전신 반응으로는 구토나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 두통, 피로감, 근육통 그리고 고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기침이나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고열이 동반된다면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강지영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2일 “실제 폐렴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도 하는, 감기와 차원이 다른 무서운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 목 등의 증상보다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는 점을 명심하고,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생각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폐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훈 일산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기침이 언제부터 지속되었는가에 대해 환자의 기억이 달라질 수도 있고, 증상 초기에 다양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만약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동반되는 증상, 기간, 기침 유발 원인 등을 꼭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폐렴은 가족 중에 노인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노인들은 면역력이 낮아 감염에 취약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어 폐렴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에서 발생한 폐렴을 ‘노인성 폐렴’이라 하는데 사망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 환자의 50% 이상,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2019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5대 사망원인으로 꼽히지 않는 폐렴이 70~79세, 80세 이상에서는 각각 사망률 4위와 3위를 차지했다. 폐렴 원인균 중 가장 흔한 것은 폐렴구균이다. 한양대병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폐렴구균 폐렴으로 인한 병원 내 사망률은 23%에 이른다. 또한 당뇨병, 만성폐질환, 만성심혈관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이 저하된 환자는 폐렴구균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만성폐질환 환자는 건강한 성인에 비해 폐렴구균 폐렴 발생 위험이 7.7~9.8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 만성심질환 환자는 3.8~5.1배 높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노인성 폐렴의 주요한 예방 요법으로 폐렴구균과 인플루엔자 백신이 있다. 모두 65세 이상이면 접종 대상”이라면서 “폐렴구균은 노인성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백신을 5년마다 맞으면 좋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흔히 말하는 독감 예방 백신으로 뚜렷한 폐렴 감소 효과가 알려져 있고, 매년 9~11월에 접종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을 일으키는 수많은 미생물 중 하나인 폐렴구균만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으로 접종 이후에도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65세 이상, 민간 병·의원에서도 무료접종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은 오히려 지난해 떨어졌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실시 중인데, 2019년 70.7%였던 접종률이 지난해 48.2%에 그쳤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크지만 2018년에도 34.6%를 기록한 적이 있다. 지난해 6월 질병청이 예방접종 실시 기관을 보건소에서 민간 병·의원까지 확대 시행한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도 65세 이상 노인 중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노인들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민간 병·의원,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폐렴에 걸렸을 때는 보통 바이러스, 세균 같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성 폐렴이 가장 흔하므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게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폐렴은 항생제를 1~2주간 투여하며, 폐렴의 중증도에 따라 투여 기간에 많은 차이가 있다. 증상 악화로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이 생겨 스스로 호흡이 어려울 때는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폐렴으로 인한 흉수(흉막 내 고인 액체) 증가 시에는 이를 배출시키는 시술을 하거나 심한 경우 수술을 진행한다.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 그리고 과로하지 않는 것이다. 정지예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몸에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은 기관지 운동을 원활하게 해 주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겨울철에는 건조한 공기를 계속 흡입하게 돼 기관지 내부도 건조해진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공기 습도 유지가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웰컴 투 브렉시트” 영국 샌드위치 몰수한 네덜란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새해 첫 달 영국인들이 브렉시트가 어떻게 자신들의 일상을 바꾸는지를 하나둘 실감하고 있다. BBC는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세관 당국이 자국 후크반 홀란드 항구에서 운전자들이 영국에서 갖고 온 샌드위치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EU가 새롭게 체결한 협정에 따라 영국에서 유럽으로의 음식물 반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네덜란드TV에 보도된 현장 영상을 보면 세관 공무원들에게 샌드위치를 압수당한 운전자가 “고기는 빼고 빵만 가져갈 수 있느냐”고 묻자 세관 관계자는 “안 된다. 모든 것을 압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브렉시트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도 말했다. 영국인들로서는 한 달 전만 해도 문제 될 게 없던 평범한 빵 한 조각이 갑자기 단속 대상이 되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지만, EU의 입장은 단호하다. 육류와 유제품이 구제역이나 돼지 콜레라 등 동물 질병을 일으키는 병균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국경 터미널 등에는 이 밖에도 시리얼과 오렌지 등 압수 대상인 식품 리스트가 공지돼 있다. 영국 정부도 EU로 여행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 물품 소지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한 상태다. 반입이 가능한 식료품은 분유 등 유아용 식품이나 특수가공된 애완동물 사료 정도다. BBC는 네덜란드 국경에서 샌드위치가 압수된 모습은 “브렉시트로 바뀌는 일상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브렉시트가 시작되며 복잡해진 통관 절차 등으로 혼선이 빚어지는 가운데 영국과 EU 간 힘겨루기도 계속되고 있다. 클레망 본 프랑스 외교부 유럽담당 국무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를 탈퇴했다고 완전한 주권국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EU 시장에 접근하려면 EU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영국 정부를 자극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달 24일 영국과 EU는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지만, 규제협력 분야 등에 대한 협상은 남아 있는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은밀한 대화 캡처해 사내에 돌린 ‘이루다’

    은밀한 대화 캡처해 사내에 돌린 ‘이루다’

    혐오 표현과 개인정보 유출로 논란이 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운영이 잠정 중단된 가운데 개발사인 스캐터랩이 일부 개인정보 유출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이루다 개발에 이용된 사적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를 파기하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다. 스캐터랩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알고리즘으로 실명 등의 정보를 제거했는데 문맥에 따라 인물 이름이 남아 있었다.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했다. 이 업체는 연인과의 대화를 제공하면 친밀도를 분석해 주는 ‘연애의 과학’이라는 앱을 통해 사용자의 카카오톡 대화 100억건을 수집한 후 AI 이루다에게 학습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름, 집 주소, 연인과 함께 간 숙박업소의 이름 등을 지우지 않고 학습시켜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시킨 의혹을 받았다. 스캐터랩은 카톡 대화에서 쓸 만한 문장 1억건을 추려 익명화한 뒤 독립적인 형태로 저장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기 때문에 이루다의 발언을 통해 개인을 특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애의 과학 사용자들은 스캐터랩의 데이터 전면 파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개발사 측은 이런 의사를 밝히는 대신 민감 정보 노출 방지 알고리즘을 전면 개선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이 업체 소속 직원들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연애의 과학에서 수집된 대화 자료 가운데 연인 간의 성적인 농담을 캡처해 공유하고 웃어넘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스캐터랩 측은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해당 의혹을 조사 중”이라며 “그해 카카오 단체대화방에서는 해당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부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서비스 중단과 상관없이 이루다 운영의 위법성 여부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개발사 측이 개인정보보호법상 사전에 고객 동의를 받지 않은 점, 비식별화 조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이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순천시, 시민 도서구입비 최대 50% 지원

    순천시, 시민 도서구입비 최대 50% 지원

    순천시가 청년들의 진로 탐색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독서활동을 돕기 위해 도서구입비를 지원한다. ‘청년 꿈 찾기 도서 지원사업’은 만19세 이상 39세 이하 도서대출 회원증을 가진 순천시민을 대상으로 교양·전공·수험서 등 도서구입비 50%를 1인 최대 1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청년 꿈 찾기 도서 지원사업은 지난해 7929명이 4만 828권을 구입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전 시민 좋은 책 도서 지원사업’은 도서대출 회원증을 소지한 순천시민을 대상으로 순천시 One City One Book, 시민 추천도서, 전문기관 추천도서 등 시가 선정한 좋은 책 구입시 정가의 30%를 지원한다. 도서구입비 혜택은 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예산소진시 조기에 마감된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신대·오천지구 도서관 인프라 확충, 시민 1인 1책 쓰기 등 중장기 독서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시민의 지식과 지혜를 나누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교황,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사실은 이렇습니다

    교황,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사실은 이렇습니다

    10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컨저버티브 비버’가 교황 체포 소식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동 포르노 소지와 인신매매, 근친상간, 마약 소지,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11일 미국 팩트체크기관 ‘폴리티팩트’는 교황 체포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컨저버티브 비버는 10일 기사에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즉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체포됐다. 아동 포르노 소지, 인신매매, 근친상간 등으로 기소된 건만 80여 건”이라고 주장했다. 보도 내용은 매우 상세했다. 컨저버티브 비버는 이탈리아 검찰이 체포 명령을 내렸으며, 구금된 교황은 이탈리아 경찰과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미연방수사국(FBI)이 심문할 거라는 설명이 포함됐다. 체포 과정에서 바티칸에 정전이 발생했다는 구체적 정황도 함께였다.더불어 “바티칸은 사회악이다. 우리는 바티칸과 이탈리아, 주변 유럽국에서 벌어진 인신매매가 근절될 때까지 수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이탈리아 검사 주세페고벨나레의 말도 인용됐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폴리티팩트에 따르면 컨저버티브 비버가 인용한 검사의 말은 미국 앨라배마주 매디슨카운티 보안관 케빈 터너가 앨라배마에서 인신매매단을 체포했을 때 발표한 공식 성명을 교묘히 짜깁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디슨카운티라는 단어를 바티칸과 이탈리아로, 주변 카운티라는 단어를 유럽 주변국으로, 보안관이라는 단어를 이탈리아 검사로 바꿔치기했을 뿐이었다.게다가 기사가 나온 10일 교황은 바티칸 교황 관저인 사도궁전에서 온라인 예배 중이었다. 바티칸 정전설도 사실무근이다. 이에 대해 주 유엔총회 교황청 영구 참관인 로저 랜드리는 “터무니없는 보도다. 단호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보도된 내용 중) 사실인 것은 한 개도 없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교황 체포설이 유튜브와 트위터를 타고 급속히 확산 중이라는 사실이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교황 체포설이 트위터에서 수만 번 공유됐으며, 유튜브에서도 관련 영상이 수십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담배 구하려다 그만...” 3층서 탈출하다 추락해 부상 당한 병사

    “담배 구하려다 그만...” 3층서 탈출하다 추락해 부상 당한 병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예방적 격리 중이던 병사 한 명이 담배를 구하기 위해 3층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다쳤다. 12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쯤 코로나19 격리시설인 경기도 양주의 영외 독신 간부 숙소 3층에서 창문을 통해 내려오던 병사 A씨가 추락해 발목이 부러졌다. 조사 결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지난 1일부터 격리 중이던 A씨는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하고 담배를 구하기 위해 3층 창문에서 모포 3장을 묶어 타고 내려오다가 2층 높이에서 매듭이 풀리면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는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설명에 따르면 간부 숙소를 전환한 격리 시설에서는 격리 기간 금연이 원칙으로 담배를 소지할 수 없으며, 격리 장병에게는 급식과 간식, 도서와 영상 등을 각 방으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 육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격리 지시 위반 여부를 조사해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 현재 군이 자체 기준에 따라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하는 인원은 4889명에 달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캘리포니아 죄수 6명 밧줄 꼬아 탈옥, 당국 “무장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죄수 6명 밧줄 꼬아 탈옥, 당국 “무장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도소 간수들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6명의 죄수들이 한밤중 빠져나간 사실을 파악했다. 19~22세의 죄수로 살인, 살인미수, 범죄조직 가담, 무기 소지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캘리포니아주 머시드 카운티 다운타운 교도소에서 지난 9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 일어난 일인데 죄수들은 교도소 옥상에 올라간 뒤 침대 시트를 꼬아 만든 밧줄을 이용해 교도소 담을 타고 내려가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당국은 전담반을 만들어 추적 중이며, 페이스북에 이들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당국은 이들이 “무장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소지가 있다”고 보고 눈에 띄면 접근하지 말고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파비안 크루스 로만(22)은 살인 죄로 기소됐고, 안드레스 누네스 로드리게스(21)와 가브리엘 프란시스 코로나도(19)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버논 완케 보안관은 “탈옥수들이 걸스카우트 쿠키를 팔려고 감옥 밖으로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가능한 한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 탈옥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탈옥수들을 추적하기 위해 태스크포스 팀을 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완케 보안관은 41년 동안 머시드 보안관실에 근무한 기억으로는 몇십 년 전에 한 죄수가 세탁물 바구니에 몰래 몸을 숨겨 탈옥한 것이 거의 유일한 탈옥이었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동대문, 거동 불편 민원인 도움벨 설치 동대문구가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 상담도움방과 도움벨을 설치해 11일부터 운영한다.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이 도움벨을 누르면 담당 공무원이 찾아가 민원 상담 및 서식 작성 등을 안내해 이동 없이 한곳에서 구청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다. 본인 확인 등 부득이하게 장소 이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부서에 민원인과 자세한 민원사항을 직접 인계해 민원인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다음달부터는 법률, 부동산, 세무 등 개별적으로 이뤄졌던 전문분야 상담도 상담도움방에서 통합 운영한다. 동작 ‘청년 4S 일자리코디’ 참여자 모집 동작구는 오는 15일까지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 ‘청년 4S 일자리코디’ 참여자를 모집한다. 취업상담 분야 3명, 홍보 분야 1명 등 총 4명을 선발한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시민으로, 현재 미취업 상태이거나 뉴딜 일자리에 참여한 경력이 총 23개월을 넘지 않은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 또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동작구이고 디자인·그래픽 편집 및 홍보 콘텐츠 제작관리 분야 경력자와 직업상담사 자격증 소지자는 선발 시 우대한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참여 신청서,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를 작성해 오는 15일까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근무기간은 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종로, 모든 구민 ‘생활안전보험’ 시행 종로구는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및 각종 사고로부터 구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종로구 생활안전보험’을 시행하고 있다. 가입 대상은 등록외국인을 포함해 종로구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주민이다.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돼 전출 시 자동으로 해지된다. 보장항목으로는 서울시 시민안전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익사사고 사망 ▲가스상해사고 사망 ▲가스상해사고 후유장해 등 세 가지 항목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입한 타 보험의 보상 여부와 상관없이 중복해서 보장이 가능하고 재난이나 안전사고 발생 범위는 전국 모든 지역이 해당된다. 강남, 中企·소상공인 100억원 융자 지원 강남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200억원을 활용해 연 0.8% 고정금리로 100억원을 1차 융자 지원키로 하고 다음달 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융자 지원을 신속 집행하기로 하고 오는 4월까지 순차 지급할 방침이다. 융자 한도는 업체당 최대 3억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상환기간은 지난해보다 1년 길다. 대출이율은 지난해 연 1.2%보다 0.4% 포인트 낮춰 업체의 부담을 줄였다. 융자심사 결과는 다음달 26일 일괄 통보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사업자등록 후 1년 이상 경과된 강남구 소재 개인 및 법인으로 은행 여신규정상 담보 능력을 갖춘 업체다.
  • 반값집 월세 지원, 청년들 어서와

    옥천, 무주택 1인가구 월 10만원 지급 경남, 빈집 고쳐 ‘거북이집’ 반값 공급 익산은 100명에게 대출이자 3% 지원 평택, 청년 조례 따라 월 20만원 제공 자치단체들이 속속 청년 주거지원 시책을 내놓고 있다. 현금으로 월세나 전세금 대출이자의 일부를 내주거나 시세의 반값으로 집을 빌려주는 공유주택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는 취업난에 집 걱정 등으로 희망을 잃어 가는 지역 청년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고 동시에 이들의 지역이탈 등을 막아 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충북 옥천군은 11일 올해부터 청년 월세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액은 월 10만원으로 최대 2년까지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주소지가 옥천군인 만 19~39세 무주택 1인가구 청년이다. 또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와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및 월세 5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군은 다음달 중순 이후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 3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월세 지원은 옥천군의 청년주거지원책 2탄이다. 군은 지난해 도내 최초로 청년 전세대출금 이자 지원 사업을 벌여 37명에게 3800만원을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2017년 자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청년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부담이 주거비로 조사됐다”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지역 청년(15~39세) 인구는 2010년 1만 5488명에서 지난해 1만 291명으로 10년간 5197명이 줄었다.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공유주택인 ‘거북이집’을 선보인다. 거북이집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등에게 주변 시세의 반값에 집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거북이집’은 크고 호화스러운 집은 아니지만, 청년들도 1인 1주택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거북이집 1호는 창원시 반지동의 경남개발공사 핸드볼선수단 숙소를 리모델링해 마련됐다. 올해는 김해 삼방동, 고성군 고성읍, 사천시 용강동에 총 26가구가 마련된다. 청년들은 이곳에서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5만~20만원을 내고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다. 오는 3월 입주 예정인 김해 거북이집은 민간 소유 노후주택에 대해 지자체가 리모델링 비용을 대고 집주인은 임대료 시세의 반값만 받는다. 도 관계자는 “방 7개로 구성된 1호 거북이집은 현재 빈방이 없다”며 “김해 거북이집은 인근 지역 청년 유입을 위해 부산 거주자도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 익산시는 무주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벌인다. 대출을 신청하면 시가 최대 1억원 한도에서 이자 3%를 내준다. 시는 연 소득 조건 등을 따져 최대 100명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 평택시는 새해부터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만 19~39세 1인 가구에 최대 1년까지 매월 20만원의 월세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이루다’, 서비스 잠정 중단

    [단독]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이루다’, 서비스 잠정 중단

    혐오 표현 학습으로 논란이 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개발 과정에서 학습한 100억건의 카카오톡 대화 빅데이터에서 이름, 집 주소 등 개인정보를 추출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개인정보를 이용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개발사는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이루다의 개발사인 스캐터랩은 11일 당사 애플리케이션(앱)인 ‘연애의 과학’ 사용자들에게 “이루다의 학습에 연애의 과학 데이터를 활용한 것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고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연애의 과학은 사용자들이 5000원 정도를 내고 연인과 나눈 실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올리면 이를 바탕으로 연인과의 친밀도를 분석해 제공한다. 스캐터랩은 이 대화 데이터 100억건을 AI 이루다에게 학습시켰고, 이는 이루다가 진짜 친구나 연인처럼 사용자의 말에 반응하는 비결이 됐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연애의 과학 유료 이용자들은 “카톡 대화를 제공한 건 심리테스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였지 AI 개발에 쓰라고 동의한 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이루다가 사용자와 대화하면서 특정 개인의 이름과 주소, 계좌 정보, 연인과 함께 갔던 모텔 등 숙박업소의 이름 등 내밀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캡처 화면 등을 증거로 모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개발사 측은 카톡 대화를 알고리즘으로 비식별화(익명화) 처리한 뒤 AI에게 학습시켰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사전에 개인정보취급방침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는 신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는 조건을 안내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확인 결과 ‘AI 서비스’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스캐터랩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정성용 변호사(법률사무소 의담)는 “수집된 정보로 특정인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에서 말하는 개인정보에 해당하고, 이를 제3자에게 유출한 행위는 위법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가연 오픈넷 변호사는 “개인정보취급방침을 고지한 것과는 상관없이 사용자가 수집·이용 등의 목적을 알리고 동의를 받는 절차가 없었다면 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스캐터랩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법령을 위반했다면 과징금이 부과되고 중대한 위반이면 수사기관에 형사 고발될 수 있다. 한편 스캐터랩은 이날 저녁 “일부 혐오와 차별에 대한 대화 사례 및 개인정보 활용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서비스 개선 기간을 갖고 다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고양이 죽여놓고 낄낄… 현실판 악마를 보았다

    고양이 죽여놓고 낄낄… 현실판 악마를 보았다

    길고양이나 개 등 동물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거나 학대하는 영상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이 등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학대하는 영상물의 대다수는 공유자가 직접 찍은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동물판 n번방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학대 동물 포획·산 동물 자르는 법 공유 서울 성동경찰서는 11일 해당 채팅방 참여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참여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이날 카카오톡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채팅방 참여자들을 동물보호법 및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동물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의 이름은 ‘고어전문방’으로, 학대할 동물을 포획하는 방법부터 살아 있는 동물을 자르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채팅방 참여자 일부는 보란듯이 직접 동물을 살해하는 영상과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자해 행위 종용… 여성 대상 범죄 욕구 분출도 최근 ‘검은 고양이 사냥’ 사진을 올려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채팅방 회원은 직접 엽총과 활을 소지하고 개나 고양이부터 너구리까지 닥치는 대로 동물을 살해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해당 채팅방에서 지속적으로 동물학대 행위를 업데이트하며 “동물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팅방에는 미성년자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호단체 카라 관계자는 “채팅방을 처음 개설한 방장도 미성년자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직접 살해에 나선 사람은 주로 성인이지만 살해 방법이나 도구 구하는 법 등이 미성년자에게 상세하게 안내되고 있다”고 말했다. ●20만명 靑 청원… 경찰, 채팅 참여자 수사 착수 문제는 이들이 동물학대 행위를 넘어 채팅방 내에서 자해 행위를 종용하거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욕구까지 표출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약자에 대한 폭력은 반복되고 무뎌지면서 조금 더 강한 존재로 옮겨가는 심리적인 특성을 보인다”며 “동물학대범들의 행위가 사람에 대한 폭력성으로 충분히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학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내부 보안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채팅방을 동물학대 행위를 직접 한 것을 인증해야 참여할 수 있는 비밀방으로 전환했으며, 현재는 텔레그램으로 채팅방을 이전해 학대 행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성착취물을 인증해야 입장할 수 있었던 텔레그램 ‘n번방’과 유사한 방식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카라 관계자는 “그동안 동물학대 사건들이 증거 불충분으로 내사종결되거나 범인이 검거돼도 미약한 처벌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면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1일 오후 6시 기준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인공지능윤리협회 “이루다, AI 윤리 어겨”…서비스 중단 촉구

    인공지능윤리협회 “이루다, AI 윤리 어겨”…서비스 중단 촉구

    학계 첫 성명…“데이터 정제 안됐다”개인정보 무단 수집 및 노출도 지적“서비스 중단하고 개선 뒤 재출시해야”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동성애·장애인 혐오와 성차별을 학습했다는 논란에 관련 학계가 AI 윤리를 위반했다며 “이루다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첫 성명을 냈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11일 성명서를 재고 “AI 챗봇으로 인해 AI의 편향성, 개인정보 유출, 악용 등 AI 윤리 문제가 논란이 됐다”며 “AI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과 이용자들이 AI 윤리 필요성과 중요성을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협회는 “AI에 학습되는 빅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고 편향적이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이루다) 사례에서는 데이터 정제·선별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AI 챗봇이 동성애·장애인 등에 대한 편향 결과를 그대로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제품과 서비스는 출시 전 충분한 품질 검사를 거치고, 중립적인 기관의 검수도 거쳐야 한다”며 “AI는 기계학습 과정에서 인간이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루다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활용된 실제 연인들 간 대화 데이터를 이용자의 구체적 동의 없이 수집하고, 이를 제대로 익명 처리하지 않아 개인정보를 노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 의견을 내놨다.협회는 “카카오톡 대화를 챗봇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는 명확한 고지가 없었다”며 “카톡 대화의 상대방들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협회는 이루다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개선한 다음 재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소비자도 AI 서비스를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성적 도구화, 성희롱 등의 문제는 법적 문제는 없어도 윤리적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비판했다. AI 챗봇이든 무엇이든 성적 도구화 및 학대는 그 행위 자체로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죄의식 없이 하게 되면 인간성 상실로 이어져 실제 인간에게도 비슷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AI윤리협회의 지적이다.협회는 “초·중·고 청소년 시기부터 AI 개발 및 사용 윤리를 가르치고, 새로운 AI 윤리 이슈를 모든 시민에게 교육해야 한다”며 “AI는 인간의 편익과 행복을 위한 기술이지만, 잘못 개발·사용되면 위험성과 역작용이 막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해 12월 23일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으로 출시한 AI 챗봇 ‘이루다’는 실제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용자가 40만명을 넘어가는 등 주목을 받던 중 일부 이용자들이 이루다를 대상으로 성희롱을 일삼는 등 성적 도구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동성애나 장애인, 여성 등을 차별하는 듯한 응답을 내놓는 등 연이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스캐터랩은 이날 중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월세 지원에 반값 임대료 공유주택까지…대체 어디?

    월세 지원에 반값 임대료 공유주택까지…대체 어디?

    자치단체들의 청년 주거지원 시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금으로 월세나 전세금 대출이자의 일부를 내주거나 시세 반값으로 집을 빌려주는 공유주택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의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며 이들의 지역이탈 등을 막아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충북 옥천군은 올해부터 청년 월세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금액은 월 10만원으로 최대 2년까지 받을수 있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주소지가 옥천군인 만 19~39세 무주택 1인가구 청년이다. 또한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와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및 월세 5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군은 다음달 중순 이후 신청을 받아 지원대상 3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월세지원은 옥천군의 청년주거지원책 2탄이다. 군은 지난해 도내 최초로 청년 전세대출금 이자지원 사업을 벌여 37명에게 3800만원을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2017년 자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청년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부담이 주거비로 조사됐다”며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지역 청년(15~39세) 인구는 2010년 1만5488명에서 지난해 1만291명으로 10년간 5197명이 줄었다.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공유주택인 ‘거북이집’을 선보인다. 거북이집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등에게 주변 시세 반값에 집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거북이집’은 집을 등에 이고 다니는 거북이 모습에 착안해 크고 호화스러운 집은 아니지만, 청년들도 1인 1주택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거북이집 1호는 창원시 반지동에 위치한 경남개발공사 핸드볼선수단 숙소를 리모델링해 마련됐다. 올해는 김해 삼방동, 고성군 고성읍, 사천시 용강동에 총 26가구가 마련된다. 청년들은 이곳에서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5만원에서~20만원을 내고 최장 6년까지 살수 있다. 김해 거북이집의 경우 민간소유 노후주택에 대해 지자체가 리모델링을 해주면 집주인은 반값 임대를 하게 된다. 오는 3월 입주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방 7개로 구성된 1호 거북이집은 현재 빈방이 없다”며 “김해 거북이집은 인근지역 청년유입을 위해 부산 거주자도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 익산시는 무주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벌인다. 대출을 신청하면 시가 최대 1억원 한도에서 이자 3%를 내준다. 시는 연 소득조건 등을 따져 최대 100명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 평택시는 새해부터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만 19~39세 1인 가구에 최대 1년까지 매월 20만원의 월세를 주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 여대생 AI ‘이루다’가 학습한 카톡, 개인정보 제공 동의 안 받았다

    [단독] 여대생 AI ‘이루다’가 학습한 카톡, 개인정보 제공 동의 안 받았다

    혐오 표현 학습으로 논란이 된 여대생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학습한 100억건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이름, 집주소 등 개인정보를 불특정다수에게 동의 없이 노출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면서 이용자들은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루다의 개발사인 스캐터랩은 11일 ‘연애의과학’ 사용자들에게 “개인정보취급방침의 범위 내에서 활용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루다의 학습에 ‘연애의 과학’ 데이터를 활용한 것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고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연애의과학은 사용자들이 제공한 연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토대로 연인과의 친밀도를 알아보는 심리 테스트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스캐터랩이 고지한 개인정보취급방침에는 ‘이용자가 동의한 정보를 활용하여 이용자가 주고 받은 메시지 텍스트 파일을 통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수집된 개인정보는 신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고 나와있다.연애의과학은 사용자들이 약 5000원 정도를 내고 연인과 나눈 실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공하면 이를 바탕으로 연인과의 친밀도를 분석해 제공한다. 서울신문이 11일 직접 해당 앱을 이용해보니 카카오톡 대화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AI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하겠다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없어 위법성이 다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가연 오픈넷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인정보취급방침을 고지한 것과는 상관없이 만약 사용자가 카카오톡 대화를 제공할 때 수집·이용 등의 목적등을 알리고 동의를 받는 절차가 없었다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와 금융기관 등에서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팝업창을 띄워 동의를 받지만 연애의과학 앱에서 해당 심리테스트를 이용할 때는 팝업창이 뜨는 등의 동의 절차가 없었다.‘연애의과학’ 이용자들은 “카톡 대화를 제공한 건 심리테스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였지 AI개발에 동의한 건 아니다”라며 증거 자료를 모으고 있다. 스캐터랩은 사과문에서 “알고리즘으로 비실명화 처리된 정보를 AI에 주입했으므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오픈카톡에서 모은 캡쳐사진을 보면 이루다는 특정 개인의 이름과 주소와 계좌 정보, 다니고 있는 직장의 이름과 위치, 심지어는 연인이 갔던 모텔의 이름, 다녔던 병원 간호사의 생김새까지 말했다.정성용 법률사무소 의담 변호사는 “여러 내용을 결합했을 때 특정인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서 말하는 개인정보에 해당한다”며 “만약 연애의 과학에서 수집된 정보가 특정인으로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면 이러한 정보를 제3자에게 유출한 행위는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법률 스타트업 ‘화난 사람들’의 대표인 최초롱 변호사는 “예금주명이 포함된 계좌 번호, 특정인의 집 주소가 이루다와의 대화에서 유출됐다면 제3자에게 동의 없이 제공한 행위가 될 수 있다”며 “먼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캡쳐 사진 진위 여부를 포함해 개인정보권 침해를 했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현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본부장은 “이루다 관련 사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법령을 위반했다면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고, 중대한 위반의 경우 경찰 등 수사기관에 형사고발이 가능하다.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개인 대화를 동의 없이 빅데이터 학습에 활용한 건 문제”라며 “이루다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당국 “상주열방센터 미검사자 끝까지 추적”…거부땐 형사 고발·손해배상 청구

    당국 “상주열방센터 미검사자 끝까지 추적”…거부땐 형사 고발·손해배상 청구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전파 경로로 지목된 경북 상주의 ‘BJT열방센터’(이하 열방센터) 방문객 가운데 코로나19 진단검사 미검사자에 대해 조속한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당국은 정당한 이유없이 이를 어긴 확진자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1일 열방센터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서울시민들에게 오는 15일까지 검사를 받도록 2차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했다. 또 자치구 공무원 등이 미검사자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검사를 독려하고 부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필요하면 담당 공무원이 경찰관과 함께 방문하게 된다. 시가 지난 5일 열방센터 방문자 중 주소지가 서울인 283명을 대상으로 1차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했으나 8일 기준으로 169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같은 날 기준 96명은 검사가 완료됐고 이 중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미검사자 가운데 45명은 ‘열방센터에 간 적이 없다’는 등 이유를 대며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시는 정당한 사유없이 검사를 거부하면 고발 조치 등 엄정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감염예방법에 근거 한 것으로, 진단검사 명령을 위반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역학조사 명령을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경기도는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진 열방센터 방문자 중 지금까지 검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 돼 검사를 받지 않은 도민이 480명을 대상으로 형사 고발과 함께 방역 비용을 구상 청구하기로 했다. 전체 진단검서 대상 경기도민 715명의 67.2%에 달한다. 앞서 도는 11일까지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광주시도 열방센터를 방문하고도 10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어긴 확진자를 대상으로 형사 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에 착수했다.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열방센터 방문자 30명이 진단 검사를 받아 7명이 확진됐다. 그 가족과 지인 등 58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열방센터 관련 환자가 발생한 인천·강원·전남·대전·충북·충남·부산 등 다른 시·도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으로부터 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을 넘겨 받아 진단검사 이행명령을 발동했다. 방대본은 열방센터 관련 전체 방문자 2837명 가운데 코로나19 미검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수 차례 촉구했으나 아직 방문자 중 70%인 1965명이 검사를 받지 않거나 회피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2월 대구 신천지 사태와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방역당국의 조치에 반발하는 모습도 신천지 측이 방역당국에 반발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열방센터 방문자들이 센터 측의 지침에 따라 휴대전화를 끈 채 이동하다 보니 추적이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상주시가 열방센터를 고발함에 따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추가 참석자 소재를 찾고 있다. 안동·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비타민D는 코로나 시대 필수 영양소?… 영국, 논쟁 끝 임상시험 중

    비타민D는 코로나 시대 필수 영양소?… 영국, 논쟁 끝 임상시험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늘기 시작한 지난 3월 영국 뉴캐슬어폰타인(뉴캐슬)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고함량 비타민D를 처방한 결과를 보고했다. 비타민D가 면역·대사 기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지역사회 호흡기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 하지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뉴캐슬 병원의 결론에 논란 소지가 있다고 보고, 코로나19 환자에게 비타민D를 처방하는 지침 또한 만들지 않았다. 이 병원에서 비타민D를 투여한 환자들이 호전된 것은 특이 사례로 간주했다. 그럼에도 전 세계 임상의와 내분비 학자들 사이에서 충분한 수준의 비타민D 투여가 코로나19 중증화와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디언은 또 코로나19 환자에게 비타민D 투여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이비스 데이비드 전 영국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부 장관의 분투기를 소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데이비스의 분투 끝에 영국에선 비타민D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英 공중보건국 “비타민D 매일 섭취… 코로나19 치료 목적은 아니지만…”뉴캐슬 병원이 시도했던 비타민D 처방량은 영국 공중보건국 권장량의 최대 750배였다. 뉴캐슬 병원 의료진은 지난해 7월 ‘비타민D를 투여한 코로나19 환자 134명 중 94명이 퇴원했다. 24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고, 그 중 16명은 사망했다. 사망자 중 13명은 노쇠한 90대였다’고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인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에 발표했다. 지난해 3월에 이미 이같은 연구 결과를 알았지만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영국 NHS와 다르게 의료계 안팎에선 비타민D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최전망 면역지원팀’이란 자원봉사 단체는 코로나19 치료 최전선에 선 NHS 직원들에게 면역령 강화를 위한 ‘웰빙팩’을 지원했는데 이 안에 비타민D와 비타민C, 아연을 챙겼다. 일부 의사는 환자들에게 비공식적으로 비타민D 섭취를 권했다. 영국의 인도계 의사 협회는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중증화의 주요 위험 요소라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다. 더 어두운 피부로 태어난 사람들은 비타민D가 만들어지는 더 깊은 층에서 자외선을 덜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타민D3 결핍이 되기 쉽다”는 내용의 서신을 회원들에게 보냈다. 결국 뉴캐슬 병원의 임상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 영국의 잉글랜드공중보건국은 비타민D 섭취 지침을 ‘비타민D가 결핍된 경우 섭취하라’에서 ‘일반 건강한 성인들도 매일 비타민D 10㎍을 섭취하라’로 바꿨다. 지침까지 바꾸면서도 잉글랜드공중보건국은 비타민D가 코로나19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언급을 삼가했다. 대신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고 가정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햇빛 만으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를 모두 얻지 못하기 쉽다. 이로 인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타민D는 태양 자외선을 쬐면 체내에서 자연 합성되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줄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연합성이 잘 안돼 결핍 상태가 되면 영양제로 보충하게 된다. # “뉴질랜드 방역 성공은 요양원에 비타민D 처방했기 때문”비타민D 효과를 더 탐구하려는 노력은 의학계와 정치권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우선 뉴캐슬 병원 연구를 따라한 실험이 이어졌다. 프랑스 요양원에서 6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게 생존율을 높이는 일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퀸엘리자베스 병원과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은 공동 예비연구를 통해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유럽 국가와 코로나19 감염률 사이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스페인에선 50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고용량 비타민D를 투여한 결과 1명만 집주치료실(ICU) 입원을 했고 나머지는 경증만 겪었다고 보고했다. 대조군으로 비타민D를 투여하지 않았던 26명 중에선 절반이 집중 치료를 받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정치권에선 보수당 데이비스 의원과 노동당의 루파 허크 의원이 명확한 인과관계를 더 찾기 위해 비타민D 처방 권고를 주저하는 영국 보건당국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냈다.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두 정치인은 환원론이나 음모론으로 보일 법한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73세인 데이비스 의원은 자신도 고용량 비타민D 보충제를 매일 복용한다며 “비타민D 처방이 노인, 비만인, 유색인종 같은 취약 계층의 위험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영국 텔레그래프에 보낸 기고글 등에서 “브라질과 인도를 제외하면, 코로나19가 (일조량이 적은) 위도 40도 이상에서 심각하게 존재하고, 자외선이 줄어드는 겨울에 심각하게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허크 의원은 더타임스에 쓴 글에서 “2011년부터 모든 노인 요양원에 비타민D를 처방한 뉴질랜드, 유제품에 비타민D를 첨가하는 핀란드에서 코로나19 사례와 사망자가 드문 게 우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색인종 비타민D 결핍 더 심한데… “당국의 무관심은 구조적 인종차별”비타민D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필요한 연구에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던 두 의원은 지난해 10월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후 핸콕 장관은 “코로나19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 차원에서 비타민D 영향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볼 것을 과학계에 요청한다”면서 “비타민D는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고, 보충해서 나쁠 일은 없다는 점을 민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퀸 메리 유니버시티 오브 런던에서 올 여름까지 비타민D 복용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는 5000명 규모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영국에선 또 지난해 11월부터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비타민D를 지급하고 있다. 데이비스와 허크, 두 의원이 정치적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면 비타민D가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을 주는지 여부는 과학적 규명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일부 의사와 병원의 주장이나 속설로 남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허크 의원은 그러나 코로나 백신에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는 동안 취약계층이 접근하기 쉬운 비타민D라는 해법을 찾는 임상 연구에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던 배분 구조에 여전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영국의 심장 전문의이자 작가인 아심 말호트라는 특히 유색인종의 면역 증진 방안인 비타민D 권장에 영국 의약당국이 열의를 보이지 않은 점을 “구조적 인종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해 뿐 아니라 코로나19를 없앨 올해도 ‘뉴노멀’(구조 변화)이 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 진단들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의료원 갔죠?”…아동학대 신고자 신분 노출한 경찰관 징계 받나

    “○○의료원 갔죠?”…아동학대 신고자 신분 노출한 경찰관 징계 받나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한 의료진 신분을 부모에게 노출한 경찰관이 시민감찰위원회로부터 징계 및 처벌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게 됐다. 11일 전북 순창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한 의료진을 인지할 수 있는 소지의 발언을 한 A경위에 대한 감찰 조사를 마쳤다. A경위는 지난해 11월 20일 네 살배기 아동학대 신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해 의심 부모에게 신고자를 유출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경위는 신고자를 묻는 가해 의심 부모 측에 “그건 말할 수 없다”고 했으나 이후 조사과정에서 “아침에 그 의료원에서 진료받았죠?”라고 실언했다. 이로 인해 이 아동의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공중보건의는 두 시간 넘게 가해 의심 부모로부터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 A경위는 감찰 조사에서 문제의 발언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순창경찰서는 조만간 전북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에 A경위 사안을 회부해 처벌 여부 및 수위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 등을 고려해 자체 징계 보다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을 다각도로 조사한 결과, 아동학대로 볼 수 있을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아이를 아버지가 현관문으로 잡아끄는 과정에서 아동의 얼굴 등에 상처가 났으나 고의성은 없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아동의 친부모와 다른 가족, 이웃 등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순창경찰서 관계자는 “경찰 시각만으로는 학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서 아동전문기관과 함께 심층적 조사를 진행했다”며 “해당 아동에 대해서는 지속적 모니터링을 시행해 학대 흔적이 발견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언급한 경찰관에 대한 조사 결과 발언의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위원회 개최 시기를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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