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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25일부터 청년면접수당 1차 접수 시작

    경기도, 25일부터 청년면접수당 1차 접수 시작

    경기도가 25일부터 2022년도 청년면접수당 1차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은 기업의 면접비 지급 문화 확산을 위해 면접에 참여하는 경기도 청년에게 면접 활동비 1회당 5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희망자는 25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경기도인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1982년 1월 2일생~2004년 12월 31일생)으로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취업 면접 경험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주 30시간 미만의 단시간 일자리, 경기도 외 사업장(해외기업 포함) 면접 응시 경험자도 가능하다. 지난해 12월에 취업 면접을 봤지만 면접수당을 받지 못한 청년은 이번 1차 모집 기간에 한해 소급 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경기도 청년면접수당과 유사 사업인 실업급여, 경기여성취업지원금, 청년구직자 교통비 지원사업 등의 참여자는 신청할 수 없다. 신청자의 거주지,면접 응시 여부 등의 제출 서류 검증 과정을 거쳐 선정자에게는 경기지역화폐로 면접 1회당 5만원 최대 6회 구직 활동 비용을 지급한다.
  • 홍준표 “‘검수완박’, 검찰 자업자득”…조국 전 장관, 글 공유

    홍준표 “‘검수완박’, 검찰 자업자득”…조국 전 장관, 글 공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을 여야가 22일 수용한 후 검찰이 반발하는 것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라며 “정의로운 검사가 사라진 시대, 검찰들이 이제 와서 부정할 수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사법질서에 순응할 준비나 하라”며 “나조차도 검찰의 조작수사에 2년이나 고생한 적이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물론 나는 아직도 정의로운 검사를 갈구하면서 검수완박 중재안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홍 의원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기도 했다.홍 의원은 지난 20일 검수완박 법안에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른바 검수완박 입법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말에 밀어 부치는 것은 자신들의 비리·부패를 은폐하려는 의도도 숨어있다”며 “입법권의 남용으로 보인다. 패배했으면 깨끗하게 조용히 물러남이 옳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 90년대 ‘아역계 원빈’, 동대문 노점상→어부 된 근황 “연매출 2~30억이었지만…”

    90년대 ‘아역계 원빈’, 동대문 노점상→어부 된 근황 “연매출 2~30억이었지만…”

    1990년대 ‘아역 배우계 원빈’으로 불렸던 배우 손무(41)의 근황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21일 ‘20년 만에 찾은 90년대 ’아역 계 원빈‘ 근황…어부가 된 배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강릉 사천항에서 만난 손무는 어부로 일하며 낚시 배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여기서 제가 최연소 어부다. 온 지 1년2개월 됐다”며 “겨울에 양미리 작업을 했는데 극한 직업이더라. 새벽 1시에 일어나서 2시30분에 막사에 도착해 3시에 출항한다. 저녁 7~8시에 집에 간다”고 전했다. 이어 “(낚시 배 손님들은) 여름에 문어, 겨울에 대구를 잡으러 오신다”며 “11명 정도 오면 3~4명은 못 잡고 그냥 가시더라. 그래서 제가 미리 잡아놨다가 못 잡은 분들에게 몰래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국적인 외모로 1990년대 주목을 받았던 손무는 드라마 ‘감성시대’, ‘아스팔트 사나이’. ‘사춘기’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당시 인기에 대해 “액션 장면이나 멋있는 역할은 제가 주도했다”며 “그때는 인기가 조금 있었는데 지금은 알아보는 사람도 없다”고 미소지었다. 손무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배우가 아닌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대 가서 빨리 제대하고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하려 했는데 우연찮게 동대문 어머니 가게를 가게 됐다. 작은 소파에서 주무시는 걸 보고 자리 잡을 때까지 집안을 도와야겠다 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동대문 좌판에서 8년간 노점 생활했다. 그때는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 ‘곧 다시 방송할 거예요’라고 했다”며 “6년간 돈을 못 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노점에서는 가품을 팔았는데 저는 나중에 방송해야 하니까 그렇게 못 했다”며 “제가 디자인한 가방을 팔려고 하니까 잘 안 팔리더라”고 했다. 이어 “그러다 손님이 점점 쌓였고, 마지막 2년 동안에는 6억원을 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사업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손무는 “노점상으로 8년을 했는데 (동대문 디자인센터 사업으로) 철거가 되면서 하와이에 3년을 갔다. 거기서 투어 가이드를 했는데 너무 치열함이 없어서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가방 사업을 했다. 많이 벌 때는 연매출이 20~30억 사이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다시 사업을 접은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었다. 손무는 “8~90%가 외국인 상대였는데 입국이 안 되니까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털어놨다. 손무는 그 동안의 삶에 대해 “저는 고생할 만큼 했다. 지금도 사실 고생하고 있다. 그래도 몸은 피곤하지만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고 행복하다”며 “신기하게 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여기서 어부 생활을 할 거라고 상상해본 적 없었다. 매일 꿈 속에 사는 것 같다”고 밝혔다.
  • [단독]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강남 8학군 진학용 ‘위장전입’ 의혹

    [단독]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강남 8학군 진학용 ‘위장전입’ 의혹

    이영(53)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을 통해 서울 강남 8학군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한 정황이 드러났다. 22일 국회에 제출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0년부터 서울 관악구 남현동 1067-20에 살던 이 후보자는 서문여중 3학년 때인 1984년 10월 19일 서울 강남구 방배동 827-15로 주소지를 옮긴 뒤 불과 5개여월 만인 1985년 3월 13일 다시 기존 집(관악구 남현동)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모친 장모(79)씨도 이 후보자와 같은 날 주소지를 옮겼다가 같은 날 원상 회복했다. 이 후보자는 이후 서문여고와 광운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암호학대학원에 진학하기 전까지 관악구 남현동 일대에 살다가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대전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옮겼다. 이 후보자가 고교 진학을 앞둔 서문여중 3학년 때 전입한 강남구 방배동 집은 서문여고에서 도보로 1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1980년 거주지 인근 고교에 신입생을 배치하는 ‘완전학군제’를 도입했다. 강남에 사는 학생들만 강남 소재 고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1984년은 강남 8학군 출신 고교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첫해로 서문여고에서는 27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명문 학교가 밀집해 있는 강남 8학군에는 당시 위장전입자가 몰리면서 실제 거주하는 학생들이 주거지 인근 학교에 배정을 받지 못하고 먼 곳으로 배치받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강남으로 이사했다가 5개월 만에 주소마저 똑같은 원래 집으로 전입 신고한 내용을 보면 명문 사립고 입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후보자가 상세히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 측은 “40여년 전 어린 시절의 일이라 확인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 법무부 “사실 아냐”(종합)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 법무부 “사실 아냐”(종합)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측이 구치소에서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21일 유씨 측 변호인은 “유씨가 어제 새벽 소지하고 있던 수면제 50알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응급실로 후송돼 별다른 치료 없이 오후에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사실혼 배우자)에게 시키지도 않은 핸드폰 손괴 교사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세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처와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구치소 방안에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교정당국은 전날 아침 유씨가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자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진료 결과, 유씨에게서 별다른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료를 마친 유씨는 당일 오후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구치소 측은 수면제 복용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응급실로 후송해 CT 등 촬영 후 뇌에 이상이 없어 섬망 증상 정도로만 알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해당 수용자의 외부병원 진료내역 및 기타 정황 등을 고려하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법원은 유씨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지난해 10월 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돼 이날 밤 12시 구속 기한이 만료돼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추가 영장 발부로 수감 생활을 최장 6개월 더 하게 됐다. 유씨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증거를 인멸한 사실혼 배우자 A씨 역시 최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 측 변호인은 “증거인멸교사가 인정되지 않고, 인정되더라도 구속할 사안이 아니며 법리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며 “기존 재판과 새로 구속되는 증거인멸교사 재판을 분리해서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변론분리 요청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홍콩판 n번방?...자칭 ‘악마의 교주’ 노릇하며 거금 갈취

    홍콩판 n번방?...자칭 ‘악마의 교주’ 노릇하며 거금 갈취

    유튜브 채널에서 남녀 간의 데이트 기술을 코칭하며 구독자들을 노골적으로 협박해 거금을 갈취했던 32세 남성이 수사 끝에 적발돼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스스로를 ‘악마의 교주’라 칭하며 주로 남녀 간의 데이트 코칭 기술을 전도했던 피의자 A씨는 자신의 채널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강제한 뒤 거액을 챙긴 혐의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지난달 8일 A씨는 유튜브에 자신의 개인 계정 채널(배드스 아카데미)을 개설한 뒤 총 1만 6000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이 과정에서 채널 구독자들에게 유료 채널에 가입하도록 강제하는 등 부당 이득을 취했던 혐의가 확인됐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개설 이전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명세를 얻었던 A씨는 자신을 따르는 남성 구독자들을 협박해 거액의 유료 구독 서비스 가입을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는 구독자에게는 직접 찾아가 폭력을 휘두를 것이라고 겁박하는 방식으로 불법 수익을 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번 사건을 수사했던 관할 경찰국은 A씨가 주로 남성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트 기술 코칭 영상을 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20세 대학생 피해자 한 모 씨에게 연간 유료 회원권을 구매하도록 강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구독자 한 씨에게 연간 유료 회원권 명목으로 현금 3만 홍콩달러(약 474만 원)를 갈취했다.  또 다른 20대 남성 피해자 여기 A씨로부터 “직접 집 앞으로 찾아가 폭행하겠다”는 거듭된 겁박 문자와 전화가 두려워 10만 홍콩달러(약 1580만 원)를 피의자에게 송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A씨가 운영하는 유료 채널 회원권 구입이라는 명목으로 결제된 것이었다.  A씨의 악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수중의 돈이 떨어질 때마다 자신의 유료 채널에 가입했던 회원들의 개인 정보를 열람한 뒤, 수차례 회원들에게 접근해 ‘여성에게 접근해 성공하는 방식’ 등을 교육한 데이트 코칭 영상에 가입한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겁박했고, 이것이 통하지 않을 경우 사람을 보내 살해하겠다는 등의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데이트 코칭 유료 채널에 가입했던 사실이 외부에 공개될 것을 두려워했던 상당수 남성 피해자들은 A씨가 요구했던 거액의 돈을 순순히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해당 사건을 신고받은 관할 경찰국은 수사 끝에 32세의 피의자 A씨의 주택을 급습, 그의 거주지에서 여러 대의 휴대폰과 불법 영상 촬영 장비 등을 압류하고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를 위해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할 경찰국은 A씨가 평소 피해자들의 집까지 찾아가 공개 위협했을 정도로 추가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크고, 수사를 회피할 우려가 높다는 점에서 구속 수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할 경찰국은 A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의 괴롭힘을 당한 구독자 중에는 10대 청소년과 여성들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에 나선 상태다.  실제로 수사 과정 중 A씨는 수 개의 영문 가명인 ‘레슬리’, ‘레이’ 등의 이름으로 또 다른 협박 범죄에 연루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관할 경찰국 관계자는 “A씨가 소지한 휴대폰을 통해 그가 다수의 휴대폰 번호를 악용해 더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악마의 교주’,‘악마의 교수’ 등의 별칭으로 불리며 거액의 유료 구독료 송금을 강제 당한 10대 남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을 관할했던 경찰국 관계자는 “A씨의 범행 수법이나 경위를 볼 때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수사 진행 중에도 범행에 대한 죄를 뉘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 인수위 “검수완박 대혼란 야기…윤 당선인, 거부권 행사할 것”

    인수위 “검수완박 대혼란 야기…윤 당선인, 거부권 행사할 것”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새 정부 출범일인 다음 달 10일 이후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직권으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이용호 간사는 21일 오후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관련 질문에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답했다. 인수위는 앞서 법제처에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검수완박)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법제처는 ‘위헌성이 있고 법 체계상 정합성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인권을 후퇴시키고 국제 형사사법 절차에 혼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이 간사는 전했다. 이 간사는 “국회에서 법이 만들어지면 다시 정부로 이송돼 법제처가 정합성과 위헌성을 살핀다”며 “만약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근거가 되기 때문에 법제처의 입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이 간사가 낭독한 입장문에서 검수완박과 관련해 “검사의 수사권을 전제로 만들어진 수많은 법과 충돌돼 형사사법 체계의 대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형사사법 공조법, 범죄인 인도법 등은 법무부 장관과 검사를 국제형사사법 체계상 수사의 주재자로 규정하고 있고, 최소 50여개 국과 맺은 여러 조약 등은 검사의 수사권을 전제로 체결됐다”며 “검수완박법이 통과되면 국제 형사사법공조의 혼돈과 차질로 그 피해가 국내를 넘어 외교 관계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또 “검수완박법은 헌법에 규정된 검사의 영장 신청권을 형해화 해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특히 사법경찰관이 검사를 거치지 않고 법원에 직접 사후 영장을 청구하도록 한 것은 헌법상 기본권인 신체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인수위가 검수완박을 정면 비판하는 입장을 낸 것은 지난 13일, 1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 ‘구속 연장’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건강 이상 없어”

    ‘구속 연장’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건강 이상 없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측이 구치소에서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21일 유씨 측 변호인은 “유씨가 어제 새벽 소지하고 있던 수면제 50알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응급실로 후송돼 별다른 치료 없이 오후에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사실혼 배우자)에게 시키지도 않은 핸드폰 손괴 교사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세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처와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구치소 방안에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교정당국은 유씨가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자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진료 결과 유씨에게서 별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진료를 마친 후 당일 오후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구치소 측은 수면제 복용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응급실로 후송해 CT 등 촬영 후 뇌에 이상이 없어 섬망 증상 정도로만 알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교정당국은 유씨의 수면제 복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전날 법원은 유씨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10월 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유 씨는 이날 밤 12시 구속 기한이 만료돼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추가 영장 발부로 수감 생활을 최장 6개월 더 하게 됐다. 유씨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증거를 인멸한 사실혼 배우자 A씨도 최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유씨 측 변호인은 “증거인멸교사가 인정되지 않고, 인정되더라도 구속할 사안이 아니며, 법리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며 “기존 재판과 새로 구속되는 증거인멸교사 재판을 분리해서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변론분리 요청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지방세 체납자 해외구매 물품 공항서 압류

    지방세 체납자 해외구매 물품 공항서 압류

    경기도는 6월부터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가 해외여행 후 입국할 때 휴대한 명품이나 해외 직구 물품을 공항에서 바로 압류한다. 21일 도는 ‘지방세징수법’ 개정에 따라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가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체납처분을 관세청에 위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가 체납자의 체납처분을 위탁하게 되면 관세청은 체납자가 입국할 때 휴대한 고가품을 검사 현장에서 직접 압류하고, 체납자가 해외 직구로 산 가전제품, 의류 등 일반 수입품은 통관을 보류하고 압류하게 된다. 압류 후에도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으면 관세청에서 고가품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전문 매각기관에 공매를 의뢰하고, 소액 물품은 관세청에서 직접 공매한다. 위탁 대상은 ‘지방세징수법’에 따라 체납일로부터 1년이 지나도록 지방세를 1000만원 이상 납부하지 않아 명단이 공개되는 사람이다. 압류 대상 물건은 체납자가 ▲해외에서 구매한 명품백 등 고가 휴대물품 ▲국내에서 소지하고 출국했다가 입국할 때 재반입하는 보석류 ▲법인이 구매한 대규모 수입품 ▲해외 직구로 구매한 가전·의류제품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4월 21일 위탁 대상자인 도내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4135명과 법인 1464곳에 위탁 예고문을 발송했으며, 5월 31일까지 약 한 달간 납부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개인 2004억원, 법인 807억원 등 모두 2811억원이다.
  • 바람은 막고, 땀은 내보내고… 산뜻한 나들이 재킷

    바람은 막고, 땀은 내보내고… 산뜻한 나들이 재킷

    레드페이스가 쾌적한 착용감으로 자유로운 봄나들이 및 아웃도어 활동을 도와줄 ‘콘트라 액티브 프리 재킷’을 선보였다. 뛰어난 투습력을 자랑하는 콘트라텍스 윈드 프로 소재로 내부의 열과 땀을 빠르게 배출해 줘 활동량이 많은 봄에 입기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특수 폴리우레탄과 멤브레인을 접착해 만든 기능성 소재로 방풍 기능도 갖추고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에 체감 온도를 더 낮추는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줘 적절한 체온 유지에도 용이하다. 재킷 앞뒤 통풍구가 있어 아웃도어 활동 때 산뜻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단색에 입체적인 패턴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지퍼 부분에는 컬러 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와 기본 주머니 외 가슴 부분에도 있는 보조 주머니로 소지품 보관도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색상은 카키, 머스타드, 네이비가 있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날씨가 한결 풀리면서 세련된 스타일에 뛰어난 기능까지 갖춘 아우터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라고 말했다.
  • 난임부부 한의약 치료 돕는 강서

    서울 강서구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2022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은 한의학적인 치료(한약 복용)를 기반으로 난임부부의 건강증진과 생활 질 개선을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난임부부 54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에 주소지를 둔 원인불명의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이며 사실혼 부부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신청일 기준 서울시 거주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여성의 경우 1977년 1월 이후 출생자여야 한다. 국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동시 지원은 불가하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간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 첩약 비용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첩약비용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난임부부는 먼저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 대상 적격 여부 자가점검을 해야 한다. 자가점검 후 결과지를 출력해 참여 신청서,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원인불명의 난임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서 등 관련 서류와 함께 구보건소 건강관리과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사실혼인 경우 증빙서류를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 檢 크로스체크 기능 축소로 인권 침해 우려… 수사 중 진범 나타나도 곧장 구속 취소 못 해

    檢 크로스체크 기능 축소로 인권 침해 우려… 수사 중 진범 나타나도 곧장 구속 취소 못 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강조해 온 ‘인권 수사’의 후퇴라는 지적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크로스체크’(교차 확인) 기능이 축소돼 인권 침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현재는 수사 도중 법령 위반이나 인권 침해 등이 발생하면 검사가 경찰에 시정을 요구하고 그래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사건 송치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사건 송치 요구가 불가능해진다. 경찰이 결론을 내리는 대로 사건을 그대로 종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법안에 검찰이 체포·구속에 대해 석방을 요구할 시 경찰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풀어 주도록 규정돼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경찰이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면 손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억울하게 유치장에 갇혀도 경찰 판단을 뒤집을 방법이 없는 셈이다. 피의자가 검찰로 구속송치된 상태에서 갑자기 진범이 나타나도 검사가 구속을 취소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가족이 상을 당하거나 심한 병을 앓아도 검사는 경찰에 구속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법안에는 경찰의 독자적 구속기간을 현행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검사의 구속기간은 10일로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구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문시설과 인력이 부족해 수용자 처우가 열악한 유치장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 소지품을 증거물로 압수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검사가 배제된다. 사후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증거물을 계속 보관하거나 또는 이를 당사자에게 돌려주는 조치는 오직 경찰 판단으로 이뤄진다. 최용훈 대검찰청 인권정책관은 20일 “(경찰 수사에서) 지나친 부분은 서류만 보고 파악하기 어렵고 직접 만나 보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이런 부분은 지나쳤구나 알 수 있다”면서 “현재 입법 움직임은 그런 기회를 막고 있어 많은 아쉬움과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인권운동기관 활의 랑희 활동가는 “검찰과 경찰의 상호 견제장치가 사라지게 된다”면서 “한쪽의 권한을 빼앗아 다른 곳에 주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검수완박, 가장 큰 문제는 ‘인권 수사 뒷걸음질’

    검수완박, 가장 큰 문제는 ‘인권 수사 뒷걸음질’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문재인 정부에서 강조해온 ‘인권 수사’의 후퇴라는 지적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크로스체크’(교차 확인) 기능이 축소돼 인권 침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현재는 수사 도중 법령 위반이나 인권 침해 등이 발생하면 검사가 경찰에 시정을 요구하고 그래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사건 송치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사건 송치 요구가 불가능해진다. 경찰이 결론을 내리는 대로 사건을 그대로 종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법안에 검찰이 체포·구속에 대해 석방을 요구할 시 경찰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풀어주도록 규정돼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경찰이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주장하면 손 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억울하게 유치장에 갇혀도 경찰 판단을 뒤집을 방법이 없는 셈이다. 피의자가 검찰로 구속송치 된 상태에서 갑자기 진범이 나타나도 검사가 구속을 취소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가족이 상을 당하거나 심한 병을 앓아도 검사는 경찰에 구속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법안에는 경찰의 독자적 구속기간을 현행 10일에서 20일로 늘리고 검사의 구속기간은 10일로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구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문시설과 인력이 부족해 수용자 처우가 열악한 유치장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체포된 피의자 소지품을 증거물로 압수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검사가 배제된다. 사후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증거물을 계속 보관하거나 또는 이를 당사자에게 돌려주는 조치는 오직 경찰 판단으로 이뤄진다.최용훈 대검찰청 인권정책관은 20일 “(경찰 수사에서) 지나친 부분은 서류만 보고 파악하기 어렵고 직접 만나보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이런 부분은 지나쳤구나 알 수 있다”면서 “현재 입법 움직임은 그런 기회를 막고 있어 많은 아쉬움과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인권운동기관 활의 랑희 활동가는 “검찰과 경찰의 상호 견제장치가 사라지게 된다”면서 “한쪽의 권한을 빼앗아 다른 곳에 주는 것만 생각하다보니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침해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민형배 전략적 탈당, 법사위 인력 추가 배치…‘검수완박’ 강행 의지

    민주 민형배 전략적 탈당, 법사위 인력 추가 배치…‘검수완박’ 강행 의지

    안건조정위 조기 종료 위해 법사위 인원 추가민주 “민 의원, 개인적 비상한 결단 있었다”“민주당 소속 아닌 의원으로서 역할 언급해”무소속 양향자 검수완박 법안 반대에 대비검찰 간부들 잇단 기자회견 법안 부당 호소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박탈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격 탈당했다. 민 의원은 해당 법안을 처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민주당은 “민 의원의 개인적인 비상한 결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에 강력 반대하는 가운데 거대 의석(171석)을 가진 민주당은 무소속 의원을 추가 배치함으로써 검찰 수사·기소 분리 법안과 관련해 향후 안건조정위원회를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 우회로 차원에서 상황에 대비하려는 차원을 해석된다.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에 합류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민 의원은 탈당 배경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 의원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음을 전달했고, 원내지도부는 상의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순간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말씀 주신 것으로 안다”면서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필요한 시점이 오면 민 의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시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동참을 호소해 왔는데 언론에 알려졌든 쉽지 않은 부분이 보이는 만큼 그 과정에서 당의 고민이 있었다”면서 “그것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민 의원 개인의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경찰대 출신 노정환 “범죄자 버젓이 활보”최경규 “대선 끝나니 통과 자체가 문제” 한편 검찰 간부들은 잇따라 검수완박 법안 처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노정환 대전지검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범죄자들이 버젓이 길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5일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취재진 앞에선 노 지검장은 “형사 절차상 정의는 수사로 시작되고 재판으로 확정되며 형 집행으로 완성된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에 따르면 재판에서 실형을 받고도 검찰이 형 집행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형 집행은 행정안전부가 아닌 법무부 소관 업무인 만큼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면 형 집행 청을 따로 신설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긴급 압수수색 때 경찰을 영장 청구권자로 규정한 만큼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이나 국민의 수사기관 선택권이 사라지는 것도 폐해로 지적했다. 경찰대(6기·사시 36회) 출신으로서 첫 검사장 자리에 오른 그는 “그간 경찰에 대해 우호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했기에 지금 더 강력하게 (검수완박 반대) 의견을 국민 편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일부 업무량 폭증이나 경찰 비대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사법시스템 바꾸는 중차대한 사안인데與, 현 대통령 임기 맞춰 무리하게 입법” 최경규(59·사법연수원 25기) 의정부지검장도 이날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의정부지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이 끝나니까 통과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거기에 답이 있다”면서 “김오수 청장 취임하고 나서 1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수완박 법안은 경찰의 신청이 없으면 검사가 직접 체포·구속·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못하도록 해 최상위법인 헌법이 규정한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법률로 폐지하는 위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나라의 사법시스템을 바꾸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철저한 준비와 광범위한 의견수렴 없이, 여당이 현 대통령 임기 만료를 데드라인으로 삼아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검찰 선진화가 아니라 사법제도의 후퇴다. 검수완박 법안의 최대 수혜자는 범죄자가 될 것이고, 최대 피해자는 선량한 국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공사 중단…금융사들 대응 논의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공사 중단…금융사들 대응 논의

    조합 집행부와 시공 사업단 간의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자금을 대출해 준 금융사들이 이달 말 대응 방안을 놓고 대책 회의를 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에 돈을 빌려준 금융사 17곳의 대리은행인 NH농협은행은 이달 말 대주단 회의를 열어 공사 중단 관련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다음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 2032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15일 0시를 기점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최근 바뀐 조합 집행부는 전임 집행부가 2020년 6월 체결한 공사비 증액(2조 6000억원→3조 2000억원) 계약은 무효라며 지난달 서울동부지법에 해당 계약을 무효로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시공 사업단은 애초 계획보다 가구 수가 늘어난 데다 자재 변경이 이뤄져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서울시가 중재에 나서기도 했지만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갈등이 봉합되지 못할 경우 조합이 대주단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조합은 대주단으로부터 이주비 대출 1조 4000억원, 사업비 대출 약 7000억원 등 총 2조 1000억원을 시공 사업단의 신용공여(연대보증)로 조달했다. 대출은 각 7월과 8월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 공사가 이어졌다면 대출 계약이 연장될 터였다. 대주단 일각에서는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대출의 기한이익상실(EOD)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EOD란 돈을 빌려 간 차주의 신용 위험이 커졌을 때 금융사가 계약을 파기하고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기한이익을 상실할 경우 만기일 전이라고 해도 조합은 채무를 즉시 상환해야 한다. 이번 공사 중단이 기한이익상실 사유에 해당하는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측의 갈등이 해결점을 찾을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라 대주단 측에서도 상황을 관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회의에서) 곧장 기한이익상실을 논의한다기보다 여러 회사의 입장을 들어보려는 것”이라면서 “입장차를 줄여 사태가 진정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은정♥ 소지섭, 결혼 후 뜻밖의 근황

    조은정♥ 소지섭, 결혼 후 뜻밖의 근황

    임수향이 이용석 감독, 소지섭의 생일 축하에 감사를 표했다. 배우 임수향은 2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용석 감독님, 지섭 선배님 감사합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임수향이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 로이어’ 현장에서 이용섭 감독, 소지섭에게 받은 생일 선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방송인 조은정과 결혼한 소지섭의 근황이 공개돼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2주간 예약 꽉 찼어요”...홍콩 21일 방역 완화에 기대감에 ‘들썩’

    “2주간 예약 꽉 찼어요”...홍콩 21일 방역 완화에 기대감에 ‘들썩’

    홍콩이 오는 21일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 제재 완화를 앞두고 벌써부터 크게 들썩이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홍콩 특별행정구가 홍콩 전 지역의 식당 운영 시간을 기존의 오후 6시에서 10시로 늘리고 체육시설, 미용시설, 극장, 놀이공원 등의 영업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소식을 공개한 직후 시민들 사이에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것.   실제로 21일부터는 기존의 3인 이상 모임 금지를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완화해 모든 식당에서 테이블당 4명까지 식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홍콩 도심 중심가에서 미용실과 피부 마사지샵을 운영 중인 사장 창 모 씨의 상점은 오는 21일 방역 완화 조치 소식이 공개된 직후 예약을 문의하는 전화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을 정도다.  창 씨와 동업자 2인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미용실과 피부 마사지샵은 21일부터 약 2주 동안의 예약이 이미 종료된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용실을 찾지 못했던 고객들이 이 기간 동안의 예약을 꽉 채웠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코로나19 팬데믹 조치가 발부된 이후 무려 109일 만의 영업장 재개라는 점에서 이번 완화 조치에 홍콩 시민들이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창 씨는 “목요일부터 영업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발표됐던 지난 14일부터 미용실 이용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왔다”면서 “하지만 정부 방침상 반드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하거나, 이를 증명한 백신 패스를 가진 고객만 가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골 고객들 중에 백신 접종을 거부한 일부 고객들은 여전히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한적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민들 다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의 경기 회복에 강한 기대감을 보이는 분위기다.  홍콩미용산업연맹 넬슨 엽사이훙 회장은 “완화 조치 소식이 공개된 이후 줄곧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2주내에 예약이 꽉 찼을 정도로 시민들이 미용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 팬데믹 이전 수준의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홍콩의 관광 산업 분야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21일부터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현지 투어가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다만 각 그룹 여행 상품의 경우 최대 인원 30명까지만 여행에 동행할 수 있으며, 모든 여행 분야 종사자들은 반드시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했다는 백신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또, 홍콩을 찾는 여행객들 역시 신속 항원 검사 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는 조건부 자유 여행이 허가된 상태다.  홍콩관광협회 티모시 추이팅퐁 상무이사는 “정부의 이번 방침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번 방침으로 인해 홍콩에 기반을 두고 운영되는 여행사들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봉쇄로 긴 시간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관광 가이드, 대형 관광 버스 운전사들도 일자리를 되찾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다만, 홍콩 요식업계에서는 현재 발부된 제한적 완화 조치를 넘어 2019년과 같은 수준의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선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를 냈다.  홍콩요식업관리협회 렁춘화 회장은 “소형 식당들은 목요일부터 본격적인 영업 재개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영업이 재개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50% 이상의 경기 회복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렁 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빠른 시일 내에 더 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당장 영업재개가 가능한 외식업체의 비중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단 20~3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기존 대부분의 외식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무기한 영업 중단 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특히 이 중에서도 중국 음식점의 타격이 가장 큰 상태”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홍콩의 관광 산업은 큰 타격을 받은 상태다. 지난해 기준 홍콩을 찾은 방문객의 수는 지난 2020년 대비 99.8% 급감했으며, 홍콩 정부에 등록된 1천 700곳의 여행사 중 100곳 이상은 지난 2년 사이 폐업한 상태다.
  • 밤샘 회의 한 평검사들 “‘검수완박’은 범죄 방치법”

    밤샘 회의 한 평검사들 “‘검수완박’은 범죄 방치법”

    전국 평검사 대표 207명이 19년만에 전국 단위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검찰 수사의 공정성·중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평검사대표회의는 철야 회의 후 2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희 평검사들은 검찰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비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저희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 이유는 대다수 민생범죄와 대형 경제범죄 등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검수완박’ 법안은 검사가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할 수 없게 만들어 억울한 피해자를 양산하고, 검사의 판단을 받고 싶어 이의를 제기해도 구제할 수 있는 절차를 없애 버렸다”며 “구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오와 인권침해가 큰 압수수색 과정에서의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까지도 없애 버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의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어 ‘범죄는 만연하되, 범죄자는 없는 나라’를 만들고, 힘없는 국민에게는 스스로 권익을 구제할 방법을 막아 범죄자들에게는 면죄부를, 피해자에게는 고통만을 가중시키는 ‘범죄 방치법’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했다.평검사대표회의는 “‘검수완박’ 법안이 ‘글로벌 스탠더드’이고 선진국들이 기소와 수사를 분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면서 “선진 민주국가 대부분이 경찰에 대한 통제기구로서 검찰 제도를 두고 있고, 고도화·지능화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의 수사 기능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검수완박’ 법안은 헌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검사의 수사권과 영장 직접청구권을 모두 박탈하는가 하면 경찰의 직접 영장청구권까지 인정하고 있어 헌법에 반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간 검찰에 비판적이었던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조차 사법체계의 대혼란과 부패범죄 대응력 약화를 이유로 ‘검수완박’ 법안을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며 “이런 목소리에 귀를 닫고 아무런 대안도 없이 법안을 강행처리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평검사대표회의는 “평검사들부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검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 “아저씨 대신 돈 받아줄께요”...불법 추심에 동원되는 무서운 10대들

    “아저씨 대신 돈 받아줄께요”...불법 추심에 동원되는 무서운 10대들

    홍콩에서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갱단 가입 사례가 급증하는 등 홍콩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사회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홍콩 경찰국은 최근 폭력 갱단 조직에 가입해 활동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사례가 급증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갱단 조직에 의해 불법 채권 추심 사건에 동원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10대 청소년들의 비대면 학습 시간이 늘어났으며 이 시기 일부 갱단 조직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불법 추심에 이들을 동원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경찰에 적발된 불법 추심 사례는 무려 200건을 넘어선 상태다.  가장 최근에 경찰에 발각된 불법 추심 사건은 지난 18일 홍콩 샤텐구(Sha Tin)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법 추심 중 채무자 가족을 겁박하며 채무자의 주택과 가구 등 재산에 붉은색 페인트 칠을 한 뒤 도주했던 10대 청소년 두 명을 적발한 사례다.  당시 이들의 불법 추심 행위를 발견한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관할 경찰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1층 공터에 몸을 숨기고 있던 10대 청소년 갱단 조직원 2명을 붙잡아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날 사건은 낮 2시경 채무자의 주택을 찾은 두 명의 청소년 갱단 조직원들은 인근 주민들이 목격한 상황에서 무자비한 불법 추심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붙잡힌 갱단 조직원은 각각 13세, 17세의 10대 청소년으로 갱단 조직이 제공한 붉은색 페인트를 소지한 후 채무자의 주택을 찾아 재산을 강제로 훼손하는 방식으로 협박을 일삼았던 것.  관할 경찰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불법 채권 추심을 위해 이 지역 갱단들이 10대 청소년들을 악용하고 있는 다수의 사건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2~15일 단 4일 동안 경찰에 신고된 10대 청소년 불법 추심 사건은 무려 4건에 달한다. 하루 한 건 이상 홍콩 도심 곳곳에서 10대 청소년을 동원한 불법 추심 사건이 발생했던 것. 당시 사건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10대 남녀 갱단 조직원 8명은 14~19세의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 대해 관할 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들 모두 학생 신분으로 이들 중 일부는 악명 높은 홍콩의 삼합회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있어, 재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10대 청소년을 동원한 악덕 갱단의 불법 추심 사건의 대부분이 미성년자들을 갱단 조직원으로 모집한 뒤 대포폰 여러대를 지급하고, 추심에 성공할 경우 현장에서 최대 1000 홍콩 달러(약 16만 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청소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유혹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불법 추심 사례는 지난 코로나19로 인한 홍콩 도심 일대의 봉쇄와 완화 지침이 반복됐던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홍콩의 임응스 주임 검사장은 “샤텐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10대 청소년을 동원한 불법 추심 사건은 무려 1217건에 달한다”면서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167건 이상 급증한 것인데, 이 추세는 더욱 악화돼 올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단 3개월 사이에 샤텐구에서만 신고받은 청소년 불법 추심 사건의 수가 217건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임 검사장은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이와 같은 사건에 깊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대면 학습과 홍콩 각 가정의 빈곤률 증가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갱단이 제공하는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안타까운 청소년 범죄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실패해도 위엄을 잃지 않는 사나이/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실패해도 위엄을 잃지 않는 사나이/미술평론가

    돈키호테는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가 1605년과 1615년 두 권으로 펴낸 소설의 주인공이다. 그는 오십 줄에 접어든 소지주로 밤낮없이 책에 빠져 지내다 이야기 속의 기사들처럼 악을 평정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이웃집 농부 산초 판사를 꼬여 집을 떠난다. 그가 만나는 세상은 가혹하다. 그러나 패배하고 두들겨 맞아도 돈키호테는 우아하고 점잖게 처신한다. 모든 실패는 자신을 시기하는 마법사의 농간 때문이라고 정신 승리를 거둔다. 그의 시종이자 길동무인 산초 판사는 정의 실현 같은 고매한 이상 따위는 안중에 없고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현실적 인간이다. 하지만 돈키호테를 떠나지 않는 걸 보면 농사를 지으며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나날을 보내기보다는 이 기이한 모험을 즐기는 것 같다. 패배하고 구타당하는 주인공 돈키호테에는 작가의 삶이 투영돼 있다. 세르반테스는 실패투성이 삶을 살았다. 군인으로 출발했으나 전쟁에서 부상해 왼손을 영영 못 쓰게 됐다. 항해 중 이슬람 해적에게 나포돼 알제에서 5년 동안 노예 생활을 했으며, 간신히 몸값을 치르고 풀려나 극작가가 되려 했으나 희곡은 쓰는 족족 실패했다. 중년이 된 세르반테스는 극작가의 꿈을 접고 세금 징수하는 일을 하게 됐으나 인플레이션이 너무 심해 임무에 차질을 빚었고 감옥까지 갔다. 인생의 끝자락에 출간한 ‘돈키호테’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출판시장이 작동하던 때가 아니라서 돈이 되지 않았다. 여러 화가가 이 얘기를 소재로 삼았는데 그중에서도 도미에의 돈키호테 사랑은 유별나다. 도미에는 돈키호테와 관련된 30점의 그림과 40여점의 드로잉을 남겼다. 이 그림은 돈키호테가 양떼가 일으킨 먼지구름을 군대라고 믿고 돌격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말에 박차를 가해 달려나가는 돈키호테의 뒤에서 산초 판사가 그건 양떼일 뿐이라고, 제발 돌아오라고 애걸하지만, 우리의 기사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도미에는 신문, 잡지에 정치 비판 판화를 싣다 중년 이후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 그림은 석판화에 익숙한 화가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인물의 개성은 몸의 개략적인 윤곽과 움직임만으로 표현돼 있다. 마르고 길쭉한 돈키호테와 땅딸막하고 통통한 산초 판사는 대조적인 성격만큼이나 유머러스하다. 힘 있는 자들의 부패와 위선을 조롱하는 데 평생을 바친 도미에는 돈키호테 같은 고집불통의 이상주의자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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