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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군대서 ‘24시간 휴대전화’ 사용 가능할듯

    [속보]군대서 ‘24시간 휴대전화’ 사용 가능할듯

    연말까지 시범운영훈련병 대상 시범운영도 17일 국방부는 국정과제에 포함된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를 위해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추가 시범운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은 군별 2∼3개 부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을 적용해 이뤄진다. 현역병은 아침 점호 이후∼오전 8시 30분과 오후 5시 30분∼9시 시간대의 ‘최소형’, 아침 점호 이후∼오후 9시의 ‘중간형’, 24시간 소지하는 ‘자율형’ 등 3개 유형으로 운영한다. 훈련병은 입소 1주차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 사용을 허용하는 ‘최소형’, 입소 기간 중 평일 30분과 주말·공휴일 1시간을 허용하는 ‘확대형’ 등 2개 유형으로 나눈다. 현재 병사는 평일 일과 후인 오후 6∼9시와 휴일 오전 8시 30분∼오후 9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다. 과거와 비교하면 획기적 변화가 맞지만, 사용 시간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다 보니 허용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 범위와 보완 사항 등을 파악한 후 소지 시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순애 연구 용역에 남편 참여”…민주당, 배우자 찬스 의혹 제기

    “박순애 연구 용역에 남편 참여”…민주당, 배우자 찬스 의혹 제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책임연구원을 맡은 연구 용역과 저서에 전공이 다른 박 후보자의 남편을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시켜 정부 연구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와 남편 장모 교수의 공동연구 실적은 8건이다. 박 후보자가 책임연구원이나 대표저자를 맡은 학술논문 1건, 연구용역 4건, 저서 3건에 경제학과 교수이자 국제금융을 전공한 장 교수의 이름이 함께 올랐다. 박 후보자는 책임연구원으로 2017년 환경부 연구용역과 2020년 행정안전부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1134만여원을 받았다. 두 연구에서 두 사람이 받은 인건비는 2808만여원이다. 서 의원은 “부정·부당한 연구 참여에 대한 판단은 뒤로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장씨가 후보자 덕분에 각종 연구비 수혜를 비롯해 연구 실적까지 챙겼으니 그것만으로도 특혜 소지가 충분하다”면서 “전공 분야가 달라도 가족끼리도 함께 연구할 수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연구자의 이해 충돌을 방지하고 연구 윤리 차원에서 훨씬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연구윤리 주무 부처인 교육부 수장으로서 과연 자격이 충분한지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연구물은 후보자와 배우자만 공저한 것이 아니며 전문가들과 분야를 주제별로 나누고 협업한 것”이라면서 “(장 교수는) 경제학과 교수로, 국제금융학뿐만 아니라 경제학과 융합할 수 있는 조직관리, 정보기술(IT), 계량분석, 불공정 경쟁에도 학자적 관심과 상당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각각의 학술지나 저서 저술에 충분히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 ‘살쪘다’ 소리 듣기 싫어서...마약류 식욕억제제 판매·구매한 10대 여학생 등 59명 기소

    ‘살쪘다’ 소리 듣기 싫어서...마약류 식욕억제제 판매·구매한 10대 여학생 등 59명 기소

    마약류로 지정된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식욕억제제를 판매·구매·소지한 중·고 여학생 등 10~30대 59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대부분 살을 빼기 위해 약을 처방받았다가 판매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음성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에 대한 마약류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10∼30대 59명을 적발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성이 58명이고 10대가 47명이다. 이들은 올 3월 5일부터 4월 15일까지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강원·경북 소재 병원에서 본인 또는 다른 사람 명의로 처방받은 뒤 SNS를 통해 판매하거나 투약·구매·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약 모양이 나비처럼 생겨 속칭 나비약으로 불리는 이 식욕억제제는 비만 환자에게 체중감량 보조요법으로 단기간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중독성과 환각, 환청 같은 부작용이 있어 오·남용 하면 위험성이 심각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약품이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판매자가 8명이다. 판매자는 10대 6명, 20대와 30대 각 1명이다. 구매자는 51명(10∼30대)으로 중학생이 18명, 고등학생 22명이고 나머지는 대학생과 일반인이다.판매자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에서 한번에 60~90알을 처방받아 1알당 1000원 안팎으로 구입한뒤 SNS를 통해 5000~6000원에 판매하거나 다른 판매자로 부터 1알당 3000원에 구입해 5000~6000원을 받고 다시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결과 식욕억제제 구매자들은 본인들의 비만 정도로는 병원에 가더라도 식욕억제제를 처방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SNS 검색 등을 통해 약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약을 구매한 여학생들은 ‘살이 쪘다’는 소리가 듣기 싫거나 교복이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살을 빼기 위해 식욕억제제 약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식욕억제제를 처방받거나 구입해 한두번 먹다가 구토나 두통 등 부작용이 나타나 먹지않고 보관하고 있거나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판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59명이 취득한 약은 모두 567정으로 이 가운데 복용하지 않고 갖고 있던 106정을 압수해 추가 유통을 차단했다. 경찰은 마약류로 지정된 식욕억제제는 정상적인 진료와 처방을 통해 복용하는 것은 법률 위반이 아니지만 오·남용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병의원 등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처방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단순한 호기심에서라도 마약류에 접근하면 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가정과 학교에서도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15억 초과 아파트 주담대 금지’ 12·16대책…헌재, 위헌 공방

    ‘15억 초과 아파트 주담대 금지’ 12·16대책…헌재, 위헌 공방

    문재인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중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용 주택담보대출 금지조치의 위헌성을 두고 16일 헌법재판소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정희찬 안국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정부가 과도하게 공권력을 행사해 민간주택 시장에 개입해 국민의 재산권과 계약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 측은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현상으로 가계부실 위험을 방지하고 주택시장 안정화와 금융 건정성 제고를 위한 핵심적 정책수단이었다고 반박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변론에서 “금융위원회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한 인허가권과 감독권한 등을 바탕으로 규제적으로 시행한 주택담보대출 규제이므로 헌법소원심판 대상인 공권력 행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 측 대리인은 “금융행정지도는 각 금융기관에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자발적인 순응을 유도하는 가이드라인에 불과해 공권력 행사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양측 참고인으로 출석한 성중탁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도 당시 조치의 적절성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청구인 측 참고인인 성 교수는 “일반 시중은행에 대한 각종 행정규제권한을 가진 정부가 우월적 지위에서 행정지도를 수단으로 민간 주택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은 헌법상 시장경제질서를 훼손해 위헌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 측 참고인인 신 센터장은 “정책당국 입장에서는 당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추격 매수가 가세해 초고가 주택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며 “특히 2019년 당시 주요지역 15억원 초과주택을 중심으로 빠른 가격 상승세가 포착됐다”고 반박했다. 양측은 특정 지역의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 구입용 주택담보대출만 금지한 조치가 과잉금지원칙을 위배했는지 여부를 두고도 팽팽하게 맞섰다. 성 교수는 “기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을 보다 강화해 개인의 신용조건에 따른 대출을 제한하는 방법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며 “단순히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있는 시가 15억원 이상의 아파트라는 기준을 임의로 설정한 다음 주택담보대출 자체를 전면적으로 금지한 것은 주택처분권과 민간은행의 대출재량권을 과도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신 센터장은 “다수의 경제학자와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선별적 규제 접근이 효과적이고 합리적 선택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헌재는 이날 변론을 통해 참고인 의견을 청취한 뒤 향후 심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스토킹하려 빈 원룸에 몰래 거주…건물주 살해한 40대 무기징역

    스토킹하려 빈 원룸에 몰래 거주…건물주 살해한 40대 무기징역

    알고 지내던 여성을 스토킹하려 빈 원룸에 몰래 살다가 갑자기 맞닥뜨린 일면식도 없는 건물주를 무참히 살해한 40대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신교식)는 16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비롯해 각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과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시설 각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강원 원주시 한 원룸에서 건물주인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리가 필요해 잠금장치가 풀려 있던 빈 원룸에 몰래 들어가 지내던 중 B씨를 맞닥뜨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B씨의 가방과 휴대전화도 훔쳐 달아났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B씨는 세입자로부터 고장 수리 요청을 받고 원룸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B씨는 숨진 지 이틀 뒤 가족으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받은 경찰 등에 의해 원룸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모텔에 숨어있는 A씨를 검거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C씨를 성폭행하고 C씨가 만나 주지 않자 스토킹한 혐의도 추가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C씨의 집에 침입해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C씨를 만나기 위해 C씨 주거지 인근에 있는 B씨의 빈 원룸에서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우발적 살해라고 주장하나 당시 현장을 충분히 벗어날 수 있었음에도 피해자의 심장 부위를 깊게 찌르는 등 확고한 의사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후 혈흔이 묻은 피해자의 옷과 부러진 흉기를 숨기는 등 증거를 인멸하고 C씨를 찾기 위해 인근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하는 등 다음 범행도 준비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국가가 두번 죽여”…스토킹 살인범 김병찬 ‘징역 35년’ 선고에 유족은 울었다

    “국가가 두번 죽여”…스토킹 살인범 김병찬 ‘징역 35년’ 선고에 유족은 울었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한 끝에 살해한 김병찬(36)이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사형을 탄원해 온 유족은 재판 결과에 “정부와 검사·판사가 딸을 두 번 죽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16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35년형과 15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적용된 감금·협박·상해·살인·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계획범죄가 아니라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찾아가기 전 미리 흉기를 검색하고 실제로 소지한 점과 도망치는 피해자를 쫓아다니며 수차례 흉기로 찌른 점 등 모든 점에 비춰 교제 재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일방적 협박을 견디지 못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고 만남을 피한다는 이유로 보복 목적으로 살해한 범행 동기를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피해자는 32세의 젊은 나이에 한때 연인이었던 피고인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았고 유족은 슬픔을 이겨내기 힘든데도 피고인이 사회에 복귀해 나머지 가족에게 위해를 가할까 두렵다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이 구형한 무기징역보다 수위가 낮은 유기형을 선고한 이유에 대해 “절도죄 1회와 전자금융법 위반 1회 이후로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이 사건 전에는 범행 성향을 뚜렷하게 보이지 않은 점을 보면 피고인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 본 피해자의 가족은 판사의 주문이 끝나자 “말도 안 된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재판부가 판결 요지를 설명하면서 “떨어진 흉기도 다시 주워 찔렀고 이미 심한 고통에 주저앉은 피해자가 고꾸라져 완전히 쓰러질 때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며 범행 당시를 언급하자 방청석 곳곳에선 흐느낌이 들려왔다. 유가족은 선고를 마친 뒤 “딸이 (생전에) 워치가 신의 선물이라고 그랬다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지켜주지 않았다”면서 “정부도 두 번째로 내 딸을 죽였고 판사와 검사도 유가족을 다 죽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딸은 이미 죽었지만 대한민국 딸들을 위해서라도 스토킹하고 사람을 죽인 사람들은 사형을 해야 한다”라며 “협박을 당하면서도 가족 앞에선 걱정 안 하게 밝게 웃던 아이가 죽어버렸다. 이래도 딸은 살아오지 않는다는 걸 나도 안다. 죽고 나서 재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죽기 전에 피해자를 제발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인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0년 말부터 범행 전까지 만남을 피하는 피해자의 집에 무단으로 드나들고 피해자를 감금·협박하면서 네 차례 스토킹 신고를 당한 상태였다. 법원이 접근 금지 잠정 조치를 내렸고 피해자는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
  • [나우뉴스] “500원이면 1일무료”..OTT 계정 공유 ‘페이센스’ 서비스 중단 위기

    [나우뉴스] “500원이면 1일무료”..OTT 계정 공유 ‘페이센스’ 서비스 중단 위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Over The Top) 3사가 500원에 1일 이용권을 판매하는 페이센스에 서비스 중단에 관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이용 약관 위반과 권리침해를 이용해 부당한 수익을 발생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OTT는 인터넷 환경을 이용 스마트폰, 태블릿PC, TV 기기에 제약없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계정 공유 서비스 페이센스는 이외에도 넷플릭스(프리미엄) 600원, 디즈니플러스 400원, 그리고 라프텔(프리미엄)을 500원의 금액에 1일 이용권을 판매 하고 있다. 페이센스에서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24시간 유효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발급된다. 업체에서 직접 가입한 계정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는 제한적으로 계정 공유를 허용하는 OTT 서비스의 맹점을 노린 것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를 베이식 멤버십으로 가입할 경우 월 9천500원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동시 시청 인원은 1인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월 1만7000원의 프리미엄 멤버십을 이용할 경우 동시 시청 인원은 4인까지 확대된다. 패이센스는 이처럼 계정공유가 가능한 멤버십 계정을 보유하고 공유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개인이 보고 싶은 콘텐츠가 다양한 OTT로 파편화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이제는 너무 많아진 OTT 서비스에 일일이 가입하기에는 비용이 부담된다는 점을 제대로 겨냥한 서비스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먼저 페이센스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합법적 서비스라는 입장이다. 공유 경제에서 흔히 논란이 되는 불법이 아닌 비법의 영역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이용약관 위반이다. 넷플릭스의 이용약관 4.2항에는 ’넷플릭스 서비스와 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는 모든 콘텐츠는 개인적, 비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가구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 됩니다‘라는 내용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결국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서비스 게시자로서 이용약관 위반을 문제 삼아 해당 계정을 탈퇴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결코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게다가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도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OTT는 서비스 자체가 아닌 콘텐츠 가진 힘이 더 크다. 때문에 수많은 OTT 서비스가 투자비용 대비 파급효과가 큰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600원으로 ‘기묘한이야기 시즌4’ 전편(7회) 감상이 가능하다면 누가 새롭게 가입을 할까? 이렇게 서비스 본질을 훼손하고 단순 편승하려는 서비스는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했다 해도 방법에 문제가 있다. 박세헌 IT 칼럼니스트 mratoz0111@naver.com
  • 민주당 추진 시행령 통제 법안에 법제처, 사실상 반대

    민주당 추진 시행령 통제 법안에 법제처, 사실상 반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정부의 시행령에 대해 수정 권한을 갖는 국회법 개정안을 두고 법제처가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16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법제처에 의견을 물어본 결과 법제처는 2015년 법안에 대한 의견을 빌려 “해석상 논란을 초래하고 집행 과정에서 혼란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14일 행정부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법 취지에 맞지 않을 경우 상임위원회가 수정·변경을 요청할 수 있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 내용에서 벗어난 정부의 시행령 입법에 제동을 걸겠다는 취지다. 2015년 비슷한 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법제처는 서면 답변서에서 2015년 법안에 대해 “정부가 재의 요구를 한 사례가 있다”며 세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번째로 정부가 국회의 수정·변경 요청에 그대로 따라야 하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해석상 논란을 초래하고 집행 과정에서 혼란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두번째로 정부가 국회의 요청대로 행정입법을 수정·변경해야 한다면 헌법상 부여된 정부의 행정입법권과 법원의 행정입법에 대한 심사권을 침해해 헌법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 정책의 효율성과 일관성이 저해돼 정부 업무 수행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법제처는 “현재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개정안 등록 여부 및 내용을 확인 중이며, 현 단계에서 법제처가 국회에 공식적인 의견을 제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 “500원이면 1일무료”..OTT 계정 공유 ‘페이센스’ 서비스 중단 위기

    “500원이면 1일무료”..OTT 계정 공유 ‘페이센스’ 서비스 중단 위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Over The Top) 3사가 500원에 1일 이용권을 판매하는 페이센스에 서비스 중단에 관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이용 약관 위반과 권리침해를 이용해 부당한 수익을 발생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OTT는 인터넷 환경을 이용 스마트폰, 태블릿PC, TV 기기에 제약없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계정 공유 서비스 페이센스는 이외에도 넷플릭스(프리미엄) 600원, 디즈니플러스 400원, 그리고 라프텔(프리미엄)을 500원의 금액에 1일 이용권을 판매 하고 있다. 페이센스에서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24시간 유효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발급된다. 업체에서 직접 가입한 계정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는 제한적으로 계정 공유를 허용하는 OTT 서비스의 맹점을 노린 것이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를 베이식 멤버십으로 가입할 경우 월 9천500원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동시 시청 인원은 1인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월 1만7000원의 프리미엄 멤버십을 이용할 경우 동시 시청 인원은 4인까지 확대된다. 패이센스는 이처럼 계정공유가 가능한 멤버십 계정을 보유하고 공유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개인이 보고 싶은 콘텐츠가 다양한 OTT로 파편화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이제는 너무 많아진 OTT 서비스에 일일이 가입하기에는 비용이 부담된다는 점을 제대로 겨냥한 서비스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먼저 페이센스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합법적 서비스라는 입장이다. 공유 경제에서 흔히 논란이 되는 불법이 아닌 비법의 영역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이용약관 위반이다. 넷플릭스의 이용약관 4.2항에는 ’넷플릭스 서비스와 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는 모든 콘텐츠는 개인적, 비상업적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가구 구성원이 아닌 개인과 공유해서는 안 됩니다‘라는 내용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결국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도 서비스 게시자로서 이용약관 위반을 문제 삼아 해당 계정을 탈퇴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결코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게다가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도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  OTT는 서비스 자체가 아닌 콘텐츠 가진 힘이 더 크다. 때문에 수많은 OTT 서비스가 투자비용 대비 파급효과가 큰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600원으로 ‘기묘한이야기 시즌4’ 전편(7회) 감상이 가능하다면 누가 새롭게 가입을 할까? 이렇게 서비스 본질을 훼손하고 단순 편승하려는 서비스는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했다 해도 방법에 문제가 있다.
  • “제조업 살리려면 산업단지부터 ‘번듯한 일터’로 업그레이드해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제조업 살리려면 산업단지부터 ‘번듯한 일터’로 업그레이드해야”[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그를 만나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우주선 발사 한 달을 앞두고 돌연 우주인이 바뀐다고 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서였다. 벌써 10년도 훨씬 전의 일이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그 이름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명단에서 발견했을 때, 아는 사람도 아닌데 반가웠다. ‘비운의 우주인’에서 ‘새 정부 인수위원’이라…. 건너뛴 세월이 궁금해 바로 전화를 걸었다. 만남까지는 두 달을 기다려야 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인수위원 인터뷰 금지령이 풀리면서 마주 앉게 된 그는 그러나 더이상 우주인 후보가 아니었다. 한국 뿌리산업의 부흥과 글로벌 제조 플랫폼을 꿈꾸는 창업주였다. 고산(46) 에이팀벤처스 대표 이야기다. 에이팀벤처스는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처럼 연결 플랫폼 회사다. 고객이 원하는 모양과 기능의 제품을 올리면 제조업체들이 각자 견적서를 내는 방식이다. 고객은 공장 없이도 제품 확보가 가능하고, 제조업체는 일일이 고객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설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외국에서는 ‘공장 없는 제조’가 하나의 흐름이 됐다. 이를 받쳐 주는 플랫폼 경쟁도 시작됐다. 미국의 프로토랩스나 일본 캐디 등이 활발하게 시장을 늘려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하면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전방산업만 강조한다. 그런데 후방인 뿌리산업 없이는 전방도 없다. 금형을 비롯해 국내 6대 뿌리산업 시장 규모만 140조원이다. 이 시장을 더 키우려면 우리도 뿌리산업에 혁신기술을 결합해 공장 생태계를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인수위(경제2분과)에서 목소리를 내지 그랬나. “(웃으며) 안 했겠나. 우리나라는 뿌리산업이 중요하다고 입으로는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사양산업 취급한다. 제조업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게 산업단지다. 그런데 요즘 산단마다 구인난으로 비명이다. 임금이 적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왜 그런지 아나.” -글쎄. “번듯한 직장이 아니어서 그렇다. ‘나, 여기 다닌다’ 하고 주위에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네 산단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시초인 울산산단이 1962년 만들어졌다. 60년 돼 노후화, 공동화가 심각하다. 예전엔 입지가 중요해 특정 산업 중심으로 산단을 꾸렸지만 지금은 물류가 발달해 그럴 필요가 없다. 이젠 산단을 주거까지 연결시켜 번듯한 일터, 쾌적한 삶터로 바꿔야 한다. 100대 국정과제에 넣었으니 (인수위원) 소임은 한 것 같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랐는데 발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내심 서운하지 않았나. “전혀. 인수위 들어갈 때부터 ‘어떤 자리도 맡지 않겠다’가 조건이었다.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인수위 합류는 매우 부담스러웠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겠다 싶어 눈 딱 감고 두 달 시간을 뺐는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복잡하고 어려운 규제는 직접 해결해 주겠다고 했는데. “기업인으로서 정말 반가운 얘기다. 규제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지 않으면 진도가 안 나간다. (인수위 때) 가까이서 보니 윤 대통령은 학습속도가 정말 빠르더라.” -맨 먼저 어떤 모래주머니를 떼줬으면 싶나. “규제에 접근하는 정부와 국회의 태도부터 바뀌었으면 싶다. 복수의결권(대주주가 지분율 이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만 하더라도 성장하는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필수다. 그런데 대기업이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막판에 국회에서 틀었다. 필요성을 인정했으면 규제는 풀어 주고 오남용 방지장치를 고민해야 하는데 아예 막아버린다. 새 사업이 나타나거나 환경이 바뀌면 거기에 맞게 빨리빨리 규제를 바꿔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는 ‘여기서만 놀아’ 이게 너무 강하다.” 이쯤에서 우주인 얘기를 슬쩍 꺼내 보았다. 마침 순수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가 16일 재발사를 시도한다. 그는 2006년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던 서른 살 때 3만 6206대1의 경쟁을 뚫고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예비후보 이소연씨와 함께 2년 동안 우주인 훈련을 받던 어느 날, ‘우주선 조종법’ 등 러시아가 금지한 책자를 봤다는 등의 이유로 돌연 ‘우주인’에서 ‘우주인 후보’로 강등됐다. 우주인은 이씨로 바뀌었다. 우주로 날아가기 한 달 전의 일이었다. -지금 돌이켜 봐도 그게 우주인을 교체할 정도의 규정 위반인가 싶다. 사람들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웃으며) 그런 건 없다. 당시에도 얘기했지만 나는 우주인으로 훈련받으러 간 것이지, 우주관광객으로 러시아에 간 것은 아니었다. 그런 생각으로 한 행동이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인생에 우주인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게 싫을 수도 있겠다. “한때 그런 적도 있었다. 솔직히 우주인에서 탈락했을 때 그렇게 좌절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냐’고 했다. 자꾸 그러니까 ‘아, 이게 엄청나게 안 괜찮은 일이구나’ 싶더라. 그래서 오히려 많이 힘들었다.” 우주인 탈락이 “엄청난 충격은 아니었다”는 고백에서 서울대 시험을 두 번 친 이력이 떠올랐다. 그는 서울 한영외고에서 중국어를 전공했다. 그런데 대학은 이과(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갔다. 1년도 안 돼 그만두고 다시 시험을 봐서 서울대 수학과를 갔다. -평범한 청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잃었다. 이런 말 뭣하지만 삶을 좀 일찍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학원(서울대)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한 것도 그래서다. 그렇다고 내가 좌절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우주인 때도 그렇고, 결국은 살아남아야 하지 않나. 잡초 같은 근성이 좀 있다.” -외고 다닐 때 돈이 없어 셔틀버스를 못 탔다는 게 사실인가. “어머니가 미용실을 했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이듬해에 제대로 공부하려면 강남 8학군으로 가야 한다며 서울로 이사했다.(그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경기도 광명이다.) 외고가 교재비며 셔틀버스비며 부대비용이 좀 들어간다. 차마 셔틀비까지 달라는 말을 (엄마한테) 못 하겠더라.” 우주인에서 탈락한 뒤 그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수업을 듣기 전에 우연히 ‘10년 안에 10억명을 바꿔 놓을 프로젝트’에 참가한 게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유학 갈 때까지만 해도 우주인 경험도 있고 해서 과학기술이나 관련 정책을 공부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10년 뒤 미래’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캄캄한 방 안에서는 한 발짝도 못 움직이지만 1m만 빛이 보여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그 프로젝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바로 1m에 매달리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미래를 보여 줄 뭔가가 필요하겠다 싶어 귀국해 카이스트에 계시던 안철수 교수님을 찾아갔다.” -왜 그분이었나. “한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면 가장 적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완곡하게 퇴짜를 놓으시더라(웃음). 그래서 내가 직접 창업컨설팅에 뛰어들었고(그는 2011년 비영리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설립했다.) 급기야 창업까지 하게 됐다. 그 인연이 인수위까지 이어졌고….” 우주인 훈련과 창업 중에 뭐가 더 힘드냐는 우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창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우주인 훈련은 앞이 안 보이진 않잖아요. 그런데 우주도, 창업도 도전이라는 점에서는 서로 통합니다. 그리고 꿈을 꾸는 사람은 힘들지 않아요.” 집에 생활비는 갖다 주느냐는 또 한 번의 우문에 “다행히 작년에 투자를 받아 굶기지는 않는다”고 눙친다. 예전엔 권투를, 지금은 수영을 새벽마다 한다는 그는 “운동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면 긍정 에너지도 함께 올라온다”면서 “어떤 때는 긍정 상태를 만들기 위해 수영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누리호 발사가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 에이팀벤처스는 고산 대표가 미국 하버드대학원을 ‘중도 작파’하고 돌아와 2013년 창업한 회사다. 처음에는 3D(3차원) 프린터 등을 만들다가 지난해 고객사와 제조사를 연결해 주는 ‘카파’(CAPA)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제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변신했다. 사무실 곳곳에 ‘말할까 말까 할 때가 완솔(완전히 솔직)할 때’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에서 5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사기가 한껏 올라 있다. “창업은 곧 종교”라는 고 대표는 “스스로 사업성과 미래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직원과 고객, 투자자를 설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 조응천 ‘정부 시행령 통제법’ 발의… 與 “심판당한 野의 대선 불복”

    조응천 ‘정부 시행령 통제법’ 발의… 與 “심판당한 野의 대선 불복”

    조응천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명이 14일 행정부 시행령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결국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이라고 반발했다. 법사위원장 쟁탈전에서 시작된 여야의 힘겨루기가 민주당의 시행령 통제 법안, 예결위 상설화 등으로 확전되면서 충돌 국면에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가 시작되고 ‘법으로 안 되는 것은 시행령으로 하겠다’는 이야기가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게 바로 국회 입법권 침해이자 삼권분립 침해”라고 말했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는 이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지와는 거리를 둔 채 여론 추이를 살피고 있다. 새 정부 발목잡기, ‘내로남불’로 비판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개인 의원이 발의한 것 아닌가. 왜 당론 여부에 대해 계속 질문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법안 취지에 공감대를 표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추후 법안 심사과정에서 여당과의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예결위 상설상임위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의 국민적 통제 확대를 거론하면서도 “다만 독립 상임위로까지 (전환)할 것인지, 예결위 권한을 어디까지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들여다봐야 할 대목은 있다”고 말했다.여당은 대통령령 수정·변경을 요청할 수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정부완박법’으로 규정하고, 예결위 상설화 국회법 개정안도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조 의원 법안을 두고 “위헌 소지가 좀 많다고 보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까지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에 보조를 맞춘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협치와 견제라는 미명하에 ‘정부완박’을 주장하고 있다”며 “국회법 개정은 ‘검수완박’ 완성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2015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추진할 때 지지한 것에 대해 “이후 논란이 벌어져서 법률 전문가, 법제처 관계자와 토론하니 위헌적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해 당시 이미 제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CBS라디오에서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불복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과 지방 정권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읽힐 수도 있다”고 했다. 여당은 예결위 상설화에 대해서도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강탈하는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나라의 곳간 열쇠까지 빼앗으려 한다”며 “법사위를 장악해 민생법안을 틀어막고, 행정입법통제법으로 정부를 공박하며 예산 편성권을 강탈해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옴짝달싹 못하게 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 3D 프린터로 반자동 소총 만든 10대…호주서 총기범으로 기소

    3D 프린터로 반자동 소총 만든 10대…호주서 총기범으로 기소

    3D 프린터를 이용해 한 번 당기면 15발의 총알을 발사할 수 있는 반자동 소총을 만든 호주의 10대 청소년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호주 경찰은 이달 초 퍼스 외곽 베이스워터에 사는 18세 남성의 집을 압수수색해 플라스틱 총기와 3D 프린터, 소음기, 탄약 등을 압수했다. 현지 매체 나인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는 집에 있는 3D 프린터로 이틀에 걸쳐 4㎏ 무게의 총기를 제작했으며, 재료비는 40호주달러(약 3만 6000원)도 들지 않았다. 경찰은 피의자에게 총기 및 탄약 무면허 제조 및 금지 무기 소지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총기는 장난감과 비슷하지만 사회에 심각한 해악을 끼칠 수 있다”며 “집에서 3D 프린터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호주 정부는 지난해 3D 프린터로 플라스틱 총기를 만드는 행위를 금지하는 총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플라스틱 총기를 제조할 계획을 세우거나 총기 제조법을 확보한 사람을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이다. 호주 연방 총기법은 민간인의 공격용 자동 소총 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18세 이상의 유효 면허 소지자만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 총기 규제법은 1996년 태즈매니아주의 식민지 시절 감옥인 포트 아더에서 총격범이 관광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35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다. 이후 정부는 익명으로 지역 경찰서에 총기를 반납하면 처벌하지 않는 총기 사면을 시행해 총기 64만 정을 회수했다. 2017년 마지막 국가 총기 사면 기간 3개월간 5만 7000정이 추가 회수됐다.
  • 민주 ‘시행령 통제’ 국회법 발의…與 “정부완박법” 반발, 극한 대치 예고

    민주 ‘시행령 통제’ 국회법 발의…與 “정부완박법” 반발, 극한 대치 예고

    당론 결정에 민주 신중론 속 개별 의원 주장與 “민주, 행정부 견제 운운하며 국회법 개정”尹 “시행령에 수정요구권은 위헌 소지 많아”개정안 통과시 검찰 수사권 확대에 제동 가능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윤석열 행정부의 시행령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심사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조응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개정안은 행정기관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법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가 수정·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법 내용에서 벗어난 시행령에는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개정안을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정부완박법’으로 규정하며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 발목꺾기”라고 비판한 뒤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경우 국민의힘이 강대강으로 맞서며 정국이 경색될 우려가 나온다.  권성동 “협치 반대말 있으면 민주당”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행정부 견제를 운운하며 국회법을 개정한다면 어느 누가 믿겠나. 협치, 견제의 반대말이 있다면 그건 민주당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법 개정은 ‘검수완박’ 완성이라는 의구심이 든다. 현재 검수완박 악법에 의하면 검찰 수사권은 경제·부패범죄로 한정돼 있는데 이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면서 “범위가 포괄적으로 규정될수록 민주당 방탄조끼는 얇아진다. 바로 이것이 민주당이 두려운 지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시행령에 대해 수정 요구권을 갖는 것은 위헌 소지가 좀 많다고 보고 있다”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등 민주당이 이번 법안을 당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할 경우 정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존에는 문제가 되는 시행령에 대해 상임위가 검토 보고서를 작성해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이 보고서가 의결될 경우 정부는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그 결과를 국회에 제출하는 방식이었다.개정안은 대표 발의자인 조응천 의원을 필두로 14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했다. 이들은 제안 이유에서 “행정부가 법 취지를 왜곡하거나, 위임 범위를 일탈하거나,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등 법률에서 정해야 할 사안까지 행정입법을 통해 규율한다는 지적이 종종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는 입법권을 가진 헌법기관으로서 행정입법의 내용을 통제할 의무가 있다”면서 “국회의 행정입법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윤석열 정부가 시행령을 바꿔 검찰 수사권을 넓히려고 하거나 인사 관련 권한을 늘리려고 할 때 관련 상임위가 제동을 걸 수도 있다.민주 “입법 취지 역행하는 시행령 있다면 국회에서 제동 걸어야” 민주당 지도부 역시 사안의 예민함을 인식한 듯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번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느냐’는 물음에 “개인 의원이 발의한 것 아닌가. 왜 당론 여부에 대해 계속 질문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발의도 되기 전부터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너무 호들갑 아닌가 싶다. 무슨 큰 일이 생길 것처럼 거부권 얘기까지 나온다”면서 “야당에 대한 공세 몰이에 빠져 있는 것 아닌가. 야당에 ‘발목잡기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소설을 쓰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지도부의 이같은 신중론과 별개로 개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법안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터져나오고 있어 사실상 당론에 버금가는 주요 법안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행정부 권력 과도…몸통이 꼬리 흔들어” 우원식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나와 “행정입법권이라는 꼬리로 국회입법권이라는 몸통을 흔드는 꼴이 되고 있다”면서 “(행정부의) 권력이 과도하기 때문에 국회가 그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과거에도 (당시 새누리당의) 유승민 원내대표가 비슷한 개정안을 냈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면서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행정부가 시행규칙을 만들어 헌법을 흔드는 일 등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황운하 의원 역시 YTN라디오에서 “입법 취지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시행령이 있다면 국회에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 고산 “우주인 훈련보다 창업이 훨씬 더 어려웠어요”

    고산 “우주인 훈련보다 창업이 훨씬 더 어려웠어요”

    그를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우주선 발사 한 달을 앞두고 돌연 우주인이 바뀐다고 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해서였다. 벌써 10년도 훨씬 전의 일이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그 이름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명단에서 발견했을 때, 아는 사람도 아닌데 반가웠다. ‘비운의 우주인’에서 ‘새 정부 인수위원’이라…. 건너뛴 세월이 궁금해 바로 전화를 걸었다. 만남까지는 두 달을 기다려야 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인수위원 인터뷰 금지령이 풀리면서 마주앉게 된 그는 그러나 더 이상 우주인 후보가 아니었다. 한국 뿌리산업의 부흥과 글로벌 제조 플랫폼을 꿈꾸는 창업주였다. 고산(46) 에이팀벤처스 대표 이야기다. 1980년대 유명 외화시리즈 ‘A특공대’를 보고 자란 세대라, 스타트업 특공대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 이름을 ‘에이팀’(A team)으로 지었다고 한다. 네이버, 배달의민족처럼 에이팀벤처스도 연결 플랫폼 회사다. 고객이 원하는 모양과 기능의 제품을 올리면 제조업체들이 각자 견적서를 내는 방식이다. 고객은 공장 없이도 제품 확보가 가능하고, 제조업체는 일일이 고객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배민이 서비스업 플랫폼이라면 에이팀은 제조업 플랫폼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설다.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외국에서는 ‘공장 없는 제조’가 하나의 흐름이 됐다. 이를 받쳐주는 플랫폼 경쟁도 시작됐다. 미국의 프로토랩스나 일본 캐디 등이 활발하게 시장을 늘려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하면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전방산업만 강조한다. 그런데 후방인 뿌리산업 없이는 전방도 없다. 금형을 비롯해 국내 6대 뿌리산업 시장 규모만 140조원이다. 이 시장을 더 키우려면 우리도 뿌리산업에 혁신기술을 결합해 공장 생태계를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인수위(경제2분과)에서 목소리를 내지 그랬나. “(웃으며) 안 했겠나. 우리나라는 뿌리산업이 중요하다고 입으로는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사양산업 취급한다. 제조업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게 산업단지다. 그런데 요즘 산단마다 구인난으로 비명이다. 임금이 적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왜 그런지 아나.” -글쎄. “번듯한 직장이 아니어서 그렇다. ‘나, 여기 다닌다’ 하고 주위에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주말이면 가족과도 놀러갈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네 산단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시초인 울산산단이 1962년 만들어졌다. 60년 돼 노후화, 공동화가 심각하다. 예전엔 입지가 중요해 특정 산업 중심으로 산단을 꾸렸지만 지금은 물류가 발달해 그럴 필요가 없다. 이젠 산단을 주거까지 연결시켜 번듯한 일터, 쾌적한 삶터로 바꿔야 한다. 100대 국정과제에 넣었으니 (인수위원) 소임은 한 것 같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하마평에도 올랐는데 발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내심 서운하지 않았나. “전혀. 인수위 들어갈 때부터 ‘어떤 자리도 맡지 않겠다’가 조건이었다.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인수위 합류는 매우 부담스러웠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겠다 싶어 눈 딱 감고 두 달 시간을 뺐는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복잡하고 어려운 규제는 직접 해결해주겠다고 했는데. “기업인으로서 정말 반가운 얘기다. 규제는 대통령이 직접 챙기지 않으면 진도가 안 나간다. (인수위 때) 가까이서 지켜보니 윤 대통령은 학습속도가 정말 빠르더라.” -맨먼저 어떤 모래주머니를 떼줬으면 싶나. “특정 규제보다는 규제에 접근하는 정부와 국회의 태도부터 바뀌었으면 싶다. 복수의결권(대주주가 지분율 이상으로 의결권 행사할 수 있는 권리)만 하더라도 성장하는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는 필수다. 그런데 대기업이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막판에 국회에서 틀었다. 필요성을 인정했으면 규제는 풀어주고 오남용 방지장치를 고민해야 하는데 아예 막아버린다. 솔직히 규제는 혁파 대상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새 사업이 나타나거나 환경이 바뀌면 거기에 맞게 빨리빨리 규제를 바꿔줘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여기서만 놀아’ 이게 너무 강하다. ‘타다’나 ‘로톡’도 그래서 갈등을 빚는 거다.”이쯤에서 우주인 얘기를 슬쩍 꺼내보았다. 마침 순수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가 16일 재발사를 시도한다. 그는 2006년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던 서른 살 때 3만 6206대 1의 경쟁을 뚫고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예비후보 이소연씨와 함께 2년 동안 우주인 훈련을 받던 어느날, ‘우주선 조종법’ 등 러시아가 금지한 책자를 봤다는 등의 이유로 돌연 ‘우주인’에서 ‘우주인 후보’로 강등됐다. 우주인은 이씨로 바뀌었다. 우주로 날아가기 한 달 전의 일이었다. -지금 돌이켜 봐도 그게 우주인을 교체할 정도의 규정 위반인가 싶다. 사람들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웃으며) 그런 건 없다. 당시에도 얘기했지만 나는 우주인으로 훈련받으러 간 것이지, 우주관광객으로 러시아에 간 것은 아니었다. 그런 생각으로 한 행동이었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인생에 우주인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게 싫을 수도 있겠다. “한때 그런 적도 있었다. 솔직히 우주인에서 탈락했을 때 그렇게 좌절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냐’고 했다. 자꾸 그러니까 ‘아, 이게 엄청나게 안 괜찮은 일이구나’ 싶더라. 그래서 오히려 많이 힘들었다.” 우주인 탈락이 “엄청난 충격은 아니었다”는 고백에서 서울대 시험을 두 번 친 이력이 떠올랐다. 그는 서울 한영외고에서 중국어를 전공했다. 그런데 대학은 이과(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갔다. 1년도 안 돼 그만두고 다시 시험을 봐서 서울대 수학과를 갔다. -평범한 청년은 아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잃었다. 이런 말 뭣하지만 삶을 좀 일찍 고민하기 시작했다. 대학원(서울대)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한 것도 그래서다. 그렇다고 내가 좌절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우주인 때도 그렇고, 결국은 살아남아야 하지 않나. 잡초같은 근성이 좀 있다.” -외고 다닐 때 돈이 없어 셔틀버스를 못 탔다는 것은 사실인가. “어머니가 미용실을 했는데 아버지 돌아가신 이듬 해에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강남 8학군으로 가야 한다며 서울로 이사했다.(그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경기 광명이다.) 외고가 교재비며 셔틀버스비며 부대비용이 좀 들어간다. 차마 셔틀비까지 달라는 말을 (엄마한테) 못하겠더라.” 우주인에서 탈락한 뒤 그는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수업을 듣기 전에 우연히 ‘10년 안에 10억명을 바꿔놓을 프로젝트’에 참가한 게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유학갈 때까지만 해도 우주인 경험도 있고 해서 과학기술이나 관련 정책을 공부해야겠다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10년 뒤 펼쳐질 미래’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캄캄한 방 안에서는 무서워 한 발짝도 못움직이지만 1m만 빛이 보여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그 프로젝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바로 1m에 매달리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미래를 보여주고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뭔가가 필요하겠다 싶어 귀국해 카이스트에 계시던 안철수 교수님을 찾아갔다.” -왜 그 분이었나. “한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면 가장 적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완곡하게 퇴짜를 놓으시더라(웃음). 그래서 내가 직접 창업컨설팅에 뛰어들었고(그는 2011년 비영리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설립했다.) 급기야 창업까지 하게 됐다. 그 인연이 인수위까지 이어졌고…” 우주인 훈련과 창업 중에 뭐가 더 힘드냐는 우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창업”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우주인 훈련은 앞이 안 보이진 않잖아요. 그런데 우주도, 창업도 도전이라는 점에서는 서로 통합니다. 그리고 꿈을 꾸는 사람은 힘들지 않아요.” 집에 생활비는 갖다주느냐는 또 한 번의 우문에 “다행히 작년에 큰 돈을 투자받아 처자식 굶기지는 않는다”고 눙친다. 예전엔 권투를, 지금은 수영을 새벽마다 한다는 그는 “운동으로 체력을 끌어올리면 긍정 에너지도 함께 올라온다”면서 “어떤 때는 긍정 상태를 만들기 위해 수영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누리호 재발사가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에이팀벤처스는… 고산 대표가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중도 작파’하고 돌아와 2013년 창업한 회사다. 처음에는 3D(3차원) 프린터 등을 직접 만들다가 지난해 고객사와 제조사를 연결해주는 ‘카파’(CAPA)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제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변신했다. 사무실 곳곳에 ‘말할까 말까 할 때가 완솔(완전히 솔직)할 때’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직원끼리는 직급 대신 별칭을 부른다. 고 대표의 별칭은 코난이다. ‘미래소년 코난’을 떠올리느냐, ‘명탐정 코난’을 떠올리느냐에 따라 직원들 사이에서도 세대가 갈린다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에서 지난해 5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사기가 한껏 올라 있다. “창업은 곧 종교”라는 고 대표는 “스스로 사업성과 회사의 미래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직원과 고객, 투자자를 설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 “혁신위 자잘한 사조직 오해 소지” 당내 정면반발 또 부딪힌 이준석

    “혁신위 자잘한 사조직 오해 소지” 당내 정면반발 또 부딪힌 이준석

    임기 반환점을 돌며 ‘최재형 혁신위원회’로 대대적 시스템 개편을 예고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배현진 최고위원의 “자잘한 사조직”이라는 정면 반발에 부딪혔다. 앞서 국민의힘 최다선의 정진석 의원이 ‘이준석 혁신위’라고 지적한 데 이어 혁신위를 둘러싼 당내 진통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혁신위가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어느 국회의원이 참여하겠다고 나서겠느냐”라고 말했다. 배 최고위원이 거론한 ‘자잘한 사조직’은 이 대표가 친윤(친윤석열)계가 추진한 ‘민들레 모임’을 비판할 때 사용한 말이다. 이 대표가 추진하는 혁신위가 그가 반대한 계파 모임 민들레와 다를 게 없다는 취지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다른 최고위원들의 의견 표명이나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일 이 대표가 혁신위 출범을 공식화한 뒤 여전히 혁신위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의 공개 비판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해 힘이 빠졌고, 공천 논의 예고에 친윤계의 불만도 공공연하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MBN에 출연해 “혁신위를 어떤 방향으로 가져간다는 말은 한 적 없다”며 “최재형 의원과 문제의식만 공유한다는 것이지, 어떤 방향으로 풀어내라는 것을 주문해서도 안 되고 주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앞으로 우리는 ‘선거 기계’가 돼야 한다”며 “순풍이 아니라 역풍도 뚫어 낼 수 있을 정도의 선거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을 예고했다. 6·1 지방선거 호남 광역·기초의원 당선인 7명을 국회로 초청한 축하 행사에서는 “이제 저희가 명실상부한 호남에서의 제2당”이라며 “앞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호남은 절대 소외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가’ 방침을 뒤집고 임병헌(대구 중·남구)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 행정권력 vs 입법권력… 민생은 없다

    행정권력 vs 입법권력… 민생은 없다

    행정권력을 쥔 여권과 입법권력을 가진 야당이 곳곳에서 힘겨루기를 하며 정면충돌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한 달여 만에 여소야대 극한대립이 현실화하면서 경제 회복에 전념해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 예산 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겸임이 불가능한 상설 상임위로 전환하고 예산안 편성 지침 단계부터 국회가 보고를 받아 사실상 예산안 편성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이다. 5년 단위로 모든 사업의 효과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영기준예산제도를 도입하는 국가재정법·국회예산정책처법 개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예산 편성권에 대한 과도한 침해라고 보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정부의 시행령에 대한 수정 권한을 갖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 “시행령에 대해 수정 요구권을 갖는 것은 위헌 소지가 좀 많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 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부정적 의견을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에서는 법률을 더 구체화하거나 개정해서 시행령이 법률의 효력에 위배되면 (시행령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 시행령은 대통령이 정하는 거고, 시행령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헌법에 정해져 있는 방식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국회법 개정안은 예산 편성권을 국회로 가져오겠다는 주장만큼이나 반헌법적”이라며 “삼권분립의 정신을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 법안을 추진 중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2015년 이 법과 거의 유사한 ‘유승민 국회법 개정 파동’ 당시 권성동 의원도 이 법에 찬성했다”고 반박했다. 여야 모두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가겠다며 한 치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국회는 벌써 보름째 마비 상태다. 이에 따라 박순애 교육부, 김승희 보건복지부 등 의혹투성이인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사태가 우려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마비로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사정기관을 놓고도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검사와 일반 행정공무원의 보수 체계를 일원화하는 법안을 준비하는 등 거대 야당이 다수 의석을 무기로 입법권력을 전방위로 행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행정안전부 내에 경찰국 신설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은 경찰 장악 음모라며 반발한다. 한국 정치문화에서 여소야대였던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더 두드러져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뒤집어 보면 지금이야말로 타협과 양보의 정치적 기술을 발휘해야 할 때라는 얘기도 된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정부는 무조건 시행령을 고쳐서 법을 훼손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국회도 행정부의 자율권을 제지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국회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법사위원장 문제부터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야당은 법사위원장 합의를 지키고 여당은 법사위 권한 축소에 동의하는 식으로 가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했다.
  • 홍준표, 당 내홍에 “정치물 덜 든 尹대통령 도와주진 못할망정” 

    홍준표, 당 내홍에 “정치물 덜 든 尹대통령 도와주진 못할망정” 

    “가까스로 정권교체했으면 당 하나 돼 정권 다지는데 전념해야”“산적한 현안에 국회 팽개치고당권 투쟁이라니 모두 자중해”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13일 친윤석열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가칭) 결성 논의 등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에 대해 “아직 정치물이 덜 든 대통령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당권투쟁에만 열을 올린다면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가까스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들의 도움으로 지방선거에도 선전했으면 당이 하나가 되어 정권의 기초를 다지는 데 전념해야 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산적된 현안이 쌓인 국회는 내팽개치고 당권 투쟁이라니 모두 자중하라”라고도 했다. 그는 또 “지금은 힘을 모아 정권의 기반을 닦을 때”라고 강조했다. 홍 당선인의 이날 비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 설전, 친윤석열계(친윤) 의원 모임인 ‘민들레’ 결성을 둘러싼 혼란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준석 “민들레 세과시, 사조직 안돼”장제원 “수용 못해”→민들레 모임 불참 이 대표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민들레’에 대해  “이미 공식적 경로로 당정대(당, 정부, 대통령실) 협의체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따로 사조직을 구성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사조직을 구성하기로 했으면 그 취지에 맞게 친목을 다지면 되는 것”이라면서 “세 과시하듯이 총리, 장관 등의 이름을 들먹이며 이야기하는 것은 애초에 정부에 대해 부당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고, 국민들께서 좋게 볼 이유가 하나도 없는 모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친윤계로서 민들레에 참여하는 장제원 의원은 언론에 “민들레가 사조직이라는 지적을 수용할 수 없다”, “민들레 모임이 당 분열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후 장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마저 “(민들레 모임에) 의도가 있다면 앞장서서 막겠다”며 제동을 걸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당연히 그렇게 결론났어야 하고, 장 의원의 결단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정진석 “정치선배 우려를 개소리 치부”이준석 “사람 저격하신 분이 내로남불” 이 대표는 자신과 최근 SNS로 거칠게 공개 설전을 주고받은 정진석 의원에 대해선 “제가 비난받을 소지가 없는 부분에 대해 비난한 거고, 형식 자체도 아무리 나이가 더 있으신 국회 부의장과 당 대표의 관계라 하더라도 서열상 당 대표가 위”라면서 “‘정치선배’ 이런 표현을 써가면서 지적한다는 게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많고 왜 논란이 이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두고 “자기 정치”, 공천 개혁에는 “이율배반적”이라고 직격하며 포문을 열었고, 이 대표도 정 의원을 겨냥한 SNS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며 반격했었다. 5선인 정 의원은 8일에도 ‘당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라는 이 대표 발언을 두고도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둘 사이의 기 싸움을 두고 대선 이후 당내 신주류로 등장한 ‘친윤 세력’과 비주류 간 주도권 싸움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질세라 이 대표는 또다시 SNS를 올려 충남 경선 언급과 관련, “공천의 총책임자셨던 분이 공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아하기 때문”이라면서 “사람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 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 분 저격하셨나”라면서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적반하장 하는 게 상습적 패턴이라 이제 익숙해지려고도 하지만 1년 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라고 쏘아붙였다.
  • 산은 ‘부산 이전’ 추진에 전문인력 이탈 행렬

    산은 ‘부산 이전’ 추진에 전문인력 이탈 행렬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놓고 노동조합과 사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강석훈 산은 신임 회장의 출근길 저지 투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본점의 부산 이전 소식에 산은 직원들의 이탈 행렬이 이어지면서 사측은 전문인력 확충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차기 산은 회장으로 임명한 강 회장이 이튿날인 8일부터 출근길에 나섰지만 노조가 사흘간 이를 저지하며 서울 여의도 본점 집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정책특별보좌관을 맡아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여해 온 강 회장이 부산 이전 철회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어 출근길 저지 투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이전 소식은 산은 내부 인력 유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들어 20~3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문인력들의 유출이 가속화하면서 산은은 최근 석박사 학위 소지자 10명과 변호사 자격 소지자 5명에 대한 신입 행원(5급)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석박사 행원 모집에는 총 173명이, 변호사 모집에는 22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력직 수시 채용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하반기 정기 공채 시즌이 아님에도 두 자릿수나 신입으로 모집하는 일은 이례적이라는 게 산은 안팎의 평가다.
  • 대통령실 앞 ‘찰칵’… “靑 이어 열린 용산공원, 민주주의 결실”

    대통령실 앞 ‘찰칵’… “靑 이어 열린 용산공원, 민주주의 결실”

    120년간 일반 시민의 출입이 금지됐던 용산공원이 문을 연 뒤 첫 주말을 맞았다. 시민들은 공원을 찾아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나들이를 즐겼다. 환경오염 논란은 여전했지만 시민들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용산공원이 시범 개방된 지 사흘째인 12일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 출입문에는 용산공원에 들어가기 위해 소지품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었다. 소지품 검사를 통해 흉기 등 위해 물품과 손팻말 등 시위 관련 물품의 소지 여부까지 확인을 받은 뒤에야 공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장군 숙소 구역부터 시작해 대통령 집무실 건너편 바람정원과 대통령실 앞뜰, 미군의 축구장과 야구장을 야외 공원으로 조성한 스포츠필드까지 시범 개방된 구역은 1.1㎞, 총 300만㎡에 달한다. 음식물 반입이 허용돼 시민들은 벤치에 앉아 잘라 온 수박을 먹거나 푸드트럭에서 소시지를 사 먹기도 했다. 중학교 동창끼리 용산공원을 찾았다는 김경옥(74)씨는 “청와대와 용산공원 등 개방된 공간이 많아지면서 점차 민주주의가 익어 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방된 청와대를 방문했다는 곽나은(58)씨는 “역대 대통령이 구중궁궐에서 국민과 동떨어진 정치를 해 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새 대통령이 집무실 앞을 개방한 만큼 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느끼고 싶어 용산공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촌역 부근에는 ‘용산공원 개방보다 오염 정화 먼저 하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는 등 환경오염 논란이 여전했지만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감수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40년 전 미군 부대에서 일했던 기억에 찾아왔다는 정복술(68)씨는 “환경 전문가가 안전에 위협이 될 만큼 오염됐다고 공식화하지 않은 데다 전체를 2시간 정도 관람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오염 우려로 개방을 막기에는 넓은 잔디밭과 풍부한 볼거리 등 공원이 시민들에게 주는 이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주변 상인 역시 용산공원 개방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촌역 인근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강모씨는 “관광객이 뒤풀이를 하러 오지 않을까 싶다”며 “상권이 살아나길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용산공원 시범 개방 후 첫 주말…오염 논란에도 가족 ·연인 등 나들이객 북적

    용산공원 시범 개방 후 첫 주말…오염 논란에도 가족 ·연인 등 나들이객 북적

    용산공원 120년만 시범 개방 첫 주말흉기·현수막·호루라기 등 소지품 검사 철저시민들 공원 내부서 도시락 싸와 나들이오염 논란 있지만 “시민에 개방 이익 더 커” 주한 미군기지로 사용되며 120년간 일반 시민의 출입이 금지됐던 용산공원이 시민에게 문을 연 뒤 첫 주말을 맞아 가족, 연인과 공원을 찾은 시민은 대통령 집무실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나들이를 즐겼다. 환경오염 논란은 여전했지만 시민들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용산공원이 시범 개방된 지 사흘째인 12일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 출입문에는 용산공원에 들어가기 위해 소지품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었다. 소지품 검사를 통해 흉기 등 위해물품과 손팻말, 현수막, 호루라기 등 시위 관련 물품의 소지 여부까지 확인을 받은 뒤에야 공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정원과 단독주택이 늘어선 장군 숙소 구역을 시작으로 대통령 집무실 건너편 바람 정원과 대통령실 앞뜰, 미군의 축구장과 야구장을 야외 공원으로 조성한 스포츠필드까지 시범 개방된 구역은 1.1㎞, 총 300만㎡에 달한다. 음식물 반입이 허용돼 시민들은 바람정원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잘라온 수박을 먹거나 푸드트럭에서 소시지를 사먹기도 했다. 중학교 동창끼리 용산공원을 찾았다는 김경옥(74)씨는 “어릴 때부터 한강대로와 삼각지역을 지나치는 미군을 보며 용산공원 안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다”며 “청와대와 용산공원 등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이 많아지면서 점차 민주주의가 익어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반 시민에 개방된 청와대에 방문했다는 곽나은(58)씨는 “청와대의 공간구조를 보고 역대 대통령이 넓고 구석진 구중궁궐에서 국민과 동떨어진 정치를 해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새 대통령이 집무실 앞을 개방한 만큼 근거리의 대통령을 느끼고 싶어 용산공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출구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이촌역 부근에는 ’용산공원 개방보다 오염정화 먼저하라‘는 현수막이 붙어있는 등 환경오염 논란이 여전했지만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감수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40년 전 미군 부대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일했던 기억에 찾아왔다는 정복술(68)씨는 “환경 전문가가 안전에 위협이 될 정도로 오염됐다고 공식화하지 않은데다 공원 전체를 2시간정도 관람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오염 우려로 개방을 막기에는 넓은 잔디밭과 풍부한 볼거리 등 공원이 시민들에게 주는 이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주변 상인 역시 용산공원 개방으로 인한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촌역 인근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강모씨는 “용산공원 안에서는 주류 반입이 안된다고 들어 공원을 둘러본 관광객이 뒤풀이를 하러 오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 큰 변화는 없지만 상권이 살아나길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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