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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과 의사 지시 없이 환자 강박…인권위 “검찰 고발”

    정신과 의사 지시 없이 환자 강박…인권위 “검찰 고발”

    국가인권위원회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시를 받지 않고 수시로 환자를 침대에 묶은 병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1일 인권위에 따르면 A병원장은 정신건강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고발됐다. 정신건강복지법은 치료나 보호를 목적으로 정신과 전문의가 지시하지 않는다면 격리하거나 몸을 묶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인권위는 관할 보건소장에게는 A병원에서 입·퇴원 절차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전수조사하고 지도·감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보건소장과 A병원장에게 재발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A병원 입원환자들은 병동에서 휴대전화 소지 금지나 노동 강요, 보호사 폭언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9월과 10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조사 과정에서 정신과 전문의의 지시 없이 격리·강박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인권위는 같은 해 10월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환자 21명에 대해 35차례에 걸쳐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피해자는 격리실이 아닌 병원 침대에 수시로 몸이 강박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또는 주 1차례 강박을 당한 환자도 있었다. 강박 시간은 1~4시간으로 조사됐다. A병원장은 “의사가 퇴근했거나 환자가 갑작스럽게 공격 행동을 해 격리·강박 이후 보고하라고 간호사에게 지시했다”고 인권위에 주장했다. 이어 “강박조치가 필요하지만 격리실이 만실이거나 환자가 거부감이 심할 경우에 한해 병실 안에서 강박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피해자와 참고인들은 인권위에 “피해자는 밤에 자지 않고 돌아다니는 등 다른 환자의 수면을 방해할 때도 잠들 때까지 병실 침대에 사지 강박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의사가 근무하는 낮에도 간호사가 임의로 격리·강박한 정황도 파악됐다. 일부 의료진은 인력이 부족하다며 병동 내 환자의 도움을 받아 강박을 하기도 했다. 입원 환자 2명은 의료진에 퇴원을 요구했으나 퇴원 불허 사유 등도 듣지 못한채 퇴원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모든 정신질환자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입원 환자에게 거의 유일한 사생활 공간인 개인 병상에서 적절한 사유 고지 없이 수시로 강박되고 같은 방 환자에게 그 장면이 노출돼 인격권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료 목적이 아닌 야간 시간에 환자 관리 편의를 위해 병실 내 강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부산 또래 살인 피의자 자백…“살인 충동 해소하려고”

    부산 또래 살인 피의자 자백…“살인 충동 해소하려고”

    과외 중개 앱에서 만난 또래를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여)씨가 범죄 수사 방송, 관련 도서 등을 보면서 생긴 살인 충동을 해소하려고 범행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1일 부산경찰청과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된 정씨가 경찰과 가족의 설득에 지난 31일 범행 동기를 자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평소 인터넷과 방송매체 등의 범죄 수사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으며, 이를 보며 살인 충동이 생겨 실제 행동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과외 중개 앱에서 만난 A씨의 집에 지난 26일 찾아가 그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남 양산 낙동강변의 한 풀숲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정씨와 A씨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지난 24일 과외 중개앱을 통해 처음 만났다. 단지 A씨가 여성이고 혼자 산다는 이유로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정씨는 앱에서 학부모 행세를 하며 강사로 등록한 A씨에게 중학교 3학년 딸을 보낼테니 과외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틀 뒤 정씨는 중고 교복을 사입고 흉기를 소지하고 A씨의 집에 방문해 살인을 저질렀다. 이후 자신의 집에 들러 여행용 가방을 챙겨 A씨의 집으로 향했고, 가방에 훼손한 시신 일부를 담아 지난 27일 오전 1시쯤 택시를 타고 낙동강변에서 내려 시신을 유기했다.정씨의 범행은 큰 여행용 가방을 든 여성이 인적이 드문 시간에 풀숲으로 향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씨를 붙잡았을 때 시신 유기에 쓴 여행용 가방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가방 안에는 A씨의 신분증이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나머지 시신 일부롤 발견하고 정씨를 긴급체포했다. 정씨는 체포 이후 줄곧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약 3개월 전부터 ‘시신 없는 살인’ 등을 검색하고,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도서를 다수 대여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범행 전부터 살인과 사체유기 등을 대략적으로 계획했으며, A씨가 실종된 것으로 위장하려고 신분증과 지갑, 휴대전화 등을 챙겼으나 미처 처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정신과 치료 등을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사이코패스’ 범죄에 해당하는 지는 전문가와 함께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추가 범죄가 있는 것으로 볼 정황은 없지만,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죄의 중대성·잔인성 인정되고 유사범행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부산경찰청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2015년 10월 5일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실탄사격장 총기 탈취 사건 이후 8년 만이다.
  • 압수수색 MBC 기자 “속옷 서랍까지 뒤졌다…미행하듯 가족 얼굴 찍어가”

    압수수색 MBC 기자 “속옷 서랍까지 뒤졌다…미행하듯 가족 얼굴 찍어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을 당한 MBC 기자가 ‘과잉수사’라고 반발했다. 특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이 속옷 서랍까지 뒤졌다며 참담함을 드러냈다. MBC 임 모 기자는 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에 ‘과잉수사의 정의는 뭔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압수수색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임 기자는 “기자는 기록하는 사람이고, 기자이기 전에 한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으며 기록을 남깁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휴대전화부터 제출하라. 한동훈 장관님께서도 휴대전화 압수수색은 협조하셨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수사기관이 마치 한동훈 장관님의 대변인 같은 발언을 하며,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협조를 하라니, 압수수색을 경찰에서 나온 건지 검찰에서 나온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장관님께서 당시 휴대전화 제출 과정에서 검사와 몸싸움이 벌어져 독직폭행으로 문제 제기하지 않았던가요? 제 기억엔 끝까지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알려주시지 않으신 걸로 아는데, 어떤 협조를 하셨다는 말씀인지?”라고 묻자 경찰은 더이상 한 장관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 기자는 또 “기자가 얼마나 중한 죄를 지었길래 판사가 기자의 신체, 의복, 소지품에 주거지 집, 차량, 사무실까지 영장을 발부했을까”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20년 전 다이어리와 10여 년 전 취재수첩 등이 한 장관님의 인사청문회요청안 PDF 파일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이 속옷 서랍까지 뒤질 때는 솔직히 화가 났다고 임 기자는 적었다. 그는 “경찰이 방에 들어가서 팬티까지 손으로 만지면서 서랍을 뒤지는 것을 보는데, 솔직히 화가 났습니다. 영장을 발부하신 부장판사님도 같은 여자시던데, 영장에는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속옷까지 수색하라고 영장 범위에 적어 놓지는 않으셨던데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임 기자는 “지난해 4월 한동훈 장관님의 인사청문회 파일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저희 집에서 그 범위에 한해 압수수색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휴대전화도 제출했고, 업무용 노트북도 제출했는데. 굳이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 속옷 서랍까지 다 들춰보며 수치심을 주는 이유는 뭔가요”라고 하소연했다. “군인이 총칼 뺏기면 이런 기분일까” 임 기자는 경찰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임 기자는 먼저 “언론단체들은 이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1년 이상 지났고, 기자 업무가 보통 개인 휴대폰과 전자기기 등으로 이뤄진다는 점, 뉴스룸에는 언론사가 보호해야 할 수많은 취재원 정보와 취재 관련 정보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어제 아침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처음으로 한동훈 장관님의 개인정보유출 위반 혐의란 새로운 저의 죄명을 듣고, 새로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수사에 이어, 현직 법무부장관에 대한 개인정보유출 수사라. 솔직히 기자 개인이 감당하기엔 저에게 ‘죄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너무 높은 분들이셔서, 겁도 나고 두렵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는 1000명이 넘습니다. 외신기자까지 하면 약 1300명에서 15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사청문회 기간이면 인사검증 자료들이 공개되고, 기자들은 그 자료들을 토대로 취재하면서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해 검증하는 보도를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무슨일이 있었다는 것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난생처음 압수수색을 경험하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제출하고 나니, 군인이 총과 칼을 뺏기면 이런 기분일까 싶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경찰, 주거지 사전 탐문…미행하듯 가족 얼굴 찍어가” 임 기자는 경찰이 사전 주거지 탐문을 통해 2개월치 아파트 출입기록은 물론 가족 얼굴이 담긴 동영상까지 찍어갔다고도 항변했다. 그는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 전 이미 두 차례나 저희 집을 방문했었고, 2개월치 차량 기록과, 저희 가족들이 엘리베이터를 드나드는 영상들을 모두 촬영해 갔다는 사실을요”라고 주장했다. 임 기자는 “압수수색을 위해 주거지 사전 탐문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도 “마치 미행하듯, 기자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오자마자 경찰차가 따라 들어오고, 기자 차량 아파트 출입기록이 2개월치나 떼가면서, 가족 얼굴이 담긴 영상들을 왜 찍어가신 건지. 이 사건 수사와 저희 가족들은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님, 인사청문회 검증 당시 따님 국제학교에 다니는 것 기자들이 취재할 때 미성년자녀니까 자녀에 대한 과잉 취재는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으셨었나요? 미성년자녀는 장관님 자녀에게만 해당되는건 아니지요? 취재와 수사. 어떤 게 더 당하는 입장에서 공포스러울지, 한번쯤 생각해보셨나요?”라고 되물었다. 임 기자는 마지막으로 “수락석출, 물이 빠지고 나니 돌이 드러난다는 말처럼 언젠가는 흑막이 걷히고 진상이 드러나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 묵묵히, 저는 기자로서 제 길을 걷겠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자료가 외부로 새어 나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날 MBC 기자 자택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국회사무처 의안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 ‘또래 여성 살해’ 20대, 교복 입고 피해자 찾아가…학부모로 속이기도

    ‘또래 여성 살해’ 20대, 교복 입고 피해자 찾아가…학부모로 속이기도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20대 여성이 교복을 입고 피해자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부산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가 범행 전 교복을 입고 학생인 척 위장해 피해자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쯤 피해자 B씨의 집에 방문해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7일 새벽 1시쯤 훼손한 B씨의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각됐다. A씨와 B씨는 지난 24일 과외 아르바이트 앱에서 만나 처음 알게 됐고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A씨는 학부모 회원으로 앱에 가입한 후 “아이가 방문할 것”이라며 피해자와 약속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에 따르면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한 결과 A씨는 범행을 앞두고 인터넷에 ‘시신 없는 살인’, ‘살인사건’ 등의 내용을 검색했다. 또 부산 지역 도서관에서 다수의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거나 대여한 도서 목록을 조사해 범죄와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이같이 새로 드러난 정황과 A씨가 범행 전후 보인 행적 등을 볼 때 계획 범행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A씨는 여전히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피해자는 흉기로 가슴과 목 등 신체 여러 곳에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29일 A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날 ‘강력범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결재·직접 추천… “특혜 의혹 4건 수사 의뢰”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 결재·직접 추천… “특혜 의혹 4건 수사 의뢰”

    전현직 직원 친족관계 전수조사사무총장직 35년 만에 외부 개방문제의 비다수인 경력 채용 폐지노태악 “현재로선 사퇴 계획 없어”국민의힘, 민주당에 국정조사 요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31일 선관위 간부 자녀의 특혜 채용 의혹 4건에 대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고 전현직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무처 수장인 사무총장직은 35년 만에 외부에도 개방한다. 노 위원장은 거취를 묻는 질문에 “우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현재로선 아직 사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긴급위원회의 후 입장문을 내고 “감사 결과 다 밝히지 못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외부 기관과 합동으로 전현직 직원의 친족 관계 전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총장직을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개방해 인사제도를 개혁하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분을 찾겠다”며 “내부 비리에 대한 상시 감시와 견제를 위해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조병현 선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별감사위원회(감사위)를 꾸려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선관위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선관위 총무과장 등 4건에 대해 2주간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위는 4명 모두 자녀의 경력 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가공무원법 44조, 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5급 이상 전현직 직원 전수조사 결과 고위직 4명과 기존에 밝혀진 김세환 전 사무총장, 윤재현 전 세종 선관위 상임위원 등 6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자녀 특혜 의혹이 적발됐다. 감사위는 박 사무총장의 경우 전결권자로서 회피하지 않고 자녀의 채용 건을 결재한 점을 볼 때 부당한 영향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송 사무차장의 경우 직접 해당 선관위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화해 경력 채용 진행 상황을 확인한 뒤 자녀를 소개하고 추천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 상임위원의 경우 경력 채용 전년까지 상임위원과 함께 근무한 내부 직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만점을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총무과장의 경우 직접 인사 담당자에게 자녀가 응시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면접위원이 응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4건 모두 승진 과정에서는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선관위는 공채 충원을 원칙으로 하되 경력 채용으로 충원할 경우 중앙선관위가 통합 관리하고 선거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나 선거 유경험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고위직 자녀의 경력 채용 통로가 된 ‘비다수인 경력 채용’은 폐지하기로 했다. 채용 과정에서 면접위원은 모두 외부 위원으로 위촉하고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다. 또한 정무직 인사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공무원 자녀의 채용·승진·전보 혜택을 방지하기 위해 특혜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요구하는 한편 노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한 면피용 대책에 불과하다”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선관위를 대상으로 채용·승진 등 인력관리 전반에 걸쳐 적법성과 특혜 여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부산 ‘돌려차기’ 사건 성범죄도 추가…검찰, 징역 35년 구형

    부산 ‘돌려차기’ 사건 성범죄도 추가…검찰, 징역 35년 구형

    아무런 이유 없이 모르는 여성을 쫓아가 마구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의자에게 항소심에서 검찰이 성폭행 관련 혐의를 추가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31일 부산고법 형사 2-1부(최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A씨의 주의적 공소사실을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하고 징역 3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귀가 중인 여성 B씨를 쫓아간 뒤 부산진구 서면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B씨의 머리를 발로 차고 쓰러뜨린 뒤 얼굴을 수차례 밟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법정구속됐다. 그러나 A씨와 검찰 모두 양형부당을 주장하면서 항소했다. 항소심에서는 사건 당시 A씨가 폭행을 당해 쓰러진 B씨를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성범죄를 저질렀는지가 쟁점이 됐다. 쓰러져있는 B씨를 발견한 최초 목격자는 법정에서 B씨가 입었던 청바지가 골반까지 내려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당시 출동한 경찰관도 바지가 열려 양쪽 끝이 세모 형태로 접힌 상태였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가족 또한 응급실에서 B씨에게 환자복을 입힐 때 다리 한쪽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B씨가 당시 입고 있었던 청바지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바지가 저절로 풀어질 수 없는 구조라고 판단했다. B씨가 입었던 바지는 배꼽보다 높이 올라가는 하이 웨이스트형이고, 오른쪽 호주머니 윗 부분에 단추 두개를 체결해 입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이에 재판부는 B씨가 당시 입었던 옷의 DNA 재감정을 결정했다. 1심에서도 경찰 수사 단계에서 확보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가 제출됐으나, B씨의 청바지 바깥쪽 엉덩이 부분에서만 A씨의 Y염색체가 검출돼 옷을 벗겼다고 보기에는 불충분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대검 유전자 감식실을 통해 B씨가 입었던 옷을 재감정한 결과 청바지 안쪽 허리와 허벅지 등에서 A씨의 Y염색체 유전자형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A씨가 B씨를 성폭행하려는 목적으로 치명적인 폭행을 가해 실신하게한 후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옷을 벗기려다 발각이 우려돼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의적 공소사실을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하고, 기존의 살인미수는 예비적 공소사실로 남겨뒀다. 강간살인미수죄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살인미수죄로 처벌해 달라는 의미다. 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며, 강간살인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처벌이 더 무겁다. 이날 A씨 측은 방어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 신청 불허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이 엽기적일만큼 잔혹하고 대담한데도, 구금 중에 ‘구치소를 탈출해 피해자를 죽이겠다’고 발언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아 엄정한 처벌로 사회에서 장기간 격리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의 위협행위에 대한 여러 자료도 확보해 재판부에 양형 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 가능성…수사 의뢰”

    선관위 “간부 자녀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 가능성…수사 의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자체적으로 감사한 특별감사위원회가 해당 간부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별감사위는 31일 오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자녀 채용 의혹에 연루된 간부 4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위원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별감사위는 ‘감사 대상자 4명 모두 자녀의 경력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줬을 가능성이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법 제44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수사 의뢰를 건의키로 한 것이다. 특감위는 간부 자녀 채용 과정에서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선관위 직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것도 위원 회의에 요구하기로 했다. 비다수인 대상 채용 폐지, 면접위원 외부 위촉, 사무총장·차장 등 정무직 인사검증위원회 설치도 건의할 예정이다. 선관위원들은 이후 열리는 위원회의에서 특별감사위 건의사항을 검토해 조직 개혁방안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광양제철소 앞 ‘망루농성’ 경찰 강제 진압···노조 간부 부상

    광양제철소 앞 ‘망루농성’ 경찰 강제 진압···노조 간부 부상

    경찰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간부를 강제로 진압했다. 노조 간부는 이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31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높이 7m의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고공 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모 사무처장을 체포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29일 오후 9시 2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광양제철소 포스코복지센터 앞 왕복 6차선 도로의 중간차로 4개 차로상에 철제구조물인 높이 7m 망루를 설치한 후 위로 올라가 농성을 해 주변 교통을 방해한 혐의다. 김 사무처장은 검거 과정에서 망루내에 소지하고 있던 정글도를 휘두르며 위협을 가했다. 소방대원 2명 등 전남청 형사 4명이 사다리차 2대로 망루에 접근하자 김 사무처장은 망루 꼭대기로 올라가 쇠파이프로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형사들이 부상을 입자 플라스틱 경찰봉으로 제압하고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추락 위험이 있고 주변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강제 진압에 나섰다고 밝혔다. ‘뒷수갑’ 논란에 대해서는 체포과정에서 격렬히 저항해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수갑을 몸 뒤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농성장 에어매트 설치작업을 방해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모 위원장을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불법집회에 대해 현장 해산 조치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며 “특히 법집행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에는 즉시 현장 검거하고 신속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노조는 ‘노동 탄압 폭력 만행 정권 규탄’ 성명서를 내고, 경찰의 무리한 과잉 진압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경찰의 연이은 폭압적인 강제연행을 규탄한다”며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법과 질서를 수호하는 조직이라고 밝히지만 대통령의 한마디에 바짝 엎드려 움직인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체포된 금속노련 위원장과 사무처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부산 ‘또래살인’ 20대 인터넷서 ‘살인’ 검색…계획 범죄 무게

    부산 ‘또래살인’ 20대 인터넷서 ‘살인’ 검색…계획 범죄 무게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처음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인터넷에서 살인과 관련된 키워드로 검색하고, 도서관에서 범죄 소설을 빌려보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부산금정경찰서는 또래 살인 사건의 피의자 A씨가 인터넷에서 살인과 관련된 키워드로 검색한 기록을 확보하고 수사 중에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살인 사건’, ‘시신없는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A씨가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다수 대여한 내역도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소지하거나 대여한 도서 목록을 확보했으며, 범죄와 연관성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쯤 20대 여성 B씨의 집에 방문해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의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27일 새벽 1시쯤 B씨의 여행용 가방에 담은 시신 일부를 인적이 드문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A씨와 B씨는 지난 24일 아르바이트 중개 앱에서 만나 처음 알게 됐고 그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살해한 후 자신의 집에 들러 시신 유기에 쓸 여행용 가방을 챙겨 다시 B씨의 집으로 갔으며, 마트에서 비닐봉지와 락스 등 물품을 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A씨는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6월 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알바앱 살인’ 20대女, 범행 전 ‘살인’ 검색…범죄소설 빌려

    ‘알바앱 살인’ 20대女, 범행 전 ‘살인’ 검색…범죄소설 빌려

    아르바이트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해 시신 일부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범행 전 ‘시신 없는 살인’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A씨가 범행을 앞두고 인터넷에 ‘부산 시신 없는 살인’ ‘살인사건’ 등의 내용을 검색한 흔적을 확인했다. 또 A씨가 부산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다수 빌려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거나 대여한 도서 목록을 조사, 범죄와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의 집에서 흉기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시신을 훼손한 뒤 여행용 가방에 담아 27일 새벽 택시를 타고 부산의 한 산속에 시신을 유기했다. A씨의 범행은 혈흔이 묻은 여행용 가방을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각됐다. A씨는 시신 유기 당일 오전 6시쯤 병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B씨의 나머지 시신을 B씨 주거지에서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범행 당일 처음 만난 사이로, 아르바이트 앱을 통해 알게 됐다. A씨는 앱으로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B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을 들고 나와 마트에서 범행 물품을 사들인 후 B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29일 A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주중에 A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송치 전까지 계획 범행 여부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에는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 풍수해 막자… 종로, 안전대책본부 24시간 가동

    서울 종로구가 오는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여름철 태풍, 홍수 등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주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13개 실무반 및 17개 동주민센터 수방단으로 구성됐다. 기상 상황에 따라 평시, 보강, 1~3단계 등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구는 본부 가동에 앞서 수방시설, 재해취약시설을 포함한 총 212곳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와 합동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하수관로·빗물받이 준설작업을 끝내고 침수 피해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광화문 일대와 통인시장, 종각역, 낙원상가, 인사동, 청계천을 포함한 중점관리구역 및 집중청소지역 등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이상 폭우로 침수 발생이 예상되면 이를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침수 예·경보제 역시 시행한다. 침수 예·경보가 발령되면 돌봄 공무원과 통반장 등이 ‘동행파트너’가 돼 반지하 거주 재해 약자를 대피시키고 인명피해를 막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시설물, 수방장비 점검 등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 “에이즈 경고하려고”…어린이집서 ‘성소수자 혐오물’ 보여준 교사들 최후

    “에이즈 경고하려고”…어린이집서 ‘성소수자 혐오물’ 보여준 교사들 최후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성소수자 혐오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다가 아동학대 범죄로 처벌받은 원장과 보육교사들에 대해 ‘자격취소’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한 현행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보육교사 A씨 등 2명이 영유아보육법 제48조 제1항 제3호에 대해 낸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지난 25일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 청구인들은 대구의 한 어린이집의 전직 부원장과 보육교사다. 이들은 2017년 6월 봉사활동을 나온 초등학생 18명에게 성소수자 혐오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여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됐다. 이들은 “동성애와 에이즈의 위험성을 경고하려고 동영상을 튼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아동들이 처음 접하거나 접하기 싫은 동영상을 회피할 틈도 없이 갑자기 시청을 하게 돼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합의나 반성의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각각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취업제한 명령을 따로 부과하지는 않았고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이후 달서구청장은 2020년 9월 이들의 처벌 전력을 이유로 보육교사 자격을 취소했다. 청구인 중 한 명은 어린이집 원장 자격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 함께 취소됐다. 청구인들은 법원의 명령이 없었는데도 자격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행정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이들은 영유아보육법 조항이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청도 신청했지만 기각되자 2021년 8월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어린이집 원장이나 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범죄는 영유아의 신체·정서 발달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들의 자격을 취소해 보육 현장에서 배제할 필요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심판 대상 조항은 (법률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임의적 규정으로 행정청이 재량으로 자격을 취소할 수 있다”며 “그 제한의 정도가 심판 대상 조항이 실현하고자 하는 공익에 비해 중대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210번째 영웅의 귀환…19세에 중공군 막다 전사한 고 김영기 하사

    210번째 영웅의 귀환…19세에 중공군 막다 전사한 고 김영기 하사

    한국전쟁 당시 19세의 나이로 중공군(중국인민지원군)의 공세를 막다 산화한 국군 전사자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30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2009년, 2017년과 2019년 총 세 차례에 걸쳐 강원도 화천군 광덕리 일대에서 발굴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국군 제6사단 소속 고 고영기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고인은 1932년 5월 24일 서울 종로구에서 3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입대 전 가내 수공업을 도우며 생계를 이어갔다.1950년 12월 당시 제주에 있던 육군 제1훈련소에 입대 후 이듬해 4월 20∼25일 벌어진 강원 화천의 ‘사창리 전투’에 참전 중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사창리 전투는 1951년 중공군의 춘계공세에 맞서 국군 6사단과 유엔(UN)군이 사창리 북쪽의 작전통제선인 ‘와이오밍선’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투다. 고 하사의 유해는 세 차례에 걸쳐 온전하지 않은 형태로 수습됐다. 2009년 11월 처음으로 손가락뼈 등이 발굴됐고, 2017년과 2019년 1차 발굴지점 부근에서 정강이뼈와 넙다리뼈 등이 추가로 수습됐다.유해 주변에서 M1소총 탄피가 식별됐지만 유해의 신원을 특정할 만한 착용 또는 소지 유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의 친동생인 고영찬(83)씨가 2011년 언론 보도를 통해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 채취 사업을 알게 돼 기관에 유전자 시료를 제공했지만 2009년 처음 수습된 유해의 상태가 좋지 않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10년이 지나 유전자 검사 기술이 향상되고 추가로 발굴된 유해에서 시료를 채취해 올해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동생 고영찬씨와 유해의 DNA가 일치하는 것이 확인됐다. 고 하사의 유해는 국유단이 유해 발굴을 개시한 이래 210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유해다. 고 하사의 신원 확인을 유족에게 알리는 행사인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경기도 용인의 유족 자택에서 열렸다. 고영찬씨는 “살아생전 어머니가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형님을 드디어 만나게 되어 꿈만 같다”면서 “형님을 찾기 위해 고생하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6·25 전사자 유해 소재에 대한 제보나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유단 대표전화(1577-5625)로 하면 된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 신원이 확인된 경우엔 심사를 거쳐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 야 “욱일기나 자위함기나” 여 “文때는 비보도, 내로남불”

    야 “욱일기나 자위함기나” 여 “文때는 비보도, 내로남불”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욱일기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한 것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도 같은 욱일기라는데 우리가 나서서 다르다고 주장하는 희한한 상황”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혹세무민”이라고 맞섰다.민주 “일본 욱일기 홍보자료에 자위함기”“일본이 같다는데 우리가 나서서 다르다고”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역사적으로 부산은 일본이 한반도 침략할 때 교두보로 삼은 통한의 땅이요, 침략의 거점이었다. 그런 부산에 욱일기가 들어왔다”고 개탄했다. 이어 “아무리 역사인식이 저열하더라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거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 그 누구도 문제삼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부대표는 “국방부 답변이 더 가관”이라며 “깃발이 욱일기와 형태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욱일기가 아니라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이는 “과거 침략의 상징인 부산 앞바다에 (욱일기가) 들어온 것을 오히려 두둔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의 욱일기 홍보 자료를 보면 ‘해상자위대 자위함기와 육상자위대 자위대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며 “당사자인 일본은 같다고 하는데 우리가 나서서 다르다고 주장하는 희한한 상황”이라고 유 원내부대표는 주장했다.국힘 “거짓 프레임 씌워 또다시 혹세무민”“과거 정부 때도 자위함기 게양하고 입항” 같은 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거짓 프레임”, “혹세무민”이라고 맞섰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거짓 프레임을 씌워 또다시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직전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일본 자위대함이 군함기를 게양한 채 국내에 들어왔다”며 “문재인 정부는 특히 2017년 자위대함이 문양기를 게양한 채 평택항에 입항한 사진을 숨기면서까지 숨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석기 의원도 “적극 반일을 외쳤던 문재인 정부 때도 2017년 욱일기가 걸린 자위함 두 척이 입항한 적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비보도 지침에 따라 언론에서 이 사실이 다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때 달고 들어와도 되는 함기를 윤석열 정부 때는 달고 들어오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철저히 내로남불이다. 민주당은 매사가 이런 식”이라고 날을 세웠다.민주 김병주 “욱일기나 자위함기나”“과거 정부 운운, 부적절한 논리” 원내 지도부 밖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4성)을 지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왜 자꾸 일본 편을 드는지 모르겠다. 사실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유심히 봐야 차이가 있다. 원형의 위치만 약간 (다르다)”며 사실상 같은 욱일기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휘날릴 때 보면 욱일기인지 자위함기인지 똑같지 않나, 그래서 자꾸 우리 자위함기라고 일본을 대변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더욱 더 그런 것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 때도 욱일기와 비슷한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이 국내에 입항한 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진 자체가 군사보호구역인데 어떻게 찍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평택항 자체는 함부로 찍으면 안 되는데 그런 사진을 버젓이 언론에 누가 제공했는지는 모르지만 군사위반 소지가 있는 것이다. 저 사실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장담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또 자꾸 과거 욱일기를 ‘어느 정부에는 달았다, 어느 정부에는 달고 왔다’ 이런 얘기하지 않나. 그런 논리는 아주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욱일기를 달고 들어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을 무시하고 국민들의 정서상 맞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욱일기는 사실은 일본이 쓰게 해서는 안 된다”며 “만약에 나치기를 독일 해군이 달고 다닌다면 용인할 세계 국가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국힘 하태경 “나치기와 독일군 철십자기 달라”“욱일기와 화해할 때…文정부도 중국도 용인” 이와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이제는 욱일기와 화해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먼저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 갈고리십자가는 나치 정당을 상징하고, 독일 군대를 상징하는 건 철십자가다. 그건 아직도 독일 군대가 쓴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욱일기는 일본 군대가 창설된 이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깃발이며, 국제사회가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갈고리 십자가)는 절대 용납하지 않지만 독일군의 철십자기와 일본군의 욱일기는 용인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언론을 보면 문재인 정부도 용인했다. 심지어 중국 정부도 용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셔틀외교까지 하는 상황에서 (북한) 인공기와는 화해하면서 욱일기는 끝까지 못 걸게 한다는 건 지나치다”며 “이제는 욱일기와 화해할 때가 됐다”고 덧붙엿다. 하 의원은 또 욱일기와 비슷한 사례로 기미가요, ‘천황’(일왕) 칭호 등을 나열하며 “일본 문제는 과거사가 있기 때문에 항상 논란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미가요는 일본 국가다. 올림픽 때 틀지 말라고 한다. 그럼 올림픽 때 일본에 오지 말라 해야 한다”며 “일본 천황을 우리는 일왕이라 부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일본 사람들이 부르는 대로 부르는 게 국제적 에티켓이다, 본인은 천황이라 부르겠다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논리대로 하면 일장기도 허용하면 안 된다. 일장기는 전범기인데 왜 허용하나”라고 되물었다.
  • 강동구 세심한 행정 ‘서울엄마아빠택시’로 재탄생

    강동구 세심한 행정 ‘서울엄마아빠택시’로 재탄생

    서울 강동구는 외출 시 유모차 등 소지해야 할 짐이 많은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지난 24일부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의 모태는 강동구 ‘아이맘택시’다. 구는 2021년부터 아이맘택시를 운영해 어린 아이를 키우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이 서울시 전역(16개 자치구)으로 확대 실시되면서 구는 그간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자치구-수행기관 간의 3자 협약에 자치구 대표로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구의 아이맘택시 사업은 올해부터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으로 통합되면서 시의 보조를 받아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에는 1인당 연 10만원의 택시 이용 포인트가 지급된다. 통합사업 시행 지연으로 24개월이 초과된 2021년 1~4월생도 올해 7월 말까지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자라면 누구나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사인 ‘아이엠’ 택시 모바일 앱으로 사용 신청할 수 있고, (외)조부모 및 3촌 이내 친·인척도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실질적 양육자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택시 이용 포인트는 신청 이후 구청 가족정책과에서 자격 확인을 거쳐 2주 내로 지급되고, 시내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포인트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그간 만족도가 높았던 우리 구의 사업이 시 사업으로 확대되어 보다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고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양육 친화공간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왜 안내려줘!”...버스서 운전자-승객 서로 총기 꺼내 ‘탕탕탕’

    “왜 안내려줘!”...버스서 운전자-승객 서로 총기 꺼내 ‘탕탕탕’

    버스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운전자와 승객이 서로 총기를 꺼내 총격전을 벌이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을 지나던 버스 안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소식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경 흑인 청년인 오마리 샤리프 토비아스(22)가 버스 운전자에게 불법 하차를 요구하면서 벌어졌다. 이에 운전자인 데이비드 풀라드가 이를 거부하며 다음 정류장에 내릴 것을 권하자 둘 사이의 언쟁이 벌어졌다. 이후 약 2분간이나 두 사람의 말다툼이 이어졌고 급기야 승객인 토비아스는 휴대한 권총을 꺼내 운전자를 겨냥했다. 이에 운전자인 풀라드 역시 권총을 꺼내 토비아스에게 발포하면서 둘 사이에 황당한 버스 안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후 승객 토비아스가 버스 옆문을 통해 도망치자 운전자 풀라드 역시 앞문으로 나가 쫓아가면서 총을 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팔을, 승객은 복부에 총을 맞았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사에 나선 샬럿 교통당국(CATS)은 "두 사람 모두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곧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사건 당시 다른 2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으나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CATS 측은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총을 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운전자인 풀라드는 즉시 해고됐다"고 밝혔다. CATS에 따르면 운전자 풀라드는 19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해고 사유는 근무 중 화기 및 무기 소지를 금지한 사규를 위반한 것이다. 단 한 번의 위반으로도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는 것이 CATS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풀라드의 변호를 맡은 켄 해리스는 "수년 동안 CATS의 운전자를 변호해 왔는데 그들 중 일부는 근무 중 폭행을 당하거나 총에 맞은 적도 있다"면서 "CATS가 운전자를 위한 보안 및 안전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줄 것으로 요청해왔다"며 법정 소송을 예고했다. 한편 용의자인 토비아스는 현재 구금상태로 조만간 법정에 설 예정이다. 
  • 교통사고 낸 뒤 ‘너클’ 주먹으로 폭행한 10대…피해자 실명위기

    교통사고 낸 뒤 ‘너클’ 주먹으로 폭행한 10대…피해자 실명위기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둔기로 폭행한 10대 운전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단독 송백현 판사는 특수상해·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19)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1시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 뒤따라오던 택시가 상향등을 켜고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택시기사 얼굴에 침을 뱉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같은 날 오전 2시 20분쯤 수원시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며 후진하다 보행자 B(27)씨를 쳤다. 이에 B씨가 항의하자 오른손에 너클(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을 착용해 차에서 내린 뒤 B씨의 왼쪽 눈 부위를 한차례 때린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현장을 벗어나려는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은 B씨에게 흉기를 창문 밖으로 꺼내 보이며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피해자 B씨는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실명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다른 보행자 C(19)씨를 차로 친 뒤 항의받자 C씨에게 “한번 쳐 드려요?”라며 위협한 혐의도 있다.A씨는 수원가정법원에서 폭행죄로 두 번 보호 처분을 받아 보호관찰을 받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운전하면서 자신의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피해자들에게 범죄를 저질렀고 특히 피해자 B씨 등에게는 정당한 이유 없이 상해를 가하고 협박했다”며 “피고인이 소지한 위험한 물건들은 평상시 차마 가지고 다닐 수 없는 치명적인 것들이고, B씨는 실명의 위험에 처한 중한 상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 “363평 대저택, 이승기 소유 맞지만 신혼집은 아냐”

    “363평 대저택, 이승기 소유 맞지만 신혼집은 아냐”

    이승기 이다인 부부의 신혼집 논란이 종결됐다. 앞서 tvN ‘프리한 닥터’ 측은 이승기 이다인 부부의 신혼집이 363평 대저택으로, 차량 12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까지 겸비했다는 내용의 예고편을 내보냈다. 이에 이승기 측은 “이승기 소유는 맞지만 신혼집은 아니다. 방송사에서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방송을 내보낸 것에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결국 ‘프리한 닥터’ 측은 ‘통편집’을 결정했다. 제작진은 “예고 영상에 나온 곳이 이승기 소유는 맞지만 신혼집으로 오인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본방송 내용 중 일부만 예고영상으로 짧게 편집해 보여 드리게 돼 생긴 문제로 본방송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세부적인 정보가 함께 담길 예정이었다. 예고편으로 곡해되고 있는 상황과 이승기 측 관계자 요청 등을 감안해 본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전부 제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달 7일 서울 강남구의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축의금 1억 1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 육군 장교가 성관계 몰카 수십회·아동성착취물 수천개

    육군 장교가 성관계 몰카 수십회·아동성착취물 수천개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상습적으로 촬영하고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수천개를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전 육군 장교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형진)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상습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8)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원심과 같은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3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 등 보안처분도 내렸다. 육군 장교였던 A씨는 2019년 6~11월 피해자 7명을 상대로 10회에 걸쳐 피해자들 몰래 상대의 나체와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2020년 6월~2021년 2월까지 11회에 걸쳐 8명의 피해자로부터 동의 받지 않은 상황에서 성관계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텔레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2600여개를 전송받고,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촬영·유포된 촬영물 또는 복제물 1640개를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 등도 있다. 1심 법원은 “이 사건 범행들은 자기 신체를 함부로 촬영 당하지 않을 자유를 침해하고, 사회의 건전한 성 풍속을 저해하며, 특히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공·소지 행위는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이 심대하다”면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그는 항소심에서 “장교로서 부끄럽고 동료들에 미안하다”면서 “관용을 베풀어주신다면 반성하고 참회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 판단을 달리할 의미 있는 사정 변경이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2300명분 마약추정 물체 매단 北남성 시신 발견

    2300명분 마약추정 물체 매단 北남성 시신 발견

    북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지난주 인천 강화도 일대에서 우리 군에 의해 발견됐다. 27일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19일 강화도 해안에서 북한 민간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시신은 반바지를 입은 상태로 몸에 스티로폼을 매달고 있었다. 또 남성의 유류품 가운데는 약 23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추정 마약 70g도 있었다. 이 남성이 왜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신 발견 이후 국가정보원과 군 등 관계 기관은 합동정보조사에 착수했다. 시신의 유류품에서 마약 추정 물체가 발견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성분 분석도 의뢰했다. 물체가 향후 마약으로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폐기 등 처리할 예정이다. 관계 당국은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물통 등을 몸에 부착한 채 헤엄쳐 탈북한 사례가 과거 다수 있었던 것을 고려할 때 이 남성이 마약을 소지한 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려다 익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정보조사에서 시신이 북한 민간인으로 판단되면 통일부로 이관된다. 통일부는 북한주민사체처리지침 등 관련 법령에 따라 북한에 인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앞서 지난해 7월 군남댐 하류변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해 정부가 통지문을 통해 인도를 제안했으나 북측이 응답하지 않아 무연고자 시신과 같은 절차를 밟아 화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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