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주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2심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PGA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32
  • 대출로 버티는 호프집서 ‘먹튀’한 커플…경찰은 위로를 건넸다

    대출로 버티는 호프집서 ‘먹튀’한 커플…경찰은 위로를 건넸다

    서울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자영업자가 최근 50대 커플 손님에게 이른바 ‘먹튀’(음식을 먹은 후 계산을 하지 않고 도망가는 행위)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술집 운영하는 호프집사장입니다. 아직도 먹튀하는 인간들이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장 A씨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쯤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녀 손님 2명이 가게를 방문했다. 남녀 손님은 병맥주와 소주, 노가리 안주를 시켰고 해당 손님들을 포함해 가게 테이블은 만석이었다. A씨는 “이후 4테이블 정도를 놓쳤지만 먼저 앉아 계신 손님이 항상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장사를 해왔다”며 “그때 자리에 없었던 중년 커플은 화장실 갔겠거니 생각해 다른 손님들이 오는 것을 자리가 없어서 죄송하다고 돌려보냈다”고 했다. 그런데 이 중년 커플은 10~2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A씨는 “주변을 둘러봤더니 도망갔더라”며 “그날 장사는 다섯 테이블을 받고 그렇게 끝이 났다”고 하소연했다. 혹시나 모르고 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A씨는 CCTV를 돌려봤으나 ‘먹튀’의 정황을 발견했다. A씨는 “CCTV를 돌려보니 여자가 소지품, 옷가지를 먼저 챙기고 일어났다. 이후 남자가 재킷을 입고 맥주를 따르는 알바 옆을 지나가면서 ‘화장실 비번이 뭐였더라’라고 흥얼거리며 지나갔다고 한다”며 “이후 그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지문 채취를 하겠다면서 손님들이 먹었던 술병을 따로 빼 놔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때문에 혈세 낭비하는 거 아닌가 싶어 형사님께 ‘이렇게 안 하셔도 된다’고 했더니 형사님이 한마디 하셨다”며 “형사로부터 ‘사람 많고 장사 잘 되는 번화가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면 본인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위로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A씨는 ‘먹튀’ 손님들에 대해 “너무 괘씸하고 화가 나 눈물이 난다”며 “거리두기로 대출받아 겨우겨우 버티며 어떤 손님이 와도 웃는 모습으로 반겨드리려 노력했다. 이번일로 떳떳하고 양심있는 손님 분들이 화장실을 가면 힐끗힐끗 쳐다보는 제자신이 어이없고 비참해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씨는 “이런 인간들은 분명 벌 받아야 한다”며 “이 사람들이 사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해당해 10만원 이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상습성이나 고의성 등이 인정돼 사기죄 성립 요건을 갖추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 여배우가 고백한 2주에 ‘-12kg’ 다이어트

    여배우가 고백한 2주에 ‘-12kg’ 다이어트

    배우 고은아가 과거 도전했던 극단적 다이어트 방법을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빼고파’에서는 하재숙, 고은아, 박문치, 배윤정, 브레이브걸스 유정, 김주연(일주어터)의 다이어트 경험담이 공개됐다. 이날 고은아는 자신이 경험했던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제가 방송일을 하다 공황장애가 너무 심하게 와서 혼자만의 은퇴를 했다. 아예 2년 가까이 쉬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니까 욕심이 나더라. 그래서 2주 만에 12kg를 뺐다”라며 “2주 동안 소주만 먹는 거다”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래서 걷는데 비틀거리고 중심도 못 잡고 좀 힘들었다. 솔직히 살도 많이 쳐지고 탄력도 없어지고 엉덩이도 처지고 없어지더라”라며 “내가 내 몸을 보는 게 속상했다.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몸을 갖고 싶다”라고 방송 출연 목적을 밝혔다. 그는 다이어트 한약을 언급하며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더라. 그때의 후유증이 아직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부분 지방흡입 해본 사람도 있냐”라고 묻더니 “저는 팔을 했다. 21~22살에 했다. 그때는 여기 뼈 보이는 게 유행이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 김신영 “내가 살찐 이유는 가난 때문…저장 강박 심했다”

    김신영 “내가 살찐 이유는 가난 때문…저장 강박 심했다”

    ‘빼고파’ 김신영과 배고픈 언니들의 건강한 다이어트가 시작됐다. 4월30일 오후 처음 방송된 KBS 2TV ‘빼고파’는 연예계 대표 유지어터 김신영과 다이어트에 지친 언니들이 함께하는 건강한 몸만들기 프로젝트다. 수치적 감량을 위해 출연자들을 극단적으로 몰아세우는 대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켜주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예고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베일 벗은 ‘빼고파’는 깜짝 놀랄 정도로 솔직하고 유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신영과 하재숙, 배윤정, 고은아, 유정(브레이브걸스), 김주연(일주어터), 박문치 여섯 멤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각양각색 캐릭터를 지닌 멤버들이 만남은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또 눈에 띈 것은 김신영과 멤버들의 솔직함이었다. 고은아는 지방 흡입 시술, 소주 다이어트 경험을 고백했다. 배윤정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안무가로서 경력이 단절되고 체중이 증가해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고 털어놨다. 유정과 박문치는 과거 극단적 다이어트로 건강이 악화됐던 경험을 밝혔다. 김주연은 유튜브 콘텐츠를 위해 극단적 체중감량을 하는 것에 강박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재숙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체중 감량 경험을 밝히며 ‘빼고파’ 출연 제의를 거절했었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김신영의 고백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처음 이야기하는 것이다. 내가 살찐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 판자촌에 살았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밥을 주셨다. 오빠가 얻어온 햄버거 반 개로 이틀을 먹었다. 진짜로 서러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신영은 “한 번에 폭식을 했다.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저장 강박 식으로 먹었다. 그래서 살이 쪘다. 내게 살은 통한이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신영의 고백에 ‘빼고파’ 멤버들도 눈물을 보였다. 한편 ‘빼고파’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35분 방송된다.
  • 삭힌 홍어의 쿰쿰함…이 와인과 어울리네[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삭힌 홍어의 쿰쿰함…이 와인과 어울리네[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남도식 삭힌 홍어와도 어울리는 와인이 있을까요?” 최근 문정훈(49)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는 식품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하다 전남 목포에서 홍어 전문 식당을 운영하는 한 사장으로부터 위와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물론 쿰쿰한 암모니아향이 매력적인 홍어를 즐길 땐 ‘홍탁’이라는 이름으로 막걸리를 마시죠. 무색무취의 희석식 소주도 일반적인 선택입니다. 이 사장은 “홍어에 와인은 생소하지만, 어울리는 와인이 있다면 주류 리스트에 추가해 손님들에게 새로운 홍어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문 교수는 “꼭 찾아 드리겠다”고 약속했죠. 미션 수행을 위해 문 교수와 기자를 비롯한 업계의 전문가들(양진원 라꾸쁘 대표, 엄은진 나라셀라 마케팅팀장, 유민영 와인비엠 대표, 장준우 셰프)은 지난 일요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촌의 와인바 ‘라꾸쁘’에 모여 홍어 세 접시와 스타일이 다른 와인 26종을 앞에 두고 ‘극한의 테이스팅’에 돌입했습니다. 전날 목포에서 올라온 귀한 홍어와 선별한 와인들을 차마 ‘씹뱉’하지 못하고 일일이 삼켜 넘기는 고역을 5시간 참아 낸 결과 이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①홍어를 일반적인 해산물로 접근해 와인과 매칭하면 어울리지 않는다. ②홍어의 강렬한 맛을 씻어 주는 드라이한 청량함을 갖고 있거나 홍어의 맛에 밀리지 않는, 보디감이 묵직한 와인이 좋다. 먼저 평소엔 해산물의 ‘치트키’로 등장하는 샤도네이, 리슬링, 쇼비뇽블랑 등의 화사한 화이트와인들은 삭힌 홍어의 맛과 향에는 좋은 짝이 아니었습니다. 이 화이트 품종들이 내뿜는 꽃, 과일, 광물(미네랄) 뉘앙스가 쿰쿰한 홍어의 맛과는 이질적이어서 마치 군인용 워커에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매칭한 듯 어색함이 묻어났죠. 다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카바(스페인식 스파클링 와인)만큼은 홍어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입안을 경쾌하게 씻어 주는 효과도 있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사장님, 무난하게 카바는 기본적으로 넣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던 와인은 짙은 오크향이 특징인 미국식 레드와인이었습니다. 이 스타일의 와인은 보통 육향이 진한 스테이크와 매칭을 하지만 예상 외로 삭힌 홍어와 잘 어울렸답니다. 묵직한 보디와 오크에서 오는 바닐라, 타닌, 스파이시함 등이 삭힌 홍어의 존재감에 밀리지 않고 홍어의 강렬한 맛을 잘 감싸 안는 느낌이었는데요. 이 와인을 가져온 엄 팀장은 “지방이 있는 삶은 돼지고기를 올려 먹는 삼합에도 제격이어서 대중적으로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사장님, 미국식 레드와인은 강력추천입니다.” 이 밖에 와인과 음식 페어링을 연구하는 양 대표는 “한국 와인 중에선 청수 품종으로 만든 달콤한 화이트 와인인 크라테가 홍어와 어울렸다”면서 “마치 블루치즈와 소테른 페어링 같은 조합을 생각나게 했다”고 평했고, 홍어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유 대표는 “드라이한 셰리 와인이 베스트였다”고 했습니다. ‘홍어 마니아’인 장 셰프는 “크리미한 ‘홍어애’는 안 어울리는 와인이 없다”면서 과음을 하더니 해장용으로 홍어애를 넣은 홍어라면을 해 줬답니다.
  • 이훈 “8년 첫사랑과 결혼…지금은 각방”

    이훈 “8년 첫사랑과 결혼…지금은 각방”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격한 배우 이훈이 아내와 각방살이를 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9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배우 이훈이 출연했다. 박원숙은 혹시 이훈이 이혼 후 새 멤버로 합류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했고, 이에 이훈은 “잘살고 있다”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벌써 큰아들이 21살,작은아들이 17살이라고. 이훈은 첫사랑과 8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고 알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훈은 “지금도 연애하는 것 같아?”라는 질문에 “가장 편한 술친구”라고 아내에 대해 말했다. 이훈은 아내와 자기 전, 각자 소주 1병씩 마시며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훈은 “마시고, 헤어져서 잔다”라고 각방살이를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훈이 각방살이를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라고. 이훈은 아이들이 어린 시절 늘 함께 자느라 불편해 자연스럽게 소파에서 자기 시작했다고 부연하며 “10년 넘게 지속되니까 애가 따로 자도 함께 자기 서로 불편해졌다”라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혜은이가 이훈의 말을 공감하며 “나도 애들 데리고 자고 싶어서 자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각방살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 술마시기 거부한 후배 폭행…집행유예 선고

    술마시기 거부한 후배 폭행…집행유예 선고

    술 마시기를 거부한 후배를 폭행한 5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 권민오 부장판사는 A(57)씨에게 상해·특수폭행죄를 적용,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여러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죄책이 가볍지 않지만, 범행을 시인하고 합의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함께 술 마시던 자신의 특수학교 후배 B(63)씨에게 종이컵에 소주를 가득 부어 마시라고 건넸지만, 마시지 않자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술에 취해 앉아 있는 B씨 얼굴을 걷어차기도 했고, 빈 소주병 25개를 피해자가 쓰러져 있는 곳 주변 바닥에 내려치기도 했다.
  • 대박 난 ‘박재범 소주’ 돌연 판매 중단…왜?

    대박 난 ‘박재범 소주’ 돌연 판매 중단…왜?

    ‘박재범 소주’가 시스템 오류로 인해 6만병이 넘게 결제돼 온라인 판매를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 원스피리츠는 19일 자사 소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초과 판매분이 일별 생산 및 배송 가능한 물량을 초과함에 따라 최대 5월 2주차까지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며 “아울러 배송이 모두 완료되는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자사몰은 서비스를 중단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원스피리츠에 따르면 소주 온라인 자사몰에서 시스템 오류로 인해 ‘솔드아웃’ 안내가 뜨지 않으면서 26분 만에 총 6만3915병이 팔렸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9억5000만원가량의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원스피리츠는 당분간 온라인 판매를 임시 중단하고 한 달에 걸쳐 구매자 모두에게 배송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여건상 하루 2000병 이상 배송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주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하루 2000병 판매 제한을 두고 있다. 오전 11시 판매가 시작되면 1~2분 내로 모든 재고가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회원 수도 이날 기준 19만명을 돌파했다.
  • 바다 보며 한라산 칵테일 한 잔… 제주 도심으로 ‘호캉스’ 떠나요

    바다 보며 한라산 칵테일 한 잔… 제주 도심으로 ‘호캉스’ 떠나요

    제주공항에서 택시로 10분.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 푸른 바다와 한라산, 제주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한적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세련된 14개의 식음료 매장과 200여개의 K패션 브랜드가 참여한 쇼핑몰, 사진 찍기 좋은 야외 풀데크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공간 곳곳에 녹여 낸 ‘제주의 서정’을 찾아내는 것도 이곳만의 즐거움이다.2020년 제주 도심 관광의 포문을 연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제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면서까지 리조트 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영업 시간 연장과 해외 관광객 유입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에 대비해 콘텐츠 재정비에 나서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강화된 ‘호캉스 트렌드’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11월 타워2 개장으로 운영 객실을 기존 750객실에서 1600객실로 크게 늘렸다. 이에 내국인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최근 객실 점유율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객실 점유율은 이미 70% 이상으로 중문 관광지가 아닌 제주 도심에서도 하루 숙박 50만원 이상의 고급 호텔이 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8층, 169m 높이의 드림타워 꼭대기 층에 올라서자 2.7m 대형 통창 밖으로 탁 트인 도심과 바다 풍광이 펼쳐졌다. 한라산과 함께 활주로를 뜨고 지는 비행기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리조트는 도심 여행자의 취향을 꼭 맞춘 듯한 인상이다. 특히 호텔 곳곳을 ‘K콘텐츠’로 가득 채웠다.리조트 길목마다 도자기나 보자기를 소재로 한 한국 작가들의 그림을 걸었고, 38층에 있는 포장마차 콘셉트의 식당 ‘포차’를 비롯해 6개 식음료 매장에서 제주의 특색을 부각한 ‘한라산소주 칵테일’을 팔았다. 룸서비스로 치킨과 소맥(소주+맥주)를 시킬 수도 있었다. 주목받는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엄선한 쇼핑몰 ‘한 컬렉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증권업계 등은 롯데관광개발의 잠재력이 이제 시작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해외 여행객의 국내 유입이 급증하고 본격적인 카지노 매출이 발생하면 롯데관광개발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K콘텐츠 인기에 맞물려 해외 여행객의 흥미를 돋우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드림타워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럭셔리 서비스를 강화한 호캉스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호텔 뷔페 영업장 ‘그랜드 키친’을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프리미엄 뷔페로 새로 꾸미고 객실 투숙 고객에게 월드클래스급 스타 셰프이자 ‘스테이크 하우스’ 총괄 셰프인 벌튼 이가 엄선한 웰컴 푸드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고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지노의 손님맞이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경쟁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조직과 인력을 영입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다. 연면적 1만 5510㎡,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 시설을 갖춘 드림타워 카지노는 제주 공항과 인접해 영업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 던진 40대 구속기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 던진 40대 구속기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40대가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손상욱 부장검사)는 19일 특수상해미수혐의로 A(47)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사건 초기부터 경찰과 소통하며 피고인 신병 및 범행도구를 확보했고, 피고인 가족의 진술을 듣는 등 범행동기와 경위를 밝히기 위한 직접 보강수사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낮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할 때 박 전 대통령이 있는 쪽으로 소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3m가량 앞에 떨어졌고, 파편이 박 전 대통령 1m 앞까지 튀기도 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범행 직후 박 전 대통령이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범행했다고 밝혔으나,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약 20년 전 인혁당 사건에 관심을 두게 됐고, 2012년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뒤에도 인혁당 사건 관계자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반감을 갖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언론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입주일 등을 알게 됐고, 박 전 대통령에게 던질 소주병뿐만 아니라 경호를 위해 설치한 철제 펜스와 이를 연결한 케이블타이를 끊기 위한 쇠톱과 커터칼 등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심리분석 결과 A씨가 자존감 저하에 의한 과대망상 등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층간소음 시달렸다” 과거 이웃집 찾아가 불 지른 50대 징역2년

    “층간소음 시달렸다” 과거 이웃집 찾아가 불 지른 50대 징역2년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주민 집 등에 여러차례 불을 지른 50대 연쇄방화범이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일반건조물방화 혐의“층간소음 스트레스”…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등유를 넣은 병을 준비하는가 하면 인적이 드문 새벽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다만 층간소음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1시 40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건물 3층에 거주하는 B씨의 집 현관문 앞에 등유가 든 소주병 1개를 두고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피고인은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신고했고,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곧바로 꺼져 큰 피해는 없었다. A씨는 같은 해 4월 다른 곳으로 이사했으나, 피해자 B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할 때 층간소음 탓에 극심한 피해를 봤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 집에 불을 내기 20여 분 전에는 층간소음이 심한 집을 소개해줬다며 공인중개사 C씨의 사무실 유리창 안으로 불을 붙인 소주병을 던져 불을 내기도 했다. A씨는 방화 범행 전날인 8일 오후 9시쯤 현재 거주하는 빌라에 사는 이웃집이 시끄럽다며 피해자 집 현관문 앞에 “넌 애 때문에 산 거야. 혼자였으면 죽었어”라고 적힌 메모지를 붙여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신경정신과 약물을 과다복용하고 음주로 인해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 등을 고려했을 때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이사간 뒤 다시 찾아와 이웃집에 불 지른 50대…“층간소음으로 피해”

    이사간 뒤 다시 찾아와 이웃집에 불 지른 50대…“층간소음으로 피해”

    현재 거주하는 건물 이웃집도 시끄럽다며 협박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이사간 뒤 8개월 만에 과거 같은 건물에 살았던 이웃집 등을 찾아가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이정재)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일반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1시 40분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건물 3층에 거주하는 B씨의 집 현관문 앞에 등유가 든 소주병 1개를 두고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4월 다른 건물로 이사한 A씨는 피해자 B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할 시절 층간소음 탓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직후 직접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바로 불을 끈 덕분에 큰 피해는 없었다. A씨는 B씨의 집에 불을 내기 20여 분전에는 층간소음이 심한 집을 소개해줬다며 공인중개사 C씨의 사무실 유리창 안으로 불을 붙인 소주병을 던져 불을 내기도 했다. 또 그는 방화 범행 전날인 8일 오후 9시쯤 현재 살고 있는 빌라에 사는 이웃집이 시끄럽다며 피해자의 현관문 앞에 “넌 애 때문에 산 거야. 혼자였으면 죽었어”라고 적힌 메모지를 붙여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신경정신과 약물을 과다복용하고 음주로 인해 심신 미약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 등을 고려했을 때 A씨가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등유를 넣은 소주병을 준비하는가 하면 인적이 드문 새벽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러 그 계획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다만 층간소음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범행 후 스스로 112에 신고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거리두기 풀렸다고 ‘치맥’ 파티?… 뼈마디는 욱신욱신, 잠 못 듭니다

    거리두기 풀렸다고 ‘치맥’ 파티?… 뼈마디는 욱신욱신, 잠 못 듭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끝나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됐다. 무기한 미뤄 뒀던 회사 내 회식 등이 재개되고, 술 좋아하던 친구들과의 약속도 슬슬 잡힌다. ‘치맥’은 언제나 진리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바로 ‘통풍’이다. 술을 즐기고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는 남성의 경우 특히 단백질이 관절에 쌓여 염증이 생기는 통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은 ‘귀족병’?… 최근 발병층 확대 통풍은 우리 몸 대사의 산물 중 하나인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며 관절에 결정 형태로 침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음식물로 섭취한 단백질을 뜻하는 푸린은 최종 대사물질인 요산으로 만들어져 소변으로 배출된다. 요산 생성이 많아지거나 요산 배출이 어려운 경우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는 고요산혈증이 생긴다. 고요산혈증이 오래 지속되면 관절에 결정체가 쌓여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과거 통풍은 ‘귀족병’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과다한 영양 섭취와 음주를 즐기는 특정 계층에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생활이 윤택해지며 점차 계층 상관없이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술을 즐기는 남성에게 발생할 위험이 높아 40~50대 남성이 전체 환자 수의 42%(2020년 기준)를 차지한다.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아마도 여성호르몬이 콩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요즘은 ‘몸짱’이 되려다 통풍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실제 ‘몸짱스타’로 유명한 가수 김종국도 통풍에 걸렸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성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오래한 탓이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몸무게 1㎏당 0.8~1g 정도로, 체중이 70㎏인 성인 남자라면 56~70g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한데, 몸짱이 되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권장량보다 더 많은 단백질만을 단독으로 섭취해 통풍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엄지발가락에 요산 가장 많이 쌓여 통풍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가락에 생기는 관절통이다. 통풍 환자의 약 90%가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 부위에 요산이 가장 많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발등이나 발목, 무릎 등에 터질 것 같은 심한 통증이 생긴다. 염증이 생긴 부위가 붉게 변하고 심하게 부어 손도 못 댈 정도로 아프기도 하다. 통풍을 10년 이상 방치했을 경우에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을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이 된다. 그렇게 되면 관절이 망가져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요산이 관절뿐 아니라 온몸의 혈관, 콩팥에도 쌓이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 만성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통풍 환자에게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복부 비만 등의 성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통풍을 대사 증후군의 일환으로 보기도 한다”며 “통풍 환자들은 이러한 질환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통풍은 여타 관절염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관절 통증의 특성과 통증 호소 부위를 관찰하고, 다른 부위의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파악하고, 통풍에 대한 약물을 써도 안전한지, 통풍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급성 통풍 발작이 있는 경우 관절액을 뽑아 편광현미경 검사를 통해 요산 결정체를 확인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혹은 초음파 검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푸린 덩어리’ 치킨·맥주는 환장의 조합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물질인 푸린의 함량이 많은 음식에 주의하는 게 첫 번째다. 특히 맥주의 주성분인 홉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전구물질(최종 생성물 전 단계 물질)인 푸린이 아주 많이 함유돼 있다. 이에 따라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에 요산이 갑자기 증가되면서 통풍이 잘 생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막걸리, 소주, 포도주 등도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어 모든 술 종류는 통풍을 일으킬 수 있다. 통풍의 위험도는 마시는 알코올양에 비례하므로, 어떤 술이든 많이 마시면 위험도도 따라서 증가한다. 푸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 특히나 간과 내장이 있다. 청어, 고등어, 정어리,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과 새우, 바닷가재에도 푸린이 많다.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쌀·보리·밀·메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고구마, 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야채와 김·미역 같은 해조류, 과일과 두부 등의 콩 종류가 있다. ●체중 관리 필요… 만성 통풍은 약물 투여 급성 통풍이 처음 발생했거나 빈도가 적을 경우 수년에 한 번 정도 급성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만을 투약한다. 보통 소염진통제를 처방하고 일주일 정도면 통증이 호전된다. 이후 식이요법, 체중 감량, 금주 등의 비약물 요법을 권한다. 만성 통풍의 경우 요산 조절을 꾸준히 해야 하므로 지속적인 약물 투여가 필요하다. 만성 성인병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비만일 경우 꾸준한 운동 등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만약 통풍의 빈도가 많거나 1년에 2회 이상 만성 통풍으로 결절이 있는 경우, 뼈 손상이 발생한 경우 혹은 고요산혈증이 지속되면서 신장결석이 발견됐을 경우에는 요산을 낮추는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소주 한 잔’ 저작권 판 임창정…28억 수익냈다

    ‘소주 한 잔’ 저작권 판 임창정…28억 수익냈다

    법인 임창정, 지난해 매출액 44억8547만원 사업을 위해 자신의 곡 ‘소주 한 잔’의 저작권마저 팔아야 할 정도로 자금난에 시달렸던 가수 임창정씨가 지난해 약 45억원 매출에 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6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법인 임창정은 지난해 매출액이 44억8547만원으로 전년대비 15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억7417만원으로 같은기간 149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임창정의 주요 수입은 매니지먼트 수입으로 44억7511만원이다. 임씨는 지난 2020년 10월 정규 16집 ‘힘든건 사랑이 아니다’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정규17집 ‘별거 없던 그하루로’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특수관계자 중 예스아이앰엔터테인먼트 지분 14.6% 등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산으로는 우성호재(4억3001만원)와 제주클린마스크 1억5000만원 등이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1월 본인의 이름을 딴 법인을 설립했다. 지분은 임씨가 100% 소유하고 있고, 대표이사도 직접 맡고 있다.TV예능서 “‘소주 한 잔’ 저작권도 팔았다” 임씨는 최근 18세 연하 아내 서하얀씨의 첫 예능 출연으로 화제가 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서 서씨와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임씨는 “회사에서 준비 중인 신인의 데뷔가 늦어져 ‘소주 한 잔’ 저작권을 팔았다. 저작권 처분 후 ‘소주 한 잔’을 불러야 했는데 그때 내가 다른 사람의 동의를 얻어야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 곡이 이제 내 곡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날 저녁에 정말 우울했다”라고 말했다. 또 “후배들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 제가 아티스트, 가수로만 하다가 비즈니스를 하니까 정말 모자란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전했다.
  • [서울광장] 동종·근친 교배의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동종·근친 교배의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윤석열 시대를 여는 첫 단추부터 꼬이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언론에서는 ‘서울대 출신의 60대 영남 인사’(서육남)로 요약되는 인사라는 평가가 많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념과 진영을 떠나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한 윤 당선인의 약속과는 거리가 멀다. 절친과 후배, 지인 등이 주축이 된 ‘이너 서클’이 내각으로 직행했다는 지적이다. 기계적 인선을 거부하고 ‘실력과 능력’을 앞세운 윤 당선인의 인사 기준도 물론 존중받아야 한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책임내각을 구현할 총리·장관 인선에서 최우선 고려 사항임이 틀림없다. 아무리 작은 조직이라도 인사에는 늘 뒷말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인선의 면면을 보면 도를 넘어선 느낌이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윤 당선인이 가장 아끼는 검찰 후배다. 법무부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무시할 정도로 고락을 함께한 ‘전우’에 가깝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상민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직속 후배다. 서울대 법대 2년 선배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사석에서 ‘영세 형’이라고 부를 정도다. ‘40년 지기’로 알려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윤 당선인이 대구 고검으로 ‘좌천’됐을 때 수시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던 ‘절친’이라고 한다. ‘코드·편중 인사’도 나름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같은 가치와 정서를 공유하는 인물들이 국정을 운영하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책임 의식도 강해진다. 하지만 권력의 속성상 ‘우리가 남이가’로 통하는 진영 논리가 극대화되는 위험성이 잠재해 있다. 국회 권력을 장악한 뒤 폭주를 거듭하다 정권을 내 준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다. 권력의 균형과 견제가 사라진 국정 운용의 폐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인사가 만사(萬事)’라는 유행어를 만든 김영삼(YS)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97년 말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의 아픔을 기억한다. 이른바 경기고ㆍ서울대(KS) 학연과 부산ㆍ경남(PK) 지연으로 뭉친 당시 재경원 모피아들이 한국 경제를 어떻게 파국으로 몰아갔는지 국민들은 또렷이 목도했다. 밀어주고 당겨주며 요직을 독차지했던 이들은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실은 왜곡까지 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이 IMF 사태 직전에야 우리 경제의 실상을 파악하고 크게 노했다는 증언도 있다. 공직사회의 편중·코드 인사는 자연 생태계의 동종 교배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 1970~80년대 들녘마다 울려 퍼졌던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가 그친 이유다. 능력(?)이 출중해 생태계를 장악했던 황소개구리는 동종·근친 교배를 반복하면서 적응력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지금은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다. 편중·코드 인사는 단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마이너스 요소가 많다. 균형과 견제의 룰이 깨지면서 끼리끼리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 주거니 받거니 자신들의 이권 보호에 열을 올린다. 기회의 공정성이 사라지니 사회 전체의 역동성이 떨어진다. 공직사회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은 파국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권 내내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권) 인사’라는 멍에를 짊어졌다. 첫 조각 당시 국회 청문회에서 3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할 정도로 국민들의 불신이 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당시 한때 황교안 전 총리를 제외하고 의전 서열 5위까지 영남 출신으로 채웠던 시기도 있었다. 두 전 대통령 모두 ‘능력과 실력 위주의 인사’라고 항변했던 기억이 새롭다. 포용 대신 이분법적 진영논리를 토대로 코드인사로 얼룩졌던 문재인 정부 역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윤 당선인의 첫 인선을 지켜보면서 정치의 요체인 ‘통합과 공존’의 가치가 새삼 가슴에 와닿는다.
  • 2021년 경기도민 걷기 실천율 46.1%,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2021년 경기도민 걷기 실천율 46.1%,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기도민의 걷기 실천율(신체활동 지표)이 코로나19 유행 전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흡연율은 6년 연속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46개 보건소에서 2만1226가구 4만18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도 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신체활동 지표를 보면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지표인 ‘걷기실천율’은 46.1%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 제한이 생기면서 2020년 40.6%로 줄었다가 5.5%p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45.4%보다 높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1주일간 격렬한 신체활동 1회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등)은 2020년 17.6%에서 2021년 18.9%로 소폭 상승했다. 이어 ‘현재 흡연율’은 18.1%로 2016년 22.1%, 2017년 21.0%, 2018년 20.9%, 2019년 19.9%, 2020년 19.1%에 이어 6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현재 흡연율’은 32.9%로 전국 35.6%에 비해 2.7%p 낮았으나, ‘여성 현재 흡연율’은 3.6%로 전국 2.7%와 비교해 다소 높았다. 음주 지표도 2020년에 이어 더 감소했다. ‘월간 음주율’은 2019년 61.0%, 2020년 56.1%, 2021년 53.7%로 나왔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60%대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2020년 14.5%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 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소주 5잔 이상 또는 맥주 3캔 정도를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이다. 코로나19 장기화속에 ‘우울감 경험률’은 2020년 6.3%에서 2021년 7.1%로, ‘우울증상 유병율’은 2020년 3.3%에서 2021년 3.6%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값(6.7%, 3.1%)보다 높다. 개인위생 지표인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은 2019년 88.0%, 2020년 98.2%, 2021년 96.2%였으며, 비누·손 세정제 사용률은 2019년 84.8%, 2020년 94.6%, 2021년 92.4%였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17개 시·도, 255개 보건소가 함께 수행하는 국가승인통계 조사(흡연,음주,안전의식,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구강건강,정신건강 등)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 [단독] 롯데도 ‘제주 위스키’… 서귀포 증류소 연다

    [단독] 롯데도 ‘제주 위스키’… 서귀포 증류소 연다

    최근 위스키 사업 진출을 선언한 롯데칠성음료가 제주 서귀포 지역에 위스키 증류소를 짓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L&B도 제주 소주 사업을 철수하고 해당 공장에서 위스키를 생산할 계획이어서 두 기업이 제주에서 국산 위스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해 위스키 사업 관련 경력직 채용을 마치고 증류소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위스키 관련 인력으로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라 지역의 세계적인 증류소인 아드벡 출신의 한국인 직원 등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 현지 사정으로 인허가 과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인허가를) 받는 대로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L&B도 제주에서 위스키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달 30일 특허청에 제주위스키, 탐라위스키, 탐라 퓨어몰트 위스키 등 14종의 상표를 출원했고 현재 관련 인력도 채용 중이다. 2016년 제주 올레소주를 190억원에 인수한 신세계는 ‘푸른밤 소주’로 소주 시장에 진출했으나 참이슬, 처음처럼 등 기존 제품 점유율에 부딪혀 5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신세계는 대신 이 공장 시설을 확충해 위스키를 생산하기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인허가를 갖고 있는 신세계는 롯데보다 위스키 사업을 시작하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은 자체 위스키를 갖고 있는 대만, 일본 등과 달리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위스키 불모지’로 꼽혔다. 1980년대 위스키 생산을 시도한 적은 있으나 해외 위스키 경쟁력에 밀려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류 시장의 패러다임이 ‘홈술’ 위주로 전환되면서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이 성장하자 유통 대기업들은 위스키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위스키 수입량은 1만 5661t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오히려 32.4% 늘었다. 고가인 싱글몰트 위스키나 버번 위스키 등의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위스키에 탄산수를 탄 ‘하이볼’도 MZ세대에게 인기다. 롯데와 신세계도 싱글몰트 위스키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국내 위스키 산업도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정식 제품을 출시한 곳은 없지만 지난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인 쓰리소사이어티 등 소규모 증류소들도 생기고 있다. 유성운 한국양조증류아카데미 사무국장은 “주류 시장의 다양성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추경호 “듣도 보도 못한 소주성… 민간이 시장 주도”

    추경호 “듣도 보도 못한 소주성… 민간이 시장 주도”

    전문성·안정감·소통 능력 겸비“추경 중단 안 해… 민생안정 우선”“어느 정권이든 공과가 있지만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중)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게 소득주도성장(소주성)입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용어를 가져왔고, 그래서 ‘마차가 말을 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경제활력 회복과 체질 강화의 중심은 민간, 기업, 그리고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발목을 잡는 족쇄와 모래주머니를 벗겨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10일 지명된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표 경제정책 ‘소주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시장경제 원리로 체질 개선 등 현안을 풀겠다고 예고했다. 증세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고, 물가관리와 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통 관료 출신인 그를 경제사령탑으로 세운 건 전문성을 겸비한 안정감과 소통 능력을 중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국정현안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분”이라며 “공직 전문성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닦고 의회와 원만한 소통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때부터 유력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됐는데,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행정고시(25회)를 거쳐 1981년 공직에 들어선 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실물과 거시, 금융, 국제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책통으로 꼽힌다. 추 후보자는 물가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도 편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추 후보자는 “물가 때문에 추경을 스톱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어떤 조합을 가지고 우려를 해소하면서 추경의 목적과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물가관리 방안에 대해선 “정부가 직접 결정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공공요금인 만큼 구조를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총리가 금리에 대해 개입하는 건 좋지 않다”면서도 “한국은행이 정부의 경제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 ‘미션’이 있다”고 강조했다. 증세에 대해선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증세는 결국 국민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자 등을 갈라치기 하면서 접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도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예고했다. 또한 “국가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재정준칙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대구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행시 25회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20·21대 국회의원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
  • 文정부 ‘소득 주도 성장’은 ‘듣도 보도 못한 용어’… “성장이 돼야 소득이 늘지”

    文정부 ‘소득 주도 성장’은 ‘듣도 보도 못한 용어’… “성장이 돼야 소득이 늘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인 ‘소주성’(소득 주도 성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경제 원리에 맞지 않는, 경제학 교과서에도 없는 정책들을 자꾸 펼친다”면서 “시장이 감당 안 되는 정책을 가치·이념·진영논리로 강행한다는 비판이 많다. 대표적인 게 소주성(소득 주도 성장)”이라고 언급했다. 추 후보자는 “최저임금 높여서 소득 수준을 높이려고 하니 오히려 일자리를 잃게 해 소득이 줄어드는 모양이 됐다”면서 “그래서 소득이 주도하는 성장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용어를 갖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소주성에 대해) 마차가 말을 끈다고 하지 않느냐. 성장이 돼야 소득도 늘지 하늘에서 소득이 떨어지느냐”라면서 “그래서 빚을 내 소득을 높이려고 하니 무리한 정책이 나오고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국가부채 우려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 햄버거 10%·치킨 8%↑…3월 외식물가 24년 만에 최고

    햄버거 10%·치킨 8%↑…3월 외식물가 24년 만에 최고

    외식 조사 39개 품목 모두 올라원가 상승·수요 회복 등이 원인재료비와 배달료 등 원가 상승과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햄버거와 자장면, 치킨 등 39개 외식 조사 품목의 물가가 전부 올랐다. 3월 외식 물가 상승 폭은 24년 만에 가장 컸다. 10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6.6% 올라 1998년 4월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39개 외식 품목이 모두 올랐다. 갈비탕(11.7%)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죽(10.8%), 햄버거(10.4%), 생선회(10.0%)가 뒤를 이으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10% 이상 물가가 상승했다. 일상적으로 즐겨 찾는 자장면(9.1%), 김밥(8.7%), 짬뽕(8.3%), 치킨(8.3%), 라면(8.2%), 설렁탕(8.1%), 떡볶이(8.0%), 칼국수(6.9%), 돈가스(6.6%) 등도 크게 올랐다. 고기류 상승률은 소고기(8.1%), 돼지갈비(7.8%), 삼겹살(6.6%), 불고기(6.1%), 스테이크(5.5%) 등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률이 4%를 밑도는 외식 품목은 삼계탕(3.9%), 구내식당 식사비(3.3%), 맥주(3.2%), 해물찜(2.8%), 소주(2.8%), 기타 음료(2.4%) 등 6개 품목에 불과했다. 가공식품 등 식자재 가격과 배달료가 오르면서 원가가 상승한 점, 코로나19 충격에서 경기가 회복하면서 외식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이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청은 외식 물가를 조사할 때 배달 비중이 높은 매장에 대해서는 배달료를 음식 가격에 포함해 조사한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남(7.1%), 강원(7.0%), 대전·경기·경북(각 6.9%), 대구(6.8%)가 그 뒤를 이었다. 제주와 서울의 상승률은 각각 6.3%, 6.2%로 전국 외식 물가 상승률(6.6%)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충남(5.5%), 광주(5.6%), 세종(5.8%) 등도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물가 상승률은 해당 지역의 물가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물가 상승률이 높다고 해서 다른 지역보다 외식 물가가 비싼 것은 아니다.
  • “맛·향 풍부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 소주 맛 보세요”

    “맛·향 풍부한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 소주 맛 보세요”

    증류식 소주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증류 기술을 민간에 이전, 관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농기술원이 개발한 ‘증류주 품질 향상 숙성 기술’은 증류주 숙성 기간은 줄이면서 맛과 향을 증가하는 것으로 2012년 개발해 2013년 특허 등록했다. 기존 증류식 소주(곡물, 과일을 발효시킨 술을 끓여 순수 알코올만 뽑아낸 소주)는 증류후 약 1년 동안의 숙성기간이 필요해 장기 보관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증류주 품질 향상 숙성 기술’은 증류주에 공기를 넣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맛과 향을 풍부하게 하면서 숙성기간을 1~2개월로 줄였다. 현재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기술을 이전받아 증류식 소주를 만드는 곳은 연천 ‘연천양조(율무증류주·2020년 적용)’, 여주 ‘술아원(고구마증류주·2021년 적용)’, 평택 ‘좋은술(쌀증류주·2022년 적용)’, 용인 ‘J&J브루어리(쌀증류주·2021년 적용)’, 김포 ‘문배주양조원(수수증류주·2014년 적용)’ 등 5곳이다. 전통주점과 네이버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영순 작물연구과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류식 소주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자체 기술로 개발·출시한 전통 소주들이 도민들의 주목을 받아 경기도 농산물 소비 증대와 농업인 소득 증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