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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명정대,「우리들」에 달렸다(사설)

    3·24총선거 입후보자 등록이 끝나고 오늘부터 입후보자들 연설회가 시작된다.20년만에 부활된 정당연설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우리들」의 총선거가 이제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모든 유형의 선거가 다 그러했거니와 이번 총선거 역시 확실한 우리들의 선거로서 시종일관 우리들의 책임과 의무아래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했던 총선거로서 기록되게끔 해야한다.유권자들,입후보자들,선거관리당국,여야정당인들,선거권을 갖고 언론 출판 집회결사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받는 이땅의 모든 사람들이 그 「우리들」이다. 다른 말로하면 선거 주체들이고 그러니까 총선거는 이 주체들 모두의 책임과 의무아래 한치도 어김없는 공명성과 정대성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다.향후 4년은 물론 그 이후 사회의 정체성과 정치의 도덕성과 역사의 발전성이 모두 이 총선거의 공명정대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이 단계에서 주체들 모두가 확실히 인식해야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선거일 공고전 한때 지나친 선거열기의 조짐을걱정했던 일도 있었으나 정작 선거에 들어서는 유권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는 얘기도 들린다.그렇다면 그것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그것이 사실이라면 정당이나 정치인 모두가 그것이 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이나 냉소주의에 바탕하고 있지 않은가 반성해야 할 일이다.정치에 대한 과잉의식이나 행동도 그렇거니와 그 반대로 정치적 무관심이나 하무주의나 냉소주의 또한 올바른 정치의 발전과 선거문화의 정착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볼때 앞으로의 선거과정에서 공명을 흐리는 현상이 속출하면 유권자들의 불신이나 냉소는 더해질 것이다.과열이나 혼탁은 물론 문제이지만 그 반대로 유권자들이 정치로부터 멀어질때 대의정치발전의 최대의 통과의례인 선거는 그 의미를 잃게된다. 중앙선관위가 총선에 참여한 6개 정당간 공명선거협의회를 주관했다든가 내무·법무장관등 관계당국의 합동기자회견이라든가 모두가 공명한 선거를 위해 필요한 일들이다.그러나 근원적으로 공명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후보자들이 하는 것이다.관리당국의 고발이나 사직당국의 단호한 처이은 있을지언정 그것이 절대적으로 공명을 보장하지는 못한다.확언컨대 공명하고 정대한 선거는 후보자와 유권자가 함께해야하는 것이다. 유권자의 책무는 보다 막중하다.선거란 근본적으로 사람을 선택하는 정치행위이지만 그것을 놓고 어떤 이는 「제거의 예술」이라고 말한적이 있다.그에 의하면 유권자는 훌륭한 정치인을 뽑는 의무와 함께 자격이 없는 정치인을 제거하는 의무를 함께 지닌다는 것이다.맞는 말이다.민주주의 정치,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사회에서의 정치와 선거에 관한한 정곡을 찌른 말이다.유권자들이 한번 그렇게 해보자는 것이다.
  • 부시/공화­클린턴/민주/후보확정적/미 「슈퍼 화요일」

    ◎부캐넌·송거스에 압승/11월 대통령선거서 맞대결 확실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오는 11월 실시될 미대통령선거는 공화당의 조지 부시 현대통령과 민주당의 빌 클린턴 아칸소주 지사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10일의 이른바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 결과 부시대통령이 사실상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부시는 8개주 예비선거 중간개표(75%)결과 이들 8개주에서 각각 61∼72%의 압도적 지지를 획득,17∼32%의 낮은 지지를 얻은 패트릭 부캐넌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그러나 부캐넌후보는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예선까지 대권경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주변의 후보사퇴촉구를 일축했다.또 민주당에서는 클린턴후보가 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델라웨어주에서만 송거스후보에게 뒤졌을뿐,나머지 지역에서는 66∼75%에 이르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대권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예선에서의 압승으로 3백70명의 대의원을 추가했으며 부캐넌후보는3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부시는 모두 5백54명의 대의원을 확보,후보획득에 필요한 대의원수(1천1백5명)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게 된 반면 부캐넌후보는 지금까지 51명의 대의원을 얻는데 그쳤다. 클린턴후보는 후보지명획득에 필요한 대의원수 2천1백45명의 약 30%에 달하는 6백60명으로 늘어났으며 송거스후보는 모두 3백42명의 대의원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부시대통령은 자신의 압승을 확인한뒤 발표한 성명에서 『8개주 유권자들이 일자리와 가족,그리고 평화를 위한 나의 제의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 도시서민의 아픔전달에 미흡/김균미기자(객석에서)

    ◎연극 「우묵배미의 사랑」을 보고 TV와 소설작품의 소재로 「중산층」이 각광을 받으면서 한동안 자주 다뤄지던 하층민의 이야기는 어느새 「구식」이 돼버렸다. 전국민의 60%가량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여기는 요즘 남의 이야기인양 관심의 한켠으로 비켜앉은 「하층민들의 이야기」를 들춰내 무대에 올린 극단종각의 「우묵배미의 사랑」(박영한작·김혁수연출 성좌소극장 31일까지 하오4시30분 7시30분)이 조용히 관객들을 끌고있다.몇해전 TV와 영화로 만들어졌던 작품이지만 30대초반의 젊은 연출가와 대부분 20대 신인배우들이 만들어낸 이번 무대는 나름의 색다른 맛을 준다. 이작품은 도시의 팽창으로 하루아침에 중소도시로 변한 변두리 우묵배미의 작은 치마공장에서 만난 재단사 배일도(조재현반)와 재봉사 민공례(이경아·김지예반)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통해 이들의 꿈과 이들을 옭아매고 있는 현실과의 갈등을 그리고있다. 가정을 버리고 두사람만의 새삶을 찾아 도시로 도망갔던 이들은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배일도의 부인 지호엄마(서주희·김혜란반)에게 들켜 되돌아오고 답답한 가슴에 사랑만을 묻어둔채 묵묵히 살아간다. 하루종일 먼지구덩이에 파묻혀 재봉틀을 돌려봐야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밖에 못버는 사람들,돈이 아까워 소주에 라면안주가 고작인 이들,어두컴컴한 조명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진토닉을 어떻게 마시는지 몰라 레몬을 안주로 먹는 사람들의 이야기.도시서민들의 애환과 좌절된 꿈,아무리 발버둥쳐봐도 좀처럼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울타리,메아리가 되어 되돌아오는 이들의 세상에 대한 절규등 한동안 잊고있었던 바로 우리이웃의 모습을 이연극은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희비극으로 만들어내려했던 연출가의 의도는 그러나 작품전반에 걸친 배우들의 희극적인 연기로 등장인물들의 웃음뒤에 배어있는 아픔을 전달하는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준다.고정된 세트로 무대를 넓게 못써 답답하다는 인상과 불필요한 장치가 연극 중간중간 드러나 극적효과를 반감시킨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서초 꽃마을」불… 4명 소화/어제 새벽

    ◎이재민 6백여가구 1천5백명/경찰선 누전 추정… 주민들은 방화 주장 9일 상오3시15분쯤 서울 서초3동 1720 속칭「꽃마을」의 무허가 비닐하우스촌에서 불이 나 이재영씨(73·고물상)와 이씨의 양아들 황대섭씨(49·노동),신원을 알 수 없는 50대남자,이우경군(19·K자동차 부품대리점 종업원)등 4명이 불에 타 숨지고 6백여가구 1천5백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이 불로 6천5백여평 넓이의 무허가 비닐하우스 96채 1천3백98가구 가운데 2천여평 28채가 불에 타 6천5백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불은 2시간만에 꺼졌으며 이재민들은 근처 아가페·충신교회등에 수용됐다. 불이 나자 소방관 3백여명과 소방차 60여대가 출동,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비닐하우스 자체가 불이 잘붙는 물질인데다 1채에 10∼20가구씩 밀집생활을 하고 있어 불길에 취사용가스통이 폭발하는 등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불이 나자 주민들이 마을안에 설치된 소화전을 열어 진화에 나서려 했으나 물이 나오지 않았고 출동한 소방관들도 이웃 서원주유소에 불길이 번질 것을우려해 주유소주변을 중심으로 진화작업을 벌여 피해가 컸다. 경찰은 이지역에 96채의 대형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다보니 전기배선이 어지럽게 복잡한데다,지난해초 전압을 1백10◎에서 2백20◎로 높인 때문에 낡은 전선에 과도한 전압이 흘러 합선·누전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꽃마을자치위원회」측은 『최근 3년사이 5차례의 크고작은 화재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루어 누군가 재개발사업을 서두르기위해 방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에따라 「자치위원회」에 「화재대책본부」를 차려놓고 경찰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 오늘 「슈퍼화요일」/미대권 “판세 가름”

    ◎전체 50개중 11개주서 예선/공화/부시­부캐넌,6대3정도 분할 예상/민주/케리·하킨 사퇴… 클린턴­송가스 대결 미국대통령 선거전의 판세를 가름할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가 10일 11개주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미국 선거전에서 「슈퍼 화요일」이 각별히 중요시 되는 것은 무엇보다 이날 하루에 전체 50개 주중 11개주가 예비선거전을 치르는 「물량」때문이다.민주당은 전체 전당대회 대의원 4천2백88명중 18·3%에 달하는 7백83명이 이날 선출되며 공화당의 경우도 전 대의원 2천2백9명의 19%에 해당하는 4백20명이 이날 결정된다. 지난 2월10일 실시된 아이오와주 당원대회 이후 지금까지 민주당은 7백34명의 대의원이 결정됐고 공화당은 1백95명이 확정돼 있는데 「슈퍼 화요일」이 지나면 민주당은 전체의 35%,공화당은 28%의 대의원이 결정된다.양당이 공히 선거전의 3분의1을 치르게 되는 셈인데 이 날을 고비로 약세 후보들은 대부분 도중하차하는 게 관례화돼 있다. 민주당에서는 보브 케리후보(네브래스카주 출신 연방상원의원)가 지난 5일 이미선거전을 포기한데이어 톰 하킨 후보가 8일 사퇴를 표명,민주당선거는 사실상 빌 클린턴후보(아칸소주지사)와 폴 송가스후보(전 매사추세츠주 연방상원의원)로 압축돼있다.따라서 이번 선거전은 송가스후보가 클린터후보를 얼마나 추적할것이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제리 브라운후보(전 캘리포니아주지사)는 7월전당대회에서 양후보중 어느 한후보를 밀어주는 결정권을 행사하려 할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부시대통령의 출신지인 텍사스주 같은데서 몰표가 예상되긴 하나 전반적으로는 이제까지의 득표비율인 부시 60%대,부캐넌 30%대가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1개주 중에서도 특별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곳이 대주에 속하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주.민주당의 경우 텍사스에서 1백96명,플로리다에서 1백48명의 대의원이 선출되며 공화당도 텍사스 1백21명,플로리다가 97명이나 된다. 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 같은 동북부주도 포함돼 있으나 이번 「슈퍼 화요일」선거지역 대부분이 남부에 가깝다.특히 텍사스·플로리다 같은 대주가 남부여서 민주당에선 전반적으로 클린턴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 남부지역은 부시대통령의 출신지인데다 보수세가 강하다는 양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두사람 다 한판승부를 노리고 있다.부캐넌에게 더이상 추적을 허용할 수 없는 부시대통령은 연방정부 돈으로 선거선심을 남발한다는 비난까지 받아가면서 선거민의 구미를 맞추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 안산세관 전면 수사/돈받고 보드카 불법통관 묵인혐의

    ◎세관장도 곧 소환 【수원=김학준기자】 수원지검 특수부는 7일 안산세관 일부 간부들이 미국산 일반증류주인 보드카를 세금이 낮은 희석식 소주로 통관시켜 주는 조건으로 거액의 뇌무을 받은 혐의를 잡고 전면 수사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안산세관 윤군호 수입과장과 유열 수입계장은 지난해 11월 (주)삼학대표 박용웅씨(41·구속·안산시 사동 234의1)가 주세80%가 부과되는 보드카의 일종인 3백75㎖들이 증류주 1만3천병을 통관시키며 주세가 50%인 증류식 소주라고 거짓신고 했는데도 이를 눈감아 주는 조건으로 각각 4백만∼6백만원씩의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다.또 검찰은 안산세관 직원들이 수출입화물의 통관을 둘러싸고 신영철 관세사(57)등 관내 관세사들로부터 한달에 10만∼20만원씩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받아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현 김선욱 세관장과 윤영표 전세관장을 금명 소환해 관련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 윤관 드러나는 「백악관 레이스」/미 대통령 예비선거 중간 점검

    ◎「부캐넌돌풍」속에도/부시 재지명은 무난/민주선 클린턴·송가스 “불꽃 각축” 모두 7개 주에서 투표가 실시된 3일(현재시간)을 고비로 미국대통령예비선거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5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와 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연방상원의원이 결국 끝까지 경쟁을 벌이게 되리라는 전망이 확실시됐으며 공화당에서는 조지 부시대통령의 재지명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패트릭 부캐넌후보의 도전이 전당대회까지 계속되리라는 예상이다. 클린턴후보는 대의원 수가 제일 많은 조지아주(76명)에서 송가스후보보다 2배에 가까운 득표를 함으로써 승리를 마음껏 구가했다.그가 조지아주 승리를 중요시하는 것은 남부에서 남부출신인 그를 얼마나 지지해 줄것이냐가 큰 관심사였기 때문이다.더구나 클린턴 후보는 걱정됐던 병역문제도 더이상 문제가 되지않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송가스후보는 송가스대로 만족하고 있다.그는 뉴햄프셔에서 선두를 지켰으면서도 뉴잉글랜드(미의 동북부지역)를 벗어나서도표를 모을수 있을지 의문이 많았다. 그는 남부권인 메릴랜드주에서 클린턴을 앞질렀으며 유타·콜로라도 등지에서도 고른 투표를 했다.이제 송가스는 「뉴잉글랜드후보」의 딱지를 떼게 된 것이다. 패트릭 부캐넌후보의 공화당 「반란」은 예상대로 3일 선거에서도 계속됐다.따라서 부시진영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예비선거전이 시작될 무렵만해도 부캐넌이 「슈퍼화요일까지 「반란」을 계속 하리라고 보는 사람은 없었다.그러나 그는 조지아·콜로라도·메릴랜드주에서도 고루 30% 선의 표를 모음으로써 오는 8월 텍사스전당대회까지 그가 선거전을 끌고가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게 됐다.
  • 부시,3개주서 승리/공화당/미대통령예선

    ◎민주선 송가스·클린턴·브라운 각축 【워싱턴·애틀랜타·볼티모어 AP AF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3일 조지아,콜로라도,메릴랜드 등 3개주에서 실시된 공화당 대통령 예비선에서 승리했으나 여전히 보수계인 패트릭 부캐넌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콜로라도와 메릴랜드,조지아,유타등 4개주에서 실시된 민주당 예선에서는 폴 송가스 전상원의원과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제리 브라운 전캘리포니아 주지사등 3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화당 예선에서는 조지아주의 경우 98%의 비공식 개표결과 부시 대통령이 64%,부캐넌 후보가 36%를 얻었으며 메릴랜드주에서는 부시 후보가 70%,부캐넌 후보가 36%를 차지하는 등 3개주에서 부시 대통령이 모두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예선에서는 각각 66∼98%의 비공식 개표결과 빌 클린턴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58%를 얻어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으나 송가스 후보가 유타주에서 34%,메릴랜드주에서 40%를 얻는등 2개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 군대 안가려 발가락 잘라/자해들통 대학생 철창행(조약돌)

    ○…대구북부경찰서는 3일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친구를 시켜 발가락을 자른 최경동군(21·대구K대 전자공2년)과 김재필군(21·서울K대 한의학2년)등 2명을 병역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최군은 입영을 3일 앞두고 지난달 8일 하오11시쯤 대구시 동구 신암4동 파티마병원뒤 건물신축공사장에서 고등학교 동기인 친구 김군을 불러내 소주2병을 나눠마시고 김군과 함께 흉기로 우측 2·3번 발가락을 절단한뒤 불량배들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허위신고했다는 것.
  • 진로,계열 3사 매각/매주 시장 진출 앞두고 「군살빼기」

    ◎2개사는 합병 진로그룹(회장 장진호)은 94년초 맥주업진출을 앞두고 재무구조가 부실한 일부 계열사를 합병·매각하는등 그룹축소작업에 들어갔다. 진로는 3일 맥주 소주등 주류사업에만 전념하기 위해 현재 19개 계열사중 3개사를 매각하고 2개사를 합병,14개 계열사만 남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매각되는 계열사는 진로식품·가회통상·진로유리등 3개사이다.또 이달말까지 진로위스키와 진로음료를 진로와 (주)펭귄에 각각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로써 진로그룹의 계열사는 지난89년 23개에서 3년만에 9개사가 줄었다.
  • 타락·불법에 단호해야한다(사설)

    정치를 불신하고 비판하며 정치인을 상찬하기 보다 매도하는 현상을 가리켜 흔히들 정치적 허무주의라고 표현한다.정치적 냉소주의라고 해도 좋다.그런데 이 두가지 다 그 이면에는 정치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숨겨있다는 측면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기 쉽다.그것은 다시말해 그 소중하고 보람스러운 정치를 어디 한번 멋지게 해볼 수 없겠느냐는 정치인들에 대한 채찍질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총선정국의 흐름을 지켜보노라면 그러한 정치적 허무주의나 냉소적인 시각이 사실이상으로,어찌 보면 보다 확실하게 굳어지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정치인과 정치지망생들의 겉다르고 속다른 말과 행동은 일찍부터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바람직한 정치발전과 선거문화정착을 바라는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음에 틀림없다. 「정치인」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즉 나라의 현실과 장래를 위하고 오늘의 발전을 꾀하려는 마음보다 개인의 욕망과 권력을 앞세우는 사람은 진정한 정치가가 될 수없다는 견해다. 선거일이 공고되기도 전에 저렇듯 막무가내로 좌충우돌하는 많은 정치인들을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걱정이 지나쳐 겁부터 앞서는 것이다.아무리 새겨들으려 하고 좋게 보려 해도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것이 공고전 총선모습들이다.거짓과 위선,비방과 중상모략에다 이제는 구시대의 망령으로 사라졌어야 할 흑색선전마저 난무하고 있다.아직 투표일은 먼데 돈으로 표를 사려하고 선심공세와 사업상의 연고로서 당원을 삼고자 한다.이 모든 것들이 선거의 공명성과 정대성을 그 뿌리부터 잠식하는 짓거리들이다. 공약들만 해도 그러하다.하기야 정치인들은 어디서나 똑같아서,강이 없는 곳에도 다리를 건설해준다고 하는 사람들이란 비유도 있다.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지지와 기대위에 중앙에 모이는 국회의원들이 할 일은 다리를 놓아주며 농로를 확장해주고 공장을 몇개 유치하는 그런 일들이 아니다.그런 것들은 기초·광역지방의원들이 할 일이다. 적어도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나라의 발전과 국민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그 바탕위에서 국가사회의 기강과 질서를 바로잡고자 하는 경륜을 펼쳐보여야 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 후보자 개인의 확고한 정치적 소신과 정책이 제시돼야 한다. 정책대결이 없는 선거전 양상이 자칫 정치의 평상궤도를 벗어나기 쉽다는 것은 상식이다.올바른 정치적 식견과 정책의 옳고 그름으로써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자신이 없으니까 정상을 일탈하게 된다.돈으로 환심을 사고 상대방을 헐뜯고 별의별 탈법·비이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지금부터 눈 크게 뜨고 이런 사람들을 가려내 정치판에서 추방하자는 것이다.
  • 군,「버려야할 말」선정 화제(조약돌)

    ○…예비군관리 부대인 육군 광명부대(연대급)는 최근 군에서 통용돼온 「버려야할 말」을 선정,소속 장병과 예비군들을 상대로 「10가지 말안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 이 부대가 영내에서 쓰지 않기로 한 말 10가지는 ▲열심히 일한다고 봉급 더주나(무사안일) ▲규정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형식주의) ▲출세하려면 줄을 잘서라(기회주의) ▲군인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패배주의)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권위주의) ▲다른 부대는 어떻게 하나(소신부족) ▲설마 무슨 일이 있을라고(주인의식 결여) ▲우리 사회는 똑똑한 사람이 너무 많아(냉소주의) ▲대충대충하지 뭐(무사안일) ▲이건 우리가 할 일이 아니야(책임회피)등.
  • 상업·장기신용은행장 경질/상은행장 김추령씨/장은행장 봉종현씨

    ◎환은등 4곳 상무 8명 퇴진/배당률 2∼10% 상업은행 외환은행 서울신탁은행 장기신용은행등 주요 은행들이 25일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상업은행과 장기신용은행등 두 은행은 새 행장을 뽑았다. 상업은행은 이날 하오 주총과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신임행장에 김추규전무(60)를 승진,선임했다. 주총 하루전까지 연임이 확실시되던 이현기전행장은 이날 상오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위해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행장은 전날까지 연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복수전무제의 부활을 위해 막바지까지 노력,성사되지 않은데다 자신이 연임할 경우 새 은행장이 된 김전무가 퇴임할수밖에 없어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행장은 대신 정관을 고쳐 상근회장에 취임했다. 상업은행은 또 3년임기를 마친 조순렬감사직무대행과 이종근·강춘호·정진흥상무등 4명을 퇴진시켰다. 감사에는 조송영이사가 선임됐다. 후임이사에는 신인식종합기획부장·김명환영업1부장·주광순인사부장·황사덕신탁부장·장순용여신기획부장·김헌길업무기획부장 등이 승진했다. 장기신용은행도 이날 주총을 열고 신임행장에 봉종현전무(54)를 선임했다. 임기 3년을 마친 김연수전행장은 24일 하오 용퇴,계열사의 회장자리에 중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태용현회장이 중임되고 전무에 심재석감사,감사에 박창수상무가,신임이사에 이영호자금부장·박기대장은신용카드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유만조상무는 자리를 물러났다. 외환은행은 초임인 장명선상무와 임기를 1년 앞둔 중임의 김종일상무가 후진에게 자리를 터주기 위해 용퇴한뒤 유영설기획부장과 이영우런던지점장이 이사자리에 올랐다. 퇴임한 장상무는 현지법인인 캐나다외환은행장,김상무는 미캘리포니아 외환은행장에 내정됐다. 민영화이후 첫 주총을 연 외환은행에는 이날 당초 예상보다 4배가 많은 2천여명의 주주가 몰려 은행측의 일방적인 회의진행과 주총기념물의 배포에 불만을 품고 상오11시쯤 10여명이 15층 임원실로 몰려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서울신탁은행은 복수전무제 시도가 무위로 끝나자 임기만료된 김영석전무와 구선회상무를 연임시키고 이종상상무를 퇴진시켰다. 후임이사에는 여현동영업1부장과 김영휘영업2부장,김인철중부지구영업추진본부장등 3명이 선임됐다. 한미은행은 성준경전무를 퇴진시키고 후임에 김진만상무를,신임이사에 엄한섭국제부장을 선임했다. 은행별 배당률은 △상업 5% △외환 대주주 2%·소주주 4% △서울신탁 4.5% △한미 10% △장기신용 10%이다. 한편 26일 열릴 조흥·한일·제일등 시중은행의 주총에서도 초임및 중임임원의 조기퇴진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민자 광주동지구당/대학생들 습격당해

    【광주=최치봉기자】 21일 하오5시쯤 광주시 동구 남동 민자당 광주동구지구당(위원장 고귀남)사무실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20여명이 난입,창문 유리창 3장을 깨고 의자·책상등 집기를 부순뒤 지구당간판을 떼어 달아났다. 직원 유정아씨(25·여)에 따르면 이날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갑자기 청년들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와 붉은색 페인트가 담긴 2홉짜리 소주병 20여개를 사무실내 벽 등에 던지고 의자로 유리창을 깨는등 5분여동안 난동을 피운뒤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운동권 학생들이 14대 총선과 관련,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에 나섰다.
  • 「반부시」생각보다 강해 혼선예상/부시 58% 부캐넌 40%/공화

    ◎민주 송가스 35%얻어 선두에/뉴햄프셔 예선/부캐넌 뜻밖 선전… 부시 재선길 불안/공화/“송가스론 약하다” 「제3인물론」대두/민주 ○미 뉴햄프셔 예선 기류 18일 실시된 미대통령 선거 뉴햄프셔 예선에서 현직 대통령인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각각 승리했다. 개표가 진행중인 19일 새벽3시(한국시간 하오5시) 현재 부시 대통령이 58대 40%의 비율로 보수파 칼럼니스트 패트릭 부캐넌 후보를 앞질렀다. 민주당에서는 송가스 후보가 35% 득표율을 보여 26%를 얻은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를 따돌렸으나 징집기피등 클린턴 후보의 스캔들로 한때 20%이상 벌어졌던 두사람의 격차가 10%미만으로 좁혀지면서 전국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클린턴 후보의 선두부상이 예측되고 있다. 민주당의 어느후보가 선두주자가 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던 뉴 햄프셔 예비선거는 패트릭 부캐넌후보의 의외의 선전으로 초점을 공화당쪽으로 돌려 놓았다. 개표결과가 밝혀진후 부캐넌후보 자신이 지적했듯이 이번 결과는 가히 미국의 「선거혁명」이라 할만하다. 현직대통령이 당내에서 이번 만큼 강력한 도전을 받은 예가 거의 없는데다 정확도를 자랑하는 미국의 각종 여론조사나 선거전문가들의 모든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보수와 진보의 어느 극단도 기피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당인 공화당내에서도 우파를 대변하는 부캐넌후보가 이만큼 부상한 것은 미국에 계속 중용을 택할만한 여유가 없어졌다는 반증일수 있다.상황에 따라서는 어느 극단으로 갈수도 있다는 개연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수 있다. 오늘의 경제상태에 대한 불만이 부시대통령에게 집중됐고 이런 상황이 당내 우파의 목소리를 키운 결과가 됐다. 항상 부시의 「노선이탈」을 의심해온 당내 보수우파는 이제 부시에게 응분의 벌을 줄 천사의 모습을 부캐넌에게서 찾은 셈이다. 뉴 햄프셔 선거결과가 이렇게 됐다고 해서 부캐넌후보가 부시를 누르고 공화당후보가 되리라고 보는 전문가는 아직 없는것 같다. 부캐넌후보는 지금까지 모든 노력을 뉴 햄프셔에만 쏟아 부었다.다시 말하면 다른 주로 넘어가면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뉴 햄프셔의 예비선거는 공화당은 공화당후보에만 투표를 하게 돼있는데 뉴 햄프셔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선거전이 3월로 넘어가면 남부주들이 대거 예비선거를 치르게 돼있는데 남부 아칸소주 출신인 클린턴후보가 선전할게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한동안 혼전을 거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런 예상때문에 마리오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대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당후보를 최종결정하는 전당대회(민주당은 7월 뉴욕에서)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대의원들은 2차부터 어느 사람에게나 투표할수 있고 그런 상황이 될 경우 제3의 인물 쿠오모지사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 올해 주정배정률/진로만 5%늘어/9사는 예년수준

    국세청은 올해 주정(소주의 원료)배정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진로소주에게 지난해보다 5%를 더 할당하고 보해·금복주등 나머지 9개 소주회사는 예년수준율대로 배정하기로 했다.
  • 공화 부시 압도적 우세/민주선 송가스 선두/미 뉴햄프셔주 예선

    【맨체스터(뉴햄프셔주)=임춘웅특파원】 미 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첫 예비선거가 18일 뉴햄프셔주에서 개막돼 오는 11월의 최종선거를 향한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으며 여론조사결과 현재까지 공화당에선 대통령인 부시 후보가 부캐넌후보를 58%대 33%의 비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35%로 빌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를 앞지르고 있다. 한편 첫 예비선거의 첫투표지인 딕스빌 노치마을 투표에선 무소속인 무명의 안드레 마루후보가 유권자 31명중 11표를 얻어 선두를 차지한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부시 후보는 9표를 얻는데 그쳤고 이밖에 패트릭 부캐넌과 소비자운동가인 랠프 네이더는 각각 3표를 얻었다. 한편 민주당의 경우 빌클린턴 아칸소주지사가 3표,폴 송가스 전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2표를 얻었다. 이번 투표에서 민주당은 18명,공화당은 23명의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이번 예선은 일반유권자가 참가하는 첫 투표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선거운동에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중요한 선거다. 양당 후보들은 지난주말부터 뉴햄프셔주의 도시유권자들을 집중 공략,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쳤으며 공식결과는 19일 상오 주선거위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 오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백악관레이스」출발

    ◎공화 부시 선두… 민주 “안개판도”/유권자 반응 냉담… 막판 부동표가 변수 미국의 선거는 하나의 축제다. 대권을 탈취하는 극렬함도 권력을 빼앗기는 통분도 없어 보인다.모두가 말하고 연호하고 휘파람을 불어대며 떠들고 노래한다.그들은 선거를 통해 정치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정치적 불신을 정화하는 것같다. 92미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북부 뉴햄프셔주의 분위기도 어느 시골대학의 축제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예비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16일(현지시간) 수도 맨체스터의 중심가는 각 후보의 지지피켓을 치켜든 지지자들로 가득했으나 아무런 충돌도 없었으며 사고를 낼 분위기도 아니었다.공화당 부캐넌 후보의 피켓을 든 50대의 한 중년이 같은당 후보인 부시대통령 지지자를 찾아가 「부시는 거짓말쟁이」라며 계속 시비를 걸었으나 부시지지자는 묵묵부답이었으며 「거짓말쟁이」를 외쳐댈 때마다 주위에선 폭소가 터지곤 했다. 부시대통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후보들이 뉴햄프셔에 상주하며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데학교 강당과 도서관 등 공공건물을 빌려 유세전을 계속하고 있다.유세는 겨울인 때문인지 실내에서 하고 있으며 청중도 보통 3백∼4백명 수준이다. 16일 하오 맨체스터 시립도서관 건물에서 있은 보브 케리(민주당)후보의 유세에도 청중은 3백명 내외로 모였으며 이날 하오7시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있었던 부캐넌후보의 연설회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뜸을 들이기 위함인지 후보가 나타나는 것은 예정시간보다 보통 30∼40분 늦었으나 후보가 막상 나타나면 간단한 소개와 4∼5분정도의 지원연설에 이어 후보의 연설도 20∼30분정도를 넘지 않았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비행기편으로 이곳에 와 연설없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질의응답회를 가졌으며 곧 백악관으로 돌아갔다. 유세 마지막날인 17일도 각 후보들은 저마다 빡빡한 유세일정을 잡고 있다.그러나 뉴햄프셔 예비선거전의 하이라이트는 16일 하오8시부터 CNN­TV를 통해 방송된 민주당 후보 5명의 정책토론회.시청후의 여론조사결과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많은 유권자들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민주당의 경우어떤 후보를 지지할지를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이곳 유권자의 32%가 민주당 후보중 마음에 드는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뉴햄프셔 예비선거전은 초반 민주당의 선두주자였던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가 섹스 스캔들과 병역기피 혐의에 휘말리며 인기가 급락하고 초반 전혀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던 폴 송가스 매사추세츠주출신 전연방상원이 급부상한 것을 제외하면 일반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은 평범선거전이 되고 있다. 오차율 5%이내를 장담하며 14일 현재 켈럽,CNN­TV,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공동조사한 지지도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민주당에선 폴 송가스 후보가 41%,빌 클린턴 20%,톰 하킨(아이오아주 연방상원의원) 12%,보브 케리(네브래스카주 연방상원의원) 11%,전캘리포니아주지사 제리 브라운 6% 순이다. 공화당은 예상대로 부시대통령이 60%의 압도적 지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패트릭 부캐넌후보는 33%였다.18일 투표결과도 이 조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리라는게 이곳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여,안정논리 앞세워 야공세 차단/민자당의 대야 대응전략

    ◎야 단체장선거연기 비난에 “여론 압도적 찬성”/“여에 표몰아줘야 물가 남북문제 주도적 해결” 14대 총선을 향한 여야 지도부의 지원유세가 시작되면서 물가문제,자치단체장선거열기 등 선거쟁점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13대 대통령선거때 민주화논란,총선때의 5공비리시비 등과 같은 뚜렷한 쟁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이는 민주화시대를 맞아 야당측의 대여비난 소재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추론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야당측은 이같은 선거쟁점불재를 만회하기위해 관권개입,외압등 절차적 측면을 선거이슈화하려 하고 있으나 흑색선전성격이 짙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경제문제◁ 이번 총선을 통해 여야 공히 떳떳한 논쟁을 벌일수 있는 대목은 물가등 경제문제이다. 야당측은 현재 경제난국이 전적으로 정부·여당의 실정탓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그 책임을 일방에게 묻기는 힘들다고 반박한다. 오히려 13대 국회 초기 여소야대시절 정부가 국회에 끌려다니면서 사회적 통제력이 약화돼 경제 불안이 가중되었다는 논리를 전개한다. 6공들어 급격한 민주화,자율화,개방화가 이뤄지면서 일반 국민의 욕구가 무분별하게 표출됐다. 안정적 민주화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욕구자체가 필요했으나 다수 의석을 차지했던 야당은 인기에 영합,오히려 욕구수준을 부추기는 행태를 보였다. 민자당은 이러한 대내적요인과 함께 선진국의 수입개방압력등 국제경제적 여건이 우리 경제의 주름살을 늘게했다고 지적한다. 민자당은 그러나 6공 정부가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경제발전의 바탕이 되는 정치·사회안정을 이룩했다면서 총선승리로 안정과반수가 확보되면 경제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그렇게 극심하던 부동산투기,노사분규 등을 진정시켰고 내년에는 정부가 솔선,물가만 잡는다면 경제안정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단체장선거연기◁ 야당측은 당초 정부·여당의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총선의 최대 이슈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결과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자 다소주춤하고 있다. 민자당은 올해 예정됐던 단체장선거를 그대로 치를 경우 모두 4차례나 선거가 실시되며 그 부작용이 엄청나리란 점을 역설하고 있다.일반 국민들도 4차례 선거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크게 우려,민자당입장에 호응하는 상황이다. 야당측은 또 단체장선거 연기방침 위법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민자당은 현행법에 규정된 단체장 선거시기가 금년 6월30일까지이므로 그 이전에 법개정이 이뤄진다면 위법시비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한다.5월30일에 임기가 시작되는 14대 국회에서 지방자치관계법을 개정하면 절차상 아무 하자가 없고 그 개정여부를 총선결과로 판가름짓자는 것이다. ▷안정논리 및 3당합당 시비◁ 역대 어느 선거이건간에 여당은 안정을,야당은 변화를 주장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만큼 집권당의 안정논리가 먹히는 분위기는 드물었다. 여소야대시절 국민생활을 불편케 했던 무질서·사회기강해이 등을 체험했던터라 집권당에 안정세력을 몰아주겠다는 유권자의 심리가 높아가고 있다.특히 남북관계가 획기적 진전을 보이면서 정부·여당이 힘이 있어야 통일의 대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여론이 다수다. 통일된 민주선진복지국가를 건설키 위해서는 이를 주도할 굳건한 중심세력이 필요하다는 논지다. 3당통합시비도 마찬가지다.거대여당이 탄생함으로써 정국이 안정되었다는 것은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야당측은 3당통합절차가 「밀실야합」이라 공격하나 이합집산에 있어서는 야당측이 훨씬 심하므로 효율적 대여공세가 되지 못하고 있다.▷민생치안및 농어촌문제◁ 야당은 도시지역에서는 민생치안부재,농촌에서는 농산물개방및 추곡수매를 쟁점화 시키려하고 있다. 민자당은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등 민생치안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집권당이 안정의석을 확보,국가권위를 바로잡으면 사회기강도 훨씬 탄탄해져 범죄도 줄어들 것이란 설명도 하고 있다. 농어촌문제의 심각성은 민자당도 인지하고 있다.쌀시장개방반대원칙을 끝까지 고수함과 아울러 농외소득기반확충,의료비·영농비부담 경감을 위한 정부지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간다는 것이 민자당측 계획이다. ▷흑색선전◁ 일반적 선거쟁점으로는 지지기반 확산이 어렵다고 판단한 야당측은 각종 유언비어성 주장으로 여당을 궁지에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 6·29이설,6공비리,관권개입,일부 출마자에 대한 외압등이 그 대표적 예다. 민자당은 야당의 이같은 주장에 일단 「무대응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그것을 일일이 반박하거나 맞대응 할 경우 쟁점으로 부각됨으로써 사실여부를 떠나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크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따라서 민자당은 대변인 논평등을 통해 사실관계만 적시하되 정치공방은 삼가기로 했다. 특히 국민당의 경우 탄압받는 모습을 가장,동정표를 노리고있다. 기업 수뇌부가 정치에 한눈을 팔아 기업경영이 부실해진 것을 정부압력이 있는양 가장하고 스스로 주식을 내다팔아 주식값이 하락하는 것도 정부의 조작인 것처럼 비치게해 억압받는 인상을 주려하고 있다.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출국파문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나 이같은 흑색선전 전략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
  • 미 대통령선거 막오르다(공화·민주서 누가 뛰나:3)

    ◎공화 2·민주 5명 “숨가쁜 레이스”/부캐넌,「보수깃발」 내세워 부시 맹추격/공화/클린턴·송가스·하킨등 “엎치락 뒤치락”/민주 지난 10일의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주당원대회)를 기점으로 불이 붙은 미국 대통령선거전은 이제 오는 7월과 8월로 예정돼있는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따내기 위한 각당 주자들의 숨가쁜 레이스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당초 공화당에서는 부시의 독주가 예상됐었으나 최근 그의 인기가 바닥세를 보이고 있고 민주당의 후보지망자들도 뚜렷한 선두주자 없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혼전양상을 연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관심은 양당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오는 18일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 쏠리고 있다.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는 현재 공화당 26명,민주당 36명,자유당 1명등 총 63명이 등록,사상 최대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선거운동조차 하지않는 이름뿐인 후보가 대부분으로 실제경합자는 공화당에서는 12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현대통령인 조지 부시와 칼럼니스트인 패트릭 부캐넌,민주당에서는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보브 케리 상원의원,톰 하킨 상원의원,제리 브라운 전캘리포니아주지사,폴 송가스 전상원의원등 5명으로 압축된다.백악관을 향해 뛰고있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공화당◁ ◆조지 부시(68)=현직 대통령(41대).예일대출신으로 일찍 텍사스에 내려가 석유사업으로 대성한 보기드문 행운아.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후 연방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진출,유엔대사·초대 북경연락사무소장·CIA(중앙정보국)국장을 거쳐 레이건대통령 밑에서 8년동안 부통령을 역임했다. 부통령출신으로 대통령이 된 미역사상 몇안되는 인물중 한사람이다.걸프전과 냉전의 최후승리자로 한때는 지지도가 90%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최근엔 인기도가 30%대까지 내려가 재선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패트릭 부캐넌(54)=신문기자출신 칼럼니스트.닉슨,포드,레이건등 공화당소속 대통령때는 백악관에 들어가 주로 연설문작성작업을 돕기도 했던 철저히 보수적인 인물이다. CNN­TV 해설가로 활약하면서 부시의 정책이 덜 보수적이란이유로 그를 맹비난해 왔으며 낙태,대외원조 반대등 고립주의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비판은 하나 설득력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말의 폭력자」란 평을 받고 있다. ▷민주당◁ ◆빌 클린턴(46)=현재 아칸소주지사.조지타운대,영국 옥스퍼드대,예일법대를 거쳐 변호사가 된후 아칸소주검찰총장,79∼81년 주지사,83년 지사에 재선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만고만한 후보들중 선두를 달려왔으나 섹스 스캔들,월남전 병역기피혐의 등이 드러나 고전중.정책은 비교적 보수성향. ◆제리 브라운(54)=75∼83년 캘리포니아주지사를 지냈으며 76년과 80년 연이어 대통령후보지명전에 나섰으나 그때마다 지미 카터후보에게 패배.버클리대와 예일대출신으로 주지사를 역임한 아버지의 후광으로 일찍 정계에 진출했으나 80년대들어 활동이 미미한 편. ◆톰 하킨(54)=아이오와주출신 상원의원.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상원에 진출했으며 현재 상원 민주당부총무. 탄광노동자인 아버지와 유고 이민1세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났고 어릴때 소아마비증세로 불우한 젊은시절을 보냈다.이런 배경때문인지 성향이 진보적이며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다. ◆폴 송가스(51)=78∼84년 매사추세츠주출신 상원의원.현재는 주고등교육평의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다트머트대·예일법대등 세칭 아이비리그출신 변호사로 검찰총장보를 역임했다. 교육·환경·사회문제등에 비교적 구체적 접근을 하고있는 점이 강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데다 건강때문에 정계은퇴(84년)를 했던 경험이 약점이다. ◆보브 케리(49)=83∼87년 네브래스카주지사를 거쳐 현재는 연방 상원의원.베트남전때 해군으로 참전,오른쪽 다리를 잃었으며 82년까지 식당업을 하다 정계에 투신,오늘에 이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걸프전때 끝까지 미국의 무력개입을 반대할 만큼 진보적 성향이다.전쟁영웅,자전적 사업가,무명에서 일약 주지사당선등 너무나 많은 일화를 남기고 있으나 정책대안이 없다는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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