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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단란주점·여관·비디오방 촘촘히/홍익대 김대연 교수 실상 고발

    ◎대학주변 유흥가 “전락”/신촌일대 유흥업소 대학가 주변에 유흥업소들이 갈수록 늘어나 교육환경의 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홍익대 김대연(교육학과)교수는 10일 이 대학 환경개발연구원과 한국사회문화연구원이 함께 마련한 공개토론회에서 「지방자치와 교육환경」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대학가 주변이 유흥가로 전락하고 있는 심각한 실상을 낱낱이 고발했다. 김 교수는 대학가 주변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한결같이 유흥·환락의 거리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신촌일대를 집중조명했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등 4개 대학이 모여 있는 신촌일대에는 카페·단란주점·룸살롱등 각종 유흥업소가 자그마치 1천1백58곳이나 들어서 있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신촌로터리를 중심으로 각 대학 진입로주변 학교정문 앞까지 5백m 안에 있는 유흥업소는 ▲연세대 5백66 ▲서강대 2백23 ▲홍익대 1백90 ▲이화여대 1백79곳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생맥주집이 3백36곳으로 가장 많았고 ▲카페 1백96 ▲노래방 1백48▲당구장 1백2 ▲단란주점 96 ▲소주방 24곳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호텔및 여관등도 ▲서강대 55▲연세대 16▲이화여대 10▲홍익대 3곳에 이르며 최근 급증하는 비디오방도▲연세대 47▲이화여대 23▲홍익대 15곳이나 됐다. 그러나 가장 먼저 눈에 띄어야 할 서점은 연세대가 4곳,홍익대가 2곳,이화여대와 서강대는 1곳씩에 그쳐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대학가 유흥업소는 갈수록 이웃으로 확산돼 홍익대주변 서교동에만 다른 지역의 4배꼴인 3백96곳의 식품접객업소가 들어서 마포구 전체의 15.9%를 차지했고 연세대주변 창천동도 다른지역의 6배꼴로 20.7%에 이르렀다. 학교주변의 이같은 유흥업소 밀집 실태에 대해 이 지역 대학교수와 학생,지역주민 1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보니 82.6%가 비교육적이라고 응답했으며 59.3%는 대학주변의 시설,상가등이 대학가로서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이 지역은 4개 대학과 26개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교육문화권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건물들이 확산일로여서 교육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건전한 대학문화촌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 지역 이용자들의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대학주변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일정한 건축제한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보전 관계법을 개정하고 지역주민과 교육기관 관계자,공공기관 인사,종교계 대표,상가번영회 인사등으로 환경개선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홍익대 이면영 총장을 비롯한 한국사립대학 총학장협의회 소속 총장 10여명은 최근 대학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주변 대형건물의 신축을 비롯한 교육환경 침해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 “고속도대청소”5천여명 구슬땀/안성·칠곡등 6개 휴게소주변 말끔히

    ◎김 환경장관·연예인·군인·학생 동참 서울신문사와 한국도로공사는 6일 상오 10시 경기도 안성군 원곡면 경부선 하행선 안성휴게소를 비롯 경부선 상행선 죽암·칠곡휴게소등 전국 6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5천여명의 민·관·군·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내무부와 환경부 후원아래 「깨끗한 고속도로 지키기」 캠페인을 벌였다. 안성휴게소에서 벌어진 본부행사에는 손주환 서울신문사장과 박정태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중위 환경부장관 전영국 경기도부지사를 비롯 경기도및 안성군의 각급 공무원 지역유지 민간단체 학생 군인,서울신문사 깨끗한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 등 3천여명이 참석,「깨끗한 고속도로지키기 선서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선서식을 마친 뒤 안성휴게소에서 안성인터체인지(IC)까지 약1.5㎞구간에서 1시간30분 남짓 휴게소 주변의 오물을 수거하는등 쓰레기가 넘치던 고속도로 주변을 말끔히 치웠다. 이날 캠페인은 쓰레기로 더럽혀져 몸살을 앓고 있는 고속도로를 깨끗하고 질서있게 가꾸어야 한다는 각계의 인식과 호응으로성황을 이뤘다. 특히 탤런트 박규채·도지원,여성5인조 보컬그룹 「와일드로즈」등 연예인들과 안성군 안성·비룡국민학생 3백여명과 동도중학생 2백여명등 모두 6백여명의 학생들이 나와 쓰레기를 주움으로써 국민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일깨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류는 자연을 이용하여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누리게 됐지만 자연은 갈수록 파괴돼 환경보존은 이제 국가 민족 지역 계층과 성별 연령을 초월한 인류의 공통된 생존조건의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토의 동맥이며 한 나라의 얼굴인 고속도로를 맑고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너나 할것 없이 자연보호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이어 도지원씨 등에게 서울신문사의 깨끗한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 위촉장을 전달하고 깨끗한 산하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환경운동에 앞장서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측은 이날 행사가 시작되기 30분전부터 전국 20개 고속도로 전광판에 깨끗한 고속도로 지키기 표어를 일제히 게시해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켰으며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하행선에서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깨끗한 산하지키기」 로고송 테이프 1만여개 등을 나누어줘 환경보호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같은 시간 충북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에서는 나기정 충북부지사 이동화 서울신문주필 고재원 도로공사충청지사장을 비롯,주민 여행객 군인 공무원 등 3백여명이 참가해 캠페인을 벌였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서도 김상호 칠곡군수를 비롯 이곳 청년협의회와 로터리클럽 회원및 주민 등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같은 행사가 벌어졌다. 전북 정읍군 호남고속도로 정읍휴게소에서 벌어진 행사에서는 조남조 전북지사,장덕상 서울신문감사와 주민 등 5백여명이 고속도로주변 1㎞에 걸쳐 쓰레기를 말끔히 치웠고 충남 논산군 계룡대 주변행사에는 공군 장병과 군무원 3백여명이 참가했다.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에서도 장순일 횡성군수 등 3백여명이,남해고속도로 하행선 진영휴게소에서는 김태웅 김해군수 등 5백여명이 같은 캠페인을 벌였다.
  • “쓰레기 몸살” 고속도로를 깨끗이/6일 전국6곳서 환경 캠페인

    ◎죽암·정읍휴게소 등서 오물 줍기/민·관·군 4천여명 참가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쓰레기로 뒤덮인 고속도로를 깨끗하게 하여 쾌적하고 질서있는 고속도로를 만들고 환경도 살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깨끗한 고속도로 지키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6일을 「깨끗한 고속도로 지키기의 날」로 선포하고 경부선 하행선 안성휴게소를 비롯한 전국6곳의 고속도로주요휴게소에서 4천여명의 민·관·군·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상오10시부터 11시30분까지 환경캠페인을 펼친다.이번 캠페인은 내무부와 환경부가 후원한다. 안성휴게소 행사는 이날 상오10시 손주환서울신문사장 박정태한국도로공사사장 김중위환경부장관 이해재경기도 지사를 비롯해 지역기관장과 2천여명의 민·관·군·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식을 갖고 1시간동안 휴게소주변의 오물을 수거한다. 이날 행사에는 탤런트 박규채 도지원,가수 김승덕 김재희,여성5인조 보컬그룹인 와일드로즈등 연예인 9명도 참가한다. 이에 앞서 전국20개 고속도로 전광판에서는 깨끗한 고속도로 지키기 표어를 일제히 게시해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환경의식을 고취한다.또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하행선에서는 깨끗한 고속도로 지키기 로고송 테이프 1만개와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게 휴대용 재떨이 2만개를 고속도로 진입 차량의 운전자들에게 나눠준다.이밖에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칠곡휴게소,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소사휴게소,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정읍휴게소,남해고속도로 하행선 진영휴게소 등 전국5개 휴게소에서도 이같이 캠페인을 동시에 갖는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인근의 육·해·공군 장병들도 깨끗한 고속도로지키기에 나서 부대 인근 고속도로변에서 쓰레기 청소를 한다.
  • 헹락철 고속도“쓰레기몸살”/서울신문 깨끗한 산하지키기/오염현장고발

    ◎널린 휴지… 뒹구는 캔… 지저분한 갓길/하루 수거량 전국서 50여t/휴게소주변은 버린음식 “악취 공해” 5월의 첫날이자 근로자의 날인 1일 새벽 경부고속도로 하행선.나들이에 나선 차량들이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고 있었다. 늦봄의 정취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날씨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톨게이트를 벗어나자 이내 불쾌한 장면에 부딪쳐야 했다. 갓길 주변 가드레일 옆에 군데군데 쌓여있던 휴지·우유곽·빈병·비닐등 쓰레기들이 바람결을 따라 날아오르며 아무렇게나 나뒹굴었다.달리면서 차창 밖으로 버린듯 한 담배꽁초도 중앙분리대를 따라 수북히 쌓여 있었다.도로 옆에 그림처럼 펼쳐진 야산에도 일부러 가져다 버린듯 낡은 타이어와 고철,철제 의자,부서진 가구등이 어지러이 널려 있었다. 서울기점 1백30㎞ 지점에 있는 죽암 휴게소.잔디 밭에 여행객들이 버린 음료수 캔과 비닐봉지,먹다 남은 김밥 부스러기….시장기를 싹 가시게 했다.그러나 모두들 얼굴을 찌푸리며 지나칠 뿐 시정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다시 남쪽으로 40㎞남짓 떨어진금강휴게소도 상황은 비슷했다.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버려져 있고 분리수거함은 제구실을 못하고 있었다.시간에 쫓긴 탓인지 땅바닥에 그대로 버린 오물,먹다남은 음식 찌꺼기로 어디가 수거함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모래·고철등 과적 화물차량에서 떨어진 낙하물도 갓길 한켠에 모아져 있을 뿐 완전 수거가 되지 않은 상태로 버려져 있었다.이웃 농경지의 비닐하우스에서 쓰다 버린 비닐들도 고속도로 환경오염에 한몫을 단단히 했다. 친정에 다니러 가는 길이라는 가정주부 이해옥(31·울산시 남구 무거동)씨는 『모처럼 나들이 길인데 씁쓸하다』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게 후회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상오 11시쯤 서울에서 2백㎞쯤 떨어진 추풍령 상행선 휴게소에는 4월 마지막 주말 휴일 나들이 길을 떠났던 승용차와 전세버스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이 북적댔다.휴게소 주위 빈터는 빈터대로,안은 안대로 나무젓가락·포장지·유리병등 어지러지지 않은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휴게소 직원 이모양(23)은 『연휴 때는 쓰레기가 평소보다 2∼3배가량 많다』고 밝히고 『고속도로는 우리의 젖줄인데 대규모 청결캠페인이라도 벌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도 사정은 마찬가지.동서울톨게이트를 지나 상일교차로 지점에 이르자 갓길을 따라 마대자루와 깨진 벽돌·신문지등이 널려 있고 담배꽁초도 무더기로 눈에 띄었다.곤지암근처에서는 컵라면을 실은 화물차사고가 있었는지 갓길에 라면박스와 컵라면용기가 마구 흩어져 있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전국 1천6백㎞의 고속도로에서 처리되는 쓰레기의 양은 50여t이며 이를 치우는데 드는 예산은 한해 8천여만원.5백여명의 작업원이 날마다 치우고 있지만 표가 나지 않을 지경이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휴게소 환경미화원 박도진(53)씨는 『쓰레기양은 하루평균 3t이상이며 절반은 시민들이 외부에서 갖고와 버리는 것들』이라고 밝히고 『밤에는 검은 비닐에 싼 공장 쓰레기나 집안 쓰레기를 갖고와 버리는 일도 흔하다』고 고발했다.
  • 소주업계/일서 한판 승부/진로 79년 진출후 판매량 해마다 급증

    ◎보해·무학·경월 가세… 시장확보전 치열 「이제는 일본에서­」.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국내 소주사들이 경쟁 무대를 일본열도로 옮겼다.앞다투어 일본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93년까지만 해도 일본에 소주를 수출한 회사는 진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보해가 나섰고 올 들어 경월·무학·금복주까지 가세했다.우리 소주가 비교적 일본 애주가들의 입맛에 맞다.품질 면에서도 일본소주에 앞서 있고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전망이 밝다.현재의 수출가격도 국내 출고가보다 높다.7백㎖ 기준으로 1달러 선.국내 시판가보다 40∼60원 가량 더 받는다. 지난 79년부터 수출에 나선 진로가 선두 주자이다.진로는 지난해보다 37.5%가 늘어난 2천2백만달러어치를 수출,일본 소주시장의 점유율을 올해 6%까지 올릴 계획이다.일본시장에 참여한 88개 소주업체 중 5위가 목표다.지난해에는 6위. 국내에서 시판되는 소주를 그대로 수출한다.지난해까지 일본소주와 비슷한 맛의 수출용 제품을 따로 만들었다.판매전략을 공격적으로 바꾼 것이다.1·4분기 동안 5백29만2천달러어치를 팔았다. 지난해 4월 「비단」이란 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보해는 관동 지방에서만 1백70만달러어치를 팔았다.올해는 목표를 2배가 넘는 3백50만달러로 잡았다. 무학은 일본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지난 3월 올해 5백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맺어 개가를 올렸다.내달부터 선적한다.단숨에 일본 수출 2위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다.경월도 「그린」을 대표 상품으로 역시 처녀 수출에 나선다.1백60만달러어치를 팔 계획이다.6월에 1차분 80만달러어치를 일본에 보낸다. 금복주는 연간 80만달러어치를 수출해,일본에서 자리를 잡은 경주 법주의 시장을 기반으로 판매망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 “쌍용그룹 복귀 않겠다”/김석원 회장 퇴임… 일문일답

    ◎대주주로서 큰일에 자문역/장남 경영참여 본인뜻에 맡길터 김석원쌍용그룹회장은 21일 서울 저동의 그룹 본사에서 경영인으로는 마지막인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맡아온 그룹회장직을 떠나기로 했다』며 『동생인 김석준 총괄부회장이 오는 25일 그룹회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선친인 김성곤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지난 75년3월 회장에 오른뒤 20년1개월만이다.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않는다면 그룹에 복귀할 것인가. ▲지난 20년간 회장을 맡았기 때문에 은퇴할 나이는 됐다고 본다.그룹회장이든 명예회장이든 그룹에 복귀하지 않겠다. ­앞으로 대주주로의 권한은 어떻게 행사하겠는가. ▲독일 벤츠사와의 협상 등 벌여놓은 일이 많아 하루아침에 그룹과 손을 끊는 것은 어렵다.상법에도 대주주의 권한은 보장돼 있다.기본적인 큰 일에는 자문을 하겠다. ­선친인 고 김성곤 회장보다 정치인으로 성공할 자신이 있는가. ▲정치는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하나부터 배워나가겠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92년 대권 도전시 기업의 자금과 임직원들을 동원했는데,앞으로 쌍용의 자금과 조직력을 이용할 것인가. ▲쌍용그룹의 임직원들을 정치에 동원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임직원들을 퇴직시킨뒤 같이 일하겠다. ­회장직을 물러나면 직책은. ▲계열사사장들이 그만두면 고문이 되는 것처럼 고문으로 남을 것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한 대외적인 직책도 함께 내놓았다. ­정계진출과 관련,벤츠나 아람코사 등 외국의 합작회사로부터 항의를 받지는 않았는지. ▲오히려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다. ­앞으로 장남(지용)의 경영참여는. ▲본인이 원하는대로 하겠다.지금은 군복무중이다. ◎김석원 쌍용회장 누구인가/건설에서 잔뼈 굵어… 적극적 성격/당분간 경영에 큰변화는 없을듯 쌍용그룹의 대권에 오른 김석준 신임회장은 현재 30대그룹 총수 중 가장 젊다.만 42세.30대 그룹 중 동생이 대권을 물려받은 것은 지난 73년의 최종현 선경그룹회장과 87년의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에 이어 세번째이다. 김석준 체제의 「쌍용호」는 앞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추구할 전망이다.그는 형보다 적극적이고,공격적이라는 평을 받기 때문이다.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경력이 그의 스타일을 잘 말해준다. 그러나 김석원 전회장도 『자동차 문제를 비롯한 중요한 문제는 계속 자문하겠으며,대주주로의 자격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처럼,김회장의 재량과 권한에는 다소 한계도 예상된다.따라서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김석준 회장은 전문경영인인 이주범·우덕창 부회장 등 그룹 원로들의 조언을 받아 그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준 회장은 지난 78년 (주)쌍용의 사원으로 입사했다.83년 쌍용건설 사장에 오른 뒤,중동 퇴조를 예상하고 동남아에 진출했다.세계 최고층 호텔인 73층의 싱가포르의 래플리시티 복합건물을 완공,진가를 발휘했다.건설사장 때에는 1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정열이 대단하다.명절에는 해외현장의 근로자와 함께 하는 등 친화력도 겸비하고 있다. 유도와 아이스하키 등으로 다진 다부진 체격으로,주량은 소주 1∼2병.부인이인실 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
  • 지방선거「정치투쟁장화」에 “경종”/김대통령 지방순시서 남긴 메시지

    ◎“일꾼 뽑는 깨끗한 선거 실현”강조/행정공백 불용… 소신껏 업무 추진 독려 지난 1월24일부터 시작된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 지방순시가 17일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3개월여만에 끝났다.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이 이번 순시를 통해 국민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며 『6월 지방선거가 결코 국가발전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도록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관련된 김 대통령의 의지를 세 방향으로 설명했다.행정공백 최소화,깨끗한 선거풍토 확립,정치인 아닌 「일꾼」을 뽑는 선거이다.김 대통령의 직선적 성격을 고려할 때 이 가운데 잘못되는 게 있다면 어떤 「특단의 조치」가 내려질지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청와대의 관련 비서실에 긴장감마저 돌 정도다. ○…행정공백의 최소화는 선거가 치러지기까지의 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사안이다. 일부 공직자들이 출마를 위해 잇따라 사퇴함으로써 공직사회가 동요하는 게 사실이다.일각에서는 유력한 당선후보에게 줄을 대는데 바빠민원업무를 게을리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김 대통령은 선거와 관계 없이 공직자들이 소신있게 업무를 추진하도록 당부했다.야당측이 대통령의 지방순시를 「선거지원활동」이라고 주장했을 때 전혀 개의치 않고 일정대로 순시를 끝낸 것도 행정부의 일관성 있는 업무수행과 연관이 있다. 이와 관련,청와대와 총리실 감사원 등은 공무원들이 선거를 틈타 기강해이 혹은 「복지부동」에 빠지지 않도록 감사의 고삐를 바짝 죈다는 방침이다. 김 대통령의 언급은 선거가 끝난 뒤 직선단체장에 의해 빚어질 수 있는 부작용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다.타락선거로 당선된 인사는 취임 뒤에도 불법을 저지를게 분명하므로 그대로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굳다.『모든 선거를 다시 치르더라도 부정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김 대통령의 경고를 「엄포」로만 볼 수는 없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지방순시를 마무리하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강도 높게 언급했다. 김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본산인 영국의 지자제는 간선제이며 임기가 1년인런던시장은 당적을 가져서는 안될 뿐 아니라 시의원들에 의해 뽑힌다』고 지적하면서 『지자제는 결코 정치투쟁의 무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또 『영국의 메이저총리는 선거는 4년에 한번(국회의원선거)으로 족하고 그 이상은 국력의 낭비이며 특히 직선제를 하면 무분별한 공약남발로 사회불신만 가중시키는 폐단이 있다고 말하더라』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도 이번 지자제 선거에 있어 이런 것들(공약남발)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앞으로 고쳐갈 것은 과감하게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마치 지자제가 전부인 양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과거 민주당 정권 때 지자제를 하다가 5·16쿠데타로 중단된 일이 있다』고 말해 지자제 자체보다 실천과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4·19묘역」35년만에 제 위상 갖추다/김 대통령 「성역화 사업」추진 안팎/취임이후 역사 재평가 작업 결실/「5·16」 「12·12」쇠락… 역사인식 바꿔 김영삼 대통령이 4·19혁명 35주년을 이틀 앞두고 17일 수유리 4·19묘역을참배했다.김 대통령은 취임 직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4·19묘역을 찾은 이래 해마다 이곳을 방문했다.이번이 세번째이니 방문 자체는 새로울 게 없다.그러나 이날 참배의 의미는 각별하게 받아들여진다.김 대통령의 지시로 성역화 사업이 마무리된 뒤 첫 방문인 탓이다. 김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이전과 구별되는 잣대 중의 하나로 역사의 재평가를 들 수 있다.「3·1운동」 「임시정부」 「4·19」 「5·18」 등 민중민주운동 성격의 사건이나 단체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5·16」이나 「12·12」는 쇠락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자신이 설정한 역사 인식이 후대에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역사의 재평가 작업을 구호가 아니고 실질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는 것이다.순국선열 유해봉환,중경 임시정부 청사의 복원이 그러한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4·19묘역 성역화도 물론 같은 의미를 지닌다.김 대통령의 4·19에 대한 애착은 사건을 직접 겪었기에 더욱 애틋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은 지난 93년 4·19묘역을 성역화하도록 지시하면서 『4·19는 30여년의 굴절된 역사를 거쳐 문민정부 출현으로 비로소 미완성에서 완성의 길로 나아가게 됐다』고 강조했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묘소를 찾은 자리에서 비슷한 감회를 피력했다.새로 단장된 묘소주변을 둘러본 뒤 『시민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가운데 독재와 불의에 항거하는 민주주의 정신을 배우는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정성껏 가꾸어 주기 바란다』고 최병렬 서울시장에게 지시했다.이어 4·19 당시 아들을 잃은 김월선씨(81)가 연신 눈물을 닦으면서 『묘역을 단장해 주어 고맙다』고 인사하자 『해마다 이곳에서 만나니 반갑다』고 답례했다. 김 대통령은 묘역을 일일이 둘러본 뒤 30년생 주목 한그루를 기념식수했다.이 주목이 지켜보는 한 4·19에 대한 평가가 다시 바뀌지 않기를 바랐을 것이다.
  • 정치 저질화 막아야 한다(사설)

    코미디언 출신인 민자당의 한 의원이 벌인 서울시장출마선언과 번복의 소동은 정치를 코미디로 만드는 탈선이다.하루만에 말을 뒤집는 무책임하고 저질스러운 행태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다.그는 전에도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다가 없던 일로 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말을 바꾸는 사람이 어디 그 의원뿐인가.그런 저질성에 떳떳하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정치인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은 총체적인 저질구조를 개혁하는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서냉전과 권위주의의 종식으로 긴장이 풀린 탓인지 우리정치는 발전방향에 역행되는 지역분화와 행태의 저급화가 갈수록 심해진다.최근의 일본 지방선거에서도 보듯이 이런 현상은 결국 정치의 불신을 심화시키고 냉소주의를 확산시킬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정치권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과거에는 권력자의 말바꾸기가 문제였지만 이제는 정치인들의 언행불일치가 정치저질화의 문제가 되고 있다.가령 정치은퇴를 선언한 3김시대의 한 사람이 외곽에서 야당의 서울시장후보 영입을 포함해 사실상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말로는 복귀의사가 없다고 되풀이하는 모습을 어떻게 볼 것인가.또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정당을 만들고 엊그제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던 정당의 노선을 비난하면서 자제하던 골프를 보란 듯이 치는 또 한 사람 김씨의 행태 역시 품위 있는 행동으로 볼 수 있겠는가.거기다 선거를 앞두고 원칙이나 노선의 일관성도 없이 정당과 사람들이 벌이는 이합집산과 행태바꾸기등 저질화와 정치혐오증을 조장하는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정치인들은 사회의 거울이며 그 반대도 진실이다.어느 경우든 총체적 정치저질화를 막기 위해서는 양금씨의 희생적 노력이 필수적이다.이제는 국민이 냉소주의에서 벗어나 저질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무엇보다 지역할거주의의 들러리가 되거나 저질화의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 삼성,중에 40억달러 투자/2천년까지 전자·섬유 등에

    ◎이건희 회장 진출회의 삼성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중국에 25억달러를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합작사의 투자를 포함하면 모두 40억달러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1일 북경에서 중국진출 전략회의를 갖고,전자부문에 16억달러,섬유 3억달러,화학 2억달러,유통 등 기타 부문에 4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을 북부·중부·남부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생산과 판매전략을 세운다.북부의 천진과 길림성,중부의 소주와 사천성,남부의 광동성 등 5개 핵심거점을 전자 중심의 생산기지로 조성한다. 천진 복합단지에는 비디오 정보통신 부문을 특화해 총 50만평 중 우선 5개년 사업에 필요한 15만평을 확보하기로 했다. 소주에는 12만평의 부지를 확보,반도체와 냉장고·세탁기 등 백색 가전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 남산케이블카 2대 벽충돌/3명부상/탑승대 진입중 브레이크 잘못조작

    5일 하오 7시45분쯤 서울 중구 회현동2가 산 1의 19 남산에서 운행중인 케이블카 2대가 산아래 남산 순환도로와 정상부근 서울타워쪽 탑승대로 각각 들어오다 술을 마신 운전원의 조작 잘못으로 탑승대 통로벽에 크게 부딪혀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임산부 이송의(27·강남구 논현동)씨 등 여자 3명이 다쳤다. 사고는 한국삭도소속 박광봉(58·운전계장)씨가 저녁식사때 동료들과 소주 반병을 마신 뒤 케이블카를 운전하다 케이블카의 정지지점을 놓치면서 급제동을 걸다 일어났다. 사고 당시 상행 케이블카에는 10여명,하행선에는 2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직후 측정한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3%였다. 이날 상행 케이블카에 타고 있다 상처를 입은 이갑순(32·여·동대문구 장안동)씨는 『탑승대 부근에 도착한 케이블카가 급정거하면서 벽에 설치돼 있는 물받이통에 부딪힌 뒤 앞뒤로 한동안 심하게 흔들렸으며 충돌순간 승객들이 공포에 떨며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음주상태에서케이블카를 운전한 박씨를 과실치상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사고직후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자 탑승권을 미리 산 시민 1백여명은 한국삭도측에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 음주운전/알콜 0.26% 구속/처벌기준 강화/3차례이상 적발자도

    음주운전자에 대한 형사처벌이 대폭 강화됐다. 서울지검은 1일 최근 음주운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구속기준을 종전 혈중알코올농도 0.36%에서 0.26%로 엄격히 조정,시행에 들어갔다. 검찰은 단순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 0.36%이상인 운전자와 세차례 음주운전처벌을 받은 자,두차례이상 음주운전경력이 있고 혈중알코올농도가 0.26%(성인기준 소주 10잔)이상 또는 무면허운전자에 대해서는 무조건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단순음주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 0.36% 이상인 운전자만 구속해왔다. 검찰은 또 소주 2잔가량을 마실 경우의 혈중알코올농도 0.05%이상인 운전자에 대해서도 전원 형사입건키로 했다.
  • 세관 낮잠 북 소주/지방호텔서 인수/포항 「시그너스」

    남북교역에서 첫 「무역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인 북한 소주를 지방의 호텔이 인수키로 함으로써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용흥동에 위치한 시그너스 호텔(회장 신의웅)은 지난 28일 북한의 「백두산 들쭉 소백소주」 10만병을 2만5천달러에 인수키로 계약했다. 국내 코티리커사는 지난해 7월 북한 대동무역의 중국 자회사인 단동금성공사로부터 백두산 들쭉소주 10만병(병당 53센트)을 수입하기로 계약했으나 정작 인천세관에 도착한 물품이 계약을 한 「백두산 들쭉소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인수를 거절했다. 인천세관은 관련규정에 따라 지난 23일 이 술을 공개입찰에 부쳤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돼 가격을 낮춰 30일 다시 입찰할 예정이었다.
  • 오락의 질(외언내언)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94년도 국민소비내역은 좀 놀랍다.비생산적 오락부문에서만 급증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경마장매출액 1조7천억원,전년대비 74.5%증가.복권 3천3백억원,42%증가.노래방 2만7백개소,32%증가.단란주점 1만2천개소,40%증가다. 골프장 입장자수는 92년 29%증가에서 93년 7%로 잠시 멈췄다가 94년 다시 15.4%로 증가세를 회복했다.그런가하면 소주판매량은 4% 는데 비해 위스키판매량은 33% 늘고 있기도 하다.술은 고급화현상까지 보이는 셈이다.전체민간소비규모 1백61조원에서 문화·오락소비는 20조원.이중 연극·영화등 예술항목은 오히려 0.2%이상씩 줄고 있기도 하다.한마디로 소비의 양태가 과도한 오락적 불건전성으로만 치닫고 있다고 해야겠다. 그렇잖아도 국정지표상 「삶의 질」이 새로운 목표로 등장했다.「삶의 질」의 개념에서 보면 이 소비의 불건전화는 무엇보다 난처한 장애가 된다.「삶의 질」은 원래 물질적 양의 개념이기보다 개개인 느낌속에 있는 정신적 욕구의 개념이다.사람들 하나하나가 무엇에서 만족과 불만족을 느끼느냐가 곧 「삶의 질」의 내용이다 라고 말한다. 이 느낌의 내용이라는 관점에서 평균적 국민들의 문화생활 수준이 「삶의 질」만들기의 바탕이 된다.술이나 비싸게 마시고 주점에서 노래나 부르다가 경마장이나 골프장에서 내기게임이나 즐기면 되는 것이 오늘 이 사회의 삶의 욕구라면 우리의 「삶의 질」적 복지사회만들기란 대단히 힘든 과제일 수밖에 없다. 무엇인가 보다 높은 수준의 문화들에 대한 욕구를 키울수 있어야 한다.그래야 단순오락적 저질소비의 내용과 형식이 바뀔수 있다.오락에도 질이 있고 소비에도 질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그래서 「삶의 질」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민적 문화교육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 점령군의 실리 챙기기(새로쓰는 한국현대사:12)

    ◎소 북한서 산업설비 마구 뜯어갔다/「일제 군수공장은 소 전리품」 정령 앞세워/북 식량난속 곡식 6백여만섬 빼내가기도/미는 동척땅 경작시키고 소작료 30% 징수 광복과 함께 한반도 남북에 각각 진주한 미·소 양국은 자국의 이데올로기를 대행할 정치세력 구축과 이를 뒷받침할 경제구조 재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미국은 궁극적 목표인 반공국가 수립을 위해 남한사회를 자본주의 체제로 재편성하려 했고,소련은 사회주의 체제 달성을 서둘렀다.특히 소련은 북한지역 몇몇 항구를 장기 조차한다든지,일제가 남긴 공업시설을 빼앗아가는 등 경제 실리를 노골적으로 챙겼다. ○연 수십억원 거둬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에 설립한 대표적인 경제관련 기관은 남쪽의 「신한공사」(The New Korea Company)와 북쪽의 「조소해운주식회사」였다.이 두 회사의 설립 목적과 업무를 보면 양국이 한반도에서 시도한 경제정책의 실상이 무엇인지 뚜렷이 드러난다.미·소는 「한반도에 남은 일본관련 재산은 전리품」이라는 시각을 갖고 이를 직접 관리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이 회사들은 형식상 독립회사의 틀을 갖추었지만 실상 미·소의 직영기관과 다름없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신한공사는 일본 동양척식주식회사(동척)자산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1945년 11월12일 출범했다.처음 지위는 군정청의 부속기관이었지만 46년 2월21일 관계법령 제정에 따라 독립회사로 탈바꿈한다.신한공사는 동척의 토지대장과 지적도를 이용,45년 말부터 이듬해 봄까지 전국에서 토지조사를 벌여 해당 토지 대부분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 농민들이 큰 반발을 보였는데 이는 지역인민위원회가 일본인 토지를 주민들에게 이미 분배한 뒤였기 때문이다.아무튼 46년 2월말까지 신한공사는 논·밭·산림을 합해 34만7천여 정보의 토지를 보유하게 됐다.이같은 면적은 사실상 일본인이 남긴 토지의 대부분이었다. 신한공사는 이 땅을 55만4천여 농가에게 경작시키고 수확고의 30%를 소작료로 징수했다.그 결과 신한공사는 매년 십수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47년에 가서는 15억1천여만원이나 거둬들였다.여기서 인건비등 경비를 제외하고도 신한공사는 5억8천여만원의 순익을 남겼다.당시 신한공사는 남한 전체 경지면적의 13·4%,생산고의 25%를 차지했다.그 농지를 소작하는 농가는 전체의 27%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나 신한공사에 대해 『일제의 식민지 수탈과 다름없다』는 비난이 갈수록 거세게 일었다.이에 미군정은 48년 4월 신한공사를 중앙토지행정처로 이름바꾸고 귀속토지를 농민에게 불하하기 시작했다. ○합법 가장해 착취 신한공사는 명목상 독립회사였으나 미군정 직영기관에 불과했다.자본금 1억원을 단독 출자한데다 미군 장교에 한정한 사장 임명권과 회사 해산권을 군정이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더욱이 관계법령에 『사장은 미국의 이익에 관계 있는 정책문제를 결정하는 전권을 갖고 있다』고 규정,그 성격을 분명히 했던 것이다. 북한 경제를 조종한 소련의 수법은 더욱 교묘했다.그럼에도 구소련은 그동안 해방직후의 북한­소련 경제관계를 『소련이 사심없이 일방적으로 원조한 것』이라고 선전해 왔다.즉 식량 원료 연료등을 북한에 무상 제공했다는 것과 전문가 파견을 통한 산업복구 지원,북한유학생 유치에 따른 인력양성등 은혜를 베풀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소장의 북한노획문서들을 보면 소련은 매우 적극적으로 북한지역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돼 있다.다만 공산주의 사회 특유의 폐쇄성 때문에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소련측 입장은 46년 1월28일 작성된 「북한에 조소합작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문제에 대한 소련인민위원회의 정령(정령)」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이 문서는 소련이 전력·흑색금속·유색금속·화학·기계제작·민간항공·석탄·시멘트·어업·철도·해상운수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북조선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지침을 담았다.곧 「회사 합작」이라는 형식을 통해 북한지역 물자를 마음껏 가져가겠다는 의도였다. 소련은 우선 지침 첫항에서 「북한지역에 있는 일본 군수물생산 관련기업들은 우리의 전리품이므로 소련정부의 재산」이라고 밝혔다.그리고 일본 기업중 일부를 북한에 넘겨주되,대부분은 합작회사로의 전환의도를 분명히 보였다.특히 발전소·흑색금속·유색금속·화학등 주요 분야 합작회사는 소련측에서 주식의 51%를 소유한다는 조항은 수탈 그것이었다.회사의 업무집행 역시 소련이 임명한 지배인에게 맡기기로 했다.이같은 지침에 따라 설립된 합작회사가 조소해운주식회사(모르트란쓰)와 조소석유정련주식회사이다. 소련이 모르트란쓰를 세운 목적은 청진·나진·웅기등 3개 항구를 30년동안 북한으로부터 조차하는 데 있었다.양국은 47년 3월 25일 이 회사 설립에 따른 협정을 맺었다.협정서에는 「북조선인민위원회」전권대표 홍기주와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전권대표 코스토레프스키가 각각 서명했다.홍기주는 조만식의 「조선민주당」출신으로 김일성 세력에 가담해 당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협정서에 따르면 합작비율은 5대5이다.그러나 자본금을 내지 않는 대신 소련은 화물선 3척과 여객선 1척을,북조선은 3개 항구및 그 부대시설을 회사에 30년동안 각각 임대하는 출자형식을 취했다.소련이 배 4척을 내놓은 대가로 북조선은 3개 항을 내놓았다.이 협정은 실로 엄청난 불균형을 내포했다.또 3개 항구이외의 북조선 항구를 조차할 경우 이 회사에 우선권을 준다는 조항이 포함돼 소련이 나머지 항구도 양도받았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소련이 청진 등 3개 항을 군사적·상업적으로 어떻게 활용했는지,30년만에 조차가 끝났는지,또는 연장됐는지는 관련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다만 소련군이 광복 2년이 채 안돼 북쪽의 주요항구들을 「합작」명목으로 장기양도받은 사실은 전통적으로 부동항을 확보하려는 야심을 그대로 실현한 것이다. 이밖에도 소련은 북에 진주한 직후부터 각종 산업시설·식량·원자재를 강제반출했다.45년에만 수풍발전소의 발전기 3대를 비롯해 ▲원산 조선석유회사의 기계 일체 ▲함흥 본궁화학의 6만㎸변압기 ▲청진 일철공장과 미쓰비시제련소의 기계 일체등 주요 설비는 몽땅 뺏어갔다.또 진남포제련소에서는 금 2t과 아연 4백t,동 3백t을,조선은행 원산지점에서는 현금 3천만원을 소련재산화했다.북쪽 땅에서 식량부족이 매우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45년에 2백44만섬,46년에 2백90만섬의 곡식을 빼내갔다. 2차세계대전 종식을 계기로 한국사 전면에 등장한 미·소 양국은 정치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도 민족에게 고통을 안겨준 것이 틀림없다. ◎「한소해운」 창립 협정서 서울신문은 국사편찬위원회가 미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NARA)에서 발굴한 「조소해운주식회사 창립에 관한 협정서」전문을 싣는다.19 47년 3월 북한이 청진,나진,웅기항등 3개 항을 소련에 넘겨주기로 한 이 협정서는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은 현행 맞춤법에 따라 옮겼고,「조쏘」와 같은 고유명사의 약자도 「조소」 등으로 고쳐 게재했다.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과 북조선인민위원회는 양국간의 경제관계의 발전과 강고를 목적으로 본협정서 체결을 위하여 정식임명한,즉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은 자기 전권대표로서 코스토레프스키를,북조선인민위원회는 자기 전권대표 홍기주를 파견하여 하기와 같이 협약함 제1조 협정체결 쌍방은 평등한 원칙에서 해운의 관리와 경계및 본협정제5조에 지적한 북조선에 있는 항구와 부두시설및 설비를 이용하며 해상수송과 교통을 조직할 목적으로 평양시에 조소해운주식회사(약칭 모르트란쓰)를 창립함.본회사는 본협정에 첨부하는 별지 정관(첨부서류 제1호)에 의하여 운영함.본회사 창립자는 다음과 같음.소련측…화태국립해운국 극동국립해운국(솜흐락드)전동맹연합회 원동운수공사등.조선측…흥남지구어민공장 북조선석탄관리국임 제2조 조소해운주식회사의 주식자본은 2천8백만원으로 정하되 그 내역은 아래와 같음.가.기선조차요금 조선화폐 1천4백만원은 본협정서 제4조에 의하여 소련측이 납입하는 자기주식자본에 충당함.나.부두시설조차요금 1천4백만원은 본협정서 제5조에 의하여 조선측이 납입하는 자기주식자본에 충당함.주식자본금의 결정에 있어서 가,나에 지적한 임차요금의 평가는 19 38년도의 시가로 계산함.회사발전에 의한 주식자본금은 쌍방의 결의에 의하여 증액할 수 있음.이 경우에 조소주주의 균등 참정권은 불변함.회사 이익금은 쌍방투자액의 비율에 의하여 분배함.회사 전주권은기명주권임.주권의 양도는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의에 한하여서만 행할 수 있음 제3조 회사창립후 1개월이내에 쌍방에서 각 일천만원을 납입하여 합계 2천만원의 예비자본금을 조성함 제4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은 회사에 대하여 본협정서에 첨부하는 별지목록(첨부서류 제2호)에 의한 화물선 3척과 객선 1척을 30년간의 기한으로 대여함.전기기선의 조차료는 소련측의 본회사에 대한 출자금으로 충당함 제5조 북조선인민위원회는 본회사에 대하여 본협정서에 첨부하는 별지목록(첨부서류 제3호)의 창고,관할구역,상항건물및 일철공장을 포함한 청진항과 전 부두,창고건물을 포함한 나진항및 계선장,창고건물등을 포함한 웅기항을 30년간의 기한부로서 대여함.전항 항구건물등의 조차료는 조선측의 본회사에 대한 출자금으로 충당함 제6조 본협정서 제4조에 기재된 기선및 제5조에 기재된 항구건물의 1년간 조차료와 30년간 조차료 총액의 결정은 본사 창립까지 창립자간에서 이를 19 38년도 가격에 의하여 정함.본협정서 유효기간인 30년간의 총조차료 결정에 있어서 협정 일방(소련 혹은 조선측)의 납입금이 본협정서 타방의 납입금을 초과할 때는 쌍방납입금을 균등하게 하기 위하여 후방은 6개월내에 차액을 현금으로 혹은 금액에 해당하는 물품으로 납입함 제7조 북조선인민위원회는 웅기,나진,청진 각항의 운영과 적당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며 자비로서 항도유지에 필요한 수리·준설공사를 수행할 것.제1항 기재의 제항외에 타항구에 관하여 북조선인민위원회는 본회사에 대하여 조차에 관한 우선권을 부여함 제8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은 본회사에 대하여 본회사 선박이 소련항구에 입항할 시에 소련정부로 하여금 입항징수금에 대하여 최하조건을 적용하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 제9조 본회사의 사업운영에 있어서 협정 쌍방은 동등하게 참여함.이사회에는 각방이 동수로 이사 2명씩 선정하고 이사장에는 조선측의 이사가 차에 임하고 부이사장에는 소련측 이사가 차에 임함.집행직무는 소련측에서 임명한 총지배인과 조선측에서 임명한 부지배인에게 일임됨. 제10조 본회사는 사업수행상 조선 국영회사와 동등한 권리와 우대를 향수함.북조선인민위원회는 본회사 창립및 등록에 관한 세금 징수금및 정리를 포함한 추후 회사변동에 관한 일체등록에 대하여도 세금및 징수금을 면제함. 제11조 본회사 사업상 외국에서 선박시설자재등의 구입을 위하여 필요로 하는 외국화폐는 본회사 운영중 수지한 외국화폐에서 특별 지장없이 꺼내 사용할 수 있음.북조선중앙은행에서 외국화폐의 매매를 행할 때는 타회사에 적용하는 최하조건을 동등하게 향유함. 제12조 이사회에서 회사운영상 이의가 발생할 때는 결정적 해결은 본협정 체결자가 행함 제13조 본회사 창립자들은 본협정에 서명하는 동시에 쌍방이 서명일로 부터 15일이내에 북조선 소요기관에 등록할 것 제14조 본협정서의 유효기간은 본협약 서명일로 부터 30년간으로 정함.30년 경과전에 본회사를 청산할 때는 쌍방간의 협약에 의하여 이를 행할 수 있음.30년 경과후 회사 전재산은 조선에 속함 제15조 본협정은 쌍방 서명일로 부터 효력을 발생함 제16조 본협정서는 19 47년 3월25일 평양시에서 노문(노문)과 조선문 각 2장씩 작성함.노문과 조선문은 동등한 효력을 유(유)함 북조선인민위원회 전권대표 홍기주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동맹 외국무역성 전권대표 코스토레프스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기자 ▲김성호 〃 〃 ▲김경운 조사부 〃
  • KT 총재취임 한달/「장 공천」 따내 위상 다소 강화

    ◎DJ발언수위 고조… 여전히 짐 민주당의 이기택총재가 24일로 총재취임 한달을 넘긴다.이총재는 비록 한시적인 체제이지만 총재에 걸맞는 위상의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둘러싼 대치정국을 통해 대여투쟁의 선명성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은 모처럼 혼연일체로 여권 압박작전에 나섰고 이총재는 이를 바탕으로 국회의장단의 억류등 강공책을 주도하고 여야 막후협상도 진두지휘,결국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얻어냈다. 당운영의 변화도 눈에 띈다.그가 주재하는 총재단회의의 소요시간이 짧아진 것도 있지만 어떤 현안이든 회의 끝무렵 이총재가 제시하는 견해가 대부분 당론으로 결정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확실한 총재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게 일반론이다.이총재는 취임 한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당은 거대한 조직이다.한달이 되었다고 무엇이 크게 달라지겠느냐』고 반문한다.그만큼 힘겹다는 반증이다.물론 여기에는 이총재의 태생적 한계가 자리잡고 있다.소주주인 그가 대주주인 동교동계를 자기 뜻대로 다루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당헌도 걸림돌이다.명색이 총재지만 사고지구당 정비등 중요한 당무에 관해서는 10인 총재단의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난항을 겪고 있는 조직강화특위의 구성문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비난여론을 감안해 5∼6명으로 특위를 구성하자는 이총재의 주장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물론 각 계파의 첨예한 이해대립때문이다.특히 동교동계의 반발이 강하다.이를 두고 이총재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암중혈투라는 시각도 있다.따라서 특위 구성문제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재장악하려는 이총재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총재가 최근들어 부쩍 신민당과의 통합문제를 꺼내는 것도 이를 감안한 포석으로 여겨진다.이와 관련,이총재와 비주류 수장인 김상현고문의 연대 가능성이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이번에 비주류가 유일하게 이총재의 견해에 동조함으로써 이런 움직임은 수면위로 떠올랐는데 두 사람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 현실화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당사자라는 공통점이 있다.실제로 김이사장은 최근 지자제와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결국 그는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고난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우선 당장 지방선거의 승패가 이총재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것 같다.
  • 「세계 물의 날」 행사 다채/선상토론회·하천 주변 대청소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23일 각종 학술 세미나와 전국 주요 하천 및 호소주변 대청소 등 각종 행사가 환경부와 건설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수자원공사 주관으로 다양하게 열렸다. 이날 상오 환경부와 삼성지구환경 연구소가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한강 유람선상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김승권 고려대 교수 등 참석자들은 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용수공급원의 증대와 인공강우,해수의 담수화 등 물의 공급관리 못지 않게 용수공급원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수요를 억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게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전국의 수자원에 대한 실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 앞 고수부지에서 환경경찰대 발대식을 갖고 전국의 상수원·하천 등의 수질오염 및 환경훼손 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 「원로정치인」들의 언행(사설)

    한때 이 나라 정치를 주름잡던 거물들의 언행이 갈수록 어지럽다.일선에선 국회의장단 감금과 동료의원 강제동행 같은 「정치만화」를 연출하고 다른 한쪽에선 노장들이 정치판을 흐려놓고 있으니 국민의 정치냉소주의가 널리 퍼질까 심히 걱정스럽다. 정치를 그만두었다면서 정치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김대중씨의 최근 행보에는 정치개입을 노골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대통령이 천명하고 국회에서 매듭지은 지방선거의 실시를 무슨 근거에서인지 1백%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한 그의 발언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야당의 지자제 정당공천주장을 편든지 일주일만에 보안법문제 등을 거론하고 정치재개와 관련,묘한 뉘앙스의 말을 했다는 보도는 은퇴인지,복귀인지 또 한번 혼란을 안겨준다.온갖 정치풍상을 보아온 우리국민이 무지해서가 아니라 그의 말과 행동이 선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계은퇴를 선언했으면 정치언동을 안하는 것이 옳고 정치활동을 하겠다면 먼저 재개선언을 하는 것이 도리다.비판과 견제의 틀을 벗어난 장외정치는 기존정치질서를 어지럽히고 책임과 부담은 지지 않는 불공정게임이 된다.그러한 애매한 언행을 계속하는 것은 새삼스런 선언 없이 어물쩍 정치재개를 하려는 의도에서인지는 몰라도 정치도의상 당당하다고는 할 수 없다.김씨는 대통령선거후 국민에게 밝힌 은퇴선언의 변경여부를 확실히 하는 것이 후진에게나 국민에 대해서나 지도자로서의 바른 처신이라 생각한다. 정치이익이 걸린 지방선거를 앞둔 현상이겠지만 소위 원로들이 지역정서를 자극하고 증오를 심화시키는 언동이 부쩍 눈에 띈다.과거 국회의장이나 국무총리,또는 권력실세이던 정치인들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한풀이를 벼르거나,몸담았던 정당과 정당지도자를 매도하는 모습은 보기에 역겹다.「원로」정치지도자라면 국민과 유리된 그런 이기적 정치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
  • 미­러/원자로 이란 판매 싸고 “갈등”

    ◎“계속 수출땐 핵협력 중단”/미 경고/“평화적목적… 철회 않겠다”/러 반박 【워싱턴·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이 러시아에게 이란에 대해 핵기술을 이전하지 말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원자로의 판매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등 대이란 원자로판매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갈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상원은 16일 러시아가 이란에 대해 원자로를 판매할 경우 러시아와의 핵기술 협력을 중지할 것을 결의했다. 데일 범퍼스 상원의원(아칸소주·민주)은 『이란은 핵무기 개발이라는 단하나의 목적으로 원자로를 수입하려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러시아가 이란에 원자로를 제공하도록 허용하는 일은 가장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이란과 추진하고 있는 원자로 판매를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유리 코토프 아시아 담당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코토프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미국이 이란시장에서 공백기를 갖는 동안 러시아,일본 및 서부 유럽의 이란내 사업활동을 막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코토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이란 간의 핵협력이 완전히 평화적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는 미국과 북한 간의 핵협력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 열차/항공기/승합차/담배 못피운다/9월부터/병원·예식장·공연장서도

    ◎담배 선전·자판기 설치지역 제한/17도이상 술 경고문 의무화/복지부,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마련 오는 9월1일부터 열차와 항공기·승합차에서의 흡연이 일체 금지되며 소주와 양주를 비롯한 알코올 성분 17도 이상의 국산과 수입 주류에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안」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9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안은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의 소유자와 관리자는 자체적으로 전체 관리 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종전 권장사항이었던 대규모 건물과 대중교통 수단의 금연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연지역 대상은 연면적 3천㎡ 이상 사무용 건물 및 2천㎡ 이상 다용도 건물과 1천㎡ 이상 학원,3백석 이상 공연장,관광숙박업소,결혼예식장,1천명 이상 수용 체육시설,백화점과 대규모 도소매점,교통관련 대합실과 시·도지사가 정하는 시설 등이며 이들 시설에는 별도의 흡연구역을 설정할 수 있도록했다. 또 환자의 진료나 요양을 위한 의료시설,노인용 시설을 제외한 사회복지시설,국내선 항공기,식당칸을 포함한 열차,16석 이상 승합차,지하 상가,도시 철도의 지하 역사 및 보도 등은 모두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금연구역으로 정했다. 담배 자동 판매기는 담배 판매업을 허가받은 곳과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만 설치할 수 있으며 담배 광고도 제한 또는 금지토록 했다. 현재 청소년 출입 금지 구역이 아닌 곳에 설치돼 있는 담배 자판기는 97년 6월30일까지 유예기간을 거쳐 철거해야 한다. 이와함께 이 안은 알코올 성분 17도 이상의 주류는 「과다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 문구를 표기하고 일체의 방송광고를 금지하는 한편 기타 주류도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방송 시간에는 광고를 못하도록 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모든 주류에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문구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으며,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경고문구 표기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 안은 최근 결혼 대상자의 건강을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을 감안,시장·군수·구청장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유전성 및 전염성 질환 등을 확인하는 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상시 근로자 5백인 이상의 사업장,3백인 이상이 근무하는 정부투자기관 및 공익법인,종합병원,보험자단체 등은 그 종사자와 시설이용자를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국민건강증진법은 공중 이용시설에 금연구역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술·담배 등에 경고문구를 표기하지 않을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등 벌칙 조항을 두고 있다.
  • 김승연­호연 형제 화해할까/조모 장례식서 만나 대화로 “실마리”

    ◎31일 만사재판 호연씨 소취하 관심 재산 상속 문제로 형제간에 갈등을 빚어 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화해할까. 김승연 회장 형제는 지난 1일 충남 공주 선산에서 있었던 할머니 장례식 때 만나,화해의 실마리를 풀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생인 김호연 회장이 『형님,잘못했습니다』고 운을 떼자 김승연 회장은 대답 대신 『한 잔 마셔라』며 소주잔을 건넸다고 한다. 어머니 강태영씨는 두 아들의 손을 잡고,남편(고 김종희 회장)의 영정을 모신 묘지기 집 별실로 들어가 『오늘 화해는 할머니가 주선한 것이니 형제간에 앞으로 잘 하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김승연 회장 형제의 실제 화해 여부는 오는 31일 속개될 민사 재판을 앞두고 김호연 회장이 소를 취하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게 중론이다. 그동안 두 형제는 왕래도 하지 않았으며,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초 그룹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형제간의 연을 끊겠다』고 말하는 등 골이 깊이 벌어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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