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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대출금리 최고 1%P 인하

    대출금리 인하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까지 낮추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판매마진을 기존 0.8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0.3%포인트 낮추고, 부채가 많은 고객에게 붙였던 가산금리 0.3%포인트는 없애기로 했다. 또 주거래 고객의 우대 금리를 종전의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높이고 소형주택(전용면적 60㎡ 이하) 보유 고객에 대해서는 근저당설정비용을 은행이 대신 내는 조건으로 물렸던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린다. 자체 기준에 따라 그동안 최대 0.6%포인트까지 감면해주던 우대금리를 0.3∼0.9%로 0.3%포인트 확대하고, 대상도 단골에서 일반 고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소득이 없는 대출 고객에게 붙였던 0.2%포인트의 가산금리와 연립주택, 빌라 등의 담보에 가산했던 0.3%포인트의 가산금리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정치권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진동수 금융위원장까지 “금리인하를 위해 은행들이 노력할 부분이 있다.”며 압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은행들의 발 빠른 움직임에 다른 은행의 금리 인하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금리 인하를 준비 중”이라면서 “단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시기보다는 안정세를 보이는 시기에 내리는 것이 체감 효과가 큰 만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금리 인하 문제를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육군장성 1명도 근무시간 골프

    근무시간 중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군 골프장을 이용한 현역군인 가운데 육군 장성이 포함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이 장성은 평일 11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인소명 인정 사유자’로 분류돼 처벌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 근무시간 중 골프를 친 영관급 일부 장교들도 군 검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부 군의관들이 소명기회 없이 구속이나 불구속 등의 조치를 당한 것과는 배치된다. 직업군인과 군의관에 대한 기준이 달라 파장이 예상된다.<서울신문 3월28일 9면 보도>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 내부통신망에 근무 중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한 일부 명단이 공개됐다. 이 명단에는 육군 준장 1명과 대령 6명, 중령과 군무원 등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올라 있다. 이 명단에는 이름과 계급, 골프 횟수 등의 순서로 기록돼 있다. 육사 출신인 A 준장은 11차례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지만 11차례 모두 개인소명이 인정돼 무혐의 대상자로 처리됐다. B 대령은 9차례, C 대령 4차례 골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대령 4명은 각각 1차례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령 6명도 모두 ‘개인소명 인정 사유자’로 처리됐다. A 준장과 6명의 대령은 군 검찰의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방부 검찰단은 10차례 이상 무단이탈자는 구속 처리하고 미만은 불구속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일부 부대에서 육군본부의 공문 이후 장교들의 당직·휴가 일지를 변조하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육본은 최근 ‘평일 군골프장 이용자 실태파악 지시’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문에 게재된 보고 시점인 30일까지 평일 골프를 친 일부 부대의 장교들에 대해 전날 당직을 한 것으로 기재하거나 휴가일을 바꿀 수 있는 ‘휴가명령 행정착오자’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문은 “30일까지 현역 및 군무원의 평일 운동 일수를 ‘휴가명령 조치 후 운동’과 ‘휴가명령 없이 한 운동’으로 각각 구분해 보고하라.”면서 “개인별 구제 기회를 주는 조치”라고 명시하고 있다. 대상 기간은 2006년 4월1일부터 올해 3월25일로 명시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연아의 ‘피겨 전설’ 시작되다

    연아의 ‘피겨 전설’ 시작되다

    한국 피겨의 ‘아이콘’ 김연아(19·고려대)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들으면 눈물이 나는 걸 그동안 꾹 참았지만 오늘은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이라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피겨 사상 처음으로 꿈의 200점을 돌파,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처음으로 목에 걸며 ‘피겨의 전설’로 우뚝 섰다. 김연아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둘째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76.12점·세계기록)과의 합계 207.71점으로 우승했다. 김연아는 피겨 4개 메이저 대회(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선수권, 세계선수권, 겨울올림픽) 가운데 내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겨울올림픽 우승만을 남겨뒀다. 남녀 통틀어 한국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김연아는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면서 세계 여자 피겨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날 점수는 2006년 12월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세운 종전 최고점수(199.52점·4위)를 무려 8.19점이나 끌어올린 대기록. 지난 2002~03시즌부터 도입된 신 채점방식(뉴저징시스템) 체제에서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김연아는 세계 랭킹에서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와 아사다 마오(일본)를 2~3위로 밀어내고 자신의 첫 세계 1위에 등극,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피겨퀸’의 반열에 당당히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장자연 사건에 비친 우리사회] 젊은 여성과 교제… ‘성공 척도’로 왜곡

    고(故) 장자연씨의 자살사건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실체적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연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 외에 여성의 성(性)에 대한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시각의 단면을 대변한다. 서울신문은 그의 죽음이 남성 중심의 우리 사회에 던진 문제점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트로피 와이프(Trophy Wife)’란 말은 1989년 8월28일자 미국 포천지의 커버스토리에 처음 등장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중·장년층 남성들이 몇 차례의 이혼 끝에 마치 부상으로 트로피를 받듯 젊고 아름다운 부인을 맞아들인다는 트렌드를 일컫는 말이다. 미국 포천지의 기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장자연씨 자살 사건의 이면에는 여성의 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편견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 중심에는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장씨 사건은 이른바 ‘트로피 걸 신드롬’이 빚어낸 비극이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유력 인사들은 여성 연예인의 접대를 통해 자신이 한국 사회에서 누리고 있는 높은 지위와 능력을 과시하려 한 것이라는 해석을 한다. 여성 연예인의 성상납은 연예계 당사자들의 이해관계에 얽힌 오래된 관행이기도 하지만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의 비뚤어진 지배욕구에서 비롯된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성접대의 시작은 남성 권력층의 요구에서 비롯된다”면서 “성상납을 자청하는 여성 연예인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관계와 재계의 유력 인사들이 방송사 관계자와의 술자리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연예인 xxx 좀 보자.”고 은밀하게 요청하고, 방송사 관계자들은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기획사에서는 여성 연예인들에게 술접대를 요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같은 먹이사슬은 신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연예인의 경우는 더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연예산업 구조에서 젊은 신인 연예지망생은 약자 중의 약자”라면서 “장자연씨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성상납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착취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약자에 대한 인권유린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젊고 예쁜 여성과 어울리는 것이 성공의 척도’라고 생각하는 성향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다는 점도 문제라는 시각도 적지않다. 성매매 근절운동 단체인 한소리회의 윤정숙 사무국장은 “금융계 등 30대 전문직 남성들 사이에서는 남보다 더 어리고 예쁜 애인을 얻을수록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면서 “일부 성공한 남성들은 여성도 자신의 권력 밑에 있어야 하는 줄 알고, 여성을 단지 누려야 할 대상이나 가져야 할 존재로밖에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여성을 인간이 아니라 ‘성공의 척도’로 대상화하는 왜곡된 의식이 문제라는 것이다. 김민희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트라이애슬론 돌연사 위험은 마라톤의 곱절

    이제 봄꽃이 만발하니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대회들이 전국 곳곳에서 앞다퉈 열릴 것이다.  수영과 사이클,마라톤을 모두 소화하는 트라이애슬론 도중에 돌연사할 위험이 마라토너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의 최소한 곱절에 이른다는 경고가 나왔다.특히 첫 경기인 수영에서 목숨을 잃은 경우가 거의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돼 주최측은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애보트 노스웨스턴 병원 산하 미니애폴리스 심장재단의 전문의 케빈 해리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심전도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연구진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열린 2846개의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한 92만 2810명을 조사한 결과,사망자 14명 가운데 13명이 수영 도중 참변을 당한 것을 확인했으며 1명 만이 사이클 도중 숨졌다.  지난 2007년 11월 라이언 세이(당시 28세)란 마라토너가 뉴욕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도중 사망하자 이 학회가 조사에 착수,마라토너 100만명당 4~8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그런데 같은 기간 트라이애슬론 참가자의 경우 100만명당 15명으로 사망자가 껑충 뛰었다는 것.  이유는 역시 준비 허술.해리스 박사는 미국에서만 연 1000회 열리는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참가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자선기금 모금 형식을 동원해 충분히 준비되고 훈련되지 않은 이들을 동원하는 것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껏해야 수영장에서 준비한 게 고작인 이들은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호수나 강 등에서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들에 봉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14명의 사망자 중 부검이 실시된 6명 가운데 4명은 심장 문제를 갖고 있었다.겉으로는 심장이 멀쩡했던 나머지 2명도 치명적인 박동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트라이애슬론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다음 사항을 주문했다.  ▲감춰진 심장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고  ▲수영장이 아니라 강이나 호수 등에서 헤엄치는 것을 포함해 오랜동안 적절히 훈련받으며  ▲대회 직전 그곳의 수온에 적응해 보고 만약 너무 차가우면 방수복을 입고  ▲의료진과 응급 구조장비가 적절히 배치돼 있는지 확인하라.  스스로도 100개 대회 이상을 뛰어본 미국심장협회 대변인 로리 모스카는 “(주최측은) 마치 모병하듯 이런 대회에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이는 재앙으로의 초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후원 좀…” 벌거벗은 채 장대 들고 파리 도심 질주[동영상]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던 남자 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가 후원 계약을 따내기 위한 절박한 노력 끝에 파리 도심에서 ‘나체 퍼포먼스’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인 로맹 메스닐(32)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장대를 들고 파리 시내를 뛰어다닌 동영상을 30일(한국시간)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렸다.47초짜리 짧은 동영상에서 메스닐은 관광명소로 유명한 몽마르트르 언덕과 센강 근처 퐁 데 아르트교 근처에서 장대를 들고 뛰어다녔고,관광객들은 신기한 듯 이 모습을 지켜보았다.하지만 그의 아랫도리 은밀한 부위는 검은색 필름막으로 가려져 있다. 그가 벌거벗은 채 파리 한복판을 질주한 목적은 처절한 ‘관심 끌기’.메스닐은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로 지난해까지 다국적 스포츠용품 제작업체인 나이키로부터 후원을 받았지만 계약 경신에 실패,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빠듯한 예산 때문에 앞으로 훈련 일정을 짜는 데 문제가 겹쳐 이번 일을 기획했다고 털어놓았다.  로이터 통신은 메스닐의 퍼포먼스를 소개하면서 “적어도 프랑스에서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주요 텔레비전의 황금시간대에 메스닐의 나체 질주를 속보로 다뤘다.”고 전했다.이어 메스닐처럼 많은 운동선수들이 전세계에 불어닥친 경제 한파의 영향으로 후원 계약이 끊겨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여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신한금융회장 돈 50억원 2006년 박연차씨 계좌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돈 50억원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MBC가 29일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2006년 라 회장의 계좌에서 박 회장에게 50억원의 뭉칫돈이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검찰은 이 돈이 어떤 명목을 박 회장에게 전달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MBC는 박 회장이 검찰에서 “라 회장이 경남 김해의 가야컨트리클럽 지분을 사달라면서 준 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가야 컨트리클럽은 이미 2006년 12월 신한캐피탈이 75%의 지분을 사들여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박 회장이 노무현 정권에서 신한지주가 조흥은행과 LG카드를 인수하는 과정에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청탁 대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수사하는 방향과) 구도도 안 맞고 지금까지 범죄와 연결될 만한 내용이 확인된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지난 연말 나 회장과 박 회장과의 청탁 의혹 여부에 대해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었다. 나 회장과는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편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은 30일 민주당 서갑원(47·전남 순천) 의원을 다시 불러 박 회장과 대질신문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주에는 체포·소환 대상자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정책진단] “정부안 어찌하나”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의원 절반 원안 수용 난색 표명

    지난해 11월 정부 손을 떠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반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가타부타 여야 의원간 논박이라도 일면 좋으련만 5개월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이 법안에 관한 한 조용하기만 하다. 국민 관심은 이번 개정안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가에 쏠려 있다. 하지만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통과가 순탄치 않아 보인다. 130만명의 전·현직 공무원 표심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국회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난해하고 불편한 법안 중 하나다. 정부는 법안 지연으로 인해 연금 적자가 하루에 12억원씩 쌓이고 있다며 울상 짓고 있다. 개정안 처리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행안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 전망과 의견을 물어봤다. ●5개월째 국회 계류… 아직도 ‘먹구름’ “공무원연금법안 처리해야 하는데 그게 좀….” 국회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 전망은 현재로선 먹구름이 낀 상태다. 절반 가까운 의원들이 ‘정부안이 미흡하다.’며 통과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문이 지난 27일 국회 행안위 소속 의원 23명 가운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심사하고 있는 소위 소속의원 9명(부재시 보좌관)에게 전화 설문한 결과, 4명의 의원들이 법안 통과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통과시켜야 한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3명에 불과했다. ‘정부안’을 일단 수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유일했다. 검토조차 하지 못한 의원을 비롯해 ‘유보적’ 입장도 2명이나 나왔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정부안이 아직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야 의원들이 비공식적 간담회를 가진 뒤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협의하겠지만 현재 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측은 “공무원노사 합의를 거치는 등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안이 많이 개선됐다고 본다.”면서 “다만 국민연금과 차이가 너무 크고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국민여론이 갈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장제원,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 등은 임시국회내 법안 처리 방침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행안부 안이 미흡하긴 하나 시급한 사안인 만큼 일단 수용한 뒤 개선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예산 낭비가 계속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측도 “공무원연금법을 우선 처리대상에 올려놓았다.”면서 “행안위 내부에서 약간 수정을 거치겠지만 이번 임시국회내 꼭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부담 큰 ‘뜨거운 감자’… 의원 의지 관건 무엇보다 이번 국회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는 지방 재·보궐 선거를 의식한 의원의 반대여론과 ‘공무원 눈치보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흡하면 수정 보완을 해서라도 4월에 통과시켜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없어 안타깝다.”면서 “국민연금 개정 때처럼 2~3년 끌면 국가 재정 손해만 늘어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측은 “의원들에게 공무원연금법은 뜨거운 감자”라면서 “정치적으로 매우 부담이 되는 사안인 만큼 국회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행정구역개편 등 굵직한 이슈들이 행안위에 걸려 있는 데다, 박연차 정치자금 로비사건까지 겹쳐 국회의원들의 관심 끌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목진휴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릴지도 의문”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이 아니라 인형

    지난 28일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아사다 마오(19)에게 한 여성 관중이 던진 물건이 무엇인지를 둘러싸고 뒤늦게 논란이 빚어졌다.  논란의 불씨를 댕긴 것은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니폰의 29일자 보도였다.신문은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19·고려대)에게 10점이나 뒤처진 점수를 받아든 아사다가 관중의 환호에 답할 즈음,한 여성이 신발로 보이는 물건을 링크에 던졌다고 보도했다.그런데 아사다와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 과정에 방해 논란을 일으키는 등 적잖이 갈등해왔다며 은근히 김연아의 팬들을 겨냥한 듯한 태도를 취한 것. 아래 국내의 한 누리꾼이 29일 오후 포털 사이트 다음의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언뜻 구두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여성이 일본 응원석에서 근처의 누구에게도 제재당하거나 본인이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물건을 던졌으며 이어 꽃다발 비슷한 것을 던졌다는 점을 들어 아사다의 팬이 인형을 던진 것이라고 국내 누리꾼들은 보았다.  그런데 유투브에 일본 누리꾼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아래 동영상을 보면 이날 링크에 던져진 물건은 인형이 분명해 보인다.스포츠니폰이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공연히 김연아의 팬들을 겨냥해 그렇잖아도 날카로운 라이벌 대립 구도를 부추겼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안마시술소 청와대행정관은 방통위 파견자 교수가 강의 중 “여자는 성형해야”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경기·강원·경상도 음주·흡연율 높아

    경기·강원·경상지역의 음주·흡연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인구는 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에 많았다.보건복지가족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건강지도’가 작성됐다.조사결과 ‘고위험 음주율’은 충청·전라지역이 전국 평균(47.8%)보다 낮은 반면 경기·강원·경상지역은 평균보다 높았다. 고위험 음주는 한달에 한번이상 한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1병 이상, 여성은 소주 5잔 이상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생애 단 한번이라도 술을 마셔본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평생 음주율’은 전국 평균 76.1%로 성인 대부분이 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성인 남성의 ‘현재 흡연율’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고위험 음주율과 마찬가지로 경기·강원·경상지역은 전국 평균(45.0%)을 넘어섰고 충청·전라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경상·강원지역은 현재 흡연율이 높고 금연 시도율이 낮은 반면 전라·충청지역은 흡연율이 낮고 금연시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상의 ‘비만인구 비율’은 경기·강원 등의 지역에서 전국 평균(31.7%)보다 높게 나왔다. 반면 전라, 경상 등의 남부 지역은 평균보다 낮았다.1500여명의 조사원을 동원한 대규모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왜 지역에 따라 흡연·음주율이 다르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춘 고속도 춘천 연계도로 확장

    경춘 고속도 춘천 연계도로 확장

    강원 춘천∼서울을 잇는 고속도로 진·출입부(IC·JCT)에서 곧장 춘천시내로 이어지는 접근 도로망 확장공사가 일제히 착공에 들어갔다. 그동안 미착공 구간이었던 국가지원지방도(이하 국지도) 86호선 남산∼동산 구간 2.3㎞와 지방도 403호선 강촌∼창촌 구간 5㎞ 확장 공사가 지난달 시작됐다. 국지도 70호선 춘천∼신남 구간 3.1㎞, 남산∼춘천 구간 7.4㎞, 지방도 403호선 창촌∼발산 구간 5㎞ 등 3개 노선 확장 공사도 모두 시작됐다. 국지도 86호선은 동산면 군자리 남춘천IC∼광판리를 잇는 노선으로 국비 300억원이 투입돼 현재 2차로가 4차로로 확장된다. 이 노선이 준공되면 현재 72%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국지도 70호선 남산면 광판리∼신동면 증리∼팔미교차로 확장 구간과 연결돼 남춘천IC∼춘천시내 진입부까지가 4차로로 이어진다. 지난달 착공된 지방도403호선 강촌IC∼창촌∼당림리 4차선 확장 구간은 강촌교∼소주고개 삼거리까지로 남면 발산IC에서 시내로 연결되는 구간이다. 하지만 2015년 준공예정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돼도 이 도로는 수년간 배후지원도로서의 역할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구간과 연결되는 소주고개∼남면 발산파출소 확장 구간은 현재 터널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는 춘천∼서울 고속도로에서 춘천 시내로 접근하는 가장 빠른 도로망인 남춘천IC∼팔미교차로 13㎞ 확장 공사 구간 가운데 국지도 70호선은 올해 말까지, 덕마니고개 터널 접속구간 2㎞, 증리∼팔미교차로 구간 2.5㎞는 연말까지 4차선으로 확·포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광고중단’ 법정증인 협박·폭행 ‘언소주’ 회원 2명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이혁)는 20일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중단 운동’ 재판에 출석한 증인을 협박·폭행한 김모(56·무직)씨와 이모(42·상업)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 회원인 김씨 등은 광고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중 법정증인으로 출석해 법정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광고주 업체 직원에게 “제대로 당해봐야 정신차리지.”라면서 “이번에 다시 한번 강하게 광고중단 압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증인의 목을 팔꿈치로 밀면서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언소주 회원 등 24명은 광고중단 압력 행위로 기소돼 1심에서 각각 집행유예, 벌금,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또 이들은 지난 19일 신영철 대법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씨줄날줄] 소주폭탄주/황진선 논설위원

    요즘 주류시장의 흐름은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다. 웰빙 열풍 속에 젊은 층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 1∼2월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8.6%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1∼5월 와인 매출액이 소주 매출액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판매량은 34억 8417만병으로 2007년에 비해 5.6% 늘었다. 19세 이상 성인 1인당 93병씩 구입한 셈이다. 소주 판매가 늘어난 것은 불황 속에 업계의 저도주 공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뿐 아니라 ‘소주폭탄주’가 인기를 모으는 것도 이유인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장·차관 국정 워크숍에서 토론을 마친 뒤 가볍게 소주폭탄주를 마시는가 하면, 서울대총학생회는 신입생들에게 소주폭탄주 제조법을 게재한 안내자료집을 배포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소주폭탄주를 좋아하는 것은 그 자체가 저도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맥주에 섞어 넣는 소주의 양이 다양해졌다. 2∼3년 전만 해도 마실 사람을 불문하고 소주잔 또는 양주잔의 70%나 80%씩 넣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상대방의 술 실력과 분위기에 따라 50%, 30%, 20%씩도 넣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진로가 저도주 추세에 따라 23일 지난해 9월 내놓은 소주 J보다 알코올 도수가 1도 낮은 18.5도의 진로제이를 출시한다. ‘처음처럼’의 두산주류를 인수한 롯데를 겨냥해 선제대응한 상품이라고 한다. 그런데 진로뿐 아니라 롯데 관계자의 설명이 재미있다. 소주 판매가 늘어나는 것보다 ‘21세기 최대발명품’인 소주폭탄주 시장에 더 기대를 건다는 것이다. 국제시장에서 소주의 성장세도 괄목할 만하다. ‘처음처럼’의 두산주류는 지난해 미국 중국 등 25개국에 1억 2000만병을 수출해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엊그제 한 다국적기업은 제주도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영업사원 1350명을 모아 놓고 동영상을 통해 소주 폭탄주(PokTanJU) 제조법을 가르쳐 준 뒤 즉석에서 폭탄주를 만들게 했는데, 경쟁적으로 폭탄주를 마시고 잔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러 떠나갈 듯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소주폭탄주의 글로벌화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소주 19도 깨졌다

    소주 19도 깨졌다

    ㈜진로가 18.5도의 저도주 소주를 내놓으면서 소주업계의 적벽대전, ‘저도주 싸움’에 불을 댕겼다. 진로는 오는 23일부터 해양심층수로 만든 18.5도의 저도수 소주 ‘진로 제이’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진로 제이는 지난해 9월 진로가 내놓은 소주 ‘J’(19.5도)의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춘 리뉴얼 제품이다. 최근 라이벌 업체인 두산주류가 롯데칠성측에 인수되면서 소주업계의 판도 변화가 점쳐지는 가운데 진로측이 저도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진로측은 “두산주류를 인수한 롯데가 오는 5~6월 저도수 소주를 개발, 출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면서 “진로 J는 롯데의 저도수 소주를 겨냥,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저도수 소주를 개발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진로측이 지난해 내놓은 ‘J’가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자 도수를 낮추고 이름을 바꿔 내놓는 제품일 뿐 저도주 시장의 판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주 시장의 저도주 경쟁은 2006년 2월 두산주류가 19.5도의 ‘처음처럼’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불 붙기 시작했다. 1965년 30도의 톡 쏘는 맛으로 출발한 소주는 이후 1974년 25도로 낮아진 뒤로 1998년까지 25년간 25도의 도수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 전통곡주들이 순한 제품들로 잇달아 상품화되면서 소주와 순한 곡주의 경쟁이 펼쳐졌다. 결국 1998년 진로가 23도의 참이슬을 출시한 뒤 도수를 21도까지 떨어뜨리자 곧바로 두산이 20도의 처음처럼을 내놓으면서 순식간에 ‘마(魔)의 25도’가 무너졌다. 두산이 처음처럼을 내세워 역공에 나서자 진로는 참이슬 도수를 0.9도 떨어뜨린 뒤 다시 이보다 0.3도 낮춘 19.8도의 참이슬 후레시를 내놓으며 반격을 펼쳤다. 이후 저도주 시장의 경쟁은 매년 도수를 1도씩 낮춰가면서 애주가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전개했다. 중원의 판도 변화에 맞춰 금복주와 무학, 대선 등 지역 소주업체들이 2006년부터 16.9~17.9도의 저도수 소주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저도수 소주들은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결국 자연 퇴출되거나 일부 명맥만 유지하는 형태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진로측은 진로 제이 출시를 통해 2~3년 전부터 각광받기 시작한 이른바 ‘소주 폭탄’ 시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신세대의 취향을 감안할 때 맥주에 양주 대신 소주를 섞어 마시는 소주 폭탄 시장이 더욱 밝다고 판단했다. 롯데측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소주폭탄은 21세기의 최대 발명품으로 불릴 정도로 시장에서 폭발적 호응을 얻는 추세”라면서 “한동안 팽창을 거듭해 온 양주 시장은 최근의 음주 문화 변화에 따라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WBC] ‘일본전’ 꼭 이기는 게 최선일까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대통령, 자기 지지자만이라도 계속 박수치게 해야”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新귀거래사] 대경대 강삼재 부총장

    [新귀거래사] 대경대 강삼재 부총장

    “학생들과 함께하는 인생 2막이 더 행복합니다.” 국회의원 5선에다 40대 초반에 여당 사무총장까지 지낸 강삼재(57)씨. 그는 요즘 경북 경산시 자인면의 대경대에서 부총장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다. 한때 한국 정치를 쥐락펴락하던 그가 지방의 조그만 대학 부총장에 있다는 것이 어쩐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19일 그를 만나 보니 이는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정치인에서 교육가로 행로를 바꾼 그는 “부총장이라는 호칭이 더 자연스럽다. 부르는 상대방이 오히려 더 어색해하는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가 부총장으로 취임한 건 지난해 6월16일. 두달 전 4월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하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 이곳으로 내려왔다. ●“정계은퇴 후 교육가로서도 성공하고 싶었다” 결심 대경대 부총장으로 간다고 했을 때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지방의 작은 대학의 부총장이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서울에서 석좌교수 자리나 차지해서 이름만 걸어놓고 월급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까지 내려왔을 때는 교육에도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은 나름의 결심이 있었다.” 대경대를 택한 것은 유진선 총장과의 인연 때문. 그가 정치판을 주름잡던 2000년 초 유 총장이 “정계에서 물러나면 우리 대학으로 와 달라.”고 제의했다.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유 총장과의 8년 전 약속이 그를 대경대로 이끌었다. 그는 “당시 약속할 때는 15년 뒤에나 실현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라졌다.”며 담담히 말했다. 그는 대구 수성구의 전세 아파트에 혼자 산다. 부인은 처음 2주간 함께 지내다가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로 갔다. 그는 “혼자 지내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으나 이제는 많이 적응했다.”며 “아침을 빵 등 인스턴트 식품으로 때우는 것을 제외하고는 큰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일정은 빡빡하다. 오전 6시면 일어나 천을산에 오른다. 운동과 아침을 한 뒤 오전 9시까지 학교에 도착한다. 오전에는 학교 현안에 대해 토론을 하며, 손님을 맞는다. 점심은 주로 교내 식당이나 학교 인근 식당에서 해결한다. 돼지국밥 등 5000~6000원 하는 것들을 많이 먹는데, 교수 10여명과 함께 먹어도 밥값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오후에는 총장 대신 대외적인 일을 본다. 국내외 저명교수의 강의를 유치하고, 우수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고등학교도 찾는다. ●월 3~4차례 강의…“자신의 분야서 최고 되라” 그는 월 3~4차례 강의한다. 특강 형식이라 수강생이 한 번에 수백명씩 몰린다.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게 강의의 핵심이다. 명문대 출신처럼 되는 게 아니라 적어도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퇴근 뒤에는 지인들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하고 소주도 한 잔씩 한다. 학계와 언론계 사람들을 주로 만난다. 정치권 인사는 없다고 귀띔했다. “대구가 고향도 아닌 데다 배타적인 도시라는 선입관에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다정하게 대해줘 지금은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한다.” 정치권 복귀 의향을 묻자 “32세에 여의도로 진출해 25년동안 정치하면서 막강한 권한을 누렸지만 요즘같이 행복하진 않았다. 부총장으로 언제까지 있을지는 몰라도 다음에 내가 서 있을 자리도 정치판이 아니라 교육 현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총장은 최근 정치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점이 많다. 하지만 정치와 결별한 만큼 더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고 손을 저었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길섶에서] ‘금(金)겹살’/박정현 논설위원

    삼겹살이 ‘금겹살’이란다. 소고기를 수입하면서 돼지 사육농가가 줄어들어 삼겹살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며칠 전 지인이 찾아와 회사 근처 무교동 음식점을 찾았다. 지인은 메뉴판의 삼겹살 값을 보고 놀란다. “무슨 삼겹살이 1만원씩이나 하나. 다른 곳에서는 7000∼8000원 하고, 값싼 음식점 찾아다니는 노마드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8000원으로 인쇄된 메뉴판 위에 9000원이라는 종이가 붙여져 있던 게 몇달 전인데 어느새 1만원이다. 거의 매일 무감각하게 음식점을 찾던 직장 동료들도 지인의 지적에 새삼 ‘금겹살’을 느낀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무교동에서는 음식점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재개발 탓에 건물이 헐리면서 있던 삼겹살 집도 많이 사라졌다.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무교동에서는 삼겹살 값이 내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직장인과 소시민의 대표적인 먹거리가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아니던가. 황사의 계절이다. 삼겹살을 찾는 이가 늘어날 게다. 경제난에 지치고 황사에 가슴 답답한 소시민들은 금겹살에 울연하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여보 당신 살다보니 의남매 사이

    여보 당신 살다보니 의남매 사이

    지난 25일 강원도 양구경찰서에 구속된 김모씨(30)와 그를 고발한 아내 권(權)모여인(37)은 핏줄로 보아서는 남매가 아니다. 일찍 과부가 됐던 두 사람의 어머니가 한 남자에게 몸을 섞었다는 이유로만 남매라고 할 수도 있다. 김씨의 어머니가 권여인의 의붓아버지 아들을 낳았으니 이 아들의 입장에서 보면 부부는 남매인 것이다. 이 기묘한 관계의 부부는 오다가다 만나 함께 사는 사이였다. 지난 해 11월 중순 처음 만났다. 가을일에 품팔이를 하여 번 돈으로 김씨가 객주집에 돌아다니다가 술 파는 권여인을 만나 눈이 맞은 것이다. 억센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권여인의 박박 얽은 얼굴이 노총각 김씨에게는 오히려 매력이었다. 『어차피 인생은 그렇고 그런 것』-건달로 살아온 때묻은 노총각은 그녀와 함께 살기로 했다.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움막집에 권여인을 데려왔다. 어머니에게 떳떳이 사실을 털어놓기가 민망했던지 비어 있는 윗방을 권여인에게 세주기로 했다고 둘러댔다. 산나물을 뜯어다 모자가 연명하던 어머니는 아들의 마음씀씀이가 흐뭇하고 고마웠다고 했다. 어쨌든 영락없이 속았던 것만은 사실인 듯. 권여인은 천연덕스럽게 『방세가 얼마냐』고 물었고 『7백원만 내라』고 대답까지 했다니 말이다.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니더라는 것. 매일밤 아들이 윗방에 들어가 희희덕거리지 않으면 싸움질이었다. 싸움의 불씨는 권여인이 김씨보다 먼저 사귄 『꺽다리』라는 사나이. 꺽다리는 평소 김씨가 형님이라고 부르던 사이. 처음에는 꺽다리가 와서 한방에서 함께 자고 가도 그저 동생집이니까 그러려니 했다고 한다. 딴 남자와도 수상한 수작…툭하면 함께 죽자고 소동 그러나 날이 갈수록 꺽다리의 하는 수작이 수상했다. 공연히 돈뭉치를 꺼내 흔들어 대며『나도 돈이 있다』며 시비 아닌 시비를 걸기도 했다. 권여인이 데려온 딸 경주양(13·가명)에게 5백원 짜리를 쥐어주며 뽐내기도 했다. 잠깐 집을 비울라 치면 권여인과 꺽다리 사이에 무슨 일이 꼭 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건달세계에서 의리를 빼면 뭣이 남겠나 해서 참고 견뎠다는 게 김씨의 말이지만 권여인에게 매질이 잦은 것만은 사실. 어쨌든 김씨는 남의 자식이긴 하지만 처자를 거느리고 빈둥빈둥 놀 수만은 없다며 어머니가 나물을 팔아 모은 돈을 1천원씩 3번이나 얻어 내어 장사를 한답시고 떠벌렸으나 결국은 모두 마셔 치웠다. 한번은 술장사를 한다고 소주 1상자를 사다 놓고는 단 한병도 팔지 않고 내외가 몽땅 마셔버린 일도 있다는 것. 거기다 매일밤 싸움질을 하는 자식 내외가 역겨워 어머니는 이웃집에 방을 얻어 나가 버렸다. 그래도 자식 내외의 싸움질은 여전했다. 툭하면 함께 목매 죽자는 자식놈의 아우성이었다. 어머니는 전깃줄로 목을 감고 실신해 있는 아들놈을 겨우 살려내기도 했다. 마을 뒷산에 올라가 목을 맨다고 소동을 벌인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양구군 남면 송청리 김씨의 집에서 빤히 건너다 보이는 곳에 친정집이 있는지라 권여인은 곧 남편과의 기묘한 관계를 귀띔 받았으나 모른 체하고 있었다. 김씨의 어머니도 마찬가지. 그저 총각의 몸으로 7살이나 더 먹은 여자가 무엇이 좋아 함께 사느냐면서 헤어지라고만 권하곤 했다. 그러나 남편의 한결같은 행패가 싫었던지 또는 한 남자만 바라보고 살 수 없다는 그녀의 천성 때문인지 권여인은 김씨와 헤어지기 위해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그녀의 출생지는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유전리. 권(權)태식씨(62·가명)와 박옥희(朴玉姬)여인(56·가명)사이에 태어났다. 그러나 권씨와 박여인은 딸을 낳은 뒤 헤어지고 말았다. 그 뒤 박여인은 평창·정선을 돌며 나무장사를 하던 최(崔)영희씨(60·가명)와 산판에서 만나 양주군 남면 원리에서 살림을 차렸다. 이때 권여인은 15살.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박여인과의 동거 한달만에 최씨는 다시 6·25 전란통에 남편을 잃고 4남매를 키우던 김씨의 어머니 차모여인(57)과 인제군 남면 어로리에 또 살림을 차렸다. 최씨는 그때만 해도 나무 장사로 상당히 재미를 보던 때라 가는 곳마다 흥청거리며 홀아비라고 속여 여인을 농락했다. 최씨와의 사이에서 차여인은 아들 하나를 낳았다. 호적없는 이 아이는 지금 17살. 얼마 전에 최씨가 자기 아들이라고 데려 갔다. 아직까지 최씨는 권여인의 어머니 박여인과 살고 있으니까 이 아이는 권여인 부부에게는 똑같이 동생뻘이 된다. 권여인은 의붓아버지와의 생활 2년만에 17살의 나이로 가출, 서울 대전 등지에서 식모살이 등을 하다가 23살 때 대구에서 면사포를 썼다. 신랑은 표창장을 12개나 탔었다는 모범군인이라는 것. 딸을 낳고 살다 4년 전에『서로가 싫어져』헤어지고 말았다. 그러고 친정집이 있는 양구로 와 술파는 여자로 객주집을 전전하다 김씨를 만났던 것. 그녀가 남편을 고소, 쇠고랑을 차게 했다고 알려졌으나 『저는 아무리 맞고 구박을 당해도 고소는 안했심더. 딸년이 보다 못해 한 것 아닙니꺼』라고 그녀는 말한다. 10여년을 대구에서 살아 익은 사투리가 억세다. 고소를 한 딸의 소행이 괘씸해 딸의 책가방을 뺏어 감춰놓고 학교에도 못 나가게 한단다. 『어떻게 하면 그 남자가 나오겠읍니꺼. 제가 경찰서에서 불러도 안가면 되겠지예』 <양구(楊口)=김선중(金瑄中) 기자>[선데이서울 72년 6월 4일호 제5권 23호 통권 제 191호]
  • 불황 깊어질수록 매출 느는 ‘1위’들

    불황 깊어질수록 매출 느는 ‘1위’들

    “시공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몰리면서 사업성을 검토할 인원이 부족한 상태예요.”(현대건설) “GM대우와 쌍용차 고객들이 현대차로 몰리면서 1월 시장 점유율이 4.6%나 늘었어요.”(현대자동차) 불황이 심화되면서 업종 대표기업의 독주체제가 갈수록 확고해지고 있다. 재무구조 등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1위 기업에는 일감이 몰리고, 생산제품의 시장점유율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더 공고히 다지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496만 2000대의 LCD 모니터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6.1%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금액기준 점유율도 2007년 16.3%에서 지난해 17.2%로 증가해 2위와의 격차를 ‘07년 0.5%포인트에서 ’08년 2.4%포인트로 크게 늘렸다. 인터넷 포털에서도 1·2위간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인터넷포털산업 경쟁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가 2위 다음을 제치고 다년간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검색서비스 점유율의 경우 네이버가 78.25%로 10.78%의 다음을 압도했다. 이는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돼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11% 증가한 반면 다음은 10.51% 감소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자동차 시장 불황이 깊어질수록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쌍용차와 GM대우차 수요의 상당부분이 현대·기아차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82.5%로 1월에 비해 4.6%포인트나 증가했다. 현대차가 3.3%포인트, 기아차가 1.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현재·기아차의 지난해 월평균 국내 시장점유율은 76.9%였다. 유통업을 주력으로 삼아 현금동원력이 뛰어난 롯데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불황에 세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주 ‘처음처럼’의 두산주류BG를 인수해 롯데주류BG를 설립한 데 이어 OB맥주 인수 경쟁자로도 추측되는 롯데칠성음료가 대표 주자다. 롯데칠성은 이미 위스키 ‘스카치블루’, 전통주 ‘천인지오’, 수입 포도주 등의 구색을 갖춘 상태였다. 여기에 소주까지 가세하면서 롯데와 달리 별도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진로 등이 긴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들어 주택과 건축 분야 시공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20건 가까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가구수 기준으로 1000~2000가구를 넘는 대단지도 10여곳에 이른다. 이는 건설업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탄탄한 기업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개발사업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먼저 사업제안을 한 뒤 다른 기업에 사업성 검토의 기회가 주어지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제의가 몰려들면서 사업성을 검토할 인원이 달리는 지경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7조 2711억원, 수주 16조 4812억원으로 두 부문 업계 1위를 차지했던 현대건설의 독주체제는 올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업종 대표기업의 독주체제 구축이 국제경쟁력 강화차원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산업부 종합·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내고장 이맛!] 태안 간자미 무침

    [내고장 이맛!] 태안 간자미 무침

    홍어와 비슷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이 간자미다. 홍어는 머리 모양이 뾰족하지만 간자미는 둥근 편이다. 홍어보다 크기가 작아 말린 오징어 만하다. 홍어하면 ‘홍탁’을 우선 떠올리지만 간자미는 요리법이 찜, 생회, 매운탕 등으로 다양하다. 충남 서해안, 특히 태안에서는 무침을 즐겨 먹는다. 간자미는 사전에 ‘가오리 새끼’로 나와 있지만, 이곳 사람들은 다른 어종으로 알고 있다. ‘갱개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침은 간자미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오이·미나리·참나물·배·무채 등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다. 양념은 고춧가루, 고추장에 식초·설탕·물엿·마늘·생강을 버무려 만든다. 맛은 매콤하고, 새콤하고, 달콤하다. 상큼하면서도 담백하다. 삭히지 않고 산 것을 곧바로 손질해 만들어 맛이 신선하다. 바닷가에서 소주를 곁들여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해수욕장 차부 집인 ‘천리포횟집’ 주인 송미화(31)씨는 “기름유출 사고로 끊겼던 외지 사람들의 발길이 요즘 간자미 철을 맞아 간헐적이나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20여명이 찾아와 주로 무침을 즐긴다고 했다. 송씨는 “오돌오돌 씹는 맛은 요즘이 그만”이라면서 “다음달이 지나 날이 따뜻해지면 육질이 질겨진다.”고 귀띔했다. 간자미 전문식당은 근흥면 안흥항·채석포와 안면도 백사장항 등 항·포구가 있는 태안반도라면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태안에서 간자미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곳은 안면도 백사장항이다. 안면도수협 직원 김광석(34)씨는 “많을 때는 어선 30척이 하루 4t을 잡아온다.”면서 “올 들어 간자미가 유난히 많이 잡힌다.”고 전했다. 그는 “값은 홍어를 크게 밑돌지만 맛은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무침은 작은 접시에 3만원, 한 마리가 좀 더 들어가는 것으로 2~3명이 먹을 수 있다. 2마리를 썰어 만든 것이 4만원이다. 4인용이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빠라삐리뽀’, 말로는 되고 노래는 안된다?

    ‘빠라삐리뽀’, 말로는 되고 노래는 안된다?

    독특한 곡명으로 눈길을 끌었던 트로트 신인가수 성일의 노래 ‘빠라삐리뽀’가 KBS 방송사 심의국으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 심의국으로부터 “단어심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방송 부적합 곡”이라는 답변을 받은 가수 성일의 소속사 측은 “같은 사투리를 두고 인기연예인은 되는데 신인가수는 안 되는 현실을 보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너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일의 노래 제목인 ‘빠라삐리뽀’는 안재욱이 2005년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부산사투리를 쓰는 선배에게 “소주한잔하자”는 의미로 들었다고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용했던 말.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빠라삐리뽀’를 자막으로 삽입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재미를 줬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방송사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되자 곡을 만든 가수 성일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발매와 동시에 온라인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특이한 제목의 세미트롯가요 ‘빠라삐리뽀’가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과는 반대로 한방송국에서는 심의결과 방송불가의 판정을 받아 또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 = 카프카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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