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주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34
  • [사설] 낮술에 취한 코레일 믿고 열차 탈 수 있겠나

    코레일의 일부 직원들이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고 근무를 한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잇단 지하철 사고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 한 달도 안 돼 또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코레일 서울 이문차량사업소 소속 직원 5명은 지난주 사업소 내 중수선(중정비) 대기실에서 소주 3병을 배달시켜 나눠 마신 뒤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음주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은 전동차 운행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기계관리원들이라고 밝혔지만, 사실관계를 떠나 코레일의 도덕적 해이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이문차량사업소는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중앙선 전동차가 하루에도 수십편씩 드나들며 검수를 받는 곳이다. 더구나 중수선은 일일점검 수준인 경수선과 달리 열차 전체를 분해·점검하고 성능이 저하된 부품을 개선·교체하는,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한 치의 방심도 있어선 안 된다. 그럼에도 음주 의혹 당사자들은 배달시킨 소주를 마시지 않고 버렸다고 강변한다. 잘못하고도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셈이다. 코레일은 이미 이들을 직위 해제했지만 정밀 감찰을 통해 강력한 징계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감독 책임자도 엄중 문책해야 한다. 코레일 스스로 밝혔듯 전국 일선 철도현장에 대한 복무 점검과 기동감찰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 코레일은 ‘사고철’도 모자라 ‘음주철’이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그동안 사고가 날 때마다 인력 부족 등의 이유를 내세웠지만 이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됐다. 구조적인 문제보다 더 조직을 병들게 하는 게 근무기강 해이다. 그런 점에서도 이번 음주 파동 관련자들은 일벌백계해야 한다. 코레일은 지금 왜 고속철 경쟁체제 도입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지 곰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KTX 누적 이용객 3억명 돌파를 자축하기에 앞서 깊이 자숙하는 자세부터 갖추기 바란다.
  • 와인가격 거품 이번엔 걷힐까

    와인가격 거품 이번엔 걷힐까

    공정거래위원회가 와인의 인터넷 판매 허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입 포도주 가격의 거품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걷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실려 있다. 공정거래위 고위 관계자는 21일 “와인 가격이 비싼 이유는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이라며 “규제 완화와 가격 인하를 위해 와인의 인터넷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판매를 통해 소비자가 가격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야 와인 가격 거품이 빠진다는 논리다. 공정위는 이날 국세청 관계자 및 주류 사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와인 수입을 주류 수입면허 소지 여부와 관계 없이 전면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미국(일부 주 제외)과 프랑스, 일본 등이 이미 와인의 인터넷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점과 우리 전통주도 2010년 4월부터 인터넷 판매 규제가 풀린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1억 3500만 달러로 최근 10년 새 7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 와인의 유통구조가 복잡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만 3000원에 수입된 칠레산 와인은 도·소매 유통마진이 붙으면서 소비자에게 3배가 넘는 4만 2000원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와인 등 유통구조가 복잡한 분야에 대해 개선방안을 만들어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알코올 함량이 12~14%에 달하는 와인의 인터넷 판매를 허용할 경우 맥주·소주의 인터넷 판매도 막을 근거가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전통주의 경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위축된 농촌경제를 살리자는 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있었지만 시장 점유율이 미미해 사회적 문제는 거의 없다.”며 “그러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와인의 경우 규제가 풀릴 경우 청소년 등의 음주 확대와 국민건강 악화 등 사회적 폐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가격 거품을 빼겠다고 국민의 건강을 희생시킬 수 없다는 것이 국세청의 반대 논리다. 청소년 및 여성단체 역시 와인의 온라인 판매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이 때문에 국세청에서는 올해부터 주류 수입업자가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와인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 정도로는 와인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부분의 와인 수입업체가 직접적인 유통 시스템이 없어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는 판매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인기가 높은 와인은 독점적으로 수입되고 있어 가격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준철 한국와인협회장은 “우리나라는 주세가 없는 홍콩은 물론 외국에 비해 주류에 매기는 세금이 너무 많다.”면서 “주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경쟁을 유발시켜야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임주형기자 oilman@seoul.co.kr
  • 서울 지하철 고장 잦더라니… 낮술 나눠 마신 코레일

    코레일은 특별 안전점검 기간 중 작업장 사무실에 술을 반입한 직원 5명을 직위해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직원들은 감사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절차에 들어간다.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 이문차량사업소 직원인 이들 5명은 지난 15일 점심시간에 중수선 정비사 대기실에 중국음식과 함께 소주 3병을 배달시켜 나눠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들은 정밀 검사와 수리를 담당하는 차량 정비사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레일 측은 이날 “이들이 전동차 운행에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기계관리원”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직원들의 음주 사실이 확인되면 중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전동차 고장으로 ‘수도권 출근 대란’이 빚어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13일부터 도시철도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소주와 김치찌개를 곁들인 블루스는 어떤 맛일까

    소주와 김치찌개를 곁들인 블루스는 어떤 맛일까

    음악적 편식이 남다른 국내에선 홀대받는 장르지만 블루스는 록과 더불어 서구 대중음악의 뿌리다. 블루스 음악, 한우물을 파온 제9회 코리아 블루스페스티벌이 2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복합문화공간 ‘001bar’에서 열린다. 한국 블루스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앞서 2010년 8월부터 3개월마다 치러졌던 블루스 축제에는 토미 김, 박주원, 조정치, 김대우(와이낫), 김재만(블랙신드롬), 서영도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공연의 메인 게스트는 국내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블루스 오르간 연주자인 성기문과 밴드 강산에와 록그룹 더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임은석, 뮤지컬계에서 이름 난 기타리스트 강우석 등이다. 가수 겸 기타리스트 김마스타, 퍼플헤이즈 출신 기타리스트 이정훈 등까지 모두 23명이 두 시간 동안 열정의 무대를 꾸린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인의 정서와 어울릴 만한 레퍼토리를 연주해 관객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공연 부제도 ‘김치찌개와 소주’다. 애드리언 브로디 주연의 영화 ‘캐딜락 레코드’(2008)로 재조명받은 블루스 1세대인 기타리스트 머디 워터스(1913~1983)와 윌슨 피켓(1941~2006)은 물론, 세계 3개 기타리스트인 제프 벡과 고(故) 게리 무어의 곡도 연주 목록에 올랐다. 2만원. (02)338-6001.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경남 통영시 산양읍 추도리 508로 분류되는 작은 섬 추도. 이 작은 섬의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바로 옛날만 해도 잡어 취급 받던 물메기 때문이다. 밥상 물메기 때문에 울고 웃는 작은 섬 추도.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나는 물메기가 추도의 특산품이자 별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된 사연과 물메기로 차려낸 밥상을 소개한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양조장을 살리려면 소주업으로 갈아타는 수밖에 없다고 믿는 말구는 소주 면허 청탁을 위해 적금 통장을 깨고, 송병만은 이를 모른 채 무기력하기만 하다. 한편 백구는 복희(장미인애)에게 도진의 신변을 부탁한다. 내키지 않지만 백구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복희는 공장 식구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진을 영미사에 취직시킨다. ●해를 품은 달(MBC 밤 9시 55분) 보경은 살의 원인을 월에게 돌려 훤의 명예를 실추시키려 음모를 꾸민다. 훤은 월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수모를 참으며 대왕대비를 찾아가 청을 올린다. 양명 역시 추국장에 나타나 월의 무죄를 주장하지만, 월은 죄인의 낙인이 찍혀 서활인서로 쫓겨 가게 된다. 서활인서로 끌려 가던 월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에게 납치를 당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50분) 온 동네를 주름잡는 남다른 할머니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대구.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식당에서 자그마한 체구의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외국인들에게 둘러싸여 너무나도 편안한 모습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할머니. 영어가 너무나도 하고 싶고, 세상에서 영어가 제일 좋다는 강영희 할머니를 만나 본다. ●독립다큐관(EBS 밤 12시 5분) 덕윤씨는 일주일에 3일은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중도 시각 장애인이다. 투석을 끝내고 지친 몸으로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 즉석 미역국을 끓여 먹는 덕윤의 일상은 비장애인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뮤지컬 배우인 친구 상원이 집 근처로 공연을 온다. 오랜만에 둘은 잠시 만나게 되는데…. ●검색녀(OBS 밤 11시 5분) 가수 고영욱은 시트콤과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주일에 6~7개 스케줄을 소화할 정도로 엄청 바쁘다고 너스레를 떠는 그. 그러자 김구라가 독설 한마디를 날리고, 결국 고영욱이 사과까지 하게 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한편 고영욱은 배우 한효주와 포옹하는 CF도 찍었다고 자랑한다.
  • 개고기 접대받다 큰코다쳤네

    충북 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영동군의회 의원에게 개고기 등 음식물을 접대받은 이모(65·심천면)씨 등 주민 19명에게 총 147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9일 군의회 A의원 집에 초대받아 75만 1000원 어치의 개고기와 삼겹살, 소주, 수박 등을 제공받은 혐의다. 선관위는 개인별로 2만 5800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보고 1인당 77만 688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이의가 없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과태료를 내야 한다. A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준 선거구민에게 답례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공직선거법은 제3자로부터 음식물을 제공받았을 경우 제공받은 금액 또는 음식물·물품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이나 음식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행위는 중대 선거범죄여서 엄정 조치했다.”면서 “법원 판결에 따라 군의원이 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A의원과 친척 B씨 등 2명을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닭서리 그 이후 …

    닭서리의 대미는 ‘해치우는 일’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듯, 한겨울에 식은땀 흘려가며 서리한 닭을 어떻게 먹어치우는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대사’를 감쪽같이 매조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들 눈에 안 띄는 옴팍한 산골짜기나 갯가에 화톳불을 피워 구워먹는 것입니다. 한데라서 좀 그렇지만 사방으로 날리는 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제법 괜찮은 갑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마른 나뭇가지를 그러모아 지핀 불 속에 그냥 서리한 닭을 던져넣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 뒤 불가에 둘러앉아 한 식경쯤 노닥거리다 보면 털이 새까맣게 그을려 오그라붙은 닭이 구수한 냄새를 풍깁니다. 엉겨붙은 털을 벗겨내면 잘 익어 뽀얀 닭의 속살이 드러나지요. 내장만 들어내고 준비한 깨소금에 툭, 찍어 넣고 짜릿하게 소주 한 잔 마시면 그 풍미를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갑책은 아니지만 얼큰하게 닭탕을 끓여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닭탕의 문제는 장소 제약이 따르고, 뽑은 털을 말끔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릅니다. 닭털, 그거 날리기 시작하면 골치 아픕니다. 닭서리 들통 나는 건 일도 아니지요.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닙니다. 끓는 물을 부어 닭털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이 방법이 좋지만 닭 좀 먹는다는 사람들은 이보다 수작업으로 털을 뽑은 뒤 불에 잔터럭을 살짝 그을린 걸 좋아하거든요. 닭탕을 끓일 때 냄새가 퍼진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고기 맛보기 어려운 시골에서, 한밤중에 구수한 닭탕 냄새가 진동하면 나중에 뒷감당 어렵습니다. 어쨌거나 닭 한마리 잡도리해 겨울밤을 안온하게 날 수 있었던 것은 생활공동체 의식이 강했던 옛적 시골에서나 가능한 일이었지요. 요새야 삶은 달걀 한 개만 훔쳐먹어도 당장 경찰 출동하니 엄두도 못 낼 일이거니와 장난 아니라면 굳이 남의 것 탐내면서 살 필요도 없지 않습니까. 문제는 함께 어우리져 산다는 정서의 교감인데, 다른 건 다 버려도 이것만은 포기하기 어렵습니다. 뚝배기 같은 친구가 그렇듯 누군가 같이할 수 있다는 믿음이야 말로 정신건강에는 더 없는 보약이니까요. jeshim@seoul.co.kr
  • [길섶에서] 여성 노숙인/최광숙 논설위원

    자주 마주치는 여성 노숙인이 있다. ‘거주지’는 광화문. 날씨가 따뜻할 때는 청계천 광장 주변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지하철 광화문역 지하도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늘 두툼한 파카에 누비바지, 모자까지 쓰고 완전무장한 차림새다. 세수도 변변히 못한 그의 얼굴처럼 옷도 온통 검다. 이 엄동설한에 위험한 도심의 밤거리를 그녀가 어떻게 견뎌 내는지 안쓰럽다. 다른 남성 노숙인들의 거처에는 사발면에 깡소주도 눈에 띄건만, 그는 영 굶는 것 같다. 몇번 먹을 것을 주려다 “노숙인과 거지는 다르다.”며 그들의 자존심도 배려해야 한다는 주변 충고에 그만둔 적이 있다. 그러다 최근 유난히 춥던 아침 출근길 마침 지하도에 김밥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어 김밥을 가져다 줄 것을 부탁했다. 웬걸, 그 아주머니가 좀전에 김밥 두 줄을 주고 오는 길이라고 한다. 대신 김밥 값을 치렀더니 오히려 머쓱해한다. 사람 마음이 다 비슷한가 보다. 강추위에 노숙인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
  • [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경기 고양시에 보증금 500만원, 월세 25만원을 내고 지내는 두희씨와 연실씨의 비닐하우스가 있다. 아빠 두희씨는 비닐하우스 짓는 일을 한다. 겨울에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일을 찾아 며칠씩 지방으로 간다. 일용직 일을 하는 엄마 연실씨는 사고로 오른쪽 눈에 마비사시 증상이 있어 식당에서 거절당하는 일도 빈번한데….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태웅은 금주를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덕천으로 찾아오고, 친지들께 인사드린다며 병만에게 금주와의 외출을 허락받는다. 금주는 상황에 밀려 태웅을 따라 나서지만 태웅의 진심을 느끼게 되면서 여러 가지로 생각이 복잡해진다. 한편 또다시 영표를 찾아온 대성주조 정 부장은 소주공장에서 뜻을 펼치라고 권한다.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갑작스러운 서주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동준은 뺑소니 사고임을 알고 분노한다. 소라(황보라)는 최 이사를 찾아가 도희가 협박범에게 돈을 줬다고 털어놓으며 사실을 밝히라고 말하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한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소라는 도희에게 자신이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스타 부부쇼 자기야(SBS 밤 11시 15분) 개그맨 박준형이 아내 김지혜의 성형 중독에 대해 분석해 부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아내가 성형에 빠진 것이 드라마 ‘천국의 계단’ 때문이라며 감춰져 있던 원인을 밝혀냈다. 이유인즉 미녀 개그우먼으로 예쁜 역할만 도맡아 하던 그녀가 최지우의 친구로 출연하며 자신의 외모를 되돌아보게 됐다는 것인데…. ●독립다큐관(EBS 밤 12시 5분) 대학 시절 발그레한 양 볼에 수줍음과 설렘을 가득 담고 ‘농사꾼’이 되겠다고 다짐한 세 여자가 있다. 대학 동창인 셋은 저마다의 이유로 나고 자란 도시를 떠나 경남 작은 마을로 시집을 갔고,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며느리가 됐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은 법. 매일이 버라이어티한 그녀들의 농촌 생활기를 따라가 본다. ●검색녀(OBS 밤 11시 5분) 가수 성대현은 ‘R.ef’ 해체 이후 사업하러 미국에 갔다가 한순간의 실수로 파산을 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쌀 살 돈도 없어 낚싯대 하나 들고 바닷가로 가서 고등어를 잡으며 어부로 살았다. 그래도 한국 거지로 보이고 싶지는 않아 계속 말도 안 되는 중국말을 했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 “소맥 폭탄주 제조 전문가 多 모여라”

    “소맥 폭탄주 제조 전문가 多 모여라”

    하이트진로가 ‘소맥(소주+맥주) 폭탄주’ 제조 전문가를 구한다. 하이트진로는 30일부터 새달 10일까지 블로그 ‘비어투데이’(www.beer2day.com)를 통해 소맥 자격증을 지급하는 온라인 프로모션인 ‘소맥 제조사를 찾아라’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하이트진로는 자신만의 독특한 폭탄주 레시피를 자랑하는 100명을 선발해 자격증을 지급한다. 자격증 취득에 따른 혜택은 ‘아무것도’ 없다. 술자리에서 폭탄주 전문가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혜택이라면 혜택이다. 신은주 하이트진로 상무는 “자격증을 취득한 소비자들이 술자리 문화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면서 “주류 기업인 만큼 건전한 음주 문화를 형성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모션은 술의 소비량을 확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술자리에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소맥 폭탄주가 대중적인 술 문화로 자리 잡자 최근에는 소매점에 제공하는 맥주잔의 일부를 ‘소맥 칵테일잔’으로 바꿔 주고 있다. 소맥 칵테일 잔에는 재미있는 삽화를 넣어 소주와 맥주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와인이 소주 제쳤다

    대형마트 주류 판매대에서 와인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와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주보다 0.2% 많았다.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반기 기준으로 와인이 소주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와인은 1만∼2만원대가 45.8%, 1만원 이하는 36.5%, 2만원 이상은 17.7%의 비중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39.0%, 칠레산 36.7%, 기타 24.3%였다. 이마트에서도 와인은 지난해 하반기 9.1%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주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소주는 2.0% 신장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한 해 전체 매출로 따지면 소주가 와인보다 5.1% 높았지만, 올해는 연간 매출도 와인이 소주를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조만간 발효되면 와인에 부과하던 15%의 관세가 곧바로 철폐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기기 때문이다. 2000년만 해도 소주 매출 대비 비중이 27.6%에 불과했으나, 11년 만에 역전의 문턱까지 왔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민 복지 화두는 ‘건강’

    서울시민 복지 화두는 ‘건강’

    서울시민이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 1순위로 ‘건강 증진 서비스’를 꼽았다. 또 30·40대 시민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건강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통계청의 사회조사·사망 원인 자료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의 2010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해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건강’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청 사회조사는 13세 이상 4500여명,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19세 이상 2만 2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통계청 조사에서 서울시민이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건강관리 및 건강 증진 서비스’가 39.6%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동 양육 지원 및 돌봄 서비스(17.5%), 취약 계층 일자리 지원 서비스(16.6%), 노인 돌봄 종합서비스(15.9%), 임신·출산 지원 서비스(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확충해야 하는 공공시설 역시 공공병원·보건소 등의 ‘보건의료시설’이라는 응답이 21.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사회복지시설(19.3%), 국·공립 어린이집(16.3%), 공원·유원지(12.2%), 공영주차시설(9.9%) 등이었다.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연령대는 노인 세대가 아닌 30·40대였다.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는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가운데 ‘고위험 음주율’은 40대(18.1%)와 30대(17%)가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고위험 음주는 남자는 소주 7잔(맥주 5캔) 이상, 여자는 5잔(맥주 3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것이다. 30대(29.8%)와 40대(26.3%)는 흡연율도 높았다. 반면 ‘주 5일 이상 1회 30분 이상씩 걷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대(51.5%)와 40대(52.1%)가 50대(58.1%), 60대(59.7%)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씨줄날줄] 맥주 삼국지/곽태헌 논설위원

    지난 1993년 조선맥주가 하이트맥주를 내놓기 전까지 맥주시장은 조용했다. 오비맥주로 더 알려진 동양맥주와 크라운맥주가 주력이었던 조선맥주의 점유율은 약 70대30이었다. 두산그룹 계열사였던 동양맥주는 점유율을 더 높일 수도 있었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1위를 하면 이런저런 규제도 받을 수 있고, 사실상 독점이라는 말을 듣는 게 싫어서 그랬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였다. 맥주시장 나름의 황금률을 70대30으로 봤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싶다. 하이트맥주가 나오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만년 2위 조선맥주는 ‘지하 150m 천연암반수로 만든 맥주’를 강조했다. ‘맥주를 끓여서 드시겠습니까.’라는 도발적인 광고도 나왔다. 2년 전 터진 두산전자의 페놀사건을 겨냥, 두산그룹의 아킬레스건인 환경문제를 이슈화하는 전략은 성공했다. 당시 신문과 방송에는 양사의 광고가 불을 뿜었다. 동양맥주는 조선맥주의 공세에 우왕좌왕했다. 게다가 1994년 6월에 나올 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맥주까지 염두에 둔 신제품 출시전략 때문에 괜찮은 제품 출시를 당길 수도 없었다. 1994년 동양맥주, 조선맥주, 진로쿠어스맥주의 싸움이 시작되면서 맥주시장 판도변화는 본격화됐다. 광고전쟁도 볼 만했다. 동양맥주의 점유율은 60.9%로 1년 전보다 8.8% 포인트나 떨어졌다. 조선맥주는 33.8%, 진로쿠어스맥주는 5.3%였다. 1996년 마침내 조선맥주는 43%의 점유율로 동양맥주(41.7%)를 누르고 꿈에 그리던 1위에 올랐고 1998년에는 회사 이름을 아예 하이트맥주로 바꿨다. 맥주 삼국지의 결과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진로그룹은 1997년 부도를 냈다. 맥주사업에 거액을 투자한 게 부도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맥주부문은 오비맥주에, 소주부문은 하이트맥주에 각각 매각됐다. 두산그룹은 그룹의 모태나 다름없는 맥주 지분을 2001년 완전 정리했다. 식음료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도 처분했다. 알토란 같은 땅도 매각하는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면서 중공업·기계 등 중후장대한 쪽으로 바꾸었다. 어찌 보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셈이다. 지난해 맥주시장 점유율은 오비맥주가 50.2%, 하이트가 49.8%로 박빙이었다. 유통망도 탄탄하고 자금도 풍부한 롯데그룹이 충북 충주에 공장을 짓고 2017년부터 맥주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1990년대의 맥주 1차 삼국지는 다소 싱겁고 짧게 끝났지만, 2차 삼국지는 그리 만만치 않을 듯싶다. 원론적으로 보면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은 신난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주말 영화]

    ●벙어리 삼룡이(EBS 일요일 밤 11시 40분) 1960년대 한국문예 영화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나도향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완성된 영화, ‘벙어리 삼룡’. 착하고 선량한 머슴인 벙어리 삼룡이(김진규)는 오갈 데 없는 자신을 거두어준 오생원 영감의 은혜를 잊지 않고 주인 일가를 성심껏 섬긴다. 어느 날 돈에 팔려 순덕(최은희)이 난폭한 주인의 아들 광식(박노식)에게 시집 온다. 식모로 일하는 추월(도금봉)에게 정신이 팔린 광식은 순덕을 심하게 구박한다. 삼룡은 순덕 아씨가 안쓰러워 남몰래 연모한다. 삼룡은 광식과 추월이 물레방아간에서 사랑을 나누는 것을 발견하고는 기절초풍해 이 사실을 추월의 남편에게 알린다. 이 일로 삼룡은 광식에게 죽도록 두들겨 맞고 집에서 쫓겨난다. 삼룡이 쫓겨나던 날 밤, 오생원의 집에는 원인 모를 불이 난다. 삼룡은 집으로 뛰어들어 아씨를 구해낸다. 목숨을 구한 아씨가 광식이 안에 있다며 어쩔 줄 몰라 하자, 삼룡은 다시 집 안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삼룡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황금시대(KBS1 토요일 밤 1시 15분) 세상에 속아 자살을 결심한 두 청년, 억울함을 알리고자 자살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하고 있다. 소주병을 기울이는 이들은 힘겹게 모은 전 재산을 털어 가게를 열었지만, 부동산 사기로 쫓겨나야 할 상황. 사다리에 매단 줄은 힘없이 풀어지고, 남은 재산을 털어 인터넷에서 구입한 독극물은 가짜. 라이브로 녹화되고 있는 이 자살 현장에 뜻밖의 상황과 방문객들이 밀어닥친다. 바로 느닷없이 찾아온 여자 친구가 선물로 받았던 지갑이 마음에 안 든다며 바꿔달라고 하는데…. 되는 일 없는 두 청년의 생생 현장은 과연 어떻게 끝이 날까. 또 다른이야기,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려는 철물점 청년. 그런 그에게 빗속을 뚫고 미스터리한 여자가 들어와 톱을 찾는다. 비에 흠뻑 젖은 그녀를 만난 뒤, 청년은 악몽의 밤을 보내게 된다. ●남극일기(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영하 80도의 혹한, 그리고 낮과 밤이 번갈아 6개월씩 계속되는 남극. 탐험대장 최도형(송강호)을 비롯한 6명의 탐험대원은 도달 불능점 정복에 나선다. 해가 지기 전, 도달 불능점에 도착해야 하는 세계 최초 무 보급 횡단. 이제 남은 시간은 60일.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우연히 낡은 깃발 아래에 묻혀있는 80년 전 영국탐험대의 ‘남극일기’를 발견한다. 일기에 나오는 영국 탐험대도 우리와 같은 6명. 그런데 팀의 막내인 민재(유지태)는 일기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탐험대가 ‘남극일기’를 발견한 뒤부터 이들에게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바이러스가 살지 않는 남극에서 감기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는 대원,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과 함께 위험천만한 상황은 계속된다.
  • 문재인, 박근혜 뒤따라나오더니 “안철수가…”

    문재인, 박근혜 뒤따라나오더니 “안철수가…”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사상구)에 출마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문재인(얼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출연했던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가 격파 시범 등 색다른 모습과 예능감을 뽐내며 유권자와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문 이사장은 9일 오후 방송된 SBS토크쇼 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지난주 방송된 ‘박근혜 비대위원장’ 편에 대해 “스피드 퀴즈가 인상적이었다.”고 시청 소감을 밝힌 뒤 MC 김제동과의 스피드 퀴즈에서 박 위원장을 “대세론”이라고 설명했다. 직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퀴즈 문제로 나오자 “그 대세론(박근혜)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문 이사장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으로 대선에 앞서 총선에 출마하면서 친근하고 솔직담백한 이미지를 보여 줌으로써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이사장은 또 “내 별명 중 ‘노무현의 그림자’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서거까지 각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문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과 인권 변호사 생활을 같이했으며 참여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곁에서 보필했다. 문 이사장은 이어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처가 식구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구속된 과거를 털어놓으며, 유치장에서 사법고시 합격 소식을 들은 뒤 태도가 바뀐 경찰이 ‘축하’ 소주를 마시도록 허락해 준 사연도 공개했다. 유신 반대 시위로 구치소 수감 당시 자신의 수임번호와 요시찰 배지도 내보이며 구치소 생활이 사실이었음을 입증했다. 특히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보복조’로 투입된 특전사로 활동할 당시 일화를 소개하며 훈련으로 다져진 당시 ‘식스팩’ 복근 사진을 공개하고, 격파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병역기피 등으로 얼룩진 현 정권 수뇌부,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평소 조용하고 박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한 대외 해명용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사전 녹화로 이뤄진 이번 프로그램은 녹화에만 8시간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이사장의 아내 김정숙씨가 밖에서 이 과정을 지켜봤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길섶에서] 친구/주병철 논설위원

    친구 가운데 뜸하고 자주 만나지 않는 게 중학교 때 친구다. 대부분은 기억 속에 묻혀 있곤 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을 사귈 때는 으레 출신 고등학교를 묻는다. 그 다음 질문은 고향이다. 이 정도면 더 이상 물을 게 없다. 중학교를 어디 나왔느냐고 묻지 않는 이유다. 얼마 전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생을 만났다. 나름대로 기업을 운영하며 열심히 사는 친구다.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요즘 들어 부쩍 중학교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했다. 어려운 시기를 헤치고 여유를 찾아서인지 친구들을 만나 소주라도 한잔 사면서 세상살이도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이런저런 모임 가리지 않고 나가겠다고 했다. 학창 시절 친구도, 사회 친구도 부르기만 하면 나가서 어울리겠단다. 예전의 까탈스러운 모습과 정반대여서 내심 놀랐다. 헤어질 때는 자주 만나 소주라도 마시려면 운동을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친구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그런데 궁금하다. 친구의 변화는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일까, 철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일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중국인, 日대사관에 화염병 던져

    중국인, 日대사관에 화염병 던져

    일본 정부의 위안부에 대한 태도에 분개한 한 중국인이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투척했다. 자신을 군위안부의 손자라고 소개한 중국인은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한 일본 야스쿠니 신사 화재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투척하다 붙잡힌 류모(38)씨에 대해 화염병 사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류씨는 서대문구의 한 주유소에서 4ℓ가량의 휘발유를 구입해 소주병에 나눠 담아 만든 화염병 11개를 배낭에 넣어 왔고 이 중 4개를 대사관을 향해 던졌다. 화염병 2개는 대사관 담을 넘어 건물에 그을음을 남겼지만, 나머지는 각각 도로와 경찰 버스에 떨어졌다. 추가 화재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 당시 류씨는 한자로 ‘사죄’(謝罪)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류씨가 투숙하던 숙소에선 야스쿠니 신사를 비판하는 피켓 등이 발견됐다. 광저우 출신 한족인 류씨는 지난해 10월 3일 일본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위해 일본에 입국해 2개월간 체류하다 지난달 26일 관광비자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류씨는 경찰조사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인 한국인”이라면서 “지난달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의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등 무책임한 발언을 이어가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류씨는 지난달 26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 방화도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유감을 표명했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박석환 외교부 1차관이 이날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전화해 빈 협약에 의거해 보장된 해외 공관의 시설 안전에 불상사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외교부는 사건 처리를 위해 경찰 및 일본대사관과과 지속적으로 연락해 대응하고 있으며, 경찰이 수사를 통해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오비맥주 15년만에… 하이트 제치고 정상에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에 뺏긴 정상을 15년 만에 되찾았다. 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카스 등 오비맥주 전체 제품의 출고량(수출 포함)은 7794만 500상자로 시장점유율 50.22%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출고량은 7725만 7400상자로 점유율이 49.78%였다. 오비맥주가 총 출고량 누계에서 하이트맥주를 앞지른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오비맥주는 1996년 ‘천연 암반수’ 개념을 들고 나온 하이트 제품에 밀려 정상을 내줬다. 오비맥주의 이러한 선전의 일등공신은 카스였다. 지난해 1∼4월만 해도 양사의 주력 제품인 카스와 하이트의 월별 출고량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5월부터 카스가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카스는 662만 상자, 하이트는 609만 상자였고 8월에는 카스가 799만 상자, 하이트가 570만 상자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오비백주는 하이트진로가 작년 8월 이후 세무조사가 연장되고 있고 맥주(하이트)와 소주(진로)의 통합 작업에 따른 혼선으로 영업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데 따른 반사이익에 지나지 않는다고 스스로 분석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19도짜리 ‘참이슬 후레시’

    19도짜리 ‘참이슬 후레시’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 후레시’의 도수가 19.5도에서 19도로 낮아진다. 하이트진로는 3일 참이슬 제품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참이슬 후레시의 명칭을 참이슬로 단순화하고 ‘참이슬 오리지널’은 ‘참이슬 클래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참이슬 클래식의 도수는 20.1도로 기존 제품과 같다. 참이슬 후레시의 도수가 낮아진 것은 최근 ‘좋은데이’ 등 저도 소주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참이슬’은 핀란드산 결정 과당과 서아프리카 열대 과일에서 추출한 토마틴 등 식물성 천연 첨가물을 사용했고 대나무 활성 숯 정제 공법을 적용해 맛이 깨끗하고 잔맛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이슬 오리지널은 소주 본연의 맛을 계승하는 정통 소주라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브랜드명을 참이슬 클래식으로 바꿨다. 리뉴얼 제품은 상표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했다. 19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은 2006년 5월 누적 판매량이 100억병을 돌파했으며 작년 11월 말까지 185억병이 팔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6)30대 애주가의 죽음… 그리고 친구의 고백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36)30대 애주가의 죽음… 그리고 친구의 고백

    2000년 6월 6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성북구의 한 동네에서 고모(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발견된 시신 옆에는 먹다 남은 소주와 막걸리 병 등이 뒹굴고 있었다. 가족들은 평소 고씨가 술을 지나치게 좋아해 간경화를 앓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씨가 지병 악화로 숨졌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안을 한 동네 의사는 타살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겉으로 보기에 몸에 흉터가 없었고, 현장에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할 만한 흉기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 부산진경찰서에 한 남자가 “사람을 죽였다.”며 찾아왔다. 고씨와 알고 지내던 김모(43)씨였다. 그는 경찰에서 “술친구로 지내온 고씨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화가 나 전선으로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그는 “흉터가 남지 않도록 목에 라면박스 조각을 대고 목을 졸랐다.”면서 “범행에 사용한 목장갑과 라면박스는 지문이 묻은 것 같아서 들고 나왔다.”고 실토했다. 결국 사건을 해결한 것은 탐문수사도, 과학수사도 아닌 범인에게 남아 있던 일말의 양심이었다. 고씨의 죽음처럼 살인사건이 자연사나 병사로 처리되는 일은 얼마나 자주 일어날까. 극히 이례적일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고씨 사건의 경우 부검을 했다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설골이나 갑상연골의 골절 여부를 살펴보거나, 후두덮개나 성대문의 점상출혈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타살인지 자연사인지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검안과정에서 타살의 흔적이 없으니 굳이 부검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철저히 비(非)전문가들에 의해 내려졌다. 되짚어볼 점은 그대로 묻힐 뻔한 고씨의 죽음이 우리나라의 허술한 검시(檢屍)제도로부터 기인한다는 점이다. 검시란 시체를 원형대로 검사하는 검안(檢眼)과 해부를 통해 사인을 규명하는 부검(剖檢) 두 가지를 의미한다. 검안은 부검의 전제 조건이다. 부검을 위해선 검안 소견이 필요하고, 또 부검을 할지 안 할지도 검안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변사사건의 처리과정을 보자. 경찰에 사망자 신고가 접수되면 먼저 지구대 직원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후 경찰서 본서에 보고한다. 출동한 형사(형사과나 강력반)들은 현장 상황과 최초 발견자 등을 상대로 조사한다. 이때 검안을 맡는 것은 그 지역 개업의사인 공의(公醫)들이다. 현장에 나갈 때도 있지만 시신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검안하는 일도 많다. 공의들은 현장 조사를 맡았던 형사의 의견을 참조해 시체검안서를 작성한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변사사건 보고서가 만들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검사가 부검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를 결정한다. 대부분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지만, 의대 법의학 교실이나 지역병원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문제는 부검까지 가는 일련의 과정에 법의학적 전문가가 배제돼 있다는 점이다. 초기 현장에 나가는 형사와 마지막 부검 결정권을 쥔 검사는 아무리 베테랑일지라도 전문적인 법의학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시체검안서를 쓰는 의사가 있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의대에서 받는 법의학 교육은 불과 1학점짜리 교양과목 정도에 불과하다. 이쯤 되면 성형외과를 찾아 심장질환을 묻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검시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전국적으로 부검할 수 있는 전문 검시 인력은 국과원과 대학을 통틀어도 40여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부검 건수는 연간 4600건. 부검만 하더라도 손이 달리는 상황이다. 법의학계에서는 300명 정도의 검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요원하기만 하다.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근대적인 악법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인우보증(隣友保證)제다. 예전에 의사가 드물던 시절, 동네 사람 몇몇이 보증을 서면 죽은 사람을 그냥 땅에 묻어도 좋다고 허가한 제도다. 이 제도 때문에 한 해 1만 7000명이 아무 확인절차 없이 사망처리된다. 이는 범죄에도 악용된다. 이웃의 보증만으로 자연사 처리될 뻔했던 2009년 4월 충남 보령 청산가리 살인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검시제도와 관련된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지만 문제 제기만 벌써 16년째다. 웃지 못할 것은 검찰과 경찰의 힘겨루기이다. 개혁의 필요성은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운영은 반드시 우리 부처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다. 난센스다. 땅에 묻히는 순간까지 죽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분명치 않은 이유로 억울한 죽음을 맞는 이도, 억울하게 범죄자로 몰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만 주검은 말을 하지 않는다. 시신 속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과 이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는 사회라면 범죄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즌 1’을 마치며…] 지난해 4월 16일부터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라는 타이틀로 과학수사 시리즈물을 연재해 왔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특집지면을 구성했던 12월 넷째주를 제외하고는 총 35회를 한 주도 빠짐없이 게재했습니다. 시리즈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전체 시리즈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만 4000만건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넷포털,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페이지뷰까지 포함하면 최근 일간지 연재물로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시리즈는 이번 36회를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칩니다. 좀 더 치밀한 구성과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면 다시 ‘시즌2’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부족한 기사에 보여 주신 독자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감사 말씀 드립니다.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 유영규 드림 whoam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