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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50 남성 절반이 비만… 30대 여성은 고위험 음주 급증

    3050 남성 절반이 비만… 30대 여성은 고위험 음주 급증

    30~50대 남성 절반이 비만이고, 30대 여성은 술을 더 자주 마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비만 유병률은 48.8%로 전년보다 3.2%포인트 올랐다. 나이별로는 30대 49.1%, 40대 61.7%, 50대 48.1%였다. 반면 여성 비만율은 26.2%로 오히려 1.6%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4800가구, 약 1만명을 조사한 결과다. 여성은 날씬해진 대신 술을 더 마셨다. ‘고위험 음주율’(최근 1년간 1회 평균 남성은 소주 7잔·여성 5잔 이상, 주 2회 이상)의 경우 남성은 19.9%에서 18.6%로 줄었지만 여성은 7.7%에서 8.6%로 늘었다. 특히 30대 여성은 고위험 음주율이 12.6%, 월간 ‘폭음률’이 35.9%로 전년보다 각각 3.1%포인트, 3.8%포인트 뛰며 모든 연령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대로 20대 남성은 고위험 음주율이 5.7%포인트 줄고 폭음률 증가도 0.4%포인트에 그쳤다. 월간 폭음률이란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이상 마신 비율을 뜻한다. 남성 비만 증가는 줄어든 신체활동과 육류 중심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남녀 모두 과일 섭취가 줄고 육류 섭취가 늘었는데, 특히 30~50대 남성은 하루 육류 섭취량이 21~30g 증가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20·30대만 소폭 올랐고 40대 이후에는 남녀 모두 하락세였다. 가장 우려스러운 연령대는 40대 남성이다. 비만율 61.7%에 더해 고혈압 27.8%(+4.3%포인트), 당뇨병 13.7%(+2.4%포인트), 고지혈증 27.5%(+5.0%포인트)까지 주요 만성질환이 모두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 “40여곳 상처 참혹” 전 여친 커플 살해한 30대男에 사형 구형

    “40여곳 상처 참혹” 전 여친 커플 살해한 30대男에 사형 구형

    검찰 “교화 가능성 없어 영원히 격리해야”피고인 “방어하다…고의 아냐” 최후진술 이른바 ‘이천 오피스텔 커플 살인사건’의 피고인인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교화 가능성이 없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1부(부장 안재훈) 심리로 열린 신모씨의 살인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또 신상정보 공개 명령,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취업제한 명령도 청구했다. 신씨는 지난 5월 4일 오전 전 여자친구 A씨의 주거지인 경기 이천시 한 오피스텔에 들어가 A씨와 그의 남자친구 B씨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해당 오피스텔에서 A씨와 동거했었는데 범행 두 달 전 이별한 뒤 같은 오피스텔에 따로 방을 잡았다. 이후 신씨는 A씨 주거지 앞을 서성이거나 현관문에 귀를 대며 인기척을 확인했다. 동거할 당시 가지고 있던 카드키를 이용해 A씨 방에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 또 A씨에게 문자메시지 수백통을 보내고 전화 수십통을 하는 등 스토킹 행위도 지속했다. A씨는 범행 당일 지인과 함께 소주를 마신 뒤 흉기를 챙겨 A씨 집에 무단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건 당일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으나, 이후 조사 과정과 법정에서는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해왔다. 그는 사건 당일 A씨의 남자친구가 먼저 흉기를 휘둘렀으며, 자신은 기절해 A씨와 그의 남자친구가 숨진 것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방어 차원에서 흉기를 몇 차례 휘두른 것 같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사귀었던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의 주거지를 찾아가 폭행 행위를 지속하고 여자친구와, 일면식도 없는 남성을 살해한 극단적인 인명 경시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전 급소 부위를 조사하고 범행 도구를 검색했으며 이틀 전엔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하는 등 철저히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에게서 40여곳의 상처가 확인되고 범행 현장의 참혹함은 말로 다 할 수 없는데도 사체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며 “이런데도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등 범행을 뉘우치는 태도를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참혹한 범행, 범행 후 정황으로 볼 때 교화 가능성과 인간성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극악무도한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 죄책에 상응하는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 여성과 사소한 다툼으로 헤어져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툼 과정에서 흉기를 몇차례 찌른 것이지 살해 범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선처해 달라”고 했다. 신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한다. 방어하기 위해 몸싸움을 하며 한 행동으로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고의로 한 행동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1월 13일 열린다.
  • 목통 숙성 원액 블렌딩한 깊은 맛 한 잔

    목통 숙성 원액 블렌딩한 깊은 맛 한 잔

    하이트진로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100년 증류주 역사와 정통성을 담은 ‘일품진로’ 선물세트 3종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처음으로 ‘일품진로 오크25’를 추가해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과 가격대를 확대했다. 일품진로 오크25(알코올 25도) 선물세트는 375㎖ 3병과 전용 온더락잔 2개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완성도 높은 목통 숙성 원액만을 하이트진로의 독자적인 블렌딩 노하우로 조합해 차별화된 향과 풍미를 자랑한다. 일품진로 오크43(알코올 43도) 선물세트는 375㎖ 2병과 온더락잔 2개가 포함되며, 12년 이상 목통 숙성 원액을 블렌딩해 깊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하이트진로 100년 증류주 노하우의 정수인 일품진로(25도) 선물세트는 375㎖ 3병과 온더락잔 2개로 구성됐다. 중간 원액만을 사용하고 영하 온도에서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하는 냉동여과공법을 거쳐 최적의 숙성 기간을 확보,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과 은은한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물세트 3종은 9월 2주차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농협 등 가정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일품진로 오크25를 추가해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증류식 소주 브랜드로서 국내 프리미엄 소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1970년대 국내 최초로 목통 숙성고를 도입했으며, 1996년 ‘참나무통맑은소주’를 출시했다. 2007년에는 목통 숙성 소주 브랜드 ‘일품진로’를 본격 선보였으며, 현재까지 오크 숙성 원액 생산을 위해 오크통 위치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온도와 습도를 정밀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희석 없이 병에 담은 ‘캐스크 스트렝스’ 제품을 선보이며 고도화된 숙성·블렌딩 기술력을 입증했다.
  • “내연녀 붙잡으려 처자식 넷 몰살”…방화 후 그는 PC방에서 태연히...[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내연녀 붙잡으려 처자식 넷 몰살”…방화 후 그는 PC방에서 태연히...[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2005년 여름, 대전의 한 기와집에 비극이 찾아왔다. 8월 18일, 한밤중의 폭발음과 함께 솟아오른 불길은 30대 부부와 세 아들이 살던 보금자리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집 밖으로 나온 가장 장기수(당시 35세)는 “아내와 아들들이 안에 있다”라며 오열했다. “나만 살아서 뭐하냐?”고 절규하며 불길 속으로 뛰어들려는 그의 모습에 주민들은 안타까워했다. 모두가 빗속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화재 참사로만 기억할 뻔했던 사건이었다. 하지만 그날의 비는 참혹한 진실을 덮기 위한 공모자였을 뿐이었다. “나만 살아서 뭐 하느냐”부검 ‘청산가리’ 검출…반전소방관들의 필사적인 진화 작업 끝에 불은 잡혔지만, 집 안에는 싸늘한 주검만 남았다. 아내 김 모(34) 씨는 막내아들을 품에 안은 채, 큰아들과 둘째 아들은 현관과 방문 앞에서 숨져 있었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만 오면 차단기가 내려가는 낡은 집이라 전기 누전으로 불이 난 것 같다”라고 진술했다. 그의 가족을 잃은 슬픔에 사람들은 그저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시신 부검 결과, 사건은 예측 불가능한 반전을 맞이한다. 아내와 아들 둘의 시신에서 청산가리가 검출된 것이다. 심지어 막내아들의 사인은 질식사였다. 불이 난 집에 있었더라면 당연히 호흡해야 할 그을음 흔적조차 없었다. 일가족이 화재로 숨진 것이 아니라, 이미 불이 나기 전에 살해된 것이었다. 수사 방향은 장기수에게로 급선회했다. 경찰은 여름인데도 굳게 닫힌 창문, 외부 침입 흔적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장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어려웠다. 당시에는 CCTV도 흔치 않았고, 장 씨의 동선을 추적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아내 시신 옆에서 막내 목 졸라직장 출근해 태연히 업무시신 형태 위장 후 시너로 방화수사가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 한 형사가 장 씨의 배달업체 사무실 컴퓨터를 포렌식 하기로 결정했다. 그곳에는 가족의 죽음을 앞두고 그가 벌인 치밀한 계획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청산가리 구매 과정을 담은 인터넷 기록, 그리고 범행 당일 정확한 날씨 예보를 검색한 흔적들이 발견된 것이다. 전기 누전으로 위장하기 위해 비 오는 날을 기다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증거를 들이밀자 장 씨는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그의 진술은 차마 믿기 힘든 수준의 냉혹함 그 자체였다. 그는 사건 당일 아침, 아내와 아이들이 매일 마시던 물통에 청산가리를 몰래 탔다. 아내와 큰아들, 둘째 아들이 물을 마시고 쓰러지자, 게으름을 피워 물을 마시지 않았던 네 살배기 막내아들을 두 손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 이 모든 끔찍한 행위는 잠시 당황했으나 이내 태연하게 실행한 것이었다. 범행을 마친 장 씨는 모든 문을 닫고 평소처럼 출근했다. 회사에 가서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업무를 보았고, 심지어 가족들이 불이 나기 전까지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자기 휴대전화로 아내와 집에 전화를 걸기도 했다. 오후 늦게 퇴근한 장 씨는 집에 들러 시신들의 위치를 바꿨다. 아내가 막내아들을 감싸 안고 있는 형태로 꾸며 모성 본능에 의한 자연스러운 화재 참사로 위장했다. 창문을 모두 닫고 가족의 시신과 거실 곳곳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그가 검색했던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고 있었고, 이는 ‘누전’을 주장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내연녀 ‘경제력’ 거론하자아내 명의 보험 들고 범행‘자살 카페’서 청산염 구매불을 지른 뒤 그는 인근 피시방으로 가 게임을 했다. 그토록 기다렸던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자, 그는 집에 달려와 오열하는 ‘쇼’를 벌였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한 경찰관은 “처자식을 살해한 것도 끔찍하지만, 눈 뜨고 있던 막내를 목 졸라 죽인 것은 도저히 인간이 할 수 있는 짓이 아니었다”라고 회고했다. 장 씨의 끔찍한 범행 뒤에는 내연녀와 6억 원에 달하는 보험금이 있었다. 내연녀는 경제력이 없는 장 씨에게 “당신은 능력이 안 된다”라며 재결합을 거부했다. 이에 장 씨는 자기 가족을 걸림돌로 여기고 살해를 결심했다. 그는 인터넷 ‘자살 카페’에서 청산가리를 공동 구매했고, 아내 명의로 6억 원의 사망보험을 들었다. 심지어 범행 전날 밤, 그는 케이크를 사 들고 가 아이들과 즐겁게 놀았고, 아내와 소주를 마시며 사랑의 행위도 나눴다. 그토록 다정하고 행복해 보였던 시간은 다음 날 벌어질 비극을 위한 치밀한 사전 작업에 불과했다. 1심 무기징역→항소심·대법원 ‘사형’“교화·개선의 여지 있는지 의심된다”내연녀 품 대신 이름처럼 감옥 장기수장 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아내가 죽으면 받을 보험금이 생각나 갑자기 범행했다” “청산가리는 자살하려고 구매했다”라며 뻔뻔하게 진술했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전후 치밀성과 냉혹성은 몸서리쳐질 정도”라며 사형을 선고했다. 대법원 역시 “피고인에게 개선, 교화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목숨을 빼앗긴 가족의 고통과 전 사회 구성원이 받은 충격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라며 사형을 확정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처자식을 잔인하게 살해한 장기수는 이름처럼 감옥에서 장기수로 20년째 살고 있다.
  • “지켜주지 못해 죄송” “쇼 그만하라”…용서받지 못한 순직 해경 당직 팀장

    “지켜주지 못해 죄송” “쇼 그만하라”…용서받지 못한 순직 해경 당직 팀장

    유족, 팀장에게 국화꽃 던지며 격분“휴대전화 포렌식 통해 진실 밝혀야”팀장, 갯벌 들어가 특공대 출동 소동 갯벌에 고립된 70대를 구하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34) 경사가 근무하던 영흥파출소 팀장인 A경위가 추모 현장을 찾아와 유족들에게 사죄했다. 이에 유족들은 “네가 여길 왜 오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고 당시 당직 팀장이었던 A경위는 22일 오전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하늘고래전망대에서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예고 없이 정복 차림으로 현장에 나타난 A경위는 유족들에게 “이 경사는 가장 믿고 신뢰하는 소중한 팀원이었다”며 “재석이를 끝까지 지켜 주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는지 원인과 문제점이 사실대로 밝혀져야 한다”며 “팀원들은 성실히 조사에 임해 주시고 책임을 면하기 위해 거짓말이나 추정에 의한 내용을 말해선 안 된다”고 했다. 유족들은 A경위의 얼굴을 향해 국화꽃을 던지는 등 격분했다. 한 유족은 “장례식장에 와서 한마디라도 사과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유족은 “자기 살겠다고 여기까지 왔다. 쇼 그만하고 나가라”라고 외쳤다. 이후 A경위가 돌연 ‘사고 지점인 꽃섬 인근에 국화꽃을 두고 오겠다’며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는 갯벌로 들어가는 탓에 중부해경청 특공대,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등의 32명과 경비함정 6척이 투입돼 구조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A경위가 떠난 뒤 진행된 추모 행사에서는 유족들의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사고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는 적막 속에 흐느낌만 들렸다. 이 경사의 어머니는 “재석아, 엄마 이제 어떻게 사니, 니가 없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하지 않고 살았는데, 엄마는 이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유족들은 준비한 국화를 갯벌에 올린 뒤 고인을 위한 제사상도 차렸다. 상 위에는 이 경사가 생전에 좋아하던 치킨과 커피가 놓였다. 이 경사의 아버지는 “재석이가 커피를 참 좋아했는데, 한잔 주고 싶어서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이 경사가 발견된 갯벌에 소주를 뿌리면서 “재석아, 좋은 곳으로 가라”라는 말만 되뇌었다. 추모 행사 이후로 기자들과 만난 유족들은 “정확한 순직 경위와 이 경사 혼자 출동한 이유 등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이 경사의 사촌형은 “A경위와 팀원들 사이가 평소에 좋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검찰에서 관련 내용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경사 순직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
  • 이재석 경사 마지막 배웅…‘불청객’에 분노한 유족

    이재석 경사 마지막 배웅…‘불청객’에 분노한 유족

    갯벌에 고립된 70대를 구하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34) 경사가 근무하던 영흥파출소 팀장인 A경위가 추모 현장을 찾아와 유족들에게 사죄했다. 이에 유족들은 “네가 여길 왜 오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고 당시 당직 팀장이었던 A경위는 22일 오전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하늘고래전망대에서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예고 없이 정복 차림으로 현장에 나타난 A경위는 유족들에게 “이 경사는 가장 믿고 신뢰하는 소중한 팀원이었다”며 “재석이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는지 원인과 문제점이 사실대로 밝혀져야 한다”며 “팀원들은 성실히 조사 임해주시고 책임을 면하기 위해 거짓말이나 추정에 의한 내용을 말해선 안된다”고 했다. 유족들은 A경위의 얼굴을 향해 국화꽃을 던지는 등 격분했다. 한 유족은 “장례식장에 와서 한마디라도 사과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유족은 “자기 살겠다고 여기까지 왔다. 쇼 그만하고 나가라”고 했다. 이후 A경위는 돌연 ‘사고 지점인 꽃섬 인근에 국화꽃을 두고 오겠다’며 무릎까지 물이 찬 갯벌로 들어가 중부해경청 특공대, 인천해경서 영흥파출소 등 32명과 경비함정 6척이 투입돼 구조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A경위가 나간 뒤 진행된 추모행사에서는 유족들의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사고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는 적막 속에 흐느낌만 들렸다. 이 경사의 어머니는 “재석아, 엄마 이제 어떻게 사니, 니가 없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살았는데, 엄마는 이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유족들은 준비한 국화를 갯벌에 올린 뒤 고인을 위한 제사상도 차렸다. 상 위엔 이 경사가 생전에 좋아하던 치킨과 커피가 놓였다. 이 경사의 아버지는 “재석이가 커피를 참 좋아했는데, 한 잔 주고 싶어서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소주를 이 경사가 발견된 갯벌에 뿌리면서 “재석아, 좋은 곳으로 가라”는 말만 되뇌었다. 추모 행사 이후로 기자들과 만난 유족들은 “정확한 순직 경위와 이 경사 혼자 출동한 이유 등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 이 경사의 사촌형은 “A경위와 팀원들 사이가 평소에 좋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검찰에서 관련 내용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경사 순직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
  • 여순사건 구례 희생자 유족들, 국가 상대 손배소 승소···33억 7000만원 배상 판결

    여순사건 구례 희생자 유족들, 국가 상대 손배소 승소···33억 7000만원 배상 판결

    ‘여수순천10·19사건(여순사건)’ 당시 구례 지역 희생자 26명의 유족 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 유족과 상속인들이 집단으로 제기한 소송에 대한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22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2민사부에 따르면 구례 희생자 26명의 유족들이 국가에 청구한 총 41억 5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희생자 23명의 유족들에게 33억 7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원고측 변론을 맡았던 서동용(전 국회의원) 변호사에 따르면 법원은 소를 제기한 26명의 희생자 중 25명이 국가 소속 공무원들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인해 희생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1명의 희생자에 대해서는 가해자들이 군인 또는 경찰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청구 기각했다. 또 일부 희생자에 대해서는 과거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상규명결정 통지서를 직접 수령해 현행법상 ‘결정통지서를 받은 날부터 3년 이내’라는 단기 소멸시효가 완성된 것으로 보고 청구를 기각했다. 이번 판결에서 주목할 점은 진상규명결정 통지서가 송달된 경우 희생자에 대한 모든 청구를 기각했던 과거 결정과는 달리 직접 결정 통지서를 수령하지 않은 유족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인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소멸시효 적용에 있어 새로운 법리적 해석이 적용됐음을 시사한다. 패소한 희생자 유족들은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가해자를 국가 소속 공무원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된 사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다시 정리해 재차 주장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국가가 국민에 대한 생명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도 핵심 주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단기 소멸시효 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자체가 국가의 ‘채무 승인’ 또는 ‘소멸시효 이익의 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법리 다툼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유족 측은 국가가 상소해 소송 확정을 지연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여순사건에 대해서도 제1심 법원이 손해배상 의무를 인정했다면 국가가 상소하지 않도록 지휘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정 장관은 최근 SNS를 통해 “국가의 중대한 불법행위로 인한 소송에서 관행이나 법리적 상소 등으로 권리구제를 지연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상소 자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동용 변호사는 “국가가 국가폭력에 의한 피해사건에서 항소, 상고를 통해 소송을 지나치게 지연시키는 행위의 부당성에 대해 언론도 강하게 문제 제기해 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순사건 이후 77년간 통한의 세월을 보냈던 고령의 유족께서 ‘나라에서 받은 돈으로 아버지 산소에 소주라도 한잔 따르고 죽고 싶다’고 절규하시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판결은 광양과 순천, 여수, 고흥지역 등 희생자의 유족들이 제기해 심리 중인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악천후로 18홀 경기로 축소…상금 200만달러 지급

    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악천후로 18홀 경기로 축소…상금 200만달러 지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이 폭우 등 악천후로 인해 18홀 경기로 축소됐다. 대회조직위원회와 LPGA 투어는 대회가 열린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 대회 최종일 22일(한국시간)에도 악천후가 계속되자 이같이 결정했다. LPGA에 따르면 대회 당일 3.25인치(약 80㎜)의 폭우가 내린 데다 추가로 호우가 더 올 것으로 예보가 되면서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 전날 진행 예정됐던 2라운드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우로 인해 정상 진행이 되지 않았다. LPGA 투어는 대회 최종일인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를 치르려 했으나 악천후로 불가능했다. 아칸소 챔피언십은 공식 대회 최소 기준인 2라운드 36홀을 충족하지 못해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또 출전 선수에게는 CME 포인트가 부여되지 않는다. 다만 규정에 따라 상금은 부여된다. 총상금 300만 달러 중 절반인 150만 달러는 상위 65위까지 순위에 따라 나눠준다. 50만 달러는 출전 선수 144명 전원에게 3500달러씩을 별도로 지급한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친 세라 슈멜젤(미국), 가쓰 미나미(일본)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소미가 공동 3위(64타)에 올랐지만 기록은 인정받지 못한다. 이 대회는 지난 2007년 처음 열렸을 때도 악천후 때문에 18홀밖에 치르지 못했던 전력이 있다. 이번 대회가 축소되면서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발표한 스테이시 루이스의 기구한 사연도 화제가 됐다. 2007년 아칸소대에 재학 중이던 루이시는 당시 이 대회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으나 악천후로 인해 정식대회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LPGA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 “李대통령·측근 노린 정치 공작”… 대장동 사건도 뒤집으려는 與

    “李대통령·측근 노린 정치 공작”… 대장동 사건도 뒤집으려는 與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는 21일 ‘대장동 사건’ 수사에 검찰의 진술 조작·조작 기소가 있었다며 법무부 감찰과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대북송금 수사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을 두고 여당이 잇달아 뒤집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준호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 남욱 변호사의 법정 증언을 통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3억원 수수 경위가 밝혀졌다”며 “이를 통해 정치검찰의 진술 조작과 조작 기소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지난 19일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3억여원과 관련해 과거 진술을 뒤집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과거 남 변호사는 이 돈에 대해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최측근인 정 전 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갈 돈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재판에선 “당시엔 전혀 몰랐던 내용이고 2021년에 수사를 다시 받으면서 검사님들에게 전해 들은 내용”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특위는 “검찰이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 종국에는 이 대통령을 구속하기 위해 유 전 본부장의 별건 범죄 사실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거짓 진술을 회유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검찰은 즉각 대장동 수사팀에 대한 전면적인 감찰과 수사에 착수하라”고 밝혔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언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며 “대장동 사건은 이 대통령과 측근들을 노린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즉각 정 전 실장에 대한 공소를 취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여당은 이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연루된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서도 조작 기소를 주장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대북송금 수사와 관련한 이른바 ‘연어 술파티 회유’ 의혹에 대해 법무부 감찰을 지시했다. 이 의혹은 이 전 부지사가 2023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함께 수원지검에서 연어에 소주를 마시며 진술을 모의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최근 사실을 왜곡하고 재판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버젓이 자행하는 이유, 바로 이재명 무죄 만들기 획책”이라며 “이 대통령의 800만 달러 불법 대북송금 재판이 즉시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서울고검,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감찰… 인권침해 점검 TF 구성

    서울고검,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감찰… 인권침해 점검 TF 구성

    법무부가 지시한 이른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연어초밥·술 파티’ 의혹과 관련한 감찰을 서울고등검찰청이 맡기로 했다. 앞서 법무부의 ‘술 제공 정황이 있다’는 발표에 당시 수사 검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대검찰청은 18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서울고검 정용환 감찰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인권침해 점검 TF’를 구성·운영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한 ‘이화영 전 부지사 증언 관련 진상확인’ 역시 TF에서 조사한다. 법무부는 전날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쌍방울 회장 등 조사실로 연어초밥과 소주 등이 반입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TF는 2024년 4월 수원지검에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쌍방울 관계자가 검찰청사 술과 음식을 반입한 사실이 없다”는 결과에 대해 조사가 제대로 진행 됐는지 등을 감찰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진술 회유 시도가 있었는지 등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당시 수원지검 형사6부장으로 술 반입 여부 등을 조사했던 서현욱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은폐 운운하는 주장이 터무니없다”며 법무부의 발표에 반박했다. 이 전 부지사의 음주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2023년 5월 17일 당시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 입회한 사실을 확인하고 물었는데, “해당 변호인조차 일시를 불문하고 술을 먹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가 공무상 비밀인 감찰 자료를 누설해 법무부의 진상조사 결과가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와 관련한 감찰도 요청했다.
  • “인간은 한 잔도 위험?”…침팬지는 매일 맥주 한 잔 꼴

    “인간은 한 잔도 위험?”…침팬지는 매일 맥주 한 잔 꼴

    야생 침팬지가 매일 발효 과일을 통해 적지 않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연구진의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과 코트디부아르 타이 국립공원에서 침팬지가 주워서 먹는 과일을 조사해 침팬지 한 마리가 하루 평균 순수 에탄올 14g을 섭취한다고 밝혔다. 이는 알코올 도수 5% 맥주 355㎖ 한 잔에 해당한다. 하루 4.5㎏ 과일에 숨어 있는 알코올연구진은 무화과와 자두 등 침팬지가 즐겨 먹는 열대 과일을 채집해 성분을 분석했다. 이들 과일에는 평균 0.3%대의 에탄올이 들어 있었다. 침팬지는 하루 약 4.5㎏의 과일을 먹으며 결과적으로 맥주 한 잔 수준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셈이다. 로버트 더들리 UC버클리 생물학과 교수는 “침팬지는 체중의 5~10%에 해당하는 잘 익은 과일을 매일 먹는다. 알코올 농도가 낮아도 총섭취량은 절대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취한 원숭이’ 가설 뒷받침더들리 교수는 이번 결과가 인간의 음주 습관을 영장류 조상의 식습관과 연결 짓는 ‘취한 원숭이’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설은 인간이 에너지가 풍부한 발효 과일을 선호한 조상들의 습성이 현대의 음주 문화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소개됐다. 동물계 전반에서도 확인 침팬지의 음주 습성은 과거에도 보고됐다. 2015년 서아프리카 기니에서는 침팬지가 야자수 수액이 자연 발효된 것을 반복적으로 마시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 개체는 아침 7시에 마시기 시작해 밤에 멈췄다. 또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는 동물계 전반에서 알코올 섭취가 흔하다고 밝혔다. 슬로로리스(일명 늘보원숭이)는 높은 도수 발효 음료까지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기 없는 ‘은근한 음주’침팬지는 매일 알코올을 섭취하지만 얼굴이 붉어지거나 비틀거리는 등 취기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연구진은 “실제로 알코올 효과를 느끼려면 배가 불러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과일을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간에게는 ‘하루 한 잔도 위험’ 흥미롭게도 인간에게는 소량 음주조차 건강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영국 보건당국은 주간 음주 권장량을 알코올 14단위로 제시한다. 1단위는 순수 알코올 8g(10㎖)에 해당하며 14단위는 순수 알코올 112g이다. 이는 맥주 500㎖ 5잔이나 소주 2병 정도와 맞먹는다. 하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는 결론이 우세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적정 음주량은 ‘0’이라고 강조한다. 한국도 같은 기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코올은 열량 외에 영양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안내한다.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 수칙을 개정해 과거의 ‘하루 두 잔 이내’ 권고를 ‘소량이라도 금주’로 바꿨다. 알코올은 이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간경변, 뇌 위축 등 술이 불러오는 건강 위험을 지적하며 “침팬지와 달리 인간은 하루 한 잔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해설 │ 맥주 한 잔 = 알코올 14g?맥주 355㎖(5%)에는 약 17.75㎖의 순수 알코올이 들어 있다. 알코올의 밀도(0.789g/㎖)를 적용하면 17.75㎖ × 0.789g/㎖ ≈ 14g. 따라서 맥주 한 캔(355㎖, 5%)은 순수 알코올 약 14g에 해당한다.
  • 인간은 한 잔도 경고받는데…침팬지 매일 맥주 한 잔 분량 과일 먹는다

    인간은 한 잔도 경고받는데…침팬지 매일 맥주 한 잔 분량 과일 먹는다

    야생 침팬지가 매일 발효 과일을 통해 적지 않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연구진의 분석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우간다 키발레 국립공원과 코트디부아르 타이 국립공원에서 침팬지가 주워서 먹는 과일을 조사해 침팬지 한 마리가 하루 평균 순수 에탄올 14g을 섭취한다고 밝혔다. 이는 알코올 도수 5% 맥주 355㎖ 한 잔에 해당한다. 하루 4.5㎏ 과일에 숨어 있는 알코올연구진은 무화과와 자두 등 침팬지가 즐겨 먹는 열대 과일을 채집해 성분을 분석했다. 이들 과일에는 평균 0.3%대의 에탄올이 들어 있었다. 침팬지는 하루 약 4.5㎏의 과일을 먹으며 결과적으로 맥주 한 잔 수준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셈이다. 로버트 더들리 UC버클리 생물학과 교수는 “침팬지는 체중의 5~10%에 해당하는 잘 익은 과일을 매일 먹는다. 알코올 농도가 낮아도 총섭취량은 절대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취한 원숭이’ 가설 뒷받침더들리 교수는 이번 결과가 인간의 음주 습관을 영장류 조상의 식습관과 연결 짓는 ‘취한 원숭이’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설은 인간이 에너지가 풍부한 발효 과일을 선호한 조상들의 습성이 현대의 음주 문화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소개됐다. 동물계 전반에서도 확인 침팬지의 음주 습성은 과거에도 보고됐다. 2015년 서아프리카 기니에서는 침팬지가 야자수 수액이 자연 발효된 것을 반복적으로 마시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부 개체는 아침 7시에 마시기 시작해 밤에 멈췄다. 또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는 동물계 전반에서 알코올 섭취가 흔하다고 밝혔다. 슬로로리스(일명 늘보원숭이)는 높은 도수 발효 음료까지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기 없는 ‘은근한 음주’침팬지는 매일 알코올을 섭취하지만 얼굴이 붉어지거나 비틀거리는 등 취기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연구진은 “실제로 알코올 효과를 느끼려면 배가 불러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과일을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간에게는 ‘하루 한 잔도 위험’ 흥미롭게도 인간에게는 소량 음주조차 건강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영국 보건당국은 주간 음주 권장량을 알코올 14단위로 제시한다. 1단위는 순수 알코올 8g(10㎖)에 해당하며 14단위는 순수 알코올 112g이다. 이는 맥주 500㎖ 5잔이나 소주 2병 정도와 맞먹는다. 하지만 최근 학계에서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는 결론이 우세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적정 음주량은 ‘0’이라고 강조한다. 한국도 같은 기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알코올은 열량 외에 영양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안내한다. 국립암센터는 암 예방 수칙을 개정해 과거의 ‘하루 두 잔 이내’ 권고를 ‘소량이라도 금주’로 바꿨다. 알코올은 이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간경변, 뇌 위축 등 술이 불러오는 건강 위험을 지적하며 “침팬지와 달리 인간은 하루 한 잔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해설 │ 맥주 한 잔 = 알코올 14g?맥주 355㎖(5%)에는 약 17.75㎖의 순수 알코올이 들어 있다. 알코올의 밀도(0.789g/㎖)를 적용하면 17.75㎖ × 0.789g/㎖ ≈ 14g. 따라서 맥주 한 캔(355㎖, 5%)은 순수 알코올 약 14g에 해당한다.
  • “배민·쿠팡이츠, 가격 올리고 할인 권유”…공정위 신고

    “배민·쿠팡이츠, 가격 올리고 할인 권유”…공정위 신고

    ‘1인분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의 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입점업체에 가격을 높이고서 할인하라고 권유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시민단체가 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한국소비자연맹은 18일 배민과 쿠팡이츠를 표시광고법,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1인분 배달 수요가 늘어나자 배민과 쿠팡이츠는 1인분 무료 배달 서비스를 내놨다. 배달앱은 입점업체가 최소주문금액 없이 음식 가격을 20% 이상 할인해 제공하면 앱 첫 화면 내 ‘한그릇’(배민)이나 ‘1인분’(쿠팡이츠) 페이지에 가게를 노출한다. 참여연대는 일부 입점업체가 ‘20% 할인 제공’ 조건을 따르면 이윤이 남지 않는다며 부담스러워하자 배민과 쿠팡이츠가 ‘음식 가격을 올리고 20% 할인해 판매하라’고 권유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원래 1만 2000원인 메뉴 가격을 1만 5000원으로 올린 뒤, 20% 할인을 적용해 1만 2000원에 판매하는 식이다.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려놓고 할인하는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허위·과장광고 또는 기만적 광고에 해당해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참여연대는 주장했다. 자영업자를 상대로 그런 행위를 권유하고, 부풀려진 뒤 할인된 금액을 앱에 표시한 당사자는 배달앱이기 때문에 배달앱에 귀책 사유가 있다고 참여연대는 판단했다. ‘한그릇·1인분’ 무료배달 서비스 자체가 자영업자에게 불리한 서비스라고 주장했다. 자영업자들은 이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으면 배달앱 첫 화면에 등장하는 ‘한그릇’ 또는 ‘1인분’ 페이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윤을 포기하고 동참한다는 것이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배민은 이 서비스에 참여하려는 입점업체를 모두 등록해주지 않고 임의로 특정 업체만 선정했다. 이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거래 조건을 차별해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공정거래법 위반)라고 참여연대는 지적했다. 아울러 배민이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메뉴 가격 20% 할인’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한그릇’ 서비스에 등록해준 것도 ‘거래 조건 차별’(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참여연대는 또 쿠팡이츠가 ‘1인분’ 서비스 주문에 대해 할인 전의 금액을 기준으로 중개수수료를 수수하는 점도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공정거래법 위반)라고 지적했다. 입점업체가 1만 5000원짜리 음식을 1만 2000원으로 할인해 팔았는데 중개수수료는 1만 5000원을 기준으로 수수하는 것은 입점업체 입장에선 불공정, 불이익 제공 행위라는 것이다. 배민은 “소수의 업주가 먼저 배민 상담 센터에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려도 되냐고 문의했다”며 “상담 직원이 잘못 인지한 상태에서 대답한 사례는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민은 원래 가격보다 높게 설정한 뒤 할인하는 등 부정 행위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하고 조치하고 있다”면서 “일정 횟수 이상 부정 행위를 한 입점업체는 ‘한그릇’ 서비스 운영을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메뉴 가격을 높인 뒤 할인 가격을 책정하는 인위적인 종용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입점업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 ‘이화영, 검찰 수사 받을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감찰 착수

    ‘이화영, 검찰 수사 받을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감찰 착수

    법무부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 조사실로 연어초밥과 소주 등 외부 음식이 반입된 정황을 포착해 감찰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17일 “정성호 장관이 취임 직후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음식물 제공’ 관련 실태 조사를 지시했고, 실태 조사 결과 밝혀진 위법·부당한 사실에 대해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2023년 6월 18일 일요일에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술 파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 전 부지사와 교도관의 진술, 출정일지 등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당시 이 전 부지사·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과 박상용 검사가 연어회덮밥 및 연어초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 법무부는 또 김 전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을 때 외부 도시락 등이 여러차례 반입됐다는 의혹, 공범들이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 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 등에게 제공된 외부 도시락 구입 비용을 쌍방울에서 계산하는 등 관련 규정이 위반된 가능성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혹이 제기되자 수원지검은 지난해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가 없다”고 했는데,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만약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피고인과 공범들을 회유하고 진술을 오염시키려 했다면 이는 중대한 위헌, 위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술파티니 회유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조사, 수사, 재판에서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사건”이라고 부인했다.
  • ‘이화영 檢수사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법무부 감찰 착수

    ‘이화영 檢수사 때 연어초밥·소주 먹었나’ 법무부 감찰 착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수사 과정 법무부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 조사실로 연어초밥과 소주 등 외부 음식이 반입된 정황을 포착해 감찰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17일 “정성호 장관이 취임 직후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음식물 제공’ 관련 실태 조사를 지시했고, 실태 조사 결과 밝혀진 위법·부당한 사실에 대해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2023년 6월 18일 일요일에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술 파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 전 부지사와 교도관의 진술, 출정일지 등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당시 이 전 부지사·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과 박상용 검사가 연어회덮밥 및 연어초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 법무부는 또 김 전 회장이 검찰조사를 받을 때 외부 도시락 등이 여러차례 반입됐다는 의혹, 공범들이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 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이 전 부지사 등에게 제공된 외부 도시락 구입 비용을 쌍방울에서 계산하는 등 관련 규정이 위반된 가능성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혹이 제기되자 수원지검은 지난해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가 없다”고 했는데, 이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만약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피고인과 공범들을 회유하고 진술을 오염시키려 했다면 이는 중대한 위헌, 위법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박 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술파티니 회유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조사, 수사, 재판에서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사건”이라고 부인했다.
  • 상승세 이어가는 김세영 또 한 번 우승 도전…20일 개막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상승세 이어가는 김세영 또 한 번 우승 도전…20일 개막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는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에서 흔치 않은 3라운드 경기를 펼치는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칸 챔피언십이후 4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김세영이 매주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벌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라 가능성도 있다. 김세영은 지난 7월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출전한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CPKC 위민스 오픈(공동 10위), FM 챔피언십(3위),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공동 5위)까지 3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우승권에 근접한 상황이다. 2022년과 2023년 다소 부진했던 김세영은 지난해 서서히 반등의 조짐을 보였고 올해 하반기 확실하게 살아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7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인연도 깊다. 유해란과 박성현도 그들 중 하나다. 2023년 이 대회에서 미국 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유해란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LPGA 통산 3승을 올렸다. 올해 5월에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올 시즌 LPGA투어 첫 2승 고지를 노린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지난주까지 24개 대회를 치렀지만 다승자가 나오지 않고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유해란으로서는 이를 깰 좋은 기회다. 조금씩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박성현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 우승을 달성했던 곳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박성현은 2019년 6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6년이 넘도록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 통산 8승을 이 대회에서 거둔다면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상과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성현은 국내 무대 대회에 출전하면서 서서히 자신감을 찾고 있다. 그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다. 현재 CME 랭킹이 115위로 내년 시즌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박성현으로선 이번 대회 선전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 보해양조, 스페인 스피릿 ‘고마 그라제’ 출시

    보해양조, 스페인 스피릿 ‘고마 그라제’ 출시

    주류 전문기업 보해양조가 스페인 전통 증류주 오루호(Orujo)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 반주문화에 맞춰 개발한 포도 증류주 ‘고마그라제(GOMA GRAZE)’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고마그라제는 지중해의 햇살 아래 성숙한 스페인산 고품질 포도를 증류한 원액을 블렌딩한 일반 증류주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음주문화에 맞춰 음식과 곁들여 반주용 소주의 새로운 대안으로 ‘고마그라제’를 개발한 것이다. 기존 소주의 역취는 없애고 포도 증류주 특유의 과실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은 세계 3위 와인 생산국으로, 와인 제조 과정 중 발효된 포도 원료를 착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원료를 증류한 술이 오루호(Orujo)다. 주로 주삐또(chupito)라는 소주잔 모양의 잔으로 마시는 디저트 술로 알려져 있다. 제품 네이밍은 언뜻 스페인어처럼 보이지만 영남 지역의 사투리 ‘고마’와 전라도 지역의 사투리 ‘그라제’를 결합한 단어다. 새로운 통합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담았다. 최근 주류시장의 다양성이 강조되면서 기성 주류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위스키, 보드카 등을 활용한 하이볼과 탄산주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식사용 반주의 다양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보해양조는 이 같은 시장 공백을 겨냥해 고마그라제를 출시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전체적인 소주 음용자는 줄어들 수 있지만 식사와 함께 마시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한국식 반주문화에 적합한 소주의 대체재로서 소주와 고마그라제를 비교해서 권한다”고 말했다. 고마그라제는 전국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9월 17일부터 본격 판매되며, 대형마트와 동네마트, 소주를 주로 취급하는 식당에도 순차적으로 입점될 예정이다.
  • [서울광장] 조총 전래 현장을 찾아갔더니

    [서울광장] 조총 전래 현장을 찾아갔더니

    일본 규슈 남단의 가고시마로 늦은 휴가를 떠났다. 중앙역과 번화가 텐몬칸을 지난 공항버스의 종점은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눈앞에 펼쳐진 여객선 터미널이다. 다네가시마(種子島)로 가는 카페리 이름은 ‘프린세스 와카사’. 일본에선 뎃포(鐵砲)라 부르는 조총의 전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와카사라는 이름이 생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네가시마는 섬 모양이 볍씨처럼 생겼다고도 하고, 외래 종자가 이리로 들어왔다고도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1543년 포르투갈 상인이 탄 명나라 상선이 다네가시마에 표착했다. 도주(島主) 다네가시마 도키타카는 이들이 가진 화승총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 새로운 무기가 당시 전국시대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는 큰돈을 주고 두 자루를 사들였다. 도키타카는 대장장이에게 똑같은 총을 만들 것을 명령했지만 실패만 거듭한다. 결국 포르투갈인들에게 다시 부탁해 기술자를 초빙하고 나서야 완성할 수 있었다. 이후 조총이 일본 통일의 결정적 수단이 되고 임진왜란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와카사 이야기는 도키타카의 아들 히사토키가 1606년 펴낸 ‘철포기’(鐵胞記)에 자세히 적혀 있다. 대장장이 야이타 칸베이는 조총을 분해해 구조를 살펴봤지만 한계에 부딪혔다. 격발장치 나사산을 파는 방법을 알 수 없었으니 시험 과정에서 번번이 부서지는 것이었다. 다시 다네가시마를 찾은 포르투갈인은 야이타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는 대가로 16세 딸 와카사를 달라고 했다. 조총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다네가시마의 뎃포칸(鐵砲館)에는 당시 포르투갈인이 처음 전해 줬다는 조총과 대장장이 야이타가 만들었다는 최초의 조총이 전시되고 있었다. 셰익스피어가 ‘위대한 거짓말쟁이’라고 했다는 포르투갈 탐험가 페르낭 멘드스 핀투의 기록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다. ‘핀투 여행기’는 자신의 경험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수집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는 느낌이다. 어쨌든 다네가시마 도주로 짐작되는 ‘왕자’는 ‘해적선’을 타고 온 포르투갈인들의 조총이 “모든 부귀 영화보다 더한 가치가 있다”고 감탄했다. 이 무기가 장차 어떤 역할을 해낼지 단번에 간파한 것이다. 탄금대전투에서 참패한 신립 장군이 조총을 두고 “그게 쏜다고 다 맞는답디까” 했다는 일화가 떠오른다. 다네가시마는 사쓰마번에 속했던 만큼 조총 제작 기술은 자연스럽게 번주 시마즈 다카히사에게 상납됐다. 시마즈가문은 이 위력적인 무기를 신속하게 실전에 배치했고 규슈 전역에 보급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가고시마 성터까지 부지런히 걸으니 25분 남짓 걸렸다. 가고시마성은 사쓰마번의 번청(藩廳)이자 시마즈 가문의 거성(居城)이었다. 내부엔 지금 가고시마 역사자료센터 레이메이칸(黎明館)이 들어서 있다. 당연히 조총과 사쓰마번의 관계를 볼 수 있다. 임진왜란 코너도 있었다. 사쓰마번은 1만 남짓한 군사를 보냈다. 그런데 전시 제목은 뜻밖에 전공(戰功) 자랑이 아닌 우리식 표현으로 ‘임진왜란과 사쓰마 도자기’였다. 물론 처참한 기억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에겐 오십보백보다. 가고시마엔 왜군에 납치된 조선 도공 후손이 이어 가는 심수관요가 있다. 사쓰마 수군을 이끈 시마즈 요시히로는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퇴로를 열어 주는 돌격으로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 일본 역사는 찬사를 보내지만 요시히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패해 어쩔 수 없이 동원된 무의미한 전쟁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레이메이칸 전시도 다르지 않은 인식을 반영하는 듯하다. 공항버스를 비롯한 가고시마 시내버스 대부분은 난고쿠코우츠우(南國交通) 소속이었다. 지역에선 사쓰마를 중앙정권과는 다른 ‘남쪽 나라’로 인식했다고 한다. 막부와 지방 번의 역사 인식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흥미로웠다. 가고시마엔 젊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 사철 연기를 내뿜는 사쿠라지마와 흑돼지고기, 고구마소주도 명물이다. 여기에 우리 역사와 연관지으니 즐길거리는 더욱 많아졌다. 여객선 터미널 옆 기온노스공원에는 1549년 예수회 신부 하비에르의 상륙기념비도 있다. 이렇게 동아시아에 전해진 천주교가 조선에도 들어왔다. 서동철 논설위원
  • 이별 통보에 격분, 차로 여친 들이받아 살해하려 한 40대…항소심도 중형

    이별 통보에 격분, 차로 여친 들이받아 살해하려 한 40대…항소심도 중형

    헤어지자는 말 한 마디에 여자친구를 차로 들이받아 살해하려 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 판사)는 14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10년을 확정했다. 아울러 10년간 위치추적용 전자발찌 착용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작년 10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선착장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30대 여자친구 B씨를 고의로 충돌해 목숨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당시 사고의 충격으로 B씨는 약 13.7m 거리를 날아가 지면에 떨어지면서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은 B씨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224일간의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로부터 관계 종료 통보를 받았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B씨의 의지가 확고하자 극심한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인 A씨는 소주 2병을 연달아 마신 후 이같은 극단적 행동을 감행했다. 특히 A씨는 범행 한 달 전에도 B씨와의 갈등 상황에서 흉기를 이용한 자해를 시도하는 등 위험한 행동 패턴을 보인 바 있어 충격을 더했다. A씨 측은 법정에서 범행에 고의성이 없었으며, 당시 술에 취해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A씨가 B씨를 들이받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차량을 전진시킨 점, 이별 통보를 받고 격분한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술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심신미약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A씨가 B씨의 이동 경로를 예상하고 의도적으로 차량 방향을 조정한 후 급가속한 점, 당시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를 기각했다. 민달기 고등법원 판사는 양형 근거를 설명하며 “A씨는 충돌하기 직전 2.5미터 구간에서 평균 시속 50㎞에 달하는 속도로 급가속하여 아무런 방어 수단이 없던 B씨를 의도적으로 들이받아 생명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B씨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정도의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현재까지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아직까지 적절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스토킹 살인미수’ 장형준, 범행 직전 인터넷에 ‘여자친구 살인’ 검색

    ‘스토킹 살인미수’ 장형준, 범행 직전 인터넷에 ‘여자친구 살인’ 검색

    이별을 통보한 여성을 찾아가 수십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울산 ‘스토킹 살인미수 사건’의 피고인 장형준(33)이 범행 직전 인터넷에서 ‘여자친구 살인’, ‘우발적 살인 형량’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홍) 심리로 열린 이번 사건 첫 공판에서 장씨는 “반성하고 있다”며 “당시 정신과 약과 소주를 먹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형준은 범행 당일인 지난 7월 28일 피해자의 직장으로 찾아가 차 안에서 기다리면서 인터넷으로 이런 검색하고, 피해자가 직장에서 나오자 피해자의 차 안으로 따라 들어가 휴대전화를 빼앗은 후 통화목록부터 확인했다. 그는 이전에도 피해자의 이성 관계를 일방적으로 의심하며 피해자를 1시 30분가량 집에 감금하고 흉기를 던지며 위협했다. 또 범행 한 달 전부터 ‘강남 의대생 여자친구 살인 사건’을 인터넷에서 검색했고, 살인미수 범행 전인 지난 7월 초에는 피해자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우발적 살인 형량’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형준은 범행 열흘 전쯤부터 피해자 직장 주차장을 답사하는 등 범행 장소를 탐색하기까지 했다. 이날 법정에 선 장형준은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판이 시작되자 재판장에게 “무릎을 꿇어도 되느냐”며 질문했고, 박정홍 부판장사는 “안 된다”며 강한 어조로 제지하기도 했다. 장형준은 1년가량 교제한 20대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이별 통보를 한 피해자를 상대로 감금, 폭행, 스토킹 범행을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는데도 또 찾아가 범행했다. 현재 피해자는 여러 차례 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2일 장형준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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