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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도 중심이 되기까지 ‘광주의 여정과 역사’ 전시

    전라도 중심이 되기까지 ‘광주의 여정과 역사’ 전시

    광주시 역사민속박물관은 12일부터 8월9일까지 광주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기획전 ‘광주, 도시가 되어 온 시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896년 광주가 전남도청 소재지로 지정된 지 130주년 그리고 1986년 직할시로 승격된 지 4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많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도로와 건물, 하천, 그리고 주거지의 변천사를 통해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던 광주가 지금의 대도시로 거듭나기까지의 여정을 사진·지도·엽서·기록물 등 풍부한 자료를 통해 선보인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 시대별 도시의 흐름을 따라간다. 1부 ‘형성되는 도시’에서는 무진주, 무주, 광주목 등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명칭과 위상을 살펴본다. 당시 관아와 객사, 읍성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전통적인 공간 질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2부 ‘설계되는 도시’는 읍성이 해체된 후 근대적 도시 구조로 재편되는 과정을 담았다. 격자형 시가지와 직선도로, 관청과 교통망이 들어서며 식민 통치의 흔적이 도시 공간에 새겨지는 아픈 역사를 조명한다. 3부 ‘확장되는 도시’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1995년까지의 비약적인 성장을 다룬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 팽창 속에서 교통망 확충, 직할시 승격, 광산권 편입을 거쳐 생활권이 대폭 넓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4부 ‘재편되는 도시’는 1995년 이후 광주의 현재와 미래를 살핀다. 상무·첨단·수완지구 등 신도심의 성장과 함께 이미 확장된 도시를 어떻게 연결하고 재구성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관람객들에게 던진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역사의 기록을 넘어 ‘지금의 광주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왜 전라도의 중심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맞물려 미래 도시의 방향성을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부호 역사민속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익숙하게 지나쳤던 광주의 풍경 속에 숨어있는 도시 형성 과정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광주가 걸어온 도시 변화의 흐름을 바탕으로 우리가 함께 살아갈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강세...대한광통신·코스모로보틱스 급등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강세...대한광통신·코스모로보틱스 급등

    11일 오후 12시 3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거래 상위 종목 다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금융 집계 기준 거래량 상위 종목군에는 통신·광부품, 로보틱스, 투자, 전자부품 관련 종목들이 대거 포진하며 장중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거래대금 1위는 대한광통신(010170)이다. 대한광통신은 2만 2350원으로 전일 대비 550원 오른 2.52% 상승세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6766만 6137주, 거래대금은 178만 6548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3조 4751억원이다. 급등세도 두드러졌다. 코스모로보틱스(439960)는 2만 2400원으로 전일 대비 273.33% 치솟았고 거래량은 2901만 9431주를 기록했다.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는 1987원으로 상한가인 29.95% 상승을 나타냈으며 매도호가는 0원으로 집계됐다. 자비스(254120)는 25.80%, 민테크(452200)는 25.65%, 빛과전자(069540)는 20.19%, 프로이천(321260)은 19.02%, 머큐리(100590)는 18.63%, 우리로(046970)는 17.40%, 기가레인(049080)은 17.29% 각각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권에서는 HB테크놀러지(078150)가 5300원으로 9.73% 올랐고, 아주IB투자(027360)는 1만 7670원으로 12.19% 상승했다. 이랜시스(264850)는 9160원으로 13.79%, 드림시큐리티(203650)는 3900원으로 6.70%, KBI메탈(024840)은 9980원으로 7.31%,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7620원으로 7.02%, 오텍(067170)은 4005원으로 13.94%, 한국첨단소재(062970)는 3490원으로 6.73%, 모베이스전자(012860)는 4580원으로 4.93% 각각 올랐다. 반면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거래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이 종목은 125원으로 전일 대비 8원 내린 6.02% 하락세를 나타냈고, 거래량은 2276만 6082주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일부 종목에서 매수호가가 매도호가를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장중 매수 우위 흐름이 관찰됐다. 다만 급등 종목이 다수 포진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피부에 붙여 침 삼킴·눈 깜빡임까지 감지…UNIST, 센서 소재 개발

    피부에 붙여 침 삼킴·눈 깜빡임까지 감지…UNIST, 센서 소재 개발

    피부에 붙여 기침, 침 삼킴, 눈 깜박임, 맥박 등 미세한 신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소재가 개발됐다. 11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김수현 교수와 권순용 교수팀이 온도와 압력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티타늄 탄질화물 기반 초고민감도 맥신 소재를 개발했다. 맥신은 금속과 탄소 또는 질소로 이뤄진 나노 물질이다. 맥신은 두께가 매우 얇고 유연하면서도 전기가 잘 통해 입는 컴퓨터 및 헬스케어 기기 등에 들어가는 센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맥신 소재는 질소가 없는 기존 소재보다 온도 변화와 압력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각각 3배와 4배 이상 개선됐다. 이는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전기 저항이 크게 변한다는 뜻으로 기계가 사람 상태를 훨씬 더 선명한 전기 신호로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최적 질소 농도를 찾아 이 소재를 개발했다. 질소는 특정 영역에서 전자 밀도를 높이고, 격자 진동 현상을 강화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성을 극대화한다. 실험 결과 이 소재를 이용해 만든 센서는 미세 압력 변화를 감지해 말하기, 침 삼키기, 기침하기 등 성대의 미세한 떨림을 완벽히 구분했다. 눈가에서는 눈 깜박임을, 손목에서는 맥박 파형을 포착했다. 신발 뒤꿈치에 부착해 보행 패턴도 분석할 수 있었다. 또 1∼2㎜ 떨어진 상태에서 비접촉 온도 감지가 가능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플래시에서 발생하는 적외선 열을 감지하거나, 손가락이 닿지 않아도 접근만으로 온도 변화를 인식했다. 김수현 교수는 “그간 탄화물에 국한됐던 맥신 연구를 질소까지 포함하는 탄질화물로 확장해 소재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온도와 압력을 동시에 극도로 섬세히 감지하면서도 신호 간 간섭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차세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와 지능형 로봇 전자 피부 기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헬스케어뿐 아니라 에너지 저장, 촉매, 전자기파 차폐 등 다양한 첨단 나노 소재 분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노코어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재료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에 지난달 12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 주식 1주도 퇴직금 1원도 마다한 ‘철강왕’…박태준이 ‘보국’ 강조한 이유 [창업주의 비밀노트]

    주식 1주도 퇴직금 1원도 마다한 ‘철강왕’…박태준이 ‘보국’ 강조한 이유 [창업주의 비밀노트]

    “선조들 피 값으로 짓는 제철소…실패는 없다”“선조들의 피값으로 짓는 것이다. 제철소 건설에 실패한다면 우리 모두가 민족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다. 실패할 경우 우리 모두 우향우하여 영일만에 투신해야 한다.” 요즘은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이 비장한 구호는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창업자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968년 경북 포항 영일만 모래사장에 제철소 부지를 만들며 직원들에게 한 말입니다. 1960년대 한국이 제철소를 세운다고 하자 세계은행(IBRD) 등 안팎의 시선은 냉정했습니다. “한국 같은 개발도상국이 일관제철소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비관적인 시선과 달리 제철소는 착공 3년 2개월만에 첫 쇳물을 뽑아냈습니다. 쇳물은 마중물이 되어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박 명예회장은 피와 땀을 쏟은 포스코에서 1992년 물러날 때 퇴직금도, 단 한 주의 주식도 받지 않았습니다. 40년간 거주하던 서울 아현동 소재 주택을 판 돈 10억원도 기부했습니다. ‘짧은 인생을 영원(永遠) 조국에’라는 평생의 좌우명처럼 사리사욕 대신 국가를 앞세운 그의 신념이 제철소 탄생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제철소 특명’ 받았지만 좌절 이어져1927년 경남 동래군에서 태어난 박 명예회장은 아버지를 따라 6세에 일본으로 건너갑니다. 일본 이야마북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제2차 세계대전 때 제철 근로봉사에 동원되며 용광로와 처음 만났습니다. 수학에 재능이 있었던 그는 온도와 관련된 방정식이나 화학적 반응에 흥미를 가졌다고 합니다. 제철소와의 만남은 이후 한국에서 이어집니다. 와세다대 공대 2학년 재학 중 해방을 맞아 귀국한 뒤 1948년 육군사관학교 6기로 임관한 그는 교수로 재직하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습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에게 제철소 건설이라는 특명을 받고 1968년 포항종합제철 사장으로 임명됩니다. 해방 이후 한국의 종합제철소 건설 시도는 네 차례나 좌절됐습니다. 가장 큰 좌절은 1969년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이 지원을 최종 거부했을 때입니다. 박 명예회장은 1983년 4월 27일 사보 ‘쇳물’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그때의 절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절체절명의 위기였다”고 회고합니다.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각오를 다지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습니다. 이때 실패하면 차라리 영일만에 빠져 죽자는 ‘우향우 정신’이 생겨났습니다.” 차관을 거절당한 뒤 그는 대일청구권자금에서 돌파구를 찾습니다. 대일청구권자금은 1965년 한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한국이 일본에서 받은 자금입니다. 농림수산 부문에 쓰기로 협약됐던 이 돈을 전용하기 위해 박 명예회장은 일본 정계와 철강협회를 끈질기게 설득했고, 결국 종잣돈 7370만 달러를 받습니다. 그는 “선조들의 피 값에 보답하는 길은 종합제철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것”이라며 여가생활과 취미활동을 끊고 제철소 건설에 매진했습니다. 현장 직원들도 밤낮없이 매달렸습니다. 1970년 4월 1일 포항 1기 설비 종합착공을 시작한 뒤 3년 2개월 만인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 30분. 우리나라 최초의 용광로에서 시뻘건 쇳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전 임직원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만세를 불렀습니다. 첫 쇳물이 나온 이날은 법정기념일인 ‘철의 날’로 지정됐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인들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우향우’를 외쳤고 ‘우향우’는 포스코의 정신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고 합니다. 제철보국·교육보국, 철강 신화를 만들다 “창업 이래 지금까지 제철보국(製鐵報國)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철은 산업의 쌀입니다. 쌀이 생명과 성장의 근원이듯, 철은 모든 산업의 기초 소재입니다. 양질의 철을 값싸게 대량으로 생산하여 국부를 증대시키고, 국민 생활을 윤택하게 하며 복지사회 건설에 이바지하자는 것이 곧 제철보국입니다.” (1978년 3월 28일 연수원 특강 중) 박 명예회장이 세운 포스코의 설립 정신은 ‘제철보국’입니다. 보국이란 국가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의미와, 국가를 강하게 보존해 후손에게 계승한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국가는 내 존재의 기반이자 모태이기 때문에 보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제철을 통해 자립경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정신이기도 합니다. 제철보국 아래 포스코는 국내에 저렴하게 소재를 공급했고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포항제철 건설 뒤 1967년 현대자동차, 1969년 삼성전자, 1972년 현대중공업이 탄생하며 공업 발전의 기틀이 다져졌습니다. 이런 신념의 뿌리에 대해 전문가들은 “군인 출신인 그의 정체성과 발전주의 국가 체제에서의 민족중흥주의, 부국강병론이 결합한 것”이라고 봅니다. 김왕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박태준의 국가관과 사회관’에서 “박태준의 보국 이념은 중화학공업의 견인차가 되는 철강산업을 부흥시킴으로써 구체화됐다”며 “제철보국의 이념은 책임감, 돌파력, 추진력을 가능케 하는 행동 강령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철보국의 사명감 아래 포스코는 확장을 거듭했습니다. 포항제철소 2~4기, 광양제철소 1~4기, 광양 5고로 증설 등 한국을 세계 5위 철강 대국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1937년 45만t이던 조강생산량은 2010년 3540만t을 넘어 8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보국의 다른 축은 ‘교육보국’입니다. 박 명예회장은 1986년 국내 최초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한 포스텍을 설립했습니다. 일찍부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했던 그는 포스코-포항공대-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3개 축으로 하는 산학연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학사운영정책, 신입생 선발에서 획기적인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국내 정상의 대학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으로 성장시켰습니다. 박태준 정신으로 쇄신의 길 찾는 철강산업 신화적인 초고속 성장을 이룩해 온 한국 철강 산업은 최근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산 저가 수입재 증가와 글로벌 과잉 공급, 보호무역 강화와 관세, 수요 부진 등으로 불황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법만으로는 타개할 수 없는 복합 위기의 시대에 철강 업계는 다시 ‘박태준 정신’을 떠올립니다. 포스코는 전통적 산업 패러다임의 쇄신과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탈탄소 등 미래 철강 산업의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하여 철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국내 생산의 한계를 넘어 인도·미국 등으로 뻗어나가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 등을 추진 중입니다. 또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시장을 겨냥해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선정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통해 확보한 수익이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의 기반이 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때 보호주의와 탄소중립은 위기가 아닌 기회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도 철강이 무너지면 국내 제조업 전체가 타격이라는 공감대 속에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지원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60년간 한국 근대화를 이끌어온 철강 산업이 한번 더 혁신을 주도하고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됩니다.
  • 전남도, 석유화학·철강산업 지원 대폭 강화

    전남도, 석유화학·철강산업 지원 대폭 강화

    전라남도가 글로벌 공급과잉과 중동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맞춤형 지원책을 대폭 강화한다. 먼저 물류비 폭등으로 어려운 광양만권 중소 철강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천만 원의 물류비를 긴급 지원한다. 이어 정부 추경을 통해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여수·광양에 국비 40억 5000만 원을 확보해 총 58억 원 규모의 ‘지역산업 위기 대응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기업당 지원 규모를 기존 최대 1억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50% 상향 조정하고 기업이 경영 여건에 따라 시제품 제작, 기술사업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폭넓게 선택하도록 했다. 특히 석유화학 기업의 원료 다변화를 위한 생산장비 개조와 철강기업의 물류 인프라 개선 등 생산비 절감과 공정 효율화에 지원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산업 현장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덜기 위해 재직자 직무 역량 강화 교육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 체질 개선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60억 원 규모의 2단계 ‘소재부품산업 연구개발(R&D)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연계한 융합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해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산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산업통상부와 기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원 정책 강화를 위해 위기 업종 산업용 전기요금 한시적 지원, 국고 보조율 인상 등 실질적 혜택을 이끌어 내는 사업계획서 변경 협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 경제의 핵심 축인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경기 침체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모든 행정·재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지역 기업의 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노화방지센터, 에티오피아 하와사에 Civet 생태 보존 및 영묘사향 연구농장 건립 추진

    한국노화방지센터, 에티오피아 하와사에 Civet 생태 보존 및 영묘사향 연구농장 건립 추진

    에티오피아 하와사(Hawasa) 일대에 아프리카 사향고양이(Civet)의 생태계 보전과 천연 영묘사향 원료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노화방지센터의 전용 연구농장 건립이 진행된다. 한국노화방지센터는 에티오피아의 역사적 천연자원으로 알려진 Civet의 생태 연구와 영묘사향 원료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Civet 연구농장을 하와사 지역에 조성하기로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2000년의 역사를 보유한 에티오피아의 Civet 문화와 천연 영묘사향 자원의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이를 현대적 천연물 연구 체계와 통합하기 위해 기획됐다. Civet은 에티오피아의 역사적 산물로서 전통 자원의 보존과 학술적 연구 개발이 병행되는 구조다. 한국노화방지센터는 그동안 자체 연구개발(R&D) 전담 부서를 통해 영묘사향의 정제 및 표준화 관련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하와사 현지 연구농장 설립은 이와 같은 연구 역량을 원료 수급 단계인 현지로 확장하는 조치다. 센터는 Civet의 생육 환경과 사육 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함으로써 원료 확보의 안정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영묘사향은 Civet의 아종이나 사육 방식에 따라 품질 차이가 발생하므로, 개체별 관찰과 체계적인 사육 관리가 원료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이에 센터는 현지 농장을 통해 Civet의 생태 환경, 건강 지표, 원료별 특성을 종합 연구하여 품질 관리 및 표준화 공정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지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해 아디스아바바 과학기술대학교와 R&D 협력 체계를 가동하며 Civet 생태와 원료 특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 전통 사육 노하우와 학술 연구, 현대적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연구농장 모델 구축이 목표다. 또한 약 400년 동안 이어진 현지 사육 전통을 계승한 전문가 그룹과 Civet 전담 수의사 인력을 확보했다. 이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Civet의 건강 상태, 사육 환경, 생태적 특성, 먹이에 따른 품질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연구농장에는 현지 최초 태양열 발전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반 관리 기술도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노화방지센터는 이를 통해 Civet의 생육 환경과 건강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고, 연구 목적에 맞는 체계적인 농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이번 연구농장이 고품질 원료 확보 차원을 넘어, 에티오피아의 역사적 산물인 Civet의 보존과 영묘사향 원료의 표준화 연구를 위한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Civet의 생태 보존, 영묘사향 원료의 품질 연구, 천연물 소재 개발, 지속 가능한 활용 가능성 등을 장기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김신옥 센터장은 “고품질 천연 영묘사향의 지속적인 공급망 확보와 소재 및 제품 개발 연구를 위해 Civet 연구농장 설립은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에티오피아의 역사적 특산물인 Civet의 연구와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옥서 불탈 것”…10세 여아 살해범의 최후, 조문객조차 없었다 [핫이슈]

    “지옥서 불탈 것”…10세 여아 살해범의 최후, 조문객조차 없었다 [핫이슈]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소햄 아동 살인 사건’의 범인 이언 헌틀리가 장례식도 조문객도 없이 비밀리에 화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은 국가가 지원하는 장례식을 거부했고, 영국 법무부는 수감 중 사망자에게 적용되는 최소 절차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LBC와 더선,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헌틀리의 시신은 뉴캐슬 로열 빅토리아 병원에서 인근 화장장으로 옮겨졌다. 별도 장례식이나 추모 예식은 없었고 조문객도 참석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더선에 “장의사가 시신을 인수했다”며 “장례도 예식도 조문객도 없었다. 화장됐고 그것으로 끝이었다”고 밝혔다. 헌틀리의 죽음 직후 친딸 서맨사 브라이언은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장례식은 필요 없다. 그는 지옥에서 불탈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천국에 그가 갈 자리는 없다”며 아버지의 죽음에 눈물보다 안도를 느꼈다고 밝혔다. 헌틀리는 지난 2월 26일 더럼의 최고보안 교도소 프랭클랜드 작업장에서 다른 수감자의 공격을 받았다. 금속 막대기로 머리를 맞고 중태에 빠진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 3월 7일 숨졌다. 사인은 둔기에 의한 머리 손상으로 조사됐다. 헌틀리를 공격한 혐의로 같은 교도소 수감자 앤서니 러셀이 기소됐다. 러셀은 살인과 성폭행 등 중범죄로 복역 중이던 인물로 알려졌다. ◆ 가족도 장례 거부…“어떻게 장례 치르나” 헌틀리 가족은 국가가 지원하는 장례식을 거부했다. 피해자 가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는 설명도 나왔다. 소식통은 “가족은 단호했다. 그가 저지른 일을 생각하면 어떻게 장례식을 치를 수 있겠느냐”며 “가족의 생각은 여전히 피해자와 그 유족에게 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헌틀리의 장례 비용을 세금으로 부담해서는 안 된다는 청원도 제기됐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해당 청원에는 약 6만 4000명이 서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영국 법무부는 3000파운드(약 599만원)가 실제 지출액이 아닌 정책상 한도라고 선을 그었다. 새라 새크먼 법무부 장관은 LBC에 “그는 최소한의 절차 이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디펜던트는 법무부가 헌틀리의 화장 관련 비용으로 1915파운드(약 380만원)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비용에는 장례 서비스, 시신 이송, 화장용 관, 직원 입회·감독 등이 포함됐다. 헌틀리는 265파운드(약 52만원)짜리 친환경 관에 담겨 화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은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제품으로 가능한 선택지 가운데 가장 저렴한 관이었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더선은 유골이 친척에게 전달된 뒤 비밀 장소에 뿌려졌다고 보도했다. ◆ 영국 뒤흔든 ‘소햄 아동 살인 사건’ 헌틀리는 2002년 8월 영국 케임브리지셔 소햄에서 10세 소녀 홀리 웰스와 제시카 채프먼을 살해했다. 두 소녀는 가족 바비큐 파티 뒤 사탕을 사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당시 학교 관리인으로 일하던 헌틀리는 두 아이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약 16㎞ 떨어진 도랑에 유기했다. 실종 직후 영국 전역에서는 대규모 수색이 벌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함께 찍은 두 소녀의 사진은 매일 언론에 등장하며 사건을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 헌틀리는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언론 인터뷰에 나서 자신이 두 소녀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일 수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듯한 태도까지 보였고,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 뒤 영국 사회는 더 큰 충격에 빠졌다. 법원은 2003년 헌틀리에게 최소 40년형의 종신형을 선고했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맥신 카는 허위 알리바이를 제공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고, 출소 뒤 새 신분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틀리는 끝내 장례식도 조문객도 없이 화장됐다. 생전 친딸이 “지옥에서 불탈 것”이라고 했던 범인의 마지막은 누구의 애도도 받지 못한 채 조용히 끝났다.
  • [사설] 삼성전자 성과급, 상생 가능한 사회적 합의 모델 찾아야

    [사설] 삼성전자 성과급, 상생 가능한 사회적 합의 모델 찾아야

    삼성전자 노사가 오는 21일 예고된 총파업 시한을 열흘 앞둔 오늘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지난 8일 사측과 초기업노조가 정부의 사후 조정 중재를 수용해 타협의 실마리를 마련한 것은 다행스럽다. 삼성전자의 파업은 개별 기업의 손실을 넘어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태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점령한 삼성전자에 자부심을 느껴 온 국민이 이제는 파업 리스크를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현실이다. 국익을 해치지 않을 상생 모델을 도출하는 데 노사 모두 각별한 의지를 다져야 할 것이다.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사후 조정의 성패는 성과급 재원과 지급 기준에 대한 양측의 의견 접근 여부에 달렸다. 노조는 영업이익 15%의 성과급 재원 마련과 함께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300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성과급 규모는 대략 4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구개발비(37조원)를 웃돌며 주주 배당액의 4배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르는 격’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그런데도 노조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형평성 논란에 노노 갈등으로 번진 상황에도, 다른 기업들의 성과급 인플레 도미노를 부추긴다는 국민적 우려에도 요지부동이다. 초기업노조위원장은 “(사후 조정에서)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했다. 노조의 예고대로 18일간 총파업이 실행되면 피해액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특성상 소재·부품·장비 등 협력업체들의 연쇄적인 피해는 물론 세계 1위 메모리 업체의 신뢰가 급전직하하는 돌이키기 어려운 손실을 감당해야 한다. 노조가 이번 사후 조정에서도 사측의 일방적 양보만 압박한다면 기업도 무너뜨리고 자신들도 무너지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사태가 당혹스럽기 짝이 없지만, 초과 이익을 둘러싼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 자체는 의미가 없지 않다. 노사가 당장의 성과급 액수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해법으로 ‘윈윈 모델’을 찾아야 하는 까닭이다. 영업이익 규모에 따라 성과급 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 현금과 자사주를 혼합한 보상 체계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사측은 투명한 성과 산정과 합리적 배분 원칙을 제시하고, 노조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요구 수준을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 합의냐 파업이냐를 가르는 마지막 분수령을 산업계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노사 모두 막중한 책임감으로 상생의 합의안 도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봉황 본 순간 조선 왕실 현판인 줄 알았죠”

    “봉황 본 순간 조선 왕실 현판인 줄 알았죠”

    日서 ‘명성황후 생일축하’ 글 발굴형 창원씨, 18세기 제작 묘지 반환“한국 정체성 담은 유산 찾아와야” 일본에 있던 ‘순종예제예필현판’과 ‘백자청화이진검묘지’가 한 형제의 아름다운 기증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다. 형 김창원(59)씨와 동생 김강원(58)씨는 지난 8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주최한 합동기증식에서 “큰일이 아니다”라고 겸손해하면서도 “해외에 있는 모든 유산이 다 되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한국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것은 꼭 반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순종예제예필현판은 1892년 음력 9월 24~26일 열린 연회에서 당시 세자였던 순종이 어머니 명성황후의 생일을 축하하며 고종과 명성황후의 장수를 기원하며 직접 짓고 쓴 글을 새긴 현판이다. 백자청화이진검묘지는 1745년 제작된 조선 후기 문신 이진검(1671~1727)의 묘지(墓誌)다. 묘지는 고인의 생애와 행적 등을 적어 무덤에 함께 묻은 돌이나 도자기 도판을 의미한다. 미술사를 공부했던 김창원씨는 도쿄의 한 고미술 상점에서 방치돼 있던 묘지를 찾아냈다. 그는 “예서(전서의 자획을 간략화하고 일상적으로 쓰기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서체)로 된 글씨가 드물기 때문에 신기했고 조선 후기 대표적 명필인 이광사의 이름이 보였다”며 “재단에 기증 의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를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고미술 상점을 운영하는 김강원씨는 2024년 겨울 한 비공개 경매장에서 현판을 발견했다. 그는 “용과 봉황 머리 조각 등을 통해 조선 왕실의 현판이라는 걸 첫눈에 알 수 있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당시 알 수 없었지만, 꼭 낙찰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 “딴 남자 애지!” 아내에 윽박지른 남편이 섹시해? 불륜 광고 논란에 페리카나 결국 사과

    “딴 남자 애지!” 아내에 윽박지른 남편이 섹시해? 불륜 광고 논란에 페리카나 결국 사과

    유행하는 AI 콘텐츠 패러디했다가“저질” “징그러워” 비판 여론 쇄도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가 최근 불륜을 소재로 한 인공지능(AI) 제작 인터넷용 광고 영상을 내놨다가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공식 계정에서 모두 삭제됐다. 페리카나 측은 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업로드된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콘텐츠는 제작 과정에서 표현의 적절성과 사회적 인식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게시됐으며,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우려를 드리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문제 된 게시물은 삭제 조치했으며,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콘텐츠 기획 및 검수 과정 전반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보다 신중한 기준과 내부 검수 프로세스를 통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개했다 논란이 된 AI 제작 광고 영상은 후라이드(프라이드)치킨 부부 사이에서 양념치킨 아기가 태어나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처음 본 남편은 처음엔 행복한 미소를 지었으나, 아기가 양념치킨인 것을 파악하고는 아내에게 ‘그때 그놈이지!’라며 윽박지른다. 그런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펠리컨 여의사 캐릭터는 ‘저 보호자 오빠, 화낼 땐 은근 섹시해’라며 뺨에 홍조를 띤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실제로 1년 전 부부의 결혼식장에 아내의 친구가 나타나 아내를 들어 안고 ‘나? 이 여자 남사친이에요’라고 말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오빠, 우리 아무 사이 아니야’라고 말하며 안심시킨다. 그러나 친구와 함께 나간 아내는 ‘걱정 마, 자기. 우리 사이 아무도 몰라’라며 친구와 키스를 나눈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 마지막 장면에서 남편은 술집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며 술을 마신다. 이때 여의사가 나타나더니 ‘복수해야죠, 우리’라며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가 섹시 웨이브 댄스를 춘다. 이를 본 남편이 ‘지금 나 꼬시는 거예요’라고 하는 말로 광고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불쾌하다”, “어느 누구도 막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저질인데 재미도 없다”, “내용도 문제고 (AI 느낌 나는) 캐릭터가 너무 징그럽게 생겼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광고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를 끈 이른바 ‘딸기녀’ 콘텐츠를 패러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AI로 제작된 영상에서 딸기녀는 끊임없이 여러 남자와 바람을 피우며 임신·출산을 반복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요새 유행인 딸기 불륜 시리즈가 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그 릴스를 몰라서 반응이 망했다”, “유튜브에서도 저품질 AI로 신고당한 걸 왜 따라 했나. 근본 없는 영상은 고자극 범벅이니까 보는 거지 이름 있는 곳에서 공식 홍보물로 쓰다니”, “AI 밈이 진짜 좋아서 이슈가 되는 게 아니라 비꼬면서 이슈되는 건데 트렌드 분석을 못 한 듯” 등 댓글로 비판했다.
  • 전남테크노파크, 인도네시아 ‘에너지 자립형 수처리 시스템’ 기술협력 MOU 체결

    전남테크노파크, 인도네시아 ‘에너지 자립형 수처리 시스템’ 기술협력 MOU 체결

    (재)전남테크노파크가 ㈜현진기업, ㈜해표산업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 루우 우타라군과 에너지·수처리 분야 국제 기술협력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 8일 나주시에 위치한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양측은 ‘에너지 자립형 컨테이너 정수 시스템 현지 실증’ MOU를 체결했다. 전남 중소기업의 에너지 자립형 수처리 시스템 기술이 인도네시아 오지 식수 보급 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하는 글로벌 협력을 공식화했다. 루우 우타라는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에 위치한 산간지역이다. 인구 32만명 규모지만 전력망 연결 부족과 수도관 매설이 어려워 마을 단위 독립형 정수 설비는 주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오랜 과제였다. 이 문제에 주목한 회사가 전남에 소재한 ㈜현진기업이다. 이 회사는 정부 지원의 ‘신재생에너지 해외실증지원사업’에 인도네시아 마을 단위 식수 공급용 에너지 자립형 컨테이너 정수 시스템 현지 실증 과제를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총 4억 5000만원 규모의 이 사업은 전력망과 수도관이 닿지 않는 루우 우타라의 오지 마을에 독립형 정수 플랜트를 공급·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산업부 지원으로 2019년부터 지역혁신 클러스터사업(비R&D)을 통해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 에너지 시장을 적극 지원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 14개 프로젝트 60억원 규모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전남의 우수한 에너지와 수처리 기술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K-에너지’ 확산에 첨병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안 자고 시끄러워서’…두 살 아들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 20대 부부 구속기소

    ‘안 자고 시끄러워서’…두 살 아들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 20대 부부 구속기소

    경남 창녕에서 두 살배기 아들을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지난달 10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살해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아내인 20대 여성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 1월 창녕군 남지읍의 한 주거지에서 만 2세 아들 C군이 탈수 증세를 보였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A씨는 ‘잠을 자지 않고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 등으로 아들을 장시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 역시 범행 과정에서 아들을 성인용 셔츠로 결박해 움직이지 못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C군은 탈수 증세가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됐고, 결국 다음 날 숨졌다. 범행 이후 A씨는 장인 D씨와 함께 창녕 남지읍의 한 폐가에 아들 시신을 마대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D씨에게는 시체유기 혐의가 적용됐으며, D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시신이 발견된 폐가는 과거 D씨가 거주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A씨 아들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C군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지난 3월 16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초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B씨 조사 과정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드러나면서 구속됐다. 이들 부부와 D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3일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수원 마실 주간보호센터, 어버이날 맞아 감사 행사 진행…세대공감 시간 마련

    수원 마실 주간보호센터, 어버이날 맞아 감사 행사 진행…세대공감 시간 마련

    어르신·직원·어린이집 아동 함께 참여…지역사회 돌봄 의미 되새겨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소재한 마실 주간보호센터가 어버이날을 기념해 어르신 대상 감사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센터 이용 어르신과 직원, 인근 어린이집 아동, 보호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세대공감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어르신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전했다. 행사는 하모니카 연주를 시작으로 직원들의 주걱난타, 장구 연주, 노래 및 분장 공연 순으로 구성됐다. 센터 직원들은 의상과 소품을 활용해 무대를 구성했으며, 이용자들은 노래와 박수로 공연에 참여했다. 지역 어린이집 아동들의 축하 공연도 병행됐다. 아동들은 악기 연주를 선보인 후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안마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실 주간보호센터 측은 행사 과정에서 어르신들에게 꽃을 달아드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실 주간보호센터는 행사 중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직원들은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며 행사를 함께했다. 최상렬 마실 주간보호센터장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주간보호시설이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은 오랜 시간 가정과 사회를 지켜온 분들인 만큼 지역 안에서 존중받고 의미 있는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간보호시설의 기능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 보호 중심 역할에서 벗어나 정서 지원과 사회적 관계 형성, 가족 돌봄 부담 완화 등 생활 복지 기능까지 수행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실 주간보호센터는 평소에도 시니어 활동과 인지 프로그램, 실버체육, 음악 활동, 미용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 활동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행사 마지막에는 이해인 수녀의 시 낭독과 함께 참석자들이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함께 부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후 어르신과 직원들이 서로를 안아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마실 주간보호센터는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 위치한 4층 규모 시설로, 생활실과 프로그램실, 상담실, 운동실, 미용실, 테라스 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호매실동과 탑동, 금곡동, 당수동, 구운동, 오목천동 등 인근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내 땅 가격은 얼마일까?…은평구, 개별공시지가 전년 대비 2.89% ↑

    내 땅 가격은 얼마일까?…은평구, 개별공시지가 전년 대비 2.89% ↑

    서울 은평구는 올 1월 1일 기준 4만 3444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30일 결정·공시하고 이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은평구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평균 2.89% 올랐다. 구는 산정 기준이 되는 표준지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2.36% 상승한 데에 따른 결과로 분석한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시하는 표준지공시지가와 토지가격비준표를 기준으로 토지 소재지 구청장이 관할 구역 토지의 특성을 비교 표준지의 토지 특성과 비교해 지가를 산정한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 토지소유자의 의견 수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공시하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말한다. 개별공시지가는 구청 부동산정보과와 동주민센터 또는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온오프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이의신청 건은 토지 특성 재조사, 감정평가사 검증,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구는 이의신청 기간 중 ‘찾아가는 감정평가사 상담제’도 운영한다. 상담제를 통해 지가 산정 과정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고 공시지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부동산정보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만큼 기간 내에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캘러웨이골프, 퀀텀 맥스 패스트 드라이버 스페셜 에디션 로즈 골드 국내 출시

    캘러웨이골프, 퀀텀 맥스 패스트 드라이버 스페셜 에디션 로즈 골드 국내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8일 ‘퀀텀 맥스 패스트’ 드라이버의 스페셜 에디션 ‘로즈 골드’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맥스 패스트는 캘러웨이 드라이버 라인업에서 초경량 설계를 기반으로 편안한 스윙과 빠른 헤드 스피드를 구현하도록 개발된 모델로 스윙 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골퍼나 가벼운 스윙을 선호하는 골퍼에게 폭넓은 선택지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퀀텀 맥스 패스트 로즈 골드 에디션은 기존 맥스 패스트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 여성 골퍼의 취향을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캘러웨이의 혁신적인 티타늄, 폴리 메시, 카본 등 3가지 소재를 결합한 트라이-포스 페이스 구조가 적용돼 페이스 반발력을 극대화했으며 빠른 볼 스피드를 통해 향상된 비거리를 실현한다. 헤드에는 360도 카본 섀시가 적용돼 기존 대비 더 가볍고 강한 구조로 설계돼 무게 배분 효율을 극대화하고 향상된 관용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퀀텀 맥스 패스트 로즈 골드 드라이버는 기존 맥스 패스트의 초경량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여성 골퍼의 취향을 반영한 스페셜 에디션”이라며 “편안한 스윙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동시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골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퀀텀 맥스 패스트 로즈 골드’ 드라이버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7일까지 해당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항공커버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클리브랜드골프, ‘리미티드 에디션 588 투어 액션 웨지 세트’ 출시… 140세트 한정

    클리브랜드골프, ‘리미티드 에디션 588 투어 액션 웨지 세트’ 출시… 140세트 한정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전개하는 클리브랜드골프가 ‘리미티드 에디션 588 투어 액션(TOUR ACTION) 웨지 세트’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1988년 첫선을 보인 후 전 세계 골퍼들에게 사랑받았던 ‘588 웨지’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기술력을 접목한 한정판 모델로, 국내에는 140세트만 판매된다. 이번 신제품은 웨지 전용 신소재인 ‘Z-알로이’(Z-ALLOY)를 채택해 무게 중심을 최적으로 배분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스핀과 일관된 컨트롤을 제공한다. 또한 호젤(헤드와 샤프트 연결 부분) 내부에 경량 세라믹 핀을 넣어 임팩트 시 안정감과 관용성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로프트(각도)별 특성에 맞춘 블라스트 가공과 레이저 밀링을 적용했으며, 19개의 깊고 좁은 그루브(페이스에 파인 홈) 사이에 수천 개의 마이크로 그루브를 더했다. 이는 수분이나 이물질 배출을 도와 정교한 쇼트게임을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설계된 ‘588 그라인드’는 단단한 지면에서도 헤드가 부드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제품은 실전 활용도가 높은 52도, 56도, 60도 3종 세트로 구성됐으며, 전용 프리미엄 컬렉터 박스가 포함된다. 클리브랜드골프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1명을 뽑아 로저 클리블랜드의 친필 사인이 담긴 한정판 제품을 주며, 참여자 전원에게는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 [인터뷰]일본에서 돌아온 우리 문화 유산, 그 뒤에 형제의 ‘아름다운 동행’있었다

    [인터뷰]일본에서 돌아온 우리 문화 유산, 그 뒤에 형제의 ‘아름다운 동행’있었다

    “해외에 있는 모든 유산이 다 되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한국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것은 꼭 반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강원 씨) “주변에 알게 모르게 (문화유산을) 기증하는 사람이 많아서요. 이번 기증을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창원 씨) 일본에 있던 ‘순종예제예필현판’과 ‘백자청화이진검묘지’가 한 형제의 아름다운 기증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다. 미술사를 공부한 형 김창원(59) 씨는 일본 도쿄의 한 고미술 상점에서 방치돼 있던 묘지를 찾아냈으며 일본에서 고미술 상점을 운영하는 동생 강원(58) 씨는 비공개 경매에 나온 현판을 놓치지 않았다. 묘지는 고인의 생애와 행적 등을 적어 무덤에 함께 묻은 돌이나 도자기 도판을 의미한다. 지난 7일 두 사람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형 창원 씨는 ‘백자청화이진검묘지’를, 동생은 ‘순종예제예필현판’을 각각 기증했다. 동생 강원 씨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기증으로 2021년에 백자청화김경온묘지, 2022년 백자철화이성립묘지, 2025년 조현묘각운시판을 기증한 바 있다. 동생 강원 씨가 이번에 기증한 순종예제예필현판은 1892년 음력 9월 24~26일 열린 연회에서 당시 세자였던 순종이 직접 짓고 쓴 글을 새긴 현판이다. 현판 속 글은 어머니 명성황후의 생일을 축하하며 고종과 명성황후의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순종의 글씨는 해서체(글씨를 흘려 쓰지 않고 정자로 바르게 쓰는 서체)로 단아하며 세자로서의 서격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생 강원 씨는 2024년 겨울 일본 도쿄의 비공개 경매장에서 이 현판을 발견했다. 그는 “용과 봉황 머리 조각 등 조선 왕실의 현판이라는 걸 첫눈에 알 수 있었다”며 “자세한 내용은 당시 알 수 없었지만, 꼭 낙찰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 일본인과 경합 끝에 낙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형 창원 씨가 기증한 백자청화이진검묘지는 조선 후기 예조판서 등을 지낸 문신 이진검(1671~1727)의 묘지로 1745년에 제작됐다. 묘지는 푸른색 안료로 글씨를 쓴 백자판 10점으로 이뤄져 있다. 각 장의 앞면에는 이진검의 생애와 행적, 가계, 장례 관련 내용이 기록돼 있으며, 뒷면에는 묘의 위치와 방향 등 풍수 관련 내용이 적혀 있다. 고미술 상점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형 창원 씨는 도쿄 한 고미술 상점에서 방치돼 있던 백자 묘지를 찾아냈다. 그는 “예서(전서의 자획을 간략화하고 일상적으로 쓰기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서체)로 된 글씨가 드물기 때문에 신기했고 조선 후기 대표적 명필인 이광사의 이름이 보였다”며 “재단에 기증 의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를 더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유산에 대한 형제의 애정은 가풍에서 비롯됐다. 형제의 부친은 한국고미술협회장을 역임한 김대하 전 경기대 전통예술대학원 대우 교수다. 두 사람은 이번 기증에 대해 한사코 “큰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유산을 되찾는 일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동생 강원 씨는 “다른 사람에 비해 일본으로 건너온 문화유산을 접할 기회가 많으니 환수해야 마땅한 유물을 발견하면 원래 자리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형 창원 씨는 “보존만 잘 돼도 언젠가 소중한 문화유산이 (전시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며 “해외에서 방치된 채 파손될 우려가 있는 유산이 되돌아올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유물의 기증자가 형제라는 점을 고려해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8일 ‘합동기증식’을 열고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HMM, 본점 소재지 부산으로 변경…임시주총서 통과

    HMM, 본점 소재지 부산으로 변경…임시주총서 통과

    HMM은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는 본점을 부산광역시에 두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HMM 노사는 지난달 30일 국가 균형 발전, 지방분권 강화 등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기 위해 본사 부산 이전에 합의했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HMM은 이달 안에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내 대표이사 집무실을 먼저 이전하고, 노조와 추가 협의를 거쳐 세부적인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혁 HMM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우리나라 대표 국적선사로서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주시 배달용 전기이륜차 구매시 20만원 더 지원한다

    청주시 배달용 전기이륜차 구매시 20만원 더 지원한다

    청주시는 상업용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추가 지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배달용 오토바이 증가로 인한 소음과 대기오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소상공인이 전기이륜차를 구매하거나 이동노동자가 배달용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는 경우 기존 보조금 외에 2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총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전기이륜차 유형에 따라 △경형 140만원 △소형 230만원 △중형 270만원 △대형 300만원 △기타형 27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취약계층·농업인에는 국비로 지원되는 지원금의 20%, 배달용은 국비 지원금의 10%를 추가로 지원해왔다. 시는 여기에다 소상공인 또는 배달용 전기이륜차 구매자는 시비 20만원을 더 지원한다. 시의 이번 별도지원에 따라 소형 배달용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면 총 261만 5000원을 지원받는다. 시의 올해 전기이륜차 보급 물량은 총 160대다. 상반기 60대, 하반기 100대다. 보조금은 청주시가 전기이륜차 제조·수입사에 직접 지급한다. 구매자는 보조금을 제외한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2개월 이전부터 계속해 청주시에 주소를 둔 16세 이상 개인 및 개인사업자와 청주시 소재 법인·단체다. 개인과 개인사업자는 1대, 법인·단체는 최대 20대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구매자는 2년간 재지원이 제한되며, 2년간의 의무운행 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현재 청주시에 등록된 전기이륜차는 554대다. 이 가운데 배달용 전기이륜차는 27대다.
  • 락앤락, 티타늄 소재 적용한 ‘블리쏘울 티타늄 텀블러’ 출시

    락앤락, 티타늄 소재 적용한 ‘블리쏘울 티타늄 텀블러’ 출시

    락앤락의 베버리지웨어 전문 브랜드 블리쏘울(Blissoul)이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 텀블러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새롭게 선보인 ‘블리쏘울 티타늄 텀블러’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음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동시에 안전성과 위생 관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티타늄은 의료용 임플란트 등에 사용될 만큼 안전성이 검증된 소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품은 텀블러 몸체에 티타늄을 적용해 코팅 벗겨짐 우려를 줄였으며, 일반 스테인리스 텀블러에서 느껴질 수 있는 금속 맛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커피나 차 등 음료 본연의 풍미를 보다 깔끔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착색과 냄새 배임이 적어 장기간 사용에도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세균 증식에도 강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도 갖췄다. 가벼운 무게로 휴대 부담을 줄였고, 트라이탄 소재의 스크류 캡을 적용해 이동 중에도 누수를 방지했다. 차량 컵홀더에 적합한 슬림한 몸체 디자인과 스트랩 구성도 눈길을 끈다. 이중 진공 더블월 구조를 적용해 보온·보냉 성능을 높였으며, 텀블러 바닥에는 실리콘 패드를 더해 미끄럼과 소음을 줄였다. 블리쏘울 관계자는 “이번 티타늄 텀블러는 ‘당신의 일상을 더 가볍고 건강하게’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담아 소재 차별화를 통해 음료의 맛과 위생, 사용 편의성을 모두 강화한 제품”이라며 “출시 전부터 프리미엄 베버리지웨어로 기대를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락앤락은 메디가드, 트라이탄, 내열유리, 실리콘 등 안전성과 위생성을 강화한 소재 기반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메디가드는 의료용 FDA DMF 등록 및 USP Class VI 기준을 통과한 생체적합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적용되는 락앤락의 자체 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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