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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성폭행 신고한 피해자에 성관계 요구…印 공권력 현실 [핫이슈]

    경찰, 성폭행 신고한 피해자에 성관계 요구…印 공권력 현실 [핫이슈]

    인도의 현직 경찰관이 성폭행 피해자에게 신고 접수를 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알리가르 경찰대 소속 임란 칸 순경이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몇 주 전 경찰서를 찾아가 한 남성이 결혼을 약속하며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신고했다. 이 여성의 사건 조사를 담당한 칸 순경은 구체적인 사건 정황을 확인하기는커녕 도리어 피해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 신상 정보를 수집하고 성적인 호의를 요구하며 압박했다. 피해 여성과 칸 순경의 전화 통화 녹음 내용에는 칸 순경이 “지금 당장 당신의 선정적인 사진을 보내달라”, “호텔로 가자”, “내가 그(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감옥에 보내줄 테니 너는 그 대가로 나와 잠자리를 가져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칸 순경은 또 피해 여성에게 “이 사실을 누구에게라도 발설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 당신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를 도리어 협박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경찰의 만행은 피해 여성이 해당 통화 내용을 경찰 고위 간부에 직접 알리면서 드러났다. 알리가르 경찰 서장은 “해당 순경에 직무 정지를 명령하고 사건 접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문제의 경찰은 성희롱·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인도에서 경찰이 피해자에 2차 가해를 가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2024년 9월 동부 오디샤주의 한 여성이 식당에서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뒤 이를 신고하기 위해 경찰서에 갔으나, 당시 경찰은 신고 여성의 속옷과 바지를 벗기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후 이 여성은 해당 사실을 경찰 상급자에게 알렸으나 오히려 경찰은 그녀를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현지 SNS에서는 도리어 피해 여성의 옷차림을 이유로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퍼지기도 했다. 변호사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인 남라타 차다는 당시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피해자가 수치스러워하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둔 마지막 정기 주주총회가 노골적인 ‘경영권 방어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오는 7월 주주권을 강화하는 법안이 도입되기 전 기업들이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있어서다. 제도 시행 이후를 대비한 대응이라는 해석과 함께, 주주권 강화 흐름과 충돌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상장사 주주총회의 주주 제안은 2020년 59건에서 2025년 12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단순히 “배당을 더 달라”는 요구에서 “이사회 구성에 참여하겠다”는 요구로 바뀐 것이다. 주총이 단순 의결 절차를 넘어 경영권 경쟁의 주요 무대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이사회 구조부터 손보고 있다. 이사 수를 줄이거나 임기를 나눠 선임하는 ‘시차임기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시차임기제는 이사를 한 번에 교체하지 않고 나눠 선임하는 방식으로, 특정 시점에 외부 인사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LS일렉트릭은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바꾸고, 이사 수 역시 ‘9인 이내’에서 ‘3인 이상 5인 이내’로 축소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앞두고 이사회 진입 통로를 좁히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정 상법의 핵심인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가진 표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해 소수주주도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인데, 이사 수가 줄어들면 이 효과가 약해진다. 이창민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은 “이사 수 축소와 임기 변경은 결과적으로 소액주주가 추천하는 외부 인사의 진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소수주주 추천 자체를 제한하는 정관도 등장하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는 그룹사 3년 이상 경력, 재임 이사 3분의 1 이상 추천 등의 요건을 설정해 후보 자격을 제한했다. 사실상 외부 인사의 진입 문턱을 높이는 장치다.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구조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감사위원은 경영진을 견제하는 핵심 자리지만, 기업들이 감사위원 수를 늘리거나 선임 방식을 조정하는 안건을 잇따라 상정하면서 제도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사주를 활용한 대응도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카금융서비스 등 다수 기업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비해 예외 조항을 정관에 반영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를 줄여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도지만, 우리사주나 임직원 보상 등으로 활용하면 경영진 우호 지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 복지재단이나 기금 등을 통한 의결권 행사 역시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복지재단은 최대 5%, 별도 기금은 제한 없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자사주를 무상으로 넘기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인 컨두잇의 이상목 대표는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보수 체계를 둘러싼 우회 논란도 이어진다. 대법원이 이사 겸 주주의 ‘셀프 의결’을 제한했지만, 지배주주가 미등기임원으로 전환하면 주총 통제를 피해갈 수 있는 우회로는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총이 제도 도입 이후 지배구조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이 같은 경영권 방어 전략이 과도하게 적용되면 기업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제도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BTS ‘No. 29’와 성덕대왕신종

    [씨줄날줄] BTS ‘No. 29’와 성덕대왕신종

    세종은 “경상도 경주 봉덕사의 큰 종과 유후사 연복사의 큰 종은 헐지 말게 하라”고 명했다. 금속 불교의례 용구를 징발해 무기나 동전으로 만들던 시절이다. 개성 연복사는 태조가 무학대사 자초로 하여금 오층목탑을 새로 짓게 하는 등 중창하며 애착을 가졌던 사찰이다. 당시에도 봉덕사 종의 존재는 뚜렷했음을 알 수 있다. 유후사는 조선 초기 개성에 두었던 행정기구다. 봉덕사 종으로도 불린 성덕대왕신종은 지금 국립경주박물관 마당에 있다. 성덕왕은 태종무열왕을 기리고자 봉덕사를 지었다. 경덕왕은 성덕왕의 명복을 빌며 신종을 만들려 했고 아들 혜공왕이 771년 완성했다. 북천변 봉덕사가 수해를 입자 신종은 영묘사로 옮겨졌다. 영묘사가 불타자 신종은 풀숲에 버려지는 신세가 됐다. 매월당 김시습은 이때 ‘절 없어져 자갈에 묻히게 되니, 이 물건도 초목 속에 버려졌구나’ 하고 한탄했다. 신종은 1506년 경주읍성 남문 앞으로 옮겨져 시간을 알리는 파수 역할을 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경주읍내전도’에서 당시 종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1915년 신종과 종각은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으로 떠돌았다. 1975년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분관이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승격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졌다. 옛 종각은 지금도 박물관 분관이 있던 관아 터 경주문화원 마당을 지킨다. 방탄소년단(BTS)의 새 앨범 ‘아리랑’의 여섯 번째 트랙 ‘No. 29’는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만 담고 있다. 신종은 국보 제29호였다. 물론 지금은 국보나 보물에 번호를 매기지 않는다. 신종의 상징성을 음악에 녹인 적은 있지만 종소리를 그대로 담은 시도는 파격적이다. 신종엔 ‘일승(一乘)의 원음(圓音)을 깨닫게 하고자 한다’고 새겼다. 부처의 가르침이 세상 모두에게 미치도록 종을 조성했다는 뜻이다. 그러니 ‘No. 29’에서 한류와 더불어 BTS가 발휘하는 선한 영향력이 신종의 울림처럼 넓게 퍼져나가게 하고 싶다는 의지를 읽는 것은 어렵지 않다.
  •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둔 마지막 정기 주주총회가 노골적인 ‘경영권 방어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오는 7월 주주권을 강화하는 법안이 도입되기 전 기업들이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있어서다. 제도 시행 이후를 대비한 대응이라는 해석과 함께, 주주권 강화 흐름과 충돌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상장사 주주총회의 주주 제안은 2020년 59건에서 2025년 12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단순히 “배당을 더 달라”는 요구에서 “이사회 구성에 참여하겠다”는 요구로 바뀐 것이다. 주총이 단순 의결 절차를 넘어 경영권 경쟁의 주요 무대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이사회 구조부터 손보고 있다. 이사 수를 줄이거나 임기를 나눠 선임하는 ‘시차임기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시차임기제는 이사를 한 번에 교체하지 않고 나눠 선임하는 방식으로, 특정 시점에 외부 인사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LS일렉트릭은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바꾸고, 이사 수 역시 ‘9인 이내’에서 ‘3인 이상 5인 이내’로 축소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앞두고 이사회 진입 통로를 좁히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정 상법의 핵심인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가진 표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해 소수주주도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인데, 이사 수가 줄어들면 이 효과가 약해진다. 이창민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은 “이사 수 축소와 임기 변경은 결과적으로 소액주주가 추천하는 외부 인사의 진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소수주주 추천 자체를 제한하는 정관도 등장하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는 그룹사 3년 이상 경력, 재임 이사 3분의 1 이상 추천 등의 요건을 설정해 후보 자격을 제한했다. 사실상 외부 인사의 진입 문턱을 높이는 장치다.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구조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감사위원은 경영진을 견제하는 핵심 자리지만, 기업들이 감사위원 수를 늘리거나 선임 방식을 조정하는 안건을 잇따라 상정하면서 제도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와 KT&G 등이 관련 안건을 올렸다. 자사주를 활용한 대응도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카금융서비스 등 다수 기업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비해 예외 조항을 정관에 반영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를 줄여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도지만, 우리사주나 임직원 보상 등으로 활용하면 경영진 우호 지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 복지재단이나 기금 등을 통한 의결권 행사 역시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복지재단은 최대 5%, 별도 기금은 제한 없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자사주를 무상으로 넘기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인 컨두잇의 이상목 대표는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보수 체계를 둘러싼 우회 논란도 이어진다. 대법원이 이사 겸 주주의 ‘셀프 의결’을 제한했지만, 지배주주가 미등기임원으로 전환하면 주총 통제를 피해갈 수 있는 우회로는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총이 제도 도입 이후 지배구조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이 같은 경영권 방어 전략이 과도하게 적용되면 기업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제도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계 아미에게 한국의 미 알리자” 문화유산 재해석 굿즈 ‘풍성’

    “세계 아미에게 한국의 미 알리자” 문화유산 재해석 굿즈 ‘풍성’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복귀 공연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복궁과 광화문, 월대와 해치 등 전통 문화유산이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유산을 재해석한 다양한 뮷즈(박물관과 굿즈의 합성어) 역시 축제에 힘을 보탠다. 우선 BTS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한 팝업을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와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BTS 새 앨범 ‘아리랑’으로 이름붙인 이 팝업은 전통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들 상품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상품 브랜드 ‘뮷즈’와 손잡고 제작돼 ‘2026 방탄소년단×뮷즈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이름을 달고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 협업 굿즈는 숄더백, 카드홀더, 헤어클립, 헤어핀, 레이어드 스커트 등 5종이다. 디자인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한 통일신라 시대 대표 문화유산이자 ‘에밀레종’으로 더 잘 알려진 국보 ‘성덕대왕신종’ 문양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종 중앙의 공양자상과 주변 구름 문양을 그래픽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BTS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지난 2024년에는 반가사유상과 백자 달항아리에 BTS 노랫말을 새긴 ‘달마중’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국가유산진흥원도 다음 달 24일까지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K-헤리티지 스토어’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민족의 상징과도 같은 대표 민요이자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아리랑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손수건은 물론 이번 공연의 배경이 되는 광화문 앞 월대 서수상을 담은 열쇠고리(키링)도 선보인다.
  • 中 “이란 전쟁, 최대 3개월은 더 갈 것”…미·이스라엘 ‘헤어질 결심’ 임박? [핫이슈]

    中 “이란 전쟁, 최대 3개월은 더 갈 것”…미·이스라엘 ‘헤어질 결심’ 임박? [핫이슈]

    중국에서 이란 전쟁이 최대 3개월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후보 베이징대 해양전략연구센터 주임은 현재 이란의 드론과 탄도미사일 재고 상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놓았다. 후 주임에 따르면 현재 이란의 탄도미사일 재고는 전쟁 초기 대비 약 30% 감소해 현재 1000기 미만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드론 재고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드론 2000기 이상을 소진했지만 실전 배치된 드론은 여전히 수천 대에 달한다. 그는 “드론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생산과 배치가 쉬워 재고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제약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은 값싼 드론과 미국의 고가 요격미사일을 ‘교환’하며 전쟁을 길게 끌고 가려는 전략”이라면서 “현재 드론과 미사일의 발사 속도를 기준으로 보면 이란은 2~3개월 추가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란이 저렴한 드론으로 미국의 값비싼 요격미사일을 소진하게 하려는 전략은 이미 일정 부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주한 미군이 운용하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등 방공 체계를 이미 중동으로 반출했다.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배치된 방공 체계가 이란 드론과 미사일에 파괴되는 모습도 여러 차례 공개됐다. 현재 이란은 남은 탄도미사일마저도 은폐·분산 배치한 상황이다. 미국이 이란의 미사일 전력을 완벽히 제거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후 주임은 “이란이 최소한의 보복 능력만 유지해도 미국은 전쟁을 단기간에 끝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수 란저우대 중앙아시아연구소 소장은 이란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이유로 드론 중심 공격 전략, 지휘체계 분산, 기지 분산 배치 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버티기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심각한 전략적 실수를 범했다”고 평가했다. 위에강 전 인민해방군 대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어디까지 밀어붙일지가 핵심 변수”라며 “앞서 트럼프의 언급대로 4~5주가 전쟁의 최적 기간일 수 있지만 그 이상 이어지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기 종전 언급한 네타냐후 “이란 핵 능력 상실”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기 종전을 시사했다. 그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0일간의 미·이스라엘 공습 이후 이란은 더는 우라늄을 농축할 수 없고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능력도 없다”면서 “우리는 승리하고 있으며 이란은 철저히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이번 전쟁의 핵심 목표로 꼽혀온 ‘이란 핵무기 개발 저지’가 달성됐다고 강조함으로써 조기 종전 명분을 제시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상이몽? 분열 심화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핵 능력을 상실했다는 자신의 발언을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더불어 해당 발언은 미국과도 확연한 견해차가 있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같은 날 “이란은 여전히 일부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조기 종전을 언급하면서도 지상군 투입을 통해 전쟁을 더 이어갈 수 있다는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충하는 부분이다. 그는 “공중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상 요소가 필요하다”면서 “혁명은 공중에서만 이뤄질 수 없다”며 지상전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어디에도 지상군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가 다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하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이스라엘 정부의 목표와 다르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개버드 국장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부 제거에 집중하는 반면, 미국의 목표는 탄도미사일 능력과 해군력 파괴에 집중돼 있다. 존 래트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는 정권 교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는 이스라엘 목표와 다를 수 있다”고 확인했다.
  • [책꽂이]

    [책꽂이]

    책임지지 않는 권력(제임스 커런·진 시튼 지음, 김예란·정준희·이성민·김경화 옮김, 컬처룩) 언론이 지금까지와 달랐다면 세상은 얼마나 바뀔 수 있었을까.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세계적 석학 2인이 신문과 방송의 역사부터 뉴 미디어,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미디어 역사를 비판적으로 돌아보며 미디어의 책임과 권리라는 본질에 관해 묻는다. 미디어가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800쪽, 4만 8000원. 우리의 삶은 제조된다(팀 민셜 지음, 김태훈 옮김, RHK) 팀 민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제조업연구소 소장은 화장지부터 비행기까지 우리 삶을 지탱하는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경로를 거쳐 우리 손에 들어오는지 생산부터 배송을 거쳐 소비에 이르는 여정을 추적한다. 그 물건들을 만들고 배송하기 위해 연중무휴로 가동되는 제조 시스템의 숨겨진 속살을 드러낸다. 그 과정에서 그는 취약한 글로벌 제조 시스템의 개선 방안과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396쪽, 2만 3000원. 완벽한 원시인(자청 지음, 필로틱) ‘역행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자청이 이번에는 인류의 기원을 붙잡고 돌아왔다. 전작이 전략을 다뤘다면 이번 책은 그 전략을 끝까지 실행할 수 있는 인간의 조건을 묻는다. 이 책은 구석기의 뇌로 첨단의 시대를 돌파해야 하는 현대인을 위한 ‘인체 복구 설명서’과 같다. 464쪽, 2만 2000원.
  • 세계 최강이라더니…中 언론 “30시간 불난 美 항공모함 원인은...” [핫이슈]

    세계 최강이라더니…中 언론 “30시간 불난 美 항공모함 원인은...” [핫이슈]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작전을 수행 중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에서 발생한 30시간 화재에 대해 중국 언론이 일침을 가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8일 포드함의 이번 화재는 미 군함의 손상 통제, 안전 관리 그리고 장기간 고강도 작전 배치로 인한 취약점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왕윈페이는 글로벌타임스에 “군함 내부는 밀폐되고 환기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어 화염 확산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자동 소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면서 “화재가 신속하게 진압되지 않았다면 이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 임무를 맡은 승조원들은 절차에 따라 즉시 대응해야 하나 진압 지연은 훈련이나 작전 수행상의 결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함정이 장기간 임무를 수행할 경우 승조원들의 피로로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저하된다”면서 “이 현상은 미국의 전 세계 군사 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압박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세계 최강의 항모로 불리는 포드함은 지난 12일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30시간이나 이어져 이 여파로 600명의 승조원이 침대를 잃고 테이블이나 바닥에서 잠을 자고 빨래도 못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또한 지난달에도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으로 약 650개의 화장실이 막히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이는 항모에서 벌어진 단순 사고로 볼 수도 있으나 예정보다 길어진 작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된다. 포드함은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압박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달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에 머물며 작전을 펼쳐왔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배치가 연장됐는데,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존 F. 커비 예비역 해군 소장은 “그렇게 오랫동안 혹독하게 운항하면 함선과 승조원들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8일 포드함이 함상 화재 발생 후 일시적으로 항구에 정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홍해에 머물던 포드함은 그리스 크레타섬에 있는 미국 해군 수다 기지로 이동할 예정으로 당분간 중동 전선에서 이탈하는 셈이다.
  • 공정위 ‘갑을관계 전담국’ 생긴다

    공정위 ‘갑을관계 전담국’ 생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갑을관계 전담국’ 신설을 포함해 115명의 인력을 늘리며 몸집을 키운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막강한 권력기관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앞으로 시장을 겨누는 공정위 칼날이 한층 더 날카로워질 것으로 예상되자 재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정부는 17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편은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공정위에 인력 확충 방안을 여러 차례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 3일 경인사무소 신설로 늘어난 50명을 포함하면 정원은 648명에서 813명으로 25.5% 확대된다. 개정안은 오는 24일 시행되며 실제 충원은 신규 채용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핵심은 ‘가맹유통심의관’ 신설이다. 가맹점주·납품업체·대리점주 등 중소사업자와 대기업 간 거래를 전담하는 국 단위 조직으로, 쿠팡의 납품업체 단가 인하 압박 사건 등 ‘갑을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그간 분산돼 있던 가맹거래조사과, 대리점거래조사과, 유통거래조사과를 하나로 묶어 처리 속도와 전문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조사 기능도 전방위로 확대된다. 신산업하도급조사과, 전자거래감시과, 서비스카르텔조사과 등이 기존 팀 단위에서 과로 승격된다. 제조·건설 분야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9명), 대규모유통업 분야 불공정행위(6명), 중소기업 기술 탈취(14명) 인력도 보강된다.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을 각각 1명씩 늘려 전원회의를 기존 9인 체제에서 11인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근 공정위가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 발송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심 격인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에 혐의 사실과 대략적인 과징금 규모가 공개되면 조사를 받은 기업은 법리 다툼을 해 보기도 전에 ‘불공정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밖에 없다.
  •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상법 시행 전 모의고사… ‘주주권익 시험대’ 주총

    지난해 7월부터 3차례나 손질된 상법과 맞물려 이번주 개막한 주주총회 현장이 뜨겁다. 주주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일반주주와 경영권 방어에 나선 대주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 된 모습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커진 가운데, 상장사들은 상법 시행 전에 지배구조를 정비하는데 집중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727개사 중 3월 셋째 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회사는 211개사다. 18일부터 사흘간이 ‘슈퍼 데이’다. 18일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한화손해보험, 이노션 등이 주총을 열고 19일에는 롯데와 효성 계열사들이 자리했다. 20일에는 기아, 유한양행, 삼성화재, LG에너지솔루션 등 110개사가 주총을 연다. #행동주의 펀드 영향력 증가42개 상장사 주주 본격 표 대결행동주의펀드 개입 점차 구체화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 증가다. 주주제안과 감사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에서 소액주주의 의결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면서 경영진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늘었기 때문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번 주총은 7월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벌어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라며 “주주제안을 통해 개정 상법의 취지를 미리 기업에 요구하는 주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달 이후 총 42개 상장사에서 ‘주주제안’ 관련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가 나오며 주주 간 표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덴티움, 솔루엠, 에이플러스에셋, DB손해보험, 코웨이 등 6개사에 주주제안을 했다. DB손해보험에는 민수아·최홍범 사외이사 추천안을, 코웨이에는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안을 제안했다. LG화학의 주요 주주인 런던계 펀드 팰리서캐피탈도 자사주 매입·소각과 독립이사 선임을 요구하며 경영 참여를 시도했다. 이에 기업들도 수용 여부를 밝히며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날 로이터 통신에 “10년 전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매우 강한 부정적 선입견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며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한국 정부의 정책이 주주행동주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3% 룰감사위원 선임 의결권 3% 제한집중투표제 의무화 단계적 시행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K파트너스·영풍 측(42%)과 고려아연 측(39%)의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이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한하는 ‘3% 룰’(오는 7월 23일 시행)을 비롯해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9월 10일 시행) 등이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것도 쟁점이다. 이에 대비해 일부 상장사들은 이사회 정원이나 이사 임기를 조정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이사 임기를 기존 ‘2년 이내’에서 ‘3년 또는 3년 이내’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일제히 상정했다. LS일렉트릭은 이사진 규모를 9명에서 5명으로 축소하며 이사회 진입 장벽을 높였다. #자사주 소각신규 취득 시 1년 이내 소각 원칙주총서 소각 결정 공시 이어질 듯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이다.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이내 소각해야 한다. 이에 삼성전자(약 8700만주)와 SK(1469만주)를 비롯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지적돼 온 저배당 관행도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법 개정으로 도입된 배당소득 과세특례는 2028년까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사의 배당소득을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최고 45%)보다 낮은 14~ 30%의 별도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저배당 관행 변화배당소득 과세특례 3년간 시행요건 충족하면 별도 세율로 과세국회 정무위원회 출신인 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당 강화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배당을 많이 하라는 것이 아니라, 수익이 날 것이란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주를 설득하고 투자하라는 취지”라며 “상법 개정과 함께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과 근거를 공시하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완화하는 ‘디스커버리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삼성 아트 스토어’서 만나는 마티스·폴록·몬드리안

    삼성전자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과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 TV 아트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에 ‘SFMOMA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SFMOMA는 미국 서부 최초의 현대 미술관으로 20세기 회화와 조각, 사진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SFMOMA 컬렉션은 앙리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 잭슨 폴록의 ‘비밀의 수호자’, 프리다 칼로의 ‘프리다와 디에고 리베라’, 피에트 몬드리안의 ‘뉴욕 시티 2’ 등 20세기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34점으로 구성됐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전 세계 115개국 이상에서 서비스하는 삼성 TV 전용 예술 구독 서비스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오르세 미술관, 아트 바젤 등 주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5000점 이상의 방대한 작품을 제공한다. 
  • 세탁실에 “불이야!”…승조원 600명 바닥서 자는 美 최강 항공모함 포드함 [핫이슈]

    세탁실에 “불이야!”…승조원 600명 바닥서 자는 美 최강 항공모함 포드함 [핫이슈]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 작전을 수행 중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의 화재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포드함의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가 30시간 지속돼 수십 명의 승조원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보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12일 세탁실에서 시작됐으며 이 여파로 600명의 승조원이 침대를 잃고 테이블이나 바닥에서 잠을 자고 빨래도 못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앞서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는 12일 “포드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작전 수행 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해군 2명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치료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화재는 항모에서 벌어진 단순한 사건이라 볼 수도 있으나 예정보다 길어진 작전으로 인한 피로도가 누적된 결과로도 분석된다. 포드함은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처음에는 유럽 순항을 목적으로 지중해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베네수엘라 압박을 위해 카리브해로 이동했으며 지난달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재배치 명령을 받고 홍해 북부 해역에 머물며 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배치가 연장돼 4월 말이나 5월 말까지 이곳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총파병 기간이 11개월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적인 항모의 파병 기간이 6~7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존 F. 커비 예비역 해군 소장은 “그렇게 오랫동안 혹독하게 운항하면 함선과 승조원들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드함은 장기간의 항해 여파 때문인지 심각한 화장실 고장을 겪은 바 있다. 지난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2017년 취역한 미 해군의 최신형 핵 추진(원자력 추진) 항모인 포드함은 10만 톤이 넘는 최대 규모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F-35C, F/A-18E/F 슈퍼호넷 등 다양한 항공기 75대를 운영하며 구축함 4척과 최소 1척의 잠수함도 거느린 미국의 핵심적인 해상 플랫폼이다.
  • 박물관·미술관·공원 ‘인천뮤지엄파크’ 착공

    박물관·미술관·공원 ‘인천뮤지엄파크’ 착공

    인천시는 16일 전국 최초로 박물관, 미술관, 예술공원을 결합한 시립 복합문화예술회관 ‘인천뮤지엄파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뮤지엄파크는 미추홀구 학익동 587-53 일원에 2416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 9000㎡ 규모,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조성된다. 이르면 2028년 개관한다. 인천은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제한되고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시는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2016년부터 뮤지엄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시립미술관을 시민과 전문가, 지역 작가가 참여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장품 확보와 인천 미술사 관련 콘텐츠 발굴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시립박물관도 이곳으로 이전한다. 시립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유물 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뮤지엄파크가 문을 열면 산업 시설 중심이던 학익동 일대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해 인천공항·개항장 관광지구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도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뮤지엄파크를 차질 없이 건립해 인천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중동발 고유가 위기… 민관 머리 맞대는 성북

    중동발 고유가 위기… 민관 머리 맞대는 성북

    유통구조로 유가 형성 과정 분석가격 현황 등 투명성 확보에 박차 서울 성북구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고유가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 협력을 꾀하기 위한 ‘주유소 관계자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간담회는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로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석유류 유통 질서를 점검하고 주유소 업계의 유통 환경을 분석해 상생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주유소 대표 및 소장들은 정유사와 대리점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공급 구조 등 유통 과정을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외부 요인에서 비롯된 어려움을 공감하면서도 주유비 부담과 어려움을 적극 설명했다. 구는 유통 현장의 실질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가 형성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계속되는 고유가가 주민 생활과 지역 상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석유제품 판매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는 주민이 실시간으로 유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공하는 유가 정보 시스템 ‘오피넷’ 이용 가이드와 지역 주유소별 가격 현황을 구청 홈페이지와 문자 서비스로 상시 제공하는 등 유가 정보의 투명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고유가 위기가 깊어질수록 구청과 현장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가 상승은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협력해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구순의 톱질, 나뭇결에 새긴 ‘순간’

    구순의 톱질, 나뭇결에 새긴 ‘순간’

    대학생 이후 작품 170점 선보여아르헨티나 나무에 전기톱 조각‘노래하는 나무’ 등 생명력 발현“목재 보다가 톱 들면 공간 보여톱과 내가 하나 돼야 작업 수월” “나의 원동력은 하나 된 생각과 정신이에요. ‘이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저를 지탱했죠. 고국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는 순간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조각가 김윤신(91)은 나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아르헨티나 대평원에 우뚝 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이자 뜨거운 햇볕과 거센 바람을 맨얼굴로 부딪치며 굵은 뿌리로 땅의 양분을 한껏 빨아들이는 원시적 존재. 조각을 삶의 가장 숭고한 목표로 삼아 70여년 동안 이어온 김윤신의 생애 첫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이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17일 개막한다. 1982년 개관한 호암미술관이 한국 여성 작가의 개인전을 여는 건 처음이다. 전시에는 그가 홍익대 조각과에 입학한 이후 지금까지 제작한 1500여점 가운데 잃어버린 1960년대 이전 작품을 제외하고 판화, 조각, 회화 등 170여점을 선보인다. 김윤신은 해방과 전쟁이라는 격동기에 성장하고 전후의 척박한 예술 환경 속에서 자리매김한 1세대 여성 조각가다. 1970년대 초 수직 형태의 추상 조각을 선보이며 독창적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1983년 돌연 안정적인 교수직과 작가로서의 명성을 뒤로한 채 한국을 떠나 아르헨티나로 향했다. 분신(分身)과도 같은 좋은 나무들이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목질이 무른 한국 나무와 달리 단단한 아르헨티나 나무를 만나면서 그는 전기톱을 들기 시작했다. 전기톱을 만난 작가는 ‘순간’에 집중해 자연의 원초적 생명력을 역동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 구순이 넘은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작업복을 입고 전기톱과 씨름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작업의 구상을 미리 하면, 이미 ‘지나간 것’이 돼버리곤 한다”며 “이 나무가 어떤 성질을 가졌는지 며칠 동안 보다가, 딱 느낌이 왔을 때 톱을 들면, 그때부터 공간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순간 톱과 내가 하나가 돼야 작업이 자연스럽게 하고자 하는 대로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작업 과정은 이번 전시의 부제이자 그가 1970년대 후반부터 작품의 제목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합이합일 분이분일’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 작가와 재료가 하나가 되어(合) 작품이라는 또 다른 하나가 탄생(分)한다는 의미다. 톱질과 망치질 자국으로 가득한 그의 조각은 생명력과 원시성이 발현되는 현장이다. “어릴 적 매일 새벽이 되면 어머니가 저를 데리고 산에 가셨어요. 작은 돌을 하나 찾으면, 어머니가 그 위에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하셨어요.” 전시장 입구에 적힌 그의 말은 1층 한가득 탑처럼 쌓인 나무들의 근원을 알 수 있게 한다. 작가가 추천한 작품인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소장작 ‘합이합일 분이분일’은 보는 각도에 따라 풍기는 느낌이 다르다. 앞에서는 나무 조각 안에 굵은 뼈대가 들어선 것 같은 것처럼 보이고 옆에서 보면 촘촘히 자리 잡은 허리뼈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작품이 전시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수평적인 작품들도 인상적이다. 타국의 나무로 만들어졌지만, 한복 저고리 혹은 한옥 지붕과 같은 곡선을 품고 있다. 이 밖에도 2000년대부터 작가가 열정적으로 몰입하기 시작한 남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회화와 작가가 나무로 만든 조각을 알루미늄으로 캐스팅한 뒤 아크릴 채색을 더한 뒤 ‘회화-조각’이라고 명명한 최근작 ‘노래하는 나무 2013-16V1’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 [인사]

    ■고용노동부 ◇국장급 전보△근로감독정책단장 최관병◇국장급 승진△근로기준정책관 서명석◇과장급 전보△공공노사관계과장 임세희△노사관계법제과장 강승헌△고용차별개선과장 이태훈△대전고용센터소장 김동욱
  • 서울 첫 공공 뉴미디어 미술관…예술가 꿈 키우는 도시 만든다

    서울 첫 공공 뉴미디어 미술관…예술가 꿈 키우는 도시 만든다

    영상·행위예술 등 다양한 작품 전시연면적 7186㎡ 지하 2층~지상 1층 서울 최초의 공공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이자 서남권 첫 공립 미술관인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12일 금천구 독산동에 문을 열었다. 공원에 자리 잡은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작품으로 시민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립미술관의 7번째 분관인 서서울미술관은 연면적 7186㎡ 규모로 지하 2층~지상 1층 구조다. 나지막한 건물이 금나래중앙공원과 어우러지고 여러 방향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해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비롯해 울릉도 코스모스호텔, 플레이스원 등을 설계한 더 시스템 랩의 김찬중 건축가가 설계했다.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인 만큼 영상이나 음향, 조명을 사용하는 작품이나 행위예술, 무형의 개념미술, 인터넷·코딩 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을 기념해 다음달 12일까지 이어지는 세마(SeMA·서울시립미술관) 퍼포먼스 ‘호흡’은 곽소진·그레이코드·지인·김온·탁영준 등 전문 안무가와 시각예술가 등 27개 팀이 호흡을 주제로 신체와 사회의 예술적 교차점을 탐구하는 공연이다. 오는 21일과 25일에는 전시와 연계된 공연, 29일에는 음감회가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지역 문화 연구를 토대로 주민까지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7월 12일까지 열리는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는 10여년에 걸친 서서울미술관 건립 과정을 조명하며 공동체의 서사를 재해석한다. 5월부터 열리는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에서는 대형 뉴미디어 소장품 10여 점을 최초 공개한다. 전시와 연계해 신체·감각·언어·학습의 상호작용을 실험하는 ‘유스 스튜디오’도 운영된다. 6월까지 미술관 앞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첫번째 야외 전시 ‘세마 프로젝트V_얄루’에서는 비디오아트 작가 얄루가 설치·비디오 작품을 선보인다. 다국어 안내, 쉬운 글 해설, 수어·문자 통역, 화면 해설 등으로 포용적인 전시 환경도 구축한다.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성훈 금천구청장,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서울미술관 개관으로 서울의 문화 지도는 완벽한 균형을 갖췄다”며 “공원을 산책하듯 미술관에 들러 예술적 영감을 얻는 일상, 아이들이 예술가의 꿈을 키워가는 도시, 문화가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중국, 대만 유사시 한국 공격할 수 있다”…끔찍한 전망 나온 근거는? [핫이슈]

    “중국, 대만 유사시 한국 공격할 수 있다”…끔찍한 전망 나온 근거는? [핫이슈]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란의 거센 보복으로 이어지면서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이 극심한 피해에 시달리는 가운데, 대만 유사시 중국 역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미사일 등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들을 공격한 이란의 모습은 대만 해협 분쟁 발생 시 중국이 어떻게 할지를 미리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일 골드스타인 미국 브라운대 왓슨 국제공공정책대학원 선임연구원은 SCMP에 “이란이 페르시아만 부근의 미군 기지들을 공격한 것은 대만 사태 발생 시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필리핀·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이 중국의 대규모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면서 “중국은 군사적 충돌 초기의 불과 몇 시간 안에 목표로 삼은 아태 지역 미군 기지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이란 사례 학습·모방할까미 의회조사국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태평양 지역에 상주하는 미군 기지는 24곳, 미 국방부가 이용할 수 있는 군사시설은 20곳에 이른다. 이 중 주요 기지로 꼽히는 곳은 일본의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와 한국 평택의 험프리스 등이다. 라일 모리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중국 전문 선임연구원은 “대만 유사시 중국은 이란보다도 훨씬 더 정확하고 큰 피해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군 기지들에 입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 전쟁 전후 중동 국가들은 확전을 우려해 미국에 영공을 열어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개전 이후 이란은 미군 기지를 가진 중동 국가들에 무차별 공습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 거주 구역과 관광지 등에서 미사일·드론 파편 등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란이 이를 통해 중동 국가들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공격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가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 상황에서, 중국 역시 대만 유사시 이란 사례를 학습·모방한다면 한국도 중동 국가들과 유사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주한미군 사드 반출, 중국에게 유리”전쟁이 장기화할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요격 미사일을 중동으로 반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내에서는 현재 상황이 중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이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겸 베이징대 대만연구소 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미군 영향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사드의 중동 반출이 중국의 대만 해협 봉쇄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군은 최근 몇 년간 대만 주변에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통해 외국의 대만 접근 차단 능력을 크게 향상해 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중국 관영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사드 반출이 해당 무기의 효용성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의 분석을 인용해 “중동에 배치된 사드 체계, 특히 레이더 시스템이 공격받아 상당한 손실을 봤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부 장비를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이는 중동에 배치된 사드의 실제 작전 효용이 제한적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내에서는 미국이 동맹의 핵심 방어 자산을 필요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미국의 안보 공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의 중동 이동과 관련한 질문에 “관련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내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6년 한국이 북핵 위협 대응 차원에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반발했고 ‘한한령’으로 불리는 한중 교류 제한 조치를 취해, 양국 관계가 경색되는 계기가 됐다.
  • “당장 대피해야 합니다”…미사일 경보에 CNN 생방송 기자들 뛰어갔다 [핫이슈]

    “당장 대피해야 합니다”…미사일 경보에 CNN 생방송 기자들 뛰어갔다 [핫이슈]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CNN 기자들이 생방송 도중 미사일 경보에 대피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며 전쟁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CNN 앵커 에린 버넷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방송을 중단하고 대피소로 이동했다. ◆ 생방송 중 울린 미사일 경보 버넷은 당시 미 육군 소장 출신 군사 분석가 랜디 매너와 중동 정세를 주제로 대담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인터뷰 도중 미사일 경보가 울리자 그는 “당장 대피해야 한다”고 말한 뒤 장비를 챙겨 건물 내부 방공호로 향했다. CNN 카메라는 취재진이 계단 통로를 따라 급히 이동하는 모습을 그대로 전했고 방송은 현장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시 중단됐다. ◆ 이란 폭격 현장에서도 긴급 대피 같은 날 이란에서도 CNN 취재진이 폭격 현장을 취재하다 급히 몸을 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CNN 국제 특파원 프레드 플라이트겐은 테헤란 인근 공습 현장을 촬영하던 중 전투기 소리와 폭발음을 들었다. 그는 현장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곧바로 차량으로 이동해 대피했다. 플라이트겐은 방송에서 “전투기가 머리 위를 지나간 뒤 곧 폭발이 이어졌다”며 “상황이 매우 빠르게 위험해질 수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과 달리 이란은 미사일 경보 체계가 제한적이어서 공격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 중동 공습 격화…이스라엘·이란 긴장 고조 최근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참여한 군사 작전 이후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공습과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며 긴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공습경보 사이렌과 스마트폰 경보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즉각 대피하라고 알리고 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별다른 경고 없이 폭격이 시작되는 사례도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 전역으로 긴장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군사적 충돌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공습 경보와 폭발음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취재진은 생방송과 현장 보도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CNN 생방송 장면이 전쟁 보도가 단순한 화면이 아니라 실제 폭격과 공습이 이어지는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 서울숲에 세계적 조경작가 뜬다

    서울숲에 세계적 조경작가 뜬다

    황지해 작품 ‘크라운 샤이니스’호반건설 기업동행정원 조성佛 대표 조경가 앙리 바바 참여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5월 1일 개막을 앞두고 160개 정원이 조성 중이며,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숲공원에 125개, 뚝섬한강공원에 5개, 성동구 성수동과 광진구 화양동 일대에 30개의 정원이 조성된다고 11일 밝혔다. 초청 정원 2개, 작가정원 5곳, 기업·기관·지자체정원 12개가 서울숲공원 안에 조성되고, 한강·성수동과 화양동 일대 매력·선형 정원 35개가 꾸며진다. 황지해 작가는 호반건설의 기업동행정원 ‘크라운 샤이니스’(Crown Shyness)를 선보인다. 앞서 호반건설은 지난 1월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동구 서울숲 잔디광장 일원에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조경가 앙리 바바(Henri Bava), 한국 자연주의 정원 대표 주자인 김봉찬, 정영선 조경가가 몸담은 서안조경, 지난해 서울시 조경상을 받은 이남진, ‘광고천재’ 이제석 소장 등도 참여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박람회장에 오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들의 참여를 통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세계적인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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