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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가 넓혀서 갈 때 우린 줄여서 갑니다”

    “모두가 넓혀서 갈 때 우린 줄여서 갑니다”

    “다 넓혀 갈 때 우리는 줄여 갑니다.” 경기도 산하기관인 도자진흥재단이 사무실을 대폭 축소해 이전한다.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주관하고 국내 도자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핵심기관으로 갈수록 그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의 사무실을 모두 주민과 방문객, 도예인들에게 내주고 조그만 임대사무실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성남과 용인 등 지방자치단체의 호화청사가 언론과 주민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역발상으로 공직사회에서는 공공개혁의 신호탄으로까지 불린다. ‘도민의 세금으로 만든 공간을 주민과 도예인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재단의 사무실 축소 이전 조치는 중순쯤 기존의 2280㎡ 크기의 사무실을 비엔날레 소장품 수장고 겸 미술관으로 개조공사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재단 측은 당초 5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그동안 필요성이 대두돼 왔던 비엔날레 소장품 수장고의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예산낭비를 막고 사무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사무실을 비워 수장고를 만들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3층짜리 사무실 건물을 통째로 내주기로 한 재단은 마땅히 갈곳이 없어 고민 끝에 이천시로부터 설봉공원(도자엑스포단지) 입구에 자리잡은 도자전시관 건물 2층 462㎡(약 140평)를 임대받아 이사했다. 음식점과 카페로 사용되던 장소로 보증금 없이 월세로 계약했다. 기존 사무실 구조에서 복도를 절반으로 줄여 낭비를 줄였고, 회의실과 세미나실도 모두 없앴다. 문서를 보관하던 케비넷과 옷장도 모두 치웠고, 필요한 최소한의 사무실 집기 만을 엄선해 비치했다. 지나치게 살림을 줄인 탓에 지금은 사무실 한쪽에 마련해 놓은 3~4평 규모의 공간에서 4~5명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 공간을 ‘쪽방회의실’이라고 부른다. 공간을 줄이기 위해 직제도 개편했다. 당초 1부 1실 1관 규모였던 것을 2부 8팀으로 조정했다. 대표이사실은 더욱 작아졌다. 기존 집무실은 전용화장실을 포함해 30여평 규모였다. 사무실집기와 소파, 회의용 탁자가 있었으나 모두 치우고 무려 6분의1 수준인 5평으로 줄였다. 물의를 빚은 성남시 호화청사 내 시의원 개인사무실 면적 6.5평보다도 작다. 대표이사 화장실이 사라졌고 직원들과 건물내 공동화장실을 함께 사용한다. 대신 내어둔 사무실은 수장고형 전시실로 변신한다. 오로지 주민과 도예인 전용공간이다. 이 건물은 ‘토야지움’이란 이름으로 세계도자센터와 함께 설봉공원의 새로운 명물로 재탄생한다. 1층은 오픈형 갤러리 전시관과 휴게시설이다. 2층에는 오픈형 수장고 겸 창고형 미니 기획전시실과 토야 만권당을 활용한 북카페, 3층은 상업휴게공간과 컨벤션센터가 혼합된 장소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서효원 도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사무실 이전은 공공개혁의 신호탄으로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사무실은 작지만 직제개편과 업무분담의 효율성을 높여 내실 있는 살림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리빙 단신]

    ●닥스키즈에서 100% 국산 자재를 사용한 어린이 가방을 내놓았다. 닥스 브랜드 고유의 체크 무늬가 가방에 들어있다. 제품을 구입하면 전화 및 화상영어 ‘윈글리쉬폰’의 한달 수강권을 준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내년 1월 5~31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키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리움 소장품을 감상하고 토론하며 창의적인 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4회 15만원, 전화신청 (02)2014-6901.
  • 구상화 같은 추상화

    구상화 같은 추상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나 잔잔한 밤바다, 침침한 숲속을 뚫고 한 줄기 햇빛이 떨어지는 소나무 숲의 풍경은 구상화일까. 사물을 극사실적으로 그린다고 해서 그것이 구상화가 될까. 15㎜ 길이의 작은 스테인리스 못으로 풍경화를 그리는 유봉상(50) 작가나 모래를 캔버스에 얇게 바르고 그 위에 그림자를 그려 극사실적인 벽돌 그림을 보여 주는 ‘벽돌작가’ 김강용(50)의 작품은 구상화 같으나 사실 추상화와 다르지 않다. 심상의 모습을 그림자와 빛의 관계로 표현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못 풍경 작가’ 유봉상 유봉상 작가는 나이에 비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90년부터 프랑스에서 작업한 탓이다. 지난해 영구 귀국해 영은미술관의 영은레지던시 입주작가로 작업하고 있다. 그가 국내 작업의 성과를 모은 개인전을 29일까지 서울 신사동 갤러리 현대에서 연다. 못으로 그려낸 풍경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먼저 풍경 사진을 찍고 나서 현수막 천에 출력하고 이를 나무판에 고정한다. 이미지에 따라 못 박는 기계인 태커로 목공용 못(못 머리가 없다)을 촘촘히 박아 준다. 그림자가 드리우는 곳은 못을 안 박거나 성기게 박고, 빛이 반사되는 하이라이트에는 못을 촘촘하게 박아 준다. 그러고 나서 명도를 다르게 한 아크릴 물감을 뿌린다. 그림자가 진 쪽은 같은 색깔 안에서 어둡게 처리한다. 그리고 그라인더로 물감이 묻은 못을 갈아낸다. 빛이 못 머리 쪽에 떨어지면 반사해 하이라이트가 된다. 그의 작품은 그림자와 빛의 관계를 추상화한 것이다. 한 작품에 평균 태커 못은 7만개 정도 사용되는데, 5~7일 동안 꼬박 못을 박아야 하는 분량이다. 그래서 작품 무게가 20~30㎏이나 나간다. 원래 그는 젊은 시절 추상화에 몰두했었다. 추상화를 사랑하는 그가 구상화로 돌아선 것 같지만, 사실은 “어떠한 풍경을, 사진을 찍을까 결정할 때, 또 찍은 사진을 출력해 캔버스에 얹힐 때 이미 마음속 추상화와 닿아 있는 이미지를 찾아내고 형상화하는 것 같다.”고 그는 설명한다. (02)519-0800. ●‘벽돌 작가’ 김강용 김강용 작가는 모래를 얇게 펴 바른 캔버스에 그림자와 하이라이트를 그려서 벽돌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작가다. 그러니까 그는 벽돌을 그리지 않는다. 다만 관람객이 그의 그림에서 벽돌을 발견할 뿐이다. 경기도 파주 갤러리 박영에서 개관 1주년을 기념한 초대전으로 김강용 개인전을 연다. 현대미술의 숨은 컬렉터였던 안종만 갤러리 박영의 대표가 17년 전 김 작가의 작품을 4점 소장하면서 오랫동안 맺어온 인연이 계기가 됐다. 이번에 갤러리 박영의 소장품인 작가의 초기작을 비롯해 색깔 벽돌 그림, 벽돌 그림을 입체화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김 작가는 “시작은 정말로 ‘벽돌’이었지만, 지금은 벽돌이 아닌 ‘그림자’를 그린다.”라면서 “흔히 내 작품을 극사실화로 분류하지만 그림 속 벽돌은 실재가 아니라 환영(illusion)이고 반복의 조형성이 내 작업의 화두”라고 설명한다. 쾰른 아트페어와 바젤 아트페어 등을 통해 유럽에 적잖은 컬렉터를 가진 김 작가는 최근 3년간은 중국에서 활동했고, 그전 3년은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등 국외에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전시회에서 중국 화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12월31일까지. (031)-955-407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민관식 컬렉션’ 1만3000여점 수원시 기증

    한국 체육계의 원로였던 고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스포츠, 정치, 행정분야 유품이 경기 수원시에 기증됐다. 수원시는 고인이 소장하고 있던 1만 3000여점의 자료를 유가족에게서 최근 기증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수원박물관에서 분류와 촬영, 목록작성을 거쳐 내년에 공식 기증식과 함께 특별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소장품은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에서 고인이 수집한 기념품과 사진, 역대 대통령의 선물, 정치관련 자료, 일상 소품 등 한국 체육사와 근대사 자료들이 망라돼 있다. 이 중에는 고인이 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가 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 딴 금메달과 88서울올림픽 성화봉, 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의 친필 사인이 담긴 라켓이 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선수의 메달과 당시 사용했던 소구경권총도 있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기념주화 등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수집한 작은 기념품과 사진들을 꼼꼼히 모아둔 액자도 있다. 닐 암스트롱의 친필 사인이 있는 달 착륙 발자국 사진과 무너진 베를린 장벽의 벽돌조각, 도자기와 그림도 기증됐다. 고인이 모은 소장품들은 그동안 부인 김영호(84) 여사가 서울 한남동 자택 지하에 ‘민관식 컬렉션’을 꾸며 보관해 왔다. 수원박물관은 고인의 호를 따 박물관에 ‘소강사료관’을 꾸미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금융사기 메이도프 압수품 경매 8만弗짜리 롤렉스 등 호화찬란

    금융사기 메이도프 압수품 경매 8만弗짜리 롤렉스 등 호화찬란

    650억달러(약 75조 4000억원) 규모의 미국 최대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버나드 메이도프의 소장품들이 경매에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월 미 연방보안관실이 메이도프의 뉴욕 맨해튼 아파트 등에서 압수한 200여개의 물품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경매는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행사로, 수익금은 50만달러(약 5억 8000만원)를 충분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매 물품들은 메이도프와 부인 루스가 소장했던 각종 장신구와 의복 등으로, 이들 부부가 사기행각을 통해 얼마나 호화로운 생활을 했는지 짐작하게 한다. 경매에 나온 18캐럿의 금장 롤렉스 모노블로코 시계는 7만 5000~8만 7500달러의 가격이 매겨져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40여개의 명품 시계가 이번 경매에서 공개된다.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가 박힌 팔찌는 1만 5600~2만 3400달러의 가격에, 빅토리아풍의 다이아몬드 귀걸이는 1만 4000~2만 1400달러의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업체 안티쿼럼 옥셔니어스의 줄리엔 셰어러는 “경매에 나온 시계들은 매우 희귀하고 가치있는 것들로 진품이 확인된다면 가격이 10만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경매 물품 중에는 메이도프의 이름이 새겨진 미 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재킷도 있다. 이 재킷은 500~750달러의 가격이 매겨졌다. 또 메이도프 부부의 이름이 새겨진 편지지와 펜 등도 새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경매는 오는 14일 뉴욕 셰라턴 호텔에서 진행되며 인터넷 접수를 하면 온라인으로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淸 건륭제 옥새 경매… 中 ‘대노’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청나라 건륭 황제의 옥새가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돼 중국인들이 또다시 분노에 휩싸였다. 중국청년보는 런던 소더비 경매회사가 중국의 도자기와 공예품 등 261점의 문물을 경매에 부쳤으며 이 가운데 ‘바쩡마오녠’으로 불리는 황제의 옥새가 356만파운드(약 69억원)에 낙찰됐다고 6일 보도했다. 5일 열린 경매에서 옥새는 호가 60만파운드로 시작해 경매 시작 3시간 만에 낙찰됐다. 또 다른 153점의 문물도 경매로 처분됐다. 이번 경매 소식에 중국인들은 세기의 경매로 불렸던 고(故) 이브생로랑의 소장품 경매를 떠올리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과 4월 열린 경매에서는 1860년 아편전쟁에서 약탈당한 쥐머리와 토끼머리동상이 매물로 나오며 중국과 프랑스간 외교전쟁으로까지 비화됐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문물을 잃어버린 국가의 감정을 존중해 달라.”면서 경매의 중단을 요구했지만 소더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옥새는 1790년 건륭 황제 재위 55주년과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건륭 황제가 가장 아꼈던 물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마리 용이 겹친 형상의 손잡이 등 청나라 당시 뛰어난 세공술과 품격을 간직한 보물로 평가받는다. 중국 온라인은 이미 이번 경매에 대한 비판으로 뜨겁다. 네티즌들은 “전통문화를 약탈한 과거사를 반성하기는커녕 훔친 물건을 공개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로 중국의 자존심이 짓밟혔다.”면서 “쥐와 토끼머리 청동상 경매 때처럼 정부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1840년부터 100년간 해외로 약탈당한 유물이 1000만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기고] 박물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곳/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기고] 박물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곳/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정선 서거 250주년을 기념해 ‘겸재 정선, 붓으로 펼친 천지조화’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전시회가 내 발길을 인도한 것이다.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행사와 80년만에 귀향한 ‘왜관수도원 소장 겸재 정선 특별공개’란 말에 장사진을 이룬 것 같다. 마침내 250여년 전 우리 산수화 속으로 들어가 스토리텔링에 빠졌다. 그리고 이 값진 유산에 한없이 감사했다. 전시관 초입에 써 있던 글귀가 떠오른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박물관은 인간이 역사와 만나서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다.” 박물관(Museum)이란 말은 BC 4세기경 알렉산드로스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정치·경제의 중심도시가 된 알렉산드리아의 궁전에 문예·미술의 신에게 바치는 ‘뮤제이온(Museion)’을 설치한 것에서 비롯됐으며, 이 뮤제이온은 천문대·해부실·동물원·식물원·도서관까지 갖춘 종합학문연구소 기능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의 박물관은 14세기 피렌체의 메디치가에서 고대 그리스의 학문·예술·과학을 부활시키려는 의도로 미술과 역사를 수집·연구하기 시작했고, 산업혁명기 이후에는 자연사를, 나중에는 이공학계 박물관 등으로 분화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렇듯 박물관은 인류와 환경에 관련된 증거자료를 수집·보관·연구·발표·전시하면서 미래사회 발전을 앞당기는 산실이 되고 있다. 은평구는 47만 인구가 사는 곳이다. 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63개 학교에 학생 수만도 6만 8000명이 넘는다. 그런데도 박물관이 하나도 없다. 많은 학생들이 박물관을 견학하고 문화예술을 탐방하는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구청장으로서 늘 안타까웠다. 다행인 것은 은평구는 북한산 자락에 둘러싸인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분지형 주거지로 오래 전부터 인류가 정착해왔기 때문에 보존가치가 뛰어난 석조유물과 토박이소장품 등이 상당수 있다. 또 2006년 은평뉴타운지구 구획사업 때 신라화엄 10찰인 ‘청담사터’ 발굴이나, 조선시대 분묘지로부터 고려청자·백자명기·청동촛대 등 1600점이 넘는 값진 보물이 출토되었기에 이 유물유적을 타지로 방출하거나 훼손하지 않고 제 본향에 전시하여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한다. 이에 따라 우리 구는 은평뉴타운 지구 안에 ‘은평자연환경박물관’ 건립을 계획했으며, 이를 계기로 틈만 나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들러 박물관구조 벤치마킹과 전시물의 구체적 범위를 가늠하고 있다. 박물관의 테마는 ‘오감을 통한 체험학습’, ‘전시를 통한 교육과 자기학습’, ‘연령과 성별에 제한없는 평생교육의 공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유물관·생물표본관·생태지도·도시생태계 변화·지구온난화 등을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디오라마 등을 설치하고, 박물관의 대표선수가 될 미술전시관도 구상하고 있다.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문화도시를 표방하며 도시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 도시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미술관이나 박물관 하나가 포인트가 되어 이름을 날린 경우가 많다. 북한산 품안에 있는 은평뉴타운은 21세기 생태도시로서 훌륭한 조건을 갖추었다. 안락한 주거환경과 자연환경이 그것이다. 여기에 박물관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도시의 품격은 바로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고장에 훌륭한 박물관이 개관되어 인재를 키우는 산실이 되고, 관광자원이 되어 너나없이 우리 은평구를 찾아와 장사진을 이루게 될 그날을 기다려본다. 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
  • 마이클 잭슨, 사망 넉달만에 9000만弗 벌었다

    마이클 잭슨, 사망 넉달만에 9000만弗 벌었다

    누가 고(故) 마이클 잭슨(오른쪽)이 빚더미에 올라앉았다고 했던가. 지난 6월 사망한 잭슨이 4개월간 벌어들인 돈이 9000만달러(약 10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7일(현지시간) 이미 세상을 떠난 유명인사 중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13명을 선정해 보도했다. 가장 많이 돈을 번 ‘사후 갑부’는 프랑스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왼쪽)으로 3억 5000만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 대부분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2월 소장품 경매에서 나왔다. 이 경매에서는 1860년 프랑스가 중국에서 약탈한 쥐와 토끼머리 동상이 매물로 나왔다가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하며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 다음은 ‘사운드오브뮤직’, ‘왕과 나’ 등을 함께 만든 작곡가 리처드 로저스와 작사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가 1년간 2억 3500만달러를 벌어들여 2위에 올랐다. 마이클 잭슨은 사후 음반 판매가 급등하고 흰 장갑 등 유물이 경매에서 고가에 팔리는 등 죽어서도 인기몰이를 한 덕분으로 3위에 올랐다. 개봉을 앞둔 영화 ‘디스 이즈 잇(This is it)’의 수익과 부동산 자산 등 그가 벌어들일 돈은 앞으로도 더 많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지난해 순위에서 사후갑부 1위에 올랐던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는 5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4위로 내려앉았다. 그밖에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을 쓴 J R R 톨킨(5위·5000만달러), 존 레넌(7위·1500만달러)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악역 ‘조커’로 열연하며 지난해 순위 3위에 올랐던 배우 히스 레저와 9위였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 등은 올해에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시간과 공간, 경계를 허물다

    시간과 공간, 경계를 허물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아르코미술관이 ‘2009 대표작가전’에 서양화가 김홍주(64)를 초대했다. 아르코의 대표작가 초대전은 1997년 서양화가 이승택을 1회로 시작해 2006년 제외하고 매년 전시를 열어왔고, 올해로 12회다. 우리나라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지점에 위치하면서도 연구가 부족했거나 혹은 이해의 관점이 일방으로 쏠린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전시로 이건용(1999년), 김구림(2000), 신학철(2003), 민정기(2004) 등도 아르코의 대표작가 초대전을 거쳤다. 대전 목원대 교수인 김홍주의 작품하면, 대형 분홍색 꽃을 연상하기 십상이다. 아주 가느다란 세필로 캔버스를 간지럽히듯이 수 백만개의 아지랑이같이 보일듯말듯한 선으로 하나하나를 그려낸 분홍 꽃은 색깔도 그렇지만, 왠지 섹시한 감정이 봇물터지듯 해 보고 또보고 해도 질리지 않는다. 분홍색만 아니라 하늘색, 연두색 등 파스텔톤으로 그러낸 아메바나 짚신벌레 같은 원생동물을 닮은 무정형의 둥둥 떠다니는 다른 화면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섹시한 꽃그림의 화가로 김홍주를 알린 그림들은 그러나 2000년대부터 그린 것일 뿐. 화가로서 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실험적인 그림은 1970~80년대에서 나타난다. 아르코미술관 김형미 큐레이터는 “당시는 추상과 구상이 공존하고 사회적 모순이 극대화되는 시기였다.”면서 “당시 김홍주는 액자나 거울 테두리, 창문살 등을 오브제로 이용해 극사실화 풍의 평면회화를 구성하는 독특한 화풍을 보여줬다.”고 설명한다. 개념미술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김 작가는 “당시 오브제였던 틀과 이미지를 맞춰보기 위해 노력했는데, 일종의 눈속임 효과를 노렸던 것”이라며 “초기작부터 후기작까지 모두 갖춰놓고 보니 화풍이 많이 달라졌는데, 처음부터 어떤 계획을 가지고 그렸다기보다는 마음이 이끄는대로 끌려다니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전시는 모두 90점이 선보이는데, 1970~80년대 초기작은 대부분 김 작가 소장품이고, 미술관 등에서 20점을 대여했다. 기존에 많이 소개됐다는 이유로 주요 미술관들이 소장한 김 작가의 작품을 빌려오지 않아 이번 전시에서 화가의 작품 세계 전체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은 것은 몹시 아쉽다. 다만 서울 소격동 옛 기무사터에서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신호탄’전 1층에서도 김 작가의 섹시한 대형 분홍 연꽃 등을 아쉬운 대로 관람할 수 있겠다. 10월31일부터 12월2일까지. (02)760-460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0·26 30주년] 지지부진 박정희 기념관

    서울 상암동에 건립될 예정이던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은 지난 2002년 1월 착공됐으나 지금까지 제자리걸음 상태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약이던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1999년 총 사업비 709억원 가운데 기부금 500억원을 뺀 나머지를 국고로 충당하기로 결정하면서 추진됐다. 당시 사업 추진이 부진하거나 정해진 기부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국고보조금 교부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가 4년 동안 기부금을 100억원밖에 모으지 못하자 정부는 단서조항을 근거로 2005년 3월 국고보조금 교부 결정을 취소했다. 기념사업회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처분 취소 소송을 냈고, 지난 4월 대법원이 ‘국고보조금 지급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기념사업회 쪽은 25일 “기념관 건립을 곧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동문 4000여명이 23일 ‘KIST 설립자 박정희 대통령 국제기념관’ 건립 사업단을 공식 발족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의 사례를 돌아보면 그나마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이 기념관에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퇴임 때 아태평화재단 건물과 사료 1만 6000점을 연세대에 기증했다. 정부에서는 60억원을 지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록전시관은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4월에 준공 예정인 기록전시관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출생에서 대통령 퇴임까지 일대기와 정치역정에 얽힌 역사적 기록물, 소장품,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재범 무대의상 경매 20억 돌파…단순 해프닝?

    재범 무대의상 경매 20억 돌파…단순 해프닝?

    2PM 재범의 무대의상 경매가가 1억을 넘어 20억을 돌파했다. 롯데닷컴은 지난 23일부터 스타의 물건을 내놓고 ‘동물사랑 기금 마련을 위한 스타소장품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스타의 물건은 최근 한국비하 논란으로 2PM을 탈퇴한 재범의 무대의상으로 25일 오후 8시께 20억을 넘어 계속해서 입찰가가 치솟고 있다. 오는 29일 오후 3시 경매가 종료되기까지 아직 4일 가까이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낙찰가가 얼마까지 상승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이에 대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엄청나게 치솟은 입찰가에 비해 입찰건수는 176회에 그치고 있기 때문. 또 특정 2~3명이 번갈아 입찰하고 있고 입찰가 역시 매번 최대치로 써내고 있는 등 의문점이 많다. 때문에 천문학적인 금액의 낙찰가가 나온다고 해도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범 뿐 아니라 2PM의 다른 멤버들의 무대의상 역시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2800만원까지 입찰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 = 롯데닷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유물 전쟁/함혜리 논설위원

    고대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왕비 흉상을 둘러싼 독일과 이집트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네페르티티 흉상은 1920년대 독일 고고학자 루트비히 보르하르트가 발굴한 유물들을 분할소유하면서 독일이 가져간 것으로, 최근 재개관한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의 대표 소장품이다. 이집트의 대표적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 이집트 고유물 최고위원회 위원장은 “네페르티티 흉상이 불법적으로 독일에 넘어갔다.”며 이 흉상을 이집트에 당장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와스 위원장은 네페르티티 흉상 외에도 대영박물관에 있는 로제타석,루브르박물관의 덴데라 12궁도 천장, 독일 힐데스하임 미술관에 있는 피라미드 건축가 헤미운누의 흉상,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자의 피라미드 건축가 안카프의 흉상을 반환할 것을 요구해 왔다. 각기 다른 시대와 환경 속에서 해외에 반출된 이들 유물은 이집트 문화유산의 본질적인 부분이며 따라서 이집트 국내에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 국가들은 18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고대문명 발상지의 유물들을 경쟁적으로 탈취하는 것으로 패권을 다투고 제국의 위력을 과시했다. 전리품들을 본국으로 가져가 박물관을 채우고는 고대의 유물들을 파괴하지 않고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과거를 박탈 당했던 국가들이 주권을 회복하고 독자적인 정체성을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200년째 지속되고 있는 그리스 정부의 ‘엘긴 마블’ 반환운동에서 힘을 얻은 약탈문화재 환수운동은 세계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엘긴 마블은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했던 대리석 조각상들로 19세기 터키 주재 외교관이던 엘긴 경이 영국으로 반출해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집트에 이어 중국도 빼앗긴 유물 환수전쟁에 합류했다. 중국 정부는 과거 제국주의 시절 약탈된 문화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류의 유산을 상징하는 고대유물들의 소유권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외규장각 도서 등 7만 6000여점의 해외유출 문화재를 가진 우리나라도 좀더 적극적으로 환수운동을 벌여야 하지 않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안중근의사 친필 유묵 34점 한곳에

    안중근의사 친필 유묵 34점 한곳에

    안중근(1879~1910) 의사는 중국 뤼순 감옥에서 사형이 언도된 1910년 2월14일부터 3월26일 순국까지 최후 40여일간 글씨를 써서 남겼다. 유묵의 수신자는 모두 일본인이다. 이에 대해 안 의사는 옥중에서 쓴 자서전 ‘안응칠 역사’에서 “법원과 감옥의 일반 관리들이 내 손으로 쓴 글로써 필적을 기념하고자 비단과 종이 수백 장을 사 넣으며 청구하였다. 나는 부득이 자신의 필법이 능하지도 못하고, 또 남의 웃음거리가 될 것도 생각지도 못하고서 매일 몇 시간씩 글씨를 썼다.”고 밝혔다. ●日 류코쿠대 소장품 3점 국내 첫 공개 지금까지 확인된 안 의사의 친필 유묵은 50여점이다. 이 가운데 34점이 100년 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이 안중근 의사 의거와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26일부터 내년 1월24일까지 여는 ‘안중근-독립을 넘어 평화로’ 특별전에서다. 이들 유묵은 안 의사의 손때가 묻은 유일한 유품임에도 지금까지 한 곳에서 전시되거나 체계적으로 연구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묵 34점은 국·공립박물관 및 개인 소장 국가보물 20점과 미공개 작품 5점, 일본 소장품 7점, 중국과 미국 소장품 각 1점 등이다. 서예박물관은 이들 유묵을 내용별로 정리해 ▲독립·평화 ▲의거·순국 ▲인간 안중근 등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독립투사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동양평양론’을 주창한 사상가, 종교인, 선비로서의 안중근을 복원시킨다. 특히 일본 류코쿠(龍谷)대의 소장품 3점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또 안 의사의 유묵 내용 중 가장 널리 알려진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의 실물(동국대박물관 소장)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도 드문 일이다. 서예박물관 이동국 학예사는 “안중근 글씨의 서체 및 서풍은 엄정 단아한 해서와 해행이 주가 되고 있는데, 한 글자 한 글자 모두가 침착 통쾌한 안중근의 성정 기질이 그대로 녹아 있다. 또 유묵의 내용은 안중근의 사상과 실천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안중근 실존의 삶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의거서 순국까지 담은 사진원본도 이번 전시에는 이들 유묵 외에 의거에서 순국까지 5개월간의 과정을 담은 사진 원본 28점과 관련 자료 10점이 함께 공개된다. 1909년 10월20일 이토 히로부미 일행이 뤼순 이룡산에 올라 러시아군 전몰자의 무덤에 참배한 뒤 찍은 사진과 의거 다음날인 1909년 10월27일 하얼빈에 도착한 안 의사의 부인 김아려 여사와 두 아들의 사진은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체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찍은 안중근 의사의 상반신 사진 원본도 전시된다. 전시회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안중근 동양평화학교’특강이 열린다.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 김호일 안중근 기념관장, 김우종 중국 하얼빈대 교수,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용산에 ‘한국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용산에 ‘한국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정부가 서울 용산 미군기지 자리에 기존 국립중앙박물관에 더해 민족학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 등이 합쳐진 용산박물관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오는 2014년 평택으로 이전될 예정인 미군기지 자리에 우리 전통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한국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단지’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최대 2조원 정도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공원·서울 브랜드 가치 향상 1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조만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으로부터 용산 박물관복합단지 조성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제출 받은 다음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 서울시와 국토해양부 등 소관 부처와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용산박물관복합단지 조성 계획은 용산기지 이전에 따라 조성될 예정인 총면적 245만 8076㎡(약 74만 5000평) 규모의 용산공원 내 남쪽 부지에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민족학·자연사·과학 박물관을 집중 배치한다는 것이다. 박물관복합단지(Museum Complex)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거리 안에 다수의 박물관이 조성된 공간을 뜻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용산공원과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가의 창조역량 강화로 미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도시 공원과 박물관 등 문화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은 최근 세계적인 추세다. 공원을 문화적으로 활용하면서 박물관 관람 서비스의 질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대표 사례인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주변에는 18개의 다양한 박물관이 모여 있다.”면서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과 영국 리버풀 국립박물관 단지, 일본 도쿄 우에노공원 박물관 등도 유사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미군기지 내 20만~31만㎡ 규모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4%가 용산 박물관복합단지가 건설됐을 때 공원과 박물관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용산박물관단지의 예상 면적은 20만~31만㎡(중앙박물관 포함) 정도로, 공원 속의 박물관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구성 박물관은 현재 용산가족공원 옆에 자리잡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자연사박물관, 국립과학박물관, 국립민족학박물관 등 4곳이다. 중앙박물관은 고고미술사 중심의 국가 대표 박물관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건립될 자연사박물관은 생물과 천문·지질·기후 등을 포괄하는 종합 자연사박물관으로, 과학박물관은 생태 박물관 형태로 건립된다. 민족학박물관은 현재 경복궁 안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을 민족학·인류학 박물관으로 확대 개편하게 된다. 박물관복합단지는 중앙박물관 북쪽으로 2단계 신분당선 박물관역이 신설되고, 좌우로 각각 자연사와 민족학박물관이 위치할 전망이다. 과학박물관은 중앙박물관 왼쪽에 들어선다. 지하철 1·4호선 이촌역과도 가깝다. ●10년 이상 장기 사업으로 진행 총 소요 예산은 2조원 정도로, 건축비는 1500억~4000억원에 불과하지만 전시품과 소장품, 야외 전시시설 등 조성에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민족학박물관을 먼저 지은 뒤 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단계적으로 박물관을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실제 박물관 건립 역시 10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이라고 정부 부처와 관련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국 600여개 박물관 ‘한자리’

    서울 용산으로 가면 한국의 박물관에 대한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다. 오는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전국 600여개 박물관, 미술관이 함께 참여하는 ‘박물관 대축전’이 열린다. 들어서는 정문부터 시작해 열린 마당과 거울못 등 박물관 구석구석이 역사, 현황, 비전 등을 소개하는 ‘박물관 박람회’가 되는 셈이다. 정문에는 전국 15개 지역 박물관 협의회를 주축으로 박물관, 미술관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발품을 팔고 전국을 누비지 않아도 여러 지역의 다양한 소장품, 출판자료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열린마당에서는 이화여대자연사박물관, 허준박물관, 가회민화박물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특색 넘치는 39개 기관이 참여해 민화 부채 만들기, 진주 오광대 탈 만들기, 가야 토기 만들기, 대동여지도 목판 인쇄 체험하기, 총명환 등 전통 약 만들기 등 체험 부스를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에서 아프리카 수공예품을 만들며 다른 문화와의 공존을 배우고, ‘부천로보파크’에서는 로봇댄스 공연을 보고 종이로봇을 만들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다. 17~18일에는 박물관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재로 음악과 무용, 퍼포먼스를 결합시킨 특별창작공연 ‘시간의 섬’이 개막 및 폐막 공연으로 펼쳐진다. 또 13일과 15~16일에는 ‘어린이·청소년 박물관 글짓기 대회’가 열린다. 이밖에 어린이박물관 옆 버금홀에서는 지난 5월 개최된 제34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 입상작 95점이 오는 25일까지 전시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안중근의사 순국前 사진원본 국내 첫 공개

    안중근의사 순국前 사진원본 국내 첫 공개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의거(19 09년 10월26일) 100주년을 앞두고 안 의사가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옥살이를 하다 순국하기 전까지 5개월간의 과정을 담은 사진 원본과 감옥에서 남긴 글씨가 8일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이들 사진 27점과 유묵(遺墨·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3점은 일본 류코쿠(龍谷)대가 소장품을 대여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이들 사진과 유묵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26일부터 내년 1월24일까지 ‘독립을 넘어 평화로’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체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안중근 의사의 상반신 사진은 코트를 입은 가슴에 수형 번호가 적힌 리본을 달고 양손을 가슴에 모아 왼손 약지 단지 흔적이 선명하게 보인다. 서예박물관 이동국 학예사는 “이제까지는 원본을 복제한 희미한 복사본 사진만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100년 전 안중근 의사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차 고국 땅을 밟은 안중근 의사 유묵 3점은 논어의 경구인 ‘不仁者不可以久處約’(불인자불가이구처약·어질지 않은 자는 곤궁에 처했을 때 오래 견디지 못한다)과 ‘敏而好學不恥下問’(민이호학불치하문·민첩하게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중용의 경구인 ‘戒愼乎其所不睹’(계신호기소불도·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스스로 경계하고 삼간다)를 적었다. 유묵은 모두 사형집행 직전인 1910년 3월에 쓴 것으로 약지의 단지 흔적이 있는 왼손을 눌러 찍은 안 의사의 장인(掌印)이 있다. 27장의 사진 중에는 면회 온 정근·공근 두 아우와 프랑스인 신부 홍석구(조세프 빌레앙)에게 “내가 죽은 뒤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다오.”라고 유언을 남기는 모습, 호송마차를 타고 형무소에서 법원으로 재판을 받으러 가는 광경, 의거에 사용한 브라우닝식 연발 권총과 탄환을 찍은 사진 등이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조대왕의 예술혼 한눈에

    정조대왕의 예술혼 한눈에

    ‘조선의 르네상스’를 꽃피운 정조대왕의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이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6일부터 두달간 특별기획전 ‘정조, 예술을 펼치다’를 매향동 수원화성박물관에서 개최한다. 박물관 개관 이후 세 번째 기획전으로 ‘홀로서다’, ‘뿌리를 기억하다’, ‘사람과 함께 하다’, ‘책에서 길을 찾다’, ‘마음을 다스리다’ 5가지 주제로 정조의 예술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정조 예술관련 전시는 ‘조선의 왕-어필로 보는 조선 500년’과 같이 역대 왕들의 어필 모음 중 일부이거나 ‘정조시대의 명필’처럼 정조의 작품 가운데 일부를 특정한 주제로 다룬 것이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혜경궁 홍씨의 읍혈록(한중록)을 비롯해 정조의 시(詩)·서(書)·화(畵)를 어린 시절부터 종합적으로 접근해 정조 예술이 탄생하는 계기와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이밖에 ‘정조시대 그림’ 코너에서는 김홍도·신윤복·김득신·이인문·강세황의 그림을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도화서 이외에 규장각 소속 차비대령화원제를 설립해 우수한 화원을 발굴한 ‘예술 후원자’ 정조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1776~1800년 정조 재위기는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가 등장한 시대로 ‘조선의 르네상스’로 불린다. 김준혁 수원화성박물관 학예팀장은 “정조는 여러 권의 책을 쓴 학자이자 김홍도와 신윤복과 같은 화가들의 후원자로 예술을 사랑한 군주였다.”며 “정조에게 시와 글, 그림은 신하들과 함께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전시작품은 수원화성박물관과 수원박물관 소장품 이외에 국립중앙박물관(읍혈록)·국립고궁박물관(경모궁 현판)·한신대박물관(채제공 추모비)·고려대박물관(수원부사 어찰)·삼성출판박물관(정조 하사문)·개인소장가(심환지 어찰) 등에서 대여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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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클래식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VI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조수미의 만남. 브람스·하이든 교향곡, 오페라 아리아 등. 비타민 스테이션 야외무대서 생중계. 7만~35만원. 1577-5266. ●전진희의 춤 ‘기장지무(旣張之舞)’ 30일 오후 7시30분 남산국악당.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전진희 서울시무용단 수석단원의 춤사위. 010-4703-1490. ●레인보우 30일~10월1일 오후 8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참가작. 필리핀 7100개 섬 부족들의 전통의식, 춤, 음악을 다양한 빛깔로 선사. 2만~10만원. (02)2280-4115~6. ●6인의 작곡발표회 ‘오늘’ 30일 오후 8시 부암아트홀. 음악가들의 창작공간 시리즈. 작곡가 김승림·정성훈·배동진·김범기·박정규·임재의의 작품 소개. 1만원. (02)391-9631. ■연극·뮤지컬 ●웃음의 대학 10월2일~내년 1월31일 대학로문화공간이다. 전쟁으로 웃음을 잃은 비극의 시대, 웃음에 모든 것을 건 작가와 희극을 없애려는 검열관의 해프닝. 송영창, 안석환, 봉태규 출연. 2만 5000~4만원. (02)766-6007.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 10월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한글 반포를 앞둔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의 혈투를 그린 역사드라마. 이정명의 ‘뿌리깊은 나무’가 원작. 2만~4만원. 1544-1555. ●당신도 울고 있나요 10월31일까지 대학로예술마당3관. 뮤지컬배우 김선경의 모노극. 라디오DJ역으로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며 귀에 익은 가요들을 들려주는 주크박스 뮤지컬. 3만~4만원. (02)554-3357. ■미술·전시 ●차기율-세 개의 장소 10월30일까지 공간화랑. 작가 개인의 역사를 이루는 세 개의 장소인 태어난 곳, 성장한 곳, 살고 있는 곳 등을 선정해 고고학적 방법으로 발굴 프로젝트를 실행. (02)3670-3500. ●산수 유람기 31일까지 갤러리 잔다리. 김보민, 김윤재, 임선이, 조인호, 진현미 등 작가 5인이 그린 도심 풍경화. 도심 빌딩 사이로 보이는 산과 전철로 건너는 한강 등 무심하게 지나치는 일상 속 자연에 주목.(02)323-4155. ●‘낯선 지도’전 12월6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3층. 부산과 후쿠오카 간의 교류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 소장품 교류전.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등의 문물들 전시.(051)744-2602. ■대중음악 ●수와진, 유심초 더블 듀오 콘서트 30일 오후 8시 구로아트밸리. 7000~1만원. (02)2029-1700~1. ●윤희정 앤드 프렌즈-93번째 재즈 이야기 29~30일 오후 7시30분. 문화일보홀. 5만원. (02)3701-5754. ●이미자 50주년 서울 앙코르 공연 10월3일 오후 7시·4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4만~15만원. 1566-2505.
  • 영종에 ‘밀라노 디자인시티’ 전시관 개관

    인천시와 이탈리아가 공동 추진하는 ‘밀라노 디자인시티’의 첫 시설인 ‘트리엔날레 인천’이 15일 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 행사에는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 레티치아 모라티 밀라노 시장,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이탈리아 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밀라노 디자인시티 전시관 겸 홍보관인 트리엔날레 인천(8000㎡)에는 이탈리아 산업디자인과 응용미술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230점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관’의 소장품 35점을 전시한다. 전시 작품들은 이탈리아에서 공수됐으며, 전시물은 1년 단위로 교체된다. 인천시는 초청전시 기간을 거쳐 다음달 6일부터 일반인에 공개할 예정이다. 밀라노 디자인시티는 인천시가 밀라노시와 공동으로 2017년까지 3조원을 들여 영종하늘도시 내에 370만㎡ 규모로 전시장, 디자인학교, 박물관, 아카데미 등을 갖춘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문화축전 제주세계델픽대회 두 원로의 예술혼

    문화축전 제주세계델픽대회 두 원로의 예술혼

    9일 개막한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는 인류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문화예술 축전이다. 특히 세계적 명성의 예술가들을 초청해 운영하는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거장의 장인 정신과 예술혼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이번 대회에 초청된 7명의 마에스트로 가운데 한국 민속극의 대가 심우성과 몽골 마두금 연주자 체렌 도르츠는 고유한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평생을 바친 70대 원로 예술인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 1인극 대가 심우성 - 인형과 춤추며 제주 알리고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신선갤러리에 마련된 마에스트로 전시관에는 심우성(75) 한국민속극연구소 소장이 반세기 넘게 수집한 민속극 관련 탈과 인형, 악기들이 전시돼 있다. 공주민속극박물관에 있던 소장품 1000여점 가운데 일부를 가져온 것이다. 허공에는 심 소장이 만든 넋전(사람 넋의 모양으로 오린 종이)과 종이배 수십 개가 매달려있다. 무당이 굿을 할 때 쓰는 소품들인데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심 소장은 10일 밤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인극 ‘탐라의 노래’를 선보였다. 제주도의 옛 민요 ‘오돌또기’와 가수 혜은이가 부른 ‘감수광’에 맞춰 종이인형과 춤을 추는 1인극으로, 이번 델픽대회를 위해 준비한 신작이다. 심 소장은 “제주에서 열리는 행사인데 제주를 알릴 만한 작품이 너무 없어 이참에 새로 만들었다.”면서 “이번 대회가 우리가 잊고 있던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소장은 3년 전부터 아내의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와 살고 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심 소장은 부친의 지인이었던 유치진 선생을 통해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 1959년 서울 남산에서 광복 후 최초로 꼭두각시놀음을 재연했고, 이후 ‘민속극회 남사당’을 만들어 인형을 직접 제작하는 등 1인극에 매진해왔다. 지금도 아시아 1인극협회 대표로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심 소장은 “기력이 약해져 평소에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지만 무대에선 지팡이 없이 춤을 춰도 넘어진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웃었다. ●마두금 대가 체렌 도르츠 - 두줄 악기로 몽골 알리고 체렌 도르츠(70)는 50년간 무대에서 민속극과 전통 소리 공연을 펼친 배우 겸 가수이자 몽골 전통 악기인 마두금(馬頭琴)의 대가이다. 9일 제주도를 찾은 그는 “2현 악기인 마두금은 몽골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축이자 몽골인이 가장 좋아 하는 동물인 말을 상징한다.”면서 “두 줄뿐이지만 어떤 소리도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고 설명했다. 마두금은 몽골인들에게 전통악기 이상의 성스러운 의미를 지닌다. 공명통은 땅과 사람을 의미하는 초록색으로 칠하고, 현은 말총의 흑백을 얽어 고통과 행복의 혼합적인 의미를 강조한다. 여덟살 때 어머니가 집에서 연주하던 마두금 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는 그는 “예전에는 집집마다 마두금이 있었지만 사회주의 체제에서 전통문화가 배척되며 마두금에 대한 관심이 단절됐다.”고 안타까워했다. 11일 열리는 ‘해설이 있는 마두금 음악회’에서 그는 마두금 등 다양한 몽골의 전통 악기를 소개한다, 연주와 시, 노래를 접목한 형식의 찬가(讚歌)를 비롯해 손뼉 치기와 구강기법 등 독특한 전통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이 두 번째 제주도 방문이라는 그는 “제주도에서 느낀 감정을 담아 현장에서 ‘제주도’라는 찬가를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몽골 문화 공훈자, 러시아 부랴트 연방공화국 예술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그는 현재 몽골사회과학아카데미 동양 국제연구소 교수로 재직중이다. 연주를 전수받은 아들과 함께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20개국 50개 도시를 돌며 몽골의 민속예술을 소개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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