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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물, 역사의 가려진 목소리 들려주다

    유물, 역사의 가려진 목소리 들려주다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닐 맥그리거 지음/강미경 옮김/다산초당/744쪽/4만 8000원 파리의 루브르, 로마 바티칸시국의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유럽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은 800만점이 넘는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100점을 선정해 200만년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 보여준다는 것은 그 누구도 감히 엄두를 낼 수 없는 무모한 작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신간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는 대영박물관 관장 닐 맥그리거가 국영방송 BBC 라디오4와 함께 시도한 전대미문의 라디오방송 프로젝트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2006년부터 4년 동안 전문 큐레이터 100명이 꼬박 매달린 이 프로젝트는 2010년 1월 18일부터 매주 5일씩 20주 동안 전 세계에 방송돼 1250만 청취자가 다운로드해 들을 만큼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유물을 라디오 방송으로 설명하는 것 자체가 무모해 보였지만 오히려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되 전 세계의 학자, 예술가, 정치가, 작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당 유물을 중심으로 역사와 관습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충실하게 메운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박물관은 2010년 1년 동안 웹사이트를 통해 방송에 소개된 유물들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런던 내셔널갤러리 관장(1987~2002년)을 거쳐 2002년부터 대영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는 미술사학자인 저자는 “유물로 역사를 말하는 것이야말로 박물관이 해야 할 일”이라며 “250년이 넘도록 전 세계에서 수많은 유물을 수집해 온 대영박물관이 유물로 역사를 말하고자 할 때 출발점으로 삼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서문을 시작한다. 책은 연대순으로 인류 문명의 주요한 흐름을 살피면서 최대한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기록된 문서에만 의존하여 역사를 탐구할 때 필연적으로 문자 체계를 갖추지 못한 사회들을 그냥 지나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 세계 구석구석을 가능한 차별없이 다루되 실용성 못지않게 인간의 경험이라는 측면을 가능한 한 많이 소개한다는 원칙에 따른 결과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의 가려진 목소리들을 들려준다. 세계 이곳저곳 시대를 넘나들며 선정한 100대 유물에는 위대한 예술작품은 물론 일상에서 사용하던 평범한 물건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책에 등장하는 카리브 타이노족, 아프리카 베냉족, 잉카와 와스테카를 비롯한 남미의 여러 문명 등은 오로지 그들이 남긴 물건을 통해서만 과거의 업적을 전하는 것들이다. 유물을 통해 과거에서 보내 온 신호를 읽는다는 것은 저자의 말대로 어느 정도 ‘시적인 상상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저자는 여기에 덧붙여 유물이 지닌 쓸모와 그 사회적 맥락을 직업적으로 가장 생생하게 증언해줄 수 있는 우리 시대 전문가들의 증언을 채록하면서 당시의 모습을 되도록 생생하게,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2만년 전 아프리카의 한 계곡에서 시작된 인류의 역사를 전하는 탄자니아 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견된 돌 찍개, 석기시대의 조각상 ‘헤엄치는 순록’, 온두라스에서 발견된 마야의 ‘옥수수 신상’ 등은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는 모습과 당시의 환경을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중앙아시아의 허톈이라는 오아시스왕국에서 나온 나무판자의 비단공주 그림은 서기 600~800년경 문물이 오갔던 실크로드를 증명한다. 통일신라의 유물 ‘귀면와’도 포함됐다. 가로·세로 30㎝를 넘지 않는 점토 기와 한 장을 통해 실크로드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통일신라의 경주가 갖는 세계사적 위상을 서술하고 있다. 100번째 유물은 6볼트짜리 재충전 배터리와 작은 광전지판을 포함하는 태양열 램프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진경산수화로 유람하는 조선의 산천

    진경산수화로 유람하는 조선의 산천

    조선시대에는 중국의 유명 화가들이 그린 작품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 그리는 것을 최고의 배움이요 재능으로 여겼다. 하지만 아무리 잘 그린들 그것은 중국의 산이요 강이었다. 17세기 조선성리학의 토대가 확고해지면서 우리의 강산을 우리 고유의 시각문화로 담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고 이는 시대의 문화를 특징 짓는 주된 흐름이 된다. 우리 국토 안에 있는 진짜 경치(眞景)를 사생해 내는 진경산수다. 진경산수는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토대를 마련한 조선의 성리학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율곡학파가 주도하고 퇴계학파가 동조해 인조반정이 성공한 이후 우리 산천과 삶의 풍경에 자주적 정신과 자연관을 접목한 진경산수화의 서막이 열린다. 하지만 제대로 화법을 창안하고 이를 완성해 진경시대 문화를 연 것은 겸재 정선(1676~1759)이다. 주역에 밝은 문인화가였던 겸재는 주역의 음양조화와 음양대비의 원리를 토대로 진경산수화법을 창안했다. 중국 남방화법의 기본인 묵법으로 음인 흙산을 표현하고 북방화법의 기본인 필법으로 양인 바위산을 표현했다. 중국에서는 대립적으로 발달해 온 남북 화법을 이상적으로 조화시켜 우리 산천의 표현에 가장 알맞도록 만들어 낸 획기적인 화법이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소장품을 주제별로 묶어 소개해 온 간송문화전의 세 번째 전시 ‘진경산수화-우리 강산, 우리 그림’전은 진경산수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다. 겸재와 그 뒤를 잇는 현재 심사정, 단원 김홍도, 진경산수의 정신과 화풍을 발전시킨 조석진, 안중식, 노수현 등 조선시대 화가 21명의 작품 9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진경산수화전에는 겸재 59세 때의 작품인 경북 울진의 명승 ‘성류굴’부터 84세로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 그린 것으로 여겨지는 ‘금강대’까지 출품된다. 우리 국토에서 명승지로 꼽히는 금강산과 관동팔경, 단양팔경, 서울 주변의 경교명승, 박연폭포 등이 포함된다. 한국민족미술연구소 백인산 연구실장은 “진경은 조선성리학이라는 고유이념을 바탕으로 움터오는 조국애와 국토애의 발현현상이었다”면서 “절묘하게 남북화법을 조화시킨 기법으로 우리 산천의 특징을 담아낸 겸재의 진경산수화들을 연대별로 유의하며 보면 진경산수화법의 변화과정을 확연히 구분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겸재는 36세 때 금강산 초입의 금화현감으로 있을 때 진경시의 대가인 사천 이병연과 함께 스승인 삼연 김창흡을 모시고 금강산을 처음 여행한다. 이때 완성된 시화첩 ‘해악전신첩’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겸재는 당대 제일의 화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다. 그로부터 36년이 지나 72세가 된 겸재는 그곳을 다시 찾아 무르익은 솜씨로 ‘금강내산’을 그렸다. 비로봉을 정점으로 내금강 1만 2000개 화강암봉을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놓아 막 피어나는 백련꽃 봉우리처럼 화면을 구성했다. 평생을 수련하며 독자적인 진경산수화풍의 완성에 매진한 그가 노년기에 터득한 우주 자연의 섭리를 풀어낸 명작이다. 비슷한 시기에 그린 ‘단발령망금강’, 봄의 금강산 경치를 그린 ‘금강전도’, ‘만폭동’ 등은 필묘법과 묵묘법을 적절히 조화해 그린 진경산수화풍의 전형적인 작품들이다. 겸재는 말년에 이르러 장식적인 요소를 모두 걷어내고 극도로 추상화된 진경산수화법으로 그려낸다. ‘금강대’는 겸재 만년 특유의 대담한 필법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겸재 다음 세대인 현재 심사정, 능호관 이인상, 진재 김윤겸, 단릉 이윤겸 등 사대부 화가들은 겸재의 영향으로 진경산수화를 각자의 기법으로 완성한다. 진경 말기에 이르면 단원 김홍도, 고송유수관 이인문, 긍재 김득신 등 화원화가들이 배출돼 겸재의 진경정신을 계승한다. 특히 김홍도는 정조의 왕명을 받들고 강원도 영동 9군의 명승을 사생해 돌아오는데 세련된 필법으로 섬세하고 충실하게 묘사해 겸재와는 또 다른 흥취를 자아낸다. 이번 전시에는 진경 문화가 부정당하기 시작하는 북학시대에 그려진 이방운, 윤제홍, 김기서, 조정규, 허유 등 진경정신을 상실한 산수화와 국망기에 활동한 김영, 조석진, 안중식 등의 작품들이 함께 걸렸다. 밝은 인공조명과 현대적인 공간의 생김새 탓에 고미술의 느낌이 반감되는 게 흠이지만 작품에만 집중하면서 진경문화의 실체와 시대별 진경산수화의 특징을 비교 감상하면 큰 공부가 된다. 전시는 내년 5월 10일까지. 입장료는 성인 8000원, 학생 4000원. 1644-1328.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결혼정보회사 듀오, 오는 23일까지 ‘조르조 모란디’ 초청 행사 진행

    결혼정보회사 듀오, 오는 23일까지 ‘조르조 모란디’ 초청 행사 진행

    국내 대표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가 ‘조르조 모란디: 모란디와의 대화’ 전(展) 고객 초청 이벤트를 오는 23일까지 듀오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내년 2월 2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 국민화가 조르조 모란디(1890~1964)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수교 130주년과 서울시와 볼로냐의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모란디 미술관(Museo Morandi)의 소장품 중 주로 작가의 전성기(1940년대~60년대)에 제작된 회화(유화, 수채화), 판화(에칭), 드로잉 40여점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 김환기, 박수근, 도상봉 등 모란디와 동시대를 살았던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들의 명작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모란디에게 영감을 받은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병(甁)의 화가, 모란디는 한국의 대중들에게 다소 낯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모란디는 베니스 비엔날레(1948)와 상파울로 비엔날레(1957)에서 수상할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고,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진짜 예술가로 불릴 만큼 현재까지 많은 예술가들이 존경하는 작가다. ‘현실보다 더 추상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던 모란디는 고요함과 단순함 속에서 예술의 존재와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뇌했다. 그의 작은 작품 속에는 세계에 대한 작가의 끊임없는 사색과 예민한 직관의 총체가 담겨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현대사회의 이미지 과잉과 소음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을 체험하고, 관계의 본질을 통찰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듀오 김승호 홍보팀장은 “이탈리아 국민작가로 불리는 조르조 모란디는 끊임없는 사색과 인내를 예술로 표현한 거장 예술가”라며 “이번 전시 이벤트를 통해 미혼남녀들이 더욱 풍성하고 알찬 연말연시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는 듀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총 80매(1인2매)의 초청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벤트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듀오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문의 : www.duo.co.kr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화재 복원 伊에서 길을 찾다] (하) 재정위기 속 미술·박물관 생존법은

    [문화재 복원 伊에서 길을 찾다] (하) 재정위기 속 미술·박물관 생존법은

    이탈리아가 세계 최고의 문화재 대국이란 위상을 이어 온 데는 재정 지원이 한몫했다. 금융업으로 이름을 떨쳤던 메디치 가문의 후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을 뜻하는 ‘메세나’도 베르길리우스 등 문화예술가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던 로마제국의 정치가 마에케나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하지만 최근 사정이 달라졌다. 누적 채무금액이 국내총생산(GDP)의 1.3배에 이르면서 그리스에 이어 유로존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은 부채를 떠안게 됐다. 재정 악화가 심화하면서 문화재 관련 연구기관과 박물관 등에 대한 정부의 예산 지원도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르네상스의 시작과 절정, 그리고 바로크로 이어지는 회화작품을 한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 미켈란젤로의 ‘성 가족’ 등 메디치 가문이 수세기에 걸쳐 모은 소장품들을 이곳에 기증하면서 미술관 자체가 문화유산이 됐다. 하지만 산드로 보티첼리의 역작인 ‘비너스의 탄생’과 ‘봄’이 전시된 방에 들어서면 눈을 의심하게 된다. 낡은 시설을 개·보수하지 못해 방 가운데 어지럽게 놓인 제습기들은 대작들의 위상까지 떨어뜨린다. 지난 8일 우피치 미술관에서 마주한 마뇰리아 스쿠디에 보수 담당 디렉터는 “최근 수년간 정부의 지원이 거의 끊기면서 기부금과 입장권·기념품 판매 등으로 연간 2000만 유로(약 274억 7500만원)에 이르는 운영비를 스스로 충당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급료 정도만 정부가 챙겨 준다는 이야기다. 40여곳의 대형 전시실과 수십만점의 작품을 아우르는 미술관의 살림살이치고는 빈약해 보였다. 하지만 실제 짊어진 부담은 더 무거웠다. 스쿠디에 디렉터는 “우피치와 아카데미아, 바르젤로 등 피렌체에 자리한 27곳의 국립미술관들은 재정이 통합돼 있다”면서 “우피치 전체 수입의 25%는 정부와 피렌체시에 세금으로 선납하고 나머지 수익으로 다른 미술관의 살림까지 도맡는다”고 설명했다. 27곳 미술관 중 흑자를 내는 미술관은 어림잡아 4곳 정도다. 우피치의 입장료도 11~14유로(약 1만 5000~1만 9000원)에 불과하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돈 많은 나라의 미술관이나 박물관과의 협업이다. 또 다양한 재단과 기업, 개인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다. 우피치의 경우 건물 보수나 문화재 복원을 위해 문호를 활짝 열어 놓았다. 외국 박물관이 후원하면 그 대가로 우피치가 보유한 문화재나 미술품을 해당 박물관의 전시에 빌려준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국보급 ‘머스트-시’(must-see) 문화재들은 예외다. 수장고에 보관 중인 비교적 가치 있는 작품들만 대여 목록에 기재된다. 스쿠디에 디렉터는 “피렌체의 적자 미술관 중 단 한 곳도 문을 닫지 않고 다양성을 확보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인근 아카데미아 미술관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을 소장한 이곳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유화들이 즐비하다. 안젤로 타르투페리 관장은 “왜 사람들은 다비드 상에만 관심을 보이는지 모르겠다”며 “지원금이 거의 끊긴 상태에서 외국과의 협업을 통해 수장고에 묻힌 걸작들을 하루빨리 복원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메디치 가문이 세운 피렌체의 국립복원연구소(OPD)의 경우 정부 지원은 연간 예산의 30%에 못 미치는 130만 유로(약 17억 8600만원) 수준이다. 로마의 고등보존복원연구소(ISCR), 국립복원학교(SCUOLA), 문화유산보존진흥연구소(ICVBC) 등 다른 정부 산하 기관들의 형편도 같다. 이들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OPD는 미국 게티재단의 지원을 따냈다. 젊은 연구원 육성이란 조건만 달렸다. ISCR와 SCUOLA는 중국, 일본 등의 복원 현장에 뛰어들었다. “해외 무대에 실력을 알리겠다”며 중국의 진시황릉과 자금성 복원, 이라크의 바그다드 박물관 복구 등을 완수했다. 이들에게 아시아 시장은 블루오션이다. ICVBC의 경우 보유한 전체 장비의 규모는 30억원대에 그친다. 한국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비교해도 뒤처지는 수준이다. 하지만 무선 X선 구조분석기로 현장의 석재 문화재 상황을 수백㎞ 떨어진 ICVBC 본부에서 확인하고 15㎞에 이르는 로마의 지하 카타콤 유적을 200개의 센서로 관리한다. 정수희 프랑스 국립미술사연구소 연구원은 “각 기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재정 부족을 해결한다”면서 “최적의 복원과 운영 방향을 스스로 찾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로마·피렌체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문화 빚은 예술가… 그를 빚은 후원자

    문화 빚은 예술가… 그를 빚은 후원자

    새로 쓰는 예술사/송지원 등 지음/글항아리/ 436쪽/2만 6000원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예술 지원 활동을 뜻하는 메세나는 로마제국의 귀족 마에케나스에서 유래했다.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던 마에케나스는 호라티우스, 베르길리우스 같은 시인들의 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해 로마 예술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수세기 후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은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을 후원해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워 예술 후원사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송지원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박남수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역사문화학자 정병삼 교수 등이 함께 만든 ‘새로 쓰는 예술사’는 고대 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000년의 한국 예술사를 후원자를 중심으로 풀어 나간다. 신라왕실은 한국 메세나의 원조로 꼽을 수 있다. 신라 진흥왕은 가야국에서 망명한 우륵이 작곡한 가야금 12곡을 5곡으로 줄여 궁중의례에 쓰이는 대악으로 삼았다. 그뿐 아니라 낭성 인근에 거처를 마련해 주고 가야금을 가르치게 했다. “옛 백성과 새로운 백성을 기르며 이들을 한데 아우른 정책”의 소산이기도 하지만 진흥왕의 지원은 훗날 정악으로 발전하는 신라악을 형성하는 바탕이 된다. 선덕여왕은 승려 양지를 후원해 영묘사 창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했고 경덕왕의 전폭적 후원을 받은 화공 솔거는 경주 황룡사의 노송도와 분황사의 관음보살, 진주 단속사의 유마상 같은 전설적인 예술작품을 남긴다. 고려시대 100년간 지속된 무신정권은 초월적 권력을 누리며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걸출한 문학과 예술작품이 탄생하는 토양을 제공해 메세나 활동의 전범으로 꼽을 만하다. 비색의 아름다운 청자는 고려 도공들이 최씨 가문의 후원을 받아 청자 기술을 개발했기에 가능했고, 이규보를 등용해 문학을 부흥시켰다. 책은 안동 김씨 가문을 조선 후기 인문과 예술 후원에 있어 독보적인 가문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우의정을 지낸 김상영은 백증조부 김영이 터를 잡은 인왕산 아래 청풍계에 와유암, 청풍각, 태고정을 짓고 당대 최고의 명필인 한호의 글씨, 선조의 어필을 걸었다. 문사들을 초대해 시서화를 논하는 행사에는 음악인들이 자리해 선율이 흘렀고 화공은 이 현장을 그림(‘청풍계첩’)으로 남겼다. 겸재 정선은 안동 김문의 김창집이 벼슬자리를 마련해 출사길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겸재는 후원해 준 집안을 위해 인왕산을 배경으로 빼어난 자연경관 속에 누각과 정자들이 들어앉은 ‘청풍계’ 등 한양 북촌의 명소를 담아 ‘장동팔경첩’을 남겼다. 흥선대원군은 19세기 음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다양한 음악인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특히 박효관, 안민영 등의 가곡 활동 후원은 19세기 가곡예술 발달에 큰 힘이 된다. 같은 시기 활동한 판소리 이론가 신재효는 문화적 역량과 재력을 바탕으로 판소리가 최고 예술의 경지에 오르도록 했다. 간송 전형필은 뛰어난 미의식을 발휘해 우리 문화의 정수를 지켜 낸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다. 탁월한 감식가이자 문화재 지킴이였던 그의 업적은 오늘날 간송미술관의 뛰어난 소장품들이 대변해 준다. 간송의 예술 후원은 예술인과 학자 후원, 미술관을 건립해 미술품 보존 활동을 펼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박물관인 보화각을 설립해 심혈을 기울여 수집한 민족의 문화재들이 제자리를 찾도록 했으며 열악한 환경에 처했던 학자들의 지원에도 힘썼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대 시기에는 개성상인들이 문화예술 후원자 역할을 맡았다. 독특한 상업문화로 막대한 부를 쌓은 이들은 1930년대 이후 경제 활동을 넘어 문화예술 후원에 눈을 떴다. 일본인들의 무차별적인 도굴과 약탈이 자행되는 가운데 개성 유지 및 유관 기업들이 내놓은 의연금으로 세워진 개성박물관 건립은 그들에게 문화재 수호 및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국립중앙박물관에 4000~5000점의 유물을 남긴 문화재 수집가 이홍근, 430억원 가치의 유물과 송암미술관을 지어 인천시에 기증한 동양제철화학(오늘날 OCI) 명예회장 이회림, 문화재 수집가로 호림박물관을 세운 윤장섭이 모두 개성 출신이다. 이들은 평생 우리 문화재를 수집했고 가진 것을 문화로서 사회에 환원했다. 그 전통은 호암미술관을 건립해 탁월한 미술품들을 남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클래식음악계의 큰 후원자였던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 등 현대의 기업인으로 이어진다. 오늘날 권력자의 예술 후원이 고도의 정치적 셈법에 따른 것이며, 기업들의 예술 후원 활동을 세제 혜택을 바란다거나 재산 은닉의 방편으로 보는 부정적인 시선이 없지 않다. 하지만 저자들은 “예술가와 예술 후원자의 관계에서 조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21세기, 문화의 세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은둔의 화가’ 伊 모란디 세기의 명작 40여점 첫 한국 나들이

    ‘은둔의 화가’ 伊 모란디 세기의 명작 40여점 첫 한국 나들이

    단순화된 형태와 세련된 모노톤의 색조로 물주전자와 병들이 그려져 있다. 작은 캔버스 안에는 유럽의 전통과 근대성, 구상과 추상, 시간과 공간, 현실과 상상, 이성과 감성이 복잡한 그물망처럼 얽혀 있다. 극도의 단순함과 허무에 가까운 고요함을 지닌 이 정물화는 이탈리아 20세기 미술의 거장 조르조 모란디(1890~1964)의 작품이다. “현실보다 더 추상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던 모란디의 삶과 예술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내 처음으로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에서는 이탈리아 볼로냐에 위치한 모란디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작가의 전성기(1940~60년대)에 제작된 유화와 수채화, 판화, 드로잉 등 작품 40여점이 선을 보인다. 모란디는 ‘병(甁)의 화가’로 불릴 정도로 정물 중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병을 모티프로 한 정물화를 많이 남겼다. 비슷한 듯 다른 수많은 정물화에서 병, 물주전자, 조개껍질, 꽃 등 그가 선택한 일상적인 소재들은 형태, 구조, 색에서 미묘하고 아름다운 변주를 보이며 새로운 질서로 재구성되고 있다. 같은 정물인 듯 보이지만 각자 다른 느낌을 준다. 모란디 말년의 풍경화는 정물화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단순한 형태의 실험, 빛의 극적인 사용과 아름다운 색의 조화가 돋보인다. 수풀의 리듬, 하늘과 들판 등의 소재를 반복하며 소박하고 정적인 추상에 가까운 회화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 개막을 위해 한국을 찾은 로렌조 사솔리 데 비앙키 볼로냐박물관협회장은 “모란디는 사물의 본질을 시적으로 승화시켜 작품을 구현했다. 물성, 질감 등 사물의 물리적 속성과 사실주의적 테크닉을 극도로 단순화시킨 그는 양식의 흐름을 중심으로 20세기 미술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모란디는 결혼을 하지 않고 세명의 누이와 함께 볼로냐의 비아 폰타자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 살았다. 그는 볼로냐 예술아카데미의 에칭전공교수로서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침실 겸 작업실이었던 작은 방에서 수도자처럼 작업하다 생을 마감해 은둔의 화가로 불린다. 스위스에 단 한번 다녀왔을 뿐 다른 나라에 한번 가 보지 않고 평생을 이탈리아에 머물렀지만 조토, 마사초 등 초기 르네상스의 거장들과 세잔 등 인상주의 화가들을 연구하며 작품을 재해석하기도 했다. 모란디는 어떤 특정 유파에 속하지 않았고, 근대 이후 한국 미술계의 관심이 주로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에 편중돼 온 까닭에 한국 대중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베니스비엔날레(1948년)와 상파울루비엔날레(1957년)에서 수상할 만큼 생전에도 이미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사후에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지속적으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주요 작가다. 전시는 내년 2월 2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셰익스피어 최초의 전집 ‘퍼스트폴리오’ 프랑스서 발견

    셰익스피어 최초의 전집 ‘퍼스트폴리오’ 프랑스서 발견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년) 최초의 전집으로 1623년 출간된 ‘퍼스트 폴리오’(First Folio)가 프랑스 북부의 옛 항구에 있는 도서관에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북부 칼레에 가까운 생토메르의 도서관에서 사서 레미 코르도니에는 영문학 관련 전시회 준비를 하던 중 우연히 18세기에 만들어진 이 책을 찾아냈다. 코르도니에는 “확인되지 않은 ‘퍼스트 폴리오’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즉시 들었다. 진짜라면 역사적인 중요성과 지적 재산으로 높은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폴리오 전문가인 미국 네바다대학의 에릭 라스무센 교수는 22일 이 책이 실제로 셰익스피어가 사망하고 난 7년 뒤인 1623년 출판된 것이라며 도서관 측에 보증서를 전달했다. 세계에 현존하는 232권의 포스트 폴리오를 20년에 걸쳐 조사해 이를 소개하는 책을 출판하고 있는 라스무센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책을 233권째로 인정했다. 새 책의 발견은 약 10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무센 교수는 이 책의 특징으로 워터마크가 사용되고 있는 종이나 나중에 출판된 것으로 정정된 것, 오타가 남아 있던 것으로부터 “곧 진짜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교수에 따르면 셰익스피어의 생전에는 출판되지 않았던 ‘맥베스’(Macbeth)나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 등 셰익스피어 연극의 절반은 퍼스트 폴리오 밖에 기재돼 있지 않고 있다. 라스무센 교수는 퍼스트 폴리오는 점차 ‘숭배’의 대상이 돼, 19세기에 들어서는 초부유층이 절대적으로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들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은 퍼스트 폴리오 1권을 600만 달러(약 66억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생토메르 도서관의 프랑수아즈 듀크로켓 관장은 퍼스트 폴리오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250만~500만 유로(약 34억~69억원)이지만, 도서관에서 발견된 책은 특성상 손상이 있으므로 가치가 더 낮다면서도 그렇지만 다른 귀중한 소장품과 함께 금고에 보관한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16)스위스 바젤의 신개념 미술관들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16)스위스 바젤의 신개념 미술관들

    미술관·박물관의 도시로 불리는 스위스 바젤에서 예술과 건축을 테마로 여행을 하다 보면 독특한 기능과 외형을 지닌 기념비적인 미술관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두 곳을 꼽자면 샤울라거(Schaulager)와 비트라 캠퍼스다. ‘샤울라거’는 독일어로 ‘보다’를 뜻하는 ‘샤우언’(schauen)과 ‘창고’를 뜻하는 ‘라거’(lager)의 합성어다. 미술관의 이름에서 기능과 역할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보는 창고’로 직역되는 이곳은 ‘보여 주기 위한 쌓아 두기’를 실천하는 수장고형 미술관으로 일반 대중보다는 미술관을 연구하고 미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꼭 가 보고 싶은 미술관으로 꼽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가구회사 비트라(Vitra)가 세운 비트라 캠퍼스는 프랑크 게리, 알바로 시자, 자하 하디드, 니컬러스 그림쇼, 안도 다다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 건축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곳이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미술관 건축의 진화를 보여 주는 바젤의 신개념 미술관 두 곳을 소개한다. 개인 재단으로 설립 운영되는 미술관들이 그렇듯이 샤울라거 현대미술관도 예술을 사랑한 사람들이 작품을 꾸준히 사 모으고 보관하던 끝에 세워졌다. 남편 에마누엘 호프만과 아내 마야 호프만(훗날 마야 사셔)은 신혼 시절부터 미술품을 수집해 온 미술 애호가였다. 미술을 투자성 대상으로 여겼던 남들과 달리 이들은 “현재는 일반적으로 이해되지 못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구현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수집한다”는 철학을 고수했다.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은 후 마야는 1933년 재단을 설립했다. 부부의 소장품은 1941년 바젤시와 맺은 장기 대여 기탁계약에 따라 바젤미술관과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콘셉트부터 독특한 샤울라거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에마누엘 호프만 재단의 방대한 예술작품 컬렉션들, 특히 20년 사이 수집한 미디어아트와 설치 등 신매체를 이용한 예술품들을 기존의 바젤미술관에 더이상 보관할 수 없어 고민하던 끝에 2003년 만들어졌다. 재단은 마야의 딸 베라 오에리를 거쳐 1998년부터 손녀 마야 오에리가 맡고 있다. 마야 오에리는 이른 나이에 죽은 아들 로렌츠를 위해 1998년 로렌츠 재단을 설립했으며 이 재단이 가족의 숙원인 현대예술을 위한 공간의 탄생을 수행하기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모든 소장품들을 전시실과 보관 창고로 분리한다. 전시 중인 작품은 전시실에 놓이고, 나머지는 해체되거나 포장해 보관용 박스에 담아 수장고에 보관된다. 수장고는 일급 보안구역으로 분류되며 일반인은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고, 전문가들도 특별한 계기가 아니면 출입이 매우 제한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샤울라거는 소장 미술품을 과거 전통적인 방식으로 포장돼 있는 상태가 아니라 진열된 상태에서 보관하고, 이를 현대미술 전문가들이나 작품들을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까지 동시대 미술의 수집, 관리, 전시를 전문적으로 다루면서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한 것이다. ‘미술관도 아니고 수장고도 아닌, 예술을 다른 방식으로 보고 생각하는 장소’가 바로 샤울라거다. 샤울라거는 바젤 시내 중앙역에서 전철을 타고 약 10분 거리에 있는 뮌헨슈타인에 있다. 수장고형 미술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적하고 넓은 물류창고 지역에 들어서 있다. 바젤 출신의 건축가인 헤어초크와 드 뫼롱이 설계한 건물의 인상적인 외관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거대한 물체 덩어리 같은 건물이 자그마한 창고를 품고 있는 듯한 모양이다. 자갈과 콘크리트를 섞어 울퉁불퉁한 흙담처럼 처리한 건물 외관부터 신선하다. 학예사인 안드레아스 블레틀러 박사는 “건물 터를 다질 때에 나온 돌과 흙을 주 재료로 사용했다. 건축 외양은 독특하지만 주변의 분위기와 색조 자체를 품고 있기 때문에 주변 경관과 충돌하지 않는다”면서 “육중한 콘크리트 벽은 내부 기온을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어서 수장고의 기능에 적합하게 지어졌다. 투박한 외관에 비해 내부는 기능적으로 매우 세심하게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쪽 코너는 물결 모양의 틈을 두어 안과 밖의 소통을 상징하고 있다. 샤울라거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 보관 방식에 있다. 블레틀러 박사는 “현대미술 작품들은 유별나게 크거나 입체적이고, 장소 특정적인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샤울라거는 기존의 전통적 미술관 전시실이나 모더니즘 식의 흰벽 전시실이 충족시킬 수 없는 현대미술을 위한 전문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작가별로 일정한 공간에 작품을 전시된 모습대로 거의 완벽하게 보관하고 있어 작가의 작품 의도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술작품 보관 장소는 3층 상위공간에 샤울라거의 총 유효공간(1만 6500㎡) 중 절반에 가까운 7250㎡를 차지한다. 전시의 형태로 보관되기 때문에 전시 셀이라고 명명돼 있는 셀들은 항온 항습이 완벽하게 조절되고 있으며 총 45개의 셀에 작가 150여명의 작품 650여점이 전시된 상태로 보관되고 있다고 블레틀러 박사는 전했다. 작품 규모나 설치상의 어려움 때문에 여느 미술관에서 수용하기 힘든 로버트 고버의 설치작품 ‘살아 있는 연못’(1995~1997), 카타리나 프리치의 ‘꼬리가 얽힌 쥐들’(1993) 같은 작품은 영구 설치돼 있다. 일반인들도 샤울라거에서 작품을 감상할 기회는 있다. 특별 기획전이 열릴 때다. 최하층과 지면층 3620㎡의 공간에서는 1년에 한 작가를 정해 4~6개월 기획전을 연다. 이 건물을 설계한 헤어초크와 드 뫼롱의 건축전(2004년), 로버트 고버 회고전(2007년), 매튜 바니 전(2010년)에 이어 올해에는 홍콩 출신으로 뉴욕을 거점으로 활약하는 폴 찬의 작품을 4월부터 10월까지 선보였다. 2015년에는 바젤시립미술관이 보수에 들어가면서 그곳에 장기 대여했던 에마누엘 호프만 재단 소장품 전시회가 계획돼 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솔그룹] 오크밸리 등 종합레저 사업 애착… 86세에도 손수 음식 개발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로 현재 범삼성가의 가장 큰 어른인 이인희(86) 한솔그룹 고문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지금도 한솔그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다. 이는 철저한 이 선대 회장의 교육 덕분이다. 이 선대회장은 해외 출장이나 바이어와의 골프 등 경영활동에 이 고문을 항상 동행하면서 경영철학과 경영 노하우를 직접 전수했다. 조동길 회장은 중요한 의사결정은 항상 이 고문과 상의하며 집안에서도 ‘어머니’ 대신 ‘고문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고문이 한솔그룹에서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분야는 1996년 직접 건립을 주도했던 오크밸리를 비롯한 종합레저 부문이다. 골프코스 건설 당시에는 직접 잔돌멩이를 고르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고, 지금도 오크밸리에서 나무와 화초를 손질하거나 휴지조각을 직접 치우는 이 고문을 종종 만날 수 있다. 2006년 오크밸리에 스키장 ‘스노우파크’를 개장했을 당시에는 ‘미스터리 쇼퍼’를 자청, 스키장을 찾는 고객의 입장에서 리프트 시설과 부대시설을 점검해 직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평가에는 스키장의 어묵 같은 간식거리에 대한 개선방안까지 들어 있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오크밸리 직원들 사이에서 여성CEO의 강점이 새롭게 부각됐던 사건”이라고 소개했다. 이 고문은 최근 음식 만들기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음식이야말로 뿌린 만큼, 정성을 들인 만큼 그 맛이 돌아오는 ‘정직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오크밸리 클럽하우스에서 나오는 메밀국수는 이 고문이 직접 개발한 음식이다. 이 고문은 이 메밀국수에 대해 “깔끔한 것을 즐겼던 아버지께 직접 해드리고 싶은 음식이었다”고 직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2009년부터는 오크밸리 내 농장에 서리태를 직접 재배하고 있기도 하다. 오크밸리표 된장을 만들어 고객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서다. 이 된장은 오크밸리 방문객들 사이에서 ‘담백하고 진한 맛’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고문은 재계에서 손꼽히는 대표적 미술 애호가로 ‘국내 여성 아트컬렉터 1호’로 잘 알려져 있다. 2013년 오크밸리 내 부지에 조성된 뮤지엄 ‘산’은 이 고문 필생의 역작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개관 전부터 화제가 됐고,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의 작품(겐지스필드, 웨지워크, 호라이즌, 스카이스스페이스)이 아시아 최초로 4개나 설치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다른 곳에는 없는 꿈 같은 뮤지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40여년에 걸쳐 수집한 300여점의 소장품을 영구 기증했고, 다다오와 설계 과정부터 끊임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다다오에게 ‘슬로우 뮤지엄’이라는 콘셉트를 제시해 관철시키기도 했다. 이 고문의 골프 사랑도 유명하다. 1962년 이병철 회장이 “여자도 집안 살림이 안정되면 사회 활동에도 참여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고 권해 골프를 시작한 이 고문은 여전히 드라이버 거리가 여성으로는 장타인 평균 230야드에 이른다. 세계적 제지회사인 일본의 왕자제지 다나카 회장은 이 고문이 슬라이스나 훅이 없이 라운딩 내내 볼을 똑바로 보내자 ‘똑바로 레이디’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접니다’ 누군가 보니 하림 회장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접니다’ 누군가 보니 하림 회장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나폴레옹 모자 하림’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상징인 이각모가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됐다. 나폴레옹 모자를 낙찰받은 주인공은 하림 회장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상징과도 같은 쌍각 모자가 188만4000유로(약 25억8000만 원)의 거액에 한국인에게 낙찰됐다. 26억 원에 나폴레옹 모자를 낙찰 받은 한국인은 사업가로 알려졌다. 경매소 측은 낙찰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낙찰자는 하림 김홍국 회장 측 대리인 이태균 씨로 알려졌다. 하림 회장 대리인 김 씨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사 대신 왔다. 상사가 이 모자를 사 오길 원했다”며 “나폴레옹 모자는 사람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다. 한국에선 선구자인 하림 역시 이와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림 관계자는 “회사와는 별개로 김 회장이 개인적으로 참여한 것”이라면서 “사실 여부와 절차 등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매소 측은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약 6억8300만 원)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188만4000유로에 낙찰됐다. 현지 언론은 모자 경매 낙찰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라고 전했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이번에 낙찰된 모자에 대해 “나폴레옹이 직접 지휘하던 부대의 말 수의사에게 선물한 모자를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한테서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렇게 보였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하림.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하림 회장 대박이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돈 많은 한국인 하림 회장이었구나”, “나폴레옹 모자 하림.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나폴레옹 모자 나도 갖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나폴레옹 모자 하림)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나머지 모자 18개는 어디에?”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나머지 모자 18개는 도대체 어디 있나 봤더니…” 대박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이날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4천 유로(약 25억8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림그룹은 나폴레옹의 모자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림 측은 이어 “어린 시절 키웠던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연 매출액 4조 8000억원 대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 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며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 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이 모자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해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찰된 나폴레옹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왔기 때문에 크게 닳지 않은 상태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으며 나폴레옹도 직접 썼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수십 개의 메달과 장식용 열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을 포함한 다양한 나폴레옹 유품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알베르 2세는 경매 안내 카탈로그에서 모나코 왕궁 보수비용을 대고자 소장품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정말 좋은 모자인 것 같네요.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것 같음”,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나도 저 모자 구경하러 한번 가봐야겠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니 정말 의미가 좋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벌써부터 돈 더 줄테니 팔라는 사람 있어” 왜?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벌써부터 30% 더 줄테니 팔라는 사람 있어”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이날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 4000유로(약 25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림그룹은 나폴레옹의 모자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림 측은 이어 “어린 시절 키웠던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연 매출액 4조 8000억원 대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 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며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 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이 모자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해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국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일본인과 경쟁하느라 낙찰 가격이 다소 올라갔다. 벌써부터 30% 더 줄테니 팔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환금성도 좋다.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낙찰된 나폴레옹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왔기 때문에 크게 닳지 않은 상태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으며 나폴레옹도 직접 썼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수십 개의 메달과 장식용 열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을 포함한 다양한 나폴레옹 유품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알베르 2세는 경매 안내 카탈로그에서 모나코 왕궁 보수비용을 대고자 소장품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정말 제대로 이슈가 됐네”,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하림 회장의 신의 한수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모자 구경이라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26억 원 베팅한 이유 “일본 때문에?” 왜?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26억 원 베팅한 이유 “일본 때문에?” 왜?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모자 낙찰자가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김홍국 회장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진행된 나폴레옹의 모자 경매가 188만4천유로(약 25억8천만원)에 한국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다. 하림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나폴레옹의 모자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김홍국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일본인과 경쟁하느라 낙찰 가격이 다소 올라갔지만, 벌써 30% 더 줄 테니 팔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환금성도 좋다”며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산 김홍국 회장은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나폴레옹 1세의 2각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홍국 회장이 낙찰받은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1926년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 당초 이 모자의 낙찰가는 30만~40만 유로(약 4~5억5,0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5배 가까운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마케팅 효과 짱”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사도 알리고 모자도 얻었네”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괜찮은 마케팅 기법이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나도 한 번 써보고 싶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모자 구경하러 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AFPBBNews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뉴스팀 chkim@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나머지 모자 18개는 도대체 어디 있나 봤더니…” 대박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나머지 모자 18개는 도대체 어디 있나 봤더니…” 대박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이날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4천 유로(약 25억8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림그룹은 나폴레옹의 모자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림 측은 이어 “어린 시절 키웠던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연 매출액 4조 8000억원 대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 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며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 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이 모자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해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찰된 나폴레옹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왔기 때문에 크게 닳지 않은 상태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으며 나폴레옹도 직접 썼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수십 개의 메달과 장식용 열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을 포함한 다양한 나폴레옹 유품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알베르 2세는 경매 안내 카탈로그에서 모나코 왕궁 보수비용을 대고자 소장품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정말 좋은 모자인 것 같네요.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것 같음”,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나도 저 모자 구경하러 한번 가봐야겠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일반인에게 공개한다니 정말 의미가 좋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나머지 모자들은 모두 어디에? 깜짝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나머지 모자들은 모두 어디에? 깜짝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이날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4천 유로(약 25억8천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림그룹은 나폴레옹의 모자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림 측은 이어 “어린 시절 키웠던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연 매출액 4조8천억원 대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 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며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 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이 모자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해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낙찰된 나폴레옹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왔기 때문에 크게 닳지 않은 상태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으며 나폴레옹도 직접 썼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나머지 17개는 박물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수십 개의 메달과 장식용 열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을 포함한 다양한 나폴레옹 유품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알베르 2세는 경매 안내 카탈로그에서 모나코 왕궁 보수비용을 대고자 소장품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나도 저런 모자 직접 보고 싶다”,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모자가 소박하면서도 멋진 것 같아요”,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오래된 모자인데 상태가 괜찮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6억원의 도전 불가능은 없었다

    26억원의 도전 불가능은 없었다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이 세계적인 관심이 쏠렸던 나폴레옹 1세의 모자를 프랑스 경매에서 약 26억원에 사들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퐁텐블로 오세나 경매소는 이날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 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이각(二角) 모자가 모자 경매 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 4000유로(약 25억 8000만원)에 하림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소가 예상했던 낙찰 가격(50만 유로)보다 4배 높은 것이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회사가 현재 신사옥을 건설 중인데 이 모자를 전시해 많은 사람이 찾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와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라고 덧붙였다. 하림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회장은 평소 나폴레옹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일본인과 경쟁하느라 낙찰 가격이 다소 올라갔지만, 벌써 30% 더 줄 테니 팔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하림은 이 모자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해 나폴레옹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찰된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 왔기 때문에 크게 닳지 않은 상태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으며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다. 경매소 측은 이 모자를 쓰고 전투에 나선 나폴레옹을 보고 적들은 그를 박쥐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 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벌써부터 30% 더 줄테니 팔라는 사람 있어”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벌써부터 30% 더 줄테니 팔라는 사람 있어”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는 이날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역대 최고인 188만 4000유로(약 25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참가한 하림 직원 이태균씨는 AFP에 “상사(boss)를 대신해 왔다”며 하림 측이 현재 건설 중인 신사옥을 위해 이 모자를 샀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는 이 모자를 전시해 사람들이 오게 하고 싶다”며 “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나폴레옹과 같은) 한국의 개척가”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하림그룹은 나폴레옹의 모자 구매자는 김홍국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룹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은 평소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왔으며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마침 경매로 나온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림 측은 이어 “어린 시절 키웠던 병아리 10마리를 기반으로 연 매출액 4조 8000억원 대의 하림그룹을 일군 김 회장은 평소 ‘안전지대를 떠나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강조해왔다”며 “나폴레옹의 도전정신은 기업가 정신이 절실한 이 시대에 주는 메시지가 있는 만큼, 이 모자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 비치해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국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일본인과 경쟁하느라 낙찰 가격이 다소 올라갔다. 벌써부터 30% 더 줄테니 팔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환금성도 좋다. 투자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낙찰된 나폴레옹의 검은색 펠트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왔기 때문에 크게 닳지 않은 상태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으며 나폴레옹도 직접 썼다. 경매소 측은 애초 낙찰 가격을 50만 유로(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나폴레옹의 모자 120개 중 현재 남아있는 모자는 19개뿐이며 이 가운데 2개만 민간인이 소장하고 있다. 경매소 직원 알렉상드르 지클로는 “나폴레옹은 당시 이 상징물이 위력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전투 현장에서 적들은 나폴레옹을 박쥐라고 불렀다. 이 모자를 써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나폴레옹과 먼 친척 관계인 모나코 왕실은 이 모자와 함께 수십 개의 메달과 장식용 열쇠, 문서, 보석이 박힌 칼, 총알 구멍이 난 부대 깃발을 포함한 다양한 나폴레옹 유품을 함께 경매에 내놓았다. 알베르 2세는 경매 안내 카탈로그에서 모나코 왕궁 보수비용을 대고자 소장품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정말 제대로 이슈가 됐네”,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하림 회장의 신의 한수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김홍국 회장 낙찰, 모자 구경이라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낙찰받은 한국인 실제 얼굴 대박 “일본 매체 하림 지목”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낙찰받은 한국인 실제 얼굴 대박 “일본 매체 하림 지목”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나폴레옹의 이각(二角) 모자를 188만 4000유로(한화 약 25억 8000만원)에 사들인 한국인 수집가가 손을 흔들고 있다. 이 검은색 펠트 모자의 애초 낙찰 가격은 50만 유로(한화 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번에 낙찰된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실제로 사용한 사람이 없어 그다지 많이 닳지는 않은 상태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으며 나폴레옹도 썼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이와 관련해 인터넷판을 통해 “이 모자 낙찰자는 한국의 하림”이라고 보도했다. 하림 관계자는 “현재 언론 발표를 위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 중이며, 곧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모자인 것 같네”,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제대로 만져보기라도 하겠나”,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내가 보기엔 보물인 것 같은데 한국에다 그냥 팔아도 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낙찰 당시 표정 보니 ‘대박’ 일본 언론 “낙찰자 하림” 진실은 무엇?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낙찰 당시 표정 보니 ‘대박’ 일본 언론 “낙찰자 하림” 진실은 무엇?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나폴레옹의 이각(二角) 모자를 188만 4000유로(한화 약 25억 8000만원)에 사들인 한국인 수집가가 손을 흔들고 있다. 이 검은색 펠트 모자의 애초 낙찰 가격은 50만 유로(한화 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번에 낙찰된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실제로 사용한 사람이 없어 그다지 많이 닳지는 않은 상태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으며 나폴레옹도 썼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이와 관련해 인터넷판을 통해 “이 모자 낙찰자는 한국의 하림”이라고 보도했다. 하림 관계자는 “현재 언론 발표를 위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 중이며, 곧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이런 모자 경매에 나오기도 쉽지 않은데”,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저 모자 정말 한번 보기만 해도 소원이 없겠다”,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사정이 정말 어려운 것 같네. 저런 보물도 팔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통 큰 결단 내린 사업가 실제로 보니 ‘대박’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통 큰 결단 내린 사업가 실제로 보니 ‘대박’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나폴레옹의 이각(二角) 모자를 188만 4000유로(한화 약 25억 8000만원)에 사들인 한국인 수집가가 손을 흔들고 있다. 이 검은색 펠트 모자의 애초 낙찰 가격은 50만 유로(한화 6억 9000만원)로 예상했으나 4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번에 낙찰된 모자는 나폴레옹이 지휘하던 부대의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실제로 사용한 사람이 없어 그다지 많이 닳지는 않은 상태다. 모나코의 현 국왕 알베르 2세의 증조부인 루이 2세가 수의사의 후손으로부터 이 모자를 직접 사들여 왕실 소장품으로 삼았다가 이번에 경매에 내놓았다. 이각 모자는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모자로 19세기 프랑스 등에서 유행했으며 나폴레옹도 썼다. 일본의 지지통신은 이와 관련해 인터넷판을 통해 “이 모자 낙찰자는 한국의 하림”이라고 보도했다. 하림 관계자는 “현재 언론 발표를 위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 중이며, 곧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모자 하나가 수십억이라니 대단하다”,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저 모자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그 모자 아닌가”, “나폴레옹 모자 26억 원에 한국인에게 낙찰, 저런 보물을 그냥 해외에다 파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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