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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소장파의원들 “새 대표도 외부인사로”

    한나라당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오는 7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한번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소장·개혁파 의원모임인 ‘수요모임’은 지난 2월 당내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에 주도적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17대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재야에 머물던 오세훈 변호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도 후보 단일화를 통해 김문수 전 의원을 당선시켰다. 내친 걸음,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도 특정 대선 후보에 편향되지 않는 지명도 높은 외부 인사를 영입, 당의 변화와 역동성을 지속적으로 살려나간다는 것이다. 이같은 구상만 성사시킬 수 있다면 수요모임은 7월 전당대회 이후 당내 주류로 확고한 입지를 굳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형준 의원은 12일 “새 대표의 최우선 과제가 대선 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인 만큼 최고위원 경선이 특정 대선 후보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돼선 안 된다.”면서 “당내에서도 이같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외부 인사 영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누가 보더라도 특정 후보에 편향된 인사가 대표가 되면 다른 후보들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분당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도 “당의 끊임없는 변화를 추동하고, 대외적으로도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인사만 있다면 외부 영입이 바람직한 것 아니냐.”며 “비단 수요모임뿐 아니라 당내 상당수 의원들이 당의 미래와 변화를 고민하고 있으며, 이같은 틀 속에서 새로운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가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되는 만큼 현실적으로 외부 인사가 최다 득표에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비관적 반응이 우세한 편이다. 한 초선 의원은 “외부 인사 영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전당대회를 2개월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유력 대권주자들과 대의원·당원들이 인정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낼 수 있느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6일만에 본선티켓 따낸 ‘吳 클린’

    16일만에 본선티켓 따낸 ‘吳 클린’

    ‘미스터 클린’ 이미지를 앞세운 오세훈 후보가 대중성을 무기로 5·31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전의 1차 관문을 돌파했다.25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조직력의 열세를 딛고 결승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오 후보는 예선전을 불과 16일 앞두고 출마해 역전에 성공, 그가 일으킨 ‘오풍’(吳風)이 일단 허명이 아님을 입증했다. 당 소장파의 ‘강요’에 가까운 출마 권유를 받고 뒤늦게 경선에 합류한 것이 지난 9일. 그러나 곧바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를 넘나드는 지지율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후보연설에서 그가 “오세훈 덕분에 ‘강금실 거품’이 팍 꺼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것도 든든한 여론의 힘을 업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맹형규·홍준표 두 선발주자의 3선 경륜에 비해 ‘초라한’ 초선의원 경력으로도 ‘화려한’ 대중성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킨 셈이다. 오 후보는 ‘오세훈 선거법’으로 이름이 높다.16대 국회 말 돈 안 들이는 깨끗한 정치를 지향하며 정치관계법 개정을 추진한 뒤 그의 별명처럼 따라붙었다. 탄핵 역풍 속에서도 당선이 가장 확실하다는 서울 강남지역 출마를 포기하고 정계를 떠나면서 도리어 인기가 높아지는 역설을 연출했다. 정계엔 2000년 16대 총선으로 처음 입문했다.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과 함께 소장파 ‘미래연대’를 이끌었다.16대 말에는 ‘5·6공 용퇴론’,‘60대 노장 퇴진론’으로 인적쇄신을 주창하기도 했다. 환경운동연합 창립멤버이자 환경 변호사로도 이름이 높다. 다음은 당선 뒤 일문일답. ▶당선소감을 말해달라.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 ▶경선에서 어떻게 승리했다고 보나. -대의원·일반당원·국민참여·여론조사 비율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정확히 분석하긴 어렵지만, 당 밖의 민심이 당 안쪽의 당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고 볼 수 있겠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나. -여론은 늘 출렁이기 때문에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본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열린우리당에 맞서는 본선전략은. -강금실 전 장관이 이번 선거를 축제처럼 치르고, 정책으로 경쟁하겠다고 말씀한 것을 기억한다. 똑같은 심정이다.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가장 중점을 둬야할 것은 강남북 불균형 시정이다. 강북의 부도심을 살려서 서울의 상권을 다시 살려내는 작업에 제 모든 에너지가 실릴것이다. ▶당에서는 이번 5·31지방선거를 정권심판으로 정치적 고려를 한다. -선거는 결과 자체가 심판을 뜻하는 것이지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지방선거에 임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네거티브 캠페인은 없어야 한다. 당에도 요구하겠다. 강금실 전 장관도 마찬가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열린우리당은 오 후보를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라고 했다. -앞으로 토론을 거듭하다 보면 밝혀질 것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공천비리’ 정풍운동으로 돌파?

    한나라당이 ‘공천 비리’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정풍(整風)’운동으로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나섰다. 정풍론을 제기한 소장파나 지도부 역시 정풍 필요성에는 입장을 같이 했다. 특히 소장파는 방법론에서 지도부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분열로 비치는 데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소장파 의원 2명이 지도부 인책론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수 의견은 ‘지도부와 함께 할 때’라는 쪽이다. 이는 극도의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제2, 제3의 비리’가 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극도로 팽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남은 5∼6건은? 허태열 사무총장은 14일 SBS라디오에 출연 “(조사중인 공천 비리) 5∼6건 가운데는 검찰이 수사 중인 곽성문 의원 사건도 포함돼 있고, 한선교 의원도 의혹이 보도된 만큼 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나머지 3∼4건은 원외 인사”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곽·한 의원 의혹을 제외하고도 6건 정도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일각에서는 서울·대구·경북·경남 지역에 각각 2명씩의 원내외 위원장이 공천 관련 수뢰 의혹이 제보됐다는 말이 나돌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현재 감찰단에 제보된 것은 100여건으로 금품 관련이 30여건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국 정치의 고질적 부패 고리를 차단하려는 국민적 결단”이라며 “의석이 절반으로 줄더라도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당이 되겠다.”고 비리 척결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지도부와 함께 정풍운동” vs “수사 의뢰가 정풍운동” 소장파들의 새정치수요모임 대표인 박형준 의원은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할 때가 아니다.”며 “지도부와 함께 정풍운동을 벌여, 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에 힘을 모으겠다.”고 진정에 나섰다. 원희룡 최고위원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공천비리 엄단 방침에도 불구, 수뢰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부패단절 의지와 애당심을 모아 정풍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도성향의 푸른정책연구모임의 임태희 의원은 “지도부 책임론은 어려움만 가중시키기에 지금은 자정 노력에 앞장 설 때”라고 반대 입장을 밝힌 뒤 “감찰단에 신고된 내용 가운데 음해성 투서 외엔 자체 신고해 당국에 조사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국가발전전략연구회도 이날 정례모임에서 “지금은 정풍 대상이 없지 않느냐?”며 “지도부가 검찰에 수사의뢰를 결정한 것 자체가 정풍운동”이라고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또 차떼기당 이미지’… 수도권 고전 조짐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까?’ 김덕룡·박성범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의혹이라는 ‘벼락’을 맞은 한나라당 분위기는 초상집을 방불케 했다. 두 의원의 신상 발언을 듣고 대책을 논의하려고 13일 긴급 열린 의원총회 내내 박근혜 대표를 비롯, 모든 의원들의 표정은 침통 일색이었다. 특히 다른 공천 비리가 터져 나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한 데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지도부 책임론도 검토하는 등 당 전체가 난기류에 휩싸인 양상이다.●지방선거 악재 불 보듯…수습 고심 당장 오는 5·31 지방선거에 큰 적신호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한나라당=차떼기당’ 등 이전의 부정적 이미지가 부활되면서 표심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도권 의원은 “무엇보다 수도권 지역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벌써 지역구의 민심이 흉흉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세훈 전 의원의 ‘돌풍’으로 이어가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물론 이번 파문이 ‘오풍(吳風)’에 큰 장애가 안될 것이라는 이견도 있다. 정치자금법 개정 등 이른바 ‘오세훈법’을 주도하며 클린 이미지를 갖고 있는 데다 2년4개월여 정치권과 거리를 두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당의 악재가 오 전 의원에게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당 역학구도 변화와 대권주자 득실 이번 파문은 당의 역학구도, 나아가 대권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의 체질 개선을 요구해온 소장파·초선 의원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초선 의원들은 필요에 따라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의 총사퇴 요구도 검토할 수 있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도부의 대응이 최선책이었다는 게 주된 기류다. 한 소장파 의원도 “제보 접수, 자체 조사, 검찰 수사 의뢰 등 지도부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본다.”며 “다만 향후 더 큰 사건들이 터져나오면 책임론 차원이 아니라 대국민 사죄론 차원에서 사퇴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소장파 의원도 “지금은 지도부 책임론보다는 당의 변화 방안을 고심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파문은 대권 주자의 위상에도 명암을 드리울 전망이다. 박 대표는 거듭된 ‘일벌백계’ 의지에도 불구, 당 중진이 연루된 수뢰사건이 터져 타격을 입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특히 7월 선출할 관리형 당 대표의 유력 후보로 꼽히던 김 의원이 ‘낙마’한 것은 박 대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과 경쟁 후보로 꼽혀온 이재오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됨으로써 이명박 시장측은 힘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지도부 총사퇴론’이 계속 불거진다면 이 원내대표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지적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미지정치’의 明暗

    ‘이미지정치’의 明暗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보다는 대중적 인기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가 힘을 얻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강풍(강금실 바람)’과 한나라당의 ‘오풍(오세훈 바람)’은 ‘이미지 정치’ 논란에도 불구하고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기성 정치인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과 참신성을 갈구하는 유권자들의 입맛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후보자가 내세우는 정책이나 업무 능력보다는 개인적 호불호(好不好)로 선택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후보에 대한 정보 부족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후보 당내경선 참여포기를 선언했다. 화려한 학력과 경력을 소유한 데다 청와대에서 실무경험까지 쌓은 그가 대중성 확보에 실패해 끝내 꿈을 접은 것이다. ●맹형규·홍준표 연합전선 구축태세 후보간 합종연횡도 본격화할 참이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선두 다툼을 벌여온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갑자기 불어닥친 오풍에 맞서 ‘반 오세훈 연합전선’을 구축할 태세다. 당내 일각에선 맹·홍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당내 중도성향 모임인 ‘국민생각’ 소속 의원 13명은 이날 서울시장·경기지사 경선에 개입 중인 소장파들을 겨냥,“당 질서와 경선 구도를 흐리지 말라.”고 경고, 세력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강금실 진대제 전 장관측은 인기없는 당과 일정 정도 거리를 둔 후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운다.‘보랏빛 후보’ 전략이나 자발적인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시민위원회’ 출범도 기성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겨낭한 것이다. 진 전 장관도 여당의 열세가 두드러지는 선거전이라는 점을 감안, 가급적 당색(黨色)을 옅게 하려 한다. 그는 자신의 색깔을 한나라당의 파란색과 비슷한 짙은 파란색으로 정했다. ●이계안 이미지바꾸려 파마 강 전 장관에 맞서 당내 경쟁 중인 이계안 의원은 최근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고민 끝에 생전 처음 파마를 한 것.‘젊고 참신한’ 강 전 장관과 겨루기 위해 이마 쪽에 머리 숱이 적어 나이들어 보이는 점을 커버하기 위해서였다. 동갑내기 친구인 가수 이수만씨의 권유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미지 정치´ 논란에 대해 당사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다른 후보에 비해 출마가 늦어져 정책과 공약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콘텐츠 부족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강 전 장관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시민들한테 전달하고 싶은게 있고 그것이 이미지로 보인다면 이미지 정치일 수도 있는 것”이라면서도 “‘이미지냐, 아니냐.’는 표현은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본선에서는 결국 정책으로 판가름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세훈 “탄핵찬성 판단 옳았다” 오 전 의원도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론조사를 보면 저를 찍겠다는 이유가 잘 생겼기 때문이란 것은 10%도 안 되고, 깨끗하고 개혁적이란 것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과 관련, 지금도 그 때 판단이 옳았던 것으로 생각한다는 등 대중적 인기에만 매달리는 게 아니라 ‘소신’에 따른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吳風키우기’ 한나라소장파 움직인다

    ‘오풍(吳風)을 태풍으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한 오세훈 전 의원의 돌풍이 예상보다 거세다. 그러자 오 전 의원의 ‘결단’에 주춧돌이 된 의원들이 오풍을 키우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오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지난 8일 미래연대 출신 원내외 위원장에게 ‘사발통문’을 돌렸다. 경선에 뒤늦게 합류한 오 전 의원의 ‘아킬레스건’인 당내 지지율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J의원·K위원장 등이 공조 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원 최고위원은 그 전날 오후 오 전 의원을 만났다. 오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기 직전이다. 오 전 의원은 “당 일각에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대항마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 모른 척하면 무책임하니 출마해야 될 것 같다.”며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원 최고위원은 “당의 개혁적 이미지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나와야지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면 힘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9일 저녁엔 최근 오 전 의원을 잇따라 접촉했던 새정치수요모임의 박형준 대표, 정병국 홍보기획본부장, 남경필 의원 등이 오 전 의원을 만났다. 격려성 모임이었지만 자연스레 향후 대응책도 논의했다. 박형준 의원은 “남은 과제는 오풍에 쏠리는 민심을 당심으로 일치시키는 것”이라며 말했다. 줄곧 영입론의 불씨를 지펴온 박계동 의원측은 “약속대로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인데 이르면 11일께 할 수도 있다.”며 “이후 오 전 의원을 도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조기경선’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구도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오세훈 전 의원의 경선 출마 가시화 움직임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열린우리당 출마선언 등 당 안팎의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 먼저 당의 서울시장 경선 일정이 23일로 잠정 확정됐다. 애초 검토하던 27일 또는 다음달 4일보다 빨라진 것이다. 열린우리당 후보가 사실상 강금실 전 장관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에서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허태열 사무총장은 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서울시장 경선을 23일 치르기로 결정했고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할 것”이라며 “상대 후보가 이미 정해졌는데 한나라당만 일정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기엔 최근 영입을 놓고 지도부와 소장파간 이견을 보이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오세훈 전 의원의 입장 정리를 촉구하는 압박의 의미도 담겨 있다. 허 사무총장은 “당 밖에 경선 참여를 희망하는 분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 입장을 밝히고 참여해 달라.”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오 전 의원의 ‘결단’도 빨라질 것 같다. 당의 한 의원은 “6일 밤 오 전 의원을 만났는데 경선 참여 여부와 관련,‘주말을 넘기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빠르면 9일쯤 최종 입장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 전 의원을 만난 정병국·박형준 의원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경선 유·불리 등의 현실적 조건보다는 정치 재개라는 본질적 의미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전략적 판단도 필요하고 가족 등 가까운 분들과 상의도 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출마를 선언한 맹형규 전 의원, 홍준표·박진·박계동 의원과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吳락가락

    한나라당이 오세훈 전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는 문제를 놓고 격랑에 휘말렸다. 몇몇 의원들의 개인적 주장에서 ‘집단적 요구’로 확대된 양상이다. 반면 지도부는 ‘언제든 문은 열려 있다.’는 원칙만 되풀이하면서 온도차를 보여 갈등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6일 의원총회에서는 소장파 모임인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영입에 대한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8,9일 열리는 초선의원 연찬회에서도 이를 집중 거론할 예정이어서 최종 고심 중인 오 전 의원의 선택에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의총에서는 지도부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심재철 의원은 “지도부는 후보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하면 안 되고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엄중하게 판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수요모임 대표인 박형준 의원은 “오 전 의원 이야기가 나오니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각이 서고 한나라당 기존 후보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며 “지도부는 (오 전 의원이)들어오려면 들어오고 아니면 말라는 식이 아니라 환영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선의 남경필 의원도 “현재 후보를 빼고 외부에서 데려와 (선거를)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후보끼리 할 것인지, 하면 언제 할 것인지 등 정해진 게 하나도 없는데 이는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반론도 제기됐다. 이진구 의원은 “우리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기에 강풍(康風, 강금실 전 장관의 위력) 정도는 가볍게 제압할 것”이라며 “스스로 비하하고 폄하하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오 전 의원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며 오 전 의원이 당원 신분임을 감안한 듯 “당원이 출마하겠다고 하면 추가모집을 통해 받아주고 경선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표도 ‘문호 개방, 경선’ 원칙을 강조해왔다. 박 대표의 측근은 “대표가 특정 인물에 힘을 실어주면 오해의 소지가 있기에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이같은 입장에는 영입론파의 위기감과는 달리 현재 구도로 가더라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시장 필승전략 ‘경선→흥행 띄우기’

    서울시장 필승전략 ‘경선→흥행 띄우기’

    서울시장 선거전이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여야는 예선인 당내 경선의 흥행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본선 분위기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선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이계안 의원간 맞대결로 벌어진다. 하지만 지도부가 강 전 장관의 영입에 공을 들인 정황을 감안하면, 경선 자체가 ‘통과의례’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를 감안한 듯 이 의원은 “현역의원 가운데 얼마나 도와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책보다 이미지 위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4월 말 국민경선’을 주장했다. 강 전 장관은 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서 “이 의원쪽에서는 출발선부터 불공정하게 시작된다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부인했다. 당 지도부는 경선 과정에서 이미지와 감성 위주의 강 전 장관과 CEO(최고경영자) 출신으로 정책 중심인 이 의원의 특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가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의 차별성 있는 ‘콘텐츠’가 상대 후보에게 자연스럽게 흡수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은 오는 27일쯤 경선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강금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도 빨리 후보를 결정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경선을 준비해온 맹형규 전 의원, 홍준표·박계동·박진 의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을 가리켜 “벌써 탈진한 상태”라는 당내 우려도 있다. 다만 외부인사를 영입해 전략공천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 박근혜 대표도 전날 “명분이 있고 조건이 무르익으면 모르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전 의원의 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소장파의 목소리가 높고, 오 전 의원도 긍정 검토하면서 경선전이 ‘맹vs홍’의 2강 구도에서 ‘맹vs홍vs오’의 3강 구도로 치러진다면 흥행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분석도 있다. 한나라당은 본선 후보가 결정되는 대로 열린우리당 후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정책’을 집중 개발, 유권자를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도부의 박주선 전 의원 전략 공천 움직임에 김경재·김영환 전 의원이 경선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상열 대변인은 “공천심사특위가 이날 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은 데 이어 다음주 중 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김종철 전 대변인을 일찌감치 본선 후보로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할수도”

    오세훈 전 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해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가까운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날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 그가 출마 선언을 할 경우 시기는 다음주쯤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3선 의원은 이날 “오 전 의원과의 전날 전화 통화에서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시기는 다음주가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의 한 초선 의원은 “오 전 의원으로부터 당내 경선 수용을 전제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지를 놓고 최종 고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의원은 “오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식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그동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으나 최근 영입론이 활발히 거론되면서 방향을 선회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의원 등이 6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전제로 한 영입론’을 공식 제기하는 데 이어 8∼9일 초선 의원 연찬회에서 불을 지필 예정인 것도 촉매제가 됐을 법하다. 그러나 오 전 의원이 이들 의원에게 밝힌 대로 실제로 출마 선언을 단행하게 될지는 유동적인 분위기다. 기존 선발 주자들에 비해 당내 기반이 취약한 데다 경선까지 2∼3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일 등을 감안하면 경선 통과를 장담키 어렵다는 점에서 막판 고심 중인 것 같다. “출마하겠다.”는 말을 들은 이 의원이 “출마를 결심했느냐.”고 거듭 묻자 즉각 답변하지 않은 것이 그의 복잡한 심중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오세훈 영입론’이 어느 정도로 힘을 받느냐에 따라 최종 결심 여부가 가름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으론 경선 통과에 실패하더라도 정계 복귀의 호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도 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휴대전화를 받지 않는 등 연락이 되지 않아 출마 선언 여부가 직접 확인되지 않았다. 박근혜 대표는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오 전 의원이 경선을 원하면 공천심사위가 추가 공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종수 전광삼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의원직 사퇴가 유일 해법”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성추행 파문’ 수렁에 빠진 한나라당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자진 탈당으로는 모자라고 의원직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그런데 의원직 사퇴는 본인만이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당 지도부는 지난 2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중론을 모아 압박보다는 최 전 총장과 ‘말이 통하는’ 의원들을 동원해 설득에 나섰다.그런데 최 의원과 연락 두절 상태라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어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이재오 원내대표가 1일 “의원직을 빨리 사퇴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고 당에 대한 도리”라고 단호하게 밝힌 것도 이런 고충이 묻어난다. 이 원내대표는 최 의원의 거취와 관련,“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분이라면 당이 어려워지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기에 결자해지 심정으로 문제를 풀어줬으면 한다.”고 ‘압박성 주문’도 덧붙였다. 이러한 이 원내대표의 사퇴 촉구 입장이 이날 최 전 사무총장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와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이 북한산 동반 산행 직후 가진 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 의원은 “이 원내대표가 최 전 총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을 방문, 가족에게 사퇴 촉구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최 전 총장이 본회의 의결을 필요로 하는 국회 회기를 피해 2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직후인 2일 오후 또는 3일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최 전 총장의 ‘음식점 주인인 줄 알았다.’는 해명에 대해 요식업계가 강력 반발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계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건과 관계가 없는 전국의 모든 요식업 관계자 여러분께 분노와 깊은 상처를 안겨주었다.”며 “고개 숙여 백배 사죄드립니다.”라고 ‘읍소’했다.“식당을 운영하는 친여동생의 얼굴이 떠오른다.”는 말도 덧붙였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與전대 본선 ‘짝짓기’에 달렸다

    與전대 본선 ‘짝짓기’에 달렸다

    열린우리당의 2·18 전당대회는 줄거리를 예단할 수 없는 한편의 드라마다. 예비경선에 이어 본선을 향한 질주에서는 기복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유권자인 대의원 1만 2300여명이 정치성향이 강한 인사들이어서 부동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결집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대의원이 줄을 바꿔서면 의외의 결과도 낳을 수 있다. 상황 변화를 촉발시킬 변수는 무엇인가. ●막판 연대구도 최대 변수로 꼽힌다.1인2표제의 특성상 누가 정동영·김근태 후보와 짝짓기를 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두 후보쪽에서 지지 대의원에게 2순위표를 특정 후보에게 밀어주라는 ‘특명’이 내려가는 순간 전대 판도는 요동을 칠 수밖에 없다.1순위든 2순위든 똑같은 한표로 계산하는 것도 1인2표제의 위력을 더한다. ‘정동영-김혁규·임종석’,‘김근태-김두관’식의 연대가 거론되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등식은 바뀔 수 있다. 예를 들면 김근태 후보가 ‘역전’의 묘책으로 참여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한다면 대통령 정무특보 출신인 김두관 후보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민주당 통합론을 둘러싼 후보간 온도 변화도 짝짓기의 화살표를 바꿔놓을 수 있다. 남성 최고위원 4명을 뽑는 본선에서 3·4위를 다툴 후보들은 통합론에 대체로 명확한 의견을 내놨다. 임종석 후보는 적극 찬성, 김혁규·김부겸 후보는 소극 반대, 김두관·김영춘 후보는 적극 반대로 나뉜다. 정·김 후보 가운데 한쪽이 이해득실을 따져 통합론에 미묘한 뉘앙스를 풍긴다면 짝짓기 구도는 얽히고 설킬 수 있다. ●40대 단일화 논의 예선 이후 단일화 가능성은 옅어진 것으로 보인다.40대의 임 후보가 4위인 김혁규 후보와 단 29표 차이로 5위를 차지하면서 김두관·김혁규·임종석 후보가 3중 구도를 형성, 치열한 4위싸움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다. 상승세인 임 후보가 당내 일부 소장파의 ‘명분없는 단일화 반대’기류를 거스르면서까지 모험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다. 임 후보를 돕는 염동연 의원은 “독자적으로 지도부에 들어가야지 누구를 등에 업는다면 보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임 후보와 17표 차이로 6위를 차지한 김부겸 후보와 7위인 김영춘 후보도 원칙적으로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본선 판세가 예선 결과의 고착화로 이어진다면 생각은 복잡해질 수 있다.40대의 지도부 진출이라는 명분을 위해 전략적 선택의 가능성을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본선 현장의 표심 예선에서 주목할 점은 각 후보의 현장 연설이 투표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김근태 후보가 지지의원들에게 “연설을 너무 못해 미안하다.”고 털어놓은 점이 이를 방증한다. 당 고위관계자는 “임 후보가 개혁세력 통합론이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며 설득력있게 연설한 것이 유권자의 10% 정도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본선 현장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도 연설의 힘이 변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학법 논의’ 山上합의 이후] 우리당 ‘下山몸살’-한나라 “최선선택”

    [‘사학법 논의’ 山上합의 이후] 우리당 ‘下山몸살’-한나라 “최선선택”

    ■ 여당에선 31일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열린우리당과 정부의 당정회의에서는 긴장감이 맴돌았다.전날 원내대표들의 ‘산상합의’를 놓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참석해 강력 반발하는 등 당내 기류가 심상치 않았다. 열린우리당 교육위 간사인 정봉주 의원은 “재개정을 위한 합의는 물론 논의조차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이에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등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명분”이었다고 진화를 시도했다.그러나 정 의원은 “원내대표부가 (합의도 가능하다는 식의) 오해의 여지를 줬다.”고 문제를 제기했고,김 원내대표는 “교육위 생각이 그렇다면 못하는 게 아닌가.”라며 전날의 합의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여당 교육위는 한나라당이 재개정안을 제출할 경우 교사·학생·학부모회의 법제화를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동반 상정하는 ‘맞불작전’과 일찍 재개정안을 내더라도 여당 전당대회 이후 논의를 재개하는 ‘지연 작전’을 구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과 이광철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은 당 홈페이지에 “법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재개정을 논의하겠다고 합의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성토하는 등 열린우리당은 하루종일 반발 기류에 휩싸였다.2·18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근태·정동영·김두관·김영춘 후보도 “사학법 재개정 논의가 국회 등원의 전제가 된 것은 유감”이라며 ‘재개정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은영 신임 제6정조위원장은 “‘개방형 이사제’도입은 반드시 유지하되 무조건 ‘재개정한다,안 한다’로 방향을 정하진 않는다.”며 유연한 협상 전략을 취할 것임을 내비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야당에선 ‘최선책 대세론 속 일부 반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합의한 국회 정상화를 바라보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표정이다. 앞서 병행투쟁론을 제기한 개혁성향의 소장파인 새정치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과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의원들은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도 31일 ‘협상 정신’을 강조하면서 재개정을 통한 ‘원내투쟁’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개정 사학법 반대투쟁을 이끈 일부 의원들은 불만을 감추지 않는다.‘재개정’을 못박지 않고 ‘논의할 수 있다.’로 합의한 것으로는 등원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정도로 등원할 수 있느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세는 ‘수긍’쪽이다.‘사학법 무효투쟁 및 우리아이지키기 운동본부’의 이규택 본부장도 “불만은 많다.”면서도 “원내대표단이 책임지고 협상한다고 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1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원내투쟁 일원화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박 대표도 “이번 합의는 사학법 재개정이라는 큰 원칙이 반영된 것“이라며 “합의문에 정조위서 논의한다고 명기한 것은 당 차원에서 재개정을 논의하겠다는 의미”라고 열린우리당측을 압박했다. 박 대표는 이어 “어렵게 협상의 장이 마련된 만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원내대표단에서 최대한 성과를 이끌어 내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산상합의’를 한 이재오 원내대표에게도 ‘결자해지’를 주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서울광장] 손학규와 김근태, 그리고 대중성/한종태 논설위원

    [서울광장] 손학규와 김근태, 그리고 대중성/한종태 논설위원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원. 두 사람은 의외로 공통점이 많다. 우선 1947년생으로 동갑이다.. 경기도가 고향인 것도 같고 출신학교 역시 경기고와 서울대 동기동창이다. 학과만 정치학과(손학규), 경제학과(김근태)로 다를 뿐이다. 서울대생 시절에는 유명한 운동권으로 ‘학생운동 3인방’으로 통했다. 이후 손 지사는 노동운동에 투신했고, 김 의원은 통일운동에 매진했다. 두 사람이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를 시작한 것도 공교롭다. 또 시기는 다르지만 둘 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재임시절 ‘힘 센’ 복지부장관이란 평가를 들은 것도 비슷하다. 진지하고 성실하다는 평을 듣는 성격도 같다. 그래선지 서로 상대방을 스스럼 없는 친구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차이점도 있다. 김 의원은 30년가량 재야인사로서 한길 인생을 살아온 ‘일관성’이 돋보인다. 까닭에 그를 빼놓고는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언급하기는 어렵다. 그에게는 ‘김근태와 친구들’로 통칭되는 마니아 집단이 있다. 물론 그런 탓에 폭이 좁다는 얘기도 듣는다. 반면 손 지사는 이념의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좌우 경험이 모두 있어서다. 이념적으로 자유분방한 당내 소장파들이 그의 우군이다. 통합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도 듣는다. 그러나 우파 정당인 한나라당에서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그런 두 사람이 차기 대권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지지도가 영 말이 아니다. 대중성에서 취약한 탓이다. 당분간 이런 트렌드는 바뀔 것 같지 않다. 대권 후보군으로서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꽤 괜찮은 상품성에도 왜 그럴까.‘저평가 우량주’를 몰라보는 대중에게 책임을 돌리기 전에 자신들의 문제점은 없을까. 몇가지가 떠오른다. 우선 매사에 진지하고 사색적이어서 표현이 ‘서술형’일 때가 많다. 두 사람은 연설할 때나 대화할 때나 ‘기승전결’ 방식이 항상 머릿속에 있는 것처럼 비쳐진다. 자연히 복문과 중문이 많고 구어체보다는 문어체를 즐겨 사용한다. 말이 어렵다는 얘기도 자주 듣는다. 물론 그들의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60,70년대 학생운동권은 소수정예의 지하 이념서클 중심이었던 탓에 논리 무장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중은 단답형과 두괄식을 좋아한다.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에는 지겨워한다. 직설적 화법을 더 선호한다. 우리 정치사에서 표현의 ‘단순화’에 능한 정치인은 아마도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아닐까 싶다. 눌변이기는 하지만 표현을 단순화하는 YS 방식을 두 사람이 벤치마킹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또 자신만의 논리가 너무 강하다 보니 ‘사고의 경직성’이 눈에 띄기도 한다. 고집이 세다는 것과 같은 말일 게다. 이럴 때면 참모들의 건의는 한낱 흘러가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비슷한 맥락에서 자기 PR에도 둔한 편이다. 콘텐츠가 앞서니까 문제없다는 식이다. 상대적으로 미디어에 덜 친화적인 것도 지적할 수 있다. 같은 당의 다른 경쟁후보들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전반적으로 이벤트에 약한 것도 두 사람의 단점으로 꼽힌다. 감성적인 이벤트를 잘할수록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로고스보다는 파토스가 흡인력에선 앞선다. 콘텐츠라고 하는 정책과 노선, 그리고 비전에서 나무랄 데 없는 두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지지도와 연결하는 매개체이다. 김 의원과 손 지사가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에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종태 논설위원 jthan@seoul.co.kr
  • [2006 정국 핫코너] (5) 끝 여권발 정계개편 시나리오

    “5·31지자체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에 대변혁이 불어닥칠 게 분명하다. 그리고는 바로 내년 대선까지 연결될 것이다. 지금부터 준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3일 열린우리당의 한 중진의원이 던진 화두에는 여권발(發) 정계개편 시나리오를 담은 속마음이 녹아 있다. 무엇보다 ‘새판짜기’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관전 대상이다. 어떤 정당과 정파들이 참여하느냐와 그 중심에 있는 인사, 이를테면 대선 후보군이 누구냐는 게 핵심이다. 전자는 열린우리당의 분열 또는 새로운 합당 등 합종연횡의 구도를 말한다. 후자는 김근태·정동영 ‘투톱’의 대선후보 경쟁에 새로운 ‘제3후보’가 가세하느냐의 그림이다. ‘새판짜기’의 밑그림은 이르면 6월 초, 또는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7월 중순쯤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 이를 전제로 하면 민주당과 ‘구원(舊怨)’을 풀어야 할 열린우리당은 ‘뜨거운 여름’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갈 수밖에 없다. 우선 새달 전당대회가 첫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근태·정동영 두 라이벌 가운데 누가 당권을 잡느냐, 둘의 득표율은 얼마나 벌어지느냐가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포스트 김·정’ 시대를 열 3·4위 후보군도 관심거리다.2·3위 격차가 크지 않다면,3위는 자연스럽게 차기 대권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심(黨心)이 영남 맹주로 누구를 뽑느냐, 또 광주·전남의 여론을 업고 염동연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로 출마한 임종석 의원이 얼마만큼 호응할 수 있느냐도 흥미롭다. 그러나 역시 최대 관심사는 5월 말 지자체 선거다. 어떤 지도부라도 ‘올인’할 수밖에 없다. 자칫 당 존폐 위기가 거론될 수 있어서다. 당 중앙인재발굴기획단의 핵심 관계자는 “아주 행복한 케이스는 전북·광주·대전·충남·서울 등 5개 광역단체장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인데, 여기서 3곳만 확보해도 ‘판정승’으로 봐야 한다.”는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았다. 결과가 좋다면 선거를 이끈 지도부, 특히 당 의장은 내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맡아둘 수 있다. 반면,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거나, 기껏 1명에 그친다면 여당은 몸살을 앓을 수밖에 없다. 광주·전남발(發) 탈당 러시가 수도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대권 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상처를 입을 만큼 입은 후보군이 재기할 기회를 얻기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그렇다. ‘박근혜·이명박의 대리전’이 될 공산이 큰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남의 집잔치’로 치부할 일만이 아니다. 정치권의 한 인사도 “반박(反朴) 성향의 한나라당 소장파나 일부 개혁 세력은 친박(親朴) 인사가 만일 당권을 잡게 된다면 스스로 어마어마한 합종연횡의 핵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9월 정기국회 전후로 불붙게 될 개헌 논의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사설] 이재오 원내대표 국회 정상화부터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에 이재오 의원이 선출된 것은 향후 사학법 관련 대여투쟁에서 일정부분 노선 변화 가능성을 예감케 한다. 이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은 원내외 병행투쟁을 지지하는 당내 소장파와 비주류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은 바 크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 강경파 이미지대로 ‘강한 야당’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협상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장외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원내외 병행투쟁의 물꼬를 튼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 물론 여당이 원천무효에 가까운 사학법 재개정안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기는 하다. 국회는 여당의 사학법 강행처리로 한달 이상 공전되고 있다.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안도 여당 혼자 처리했다. 더 이상 이런 비정상적인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선 안된다. 장외투쟁을 계속 중인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술 더 떠 꿈쩍도 않는 여당을 상대로 승산없는 게임을 언제까지 해야 할 것이냐는 회의감이 한나라당 내부에서 일고 있다고 한다. 다른 야당들도 한나라당의 병행투쟁을 권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새 원내대표가 먼저 협상 얘기를 꺼냈으면 이제는 여당이 화답해야 할 차례라고 본다. 사학법 등 현안에 대해 대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고는 이 신임 대표의 입지만 축소될 뿐이다.24일 선출되는 여당의 새 원내대표가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해 여야간에 절충점을 잘 찾았으면 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국회 정상화는 여야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조건’이다. 현실여건상 설 연휴 전 정상화는 힘들겠지만 2월에는 국회가 제모습을 찾기를 기대해 본다. 정상화의 첫 작품은 장관 인사청문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사설] 당·청 개각갈등 이제 끝내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어제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1·2개각 갈등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새해 국정운영의 방향을 논해야 할 자리에서 한 집안인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인사 문제로 머리를 맞댄 현실이 우선 안타깝다. 그나마 노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이날 만찬을 계기로 개각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앙금을 풀기로 하고, 바람직한 당·정·청 관계를 연구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청와대 만찬을 계기로 당·청간 개각 갈등은 이제 끝내야 한다. 노 대통령이 여당의 뜻을 묵살하는 자세를 보인 것이나 소장파들의 반발이 다분히 정서적 거부감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점은 모두 유감스러운 일이다. 노 대통령이 “상호 이해와 존중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듯 개각과정에서 불거진 분란은 그동안 대통령과 당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다. 서로를 상처내며 불협화음을 계속하는 것은 국정혼란을 키울 뿐이며 국민 불안만 가중시킬 뿐이다. 노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결속을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려스러운 대목이 없지 않다. 개각 갈등이 당내 당권·대권 경쟁과 맞물려 돌아간다는 점이다. 개각 반발이 특정계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과 청와대가 유 내정자 지명 의미를 차세대 지도자 육성이라고 천명한 것, 당내 ‘친노’의원들이 독자적인 당권 도전 움직임을 보이는 것 등 징후는 여럿이다. 그러잖아도 국민들은 임기 5년의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집권 4년차의 권력 흐름을 익히 목도해 왔다. 차기주자들의 경쟁 가열과 대통령에 대한 ‘도전’, 이에 따른 레임덕 가속화가 상례였다. 당내 소장파가 지금까지처럼 대통령에 대해 집단항명의 자세를 보인다면 이는 대통령 권력 누수와 더불어 국정 난맥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국민을 먼저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특히 여당의 대권주자들은 지금 나라보다 당, 당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반문해야 한다. 노 대통령 또한 당내 권력다툼의 한 축으로 내려앉기보다 좀 더 큰 틀에서 국정과 차기를 생각하기를 당부한다.
  • ‘이념병’ 파문 한나라 원희룡 적군은 “박수” 아군은 질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사학법 투쟁을 ‘병(病)’이라고 비판했다가 호된 역풍을 맞은 원희룡 최고위원에 대해 여야의 두 소장파 의원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적군(敵軍)격인 열린우리당의 송영길 의원은 6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의정일기에서 “소신 있는 목소리에 박수를 보낸다.”며 “지극히 합리적이고 당연한 목소리가 (한나라당 내부에서) 징계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원 최고위원을 감쌌다. 송 의원은 이어 “당내 주류세력을 조금만 비판만 해도 스파이식으로 몰아붙이는 편협한 태도는 스스로 고립시키는 행위”라고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반면 아군(我軍)격인 방송인 출신의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도 당 홈페이지에 ‘한나라당의 어설픈 방송인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느 개그맨은 아찔할 정도의 부적절 언어를 사용하고 넘어지고 구르고 온 몸을 다해 방송에 기여했지만 지금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이어 “정치건 방송이건 오버하면 절대 못가는 것 같다.”면서 “튀는 조연으로는 본인의 대망과는 다르게 2007년 주연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선주자 새해 주가는-야권] 잠재적 후보군

    한나라당에서는 원희룡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당내 소장파 그룹의 대표주자로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힌 바 있다. 김 변호사는 “2007년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다면 ‘다음’을 노린 행보로 비춰진다.”면서 “지지 기반을 얻는 정치를 할 것인지 당내 중심세력을 바꾸는 정치를 할 것인지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대표는 “이슈 주도력 없이 반대 이미지만 강해 기능적인 정치인으로 흐를 공산이 크므로 당내에 머무르지 말고 대의와 명분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두번의 대선 경험을 가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해 김 변호사는 “대선 정국에서 진보정치 구현이라는 바람을 일으키려면 ‘권영길’ 개인이라는 상징성은 더 이상 파괴력이 없다.”면서 “민노당을 안고 가야하는 이상 당내 경선 등을 통해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 같다. 박성민 대표는 “정 의원이 국제통·전문경영인이라는 이미지로 중도개혁 세력에게 어필했지만 그 뒤 정치인으로서 뚜렷한 흔적이 없는 데다 남아 있는 이미지도 필요한 시대적 상황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역대 정권에서 개각 때마다 입각 1순위로 거론되던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중도·합리성과 엘리트, 전문가라는 이미지가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비정치인의 경우 선거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과대 포장돼왔다는 비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변호사는 “선거 한번 치러보지 않은 정 총장이 정치를 하려고 한다면 당장 지방선거부터 단계를 밟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도움말 주신 분들 김윤재 자하연 변호사 김원균 리서치 앤 리서치 본부장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김승용 연우커뮤니케이션 대표 박성민 민기획 대표 이남영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소장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벼랑 끝 정국’ 해 넘기나

    사학법의 강행 처리로 촉발된 여야의 대치정국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주부터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 강행의사를 밝혔지만 한나라당 지도부는 장외투쟁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정상화가 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 원내·외 병행투쟁 기류가 확산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한나라당 자극 자제´ 입장을 지켜온 열린우리당은 끝내 ‘강행 카드’를 빼들었다. 한나라당이 끝내 등원을 거부할 경우 이번주부터 군소정당과 함께 국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했다.28일부터 사흘간 국회 본회의를 요청해 이번에는 ‘공갈포’가 아님을 보여줬다. 정세균 의장도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면서 ‘최후통첩’을 보냈다. 특히 예산안, 이라크파병연장 동의안, 부동산대책 후속입법을 연내처리 필수 법안으로 지정하고 처리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라크파병연장 동의안에 대해서도 “연내 처리하지 않으면 새해부터 불법파병 상태가 된다.”면서 처리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또 ‘반쪽국회’라는 주장에 부담을 느낀 듯 정 의장은 “‘4분의3 국회’이지 어떻게 ‘반쪽국회’냐.”고 반문했다.●“이렇게 끝낼 것이라면 시작도 안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이렇게 끝낼 것이라면 시작도 안했다.”면서 장외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특히 지난 23일 노무현 대통령의 종교계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 노 대통령이 개사학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이나 재의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강경투쟁에 힘이 실린 듯하다.이계진 대변인도 “당이 전격 등원을 결정하려면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그런 것이 전혀 없다.”면서 “장외투쟁이 연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7일 대구,28일 대전,29일 서울로 예정된 장외집회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원내외 병행투쟁 기류 확산 이런 가운데 원내·외 병행투쟁 주장 기류도 확산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등원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당내 한 소장파 의원은 “박 대표가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수렴을 하고 있고 29일 이전 의원들의 의견을 최종 확인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도부도 강경일변도 투쟁에 다소 부담감을 느끼는 듯하다. 병행투쟁 주장도 신경쓰이고 또 현안 처리를 제쳐두고서라도 폭설피해대책 논의에도 참석하지 않는다는 여론의 질책도 가볍게 들리지만은 않는다. 여기에다 29일 서울집회 이후 투쟁계획을 새로 세워야 하는 부담도 있다. 물론 열린우리당도 국회 강행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군소정당들도 각각 입장이 다르다. 민주당은 폭설대책외엔 한나라당의 등원을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노동당은 사안에 따라 협의할 수 있다는 자세다. 특히 파병연장안에 대해서는 민노당의 협조를 받기 어렵다. 새해 예산안도 제1야당인 한나라당을 배제한 채 처리하기엔 부담감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박준석 구혜영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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