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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이재오·이방호 공천파동 두 주역 ‘쓴잔

    “이재오도, 이방호도, 박형준도…” 4·9총선 결과 한나라당 공천 파동의 주역인 이재오 의원과 이방호 사무총장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두 사람은 친이(親李·친이명박) 실세로 이번 공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본인들은 낙마하고 말았다. 공천과정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공천심사위 간사인 정종복 의원마저 친박연대 후보에게 ‘금배지’를 양보했다. 한때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친이 세력의 좌장으로 불리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대운하 반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원외에 머물게 될 이 의원은 이제 정치적 위상이 저하될 처지에 놓였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한 ‘3·23 쿠데타’ 과정에서 이 부의장측과 수도권 소장파의 협공을 받은 터라 그의 낙선은 더욱 치명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재오는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라는 평가도 있다. 선거기간 중 이 대통령이 이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뉴타운을 ‘깜짝 방문’하면서 힘을 실어 준 것은 “이재오는 버리는 카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켜 줬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친박(親朴·친박근혜)에 맞설 대항마는 “역시 이재오뿐”이라는 ‘존재의 이유’를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이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 당권 도전설과 입각설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경남 사천에서 47.3%를 얻는데 그쳐 민주노동당 강기갑(47.7%) 의원에게 석패했다. 불과 182표차의 피말리는 승부였다. 지역구의 친박(親朴·친박근혜) 세력이 민노당 강 의원을 지원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는 분석이다. 정종복(경북 경주) 의원의 낙선은 의외라는 평이다.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된 각 방송사 출구조사는 정 의원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다.KBS 출구조사에서 정 의원(53.7%)은 친박연대 김일윤(39.1%)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정 의원(42.0%)은 김 후보(47.5%)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이상득·정두언 입지 강화될듯

    이재오 의원이 낙마하기는 했지만 한나라당의 다른 친이(親李·친 이명박) 실세들은 건재를 과시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다수 당선돼 당내의 새로운 세력으로 진입했다. 현재 한나라당내 친이계열은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이끄는 친이직계와 이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실세그룹 그리고 정두언 의원을 대표로 하는 소장파 그룹이 삼분하고 있다. 그동안 암묵적 동맹관계를 가지고 있던 이 의원의 실세그룹과 정 의원의 소장파가 이 부의장의 퇴진을 요구한 ‘3·23 쿠데타’이후 결별하면서 이들은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국회 부의장은 이번 총선 승리로 친이계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부의장은 지난 3월말 ‘형님공천’ 파동 당시 일체의 당권을 맡지 않겠다고 공헌했지만 막후에서 이 대통령과 당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부의장은 친이내에서도 당내화합을 강조하는 ‘온건파’에 속해 총선 직후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당내 입지도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의장에게 반기를 들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정 의원은 당분간 정국을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부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3·23 쿠데타’를 주도해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기류가 정 의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의원이 낙마한 공백을 정 의원이 메우면서 친이내에 또다른 세력인 ‘강경파’의 좌장을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55인의 쿠데타’를 이끌면서 당내 소장파의 대표 주자로서의 입지도 한층 다지게 돼 당권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김영우·강승규·진수희·권택기·정태근 후보 등 친이계 인사들도 향후 당권 경쟁의 다크호스로 등장할 전망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정몽준 ‘한나라 당권’ 도전할 기회잡아

    [4·9 총선-희비 갈린 與거물들]정몽준 ‘한나라 당권’ 도전할 기회잡아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에게 이번 총선은 6선 의원 ‘배지’를 다는 것 이상의 의미다. 통합민주당의 정동영 후보를 넘어선 정 의원은 대선후보를 격파한 한나라당의 ‘간판’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었다. 정 의원은 9일 당선이 확정적이라는 소식에 “6선 의원이 되기 때문에 방관자가 되는 것보다는 당의 일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7월 전당대회를 겨냥해 ‘총선 다음은 당권’임을 이미 수차례 밝혀 왔다. 지난해 12월 입당할 때부터 정 의원에게는 ‘박근혜 대항마’,‘차기 대선주자’ 등의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정 의원은 18대 총선 기간 내내 한나라당을 뒤흔든 공천 갈등에서 한발 비켜서 있었다. 그만큼 당내 입지를 넓히기 좋은 조건이다.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총선 결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침에 따라 치명타를 입었다. 공천을 좌우했던 이방호 사무총장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면서 당 지도부 책임론은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당권 경쟁자로 유력했던 이재오 의원마저 ‘원외 인사’로 전락하면서 정 의원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친박계 세력도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연대로 힘이 분산돼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 정몽준 의원을 다양한 카드로 내세울 수 있다.”면서 “이재오 의원을 배제한 상황에서는 정 의원이 당대표 1순위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상득 국회부의장 측도 정 후보와의 연계를 모색할 가능성 있다.”고 귀띔했다. 친이(친 이명박)계내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 부의장이 힘을 실을 경우 당내 판도가 정 의원에게 급격히 쏠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정몽준 브랜드’는 친이계 소장파에게도 매력적이다. 독자 계파를 갖지 못한 정 의원측에 가담함으로써 단번에 핵심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의장이 자신의 불출마를 요구하며 맞섰던 서울 및 수도권의 소장파들과 정 후보라는 ‘교집합’으로 손을 잡을 가능성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하지만 정 의원이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당내 주류에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기 사람’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각 계파의 이해 관계에 따라 지분 없는 ‘전문 경영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서울대 ‘폴리페서’ 내규 만들기로

    서울대가 교수직을 발판으로 정계 진출을 노리는 ‘폴리페서’에 대비한 내규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대는 8일 주요 보직교수 회의를 열고 교수들이 국회의원 선거 등에 출마해 발생하는 교육이나 연구 공백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내규를 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내규 제정 때 ▲공천을 신청하면 휴직을 할 것 ▲공천탈락이나 낙선 후 복직과 임기 만료 후 복직 신청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실시할 것 ▲선거로 인해 휴직한 경우 복직 후 안식년이 없는 의무 복무 기간을 부과할 것 등 최근 소장파 교수들이 대학측에 건의한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3·23 쿠데타’ 이후 靑 2題] 박희태 정치특보 검토

    한나라당내 친이(親李·친이명박) 진영의 권력다툼이 ‘3·23쿠데타’로 표출된 직후 청와대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친이 그룹내 소장파들의 퇴조, 그리고 중진급들의 부상(浮上) 가능성이다. 청와대가 ‘박희태 카드’를 만지작대고 있다. 그를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특보로 임명해 당·청 관계 등 정국 전반을 조율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최근 잇따른 한나라당내 파동을 거치면서 중량급 인사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며 이같은 청와대 기류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나라당 공천자 55명의 이상득 국회 부의장 불출마 요구 파동이나 친박(親朴·친박근혜)진영의 집단이탈 등도 결국 당내 어른이 없기 때문”이라며 “당·청의 중심을 잡을 인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도 3·23쿠데타 직후 대통령 정치특보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청와대 정무기능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총선 이후 정국지형 변화나 한나라당내 당권 경쟁 등을 감안할 때 정치특보의 역할이 막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총선 D-13] 與 상처만 남긴 ‘공천 쿠데타’

    [총선 D-13] 與 상처만 남긴 ‘공천 쿠데타’

    “찌른 이도, 찔린 이도 상처뿐.” 요란하게 시작된 한나라당 공천 파동은 파국은 피했지만 모두에게 상처만 남겼다. 먼저 공세를 취한 친이 측근들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깊은 내상을 입었고, 공격의 대상이 된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대통령의 형’의 굴레를 절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변치 않는 ‘박근혜의 힘’을 보여 줬지만 계파의 수장이라는 지도부의 반격으로 논란을 샀다. 이번 공천 파동에서 공격 대상이 된 이 부의장은 출마를 강행함으로써 판정승을 거뒀지만 상처뿐인 영광에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로 친이(親李)세력 일각의 ‘공적’이 된 이 부의장은 대통령의 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앞으로도 역할과 운신에 적지 않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당선돼도 어떤 사소한 직책도 맡지 않겠다.”고 강조한 점은 동생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를 분명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칼을 뽑은 이재오·정두언 의원도 향후 입지가 위축될 공산이 커 보인다. 이들이 내세운 수도권 민심 이반은 이 부의장을 치기 위한 주된 명분으로 삼기에는 다소 약했다. 수도권 민심 이반은 장관 인선과 잘못된 공천논란, 이명박 정부의 미숙함 등 총체적 요인에 기인했다. 등돌린 수도권 민심을 ‘이상득 불출마’로 되찾겠다는 것은 애당초 기대난망이었다. 특히 이 의원은 이 부의장 불출마에 적극 가담하며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에 ‘유(U)턴’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쳤다. 이 의원은 “내가 이 부의장과 동반사퇴를 건의했던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발을 빼면서 청와대와 소장파의 협공을 불러들이며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였던 그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선전으로 총선에서도 힘든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다면 정치 생명이 흔들릴 수도 있다. 차기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했던 정 의원도 ‘주군의 역린’을 건드리며 칼은 맞았다. 하지만 수도권 공천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수도권 소장파의 새로운 리더로 급부상했다. 이번 공천파동으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친이 내부에서 발발된 ‘3·23 쿠데타’에서 한 발 비켜 있었던 박 전 대표는 공천파동에서도 변치 않는 영향력을 보여 줬다. 박 전 대표의 경우 확실한 당내 기반을 과시하며 7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탈당한 ‘친박연대’ 및 친박계열 무소속 출마자들에게 “살아서 돌아오라.”는 그의 말은 ‘계파 챙기기’라는 친이측과 강재섭 대표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대표는 공천문제에 책임을 지며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리는 없었다는 평이다. 강 대표는 자신의 희생으로 “공천갈등을 끝내자.”고 했지만, 공천 파동은 확산일로로 치달았다. 강 대표는 “총선에서 과반 의석에 미달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배수진의 각오로 이번 총선에 정치생명을 걸었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與권력투쟁 ‘불안한 봉합’

    총선 공천 갈등으로 촉발된 한나라당 내 권력투쟁이 25일 잠재적 불씨를 남긴 채 봉합되는 양상이다.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용퇴’를 주장했던 소장파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재오 의원과의 지난 23일 심야 회동에서 불출마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연이틀 집단행동을 자제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총선 후보 등록을 마쳤고 불출마를 검토했던 이재오 의원도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적어도 총선이 끝날 때까지는 용퇴론이 무의미하게 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이 부의장의 출마 강행과 관련, 기자들에게 “우리의 충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총선 후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해 총선 후 문제 제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음달 9일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다시 책임 공방이 불거지면서 친이(親李·친 이명박)와 친박(親朴·친 박근혜), 친이와 친이 세력 간 극심한 분열상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 D-14] 정두언 “이재오, 앞장서다 사라진꼴”

    [총선 D-14] 정두언 “이재오, 앞장서다 사라진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정 의원 등을 포함한 공천자 55명의 ‘이상득 불출마’ 촉구로 시작된 당내 권력다툼이 총선 이후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 의원은 25일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총선 출마를 강행한 것과 관련,“우리의 충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총선 후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총선 이후에 다시 들고 나올 것임을 경고했다. 정 의원은 이재오 의원이 불출마 카드를 꺼냈다가 출마로 선회한 것과 관련해서도 “(회견파 55인) 모두 황당해하고 있다.”며 “자신이 나서서 함께 가자고 해놓고 도중에 먼저 사라져버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충신은 주군만을 생각하고, 간신은 주군을 위하는 척하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다.”며 “이 부의장 불출마를 요구한 55인은 오직 당과 대통령을 위해 나선 만큼 ‘생육신’으로 불러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사에서도 충신들은 일시적으로 패배할 수는 있어도 결국엔 항상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에 합세한 배경에 대해 “그 길만이 진정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손해를 보는 것은 참아도 이치에 안 맞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면서 “내 미래가 불투명해지더라도 후배들의 명분 있는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발언은 ‘이상득 불출마’ 촉구파 55인의 ‘거사’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명분을 가졌던 만큼 총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친이(친 이명박) 내부의 ‘권력투쟁’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이번 ‘거사’의 주동자로 지목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전후 사정도 설명했다.“수도권을 위주로 사정이 어려운 의원들이 남 의원을 뒷받침하자고 해서 나섰으나 잘 안됐다. 이후 이재오 의원이 불출마하겠다고 나서자 이 의원 혼자 희생물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소장파들이 뜻을 모으게 된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총선 후 당내 권력구도 재편 가능성과 관련,“이번 일은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생각한 충정에서 비롯된 만큼 권력투쟁으로 몰고 가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상득 “출마 강행” 권력투쟁 기로

    이상득 “출마 강행” 권력투쟁 기로

    50여명의 한나라당 총선 출마자들로부터 불출마 압력을 받은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24일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금명간 불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 공격을 자제했고 출마자들의 추가적인 집단행동도 나오지 않으면서, 공천 갈등으로 촉발된 한나라당의 내홍은 하루 만에 불안한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경북 공천 11명 “李부의장 지지” 그러나 이 부의장의 불출마를 가장 먼저 요구했던 남경필 의원이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내각 인사 실패의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나섬에 따라 여권의 갈등이 또다시 확산될지 주목된다. 이 부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중앙정치보다 포항 지역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 발전을 위해 출마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정대로 25일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석·정종복·이철우·이재순·정희수·손승태씨 등 경북지역 공천자 11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 부의장 공천반납 주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 부의장을 지지했다. 강재섭 대표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 부의장 거취에 대해 “본인이 슬기롭게 판단해 주시리라 본다.”면서도 “공천심사위와 최고위에서 이미 의결해서 내일 본인이 등록하는 데, 문제 제기가 너무 늦었다.”고 출마론에 힘을 실었다. 반면 이재오 의원은 선거운동을 중단한 채 서울 근교에 머물면서 불출마 여부를 숙고했다. 공성진·진수희·차명진 의원 등 이 부의장 불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주도했던 친(親)이명박계 소장파 의원들도 시내 모처에 모여 ‘이상득·이재오 동반 불출마론’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했다. ●MB·강대표 회동 총선 이후로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강 대표는 25일 오찬을 겸한 주례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당내 사정을 감안, 총선 이후로 회동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청와대가 전권을 갖고 이 부의장이라는 대통령 형님의 뜻을 팔면서 내각 인사를 잘못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청와대에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전날 출마자들이 박영준 비서관 등과 이를 방관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동시에 문제 제기를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들이 다 포함돼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박 비서관은 이 부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서울시장 때부터 보필해 온 최측근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 D-15] 與 소장파 멈칫…숨고르는 권력투쟁

    [총선 D-15] 與 소장파 멈칫…숨고르는 권력투쟁

    한나라당의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진영 내부의 권력투쟁에서 비롯된 수도권 소장파의 ‘3·23 쿠데타’가 사태 발발 하루 만인 24일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4·9 총선을 보름 앞두고 친이측 핵심측근과 수도권 중심의 공천자 55명이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친이 내부의 권력투쟁은 청와대의 강경 반대 기류로 인해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남경필 의원이 이 부의장의 보좌관을 지낸 청와대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청와대에 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태의 배후자로 의심받는 이재오 의원이 총선 불출마 등 거취 문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 의원 측근그룹은 이날 오후에도 서울시내 모처에서 모여 이 의원의 결단을 기다리며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는 폭발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휴화산’으로 남게 됐다. ‘이상득 불출마’ 촉구로 시작된 친이 내부의 권력다툼은 청와대가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한데 이어 이 부의장이 ‘불출마 요구’에 대해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버티면서 ‘화산폭발’은 잠시 멈칫하는 모양새다. 전날 이 부의장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공천 반납도 불사하겠다며 투쟁 의지를 불태웠던 55명의 공천자 대부분이 적극적인 의사 표시 없이 “하고 싶은 얘기는 다했으니 이 부의장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릴 뿐”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이같은 친이 내부의 권력 다툼은 총선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이 부의장과 박희태 의원 등 70세 안팎의 원로그룹과 이재오 의원을 주축으로 한 60세 전후의 중진그룹, 정두언·박형준·주호영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50대 전후의 소장그룹 등 친이 그룹은 크고 작은 현안을 놓고 보이지 않는 알력을 빚어 왔다. 특히 원로그룹과 소장그룹의 갈등은 청와대와 각료 인선과정에서 소장그룹이 철저히 배제된 데 따른 것 같다. 그러던 중 남경필 의원이 ‘이상득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데 이어 이재오 의원과 가까운 공천자들과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MB(이명박) 직계그룹이 가세함으로써 가뜩이나 가시방석인 이 부의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았다. 그러나 이들의 첫번째 기싸움에서는 이 부의장측이 판정승을 거둔 모습이다. 무엇보다 원희룡·정병국·권영세·임태희 의원 등 수도권의 또다른 소장파들이 다른 목소리를 낸 것도 ‘이상득 불출마’ 촉구파의 힘을 빼놓았다. 다만 이재오 의원이 청와대의 의중과 달리 총선 불출마를 강행하고, 남경필 의원이 이 부의장측과 결전을 선언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형태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D-16] 靑 “정두언 의원 제무덤 파는 격”

    한나라당 수도권 공천자들이 집단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서자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는 특히 수도권 공천자 대열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정두언 의원이 가세한 데 대해 당혹스러움을 넘어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 의원이 어떻게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 대열에 가세할 수 있느냐.”며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 의원이 이 부의장 공격의 전면에 선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어떤 이유로도 온당치 않은 행동”이라며 “제 무덤을 제가 파는 격”이라고 신랄히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5년 전 민주당 분당사태를 앞두고 당내 소장파인 정동영 의원이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최고위원을 공격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 정두언 의원의 행위는 그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당시 정동영 의원은 개인적인 이해를 넘어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이라는 명분이라도 지니고 있었으나 이번 정두언 의원의 행동은 그같은 명분이나 대의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는 말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이날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에 동참한 것에 대해 “국민이 원하고 있고, 나도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보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총선 D-18] ‘형님 출마’ 갈등 수면위로

    [총선 D-18] ‘형님 출마’ 갈등 수면위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총선 출마를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에서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기도당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남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갈등을 극복하고 이반되고 있는 민심을 다시 잡기 위해서는 이상득 부의장의 결단이 절실하다.”며 이 부의장의 용퇴를 촉구했다. 남 의원은 “수도권의 민심이반이 심각하다.”면서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李부의장 당황… 출마의지 안굽혀 남 의원은 “어제(20일) 이 부의장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로 찾아가 1시간 정도 면담을 갖고 용퇴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의 용퇴 요구에 이 부의장은 “당에서 공천을 줬는데 이를 어떻게 거역하고 공천권을 반납하느냐. 일단 주어진 상황이므로 열심히 하겠다.”며 단호한 출마 의지를 보였다고 이 부의장측은 전했다. 이 부의장의 한 측근은 이날 “이 부의장이 남 의원의 회견 내용을 보고받은 뒤 아무런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강재섭 “크게 꾸짖고 싶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용갑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에서 다선과 고령을 배제한다면서 자기 형님만 어찌 공천을 할 수 있단 말이냐. 다른 다선 다 공천 주어도 형만은 배제하는 것이 정도 아니겠느냐.”며 이 부의장의 용퇴론에 힘을 실었다. ●원희룡 “타이밍 놓쳐” 용퇴론 반대 하지만 다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강재섭 대표는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뒷북치는 소리다. 뭉쳐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남의 얼굴 할퀴어서 자기 얼굴에 화장하는 것인데 크게 꾸짖고 싶다.”고 비판했다. 남 의원과 함께 한때 소장파를 형성했던 원희룡 의원도 “남 의원과 장시간 신중히 토론을 벌였지만 내 의견은 다르다.”며 “이 부의장이 불출마하면서 역할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은 지나버렸다.”고 ‘이상득 용퇴론’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 D-26] 친박 김무성·친이 박희태 울고

    [총선 D-26] 친박 김무성·친이 박희태 울고

    13일 한나라당의 ‘영남권 대학살’ 소식을 전해듣고도 믿지 못해 확인을 거듭한 의원들이 많았다. 친박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이 낙천된 것을 박 전 대표측은 ‘충격 그 자체’로 받아들였다. 친박계인 김재원 의원과 유기준 의원은 최근 유포된 ‘살생부’ 명단에 몇 차례 오르내렸지만 탈락 가능성은 다소 낮게 받아들여져 왔다. 친박 내부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매파인 유승민·이혜훈 의원 낙천설이 돌 때에도 한기를 피해 있었다. 영남권 공천을 사흘 정도 앞두고 김 의원 이름이 시중에 유포되는 ‘살생부’에 포함됐다는 소문이 빠르게 번졌고, 결국 탈락했다. 유기준 의원 역시 살생부에 이름이 올랐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았다. 도덕성, 여론 지지율, 의정활동, 당 기여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친박계의 소장파인 김재원·유기준 의원 낙천이 김무성 의원 낙천과 결합돼 ‘친박 결집’을 가속시키는 변인이 될지 주목된다. 의외의 인물은 친이측에도 있었다. 한나라당 경선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지낸 박희태(남해·하동) 의원이다.5선인 그의 낙천을 놓고 이날 공심위는 언쟁을 벌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낮은 지지율과 5선이라는 점이 공천 탈락 요인으로 지적된다. 3선인 권철현(부산 사상) 의원 낙천도 충격을 던진다. 부산 지역 선대위를 사실상 총괄한 실무 그룹이었다는 점에서 낙천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정형근 최고위원의 낙천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그는 “일단 어떤 경위로 이렇게 됐는지를 들어봐야겠다. 차분하게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을(안동) 의원은 “3선 이상은 어렵다.”라는 경북 안동 지역의 속설을 뛰어넘지 못했다. 안동 김씨와 권씨가 두 축을 이룬 안동 민심은 3선 이상의 다선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29]강삼재·원희룡 심대평·정진석 맞짱

    “자유선진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해 마지막 제 임무를 다하고자 한다.” 경남 마산에서 5선을 지낸 선진당 강삼재 최고위원이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수도권에서 선진당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지고 서울 양천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강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소장파 대표격인 원희룡 의원과 일전을 치르게 됐다. 각 당의 공천 작업 마무리로 인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삭줍기’와 관련해서는 “손꼽아둔 몇 분이 계신데 지금 마음을 줄지 말지 하는 분도 계신다.”며 “며칠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서구을 출마를 천명해 왔던 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공주·연기 출마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심 대표는 대선 당시 심 대표가 이끌던 국중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진석 의원과 결전을 벌이게 됐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日 다큐영화 ‘야스쿠니’ 사전검열 논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야스쿠니 신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야스쿠니’가 다음달 12일 개봉을 앞두고 ‘사전 검열’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은 자민당의 소장파 의원 41명으로 구성된 ‘전통과 창조의 모임’이 문화청을 통해 “반일적인 내용이 있다.”며 전례없이 시사회를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영화는 지난 1989년부터 일본에서 활동중인 중국인 감독 리잉이 2006년 일본의 예술문화진흥기금 750만엔을 지원받아 제작에 들어 갔었다. 내용은 군대용 칼인 ‘야스쿠니도’를 만들어온 장인의 전쟁과 신사를 둘러싼 복잡한 마음을 축으로 한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의 전사자 유족과 군복을 입고 절규하는 일본 청년, 성조기를 든 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신사 참배를 지지하는 미국인 등 야스쿠니 신사의 다양한 모습을 해설 없이 담고 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에도 정식 초청되는 등 반향도 적잖다. 영화 배급사측은 “특정 의원만을 대상으로 부자연스런 시사회에 응할 수 없다. 사실상 검열”이라며 반발하다 아예 모든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오는 13일 시사회를 갖기로 했다. 배급사 측은 “이념이나 정치색은 없다. 관객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hkpark@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오늘 취임] 새정부 성패가를 MB핵심 50인

    [이명박대통령 오늘 취임] 새정부 성패가를 MB핵심 50인

    이명박 정부가 임기 5년의 출발선에 섰다. 이 대통령을 도와 새 정부를 이끌 ‘이명박 사람들’의 윤곽도 이미 짜여졌다. 청와대·정부·한나라당과 외곽 측근 등 이 대통령의 핵심인사 50인의 손에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소영 S라인(고려대·소망교회·영남·서울시 출신)’에 ‘강부자(강남 부자)’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의 주축이 된 그들이 국가를 위해 얼마나 희생하고 열성을 다해 일하느냐가 이명박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 靑 - 류우익 실장 국정 ‘컨트롤 타워’ 곽승준 기획등 경제살리기 중책 국무총리의 권한을 축소시킨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는 국정을 사실상 총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중심에는 류우익 대통령실장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에다, 노무현 정부 시절 분산됐던 정책실장 기능을 아우르고 경호처까지 관장하게 됨으로써 류 실장은 명실상부한 ‘원톱 포워드’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수석 중에는 국회원직을 포기하고 대통령 보좌에 나선 박재완 정무수석과 이주호 교육과학문화 수석의 활약이 관심이다. 새 정부의 정무 기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 수석이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이 수석은 영어 공교육과 대학입시 자율화 등 민감한 사안을 떠맡고 있다. 대선 전부터 이명박 캠프의 정책을 챙긴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이명박 정부의 경제노선을 책임진 김중수 경제수석 등이 ‘경제 살리기’ 과제를 어떻게 현실화시킬지도 관심이다. 한·미관계 복원과 대북 상호주의 추진이라는 무거운 짐을 한 몸에 진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의 행보에도 국가의 명운이 걸려 있다. 언론친화 노선을 표방한 이동관 대변인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비서관 중에서는 이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김백준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살림살이를 맡는다. 특히 이 당선인이 각별히 신임하는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기획조정비서관이라는 자리는 이전 정부 국정상황실장에 해당하는 요직으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된다. ‘대운하 전도사’인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의 역할도 관심이다. 그의 ‘드라이브’에 따라 한반도 대운하의 명운이 좌우될 전망이다. 교수 출신인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얼마나 창의적인 대외전략 구상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MBC기자 출신의 김은혜 1부대변인과 이명박 정부의 언론친화 노선에 따라 총선 출마라는 영광의 길을 접고 궂은 일을 도맡게 된 배용수 2부대변인(춘추관장)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政 - 한승수 총리 후보자 ‘내각 지휘’ 강만수 재정등 막강 ‘경제라인’ 새 정부를 일선에서 이끌어 나갈 국무총리와 초대 각료는 공직과 민간에서 일가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인사들로 대부분 포진돼 있다. 특히 초대 각료 후보자들은 과거 정부 장·차관부터 전국경제인연합 부회장, 시민단체 대표 등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내각 지휘자’인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각 부처를 조율·조정하는 역할뿐 아니라 ‘자원외교’ 등 국익 우선의 글로벌 외교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 특히 ‘자원외교’는 이 대통령이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프로젝트라고 믿고 있다. 한 후보자가 초대 총리로 낙점된 것도 외교부장관·주미대사·유엔 총회 의장·유엔 기후변화 특사 등을 거친 글로벌 외교 역량을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초대 내각의 ‘경제라인’은 강만수 기획재정·이윤호 지식경제·정운천 농수산식품·정종환 국토해양 장관 후보자 등으로 구성됐다. 강 기획재정 및 정 국토해양 장관 후보자는 공직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이고, 이 지식경제장관 후보자는 민간경제연구원 출신으로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지낸 인사다. 정운천 농수산식품장관 후보자는 최고경영자 출신이다. 경제라인이 공직 출신 2인과 민간 출신 2인으로 구성된 셈이다. 이는 시장 중심의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을 담고 있는 것이다. 외교·안보 라인은 유명환 외교·남주홍 통일·이상희 국방 장관 후보자 등으로 구성됐다. 유·이 후보자는 각각 외교부와 군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다. 외교·안보라인은 ‘안정’을 우선시했다는 평가다. 남 후보자는 학자 출신으로 지난 10년간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비판해 온 대표적 보수논객이었다는 점에서 ‘보수 편향의 대북정책’과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각각 내정된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유인촌 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시절에 신임을 얻은 인사들이다. 특히 유 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 거리유세 사회자로 전국을 누비며 ‘이명박 전도사’로 나선 바 있다. 교육·사회 라인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김경한 법무·이영희 노동·김성이 보건복지가족·박은경 환경 장관 후보자로 구성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黨 - 이상득부의장·박희태의원 ‘좌장’ 이방호 사무총장 총선 총괄지휘 한나라당은 10년간의 ‘불임 정당’에서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으로 위상이 격상된다. 여당으로서 당정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각종 정책을 생산, 조율하게 된다. 이번 정부조직법 협상에서 보여주듯 아직은 미숙한 여당의 모습을 벗고 야당과 함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다. 우선 당에서는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박희태 의원이 좌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두 사람은 경선 과정부터 막후 협상과 조정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당과 이 대통령의 위기의 순간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친형인 이 부의장은 동생 이 대통령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도왔다.‘이명박 시대’에도 이 부의장의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이며 동생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 분란을 책임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최측근 이재오 의원은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우선 4·9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는 한나라당의 총선을 총괄지휘할 이방호 사무총장의 어깨도 무겁다. 이 총장은 공천심사부터 총선에 이르기까지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며 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의 위치를 확보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았다. 소장파 핵심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정두언·임태희·주호영·박형준·정종복 의원의 활약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들은 핵심 실무를 도맡으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이들은 ‘이명박 직계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外 - 최시중·이경숙·윤진식·천신일 등 아직 타이틀 없지만 든든한 지원군 이명박 정부에서 아직 타이틀을 얻지는 못했지만 주목해야 할 인사들이 있다.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 천신일 고대 교우회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그들이다. 최 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핵심원로 모임인 ‘6인회의’에 참여한 측근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중요한 직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최 전 회장은 국가정보원장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 새 정부에서 신설될 대통령 직속의 방송통신위원장 기용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고 있는 천 회장은 최 전 회장과 이상득 국회부의장,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등과 원로그룹을 형성하며 이 대통령에게 조언과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인수위원장은 한때 초대 국무총리로 검토될 정도로 이 대통령이 비중있게 생각하는 카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실용정부 인수위 발표] 경영능력에 ‘삼고초려’

    [실용정부 인수위 발표] 경영능력에 ‘삼고초려’

    이명박(MB)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일부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카드’를 관철시켰다. 국보위 입법위원이란 과거 경력의 찜찜함을 뒤로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과감히 기용했다. 상징성과 능력, 개인적 호감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이같은 첫 인선은 향후 5년간의 인사가 ‘능력지상주의’를 근간으로 할 것임을 예고한다.‘작은 흠’은 ‘큰 능력’에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는 ‘MB식 인사원칙’을 천명한 셈이다. 차기 정부가 실용정부로 명명되듯이 ‘실용인사’로 요약된다. 한편으론 이 당선자와 이 총장은 적지 않은 ‘닮은꼴’을 공유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갖가지 의혹 공세로 ‘지독한 경선’,‘더 지독한 본선’을 거치면서 대권을 쟁취했다. 이 총장의 과감한 발탁은 당선자 스스로의 집권 당위성을 부각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아울러 이 당선자가 추구하는 ‘탈여의도 정치’에 부합된다. 여성이라는 상징성도 크다. 한나라당의 보수적 이미지를 보완해 이 당선자의 개혁성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곁들일 수 있다. 이 당선자는 지난주 당선 직후 소장파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수위원장으로 여성은 어떠냐.”고 운을 떼는 등 처음부터 이 총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의 이런 언급을 계기로 ‘이경숙 위원장 기용설’은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여론 검증 과정을 거쳐 인사를 단행한 셈이다. 고민은 오래하는 ‘햄릿형’이자, 결심을 하면 바로 밀어붙이는 ‘불도저형’임을 입증한 의미를 지닌다. 이 총장의 국보위 활동이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이 총장의 정치 경험도 이 당선자의 마음을 끌었다.11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외교통일부 자문위원, 국회제도개선위원 등을 지낸 이 총장의 경력이 인수위원장으로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경제마인드+정치감각’을 갖춘 배경이 인수위원장 임명 이유라는 해석이다. 이 당선자와 이 총장은 신앙적으로도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당선자와 이 총장은 모두 소망교회 신도다. 이 당선자는 30여년 동안 소망교회에 다니며 현재 장로 직분을 맡고 있다. 이 총장은 소망교회 권사다. 이 당선자는 오래전부터 이 총장의 도움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경선 후보 자문단과 지지교수들을 확보할 때부터 이 총장에게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경선 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이 총장은 다시 한번 고사했다. 당시 이 총장은 “임기가 내년 8월까지 총장 임기가 있기 때문에 곤란하다.”며 명예로운 퇴진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인수위원장 내정과 관련해서도 그는 “총장 임기를 마치고 싶다.”며 확답을 주지 않아 이 당선자 측이 끝까지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 당선자는 세 번의 ‘구애’ 끝에 이 총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영입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주호영 대변인은 “이경숙 총장은 직선으로 4번 대학총장을 역임한 분이고, 화합속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점, 직선 총장으로서 탁월한 경영능력, 여성이라는 점 등이 임명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국보위 활동논란에 대해서는 “25년 전 일이고 역사적 판단이 있었다고 본다. 당시 대학 대표로 추천받은 것이다. 과거보다 그 이후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노무현 ‘인파이터’ 이명박 ‘아웃복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 후 행보는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그것과 크고 작은 차이를 보인다. 그중에는 이 당선자의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있다. 노 당선자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당선 나흘 만에 만났으나, 이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을 26일 이후로 미뤄 놓고 있다.‘정권연장’과 ‘정권교체’의 차이 때문인 것 같다.‘경제 대통령’을 내건 이 당선자는 또 당선 이틀 만에 주변 4강 대사 면담을 완료했다.2002년의 노 당선자보다 사흘이나 빠르다. 이 당선자는 당선 후 거처를 청와대가 제공해준 안가로 옮겼지만, 노 당선자는 혜화동 사저에서 취임 전까지 머물렀다. 이 당선자의 가회동 자택 골목이 좁아 경호가 어려운 점이 십분 감안됐다. 눈여겨볼 대목은 이제부터다. 이 당선자는 당선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여의도가 아닌 태평로의 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다. 노 당선자가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했던 것과 비교된다. 또 노 당선자는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뒤 바로 금강빌딩의 캠프를 접고 민주당사에 ‘진주’(進駐)했지만, 이 당선자는 개인 사무실인 종로구 견지동의 안국포럼을 더 애용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지난 21일 주한 중국 대사와 러시아 대사를 이곳에서 면담할 정도였다. 이 당선자의 이런 행보를 놓고 ‘탈(脫)여의도 노선’이란 분석이 나온다. 굳이 따지자면 이 당선자와 노 당선자 둘다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데, 당 장악 스타일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관측도 있다. 이 당선자보다 더 왜소한 비주류였던 노 당선자의 스타일이 ‘인파이터’형이라면 이 당선자는 ‘아웃복서’형이라는 것이다. 이런 국면은 다음의 공통점을 보면 더욱 그럴듯하다.2002년 대선 승리 직후인 12월22일 민주당 내에서는 신기남·추미애 의원 등 소장파들이 지도부 퇴진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당권 투쟁이 불붙었다. 이 당선자측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도 지난 21일 당·정 일체론을 천명, 논란이 일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선자금 향하는 ‘특검 태풍’

    대선자금 향하는 ‘특검 태풍’

    삼성 비자금 특검 법안이 대선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야 가를 것 없이 삼성 특검법안에 찬성하고 있어 수사대상 범위에 대한 의견 조정을 거쳐 특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본격적인 특검 착수에는 특검 임명 등 준비 기간이 필요해 대선에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범여권이 14일 제출한 특검법안과 한나라당이 15일 독자적으로 제출할 특검법안은 법사위에서 상정돼 여야간 실무협의를 거쳐 병합안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이 삼성 비자금 특검 정국에 긴장하는 이유는 이번 특검이 가져올 정치적 파장 때문이다. 범여권은 이번 특검을 계기로 대선전을 부패 대 반부패 구도를 만들어 지지율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정치부패 이회창, 경제부패 이명박’이라는 모토아래 보수진영 후보들을 공격한 뒤, 낮은 지지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진영에서 이런 전략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특검법안 통과로 기대하는 시너지효과에 대해서는 ‘동상이몽’이어서 반부패 구도가 형성되더라도 정 후보측에서 기대하는 후보 단일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특검 법안에 가장 적극적이던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반부패 연대와 후보단일화 문제는 별개라고 못박은 상태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 수사는 신당 내부 전열을 분산시킬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이미 여권의 특검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선 상태다. 여권으로서는 지지도 만회는커녕 내부분열 양상만 가져오는 우를 범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과 특검을 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다고 보고,‘전면적 특검’으로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대선정국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2002년 대선 자금 및 당선 축하금을 포함한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 의혹을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와 관련,“저쪽이 제한적 특검 법안이라면 우리는 전면적 특검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 과정에서 2002년 한나라당의 차떼기 불법 대선자금 문제가 다시 불거져도 연수원 매각 등을 통해 1000억원을 당에서 국가에 헌납하는 등 나름대로 사과한 만큼 대선 정국에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게는 부정적 효과를 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여론의 관심이 특검에 쏠릴 경우,BBK주가조작, 자녀 위장취업 등에 따른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여권에서 말하는 부패 대 반부패 구도가 논리적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여권의 ‘정치적 노림수’를 경계하고 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지난 10년간 여당이 집권했으며 국민들은 전군표, 변양균 등 현 정부 실세들의 비리의혹을 기억하고 있다.”며 여권이 부패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특검이 진행될 경우 로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설을 둘러싸고 수사 방향이 어디로 튈지는 속단키 어렵다. 자칫 정치권 물갈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의 한 소장파 의원은 “군사정권, 문민정권으로 이어져 참여정부로 왔으나 여전히 부정부패 문제는 남아 있다.”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는 이 기회에 정치·사회적으로 부패문제를 한번쯤 털고 갈 때가 아니냐.”고 평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후쿠다 대세론 ‘후끈’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23일 ‘포스트 아베’를 뽑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후쿠다 야스오(71) 전 관방장관의 선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아소 다로(66) 간사장이 주도하는 ‘아소파’를 뺀 자민당 8개 계파 모두가 후쿠다 전 장관을 지지하고 나섰다. 자민당은 14일 총재 선거를 고시했다. 이로써 선거전은 아베 신조 총리의 노선 탈피를 기대하는 파벌로부터 고른 지지를 이끌어내며 급부상한 후쿠다 전 장관과 초반의 대세론에 불을 붙여 반전을 노리는 아소 간사장의 한판 승부로 치닫고 있다. 후쿠다 전 장관은 이날 저녁 기자들을 만나 “개혁은 계속해 나가야 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추진한 구조개혁의 방향은 옳다.”고 밝힌 뒤 15일 출마 회견을 갖기로 했다.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 소속인 후쿠다 전 장관은 고가, 야마사키, 다니가키, 쓰시마 등 각 파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심지어 계파에 속하지 않은 의원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고이즈미 전 총리도 후쿠다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후쿠다 전 장관은 아소 간사장이 아베 신조 총리의 실정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적 시각 속에서 뜨고 있다. 후쿠다 전 장관은 1976∼78년 총리를 지낸 후쿠다 다케오의 장남이다. 와세다대 출신으로 마루젠 석유회사에 다니다 40세 때 부친의 비서를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후쿠다 전 장관이 총리에 선출되면 일본 최초의 ‘부자(父子) 총리’로 기록된다. 고이즈미 총리 시절 3년반 동안 관방장관을 역임하다 2004년 5월 연금 미납 문제가 드러나 사임했다. 특히 대북 관계에서는 ‘비둘기파’ 쪽에 속했다. 중국과는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로 맺고 있다. 한순간에 수세로 몰린 아소 간사장은 이날 “여기서 그만두면 또 파벌간의 담합으로 총리가 결정된다.”면서 “최후까지 당원, 국민에게 정책을 제시해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아소 간사장은 16명의 자기 계파 의원들을 기반으로 지난해 아베 총리를 지지했던 의원들, 중견 소장파 의원, 당원 등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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