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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남 “재통합파 나가라”

    열린우리당 신기남(사진) 의원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 민주당과의 재통합 움직임에 대해 “지지층에 불신과 혼란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최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결로 당이 의기소침한 상태에서 나온 발언으로 당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당내 소장파 움직임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그는 7일 기자들과 만나 “통합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대(對) 한나라당 전선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 아니냐.”면서 “(통합론을) 내부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신당할 자격이 없다.여기 억지로 끌려온 것이냐.어디로 가는 게 유리할까 눈 돌리다 온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발언은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당내 일부 통합론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비쳐졌다.이를 두고 신 의원이 정 전 대표의 탈당을 간접 촉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당 “우리 정체성은?”

    열린우리당이 ‘정체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4일 일제히 민주당 조순형 대표를 향해 독설을 퍼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원기 상임공동의장은 오전 최고지도부 회의에서 “조 대표가 과연 쓴소리를 할 만한 사람인가.”라며 포문을 열었다.그는 “분당 전 민주당이 처했던 비우호적 언론환경에서 대통령이 속한 정당의 주요간부가,그것도 선대위원장까지 한 사람이 언론에다 대고 계속 쓴소리를 한 것은 자기 인기관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동채 홍보위원장도 나섰다.평소 준비된 브리핑만 하고 자리 뜨기에 바빴던 그는 별도 기자간담회까지 갖고 ‘조 대표 때리기’에 가세했다.그는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당무회의에 나와 중재는 하지 않고 외곽에서 (대통령을) 때려서 한 상을 차린 분도 있다.”면서 “쓴소리와 ‘거룩한 분노’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양 생각해선 안 된다.자신도 다른 사람을 때리면 역습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같은 주장은 대표 선출 이후 지지도가 상승한 민주당과 달리 중앙당 창당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우리당의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실제로 우리당은 당 지지도는 제자리 걸음이고 영입인사 자격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가 하면 민주당과의 재통합 주장이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는 등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하다는 지적이다.한 당직자는 “창당에 대한 유권자 심판도 받기 전에 총선 전 민주당과의 재통합을 얘기하면 유권자들이 뭐라고 하겠느냐.”면서 “기득권 포기를 강조한 창당정신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당의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비판했다.이런 가운데 송영길 의원 등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개혁 지도부’ 선출론이 당의 활로책이 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원기의장의 盧心 ‘오버 해석’/“盧, 현안 정치적 위임” 파장 일자 번복 소동

    열린우리당 김원기(얼굴) 의장이 1일 재신임 국민투표 문제 해결 등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번복했다. 김 의장은 아침 최고지도부회의 시작무렵 “지난 토요일(11월29일) 저녁 노 대통령과 재신임 투표 등 제반 문제에 대해 대화했는데,내가 정치권과 협의해 어떤 방향을 정하면 대통령은 자기 의사가 있더라도 당의 결정에 따라 수용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나에 대한 법적·정치적 위임에 따라 나는 먼저 각 당과 정치적 대화로 절충해 빨리 가닥을 잡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전적으로 내가 판단하는 데 위임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특히 “대통령은 지금까지 나하고 정치적 문제에 있어 한번도 다른 적이 없었다.”며 “대통령이 ‘모든 것을 판단해주시면 의견차가 있더라도 수용하겠다.’고 해서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 나선 정동채 홍보위원장에게 기자들이 ‘김 의장이 말한 정치적 위임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을때 정 위원장은 “대통령 스스로 제기한 문제에 대해 누구에게 위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다른 말을 했다.이에 기자들이 ‘김 의장 발언과 다르다.’고 지적하자 정 위원장은 “의장과 협의해 다시 알려주겠다.”며 자리를 떴다. 잠시 후 김 의장이 직접 기자실에 나타났다.그는 “위임이란 표현은 법률적 의미가 내포돼 적절한 것 같지 않다.대통령이 위임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당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강력한 생각을 말씀하신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얼마전 당내 소장파의 도전으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김 의장이 노 대통령으로부터 여전히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다 ‘오버’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유인태 정무수석은 기자들이 ‘정치적 위임’ 여부를 확인하자,“그런 얘기는 처음 들었다.김 의장과 통화해보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 조순형체제 출범/趙대표 일문일답

    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선친인 유석 조병옥 박사가 ‘초석’을 다져놓은 민주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2대에 걸쳐 야당 당수가 된 셈이다.고인이 된 조윤형 전 국회부의장이 친형이다.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성품으로 ‘미스터 쓴소리’로도 불린다. 그는 28일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4당 대표회담을 열어 특검법 재의와 국회정상화 등 시급한 국정현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5선 의원임에도 도덕성과 청렴성이 뛰어나 개혁적 정치인으로 꼽힌다.법조인 출신이 아니면서도 국회 법사위의 ‘터줏대감’역할을 해왔다.특히 그의 쓴소리는 친소관계나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기로 유명하다.김대중 정부 초기엔 내각제 개헌 포기와 관련,당시 김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부인 김금지씨와 1남1녀가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평소 조직도 돈도 없다고 들었는데 대표로 선출될 수 있었던 비결은. -분당으로 인한 위기감과 내년 총선 승리를 원하는 대의원들의 바람이 저에게 표를 준 것으로 보인다.시대적 상황이 저를 대표로 만든 것 같다.소장파의 개혁 주장과 중진들의 안정 요구가 상충될 것으로 보는데. -조화를 꾀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향후 당 수습방안은. -당헌·당규와 개혁안이 이미 마련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된다.후속 당직 인선은 함께 선출된 중앙위원들이 모여 결정하게 될 것이다. 열린우리당과 통합에 대한 견해는. -공멸 위기에는 공감하지만 연합공천 등 대통합을 시도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나.급하니까 손잡는 것 아닌가라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사고지구당 수습책 및 신진인사 영입방안은. -당 조직강화특위를 보충해 사고지구당도 수습하고 신진인사도 영입할 생각이다.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는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대통령이 부당한 명분과 이유로 특검법을 거부했다 하더라도 헌법 절차에 맞게 즉각 재의하면 된다.한나라당이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구 기득권 연합세력의 승리’라며,더이상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반응인데…. -신당 하는 분들의 이분법적 사고나 논리에 별로 찬성하지 않는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치 플러스 / “盧 따라만하니 ‘노빠당’ 소리 나와”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25일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대통령이 하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니 항간에는 ‘노·빠·당’,즉 ‘노무현 오빠당’이란 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당 워크숍 도중 기자들에게 “지난번 노 대통령이 재신임 입장을 천명했을 때 당일 날 우리당에서 반대한다는 당론을 내놓고도,며칠 뒤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하자고 하니까 거꾸로 찬성하는 당론을 정했는데,이것이 노빠당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대표적 소장파로서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천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김원기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의 노선을 비판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대선후보 경선 때 당에서 가장 먼저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천 의원이 본격적으로 노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천 의원은 워크숍 정식발언에서도 “지난 수개월간 당의 모습은 ‘노무현당’으로 국민의 눈에 비치는 것 같다.”면서 “오늘 특검법 거부만 해도 과연 거부까지 우리당이 얼마만큼 주도적 역할을 했는지,충분한 협의가 있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도 방폐장 문제만 해도 문드러질 정도로 문드러져 민란이 날 지경이 됐는데도 실질적 여당이라는 우리당은 질질 끌려다니다가 이자리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 노대통령 특검 거부/오늘부터 단식 돌입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단식투쟁’이라는 초강수를 빼들었다.최 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서를 모두 끌어안고 26일부터 당 대표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거부를 철회할 때까지 단식에 돌입키로 한 것이다. 최 대표는 25일 의원총회에서 강경론과 신중론이 맞붙자 “내가 단식하겠다.”는 한마디로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그는 “동지 여러분들은 지역구로 돌아가 노 대통령이 무엇을 잘못하고 오늘날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국민들에게 알려 달라.”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최 대표는 거부권 행사가 감지되던 3∼4일 전부터 이같은 결심을 굳혀왔다고 한다. 야당 대표의 단식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83년 신군부의 정치활동 금지에 맞선 23일간이 최장 기록이다.김대중 전 대통령도 지난 90년 평민당 총재 시절 지방자치제 관철을 위해 단식을 했었다.최 대표의 단식은 의총에서 이병석 의원이 “노 대통령과의 1대1 시간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제안하기도 했다.정병국·하순봉 의원 등은 “대통령이 막가파식 국정운영을 하고 국회의권능을 짓밟는데 의정활동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즉각 사퇴하자.”고 주장했다.홍사덕 총무는 “내가 아는 어떤 말로도 내 가슴 속 분노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고 감정을 삭이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였다.그러나 당초 비상대책위 결정과는 달리 국회 농성에는 들어가지 않고 의안심의를 전면 거부한 채 지역구로 내려가 홍보전을 펼치기로 했다.박진 대변인은 2단계 수순으로 “탄핵과 하야투쟁도 배제하지 않고 모든 수단을 열어놨다.”고 밝혔다. 신중론을 제기한 원희룡·남경필·전재희 의원 등 소장파들은 “노무현만 보고 정치하나.국민을 보고 해야 한다.”면서 국회 정상운영과 특검법 재의결을 주장했다.김광원 의원도 “강하면 둘 다 부러진다.”고 불만을 표시했지만 소수의 목소리에 그쳤다.의총에 40여명은 불참했다.그러나 행정수도 문제로 당무를 거부했던 충청권 의원들이 돌아오는 등 당내 불협화음을 일단 ‘단식 카드’로 잠재웠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원기·정동영 ‘파워게임’ 끝은?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이 ‘사보타주’성 휴가를 떠난지 6일만인 24일 당사에 출근,당무에 복귀했다. 그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갈등 상대방’인 정 의원과 미소띤 얼굴로 가볍게 악수를 나눴으며,회의 중 “갈등설은 언론의 추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회의에서 정 의원은 침묵을 지켰다. 겉으로만 보면,전북 전주고 16년차 선후배 사이인 김 의장과 정동영 의원간 당내 주도권 다툼은 일단락된 듯하다.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이번 힘 겨루기의 승자(勝者)가 누구인가.’에 대한 분석이 구구하고,‘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대체적으로 이번에 큰 그림에서 정 의원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정 의원은 이번 ‘거사(擧事)’를 통해 간선제 논란을 완전히 종식시켰고,전당대회 날짜도 예정보다 20일 정도 앞으로 끌어냈다.무엇보다 김 의장과 대등하게 맞섬으로써 당내 소장파의 리더 자리를 확보했다. 반면 김 의장 입장에서는 이렇다 할 ‘노획물’은 보이지 않고,오히려 정 의원의 ‘도발’에 당내 카리스마만상처입은 셈이 됐다.정치권 관계자는 “김 의장이 정 의원을 일거에 진압하지 못하고 당무 거부 성격의 휴가를 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정 의원이 장기적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위험부담을 안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중진들에게 너무 일찍 칼날을 세움으로써 쓸데없는 적을 생산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일격을 당한 김 의장으로서는 차기 의장으로 유력시되는 정 의원을 견제할 방도를 찾아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최근 갑작스럽게 대두된 ‘지도위원회’ 설치론을 놓고,김 의장측의 복안이란 추측도 있다.지도위원회는 차기 의장의 권한을 제한하는 기구로 알려진다. 김상연기자 carlos@
  • “청와대와 갈등 없다”/김원기의장 일문일답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이 ‘잠적’ 5일 만인 23일 언론에 잡혔다.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정치특보 박경산씨의 경기도 남양주시 총선 사무실 개소식에 이해찬·김덕배 의원과 함께 참석했다가 기다리던 기자들과 맞닥뜨렸다. 김 의장은 지난 19일부터 갑자기 당에 출근하지 않아,청와대 및 당 소장파와의 갈등설이 제기됐었다.당에서는 그동안 “김 의장이 건강문제 등으로 휴가를 갔다.”고 했으나,이날 그는 아주 건강해보였다. 실제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이·김 의원 등과 서울 근교에서 골프까지 쳤다고 한다.그의 휴가가 소장파를 겨냥한 ‘사보타주(태업)’에 가깝다는 관측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이해찬·김덕배 의원과 골프 김 의장은 그러나 기자들에게는 노무현 대통령이나 정동영 의원과의 갈등설을 일체 부인했다.그러면서 “내일이나 모레쯤 당에 출근할 것”이라며 당무복귀 의사를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17일 청와대 만찬에서 노 대통령이 자신에게 2선후퇴를 요구했다는 관측에 대해 “정신나간 사람들이 만들어낸 창작이자 졸작이다.대통령과 나와의 관계가 그렇지 않다.대통령한테 직접 물어보면 알 것 아니냐.”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장은 “나와 대통령은 아무 때나 수시로 전화하고 만나고 있고 그날도 2시간 30분동안 같이 식사하며 좋은 분위기에서 정치전반에 관해 얘기를 했는데,언론이 멋대로 꾸며서 창작한 것은 너무나도 정도에서 벗어난 행태”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번주 초 당무복귀 할것 그는 정동영 의원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정 의원 말로는 기자들이 그렇게 유도했다고 하더라.”고 부인했다.‘정 의원이 해명 전화를 걸어오거나 만났느냐.’는 질문에 김 의장은 “그동안 일절 사람을 안 만났다.다만 그렇게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의장 직선제는 그대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한번 (당헌으로) 통과된 것이고 모든 사람이 전제하는 것인데,다시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의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내가 간선제를 고수하는 것처럼 보도된 것은 기자들이 왜곡한 것”이라고 거듭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의장직선제는 당헌 결정사항조기전대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설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이상한 놈들이 하는 얘기”라고 부인한 뒤 “전당대회는 당 차원에서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일부 소장파가 (대선자금에 관련된) 이상수 의원 퇴진을 요구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회의에서 2명이 그런 얘기를 하길래 내가 적절치 못하다고 했고,다른 사람들도 동조하지 않았다.”고 잘랐다. 남양주 김상연기자
  • 정동영 盧와 잦은 접촉 세대교체 당위성 주장

    열린우리당 소장파 의원들의 리더격인 정동영(얼굴) 의원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자주 하는 등 교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또 노 대통령이 지난 14일에는 정장선·임종석·김부겸·이종걸 의원 등 초선 의원 7명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중진과 소장파간 갈등 국면에 노심(盧心)이 개입됐다는 정황이 짙어지고 있는 대목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과 정동영 의원이 자주 전화통화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 의원이 청와대와 연락하는 채널은 다각도로 개설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당 안팎에서는 정 의원이 17일 이전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만나 세대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했으며,이 사실을 뒤늦게 안 김원기 의장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5일 대구·경북지역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이강철 중앙위원과 조찬회동을 가졌으며,10일에는 최인호·노재철·정윤재·조경태·이해성·박재호·손성수씨 등 부산지역 출마 예상자들을 만나 의견을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 우리당 내홍에 盧心 작용?

    열린우리당내 당권을 둘러싼 중진과 소장파간 갈등 국면에 ‘노심’(盧心·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노 대통령이 김원기 당의장에게 2선 후퇴를 주문했고,정동영 의원 등에게는 세대교체를 독려했다는 해설이다. ●김원기, 盧와 만찬뒤 불출마 선언 실제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20일 “지난 17일 노 대통령과 김 의장이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고 확인했다.이와 관련,유인태 정무수석은 “요즘 건강도 나쁘고 당내 사정도 어려운 김 의장을 위로하기 위해 정무수석실에서 주선한 만찬일 뿐 2선 후퇴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했으나,김 의장에게 듣기 거북한 발언이 오갔을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의장이 열린우리당의 간판으로 너무 오래 있는 것 아니냐.그는 개혁적·세대교체적인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젊고 활기찬 새로운 간판이 필요하다.”면서 부정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만찬 다음날인 18일 김 의장이 “직선제 의장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19일 돌연휴가를 떠난 것도 심상치 않다.당 관계자는 “이달초 과로로 쓰러졌을 때도 다음날 바로 당에 출근해 의욕을 과시했던 김 의장이 이렇게 중차대한 때에 휴가를 간 것은 ‘윗선’과의 갈등이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힘들다.”면서 과거 노태우 대통령 시절 김영삼 민자당 대표의 마산 고향행과 김대중 대통령 때 김중권 민주당 대표의 병원행을 사례로 들었다. ●정동영 강성발언 ‘윗선 언질' 분석 그동안 말을 아껴온 정동영 의원이 최근 “당 정비를 빨리하자.”는 등의 강성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이상 현상’이다.정치권 관계자는 “정 의원이 대놓고 김 의장을 공격한 것은 뭔가 청와대로부터 언질을 받았거나,나름대로 기류를 읽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노심 국면’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김 의장은 ‘한판 승부’를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에 대세에 순응할 것”이란 ‘김중권식’ 결말을 예상하는 관측이 있는 반면,“당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진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김 의장이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것이고,결국 적절한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며 ‘김영삼식’ 결말을 예측하는 시각도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원로 3인 승부수?

    정치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원로 정치인들도 ‘생존 전략’을 짜느라 골몰하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사진 오른쪽) 총재,열린우리당 김원기(왼쪽) 상임공동의장·정대철(가운데) 상임고문 등은 이같은 변화물결에 대해 몸을 움츠리는 형국이다.그러면서도 정치개혁과 총선승리의 주역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은 19일 갑자기 휴가를 떠났다.이재정 총무위원장은 “김 의장이 대선 이후 거의 하루도 쉬지 못해 오늘부터 사흘간 휴가계를 내고 아침회의에 빠졌다.”면서 “휴가 중 건강을 살피고 신당 진로도 구상한 뒤 더욱 열정적인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의 휴가를 ‘소장파 스트레스 증후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해석하는 기류가 적지 않다.자신이 선호하는 간선제 당의장 선출방식이 소장파들에 의해 직선제로 뒤집힌 데다가 이들이 전당대회 조기개최도 요구,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이다.특히 전날 열린 회의에서 이호웅·김희선 의원 등이 대선자금 문제를 거론하며 이상수 의원에게 지구당 창당 심의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가 직선제 당 의장 선출이 당헌으로 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간선제론’을 거듭 피력하는 것은 당내 개혁논의가 정략적 차원에서 지펴지고 있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점을 소장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입당 일성으로 ‘백의종군’을 얘기했던 정 고문은 실추된 명예회복에 정신이 없다.굿모닝시티 자금수수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는 그는 SK비자금 200억원을 수수했다는 또다른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의 대정부질문 발언과 관련,“심 의원과 홍사덕 의원은 국회에서 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면서 명예회복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그러나 정 고문의 의지와는 달리 검찰수사 등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 명예회복은 쉽지 않을 듯하다. 김종필(JP) 총재는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18일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17대 총선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총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JP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고 지원유세 등 측면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이인제 총재권한대행 등으로부터 제기되는 ‘2선 후퇴론’을 비켜갔다.“비례대표로 10선 배지를 달고 싶다.”는 그의 승부수에 ‘표심’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3인의 행보와 관련,“서산에 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2선 후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석과 “각 정당간 이해조정은 물론 당내 이견을 아우를 큰 정치인으로 여전히 뛸 것”이라는 ‘역할론’이 엇갈리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대표경선 ‘10일 레이스’ 돌입/세대교체 큰바람 불까

    민주당이 18일 후보등록과 함께 분당 2개월의 아픈 상처를 치유할 새 대표(중앙위 의장) 선출을 위한 열흘간의 당권경쟁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까지 당권도전을 공식화한 인사는 김경재·김영환·장재식·조순형·추미애 의원과 김영진·장성민 전 의원 등 7명이다.이윤수·김충조 의원 등은 출마여부를 고심 중이다.28일 전당대회에서는 대표 1인과 4명의 상임중앙위원을 득표순으로 뽑는다. ●조순형등 7명 출마선언 현재 최대 관심사는 조순형 의원과 추미애 의원의 승부 결과다.5선의 경륜과 각 계파들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조 의원과,40대 재선의원으로 소장파 의원과 지구당위원장 및 대중적 인기를 앞세운 추 의원의 대결은 벌써부터 뜨겁다.물론 의외의 인물이 대표로 당선될 수도 있다.하지만 그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추 의원은 이날 전주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권력의 등불주위로 모인 부나방들’이라고 비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돼야 한다.”고 각을세웠다.표몰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미 지난 16일 대표경선 출마를 선언한 조 의원은 특별한 일정을 만들지 않은 채 선거홍보물을 인쇄하고 각 지구당위원장과 통화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40대인 추 의원과 함께 역시 마흔살의 장성민 전 의원도 “패기에 찬 새로운 리더십만이 현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다.”면서 “노령화되어가는 민주당에 젊음과 역동성을 불어 넣어 이 나라의 개혁정치를 주도하겠다.”고 출사표를 띄웠다. 같은 40대인 김영환 의원도 “낡고 구태의연한 지도부를 젊고 깨끗한,개혁적인 지도부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호남이라는 기득권도,국회의원이라는 기득권도 모두 버리고 반드시 전국정당을 이루는데 40대인 제가 앞장서겠다.”고 ‘40대 기수론’을 폈다. 이처럼 지도부 경선에 40대 인사가 3명씩이나 참여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들이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처한 민주당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지,총선정국에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조순형·장재식·김경재 의원과 김영진 전 의원 등 50∼60대의 저력 발휘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표밀어주기와 중도 사퇴 변수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번 대표경선은 열린우리당과의 경쟁에서의 우위와 한나라당과 차별성을 가진 후보가 가장 선호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기준에 비춰 조·추 의원이 현재로선 앞선다는 분석이다.따라서 두 의원쪽에 표 쏠림 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경쟁이 과열돼 ‘1인2표’라는 투표방법의 속성상 배제투표가 이뤄지면 의외의 인물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고,계파별 밀어주기·중도사퇴 등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千·辛·鄭 트로이카 협력? 경쟁?

    열린우리당의 당권 경쟁 시점인 연말·연초가 다가오면서 재선급 강경파 3인방으로 분류되는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 의원)의 진로선택이 주목된다. 이들 세 사람은 민주당 시절 비주류 소장파로서 힘을 합쳐 당권파에 맞섰으나,신당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지금은 협력과 경쟁이 교차하는 묘한 관계가 됐다.장기적으로 이들을 대권 경쟁관계로 본다면,이번 당 공식 지도부 선출 경선은 첫 번째 주도권 싸움이라 할 만하다. 아직 이들 중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한 사람은 없지만,당내에서는 경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특히 정동영 의원은 17일 지도부 조기선출론과 관련,“당 정비를 빨리해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으며,신기남 의원도 당권 도전설을 굳이 부인하지 않고 있다.천정배 의원은 “이번에는 내가 나갈 때가 아니다.”고 일단 부정하고 있지만,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가변적이라는 관측이다. 이제 관심은 ‘천·신·정’이 당 대표 경선에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냐,아니면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적’이라는 정치권 속설을 입증하며 피나는 권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냐로 옮겨가고 있다. ●천·신·정의 협력구도 김원기 당의장 등 중진들이 경선에 출마할 경우 천·신·정은 협력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일단 소장그룹의 ‘파이’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여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 경선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대중인지도 면에서 앞선 정 의원이 후보로 나서고 천·신 의원은 측면지원을 하는 형태가 현재로선 좀더 유력하다.한 의원은 그러나 “당내에선 김 의장 등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천·신·정의 경쟁구도 중진들이 출마하지 않고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경우엔 이들이 각자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쟁자로 돌변할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세 사람이 모두 출마하는 구도보다는 정 의원에 맞서 천·신 의원이 후보를 단일화하는 방식으로 공동대응할 것이란 예측이 더 많다. 맞대결이 전개된다면 정 의원은 현 지도부 중진 등 민주당 출신들과,천·신 의원은 개혁당 등 외부출신 세력과 연대할 것이란 관측이나온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의장 등 중진들 입장에서는 정 의원이 천·신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코드가 맞는다는 점에서 총선 후 지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경선에서 정 의원을 밀어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 의원에 비해 좀더 강력한 선명성을 희망하는 천·신 의원은 민주당 출신 중진들보다는 외부개혁세력 출신들을 파고드는 게 좀더 어울릴 법하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당 안팎에서는 “정파별로 지분 확보 정도가 당권경쟁을 판가름할 것이란 계산 아래 대의원 구성방식 등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黨조직책 사퇴 바람 정치 물갈이論 가속

    각 당 소장파들이 주도하고 있는 내부로부터의 개혁이 성공할까. 한나라당 권오을·전재희·정병국 의원이 16일 지구당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하는 등 정치권이 개혁 경쟁에 이은 인적 쇄신 논란으로 들썩이기 시작했다.“진정한 정치개혁을 위해선 제도개혁을 넘어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당 지도부 및 중진과의 마찰이 심화하고 있다. 이들 의원 3명은 기자회견에서 “기득권을 버리지 않고서는 공정한 경선을 치를 수 없고,정치개혁도 있을 수 없다.”면서 “지구당위원장 사퇴를 정치개혁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구당 대신 연락사무소를 두는 것은 간판만 바꿔 다는 요식행위”라며 지구당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이들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는 지난 2일 안상수·남경필·오세훈·원희룡 의원 등 4명에 이어 두번째로,조만간 홍문종 의원 등 다른 소장파 의원들의 동반사퇴로 이어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앞서 백승홍 의원은 지난 15일 지구당 사무실을 폐쇄하고 개인 상담실로 대체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그러나 “인위적 물갈이는 있을 수 없다.”며 후임 지구당위원장을 공모키로 하는 등 이들의 집단압박에 제동을 걸고 나서,향후 후임 선정 등을 놓고 양측의 대립이 심화할 전망이다. 민주당 역시 오는 2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파’와 소장파가 조직책 선정을 둘러싸고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추미애·김경재·김영환·강운태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은 지난 14일 긴급회동을 통해 박상천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조직책 선정을 정면 비판한 데 이어 이번 주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 전의원은 “조직책 선정을 통해 당을 사당화하려는 박 대표와 정균환 총무 등 부패한 중진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현 지도부와의 가파른 대치를 예고했다. 열린우리당도 천정배·신기남·정동영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이 ‘간판교체론’을 내세워 사실상 김원기 공동의장 등 현 지도부의 2선 후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17일 열릴 중앙위원회에서 이들 소장파는 “가능한 한 빨리 직선으로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며 현지도부를 거세게 몰아붙인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인적쇄신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은 사실상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운 또다른 당권경쟁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음달부터 본격화할 17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이른바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국민들의 인적 쇄신 요구에 편승,세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나라당과 민주당 내에서는 각각 서청원·한화갑 전 대표가 “당권 탈환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고,우리당 내에서도 “계파간 세력경쟁일 뿐 진정한 인적쇄신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민주 집안싸움 갈데까지 가나

    민주당 2층 기자간담회장이 13일 오후 2시 당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장성민 전 의원의 간담회 도중,당 사무처 실·국장들의 간담회 중지 요구로 한동안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전날 박상천 대표와 정균환 총무 등의 2선후퇴를 요구하며 전면적인 당 쇄신론을 제기했던 장 전 의원은 이날 다시 두 사람의 분당책임론까지 제기하면서 즉각 사퇴를 압박했다. ●장성민 간담회 실·국장 난입 한때 중단 이때 당 사무처 실·국장 4∼5명이 기자간담회장으로 난입,“당을 왜 그렇게 흔들어대느냐.”면서 거칠게 항의하며 간담회 중단을 요구,10여분 동안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출입기자들이 실·국장들의 간담회 방해의 부당성을 지적,간신히 간담회가 재개되는 등 민주당의 최근 혼란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소장파 “4선이상 호남의원 용퇴” 한편 김현종 전북도지부 부지부장도 이날 개인성명을 통해 “4선 이상 호남의원들의 용퇴를 촉구한다.”면서 “사람 심기 식의 조직책 임명도 즉각 중단하고 새 지도부에 총선의 전권을 넘겨야 한다.”고주장하는 등 민주당 내 소장파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춘규기자
  • 민주 ‘커지는 파열음’

    민주당이 시끄럽다.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 찬성에 반발,정범구 의원이 탈당한 데 이어 장성민 전 의원은 12일 박상천 대표·정균환 총무의 2선 후퇴까지 제기했다. 정 의원이나 장 전 의원은 “당의 정체성을 외면한 채 군사독재 정권의 후예들인 한나라당과 공조함으로써 당을 중대한 위기로 몰았다.”며 지도부책임론과 ‘공멸위기론’을 폈다.이에 지도부는 반발하면서도 긴급 진화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당무회의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이 특검찬성 당론을 정한 것은 예결위원장직을 놓고 한나라당과 밀거래한 의혹이 있다.”고 당지도부를 공격했다.특히 그는 “당 개혁의 걸림돌이 된다면 부패중진 등의 리스트를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처럼 특검법 찬성의 후폭풍이 확산되고,일부 소장파가 특검법 및 조직책 선정 문제 등을 놓고 강력히 반발하자,지도부는 일부 지역구의 조직책 선정 문제를 재검토하기로 하는 등 불끄기에 나섰다. 박상천 대표는 당무회의에서 “비판 의견을 가진 분이 있는 것도당연하다.”고 전제한 뒤 “여론조사 결과 당선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지지 않으면 젊고 개혁적인 인물들을 전진 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소장파들의 반발이 특검법 찬성은 핑계일 뿐,조직책 선정에 대한 반발이란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중진들도 중도파 의원 10여명이 연쇄회동을 갖고 조직책 문제 등 당의 개혁후퇴 가능성과 정체성에 대해 성토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집안단속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의 파열음이 커지자 열린우리당측의 민주당 흔들기도 거세지고 있다.김원기 공동당의장은 “많은 의원들이 한나라당과 특검공조 문제로 더 이상 민주당에 몸담을 수 없다는 고민을 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합류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당직자는 “민주당 의원 8명 정도가 오는 15일까지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해 추가탈당설을 제기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자중지란’/한·민 공조 후유증 심각 정범구의원 ‘반발’ 탈당

    민주당이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을 찬성 당론으로 통과시킨데 따른 정체성 위기와 함께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한·민 공조'에 반대해온 소장파 의원들은 ‘탈당'을 포함,다양한 방식으로 반발하고 있다. 정범구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당론과 달리 반대표를 던진 데 이어 11일 급기야 탈당했다.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과 공조해 특검법 통과를 강행하는 지경에 이르러서는 당의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당의 강령이나 정책과 관련되지 않은 사안을 당론으로 강요,압살하는 지도부의 비민주적 행태를 보면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며 탈당배경을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민주세력을 분열시킨 원죄가 있는 신당으로는 가지 않겠다.”며 열린우리당 입당 가능성을 일단 일축했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은 61석에서 60석으로 줄게 됐다.추가 탈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정 의원과 함께 ‘중진용퇴론’을 주장한 장성민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의 H 의원 등도 조만간 당을 옮길 것이란 얘기가 나돈다. 이들 외에도 상당수 의원들이 지도부의 당 운영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진용퇴론을 주장하고 있다.동교동계 막내뻘인 전갑길 의원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상천 대표를 중심으로 한 후단협 출신 사람들이 통합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당의 간판이 구시대적 인물 이미지로 외부에 비쳐지고 있는데,국민은 경륜보다 세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중진퇴진론에 합류했다.그는 “연말쯤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간 새로운 통합논의의 실마리를 찾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특검법 통과 당시 표결에 기권하거나 불참한 배기운·송훈석·조성준·설훈 의원 등은 한화갑 전 대표와 가깝거나 분당과정에서 중도진영에 속했던 의원들이다.특검법 통과를 계기로 이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파열음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전광삼기자 hisam@
  • 열린우리당 오늘 창당/당의장 직선·총선후보 경선제로

    열린우리당이 10일 당의장을 직선으로 선출하기로 확정하는 등 창당준비 작업을 끝냈다.우리당 창당준비위원회의 법적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는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11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3차 회의를 갖고 당의장 직선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진그룹·소장파 갈등 일단락 그동안 우리당은 당의장 선출방식과 관련,‘직선이냐,간선이냐.’를 놓고 중진그룹과 소장파간에 갈등을 빚었다.김원기 위원장,장영달 의원,이해찬 기획단장 등 중진그룹은 간선제를 강력히 주장했다.이유로는 돈이 많이 들고 분열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이해찬 의원은 아예 “간선제가 확정됐다.”는 말까지 했다. 반면 천정배·신기남 의원을 비롯한 초·재선의원들과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직선제를 선호했다.신기남 의원은 “신당은 신당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회의에서는 직선제로 분위기가 쏠렸다.자유토론에 나선 8명 가운데 6명이 직선제를 주장했다.조성래 중앙위원이 “직선하자.참여정당의 명분에도 온당하다.”고 말문을 열자 잇따라 김진애 중앙위원,송영길·안영근 의원 등이 가세했다. 반면 장영달·유시민 의원은 간선제를 주장했다.장 의원은 직선제를 하게 되면 계보가 형성되고,선거자금 투입으로 인한 구태정치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폐단을 역설했다.이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김원기 위원장이 오후 회의에서 “이런 문제로 표결처리를 한 적이 없다.직선으로 갔으면 한다.”고 제안,아무 이견없이 직선제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내년 2월 9일전까지 지구당별로 200명씩 선거인단을 구성,당의장과 중앙위원,상임중앙위원들을 직접 선출,신당바람을 일으킬 작정이다. 한편 26명의 여성위원들은 김원기 공동위원장 대신 이경숙 공동위원장이 사회를 보는 틈을 타 여성 중앙위원 숫자를 당초 10명에서 15명으로 늘리는데 성공,여성파워를 실감케 했다. ●“대통령후보 선출 방식 준용” 공직후보자 선출방식은 더 논의하기로했다.그러나 국민참여 경선방식이 유력하다는 지적이다.정동채 홍보위원장은 “대통령후보를 뽑는 방식을 준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공천방식에대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안팎의 지역구는 외부영입인사들을 배려해 경선없이 심사기구에서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도 나왔으나 논란이 많았다. 천정배 의원은 이와 관련,“경선희망자는 사전심사를 원칙으로 하고,당직자와 비당직자 등 20명 이내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피선거권이 없는 자,부패혐의자,당징계를 받은자,여론조사결과, 당선가능성이 명백히 없는 자 등을 배제하는 것을 당규에서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 재정 상황·윤리강령 공개 우리당은 재정투명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매달 당재정 상황을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를 거쳐 공개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창당대회에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 남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윤리강령도 공개,신당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나라 소장파 물갈이 ‘옥죄기’

    한나라당내 소장파 원내외 위원장들이 당내 물갈이 요구를 재개했다.미래연대와 쇄신모임 등은 이번주 초 연석회의를 열어 인적 쇄신의 기준과 방법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정치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은 대선자금 정국을 통해 공론화했다는 판단 아래 인적 쇄신을 위한 압박 작전에 주력할 방침이다. ●미래연대등 주초 연석회의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비상대책위의 출범과 함께 당내 역학관계가 조정되고 있는 상황에 진행되는 것이어서,향후 파장이 주목된다.최병렬 체제 출범이후 서로 비슷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각각의 노선을 고집해온 초선과 재선그룹의 입지가 지도부 재구성으로 확연히 갈렸기 때문이다.지도부에 대거 편입된 재선그룹은 벌써부터 초선그룹을 견제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소장파 위원장들은 공천심사위원의 절반 이상을 외부인사로 구성할 것을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할 방침이다.공천심사위원회가 당내 경선에 앞선 예비심사 단계에서 기준에 미달하는 현역의원들을 배제하는 게 이들의 목표다. ●“공천심사위원 50% 외부인사로”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부정부패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자 ▲과거 인권탄압의 경력이 있는 자 ▲여론조사 결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자 등을 물갈이 기준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심사 단계에서 현역의원의 30% 이상을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도 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석회의에서는 남경필 안상수 오세훈 원희룡 의원의 뒤를 이어 10명 안팎의 의원들이 지구당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동참자들을 계속 늘려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운기자 jj@
  • 홍사덕 총무 이재오 총장 “당신이 뭔데”/선거구제등 연일 엇박자 공조직·비대위 알력설

    요즘 한나라당의 아침 회의를 지켜보기가 여간 아슬아슬한 게 아니다.홍사덕 총무와 이재오 총장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 때문이다.일단 두 사람은 현안을 놓고 ‘조율’의 흔적을 보이지 않고 있다.나아가 5일에는 상반된 발언으로 기싸움 양상까지 내보이며 문제점을 외부로 노출시켰다. 당 일각에서는 이를 ‘2인자 다툼’으로까지 여기고 있다.문제는 홍-이간의 대립이 단순히 둘만의 일로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그 양상이 비상대책위를 둘러싼 당의 기류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향후 사안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일각에서는 “2인자 다툼” 홍-이의 관계는 비대위의 출범과 동시에 어색해졌다.한번은 비대위의 아침 회의가 길어지면서 당의 공식회의가 연쇄적으로 지연되자 홍 총무는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다. 당내 서열을 보여주는 공식회의 발언 순서가 이 총장이 총무에 앞서는 모습도 연출됐다.대선자금 등에 대한 특검법 처리 문제를 놓고 총무단이 주도해야 하는 지, 비대위가 나서야 하는 지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은 급기야 선거구제 문제로 맞붙었다.이재오 총장은 “17대 총선과 관련해 바뀔 가능성이 전혀 없고 당 차원에서 재론될 가능성도 없다.”고 ‘소선거구제 당론’ 불변을 못박았다. 책임총리제 도입 및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론 역시 “(개인 차원에서) 백가쟁명식으로 논의는 할 수 있으나 17대 총선까지 당 차원의 개헌 논의는 없다.”고 잘라말했다.중·대선거구제 등에 대한 당내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해온 홍 총무의 주장을 한마디로 일축한 것이다. 홍 총무는 그러나 이날도 “선거제도 문제에 대해선 그동안 당 정치발전특위에서 한다고 해 언로가 봉쇄돼 왔으나 이젠 언로를 열어줘야 한다.”면서 “당내에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지지 견해도 있으므로 선거제도를 당론으로 정하기 위해선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대’해진 비대위” 당 일각에서는 홍-이간의 구도를 당의 공조직과 비대위간의 알력으로 확대 해석하기도 한다. 최병렬 대표가 비대위에 막강한 힘을 실어주며 대선정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공조직의 소외 현상이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비대위에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여의도연구소나 당 정치발전특위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가 됐다.”면서 “비대위 외에 다른 공조직이 느끼는 소외감이 적지 않다.”고 불평했다. 실제로 당 구성원들의 불만과 소외감은 곳곳에서 쉽게 확인된다.박종희 의원은 “지구당 폐지 문제 등 정치개혁방안은 연찬회 등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대표 이야기만 붕 떠서 당의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용학 의원은 “요즘 당론 결정과정을 보면 당이 아예 없는 것 같다.”고 지도부를 성토했다. 중진의원 사이에서는 최 대표가 소장파를 앞세워 자신들을 제거하려 한다는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영남권의 한 중진의원은 “요즘 ‘최 대표가 뭔가에 쫓기는 것 같다.’거나 ‘대표가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말들이 많다.”면서 “최 대표가 일부 측근들 얘기만 들으면 심각한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어려울 때 당을 화합하는 쪽으로 끌고가는 게 아니라 대립 양상으로 몰고가려는 최 대표의 리더십이 ‘노무현식’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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