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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1 ‘환경스페셜’ 환경호르몬의 무서운 폐해 고발

    KBS 1TV ‘환경스페셜’은 9일 밤 10시 15분 환경호르몬이 종의 번식을 어떻게 가로막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부제는 ‘긴급보고-환경호르몬,성(性)이 무너진다’. 국내 환경호르몬의 폐해를 처음으로 본격 취재한 이 프로는 선진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물고기와 악어,새 등의 생식기 이상현상이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님을 일깨워준다.아울러 서울사람들의 몸에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이 다량축적되어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도 공개한다. 이 프로를 보면 남해안 들쥐와 황소개구리 등의 수컷은 정소이상에 시달리고 있다.암컷은 번식기임에도 임신한 개체를 찾아보기 힘들다.더욱이 한강의 어류는 암수교란현상을 겪고 있다.수컷 물고기 중 정자를 찾을 수 있는 것은 매우 드물고 어떤 것은 수컷임에도 알을 배고 있다.이 모든 기이한 현상은 환경호르몬인 노닐페놀 탓으로 분석된다. 인간도 환경호르몬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조사결과 서울사람의체지방량이 진주나 마산사람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서울사람이 환경호르몬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이들은 한발 나아가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정자수도 일본 등에서 보듯대폭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에선 36세 이하의 남자들이 환경호르몬에 심하게 노출된 탓에 정자수가 대폭 감소,불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이 프로는 환경호르몬은 곳곳에 있다고 지적한다.안방의 비닐장판은 물론 유아용 젖병에서도 다량의 환경호르몬이 발견됐다.갓 태어난 아이의 탯줄에서환경호르몬이 검출된 끔찍한 사례도 국내 최초로 보여준다. 환경스페셜은 환경호르몬의 공포를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정현모PD는 “야생들쥐의 정자수 감소추세를 확인한 점과 장판에서 환경호르몬을 검출한 점이 큰 성과”라면서 “환경호르몬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큰 문제”라고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대한광장] 瓜田不納履

    고위공직자 부인들의 옷 로비 미수사건이 온 국민과 정계를 짜증나게 하고있다.대통령이 인용한 청와대 여론조사도,법무부장관 유임결정도 민심으로부터 동떨어진 것으로 비쳐지면서 그 자체가 또 하나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수사결과는 법무부장관 부인의 잘못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이 사건의핵심적 문제인물의 남편인 법무부장관이 지휘하는 법무부 검사들의 수사는원천적으로 불신의 소이(所以)를 안고 있어 그 결과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고있다.검찰청이 아니라 법원이라면 이런 인연이 개재된 관계에서는 충분히 법적인 ‘기피사유’에 해당할 것이다. 법무부장관 부인의 행동거지,수사,유임결정이 다 개운치 않다.법무부장관부인의 행태는 뇌물수수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의심받을 만한 얄궂은 정황에처해 있고 동시에 자기 양심과 숨바꼭질한 흔적도 있다. 수사 행태도 의심받을 만한 정황 속에 들어 있다.대통령 부재중에 법무부장관이 자기직책을 건다는 의미에서 조건부로 사표를 내고 비교적 무관한 지방검사들에게 수사를 맡겼어야 하지 않을까?유임결정도 인사권 방어 논리가 뒤섞인 꺼림칙한 구석이 있다.수사발표 이후 모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75%의 응답자가 법무부장관이 퇴진해야 한다고응답한 것을 보면,대통령이 인용한 청와대 여론조사 결과도 빗나간 것 같다. 정치적 결단을 요하는 상황에서는 오류의 위험이 있는 여론조사보다 고전적 ‘분별력’이 필요한 법이다.‘오얏(자두)나무 밑에서는 관을 고치지 말고오이 밭에서는 신발끈을 매지 말라’는 뜻의 ‘이하부정관 과전불납리’(李下不整冠 瓜田不納履)라는 옛말이 있다.이 말은 의심받을 만한 정황에서는의심받을 만한 짓을 하지 말라는 뜻이지만,더 깊은 뜻은 그런 정황을 일부러 피해 마음을 정갈히 하라는 데 있다.자두나무 밑에서 갓을 바로하거나 오이밭에서 벗겨진 신발을 줍다 보면,자두나 오이에 손대고 싶은 탐심(貪心)이생기는 법이다. 관을 고치는 척,신발을 줍는 척하면서 자기도 몰래 자두나 참외를 만지작거리다 가까스로 탐심을 억눌렀다 하더라도 그것은 점잖지 못한 ‘양심과의 숨바꼭질’인 것이다.이런 까닭에 공직자윤리강령은 부정부패만이 아니라 이것으로 의심받을 만한 행동도 금하고 있다. 아직도 정권주변에 이하(李下)와 과전(瓜田)은 널려있다.고관 부인들과 재벌부인들이 공용차를 이용해 회동한다는 적십자사 ‘수요봉사회’는 뭐고 ‘낮은 울타리’는 또 뭔가? 정경유착의 제2채널 같아 보인다.의심과 위화감을 조성하는 권위주의 시절의 유산인 이런 작당은 모두 즉각 종식돼야 할 것이다. 민주국가에서 남편이나 부인이 고관이더라도 그 배우자는 평범한 시민이다. 이 민주적 정치규범을 어겨온 세월이 길더라도 이 정부에서는 이 권위주의적 작태를 단절시켜야 한다.유행하는 ‘혈액검사론’에 따르면 사건에 연루된사람들의 남편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권위주의 정권에 봉사해온 사람들이다. 이래서 구태가 반복되는 것 같다. 그런데 어떻게 만든 정권이고 어떤 성격의 정권인데,구태를 반복하고 있는가? 어떤 사람은 5년,어떤 사람은 10년,또 어떤 사람은 30년 동안 유혈(流血)의 헌신과 무보수 희생을 치러 이룩한 50년 만의 여야 정권교체로 탄생한민주정권 아닌가.민주화운동 출신인 한 여당 국회의원은 이 사건으로 인한 따가운 여론의 폭우를 맞고 있자니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나 그것은 억울하다기보다 민주화운동 시절 탄압의 편에 섰으나 대통령의 은덕으로 높은관직에 앉고서도 이 은덕에 보답하지 않는 고관들에 대한 ‘분노’일 것이다.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은 하루빨리 구태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다.IMF 고통속에서 이 사건으로 크게 상심한 국민을 위무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용퇴’가 속출해야 한다.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로 탄생한 정권이 이들을 실망시켜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황태연/동국대교수·정치학
  • 모스크바 이틀째 스케치

    ?綬凋뵀㈈? 유민특파원?藪뼛? 러시아대통령은 28일 오후 3시15분(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단독정상회담 등의 행사에 모두 일정대로 참석,항간의 여론과는 달리 건재함을 과시했다. ?襤ㅋ鑽릿?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은 각각 45분,40분간 열렸다.옐친대통령은 크렘린 공식환영식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김대통령과 악수를나눴고 걸음걸이도 정상인과 다를 바가 없어 세간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러 단독정상회담이 열린 크렘린 옐친대통령 집무동은 원래는 18세기 후반 여왕 예카테리나2세의 칙령으로 건립된 상원건물.1991년 이래 옐친대통령집무동으로 사용돼 왔다. 확대회담이 열린 예카테리나 홀은 미술공예의 여신 ‘미네르바’로 불리는예카테리나2세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홀로 훈장수여 고위인사접견 장소로활용.조약서명식과 기자회견이 열린 대사홀은 대사들의 신임장 제정식이 열리는 장소이며 러시아 국가 문장이며 금실로 장식된 쌍독수리상이 있다.김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크렘린 영빈관은 방이9개,응접실이 6개,서재 및 내실이 각각 1개,식당이 2개달린 궁전식 저택이다. ?欄뭔窄맞? 김대통령은 오후 7시부터 옐친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수교 10년이래 가장 화기애애한 한·러 정상간 우의를 다졌다.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러시아는 탁월한 예술적 성취로 인류 정신문화를 이끌어 온 구심점이었으며 푸슈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기간에 방문하게 돼 행운”이라며 소감을 피력했다.김대통령은 탱크에 올라 연설하던 옐친대통령의 모습을 상기하면서 민주주의 성취를 위해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점에서 동지적 애정을 느낀다고도 했다. 또 “시장경제 가치와 민주주의 기조아래 두 나라가 추진하는 개혁은 두 나라를 위기에서 건져낼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두 나라 사이의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관계의 발전을 위해,두 나라 국민사이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축배를 들자”며 건배를 제의했다. ?襤翎? 인사접견 김대통령은 오후 5시45분 지난 4월 방한한 셀레즈뇨프 국가두마(국회)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한러의 실질협력 확대는 우리 모두를 발전과 번영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또 국가두마 다수당인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를 숙소인 영빈관에서 접견,러시아 및 한반도 정세,러시아와 북한관계 등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두 나라 우호증진에 러시아 공산당의 관심과 협조가 필수적 ”이라면서 우리의 대북한 포용정책에 공산당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주가노프당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藍京蛛?㈊? 일정 확대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동안 이희호(李姬鎬)여사는크렘린 집무동 외빈접견실에서 옐친대통령 부인인 나이나여사를 만나 러시아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와 한러 문화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여사는 이어 모스크바 시립 제3유치원을 방문,발렌티나 이바노프바 코스마쵸바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유치원교육의 중요성과 우리나라 유치원 운영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rm0609@
  • [사설] 정부개혁 중단없도록

    정부조직개편안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17일 확정발표됐다.이에 따라 중앙부처의 4급 이상 고위직 자리 241개가 없어진다.실·국·과 120개가 감축되고8,358명이 추가로 줄게 됐다.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는 국가공무원 정원의 10.5%인 1만4,861명을 줄이게 된다.어쨌든 기구감축과 감원은 고통스런 일이다. 이번 개편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무엇보다 개편 대상 부처들의 저항이 매우 심했다.그럼에도 이를 극복하고 이만큼이라도 해낸 것은 평가할만하다.더구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이 공무원 사회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그렇지만 민간부문이 치른 구조조정의 고통과 성과에 비하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된다.김영삼(金泳三)정권이 부른 환란의 피해가 민간부문에 집중되고있음은 긴 설명이 필요없다.이는 통계가 잘 말해준다.구조조정에 의한 민간의 감축규모가 정부부문의 3배인 30%에 달한다.그런데도 비명과 아우성은 오히려 정부부문에서 더 크게 들리는 것같다.개편 대상 부처들과 공무원들이크게 술렁이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그래서는 안될 것이다.정부부처는 개혁의 선봉에 서야 하며 모범을 보여야 한다.일반 국민들의 고통을 생각해 분위기를 빨리 다잡아야 마땅할 것이다. 당초 목표대로라면 정부개혁의 완성은 아직 멀다.이번 개편이 결코 ‘완성’이 될 수 없으며 여전히 미흡하고 미완성이라는 것은 정부 스스로 잘 알것이다.정부개혁이 더 계속돼야 하며 중단돼서는 안될 소이(所以)이다.사실정부는 이번에 한번의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무려 46억원이나 들여 민간컨설팅회사에 의뢰해 만든 개편안을 백지화했다.그것이 최선책이었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개혁의지가 퇴색된 것같아 아쉽다.적어도 그 속에는 정부개혁에 관한 순수한 의지가 살아 숨쉬고 있는 것같았다.경영원리와행정효율 극대화를 위한 조직개편의 원칙과 목표가 분명해 보였다. 그에 비해 이번 개편안은 힘의 논리에 휘둘린 흔적이 많다.힘있는 부처는별로 달라진 것이 없고 힘없는 부처만 희생됐다는 얘기가 전혀 설득력과 타당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정부는 앞으로도 개혁에 관해 할 일이 많다.오는 6월 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2차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조정 뿐이 아닐 것이다. 정부개혁에 착수했던 초심(初心)을 되새겨 심기일전해주어야 겠다.정부개혁없이 다른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대한광장] 질서자유주의의 요청

    선진국에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과 그 폐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십수년 신자유주의 정부 아래에서 경제가 회복돼 호황국면을 타고 있을지라도 정부의 재정상태와 시민의 사회생활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과거 영미의 신자유주의 정부는 경제를 회복시켰지만 경제발전과 사회발전을 탈구시켰다.경제는 발전하는 듯 했으나 국민의 평균적 기술능력은 약화되고 사회는 역진과 퇴행이 거듭되었던 것이다. 보수당 정부 하에서 영국의 부유층은 더욱 살찐 반면,국민 대중들은 경제발전과 성과분배로부터 배제되어 사회생활은 오히려 퇴락하였다.대기업과 금융업은 세계화된 무제한적 자유시장 속에서 중소기업과 근로자를 마음껏 요리하며 일취월장한 반면,75%의 취업자 대중은 노동 3권이 박탈되고 소득이 반감된 시간제 고용관계로 전락하였다.게다가 수많은 중소기업가와 근로자들은 기약없이 퇴출당하여 대량실업의 늪에 빠져들었다.이에 대한 연쇄작용으로실업자 생계비지원으로 인해 복지예산은 공약과는 반대로 오히려 늘어났다. ‘자르고돈주는’ 대처리즘은 끝내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보수당정부는 공중도덕의 강화와 범죄의 박멸을 공언했지만,대량실업으로오히려 도덕적 타락과 범죄는 더 늘었다.청소년을 위한 고등교육 체계는 부족하였고 재원부족으로 이것을 확대할 수도 없었다.학비지원제도도 직업훈련 체계도 없고 고용창출정책은 폐지됐다.게다가 민영화된 의료체계는 병원비를 턱없이 올려 보건복지는 망가졌다. 이처럼 신자유주의는 시장경제가 시민생활조차도 침범하도록 북돋우었다.결과는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내수시장의 위축과 국민의 노동능력,자긍심,도덕의식의 퇴락이었다.이것이 신자유주의적 ‘경제회생’의 진상이었던 것이다.대처리즘의 탈권(脫權)은 지당한 국민적 심판이었다. 토니 블레어는 18년 신자유주의의 폐단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 바 있다.“보수당은 노동시장에 불어닥친 세계적 변화의 영향 아래 사람들을 무책임하게방치하였다.최저임금도,사회협약도,최소한의 기준도 없었다.그들은 이것을‘규제철폐’라고 불렀다.그러나 이것은 오히려근로자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노동시장의 준칙을 없애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었다.그 결과 장기실업이 대량으로 야기되고 동기부여가 거의 없고 훈련도 형편없는 저임금 노동력의 양산이 초래되었다”선진국의 신정부들이 신자유주의적 폐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들 나라의 최근 경제지수를 보면 아직도 부익부 빈익빈 추세를 역전시키지 못한 것 같다. 문민정부는 당시 선진국에서 이미 퇴출당한 신자유주의를 ‘새이념’으로신봉함으로써 ‘자르고 돈주는’ 악순환체제를 도입하였다.IMF관리체제 하에서는 불가피하게 이 악순환이 더욱 강화되었다.이로 인해 지난 1년간 구조조정과 함께 부익부 빈익빈 추세가 나타났다.노동시장 유연화정책은 유연한 중소기업 노동시장이 아니라 경직된 대기업 노동시장에 꼭 필요하다.그렇다고신자유주의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 우리 헌법은 신자유주의가 아니라 ‘질서자유주의’를 명문화하고 있다.정부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적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가운데(제119조 1항)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성장 및 안정,‘적정한 소득분배 유지’,시장지배와경제력 남용방지,‘경제주체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2항) 규제,조정할 수 있다. 이 헌법취지는 시장질서를 해치는 규제의 철폐와 시장질서를 보호하는 제도의 신설 간의 균형,공공과 민간부문의 균형,경제와 사회의 균형을 추구하는기든스의 ‘신혼합경제론’과 대동소이하다. 우리 정부가 부익부 빈익빈 추세를 공식 확인하고 이에 대항하여 추진하는일련의 생산적 복지정책과 노사간 ‘조화’정책은 헌법취지에 비추어 매우합당한 ‘질서정책’이고 선진국의 새 정책방향과 부합되는 것이다.만에 하나 정부가 저 추세를 방치한다면,오히려 직무를 ‘유기’하는 꼴이 될 것이다. 황태연/동국대교수·정치학
  • 삼성, 24인치 와이드 TFTLCD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는 17일 고화질(HD)TV용 ‘24인치 와이드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 를 세계 최초로 개발,HD 벽걸이TV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고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내년초 활성화될 차세대 HDTV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가로 1,920화소,세로 1,200화소이며 한 화면에 700만개의 화소를 구현,기존 브라운관보다 해상도가 4배나 높다. 또 가로·세로 화면대비 16대 10,두께 3㎝,무게 7㎏,소비전력 70W 미만으로일반 TV소비전력의 최대 30% 수준이어서 모니터 겸용 TV 등 다양한 영상매체로 사용할 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한광장] 문화대통령을 기대하며

    구원의 복음이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이른바 ‘삶의 질’이라는 복음이다. 이데올로기의 쟁투가 막을 내리면서부터 모든 합리론자들은 이 복음의 깃발아래 동맹을 맺고 있다.권력을 잡고있는 사람들이나 잡아보려는 사람들,그리고 권력과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언론과 지식인들은 하나같이 목청 높여 소리치고 있으니.삶의 질을 높이자! 절대빈곤이 사라졌으므로 이제부터는 빵만이 아닌 그 무엇,곧 문화적인 삶을 누려야 된다는 말에 이의를 다는 사람이있다면 몰매라도 놓을 판이다. 절대명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이 말은 그러나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모든 부문에서 다 그렇듯 서구쪽에서 이미 오래전에 나왔던 말이다.그리고 그것이 허구라는 것 또한 밝혀진지 오래 전이다.왜 허구인가.남은 시간이 많지않기 때문이다.이른바 ‘지속가능한 개발’과 그것의 구체적 방법론인 ‘녹색산업주의’라는 것이 전 지구를 휩쓸고 있는데,또한 불가능한 꿈에 지나지않는다. 환경위기에 대해서 입 가진 사람마다 한마디씩 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근본적인 모순이 있다.여전히 절멸적 파괴를 늦추고 줄이면서 어떻게든 인간중심의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이어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있는 때문이다. 약육강식하고 우승열패(優승劣敗)해서 적자생존할 수밖에 없는 게 인간사회의 조건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다.발칸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극 또한인간이라는 이름의 중생이 지고가야 할 업(業)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마찬가지. 오늘 이 땅에는 부패타락하고 부화방탕한 ‘양키문화’와 ‘양키예술’이범람하고 있다.여기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 ‘왜색문화’와 ‘왜색예술’이다.이 땅의 사람들은 온통 ‘양키’와 ‘왜색’에 둘러싸여 있는 꼴이다.이른바 ‘월드컵광풍’에 휩싸여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확대될전망이다. 문학 또한 마찬가지다.아니,어떤 면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며 선도하고 있기까지 하다.이러한 문학예술에서는 깡패·절도·강도·살인자·배신자·배덕자·파괴분자·자살자·패덕주의자·동성연애자·변태성욕자·윤락적인 인간·패륜아 등을 영웅시하고 찬양하는 수준 이하의범죄적 쓰레기같은이야기들이 이른바 ‘작품’이란 미명아래 쏟아져 나옴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시키고 의식을 극도로 타락시키고 있다. 경제위기로 온 나라가 죽살이를 치고 있는 오늘의 사태가 과연 재앙일까.하루빨리 벗어나야만 할 재앙이 아니라 비로소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호기를 맞은 것은 아닐까.IMF 이전 시절이 어떤 세상이었던가. 사회적 약자와 민족적 약자에 대한 야수적 수탈과 자연생태계에 대한 무차별적 약탈과 파괴와 살육을 전제로 성립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성장경제’이고,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이겨야 하므로 나와 내 식구를 뺀 모두를 쳐서 무찔러야 할 ‘적’으로 여기고 살아온 나날이었다면,그것은 이미 사람의 삶이 아니다.그렇게 살아온 것이 우리들의 삶이었다.그리고 그러한 사태의 방식은 지금도 이어지고있다.아니,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어떻게 할 것인가. 문화를 생각해야 한다.물질의 뿌리가 정신이듯 경제의 뿌리는 문화이기 때문이니.‘경제대통령’이아니라 ‘문화대통령’이 보고 싶은 소이연이다.2만권의 장서를 청와대 서재로 싣고 들어간 후광(後廣) 김대중 대통령한테서그런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일찍이 백범선생이 ‘나의 소원’에서 말한 바대로 ‘우리 민족의 사업은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적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직사랑의 문화,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살도록’ 하는데 신명을 바쳐야 할 것이다. [金聖東 작가]
  • 임꺽정 활동무대 관광상품화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임꺽정의 활동무대로 잘 알려진 경기도 양주군 감악산과 안성시 칠장사 주변이 관광코스로 개발된다. 인기 드라마 ‘용의 눈물’의 배경지인 양주군 회암사 절터 등 TV 인기 드라마 촬영장소와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무대인 안산시 본오동 지역도 함께 관광코스화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관광상품의 차별화를 위해 임꺽정 비(碑)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양주군 남면 신암리 감악산과 드라마 임꺽정의 촬영장소이자 그의 은둔처로 전해지는 안성시 이죽면 칠장리 칠장사를 묶어 ‘임꺽정 행적답사’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감악산 부근에 있는 신암·봉암·황방 저수지와 칠장사지역에 있는 국보 296호인 오불회괘불탱과 보물 435호인 죽산리 5층석탑 등도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TV드라마,소설속의 인물답사’ 코스로 용의 눈물(양주군 회천읍 회암리 회암사),전원일기(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대추나무 사랑걸렸네(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소설 상록수에서 주인공 ‘채영신’으로 묘사된 실존인물 최용신 묘(안산시 본오동) 등을 선정했다. 회암사 절터는 드라마 ‘용의 눈물’을 통해 태조 이성계가 권좌에서 물러나 무학대사와 함께 기거하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도는 소실돼 흔적을 찾을수 없는 회암사 절터를 오는 2006년까지 발굴·복원해 역사학습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검찰-피고인 ‘4세 증언’ 항소

    서울지검 공판부(鄭振昊부장검사)는 21일 이웃집 주부를 살해한 뒤 강도사건으로 꾸민 이모(35)씨에 대해 법원이 사건 당시 현장을 본 피살자의 여섯살짜리 딸 김모(사건 때 4세)양의 증언을 증거로 채택,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항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피고인이 흉악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아 구형대로 사형을 선고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항소이유를 설명했다.이피고인은“네살짜리의 증언을 증거로 인정한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 박홍기기자
  • 英여왕 옷맵시 ‘로열패션’ 진수

    방한 중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은 기품 있는 언행 못지않게 가는 곳마다 격조 높은 입음새를 선보여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3박4일의 일정동안 방문지마다 의상을 달리하며 왕실의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방한 기간중 여왕은 푸른색 계통을 가장 즐겨 입었다.이는 ‘로열 블루’로 영국 왕실을 표상하는 색.뿐만 아니라 올해 전세계적 유행이기도 하다.패션 전문가들은 이처럼 여왕이 왕실 전통에 최신 경향을 적절히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항상 모자를 착용하는 것은 모자가 왕관 대용일 뿐만 아니라 서구 상류층에서 차림새 격식을 갖출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또 모든 의상에 목걸이·귀고리·브로치 등이 빠짐없이 갖춰져 포인트가 된다.서구 액세서리문화에 익숙지 않은 눈엔 이같은 보석이 과하게 보일 수 있겠으나 여왕의 지위와 상징성을 감안할 때 모자라지도 넘지도 않는 적정 수준이라고 디자이너들은 평했다. 첫날 환영식에서 입었던 하늘색 정장은 여왕 예복의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 여왕 의상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온 패션 디자이너 안윤정씨는 “샤넬라인(무릎길이) 치마에 짧은 재킷,액세서리와 모자,백,구두 등의 완벽한 조화는여왕 정장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평했다. 여왕 의상은 방한 내내 때로 센스 있고 때로 대담하리만큼 화려한 변주를계속해 나갔다.20일 대우 디자인포럼 방문때 옥색 원피스 위에 덧입은 약간긴 듯한 하늘색 재킷은 요즘 유행 라인을 차용한 것.같은 날 대통령 공식만찬에서는 흰색 실크 원피스에 다이아몬드 등 보석을 곁들여 여왕의 화려함을 최대한 과시했다.제법 파인 목선,찰랑거리는 귀고리 등은 그 연배에 엄두를 못냈을 꾸밈이며 보석핀을 꽂은 데서는 애교까지 느껴진다고 전문가들은 감탄했다. 이날 인사동 방문때의 꽃무늬 원피스나 21일 안동에서의 감색 원피스­트리밍 재킷 앙상블은 여왕의 대담한 감각을 최대로 보여준 경우.여염집 아낙이잘못 입었다간 촌스럽게까지 보였을 옷들을 여왕은 주말 오후처럼 화사하게소화해냈다. 안씨는 “여왕의 패션 감각이 화려한 고급 의상 덕이라기보다는 어떤 옷이든 당당하게 소화해내는 위엄 때문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패션디자이너 손정완씨는 “위엄과 온화함,격조와 부드러움을 적절히 안배해가며장소마다 가장 어울리는 차림새를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 獨주재 KIST유럽연구소 첨단기술 전초기지 자리매김

    우리나라 첫 해외법인 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KIST 유럽)가 서구 첨단기술 접목의 거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 반 가량 자동차로 달리면 자르브뤼켄시 외곽에 있는 자를란트 주립대에 도착한다.이 대학 캠퍼스의 한편에 있는 2층짜리 연구동에 키스트 유럽(소장 李春植)이 자리하고 있다. 캠퍼스의 다른 한쪽에서는 KIST유럽의 새 보금자리가 될 신축공사가 한창이다.오는 5월 10일 상량식에 이어 금년말 완공되는 연구소 건물은 부지 약 3,000평,건평 756평의 3층 규모로 회의장과 사무실,연구실 등이 들어선다. 지난 96년 2월 설립된 KIST유럽에는 현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파견된 2명의 한국인과 현지에서 채용된 박사급 연구원 6명등 11명이 근무하고 있다.일년 예산이래야 고작 160만마르크.독일의 다른 연구소들의 연간 예산이 2,000만 마르크인데 비하면 아직 초소형 연구소이지만 지난 3년간의 성과는 누구 못지않게 견실하다고 李春植소장(63)은 자랑한다. “지난 3년간 국내 연구소의 유럽협력 거점으로서 프라운호퍼,막스 플랑크등 다른 연구소들과 긴밀한 학문적 접촉을 가지며 한·독 과학기술 협력체제를 구축,활발한 기술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자를란트대학과는 학연협력체제를 구축,학위 수여권 확보와 환경분야 장단기 교육과정 개발 및 기술훈련 프로그램을 협상 중입니다.” 우리 정부와 산업계로부터는 중소형 소각로,병원폐기물 처리 등의 환경기술개발 과제와 환경친화적인 생산기술 개발을 맡아 추진해 왔다.또 그 동안의연구개발 활동의 결실인 한국형 중소형 소각로를 한국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했으며 자체 개발한 자동화 기기를 한국계 현지법인인 대우프랑스에 성공적으로 이전했다. 연구소에서 개발된 첨단 기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 현지에서 이전되기도 한다. 李소장은 “독일 연방정부와 자를란트 주정부에 병원폐기물 사전 건조기술과 바이오 접착제 개발과제 등 40만 마르크 상당의 연구프로젝트를 신청해놓고 있다”면서 “새 연구소 입주에 맞춰 연구원을 50∼60명선으로 늘려 본격적인 환경 특수분야 연구사업을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2월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협회(FhG)와 KIST가 상호협력각서를체결함으로써 탄생한 키스트유럽은 다른 독일의 공립연구소와 같은 법적지위를 갖는 공익유한책임회사(게젤샤프트)의 성격을 취하고 있다.따라서 독일정부로부터 각종 세금과 보조금 지원혜택 등을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지난해 혹독한 외환위기도 가까스로 넘기며 건물 신축공사를 끝낼 수 있었다.자를란트 주정부는 키스트유럽의 새 연구소 건축비용으로 500만 마르크를 추가지원해 줄 방침이다. 李소장은 “신축연구소 주변으로 자를란트 주립대학 내에는 과학단지가 들어서고 주변 지역은 앞으로 과학공원이 조성되는 등 KIST유럽의 입지조건은상당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2년만 고생하면 우리 정부의 지원없이연구 성과만으로 연구소를 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르브뤼겐(독일) 함혜리기자
  • 청도군, 南·北 소싸움대회 추진

    경북 청도군(군수 金相淳)이 남·북 소싸움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청도군은 새 천년이 시작되는 내년 3월 열리는 청도 소싸움축제에 평안북도 벽동의 싸움소를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청도군은 최근 현대그룹의 금강개발측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달 하순쯤 금강개발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초청절차 등을 본격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벽동소는 우리나라 전통 싸움소이자 압록강 유역 평안북도 벽동과 창성지역에서 나는 크고 엇센 소를 일컫는다.벽동소는 흔히 고집이 세고 무뚝뚝한 사람을 비유하는 벽창호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청도군은 지난 3월 소싸움축제에서 일본 소를 초청,한·일 소싸움대회를 펼쳐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올해 청도 소싸움축제 때 청도군을 찾은 관광객은 21만여명이고 경제적인 효과는 29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제주 삼다수 “수질 으뜸”

    제주도가 생산하는 먹는 샘물인 ‘삼다수’의 수질이 안전성이나 물맛,건강성에서 최고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당뇨병 치료와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주대 신호상교수는 12일 제주아일랜드호텔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수질의 특성 및 안전성에 관한 연구’ 발표를 통해 삼다수는 비소·불소·질산성질소 등의 화합물이 검출되지 않거나 낮은 수치를 보이는 등 유해화합물로부터 안전한 물이며 염소이온 함량도 ℓ당 9.4㎖로 오염없는 순수한 물이라고 밝혔다. 질산성질소 함량이 ℓ당 1.0㎖밖에 안되는 등 안전한 취수환경에서 생산되고 있고 라듐 농도도 낮거나 검출되지 않는 등 방사성물질 오염이 없는 물이라고 신교수는 발표했다. 물맛을 결정짓는 증발잔류량은 ℓ당 43㎎,경도는 ℓ당 17㎎,유리탄산은 ℓ당 4.3∼5.3㎎,잔류염소는 불검출,산소는 ℓ당 8㎎이상,수온은 10∼15도를유지하는 등 맛있는 물의 조건도 모두 갖췄다고 그는 설명했다. 신교수는 또 삼다수에는 바나듐과 실리카,인,아연 등 미량 필수물질이 들어 있어당뇨병 치료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요오드,망간,불소,코발트 등은 항 동맥경화작용 등의 역할을 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 증권거래소이사장 朴昌培씨 내정

    신임 증권거래소 이사장에 朴昌培 코스닥증권 사장(60)이 내정됐다. 증권사 사장단은 7일 오후 2시 거래소 19층 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임기만료된 洪寅基 증권거래소 이사장 후임에 朴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거래소 이사장은 재정경제부장관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朴사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증권거래소 전무와증권금융 상임고문,증권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다.98년 6월부터 코스닥증권 사장으로 일해왔다.
  • 趙淳명예총재 정치개혁 ‘충언’

    한나라당 趙淳명예총재가 ‘정치개혁’을 강도 높게 외치고 나섰다.공사석을 막론,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치개혁’에 대해 ‘충언’을 아끼지 않고있다.야당 지도자지만 ‘정치개혁’ 부분에서는 정파를 떠나야 한다는,나름의 소신이 뚜렷했다.그가 그리고 있는 개혁 역시 金大中대통령이 구상중인그것과 대동소이(大同小異)했다. 趙명예총재는 3일 ‘돈 안드는 선거’를 통해 “좋은 사람이 정치권에 쉽게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좋은 사람이 정치권에 많이 진입할수록 개혁의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고,정치권이 듣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오명도 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金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과 맥(脈)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그는 “선거완전공영제를 실시하고 돈쓰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면 ‘돈 안드는 선거’가 전혀 불가능하지만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선진국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 선거유세보다는 후보자의 경영능력을 보고 유권자들이 심판한다고 설명했다.의회민주정치의 선진국인 영국에서 당대최고의 경제학자들인 리카도·손턴·제레미 벤담·존 스튜어트 밀 등이 모두 국회의원을 지낸 것도 이런 제도 때문에 가능했다고 예시했다. 趙명예총재는 “이데올로기가 없는 정치권이 이번에도 현실 탓만 하다가는아무런 개혁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때론 이상(理想)을 지향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지구당제도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지구당은 오로지 다음번 당선을 위한 의원 개인의 연락사무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한달에 최소 수백만원씩 드는 지구당 운영을 꼬집은 것이다.따라서 현재 지구당 중심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구제로 바꾸는 게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더 큰 정치개혁의 ‘테제’로는 ▒지역성 ▒붕당(朋黨)성 ▒1인(人)지배 탈피를 들었다.여야 가릴 것 없이 지역정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학연·지연·친소관계에 따른 패거리가 아직 만연해 있으며,특히 1인 지배체제가계속되는 한 정치개혁은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 [외언내언] 왕따소송

    ‘왕따’란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진 병든 사회의 단면이다.남을 모욕하고따돌릴 권리란 누구에게도 있을 수 없다.푸른 꿈에 젖어 장래를 설계할 나이에 남이나 괴롭히는 비겁한 일에 몰두한다면 그가 자라서 무엇이 될 것인지는 뻔한 노릇이다.인격형성이 잘못되어 가는 기색이 보이면 어른들이 올바로 잡아주는 것이 당연하다.같은반 친구를 따돌리고 죽음으로 몰아가거나 정신병에 시달리게 한다면 그보다 더 잔혹한 노릇은 다시 없을 것이다.그만한 나이에 있을 수 있는 문제로 방치하다보니 왕따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왕따를 방치하면 남을 따돌리는 풍조가 만연되어 서로 불신하고외면하고 개개인이 따로 노는 불건전한 사회로 퇴락하기 십상이다.상대방을존중하고 남과 나는 성격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회가 돼야한다. ‘집단 따돌림’ 또는 ‘왕따’를 가한 가해학생들에 대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재판에 회부하지 않은 검찰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헌법재판소의결정이 나왔다.헌재의 결정은 심각한 왕따현상에 대해 국가가 ‘적극적으로제재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학생의 경우는 1년 4개월 동안 고의적으로 폭행 협박 등 수모를 당하는 바람에 휴학을 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느라 고교진학까지 포기했다는 것이다.일생을 망칠 수도 있는결과다.그런데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굳건하게 일어서야 한다는 충고는 한낱입에 발린 형식에 불과하다.자신이 닥치면 억울하고 분하고 부당하면서 남의 문제에서는 냉정하게 외면하는 현대인의 이기심이 사회를 한층 살벌하게 만든다.살인만이 중죄가 아니다.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면 그역시 범죄가 분명하다.비뚤어지게 성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잔혹행위에 제동을 거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물론 선도하고 설득하는것이 먼저다.그러나 상습적으로 남을 괴롭히는 데 재미와 쾌감을 느낀다면그것은 비정상임에 틀림없다.피해를 입은 학생에게 정신적 인격적으로 회복의 기회를 주고 사회가 부당함을 방치하지 않고 정의감으로 다스린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일은 중요하다. 학교는 청소년기의 추억이 만들어지는 장소이다.더구나 청소년기의 친구란장래 사회에 나가서 서로가 기댈 언덕이 되는 혈육이나 다름없는 관계다.친구를 겨냥한 ‘왕따’ 용어 자체를 교실에서 추방해야 한다.남의 일이 아닌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차원에서 이를 뿌리뽑는 데 힘을 모아야겠다. 이세기 논설위원
  • 3·30 재보선 현장/2與-野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가 3·30 재보선 현장에서 공조의지를 다졌다.양당은 23일 안양시장 보선에 출마한 국민회의 李俊炯후보 사무실에서 합동 지도부회의를 가졌다.양당 지도부는 선거때까지 현장을 함께 훑는 ‘철벽공조’를 다짐했다.가라앉은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데 최선을 다하지는 의지도 다졌다.양당공조를 통해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여성과 노인 자영업자에 대한 접촉을 늘리기로 했다.낮은 투표율에서는 확실한 지지층의 투표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양당은 25일엔 시흥,선거종반엔 구로을 지구당에서도 합동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지지층들을 엮어서 투표소까지 가도록 연결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朴泰俊총재는 ‘지명도가 높은 자민련의원을 이 지역 선거지원에 투입해달라’는 국민회의측 요청에 대해 “필요한 자민련 의원들을 추천해달라”고 화답했다. 양당은 합동간부회의에서 ▒안양교도소 이전 ▒안양지청·안양지원 신설▒가축연구소이전 ▒새마을호 안양역 정차 등 이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적극 지원키로 약속하기도 했다. 합동회의에는 국민회의에서는 趙대행을 비롯해 金令培 安東善 부총재,鄭총장,韓和甲총무,張永喆 정책위의장,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鄭東采 기조위원장,尹鐵相 조직위원장,鄭東泳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자민련에서는 朴총재,金龍煥수석부총재,朴俊炳총장,具天書총무,車秀明정책위의장,李完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당사를 옮겨놓은 것처럼 고위 당직자들이대거 참석했다. [곽태헌 tiger@] 한나라당의 3·30재보선 전선(戰線)에 비상을 걸었다.초반 판세가 심상찮다는 자체 분석때문이다.특히 구로을과 시흥지역에 적신호를 켰다.자금난과 조직열세를 느끼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안양 시흥 첫 정당연설회에 지도부등 중진이 총출동했다.위기 탈출을위한 시발점으로 삼으려는 분위기였다. 이날 안양시 안양1동 ‘2001 아울렛’ 매장앞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李會昌총재는 국민연금,한일어업협정 등 현정권의 실정을 신랄하게 비판한 뒤“특히 한일어업협정은 이 나라의 영원한 자존심을 짓밟는 국치”라면서 “올바르게 가는 정치는 협력할 것이지만 엉터리로 가는 정치는 끝까지 바로 잡겠다”말했다.李총재는 또 “우리당 愼重大후보는 공무원생활 23년 동안 돈봉투 한번 받지 않은 깨끗한 사람”이라면서 “60만이나 되는 거대도시 안양을 이끌어갈 시장은 정치인보다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행정가여야 한다”고 愼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愼후보는 “공직생활에서 배운 풍부한 행정경험을 안양을 위해 쏟겠다”면서 “시장이 되면 지역구분없이 탕평인사를 하고 경기교육대학을 유치하고고등학교 3개교를 신설하여 고교입시 탈락생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말했다. 朴槿惠부총재는 “안양발전은 정말 필요한 사람을 뽑는 현명한 선택으로만가능하다”면서 “정치가 깨끗해져야 살기좋은 사회가 되는 만큼 오랜 공직생활을 깨끗하게 해 온 愼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李漢東전대표도 조목조목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한 뒤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안양토박이’,청렴·결백한 행정전문가 愼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박준석 pjs@]
  • [사설] 정치복원의 계기되길

    여야 총재회담이 난산(難産) 끝에 드디어 17일 열렸다.국민회의 총재인 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이날 조찬모임을 가진 것이다.지난해 11월10일 여야 대표로서 처음 만난 뒤 4개월여 만에 어렵사리 또 만났다.두말할 것 없이 이날 모임은 국민에게 좋은 모습으로 비쳐졌다.정국에 대한 불안을 많이 가시게 했으며 희망과 기대를 갖게 했다. 두 사람은 국정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이견도 있었지만 성과가 더 많았던 만남이었다.가시적인 성과는 머지않아 국민에게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후생(厚生)으로 와닿게 될 것이다.또 그렇게 되도록 후속 행동과 실천이 뒤따라 주어야겠다.李총재가 언젠가 얘기했듯이 밥이나 먹었다는소리는 안들어야 한다. 정치서비스는 꼭 하나에서 끝까지 모두를 계측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안보이는 부분,계측할 수 없는 부분이 더 크다는 뜻이다.이번 회담도 예외는아니다.여야 두 정치지도자의 만남은 국민을 정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했다.이것은 안 보이지만 정말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이래서대화정치가 중요한 것이다.다만 여야가 만남의 의미와 정신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구현해 나가느냐가 숙제라 할 수 있다.사실이지 그같은 후속행동이 중요하다.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지 않으면 보배가 될 수 없다. 어떻든 앞으로는 더 자주 만나야 한다.모든 일에 꼭 합의만을 위해 만날 필요는 없다.이번처럼 이견이 있어도 상관없다.대화가 끊어지지 않는 것이 더중요하다.여야가 대화로 정치의 본령을 지향한다면 모두 승자가 될 것이다. 그것이 상생(相生) 정치의 본질이 돼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두 지도자 사이의 이견보다는 합의를 더 주목하고자 한다.두 지도자는 대국적이고 큰 줄기에서는 결정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정치안정과 국민통합, 정치개혁의 절박성에 공감했다.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성숙한 정치복원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경제회생협의체를정상화하고 실업사태 및 대북문제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여야정쟁의 쟁점이었던 인위적 정계개편도 안하기로 다짐하고 다짐받았다. 더더욱 주목할 것은 필요할경우 언제든지 여야 총재회담을 열어 국정전반을 협의하기로 한 대목이다.이번 회담에 넘치는 만족감을 느끼진 않지만 결코실망하지도 않는 소이는 여기에 있다.두 지도자는 정치개혁 입법의 시한과인사청문회·빅딜 등 몇가지 문제에서 이견을 나타냈다.가볍게 볼 것만은 아니다.그럼에도 이번 회담은 정치복원의 중요한 출발로 볼 이유가 충분하다.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
  • ‘쉬리’103만명 경신 관객 폭발…한국영화 새 이정표

    한국형 블록버스터 ‘쉬리’가 한국영화사를 새로 쓰고 있다.개봉 22일만인 6일이면 93년 ‘서편제’가 세운 한국영화 최다관객 동원기록 103만명을 6년만에 경신한다. ‘쉬리’는 어떻게 이런 ‘대박’을 일궈냈을까. 영화계는 흔히 영화의 성공여부를 가르는 요소로 7가지를 꼽는다.감독 배우 시나리오 마케팅 자본 개봉시기 배급 등이 그 것이다. 마침 ‘쉬리’는 이런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배합돼,절묘하게 상승효과를 일으켰다고 영화홍보기획사 영화향기의 지미향이사는 말한다. 우선 강제규감독의 시나리오가 탄탄했다.강감독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어째서 강할까”라는 화두에 10여년간 매달려 한국식의 감성 파악에 성공했다.‘은행나무 침대’로 연출력을 이미 인정받은 그는 이같은 천착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무려 10여차례나 시나리오를 수정하는등 시나리오와 씨름을벌였다. 또 삼성영상사업단이 선뜻 순수제작비 24억원을 투자했다.이는 종전 한국영화 2∼3편을 만들 수 있는 규모.삼성영상사업단 노종윤과장은 “기존 한국영화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자는 공동인식이 형성된 참에 ‘쉬리’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배우도 톱스타 한석규를 중심으로 짰다.배급과 홍보 마케팅도 삼성,올댓시네마 등 실력파들이 맡았다. 가장 중요한 개봉시기에도 행운이 따랐다.영화계에는 불황기에 영화가 대히트한다는 통설이 있다.미 할리우드 영화의 황금기인 1930년대는 1929년 대공황 직후였다.당시 뮤지컬,월트디즈니 만화,갱영화 등이 미국영화의 활로를개척했다.우리나라도 지난해 불황의 여파로 총제작편수가 43편으로 전년의 59편에 비해 16편이나 줄었다.또 소비재판매량도 전년보다 21.4%나 줄어드는등 불황국면이 뚜렷했다.이와 함께 올해 설에는 대형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아카데미상 후보작으로 오른 대부분의 작품이 요즘에야 개봉을 준비중이다. 한마디로 이같은 외부적 여건과 함께 영화인 스스로의 창조적 노력,영화제작사의 과감한 투자 등이 어우러져 쉬리의 신기록이 작성되고 있는 것으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올댓시네마 측은 “한국영화계에서 동원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모두 갖춘 상황에서 정부의 햇볕정책 추진으로 환경까지 조성돼 폭발력을 갖게 됐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영화를 찍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장벽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가장 힘들었던 대목은 관계당국의 인식부족.국방부에 총기대여를 요청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별수없이 미국에서 1억원을 들여 각종 총기를빌려왔다.또 국도상의 헬기착륙 장면 등을 찍을 때 지방국토관리청의 허가를 받는데 3개월이 걸렸다.직원 몇명이 이에 매달렸다.허가가 나지 않은 탓에헬기가 터널안으로 날아들어가는 장면은 아예 찍지 못했다.그러나 삼성측은계열사가 투자한 영화인 만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영화속 OP사무실은 삼성의 구미SDS사무소이고 액션이 화려하게 펼쳐진 주방은 수원 삼성전자 구내식당 주방이다. 한 관계자는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의 제작여건이 얼마나 열악한지 새삼느꼈다”면서 “정부가 21세기를 문화산업의 시대라고 규정한 만큼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주기를 바란다”고말했다.
  • 5대그룹 ‘북한통’확보 경쟁

    - 北京-홍콩 주재원 출신 핵심으로 중용 ‘북한통’을 확보하라.5대 그룹에 떨어진 지상명령이다.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및 대북경협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에 자극을 받은 삼성 대우 LG SK 등 4개그룹이 경쟁적으로 대북창구 보완에 열을 올리고있다.주로 전·현직 북경 및 홍콩주재원 출신을 대북창구의 핵심인력으로 중용하고 있다. ▒현대 대북경협사업을 전담하는 ㈜아산을 출범시켜 창구를 단일화했다.金潤圭 현대건설사장이 대표이사를 겸임,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대북사업을 현장지휘하고 있다. 李益治 현대증권회장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자금줄을 쥐고 세부사항을 막후에서 조정한다.해주공단 조성을 책임진 鄭在琯 현대종합상사 사장은 북한연락사무소가 개설되면 초대 소장감으로 점쳐진다.金高中 현대종합상사 북경지사장과 경영전략팀 禹時彦이사가 ㈜아산의 부사장과 이사로 자리를 옮겨깊숙이 간여하고 있다. ▒삼성 대북관련 정보수집과 사업의 타당성 검토,전략수립의 창구는 삼성경제연구소이다.董龍昇 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남북경협과남북교역에 관한 저서를 낼 정도로 해박한 이론가.朴暎和 삼성전자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이 실무조정자로 알려져 있다. ▒LG 중국지역본부장을 지낸 千辰煥 그룹고문이 전반적인 자문역을 맡고 있다.실무는 金勝文 LG상사 전무와 張景煥 LG상사 지역개발팀장 등 홍콩법인출신이 장악하고 있다.張팀장은 92년 金達玄 전 부총리를 접촉하는 등 상당한 대북인맥을 확보하고 있는 ‘마당발’로 소문났다. ▒대우 96년 최초의 남북한 합영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 朴瑃부사장(㈜대우상무)이 대표적인 북한통.朴부사장은 1년 중 절반 이상을 본사가 있는 평양과 공장이 위치한 남포 등 북한지역에 머문다. ▒SK SK상사에서 잔뼈가 굵은 李仁相 SK유통사장이 대북 정보수집 및 시장동향을 조율해왔다.SK상사 韓一相 전무와 李鐘山 북경지사장(상무)이 손꼽히는대북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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