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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자랑스런 외대인상 시상식

    한국외국어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양인모)는 3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소공동)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04 외대인 신년 축하 모임’ 및 ‘2004 자랑스런 외대인상’시상식을 가졌다. 외대인상은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황인자 서울시 제1정책보좌관,권순한 (주)소이상사 대표이사,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이사가 선정됐다.사진 왼쪽부터 권순한·김청·김병준·양인모씨,안병만 외대총장,황인자·송승환씨.˝
  • [열린세상] 전문가를 키우는 사회

    한가지 일에 10년은 매달려야 물리(物理)가 트인다는 말을 한다.실제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궁금했던 사람들은 서양장기의 초보자가 고수가 되는데 1만 시간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냈다.주5일 하루 평균 4시간의 연습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얼추 10년이 걸리므로 이를 ‘10년의 법칙’이라 불렀고,이 법칙은 작곡,스포츠,미술 등 다른 분야에서도 대체로 지지되고 있다. 1960년대 전후 미국인에게 직업을 물으면 “무슨 무슨 회사에 다닙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당시 이들은 자신의 직업을 고용기관과 동일시했다.1970년대 이후 같은 질문을 던지면 “무슨 무슨 일을 합니다.”라고 그 대답이 달라졌다고 한다.회사와 자신의 직업을 동일시하는 소위 ‘회사인간’이 사라지고 전문지식분야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직업관이 생겨난 것이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다른 유형의 전문성이 요구되기도 한다.산업사회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은 알파벳의 I자형이었다.한 분야에만 정통하면 충분했던 것이다.이러한 I자형 전문가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취약하다. 오늘날의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전문성은 T자형과 A자형을 든다.T자형은 한 분야에 정통하고 관련 분야에 관한 폭넓은 지식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사람을 가리킨다.이에 비해 A자형은 서로 관련은 되지만 독립된 성격이 강한 복수 분야에 정통한 경우로 경계영역 개척에 유리하고 2차원적 분석능력을 갖추고 있는 유형이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 분야에 정통한 지식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전문성을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의 교육과 학습이 필수적인 것은 지식의 깊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나아가 지식만으로는 전문가가 되기는 어려운데 그것은 해당 분야의 문제해결능력이 전문성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문제해결능력은 실제 경험을 쌓지 않으면 길러지기 어렵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경험이 중요하다.경험은 의도적인 연습과 성찰이 뒤따라야 한다.오랜 경험 그 자체가 전문성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동기통제능력이 중요하다.전문성을 개발하는 데 최소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린다면그 시간을 못 채우고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는 한 개인이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첫째,학교교육에서 개인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는 기회가 부족한데다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하는 일이 허다하다.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어릴 때부터 자신이 가장 흥미를 느끼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탐색하고 입문하는 길이 열려 있어야 한다.학교에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는 경험을 하기가 어려우며 대학 간판 위주의 진학으로 자신이 원치 않는 전공 분야에 입학하는 불행한 사례가 적지 않다.4년제 대학생의 경우 성적에 맞추어서 진학하는 경우가 40.9%,학과가 아닌 희망대학 진학이 20.5%를 차지하며,다시 입학한다면 자신의 현재 학과를 다시 선택하지 않겠다는 학생이 53%나 된다. 둘째,대학 졸업 후에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직장에 취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4년제 대학생의 29.8%,2년제 대학생의 45.2%가 자신의 전공과 직무가 밀접하지 않은 분야에 취업하고 있다.경기가 회복돼 실업률이 낮아진다고 해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개개인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분야를 찾을 수 있어야 하는데,이는 어린시절 가정과 학교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부모와 교사 그리고 기성세대의 개방적인 자세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전과목 성적이 뛰어난 아이만이 칭찬받는 풍토에서 전문성의 씨앗이 싹트기 어렵다.대학 진학 시에는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또한 개인의 전공과 능력에 대한 정확한 측정을 바탕으로 한 인사 관행을 정착시키고 2,3년마다 자리를 바꾸는 잦은 순환보직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헌석 서울대 교수 교육학
  • ‘범털’들의 죄와 벌/장관·의원·재벌회장등 30여명… 서울구치소 독방 북적

    ‘범털(수감중인 거물급 인사를 지칭하는 은어)’들로 구치소가 전에 없이 붐비고 있다. 집행유예를 받거나 교도소로 옮겨간 사람들을 빼고도 지난해부터 서울구치소와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된 ‘저명 인사’는 줄잡아 30여명에 이른다.전직 국회의원,장관,국세청장,재벌 회장,은행장,대통령 측근인 이들은 권력의 무상함을 실감하고 있는 구치소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설도 쇠야 한다.구치소의 대우는 일반 수감자들과 동일하지만 ‘독방’에 수감되며 특별면회를 자주하는 것 정도가 다른 점이다. 서울구치소에는 독방이 300여개나 있어 수용시설이 부족할 지경은 아니지만 구치소측은 유명인사들의 잇단 입소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9일에는 개소 이래 처음으로 현역 의원 8명이 무더기로 입소했다.‘범털’들은 비교적 구치소 생활에 담담하게 적응하는 편이지만 일부는 건강이 좋지 않거나 억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며 우울한 마음으로 명절을 맞고 있다. ●고달픈 심신,‘독서’로 달래 온 나라를 뒤흔든 대형 비리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수감된 뒤몸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지난해 8월 수감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당뇨 합병증을 앓아 시력이 떨어지고 발가락까지 곪는 병을 앓아 치료받고 있다.한 측근은 “힐러리와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이 쓴 책과 뉴스위크,타임 등 영어책을 읽으며 마음의 평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백내장 증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 정대철 의원과 이훈평 의원은 고혈압 증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이 의원은 ‘로마인 이야기’와 영어회화책 등을 읽을 시간이 있지만 정 의원은 검찰에 불려가 보강조사를 받느라 그만한 여유도 없다.한나라당 박주천 의원은 틱낫한 스님의 책과 수필집 ‘나무’,성경책을 읽으며 수감의 충격을 가라앉히고 있는 중이다.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얼굴이 붓는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최근까지도 천식과 대장종양 제거수술의 후유증을 앓았다.부인 정정희씨는 “복잡한 공판에 지친 탓인지 명쾌하게 쓰여진 독일책을 넣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측근,가족들 거의 매일 면회하며 수발 권노갑 전 고문의 경우 동료 의원 등 지인들이 돌아가며 면회를 온다.박지원 전 실장은 부인과 딸이 거의 매일 면회를 온다.측근을 통한 특별면회 신청 횟수가 많아 구치소측도 골치아파할 정도다.송 교수는 가족과 대책위 관계자,독일에서 수학했던 지인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찾고 있다. SK측은 서울구치소 인근에 사무실을 임대해 직원 2∼3명이 상주하면서 손길승 그룹회장을 ‘수발’하고 있다.SK 관계자는 “새벽에 일어나 침상을 정돈하고 평소 하던 대로 심신수련과 명상을 한다.”고 전했다.ROTC 1기로 임관한 장교생활이 도움된다고 한다. ●“누명을 벗고 싶다” 수감생활의 어려움보다 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비리 인사로 낙인찍혀 정치사회적 생명에 타격을 입는 것이다.박 전 비서실장측은 106장짜리 항소이유서를 작성했다.소동기 변호사는 “대북송금 사건은 합당한 처벌을 받겠지만 현대비자금 150억원 수수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주천 의원은 당의 공천심사에서 제외되는 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김해익 보좌관은“최병렬 대표에게 공판이 진행도 안 됐는데 비리정치인으로 몰고가 공천에서 제외하려는 데 항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주선 의원은 “하늘이 왜 내게 벌을 내리는지 모르겠다.”는 탄식을 자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부담스럽지 않겠나” 이들은 모두 다른 사동에 분리된 독방에 수감돼 있다.운동은 하루 한시간씩 20여평의 공간에서 혼자 걷거나 뛰면서 한다. 구치소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도 왔다간 곳인데 특별히 부담스러울 게 뭐 있겠느냐.”면서도 “사회적인 관심이 쏠려 수용관리상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직원들이 호송하는 일도 많아지고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인력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강충식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 美 우주개발 계획/장밋빛 청사진… 실현가능성 “글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4일 밝힌 새로운 우주개발 구상은 대담하면서도 화려하지만 실현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평가다.특히 10억달러의 예산증액만으로 우주개발의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데에 많은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달 기지 건설과 화성 탐사는 1989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우주개발 계획과 대동소이하다.다르다면 우주왕복선을 폐기하고 ‘우주탐험선(CEV)’을 개발하겠다는 내용과 10억달러의 예산증액만 요구했다는 점이다. 물론 지난해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공중 폭발이 새로운 우주개발 계획의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컬럼비아호 사건조사위원회(CAIB)'가 우주왕복선에 결함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자 부시 행정부는 국가 비전의 제시라는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백악관은 1961년 케네디 전 대통령이 당시로서는 엄두도 못낼 달 착륙을 위한 ‘아폴로 계획’을 발표,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에 착안했다.이번에는 달 착륙뿐 아니라 달에서 생활할 수 있는 영구기지를 만들고 화성까지 유인탐사선을 보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부시 대통령은 인류가 워싱턴과 보스턴 사이의 거리에도 못 미치는 고도 762㎞의 궤도에만 머물 수 없음을 강조했다.인류만이 우주를 보고,조사하고,만질 수 있으며 이는 ‘경쟁’이 아닌 ‘여행’이라고 표현했다.냉전시대 무모하게 추진된 우주개발 경쟁과는 차원이 다름을 애써 강조했다. 그러나 계획이 지나치게 원대하고 예산확보의 문제를 간과,또다른 ‘장밋빛 청사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미국인의 달 착륙과 기지 건설의 시기를 2015년과 2020년 사이로,화성 탐사를 2030년 이후로 설정한 것은 너무 막연하다는 얘기다. 레이건 행정부 시절 우주정거장 계획을 고안한 한스 마크 전 미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은 “우주개발 프로그램이 10년 이상의 장기계획으로 추진되면 실패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NASA의 예산을 포함,향후 5년간 120억달러를 쓰겠다는 다짐도 의문이다.뉴욕 타임스는 화성으로 직접 가는 대신 달을 거치는 계획은 잘못된 목표설정에 따른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표현했다.또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빛을 빨아들이는 ‘블랙 홀’보다 NASA의 예산이 더 빠르게 탕진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우주정거장 예산이 당초 80억달러에서 최고 1000억달러까지 치솟은 것처럼 이번 계획이 실행되려면 수천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부시 대통령은 재선시의 2기 집권을 감안,5년간 120억달러의 예산안만 밝혔지만 그 이후에 들어갈 천문학적 예산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감당하기 버거울 것이라는 정치적 허점이 있다.올해 대선을 앞둔 선거용 공약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mip@
  • 美 쇠고기안전성 강조 禁輸 해제요청은 안해

    미국 농무부 대표단이 30일 정부과천청사 농림부를 방문,광우병의 발병 경위를 설명한 뒤 자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했다.그러나 우려했던 수입금지 해제 요청은 없었다.미 대표단은 데이비드 헤그우드 농무장관 특별보좌관과 척 램버트 농무부 차관보,로버트 다나카 미 동식물위생검사처 수의관 등 3명이다. 미 대표단은 이날 광우병에 대한 자국 방역당국의 조사 진행과정을 설명한 뒤 “광우병이 발생한 소가 캐나다에서 생우로 수입된 젖소이고 신속히 방역조치를 취한 만큼 모든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미 대표단은 지난 29일 방문한 일본 정부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수입금지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우리나라와의 면담에서는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이­팔 민간 합동 남극탐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으로 구성된 탐험대가 남극 탐험에 나선다고 영국의 BBC방송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각각 4명으로 구성된 이 탐험대는 내년 1월1일부터 35일간의 대장정에 나서 칠레 남부에서 965㎞에 달하는 해상여행을 거쳐 남극대륙에 있는 미답의 한 봉우리를 정복할 예정이며 정상에서 이 봉우리에 대한 명명식도 거행할 계획이다. 탐험 대원들은 ‘얼음을 깨고(Breaking the ice;마음을 터놓다는 뜻이 있음)’라고 명명된 이번 탐험 계획이 정치적·종교적인 차이로 분리된 양국 국민들이 서로 협력하도록 만들 것으로 믿고 있다.특히 양국 대원들의 이력을 보면 이번 탐험이 갖는 의미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다.이스라엘측 탐험대원 중 이스라엘 최고의 등산가인 도론 에렐과 현재 변호사인 아비후 쇼샤니는 이스라엘군 특수부대 출신이다. 팔레스타인측 대원 가운데는 현재 축구 코치로 있는 나세르 쿠오스는 소이탄으로 이스라엘군을 공격한 혐의로 3년간 구금 생활을 했으며 슐레이만 알 하티브도이스라엘군을 공격한 혐의로 14세 이후 10년간 투옥됐었다.또 기자인 지아드 다르위시는 1982년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형을 잃었다.다만 올파트 하이더는 한때 이스라엘 배구 여자 국가대표로 활동한 체육교사다.탐험대는 “모두 비둘기파는 아니지만 탐험의 성과는 확신한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은 하나로 뭉쳐 장애와 위험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 한국형 당뇨병 원인 첫 규명 ‘베타세포’ 정상인보다 낮아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의 원인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손호영·윤건호 교수팀은 사망 당시 당뇨병이 없었던 13명과 과거 당뇨병을 앓았던 25명을 대상으로 췌장 내 췌도를 떼어낸 뒤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떨어뜨리는 ‘베타세포’의 양을 조사한 결과 당뇨환자의 베타세포가 정상인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 키 170㎝,몸무게 70㎏인 당뇨환자의 췌도 내 베타세포량은 1g 이하로,같은 키와 몸무게를 가진 정상인의 평균치 1.5g보다 크게 적었다.특히 마른 체형(키 170㎝,체중 55㎏)이면서 당뇨인 경우 베타세포량이 정상인의 25% 수준으로 크게 낮은 것으로 관찰됐다.연구팀은 이처럼 비만이 아닌데도 베타세포의 양이 적은 것은 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베타세포처럼 췌도의 구성요소이면서,인슐린과 반대로 혈당을 올리는 ‘알파세포’는 당뇨병 환자에게 많았다.정상인의 췌도 내 베타세포와 알파세포 점유비는 각각 60%대 15% 수준이었으나,당뇨환자는 40%대 30%로 나타났다. 통상 당뇨병은 인슐린이 절대 부족한 ‘1형’,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2형’으로 분류되는데,국내 당뇨환자의 95∼99%는 2형으로 집계되고 있다.특징적인 것은 서양인의 경우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이 체질량지수(BMI·체중을 신장 제곱으로 나눈 수치) 25 이상의 비만인인 반면 우리나라는 정상체중 이하 환자가 전체 당뇨병 환자의 64%나 된다는 점이다. 심재억기자
  • 편집자에게/ “임기응변식 정부대응책 안된다”

    -‘국가직 6·7급 공무원 승진 태풍’ 기사(대한매일 12월 26일자 1·3·7면)를 읽고 일반직 국가 공무원 가운데 5·6급 정원이 1600여명 확대되고,6·7급 정원은 그만큼 줄인다고 한다.이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적체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하고 실무기획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기사내용은 일반 기업체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공무원들은 승진과 함께 월급도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공무원이든 일반 직장인이든 조직의 한 일원으로서 느끼는 감정과 희망은 대동소이하다. 공무원들의 직급별 정원 상향조정에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는다.다만 IMF 외환위기 이후 고통 분담 차원에서 민간기업뿐만 아니라,공직사회에서도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다같이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보자는 취지였다. 그런데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파생된 인사적체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임기응변 식으로 하위직을 줄이고 상위직을 늘리겠다는 정부의 대응책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조직 체계의 불합리성을 뜯어 고치기 위한 근본적 노력없이 공무원의 집단이기주의적인 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는 결정을 쉽게 해버린다면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노재승 서울 송파구 풍납동
  • 정동주가 말하는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민중의 恨·魂 다시 보듬을 것”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은 한국인의 삶을 뒤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앞만 보고 달리는 삶을 두고 우리는 뭔가에 쫓기듯 사는 삶,뒤돌아볼 겨를이 없는 삶,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곰곰 되씹어 볼 생각을 하고 있는 삶을 산다고들 한다.정신 없이 바쁘게 산다는 말로 압축시켜 볼 수 있겠다.바쁘다는 말은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웬만한 잘못쯤은 면책시켜주거나 아예 문제삼지 않으려는 집단면죄부와 같은 능력을 지닌 것쯤으로 여긴다. 하지만 바쁘다는 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려니와 냉혹하게 말하자면 죄악에 속할 것이다.큰 실수를 범하고 있다는 말이다.한국인은 뭐든 잘 잊어버린다고 한다.망각증이라고도 하는 이 심리는 분명 한국인 특유의 자기중심주의 사고 방식이 낳고 기른 질병이다. ●허탈·부끄러움의 역사 참회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금방 잊어버리지만 유리한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특이한 질병이다.지배계급일수록,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자일수록,권력이 있고 이른바 한국을 망해먹는 3연(緣) 즉 지연,혈연,학연이 치밀하게얽힐수록 망각증이 심하다.이 따위 엉터리 삶을 부끄럽지만 뒤돌아보고 참회하려는 것이다. 한국인의 삶 모두가 역사 안으로 들어와서 역사를 기록하는 닥나무로 만든 책갈피에 안겨 있는 것은 아니다.역사를 정사(正史)와 야사(野史)로 나누어 말할 때 앞의 것은 대개 지배자 중심이다.후자에 속하는 많은 것들은 역사의 책갈피가 아닌 강물이나 바람소리,풀잎이나 나무,물과 불,흙과 바위의 체온 속에 숨거나 기대어 한국인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다.그들의 삶을 불러내어 역사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기 위한 시도가 ‘달빛의 역사’다. 그들의 삶 어떤 것은 귀신이나 도깨비가 되고,어떤 것은 전설이나 노래가 되어 한사코 한국인의 삶과 죽음 언저리를 기웃거리기도 한다.이것들은 절대적으로 신화가 될 수 없다.신화라는 이양물(異洋物)로 덮어 싸서 헐값으로 치워버리려는 서구적 태도는 그 저의가 아무래도 수상쩍어 보인다.알고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고구려사를 중국 역사로 둔갑시키려 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한국인은 잘못이 없는가? 중국 역사에 함몰된 중화사대주의자나 서구우월주의자 모두 ‘달빛의 역사’로 볼 때는 지배계급들이며 정사의 편에서 살다 죽고 싶은 이들이다.죽어서도 그렇게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역사 바깥에서 서성거리거나 웅크리고 있다가 잊혀져버리기도 하는 것이 달빛의 역사다.모든 것은 모든 것과 관계 있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달빛의 역사는 햇빛의 역사와 관계 있다.이것을 부정하는 것이 관제사학이다.한국 관제사학의 근원에는 중화사대주의와 친일사관이 숨어 있다.한국역사이면서도 한국사에서 추방당해야 하거나 폄하되고 무시되어온 것이 달빛의 역사다. 달빛의 역사는 이 땅에 발 딛고 하늘 이고 살아온 사람들의,다만 자연에 순응하고 노래해온 인간과 자연의 생생한 허밍 코러스다.그래서 아직 따뜻한 체온과 숨결이 남아 있다.눈물의 고뇌와 웃음의 향기가 살아 있다. 일년 동안 만나게 될 주제는 모두 90여 개이다.그중 몇 개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될 것이다. 맨 먼저 풀고 싶은 과제는 이른바 천불천탑의 성지로 불리는 운주사 석탑에 새겨져 있는 낯선 문양들의 의미다.어쩌면 이 문양들의 비밀이 풀려짐으로써 그동안 우리가 지녀온 여러 생각들이 허탈과 부끄러움으로 결론지워지게 될지도 모른다. ●잠들지 못하는 편견·박해의 희생물 대원군의 편견과 오만이 빚은 천주교도의 대학살,영원을 꿈꾸는 자의 시간이 시작되는 미륵의 세계,보기 드문 인문적 감동의 명소이면서도 숨겨져 있는 역사와 문화의 남평문씨 마을,새뮤얼 무어 목사가 심어준 한국 천민들의 인권해방을 향한 기도,전쟁과 증오의 폐허에서 꽃 피운 화엄사상의 전설,한국 찻그릇의 미학을 빚은 젊은 사기장들,차별 없는 삶을 꿈꾼 스승들,조선의 사랑을 온몸으로 노래하며 떠나간 논개와 그 후예들,김시습이 일본 차문화에 끼친 불멸의 정신사,목 없는 불상들이 전하는 조선 유학생들의 이념과 시위문화,임술년 진주농민항쟁과 오늘의 한국농민들,편견과 증오의 상처를 통해서 읽는 파괴와 자기 부정의 역사인 양주 회암사지의 교훈,외로움과 절약으로 산 여성운동사의 한 증거,이도차완의 비밀과 미륵사상,초의가 침묵으로 외친 조선은 중국보다 못하지 않다는 교훈,서포 김만중의 유배지 파도소리로 다시 읽은 구운몽,남한산성에 숨겨진 종교 박해사,한국은 일본 차 문화와 중국 차 문화의 식민지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일궈왔으면서도 지배계층의 이념이나 편견에 매몰된 채 아직도 살아남아 있는 애절하고 그리운 옛일이면서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참회하게 하는 부끄러움들을 만나보고 싶다. 대부분 한국인 역사의식의 수면 아래서 잠행하고 있는 이 대단한 비밀 아닌 편견과 박해의 희생물들은 우리를 용서하기 위해 잠들지 못하고 있다.더는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전쟁과 이별,기구한 삶과 죽음의 기록 혹은 그림들은 숨길 수 없는 한국인의 자화상이면서 그리운 것들로 쌓여온 역사의 원천이자 문화의 양식이다. 살아서 먼 길을 걸어 죽음 너머의 시간에 닿기 위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있다면,그 노래 듣기를 원한다면,먼저 차별의식을 극복해야 한다.성,신분,지역,소유에서 차별의식이 남아 있는 한 그대는 영원히 인간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무어 목사의절규 앞에서 과연 우리는 떳떳한가? 인간의 아름다움을 본 이는 그 자리에서 천국을 볼 것이라는 그의 말이 오늘날 한국인에게 어떤 교훈으로 다가올 것인가.햇빛으로서의 지배자가 아닌 달빛에 물들 뿐인 피지배자의 낮은 삶과 고요한 죽음이 때로는 우리를 지나온 길로 뒤돌아보게 한다. ●지나온 길 되돌아 가는것도 여행 지금 한국인은 너무 바쁘다.바쁘기만 한 삶에서는 그윽한 향기를 만들기 어렵다.향기 없는 삶은 거칠고 단조롭다.자신은 물론 남에게도 역겨울 수 있고 귀찮은 존재이기 쉽다.그것은 인생을 다만 분주하게 살 뿐이다.시끄럽고 무의미하다.그래서 새로움을 느끼게 하고 나를 그 위에 싣고서 더욱 새로워져 모두에게 새로움을 주는 문화가 필요하다.그것의 절반은 내가 스쳐 지나온 길 위에 놓여 있다.잠깐만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자.지나온 길로 돌아가는 것도 여행이고 나그네 길이다.잘만 돌아가면 그것만큼 진보하기도 어렵다.그리고 새벽을 기다리자.깨어 있어야 새벽을 본다.집이 아닌 들길이나 산길에서 밤을 맞으면 달빛은 더 아름답다.집이어야만 쉴 수 있는 것은 아니다.오래도록 눈비 맞고 자란 슬픔을 만나려면 눈비 내리는 들길에 서야 옳다.슬픔을 지나야 문화가 보인다. 슬픔은 인간의 조건이니까.달빛을 쪼이고 슬픔을 캐는 여행이 될 것 같다.
  • “부채비율 140%로 낮춰 거래소이전”KTF 남중수 회장

    남중수(南重秀) KTF 사장은 24일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40%로 낮춰 거래소 이전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3·4분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169%이지만 연말까지 140%선으로 낮출 수 있다.”면서 “현재 거래소 이전을 위해 갖춰야 할 부채비율이 150% 수준이므로 이전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현금배당을 주당 500원 수준에서 계획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9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올 예상 순이익(4000억원 규모)의 35%인 1400억원을 배당하는 등 2400억∼2500억원 정도를 ‘주주 이익환원 프로그램’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내년초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주가가 많이 떨어져 매입시기를 26일로 앞당겼다고 덧붙였다.남 사장은 “올해에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으나 번호이동성제도가 시작되는 내년에는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줄더라도 마케팅 비용 등을 늘려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정할인제 등제살 깎아먹기식 가격경쟁에 대한 지적에 대해 “약정할인제는 고객의 요금체계 선택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선발업체의 독점적 지배력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정부가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약정할인제를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열린세상] 정치에 등돌린 국민

    최근 잇달아 드러나는 여야의 대선자금 불법모금의 전모를 보면서 국민들은 놀라움과 실망을 금치 못한다.그동안 여러번 정권이 바뀌고 비리가 드러나면서 정치권에 실망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겠지만 이번의 충격은 이전에 비해 더욱 크다.우선 액수의 규모가 엄청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기업 대부분으로부터 골고루 받은 사실이 그러하다.청렴과 강직의 이미지를 줄곧 강조해온 이회창 후보가 직접 기자회견 후 검찰에 출두하는 모습은 참담함과 함께 허탈함 또한 느끼게 한다.현재 집권세력 역시 도덕성에 대한 타격은 남 못지않다.대통령과 저녁식탁에 마주앉아 정국을 논한다는 측근들이 줄줄이 검찰조사를 받고 구속되는 마당에 희망돼지저금통을 전시해 본들 국민들이 과연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년 전 불과 절반이 안 되는 득표율로 당선되었지만 일단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지지율은 이전의 어느 대통령만큼이나 높았다.국민들이 신임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여러 가지 중에서도 특히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이 높았다.하지만일년이 지난 지금에도 국민들의 눈에 비친 정치 행태는 전혀 다를 것이 없다.일년 동안 계속된 정치권의 이전투구로 국회에 가득 쌓인 민생법안들은 해를 넘겨 또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민생법안은 외면하면서 정치 쟁점을 놓고 줄다리기를 일삼다 세비 올리거나 선거구 수 늘리는 등의 일에만 여야가 일치단결하는 것이 정치권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한다.또 한 해를 보내며 과연 내년에는 뭔가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희망의 신호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총선으로 또 한번 온 나라가 한바탕 시끄럽겠다는 생각과 함께 유리한 외부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풀리지 않는 경제에 대한 근심걱정이 앞설 뿐이다. 국민들의 희망을 실현시켜 주지 못하고 국민들의 괴로움을 공감하지 못하는 정치를 국민들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세계 40여 나라들이 참여하는 세계가치조사(world value survey)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981년도 68%를 넘는 응답자들이 국회를 믿을 수 있다고 응답했던 것에 비해 20년이 지난 후에는 국회를 믿을 수 있다는 비율이 15%에 불과하다.다른 국내 조사에서는 국회를 신뢰할 수 있다는 비율이 10%도 채 못되는 것으로 나온다.세계가치조사에 참여한 나라들 중에서 남미의 두세 나라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그야말로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을 정도로 국민들이 정치를 외면한다는 것을 조사결과들은 잘 보여주고 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대동소이한 국민들의 인식이 엿보인다.올해 초 실시된 조사에서 우리 사회에 얼마나 기여한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정치인들이 사회에 기여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에 불과했다.고위공직자가 사회에 기여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였다.정치인과 고위공직자의 기여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국민들은 생각하는 것이다.국민들이 정치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자신들의 권리행사를 포기하는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민주화가 시작된 1987년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76%에 육박했던 투표율이 지난 2000년에는 57%로 떨어졌다.과연 내년에는 투표율이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인가 눈 여겨 볼 일이다. 신뢰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국민의 정부나 국회에 대한 신뢰는 개인간의 신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다.개인간에는 믿음직하지 못한 상대방을 믿어야 할 상황에서 상대방이 함부로 배신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로 제약을 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하지만 정부나 국회 등의 제도에 대해서 국민들은 추상적 원칙과 명문화된 권리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자신의 이해를 대변해주지 못하는 정치인과 관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이 실질적으로 봉쇄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정치인과 정당이 민의를 대변하지 못할 때 국민들에게 남은 선택은 소외감을 안고 정치로부터 또한 공공영역으로부터 벗어나서 모든 것을 외면하고 자기 일만 신경 쓰고 사는 일이다.하지만 국민들이 외면하는 정부와 정치가 잘될 수는 없다.국민들의 신뢰는 정부와 정치가 누리는 정당성의 원천이다.정부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지 못하면 ‘참여정부’의 정당성은 찾을 길이 없다. 한 준 연세대교수 사회학
  • 교육 단신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백성기)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의 선형가속기센터(SLAC)와 연구교류 및 기본협약을 체결했다.SLAC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데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가속기연구소이다. ●민족사관고(교장 이돈희·www.minjok.hs.kr)는 국내 고교에서는 처음으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별도의 기구인 ‘대외협력실’을 공식 출범했다.모금된 기부금을 저소득층 자녀들의 입학 확대 및 국제적 수준의 교육환경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또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대외협력실 서울 사무소도 지난 15일 열었다.학교측은 건물에 기부자의 이름을 명명하거나,기부자들의 기념 동판을 제작해 전시하는 이른바 ‘기부의 거리’ 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 ●전주대(총장 이남식·www.jj.ac.kr)는 최근 사단법인 산업정책연구원(이사장 조동성 서울대 교수)과 학술협력협약을 맺고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EMBA과정(석사)을 공동 개설키로 합의했다.EMBA과정에서 전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은 핀란드 헬싱키경영경제대학원에서 직접 MBA학위를 받는다.핀란드 헬싱키대학은 세계적인 MBA평가기관인 AMBA의 공식 인증 대학으로 유럽 6위권의 세계적인 비즈니스 스쿨이다. ●한양대(총장 김종량·www.hanyang.ac.kr)는 학생들이 대학 및 대학원까지의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그레이트(GREAT)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오는 2005학년도부터 시행한다.이를 위해 ▲특정 전공을 심화 학습하는 나선형 ▲전공 및 전공관련 분야를 통합 학습하는 거미줄형 ▲연관된 분야와의 학문적 교류와 접목을 시도하는 비빔밥형 ▲탄력적으로 교육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카멜레온형 ▲관심분야와 선호도에 따라 여러 교과를 취사 선택하는 뷔페형 등 5가지 ‘커리큘럼 모델’에 따라 다양한 신규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 명분없는 자위대파병 재검토해야/ 간 나오토 日민주당 대표

    |도쿄 황성기특파원| 11월9일의 총선에서 중의원 180석의 거대 야당으로 약진한 민주당의 간 나오토 대표는 인터뷰 도중 자위대 파병에 반대입장을 되풀이 강조했다.35분간에 걸친 인터뷰의 3분의 1을 파병문제에 할애할 정도였다.그는 1일 도쿄의 민주당 본부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라크 국민이 반드시 자위대를 환영하는 상황도 아닌데도 대의명분 없는 파병을 하려고 있다.”고 비난했다.다음은 간 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 일본 외교관 피살로 자위대 파병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라크 지원법이 지난 7월 통과됐을 때 민주당은 반대했다.이번 사건이 있건 없건 반대입장은 불변이다.원점에 되돌아가 검토해야 한다. 위험하니까 반대하는 것 아니다.자위대 파병에 대의명분이 없다.이라크 전쟁은 9·11테러 이후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나 단체가 테러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이라크를 선제공격하는 것이 테러방지에 도움이 될까 어떨까 하는 당시의 의문은 걱정대로 됐다.테러가 오히려 확대된 것이다.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이 상상했던 방법은 실패했다고 본다.그 실패라는 관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바꿔나가야 한다.고이즈미 총리는 실패했다고 얘기하지 않고 있다.(부시 미 정권과)약속했기 때문에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자위대를 보내려고 하고 있다. 간 대표가 지금 총리라고 하면 실제로 자위대 파병에 계속 반대할 수 있겠는가. -선거(11월9일)에서 약속한 이상 자위대는 파병하지 않는다.다만 무조건 파병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다.이라크 사람이 주체가 되는 과도정부가 들어서고,그 정부의 요청,유엔의 절차가 있다면 지원은 할 수 있다.그러나 지금처럼 미국 점령통치에 협력하거나 관계하는 파병은 내가 총리라면 하지 않는다. 파병하지 않는다면 미·일 관계가 악화될텐데. -그런 우려가 있지만,미국도 민주주의 국가다.선거로 국민이 나를 뽑았다면,국민의 의견이기도 하다.미국도 이해할 것이다.어떤 경우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인도지원,부흥지원에 도움이 되는 것은 한다. (파병하지 않으면 미·일 관계가)일시적으로 어렵겠지만,프랑스나 독일,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봐라.이라크 전쟁에 대해 미국에 찬성하지 않았다.일시적으로는 어려운 관계가 됐지만,그렇다고 해서 진정한 의미에서 동맹관계가 깨졌냐 하면 나토는 그렇지 않다.(부시)정권이 하려는 것이 적절하다면 적극 협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국의 판단에 따라 협력을 결정한다. 자위대 파병문제를 따질 것인가.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놓았다.(외교관 피살)사건도 있으니까 강력히 소집되도록 요구하겠다. 선거얘기를 묻겠다.자민·민주 2대 정당으로의 재편이 어느 정도 진행된 선거였다.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정권교체를 목표로 했다.산으로 비유하면 6부 능선에서 단숨에 정상까지 가려고 했다.그동안 갖가지 정계재편이 있었으나 안정된 야당이 생기는데 시간이 걸렸다.민주당은 이번에 177석(이후 3명이 입당해 180석이 됨),37%를 획득했다.진정한 2대 정당제의 형태가 정돈됐다고 생각한다.8부능선까지는 왔으니까 다음 기회에는 거기에 혼을 불어넣는,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 우리 당은 특히 젊은 의원이 많다.3분의 1(58명)이 신인(초선)이다.그 신인을 잘 단련시켜서 다음에는 정권교체하고 싶다.국민들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정권교체의 시기는. -차기 총선(중의원)이다.고이즈미 정권이 중간에 쓰러지거나 여당이 분열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가능성은 적다. 사민당과 통합할 생각은. -사민당의 새 당수(후쿠시마 미즈호)가 민주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천명했다.우리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선거공약으로 헌법개정과 관련해 창헌(創憲)을 내걸었다.자민당보다 더 과격하다는 느낌이다.민주당은 정말 개헌에 나서는가. -우리 당에 헌법조사회가 있고,국회에도 있다.중간보고도 나왔다.그렇다고 해서 1년동안에 금방 헌법 초안을 만들어 개정절차에 나간다 하는 것은 아니다.논의로서 새 헌법을 만든다고 하면 어떤 형태가 좋은가,어떤 부분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 창헌의 뜻이다.2005년까지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낸다는 자민당에 비해 우리가 유연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2005년 자민당이 헌법 개정안을낼 경우 응할 방침인가? -헌법개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자세는 아니다.세계 속에서 57년간 헌법개정하지 않는 곳은 드물지 않는가. 고이즈미 정권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간단하다.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것이다.정치라는 것 말만 해서는 안되는 것인데 말이다. 그래도 2001년 4월부터 계속 정권을 쥐고 있지 않은가. -나도 신기하다.모든 여론조사를 보면 정책은 안된다고 하면서도 고이즈미 정권은 지지한다고 한다.이상한 현상이다.고이즈미씨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인 형태로 지지를 묶어내는데 능수능란하다.자민당 정치는 좋지 않지만 고이즈미는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천재적인 사람이다. 여러 차례 고이즈미 총리와 논전을 벌였는데,토론상대로 어떻게 평가하는가. -14차례 토론했다.처음에는 아주 쉬운 말을 쓰니까,토론상대로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막상 해보니 하는 방법이 너무나 똑같다.즉 이야기를 딴데로 돌린다거나,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거나,대답하기 어려워지면 다른 화제로 바꾼다.따라서 깊이있는 논의가 되지 않는다.예를 들어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게 좋았는가,테러를 없애기 위한 것과 전쟁은 틀린 것 아닌가 하고 따지지만 대답을 하지 않는다.본질적인 문제에는 대답하지 않고 ‘간 대표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논점을 흐리고 다른 데로 돌린다.알맹이 있는 논의가 되지 않는다.말을 잘 얼버무린다.논쟁에 익숙해 지지 않은 사람이라면 역공격을 받는다.질문한 사람이 오히려 변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에는 몇 차례 갔는가. -6,7회정도이다.최근 간 게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이다.후쿠오카에서 배를 타고 부산에 가서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까지 갔다. 친분있는 한국 정치인은. -김종필 전 총리를 몇차례 만났고,김근태,정대철,이인제씨를 안다. marry04@ ▲57세▲야마구치 현 출마▲도쿄공업대 응용물리학과졸▲1971년부터 시민운동에 뛰어들어 특허사무소를 운영하면서 1976년 중의원에 첫 출마▲3차례 낙선 끝에 1980년 중의원 첫 당선▲1996년 연정 때 후생상▲같은해 민주당을 결성▲대표,간사장직을 오가면서 지난 해 연말 다시 대표직에 복귀▲부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 ■간 대표 대북관 간 대표는 두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 있다.그는 그동안 일본 정부나 여야가 북한에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정권을 맡지 않고 있으니까,작년(북·일 정상회담) 이후의 배경은 몰라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는 전제를 달면서 “그렇지만 북·일 관계의 오랜 역사는 새롭게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 예로 든 것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였다. 그는 “납치문제가 장기간 방치된 것은 일본 경찰도,외무성도 우리 일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일본의 관료조직이 무사안일주의라 할까,진정한 의미에서 위기관리가 되지 않았다.예전부터 사회당은 물론 자민당도 이 문제에 대해 엉거주춤했다.”고 지적했다.“미국 추종주의 외교나 대북 자세에서 보듯 말해야 하는 것에 대단히 약하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중도좌파적 색채로 분류돼온 간 대표조차도 대북 송금을 제한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긋는다.“일본에서 나가는돈이 일본이나 북한에 좋다면 몰라도,일본 안전보장에 관한 것이라면 어떤 형태의 컨트롤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는 견해.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으로 대표되는 대북 강경론자의 논조와 비슷한 점은 뜻밖이었다.일본인 납치문제와 핵문제 해결에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지 않는 한 북·일 관계개선은 힘들 것이라는 뉘앙스였다. ■간 대표 주변인물 ● 간 겐타로 (장남) |도쿄 황성기특파원|인터뷰 말미에 그의 주변인물 3명에 대해 물었다.먼저 아들 겐타로의 출마.일본 정치인들의 세습제를 비판했던 그가 아들을 출마시켜 “말과 행동이 틀리다.”는 비판을 받았다. 간 대표는 이렇게 해명했다.“은퇴한 뒤 선거기반을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일반적인 의미의 세습이다.아들이 선거구를 물려받았은 것이 아니다.내가 출마하라고 하지 않았다.오카야마(겐타로가 출마한 지역)에서 “꼭 나가달라.”고 권했다.그래서 아들 본인이 결정했다.최종적으로는 본인의 결정이었다.나는 본인의 결정을 인정한 것이었다.세습이라기보다는 2대째 정치인이라고 할 수있다.” ●오자와 이치로 대표대행 전 자유당 당수로 선거 직전 합병함으로써 민주당의 대약진에 기여한 일등공신이지만 보수적인 색깔에다 ‘파괴꾼’이라는 별명에서 엿보이듯,쉽게 조직에 동화되지 못해 민주당의 잠재적인 불안요소이다. 간 대표는 “오자와는 힘있는 분이고 경력이 있는 분이다.나와는 정반대이다.내가 시민운동이라는 권력에서 먼 곳에서 올라왔다면,오자와는 권력,그것도 자민당의 프린스같은 존재였다.경력이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가장 힘이 커질 것”이라고 대답을 대신했다. ●다나타 마키코 前회상 무소속인 그가 국회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무소속 모임’이라는 원내단체에 가입했다.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물었더니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다만 “고이즈미 정권에 비판적인 분이니까…”라는 말을 통해 다나카 의원에게 고이즈미 저격수 역할을 은근히 기대하는 듯했다.
  • [길섶에서] 시간

    ‘인간불평등 기원설’ 등 거창한 학설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어차피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하다.부잣집에서 태어나는 사람,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는 사람,건강한 사람,병약한 사람,잘 생긴 사람,빈말이라도 그렇게 말할 수 없는 사람….불평등 내용을 열거하라면 한정이 없다.물론 본인의 책임은 전혀 없다. 그러나 신은 모든 사람에게 시간만큼은 똑같이 부여했다.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다.태어날 땐 똑같은 시침의 움직임을 ‘공짜로’ 선물받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상황이 180도로 달라진다.어떤 사람은 하루를 사흘같이 살고,어떤 사람은 사흘을 하루같이 낭비한다.돈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흘러가버린 시간을 살 수 없다.신이 기껏 선물한 시간을 소중하게 활용해야 할 이유다.일본 혼다자동차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의 성공 비결이 시간과의 승부에 있었다고 하지 않았던가.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간다. 문득 오늘 하루 24시간을 그 값어치만큼 소중하게 썼는지 자문해본다.곳곳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 오늘 韓·美 연례안보協/‘추가파병’ 美기대치 높아 먹구름

    17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35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는 한·미 관계의 아슬아슬한 현주소를 투영시키는 현안들로 가득차 있다.파병 부대의 성격,규모를 둘러싸고 너무 다른 입장을 보이는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를 비롯해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미2사단 재배치,특정임무 이양 등이 그것이다.용산기지 이전 현안 등은 올해 5차례 걸친 미래 한·미 동맹회의를 통해 상당부분 협상이 진척됐지만,추가 이라크 파병과 용산 기지와 연계된 미 대사관 신축 문제 등 핵심 현안들의 경우 처리 방향에 따라 앞으로 양국 관계의 방향이 달라지는 중대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라크 추가 파병 국방부는 추가 파병안과 관련해 정부의 지침인 ‘3000명 이내’ ‘재건 지원 중심’을 전제로 ‘기능중심 부대’와 ‘지역담당 부대’ 등 2가지 방안을 마련,최근 청와대에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안인 기능중심 부대의 경우는 현재 이라크에 파병된 서희·제마부대(현 인원 464명,국회 승인 인원 700명)에 공병·의무·수송·통신 등 비전투병과 자체 경비병력을 추가해 3000명 규모가 이라크 재건 복구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번째 안인 지역담당 부대는 한 지역을 독자적으로 담당하는 방식으로,순수하게 추가 파병 규모만 3000명 수준이며 비전투병 대 전투병 비율이 1대1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두 가지 안을 토대로 SCM에서 미측과 집중 조율할 방침이다. 하지만 미측은 독자적으로 지역 치안을 담당할 치안유지군 5000여명을 보내달라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최근 워싱턴에서 우리 대표단과 추가 파병문제를 논의하면서는 ‘내년 2월까지 모술지역’으로 파병 시기와 지역까지 못박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다른 사안과 달리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의 경우 부대 성격부터 규모에 이르기까지 양국간의 견해차가 매우 커 이번 협상에서 합의안이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산기지 이전 오는 2006년까지 오산과 평택으로 이전하고 현 주둔지를 반환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이다. 용산기지 이전의 법적 체계인 합의각서(MOA)와 양해각서(MOU)를 대체할 포괄협정도 문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전체 81만평 가운데 서울에 잔류할 한·미연합사와 유엔군사령부 건물 및 근무요원숙소 등의 용도로 사용될 16만평 가량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는 반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미측이 미 대사관 부지 반환 등을 거론하면서 16만평이 아닌 28만평을 사용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연합사 등의 오산·평택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2사단 재배치 미국은 미2사단 재배치를 통해 주한미군을 한강이남으로 옮겨도 한반도 안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상당수 군 전문가들은 재배치 전략을 주한미군이 한반도 방위를 넘어서 동북아 지역군으로 역할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다. ●대사관 신축 및 숙소이전 지난번 한·미 미래동맹회의에서 핵심 쟁점은 용산 기지 내 대사관 직원 숙소 152채의 동시 이전이었다.이후 실무협의에서 용산기지 이전 완료시점까지 숙소도 이전한다는 데 대체적인 합의를 이뤘다.하지만 미 대사관 및 숙소 자체의 이전 계획이 문화재 보호 문재로 난항을 겪으면서 숙제로 남게 될 전망이다.대사관 및 숙소 이전 예정지인 경기여고 터에 대한 문화재지표조사 결과,신축이 어렵다는 쪽으로 나오면서 미측은 대사관만이라도 신축하겠다는 양보안을 우리측에 제시했다. 김수정 조승진기자 redtrain@
  • 논술 준비 이렇게/ 하루 한편 써보며 시간안배 연습

    200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전형요강이 확정,발표됨에 따라 이제 대학별로 치르는 논술과 구술면접에 보다 철저히 대비해야 할 때이다.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크지만 논술·면접을 소홀히 여겼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수능 성적이 비슷한 수험생들 끼리의 경쟁인 점을 감안하면 새롭게 변별력을 측정할 수 있는 전형 요소이기 때문이다. 논술이라고 하면 수험생들은 한숨부터 내쉰다.수능과는 달리 평소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했기 탓이다.그러나 시간은 충분하다.다음달 중순부터 시작하는 시험까지는 한 달 이상 남아있다. ●기본부터 익히자 급한 마음에 인터넷에 떠도는 이른바 ‘모범 답안’ 익히기에 시간을 보내서는 안된다.논술의 기본 원칙과 형식부터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글쓰기 전에 문제와 출제 의도부터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서론없이 본론으로 시작하거나 물음표나 느낌표 등을 남발하는 감정적 표현은 삼가야 한다.문체가 간결해야 함은 물론이다.추상적·주관적이거나 근거없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기출문제부터 공략을 지원 대학을 정했다면 최근 몇 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분석,출제경향을 파악한다.각 대학 홈페이지에 소개된 기출문제와 해설,출제경향,유의사항,모의고사 문제 등을 참고하면 좋다.특히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에 주목해야 한다.지난 수시 1학기의 해당 대학 논술고사 경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같은 해에 출제된 논술고사의 출제경향이 비교적 그대로 이어진다. ●영어 지문에 대비하자. 영어지문은 지난 2001년 처음 등장한 뒤 대학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논술 실력 외에 영어 독해능력까지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지원 학부의 전공과 관련된 영어 지문을 주제별로 모아 매일 한두개씩 읽고 요지를 빨리 이해하는 독해력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은 실전처럼 성공적인 논술의 비결은 많이 써 보는 것이다.논술의 기본을 익힌 뒤에는 지원하려는 대학의 시험시간에 맞춰 주제를 바꿔 매일 글을 쓰는 것이 좋다.실전같은 연습은 시간 배분 연습도 되고 실수와 단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연습은 매일 최소 한 편씩 쓴다는 계획을 세워 꾸준하게 해야 한다.쓴 글은 교사나 선배 등 다른 사람에게 보여줘 받드시 평가받아야 한다.친구들끼리 모여 같은 주제로 글을 쓴 뒤 이를 돌려읽고 토론하면 논술은 물론 면접에도 도움이 된다. ●1점이라도 더 받으려면 논술 시험시간은 보통 100∼150분.분량은 1600자가 보통이다.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지정된 분량의 10%를 넘겨 쓰거나 다 채우지 못하면 감점된다. 대학별 유의사항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문제에만 신경쓰다 보면 필기 도구의 제한이나 반드시 반영해야 하는 조건 등 사소한 것을 놓치기 쉽다.잘못된 문장이나 맞춤법,표현 등을 고칠 수 있도록 마지막 5∼10분은 여유있게 남겨두는 것이 좋다. 김재천기자 patrick@
  • CBS 가을개편 뉴스·시사 강화

    CBS가 10일부터 고도원 전 청와대 연설담당 비서관과 일간지 기자 출신 최보은씨를 진행자로 기용하는 등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개편을 실시한다.고 전 비서관과 아나운서 김성경이 진행하는 생활정보 토크쇼 ‘고도원,김성경의 행복을 찾습니다’(오전 9시)와 최씨가 진행하는 ‘서울에서 평양까지’(오후 9시)를 신설한다.또 CBS 음악FM은 가수 조규찬의 ‘꿈과 음악 사이에’(오후 10시),시인 김갑수의 ‘아름다운 당신에게’(오전 9시),가수 소이의 ‘12시에 만납시다'(낮 12시)등을 시작한다.
  • 대선 자금 공방 / 이상수 “5대그룹 이하서 40억 모금”

    ‘민주당의 대선자금 후원금은 고무줄 후원금?’ 열린우리당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민주당 대선자금 규모가 들쭉날쭉해 의혹만 커지고 있다. 30일 총무위원장직을 사퇴한 이상수 의원은 “검찰이 SK에서 (민주)당으로 유입된 자금흐름을 추적하면서 SK10억원이 든 계좌를 포함,50억원 정도를 이미 조사했더라.”고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나머지 40억원의 출처에 대해서는 “4대 그룹 돈은 없었고 두산·풍산 등 일반기업들로부터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내가 조사받으러 검찰에 가보니 리스트를 쫙 갖고 있더라.무슨 그룹 얼마 등 금액이 다 나와 있더라.그 계좌를 중심으로 물어오는데 40억∼50억원 정도는 파악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이 의원은 민주당 대선자금은 5대 그룹에서 거의 다 냈고,총 규모는 75억원 이하라고 강조했었다. 그의 말을 종합해보면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 때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은 5대 그룹에서 받은 70억원 안팎과 5대 그룹 이하에서 거둔 40억원 등 110억원 가량 된다.이는 “자발적 기업후원금 30억원과 비자발적 기업후원금 7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기업으로부터 받았다.”는 이 의원 발언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10억원 정도가 맞지 않는 셈이다. 이 의원은 이런 의혹과 관련,“10대 그룹에서 60% 정도 냈다고 보면 된다.”고 또다른 주장을 했다.10대 이하 기업들에서 40억원을 냈다는 점을 뒷받침하나 대선자금은 5대,10대 기업들이 거의 다 냈다는 기존 주장과도 배치된다.그는 저녁에 또 말을 바꿨다.“검찰이 계좌를 추적한 50억원에 포함된 SK돈은 10억원이 아닌 (경기도 후원회에서 거둔 15억원을 포함)25억원이다.”고 했다.이 경우,기업후원금의 총 규모는 지금까지의 주장과 대동소이하나 검찰에서 민주당 선대위 계좌를 모두 확인하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민주당이 우리당에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민주당 제주도 후원회 영수증(비정액 영수증) 363장이 주목된다.우리당은 이 영수증은 대부분 소액영수증이라고 반박하면서도 반환은 거절,말못할 사정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민주당 노관규 예결위원장은 전날 “법인에만 끊어줬다면 700억,개인에게 끊어줬다면 363억원을 받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상수 의원은 “민주당에 안주는 것은 후원자 보호를 위해서다.주면 어린애한테 칼을 쥐어주는 격이어서 검찰에 갈 때 낼 것”이라고 머뭇거리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해양부 공무원 美최고논문상

    해양수산부 국제협력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성권(사진·46) 대외교섭관의 논문이 미국 수산연구생물학자연구소(AIFRB)로부터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AIFRB는 지난 56년 설립돼 현재 1000여명의 전문가를 두고 있는 민간연구소이다.이 연구소에서는 매년 과학학술잡지에 발표된 수산·해양과학 부문의 학위논문 가운데 우수한 논문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소 교섭관은 미국 학술잡지인 ‘피셔리 불레틴’ 2001년판에 ‘알래스카만에서 볼락류 관리를 위한 해양생물 보존해역의 잠재적 역할’이라는 제목의 박사학위 논문을 게재했다.소 교섭관은 이 논문에서 심해 어류자원의 관리를 위해 어류 밀집지역을 금어수역으로 설정하면 자원고갈 문제를 해결하고 어민들의 조업활동에도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북아일랜드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미국측 참가자로부터 수상 소식을 들었다.”면서 “예상치 못한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한미관계 현실적 접근

    국민의 정부 출범과 아울러 본격화된 대북포용정책과 이를 계승한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은 다양한 차원에서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동해에서는 금강산관광유람선이 오가고,북한의 미녀 응원단이 남한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변화는 이에 맞는 새로운 질서의 형성을 요구하는 관성을 지니며,이는 종종 과거의 질서와 충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역사의 평범한 상식이다.남북관계의 변화는 냉전적 패러다임속에서 안주했던 우리에게 새로운 질서의 구축과 적응을 요구하고 있으며,이는 우리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한반도 평화의 의미와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한·미관계는 2차세계대전의 종식과 분단,그리고 한국전쟁이라는 일련의 역사적 과정에서 그 기원이 형성되었다.이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은 한·미동맹이라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했다.이유야 어떻든 미국은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피를 흘렸으며,우리의 젊은이들은 미국의 전쟁인 베트남에서 피를 흘렸다.이렇게 본다면피로 맺어진 동맹의 의미를 지니는 ‘혈맹’이라는 한·미관계의 상징 용어가 그리 어색한 것은 아니었다.이와 같은 끈끈한 한·미동맹은 냉전기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는 핵심적 수단이었다.따라서 과거 냉전기의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문제아는 북한이었으며,‘전쟁=북한의 남침’이라는 등식은 남한사회의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식에 해당했다.이 과정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켜주는 ‘수호자’였으며,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용납되기 어려웠다. 냉전의 해체는 이와 같은 한·미관계에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한반도 문제를 보는 미국의 시각은 아직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없다.부시행정부의 출범이후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압박정책을 구사했으며,이 과정에서 미국에 의한 군사적 수단의 사용가능성도 공공연하게 제기되었다.특히 북한 핵문제가 부각되면서 군사적 해법에 대한 논의도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다자회담 등으로 북핵문제에 대한 해법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이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 인지하지 못했던 평범한 상식 하나를 얻었다.그것은 미국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미국의 관료나 정치지도자들의 입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오늘의 현실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물론 미국의 군사적 행동가능성은 불량국가에 대한 응징이라는 명분을 지닌 것이지만,북한은 우리의 잘려진 반쪽인 동시에 한반도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각별한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한·미관계의 변화는 주한미군의 감축가능성과 후방배치라는 문제의 제기에서도 부각되어 나타나고 있다.영원한 혈맹으로 한반도의 보루가 되어줄 것으로 믿어졌던 미국에 있어서도 국익은 핵심적 요소이며,국익에 따라 주한미군의 위상도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이는 단순히 미국에 대한 흑백논리차원의 가치판단을 요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2003년의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해야 함을 의미한다. 한·미동맹은 역사적인기원과 명분을 가지고 있으며,양국간의 협력관계에서도 방기되어서는 안 될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러나 역사적 기원과 명분 때문만으로 새로운 한·미관계의 구축이 제약될 수는 없다. 지금 우리 앞에는 한·미관계가 새로운 상황에 맞게 발전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숙제가 놓여있다.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하여 관료와 정치인들이 입만 열면 국익을 외치고 있다.그러나 국익은 구호가 아니라 현실적 선택에 의해서 추구될 수 있는 것이다.한·미관계에 대해 감정이 아니라 냉정한 이성에 기초한 현실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이다. 조 한 범 통일연구원 북한기초연구사업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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