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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되고 끝없는 전쟁을 양산하는 美 펜타곤을 경계하라

    헛되고 끝없는 전쟁을 양산하는 美 펜타곤을 경계하라

    둘레는 1600여m, 면적 12만㎡에 지상 5층, 지하 2층 건물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양이 오각형, 그래서 이름이 펜타곤이다. 세계무역센터가 미국 경제의 상징이라면, 펜타곤은 무력의 상징이다. 1973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지 미국 최대의 건물이었다. 9·11 테러로 무역센터가 사라진 후 규모면에서 지위를 되찾았다. 더불어 9·11테러 이후 미국 정부에서 펜타곤은 절대적인 입지를 차지하게 됐다. 정확한 명칭은 국방부이지만, ‘전쟁의 집’, ‘패권의 신전’, ‘전쟁부’로 불린다. 펜타곤의 지위가 명확해지는 별칭이다. 가톨릭 사제 출신 작가이자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상임연구원인 제임스 캐럴이 쓴 ‘전쟁의 집’(전일휘·추미란 옮김, 동녘 펴냄)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기관인 펜타곤의 60년 역사를 들여다 보며 이를 중심으로 움직인 사람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펜타곤과 미국의 패권주의가 세계 역사 속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추적한다. ●펜타곤의 60년 역사… 세계사에 미친 영향 분석 저자와 펜타곤의 인연은 운명적이다. 1943년 1월22일은 펜타곤이 준공된 날이자 저자가 태어난 날이다. 저자가 무한한 존경을 보내는 아버지 조지프 캐럴은 연방수사국(FBI)의 특수요원으로 근무하다 펜타곤 산하 국방정보국(DIA) 소장으로 일했다. 펜타곤의 위세가 완전히 정착되기 전부터 저자는 펜타곤에서 뛰어놀며 펜타곤과 성장사를 함께 했다. 이런 배경과 10여년 동안 섭렵한 방대한 자료, 미국 주요 정관계 인사들과 진행한 인터뷰 등이 뒤섞으며 책은 펜타곤을 촘촘하게 훑는다. 흥미로운 것은 미국의 대외 정책의 기본 방향은 펜타곤이 완공된 마지막 일주일 동안 일어난 몇 가지 사건으로 결정됐으며, 이것이 지금까지 유효하다는 저자의 주장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영국 처칠 총리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일과 일본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고, 이는 오히려 전쟁을 계속하게 만든 대재난을 가져 왔다. 핵무기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됐고, 독일 본토를 공습하는 ‘포이트 블랭크 작전’을 공동으로 펼치면서 ‘전략 폭격’이 미국의 주요한 전쟁 방식으로 정착했다. 이 결과 펜타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 소련과의 핵무기 개발 경쟁,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 남미에서의 정권 전복, 중동 분쟁, 유고슬라비아 내전, 9·11테러와 대테러 전쟁, 우주 국경, 핵무기 증강 등 끊임없이 ‘적’과 전쟁거리를 찾아 내며 펜타곤은 미국 정부의 우선 조력자가 되고, 때로는 결정권자가 됐다. 저자는 “9월11일이란 불길한 날짜가 2001년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9·11테러가 대단한 변화를 부른 순간이었다는 주장이 많지만, 그날의 사건들은 그 자체로 봤을 때 전혀 변화를 부를 만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1941년 9월11일은 펜타곤의 착공일이다. 1944년 9월11일 연합군은 독일 다름슈타트시를 폭격해 초토화시켰고, 1978년 9월11일에는 미국의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이 칠레의 민주정부를 무력으로 뒤집었다. 이 쿠데타로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는 피살됐다. 1990년 9월11일에는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 조지 H 부시 대통령(아버지 부시)이 의회에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선언했다. 11년 후인 2001년 9월11일에 펜타곤이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은 새로운 세계 질서의 실현에 도전하게 된다. 9·11테러는 수십년 전부터 진행된 미국적 변화의 물결이 전면에 드러난 것일 뿐이다. 탈냉전 시대에도 펜타곤은 여전히 1940년대의 초대 국방장관 제임스 포레스털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쟁만이 ‘악의 제국’을 파멸시킬 수 있다고 믿는 완고한 집단이다. 헛되고 끝없는 ‘복수의 전쟁’을 중동으로 가져 갔던 부시 행정부와 펜타곤을 향한 저자의 시각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에 가깝다. ●펜타곤과 함께 시작된 美 패권주의 비판 “상처에 대한 복수가 시작됐고, 분노가 들끓었다. 핵무기 위협, 간섭과 공습으로 유지되던 팍스아메리카나 개념은 모습을 달리했다. 펜타곤의 애초 의도는 온데간데 없고 완전 무장한 펜타곤만 남았다. 활동영역은 ‘방어’에서 ‘전쟁’(작전이라는 말로 미화한)으로 확장됐다. 펜타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확실한 공포의 장소이다.” 책을 관통하는 저자의 비판적인 시각은 인류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로 귀결된다. “전쟁의 집이 신의 집으로 이해되는 시기에 전쟁의 집을 경계하라.” 후기까지 720쪽에 이르는 펜타곤의 역사는 방대하다. 저자의 개인적 경험과 인터뷰 등이 생생하고, 역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다는 게 책의 미덕이다. 3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부산 관광명소 19곳 가치 재발견

    부산 관광명소 19곳 가치 재발견

    ‘유엔기념공원, 송도해수욕장, 금정산성, 신세계 백화점 등 ….’ 얼핏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곳들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세계 또는 국내 최고 아니면 국내에서 유일한 곳이다. 부산시는 부산지역에 산재해 있는 관광명소이지만 일반인들에게 역사나 유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희귀 관광자원 19곳을 발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아이템으로 활용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찾아낸 세계 최고, 국내 최고, 유일 관광자원은 대부분 잘 알려진 관광지이지만 이들의 ‘가치’를 재발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 발굴한 자원은 지난달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세계 유일의 유엔 기념공원, 세계 최대 바닥 분수대(다대포) 19곳이다. 권정오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발굴된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한편 앞으로도 희귀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영도다리/노주석 논설위원

    나이 든 부산 사람에게 ‘부산의 상징’이 뭐냐고 물어 보면 세 손가락 안에 영도다리를 꼽는다. 대부분 어릴 적 부모로부터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라는 얘기를 듣고 컸기 때문이리라. 그 시대를 산 부산 사람들에게 영도다리는 고향 같은 곳이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영도다리를 모른다. 열 손가락 안에도 들지 않는다. 흘러간 명물이다. 마지막으로 다리를 들어 올린 1966년 이후 추억의 다리로 전락했다. 영도다리는 1934년 부산 남포동과 영도를 연결하는 동양 최초의 개폐교(開閉橋)였다. 개통식 날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6만명의 구름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당시 부산 인구가 16만명일 때니 얼마나 북새통이었을지 짐작된다. 당시 신문 보도를 보면 사람들의 관심은 다리가 정말 들릴지에 온통 쏠렸다. 심지어 영도다리가 올라가는 걸 한번 보고 죽는 게 소원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후 6·25전쟁으로 임시수도 부산으로 피란 온 실향민들에겐 잊지 못할 망향의 장소이자 단골 약속장소가 됐다. 박시춘이 작곡하고 현인이 부른 ‘굳세어라 금순아’ 2절 “이 내 몸은 국제시장 장사아치다/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영도다리 난간 위에 초승달만 외로이 떴다.”라는 가사 그대로였다.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이 속출하면서 ‘잠깐만’이라는 팻말이 나붙었고 경찰관이 배치됐다. ‘자살명소’라는 이름표가 따라다녔다. 요즘 부산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돼지국밥과 밀면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피란 시대의 산물이다. 돼지국밥은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여러 사람이 나눠 먹던 데서 비롯됐다. 밀면은 메밀을 구하지 못한 이북 출신들이 밀가루로 대신 만든 냉면이었다. 아나고, 복국, 부산찜, 동래파전 같은 부산식 음식 족보에 없던 돼지국밥과 밀면이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각광받는 시대가 온 셈이다. 영도다리가 75년 만에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다. 어제 통행이 중지됐다. 부산시는 10월쯤 다리를 해체하고 2012년 6월까지 복원할 예정이다. 철거냐 보존이냐를 놓고 말들이 많았지만, 문화재로 지정돼 살아남았다. 영도다리가 ‘끄덕끄덕’ 들리는 광경을 다시 보고 싶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뭉치면 뜬다?’…연예계는 지금 ‘집단 열풍’

    ‘뭉치면 뜬다?’…연예계는 지금 ‘집단 열풍’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 속담만큼 최근 연예계를 잘 설명해주는 말도 없다. 최근 드라마 속 주인공은 한 두 명이 아니고 예능은 집단MC체제가 기본이며 가요 역시 솔로가수는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월화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선덕여왕’에는 고현정, 이요원, 엄태웅, 박예진, 조민기 등 톱스타들이 즐비하다. 또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태양을 삼켜라’ 역시 지성, 성유리, 이완, 전광렬, 유오성, 소이현 등 캐스팅 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밖에도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MBC ‘에덴의 동쪽’에서부터 오는 27일 첫 방송될 화제의 드라마 SBS ‘드림’에 이르기까지 한 두 명의 톱스타가 드라마를 이끌던 시절은 갔다. 예능프로그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MBC ‘무한도전’, SBS ‘패밀리가 떴다’는 MC가 각각 6명, 7명, 8명이다. 뿐만 아니라 KBS 2TV ‘남자의 자격’, MBC ‘오빠밴드’, SBS ‘골드미스가 간다’ 등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이 집단MC체제라 오히려 소수MC가 진행하는 예능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이러한 집단열풍은 비단 드라마나 예능에만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가요계를 보면 ‘뭉치면 뜬다’는 말이 더 실감난다. 7월 둘째 주 KTV 가요차트를 보면 TOP10안에 솔로가수는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승기의 ‘결혼해줄래’가 유일하다. 그 범위를 20위까지 넓힌다 하더라도 김용준이 연인 황정음과 함께 부른 ‘커플’만이 포함될 뿐이다. 또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도 1위 후보격인 TAKE7을 소녀시대, 2NE1, 8eight, 2PM 등 그룹이 모두 차지했다. 이처럼 드라마, 예능, 가요 할 것 없이 연예계는 지금 집단열풍에 빠져있다. 집단체제는 오늘은 내가 인기 있고 내일은 네가 인기를 얻는다면 장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이는 급변하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한 자구책인 만큼 연예계에 이러한 집단열풍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제공 = (위) KBS, MBC, SBS 화면캡처 (아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승찬 등 영어권 출신 스타들 한자리

    영어권 출신 스타들이 함께하는 콘서트가 마련됐다. EBS는 24일 오후 7시30분에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EBS 스타잉글리시 콘서트’를 개최한다. EBS 스타잉글리시는 영어권 국가에 머물다 온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토크쇼 형식의 영어공부 프로그램. 그들의 최근 활동을 비롯해 학창시절, 현지 생활 등 화제를 영어로 대화하면서 쉽게 영어회화에 접근할 수 있게 기획했다. 첫회 대니 정을 시작으로 제시카에이치오, 리치, 소이, 서영은, 타블로 등 여러 스타들이 출연했었다. 그중 올해 상반기 동안 게스트로 나온 가수들이 이번 콘서트에 출연한다.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OST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사랑을 받았던 유승찬을 비롯해 소향, 황보령 등 대중가수와 김정범, 박라온 등 재즈뮤지션들도 참석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행사 진행은 프로그램 진행자인 데이브가 맡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대표곡과 함께 즐겨 부르는 팝송을 준비해 선보인다. 또 공연뿐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보여준 편안한 모습을 그대로 옮겨와 진솔한 이야기도 함께 나눈다. 자신들의 근황과 방송 이후의 에피소드, 방송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을 전한다.특히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은 청각장애우 돕기 성금으로 모두 쓰일 예정이다. 총 250석이 마련됐다. 일부는 프로그램 홈페이지로 이미 신청을 받아 추첨을 했고, 나머지는 인터넷 및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입장료 1000원. 공연은 2시간가량. 콘서트를 관람한 이후 후기를 올린 관객들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행사를 기획한 EBS 김윤희 피디는 “상반기 출연 게스트들이 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준비하던 중 이를 좀 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기존의 화려한 쇼와 같진 않지만 차별화된 진솔하고도 편안한 자리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정부부처 GI 하나로 통합

    정부부처 GI 하나로 통합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국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높아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부정적 요소도 국제사회에서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MB “전국민 국가브랜드 인식을”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 2차 보고대회를 주재하며 “전 국민이 모두 국가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갖고 말 한마디, 활동 하나하나가 국가브랜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브랜드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브랜드위 및 9개 부처로부터 지난 3개월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진척이 있는 현안에 대해선 격려했지만, 지지부진한 현안에는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것은 국가경쟁력 강화의 직결요소이자 경제살리기의 바탕이라는 신념이 반영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규모는 세계 13위이지만 국가브랜드 순위는 조사대상 50개국 중 33위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이 대통령이 안타까워한다.”며 “이번 2차회의에서 점검을 한 이유”라고 말했다. 국가브랜드위는 이날 보고대회에서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이 국기나 국가전통문장 등 단일 이미지를 모든 정부 부처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점에 착안, 중앙 부처 GI(Government Identity)를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든 중앙 부처를 대표할 이미지로는 태극기, 무궁화, 한반도 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는 내년에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하고 국가이미지도 높이기 위해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3000여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개도국에 경제발전 경험 전수 기획재정부는 국가브랜드 향상을 위해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고 경제발전정책 자문을 받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베트남을 중점 지원국가로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주요 거점 지역에 문화원을 현재 26개에서 2012년까지 37개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해외에 문화원을 늘려 자리를 더 차지하려는 부처 이기주의라는 지적도 나온다. 브랜드위는 이날 외국인을 상대로 한 온라인 한국어 교육사이트를 통합한 ‘U-세종학당’을 10월9일 한글날에 개설하고 태권도 통합 브랜드를 개발키로 했다. 브랜드위는 국가 슬로건인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와 관광 슬로건인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담아내지 못한다고 보고 적합도 조사 등을 통해 교체를 검토키로 했다. 이종락 이두걸기자 jrlee@seoul.co.kr
  • 송파 ‘도심속 환경탐사·체험’ 인기

    송파 ‘도심속 환경탐사·체험’ 인기

    서울 송파구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심 속 환경 탐사·체험 교실’을 운영키로 해 청소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순 구청장은 21일 “이번 환경 탐사·체험 교실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심어주고,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유치원생부터 고교생에 이르기까지 각자 수준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환경 교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생태탐사체험이다. 탐사활동은 자연생태하천인 성내천·장지천과 녹지, 습지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된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꿈나무 환경교실’과 중·고생들이 참여하는 ‘내 고장 알기 청소년 환경탐사단’은 생태탐사체험의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성내천과 천마어린이공원 등을 오가며 각종 식생 탐사와 기후변화 대응교육으로 꾸며진다. ●어린이들에 물의 소중함 일깨워줘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될 꿈나무 환경교실의 백미는 광암아리수정수센터 견학이다. 세계적인 물 부족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수돗물 생산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하천의 수질 보호와 물 절약 의식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3일부터 12일간 진행되는 환경탐사단에서는 확대경과 식물도감 등을 활용한 수생식물 관찰, 수질 측정 키트를 이용하는 하천의 pH(수소이온농도지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DO(용존 산소량) 측정 등 전문적인 체험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탐사교육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탐사활동뿐 아니라 정화활동까지 하기 때문에 자원봉사 확인증을 덤으로 얻게 된다. 참가신청은 인터넷(www.songpa.go.kr)이나 전화(02-2147-3250)로 하면 된다. 또 오금공원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유아들을 위한 놀이 위주의 ‘유아생태교실’과 초등학생을 위한 ‘곤충교실’, ‘야생화 교실’, ‘나무교실’이 펼쳐진다. 유아들은 숲에서 보물찾기 등의 놀이를 하며 자연을 접하게 된다. 초등학생들은 숲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식물과 곤충 등을 직접 채집하고 관찰하며 환경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배운다. 요일별로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매회 선착순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유아·초등학생 대상 맞춤형 생태 교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장인 오금동 솔이텃밭에서는 다음달 8일까지 ‘어린이 텃밭교실’이 진행된다. 연세대 학생들로 구성된 ‘SIFE Bridge’팀과 서울그린트러스트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특히 친환경 먹을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한다. 텃밭교실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여러가지 흥미로운 퀴즈와 놀이형식의 실습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구민회관에서는 다음달 5·6일 이틀간 ‘환경영화제’가 열리며, 친환경 리더 양성을 위해 관내 초등학생 74명을 기후변환대응 홍보대사로 선발해 이론과 실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세상] ‘先대책 後개발 원칙’ 지켜야 / 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先대책 後개발 원칙’ 지켜야 / 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도시가 형성되면 사람과 물자가 원활하게 소통되어야 한다. 하지만 여러 여건상 완벽하지 못한 것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의 풍경이다. 선진국일수록 많은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고려와 배려가 필요하다. 선진국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살다 보면 할 수 없어서 안타까운 경우도 있고, 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도 있다. 꼭 해야 할 일은 하는 게 인간의 도리이기도 하다.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일산신도시는 삶의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만족스럽다. 호수변을 따라 직장까지 걸어서 출근하는 즐거움은 그 어디에도 비길 데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이 있다면 서울로 오가는 교통체증이다. 서울과 주변 도시간의 교통연계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불가피한 과제이다. 어떻게 해야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정책입안자의 책무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려면 우선순위와 예산 등이 문제가 된다. 어느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의 교통혼잡비용이 전국의 54.5%인 12조 9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업무상 서울을 오가는 필자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주거환경면에서는 일산신도시는 손꼽을 정도로 좋지만 서울이나 인근 도시로 나갈 때면 교통체증을 고려하는 게 습관이 됐다. 도로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한 시간 정도는 일찍 출발해야 마음이 놓인다. 일산의 이런 이중성은 수도권의 교통 혼잡 때문에 빚어진 결과다. 개발에 앞서 교통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평범한 명제를 간과한 대가다. 수도권 신도시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서울과 주변도시간의 교통연계는 불가피하다. 일산신도시가 있는 수도권 서북부지역은 자유로 건설 이후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한 사례가 거의 없다. 일산에서 서울시청까지 가려면 지하철로 85분, 승용차로 67분 정도 걸린다. 출·퇴근에만 3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일산주변에는 고양시의 풍동, 삼송, 식사, 덕이, 향동, 지축지구와 국제전시장, 파주시의 운정, 선유지구와 월롱첨단산업단지가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이 일대의 교통수요 발생량은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이 될 것이다. 정부가 경의선 복선전철을 개통했고, 대심도 고속철도 등 대중교통망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에서 일산을 거쳐 파주를 연결하는 제2자유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전체 구간의 완전개통은 2011년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심도도 발상은 훌륭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여건이 많이 좋아지겠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여가와 쇼핑 등 통행목적이 다양해지는 만큼 출발지와 목적지를 ‘도어 투 도어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광역도로망이 함께 건설돼야만 근원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도로는 탄소배출을 수반하는 사회기반시설이다. 하지만 적정한 도로망은 자동차 통행시간을 감소시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수도권 서부지역의 균형발전의 기틀을 제공할 수원~광명~서울~문산 고속도로 축은 수도권의 서북부와 서남부를 고속으로 연결,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선계획 협의과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개발계획 수립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선행되어야 하는 교통인프라에 대한 고려는 간과하는 것이 문제다. 도로는 필요한 시기에 공급되어야 혼잡비용을 줄이고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길 바란다. ‘선대책 후개발’이라는 원칙에 맞춰 교통대책을 세우고 그에 맞게 광역도로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개발해야 한다. 광역도로망은 수도권의 신도시들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필수적 요소이다. 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 김범 “‘꽃남’ 소이정에서 벗어나고파”

    김범 “‘꽃남’ 소이정에서 벗어나고파”

    배우 김범이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범은 21일 오후 부산시 기장군 소재 기장군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극본 정형수ㆍ연출 백수찬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 FEG korea)의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맡은 인물은 어려서부터 가정환경으로 겉으로는 일부러 거칠게 굴지만 착하고 외로운 아이”라고 맡은 배역을 소개했다. ‘드림’을 통해 소매치기 역할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한 김범은 “‘꽃보다 남자’ 이후로 저를 소이정의 모습으로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질감을 드릴 것 같아서 부담감을 느꼈다.”며 “하지만 제가 이 인물에게 빠져들어 시청자들도 빠져들 수 있도록 하겠다. ‘꽃보다 남자’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서 이제 배우 김범을 봐주길 바란다.”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범은 “사실 제가 ‘꽃보다 남자’ 이후 영화를 한편 찍었는데 개봉은 추석 전후가 될 것 같아서 본의 아니게 드라마로 먼저 인사드리게 됐다.”면서 “배우라는 직업자체가 변화를 추구해야하는 한다. 언제까지나 ‘꽃남’ 소이정은 아니다.”며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범이 맡은 이장석 역은 소매치기 전과를 가진 소년원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다. 자신을 소매치기로 키운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인생을 혐오한다. 소년원에 다녀온 뒤 아버지를 떠나 부산의 한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취직한다. 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은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치열한 성공과 좌절, 젊은 남녀들의 사랑과 성장을 그렸다. SBS 새 월화드라마 ‘드림’은 현재 방영중인 ‘자명고’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NTN 기장 (부산)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첫 우주실험동 ‘기보’ 완성했다

    日 첫 우주실험동 ‘기보’ 완성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국제우주정거장(ISS)의 첫 일본 실험동인 ‘기보(希望)’가 19일 완성됐다. ‘기보’에 4개월째 체류 중인 와카다 고이치(45)는 이날 오전 로봇팔을 이용, 마지막 단계인 ‘선외 실험실’을 ‘선내 실험실’에 부착,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1985년 ‘기보’의 계획을 발표한 이래 24년 만이다. 일본은 ISS에 독자적인 우주실험시설을 보유, 우주탐사 및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우주로의 큰 걸음”이라는 게 일본의 평가다. 우주에서 천체와 지구를 관측하거나 생명과학 등을 연구할 수 있도록 꾸며진 ‘기보’는 선내와 선외 실험시설로 나뉘어 있다. 길이 11.2m·직경 4.4m의 원통형인 선내 시설에서는 양질의 반도체 결정, 무중력 상태에서의 단백질 결정, 식물의 발아 및 성장 등을 연구한다. 우주 공간에 노출된 선외시설은 길이 5.4m·높이 3.8m·폭 5m의 직사각형이다. 특히 선외시설에는 천체X선관측장치(MAXI)와 우주환경 계측장치(SEDA)가 장착됐다. MAXI는 ISS가 지구를 한 바퀴 도는 90분 동안 천체의 X선을 관측, 초신성이나 블랙 홀 등 예측 불가능한 우주를 관찰한다. SEDA는 우주 공간의 중성자나 암흑물질로 불이는 플라스마, 오존층 등을 계측하는 ‘우주 백엽상’이다. 일본은 1982년 6월 ‘기보’의 구상에 들어가 1985년 5월 계획을 발표했다. ‘기보’의 개발에서 우주선 탑재 발사, 완성 등에 이르기까지 무려 7600억엔(약 10조원)이 투입됐다. 참여 인력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의 연구원 2500명과 관련기업의 기술자 1300명에 달했다. 또 ‘기보’의 운영 유지비로 2015년까지 해마다 400억엔이 소요될 예정이다. JAXA는 오는 31일 ‘기보’에서 장기체류한 와카타 우주비행사가 귀환하면 12월 첫 여성우주비행사인 노구치 소이치(44)를 보낼 계획이다. 노구치는 6개월 동안 머문다. 또 오는 9월 첫 무인 우주보급선인 ‘HTV’를 발사한다. ‘HTV’는 물품을 ISS에 운반하는 역할을 맡았다. 실험동에 이은 독자적인 수송수단의 확보다. 다만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기보’는 2015년까지의 연구성과에 따라 존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이완, 심은진과 ‘격렬 키스신’에 밥도 못먹어

    이완, 심은진과 ‘격렬 키스신’에 밥도 못먹어

    배우 이완이 격렬한 키스신을 앞두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밥도 먹지 못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밝혀졌다. 이완은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 2회분에서 상대역 심은진과 리얼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완은 이 키스신 촬영을 위해 20번의 NG를 냈다. 극중 카리스마 넘치는 재벌2세 장태혁 역을 맡은 이완은 2회 방송분에서 홍대밴드의 리드보컬 심은진과 격한 ‘벽 키스’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이완은 “실감나게 하라.”는 유철용 PD의 요청에 따라 심은진과 3시간 동안 20번이 넘는 키스신을 연기해야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키스신 촬영 도중 리얼한 키스 소리에 놀라 녹음을 하지 못해 재촬영을 하는 해프닝을 낳았다고. 관계자는 “이완이 데뷔 후 풋풋함을 담은 짧은 키스신은 연기해봤지만, 강도가 높은 키스신을 처음이라 너무 긴장한 탓에 오후 내내 음식을 입에 대지 못했다.”며 “하지만 스태프에게 1회분에서 진구가 펼친 과감한 키스신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제대로 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이완의 키스신이 2회분에 이어 3회에서도 계속 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방송될 3회에서는 이완과 소이현(미란 역)의 키스신이 나온다. 심은진과의 키스신이 강렬했다면, 소이현과의 키스신은 짧지만 도발적이면서도 무드있는 키스신이 될 예정이다. 이완의 소속사 로고스필름 관계자는 “초반부터 키스신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스태프들이 이완에게 ‘이번에 너무 문란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질 정도”라며 “이완 또한 ‘키스신이 고민되고 부담이 많이 되지만, 나쁘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귀띔했다. 사진제공 = 로고스필름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구호에 실종된 객관적 사실/성민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열린세상] 구호에 실종된 객관적 사실/성민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법이 틀려먹었어요.” 재판에 진 사람들로부터 곧잘 듣는 말이다. 당사자 얘기만 들으면 잘못된 판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정작 판결문을 읽어 보면 틀려먹은(?) 법 때문에 재판에 진 경우는 드물다. 당사자가 주장하는 사실(Fact)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법원이 인정한 사실에 의하면 오히려 당사자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억지인 것이다. 이처럼 법적 판단은 사실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객관적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올바른 법적 판단도 기대할 수 없다. 객관적 사실 파악의 중요성은 재판 영역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4대강 사업, 비정규직 법안, 미디어법 등 현재 우리 사회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올바르고 현명한 해법 또한 객관적 사실의 토대 위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는 지금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4대강 사업을 예로 들어보자. 필자는 이 사업의 마스터플랜이 지난달 8일 최종 확정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어이가 없었다. 마스터플랜조차 확정되지 않았는데 그동안 그렇게 끼리끼리 편을 갈라 다투어 왔다는 사실을 정말 납득하기 어려웠다. 제대로 된 계획조차 없이 ‘4대강 살리기’라고 홍보부터 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정부가 우선 문제지만, ‘대운하’ 혹은 ‘환경파괴’ 논리를 내세워 무조건 안 된다고 반대만 하는 쪽도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결국 4대강 사업을 해야 한다는 쪽이나 해서는 안 된다는 쪽 모두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여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섣부른 탁상공론에 기초한 신념에 따라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다른 현안들도 대동소이하다. 다양한 대중매체에 관련 정보들이 넘쳐나고 전문가들의 고견도 수없이 제시되지만, 객관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서 올바른 판단에 도움을 주는 정보는 찾아보기 어렵다. 미사여구로 장식된 홍보성 정보 혹은 정치적 구호이거나 일방적 의견(Opinion 견해)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사회적 공기(公器)임을 자처하는 주요 언론들도 예외는 아니다. 객관적 사실을 전하기보다는 그 사실의 이면에 담긴 의미를 강조하려는 충동에 빠져, 객관적 사실을 가장한 의견으로 오히려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언론들도 많다.  오죽하면 언론인 출신의 소설가 김훈씨가 “요즘 글쓰기가 어렵고 신문, 저널 읽기가 고통스럽다”, “의견과 사실을 구분하지 않는, 인간의 소통에 기여하지 못하는 언어가 횡행하고 있어 단절이 완성돼 가고 있다.”고 했을까. 도대체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 김훈씨는 그 원인을 “지배적 언론이나 담론들이 당파성에 매몰돼 그것을 정의, 신념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진단하였다.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말씀이다. 정치인들이 지지세력 결집을 위해 시작한 편가르기가 이제는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된 고질병이 되어 버린 것이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는 ‘객관적 사실’에 터잡아 올바른 판단을 하려 하지 않고, ‘우리 편인지 아닌지’만을 판단한 후 섣부른 집단 신념을 형성하고 그 신념에 좇아 거침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만 들리는 것 같다. 그들은 저마다 자기들 편으로 집단을 형성해서 큰 목소리로 이 땅의 정의실현을 외친다. 그러나 정의는 사실을 토대로 실현되는 것이지 구호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섣부른 신념은 이성적인 것이 아니어서 논리적 반박이나 토론을 불가능하게 한다. 또 집단화되면 더욱 완고해진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런 식의 집단적 편가르기와 섣부른 집단 신념의 과잉, 거침없는 행동은 객관적 사실과 그에 터잡은 올바른 판단이 설 곳을 앗아가 버린다. 그들이 외쳤던 정의실현도 더욱 요원해질 뿐이다. “나는 신념이 가득찬 자들보다는 의심에 가득찬 자들을 신뢰한다.”는 김훈씨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성민섭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 [문화마당] 부엉이바위에 누정을 세우자/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부엉이바위에 누정을 세우자/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전라도 담양의 소쇄원(蕭灑園) 답사를 다녀 왔다. 소쇄원은 서울의 비원과 남원의 광한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3 대 정원으로 불린다. 경상도가 서원의 중심지라면, 전라도는 누정의 고장이다. 누정(亭)이란 누각과 정자를 함께 일컫는 명칭이다. 담양 일대에는 식영정, 송강정, 환벽당, 독수당 등의 누정이 있는데 그 정점에 소쇄원이 있다. 소쇄원을 조영한 사람은 조선 중기 양산보(1503~1557년)다. 양산보는 개혁정치를 펼치던 조광조 문하에서 공부하다가 스승이 기묘사화 때 화순 능주로 귀양가자 따라갔다. 스승이 사약을 받고 죽자 정치의 무상함을 깨닫고 낙향하여 소쇄원을 짓고 은둔생활을 했다. 누정의 기능은 조성 목적에 따라 다양하다. 궁성·도성·산성의 문루나 다락집은 내외 동정을 살필 목적으로 세워졌다. 이에 비해 문인이 조영한 누정은 뛰어난 경치를 완상하기 위한 전망대다. 하지만 누정은 보는 자와 보이는 경치의 분리가 아니라 누정 자체를 경치의 일부로 집어 넣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이 같은 미학의 문학적 표현이 우리 고전문학의 정수를 이루는 한시와 가사다. 전남대 건축과의 천득염 교수는 누정의 미학적 특징을 “사회적 성향이 강하고 건축적 정서를 간결하게 축약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누정 자체는 화려하거나 웅장하지 않지만 거기서 품은 뜻은 장대하고 고귀했다. 누정에서 지은 시와 가사는 안빈낙도와 속세를 벗어난 은둔을 노래했다. 하지만 누정에서 그런 아름다운 작품을 남긴 저자의 마음 속이 과연 그러했을까? 정철은 한국 고전문학사에서 미학적으로 가장 탁월한 가사를 남긴 문인인 동시에 피비린내 나는 당파싸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누정이란 현실정치의 잔혹함과 비정함을 미학적으로 보상하는 장소이고 거기서 지어진 문학작품은 현실적 삶에서 상처 받은 영혼을 관념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매체였을 것이다. 자연을 보는 장소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로 조영된 누정은 정원이 아니라 원림(園林)이라 불린다. 정원이 자연을 인위적으로 조성한 곳이라면, 원림이란 무한대 우주자연을 미시 세계로 축소한 것이다. 원림은 성리학 우주론의 핵심인 아주 작은 것도 우주의 본체를 함유하고 있다는 이일분수(理一分殊)의 원리를 담고 있다. 소쇄원의 원림미학은 호중천지(壺中天地)라는 고사성어로 요약된다. 이 말은 입구가 작은 항아리 안에 들어가니 별천지가 열려서 온갖 산해진미와 진기한 것들이 있다는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했다. 소쇄원이 이 같은 항아리에 해당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 항아리에 들어가서 우주만물을 보는 것은 육안이 아니라 마음의 눈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 같은 심안(心眼)을 여는 것을 공부의 목표로 삼았다. 우리 선조들은 정치적 좌절을 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지혜를 가졌다. 우리 가사문학의 두 봉오리인 정철과 윤선도가 그러하다. 가장 높이 올랐다가 날개 없는 추락을 하는 것이 정치권력이다. 실연을 당한 사람이 즐겨 찾는 곳이 바다다. 망망대해 앞에 선 그가 보는 것은 바다가 아니라 실제로는 그것을 바라보는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누정에서 보는 것은 밖의 경관이 아니라 자기 마음 속의 풍경이다. 자기 마음속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가가 그 사람의 인격이고 자기 삶의 품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적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했다. 그를 애도하는 많은 사람들이 부엉이바위를 순례한다. 그 부엉이바위 위에 누정을 세우자. 누정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세속적 패배를 정신적으로 초월할 때, 비로소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임을 깨달을 것이다. 김기봉 경기대 사학과 교수
  • ‘올인 콤비’ 시청률 또 삼킬까

    ‘올인 콤비’ 시청률 또 삼킬까

    2003년 최고 시청률 47.7%의 인기 드라마 ‘올인’을 합작했던 유철용 PD와 최완규 작가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9일 첫 전파를 타는 24부작 SBS 수목 미니시리즈 ‘태양을 삼켜라’는 그래서 ‘올인2’로 여겨진다. 재미있는 오락물을 표방하는 ‘태양을 삼켜라’는 우선 스케일이 큰 대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제작진이 특히 강조하는 것도 스케일이다.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케이션을 다녀왔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동남아시아, 제주도 등을 오가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 최대의 쇼로 평가받는 라스베이거스의 ‘태양의 서커스’ 쇼가 소개되기도 한다. 지성, 성유리, 이완, 소이현, 한지연, 전광렬, 유오성, 조상구 등 호화 캐스팅에다 원작을 쓴 작가가 이번 작품의 제작사인 뉴포트픽쳐스의 강철화 대표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야기의 큰 뼈대에 기시감이 있다는 점은 넘어야 할 산이다. 신분이 다른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놓고 다툰다든가, 배신당한 남자가 기연(奇緣)을 통해 힘을 얻어 복수를 감행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 차례 접해 봤다. ‘올인’에도 출연했던 지성은 타고난 싸움꾼 정우를 통해 거칠고 선 굵은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사회 밑바닥을 전전하다 제주도 개발 사업에 뛰어든 재력가 장민호(전광렬) 회장의 목숨을 구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물론 장 회장에게 배신당한 뒤 해군특수부대(UDT)에서 맺었던 인연을 발판으로 복수를 꾀한다. 성유리는 세계적인 공연 기획자를 꿈꾸는 수현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정우에게 한 줄기 빛이 되는 여인이지만 정우와 장 회장의 아들 태혁(이완) 사이에서 갈등한다. 아버지의 죽음과 집안의 몰락이 장 회장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운명을 맞는다. 이완이 연기하는 태혁은 어린 시절 자신과 어머니를 버렸던 장 회장에 대한 반항심으로 방탕하게 살아간다. 수현을 놓고 정우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과정에서 그 역시 아버지를 닮아가게 된다. 신예 한지연은 정우에 대해 해바라기 짝사랑을 하는 소매치기 성영 역을 맡았다. 한편 ‘태양을 삼켜라’는 신종 인플루엔자 여파로 방송 스케줄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 다녀온 촬영팀 가운데 4명이 신종 인플루엔자A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돼 최근 촬영이 전면 중단되고 7일 예정이었던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8일에는 메이킹 필름 등의 스페셜 편을 방송한 뒤 첫 회를 하루 미뤄 이튿날 방송하게 된다. SBS는 기존 촬영분이 있기 때문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휴가철 성큼… 피서용품 알뜰구매 찬스

    휴가철 성큼… 피서용품 알뜰구매 찬스

    곧 여름 휴가철이다. 유통업체들은 바캉스 기간을 앞두고 기획전을 시작했다.<표 참조> 휴가지에서 쓸 용품을 미리 꼼꼼하게 챙기며 계획을 세울 시기이다. 바캉스를 떠날 때 필수품은 자외선 차단제이다. 여성용·남성용, 얼굴용·신체용, 로션 타입·스프레이 타입·고체 타입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볼 것은 SPF 지수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B를 잘 차단한다는 뜻이지만 지수가 너무 높으면 피부의 생리기능이 나빠질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피서지선 SPF50 좋아 일상생활에서는 SPF30이 가장 적당하고, 바캉스에서는 SPF50을 발라도 좋다. 피부노화·주름생성·색소침착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A의 차단지수는 PA로 표시하는데 PA 뒤에 붙는 +의 숫자가 많을수록 효능도 높아진다. 자외선 차단제를 쓰면 트러블이 생기는 피부를 위해 유기농·천연 성분을 쓰거나 피부진정과 보습 등 기능을 추가한 차단제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 아비노의 ‘내추럴 선블럭’은 천연 콩(액티브 소이)과 비타민 C·E가 들어 있어 피부 자체의 자외선 방어 능력을 강화시킨다. 광 차단 활성복합체가 자외선 A·B를 동시에 차단한다고 소개했다. 아이오페의 ‘트러블클리닉 선 프로텍터’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아이비 추출물이 피부 노폐물을 정화하고, 정화된 에센셜 오일의 아로마 효과로 자극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도록 했다. 남성 브랜드 보닌의 ‘더 스타일 선밤’은 고형크림 타입 차단제로, 콤팩트처럼 생겼다. 뚜껑을 열어 퍼프로 간편하게 바르면 손이 끈적거리지 않는 게 장점이다. 바캉스를 떠나기 전 몸매 관리를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돕는 제품도 있다. 패치형이나 로션형으로 붙이거나 바르면 몸매와 피부를 가꿔주는 제품들이다. CJ라이온의 ‘휴족시간’은 패치형 제품으로 지치고 부은 발과 종아리에 붙여주면 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돼 각선미를 가꾸는데 도움을 주도록 한 제품이다. 로즈마리·라벤더 등 진정·부종완화 효과가 있는 허브 성분 5종이 포함돼 있고, 보습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로레알의 ‘퍼펙트 쉐이프 리프팅 프로’는 마사지 롤러로 지방세포를 자극한 뒤 셀룰라이트 축적을 막아주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세럼을 피부에 발라 지방을 분해하고, 탄력을 증가시키는 제품이다. 허벅지·엉덩이뿐 아니라 복부 등 셀룰라이트 축적이 걱정되는 부위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비오템 옴므의 ‘앱도 스컬프트’와 ‘앱도 스컬프트 나이트 패치’는 남성용 복부 관리 제품이다. 바르거나 패치를 붙이고 자면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을 연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카·캠코더 하루 빌리는데 2만~7만원 바캉스의 추억을 담아오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저렴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다.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의 대여숍에서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해 DSLR카메라와 비디오 캠코더 등 디지털 기기를 빌려준다. 전화(02-3424-2051)로 문의하면 된다. 디지털기기 대여숍 삼화전자 손대승 부장은 3일 “휴가 기간 동안만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여숍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제품을 받기 전에 간단하게 사용교육을 시켜주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하루(24시간) 기준으로 니콘 D40 대여료가 2만원이다. 캐논 EOS 500D의 하루 대여료는 3만원이고, 캐논 EOS 1Ds markⅡ 제품의 하루 대여료는 7만원이다. 하루 추가할 때마다 대여료의 절반값을 추가로 지불한다. 니콘 D40을 이틀 빌리면, 대여료 2만원에 추가로 하루치 요금 1만원을 더 내는 식이다. 렌즈만 대여할 수도 있다. 탐론 렌즈가 1만 5000~2만 2000원, 시그마 렌즈는 1만~2만원에 빌려쓸 수 있다. 캐논 렌즈는 5000~3만원선, 니콘 렌즈는 1만~3만원선이다. 캠코더 파나소닉 SDR-H250과 산요 VPC-WH1은 2만 5000원선에, 소니 DSR-PD150과 HVR-A1N 제품은 4만원선에 빌릴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이해식 강동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이해식 강동구청장

    ‘최연소이자 유일한 야당 출신의 구청장’ 지난달 취임 첫돌을 맞은 이해식(46) 강동구청장에겐 남다른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서울 25개 자치구 수장 가운데 가장 젊은 데다 하나뿐인 민주당 출신 구청장이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6·4 재·보선에서 예상을 뒤엎는 돌풍을 일으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과 촛불시위로 전국이 혼란스러웠을 때 그는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급식’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취임 뒤에도 교육과 복지에 무게중심을 둔 생활행정을 펼쳤다. 쏜살같이 지나간 1년. 하지만 이 구청장에게 남은 임기는 다른 자치구 수장과 마찬가지로 1년 남짓이다. 이 구청장은 1일 “뒤돌아보면 아쉬움도 남지만 땀 흘린 만큼 보람과 희망을 일궈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11개 고교 50억 투입 명문고 육성 그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친환경 급식이 가장 잘한 일 같다.”고 했다. “5억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고일·명원·천호·성일·위례 등 5개 초등학교에서 친환경 급식을 시작했다.”면서 “2011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보급하고 어린이집이나 중·고교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개장한 친환경 농업교실과 9월 문여는 직영농장은 이 프로젝트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역 11개 고교에 50억원을 투입한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로 3년간 지역 명문고를 집중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교육예산도 지난해 18억원에서 올해 38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이 구청장은 “교육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평생교육대학과 서울에서 가장 많은 10곳의 도서관이 강동의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숙원사업들도 가시화되고 있다. 재건축과 천호뉴타운 사업이 활기를 띠고 지하철 8·9호선 연장사업과 5호선 강동역사 신설, 암사대교 건설과 첨단업무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덕분에 지난 1년 간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받은 인센티브만 35개 분야 17억 3400만원. 앞으로 집중할 과제도 복지구현과 지역경제 회복이다. ●예산 조기집행… 지역경제 살리기 이 구청장은 “경기 위축으로 고통받는 구민을 위해 일반회계의 34%인 814억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했고 예산의 90%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했다.”면서 “지난달 기준 조기집행 실적은 1019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입주가 시작되는 강동첨단업무단지가 본 궤도에 오르면 82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NOW포토] ‘블랙 여신들’ 파티 콘셉트는 역시 블랙!

    [NOW포토] ‘블랙 여신들’ 파티 콘셉트는 역시 블랙!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트라이베카에 열린 뷰티샵 제니하우스 OPEN 7주년 기념 & 뷰티 전문잡지 J스타일 매거진 창간기념 파티에 참석한 배우 윤소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민정, 변정수, 차예련, 이영은, 김지수, 한지민, 국지연이 블랙 의상을 입고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간이역에 담긴 추억과 역사

    간이역에 담긴 추억과 역사

    고속철도보다는 무궁화호 같은 소박한 기차가 좋다. 투박한 기차의 진동 소리를 곁들이며 다소 느린 속도로 창밖 풍경을 만끽한 뒤에 비로소 자그만한 간이역에 도달한다. 인적 드문 시골에 홀로 덩그러니 서 있는 간이역은 아스라한 추억과 낭만, 서정성의 상징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과 맞닿는다. 한반도 철도산업의 시작으로 만들어진 간이역은 물자 약탈과 젊은이들의 징용, 노동력 착취의 수단일 뿐이다. ●하고사리역 등 23개 문화재 등록 간이역은 이렇게 ‘서정적 대상’이기도 하고, ‘수탈의 아픔’이기도 하다. 임석재 이화여대 건축과 교수는 “간이역이 서정적이라면 왜 서정적인지 좀 더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수탈의 근거라면 이 역시 건축적으로 증거가 나타나게 돼 있다.”면서 이분법적 태도에서 벗어나 간이역을 바라본다. 1910년대 간이역이 처음 들어선 뒤 남한에는 모두 100여개의 간이역이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40여개. 2007년에 문화재로 등록된 강원도 삼척 하고사리역을 포함해 23개가 등록문화재이다. 이 중 임 교수는 2006년 7월까지 직접 찾아가고 사진기에 담은 16개 간이역의 건축적 특징과 역사를 ‘한국의 간이역’(인물과사상사 펴냄)에서 소개한다. ●한국형·산간형·바닷가형으로 변화 보통 간이역이라고 하면 직사각형에 삼각형을 하나 얹은 모양을 떠올린다. 그러나 임 교수는 “간이역들에서 관찰되는 차이나 변화는 간이역이라는 이름 하나로 뭉뚱그려 넘겨버릴 일이 아니다. 박공(지붕과 벽을 이루는 삼각형 단면의 모서리), 차양, 구성, 비례감 등에서 똑같은 것은 하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매우 크다.”고 설명한다. 1914년 지어진 전북 익산의 춘포역과 군산의 임피역을 섞으면 간이역의 표준설계가 나온다. 큰 육면체에 지붕을 얹은 단순한 형태는 수직비례이다. 김제·만경 평야의 수평 구조와 대조를 이룬다. 일본이 농촌지역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다. 지붕과 차양을 이루는 두 겹으로 된 지붕은 일본식 건축이지만 다목적 공간으로 차양의 쓰임새는 한옥에 가깝다. 차양은 맞이방(대기실)이 좁으면 노천 대기공간으로 쓰이고, 승강장을 통과하는 곳으로 미리 큰 짐을 내놓거나 궂은 날씨에 눈과 비를 피하며 우산을 펼 시간을 벌어주는 배려있는 장소이다. ●일산역 할머니품·율촌역 어머니상 모습 이런 표준설계를 반복하면서 간이역들은 한국형, 산간형, 도심형, 바닷가형으로 변화한다.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쉬고 있는 모습의 수평적 구도를 가진 원창·율촌·일산역 등은 한국형이다. 도경리·심천·반곡역 등은 수직선이 두드러진 산간형, 신촌·화랑대·동촌역 등은 커다란 박공으로 큰머리를 하나 단 듯한 도심형이다. 진해·남창·송정역 등은 지붕 장식, 창문 등을 흥겹게 변형시킨 바닷가형으로 꼽힌다. 책은 초반에 건축적 지식을 풀어내며 시작해 다소 딱딱한 느낌이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경쾌하고 홀가분하게 간이역 여행을 떠난다. 춘포역과 임피역은 젊은이의 골격과 기개를 닮은 군인의 모습, 가은·원창·율촌역은 반듯하게 앉아 바느질하며 엄하게 자식을 교육하는 어머니상, 일산역은 할머니의 품 같다면서 재미를 더한다. 1만 7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소이 “前 남자친구 10번 바람피워” 고백

    소이 “前 남자친구 10번 바람피워” 고백

    가수 겸 방송인 소이(본명 김소연)가 예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소이는 26일 방송되는 SBS ‘절친노트2’녹화에 참여해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바람을 10번이나 피웠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평소 절친한 유진 박지윤 간미연과 함께 출연한 소이는 서로의 과거 연애사를 고백하던 중 ‘가장 치가 떨리는 사랑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간미연이다.”고 대답했다. 바로 이어 소이는 “아, 나도 그랬었지.”라며 “남자친구가 바람도 피우고, 바람을 10번이나 피운 친구도 있고…”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간미연은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인다는 소식에 중국에서 급히 귀국해 의리를 과시했다. 최근 라즈베리필드라는 밴드로 활동 중인 소이는 ‘절친노트’와 친구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작사,곡 해와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고괴담’ 신인 5人 일상 스타일 “교복? 우린 20대”

    ‘여고괴담’ 신인 5人 일상 스타일 “교복? 우린 20대”

    “교복이요? 영화 속에서나 여고생이지 우린 벌써 20대에요.” 영화 ‘여고괴담5: 동반자살’의 다섯 여배우들을 만나기로 한 강남의 한 스튜디오로 오연서(22ㆍ유진 역)가 발랄하게 인사하며 들어왔다. 교복을 입고 있을 줄 알았다는 말에 오연서는 스무 살 넘은지도 한참 전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한 자리에 모인 오연서, 손은서(23ㆍ소이 역), 장경아(22ㆍ언주 역), 송민정(22ㆍ은영 역), 유신애(21ㆍ정연 역)는 서로의 옷과 액세서리 구두를 비교하며 떠드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 제 2의 김희선, 오연서 “우리 너무 비슷한 거 아니예요?” 걱정스럽게 말하지만 약속이나 한 듯 블루진에 헐렁한 티셔츠를 입은 소녀들 가운데서도 오연서는 눈에 띤다. 오연서의 발을 감싼 글래디에이터 슈즈가 가장 먼저 눈에 띤다. 메탈 장식이 달린 가죽 끈이 발등과 발목을 묶는 스타일로 지난해부터 식지 않는 인기를 끌고 있는 여름아이템이다. 사탕처럼 알록달록한 링 뱅글 여러 개를 한 번에 한 오연서는 사진 촬영을 할 때마다 뱅글이 잘 보이도록 오른손 왼손에 번갈아 끼는 정성까지 보였다. ◆ 참한 아가씨, 손은서 ‘여고괴담5’의 맏언니 손은서가 촬영 기간 동안 침착하게 큰 언니 노릇을 톡톡히 했다며 동생들은 입을 모은다. “은서 언니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참한 스타일이에요.” 인터뷰 내내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차분하게 말하던 손은서는 유일하게 쇼츠로 각선미를 자랑했다. 스트랩 하이힐을 신은 발을 가지런히 모은 채 길 머리카락을 넘기는 모습은 소녀시대 서현 같기도 했고 손은서 본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배우 이영애가 연상되기도 했다. ◆ 순수하게 맑게, 장경아 하얀 티셔츠에 청바지라는 기본 공식에 충실했던 장경아는 고대 이집트 골동품을 연상시키는 골드 메탈 뱅글로 포인트를 줬다. 깨끗하게 올려 묶은 머리에 미소짓는 얼굴이 예쁜 장경아는 영화 속에서 귀신 언주 역할을 맡았다. “피 분장에 영화 속에서 완전 괴물 같아요. 지금 이 모습으로 기억해 주세요.” ◆ 송민정, 어느 별에서 왔니 송민정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복고 유행을 가장 충실히 따랐다.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이 강조됐던 80년대의 소녀 송민정은 헐렁한 상의와 부티 슈즈, 커다란 뱅글로 단연 돋보인다. 평소 옷 입는 스타일이 파격적이냐는 질문에 그때 그때 다르다고 응수한다 “다양하게 시도해요. 대학생이니까요. 제작보고회 때처럼 얌전하게 입기도 하고 오늘은 편하게 얘기하는 자리니까 캐주얼하게 입었어요.” ◆ 사랑스런 막내, 유신애 쾅쾅. 계단을 울리며 내려오는 구두 소리에 다른 네 소녀들이 까르르 웃는다. “신애에요. 발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어요. 얼마나 시끄러운지.” 아오이 유우를 꼭 닮은 얼굴로, 또 어렸을 때 MBC드라마 ‘M’에서 심은하 아역으로 데뷔한 경력이 있어 화제를 모았던 유신애가 아찔한 높이의 힐을 신고 약간 비틀거리며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유신애는 진주목걸이를 손목에 감아 뱅글처럼 연출해서 언니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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