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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분마다 ‘쾅쾅’… 발파 공사에 속 터지는 시민들

    10분마다 ‘쾅쾅’… 발파 공사에 속 터지는 시민들

    “소음·진동 탓 손님들 그냥 나가” “서울 한복판 화약, 너무 위험해” 시공사 “규정 지켜 공사” 반박 전문가 “피해 방지 적극 나서야”“매일 10분 간격으로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너무 커서 심장마비에 걸릴 지경이었습니다.” 서울 서초구 교보타워 사거리 인근에서 순대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66·여)씨는 26일 “지금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해 9월 이씨의 가게가 들어 있는 주상복합건물 바로 옆에서 시작된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거의 매일 발파 작업이 이어지면서 폭탄이 터지는 소음과 진동에 시달렸던 것이다. 이씨의 고통은 지난달까지 무려 5개월간 이어졌다. 이씨는 “한번 발파 작업을 하면 얼마나 땅이 흔들리는지 주방 찬장에 있는 그릇들까지 떨어지기 일쑤였다”며 “발파 소음과 진동 때문에 손님도 뚝 끊겼다. 손해는 대체 누가 물어주느냐”고 호소했다. 서울 곳곳에서 폭음 소리가 요란하다. 재건축·재개발 물량 확대로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공급 물량이 16년 만에 최대치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재건축 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공사장 소음·진동에 따른 분쟁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처리한 분쟁 사건의 73%(1415건 중 1039건)에 이를 만큼 환경분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민원사안으로, 최근 재건축 활성화 이후 그 피해가 더욱 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보호장치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씨가 입주한 건물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이성옥(60·여)씨는 “공사 관계자에게 항의하면 잠시 발파를 멈출 뿐 다시 작업을 진행했고, 공사 감독을 맡은 구청에 신고하면 양측이 알아서 협의하라는 입장이었다”며 행정기관의 무책임을 질타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현장의 암층이 단단하게 형성돼 발파 공정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진동과 소음은 규정치 이하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건물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전모(45)씨는 “진동과 소음이 규정치 이하였더라도 도심 한복판에서 화약을 터뜨려 공사를 한다는 건 너무 위험하고 비상식적인 일”이라며 “실제 주민이 겪은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감안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김모(51)씨는 모텔 바로 옆에서 오피스텔을 신축하는 건설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D건설사가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지상 13층, 지하 5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하기 위해 발파 작업을 하면서 모텔 영업에 피해를 줬기 때문이다. 김씨는 “발파로 인한 소음과 진동이 계속돼 손님이 줄면서 매출이 15~20% 감소했다”며 “발파 작업이 끝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소음과 진동이 심한 모텔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매출이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은 소음·진동 피해를 수치에 따라 결정하기보다는 제반 환경을 모두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수갑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공사 허가를 받기 위해 실시하는 환경영향평가는 대부분 소규모 기업이 맡기 때문에 대규모 시공사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며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한다면 발파 공정에 따른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음진동피해예방시민모임 강규수 대표는 “소음·진동 기준치만 정할 게 아니라 공사와 세부 공정을 미리 고지하게 하고 공사 시간을 엄격히 정해 이를 어길 시 강력히 처벌해야 소음·진동 피해와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술술 풀리는 용인 민원… 비결은 ‘소통행정’

    술술 풀리는 용인 민원… 비결은 ‘소통행정’

    생활 민원·대형사업 적극 해결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13일 신갈외식타운 입주 상인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상인 대표들은 “타운 인근 교차로 한가운데 교통섬이 있어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용인시의 소통행정으로 민원이 해결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용인시는 경찰서 등과 수차례 협의, 교통섬 일부를 잘라내 문제점을 해결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용인시의 고질적인 민원이 속속 해결되고 있다. 도로시설 개선 등 생활 민원부터 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사업까지 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풀린다. 공무원들이 결정을 못 하는 민원은 정 시장이 나서 “책임은 내가 질 테니 주민 입장에서 처리하라”며 독려한다. 정 시장은 지난 1월에도 처인구 백암면 가좌1리 석실마을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주민들은 2014년 마을에 물류창고가 들어선 뒤 대형 화물차량 이동으로 각종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자 시에 피해를 호소했다. 정 시장은 업체와 주민 간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 업체가 24억원을 들여 제방도로(길이 640m)를 확장하도록 중재했다. 정 시장은 또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던 양지면 추계2리에 상수도관을 설치해 줬고, 대형 주상복합건물 공사로 불편을 겪었던 신갈1동에는 시행사를 설득해 건물 지하에 주민용 주차공간을 마련토록 했다. 장기 숙원사업도 잇달아 해결한다.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공세지구에 사업자로부터 고매IC 연결도로 개설을 이끌어냈고 골조 공사만 마치고 중단된 채 3년 가까이 방치된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도 올해 안에 재개될 전망이다. 용인의 대표 숙원사업인 용인테크노밸리도 10년 만인 지난해 첫 삽을 떴다. 학교 환경개선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감사편지도 잇따랐다. 통학로 안전문제로 민원이 제기됐던 모현면 능원초등학교에는 학교 후문 쪽 도로변에 안전봉을 설치해 줘 감사하다며 초등학생 174명이 한꺼번에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정 시장은 “시장실로 배달된 민원편지를 그냥 넘기지 않고 하나하나 읽어 보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찰, 박 前대통령 자택 앞 추가집회 금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 집회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주변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집회 관리에 나섰다. 후순위 신고 집회를 금지하고, 현재 진행 중인 집회도 장소 및 소음을 규제할 방침이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자유통일유권자본부는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30m에서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다음달 10일까지 ‘박근혜지킴이결사대’가 집회 중인 것을 고려해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 자유통일유권자본부의 집회를 금지통고했다. 해당 골목은 50명만 있어도 가득 차는데 두 집회의 신고인원이 120명이나 돼 주민 불편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집회 신고가 복수로 접수되면 우선 조율을 시도하고 실패할 경우 후순위 집회를 금지한다. 또 박근혜지킴이결사대의 집회에 대해서도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지면서 집시법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등하굣길 아이들이나 주민 안전 및 통행을 위해 집회참가자가 인도로 내려오지 못하게 하거나 확성기 사용을 못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형찬의원 “강서-금천-구로-금천구 공항소음 지원센터 개소”

    서울시의회 우형찬의원 “강서-금천-구로-금천구 공항소음 지원센터 개소”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김포공항 개항이후 항공기 이착륙 및 운항에 따라 지속적으로 소음 피해를 당하고 있는 강서구․양천구․구로구․금천구 주민들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를 서울시가 3월 15일(수)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하는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는 우형찬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추진되었으며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며, 소장을 포함한 항공기 소음 측정 및 연구 전문가 등 총 4명이 상시 근무한다. 우형찬 의원에 따르면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는 강서구․양천구․구로구․금천구에 거주하며 항공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민원 및 피해상담, 주민교육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공항소음 측정 및 관측, 관련 자료의 구축과 정보 전달 등 종합적인 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에서는 ▴공항소음 민원 및 피해 상담센터 운영과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공항소음 위험성․피해․방지 관련 교육과 홍보영상 제작 등을 통해 정보제공 및 홍보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아울러 ▴공항소음 측정을 통한 소음 데이터의 과학적 접근 및 측정 결과를 시각화하여 보다 쉽게 소음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건강증진을 위해 심리 상담실을 시범운영하여 공항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 및 심리치료를 도울 예정이며, 주민 수요가 많을 경우 상설운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개소식은 3월 15일(수) 오후 2시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양천구 남부순환로 527)에서 진행되며, 서울시 관계 공무원과 지역주민 및 지역 유관 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형찬 의원은 “이번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 개소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추진된 것”이라며 “서울시와 주민지원센터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공항소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나 의견을 경청하여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피해 대책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도 서울시의회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서울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원, 밝아진 공동주택

    노원, 밝아진 공동주택

    서울 노원구 월계동 신도브레뉴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은 항상 어두컴컴했다. 당연히 주민들의 민원도 뒤따랐다. 현재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돼 한밤중에도 눈이 부시다. 노원구가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통해 아파트 단지에 예산을 지원한 결과다.노원구가 오는 28일까지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공동체 활성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주민화합 도모 등을 위해서다. 지원 사업비는 총 10억 6000만원으로, 신청대상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150가구 이상인 공동주택(중앙집중식 난방방식 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공동주택), 20가구 이상 임의관리대상 공동주택이다. 지원대상 사업은 ▲경로당의 보수 및 공부방 설치 ▲단지 내 하수도의 보수 및 준설 ▲주민안전을 위한 폐쇄회로(CC)TV 설치 및 유지 ▲층간소음 등 주민갈등 해소 등이다. 참여를 원하는 단지는 28일까지 공동주택지원과 직접 방문 신청·접수하면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전체 주거유형의 8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구민 행복을 위해 안전하고 정이 넘치는 공동주택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평일 야간민원, 오후 6~9시 교통분야 ‘최다’

    평일 야간민원, 오후 6~9시 교통분야 ‘최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다소 많고 휴일은 토요 오전 7~9시 집중 대부분 공무원이 쉬는 ‘민원의 사각지대’인 야간과 휴일에 접수되는 민원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평일 야간 민원은 오후 6~9시에 집중되었고 가로등 고장이나 불법 주정차 등 교통민원이 가장 많았다. 휴일의 경우 토요일 오전 7~9시에 가장 많이 제기됐고 공사장과 차량 소음, 도로보수 등의 민원이 많았다. 행정자치부는 9일 지난 5년간 경기 광주시의 야간과 휴일에 발생한 당직민원을 분석한 내용을 밝혔다.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야간과 휴일 공무원 당직운영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국민의 민원처리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행자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야간과 휴일에 접수된 민원을 대중교통, 가로등, 소음 등 24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평일 야간에는 가로등과 버스 증차, 운행시간 조정 등 교통민원이 가장 많았다. 요일별 민원 건수는 비슷했지만 금요일 야간에 제기된 민원이 다른 요일보다 조금 많았다. 휴일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가운데 토요일 오전에 민원 제기가 집중됐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지방자치단체의 당직근무 개선과 민원 해결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전국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토요일 오전에는 공사장 소음에 대한 민원이 많이 제기됨에 따라 구청 등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하는 공사는 휴일 오후에 진행하도록 미리 지도할 수 있다. 광주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야간 시간대와 휴일에는 현장 확인이 필요하거나 긴급한 민원은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장기동반을 확대 운영한다. 또 휴일 새벽의 소음민원처럼 같은 시간대에 반복되는 민원은 담당자를 당직 근무자로 배치해 전문적인 민원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대학생 보금자리 행복기숙사/김혜천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월요 정책마당] 대학생 보금자리 행복기숙사/김혜천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단군 이래 최고의 실업률, 매년 오르는 대학 등록금, 학자금 대출, 주거비 부담…. 청운의 꿈을 안고 미래를 준비할 대학생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 넘어야 할 장애물이 이렇게도 많다. 대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등록금 걱정, 취업 걱정에 숨 가쁜 하루를 보낸다.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장소인 보금자리 마련도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대학생들의 열악한 거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교육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2012년부터 국책사업으로 ‘행복기숙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기숙사는 사립대 부지와 국공유지를 활용해 건물을 짓고 월 19만~24만원의 기숙사비로 학생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립대 내에 건립하는 공공 행복기숙사와 국공유지에 건립해 인근 여러 대학생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연합 행복기숙사,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인 글로벌교류센터가 있다. 사학진흥재단은 행복기숙사 지원에 따라 2016년까지 41개 사업에 사학진흥기금과 주택도시기금 5197억원을 투입했다. 현재 19개 행복기숙사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재단은 또 기존 노후화한 기숙사 증·개축 사업을 비롯해 최근 주목받는 RC(Residential College·기숙형 대학) 건립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숙사를 건립한다. 특히 일부 행복기숙사를 시작으로 기숙사비 카드분납 및 현금 분할납부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등 운영의 묘도 꾀하고 있다. 행복기숙사 입사생들은 대학 주변 원룸보다 저렴한 기숙사비를 내면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다. 2014년 처음 문을 연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는 행복기숙사는 저렴한 기숙사비와 통학에 유리한 입지 조건으로 서울 시내 약 34개 대학 학생들이 거주한다. 입사생과 학부모들이 크게 만족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입사생들이 인근 지역 중·고등학생에 대한 멘토링 학습을 수행하고 지역 주변 미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 주민과의 친밀감도 높여 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국공유지 부족으로 추가적인 행복기숙사 건립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렵게 확보한 부지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 등이 이어져 사업 추진이 어려울 때도 있다. 재단이 2015년 추진한 성북구 동소문동 행복기숙사가 그런 사례다. 이 행복기숙사는 동소문동에 75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로, 인근 22개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공사 기간 중 소음 및 진동 문제와 교통 혼잡 등을 문제 삼아 반대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건축 설계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역 주민의 민원으로 현재까지 건축허가가 나지 않아 기숙사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 및 친밀 관계를 높여 행복기숙사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대학 기숙사 기숙사비 납부 형태를 조사해 관련 정보를 공개해 많은 대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숙사비를 낼 수 있게 사회적 분위기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학생들이 학기 초 등록금과 함께 기숙사비를 일시 납부할 수 있도록 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업에 더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재단은 또 행복기숙사를 더욱 확대하고자 올해부터 기숙사 시설과 교육 시설 또는 수익 시설이 함께 구성된 기숙사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기숙사 복합시설은 기숙사 시설뿐만 아니라 교육 시설 및 수익 시설 등이 함께 마련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다. 이들이 높은 등록금과 기숙사비로 학업보다 아르바이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면 우리 사회 미래성장 동력이 약해질 것임은 자명하다. 재단은 대학생들이 거주비로 인한 고민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행복기숙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많은 대학과 지자체,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활기차고 행복한 기숙사가 지속적으로 건립되길 바란다.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방화차량기지 이전땐 지역개발-분양 수익 기대”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방화차량기지 이전땐 지역개발-분양 수익 기대”

    서울시의회 황준환 의원(새누리당, 강서3)은 11월 22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7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회의에서 강서구 방화동 5호선 차량기지 이전과 건축폐기물처리장 이전을 통해 지역개발을 활성화하고 수도권 인근지역의 광역도시철도망 확장,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등 개발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화차량기지 및 인근의 건축폐기물처리시설이 위치한 관계로 소음과 각종 비산먼지 등 위해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이전 민원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의원에 따르면 “현재 방화차량기지로 인해 주변의 개발이 제한되고 있고 지역적으로도 단절이 되어 강서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방화차량기지가 이전하게되면 기존 차량기지 인근에 잠재적 철도이용객이 다수 존재하게 돼 광역철도망을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단순히 차량기지 이전만으로는 사업타당성 확보가 불가하기 때문에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연장노선내 정거장을 추가 신설하여 수송수요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의원은 김포시 또는 원당 쪽으로의 차량기지 이전을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이들 지역은 , 김포도시철도,일산지역 등과 연계되고,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과 환승할 수 있어 편리성에서도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화차량기지 토지조성 및 분양을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광역철도 방식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7 대 3의 비율로 비용을 분담하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량기지 이전으로 확보되는 부지에 아파트와 각종 부대시설 및 편의시설, 공원조성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량기지 주변의 건축폐기물처리시설도 이전하면 가용부지도 훨씬 늘어나게 돼 개발이익 또한 볼 수 있으며, 오래된 지역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통합공항 어디로 갈까… 대구·경북·후보지 목소리 제각각

    [이슈&이슈] 통합공항 어디로 갈까… 대구·경북·후보지 목소리 제각각

    대구공항 통합 이전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북도의 속셈이 복잡하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대구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대구공항과 K2공군기지를 함께 이전하는 것이다. 통합 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북도는 내부적으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구시는 접근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김해공항이 대구에서 80분 거리에 있음을 감안할 때 통합 공항은 경북 어디로 가더라도 대구에서 40분 이내 거리에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시청을 중심으로 반경 50㎞ 이내에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가 내심 선호하는 곳은 성주와 영천이다. 실제로 대구시는 성주와 영천이 이전 선호 지역이라는 의견을 최근 국방부에 전달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국방부가 진행 중인 예비이전 후보지 조사 연구용역과 별도로 자체 용역을 벌였다. 민간공항 위주로 했고 대구시청에서 반경 50㎞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부지 확보 여건 등을 면밀히 따져 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접근성, 인구 밀집성 등을 고려할 때 영천시와 성주군이 통합 공항 이전 후보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경북 항공 수요의 원활한 처리와 신설되는 대구국제공항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빠짐없이 검토해 달라는 취지로 용역 결과를 전달했다”면서 “예비이전 후보지는 국방부의 조사 연구용역에 따라 최종 결정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대구시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준 지점을 대구시청이 아니라 대구·경북 인구중심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북도가 주장하는 대구·경북 인구중심지는 군위군 부계면이다. 따라서 군위군 부계면을 기준으로 반경 50㎞ 되는 곳을 대상으로 이전 후보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같이 하면 대구시청을 기준점으로 했을 때와 16㎞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도는 이전 후보지가 대구에서 너무 멀어 공항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대구에서 너무 가까워 경북 이전 효과가 미미한 것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와 경산·경주·포항 등 경북 동남부의 항공물류와 이들 지역 주민 이용 편리함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시가 선호하는 성주와 영천은 군공항은 고려하지 않고 민간공항만 생각해 제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특히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지가가 높으면 사업이 어렵고 영천은 김해공항 항공 수요와 겹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 후보지 선정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입장 차와 함께 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선정 작업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영천 농업·시민단체는 지난달 17일 대구공항을 반대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 영천시지부, 영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등 영천 19개 단체가 구성한 ‘K2 군공항 영천이전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영천역 인근에서 공항 이전 반대 선포식을 열었다. 시민대책위는 “대구에 있는 K2 군공항을 영천으로 이전한다면 이득보다는 손해가 훨씬 크다”며 “농축산업계는 직접 타격을 입을 것이고 아이들은 전투기 굉음으로 수업도 제대로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성, 성주, 고령 등의 주민들도 ‘공항 유치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이전 후보지 주민 소통 간담회에서 김수문 경북도의원은 “대구시가 경북에 공항을 이전하면서 50㎞ 이내라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일방통행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떡 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대구시의 무능 행정을 확인했다”고 질타했다. 군위 통합공항 반대 추진위는 “군위군수가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지만 통합 이전은 대구시민 민원사업이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업이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군기지 이전은 2007년 11월 K2 이전 주민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추진됐다. 그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선거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됐으나 각종 장애물에 부딪혀 난항을 겪어 왔다. 본격 추진에 들어선 것은 지난 7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군과 주민들의 기대 충족을 위해 대구공항은 군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라”고 지시하면서부터다. 이후 이전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다음날 대구시는 군공항 최종 이전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7월 14일에는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구공항 통합 이전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8월 11일에는 이전 방식을 결정하는 TF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서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하되 군공항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사업으로,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 사업으로 각각 추진해 동시에 이전을 완료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같은 달 17~18일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국방부의 ‘대구 군공항 이전건의서 평가위원회’가 열렸다. 평가위원들은 항공 및 군사 등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됐고 평가 결과 ‘적정’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지난 9월 9일에는 대구시의회가 ‘대구국제공항 통합 이전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건설교통위원회 조재구 의원을 위원장으로 모두 7명의 특위위원으로 이뤄졌다. 특위는 경북도와 대구시가 모두 만족할 만한 공항 이전이 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활동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7일에는 국방부가 대구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주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예비이전 후보지는 대구·경북 11개 시·군 20곳이다. 영천시가 후보지역 4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의성군 3곳, 군위군 2곳, 김천시 2곳, 경주시 2곳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상주시·달성군·칠곡군·청도군·고령군 등 1곳씩이다. 이날 국방부는 13가지에 이르는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군사작전 적합성과 관련해선 항공작전 운용성·전력배치·비행절차·공역·장애물·기상조건 등 6가지를, 공항입지 적합성에 대해선 접근성·소음·환경성·주변개발계획·공공지원시설·지형조건·확정성을 꼽았다. 특히 국방부는 군공항 소음 피해 우려를 해소하는 데 공을 들였다. “종전 부지의 2배가 넘는 부지를 매입해 이 가운데 363만㎡를 소음 완충지역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 주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국방부는 예비이전 후보지 20곳 중 이달 말까지 1차 후보지를 선정한 뒤 해당 지자체 및 주민의 유치 의사 확인과 공군의 작전성 검토를 거쳐 연말까지 이전 후보지 2~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시설 이전 시급”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시설 이전 시급”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새누리당, 강서3)은 11월 7일 강서구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시설 이전을 위한 민생현장 정책탐방에 나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서울시 관계자들로부터 이전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성태 국회의원, 황준환 시의원, 서울시의원 및 환경부, 서울시 기후본부장 등 관계기관 공무원들이 참석했으며 70여명의 주민들도 함께 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강서구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은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는데 이곳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매연․소음․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어 주민들이 20여년 동안 끈질기게 관계기관에 이전을 촉구해 왔다. 또한 이곳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역을 연결하는 서부지역의 관문적 위치이자 교통의 요충지이며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방화재정비촉진지구 및 마곡지구 등 향후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시설은 서울 NET(도시계획시설)과 폐기물처리업체, 임시저장보관소 등 총 35개 업체가 들어서 있으며,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9개소(31,080㎡)가 전체부지(209,630㎡)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파쇄기, 아스콘 재생기 등 악취 및 소음 발생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1톤~25톤의 차량이 수시로 진출입함으로써 분진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의원은 건설폐기물 임시보관 장소 및 처리장을 주민들과 함께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의 요구를 경청했다. 건설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황의원은 “건설폐기물처리시설을 이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박원순 시장이 추구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서울시의 지역격차가 심화되어가고 있고,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격차 해소 및 국토의 효율적 이용측면에서 반드시 이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서지역은 30여년 전에는 변두리였지만 이제는 서울의 관문이며 중심지로 변했다”고 말하면서 “인근 마곡지구 등에 첨단산업기지가 들어서고 대규모 주택단지가 입주하고 있는 등 더 이상 폐기물처리시설의 이전을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건설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등은 황사 이상의 수준으로 건설물폐기처리장 근처에 있는 도시철도공사 차량정비소의 전동차 정밀부품의 고장원인이 되고 있으며, 그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건강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황의원은 “강서구 건설폐기물처리시설의 이전 등을 위한 시설비로 15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나, 서울시는 사업의 타당성조사, 투자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국비에 상응하는 시비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시가 형식적인 절차에 얽매여서 어렵게 확보된 국비예산이 불용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서울시가 건설폐기물처리시설 이전 관련 시비 편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새누리소속 의원 강서구 건설폐기물처리장 방문, 시민 피해실태 점검

    서울시의회 새누리소속 의원 강서구 건설폐기물처리장 방문, 시민 피해실태 점검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소속의원들이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건설폐기물처리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해 달라는 주민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생활현장을 방문,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생활정치추진단(강감창 원내대표)은 7일, 의원 17명과 함께 ‘강서구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시설’을 방문하여 현장점검과 함께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폐기물시설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대표와 김성태 국회의원, 환경부 자원정책총괄과장,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강서구 방화동 폐기물처리장은 서울시에서 1일 발생하는 건설폐기물 25,000t의 10%인 2,500t을 처리하고 있다. 이곳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매연·소음·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중앙정부에서는 강서구 건설폐기물처리시설의 이전 등을 위한 시설비로 150억원의 국비예산을 편성하였으나, 서울시는 사업의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국비에 상응하는 시비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의회 생활정치추진단은 주민 숙원사업이나 장기 미해결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교섭단체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날 현장방문에 참석한 생활정치추진단 소속의원들은 건설폐기물 임시보관 장소 및 중간 처리장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의 요구를 경청했다. 건축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소음, 악취로 인한 주민피해가 심각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서울시가 형식적인 절차에 얽매여서 어렵게 확보된 국비예산이 불용되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서울시가 건설폐기물처리시설 이전 관련 시비예산 편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준환 시의원(강서구 제3선거구)은 “생활정치추진단 소속의원님들과 함께 강서구 건설폐기물처리시설 이전을 위한 중앙정부의 국비에 매칭되는 시비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화대교 남단지역인 5호선 기지창에서 육갑문에 이르는 건설폐기물처리시설을 이전하고, 제2서울숲과 같은 주민 친화공간, 휴식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늙은 아파트의 도시… 서울은 ‘공사 분쟁’ 중

    늙은 아파트의 도시… 서울은 ‘공사 분쟁’ 중

    소음 피해 이웃 간 다툼 늘어나… 일부 주민 반대로 공사 중단도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공사 중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반대해 기숙사 신축이 6개월간 중단됐습니다. 원만히 해결이 됐으면 좋겠는데 어렵네요.” 한국사학진흥재단 직원은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국유지(5164.4㎡)에 월 20만원짜리 대학생 기숙사를 지어 2018년에 문을 열 예정이지만 주민의 반대가 너무 거세다며 답답해했다. 18일 찾은 아파트에는 ‘독서할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 주세요’, ‘대학 기숙사는 대학 안으로’ 등의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재단 관계자는 “주민들이 기숙사를 짓는 동안에는 교통 혼잡과 소음을, 이후에는 대학생들의 고성방가를 문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노후 건물이 급증하고 자투리 토지 개발이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공사로 인한 분쟁이 늘고 있다. 주위 공사 현장의 소음이나 분진 때문에 심각하게 이주를 고민하거나 인테리어 공사의 소음 발생에 대해 입주민의 동의를 얻지 못해 공사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김모(29)씨는 지난 8월부터 집 주변에서 진행되는 2건의 신축 공사로 아침잠을 이룰 수 없다며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주말이면 하루 종일 시끄러워서 아예 다른 곳으로 피신을 갑니다. 1인 가구가 많아서 그런지 봉천동이나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노후된 다세대주택을 부수고 원룸을 짓는 곳이 5곳은 족히 되는 거 같아요.” 최근 이사를 앞두고 내부 인테리어를 위해 바닥 철거 작업을 진행한 이모(32)씨는 “집이 6층인데 민원이 쇄도할까 봐 공사 이틀 전에 3층부터 9층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며 허락을 받았다”면서 “짜증을 내는 사람도 있었지만 민원 때문에 공사를 시작도 못 하는 경우가 꽤 있다고 인테리어 업자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소음 민원은 4만 1286건으로 2014년보다 24.2%(1만 11건) 증가했다. 늘어난 민원 중 공사장 소음이 97%(9782건)로 대부분이었다. 2008년부터 서울시 환경분쟁제도를 통해 처리된 사건 602건 중 소음 관련 사건도 68.6%(413건)였다. 건축물 공사 분쟁의 가장 큰 이유는 노후 주택의 증가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동주택 1만 9980동 중 6027동(31%)이 입주한 지 25년이 지났다. 강동구는 노후 공동주택이 전체의 48%나 됐고, 금천·종로·노원구도 45% 이상이었다. 1980년대에 주로 개발된 강남구도 노후 주택 비율이 42%였다. 최창식 한양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서울은 먼지나 소음을 유발할 노후 건축물이 많고 시설 간의 간격도 좁고 과밀화돼 있다”며 “사회적 비용이 다소 발생해도 소음·진동을 줄이는 건설공법을 사용하고 공사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주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천카페·야외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고 식사… 중구, 관광특구 내 옥외영업 첫 허용

    “규제 풀어 지역 경제 살릴 것” 서울 관광 1번지인 명동이나 동대문패션타운의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커피나 식사를 즐기는 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 중구는 관광특구 내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에서 옥외영업을 허가하는 ‘중구 식품접객업 옥외영업 시설 기준 적용 특례’를 지난달 30일 고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명동과 무교동, 다동, 북창동, 남대문시장, 동대문패션타운 등지에서 노천카페나 옥외 테라스 영업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길이 열린 셈이다. 가게 앞에 간단한 식탁과 의자, 파라솔을 놓고 하는 영업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특구 내 옥외영업 시설 기준을 마련한 전국 첫 사례다. 관광명소를 띄우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 차원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특례에는 관내 관광호텔 78곳이 포함돼 호텔 1층 빈터에서 음식점이나 카페 옥외영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옥외영업은 영업장이 있는 건물 대지 내 지상 빈터에서 가능하고, 신고된 영업장의 면적 범위를 넘을 수 없다. 또 영업장 내에서 조리·가공한 음식만 야외에서 제공할 수 있다. 보행 및 공용 공간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차양, 파라솔, 식탁, 의자 등 간단한 이동식 편의시설만 설치할 수 있다. 이들 시설은 영업시간에만 설치할 수 있고, 건축법·도로법·도로교통법 등 다른 법령에 위반되지 않아야 한다. 시설물 색상은 ‘청계천 물빛색’ 등 중구 대표색을 쓰도록 했다. 소음·냄새 등으로 민원이 발생할 경우 시정되지 않으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과도한 규제를 풀어 관광특구만의 옥외영업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관광특구에 걸맞은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네 타짜·흡연 학생 해결한 112사랑방

    동네 타짜·흡연 학생 해결한 112사랑방

    신고 꺼리는 사건들 ‘접수 창구’ 경찰들, 몇 달간 순찰 돌며 해결 주민들 “큰 범죄 예방 효과도” “중학생 열댓 명이 골목에 모여 담배 피우고 뽀뽀하다가 어른들이 뭐라고 하면 되레 성을 내서 얼마나 무서웠는데요. ‘112사랑방’을 운영한 뒤에는 학생들이 덜 모이더라고요. 이제 거의 자취를 감췄죠.”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모(74·여)씨는 휘경파출소에서 112사랑방 제도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동네가 몰라보게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휘경파출소는 지난 2월 18일 주민들이 자주 모이고 주인이 동네 사정을 잘 아는 가게를 선정해 사랑방으로 지정했다. 주민들의 건의 사항과 민원을 더 자세히 듣고 해결하겠다는 취지였다. 현재 슈퍼마켓, 세탁소, 금은방 등 총 7개의 사랑방이 운영되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하기 껄끄러운 문제를 사랑방에 털어놓았다. 골칫덩이였던 중학생들의 ‘아지트’도 그중 하나였다. 몇 년 전부터 근처 중학생들이 학교가 끝나면 하나둘 이 골목에 모여들더니 어느샌가 아지트가 돼 버렸다. 학생들은 한데 모여 담배를 피우고 남녀가 섞여 낯뜨거운 스킨십을 했다. 훈계를 하면 오히려 “우리 엄마·아빠도 아니면서 무슨 상관이냐”며 대들거나 잠깐 도망가는 척하다가 다시 모이곤 했다. 김모(70)씨는 학생들을 혼냈다가 보복을 당했다. 학생들이 가게 입구 앞에 쓰레기를 잔뜩 쌓아 둔 것이다. 사랑방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이후 매일 한 번씩 이 골목에 가서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학교와 학부모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문영호(56) 휘경파출소장은 “처음에는 반항하는 학생들도 있었다”면서 “몇 달 동안 매일 찾아가서 어르고 달래면서 학생들과 신뢰를 쌓았다. 두세 달이 지나자 아이들이 골목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네 타짜’들의 상습도박 문제도 해결했다. 휘경동 주민 김모(56)씨 등 8명은 수년 동안 동네 포장마차에 모여 화투를 쳤다. 이들은 고성을 내거나 시비를 벌여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하지만 주민들은 해코지를 당할까 겁이 나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랑방에서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출동해 김씨 등을 도박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겼다. 이 외에도 주민들이 밤에 다니기 불안해하는 휘경2재정비촉진구역 심야 순찰 강화, 층간소음 문제 해결, 취객 에스코트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의 호응을 얻었다. 휘경동에서 30년 넘게 산 이정운(66)씨는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도 나고, 취객을 상대로 몹쓸 짓도 벌어지는 게 요즘 세상인데 112사랑방이 동네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문제를 해결해 큰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글 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북악스카이웨이 오토바이 줄고 주민들 잠 늘고

    [서울신문 보도 그 후] 북악스카이웨이 오토바이 줄고 주민들 잠 늘고

    경찰이 서울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소음기를 제거하는 등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와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면서 주민들이 비로소 새벽 소음에서 해방됐다. 이 도로는 오토바이 마니아들이 새벽 질주 코스로 ‘애용’하던 곳이다.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의 민원과 신고가 이어졌던 곳이다. 3일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사는 김모(49· 종로구 부암동)씨는 “심할 때는 자정부터 새벽 3시가 다 되도록 오토바이들이 시끄럽게 달려 대는 통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야간 주행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경찰, 3개월 집중 단속… 61명 입건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7월 15일부터 3개월간 오토바이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 심야·새벽 시간에 소음기 제거 등 불법 개조와 음주운전을 불시 단속하고 있다”며 “지난 2일까지 총 61명이 불구속 입건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회원 수만 32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오토바이 동호회 게시판에도 경찰의 집중 단속에 대한 ‘실시간 경보’ 게시물이 올라왔다. “양방향에서 단속 중이며 경찰차 3대에 경찰관만 10명이 넘게 있다.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7월 단속이 시작된 뒤 그 주에만 관련 게시물이 22건이나 올라왔다. 이 인터넷 카페에 이런 글이 게시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단속이 무서워서 소음기를 장착했다’는 글도 있었다. ●동호인 “단속 조심”… 대다수 자성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은 “단속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오토바이 전용도로를 마련해 달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 많은 회원이 “소음기를 뗀 건 잘못이 분명하다”, “주민들이 얼마나 시끄러웠겠느냐”고 자성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토바이 소음기를 개조하거나 제거하면 최대 130㏈까지 소음이 치솟는다. 군용 항공기가 이륙하는 소리를 약 15m 거리에서 측정한 크기와 비슷하고 천둥소리(120㏈)보다 크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시·산하기관 “의정모니터, 市政에 적극 활용”

    서울시와 산하 기관이 지난 7월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을 서울 시정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아파트 분쟁 중재전문가 양성’ 제안에 대해선 “2014년부터 ‘층간소음관리상담가 양성교육’을 통해 180여명이 교육을 받았고 이들은 지역 아파트 내에서 소음민원 해결사, 커뮤니티 전문가, 층간소음관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층간소음 갈등 해소를 위해 전화 및 현장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층간소음상담가 양성교육뿐 아니라 입주민 대상 층간소음 예방교육 등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웃 간 멘토·멘티 관계를 맺어 주는 캠페인을 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멘토·멘티 제도는 마을 공동체 복원과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에 유용할 듯하다”면서 “2017년 주민참여예산 등을 통해서 구체화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맨해튼 테러범은 치킨집 아들… 파키스탄 다녀온 뒤 행동 변해

    맨해튼 테러범은 치킨집 아들… 파키스탄 다녀온 뒤 행동 변해

    “무슬림이라 차별” 소송 내 기각도 경찰, 무선 응급경보 첫 사용 눈길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폭발 사건 용의자인 아흐마드 칸 라하미(28)는 테러와 관련한 ‘요주의 인물’이 아니지만 2011년부터 수차례 파키스탄 등지를 다녀온 뒤 급진 이슬람주의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를 체포한 경찰은 맨해튼과 뉴저지 일대에서 발견된 폭발물과 폭발 사건이 모두 그와 연계됐다는데 무게를 두고 범행 동기과 공범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카운티 검찰은 19일(현지시간) 뉴저지 린든에서 체포된 라하미에게 경찰관 살인 미수와 2급 불법 무기 소지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라하미가 뉴저지 엘리자베스시 소재 부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일하던 청년으로 특정 테러 분자와 연계된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하미는 2014년 집에서 가족의 다리를 칼로 찔러 2개월 수감된 적이 있지만 급진 이슬람 활동으로 출국 금지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다. 198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 1995년 미국으로 이주한 라하미는 2011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인용해 그가 돈 없는 친구나 단골손님들에게 공짜로 치킨을 주곤 했고 자동차 레이스를 즐긴 청년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라하미는 2011년 파키스탄 등에 여행을 갔다 온 뒤 무슬림 남성의 전통에 따라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고, 가게 뒤쪽에서 기도를 올리는 등 행동이 변화됐다. 라하미는 2011년 3개월 동안 탈레반의 근거지로 알려진 파키스탄 퀘타와 인근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를 여행했고, 같은 해 7월 파키스탄 현지 여성과 결혼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2013년 4월 아내를 만나기 위해 파키스탄을 다시 방문했고 1년간 체류했다. AP는 지역 주민들이 라하미 가족이 24시간 운영하는 치킨집에 대한 소음 민원을 제기했고 2011년 시 정부로부터 밤 10시에 문을 닫으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라하미 가족은 “우리가 무슬림이라서 차별받는 것”이라며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했다. 한편 수사 당국은 테러 사건 용의자인 라하디를 수배하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선 응급 경보 기능’을 처음으로 사용해 주목받았다.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뉴욕시민 수백만명에게 라하미의 신상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일괄적으로 발송했고 공식 트위터 계정과 언론을 통해 라하미의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뉴욕에 촘촘히 깔린 8000대의 감시카메라와 폭발 현장에서 발견한 라하미의 지문을 통해 신원을 비교적 빨리 확인할 수 있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북촌-서촌 등 관광명소 주민피해 개선 길 터”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북촌-서촌 등 관광명소 주민피해 개선 길 터”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ion), 일반 주거 지역이 관광지화 되면서 거주민 생활이 위협받아 결국 이주에 이르는 현상을 말한다. 한 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주민들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피로감과 불편을 견디다 못해 ‘You`re not welcome’이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던 일이나,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의 사재기와 무질서로 인한 피해를 참다 못한 홍콩 주민들이 ‘중국인들 물러가라’고 외치며 2주 이상 격렬 시위를 벌였던 일 등은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말해준 사례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옥마을이나 벽화마을 등 주택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낙서, 쓰레기 투기, 사생활 침해 등과 같은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인 한옥밀집지역인 북촌(가회동 31번지 일대)에서도 최근 정숙관광 캠페인과 더불어 정주권 보장을 요구하는 주민모임 및 피켓시위를 열고, 서울시에 문제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명소화된 주거지역 거주자들의 인권‧주거권‧재산권 등을 회복하고 정온한 주거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과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조례개정안이 발의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새누리당)은 최근 주택가 관광명소 주민들의 정주권 보장을 골자로 하는「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 지난 9월5일 제27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일부 수정가결 됐다. 개정조례안은 북촌한옥마을, 세종마을(서촌) 일대 등 한옥밀집지역과 이화동 벽화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등 서울시내 주요 주거지역 관광명소 중 관광객으로 인한 거주민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조사위원회 구성과 실태조사, 개선사업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 제9조의2는 시장은 관광활성화와 더불어 다수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 유지를 위하여 ‘관광객으로 인하여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지역’,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의 민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등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시장은 구청장이 특별관리지역의 신청 및 관리를 위하여 시행하는 실태조사를 지원할 수 있고, 지역주민과 전문가 및 공무원으로 구성한 특별관리지역 조사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개선방안을 제시하거나 개선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옥밀집지역 경우 개발제한과 보존 정책으로 인해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전기‧가스‧수도료 감면, 각종 세금 감면, 교통비 지급, 용도‧높이제한 완화, 건축법 완화, 한옥지원금 상향 등 개선사업 범위를 대폭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 남의원의 설명이다. 금번 개정조례안은 그간 관광객 중심의 관광산업 육성‧지원에 집중되어 있던 서울시의 관광정책 패러다임을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공존’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개정안을 발의한 남재경 의원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거지역의 평균 소음 정도가 70db를 초과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는 하루종일 전화벨을 듣고 있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상이상일 것”이라며, “그 동안 주민들을 중심으로 정숙관광과 가져온 쓰레기 다시 가져가기 같은 캠페인을 벌여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고 주민들의 고충을 전했다. 「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9월9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원선 ‘용산역~반포대교 북단’ 지하화 시동

    경원선 ‘용산역~반포대교 북단’ 지하화 시동

    용산구가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돼 온 경원선 철로의 지하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용산구는 6일 오후 3시 30분 용산청소년수련관 4층 소극장에서 경원선 지하화 기본 구상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한다. 구가 지하화를 추진하는 경원선 구간은 용산역부터 반포대교 북단까지 3.5㎞ 구간(지도)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을 가로지르는 철로 탓에 도심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고 기차가 내뿜는 소음과 분진, 교통체증 때문에 민원도 많았다”면서 “주민들에게 지하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3월 경원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했으며 결과는 오는 30일 나온다. 용역은 구간 현황 조사 분석, 지상 철도로 인한 문제점과 특성, 지하화 방안과 계획 수립, 철로 상부 지역과 역세권 개발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구는 주민설명회 이후 용역 결과물을 토대로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지상철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유인 만큼 국책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 3.5㎞ 지하화하는 데 6000억원가량 들어간다. 경원선 용산구간을 지하화해야 국내 첫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 조성이나 도심 녹지축 연결을 목표로 한 서울시의 녹지계획 등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지역을 지나던 또 다른 철로인 경의선을 최근 지하화한 뒤 폐선로를 따라 숲길을 꾸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성장현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인 용산은 도심 철도 노선으로 지역이 끊어져 오랜 시간 고통받았다”면서 “경의선 철도 지하화에 이어 경원선도 반드시 지하화해 도시의 균형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층간소음 중앙분쟁조정위 가동

    층간소음 중앙분쟁조정위 가동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주민간 생활분쟁을 해결하는 ‘공동주택관리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에 사무국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관리업무와 관련한 민원 상담, 공동주택 장기수선계획 수립·조정 지원, 공사·용역·계약·시설관리 타당성 자문·진단을 해주는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도 함께 문을 열었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공동주택 주민간 발생하는 분쟁을 조정해주며, 조정결과는 분쟁당사자 모두가 합의하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을 가진다. 동(棟)대표 자격·선임·해임·임기에 관한 사항이나 관리비·사용료·장기수선충당금 징수·사용, 층간소음이나 리모델링과 같은 생활 분쟁을 조정한다. 또 아파트단지가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쳐 있거나 단지가 속한 시·군·구에 지방분쟁조정위원회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은 홈페이지(namc.molit.go.kr)나 전화(031-738-3300)로 신청하면 된다.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상담·지원은 전화(1600-7004)로 이뤄진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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