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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파트 특별분양 미끼/백여명에 2억대 사취

    【인천=이영희기자】 인천지검 수사과는 16일 경기도 부천시 중동신시가지에 신축중인 아파트를 특별분양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무주택자 1백여명으로부터 2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방상훈씨(48·민자중앙위원·부천시 중구 고강동 49)를 사기 및 공문서위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88년 4월 「김포공항 항공기소음 세입자대책추진위」 위원장으로 있을 때 부천 중동신시가지아파트 신축계획이 발표되자 김모씨(46·부천시 남구 심곡동)등 1백여명에게 자신이 부천시 공영개발사업소로부터 신축아파트 물량의 20%에 대한 분양권을 따놓았다고 속인뒤 이들로부터 특별분양에 따른 사례비 명목으로 1인당 3백만∼1천2백만원씩 모두 2억6천7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공해배출 대기업이 “단골”/대부분 단속때마다 적발

    ◎현대시멘트등 5백83곳 고발·폐쇄/환경처,10∼11월 대기업들이 여전히 폐수등의 오염물질을 무단배출하는등 환경오염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공해배출단속때마다 적발되는등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방안이 강구돼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처는 11일 지난 10,11월 두달동안 대기·수질·산업폐기물등 공해배출업소 5천12개소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이 가운데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거나 무허가로 오염물질배출시설을 설치한 현대시멘트 현대석유화학 호남정유 쌍용정유 기아자동차 삼성종합화학 대우조선 포철등 5백83개 위반업소를 적발,3백16개업소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함께 폐쇄명령,조업정지등을,나머지는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주식회사 현대시멘트는 먼지발생 억제시설을 적절하게 갖추지 않았고 배출 오염물질의 측정수치를 허위로 기록해온 것으로 드러나 시설개선명령과 함께 고발당했다. 또 호남정유와 쌍용정유는 허용기준치를 넘는 먼지를 배출하거나 무허가로 윤활유 교환시설등을 설치·운영해오다 적발돼 사용금지명령과 아울러 고발조치됐다. 충남 서산군 대산면 석유화학단지에 들어서 현재 시험가동중인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은 이번에 처음 실시된 단속에서 기준치를 넘는 소음과 매연을 배출해오다 적발돼 모두 개선명령을 받았다. 이밖에 지난 89년과 90년에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기준치를 넘는 먼지를 배출,모두 3차례에 걸쳐 개선명령을 받은바 있는 포철은 기준치(5㎎/㎥)를 훨씬 웃도는 8.2㎎/㎥의 불화수소(HF)를 배출하다 적발돼 개선명령을 받았다.
  • 국내 환경산업 취약/고급설비 선진국의 40% 수준

    ◎산은,환경오염방지산업 실태조사 국내 환경오염 방지산업의 생산 기술수준이 전반적으로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특히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급설비부문의 기술수준은 크게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국내 환경오염 방지산업의 실태」에 따르면 국내 환경오염 방지산업의 기술수준은 재래방식의 단순 설비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90∼95%에 이르렀으나 보편화돼 있는 중급설비에서는 75∼80%,고도의 기술을 필요로하는 고급설비에서는 30∼40% 수준에 불과하다. 고급설비부문에서 특히 취약한 부문은 대기오염분야중 유황성분과 질소성분을 분리해내는 탈황·탈질설비 ▲수질분야중 물리화학적 처리등 고도의 폐수처리 설비 ▲폐기물 처리 분야중 대형·고급 소각로 ▲소음및 진동분야중 종합적인 소음방지 시스템 설계등이다. 기술수준을 요소별로 보면 국내 산업중 특히 취약한 부문은 설계기술로 선진국수준의 45∼60%에 불과하고 시험및 검사기술은 50∼85%,생산공정 기술은 75∼85% 수준인데 시험및 검사 기술에서 대기분야의 집진장치및 폐기물 처리분야의 소각로 부문이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 중장비 굉음속 연일 철야작업/서울신문 취재팀 현장르포

    ◎경인고속도/다리 11곳 건설등 현 78% 공정/8차선 전구간 옹벽공사 매듭 경수간 고속도로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시민들로부터 「저속도로」라는 비난을 받아오던 경인고속도로 확장공사역시 조기완공이란 지상목표에 따라 각 공구마다 조기준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89년9월부터 시작된 경인고속도로 확장공사는 1공구가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경기도 부천시 중구 삼정동에 이르는 연장 6㎞구간이고 2공구는 삼정동에서 인천시 북구 효성동까지의 5.7㎞구간으로 총사업비는 6백77억원에 달한다. 이곳 역시 현재의 4차선을 8차선으로 확장하는 중이며 현재 공정은 78%를 보이고 있어 차츰 고속도로다운 모습을 나타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신월동 인터체인지를 지나자마자 바로 나타나는 곳이 신월고개.경사 4.9%,길이 4백60m나 되는 이 고개를 버스나 대형트럭이 넘을 때면 시커먼 매연을 뿜어내기 일쑤였으나 이번 확장공사에서 고개 높이를 2∼4m나 깎아 내리면서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는 큰 차가 주행에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공사현장에서 흙깎기를 하고있는 고려개발 토목기사 정연순씨(27)는 『철야작업으로 열흘째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신월고개구간은 딱딱한 바위로 돼 있어 난공사중의 난공사』라고 말했다. 확장공사를 맡은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측은 공사기간단축과 함께 인력과 장비를 20%정도 추가투입했다. 현장소장 이명현씨(42)는 『현재 관리직원 18명 기능공·인부등 20여명이 24시간 풀가동체제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면서 『우선 연말안에 공정을 85%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다. 경수간 확장공사에서와 같이 교통을 완전히 차단하고 공사를 벌이는 것이 아니고 차량소통을 계속시키면서 공사를 진행시켜야 하기 때무에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뿐만 아니라 소음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도 많아 당초 3천7백44m구간만 방음벽을 설치 하려던 것을 전구간에 설치해야 하는 2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측은 이번 공기단축방침에 따라 현장소장을 임원으로 임명하고 공사인원도 대폭 늘려 1백50명을 투입해 철야작업을 하고 있었다. 대림산업측이 주력하고 있는 작업은 굴포천 위를 지나는 천상교 교량도로건설로 이곳은 지반이 약해 무척 애를 먹고 있는 실정.현재는 파일공사와 함께 교각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인데 상행선 4차선교량은 이미 완공했으나 하행선 4차선교량은 내년 4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콘크리트양생작업은 겨울철에 곤란하나 공기를 채우기 위해 교각에 비닐 천막을 세우고 온풍기 설치를 해 콘크리트가 균열없이 제대로 굳도록 보온 준비도 하고 있다.현재 전구간에서 옹벽공사는 1백% 완공되었고,교량 16개소중 11개소를 세웠다.포장공사도 94%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전차선에 5㎝두께로 아스콘을 까는 덧씌우기 공사만 남겨놓고 있다. ◎국도/병목 「지지대고개」 연내 확장/신도시 인접도로 신설 박차 경인고속도로 부천인터체인지부터 강서구 개화동간 11.6㎞를 현재의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혀 포장하는 부천∼개화간 39번국도 확포장 공사장 주변은 온통 흙먼지와 아스팔트 냄세로 가득했다. 당초 93년말에 완공할 예정이던 것을 부천 중동신도시의 주민입주에 맞추기위해 공기를 92년12월말로 1년여나 단축한 것이다. 확장공사장을 따라 가다보면 인천시 북구 동양동부근의 1.2㎞의 굽어진 길을 직선화하기위한 작업이 한창이다.이곳에는 이른아침부터 15t트럭들이 줄을 이어 달려와 가득 싣고온 흙을 쏟아붓는다. 공사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하루평균 15t트럭 2백∼3백대가 흙을 옮겨와 길을 곧게 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공정은 30%에 머물고 있지만 이는 주민들과 용지보상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곧 용지보상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공사진척은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포에서 개화까지의 도로는 길이가 10.3㎞에 불과하지만 하루평균 3만2천여대의 차량운행으로 요즘의 주행속도가 시속 8㎞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도 기존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고 있는데 공사기간을 14개월이나 앞당겨 내년 10월을 완공목표로 하고 있다. 개화동에서 김포군 고천면 소래리까지의 3㎞는 공정이 60%를 보이고 있고 확장된 도로와 기존도로와의 연결공사를 남겨놓은채 내년 5월이면 개통될 예정이지만 나머지 7.3㎞ 구간은 용지보상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평균 6만1천7백여대의 차량으로 시속23㎞의 주행속도를 보이고 있는 경수산업도로 가운데 수원 지지대고개에서 의왕시 철도화물기지까지의 3.2㎞구간을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는 올해말 완공예정이어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다. 심한 병목현상을 일으켜 이름 그대로 「지지대고개」인 이 구간 4백여m는 연말 완공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어느지역보다도 주야간 구분없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또 군포에서 반월간 6.5㎞의 2차선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진 내년 6월말 완공계획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곳에선 공사기간단축 방침전에만해도 당초 포장공사등에 6명을 한조로하는 1개팀이 작업을 했으나 요즘은 3개팀 18명이 집중투입돼 작업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소장 김광우씨(39)의 설명이다. 양재∼내곡동간 6차선 2.8㎞도 8차선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내곡동에서 성남시 분당신도시까지 11.4㎞는 신도시 교통수요에 대처하기위해 도시고속화도로로 신설중이다. 이 공사구간 가운데 가장 난공사는 내곡동과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을 연결하는 길이 1.05㎞의 쌍굴터널공사다. 또 내곡동과 포이동을 연결할 내곡인터체인지 공사를 맡은 동산토건도 내년중반부터 분당신도시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교통수요가 급격히 늘어날것으로 보고 공사를 92년 7월말에 완공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 농지세 공제 연 560만원/지방세법(의정중계)

    ◎본회의 통과 30개 주요법안 골자/소음 심한 비행기엔 부담금을 징수/항공법/무선국 사업자에 전파사용료 부과/전파법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지방세법개정안등 31개법안을 통과시켰다.이날 의결된 주요 법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시·군 세목체계 개편 ▲지방세법개정안=도세에 목적세를 신설해 광역행정기능을 분담할 수 있도록 도세와 시·군세의 세목체계를 개편하고 지방세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표준세율의 일정 범위내에서 가감조정할 때 내무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던 것을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 시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과세자주권이 확립되도록 한다.대통령령이 정하는 지역의 시장·군수·구청장이 자동차세의 세율을 표준세율을 초과해 정할 경우에는 배기량등을 감안해 표준세율의 1백분의 50 범위안에서 초과해 정할수 있도록 한다.농지세의 기초공제액을 연2백80만원에서 5백6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지방공무원법개정안=특별시·직할시 및 자치구의 기술직열 6급 공무원이 일반 승진시험에 합격할 경우 특별시장또는 직할시장이 임용 또는 임용추천할 수 있도록 한다. ○보도에 주·정차 금지 ▲도로교통법개정안=모든 차는 차도와 보도가 구분된 도로의 보도에는 주차 또는 정차할 수 없도록 하고 소방도로의 확보를 위해 주차가 허용되는 이면도로라 하더라도 주차후 좌측에 남은 도로의 폭이 3m 미만인 때에는 주차를 할 수 없도록 한다. ▲농어촌도로정비법=도로법에 규정되지 아니한 도로로서 농어촌지역주민의 교통편익과 생산·유통활동에 공용되는 도로를 농어촌도로로 개념을 정립해 군수가 기능별 도로등급을 부여·고시하고 도로의 구조와 시설기준의 근거를 마련한다. ▲주차장법개정안=자치구의 구청장은 시장·군수와 같이 노상주차장및 노외주차장을 설치·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경우에는 일정 규모이상의 노외주차장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한다. ▲항공법개정안=최근 급증하고 있는 초경량비행장치의 안전관리를 위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초경량비행장치는 이를 등록토록하고 공항주변의 항공기소음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고의 소음기준을 초과,소음을 발생시키는 항공기를 사용하는 항공운송사업자등으로부터 소음부담금을 부과·징수토록 한다. ▲전파관리법개정안=전파관리법을 전파법으로 변경하고 설치가 간편한 무선설비에 대한 기술기준확인증명제도를 도입,무선국의 허가절차를 간소화한다.전파관리및 전파진흥을 위한 비용에 충당하기 위하여 무선국의 개설을 허가받은 자로부터 전파사용료를 징수한다. ▲해외이주법개정안=해외이주의 종류를 현행 집단이주·계약이주·특수이주에서,연고이주·무연고이주및 현지이주로 현실에 맞게 구분하고 해외이주자에 대한 적격심사제를 해외이주신고제로 변경해 해외이주알선업자의 해외이주자모집에 대해 외무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하던 규정을 삭제했다. ○정보진흥기금 설치 ▲정보통신연구·개발에 관한 법=정보통신에 관한 연구·개발과 이의 실용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설치하고 이 기금은 정부 또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출연금과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의 주식에 대한 배당적립금으로 조성한다. ◇기타 통과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비송사건절차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안 ▲정부청사시설특별회계법 ▲경기도 고양시설치와 강원도 춘성군의 명칭변경에 관한 법 ▲소방법개정안 ▲소방공무원법개정안 ▲서울대병원설치법개정안 ▲집단에너지사업법 ▲농어촌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개정안 ▲의료기사법개정안 ▲식품위생법개정안 ▲화물유통촉진법▲자동차정류장법개정안 ▲한국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개정안 ▲별정우체국법개정안 ▲도시계획법개정안 ▲골재채취법 ▲수도법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 선로시설 노후/기관사의 과실/운행간격 단축/전철사고 잦다

    ◎올들어 45건… 시민들 큰 불편/개통후 선로교체 한번뿐… 전면점검 시급 전철사고가 너무 잦아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있다. 15일 상오7시쯤 서울지하철1호선 종각역과 시청역사이 종각기점 5백m지점 곡선부분선로의 상단부분 31㎝가 떨어져 나가면서 청량리와 성북역쪽으로 가는 전동차등이 탈선을 피하느라 시속 5㎞이하로 거북이 운행을 했다. 이 사고로 출근길시민 수만명이 30분∼1시간씩 지각하는 소동을 빚었고 청량리역 매표소나 역무실등 곳곳에서 환불과 지각사유서등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아우성을 쳤다. 이날 사고는 특히 14일 하오10시15분쯤 서울 구로역구내에서 전철기 고장으로 수도권전철 하행선이 45분동안 운행중단돼 한차례 혼란을 빚은뒤 잇따라 일어난 것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컸다. 이날 사고 선로의 파손은 철도청소속 K45전동차기관사 권태영씨(31)가 사고지점을 지날때 전동차의 소음이 이상한 것을 발견,사령실에 알려 확인됐다. 사고가 나자 서울지하철공사는 상하행선전철을 모두 시속 5㎞이하로 서행시켰으며 러시아워가 끝난 상오10시부터 1시간동안 전동차운행을 전면중단하고 파손된 선로를 교체했다. 이날 사고가 난 지점은 시청역을 떠난 열차가 종각역을 향해 급회전하는 곳으로 회전반경이 최소한 2백m 이상이어야 하는데도 1백40m밖에 되지 않아 건설당시부터 사고 위험이 큰 곳으로 지적됐던 곳이다. 지하철이 한번 지날 때 선로가 받는 하중은 40t으로 직선 구간의 경우 두줄의 선로가 20t씩의 하중을 나누어 받게된다. 그러나 사고지점과 같은 회전구간의 경우 원심력이 작용,40t의 하중을 바깥쪽 선로가 집중적으로 받게돼 그만큼 부담이커져 사고의 위험을 안게되는 셈이다. 이때문에 서울지역의 전철평균속도가 시속 80㎞인데도 이곳에서는 평소에도 30㎞이하로 운행하고 있다. 노후된 선로의 교체작업을 게을리한 것도 사고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74년 완공된 서울역∼청량리구간의 1호선선로는 지난 83년 한차례 교체됐으나 그동안 별다른 사고가 없었다는 이유로 교체작업을 소홀이 해 올들어 총 하중이 교체한계인 5억t이 넘었는데도 부분적으로만 교체작업을 해 새로 깐 철로는 25%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지하철과 수도권전철사고는 지난달 30일 서울 개봉역에서 일어난 추돌사고를 비롯,올들어 한달평균 4∼5건씩 모두 45건이나 일어나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35건을 이미 10건이나 넘어선 것으로 전동차·선로·기관사등 지하철 전반에 걸친 보다 근본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전동차의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지난 74년 개통이후 시설의 노후화,당국의 교통난 완화를 위한 운행간격 축소로 인한 정비불량과 기관사들의 과실등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사측의 한 관계자는 『3분간격으로 운행되는 전동차를 점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선로의 점검등도 운행이 중단된 자정부터 상오4시 사이에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직업병 인정범위 넓어진다/노동부/「업무와 상당한 인과관계」도 포함

    ◎이황화탄소 「중독 기준」도 제정/검진 소요기간 3개월로 단축/원진레이온 1백10명 신속판정 기대 앞으로 직업병인정기준이 대폭 완화되고 판정절차도 크게 간소화 된다. 노동부는 9일 최근 각종 산업체근로현장에서 중독환자가 크게 늘어 문제가 되고 있는 카드뮴·망간등 중금속에 의한 직업병 발병시비와 관련,중추신경및 순환기계통질환의 업무상 재해인정기준을 그동안 업무와 질병간에 의학적 인과관계가 「명백한」경우에만 인정했던 것을 「상당한」인과관계가 판명될 경우 인정토록 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상 재해인정기준안을 개정,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또 섬유·화학업체의 생산근로자들 사이에 자주 나타나고 있으나 직업병 인정기준이 없었던 이황화탄소(CS₂)중독증의 인정기준을 새로이 마련,몇가지 기본검사 내용에 부합할 경우 직업병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직업병인정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근로자들이 업무와 명백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웠던 카드뮴·크롬·망간등 중금속및 각종 유기용제중독질환은 취급물질,작업환경,직업경력등을 종합해 「상당한」인과관계만 인정되면 직업병으로 판정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원진레이온 집단직업병 발생으로 문제가 됐던 이황화탄소중독질환은 직업병 인정기준제정으로 6개월에서 2년6개월 걸리던 검진기간이 3개월로 대폭 단축됐다. 지금까지는 이황화탄소등 유해물질에 의한 직업병인정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이 직업병 증상을 호소해도 적절한 보호대책이 없었을 뿐 아니라 산업재해 보상보험법상 직업병 판정 기준이 너무 까다로워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않아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마련된 이황화탄소 중독증 인정기준은 평균 10㎛이상의 사업장에 수년간 근무한 자가 ▲망막병변·말초신경병변·중추신경장애·시신경염증 가운데 두가지 이상이 있거나 ▲갑자기 정신이상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급성중독증상이 있는 경우등이다. 이번 개정안실시로 건강검진을 위해 6개월이상 대기중인 원진레이온근로자 1백10명이 신설된 규정에 따라 모두 신속히 직업병판정을 받을수 있게 됐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그동안의 직업병인정기준은 진폐증·소음성난청등 몇몇 질환에 국한돼 있어 최근 빈발하고 있는 신종의 각종 직업병환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해오지 못했던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직업병기준및 판정신청절차의 완화로 산업현장에서 업무와 관련,질병증세를 보이는 보다 많은 근로자가 손쉽게 보호를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연말 현재 산업재해보호대상근로자는 7백50만명으로 집계돼 있으나 지난해에 직업병을 호소한 7천6백80명중 직업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1천6백38명(21.3%)에 불과해 직업병판정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 철도 소음 규제/환경기준 마련… 방음벽 의무화

    ◎환경처,신설 노선부터 적용 환경처는 9일 교통량의 증가에 따라 새로운 환경문제가 되고 있는 철도·지하철등의 소음공해에 대해 환경기준을 마련,규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지하철이나 철도건설의 시행자는 새 환경기준에 따라 한층 강화된 방음벽을 설치해야 하는등 방음시설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경처는 이달중 교통부등 관계부처 실무자회의와 공청회등을 열어 환경기준치를 마련,철도소음을 규제해 나갈 방침이다. 철도소음 환경기준치가 설정되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되는 경부고속전철을 비롯,호남·동서고속전철등 국철과 신설지하철이 적용받게 된다.
  • 「토지수용법」 이견 많아 의결 유보(국무회의:31일)

    ◎보상금 체권지급 주장에 위헌여부 논란/「지방이전기업 취득세 감면」 적극 수렴 상오9시 정각에 열린 제53차 국무회의는 낮 12시10분쯤 끝나 올들어 가장 긴 회의로 기록됐다. 지방세법등 법률안 15건을 비롯,총 23건의 비교적 많은 안건을 다룬데다 토지수용법·항공법개정안등 관계부처간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안건들 때문이었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법적용·관계부처간 협의등을 이유로 건설부가 상정한 「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개정안」과 「토지수용법개정안」등 2건의 안건 의결을 유보하고 다음주 국무회의에서 다시 논의키로 결정했다. 이처럼 차관회의까지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된 안건이 의결되지 못하고 미뤄진 것은 드문 일이라고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설명. ◎…국무위원들간에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인 안건은 유보된 2건외에 교통부가 상정한 「항공법 개정안」과 내무부의 「지방세법개정안」. 특히 지방세법개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이진설건설부장관은 『수도권의 지나친 산업·인력집중 가속화를 막기위해서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기업에 대해서 등록세뿐아니라 취득세도 감면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요구했으며 윤형섭교육부장관도 『교육기자재나 교육시설등은 조례를 만들어 비과세대상에 포함시키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 많은 논의끝에 정원식국무총리는 두 장관의 요구를 대폭 수렴키로 하고 지방세법안을 의결. ◎…임인택교통부장관이 「항공법개정안」을 상정하자 이종구국방부장관이 곧바로 발언에 나서 『소음방지부담금을 물게 할 경우 국방부는 엄청난 부담을 안게된다』며 이의를 제기. 민간비행장의 경우 인근 주민들을 위해 소음방지부담금을 거둬 방음막등을 설치하게 되면 이를 설치할 수 없는 군사비행장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진다는 것이 이장관의 발언요지였다. 그러자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이 소음방지 부담금으로 군사비행장에도 방음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뒤 의결. ◎…특히 많은 시간에 걸쳐 논의를 벌인 안건은 건설부가 상정했으나 결국 다음주국무회의로 연기된 「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개정안」과 「토지수용법개정안」. 안건이 상정되자 최각규경제기획원·진 염동자부장관등 대부분의 경제각료들이 법안의 미비점에 대해 보완을 요구. 이들은 『도로·에너지관련시설등을 짓기 위해 토지를 사들이는데 매년 15조원이 소요된다』면서 『불재지주의 농지나 대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도 보상금을 현금이 아니라 채권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문제점을 지적. 이에대해 최상엽법제처장이 『채권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강제성을 부과할 경우 위헌소지가 있다』며 난색을 표명. 그러자 경제각료들은 『사회간접시설에 엄청난 재원을 투자해야 할 시점에서 토지보상을 현금으로만 할 경우 앞으로는 도로건설조차 하기 어렵다』면서 『토지보상채권의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거나 채권금리를 높이는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게 좋겠다』고 계속 재론을 요구. ▷의결안건◁ ◇지방공무원법(개)=▲특별시 또는 직할시 단위별로 승진후보자명단을 통합작성 ◇소방공무원법(개)=▲소방공무원의 정년을 55세에서 58세로 연장 ◇소방법 ◇도시계획법(개)=▲벌금및 과태료의 현실화 ◇유아교육진흥법(개) ◇수도법(개) ◇골재채취법=▲5년단위로 골재수급기본계획과 연도별 골재수급계획수립 ▲골재채취 등록제도입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 ◇항공법(개)등 15건. ◇액화석유가스안전및 사업관리법 시행령(개)등 4건. ◇92년도 용지보상채권발행동의서등 2건.
  • 부산 지하철 연장시공 8개업체/환경평가 무시,공사 강행

    ◎“시정 안하면 공사중지 명령”/환경처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 공사를 하고 있는 8개 시공업체가 환경영향평가협의를 무시하고 소음·분진·폐수등의 공해를 유발해 오다 환경처로부터 시정지시를 받았다. 환경처는 26일 부산교통공단에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이행촉구 요청서」를 보내 1호선 연장구간 시공업체들이 대기및 수질·소음관련 이행사항을 어긴채 공사를 강행,심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환경처는 서구 서대신동∼사하구 신평동간 길이 6.4㎞의 공사를 맡고 있는 한보주택등 8개 업체가 지하공사장에서 나오는 폐수처리를 위해 이동식 간이침전여과지,높이 2m이상의 이동식 방음벽,세차·세륜시설등을 갖추기로 환경영향평가 때 협의했으나 이같은 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경처는 이번 지시이후에도 시공업체들이 해당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않고 공사를 계속할 경우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 “본격 단풍철” 관광지 주차 몸살/주말 1백만 인파

    ◎일부 되돌아가기도 전국의 단풍관광지가 몰려드는 각종 차량들의 불법 주차와 소음공해 등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설악산을 비롯,전국 17개 국립공원에 이르는 도로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관광객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일부 관광객들이 도로변이나 주택가등에 불법주차를 일삼아 관광지 주민들은 심한 교통체증과 함께 소음공해로 시달리고 있다. 지난 19,20일 이틀동안 설악산을 비롯한 17개 국립공원에는 올들어 최고인파인 1백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주차장마다 관광객들이 타오온 차량들로 만원을 이뤘다. 이날 속초시 설악동 관광촌에선 90만관광인파에 7천대의 각종 차량이 몰려 2천대만 주차장에 차를 세웠고 나머지 5천대는 도로변과 골목길주택가 등지에 차를 세워 놓아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미처 주차를 못한 차량들은 되돌아가는 소동을 빚었다. 내장산에는 이날 7만관광인파에 1만여대의 각종 차량이 몰렸으며 지리산에는 5만인파에 차량 9천여대,계룡산과 속리산에는 3만인파에 차량 2천∼3천여대가 각각 밀려 비좁은 주차장이 아수라장을 이뤘다. 또 가야산과 오대산·치악산등에도 몰려든 관광객과 차량들로 주차장마다 큰 혼잡을 빚었다. 관광객 서인태씨(39·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주말을 이용,가족들과 함께 설악산에 갔다가 주차할 곳이 없어 되돌아 왔다』며 설악산을 빠져 나오는대만 3시간이 걸렸다고 불평했다.
  • 아파트 공사장서 돌덩이 세례/입원환자 대피소동/성남

    【성남=한대희기자】 현대건설(사장 정훈목)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일대 5만9천8백㎡에 1천2백58가구분의 15층아파트 14개동을 신축하면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암반발파때 돌덩이와 분진이 인근병원과 주택가로 날아들어 입원환자들이 대피하는등 소동을 빚고있다.4일 공사장인근 양친회종합병원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일 발파작업중 날아든 돌파편으로 병원안에 세워두었던 서울2너7619호 소나타승용차(운전자 김춘지·48)의 뒷유리창이 깨지고 급성간염으로 입원한 변은균씨(25·대학생·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467)등 입원환자 10여명이 최근 공사장의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다못해 다른병원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또 병원 70평크기의 영안실 바닥이 균열이 가고 본관 건물의 외벽 흰타일이 수십장씩 떨어져나가는 피해를 냈다.
  • 울산·온산공단 유화공장서도/매연·악취등 공해 유발

    ◎기술이전 안된채 가동… 주민들 농성 【울산】 울산·온산공단에 신·증설된 석유화학계열회사들이 외국과 제휴한 기술을 제대로 이전받지 않은채 무리하게 가동하면서 대규모 매연·소음공해를 유발,인근 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 온산공단내 대한유화 인근 5백여가구 주민 1천여명은 3일 이 공장에서 나흘째 페놀,아세톤등이 함유된 폐가스를 태워 배출시키는 바람에 악취·소음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운전에 들어간 이 공장은 연산 79만t 규모의 나프타 분해시설을 미국 루머스 크레스트회사와 일본 도요 엔지니어링사의 기술제휴로 설립했으나 시험가동 4일이 지난 3일 현재까지 폐가스를 대량으로 태워 배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나일론 용연공장인근 5백여가구 2천여 주민들도 이 공장에서 배출하는 유독가스로 두통과 밤잠을 설치는등 고통에 시달려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대책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 공장은 지난 5월 연산 8만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생산공장으로 준공했는데 기술제휴선인 미국 UOP회사와 일본 미쯔이 피트롤 케미컬회사측과 제휴기술이 완전히 이전되지 않은채 가동하면서 에틸렌등이 포함된 미반응 화학물질인 유독성가스를 계속 태워버리고 있다.
  • “현대유화는 매연·소음 공해공장”

    ◎서산주민 큰 피해/준공 앞둔 시험가동서 오염물 “양산”/진동·악취에 뜬눈 밤샘/전화 벨소리 묻힐 정도… 「대책」 요구도 묵살/참깨·콩 빈쭉정이… 인근 2천명 연일 시위 재벌그룹들이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 석유화학 분야에 앞다투어 뛰어들면서 공해방지등 환경보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재벌그룹들은 앞으로 공급과잉으로 인한 석유화학제품값 할인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낭비사태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재벌그룹들의 단견」이라는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충남 서산군 대산면에 들어선 현대석유화학공장의 준공을 앞두고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대산면 독곶리일대 2천여주민은 지난 1일에 이어 2일에도 이 공장 정문앞에 몰려가 공장 출입차량의 통행을 막고 농성하면서 『돈만 알고 주민들의 생활은 안중에도 없는 재벌그룹의 횡포를 몰아내자』고 외쳐댔다. 대산공단 공해대책위원회 김충환씨(49·대산면 독곶리)등 주민들은『지난달 26일 현대석유화학 대형 굴뚝에서 느닷없이 먹구름이 피어오르기 시작,3시간여동안 2∼3㎞에 이르는 떼구름을 형성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면서 『본격시험가동에 들어간 지난달 21일 이후에는 하루종일 계속되는 소음과 간간이 터지는 폭음,그리고 굴뚝에서 나오는 냄새·그으름등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마을 어귀에 도달했을때 달걀 썩는 것과 같은 구린내가 코를 찔렀으며 공장인근의 밭에 심어있는 참깨와 콩등은 결실기인데도 빈쭉정이만 남아있었다. 독곶리 이장 이용주씨(44)는 『주민들의 요구는 공해에 따른 현금등의 보상이 아니라 사람이 살 수 있도록 공해를 막아달라는 것뿐』이라며 『주민들은 낮에는 구린듯한 냄새와 그으름에 시달려야 하고 밤에는 창문이 계속 흔들릴 정도의 소음으로 잠도 제대로 못잘 실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공장굴뚝에서 50여m 떨어진 공장철책 바로 옆에 사는 권해영씨(64)등 주민들은 『밤이면 굴뚝에서 내뿜는 불기둥으로 흡사 용광로 옆에 살고 있는 것 같으며 전화벨소리조차 들을수 없는 심한 소음 때문에 3일밤을 뜬 눈으로 세웠다』면서 『그런데도 현대측은 공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현대」특유의 밀어붙이기 자세로 나가고 있다』고 분개했다. 독곶리 2구 새마을 지도자 김종인씨(53)는 『지난 89년 현대측이 공장앞 1만여평의 바다를 불법매입,당국에 입건되는등 말썽을 빚은 적이 있으며 이 때문에 이 일대 자연어장이 황폐화돼 주민들이 큰 손해를 입고 있으나 보상 한 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현대측이 공장의 정상가동후에는 공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인근의 다른 재벌그룹의 석유화학공장의 예로 보아도 공해는 전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석유화학이 들어선 곳은 지난 87년 대산2공단조성 당시 중공업및 자동차부품단지로 지정돼 이 목적으로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얻었으나 지난 88년 석유화학단지로 목적을 변경해 시작부터 주민들의 동의가 무시된 단지다. 현대석유화학은 지난 87년부터 이 일대1백17만5천평의 해안을 매립,총사업비 1조2천억원을 들여 연산 35만t의 에틸렌과 17만5천t의 프로필렌,13만t의 벤젠,각종 폴리에틸렌등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한편 이같은 공해문제가 대두되자 관계전문가들은 재벌그룹들의 탐욕스런 기업확장 때문에 국가적으로는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과잉 현상을 가져와 결국 출혈만 가져오게되고 엄청난 산업공해까지 배출하게 된다면서 차제에 이같은 석유화학 공장을 정리해야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 “미 공군 비행 소음에 은여우 폐사/우리 정부에 배상 책임

    ◎서울민사지법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3부(재판장 김창수부장판사)는 2일 주한미 공군의 저공비행훈련으로 사육하던 은여우들이 새끼를 물어죽이고 유산되는등의 피해를 입은 해주농장 주인 임승안씨(인천시 북구 부평3동577)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임씨에게 1억4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군부대가 훈련을 실시할 경우 미리 주민들에게 통보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미군 당국의 직무집행상 과실로 발생한 손해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민사특별법에 따라 우리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89년5월 중순 주한미공군 소속 군용기 2대가 농장위에서 비행훈련을 해 사육하던 은여우 1백28마리가 소음공해로 낙태하거나 새끼를 물어죽이는등 피해를 입자 소송을 냈었다.
  • “현대석유화학 공해 심각”/서산 주민 1백50명

    ◎경운기 몰고 공장앞 시위 【서산=최용규기자】 충남 서산군 대산면 독곶리 주민 1백50여명은 1일 상오 현대석유화학공장 정문앞에서 석유화학공장의 공해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이 공장 출입차량의 통행을 막으며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상오 6시10분쯤부터 경운기 6대를 몰고 현장에 와 준공을 3일 앞둔 이 공장에 출입하는 각종 차량의 통행을 막으며 소음공해등에 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 대형빌딩 10∼20초내 해체/한화,첨단 건물폭파공법 첫 선

    ◎경비·인력 60∼80% 절감 많은 인부를 동원해 낡은 건물을 헐어내는 재래식 건물해체공법 대신 화약을 이용해 거대한 건물을 순식간에 폭파,해체하는 신공법이 우리나라에서도 선보였다. 한국화약은 17일 인천에서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건물에 폭약을 장치,수초만에 이 건물을 성공적으로 해체했다. 한국화약이 이날 선보인 발파공법은 구조역학을 이용,뇌관의 정밀한 시간차를 통해 수십층짜리 건물을 10∼20초 이내에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는 첨단공법으로 재래식 공법에 비해 소음·분진·진동등의 공해를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경비와 인력을 80∼60%까지 절감하고 공기도 단축할 수 있어 구미에서는 이미 실용화되고 있다. 동양권에서는 일본·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번째이다. 한국화약은 발파공법에 의한 건물해체실험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잠실·남산등지의 낡은 아파트와 노후교량 해체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

    ◎상공부 보고내용/첨단분야 핵심 기술 투자 확대 ▷전자정보산업◁ 핵심기술과 부품의 대부분을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어 신제품개발과 가격경쟁력이 취약하다.수입의존도가 큰 초고성능전지등 68개핵심부품의 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90년대 세계시장을 주도할 고화질TV등 5개첨단제품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전자정보 관련학과의 92년도 정원을 대폭 증원하고 포항공대에 「정보산업대학원」을 설립하는 문제를 교육부와 협의중이다. ▷자동차산업◁ 독자모델과 공해방지기술의 개발을 위해 완성차업체가 연말까지 매출액대비 4.4%(5천5백억원)수준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자동차배기가스 저감기술등 28개핵심기술의 개방에 착수했다. 전문기술인력양성을 위해 한양공대와 울산공대에 자동차공학과(1백명규모)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일반기계산업◁ 교역수지 적자가 55억달러에 이르고 있어 기계류및 부품의 국산화노력이 시급하다.내년부터 시작되는 제2차 국산화5개년계획기간중 4천여개품목을 국산화해 수입대체할 계획이다.개발된 국산기계의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산기계구입자금을 확충하겠다. ▷철강산업◁ 전반적인 수출가격하락과 국내수송사정 악화로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성향상및 고급강 개발이 과제이다.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천5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올해 투입할 계획이다.자동차·가전제품의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제진강판등 35개품목을 집중개발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융용환원법등 3개 신철강기술개발에 25억원을 추가 지원하겠다. ▷섬유산업◁ 인력난과 염색·디자인기술 부족등으로 수출이 부진하다. 섬유기술진흥원에 야간훈련과정을 마련하고 생산공정의 자동화시스템을 적극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산업기술력향상◁ 9백19개 생산기술개발에 대한 1천5백50억원의 지원을 금년에 완료하고 이달중 이미 선정된 7백개 과제에 대한 2차연도 지원계획을 마련중이다. 소련첨단기술의 실용화사업으로 다이아몬드 코팅기술등 2개과제의 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중 생산기술연구원 소련사무소를 설치하겠다. ◎교육부 보고내용/전문대 16곳에 단기과정 설치▷이공계대학 확충◁ 92학년도에 증원되는 6천명 가운데 4천명을 이공계학과에 할당한다. 서울등 수도권소재 이공계 대학에 2천명,특성화공대와 지방의 공과대학에 2천명씩 늘린다. 증원분야는 전기·전자·기계·재료·금속·화학공학등 첨단산업 관련학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자동차공학과(자동차공업협회),전파공학과(체신부)등 2개학과를 설치하되 학과신설에 따른 비용일부를 관련기업이 부담한다. ▷전문대학 발전 방안◁ 공업계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관련분야에 중점 증원한다. 내년도 증원예정인원 1만5천명중 9천명을 공업계에 배당한다. 16곳의 전문대학에 비진학·비취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과정을 설치,6개월 내지 1년동안 직업기술교육을 시킨다. 기업이 산업체의 자체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대학 설립신청을 해올 경우 우선 고려한다. ▷산업대학 위상 강화◁ 산업체의 산업대학 설립을 적극 권장한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를 교육시설로 쓰는 한편 고급연구원을 교수요원으로 겸직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교수를임용할때 산업체 근무경력자를 우선 임용하고 현장 근무실적의 학점인정제도(인턴십제도)를 도입한다. 기존 8개 산업대의 야간학과 학생정원을 늘려 나간다. ▷고교 실업교육 강화◁ 일반계 고등학교 비진학자에 대한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일반계고교 2백46학급을 실업계과로 전환시키고 일반계 고교생 1만1천3백명에게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또 내년에 7개 공고를 설립하고 5개 일반고교를 공고로 개편한다. ▷독학학위제 확대◁ 사내 훈련과정의 교육수준에 따라 그 이수자에 대해서는 독학학위제의 과정별 시험과목을 전부 또는 일부 면제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자격증 취득자에 대해서도 시험과목을 면제시켜준다.
  • 환경평가 무시 골프장 36곳 적발/산림·농지훼손 35곳 시정 지시

    ◎용인 「화산」엔 공사 중지령 전국에서 건설중인 골프장 45곳 가운데 80%인 36곳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어기고 공사를 강행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처는 10일 최근 골프장 건설사업으로 주변환경 훼손등 각종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 따라 지난 8월 한달동안 전국골프장의 환경영향평가 이행실태를 조사,이 가운데 사업승인지역 외의 산림및 농지를 무단훼손한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화산골프장에 대해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용인군 원삼면 태영골프장등 35곳은 협의내용을 이행토록 촉구명령을 내렸다. 이번에 적발된 36곳의 골프장 가운데 태영골프장등 18곳은 지난 상반기 조사때도 같은 사안의 협의내용을 어겨 적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부분 다이너마이트등 고소음 폭약을 사용하거나 기준 이상의 산을 깎아 부지를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용인의 화산골프장은 시공과정에서 저소음 폭약을 사용토록 돼 있는데도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했는가 하면 주변 산림과 농지 6천54㎡를 불법으로 훼손,추가로 홀을 조성했다는 것이다.경기도의 아시아나·자유·기흥·그레이스·이천·태영·이포등 8개 골프장은 17∼20m로 돼 있는 「산깎이」(절토)를 기준보다 훨씬 더 깎아내려 붕괴등 대형 산사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 대규모 개발사업장 82%/환경평가 무시,공사 강행

    환경영향평가를 받아 건설중인 관광사업등 대규모 개발사업 가운데 80%이상이 영향평가를 무시한채 공사를 강행하고있다.환경처는 3일 지난 7·8월동안 건설중인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 55곳에 대한 사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82%인 45개 사업이 환경오염의 저감대책등 영향평가협의사항을 어겨 충주의 코타레저타운은 공사중지조치를,남양주군 국민휴양지건설사업등 44곳에는 협의사항 이행촉구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코타레저타운의 경우 영향평가 협의사항에는 충주호 수질보전을 위해 오수발생량을 하루 5백55t으로 제한시켰으나 이를 어긴 채 공사를 하다 공사중지요청을 받았다. 또 남양개발이 건설중인 남양주군 국민휴양지의 경우 옹벽미설치,수목이식부족등 영향평가 협의사항을 대부분 어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국화약이 시공중인 군자공유수면매립사업은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오일차단막등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각각 협의사항 이행촉구명령을 받았다. 이밖에 여천 탱크터미널건설의 경우도 비산먼지발생대책이 미흡한 것으로지적됐으며 소음방지벽이 설치되지 않아 함께 지적받았다. 안성군 미양 공장건설사업도 비산먼지·소음의 방지대책을 지키지 않아 이행촉구 공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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