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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늦은밤 주택가 폭죽놀이 주민에 피해

    추석이 지났다. 명절을 맞는 마음이 들떠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이들의 떠들썩한놀이가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주의를 주는 부모의 배려가필요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명절때마다 예외없이 발생하는 주민신고 가운데 하나는 폭죽놀이로인한 소란을 진정시켜달라는 것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폭죽놀이는 좁은 주택가 골목길과 아파트에서도 밤 12시가 넘도록 계속된다.요란한 폭죽소리 때문에 갓난 아기가 경기를 일으킨다거나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신고는명절때만 되면 하루 10여건 이상씩 접수되곤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출동한 현장은 곧 조용해지지만 이내 또 다른곳에서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그리고 신고가 또 다시 접수된다. 명절때면 반복되는 이런 모습엔 아이들의 보호자인 부모들의 책임이 크다.늦은 밤까지 폭죽놀이를 하면 이웃들에게 얼마나 피해가 가는지 미리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부모들의 배려가 있다면 매년 반복되는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막을 수 있고,또 사소한 일로 경찰력이 동원돼 정작 중요한 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낭비를 막을 수 있게될 것이다. 이상명[중랑경찰서 면목1파출소]
  • [대한시론] 웃으며 낮은 목소리로

    자동차끼리 접촉사고가 났다.옆선에서 끼어들기를 하던 차가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다가 옆차를 긁어버린 것이다.바쁜 출근길.길을 막은사고차 때문에 사방에서 난리가 났다.빵빵 클랙슨을 울리고 번쩍번쩍 라이트를 켜대고,성질 급한 사람들은 창문을 내리고 쌍욕을 하고…. 웬만큼 강심장이 아니면 거기에 자동차를 버텨 세우고 시비를 가리기가 정말 쉽지 않다. 사고를 당한 사람이 조바심이 난다.누가 봐도 잘잘못은 뻔한 일이니까 일단 자동차를 길옆에 세우고 차문을 열자마자 상대방 운전자가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운전 좀 똑바로 해.차선을 바꾸는데 그렇게 밀고 나오면 어쩌자는 거야.당신 깜박이 신호도 못봤어?”.새파란 젊은이가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반말에다 삿대질까지 한다. “아니 무슨 얘길 하는 거요.적반하장도 유분수지.당신이 무리하게끼어들기 하다가 접촉사고가 난 거 아니오”.억장이 무너져서 항의를 하지만 워낙 거칠게 나오는 상대방에게 당할 재간이 없다. “당신이 정 옳았으면 차는 왜 빼나.긁힌 것 내가 처리할테니 고마운줄이나 아쇼.젠장 아침부터 재수 더럽네”.그리곤 휭하니 자동차를 몰고 가버린다.완전히 닭 쫓던 개 모양이 된 운전자 양반은 너무억울하고 분해 숨이 넘어갈 지경이 된다.세상이 어떻게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한숨을 푹푹 내쉰다.그러더니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도저히 견딜 재간이 없어서 이민신청을 했단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상식도 정의도 실종된 세상.조금만머뭇거려도 울려대는 클랙슨 소리,번쩍번쩍 켜대는 불빛 때문에 아무 잘못이 없어도 심장 약한 사람은 오금이 저리고 가슴이 뛴다.온 천지에 소음이다.버스 안이건 유원지건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하는 유행가 소리.우리 편이 아니면 적이다.협상이라든가 타협,혹은 낮은 목소리고 소근대는 소리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왜 꼭 투쟁은 머리에 붉은 띠 두르고 박박머리 깎는 모습을 보여야하는가.좀 다른 투쟁 모습,좀 멋진 협상장면 같은 건 볼 수 없는가. 사람들은 그런다.이 모든 우리들의 모습은 정치권에서 오염된 것이라고.사사건건 부딪친다.하도 부딪치고,하도 서로말꼬리 잡고 늘어지니까 무엇이 큰일이고 무엇이 사소한 일인지도 구별할 수가 없고 어떤 일은 여(與)가 옳고 어떤 일은 야(野)의 말이 맞는지도 알 수 없고 그저 여도 야도 똑같이 지겹고 끔찍하기만 하다고. 영원한 평행선으로 서로 딴 방향으로 소리만 질러대니까 그 소음으로 국민들은 모두 귀가 막혀 버렸다.절대로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는다.양쪽 모두 사오정이다.여는 무조건 들어오란다.들어올 어떤 분위기도 만들어주지 않고 들어오라고만 하면 어떻게 고개 숙이고 들어갈 수가 있는가 말이다.야는 또 무조건 장외투쟁이다.서울역에서,인천에서,이제는 그들의 든든한 보호막이라고 믿는 부산에서 한판 크게벌이겠단다.야당 총재가 맨날 가슴에 구호걸고 거리에서 소리지르는것도 정말 지겹다.국민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마나 정치권을 지겨워하는지 서로 질러대는 고함소리에 얼마나 귀가 아픈지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이제 우리는 낮은 목소리로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상대방에게 먼저손을 내미는 쪽에다 민심을 몰아주자.사사건건 트집잡지 않고상대방의 얘기에도 일단 귀를 기울여 주는 쪽으로 편이 되어 주자.그래서무조건 목소리만 크면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발 본때를 좀 보여주자. 손 숙 전 환경부 장관·연극배우
  • 남양주시 특별감사 착수

    경기도 제2청은 6일 덕소 H아파트 주민들이 공사장 소음 및 진동 피해와 관련,남양주시장을 직무유기로 고발(대한매일 9월6일자 29면 보도)함에 따라 남양주시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제2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6일 “남양주시가 H아파트 인근 한솔아파트 건설공사장에 대해 3차례나 소음행위 중지명령을 내린 뒤 공사중지명령 등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를 밝히기 위해 관련 공무원 등을 상대로 현장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아파트공사장 소음방지 소홀”시장 직무유기 고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H아파트 주민들은 5일 “남양주시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피해를 막기위해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남양주시장을 직무유기 및 타인의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H아파트 107동 주민 113명은 “㈜한솔건설이 지난 5월부터 40m 떨어진 곳에서 아파트 신축공사를 하면서 밤낮으로 소음과 진동을 발생시키는 바람에 주민들이 신경쇠약으로 치료를 받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양주시가 형식적인 소음진동행위 중지명령만 내리고 공사중지명령을 내리지 않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주민들은 고발장에서 “시가 지난 7월26일과 8월10일,8월22일 3차례 소음진동행위 중지명령을 내린 뒤에도 소음발생이 계속돼 왔다”면서 “소음진동규제법에 따라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도 남양주시는 이를 외면,현재 소음이 허용기준치인 70㏈을 넘고 있다”고주장했다. 주민들은 “건설사측이 방음·방진시설을 설치한 뒤 공사를재개하라는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사가 허용돼온 것은 남양주시의 직무유기이며 시민의 생활권을 침해하고 공사업체를 비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천흥 남양주시 환경지도담당은 “소음진동행위 중지명령을 받고도 이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계속해서 소음을 낼 경우에만공사중지명령이 가능하다”면서 “정확하게 실태를 파악해 공사중지명령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독자의 소리/ 관광버스 지나친 춤·노래 사고 위험

    회사 업무차 최근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순천을 다녀왔다.업무를 끝내고 광주로 올라오는 길에 잠시 주암휴게소에 들렀다.휴게소에 진입하자마자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와 둘러보니 관광버스 앞에서 아주머니,아저씨들이 원을 그리며 큰소리로 노래하며 춤을 추고 있었다.밤이라 그런지 노래소리는 차라리 소음에 가까웠다. 다수가 이용하는 휴게소에서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국수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잠시 휴식을취한 다음 휴게소를 출발하였다.그러나 휴게소를 출발한 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그 관광버스를 만났다.사람들은 아직도 여흥이 덜 끝났는지 버스 안에서 계속해 춤을 추고 있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면 결혼식,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을 실은 관광버스가 많이 운행될 것이다.고속으로 움직이는 차안에서의 가무는 보기에도 좋지 않으며 안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순간의 유흥을 위해 생명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행태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장인구[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
  • 천연가스 버스 올 1,100대 보급

    오는 10월 중순부터 저공해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시내버스가 서울,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보급된다. 기획예산처는 1일 계약기준으로 올해 1,100대,내년 1,500대에 이어2002년까지 모두 5,000대를 보급하기 위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서울에서만 15대가 시범운행중이고 월드컵 경기를개최하는 9개 시·도에 우선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과학환경예산과 강계두(姜啓斗) 과장은 “천연가스 버스는 환경친화적인데 반해 가격이 경유차량보다 비싸 버스업계가 자발적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정부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버스의 구입가격은 8,100만원이고 경유차량은 5,000만원으로 환경개선 부담금과 취득세 등을 제외한 2,250만원에 대해 정부와지방자치단체가 50%씩 부담하게 된다. 천연가스버스는 경유차량에 비해 매연이 전혀 없고 오존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일산화탄소 등을 60∼70% 적게 배출하는 등 환경친화적일 뿐 아니라 소음도 적어 대도시 대기오염의 80∼90%를 차지하는 버스 배기가스 공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李감사원장 지하철 건설현장 점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 31일 올연말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작업이 한창인 서울시 2기 지하철 건설현장을 이례적으로 찾았다.감찰기관의 수장으로서 국책사업 현장을 직접 보고 챙기겠다는 생각에서 점검에 나선 것.그는 취임때부터 국책사업을 감사의 핵심과제로 삼겠다고 늘 강조해 왔다. 이원장은 최창식 건설본부장으로부터 건설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다중 이용시설인 만큼 안전성은 물론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고,일본 도쿄지하철의 경우 역과 인근건물 등의 통로가 잘 연결돼 이용에 아주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이원장은 이어 6호선 개통 예정구간인 성산 및 합정역에 들러 환기실과 통신기계실,변전실 등 역내 기능실을 둘러봤다.성산∼마포구청∼망원∼합정간 시운전 구간에서는 차량내부의 냉방과 소음 및 공기상태 등 지하철 이용환경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원장은 평소 ‘강함’보다는 ‘유함’을 강조해왔던 스타일답게격려성 지적을 많이 했다.현장 관계자들에게는 최근 감사원의 모범사례로 선정된 본부 차량설비부를 예를 들면서 ‘최고수준의 시설을 자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자부심으로 마무리작업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한편 이원장은 올들어 인천국제공항과 경기지역 난개발현장 등 전국의 국책사업장에 들러 현장점검을 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자동차값 10월부터 오른다

    10월부터 자동차 값이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 3사는 10월 1일부터 판매되는 자동차에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승용차 및 대형상용차의 가격 인상을검토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자동차업계는 구체적인 인상 폭은 정하지 않았으나 승용차의 경우 30만∼50만원,대형 상용차는 200만∼500만원씩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검토중이다. 환경부는 최근 자동차업계에 공문을 보내 10월부터 판매되는 차량에대해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을 최대 30%까지 줄이고 소음도 현행 82㏈에서 80㏈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환경부의 규제기준을 충족하는 차종은 현대의 아반떼XD·싼타페,기아의 리오·스펙트라·옵티마·스포티지,대우의 누비라·마티즈등이어서 EF쏘나타, 매그너스, 카렌스 등 대부분의 승용차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육철수기자
  • 건의 합니다/ “군용기 소음방지 특별법을”

    ‘군용기 소음 대책을 마련해주오’ 관내에 군용 비행장이 있는 전국 18개 지방자치단체들이 항공기 소음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대구 동구와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전국 18개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18일 대전에서 모임을 갖고 ▲방음대책 ▲소음피해지역 및 피해예상지역 주변학교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특별법 제정을 공동 청원하기로 결의했다. 광산구에 따르면 공군비행장이 있는 광주공항의 경우 98년 한국공항공단에 의뢰해 소음피해를 조사한 결과 송대·신흥동 등 일부 지역의 소음도가 95웨크펠(WECPNL)에 이르는 등 소음공해가 매우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법에 따르면 국제공항의 경우 소음도가 90∼95웨크펠이면 소음피해지역으로 지정,집단이주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80∼90웨크펠이면 소음피해예상지역으로 지정,각종 방지시설 등을 설치해 주도록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공항은 국제공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상과 소음방지대책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주변지역 주민들은 전투기등 각종 항공기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비슷한 환경의 전국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장기적으로는 광주공항 공군비행장의 외곽 이전을 추진하고 단기적으로는방음벽,이중창 시설 등 각종 방지시설 설치 등을 건설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대구 황경근기자 cbchoi@
  • [벤처기업 탐방] 명지대 그린진바이오텍

    방학기간을 이용해 실험실 개보수 작업이 한창인 명지대 용인캠퍼스.생명과학과가 있는 백마관도 예외는 아니다.실험기기들이 복도에 짐짝처럼 쌓여있고,후텁지근한 열기 속에서 작업하는 인부들만 보일 뿐학생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소음과 먼지를 뚫고 5층으로 올라가니 상황은 딴 판이다.생명과학과의 연구실 벤처 ㈜그린진바이오텍(대표 南伯熙 생명과학과 교수·49)의 직원들이 임시로 마련한 사무실에서 아래 층의 소란에도 아랑곳않고 차분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벼의 발아과정 초기에 나오는 세포를 추출하려면 한시도 인공 배양기의 가동을 멈출 수 없다.백마관 뒤편에 마련된 20평 남짓한 온실에서 자라고 있는 실험용 벼도 그들이 방학이나 수리를 핑계대고 게으름을 피우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린진바이오텍은 G7-신기능생물소재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해 온 남백희 교수 연구팀이 그동안 ‘벼 유용 유전자 및 내충성 형질변환벼개발’연구를 통해 확립한 벼 형질전환기법을 응용,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설립된 회사다. 남 교수는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인 30억명이 주식으로 이용하는쌀은 국제시장 규모가 100조원,국내시장 규모가 3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벼에 관한 한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하는이 회사가 가장 역점두는 분야는 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분자육종 기술개발.현재 그린진바이오텍은 추위와 가뭄 등 환경재해에 내성이 강한 벼와 고수확종 벼를 개발 중이다.어떠한 기후에도 끄떡하지않는 품종을 개발하면 적어도 20% 정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단위당(0.1㏊) 생산량을 현재의 200∼700㎏에서 10년 뒤엔 2배인 1,200㎏으로 높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확신한다. 이밖에도 벼를 이용해 고가의 단백질 치료제나 영양제를 생산하는방안도 심도있게 연구 중이다.조혈제·성장호르몬 등 외래 단백질이나 철분같은 영양성분을 대량으로 발현시키는 기술이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주곤(金周坤·42) 박사는 “기능성 벼를 생산하기 위한 단백질의 대량 발현과세포내 기관의 이동,외래 단백질발현분석기법 및 도입 유전자의 안정적 발현기술을 개발했다”면서“이 기법들을 이용해 제초제 저항성 벼와 항균성 벼를 개발했다”고소개했다. 그린진바이오텍에는 남 박사를 비롯해 벼 형질전환 기술의 1인자로꼽히는 김 소장,유전정보 처리분야의 전문가인 최형인 교수(서울대수학과) 등이 포진하고 있다.다음달에는 미국서 박사 후 연구과정에있는 두 명의 박사가 합류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벼 유전자 분석능력은 하루 1,000개 정도. 12억원을 투입한 자동분석 처리과정이 9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연간 20만개의 염기서열 분석이 가능해지고,유전자 기능분석도 그 만큼 수월해진다.벼 유전자를 심은 바이오칩의 생산도 중요한 사업 아이템이다.그린진바이오텍은 올 가을부터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집적한 벼바이오칩을 완전 자동화된 공정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용인 함혜리기자 lotus@. *명지대 그린진바이오텍 대표 南伯熙교수 인터뷰. “생명공학 연구의 수준은 투자규모와 정비례합니다.국가 프로젝트가 기초기술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적인경쟁력을 갖는 연구를 수행하기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남백희 교수는 20년 가까이 벼에 관한 연구에 몰두해 온 학자로서사업을 시작하는데 망설임도 많았다.하지만 벼 유전자 연구 및 활용분야에서 국제경쟁에 뒤지지 않으려고 연구중심의 벤처인 ㈜그린진바이오텍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 교수가 벼에 관심을 가진 것은 미국 오하이오대학에서 미생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다.우리 민족과는 뗄레야 뗄 수 없고,전지구 인구의 절반이 주식으로 사용하는 벼야말로 일생을 바쳐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래서 벼 연구로 세계적으로권위있는 코넬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과정을 밟았다. 그는 “벼는 다른 작물에 비해 유전체 크기(40억 염기쌍)가 상대적으로 작으면서도 다른 7대 작물이 공통적으로 지닌 유전자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과학적으로도 연구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20년 가까이 벼 연구에 정진, G7과제와 BK21프로젝트 등굵직한국책연구과제를 따냈다.98년부터는 벼 게놈해독 국제공동프로젝트(IRGSP)에 참여하고 있는 농업과학기술원의 은무영(殷茂永) 박사팀을 도와 벼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및 기능유전자 분석작업을 진행중이다. 남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총 1만여개의 벼 발현 유전자의 염기서열분석을 마치고 이중 7,700개 발현 유전자(cDNA) 유전정보를 미국의국립유전체정보센터 산하 유전자은행(www.NCBI.NLM.NIH.gv/GenBank)에 등록했다. 남 교수는 그린진 바이오텍의 대표자격으로 다음달 열리는 IRGSP 연차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벼에 대한 연구를 남보다 빨리 시작했지만 예산이 뒤따르지 못해 선두 그룹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아쉬워하면서 “아직 연구개발 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벼의 7,8번 염색체 염기서열 분석작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동대문구 새청사 새달1일 개청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우여곡절 끝에 다음달 1일 용두동신청사 시대를 연다. 그동안 별관과 인근 빌딩으로 나눠져 있던 구의회를 비롯해 보건소등 구청 산하 각 부서가 한지붕 아래 모이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통합청사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현재 내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신청사는 옛 마장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3,400여평에 지하 2층 지상 8층의 초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총 사업비 521억여원이 투입된 신청사는 97년 1월 공사에 들어가 3년7개월여만에 완공됐다. 신청사는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설계됐다.각 동별로 독립성을확보해 소음 등 환경적인 간섭을 줄이는 한편, 옥외 오픈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문창동기자 moon@
  • 매향리사격장 폐쇄 발표

    국방부가 18일 발표한 ‘매향리 사태 종합대책’은 매향리 기관총사격장과 농섬 폭탄사격장의 전면 폐쇄 및 이전이라는 주민 및 시민단체의 요구를 100% 충족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요구사항의 상당부분을수용했다는 점에서 전향적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기총사격장의 사실상 폐쇄조치는 대체 사격장부지 제공 등의조건없이 미군 사격장 한 곳을 반환받은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무엇이 달라지나=미군이 이날부터 매향리 기총사격장에서의 기관총 사격훈련을 전면 중단함으로써 기총사격을 위한 전투기의 선회비행항로반경에 들어있던 매향1·5리,매향 2·3·4리,석천리,이화리주민들은 안전 및 소음피해에서 거의 벗어나게 됐다. 매향리 주변 한국군부대 등에서 농섬을 향해 발사해온 박격포 등 지상공용화기 사격도 중지시키는 ‘성과’도 얻었다. ◆경과=미 공군의 지난 5월 8일 농섬 폭탄비상투하사건으로 촉발된 매향리 사태는 이후 미군의 사격강행과 주민시위,시민단체 가세,사격중단 등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반미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한·미양군은이를 해소하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주민 보상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시민단체와 일부 운동권 학생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다.미군은 매향리 기총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중지할 경우 한국 공군 사격장 등에서 부족한 사격훈련시간을 보전해줄 것을 요구하며 버텼지만 국방부의 집요한 설득으로 이같은 요구를 철회,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과제=국방부는 매향리 주민과 주한미군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해 왔다.한편으로는 주한미군과 협상을 통해 양보를 얻어내고 다른 한편으로는 주민들을 설득해왔다. 그러나 국방부의 발표 내용에 대해 현지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주민과의 합의없는 기만적 대책,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의 사격재개 의혹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부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매향리 기총사격장과 농섬 폭탄사격장의 전면폐쇄 및 완전한 이전을 요구하며 계속 투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노주석기자 joo@
  • 매향리 기총사격장 안전지대 조성키로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기총사격장에서 미 공군의 기총사격 훈련과해안에 배치된 한국군 지상경계부대의 농섬을 향한 박격포 등 지상화기 사격훈련이 18일부터 전면 중지됐다. 이한호(李漢鎬) 공군참모차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매향리 사태 종합대책’을 발표,매향리 기총사격장의 사실상 폐쇄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제7공군은 이날 매향리 기총사격장에 설치된 표적 4개를 제거했다.용도가 폐기된 사격장 부지 23만평은 ‘안전지대’로 조성할 방침이다.그러나 매향리사격장에서 서해쪽으로 1.8km 떨어진 농섬사격장에서의 기관총사격은 계속된다.전투기 및 헬기 실(實)폭탄사격은 중지하되 소음 및 폭발위험이 적은 연습탄 사격만 실시한다. 그러나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6개 시민단체들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매향리 기총사격장의 주민반환 ▲양국 군 당국자의 합의각서 공개 ▲농섬 사격장의 추가 철폐 등을 요구했다.매향리 사격장폐쇄 범국민대책위원회도 “주민과의 합의 없이 이뤄진 기만적인 발표”라며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과의면담을 요구했다. 노주석기자 joo@
  • 매향리 기총사격장 폐쇄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기관총사격장에서 미군 제7공군의 기총사격 훈련이 전면 중단된다. 또 매향리사격장 옆 공대지 폭탄사격장인 농섬에서의 F-16,A-10,AC-130기 등의 실무장 폭탄사격도 중지된다.연습탄으로 사격훈련을 하되사격각도를 해안쪽으로 조정,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17일 매향리 주민,주한미군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이 합의,18일 오후 2시 이한호 공군참모차장이 ‘매향리 사태 종합대책’을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매향리 기총사격장을 폐쇄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한미군이 현지 주민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했다는 점에서 전향적 조치로평가된다. 미 공군은 이와 함께 현재 사격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다른 한국공군 사격장을 이용한 추가 사격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미 공군은 매향리 기총사격장에서 사격을 중지하되 충남 보령 사격장이나 태백산 사격장 등 한국 공군이 운영하는 사격장에서사격훈련 시간을 보전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노주석기자 joo@
  • 이사람/ 朴寅錫 동부수도사업소 과장

    서울시 상수도 업무 가운데 가장 큰 골칫거리는 어떻게 하면 시민의세금으로 생산된 수돗물을 중간에 새지 않고 가정까지 공급하는데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동부수도사업소 박인석(朴寅錫·53) 누수방지과장은 밤낮없는 노력으로 이 골칫거리를 줄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박 과장은 동부수도사업소 유수율향상팀을 이끌어 지난해 12월 본부와 사업소 산하 44개 팀 가운데 유수율(有收率·수돗물이 가정까지가는 비율)을 가장 많이 올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수율을 평균8% 가량 높힌 다른 팀에 비해 11.7%나 올려 단연 돋보인 실적을 올렸다. 5명이 한팀인 유수율향상팀은 보통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올빼미 작전’을 펼친다.따라서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박과장은 “밤늦은 시간 땅을 파다가 시민의 소음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는 말로 업무의 어려움을 대신했다. 유수율향상팀은 98년 10월 본부와 각 사업소별로 조직돼 운영되고있다.초기에는 각 수도사업소의 유수율이 평균 64.2%에 그쳤지만,가동 1년개월여만인 지난 6월말 71.1%까지 올라가 연간 38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현재 시내 전역을 모두 2,037개 블럭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박 과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업무로 직원 모두가 힘들지만 시민의 세금으로 만드는 수돗물이 단 한방울도 헛되이 사라지지 않도록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문창동기자
  • 민원 중계실 Q&A

    ●소유 토지가 20년전부터 주민의 통행로로 사용되고 있다.구청은 이 토지를 차량 출입로로 보고 인근 주택 2개동에 대한 건축허가를 내줬다.구청은 이 과정에서 도로지정 공고도,본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도로관리대장에 이를 기재해 놓지도 않았다.권리행사는 어떻게해야 하는가.(대전시 동구 김진웅) 건축법 규정에는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하 건축허가권자)이 도로를 지정·공고할 때는 해당도로에 대한 이해관계자의동의를 얻어야 하고 지정·공고후 도로관리대장에 기재해 관리토록돼 있다. 이 경우는 건축허가때 토지를 도로로 지정은 했으나 공고하지 않았고 소유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점,그리고 도로관리대장에 기재·관리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 토지가 적법한 도로라 보기 어렵다. 또 이 토지가 20년전부터 주민의 교통로로 제공돼 왔다고 하더라도통행로에 불과한 도로다. 그러나 도로로 인정하지 않으면 건축한 주택이 위법건축물로 남게되고,주민의 통행불편이 예상된다.반면 도로로 인정하면 소유자의 정당한 재산권의행사가 제한당하기 때문에 해당 구청에서 이 토지를산 뒤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철로 인근에 살고 있어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수면 부족,집 균열,지반침하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철도청 관계자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철도가 먼저 개설됐으니 참으라는 말만 되풀이한다.해결책은 없는가.(부산시 연제구 김충일) 환경정책기본법과 소음·진동규제법 등에는 소음·진동으로 생활환경이 침해된다고 인정될 때는 해당 시설관리기관에 조치를 요구할 수있고 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고 돼 있다. 따라서 민원인의 주택이 철도 소음·진동(소음은 주간 70㏈ 야간 65㏈,진동은 주간 65㏈ 야간 60㏈이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곤란할 정도의 피해를 입고 있다면 마땅히 방음·방진시설이 설치돼야 한다. 철도청은 철도 연변에 방음벽을 설치해야 할 구간이 전국적으로 190여㎞에 이르러 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사업의 우선 순위에 따라 방음벽을 설치해 나갈 계획을 갖고있다.따라서 민원인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현장방문 등을 통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판단된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중계실 이용 안내 ****■전화 02-2000-9251∼4■팩스 02-2000-9259 ■E-메일 call@)■인터넷 www.kdaily.com@
  • [유형준의 건강교실] 스트레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살이.일년에 한번도 자신의 건강에 대하여 걱정할 엄두도 못 낼만큼 분주하게 돌아가는 생활.어느새 스트레스가쌓이고 지나침의 누적은 종당엔 질병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적당한 스트레스는 늘어진 권태보다 낫다.적당한 스트레스는깊고 달콤한 잠과 왕성한 식욕을 이끌어주고 휴일에 즐기게될 쾌락에대한 흥미를 미리 돋구어준다. 그래서인지 영국의 철학자 러셀도 “적당한 육체적 스트레스는 행복의 원인”이라고 강조한 적이 있다.의학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대개 부정적 사건이나 정신적 타격으로 여기던 과거의 개념에서 현재는 어떤것이든 생활에 일어난 변화에 스스로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노력을 스트레스라 한다.바로 그 에너지와 노력은 상당히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나친 육체적 스트레스는 문명과 경제 수준의 발달에 따라 대체적으로 점차 줄어가고 있다.반면에 정신적 스트레스는 날로 심해가고있다.소음,경쟁,초조,불안 등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자의든 타의든 술과 담배 같은 해로운 물질에 탐닉하게 하여 스트레스의 악순환고리를 점점 질기게 만들고 있다. 아무리 환경이 그렇더라도 스트레스는 줄여 풀어야 하는 것.어떤 방도가 있을까.다시 한번 러셀의 의견을 빌려 온다.그는 “우유부단보다 더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렵거나 근심스러운 결정을 내릴 양이면 모든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되는 즉시로 판단 능력을 집중시켜 결정을 내리고,그 후엔 특별히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지 않는 한 머뭇거리지 않는다.그리곤 가능한 한 판단을 휴식시킨다.흔히 쓸데없는 고민이라 한다.대수롭지 않은 일로 며칠 낮밤을 끙끙대는 것은 스트레스를 보탤 뿐이다. 벌써 새천년의 첫해도 반을 훌쩍 지났다.새해 첫날 세운 계획이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지,아니면 무기력하게 끌려가고 있지는않은지. 어느 쪽이든 나 자신의 의지가 듬뿍 담기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은 싱겁고 지루한 법.늘 하는 말이겠지만 능동적 자세 앞에 스트레스는 색다른 정신적 비타민으로 다가서기 때문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학.
  • [녹지를 가꾸자] 학교 숲을 가꾸자

    ‘학교에 숲을 만들자’ 학교하면 일자형 건물에 군대 연병장같은 황량한 운동장이 떠오른다.냉난방시설 컴퓨터 비디오 등 내부의 교육환경은 크게 개선됐지만콘트리트 건물에 둘러싸인 아이들의 정서는 갈수록 메말라 가고 있다.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전영우(全瑛宇)교수는 “제정 프러시아의 연병장과 같은 운동장이 일제의 강압으로 이 땅에 들어온지 100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종주국 격인 독일이 변했고 일본도변해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연병장같은 운동장을 신주단지처럼모시고 산다”고 지적했다. 숲을 보지 않고 자연을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은 ‘생태맹(生態盲)’이 된다.문자를 해독하지 못하면 ‘문맹’,컴퓨터를 모르면 ‘컴맹’이 되듯 마찬가지다.자연에 대한 경외감 등이 없어져 사고나 의사결정 과정이 점점 비인간적으로 변한다.나아가 추함과 무질서 등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등 심성 파괴마저 초래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생태맹에 대해 관심조차 없다.학교 주변의 녹색밀도와 학원폭력이 반비례한다는일본 환경청의 조사도 있다.숲과 친하게 생활한 사람은 남과 잘 어울리고 잘 뭉치며 강한 소속감을 갖는다고 한다.‘왕따’와 학교폭력을 없애는데 한몫할 수 있는 셈이다. 이밖에 학교에 숲을 가꾸면 많은 장점이 있다.소음을 방지하고,온도를 조절하는 등 환경적인 효과외에도 그 넉넉함과 풍요로움으로 아이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감성을 발달시킨다. 뒤늦게나마 이같은 인식에서 98년부터 학교 숲 가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숲가꾸기에 발벗고 나서는 기업인 유한킴벌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시민운동단체인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이 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우선1년에 10∼20개 학교를 선정하는 등 모두 50개 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할 계획을 마련했다.지금까지 30개교가 뽑혀 5년동안 숲을 가꿀 수있는 자금으로 500만원∼1,000만원씩 지원해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학교 숲 가꾸기는 참된교육에 절대적이다. 학교 운동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200평을 160여종 3,000여그루의 나무로 메운 경기도 안양 신기초등학교 남상용(南相容) 교장은“숲가꾸기는 생명존중 교육으로 인성과 창의성에 효과가 있는데다 교육자료가치도 높다”고 말했다.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국어시간에는 시와 소설의 좋은 소재가 되고,산수시간에는 셈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체육시간에는 게임,미술시간에는 스케치,음악시간에는 가사의 훌륭한 원천이 된다.게다가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야생화 재배·관찰·수집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남 교장은 “학생들이 일기에다 학교에 숲이 있어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적는다”면서 “학생 개인별로 나무를 지정해줬는데 겨울방학중 눈이 많이 내리면 걱정이 돼 학교에 나와 돌봐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숲가꾸기 국민운동 이수현(李洙賢) 부장도 “아이들이 나무를 심고가꾸는 과정에 참여해 몸으로 느끼면 가지하나라도 조심스럽게 다룬다”면서 “생명을 심고 자라는 과정을 보면서 생명존엄성을 느끼는사회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아울러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환경의식이 변했고 학교 환경에 방관적인 입장에서 숲을만들면서 참여하는 계기가 돼 학교와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효과도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에 숲을 조성하는데 걸림돌도 많다. 한국환경교육학회 최석진(崔錫珍) 회장은 “주변의 관심부족으로 기금조성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반 기업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국민운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시가 ‘1,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되고 있다.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학부모가 자발적으로 중심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학교 숲가꾸기라는 것이 교장 혼자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학교 구성원사이의 공감대 형성도 어려운 점이다.교장이 하자고 하니까 시늉만 하는 경우도 있다.잡무에 시달리고 있는 교사들에게는또하나의 잡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아직 시범학교처럼 가산점을 주는 등 행정적인 지원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대 전영우 교수는 “20년 전에 나무를 심었더라면 오늘 우리의 학교는 이렇게 황량하지도 삭막하지도 않을것”이라면서 “이 운동이 하루빨리 퍼져 학교가 학생들에게 휴식공간이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자연사랑을 배울 수 있는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英·美등의 학교 숲 가꾸기. 영국의 학교 숲 가꾸기는 90년대 초 ‘LTL(Learning Through Landscapes)’이라는 전국적인 규모의 사회단체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으로시작됐다. 3,000여개 학교가 회원인 이 단체는 지역차원에서 학교옥외환경 개선사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정보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해주고 있다.지속적으로 학교옥외공간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교재,비디오,포스터와 안내판들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특히 초기단계에서부터 실행단계에 이르는 과정뿐만 아니라 활용단계에 교사와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과 비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의 미네소타주에서는 91년부터 세인트올라프대와 지역 내 학교간의 협력 프로젝트인 ‘학교 자연지역 프로젝트(SNAP)’를 통해 공·사립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의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환경교육장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숲을 야외 학습 부지로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국립야생동물협회(NWF)는 학교 숲에 야생동물서식처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야생동물서식처조성은 학생,교사 등을 위한 하나의 지속적인 학습과정이다.NWF에서는 야생동물서식처조성을 위해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면적에 따라학교 내 야생동물서식처조성을 위한 몇 가지 설계안을 제시하고 있다. 캐나다는 ‘에버그린재단’의 주도아래 91년 이후 학교와 지역공동체의 자연환경을 향상시킴으로써 사람들과 자연간의 올바른 관계를형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에버그린재단은 학교 주위의 숲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교육적인 자연환경으로 만드는데 학교,지역공동체,정부와 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건강한 학습환경으로 학교옥외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국가 차원의 프로그램과지역 내의 자연지역을 보전하고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토론토를 중심으로 한 지역 단위의 프로그램 등이 있다. 김영중기자. *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 “학교 숲 가꾸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사랑과 생명존중 사상을배우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17년째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유한킴벌리 문국현(文國現) 사장은 98년부터 학교 숲 가꾸기운동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건전한 환경을 주기 위해서다. 문 사장은 “컴퓨터게임 등에 빠져 인성이 황폐화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학교 숲은 정신적인 안정을 준다”면서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숲을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사장이 숲가꾸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83년 안식년을 맞아미국과 호주를 둘러보고서다.어디를 가든 나무와 숲이 있는데 반해귀국하면 숲가꾸기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안식년을 마친 뒤 회사에 건의,84년부터 국유림에서 조림과 간벌,나무 섞어 심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그는 “그렇게 가꾼 국유림이 1,956만평이고 해마다 200만평 정도씩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문 사장에게 어려움도 많았다. 문 사장은 “나무심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정부는 나무 가꾸기에 드는 비용을 손비로 처리해주지 않아 40%나 되는 세금을 물었지만 다행히 94년부터 세금이 완전 면제됐다”고 밝혔다. 문 사장의 노력으로 유한킴벌리는 회사 매출액의 0.5∼1%를 숲가꾸는데 쓰고 있다.선진국과 비교해봐도 적지 않은 액수다.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매출액의 0.1%정도를 사회에 환원한다. 김영중기자
  • 車 소음·진동 규제지역 첫 지정

    서울시는 자동차 전용도로 및 고속도로변,철로 주변지역을 소음규제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또 이 지역 인근 주민들이 방음시설 설치를 요청하면 모두 수용할 방침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평소 대형트럭 등의 통행이 많아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심한 시내 주택가 소도로나 우회도로를 ‘차량소음·진동 규제지역’으로 지정해 차량 속도를 제한하거나 우회도로 이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내 대부분 지역이 소음환경 기준을 초과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울경찰청 및 철도청,환경부 등과 협의,올해안에 1∼2곳을 소음 및 진동규제지역으로 지정한 뒤 시범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자동차 전용도로,고속도로 및 철도주변지역 주민들이 방음시설 설치를 요청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관련 시설을 설치해 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각 자치구별로 차량 소음 및 진동 한도를 초과하거나 초과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실태 파악을 지시한 바 있으며,이중 10여곳에 대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현장 조사중이다. 문창동기자 moon@
  • 먼지는 늘고 한강은 맑아졌다

    서울시내 먼지와 소음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으며, 한강의 수질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0년 서울 환경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먼지오염도는 ㎥당 84㎍로 98년 62㎍에 비해 35%가 늘었다. 노약자 등에게 천식이나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미세먼지는 98년 ㎥당 59㎍에서 지난해에는 66㎍로 오염도가 증가했으며,전국 대도시중 가장 낮은 오염도를 보인 울산(27㎍)에 비해서는 2배이상 많았다. 소음도 도로변의 녹지,주거지와 상업·준공업지역 소음도가 각각 71dB,72dB로 98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모두 환경기준치인 65dB,70dB을 초과한 것으로나타났다.아울러 녹지나 주거지의 소음도 역시 53dB로 환경기준치인 50dB를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의 수질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의 변화 추이로 볼 때 잠실지점의 경우 지난해 ℓ당 1.9㎎로 97년(2.6㎎),98년(2.2㎎)에 비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노량진,행주지점의 BOD도 지난해 각각 ℓ당 3.3㎎과 3,4㎎로 조사돼98년의 3.6㎎,3.9㎎와 비교해 볼 때 똑같이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윤호(鞠允鎬) 시 환경기획과장은 “도로변의 먼지를 줄이기 위해 진공흡입 청소차를 확대하고 비포장도로,공사장 등에 대해서도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도시소음의 경우 환경부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중”이라고말했다. 한편 지난해 시민 1인당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1.06㎏이었으며,총 배출량은하루평균 1만972t으로 98년에 비해 약간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종량제 실시로 쓰레기발생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창동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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