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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고가 8월 중순까지 통행”광교~남산1호터널 교통불편 최소화

    청계천 복원공사로 청계고가도로는 오는 7월1일 0시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된다.광교에서 남산 1호터널로 이어지는 삼일고가도로는 8월 중순까지 유지된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최태근 공사1부장은 19일 “철거작업은 램프,본선,교차로,복개구조물 등의 순서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삼일고가도로는 오는 8월 중순 착공 예정인 퇴계로 세종호첼 앞 교차로 개량공사에 대비,철거작업을 늦췄다.”고 밝혔다. ●공사 진행 어떻게 다음 달 1일부터 교통을 통제한다고 해서 곧바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처음 2주간은 비가림막 등 안전망을 설치하는 고가도로 철거준비 단계.총 3493억원이 드는 복원사업에서 3분의 2인 2351억원이 투입된다.대상은 청계고가 5㎞,삼일고가 870m,청계천로 복개구조물 5.4㎞다.삼일고가는 12월 말쯤 철거를 마무리할 방침이다.교차로 철거를 나중에 하는 것은 남북간 도로를 오가는 차량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고가도로 교각 철거에는 ‘다이아몬드 와이어 소’(Diamond Wire Saw)라는 첨단공법이 등장한다.다이아몬드(공업용)가 박힌 대당 7000만∼8000만원짜리 줄톱으로 구조물을 휘어감고 초당 30∼50m의 초고속으로 회전시키는 방법이다. ●공해·폐기물 대책은 철거작업에는 11개 소공구별로 150t짜리 메머드크레인이 3대씩,다이아몬드 와이어 소 2대씩,상판을 자르는 ‘휠 소’(Wheel Saw) 3대씩 동원돼 장관을 이룬다.첨단장비여서 소음과 먼지가 적다고는 하나,바로 옆에 상가가 자리잡은 데다 청계천로 양쪽 2차로씩 통행하기 때문에 시는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철거에는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고열을 식히고 먼지가 뜨는 것을 막기 위해 작업거리 1m당 25∼40ℓ의 물을 뿌린다. 시는 철거공사로 모두 63만 5270t의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폐콘크리트 53만 2400t,폐아스콘 6만 7260t,철근 2만 2700t 등이다.이 가운데 80% 정도는 수도권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도로포장 등에 재활용할 방침이다. 복원사업추진단 신종호 건설사업팀장은 “철거공사장 가림막을 전체 구간과 작업장별로 이중으로 설치,소음발생을 상업지역 환경기준치인 65㏈(데시벨)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지 발생에 대해서도 공사장 내 세륜·세차시설을 충분히 확보,일반 공사장 기준치인 120㎍/㎥의 3분의 1인 80㎍/㎥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계일류 中企](4) ㈜부암테크

    “노력은 바위도 뚫을 수 있습니다.” 건축 현장에서 30년동안 목숨을 건 폭파실험을 거듭한 끝에 획기적인 암반 발파공법을 완성시켜 건축벤처 1호로 등록된 ㈜부암테크는 조용소(趙鏞昭·사진·53) 사장의 피나는 노력으로 태어났다. ●이완식공법 개발 건축벤처 1호 조 사장이 완성한 ‘이완(弛緩)식 발파공법’은 기존의 발파공법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일반적으로 발파 현장은 엄청난 폭발 소음,돌 파편과 흙먼지가 날리는 위험한 곳으로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이완식 공법은 발파현장에서 1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는 폭발 순간조차 느낄 수 없다.‘작은 폭발’로 지표면 속의 암반을 균열(이완)시킨 뒤 굴삭기로 2차 파쇄하는 세계 유일의 폭파 공법이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부암테크 사무실에서 조 사장은 지난해 2월 서울대병원 안의 연구동 신축공사 현장의 발파장면을 촬영한 비디오를 보여줬다.지표면에 주먹 크기만한 구멍 8개를 60㎝ 간격으로 뚫고 그 속에 250g짜리 다이너마이트 3개씩을 집어넣는다.혼합물 콘크리트로 구멍을 메운 뒤 그위에 특수제작한 대형 철재 매트를 덮는다.철재 매트의 하단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차음제 도료를 발랐고,폐타이어가 여러개 부착돼 있다.잠시후 ‘퍽’하는 소리와 함께 철재 매트 아래에서 흙먼지가 약간 날린다.매트를 걷어내고 지표면을 굴삭기로 건드리자 땅 속의 암석들이 힘없이 부서진다.발파 현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휠체어를 탄 환자는 폭발음을 듣지 못한 듯 태연하다.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 확장공사 현장에선 발파 순간에도 차량들이 아무일도 없는 듯 지나친다. ●소음·진동·파편 피해 최소화 이완식 발파공법은 소음과 진동,파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여기에 공사 단가가 다른 발파·파쇄공법의 25∼50%에 불과하다.발파현장 주변을 정리하는 데 따른 비용이 필요없기 때문이다.작업량도 2∼5배 많이 처리할 수 있다.이같은 작업이 가능한 것은 암반의 종류에 따라 장약(裝藥)량과 천공(穿孔·폭약을 넣는 구멍)의 깊이,천공의 각도 등을 일종의 공식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이러한 공식을 국내에 2종의 특허로 등록했고,미국 등 6개국에 특허출원했다. 조 사장은 독학으로 영남대 토목학과를 나와 현대건설에 입사해 발파기술자로 경험을 쌓았다.그러나 10여년 뒤 간부사원으로 진급할 무렵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는 “대기업의 간부로 진급해 관리직을 맡느냐,중소기업의 현장직을 선택해 발파작업을 계속 하느냐의 고민이 인생의 분기점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그는 이후 발파 현장에서 걸핏하면 암석 파편이 주변으로 튀어 피해 주민들로부터 뺨을 맞고 욕설을 듣는 것을 피할 수 있는 발파기술을 찾아 나섰다.결국 색다른 발파공법을 쫓아 8번이나 회사를 옮겼다. 조 사장은 암석의 종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고,외국의 발파공법도 익혔다.암석역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쉰 살을 넘어서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그러나 대학연구소 등에 공동 발파실험을 제의했지만 위험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그는 지방출장을 자청해 혼자 암반에 폭약을 심어 폭발시킨 뒤 결과를 지켜보는 일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었다. ●설립 3년 올매출 200억 예상 이러한 노력으로 조 사장은 2000년 6월 부암테크를 설립,건설벤처 1호로 등록했다.지금까지 29곳의 발파현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연간 매출이 첫해 8억 7000만원에서 41억원,91억원으로 늘어났다.올해는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3년동안 외부 회계감사를 거른 적도 없다.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장관상도 받았고 교수단이 참여한 언론사 평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평가에서 신기술 표창을 받았다. 부암테크는 중소기업청에 등록된 벤처업체지만 대통령시행령으로 규정한 벤처기업 기준의 예시항목에 건설 분야가 없다는 이유로 법인세 50% 감면,등록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조 사장은 “벤처가 아닌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불러 달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
  • 수입 대형차 ‘쾌속질주’/ 전년 동기대비 4000㏄이상 58%, 3000~4000㏄ 100% 판매 늘어

    1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대형 수입차들이 내수 불황속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4000만원대의 국산 대형차 판매가 계속 줄고 있는 현실과 대비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등록된 수입차 중 4000㏄ 이상 대형 수입차는 모두 1232대였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58% 증가했다.3000∼4000㏄의 중대형도 1397대가 등록돼 지난해 동기보다 100%이상 판매가 늘었다.반면 국산 대형차는 같은 기간 6.2% 증가하는데 그쳤다. ●3000㏄이상 모델 잇단 출시 전체 수입차 중에서도 3000∼4000㏄와 4000㏄ 이상의 점유율은 지난해 5월까지 각각 11.7%와 13.7%에서 올해 17.9%,15.8%로 높아졌다. 올들어 새로 선보인 수입차 상당수가 3000∼4000㏄ 이상의 대형 모델이다.링컨 LS,BMW 760Li,BMW 745Li,아우디 뉴 A8 3.7 콰트로(4륜구동),벤츠 CL600,벤츠 SL350,재규어 뉴 XJ 4.2 등 고급 대형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됐다.폴크스바겐의 대형 세단인 페이튼,아우디 뉴 A8 4.2 콰트로 등도 조만간 국내에 선보인다. BMW의 최상급 모델인 7시리즈의 경우 신차 효과에 힘입어 올들어 5월까지 총 811대가 팔렸다.BMW의 중형차 모델인 5시리즈의 판매량(800대)을 앞질렀다.지난해 5월 5시리즈는 809대가 팔린 반면 7시리즈 판매량은 238대에 불과했다.올들어 지난달까지 링컨 타운카의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다.벤츠 S-클래스와 렉서스 LS430의 판매도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5%,26% 늘어났다. ●고급 수입차 세단 면면은 링컨타운카리무진은 미국을 대표하는 풀 사이즈 럭셔리 세단.최근 5년 연속 북미지역 리무진급 의전 및 관용차 수요의 85%를 차지한다.국내 승용차 중에서도 최장 길이를 자랑하며 VIP 럭셔리 패키지가 적용돼 뒷좌석 전용 에어컨과 시가 라이터,파워 잭,컵홀더가 있다.팔걸이에 달린 스위치로 차내 편의장치를 조작한다.머리와 목 부위의 안락함을 위해 헤드레스트만 4가지 모양으로 조작된다. 벤츠의 S350은 기존 S300을 한층 고급스럽게 만든 모델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판매되고 있다.클리어렌즈를 사용한 헤드램프와 사이드 미러의 방향지시등 등 외부 디자인 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40여군데가 바뀌었다.브레이크 압력으로 곧 일어날 만한 충돌을 미리 감지해 충격이 발생하기 전에 안전띠를 조이는 등 승객을 보호해주는 일명 ‘프리-세이프(pre-safe)시스템’도 갖췄다. 캐딜락 드빌도 미국 풀사이즈 세단의 전형으로 꼽힌다.기어가 운전대 옆에 달려 센터콘솔을 제치면 3명이 앉는 벤치식 앞 시트가 마련된다.국내에서 판매되는 드빌 DHS모델은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시속 100㎞에 달하는데 7.2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렉서스 LS430은 올들어 5월까지 257대가 팔렸다.실내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바닥을 거의 평면에 가깝게 다듬고 밑바닥과 소음이 날 수 있는 각 부위를 흡진재와 방진재로 감싸 일명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원목과 가죽으로 꾸민 실내 인테리어도 멋지다. BMW 745Li는 기존 745i보다 전장이 140㎜ 길다.차내 각종 편의장치를 하나의 버튼과 스위치로 조작하는 일명 ‘i드라이브’는 한글 조작도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재규어 뉴 XJ 4.2는 재규어의대량 생산 모델 중 처음으로 알루미늄 새시를 사용했다.운전석은 쿠션과 길이 등이 16가지 형태로 조절된다.전동식 페달 조절 장치와 전자식 브레이크도 자랑거리다. 매끄러운 보디라인을 갖춘 아우디 뉴 A8 3.7 콰트로는 내비게이션,오디오 등을 하나의 스위치로 조절하는 이른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란 통신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주현진기자 jhj@
  • 고층아파트­ - 사찰 햇빛싸움

    “해질녘이면 햇빛이 건물 외벽에 반사돼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듭니다.스님들의 수행은 물론,신도들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남의 유명 사찰과 인근 고층 아파트 단지간에 ‘반사광 분쟁’이 한창이다.일조권이나 소음 등을 둘러싼 민원은 그동안 숱하게 제기됐지만 반사광 민원은 처음이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삼성동 봉은사측은 사찰 인근에 39∼46층짜리 현대 아이파크(I-PARK) 아파트 3동의 공사가 시작된 뒤 오후 시간대에 햇빛 반사가 심해 스님들의 수행과 신도들의 신앙행위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구에 민원을 제기했다. 봉은사측이 한양대 건축환경시스템연구실에 햇빛 반사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I-PARK에서 반사된 햇빛 때문에 봄,가을 오후 3∼4시 사이에 최대 휘도값이 30만㏅/㎡로 나타났다.일반적으로 휘도가 2만 5000㏅/㎡를 넘으면 시각작업이 불가능해지는 ‘불능현휘(Disability Glare)’로 본다.연구보고서는 또 신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4%가 I-PARK 건립 뒤 눈부심 현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실도 지적했다. 봉은사 총무국장 지월스님은 “독일의 경우 수도원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문화재에 대한 배려가 큰 데,우리는 천년이 넘은 종교시설물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고 불만을 털어놨다.이 사찰 문화사무소 서영식 소장은 “하필이면 건물이 신도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웅전,선불당 뒤편에 자리잡아 눈부심 현상이 더욱 심하다.”면서 “건물 외벽을 반사가 안 되는 재질로 바꾸는 등 시공사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측은 “I-PARK 외벽 마감재는 알루미늄 재질인 ‘커튼홀’과 반사율이 낮은 유리여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봉은사와 아파트는 폭 70m인 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거리가 240m나 되는데 사생활 침해가 일어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또 “문제가 있다면 공사가 시작된 1999년부터 민원을 제기할 일이지,건물이 대부분 완공된 지난해 가을부터 시위를 벌이며 문제를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관할 강남구도 입장이 난감하다.I-PARK가 적법한 절차를 따랐고,그동안 건물 주변의 민원은 현대측에서 다 해결했는데 뒤늦게 유명 사찰이 민원을 제기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현장 조사결과 햇빛 반사가 어느 정도 불편을 주는 점은 인정됐지만 이에 대한 보상 근거는 물론,피해액을 산정할 기준도 없어 고민”이라면서 “봉은사와 현대산업개발이 원만하게 협의를 하도록 유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음,분진,악취 등 각종 환경분쟁을 담당하고 있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김영화 위원장은 “아직까지 눈부심 현상으로 분쟁이 제기된 적은 없었다.”면서 “시민들의 환경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현황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I-PARK(39층 1개 동,46층 2개 동) 55∼104평 449가구를 내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피아노 치는 중학생”/ 신일중 전교생 ‘무료레슨’

    “피아노 수업이 있는 월요일,금요일이 돌아오기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신일중학교(교장 李寄雨)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씩 무료 피아노 교실이 열린다. 이 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230여명이 기본실력에 따라 초·중급반으로 나뉘어 일주일에 두 시간씩 피아노 연주를 배우고 있다.학교측이 피아노 수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19일.학교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지능 발달과 인성 교육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뜻에서였다. 이를 위해 한 대에 130만원이나 하는 디지털피아노를 40대 구입했다.수업은 전문강사로 초빙된 이화여대 실용음악대학원생 두명이 맡고 있다.강사와 학생이 헤드폰을 쓰고 연주를 하기 때문에 소음 걱정도 없고,어학교실처럼 일대일 통제가 가능해 수업 효과도 높다.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1학년 이수빈(14)군은 “피아노를 처음 배워 어렵기는 하지만 공부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이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고 말했다.김규빈(14)군은 “열심히 배워뒀다가 여자친구가 생기면 ‘엘리제를 위하여’를 들려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이기우 교장은 “2,3학년 학생도 지원자에 한해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으로 피아노 교실에 참여하게 할 계획”이라면서 “졸업할 때쯤이면 누구나 간단한 소품 정도는 직접 연주할 실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大田도심 열차사고 계기 / 다시 터진 ‘고속철地下化 목소리’

    최근 대전 도심에서 발생한 새마을호 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고속철도 등 도심통과 노선의 지하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구간의 지하화 여부에 대한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올 예정인 가운데 지하화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지하화 요구는 비단 고속철도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철도 역시 전국 곳곳에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대전시 동구의회는 지난 달 29일 ‘대전통과 구간 반지하화’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집행부에 넘겼다.지난 2월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구간 지하화 추진 특별위원회’를 만든 구 의회는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의회는 “경부선 때문에 동서로 갈라진 지역발전의 장애요소와 소음 등을 없애려면 경부선과 함께 반지하로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깔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전시는 동구와 시의회 의견 수렴,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이달 말까지 입장을 결정한 뒤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대전 일부에서는 그동안 지상화를 수용하고 지하화할 때와의 차액(5000억원)을 동구지역 발전과 역세권 개발을 위해 쓰자는 현실론이 굳어진 상황이어서 이같은 입장변화는 상당한 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대전 이달 시민공청회 대구지역 정치권도 “기존 경부선이 대구 도심을 동서로 갈라 도시 균형발전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경부선과 함께 반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이전까지 지하화를 주장한 대구시는 아직 입장정리가 안된 상태다.대구와 대전시는 고속철도공단과 함께 이달중 각각 시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0년 넘게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도심통과 구간 건설방식은 98년 8월 건설교통부에 의해 대전·대구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최종 결정됐으나 일부 지역 국회의원이 ‘반지하론’을 제기하면서 같은해 말 다시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새롭게 등장한 반지하화방안은 지하철처럼 지하 20m에 터널형 박스를 묻은 뒤 기존 지상의 경부선 노선을 옮겨 철로를 함께 사용하자는 것이다.지하 60m 아래로 고속철도 선로만 만드는 지하화와는 차이가 있다.이 공법은 ‘경부선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 소음과 공해 등을 줄일 수 있다.’‘지상을 활용할 수 있다.’는 등 장점이 있다,그러나 ‘철로가 학교와 아파트 등 지하를 지나 민원이 발생하고 현재 운행·공사중인 지하철 노선 때문에 철로 놓기가 쉽지 않다.’‘길이는 지하화에 비해 짧아도 사업비가 2배 정도 더 든다.’‘기존 경부선과 병행 공사로 대구지하철 운행을 3개월쯤 중단해야 하는 등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등의 단점도 적지 않다.반지하화하면 당초 지하화 도심구간이 대전 22㎞(대전시 대덕구 신대동∼동구 대성동)와 대구 29㎞(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리∼대구시 수성구 고모동)에 비해 대전 8.8㎞,대구 5.8㎞로 각각 크게 짧아진다. ●정책변경 잦아 논란 지속 그러나 반지하화 방식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이번 용역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고속열차와 화물열차가 한 철로를 사용하는 예는 한곳도 없다.”고 말했다. 반지하화론이 등장하기 전까지도 경부고속철도 도심구간 노선은 수없이 번복돼왔다.지하화(90년)→지상화(93년)→지하화(98년)과정을 거치고 있다.‘지하화하면 사업비가 많이 든다.’ ‘주민들이 지상화를 반대한다.’는 등 이유를 들어 방식이 변경될 때마다 대전과 대구에서는 지하화 등을 요구하며 정부에 건의서를 올리는 등 여론이 크게 요동쳤다. 재용역에 들어가기 전 98년에 발표된 정부의 계획은 2004년 4월 개통예정인 서울∼부산간 409㎞중 222㎞는 신설(사업비 12조원) 철로,187㎞는 기존 경부선 철로를 이용하기로 했다.이어 대전 회덕∼충북 옥천간,대구 신동∼부산간 경부선은 2010년까지 18조원을 들여 철로를 신설키로 하고 대전 및 대구 도심은 지하화하기로 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가 자꾸 번복하는데 지자체가 지하화든 지상화든 방안을 내놓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불만을 쏟아냈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나 기술·재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 ■지하화 요구 구간은 철로도심구간의 지하화 요구는 각 지의 고질 민원이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인천 연수구 주민들은 철도청이 추진중인 수인선 전철의 지하화를 관철시켰다.철도청은 주민들의 지하화 요구가 수년째 계속되자 인천구간(연수∼인천역) 9.5㎞를 지하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흥시 오이도∼연수(11㎞)구간은 지상 및 고가로,연수∼인천역 구간은 각각 지하로 건설될 전망이다.철도청 관계자는 “연수∼송도간 1.8㎞는 고가에서 지하구조로 변경돼 사업비가 350억원 늘어 820억원이 필요하다.”며 “자치단체 부담분인 25% 외에 지하화에 따른 증액비를 인천시가 부담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의선이 지나는 경기 고양시 주민들은 도심구간 18㎞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민들은 “2001년 7월 철도청과 고양시가 합의한 반지하화는 지상 철로와 같다.”며 “소음·분진·환경피해,건널목 시설로 인한 교통체증은 물론 일산신도시와 구 일산을 분리해 균형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민단체와 시의회도 대책위와 특위를 구성하고 이에 가세했다.지하화 요구는 철로와 인접한 구 일산 주민들쪽이 더 강하다.철도청은 “사업비가 4000억∼5000억원 더 들고 사업기간도 3년 늦춰진다.”고 밝히고 있다.고양시는 도시계획을 다시 바꾸기가 어렵지만 풍동·일산 1·2지구 택지개발과 파주신도시 조성 등 교통수요 급증 요인이 많아 지난달 지상화 개선대책에 대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고심하고 있다. 전철 분당선 연장 노선인 분당 오리역∼수원역 18.2㎞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지상 철로로 계획된 오리∼죽전(1.8㎞)간 인근 주민들도 소음공해 등을 이유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죽전지구 주민들은 지상철 공사 반대투쟁위원회를 결성,철도청과 용인시에 진정서를 내고 “분당선이 성남대로를 따라 지하로 건설되지 않고 죽전주유소∼차량기지 1㎞여 구간이 지상화되면 인근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게 될 뿐더러 지역 상권도 무너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상철로를 강행할 경우 실력행사로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다.철도청은 “이 구간은 기술적인 문제로 성남대로 밑으로내기 어려워 기본계획 때 지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 춘천시는 시민들과 철도청이 3년 넘게 논란을 벌여온 경춘선 복선전철 도심통과 구간을 올해 초 ‘고가화’로 최종 결정했다. 시민 여론조사에서 고가화쪽에 45.2%가 찬성,반대(44.1%)를 앞질렀기 때문이다.시민들은 “관광도시인 춘천 중심지역의 철길이 고가로 놓이면 도심이 양분되고 흉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철로·운행시간 짧아져 ‘지하화’비용이 큰 부담 도심구간을 통과하는 철로의 지하화는 과연 최선의 방법일까.무엇이든 장·단점이 있듯 철로의 지하화 또한 마찬가지다. 장점은 철로 거리가 짧아진다는 점이다.건물과 하천 등 도심의 각종 장애물을 피해 노선을 구불구불 깔지 않아도 된다.자연히 운행시간도 짧다.경부고속철도 대전구간의 경우 지상화할 때보다 1㎞가 짧고 운행시간은 3분 12초 정도 단축된다.대구는 5㎞가 차이 나 8분 27초 덜 걸린다.지하화하면 역 직전까지 고속운행할 수 있으나 지상 노선의 경우는 도심으로 들어오면서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한다. 공사 과정에서 경부선 등 기존 철로의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다.지상과는 무관하게 공사가 이뤄지는 까닭이다. 대전 새마을호 열차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 위험도 자연 줄어든다.이번 새마을호 열차 사고는 시속 80㎞로 달려 그나마 피해가 덜했다.그러나 고속철도는 열차가 최고 시속 300㎞로 달려 사고가 발생하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당연하다. 철로 통행 등 주민들의 불편도 없어진다.주변 주민이 소음,진동,공해 등으로 피해를 당하는 일도 없는 편이다.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다.도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지상화로 결정돼 행정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최소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점으로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경부고속철도 대전구간의 경우 경부선과 함께 지상에 깔면 사업비가 1조원 가까이 들어가는데 비해 지하화는 1조 5089억원으로 50% 정도 더 든다.승강장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환기시설과 화재예방시스템 등 완벽한 방재시설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60m 밑 땅속으로 철로가 놓여져 현재 운영중이거나 건설중인 지하철 승강장과 연결하기도 쉽지 않다.지상에서 경부고속철도 승강장까지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가는데 5분 49초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승객들도 고속열차를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녹색교통운동 민만기(39) 사무처장은 철로 지상화는 도심을 단절하고 소음 등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뒤 “완벽한 방재시설과 구난체계 등이 갖춰진다면 지하화는 좋은 방안의 하나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고가화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은 지하 구간이 너무 길어 방재·구난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으면 최선의 방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 실내 분위기 밝아지고 습도 유지에도 큰도움 / 화초 가꾸니 행복 두배

    화초는 실내를 한층 더 밝게 하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 싱그러운 공간을 만든다. 화초를 초보자에게 ‘생명을 존중하면서 ’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한 책이 발간됐다.‘세상에서 가장 쉬운 실내 화초 기르기’가 그것이다.관상용 식물과 정원 관리에 대한 다양한 입문서를 저술한 독일의 ‘안냐 플레미히’가 썼다. 제때 물과 비료를 주고,분갈이를 하면서 정성을 쏟는 것은 식물 돌보기의 기본.그러나 자라는 환경을 맞춰주지 않으면 식물은 이같은 노력을 저버린 채 병이 들거나 죽을 수 있다. 또 품종에 따라 원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각 화초의 성격을 고려해 놓을 자리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예를 들면 ▲서늘하고 밝은 침실에는 시클라멘,아잘레아,프리물라 등이 좋고,▲어둡고 외풍이 있는 현관에는 엽란이나 아이비 ▲따뜻하고 습한 욕실에는 열대 화초들이 적합하다. 물과 비료 제대로 주기,휴가철 물주기 관리법,올바른 분갈이와 가지 치기,병충해 방제 등 화초 기르기의 기본 중의 기본인 화초 손질법은 책의 가장 첫부분에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기초를 익혔다면 이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화초를 골라 실전에 돌입해보자. 책에서는 창가에 배치하면 좋은 꽃으로 화려한 꽃이 오랫동안 피는 ‘아데니움’,예쁜 색깔의 열매가 포인트인 ‘관상용 파프리카’,종 모양의 꽃이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칼랑코에미니아타’,강한 생명력을 지닌 ‘유카’ 등 손질이 간편하면서도 예쁜 화초 100가지와 이 화초들과 잘 어울리는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책은 색상·모양·액세서리·장소에 맞는 배치법,계절별로 창가를 장식하는 법,화초를 이용한 보기 싫은 곳 감추는 법,정원 화초로 실내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법 등 실내 화초를 이용한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도 담고 있다. 책 곳곳에 숨어있는 원산지에 따른 화초 기르기,장소에 따라 적합한 화초의 종류,화초의 상태에 따른 물주기 등 토막상식은 화초 재배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만든다. 햇빛을 좋아하는 화초 가운데 몸집이 큰 종류는 겨울엔 발코니에서,여름엔 햇빛 잘 드는 창가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예쁜 화초 중 한해살이 화초는 그늘진 장소의 분위기를 밝게 살리는 데 적합하다.사람들의 시선을 강하게 끄는 매력적인 화초들은 단독으로 두는 것이 좋다.이같은 각종 팁(tip)만 머리에 담아도 어디가서 화초 전문가로 보이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실내 화초를 기르면 좋은 4가지 이유.저자는 실내 화초는 푸르름으로 정신적 강박관념을 풀어주고 오염된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고 말한다. 또 화초의 불규칙하고 촘촘한 잎은 외부의 소음과 시선을 차단한다. 화초의 성장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고 자연 현상에 대한 관찰력도 가질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다. 이와 함께 화초 가꾸기를 가족의 취미 생활로 발전시키면 가정의 화목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베텔스만코리아,1만 800원. 최여경기자 kid@
  • 부동산 플러스 / 천안 ‘안서e - 편한세상’ 562가구

    대림산업은 충남 천안시 안서동 181번지와 192번지 두곳에 ‘안서 e-편한세상 1,2차’ 아파트 562가구를 오는 16일부터 분양한다.181번지에 지어지는 1차단지는 38평형 177가구,45평형 199가구,53평형 116가구 등 492가구이다.10m 도로를 사이에 둔 2차 단지는 38평형 48가구,49평형 14가구,56평형 14가구 등 76가구이다.두 단지 모두 150㎜ 두께의 슬래브 시공과 저소음 고풍량의 레인지후드 및 방진패드 설치로 층간 및 생활소음을 크게 줄였다.입주는 2005년 8월로 예정돼 있다.(041)567-1177.
  • NGO / 탁상행정 검증으로 ‘일침’

    ‘녹색소비자연대(이하 녹소연)’가 검증을 통한 대안제시라는 모범적인 환경활동을 통해 정부의 안일한 탁상 행정에 일침을 가했다. 녹소연이 최근 유사 석유제품 판정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세녹스를 검증한 결과,자동차 연료로 아무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정부의 기존 에너지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휘발유보다 연비도 우수하고 대기오염 물질도 적게 나왔으며 알코올 성분으로 인한 엔진 부식도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녹소연은 “환경부와 산업자원부가 세녹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생산·판매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반박하며 “소비자의 요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제라도 정책적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선 대기오염 저감과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체 연료에 대한 객관적 검증체계를 마련할 것과 자동차 연료첨가제의 상용화를 법안에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다. 녹소연은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며,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생활을 이끌어낸다는 모토로 지난 96년 창립됐다. 현재 상근12명과 각 분야 전문가 20여명이 이사진으로 활동하고 있다.‘쓰레기 반으로 줄이기’와 ‘녹색아파트 만들기’ ‘생활소음 줄이기’ 등을 전 국민적인 친환경 캠페인으로 정착시켰다.특히 99년 전개한 ‘신용카드 생활화’ 캠페인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진희 정책부장은 “세녹스 문제로 정부가 시민단체나 업체와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에너지 정책에도 어긋나는 행위”라며 “화석연료는 고갈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친환경적 연료를 만드는 사업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조속히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먹고 사는 이야기] ‘흔한 음식’의 소중함

    며칠 전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라의 공연을 보았다.그의 음악에 열광하지는 않지만,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은 드라마나 광고로 많이 들어 음악에 문외한인 나에게도 친숙했다.유키 구라모토는 날마다 먹는 요리를 매번 색다르게 만들려 하면 쉽게 지치기 때문에 독창적이고 색다른 음악보다는 보편적이고 친근하면서도 좋은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음악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읽으면서 새삼 되돌아보게 되었다. 요즘 TV의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는 먹거리들이 참으로 많이 등장한다.먹거리와 관련된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나에게도 새롭고 흥미로운 것들이 적지 않지만,한편으론 너무나 단편적인 해석들이어서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오해를 할 만한 내용들도 상당히 많다.상담실에 있다보면 비슷한 내용으로 문의하는 전화가 연속되는 날이 있다.그런 날이면 또 ‘무슨 방송을 했길래 이런 전화가 계속되나…’라는 생각을 한다. 얼마전에도 비슷한 전화를 연속해 받은 적이 있었다.게장을 얼마나 많이 먹어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느냐는 것이 공통된 질문요지였다.전날 밤 TV의 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내일 또 ‘전화에 시달리겠네’란 생각을 했었는데….문제의 방송에서는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게에 있다면서 게를 추천식품으로 선정한 후 패널들이 게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추천을 한 이는 의사·한의사와 같은 전문 의료진이었다.고지혈증 환자가 더구나 혈압까지 높은 환자가 게장을 마치 치료약처럼 먹는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그러나 방송사만을 탓할 일은 아닌 듯하다.‘음식이 보약’이란 말은 현대인들에게 더욱 절실해져 있다.현대의학이 가장 힘들어하는 각종 암이 음식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어떤 식품에 예방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갖게 되었다.게다가 식품은 약물과는 달리 부작용이나 독성이 전혀 없을 것이란 믿음 때문에 단박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게 됐다.그러나 아무리 건강에 특효라는 식품이라도 욕심껏 먹으면 오히려 해를 당할 수 있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였다.난해하지만 평론가들이 훌륭하다는 곡들보다는 그의 음악처럼 내세울 만한 독창성은 없지만 편안하면서 친근한 음악들이 오히려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기쁨과 위로를 주고 있지 않을까….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들도 그런 것 같다.일상적이고 식상한 식품들이 사실 우리의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과식과 편식,불규칙한 식사 등 잘못된 식습관은 그대로 둔 채 한 두가지 음식으로 건강을 되찾으려는 것은 마치 소음이 심한 곳에서 뛰어난 명곡을 들으면서 감동을 받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일로 보인다. 박미선 서울대병원 임상영양계장
  • 경인ICD“의왕 물류기지 확장해야”/ 의왕시“체증등 피해만… 안된다”

    수도권 물류기지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시설 확장을 놓고 운영법인인 ㈜경인ICD와 의왕시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인ICD는 처리 물동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나 시설 확장이 시급하다는 입장.반면 의왕시는 하루 5000여대의 컨테이너 차량이 들락거리면서 교통체증과 도로파손 등 피해를 주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물동량 생각하면 시설 늘려야” 29일 의왕시에 따르면 이동 산1 일대 철도청 땅 22만 8000평을 임대받아 1993년부터 컨테이너기지를 운영중인 경인ICD는 인근 지역 10여만평을 추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컨테이너기지의 처리능력이 연간 1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이나 최근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200만TEU로 늘어나 시설확충이 시급하다는 것. 경인ICD는 우선 인근 그린벨트내 사유지 2만여평을 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의왕시의 반대로 주춤거리고 있다. ●교통난·도로파손 등 피해 극심 의왕시는 대형 컨테이너 차량 5000여대가 운행하는 바람에 교통체증은 물론 도로파손,소음·매연 발생 등 각종 피해를 주고 있어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도로 유지·관리비로 연간 10억여원을 쓰고 있지만 경인ICD나 정부의 지원이 전혀 없어 애초부터 달가워 하지 않았다.실제로 경인ICD는 국유지인 철도청 땅을 사용하기 때문에 35억여원의 국세를 내면서도 의왕시에는 건물세 8000만원만 납부하고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의왕기지는 환경·교통문제만 양산하고 있다.”면서 “경인ICD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인ICD 관계자는 “의왕시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의왕기지가 수도권 수출·입 화물운송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시설 확장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
  • ‘석면 공포’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공무원아파트 8단지 주민 4000여명은 두려움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단지내에 떠도는 ‘석면 괴담’때문이다. 괴담은 지난해 9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건축된 지 20년이 지난 이 아파트의 보수공사에 착수한 직후 떠돌기 시작했다.“공사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석면과 유리섬유 등이 유출됐다.”라는 소문과 함께 호흡기질환·비염·피부병·임산부 유산 등 주민들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주민들은 공단에 진정서를 제출,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모두 10개동인 8단지는 일명 상록아파트로 불린다. ●이주않고 공사… 유해물질·분진 무방비 노출 주민들은 2∼4가구씩 나눠 실시되는 보수공사가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이뤄져 각종 분진과 유해물질에 고스란히 노출됐다고 호소했다. 801동 3층에 사는 이모(34)씨의 아들(4)은 지난해 11월부터 비염과 천식이 심해 5개월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이씨는 “진단 결과 미세 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수치가 일반인의 2배나 됐다.”고 말했다.같은 동에 사는 김모(38)씨의 두아들(11,8살)도 비슷한 시기에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자주 깜박거리는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전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김모(19)군은 지난해 11월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하마터면 대입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할 뻔했다.김모(4)군은 6개월째 감기가 낫지 않아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김모(27·여)씨 등 일부 주민은 지난해 11월 이후 피부병을 앓고 있으며,소음과 진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심지어 윤모(35·여)씨 등 2명의 임산부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임신 2∼3개월 상태에서 유산했다.주민들은 “이번엔 내 차례”라며 공포감에 질려 있다. ●주민 반발로 공사 중단상태 지난 1984년 완공된 1678가구 규모의 8단지는 공단측의 발주와 S건설사의 시공으로 오는 12월10일까지 보수공사를 마치도록 돼 있다.공사는 보일러 배관,화장실,주방,다용도실 등 가구당 4곳씩 벽채를 다 뜯어내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그러나 잇따른 피해로 주민들이 반발하자 지난 15일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집을 완전히 비운 상태에서 방진막을 설치하고 이뤄지는일반 아파트 보수공사와는 달리 이곳 공사는 집안 가구나 집기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비닐조차 씌우지 않고 이뤄졌다. 때문에 주민들은 보일러 배관과 벽을 둘러싼 단열재 등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리섬유와 먼지 등을 그대로 들이 마실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공사 폐기물도 밀봉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실어 날랐다는 것이다.공사를 맡은 인부들조차 “유해물질을 그대로 방치하는 이런 날림공사는 처음 본다.”고 불평했다. ●주민들,“석면 노출 여부 철저히 조사해야”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아파트 배관을 둘러싼 단열재 샘플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석면 1% 미만과 유리면(유리섬유의 일종)이 포함된 인조광물 섬유”라는 답변을 얻어냈다.주민들은 더욱 정밀한 분석을 위해 가구당 1만원씩 갹출,미국이나 유럽의 ‘석면연구소’에 시료분석을 의뢰키로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무원이라는 신분 제약 때문에 조직적인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김모(37)씨는 “공무원인데다 임대아파트라는 특수조건으로 국가를 상대로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면서 “공단측이 우리를 ‘실험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단측,“10년뒤 암 걸리면 찾아오라.” 공단측은 주민 피해 방지 대책과 보상 요구에 무신경으로 대응하고 있다.공단 관계자는 “유리섬유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 암에 걸렸거나 10년 뒤라도 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공단으로 찾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주민 간담회에서 공단 관계자는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사는 강행해야 한다.”면서 “다음 입주자를 위해 현 주민들이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공장에서 날아오는 유리섬유로 피부질환·괴종양 등을 앓아온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주민들은 8년간의 법정 투쟁끝에 지난해 11월 서울지법에서 피해를 인정받고,배상판결을 받아냈다.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부동산 플러스 / 관악구 주상복합 ‘하우젠빌’

    신세계산업개발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드림타운내에 고급 빌라개념을 도입한 주상복합아파트 ‘하우젠빌’을 분양 중이다. 하우젠빌은 최신 방진패드 기술을 활용,층간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신평면을 도입한 신개념 주상복합아파트다.지하 2층∼지상 7층으로 지하 1층∼지상 3층은 근린생활,지상 4∼7층은 32평형 아파트(4개 타입) 16가구이며 4-BAY 구조다. 평당 분양가는 770만∼800만원 선.주변시세 대비 평당 200만∼250만원 싸다.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된다. 함께 분양하는 근린시설은 16∼480평으로 한의원,약국 등 수준높은 클리닉이 들어선다.근린시설 평균 분양가는 350만∼1950만원대.입주시기는 2004년 3월 예정.(02)888-1012.
  • 투기대책 문답풀이 / 수도권 대부분·충청5곳 분양권 전매금지 주상복합·조합아파트도 전매제한 대상에

    23일 발표된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중 주택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한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투기과열지구로 확대 지정된 곳은. -수도권에서는 가평·양평·여주군과 연천군 임진강 이북지역,강화·옹진군 등 섬지역을 빼고는 모두 적용된다.영종·용유도는 연륙도서지역으로 보아 지구지정에 포함됐다. 충청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 가운데 주택공급 물량이 많은 곳이 지정됐다.대전·아산·천안·청주시와 청원군 전 지역이 해당된다.분양권 전매를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금지하는 내용의 주택공급 규칙이 개정,시행되는 6월초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주상복합 아파트 사업승인 대상은.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공포일을 기준으로 이미 건축허가를 신청(건축심의위원회의 건축심의를 신청한 경우 포함)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종전 규정(건축법령)에 따른다.7월 이후에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사업승인을 받아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건축허가를 받아 건설중인 주상복합아파트는 이번 조치로 분양권 전매 제한을 받나.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시행일을 기준으로 이미 건축법에 의한 건축허가를 신청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종전의 규정을 적용받아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지 않는다.시행령 개정 이후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건설촉진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권전매 제한 대상이다.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은.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건설된 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와 같이 청약통장 가입자에게만 공급된다.분양권 전매제한,무주택자 우선공급,1순위 청약제한(5년내 재당첨 금지,1가구2주택자 1순위 배제) 등의 적용도 받는다.주택건설촉진법과 공동주택관리령이 적용돼 어린이놀이터,노인정,주민공동시설,보육시설 등 부대 복리시설을 갖춰야 하고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도 맞춰야 한다. 지역·직장주택조합원의 전매제한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직장·지역조합원의 지위는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시행일 이후부터 양도·증여가 금지된다.다만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사업승인을 받은 조합의 조합원은 1차례 그 지위를양도할 수 있으나 지구지정 이후 조합원 지위를 양수·증여받은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이를 양도·증여할 수 없다. 후분양이 적용되는 재건축 아파트는. -주택공급규칙이 개정·시행되기 전 재건축조합이 사업계획승인을 받았거나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경우에는 종전 규정을 적용한다.그러나 규칙 개정 이후 사업계획을 신청하는 재건축은 공정의 80%가 끝난 뒤 일반분양분 입주자를 모집해야 한다. 아파트 공정의 80% 기준은. -전체 층에 대한 골조를 완공한 뒤 벽돌쌓기,미장,타일,단열,난방 등의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공정의 80%에 달한 뒤 입주까지는 3∼6개월이 걸린다. 류찬희기자 chani@
  • 집단시위 “기살아” 공권력은 “기죽어”/ 이익단체 청사 점거·폭력·소음 시위 극성

    국가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마다 집단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집회 양상도 시민단체의 주도에서 일반인이나 이익단체로 바뀌면서 1개월 이상 장기화되는 추세다. 이같은 장기시위로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경기도청은 정문출입이 어려운 실정이다.환경미화원과 준설원,수로원 등 시·군 일용노조원들이 지난 1일부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일용노조 천막농성은 경기도청 외에 수원 안양 화성 평택 등 7개 시청사에서도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이들이 청소 등의 민간위탁 철회 및 퇴직금 누진제도입,해고 노조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자 경찰은 도청 정문을 막아버렸다.손학규 경기지사와 홍영기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직원과 민원인들은 20일째 뒷문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시시설관리공단에서도 인사를 문제삼는 노조원들의 집회가 2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지난 19일 의정부시청에서는 재건축아파트 사업 시행자 선정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사설경비업체 직원 30여명을 동원,폭력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지난 16일에도 시청으로 몰려가 집기를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 경기지역에서 접수되는 집회는 한달 평균 10∼15건으로 이중 70%가 1개월 이상의 장기집회로 파악되고 있다.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찰에 신고된 집회는 모두 3080건으로 집계됐다. 부산 등 대도시들도 시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선물거래소 노조원들은 번갈아가며 지난 4월10일부터 부산 상공회의소 1층에 천막을 치고 장기간 농성중이다.이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증권,선물,코스닥 등 3개 시장을 통합해 새로운 거래소를 설치한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광주지역 정화조 청소를 담당하는 ‘환경위생노조’가 환경시설공단 편입을 요구하며 3개월간 광주시청 앞 도로를 점거한 채 고성능 스피커를 동원해 주민들이 소음 고통에 시달렸다. 대구시청은 지하철 참사와 관련,유가족들이 추모공원 조성 등을 요구하며 시장과의 면담을 수시로 요구하는 바람에 경찰이 출입자를 일일이 통제해 민원인들이 3개월째 불편을 겪고있다.시청주변 도로는 시위진압 차량 때문에 하루종일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집단 시위가 계속되자 이를 막기 위한 자위용 변칙 집회신고도 잇따르고 있다.성남시의 한 관변단체는 지난 1월1일부터 6월 말까지 6개월간 시청앞에서 장기집회를 하기로 신고했다가 최근 철회하기도 했다.삼성전자 수원사업장도 각 사업장 주변을 대상으로 1년간 장기 집회신고를 내는 방법으로 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있다.최근 화물연대의 동조파업 사태 때도 경인지부 노조원들은 삼성전자 주변에서 집회를 갖지 못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참여정부 분위기를 타고 집회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양상도 과거 시민단체 주도에서 일반인이나 이익단체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집회기간을 제한하는 등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부동산 플러스 / 주상복합 ‘수원 로얄팰리스’ 분양

    ㈜신영은 21일 수원시 장안구 송중동에 주거복합 건물 ‘수원 로얄팰리스’를 분양한다.10∼45평형 아파트 614가구와,15∼35평형 오피스텔 32실이다.평당 분양가는 아파트가 660만원,오피스텔은 400만원선.2006년 5월 입주 예정.3-BAY로 설계했고,층간 소음방지재를 사용했다.영동고속도로 북수원 IC와 의왕∼과천간 고속도로까지 승용차로 10분 거리.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실시하고,베란다 확장 및 새시를 무료로 시공해 준다.(031)207-3700.
  • 주말 여기 어때요 / 공릉동 이스턴 캐슬

    “탕 탕 탕….” 총소리가 귀를 찢는 산울림 속에 가정의 화목과 사랑을 쌓아올리는 곳이 있다.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더위를 식히기에 으뜸인 스케이트장과 등반코스도 있다.바로 노원구 공릉동 ‘푸른 동산’이다.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지난 3월 ‘이스턴 캐슬(Eastern Castle)’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사격장 이미지를 털어내고 시민의 쉼터로 거듭난 곳이다. ●8만여평 ‘숲의 나라’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 쪽에 말끔히 단장된 아스팔트길이 쭉 뻗어있다.여기서부터 국내 최대라는 마로니에 군락과,멋드러진 아름드리 노송(老松)의 그늘 아래 산림욕을 맘껏 즐길 수 있다.왕복 2.4㎞. 마로니에와 함께 30년 이상 된 나무가 울창한 산책로 끝에 클레이사격장이 있다.이곳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보내며 친목을 다져도 좋다. 땀을 식히고 싶으면 계곡에 들어가 발을 물에 담그고 개울가 평상에 걸터앉아 숨을 돌려보자.옆에는 족구장도 있어 단체 방문객의 놀이에 그만이다.도시 소음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라 물 흐르는 소리가 폭포수 처럼 크게 들린다. 산책로 중간에는 어린이 놀이광장도 200여평 있다.전자게임장과 탁구장 등을 갖췄다. 수영장은 대형 2개,소형 1개가 있지만 아직 기온이 낮아 다음 달 말쯤에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977-6363. ●주변엔 볼거리 수두룩 사격장에서 가족,연인,친구들과 환호성을 터트린 뒤에는 어디가 좋을까.출입문을 나와 맞은 편 육군사관학교는 때마침 토·일요일과 공휴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없다. 육군박물관에는 보물 9종 11점을 포함해 1만여점에 이르는 고대와 현대의 각종 무기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입장료는 어른 2000원,학생 1000원이다.토요일 오전 11시30분엔 생도들의 멋진 퍼레이드도 구경할 수 있다.2197-5990. 등산을 좋아하는 시민들은 클레이사격장에서 곧바로 불암산에 오를 수 있다.3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따로 있어 사격의 참맛을 즐긴 뒤 상쾌한 기분으로 등반하면 된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도 걸어서 10분 거리다.이용료는 초등생 2500원,중고생 3000원,일반 3500원이다.장비 대여료는 3시간에 3000원.970-0501. 노원구는 드라마에서 인기를 끈 조선시대 문정왕후의 무덤인 태릉의 역사적 특성을 알리고,주민 편의를 위해 푸른 동산 인근 효성아파트 앞∼삼육대 5㎞도로 양쪽에 플라타너스를 심고 자전거길 2.5㎞를 만들어 ‘걷고 싶고,달리고 싶은 길’로 지정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
  • 편집자에게/ ‘아파트 층간소음 배상’ 현실 무시 처사

    -‘아파트 층간소음 건축주 배상’ 기사(대한매일 5월2일자 10면)를 읽고 환경분쟁조정위가 아파트 층간소음에 대해 시공회사에 배상책임을 내린 것은 건설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처사다.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은 최근 건설교통부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중이다.새로운 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현행대로 ‘각 층간의 바닥충격음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53% 정도는 새 기준에 미달된다는 보고도 있다.따라서 기존 아파트의 소음 피해를 건설업체에 모두 떠넘기면 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 법원 판결을 지켜봐야겠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환경분쟁위의 결정을 법원이 그대로 인정해 시공회사에 배상책임을 물린다면 끊임없이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분쟁위의 결정이 부실시공으로 인한 배상책임이라면 시공회사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시방서대로 시공하고 구조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내년 4월 하순 이후부터적용할 새 기준에 따라 층간 소음에 대한 배상책임을 시공회사에 물린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박규선 한국주택협회 기획홍보실장
  • 중앙환경분쟁위 令이 안선다 / 민간은 물론 지자체·공기업도 결정 불복

    각종 환경 분쟁으로부터 국민의 피해를 구제해 주는 준사법적 기관인 중앙환경분쟁조정위의 영이 서지 않는다. 분쟁조정위의 결정을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소송을 내기 때문이다.특히 정부·지자체·공기업 등이 앞장서 배상결정에 불복,피해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불복소송 매년 증가 지금까지 배상결정에 불복한 가해자가 법원에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한 건수는 2000년 4건,2001년 18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8건으로 급증했다.반면 피해자가 손해배상을 제기한 사례는 지난 3년간 모두 16건에 불과,가해자의 소송률이 피해자보다 4배 가량 높았다. 지난해 제기된 소송 38건 중에는 한국도로공사·한국주택공사 등 공기업과 인천·울산시,국방부,삼성물산 등 정부와 대기업의 소송 6건이 포함돼 있다. ●끝까지 버티기 작전 배상금액이 많지도 않은데 시간끌기 소송으로 피해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삼성물산은 2001년 12월 아파트공사장 소음에 따른 345만원 배상결정에 불복,소송을 제기했다.이 업체는 결국 13개월 뒤에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300만원의 강제조정 결정을 받았다.이 회사는 또 지난해 7월 아파트 공사 소음피해로 인한 220만원 배상결정이 내려지자 서울지방법원에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배상액수와 무관하게 소송을 일삼았다. ●그깟 소음은 참아라 국방부는 지난해 7월 광주 서구비행장 소음에 따른 분쟁조정위의 743만 1200원 배상결정에 불복해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한국도로공사도 경부고속도로 소음피해에 따른 34만원의 배상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해 7월 소송을 냈다. 이밖에 경인고속도로 소음피해배상 1억 6645만원(한국도로공사),인천 항운아파트 앞 도로 소음·먼지 피해배상 5억 3405만원(인천시·중구),울산 남부순환도로 소음피해 7억 2050만원(한국주택공사·울산시) 배상건 등이 대표적이다. 유진상기자 jsr@
  • ‘아파트 층간소음’ 건축주 배상 / 환경분쟁조정委 첫 결정… 배상신청 잇따를듯

    건축주가 아파트 층간 소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결정이 처음으로 나왔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1일 경기도 광주시 A아파트(2000년 9월 완공) 주민 100명이 층간 소음에 따른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건축주인 B산업개발에 9억 9789만 2000원의 배상을 요구한 것과 관련,B산업개발측에 보수 비용으로 총 1억 5566만 3921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바닥충격음 측정결과 작은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인 경량 충격음은 70∼77㏈,어린이가 뛰는 소리인 중량 충격음은 52∼55㏈로 한도(경량 58㏈ 이하,중량 50㏈ 이하)를 초과해 방음공사를 소홀히 한 건축주의 책임이 인정됐다고 조정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정위는 B산업개발측에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23평형은 140만 9829원, 34평형은 218만 6177원, 50평형은 283만 1638원, 72평형은 370만 6693원 등 모두 1억 5566만 3921원을 주택 소유자 66명에게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나머지 44명은 세입자로,조정위는 주택 소유자가 정식으로 배상을 신청하도록 조치했다. 위원회가 공동주택의층간 소음 피해와 관련,건축주에 방음 하자 보수 비용을 배상하도록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주택도시연구원의 조사결과 정부가 정한 바닥충격음 규제기준을 초과하는 공동주택이 전체(580만가구)의 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유사한 배상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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