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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정 끊임없는 잡음

    경남도정 끊임없는 잡음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경남도정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도의 일방적 수정산업단지 지정에 불만을 품은 도민들이 도청에 몰려와 속옷차림으로 항의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남강댐물 부산공급, 신공항 밀양유치 등에서도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도정 최고 책임자의 불미스러운 사건 연루 의혹에 따른 행정 집중력 저하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환경오염” 산단 예정지 주민들 항의 경남 마산시 수정만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수정산업단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수정산업단지 심의과정과 심의자료, 심의결과를 공개하고 주민들의 입장표명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심의위원장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주변 주민 80여명은 전날 수정산업단지계획안이 최근 도 심의에서 가결된 데 반발해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경남도청에서 항의 농성을 했다. 이 과정에서 60~70대 여성 주민 일부가 속옷만 입은 채 도청 진입을 시도하는 등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이는 경남도가 지난 5일 연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위원장 김태호 지사)에서 마산시가 심의를 요청한 STX중공업 기자재 공장 건설을 위한 수정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매립지와 마을이 인접해 있어 조선기자재 공장이 들어서면 소음·진동·분진과 도장작업 때 발생하는 유해성 화학물질 등으로 주민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주민 반대대책위 박석곤 위원장은 “수정산업단지 조성은 절대 해서는 안 되며, 조선기자재 공장이 입주해야 한다면 확실한 이주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8일부터 천주교 마산교구청으로 이동,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주민들과 행정기관 사이의 대립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논란이 되는 수정만 매립지는 마산시가 1990년 택지조성을 위해 공유수면매립 승인을 받은 곳으로 면적은 23만여㎡다. 두산건설이 1994년 매립공사를 시작해 2006년 STX중공업이 매립시공권을 인수했다. 마산시는 STX중공업이 매립시공권을 인수할 때 조선기자재공장 유치지원을 약속하는 약정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4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공유수면 매립 목적을 조선시설용지로 변경하는 승인도 받았다. ●‘김태호 의혹’에 행정집중력 저하 경남도정은 연초부터 파행조짐을 보여왔다. 지난 1월 정부의 남강댐물 부산공급 계획과 관련해 경남도의 입장을 정부측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대처를 소홀히 한 잘못으로 김 지사가 3개월 감봉을 자처했다. 경남도는 경남·부산·울산을 통합하자고 주장하면서도 남강댐물의 부산공급에 대해서는 수원 부족을 이유로 거부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를 보였다. 또 지난 4월에는 D건설이 거제시 오비산업단지를 불법으로 분양한 사실을 언론 보도와 도의회 추궁을 통해 도가 뒤늦게 파악, 관련 공무원 13명을 징계했다. 경남도에는 현재 ▲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 통합본사의 진주유치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유치 ▲남강댐물의 부산공급 등을 둘러싼 현안들이 수두룩하다. 도 안팎에서는 김 지사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지경에 이르면서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가 더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중랑 신내공원에 산책로 조성

    중랑 신내공원에 산책로 조성

    불법 주차차량 탓에 매연과 소음 등으로 잦은 민원이 제기됐던 중랑구 신내공원 중앙도로에 250m 길이의 산책로가 조성됐다. 중랑구는 지난 5월 한달동안 신내공원 중앙도로에 중앙분리 녹지대를 설치하고, 각종 나무를 심어 쾌적한 녹색길로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분리 녹지대를 중심으로 왕벚나무 29그루, 둥근소나무 18그루, 눈주목 2450그루 등 총 4000여그루의 나무가 식재됐다. 또 양쪽 도로 전 구간이 주차금지구역으로 지정돼 불법주차 때 견인조치가 가능해졌다. 구는 산책로 도로를 모두 녹색을 띤 푹신한 탄성재로 포장, 주민들이 오랫동안 걸어도 눈이나 다리가 피로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구는 이번 산책길 조성으로 많은 주민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안전에 대한 걱정없이 공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환경상 대상에 에코카

    서울시는 ‘2009 서울시환경상’ 대상에 에코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벤처기업인 에코카는 소음과 배기가스가 없는 친환경 전기이륜차를 개발, 대기 질 개선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상 5개 부문 중 환경보전분야는 20가지 실천을 통해 40년간 지구를 지키자는 ‘20/40운동’을 전개한 ㈔환경실천연합회가, 환경기술분야는 하수도 유지관리 관련 기술혁신을 한 도영GRS건설이 받았다. 또 자원재활용분야는 재활용품으로 창작악기를 제작, 공연활동을 펼친 노리단, 푸른마을분야는 아파트 주민들과 잔디깎기, 잡초제거 등 주변을 정비한 성북구 루나밸리 아파트, 조경생태분야는 네잎클로버를 주제로 동남권유통단지 가든파이브를 꾸민 산화컨설팅에 돌아갔다.시상식은 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혹시 UFO?“…밤하늘에 늘어선 의문의 불빛

    “혹시 UFO?“…밤하늘에 늘어선 의문의 불빛

    영국의 밤하늘에 정체모를 불빛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밤하늘에 줄지어 나타난 이 정체불명의 빛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밤부터 11일 새벽까지 링컨셔와 머지사이드 주에서 집중적으로 목격됐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100개까지 나타난 이 물체들은 어두운 밤하늘을 강렬한 빛으로 수놓았다는 목격담이 줄을 이었다. 10일 밤 10시30분께 링컨셔 주에서 이 비슷한 현상을 봤다며 휴대폰 사진을 공개한 폴 사이트(54)는 “처음에는 26개 정도의 빛나는 둥근 물체가 보이더니 장난을 치듯 빙글빙글 돌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11일 목격한 남성은 “처음에는 4개였는데 순식간에 7개가 더 생겼다. 그리고 5분 뒤 잠깐 깜빡거리더니 갑자기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기후환경을 조사하는 관측용 풍선이나 이곳을 지나는 비행기가 발산하는 빛들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그러나 기상 전문가들은 관측용 풍선은 이런 모습으로 빛이 보일 수가 없다고 설명했고 영국 공군 측도 당시 이 지역에서 비행기의 이동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의문의 불빛을 본 전직 공군 조종사 스카트 보스웰(37)도 “이 불빛이 비행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당시 아무런 소음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보도가 나오자 한 영국 여성은 지역신문에 전화를 걸어 “이 불빛은 내 결혼식 피로연을 위해 공중에 설치한 풍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직 이 미스터리한 불빛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UFO 전문가 닉 포프(Nick Pope)는 “경험상 주황색 불빛으로 보이는 불빛은 UFO가 아닐 확률이 높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설치한 조명등일 확률이 높다.”고 소견을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첨단 달리는 옥천 시골마을

    최첨단 달리는 옥천 시골마을

    “아, 아! 이장입니다. 제가 지금 서울에 있는데 오후에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세게 분다고 하니까 농작물 관리에 신경 좀 쓰세요.” 마을 이장이 전국 어디에서나 긴급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최첨단시스템이 등장했다. 충북 옥천군은 최근 9개 읍·면 344가구에 ‘무선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마을회관 안에 설치되는 메인 컨트롤 박스, 휴대용 단말기, 가정용 무선수신기로 구성된다. 마을 대표자인 이장이 휴대용 단말기를 갖고 다니다가 주민들에게 전파해야 할 긴급 사안이 생길 경우 휴대용 단말기에 얘기를 하면 자동으로 가정마다 설치된 수신기로 방송된다. 집 밖에 나와 있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회관 외부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로도 방송이 동시에 나간다. ●郡 예산으로 9개 읍·면 344가구에 구축 무전기처럼 생긴 휴대용 단말기는 마을회관내 1㎞ 반경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이 지역을 벗어나면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로 상황을 전파할 수 있다. 전화로 이용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휴대전화나 유선전화로 마을회관에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자동으로 메인 컨트롤 박스로 전화가 연결되고, 비밀번호를 누른 뒤 말을 하면 된다. 휴대전화 통화가 가능한 지역이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무선마을방송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정용 수신기에는 긴급호출 기능이 있다. 수신기에 달린 고리를 잡아당기면 ‘누구네 집에 응급상황 발생’이란 안내방송이 집집마다 설치된 수신기에서 나온다. 최근 군서면 오동2리에서 김모(72) 할머니가 화장실에서 쓰러져 가족들이 긴급 호출기능을 작동시켜 주민들이 달려갔다. 일부 주민들이 신속하게 119구급대에 구조요청을 해 화를 면할 수 있었다.수신기는 평소에 전자 벽시계 기능을 한다. ●청력 약한 노인들에게 정보전달력 ↑ 옥천군이 무선방송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는 마을회관 지붕 위에 설치된 스피커만으로는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전이 되면 무용지물인 데다 우천이나 강풍시 소음으로 효과적인 정보전달이 불가능하다. 또 마을회관과 멀리 떨어진 동네의 경우 사람이 직접 가거나 일일이 집으로 전화를 해야만 정보를 전파할 수 있어 비효율적이었다. 군서면 오동2리 김영관(57) 이장은 “요즘 농촌 주택들은 방음장치가 잘 돼 있는 데다 노인들의 청력이 약해 마을 스피커만 갖고는 정보전달에 어려움이 많다.”며 “무선시스템을 써보니 무척 편리하고 효과가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9개 읍·면 가운데 오지마을, 독거노인 집단 거주마을, 재난재해 발생 우범지역 등을 우선 선정해 9개 마을에 무선방송시스템을 구축했다. 옥천군 민방위재난담당 염지은(28)씨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무선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처음”이라며 “내년에는 대상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동남권 신공항 누구 품으로?

    동남권 신공항 누구 품으로?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놓고 영남권 지자체들끼리 날 선 신경전을 펴고 있다. 당초 신공항 건립에 한목소리를 냈던 영남권 5개 시·도가 입지를 둘러싸고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구와 경남 등 4개 시·도가 밀양시 하남읍을 후보지로 추진하는 반면, 부산시는 가덕도를 입지 후보로 밀고 있다.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영남지역 숙원인 동남권 신공항 조성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부산·대구·경남·경북·울산 등 영남지역 관문은 김해국제공항이다. 그러나 1976년 8월1일 개항한 김해공항은 수요가 급증하면서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2006년 11월 당시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는 ‘제3차 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계획보고서’에서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을 2010년 314만명, 2015년 429만명으로 추정했다. 더욱이 김해공항 노선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한정돼 있어 미주나 유럽으로 가는 영남권 주민들은 인천공항까지 차를 타고 5~7시간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따라 영남권 5개 시·도는 그동안 동남권 신공항 조성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밀양이 공사비 8조 덜 든다” 이들이 내세우는 것은 접근성이다. 신공항은 특정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고 5개 시·도 주민이 모두 이용하기 편리한 곳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밀양이라고 입을 모은다. 경남발전연구원 마상열 박사는 “밀양이 부산 가덕도보다 접근성과 경제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또 “공사비의 경우 밀양이 1, 2단계를 합해 12조 2369억원 정도인데 비해 가덕도는 20조 4488억원이나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밀양은 영남의 중간지대이면서 KTX,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영남권 5개 시·도에서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지만 가덕도는 밀양보다 최소 30분이 더 걸린다.”고 분석했다. 정원재 대구시 교통국장은 “영남권 5개 시·도가 의견을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지역만 고집하는 것은 신공항 건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산이 주장하는 가덕도는 대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가덕도 24시간 이·착륙도 가능” 부산시는 밀양에 공항을 세울 경우 신공항의 의미가 퇴색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선 주변 지형이 산지여서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덕도는 국제공항의 필수조건인 24시간 비행기 이·착륙도 가능하다고 부산시는 강조한다. 김해공항은 소음문제 등으로 야간 이·착륙을 못해 국제공항으로서 반쪽 기능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 사업비도 산을 깎아야 하는 밀양에 비해 4조원가량 절감된다는 게 부산시의 분석이다. 접근성의 경우, 대구나 울산 등에서 가덕도까지 거리는 밀양보다 20㎞쯤 멀긴 하지만 실제 통행 시간상으로는 10분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국토부 연구 용역결과 9월 발표 부산시 교통정책과 이종찬 과장은 “국제공항을 내륙에 건설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만약 정치적 판단이 작용해 밀양으로 신공항 입지가 결정되면 부산은 김해공항을 확장해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동남권 신공항 개발의 타당성 및 입지조사’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지난해 3월 국토연구원에 의뢰했으며, 결과는 오는 9월에 나올 예정이다. 입지가 선정되면 내년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11년 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 주역과 운명/함혜리 논설위원

    주역(周易)은 글자 그대로 고대 중국 주(周)나라의 역(易)이란 말이다. 역이란 ‘바뀐다’ ‘변한다’는 뜻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설명하고, 이에 입각해 인간사를 풀이하고 길흉을 점치며 처방을 설명한 책이다. 그러나 단순히 점서라는 말로 주역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할 수 없는 이유는 그 내용이 워낙 광대하고 인간사와 천지자연의 이치를 하나로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주역은 우주 만물의 근원을 태극이라고 하고, 태극에서 음과 양의 양의(兩儀)가 비롯됐다고 한다. 음과 양이 상호작용을 해서 사상(태양·소음·소양·태음)을 낳고 사상은 다시 건·곤·진·손·감·이·간·태의 팔괘를 낳는다. 이 팔괘는 삼획괘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두 개씩 합쳐서 64개의 육획괘가 만들어진 것이다. 주역에서는 우주 만물에 흐르고 있는 의식과 에너지가 모두 이 64괘의 괘상으로 표현된다고 본 것이다. 우주의 한 부분인 인간도 자연의 법칙에 따르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룸으로써 삶의 극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주역의 가르침이다. 정치철학자인 황태연 교수가 지난해 7월 출간한 ‘실증 주역’에서 소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점괘가 화제다. 황 교수는 허리춤에 늘 점통을 차고 다닐 정도로 역술에 능한 인물이다. 재야 역술인이 뽑았다며 황 교수가 책에서 소개한 노 전 대통령의 점괘는 제36괘인 지화명이(地火明夷). 밝은 것이 땅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명이다. 제36괘의 초구는 이런 내용이다. ‘어둠이 드리우자 나는 새가 상처를 입고 날개를 늘어뜨리고 사라진다. 군자는 물러나서 사흘동안 먹지 못하고 가는 곳마다 관리들의 의심과 모함 소리만 들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맞았던 상황과 너무나 흡사하다. 그러나 주역은 이같은 상황적 운명을 얘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어둠이 깔렸는데 왼쪽 넓적다리에 상처를 입었다. 굳센 말을 몰고, 곧 빨리 가면 길할 것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법도를 바르게 따르면 이롭다는 둘째 효의 풀이다. 운명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주역의 지혜인 것을 노 전 대통령이 알았더라면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만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새달 대구 한방엑스포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산업 전시회인 ‘제9회 대한민국 한방엑스포’가 6월4∼7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한방산업관과 한방약재관, 건강의료기기관, 한방건강식품관, 한방병의원관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국내외 100여개 업체와 기관, 단체 등이 전시공간(부스) 200여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장 곳곳에는 몸에 좋은 약초 화분과 건재 표본,약초술 등을 선보이며 국내 주요 화장품 회사들이 개발한 한방화장품도 등장한다. 또 관람객이 체질을 알아볼 수 있는 사상체질 체험 전시공간을 운영한다. 태양인과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4가지로 나눠 미용법과 약차, 술, 음식, 운동법 등의 정보를 제공된다. 한의약산업 발전전략 심포지엄, 대한한약사회 학술대회 등의 행사도 열린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교육비 맞먹는 가구당 교통비

    교육비 맞먹는 가구당 교통비

    우리나라 국민들은 가구당 월 평균 25만 2332원을 교통비로 지출하고 있다. 가구당 월 지출비용 221만 1615원 가운데 1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식료품비(55만 5000원), 교육비(25만 6000원) 지출에 이어 세번째 많은 돈을 교통비로 쓰고 있는 셈이다. 국토해양부가 21일 발표한 ‘국가교통비용 및 전국통행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 국민은 연간 교통비용으로 215조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4%에 대당하는 금액이다. 이중 개인이 지출한 교통비용은 56조 6000억원으로 대중교통 이용비, 자가용 유류비, 감가상각비, 각종 유지보수비용을 더한 금액이다. 교통비 지출은 일본(9.6%)보다는 높고 미국(18%), 영국(14.7%), 프랑스(15.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국교통연구원 박상준 박사는 “일본은 대중교통이용률이 높은 반면 미국·영국 등은 대중교통요금이 비싸고 차량 유지보수 비용, 차량 구입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교통비용 이외에 교통혼잡비용(시간 가치), 교통사고 비용, 교통환경비용(대기오염, 소음) 등을 합친 사회적 비용은 51조 8000억원으로 GDP의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통행인구는 전국 총 4134만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통행량의 42.3%인 1748만명이 서울에서 발생해 교통 통행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단은 승용차(51.1%), 버스(22.1%) 이용률이 높아 도로(73.2%)의 분담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철도 24.8%, 항공 1.8% 순이다.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승용차 위주의 교통 수단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간 화물 물동량은 17억 9700만t으로 전년도보다 1% 늘었다. 전국 화물자동차 하루 평균 통행량은 330만건에 이른다. 이중 38.3%가 경기도(80만건), 서울(47만건)에서 발생해 수도권 물동량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8년도 물류창고당 월 평균 입고량은 1760t으로 전년도의 87% 수준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출고량도 1771t으로 전년도의 86% 수준에 그쳐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물류창고의 평균 가동률은 67%로 지역별로는 수도권(59.6%)이 가장 낮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플러스] 저가 항공사 싸고 친절하지만 불편

    저가 항공사들은 요금이 20% 가량 싸고 직원들도 친절하지만 비행기 좌석이 좁고 진동이 심해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소비자원은 19일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4대 저가항공사별로 지난해 11월 이후 이용 경험이 있는 고객 100명씩을 선정해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인적 서비스는 비교적 양호한 71.5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적 서비스는 59.7점, 서비스 체계는 63.4점에 그쳤다. 기내 승무원과 예약·발권 직원들의 친절도와 복장 등 인적서비스는 진에어가 74.1점으로 가장 높았고 에어부산은 69.6점으로 하위였다. 물적 서비스 중에서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다양성이 54.9점으로 가장 낮았고 기내 소음·진동 적정성이 56.8점, 좌석 편안함이 58.2점이었다. 특히 기내 소음 등은 이스타항공은 60.3점을 받았지만 제주항공은 49.0점에 그쳤다.
  •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을 가다] ‘국방 과학’의 집약물 KCTC 훈련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은 ‘디지털 육군’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05년 5월 과학화 훈련장을 개장해 그해 7월 대대급 훈련 체계를 구축했다. 만 4년이 지난 이달 현재 56개 보병대대와 특전사, 해병대, 해외 파병부대 등 모두 8만 5000명이 전투를 체험했다. KCTC 훈련은 ‘국방 과학’의 집약물이다. 개인화기와 곡사화기 등 모든 무기체계에 마일즈 시스템이 적용된다. 실탄 발사 효과를 위해 진동 및 소음 감지센서가 부착된다. 교전 중 발사된 총탄과 포탄은 무선 데이터망을 통해 훈련통제본부(EXCON)에 기록된다. 개별 병사와 소대, 중대의 이동 궤적과 피해 상황이 3차원 화면으로 구현된다. 야간 전투 상황은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본부에 전송된다. 과학화 훈련의 핵심은 사후 분석. 김봉원 훈련단장(준장)은 “전투 훈련에서 생산된 1400종의 분석 데이터가 10권 분량의 전투 상보로 작성돼 훈련부대에 제공되며 이를 통해 약점을 파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CTC 훈련장은 108㎢(약 3270만평·여의도 면적 13배) 규모로 현재는 대대급 이하의 훈련만 가능하다. 여단급 훈련이 가능한 미국 NTC(9억평)의 30분의 1 크기다. 국방부는 4400억원을 투입, 201 5년까지 여단급 훈련 체계와 도시전 전장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여단급 훈련 체계가 완성되면 전 부대가 2년에 한번꼴로 KCTC 훈련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는 대대별로 8년에 한번꼴로 훈련 기회가 온다. 인제 안동환기자
  • 디젤차 다시 ‘씽~ 씽~’

    디젤차 다시 ‘씽~ 씽~’

    디젤 차량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ℓ당 2000원에 육박했던 경유값이 1300원대로 안정세를 보이고 휘발유 값과의 격차도 다시 벌어지면서 디젤차 구입 메리트가 커졌다. 게다가 올해 디젤 차량을 새로 구매할 경우 환경개선부담금을 최대 5년간 면제 받을 수 있는 점도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도 디젤 엔진을 얹은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개발 및 출시에 주력할 태세다. ●기아차 쏘렌토R 하루 200대씩 팔려 기아자동차의 SUV ‘쏘렌토R’가 디젤차 인기를 이끌고 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쏘렌토 R는 지난달 2일 출시된 이후 17일까지 9000대 이상 팔렸다. 하루 평균 200대씩 날개 돋친 듯 팔린 셈이다. 쏘렌토R는 차세대 승용디젤엔진인 클린디젤 ‘R엔진(2200㏄)’을 달았다. 200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면서도 SUV 최고 연비인 ℓ당 14.1㎞를 달리는 것이 장점이다. 2.2디젤엔진은 ‘유로5 배출가스 기준’과 ‘2009 수도권 대기환경 특별법’의 저공해 기준을 통과했다. 가솔린과 LPG 모델도 출시되지만 디젤 모델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르노삼성 QM5 디젤 모델도 지난달 판매대수가 3월보다 20% 안팎 증가했다. 현대차가 오는 8월 선보일 SUV 투싼의 새 모델과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가 연내 출시할 예정인 소형 SUV ‘C200’을 기다리는 소비자도 많다. 승용차도 디젤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 프라이드는 올 들어 4월까지 디젤차 판매 비중이 11.9%로 10%대를 웃돌았다. 베르나도 디젤 차량 판매 비율이 9.3%에 이르렀다. 현대차 i30와 클릭 디젤 모델도 판매가 늘고 있다. ‘아반떼 1.6 디젤수동’은 연비가 21.0㎞/ℓ로 국산차 가운데 가장 연비가 좋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SUV는 물론 승용차 디젤 모델에 대한 구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요 환경에 맞춰 디젤 모델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된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2000㏄급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엔진이 장착돼 고속 주행에서 폭발적인 힘을 보여준다. 연비는 5단 수동변속기 장착 차량이 19.0㎞/ℓ, 국내 최초로 준중형 차량에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 장착 차량은 15.0㎞/ℓ이다. 주행성능도 우수하다. 최고속도는 208㎞/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9.2초다. 최고출력은 150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32.6㎏.m(2000rpm)을 자랑한다. GM대우 관계자는 “경기 불황 여파로 디젤 승용차의 단점인 진동과 소음보다는 장점인 고연비와 파워에 더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사트 등 수입차도 판매량 증가 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 모델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기술을 보유한 폴크스바겐의 ‘파사트 2.0 TDI’는 올 1∼3월 월평균 판매량이 60대 정도였으나 지난달에는 140여대가 팔렸다. 대형 럭셔리 디젤 세단인 ‘페이톤 3.0 TDI’도 지난달 판매량이 1∼3월 월평균보다 3.5배 증가했다. 폴크스바겐 ‘TDI(Turbocharge d Direct Injection) 엔진’은 소음이 적으면서도 폭발적인 힘을 낸다. 연비도 ‘제타 2.0 TDI’의 경우 17.3㎞/ℓ, ‘파사트 CC 2.0 TDI’는 16.2㎞/ℓ를 자랑한다. 볼보자동차 ‘S80 D5’는 지난달 130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 대수가 64.6% 증가했다. 3월보다는 56.6% 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육중한 덩치 가속력 ‘굿’

    육중한 덩치 가속력 ‘굿’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는 ‘최고의 오프로더(Off-roader)’라는 명성답게 일상 탈출 욕구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주행감이 만족스럽다. 장착된 TDV8 터보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72마력에 최대 토크 65.3㎏.m의 성능을 발휘한다. 순간 가속력도 뛰어나다. 육중한 덩치(길이 4972㎜, 폭 2034㎜)에도 불구하고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치고 나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9.2초로 웬만한 고급 세단과 맞먹는다. 시야도 탁 트인 데다 엔진 및 외부 소음도 적다. 제동 능력도 만족스럽다.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장착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아닌 세단의 승차감와 안정감도 느껴진다. 간단한 다이얼 조작으로 일반도로, 눈길, 빙판길, 진흙길, 모래길 등 5가지 종류의 지형을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ℓ당 8.8㎞다.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지상고는 1903㎜로 높지만 차문을 열면 밑에서 자동적으로 발판이 튀어 나온다. 여성 운전자와 어린이들이 타고 내릴 때 무척 요긴한 장치다. 위성 DMB, 위성DVD 내비게이션, 하이브리드 TV 및 블루투스 카폰 시스템도 기본으로 장착했다. 가격은 1억 3380만원.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K “위기 이후 대비”… R&D 경영 속도전

    SK “위기 이후 대비”… R&D 경영 속도전

    SK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연구개발(R&D)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제 위기 이후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최태원 회장도 최근 “모든 기업이 생존을 위한 ‘수비’에 치중하고 있지만 조만간 ‘공격’으로 전환해야 하는 국면이 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올해 R&D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늘린 1조 3000억원으로 정했고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 2012년까지 5조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만원 사장과 회사 내 3개 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하는 월례 ‘성장전략회의’를 신설해 연구개발 투자의 방향과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차세대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혁신적 사용자 환경(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을 성장기술 과제로 선정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는 휴대전화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을 선보였다. SK C&C는 2년 동안 매달린 끝에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자바·JAVA)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금융 IT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4일 개통된 대신증권 차세대 시스템(자이언트 프로젝트)에 처음 적용된 이 기술은 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20~30%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케미칼도 지난달 내구성이 금속에 버금가는 차세대 플라스틱(PPS·열가소성수지)을 독자 개발했다. SK건설은 자체 개발한 ‘수펙스 컷’ 공법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인도에서 1200억원 규모의 지하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법은 진동,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터널발파기술로 일본·미국·영국·호주 등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부사장)은 “위기 이후의 기업 성패는 기술 경쟁력에 달렸다.”면서 “향후 생명과학, 녹색기술,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시화호 일대 레저항공 전진기지로

    경기 시화호 일대가 우리나라 레저항공산업의 전진기지로 떠오른다.경기도는 최근 안산에서 열린 ‘2009 국제레저항공전’을 계기로 시화호 주변에 항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레저항공산업을 본격 육성한다고 8일 밝혔다.항공복합단지는 165만 2892㎡ 규모로 ‘에어파크’와 ‘항공산업단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에어파크는 안산시 대부도 대송산업단지 안에 66만 1157㎡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활주로, 격납고, 수리창, 관제탑, 유류 및 소방 시설, 레저항공스포츠 교육시설, 사무실 및 판매장, 체험시설 등이 설치된다. 2011년부터는 국제레저항공전 개최 장소로도 사용된다. 항공산업단지는 시화 MTV 내 99만 1735㎡로 조성되며 항공기 완제품, 항공부품·소재 및 전자소프트웨어·무인기 제조 등과 관련한 기업 및 연구시설이 들어선다.경기도는 오는 7월까지 에어파크 및 항공산업단지에 따른 기본 구상 및 부지 선정을 마친 뒤 정부와 부지 사용방안에 대한 협의를 통해 오는 8월까지 항공복합단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가 레저항공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송단지의 경우 소음 관련 민원제기의 가능성이 적고 행사 개최 때 안전성 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특히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인근의 조력발전소,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 등과도 연계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경기관광공사는 세계 레저항공시장 규모가 연간 32조 8500억원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8%(267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인구 대비 등록 조종사 비율은 일본보다 높고 15만 5000여명의 레저항공 동호인과 마니아가 레저항공을 즐기고 있어 항공 레저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수 있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2250억원에 달하는 패러글라이더 세계 시장 규모 가운데 우리나라가 600억원을 수출하는 등 패러글라이더 시장 만큼은 석권하고 있다.”며 “이런 잠재력을 바탕으로 항공산업을 경기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그린경영-아시아나항공] 고효율 항공기 도입, 운항 최적화

    [그린경영-아시아나항공] 고효율 항공기 도입, 운항 최적화

    “환경 보호는 덜 쓰고 덜 버리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환경경영은 자원 소비를 최소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부터 국내 최초,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직원들의 해외 출장시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탄소 상쇄 프로그램이란 어떤 활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양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불하거나, 나무를 심는 등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지난해에만 약 4000만원의 적립금이 모였다. 항공기에 사용되는 연료를 절감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항공기는 연료 효율이 가장 높은 속도와 고도를 유지하며 비행하고, 최단거리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운항계획과 실제 연료소모량의 차이를 분석해 구간별, 기종별로 추가연료 탑재량을 최소화한다. 연료소비를 줄이기 위해 기내에 싣는 물품을 최대한 가볍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지방항공청 등과 공동으로 소음과 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연속하강방식을 아시아지역 최초로 적용했다. 또 향후 주력항공기를 기존 항공기에 비해 연료효율이 20% 이상 높은 에어버스사의 A350기로 선정해 장기적으로 3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온실가스 저감방안을 꾸준히 시행한 결과 2004년부터 매년 20만t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주관하는 국가환경경영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 4월에는 서비스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A330-300기종에 대해 탄소성적표지 정식인증을 받았다. 제휴사인 일본 ANA사와는 2008년 11월 일본 요나고를 시작으로 식목행사를 펼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수원비행장 소음’ 잇따라 배상판결

    최근 수원 공군비행장의 소음으로 인한 재산권 피해 규모가 1조원대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 주민들에게 국가가 소음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또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임채웅)는 비행장 근처에 사는 주민 488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2억 5000여만원을 물어 주라고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소음·진동규제법은 공항 주변 인근지역에서는 90웨클(WECPNL), 기타 지역에서는 75웨클 이상의 소음이 발생할 경우 생활 환경이 손상되면 관계기관의 장에게 방음시설 설치 등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법원은 배상 기준을 85웨클에서 80웨클로 크게 낮춰 피해를 배상받을 수 있는 지역을 광범위하게 설정했고, 이번에도 역시 같은 기준을 인용해 환경권을 중시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날개 10cm ‘스파이 헬기’ 실전투입 눈앞

    야구공만한 첩보용 헬리콥터가 야외 시험비행을 마쳐 머지않아 실제 임무에 투입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4일 ‘스파이들의 필수품’이라며 최근 야외 비행에 성공한 ‘PD1200 블랙호넷’에 대해 보도했다. 회전날개 길이 10cm, 전체무게 15g에 불과한 초소형 헬리콥터다. 군사 첩보 임무와 위험 지역 인명구조를 위해 개발된 이 기기는 원격조종으로 제어하는 전기 헬리콥터로 시속 3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또 소음이 거의 없어 목표물 접근이 용이하다. 이 헬리콥터를 개발한 노르웨이의 프록스 다이내믹스(Prox Dynamics) 측은 “이 헬리콥터는 주머니에 넣고 휴대하다가 수 초 내로 작동시킬 수 있다.”며 휴대 및 사용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이어 “적진에서의 첩보 상황이나 오염된 건물 내부 상황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사형과 도심형 모델이 별도로 제작될 ‘PD1200 블랙호넷’의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정부와 정부 위탁 사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개발사 측은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SK그룹 하반기 전용기 구입

    SK그룹이 올 하반기에 전용기를 사들인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현대·기아차에 이어 4대 그룹이 모두 전용기를 갖추게 됐다. SK 관계자는 4일 “미국 걸프스트림사의 최신 기종을 도입하기로 하고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을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이 도입을 추진 중인 기종은 지난해 LG가 사들였던 걸프스트림사의 G550으로 승무원을 포함해 18인승으로 알려졌다. 전용기 가격은 567억원 선이며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SK 최태원 회장 등은 해외출장을 다닐 때 일반 여객기나 임대 전용기를 이용해 왔다.
  • 소음·진동 적은 SUV 힘·순발력·안정감 좋아

    소음·진동 적은 SUV 힘·순발력·안정감 좋아

    메르세데스-벤츠의 ‘ML 280 CDI 4 MATIC’은 이 회사가 내놓은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중 연비와 가격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 공인 연비는 ℓ당 9.3㎞이지만, 실제로는 그 이상의 느낌을 받는다. 가격은 7990만원. 무엇보다 힘이 넉넉하다. 2987㏄의 V6(V형 6기통)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4.9㎏/m를 낸다. 순발력도 좋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9.8초다. 주행감도 좋다. 상시 4륜구동 방식인 ‘4MATIC’ 시스템이 장착됐다. 평상시 앞뒤 바퀴 간 40대60의 비율로 힘을 나누다가 주행 상황과 속도에 따라 배분을 달리하며 주행 안정감을 높인다. 디젤 엔진인데도 소음과 진동이 적다. 운전 편의성에도 신경을 썼다.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전화 시스템이 통합된 ‘멀티미디어 시스템 커맨드(COMAND)’는 기본으로 들어갔다. 벤츠의 다른 고급 모델처럼 기어 변속은 운전대 옆에 장착된 레버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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