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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남식 부산시장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 독자추진”

    ●허남식 부산시장 정부 백지화 발표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남식 시장은 “동남권 신공항은 김해공항의 안전과 소음 문제를 극복하고 24시간 운항 가능한 안전한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목표 아래 부산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라며 “그런 조건에 맞는 공항은 가덕도 후보지밖에 없는데도 정부가 이를 수용할 수 없는 논리를 앞세워 백지화한 데 대해 개탄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또 “신공항 건설이 무산된 것은 합리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있지만, 정부가 신공항 건설에 대한 의지가 없었고, 입지 결정이 장기화되면서 발생한 지역 갈등과 정치적 판단까지 개입된 것이 큰 이유”라고 평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高경위가 ‘제 발로’ 유치장 들어간 까닭은

    高경위가 ‘제 발로’ 유치장 들어간 까닭은

    경찰청 수사과 고유석(30) 경위. 그는 지난 19일 ‘죄 없이’ 유치장에 감금됐다. 앞서 오전 10시 40분. 그는 ‘제 발로’ 서울 수서경찰서 유치장을 찾았다. 담당 경찰관에게 입감의뢰 요청을 한 뒤 유치인 보호관과 신체검사실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간이 신체검사’를 받았다. 통상 유치실에 들어가기 전에 죄질 등에 따라 옷을 전부 벗고 가운을 입은 뒤 신체 곳곳을 확인하는 ‘정밀 검사’나 속옷 상태에서 위험물 소지 등을 점검하는 ‘간이 검사’, 옷을 입은 채 소지품을 체크하는 ‘외표 검사’를 받는다. 이어 11시 20분. 금속탐지기를 거친 뒤 곧장 유치실 3호실로 입감됐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철문이 닫혔다. 어두운 실내 조명과 쇠로 된 잠금장치 소리에 위축되는 느낌마저 들었다. 답답하고 처량했다. 가림막이 설치된 변기에 앉기가 수치스러워 용변도 보지 못했다. 식사로 나온 단무지, 김치, 콩나물국, 쌀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이를 닦은 뒤에는 오후 4시까지 20㎡가량의 유치실 내부를 서성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도대체 그는 왜 이곳에 와 있는 걸까? 이 이색 체험은 전국 유치장 개선방안의 하나로 마련됐다. 유치장의 대대적인 진화를 앞두고 실제 정책 입안자가 직접 불편한 점을 도출하기 위해 경험해 본 것이다. 이 경험은 고스란히 이번 개선안에 반영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경찰청의 ‘인권친화적 유치장 운영 개선 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고 경위처럼 신임 경찰관들이나 간부후보생 등도 이 같은 유치장 체험 프로그램을 거쳐야 한다. 이달까지 전국 경찰서 139개 유치장 시설 등도 전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유치실 내부가 밝아진다. 침침하고 어두울수록 심리적 불안정을 부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유치실 조도를 200룩스(lx) 수준으로 밝게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자해를 막기 위해 날카로운 쇠창살도 둥근 안전창살로 교체한다. 문을 여닫을 때 마찰음이 심했던 출입문 쇠철봉도 소음 없는 자물쇠로 바꾸기로 했다. 또 유치장 1, 2층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해 보온·단열 효과도 높이기로 했다. 유치인 면회 절차도 개선된다. 면회인이 유치장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한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약도도 제공한다. 교육용 유치장도 생긴다. 경찰청은 경찰교육원이나 수사연구원에 올 하반기까지 유치장을 설치하고, 교육과정에 유치장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현재섭 경찰청 수사과장은 “최대한 유치인 입장을 배려해 이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밀양·가덕도 高비용·低편익” vs “기준 잘못”

    “밀양·가덕도 高비용·低편익” vs “기준 잘못”

    정부와 여당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였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경제성’을 이유로 백지화가 유력시되면서 고무줄 같은 ‘경제성 잣대’가 도마에 올랐다. 국론 분열이나 국력 낭비를 막으려면 객관적인 ‘경제성’을 기준으로 입지나 건설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게 맞지만 정치적인 필요에 따라 경제성의 기준이 흔들리는 것은 문제다. 이에 따라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의 배제 여부나 김해공항 확장 여부도 일관된 경제성 잣대를 적용해야 여론의 역풍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의 국토연구원 용역을 거쳐 신공항 후보지를 밀양과 가덕도로 좁혔다. 당초 2009년 말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영남권의 갈등이 커지자 세 차례나 연기했다. 하지만 막상 입지 평가결과 발표(30일 예정)가 임박, 후폭풍이 우려되자 정치권에선 “두 후보지 모두 (입지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해 신공항이 백지화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온 정부도 “적자공항만 하나 더 생길 뿐”이라며 태도가 급변한 상태다. 실제로 국토부가 2009년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2단계 용역에선 신공항 사업비가 경남 밀양이 10조 3000억원, 부산 가덕도는 9조 8000억원이었다. 비용 대비 편익(B/C)은 각각 0.73과 0.7로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대형 국책사업의 경우 B/C가 0.8~1은 넘어야 정책적 판단(AHP)에 가중치를 부여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지평가에선 경제적 타당성이 핵심이다. KTX는 하루 120회, 2시간 18분 만에 서울~부산을 운행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부터 4조원대의 3단계 확장공사를 시작, 일본 나리타·중국 상하이 공항과 본격적인 동북아 허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영혁 항공대 교수도 “이웃 일본에선 나리타, 간사이, 주부 등 3개의 대형 공항이 저마다 허브공항을 주창하다 혼선만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입지평가위는 수요, 비용, 편익, 건설 계획 등으로 구성된 경제성에 배점의 40%를 할애했다. 밀양은 접근성과 건설 여건에서, 팎덕도는 소음 해결과 확장성에서 유리하다. 반면 국토부는 밀양이 산지에 둘러싸여 20여개의 산을 절개해야 하고, 가덕도는 수심이 평균 18m 안팎으로 매립비용이 부담이라고 판단한 상태다. 하지만 이런 판단이라면 굳이 갈등이 커질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좀 더 일찍 경제성이라는 잣대를 들이대 논란을 종식시켰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오락가락하면서 정부의 B/C 평가에 대해서 지자체들은 “기준이 잘못됐다.”며 반발한다. 지난해 항공정책연구소가 내놓은 B/C에선 밀양이 1.05의 점수를 얻었고, 올해 초 서울대 경제연구소가 내놓은 B/C에선 밀양(1.0)과 가덕도(1.2) 모두 기준 점수를 넘겼기 때문이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향후 중국 환승객과 저가항공 수요를 반영, 편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입 기준에 따라 고무줄 잣대가 되는 셈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김해공항 확장이 신공항 건설비의 2배가 넘어 추후 정부의 선택이 제한적이란 주장까지 나온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김해공항 확장에는 2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면서 “입지평가위 내부에서도 이미 논의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종출(부경대 교수)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위원장도 “2002년 건설교통부가 발주한 교통연구원의 ‘김해공항 안전성 확보 방안 연구’에선 확장 비용이 30조원으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아예 다른 곳에 제4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97%가 고도제 한 구역 강서구 규제완화 ‘첫발’

    97%가 고도제 한 구역 강서구 규제완화 ‘첫발’

    # 강 건너 상암지구에는 133층(640m)짜리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는데 우리 구에는 아무리 높아야 13층(57m)밖에 못 짓습니다. 123층(555m) 규모의 롯데월드도 서울공항 고도제한이 풀렸습니다. 족쇄를 꼭 풀어야죠.(강한성·54·방화동·자영업) # 고도 제한이 풀리지 않으면 수익성 때문에 건설사들이 재개발 등에 참여하지 않아 우리 지역은 낡은 건물만 남게 될 것입니다.(이명희·53·화곡동·주부) 구는 인접한 양천구, 경기 부천시 등과 공동 발주한 ‘김포국제공항 주변 지역의 비행안전영향평가 연구용역’이 내년 3월 13일까지 1년간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5월 초에는 연구 계획과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용역 업체의 착수 보고회가 열린다. 구민들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규제로 인해 무려 반세기나 각종 피해를 입고 있다. 전체 면적 41.4㎢ 중 97.3%인 40.3㎢가 고도 제한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함께 용역을 발주한 양천구 9.9㎢와 부천시 23.96㎢보다 피해 면적이 커 연구 용역비 6억원 중 가장 많은 58.4%를 강서구에서 부담한다. ●“日·타이완처럼 탄력적 운용을” 노현송 구청장은 “일본 하네다 공항과 오사카 공항, 타이완의 송산 등 도심에 있는 외국 공항들의 경우 장애물제한표면(공역)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건축제한 구역을 축소하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인 고도제한에서 항공기 안전을 담보하는 수준의 합리적인 고도제한 적용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서구는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5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지역의 2·3종 일반 주거지역의 손실 규모가 21조원, 일반 상업지역 손실 규모가 7조원, 마곡지역과 준공업·준주거지역 손실 규모가 25조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현재 김포공항 활주로 주변 반경 4㎞ 이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라 건축물 높이를 해발 57.86m 이하로 일괄 규제하고 있어서다. 김포항 활주로 해발 높이가 12.86m인 점을 감안할 때 구에는 45m 미만, 아파트의 경우 13층 이하의 건축물밖에 들어설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용역은 고도제한 규제 완화 근거를 마련해 주민들의 재산권 회복과 지역 발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구와 구민 입장에서 고도제한이 완화될 경우 마곡지역 개발과 뉴타운 재개발의 사업성이 높아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13층 이상 못지어… 53조 손실 구민들로 구성된 고도제한완화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창순)는 구민 30만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토해양부에 청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에는 지금까지 5만여명이 참여했다. 박 위원장은 “주민들은 김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지정된 1958년 이래 53년간이나 항공기 소음과 집값 하락 등 각종 피해를 입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도제한 규제 완화 없이는 구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 구청장은 “우리 구는 활주로 측면에 위치한 지리학적 특성상 우리 지역의 자연 지형물인 개화산(123m) 높이와 비슷하게 고도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면서 “구 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고도제한을 반드시 풀어 오랜 숙원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초구, 불법개조 차량 뿌리 뽑는다

    서초구가 시끄러운 소음과 강한 불빛으로 주민들의 눈과 귀를 괴롭혀 온 불법 개조 차량에 ‘단속의 칼’을 빼 들었다. 자동차 소음방지장치를 제거한 차량과 전조등을 불법 개조한 차량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개 치면서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아 이번 기회에 이들 차량을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구는 17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구조변경 자동차에 대해 경찰청,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지속적인 합동단속을 편다고 밝혔다. 구는 일회성 단속이 아니라 연말까지 매월 셋째주 월요일에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불법 구조변경 단속에서 53대를 적발해 형사고발 조치 및 과태료를 부과했는데 이는 정기 단속이 아닌 현장 점검 때 적발한 것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 전조등을 장착해 상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성이 있는 고전압방출(HID) 전조등을 불법 장착한 차량과 머플러 위에 있는 소음방지장치를 제거해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차량 등으로, 위반 정도에 따라 형사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소음기 구조변경과 HID 전구 불법장착, 타이어 돌출, 차체 하부를 높인 차량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된다. 또 제동등과 방향지시등을 불법개조한 차량, 혹은 번호판 식별이 어렵도록 개조하거나 고의로 훼손한 차량 등 안전기준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30만~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와 함께 구는 불법 자동차의 매매와 알선, 불법개조 및 불법 정비 자동차 정비업체 등에 대해 지도 점검 및 단속도 강화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세계 최초의 ‘비행접시’ 이란서 충격공개

    세계 최초의 ‘비행접시’ 이란서 충격공개

    공상과학(SF)영화 속에나 등장했을 법한 비행접시가 세계 최초로 이란에서 제작됐다. 이란 언론매체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란의 ‘조할’(토성을 의미하는 페르시아어)이란 세계 최초의 무인 비행접시가 비행에 최초 성공했다.” 며 “이는 2500년 문명을 자랑하는 이란의 최첨단 현대과학의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최초의 비행접시에 대한 높은 기대와 달리 비행체의 외형은 1950년 대 할리우드 영화에나 등장했을 법한 조악한 우주선과 비슷해 실망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란 과학자들은 “이 비행체가 앞으로 항공사진 촬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비행접시의 규모와 기능 등의 주요 정보는 담고 있지 않았다. 다만 실내 비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미뤄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미확인비행물체(UFO) 보다 크기가 더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매체인 이스나(ISNA)는 “운송·발사·비행 등이 쉽고 소음이 적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하면서 “비행체에는 자동항법장치, 이미지 안정화 기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고화질 항공 촬영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란 과학자들은 지난해 쥐·거북·벌레를 실은 실험용 캡슐이 탑재된 로켓을 우주로 성공리 발사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향후 9년 뒤에는 유인 우주선 발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항공우주 분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런 이란의 움직임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에서는 곱게 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동일한 기술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에도 사용될 수 있어 이란의 항공우주 분야의 약진이 여러 나라에 긴장감을 줄 것이라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정부 스스로 저탄소 녹색성장 역행?

    정부 스스로 저탄소 녹색성장 역행?

    경북 칠곡의 구미 철도 컨테이너 기지(구미CY) 폐쇄를 앞두고 구미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들여 조성한 영남 내륙 화물기지(영남ICD)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인식되면서 ‘관치’ 논란이 제기된다. 6년간의 운영 노하우가 쌓인 현 운송 시스템을 굳이 없애려는 것을 두고 “정부 스스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역행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코레일에 따르면 구미CY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31일 철도부지 사용 계약을 해지했다. 영업용 보세창고 지정도 지난 1일자로 해제됐다. 화물운송을 위한 열차 운행도 16일부터 중단된다. 구미CY는 2005년 2월 경북 칠곡군 약목면 복성리 경부고속철도 약목보수기지 내(4만 2041㎡)에 조성됐다. 조성은 노무현 당시 대통령 지시로 코레일의 전신인 철도청에서 추진했다. 구미CY는 구미 지역 수출량의 32.3%인 10만 6000TEU(111만 3000t)를 철도로 수송하는 등 구미CY 조성으로 2004년 7.6%이던 철도 수송률은 6년 만에 4배 이상 높아졌다. 구미 지역 기업 등은 구미CY 존치를 주장한다. 구미CY가 폐쇄돼 영남ICD로 이전하면 물류비 증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영남ICD에서 40피트 컨테이너를 부산까지 운반할 경우 지금보다 3만 6700원이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구미 기업인들은 구미CY 폐쇄 시 80% 이상의 물량을 영남ICD 대신 트럭 등을 동원, 경부고속도로 운송에 의존하게 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방침과도 거스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영남ICD는 46만㎡ 부지에 연간 일반화물 357만t과 컨테이너 33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췄으며 구미와 대구 중간에 있다. 구미CY가 구미산업단지에서 9㎞인데 비해 영남ICD는 20㎞ 떨어져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임경호 조사부장은 “영남ICD는 수출보다 장기적으로 내수 물류 집적지로서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종배 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폐쇄가 아닌 경쟁을 통한 해결이 바람직하다.”면서 “구미CY 폐쇄 시 철도수송 물량 대부분이 도로로 전환돼 국가 물류비 절감에도 역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할 행정 당국인 칠곡군은 지난해 11월 영남ICD가 지천면 연화리에 개장하자 구미CY 폐쇄에 나섰다. 칠곡군 전략기획과 관계자는 “구미CY가 철도 보수기지 내에 조성돼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받지 않았고 소음·교통혼잡 등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고 폐쇄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칠곡군은 6년 전 구미CY 조성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고 조성 이후 지금까지도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지 않은 것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적 제재를 취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국토해양부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대 내륙물류기지 조성을 추진한 국토부가 사업비 2625억원(국비 1068억원)을 들여 조성한 영남ICD 활성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구미CY 폐쇄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요 조사나 입지 분석을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이 아닌 ‘아랫돌 빼다 윗돌 쌓는’ 식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국토부의 김동수 물류시설정보과장은 “구미CY 폐쇄가 바람직하고 불법시설에 대해 사용 연장을 해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물류비와 물동량 변화를 살펴본 뒤 개선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브리핑] 가전제품 ‘저소음 표시제’ 도입

    [경제 브리핑] 가전제품 ‘저소음 표시제’ 도입

    세탁기나 청소기 등 가전제품에 대한 ‘저소음 표시제’(그림)가 도입된다. 또한 MP3 등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크기 음향을 제한하는 권고기준도 마련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소음·진동관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저소음 표시제는 가전제품을 생산·수입하는 업체에서 환경부장관에게 저소음 제품 인증을 신청하면, 소음도 검사를 거쳐 기준에 만족하는 경우 저소음 표지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 ‘대통령 전용기 회항’ 진상조사 착수

    “대통령 전용기마저 기체결함이 드러난다면 일반인들이 타는 여객기의 안전은 어떻게 믿을 수 있나.” 지난 12일 발생한 대통령 전용기 회항 사건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사상 초유의 일이라 전용기의 운항과 정비를 책임지고 있는 대한항공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당장 안전성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본 대지진 여파에 전용기 회항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대한항공 주가는 14일 오전 한때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와대 경호처는 이미 사고 경위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대한항공과 전용기의 정비감독을 맡고 있는 공군이 대상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책임자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은 13일 “회항 사태와 관련해 15일 대한항공 지창훈 사장과 전용기에 탑승한 항공사 소속 직원, 공군항공통제관 등을 불러 전용기가 고장을 일으킨 원인과 규정에 따른 전용기 정비가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어 “12일 비행기가 이륙했을 때 비즈니스석 아랫부분 에어커버 장치가 고장을 일으켜 소음이 발생했다.”며 정비불량이 전용기 고장의 1차적 원인이 됐다는데 무게를 실었다. 경호처는 조사 과정에서 대한항공의 잘못이 명확히 드러나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 임차계약서상 관련 조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책도 함께 강구할 계획이다. 두바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통령 전용기 사상 초유의 회항사태

    대통령 전용기 사상 초유의 회항사태

    이명박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공군 1호기)가 12일 오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출국한 지 약 1시간 40분 만에 기체에 문제가 발견돼 회항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역대 정권을 통틀어서도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정비불량으로 회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오전 8시 10분쯤 서울공항을 출발한 전용기는 이륙 30여분 만에 군산을 지나 서해상으로 빠져 나갈 때쯤 기체 아랫부분에서 ‘두두두’거리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감지됐고 결국 인천공항으로 기수를 돌려 오전 9시 50분에 도착했다. 소음이 왜 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랜딩기어를 내려 봤지만,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 기장은 “안전상의 문제가 아니므로 비행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지만, 경호처 등에서 회항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착륙후 점검해 보니 전용기의 아래쪽 외부공기 흡입구 내 에어 커버 장치에 이상이 생겨 기체와 충돌하면서 소음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급유를 한 뒤 오전 11시 10분쯤 다시 출발했지만, 결국 대통령의 UAE도착은 2시간가량 늦어졌다. 전용기 점검은 공군의 감독하에 대한항공이 실무를 맡고 있으며, 경호처가 최종점검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아부다비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송파구 공사현장 민원시스템 운영

    공사장 먼지에 문을 열 엄두도 내지 못하는 주민들, 중장비 소음에 주말 꿀맛같은 낮잠을 잘 수 없었던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공사현장 때문에 생겨난 불편함을 손쉽게 호소할 수 있는 민원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 송파구는 8일 구민들이 웹상에서 공사 현장과 관련된 민원을 할 수 있는 ‘U공사현장관리시스템’(u-work.songpa.go.kr/uconst/)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사 현장 때문에 생겨난 주민들의 불편함을 신속히 해결하고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야간과 휴일에도 관계 없이 신고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신고된 민원은 문자서비스를 통해 해당 건축 관계자에게 통보돼 ‘즉시 해결’이 가능해졌다. 관리시스템에는 지역의 모든 공공 및 민간 건축 공사장이 웹 지도상으로 표시되며 공사 용도, 규모, 건축주, 설계자, 현장사진 등 공사장의 상세정보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오프라인 방문 점검도 한다. 9일부터 매주 수요일 현장 점검을 실시해 ▲공사장 환경 정비 및 안전관리 ▲보행 및 차량통행 방해 등 생활불편사항 계도 ▲소음·진동·먼지 등 민원발생 요인에 대한 사전예방 활동 등을 병행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軍비행장 소음기준 축소 법안 반발

    정부와 여당이 광주공항을 비롯한 전국 군용비행장의 소음 피해 지원 기준을 현행보다 축소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하자 해당 지역주민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소음 피해 지원기준을 85웨클(항공기소음 평가단위) 이상으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상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공항 주변 주민으로 구성된 ‘광주전투비행장 이전 추진대책위원회’는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십년간 소음 피해에 시달려온 주민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법안은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며 “국방부는 당장 전투비행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시민 3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주시의회 송경종 의원은 “국방부가 최근 제출한 법안은 민간 항공기의 소음피해 지원기준인 75웨클보다 크게 후퇴한 85웨클로 규정하고, 이주와 토지보상 대책도 명시하지 않았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조만간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긴급 건의문’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와 광산구도 “법안에 담긴 소음 피해 범위 등이 민간 항공기와의 형평성은 물론 대법원 판례와도 동떨어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항공기 소음이 80웨클 이상이면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다.”며 광산구 우산동·송정동 등 공항주변 일대 주민 3만 1025명이 국방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도 80웨클 이상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만 3963명에 대해 소음피해를 인정했다. 광주시 조사결과 광주공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음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피해지역도 3개구, 30만명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민간공항 기준인 75웨클 이상 지역에 15만명, 80웨클 이상 지역에 2만명, 85웨클 이상 지역에 8000여명이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키리졸브 훈련 ‘뜨거운 현장’ 미군기지 ‘캠프 캐럴’ 동행記

    키리졸브 훈련 ‘뜨거운 현장’ 미군기지 ‘캠프 캐럴’ 동행記

    지난 3일 경북 왜관의 미군 기지 캠프 캐럴. 찬 기운이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의 고요함을 깨는 날카로운 엔진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리의 주인공은 미 육군의 ‘M1A1 에이브람스’ 전차. 여기에 ‘M2A2 브래들리’ 장갑차를 포함한 각종 지원차량과 중장비들이 토해 내는 소음이 더해졌다. M1A1 전차 한대의 무게는 약 70t. 수백t의 화기가 지나가니 지축이 흔들린다. 5m 거리에 서 있던 기자의 발 끝에 그 진동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전시대비 한·미연합 증원훈련인 키리졸브의 핵심훈련이 본격화되는 순간이었다. 키리졸브. 단어 그대로 풀이하면 ‘중대한 결의’라는 뜻이다. 한반도에 전쟁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군이 증원되는 과정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다. 지난 1994년 중단된 ‘팀스피리트’ 훈련을 대신한 것으로 그동안 미군 주도로 해 오던 것을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비해 한국군 지원업무 위주로 전환했다. 일반적으로 군대를 해외에 파견하기 위해선 본토에서 병력과 장비, 각종 보급물자를 수송선으로 실어 나른다. 이럴 경우 미군 증원병력이 우리나라에 도착하려면 한달이 넘는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야 한다. 때문에 미국은 시간을 줄이기 위해 캠프 캐럴을 비롯해 부산, 일본의 사가미·요코하마 보급창 등에 장비와 보급물자를 미리 비축해 놓고 병사들만 항공편으로 태평양을 건너온 뒤 여기서 장비를 꺼내 쓰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나흘 만에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곳곳에 배치된 장비와 보급물자를 묶어 ‘미 육군 사전배치물자’(APS)로 부른다. 우리나라의 사전배치물자는 ‘APS4’다. 미군은 미 본토와 유럽, 인도양, 중동 등에도 사전배치물자를 마련해 놓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미 육군 사전배치물자 철로수송 훈련’은 미 본토에서 건너온 병력이 캠프 캐럴에 비축된 각종 장비와 물자를 꺼내 동두천행 열차에 이를 싣는, 어찌보면 키리졸브 훈련의 핵심이다. 캠프 캐럴의 사전배치물자를 관리하는 제19지원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위해 미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에 주둔하고 있는 제11기갑연대와 워싱턴주방위군 포병대 일부 병력이 직접 태평양을 건너왔다. 병사들은 우리나라의 꽃샘 추위가 익숙하지 않은 듯 잔뜩 움츠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게차가 도착해 창고에 밀봉보관해 온 기관총을 지급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익숙한 손놀림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각자 맡은 M1A1 전차에 설치했다. 이 병사들은 하루 전날 캠프 캐럴에 도착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등을 수령했으며 자체 점검을 모두 마친 상태라고 부대관계자는 설명했다. 야적장에서 열차적재를 기다리는 장비들을 살펴봤다. 장기간 창고에 보관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반질반질했다. 모든 차량에 혼잡한 전장에서 적과 아군을 구별해 주는 ‘전투식별판’(Combat Identification Panels, CIP)이 부착돼 있는 것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CIP는 야간에 아군차량임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라크전 당시 투입된 차량들에 지급됐던 장비다. 창고에서 갓 꺼내온 차량에 전투식별판이 달려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들 장비가 모두 실전에 사용 중인 장비에 준하는 개량이나 정비를 수시로 받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취재진에 공개된 창고 안에는 언뜻 봐도 수십대는 돼 보이는 전차와 장갑차가 줄지어 서 있었다. 창고 근처를 둘러보니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작은 규모의 또 다른 창고 수십동이 눈에 들어온다. 더 큰 창고도 보였다. 이곳에 저장된 사전배치물자의 규모는 도대체 얼마나 될지 궁금증이 일었다. 캠프 캐럴을 관리하는 제403 야전지원대대의 더글러스 패트로스키 중령은 “1개 중(重)여단 전투단(HBCT)을 무장시킬 수 있는 양”이라며 “탄약과 수리부품 등 일부 물자는 일본의 보급창에 분산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여단 전투단은 미국의 ‘미래형 사단’(Unit of Employment X) 구상에 따라 등장한 부대로 지휘관은 대령급이 맡는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연대에 해당하지만 50여대의 전차와 60여대의 장갑차, 10여문의 자주포 및 정찰과 지원을 위한 각종 차량이 속해 있어 전투력은 상급부대인 여단이나 사단급과 비교된다. 유사시 한반도에는 막강한 전투력을 갖춘 여단급 부대가 불과 사흘 만에 늘어나는 셈이다. 잠시 후 미 본토에서 건너온 병사들이 점검과 이동준비를 마친 장비들이 엔진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번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열차적재를 위해서였다. 캠프 캐럴에는 신속한 장비 수송을 위해 기지 내부까지 철로가 연결돼 있으며, 이들을 열차에 실을 수 있는 시설까지 마련돼 있다. 철로는 바로 옆을 지나는 경부선과 이어져 있어 전방까지 손쉽게 장비를 실어 나를 수 있다. 열차적재는 이동이 쉬운 지원차량을 시작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전차와 장갑차 순으로 진행됐다. M1A1 전차의 경우 폭이 366㎝로 이를 실어 나를 화차보다도 좌우로 10여㎝가 더 넓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으나, 우리나라 군무원과 미군 전차 조종수가 완벽한 호흡으로 열차적재를 끝마쳤다. 철로수송 담당관인 니컬러스 스턴 소위는 “지금 열차에 실리고 있는 장비는 내일까지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에 도착해 그곳에서 주한 미 2사단과 함께 사격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이유는 미 본토의 병력이 한반도에 비치된 장비를 받아 실제로 전투를 치를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제403 야전지원대대의 더글러스 패트로스키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이 있을 때 한·미 동맹이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라는 것을 확신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왜관 최영진기자 zerojin2@seoul.co.kr
  • 서울 가좌역 등 5곳 ‘기찻길옆 숲’ 조성

     서울시는 올해 서대문구 남가좌1동 경의선 가좌역 인근 등 시내 5개 지역 1만여㎡에 ‘기찻길 옆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업 지역은 △가좌역 인근(4500㎡) △중랑구 신내동 지하철 6호선 인근(1300㎡) △구로구 구로5동 경부선 인근(1092㎡) △동대문구 전농동 경원선 인근(880㎡) △금천구 독산동 경부선 인근(2500㎡) 등 5곳 1만272㎡다.  이들 지역에는 상록수와 낙엽수가 심어지고 주민 휴식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40억원을 들여 8개 노선 38곳의 기찻길 옆 유휴지 5만6000㎡에 나무를 심어 녹지량을 늘리고 소음과 분진도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문화마당] 아름답고 편안한 시골길이 되기를/공선옥 소설가

    [문화마당] 아름답고 편안한 시골길이 되기를/공선옥 소설가

    마을 앞으로 고속도로가 났을 때, 우리동네 아이들은 ‘우리나라도 부자가 되었네.’라며 춤을 추며 기뻐하였다. 아이들은 난생 처음으로 ‘아스팔트’길을 보았다. 이제 막 개통한 그 아스팔트 고속도로를 달리며 아이들은 아스팔트에서 나는 냄새가 도시 냄새려니 여기며 코를 벌름거렸다. 마을 앞에 고속도로가 나고도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야 우리동네 앞 신작로가 드디어 ‘확·포장’되었다. 신작로가 확·포장됨으로써, 오랜 세월 동안 신작로가에 무성하던 고목의 미루나무도 베여 없어졌다. 우리는 마을 앞에 고속도로가 생기고 미루나무 무성했던 신작로가 차 다니기 좋은 아스팔트길로 변하는 것이 발전인 것이라고 여겼다. 고속도로가 나고 비포장길이 포장길이 되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후에 마을 사람들은 그 도로들로 행복해졌는가. 고속도로 주변에 우리 논이 있었다. 나는 어린 시절 논에서 일하면서 저 고속도로를 차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 고속도로를 차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고속도로 주변에 사는 사람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그야말로 ‘지나가는 사람들’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차 타고 지나가기 좋으라고 만들어진 고속도로 덕에 그 주변에 사는 우리 마을 사람들이 행복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도 고속도로는 차만 다니는 길이라서 소음 이외에는 특별히 해를 끼친 일이 없다고 치자. 확·포장된 신작로길은 달랐다. 길이 확장되고 포장되면 무조건 좋은 줄만 알았는데, 그것은 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것임을,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마을사람들은 차 씽씽 지나다니는 신작로길을 위험스레 지나다니면서야 알았다. 확장되고 포장되기 전의 신작로길은 하나도 위험하지 않았다. 우선 차들이 다니기 불편한 길이라서 사람에게는 위험하지 않았다. 그러나 차 다니기 좋은 길은 사람 다니기에 위험하다. 대부분이 노인들인 시골사람들이 그 위험한 길을 조마조마하며 오간다. 길이 넓어지고 포장되면서 이웃동네는 더 멀어졌다. 이곳과 저곳, 이웃과 이웃,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이 역설적으로 이곳과 저곳, 이웃과 이웃, 마을과 마을을 갈라놓았다. 이제 시골에는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자박자박 걸어서 이웃마을로 마실을 다니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너무 삭막한 길들만 있다. 우리나라 어느 시골을 가도 그렇다. 도시사람들한테 아름답고 좋다고 소문난 올레길, 둘레길도 사실은 시골 사람들의 길이 아니고 도시 사람들의 길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그 길들은 그저 생업의 현장인 논두렁 밭두렁일 뿐, 길은 아니다. 이제 시골사람들은 이웃마을과 이어주는 신작로길은 차에 빼앗기고, 생업의 현장인 논두렁 밭두렁길은 도시 사람들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시골에 차 다니기 좋은 길을 만들었으면 사람 다니기 좋은 길도 만들어야 한다. 도시엔 찻길이 있으면 사람길도 있다. 시골 사람들도 안전하게 길을 다닐 권리가 있다. 도시 사람들이 차 타고 휭 왔다가 떠나기 좋은 길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걸어다니기 좋은 길. 이웃 마을로 편안하게 마실 다닐 수 있는 길. 그 길 가장자리로는 예전처럼 미루나무건 포플러건, 은행나무건, 예쁜 가로수를 심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일을 누가 할까. 아직도 도로 내는 일에만 골몰하는 권력자들이? 토목공사 해서 이득 남길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 돈 있는 사람들이? 시골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도시 사람들이? 힘없는 시골 사람들이? 나는 이 다음 대통령에 나올 사람 입에서, 우리 시골 어디를 개발하겠다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나라 시골을 아름답게, 살기 편하게 만들겠다는 말이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 이 나라 사람들 아무도 시골길에 인도 만들고 인도에 가로수 심자는 사람 없는 마당에 ‘아름다운 시골’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그 한가지밖에는 없을 것 같기에.
  • 국방부, 스페인과 비행훈련센터 협력의향서 체결

    정부가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이용한 국제비행훈련센터(IMFACC) 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잇따른 수출 좌절과 인도네시아 특사단 사건 등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T50 수출 길에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일 스페인 국방부와 IMFACC 추진을 위한 협력의향서(D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후 정대현 국방정책교육관과 가르시아 스페인 공군 기획참모부장(준장)이 DOI에 서명하면서 한국과 스페인 간 IMFACC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으로 국방부와 스페인 국방부는 IMFACC 사업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 모델, 정부간 양해각서(MOU) 교환을 협의하게 된다. IMFACC사업은 비행장 소음에 대한 민원과 한반도의 기상 및 공역 제한으로 비행 훈련 환경이 열악함에 따라 해외 훈련을 위해 2009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구형 훈련기를 이용하고 있지만 교체가 어려운 국가들이 최근 늘어남에 따라 해당 국가들과 훈련 계약을 체결해 양국 간에 필요한 부분을 서로 충족해 주는 방식이다. 일단 운영 모델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면 우리 조종 교관과 T50을 해당 국가로 파견해 양국 조종사들을 교육하게 된다. 우리 측은 시설 비용 등을 절약하고, 해당 국가는 신형 훈련기로 고급 비행교육을 받는 효과를 얻게 된다. 특히 T50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교육을 받는 국가의 조종사들이 직접 조종하면서 T50으로 교육을 받게 되면 이후 신형 훈련기 도입을 위한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현재 국방부는 스페인 외에 캐나다, 태국 등에도 IMFACC 공동 운영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CCTV에 유령 포착’…신혼 꿈 깨진 부부

    공포영화의 한 장면처럼 매일같이 집 안에서 유령 같은 이상한 물체가 날아다니거나 원치 않는 소음이 들리며 심지어 갑자기 침대가 들썩이는 등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한다면? 신혼의 단꿈을 꾸며 새롭게 이사를 한 집에서 이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해 하루하루 고통을 받고 있는 한 노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 온라인판은 “프랑스 출신 음악가 장 마르크 마리올레(64)와 전직 모델 출신인 부인 샬럿(53)은 신혼집에서 기이한 현상이 발생해 이사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늦은 나이에 새 출발 한 이들 부부는 다음 달인 4월 영국 체셔 프로드햄의 한 저택에 신혼집을 꾸리면서 1만 8000파운드(한화 약 3280만 원)의 거금을 들여 집 안의 가구를 바꾸는 등 단란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들 부부는 한밤중에 도둑이 든 것처럼 뚜벅뚜벅 걷는 소리가 들리거나 제자리에 있어야 할 물건들이 엉뚱한 곳에 가 있는 등 불가사의한 일에 시달리게 되면서 거실 등에 CCTV를 설치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CCTV에는 공포 영화의 한 장면처럼 유령으로 추정되는 이상한 물체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고, 잠 못 이루는 이들 부부의 앞에도 나타났다. 심지어 침대가 갑자기 들썩이기까지 하면서 부부의 공포심은 극으로 치달았다. 부부는 너무 두려운 나머지 집을 나와 처음에는 근처 호텔에서 3000파운드(한화 약 550만 원)의 숙박료를 내고 투숙하거나 차에서 잠을 청하기 일쑤였다. 잠잘 때뿐만 아니었다. 부인 샬럿은 “생애 가장 무서웠던 현상은 욕실에서 갑자기 문이 쾅 닫히면서 잠긴 일이었다.”면서 “창문은 열려 있지도 않은데 바람이 불었고 샤워 커튼이 레일을 따라 앞뒤로 움직였다.”고 전했다. 장 마르크 역시 “피아노를 치는 동안 종종 뒤에서 누군가 숨을 쉬고 있는 느낌이 목덜미를 통해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부는 “집에서 200~300번에 걸쳐서 날아다니는 이상한 물체를 목격했다.”며 “성인 남성의 울부짖는 듯한 비명과 함께 벽에 비친 검은 실루엣을 봤다. 그건 끔찍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포 영화에서 뭔가 나올듯한 그 소음은 매우 괴롭다. 이제 정신 건강을 위해 떠나야 할 것 같다. 단지 숙면을 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제 이 부부는 최후의 수단으로 악령을 내쫓는 엑소시스트의 힘을 빌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천청라지구 교통시설 확충

    기반시설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천 서구 청라지구(경제자유지역)에 대한 특별 대책이 나왔다. 인천시는 28일 올 들어 입주가 본격화된 청라지구에 대중교통을 확충하는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청라지구에서 운행 중인 7000번과 9510번 광역버스의 노선 및 배차 간격을 늘리기로 했다. 또 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 청라역을 내년에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청라지구 개발사업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라지구 2단계 지역 학생들의 통학난을 덜기 위해 초·중·고 개교 일정을 단축하고 학생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어 청라지구 내 도로, 공원, 녹지 조성 공사로 인한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로 인한 소음과 비산먼지를 줄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청라지구는 전체 개발이 마무리되면 3만 3210가구에 인구 9만명을 수용하며, 현재 6개 아파트단지 1957가구에 6400명이 입주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라지구 주민 편의를 위해 전체적인 기반시설을 내년 12월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국GM·쌍용차 SUV 야심작 ‘올란도 vs 코란도C’

    한국GM·쌍용차 SUV 야심작 ‘올란도 vs 코란도C’

    GM대우와 쌍용차에 올해는 일대 전환의 시기다. 지난 1월 20일 회사명과 브랜드를 한국GM과 쉐보레로 바꾸기로 결정한 GM대우(이하 한국GM)는 새달 1일부터 이를 공식적으로 적용해 새 출발을 한다. 쌍용차는 주인을 새로 맞았다. 경영악화로 2009년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사에 인수돼 새달 중순 회생절차가 종결되는 대로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선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양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첫 작품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꼬픈남’으로 나타난 올란도 자유자재 실내공간·조종석같은 운전석 매력 한국GM이 올해 출시하는 신차 8종 가운데 가장 먼저 선보인 쉐보레 올란도의 특징은 차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올란도는 매년 4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가족관광 휴양명소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지명이다. 출퇴근, 쇼핑 등의 일상생활과 더불어 도심 밖 가족 여행과 레저 활동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능과 스타일을 두루 갖췄다는 뜻으로 ‘액티브라이프차량’(ALV)이란 개념을 적용했다. 올란도의 외관은 SUV와 같이 높은 차체와 사륜구동 장비들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SUV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박스 타입의 외장,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SUV보다 긴 휠베이스와 전장으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5인승을 기반으로 한 7인승 차량으로 실내 공간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점은 높은 차체와 공간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SUV를 포기했던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듯싶다. 내부는 한눈에도 쉐보레 브랜드임을 알 수 있게 디자인됐다. 전면 운전공간은 그간 글로벌 개발 프로그램으로 시장에 나온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항공기 조종석과 같은 형태로 디자인됐다. 각종 버튼도 복잡하지 않고 한눈에 식별할 수 있어 쉽게 조작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다양한 수납공간도 돋보인다. 특히 중앙 오디오의 하단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이 열리면서 비밀 공간이 드러나도록 한 아이디어가 재밌다. 반면 내비게이션을 장착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점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올란도에 장착된 디젤 엔진은 가변 터보차저를 장착한 커먼레일 엔진이다. 최고 163마력, 최대 토크 36.7㎏·m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에도 부드러운 승차감이 느껴지지만 100㎞/h 이상 고속 주행 시 창문 쪽의 풍절음은 다소 거슬린다. 올란도의 공인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4.0㎞/ℓ이다. SUV와 다목적차량, 세단을 융합한 신개념 차량이어서 마땅히 비교할 만한 경쟁 차종은 없다. 굳이 꼽자면 국내에서는 카렌스, 유럽에서는 시트로앵 피카소, 마쓰다 MPV 등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차량 가격은 1980만~2463만원. 가격 대비 차량의 활용도를 고려하면 합격점을 받기에 무난하다는 평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따도남’으로 돌아온 코란도C 패밀리카 개념 설계… 부드럽고 우아한 외관 쌍용차가 ‘액티언’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란도C’는 기존 코란도와 확연히 달라진 외관이 일단 눈길을 끈다. 이전의 코란도 모델이 우락부락한 근육질 남성을 연상시켰다면 코란도C는 탄탄한 복근과 살인미소를 겸비한 도시남 스타일이라고 할까. 세계적인 자동차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참여한 코란도C의 디자인은 SUV 본연의 파워와 강인함을 살리면서도 곡선의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조화시켜 세련된 도시형 SUV의 이미지를 잘 살려냈다. ‘클래시유틸리티차량’(CUV)의 ‘Classy’는 ‘고급, 귀족적’이란 의미다. 다만 기존의 코란도에 대한 추억이나 향수가 큰 소비자라면 확 바뀐 외관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듯싶다. 실내 디자인은 학이 날개를 펴고 비상하기 직전의 기상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소형 SUV이지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카 개념으로 설계돼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게 나왔다. 특히 뒷좌석은 등받이의 경사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앞으로 완전히 접으면 자전거를 실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확보돼 레저 생활을 즐기는 데 적합해 보인다. 각종 스위치에 친환경 슈퍼 항균 클리어 코팅을 적용해 건강을 고려한 세심함이 돋보인 반면 실내 부품들의 질감이나 꼼꼼하지 못한 마감 처리는 다소 아쉬웠다. 코란도C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은 181마력의 고성능과 자동변속기 기준 연비 15.0㎞/ℓ의 고효율을 내는 최첨단 2ℓ 디젤엔진으로, 국내 저공해차 기준은 물론 유럽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5를 만족하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이다. 이전 디젤 차량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줄어들었고, 부드러우면서 안정감 있는 주행을 실현한 점도 돋보인다. 그러나 시동을 켠 채 정지하고 있을 때와 저속에서 가속페달을 밟을 때 정숙성은 뛰어난 편은 아니다. 코란도C의 경쟁 차종은 현대차의 투싼ix와 기아차의 스포티지R 등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20~30대 여성 취향적인 경쟁 차종에 비해 코란도C는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의 전통을 잇고 있다.”는 점을 비교우위 요소로 꼽았다. 원가 절감을 이뤄낸 점도 특징으로 꼽을 만하다. 차량 가격은 1995만~2735만원. 투싼ix·스포티지R보다 저렴해 가격 측면에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남양주 ‘의문의 굉음’ 주범은 보일러

    경기도 남양주시 묵현 2리에서 최근 한달여 동안 발생한 ‘의문의 소음’은 인근 빌라에서 보일러 연도(연통)를 잘못 설치해 나타난 폭발성 점화 현상으로 22일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이 같은 원인 규명에도 굉음이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해, 의문의 소음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 환경보호과에서는 원인 불명의 소음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해 이를 밝히고자 지난 11일 아시아소음진동연구소에 원인 조사 분석을 의뢰했다. 아시아소음진동연구소는 여러 가지 가설을 제기한 후 현장 조사와 정밀 현장 조사를 통해 기온이 떨어지는 야간시간대에 이상 음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이상 음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음색, 주파수 특성과 소음전파 상태 등이 보일러와 관련 있을 것으로 최종 가설을 세워 현장에 대한 주변 조사를 벌였다. 연구소는 소음도 정밀 조사 및 소음 예측을 통한 확산 전파음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보일러 연도 설치 잘못에 따른 폭발성 점화 현상’으로 확인했다. 환경보호과 윤청희 팀장은 “현재 소음 원인에 대한 조사는 완료된 상태”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각 가정에서는 보일러 이상 유무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묵현 2리에서는 지난달 24일 밤부터 ‘펑’ 하는 폭음이 발생해 민원이 발생했으며, 의문의 폭발음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밤 9시와 자정, 아침 6시 등 불규칙적으로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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