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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헤드폰 4종 서울신문 기자들이 써보니

    프리미엄 헤드폰 4종 서울신문 기자들이 써보니

    최근 10~20대 학생들과 음악 동호인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헤드폰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스마트폰의 MP3 파일 등 음원을 최고의 성능을 가진 헤드폰으로 듣고 싶어하는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고가의 헤드폰이 성능은 좋다는 걸 잘 알지만, 그래도 이름만 들어서는 그 제품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기 어려운 게 사실. 그래서 서울신문 취재진이 나섰다. 업체들의 도움으로 프리미엄 헤드폰으로 유명한 소니(모델명 MDR-Z1000)와 페니왕(오버이어 3001), 비츠바이닥터드레(이하 닥터드레·스튜디오 핑크), 소울바이루다크리스(소울·SL300)의 대표 제품을 이용, 장르별로 음악을 들어보고 평가해 봤다. ■ 해당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류지영 기자의 블로그 (ryu.blog.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류지영(이하 류) 다들 스마트폰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헤드폰에 대한 관심이 많네요. 제품들을 다 한 번 써 봤으니, 프리미엄 헤드폰들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내려주세요. 홍혜정(이하 홍) 브랜드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들 일정 수준의 퀄리티는 갖추고 있다고 보여요. 음향 전문가가 아니라면 어떤 제품을 구입해도 큰 불만은 없을 것 같네요. 이두걸(이하 이) 저 같은 경우는 여가 시간에 아마추어 록밴드 활동을 해서 그런지 음악에 대한 귀가 조금은 남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헤드폰들을 동시에 들어보니 제품들이 음악 장르별로 특화돼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 차이를 잘 알면 제품 구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 소니 헤드폰의 경우 함께 써 본 제품 가운데 가장 사실적으로 음을 전달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덕분에 아무리 작은 소리도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고 깨끗하게 들렸어요. 제 아이폰에 있던 마일스 데이비스의 ‘소왓’은 1959년에 만들어진 원곡을 디지털로 복각한 것인데, 이 제품으로 들어보니 LP판의 지지직거림까지 그대로 들렸습니다. 이런 느낌은 고가의 스피커 제품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 제품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홍 저도 이 제품이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가 중요한 클래식이나 재즈 같은 장르에 적합하지 않나 해요. 다만 다른 제품들과 달리 ‘노이즈 캔슬링’(주변 소음을 제거해주는 기능)이 없다는 게 아쉬워요. 애초 이 제품이 음악 스튜디오용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해당 기능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는 해요. 밖에서 헤드폰을 쓰기에는 조금 시끄럽다고 느낄 수도 있겠어요. 다른 제품들보다 비싼 가격도 부담이고요. 홍 제가 들어보니 ‘박태환 헤드폰’으로 유명한 닥더드레나 ‘빅뱅 헤드폰’으로 알려진 소울은 큰 차이가 없었어요. 브랜드를 가리고 들으면 저는 구분을 못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두 제품이 미국의 유명 힙합 뮤지선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거라 그런지 중저음이 특히 강조돼 있다는 느낌이에요. 힙합곡인 리쌍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여러 차례 들어봤는데, 이 두 제품은 다른 헤드폰들보다 비트감을 강하게 느끼게 해 줘 사람을 좀 더 흥분시켜요. 두 제품이 만들어진 의도처럼 평소 힙합이나 댄스 등을 즐겨 듣는 이들이라면 이 제품이 유용할 것 같네요. 저 역시도 이 둘이 제일 좋았어요. 이 다만 제 생각에는 이 제품들에 채택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조금 아쉬웠어요. 스마트폰에 끼고 길거리에서 듣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채택한 것이지만, 아무래도 주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백색소음(다양한 음높이의 소리를 합쳐 내는 넓은 음폭의 소음)을 내야 해 미세하게나마 음을 왜곡시킨다는 느낌이 있어요. 예를 들어 클래식인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2번 작품 제2악장 아다지오 소수테누토를 듣는데, 곡이 조용하다보니 이 제품들의 백색소음이 다소 거슬렸어요. 일반인에게는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정밀한 음질을 추구하는 분들이라면 조금 불만일 수도 있어요. 류 그러고보니 각자 다 선호하는 제품이 다르군요. 저는 페니왕 제품이 제일 괜찮았어요. 앞서 언급한 제품들이 특정 장르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또 다른 장르에서는 약점을 보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이 제품은 전 분야에서 고르게 무난한 성능을 보여줬어요. 학생에 비유하자면 특정 분야에서 전교 1등은 아니지만, 전 과목에서 고르게 성적을 받아 최고점을 받는 우등생이라고 할까요. 그만큼 제품 최적화가 잘돼 있다는 뜻이겠죠. 록인 ‘락앤롤’(레드 제플린)이나 발라드인 ‘시간을 거슬러’(린)를 들을 때 음 전체를 안정되고 차분하게 끌고 간다는 느낌이었어요. 제품 디자인도 세련됐고, 헤드폰이 귀 전체를 쏙 덮어줘 제일 편하게 착용했어요. 이 반대로 말하면 특정 분야의 마니아들에게는 그런 부분이 다소 아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부드러운 비트감이나 무난한 음색이라는 것은 강렬하고 자극적인 면을 추구하는 힙합 혹은 록 마니아들에게는 ‘2% 부족하다.’고 느끼게 할 수도 있거든요. 홍 여성들에게 약간 무겁다는 느낌도 있네요. 아무튼 프리미엄 헤드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어요. 다만 다들 가격이 너무 비싸요. 조금씩만 내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홍혜정·이두걸·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서구 “2호선 신정지선 연장해 달라”

    강서구 “2호선 신정지선 연장해 달라”

    강서구가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는 2·5호선 환승역인 까치산역에서 강서구청을 거쳐 9호선 가양역을 잇는 연장 3.7㎞ 구간을 연장하는 노선계획에 대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반영을 시에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장구간에 강서구청역과 화곡시장역 신설도 건의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부천시의 진입로 역할을 하는 화곡로 상습 교통정체 해소와 도시철도 기반구축을 위해 서울시 기본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곡동 지역은 지하철 접근이 불편하고 지역 발전이 낙후해 대중교통 여건 개선이 절실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8700만원을 들여 신정지선 연장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교통본부 예측인구와 주민등록상 인구의 적용자료 차이에 따른 예측 통행량을 보정 분석할 경우 비용편익분석(B/C)이 0.87까지 증가했다. 경제성 분석과 정책적 분석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정책적 종합평가(AHP)는 0.55를 넘으면 타당성을 인정하는데, AHP 0.554를 기록했다. 연장에 따른 총사업비는 3800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굴착공법(NATM)을 적용한 제어발파, 무소음·무진동 암 파쇄를 할 경우 주변의 환경성 및 터널 붕괴 방지 등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복선으로 건설하는 게 필요하다고 구는 밝혔다. 연장구간에는 인구 5만 5000여명이 밀집해 있다. 강남권 접근이 어려운 인근지역 9만 가구 24만명의 교통수요를 감안하면 사업 타당성은 충분하다는 게 구 설명이다. 이어 마곡지구·김포 경전철 사업 등 주변지역 개발과 잠재수요에 대한 파급효과로 새 수송수요가 창출될 수 있어 경제적 타당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구청장은 “중앙선 도담~영천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과 인덕원~수원 구간 복선 전철사업, 8호선(별내선) 연장 사업 등도 경제적 타당성 면에서 낮게 분석됐지만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정책을 반영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은 전례를 봐야 한다.”면서 “신정지선 연장에 대해 AHP에서 타당성을 입증했고, 장기적으로 강서 지역을 포함한 시 인접지역의 균형발전과 연계기반 조성에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도시교통기획본부는 이에 대해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5년마다 고치는데 별도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도시철도 계획을 연말까지 수정해 국토해양부로 넘기면 내년 3월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South Africa-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①People in South Africa

    South Africa-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①People in South Africa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물 열흘에 가까운 남아공 여행 동안 내가 받은 선물은 바다, 초원, 도시와 동물들이라고 생각했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것들의 진수성찬이었다. 그러나 돌아온 내게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사람들이다. 차별과 증오의 시간들을 견뎌낸 사람들의 외연은 남달랐다. 그들이 말하는 남아공의 땅, 바다, 하늘 그리고 사람들은 무척이나 다양해서 3개의 수도, 11개의 공식 언어가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 모든 것을 정연하게 담을 재주가 없었기에, 남아공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생각해 보면 남아공 여행은 ‘본 것’이 아니라 ‘들은 것’이었다.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청 www.southafrica.net 1 가든 루트는 남아공의 독특한 지형인 카루(반사막)를 통과한다. 더 이상 열차가 다니지 않는 낡은 선로. 쓸쓸해 보이지만 곳곳에 푸른 생명들이 살고 있다 2 부펠스드리프트 게임 롯지에서 진행된 사파리는 스와트버그 산Swartberg Mountain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에도 우리를 안내했던 레인저 하노Hanno는 동물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 면적 122만 평방미터 인구 4,800만명 공식어 영어, 아프리칸스어, 은데벨레어, 코사어, 줄루어, 페디어, 소토어, 츠와나어, 스와지어, 벤다어, 총가어 화폐 랜드Rand. 1랜드는 한화 약 150원 항공편 인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은 없다.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는 남아프리카항공SA이 매일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13시간. www.flysaa.com 날씨·시차 남아공은 우리와 계절이 반대라서 11~2월이 여름이다. 하지만 지역별로 기온 차이가 커서 여러 가지 옷을 준비해야 한다. 시차는 한국보다 7시간이 늦다. People in South Africa 그레이프타이저 끝내줘요 카페 리체 종업원 살라 Sala 한낮의 처치 스퀘어Church Square는 좀 더운 편이죠. 그늘이 별로 없어서요. 우리 카페가 마치 오아시스처럼 여겨진 건 그런 이유였을 거예요. 아이고 저런, 새벽 비행기로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고요? 거기서 바로 프레토리아로 왔으니 지칠 만도 하네요. 이리 와서 그레이프타이저grapetiser를 마셔 봐요. 남아공 와인이 유명한 건 아시죠? 남아공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그레이프타이저도 포도탄산쥬스 중 최고로 꼽힌답니다. 우리 리체 카페가 처치 스퀘어에 자리를 잡은 건 아주 오래 전 일이예요. 건물 바깥에 1904년이라고 쓰여 있는 거 보이시죠? 니체는 ‘호화스럽다’는 뜻이지만 실제로 저희 카페는 클래식하고 안락해요. 저 흑백 사진에서 연륜이 느껴지지 않나요? CAFE RICHE | 주소 2 Church Square Cnr Church & Paul Kruger Streets, Pretoria 문의 012-328-3173 www.caferiche.co.za 내 초콜릿이 남아공 최고지! 초코라티에 마리타 Marita 아가씨, 커피 좋아해요? 그럼 당신은 진한 모카가 든 초콜릿이 좋겠네요. 이쪽 젠틀맨은? 이건 내가 피노타지 와인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맞춤 제작한 초콜릿이라오. 둘을 함께 먹으면 정말 환상이지. 참, 초콜릿은 절대로 ‘나중’을 위해 아껴두는 것이 아니라오.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위한 것이지! 암, 당신들은 젊으니 그 말의 의미를 더 잘 알겠지. 난 어려서부터 설탕과 초콜릿에 푹 빠져 살았지만 남아공에서는 적당한 선생님을 찾을 수 없었지. 그래서 2007년에 벨기에로 가서 초콜릿을 배웠다오. 지금은 로코코라는 숍을 오픈해서 초콜릿으로 신발도 만들고 꽃도 만들고, 못 만드는 것이 없다오. La Chocolaterie ROCOCO | 주소 Baron van Reede St. Langenhoven Rd 86, Oudtshoorn 문의 044-272-5991 www.ilovechocolate.co.za 우리는 수도가 3개예요 남아공관광청 에릭 반 질 Erick van Zyl 맞아요.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Product Specialist. 그게 남아공 관광청에서 내가 하는 일입니다. 호텔, 레스토랑, 관광지 등 남아공의 여행 인프라를 줄줄 꿰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사실 웬만한 파트너들은 이제 친구가 됐을 정도로 오랫동안 알아 온 사람들이죠. 케이프타운에 오래 살았지만 나이가 드니 조용한 도시가 좋아서 지금은 프레토리아에 살아요. 남아공에는 3개의 수도가 있는데 프레토리아Pretoria는 행정 수도. 블룸폰테인Bloemfontein은 사법 수도, 케이프타운Cape Town은 입법 수도랍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제가 선택한 식당은 카루, 캐틀 & 랜드Karoo, Cattle & Land라는 곳인데요, 스테이크를 정말 잘하죠. 반사막 지역인 ‘카루’에서 자유롭게 자란 동물들이니 얼마나 건강하겠어요. 우리 6명이 스테이크에 와인을 곁들여도 1,000랜드(약 15만원)면 충분할 겁니다. 실컷 드세요. 남아공은 위험하지 않아요. 가이드 글로리아 오 Gloria O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억나세요? 그때 저는 한국에서 온 기자단 70명의 안내를 맡았으니 잊을 수가 없죠.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보람도, 재미도 있었어요.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남아공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들을 쏟아내면서 관광측면에서는 효과가 없었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남아공의 일부 도시는 치안이 불안하긴 해요. 하지만 관광도시를 다니는 여행객들은 안전해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는 건 유럽도 마찬가지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서 가족 모두가 남아공으로 이사를 왔고 지금은 프레토리아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고 있죠. 하도 오래 살아서 남아공이 익숙하기는 한데, 그래도 한국이 그리워요.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가든 루트는 내 출근길이죠 가이드 하니키 쿠체 Hannetjie Coetzee 남편과 둘이서 가이드 일을 시작한 건 꽤 나이가 들어서였어요. 지금도 보석상 일을 병행하긴 하지만 성수기가 되면 둘 다 손님들을 싣고 여기저기 여행하기에 바쁘죠. 젊었을 때 게임 롯지에서 레인저로 일했었기 때문에 남아공의 자연 생태계에 대해 해박한 편이고, 그게 지금 일에 큰 도움이 돼요. 또 취미로 모터바이크와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아직도 이 땅을 열심히 즐기죠. 스치듯 보면 척박한 땅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나무도 꽃도 많고, 고래가 뛰어노는 바다의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아요. 원래 치치캄마 국립공원이나 해변에서 고래를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데, 당신들은 좀 운이 없는 편이네요. 다음 기회엔 제가 보장하죠. 주소 PO Box 953, Knysna 6750 문의 044-382-1549 www.orbitdaytrips.co.za 엘비스는 영혼으로 노래해요! 엘비스 레스토랑의 잔과 앤 Jan & Ann du Rand 나는 카루 지역에서 태어나 십대 시절에야 처음으로 엘비스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수십년 동안 줄곧 엘비스의 팬이 되었죠. 아, 이탈리아에서 사온 주크박스를 틀어볼께요. 들리죠? 그는 영혼으로 노래를 해요. 아내도 저와 마찬가지로 엘비스를 좋아했으니 우린 천생연분인 셈이에요. 엘비스와 마릴린 먼로에 관련된 기념품, 포스터들을 모으느라 돈도 많이 썼지만 항상 즐거운 일인 걸요. 둘 중 누가 더 좋으냐고요? 어려운 질문이군요. 기분에 따라 다르거든요. 몇년 전까지 바로 옆에 있는 치치캄마 빌리지 인Tsitsikamma Village Inn을 운영했었는데, 호텔을 팔고 2010년 12월에 레스토랑을 열었죠.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엘비스 페스티벌 아프리카 The Elvis Festival Africa’를 개최하고 있어요. 축제 기간이 되면 ‘스톰스리버 빌리지’라는 작은 마을에 수천명이 모여서 북적이는 모습을 보셔야 하는데! 인도 사람들까지 우리 카페를 일부러 찾아오기도 하거든요. 신기한 일이죠. 2012년 행사는 9월21일부터 3일 동안이에요. 그때 다시 오지 않으려오? The Elvis | 문의 042-281-1182 www.elvisfestival.co.za 남아공 와인은 ‘뉴 와인’이 아닙니다 와인메이커 데 웨트 비종 De Wet Viljoen 어, 지금은 좀 곤란한데. 와인 테이스팅 중이거든요. 숙성 중인 와인을 조금씩 따라서 제대로 익어 가고 있는지 맛을 보는 일은 제 업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예요.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금 좀 예민한 순간이기도 하고요. 물론이죠. 매일 맛을 봅니다. 하지만 테이스팅만 하고 뱉어내기 때문에 취하지는 않는답니다. 정 그렇다면, 간단한 질문 몇 개만 받을께요. 저요? 원래 집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했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유럽 유학 시절에도 미생물학 등 와인에 필요한 것들을 공부했고, 지금은 여기 리들링스호프Neethlingshof의 와인메이커로 일하고 있어요. 최근에 남아공 와인의 빈티지는 2009년이 가장 좋았죠. 마지막 한 마디요? 남아공 와인이 새로운 와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군요. 난 이만 다시 와인에게 돌아가야겠어요. 와인 루트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즐기시구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고래를 보여 드리고 싶은데요 피들 크루저 스테판Stefan 과 허니무너 한쌍 내가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세일링을 했던 나이가 8살이었어요. 저 쪽에 있는 막내아들 엘릭스가 그 나이죠. 이제 익숙해져서 곧잘 조타수 역할을 해요. 이 두 사람과도 인사하세요. 독일에서 온 수잔느Susanne와 스테펜Steffen은 허니문 여행 중이랍니다. 2주 일정으로 남아공 여행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크루거 국립공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네요. 하지만 오늘 이후에는 나이즈나에서 했던 우리의 요트세일링이 가장 기억에 남게 될 겁니다. 고래를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최선을 다해 보죠. 카메라는 꼭 잡으셔야 해요. 지난번에 카메라를 바다에 빠뜨린 적이 있거든요. 샴페인과 샌드위치도 충분히 준비했으니 천천히 즐기십시오. Springtide Sailing Charters | 위치 가든루트 나이즈나 요금 선셋 크루즈(샴페인, 초밥 등 간식 포함) 3시간 650랜드(약 9만원), 문의 082-470-6022 www.springtide.co.za 요즘 어부들이 화났다오 어부 레슬리 데이비슨 Leslie Davidson 나는 호트 베이Hout Bay에 위치한 행버그Hangberg라는 작은 바닷가 마을에 산다오. 5명이 한 배를 타고 매일 새벽 5시쯤에 바다로 나가는 것이 내 일상이지. 저 앞바다에서 난류와 한류가 만나기 때문에 해산물이 잘 잡히는 편이지. 우리 마을에만 해도 1,000여 명의 어부가 살고 있는데, 풍족하진 않아도 크게 부족하지도 않았어.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정부가 한 달에 80kg으로 1인당 어획량를 제한하면서 요즘 우리가 불만이 많아. 라이센스가 없는 어부들은 다른 사람의 라이센스를 빌리는 대신 수익을 나눠야 하니까 생활이 팍팍한 거지. 그래서 밤에 몰래 바다에 나가 가재를 잡고 전복을 따서 밀거래하는 경우도 많아. 어쩌겠어.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 동물은 아프리카의 보물이죠 멍키랜드 레인저 하미디 Hamidi 아프리카 하면 푸른 초원을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들을 연상하시죠. 하지만 그동안 많은 동물들이 뿔, 고기, 가죽 그리고 단순히 유희거리로 희생당했어요. 치치캄마 숲에 있는 멍키랜드Monkey Land와 버즈 오브 에덴Birds of Eden은 그런 동물들을 위한 장소예요. 이곳에 사는 유인원과 새들은 애완용이었거나 서커스에서 일하다가 쓸모가 없어져서 이곳으로 보내졌어요. 그들을 다시 우리에 가두는 대신 숲과 같은 환경을 마련해 주되 맹수나 전염병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먹이를 넉넉하게 줘요. 동물들에게 절대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것도 그들의 야생성을 지켜주기 위해서예요. 제가 일하는 곳은 멍키랜드에요. 사파리에서 꼭 보아야 하는 ‘빅 파이브’ 동물이 있듯이, 멍키랜드에도 ‘빅 쓰리’가 있는데 궁금하시죠? 오시면 제가 1시간 동안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새들이 저를 알아봐요 버즈 오즈 에덴 셜린 Sharleen 새들이 ‘에덴’에 살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 주고 싶지만, 사실 저는 새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가 에덴인 것 같아요. 트럭에서 구출했다는 24살의 앵무새, 디즈니랜드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플라밍고들까지, 사연 많은 새들이 모여 사는 곳이죠. 그들에게 허락된 에덴동산의 크기는 2.3ha, 새들이 자유롭게 비행하며 사는 동물원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죠. 새들이 멀리 가거나 다른 동물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돔천장을 설치했는데 무려 8톤의 철을 사용했어요. 저는 관광객들을 안내하며 매일 새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새들도 저를 알아본답니다. 물론 저도 그들을 다 알고 있죠. 우리는 특별히 개체수를 늘리지도 않고 비둘기들도 그냥 함께 살도록 내버려둬요. 누구나 에덴에 살 자격이 있는 거니까요. 동굴 속에서는 별별 일이 다 있어요 캉고 동굴 가이드 스티브 Steve 오츠혼Oudtshoorn에 있는 캉고 동굴은 아프리카 7대 불가사의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동굴이죠. 2,000만년이나 되는 동굴의 나이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나도 이 거대한 동굴에서 20년이나 일했으니 적은 세월은 아니죠. 1780년 발견 이후 끊임없이 손님을 맞이하느라 동굴은 많이 훼손된 상태예요. 예전에는 저기 넓은 공간에서 콘서트나 결혼식도 개최했지만 지금은 모두 금지시켰어요. 소음이 종유석들을 훼손하거든요. 한 사람이 겨우 겨우 탐험할 수 있는 구간들을 통과하는 어드벤처 투어를 꼭 경험해 보세요. 하지만 몸집이 큰 분들은 참아주세요. 5~6년 전 새해 첫날, 입장 제한 체중 규정을 무시한 관람객이 단체에 섞여 몰래 동굴에 들어왔다가 좁은 틈에 끼어 버리는 바람에 더 안쪽에 있던 28명이 무려 11시간 동안 동굴 안에 갇히는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었어요. 구조작업 때문에 저도 휴가를 접고 다시 동굴로 와야 했죠. 아마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Cango Caves | 투어 가든루트 오츠혼 투어 스탠더드 투어 60분, 어드벤처 투어 90분 문의 044-272-7410 www.cangocaves.co.za 차별철폐 위해 대통령에게 편지를 섰죠 거리 화가 이스마일 아크맛 Ismail Achmat 내 인터뷰를 하겠다고요? 음, 그럼 내 이야기를 아주 신중하게 듣고, 한 치의 틀림도 없이 적어 주시오. 우선 이 신문기사를 참고하고요(그는 2004년 5월15일에 발행된 남아공 일간지의 복사본을 건넸다). 나는 일찌감치 남아공의 차별철폐와 인종 간의 화해를 주장해 온 사람이오. 피부색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존중받아야 하지 않겠소.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마지막 국가 수장이었던 보타대통령(1916~2006년)에게 정책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편지를 썼었지. 그에게 자화상을 그려 주고 만년필을 받기도 했다오. 사람들은 그가 끝까지 아파르트헤이트를 고집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변화는 그로부터 시작된 것이지. 30살의 젊은 예술가였던 내가 영향을 미쳤던 거라고 나는 자부하오. 한번도 정규 예술교육을 받은 적 없지만 나는 4년 전에 은퇴한 후부터 케이프타운의 시그널 힐 위에서 테이블마운틴의 풍경을 그리는 거리의 화가로 살고 있소. 항상 그림에 소질이 있었으니까. 지금도 정부의 예술교육정책 등에 대해 불만이 많아서 라디오방송에 내 의견을 전달하곤 한다오. 클래식 카는 ‘맛’이 다릅니다 엔지니어 커드 Kurd 남아공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면 렌터카 여행을 꼭 해봐야 해요. 가든 루트, 와인 루트를 따라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곳에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무는 것, 그게 자유니까요. 우리가 보유한 클래식 자동차를 이용하면 기분이 더 ‘업’되겠죠. 기름값이 1리터당 10랜드(약 1,412원) 정도니 그렇게 비싸지 않죠. 시골에 별장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 주고객이죠. 엔지니어인 제가 매일 아기 돌보듯 애지중지하는 자동차들이니 60년대 재규어라고 해도 염려할 필요는 없어요. 남아공 차들은 보통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지만 클래식 카 중에는 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에 있는 차량도 많으니 편리하겠죠. 가든 루트에 간다고요? 야생동물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규정 속도를 지키고 조심하세요. Motor Classic | 주소 1 Waterloo Street Vredehoek, Cape Town 800 문의 021-461-7368 www.motoclassic.co.za 요금 등급에 따라 1일 4만~7만원선(100km 초과시 1km당 800~1,400원씩 추가됨), 운전사·가이드 고용 가능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영종하늘도시 인근 활주로 건설 논란

    오는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인근에 활주로 건설이 추진돼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서울지방항공청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구 운서동 120만㎡ 부지에 대한 인천국제공항 제5활주로 시설 확정고시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항공청은 활주로 지정고시에 앞서 부지 반경 4㎞ 이내의 시설물에 대한 고도제한을 추진하기로 하고,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사업에 따른 층수제한 등을 논의하고 있다. 당초 제5활주로 부지는 인천공항 시설예정지구로만 계획돼 LH가 영종하늘도시를 조성할 때 건축물 층수제한 없이 도시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항공청이 영종하늘도시 인근 장애물제한 표면고시를 추진하면서 공동주택 일부가 고도제한에 걸려 도시계획을 일부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카지노호텔 부지 360만㎡는 활주로 부지와 마주하고 있어 개발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호텔 예정지역은 고도제한을 받으면 지형에 따라 높이 20m 이상의 건물 신축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더 큰 걱정은 활주로 건설 과정에서의 소음은 물론, 건설 이후 항공기 소음영향에 따른 대규모 민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있다. 활주로 예정지역은 영종하늘도시를 마주 보는 데다 공항신도시와도 불과 2㎞ 떨어져 있다. 더구나 항공청은 소음영향 및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사전조사 없이 활주로 시설확정고시를 추진해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LH 관계자는 “최근 활주로 신설에 따른 협의를 하면서 파생되는 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관악 신청사, 행정·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관악 신청사, 행정·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관악구 남현동에 행정과 복지, 문화·체육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청사(조감도)가 들어선다. 관악구는 지난 13일로 기존 남현동 주민센터 청사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복합청사 신축 공사를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복합청사는 남현1가길 29(남현동 1086)에 연면적 2449㎡,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51억원을 투입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 우선 관내 21개동 중 유일하게 이 지역에만 공공보육시설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신청사에는 구립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했다. ‘걸어서 10분 거리의 도서관’ 조성 사업의 하나로 작은도서관도 설치한다. 여기에서는 ‘통합 도서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악구 관내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책까지 빌려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자치회관과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해 지역공동체 형성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파출소를 위치시켜 주민 치안도 개선한다. 기존 남현동 주민센터는 지은 지 32년을 넘긴 협소한 건물이라 주민들 불편이 컸다. 이에 구는 2009년 9월 복합청사 신축 계획을 세워 지난해 12월 설계용역 및 시설공사 발주를 매듭지었다. 공사는 내년 7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기존 청사는 비좁은 공간 탓에 주민 불편은 물론 행정서비스 제공에도 어려움이 있었으나 신축 청사는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철저한 공사 관리를 통해 소음과 분진 등 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내 차에 꼭 갖고 싶은 스마트 아이템들

    내 차에 꼭 갖고 싶은 스마트 아이템들

    최근 자동차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면서 차량에 갖가지 제품들을 탑재해 더 ‘똑똑한 차’로 바꾸는 붐이 일고 있다. 차량에 유용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살펴봤다. ●아이리버 블랙박스 X200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자동차 자해공갈단’ 동영상 사건 이후 차량용 블랙박스는 이제 사고 증거 보전을 위한 필수 제품이 됐다. 블랙박스 덕분에 공갈단을 소탕한 사건을 말한다. 아이리버에서 내놓은 블랙박스 ‘X200’은 146도의 전방 시야각을 확보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제품으로 동영상을 ‘MP4’ 파일로 저장한다. 최대 16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 SD 메모리 슬롯을 지원해 사고 즉시 제품에서 메모리 카드를 꺼내 PC나 스마트폰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8만원대. 코원 역시 최근 블랙박스 ‘오토캡슐’을 출시하며 차량용 액세서리 시장에 진출했다. 신제품은 200만 화소 이미지센서로 1초당 30프레임의 고화질 영상을 촬영한다. 용량은 8GB와 16GB 두 가지로, 가격은 각각 21만 9000원과 25만 9000원. 운전 중 휴대전화로 통화하다 경찰에게 적발돼 벌금을 내 본 운전자라면 차량용 핸즈프리 거치대의 필요성에 공감할 것이다. 벨킨의 효자 상품인 ‘튠베이스 FM 핸즈프리’ 제품은 아이팟·아이폰 등을 안전하게 꽂아 음악감상과 충전을 함께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FM 라디오 주파수를 찾을 수 있는 ‘클리어스캔’ 기능으로 선명한 전파를 수신할 수 있다. 주변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마이크로폰이 탑재돼 핸즈프리 기능도 쓸 수 있다. 10만원대. ●차량용 태블릿PC 거치대 차량 뒷좌석에 앉은 아이들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도록 동승객을 위한 차량용 거치대도 있다. 캡데이스의 ‘카 헤드레스트 마운트’는 앞좌석 머리받이에 장착해 뒷좌석 탑승자들이 태블릿PC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뒷좌석에서 태블릿PC를 들고 동영상을 보지 않아도 돼 인기가 높다. 360도 회전 기능으로 자유로운 시야도 제공한다. 4만원대.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렇게 달라졌어요…학교스포츠 리그로 학생간 소통 강화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계단에 출입문 번호 표시’ 의견에 대해 “표기방법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시범 설치하고, 시민의견 등 시행 효과를 분석한 뒤 확대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공사도 “시민개혁단에서 현장 조사를 할 때 의견을 제출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회신했다. 서울시교육청 책임교육과는 ‘집단따돌림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교생 단합대회라는 형식의 체육대회와 인성교육을 시행하자.’는 의견에 대해 “시책에 참고해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 및 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한 학생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택시물류과는 매연을 내뿜는 불법 오토바이 단속을 강화하라는 의견에 대해 “이륜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감소를 위해 정기검사 제도 도입 방안에 관한 법령 개정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고양 양일초교 등교거부 왜?

    초등학교 인접한 곳에 폐차장이 들어서려 하자, 학부모들이 자녀의 등교거부로 맞섰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택지개발지구 내 양일초등학교 학부모 단체인 ‘자식을 지키는 양일 학부형 모임’(자양모)은 “㈜인선ENT가 학교에서 200m 떨어진 폐콘크리트 재생공장 부지 일부를 용도 변경해 자동차해체재활용시설(폐차장)을 신설하려 한다.”면서 시가 허가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자양모는 “지금도 폐콘크리트를 분쇄·재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멘트 가루와 함께 근처 또 다른 레미콘 공장에서 분진이 학교로 날아들고 있다.”며 “등교거부 운동과 함께 8일부터는 교육청에서 학교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등교거부 첫날인 이날 전교생 889명 가운데 368명이 결석해 4명 중 1명꼴로 동참했다. 앞서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ENT는 식사동 725-1 일대 폐콘크리트 재생공장 일부의 용도를 바꿔 건축 연면적 2만 3310㎡ 규모의 폐차장을 신설하기 위해 시에 도시관리계획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시는 이날까지 주민공람공고를 마친 뒤 오는 10일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을 거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폐차장 등록을 승인할 예정이다. 건축·환경 등 관련부서 협의절차는 이미 끝났다. 학부모들과 인근 식사지구 5개 단지 주민들은 지난 4일 합동 공청회에서 “1만 가구 규모의 식사지구 아파트 조성 계획을 수립하면서 이미 오늘과 같은 사태가 예견됐는 데 시와 해당 교육청은 지금껏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인선ENT측은 “기존 폐콘크리트 재생공장 규모를 줄여 그 자리에 현대식 실내 폐차장을 조성하려는 것으로, 주변 환경에 소음·진동·먼지 등의 피해를 주지도 않는데 왜 반발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2010년 9월 개교한 양일초교는 레미콘공장과 인선ENT 공장 근처 마을에서 암환자가 집중 발생하자 지난해 말부터 주변 유해공장의 이전을 요구해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톰 크루즈 첨단 장갑 도마뱀 발바닥 본떠 만든 거라고요?

    톰 크루즈 첨단 장갑 도마뱀 발바닥 본떠 만든 거라고요?

    인간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 문명의 발전을 이끄는 과학기술 역시 탐구와 발명의 토대 위에서 존재한다.하지만 인간에게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영감을 주는 것은 결국 자연이다. 지구에 단세포로 처음 등장한 이후 수십억년에 걸쳐 진화해 온 동물과 식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 ‘신비’와 ‘경외’라는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상현상이나 먹이사슬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 생존을 위해 변신을 거듭해 온 현재의 모습 자체가 훌륭한 발명품이다. 동식물을 비롯한 자연의 모습을 연구해 최대한 가깝게 흉내내는 분야는 이미 ‘자연모사’ 또는 ‘생체모방’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의 주류가 된 지 오래다. ●거미·연꽃·도마뱀… 위대한 스승들 거미는 어떻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가느다란 실에 몸을 맡길 수 있을까. 수많은 식물 중 유독 장미 가시는 왜 날카롭고, 파리를 비롯한 곤충들은 천장에 발을 붙이고 매달려 있어도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자연모사는 이 같은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주위에서 자연을 흉내낸 기술이나 제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생체모방을 말할 때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는 것은 ‘벨크로’다. 벨크로 테이프는 1948년 프랑스의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발명했다. 산길을 걸을 때 바지 자락에 엉키는 엉겅퀴, 도깨비풀 등의 갈고리를 흉내낸 것이다. 진화학에서는 식물이 갈고리를 갖게 된 것은 좀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식물의 생존본능이 인간의 손을 거쳐 신발과 의류를 고정시키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3’ 속에서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 분)는 장갑을 끼고 거대한 유리빌딩을 거침없이 오른다. 현실에서 개발되고 있는 이 장갑의 기본원리는 벽과 천장을 자유자재로 기어다니는 게코도마뱀에서 비롯됐다. 게코도마뱀의 발바닥에는 길이 50~10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1m)에 불과한 공간에 지름 5~10㎛의 강모가 수백만개 이상 덮여 있다. 각각의 강모는 다시 주걱 모양의 섬모 수백개로 구성돼 있다. 개별 섬모들의 힘이 모여 결국 강력한 부착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같은 원리가 현실화되면 별도의 접착제 없이 막대한 무게를 지탱할 수 있고, 세척 등의 절차 없이 무한정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2000년 게코도마뱀 발바닥의 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낸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유리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로봇 ‘스티키봇’을 선보였지만 수차례 사용하고 나면 섬모를 흉내낸 발바닥 전체를 갈아야 했다. 나노미터 단위의 섬모를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키봇은 타임이 선정한 2006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혔다. 섬유나 소재 분야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방 대상은 거미다. 거미가 강철보다 10배가량 강한 거미줄을 뽑아내듯 대량생산할 수만 있다면 이는 산업혁명에 비견될 만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체 재질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면 인공섬유가 지배하고 있는 의료 분야에서도 수많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인공 거미줄은 그래핀이나 탄소나노튜브 등 신소재의 등장에 힘입어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거미줄을 타고 빌딩 숲속을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이 미래에는 마냥 허황된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을 튕겨 내는 연꽃잎의 돌기는 이미 많은 분야에서 상용화돼 있다. 섬유의 올 하나하나에 돌기를 만들어 비에 젖지 않는 옷이 탄생했고, 스스로 먼지나 오염을 튕겨내는 페인트도 연꽃의 원리와 같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연꽃 효과를 내는 차량용 코팅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물과 오염을 차단할 수 있는 코팅제가 개발되면 세차 자체가 필요 없어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밖에 해저동물의 청각기관에서 비롯된 잠수함 추적 센서 등도 자연 그 자체를 연구한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딱정벌레에서 얻은 잠금장치 생체모방 분야의 권위자인 서갑양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딱정벌레에 주목했다. 서 교수는 6일 “딱정벌레의 날개가 서로 맞물리도록 돼 있는 구조를 연구해 신개념 나노구조 잠금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딱정벌레의 날개는 몸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만 섬세하다. 서 교수는 이 날개가 어떻게 몸체와의 쓸림(마찰)을 방지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지 살폈다. 그 결과 딱정벌레 날개 곳곳에 미세한 섬모가 있어 몸체와의 결합력을 극대화시키며, 섬모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결합력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딱정벌레의 섬모와 유사한 크기의 섬모를 다양한 길이 비율과 재료를 이용해 제작, 접착력을 상호 비교·분석하고 섬모 간의 결합력과 형태를 직접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서 교수는 “이번에 제작한 미세섬모 제조기술은 결합력이 뛰어난 반면 소음이 없어 우주 항공이나 스마트기기, 의료장비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면서 “피부에 부착해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센서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시론] 이란과 문화·학술 교류가 필요한 이유/배기동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시론] 이란과 문화·학술 교류가 필요한 이유/배기동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근래 이란이 국제적인 문제아로 지목받는 모양이다. 핵시설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제재가 강화되는 듯하더니, 지난 연말 미국의 무인정찰기가 이란에 떨어지고 나서 미국과 이란과의 실랑이가 더욱 강도를 높여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불똥이 우리의 국제 정책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되어 대(對) 이란 예금 동결이나 석유거래 제한 등의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미국의 우방으로 동참하여야 할 현안임은 틀림없다. 그렇지만, 세상은 과거보다도 더욱 유동적이어서 언제 어떻게 입장이 달라질 것인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가진 카드가 다양하고 두툼하여 한 장을 버리더라도, 또 다른 한 장으로 만회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이런 카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가와 국가 사이의 우호 관계는 정치·외교적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문화적 교류로 이해를 두텁게 하는 것이 더 쉽게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문화적인 공감대가 넓혀지면서 정치나 사회적 문제도 쉽게 풀려가는 모습은 과거 역사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반드시 친하게 지내야 할 이웃이라면, 정치 일변도가 아니라 여러 경로로 교류를 증진하여 두는 것이 국가의 바람직한 장기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와 이란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역사적으로는 많은 교류가 있었다. 신라 고분의 출토품 가운데는 이 지역에서 온 것이 여럿 있다. 신라-가야 고분에서 나오는 동물머리장식 뿔잔이 그렇고, 경주 계림로 고분에서 나온 화려한 장식 보검이나 황남대총 등에서 나온 유리그릇이 그렇다. 최근에는 이런 사실을 증명이나 하듯이, 페르시아의 왕자가 신라의 공주와 결혼하여 살다가 갔다는 설화 기록이 영국 국립도서관의 이란 고대문서에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우리가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의 하나로 자랑하는 ‘대장금’이 방영될 당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시가지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테헤란은 매일 저녁 자동차 소음과 매연, 그리고 답답한 흐름에 도시가 꽉 막혔지만 ‘대장금’이 방영되는 시간만큼은 마치 통금 사이렌이라도 울린 듯 거리가 휑하게 비어 버린 것이다. 이란인들이 오늘날 한국문화에 환호하는 것은 신라의 이란 관련 유물에서 보듯 그 씨앗이 고대에 이미 심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리안족 이란은 원래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고대문명의 제1차 확산지역으로서 가장 오래된 문명이 있었다. 페르시아제국은 당시로서는 최대의 제국이라는 역사적인 자부심이 대단히 크다. 이란은 또한 실크로드의 관문으로 문화의 동방 전파에 큰 역할을 하였고, 이제는 우리 문화의 중·근동지방 확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나라이다. 그럴 뿐만 아니라 석유와 농산물 등 엄청난 자원을 가진 나라로 중동의 패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 같은 이란의 역할은 당분간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란과 유대를 돈독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가 이란과 협력 강화를 필요로 하듯이, 이란 역시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염원하고 있다. 이란은 우리가 가진 산업발전의 노하우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으며 건설 및 가전·자동차 분야의 협력도 원하고 있다. 더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이란을 찾아줄 것을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과 이란의 관계가 당장은 정치·외교적인 현안 때문에 정상궤도를 찾기 어렵다면 문화 및 학술 교류가 해답이 될 수 있다. 필자는 이란의 카스피해 연안지역에서 이란의 고고학자들과 공동으로 구석기 유적 발굴조사를 벌이면서 학술조사가 한국과 이란이 밀도 높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문화·학술 교류는 한국과 이란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우리로서는 이란의 지성을 우리의 영원한 친구로 만드는 확실한 길이기도 하다.
  • “집 지을때 담장 아예 배제”

    대구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인 담장허물기 사업이 재도약한다. 담장허물기 사업은 1996년 대구에서 시작돼 큰 성과를 냈다. 대구시는 다음 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도시공사, 시민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담장허물기 사업 발전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가 구성하고 있는 발전 전략은 집이나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때 아예 담장을 만들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등록세와 취득세 등 지방세를 깎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수 공로자는 표창하고 사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신축 건물의 담장이 들어설 자리에 조경시설이나 소음 차단시설을 세우면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담장 허물기 사업의 새 이름을 공모해 다음 달 발표키로 했다. 시는 올해 담장허물기 사업에 예산 8억 4000만원을 배정했다.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으면 개인주택은 400만원, 아파트는 1500만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 경기 하남시와 부천시, 경남 창원시 등 전국 대부분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와 시민단체에서 벤치마킹해 갔다. 2002년에는 법문사가 발행한 고교 교과서 ‘인간사회와 환경’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수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대구를 찾아와 논문 소재로 삼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수상자 릴레이 인터뷰](4)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릴레이 인터뷰 4편에서는 전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갖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예산 수백억원을 절감한 교통의 달인을 소개한다. 대기업을 유치해 지역 살림을 살찌운 공무원의 기업 유치 성공기를 들어보고, 납세자 편의 법률을 만들 수 있게 한 지방세 제도 개선의 달인도 만나본다. 소송 사건의 84%를 변호사 위임 없이 직접 수행해 예산을 아낀 소송의 달인도 소개한다. 5편에서는 소방·시설환경·전기기계 분야의 달인들을 만날 수 있다. ●홍성선 제주시청 세무2과 고졸 임용 후 주경야독 ‘세무박사’ 제주시청 세무2과 홍성선(50·세무 7급)씨는 ‘세무박사’로 불린다. 세무 부서에서 20여년간 일하면서 끊임 없는 자기 개발과 세무행정 개선 연구 등을 해 동료로부터 세무 행정의 달인이란 평가도 받는다. 실제로 홍씨는 2009년 제주대에서 지방세 관련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83년 고용직으로 공직에 들어온 뒤 1990년 기능직 전직, 2001년 지방세무직 공무원 특채시험 합격 등 그의 공직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업무 과정에서 스스로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1995년부터 주경야독해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차례로 취득했다. “주어진 업무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간을 쪼개 대학, 대학원에 차례로 진학해 세무회계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홍씨는 요즘 제주대에 강의도 나간다. 고졸 고용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대학 강단에 서는 세무 회계 분야 전문가가 된 것이다. 그는 ‘부동산 관련 지방세 납세의식 영향요인이 납세 의지에 미치는 영향’이란 박사논문을 통해 법률 제정을 제안했다. 또 성실 납부자와 전자 고지, 자동이체자들에 대한 행정 비용을 환원하는 제도 개선 등을 제안한 게 2001년 반영돼 지방세 제도가 바뀌었다. 이후 홍씨는 국내 최고의 조세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연구원에 파견돼 지방세제도의 변천, 지방재정의 변화 등을 연구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딱딱한 세금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지방세 바로 보기’라는 책자를 자비로 발간해 지방세 담당 공무원과 납세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기도 했다. 지방재정의 걸림돌인 지방세 체납 징수 제도 개선에도 그는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토지 보상비 등 각종 대금 지출 시 지출 대상자의 체납 여부를 담당 공무원이 직접 확인해 지급하는 ‘각종 대금 지급 시 지방세 납세증명 운영지침’을 만들어 체납액 징수제도를 변경했다. 그 결과 체납자가 보상금 등을 받을 때 직접 징수가 가능해졌고 각종 인허가 시 접수 담당 직원으로 하여금 행정정보공동이용망 등을 이용해 체납이 있는 경우 세무부서를 경유토록 해 체납세 징수에 철저를 기하게 했다.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2005·2006년 제주의 지방세 징수율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세무조사에서도 그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방세 세무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법인의 비업무용 토지 추적, 소송 등을 통해 연간 20억원 이상의 세무조사 실적을 올려 200억원 이상을 추징, 부과 조치했다. 그는 “세무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공직자들이 꾸준히 전문지식을 쌓아야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게 나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지방세 제도 개선을 위해 공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이남주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 전철 운행기술 개발 ‘아이디어 맨’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철 출입문이 열릴 때마다 ‘픽픽, 치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귀에 거슬렸던 이 소리는 그러나 1996년 인천 1호선을 시작으로 점차 사라졌다. 출입문 작동 방식이 공기작동식에서 모터구동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주인공은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이남주(44) 인천시 도시철도본부 주무관(차량팀 공업주사)이다. 이 주무관의 전철 운행 기술 개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해 견인 제어소자인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를 서울 지하철에 앞서 도입했다. 기존 방식보다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었지만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도입이 미뤄졌던 기술이었다. 하지만 효과가 입증돼 1998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표준사양으로 확정했고, 지금은 거의 모든 전철이 채택했다. 이 주무관은 공무원에게 따라붙는 ‘복지부동’이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열차 내장재·단열재의 난연 성능 감사가 실시됐다. 다른 기관이 운영하는 전철은 불합격률이 56~84%로 나왔지만 인천 지하철 불합격률은 0%로 만점을 받았다. 이 주무관과 동료들이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감독한 결과였다. 이 주무관의 갖가지 아이디어도 빛났다. 예산이 빠듯한 지자체에는 단비 같은 수백억원의 예산 절감 결실을 가져왔다. 스크린도어 도입이 대표적이다. 독일계 신호업체에 의뢰하면 신호체계를 모두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진행돼 100억원이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달인은 출입문 개폐회로를 스크린도어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약했다. 처음 도입된 방식이었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승객의 안전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는 반발도 심했다. 그러나 소신껏 추진했고, 현재까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량 운행 시스템 물품구매 계약 체계를 바꿔 예산 820억원을 절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새 기술을 도입한 것이 아닌 단순한 행정처리 개선(페이퍼 워크) 결과였다. 물품구매를 물품제작과 건설용역으로 분리해 건설용역 비용에만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최대한 확대 적용했다. 혈세를 아끼겠다는 집념으로 6개월 동안 기획재정부·국세청 등 관련 부처와 계약자까지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다. 이 주무관은 “세금 수백원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보이는데 주저할 필요가 있느냐.”며 “공무원들이 새로운 시도를 꺼리는 것은 실패에 따른 감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기 업무를 적극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성공했을 때 뒤따르는 인센티브가 제대로 갖춰지면 공직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1992년 총무처 기계직 7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1995년 5월부터 인천시에서 지하철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박정화 충남 기업유치팀장 5년간 4182개 기업 유치 ‘대박’ 2009년 8월 한 중년 신사가 충남의 모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서성거렸다. 새벽부터 누군가를 기다렸다. 점심 때쯤 라운드를 끝낸 한 남자가 클럽하우스로 들어오자 득달같이 달려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기업유치팀장 박정화입니다.” 박정화(56) 팀장이 6시간을 기다려 만난 사람은 국내 굴지의 I그룹 회장이었다. 회장이 충남으로 골프 치러 온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기다린 것이다. 회장은 그제야 빙그레 웃었다. 얼마 안 가 I그룹은 충남으로의 공장 이전을 결정했다. 모두 250여 차례에 이르는 박 팀장의 방문과 전화 공세에 조금씩 마음이 움직인 회장은 이날 그의 끈질긴 기다림에 끝내 손을 들고 만 것이다. 박 팀장이 기업 유치를 위해 벌이는 사투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그가 2006년 5월 기업유치팀장으로 온 뒤 기업 유치 실적에서 전국 3위를 오르내리던 충남도는 이듬해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모두 4182개 기업을 충남에 유치해 16조 9424억원의 투자창출과 11만 575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었다. I그룹만 해도 2015년 충남에 공장이 지어지면 2조 2153억원의 생산 유발 및 1만 321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박 팀장은 “쉼 없는 열정과 협상 능력이 기업 유치의 노하우”라면서 “기업인을 만나서 충남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잠재력을 상세히 설명하지만 무엇보다 겸손하고 신뢰를 주어야 기업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사무실에서 일하는 날은 1주일에 하루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4~5일은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시화·반월·남동공단 기업은 이미 한번씩 다 돌았다. 수도권의 최고경영자 모임은 물론 경제 부처 관계자 모임도 빠지지 않고 찾아간다. 2007년 전국 최초로 ‘수도권 기업 투자·이전계획 전수조사’에 착수한 뒤 매년 이를 실시한다. 박 팀장은 “기업 유치는 정보 수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기업 관계자를 만나 세상 얘기를 하면서 친해지면 어떤 기업이 이전할 움직임이 있는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충남의 입지 여건을 자랑하는 브로슈어를 만들어 기업과 언론사에 뿌리고, 40여 차례 현장 설명회도 열었다. 공장 설립에서 각종 인허가 진행 상황을 수시로 알려주고 신속한 해결에 앞장선 것이 입소문이 나 도움이 됐다. 그가 5년간 기업 유치를 위해 돌아다닌 거리는 모두 27만㎞에 이른다. 지구 6바퀴 반 거리다. 자신의 승용차 미터기에 나타난 수치다. 박 팀장은 2010년 투자 유치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기 때문에 기업 유치에 목을 맨다.”고 했다. “실업자 1명이 취업하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더라.”면서 “기업은 지역 농수산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식품회사는 가공식품을 만들어 농어촌도 살아난다.”는 말도 덧붙였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소송전문관 법학 비전공자가 승소율 94% ‘월평균 4.3건 소송, 승소율 94%….’ 행정소송 분야 달인으로 뽑힌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 이명옥(41·행정7급) 소송전문관이 지난 5년간 올린 행정소송 실적이다. 여느 유명 변호사의 소송 승소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명옥 소송전문관이 이처럼 높은 승소율을 기록하기까지는 각고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다. 1995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지방행정의 최일선인 구청과 동사무소의 민원부서에서 주로 근무했다. 2006년 10월 구청 기획감사실 법무조직팀으로 발령받아 행정소송업무를 취급하면서 5년여 뒤 행정소송 분야의 달인에 오르는 영예를 안게 됐다. 처음 소송업무를 담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에게 법률은 남의 얘기나 다름없었다. 대학에서 불어과를 다닌 법학 비전공자인 그는 막상 법무조직팀으로 발령이 났을 때 “업무 부담감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고 두려움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이때부터 그에게 정시 퇴근이라는 개념은 사라졌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근무하면서 법률지식과 업무를 익혔고, 새벽 이른 시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들으면서 법 지식을 습득했다. 소송 관련 서류와 씨름하다 보면 자정이 다 돼서야 겨우 무거운 발길을 집으로 돌릴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업무담당 1년이 채 안 된 2007년 구청 1호 소송전문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5년간 총 259건의 소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종결된 209건의 송사 중 196건을 승소해 승소율이 94%에 달했다. 또 행정소송 사건 171건 중 143건(84%)은 변호사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소송을 진행했다. 마냥 승소의 기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패소라는 쓰라린 경험도 해야 했다. 2007년 사건 담당부서에서 민원인에게 등기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불이익처분 공문을 일반우편으로 보내는 실수를 해 패소한 사건은 지금도 아쉬운 대목이다. 민원인이 재판정에서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결국 법원이 행정절차법 위반으로 패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소송 수행 못지않게 직원들의 법률교육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이후 매년 1차례씩 법률전문가를 초청, 교육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10년부터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종합법률시스템인 로앤비 종합법률서비스 제공업체와 사용 체결 협약을 맺고 사건 발생 시 직원들이 처분에 앞서 대법원 및 하급심 판례 등 사례를 참고하도록 했다. 또 그동안 자신이 직접 담당했던 소송 사례를 한데 묶어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 전문관은 “오늘이 있기까지 밤늦도록 일하는 딸을 위해 집 인근으로 이사 와 어린 두 자녀를 돌봐준 친정 부모님과 곁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남편의 도움이 컸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단체장 새해 포부] 김학규 용인시장

    [단체장 새해 포부] 김학규 용인시장

    “경전철 정상화는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습니다. 시설물 안전이 보장된 후 개통할 예정입니다.” 김학규(64) 경기 용인시장은 최근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용인경전철 문제를 새해 가장 큰 화두로 꼽으면서 “이 문제에는 여러 가지 오해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2010년 6월 7000여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완료한 용인경전철이 시공사와 시 간의 갈등으로 1년 7개월이 넘도록 개통하지 못하는 데 대한 심경고백이다. 김 시장은 “경전철은 시에서도 정상화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일부러 개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준공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취임 이후 재정부담으로까지 다가온 경전철 문제를 두고, 일부에서는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경전철은 전 시장의 치적 사업으로 김 시장이 개통을 미루고 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김 시장은 “부실·하자 부분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준공을 내줄 수는 없었다.”며 “일부 역사는 침수가 되기도 하고, 소음방지나 승객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 등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라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재정적인 문제도 민감하게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국제중재판정에서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에 5158억여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지급하라는 판결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순수 투입된 사업비로 시가 다툼 없이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었지만 재판에 패소한 것처럼 알려져 오해를 받기도 했다. 또 사업 초기 승객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적자 운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전철 타는 게 외제차 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이런 문제도 이제 시행사와의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보고 있다. 기존 수익을 보장하는 협약에서 현재는 최소 비용과 일정 비용을 부담하는 방향으로 의견 교환이 이뤄지는 등 하나하나 얽힌 매듭을 풀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여러 가지 오해 속에서 김 시장은 “용인경전철 정상화는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최소 재정 부담의 원칙을 지키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전문가와 시의원, 각계각층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올해 말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김 시장은 “다른 많은 현안이 있지만 경전철 정상화부터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며 “시민들이 믿어주는 대로 바른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간화선 수행 전통, 한국불교의 가장 큰 장점”

    “간화선 수행 전통, 한국불교의 가장 큰 장점”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간화선 수행 전통이 오롯이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화두를 들고 참구하는 개별적인 간화선 수행에 더해 수행자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 수행을 하는 풍토도 다른 나라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부분이지요.” 지난 12일 서울 신정동 국제선센터 주지에 임명된 법정 스님. 임명장을 받고 전남 강진에서 서울로 와 새 거처인 국제선센터에서 기자를 맞은 스님은 “외국인들이 한국 선불교를 찾아 몰려들고 한국 사찰에서 출가 서원을 잇고 있음은 간화선 전통의 오롯한 전승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제선센터는 조계종이 2010년 11월 한국불교 세계화의 중심으로 세운 도심속 수행·포교 도량. 비교적 불교 세가 약한 서울 서남권 교육 및 포교거점 도량이기도 한 이 센터의 템플스테이에는 개원 이후 외국인 887명을 포함해 3700여명이 다녀갔다. 템플스테이 말고도 참가자들이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프로그램과 외국인을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참선지도와 담마토크’, 간화선 실참지도를 하는 금차선원 등으로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명소다. “시골 생활만 오래 하다 보니 소음에 적응하기조차 힘이 듭니다. 도심속 수행도량의 고충과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받은 법정 스님은 법주사 승가대를 졸업하고 대흥사 동국선원 교무, 목포 달성사 주지, 강진 무위사 주지를 역임했다. 스스로 ‘사판승’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스님은 20여년간 전남 신안군의 노인전문요양원 요양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그 경력을 눈여겨보고 국제선센터 새 주지로 낙점한 것 같다.”며 웃는다. 수행에서 무엇을 중시하느냐는 질문에 “선과 교의 어느 쪽에도 치우치기를 경계한다.”는 답을 돌려준 스님은 20여년간 이어온 붓글씨의 수행공력으로도 유명하다. 주지 임명식 자리에서 자승 스님이 붓 세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엄격하고 철저하고 싶다.”는 스님은 앞으로 어떻게 도심속 선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인지를 묻는 기자에게 그저 웃음만 던졌다. 거듭되는 질문에 마지못해 “빈 공간에서 시작해 명소로 일궈 낸 전임 주지 현조 스님의 업적을 존중한다.”는 스님은 이런 말로 기자를 배웅했다. “한국불교를 찾아드는 외국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마음자리를 살펴 내야지요.”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영등포구 “불편할 땐 120 눌러요”

    영등포구는 구민들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휴일에도 현장에 즉시 출동하는 민원해결사 ‘120해피기동반’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지금까지 120다산콜을 통해 접수된 민원 가운데 긴급하지 않은 경우 다음 날 부서 담당자에게 인계한 뒤 처리해 왔다. 새로 구성된 기동반은 구에 접수된 모든 민원을 점검, 특수 사유로 당일 처리하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도록 운영된다. 특히 주말에 집중되는 교통·청소 분야 민원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당일 처리가 불가능한 사례도 일단 현장으로 출동해 주민들의 애로점을 들어 줘 민원인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동반은 감사담당관 2명 외에 교통 분야 7명, 청소 분야 15명 등 26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최근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소음 관련 기동반과 수방·제설 대책반 등은 민원 집중 시기별로 구성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주말 접수만 3800여건으로 전체의 20%에 이른다.”면서 “해피기동반 운영을 통해 주민 불편사항을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철도 등 교통시설 승강기 설 연휴 전 일제 안전점검

    행정안전부는 귀성객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17~20일 전국의 주요 교통시설(공항, 터미널, 철도, 지하철) 926곳에 설치된 승강기(9313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등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승강기 진동·소음 등 관리상태 ▲엘리베이터 비상통화장치 작동상태 ▲안전한 이용을 위한 안내방송 실시 여부 ▲운행관리자 및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승강기의 전반적인 관리 및 운영상태 등이다. 점검 결과 운행·관리상태가 불량한 승강기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상체질별 한국 대표 얼굴… 내 닮은꼴은[동영상]

    사상체질별 한국 대표 얼굴… 내 닮은꼴은[동영상]

    비싼 한약재로 분류되는 인삼이나 녹용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다. 몸을 보하고 원기를 왕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열을 지나치게 올릴 수도 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東醫壽歲保元·1894년)을 편찬하면서 ‘사상의학’의 개념을 처음으로 주창했다. 체질이 태양·태음·소양·소음으로 나뉨에 따라 각각의 생김새와 특성이 다르고, 맞는 약재와 음식도 따로 있다는 이론이다. 사상의학은 한의학에서도 약재 선택과 처방에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주로 글이나 특성을 과장한 캐리커처로만 전해져 객관적인 판단이 쉽지 않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팀은 12일 사상의학이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네 가지 체질을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표준화된 얼굴 이미지로 제작해 공개했다. 김 박사팀은 전국 23개의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과 함께 구축한 체질정보은행에서 2900여건의 얼굴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태양·태음·소양·소음인의 대표 이미지를 성별, 연령별로 합성했다. 한국인의 40%를 차지하는 태음인은 얼굴이 넓적하고 눈이 평편하며 코가 크고 코 폭도 넓다. 33%인 소양인은 눈끝이 올라간 경우가 많고 이마가 튀어나왔으며, 25%인 소음인은 인상이 유순하고 얼굴 폭이 좁고 갸름하며 눈꼬리가 약간 처졌다. 2%에 불과한 태양인은 눈이 빛나고 귀가 발달했으며 머리가 크다. 김 박사는 “얼굴만으로도 80%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면서 “한의원마다 체질 진단이 달라지는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독자의 소리] 빗나간 청소년 프리허그/서울 남대문경찰서 명동파출소 경위 왕태진

    프리허그는 포옹을 통해 파편화된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로운 가정과 사회를 이루고자 10여년 전 최초로 외국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최근 수천명에 이르는 철부지 청소년의 해괴망측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그 순수한 정신이 무참히 깨졌다. 지난 성탄절과 연말연시, 서울 명동 거리에 예전에 없던 신풍경이 벌어졌다. 일부 청소년들이 매장 입구를 막고 추태와 소음공해를 일으켰다. 교통이 마비되고 영업방해가 빚어졌다. 명동은 순식간에 불량청소년들의 집합장이 되고 말았다. 13년째 비번을 활용하여 청소년 비행예방 무료봉사교육을 하면서 숱한 경험을 했지만 이때의 광경은 씁쓸했다. 올바르게 선도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애들아! 자율도 좋지만, 질서가 우선이다. 청소년기의 자율과 인권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너희는 미래의 희망이다. 너희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는 점을 명심해다오.” 서울 남대문경찰서 명동파출소 경위 왕태진
  • 옛 단국대 부지에 노인요양원 설립

    옛 단국대 부지에 노인요양원 설립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 서울캠퍼스 부지에 중증질환을 앓는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이 들어선다. 사회 초고령화에 따른 노인 시설 이용 수요가 일정 수준 충족될 전망이다. 용산구는 치매나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가진 노인들을 위한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제2구립노인요양원’(조감도) 건립 공사를 10일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한남동 820 일대 1107㎡에 건립되는 요양원은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2905㎡ 규모에 요양시설과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노인 전용 기관이다. 지상 1층에는 사무실 및 주차장을 갖춘다. 요양실은 2~4층에 자리를 잡는다. 4인실 18개, 2인실 4개, 1인실 1개인 요양실에는 총 81명이 입실할 수 있다. 지하에는 노인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케어센터,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실과 강당, 운동·물리치료실, 식당, 세탁실 등이 둥지를 튼다. 기존 용산구 관내 중증질환 노인을 위한 구립 요양 시설로는 2008년 효창동에 개원한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이 유일했다. 이곳 정원은 78명으로 관련 수요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2009년 7월 제2노인요양원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단국대 이전 부지 내 아파트 시공사로부터 부지를 기부채납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공사는 올해 12월쯤 끝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고령화 시대의 사회적 흐름과 공익적 요청에 발맞춰 노인요양원 건립에 나섰다.”며 “이를 통해 치매, 중풍 등 중증질환으로 고생하는 사회적 취약 노인들에게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검·경 수사권 충돌] “검·경 싸움에 시민만 피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에 시민들만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검사의 내사 지휘를 경찰이 처음으로 거부한 사건을 진정한 차모(57·대구시 수성구 파동)씨는 “검찰이 좀 더 투명하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 같아 지난해 12월 26일 대구지검에 진정서를 냈다.”며 “그런데 검찰의 내사 지휘를 경찰이 거부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허탈해했다. 차씨는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150여명에 이른다.”며 “하루 빨리 처리돼 갈등을 해결해 주길 주민 모두는 바라고 있다.”고 했다. 진정인은 차씨 등 30여명이다. 이들은 대구 4차 순환도로 건설에 따른 소음과 분진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시공사인 태영건설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2008년부터 피해 보상을 요구해 지난해 11월 30일 태영건설로부터 보상금 5억원을 받아냈다. 문제는 보상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김모(49) 대책위원장 등 집행부 측은 5억원 가운데 집회경비와 위원장 활동비, 사무실 운영비 등을 제외한 3억 6500만원을 주민들에게 226만 7000원씩 배분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진정인들은 제외된 금액이 너무 많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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