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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軍은 절대로 탱크를 몰수 없는 이유 ‘충격’

    여군들도 병영에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주포를 쏘거나 전차를 몰 수 있게 됐다. 군 당국이 사회 전반적 ‘여풍’(女風)과 군내 여성인력 확대를 반영해 일부 전투병과의 문호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육군의 전투병과인 포병, 기갑, 방공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 배치를 허용하고 육군 3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처음으로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군내 교회와 성당, 법당에서 복무하는 군종장교도 육·해·공군, 해병대의 여군을 선발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포병, 방공, 군종 병과는 올해 3월부터 임관하는 여성 초임장교들을 임관해 배치하고 전차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4명이 함께 생활해야 하는 기갑병과는 다른 병과의 여군장교를 우선 배치해 시험운영해 본 뒤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군들은 육군에서 보병, 정보, 통신, 공병 등 19개 병과의 보직을 맡아 왔지만 포병, 기갑, 방공 병과는 중장비를 다뤄 근무환경이 거칠고 소음이 심하다는 이유로 여성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하지만 군내 여성 인력이 확대됨에 따라 여성계를 중심으로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여군 장교는 전체 장교의 6.4%인 4006명, 부사관은 3.8%인 4650명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여군 장교의 비율을 2015년까지 7%, 여군 부사관 비율은 2017년까지 5%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군은 해군의 특수전(UDT), 통신정보, 특수정보(UDU), 잠수(SSU)병과와 공군의 항공구조병과에는 여군을 배제하기로 했다. 또 해병대는 내년부터 포병, 기갑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하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레스토랑에서 식사중 ‘눈폭탄’ 맞은 커플

    레스토랑에서 식사중 ‘눈폭탄’ 맞은 커플

    30cm 이상의 폭설을 기록한 미국 뉴욕에서 제설차량이 레스토랑에 눈 폭탄을 쏟아내 버리는 황당한 장면이 CCTV 영상에 포착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11시경 35세 남성과 27세의 여성은 포레스트 힐즈(Forest Hills)의 한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영상을 보면 레스토랑에 난데없이 눈 폭탄이 쏟아졌고, 창가 자리에 앉은 남녀커플을 덮쳤다. 이같은 돌발 상황은 도로변에 쌓인 눈을 치우던 제설차량이 작업중 도로 옆 레스토랑에 얼음 파편을 쏟아지며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레스토랑 직원 블레인 보이드에 따르면 “폭탄이 터진 것처럼 엄청난 소음과 함께 얼음파편이 밀려와 유리창을 산산조각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당시 상황은 식당 내부에 달린 보안 CCTV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됐으며, 사고 직후 레스토랑 직원이 보안 카메라에 찍힌 장면을 확인 후 경찰에 신고 했다. 한편 뉴욕시 관계자는 “사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차량 운전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TV방송 Pix11과의 인터뷰 통해 말했다. 당시 얼음파편을 맞은 남녀커플은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PD goboy@seoul.co.kr
  • “밤손님 환영”… 시공 초월한 아트선재 ‘6 - 8’전

    “밤손님 환영”… 시공 초월한 아트선재 ‘6 - 8’전

    지난 14일 밤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아트선재센터. 야트막한 건물의 옥상에는 정적만이 감돌았다. 이웃 도서관과 학교, 불을 밝힌 율곡로의 상점을 따라 이따금씩 차량들이 정적을 깰 뿐이었다. 고개를 돌리자 북악산과 청와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어두운 밤, 미술관 큐레이터가 양쪽 귀를 헤드폰으로 살며시 덮어 준다. 번잡한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아기 울음소리, 자동차 소음 등이 뒤섞여 있었다. 큼지막한 손전등을 원하는 쪽으로 비추면 그곳의 소리가 헤드폰을 채웠다. 작품 ‘서울 비추기’(권병준·김근채)였다. 이어 이끌려 들어간 온실을 닮은 옥탑방에선 뿌연 수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밀폐된 공간에선 바로 앞사람도 보이지 않을 정도니, 숨은 막히고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그래서 이 설치미술 작품 이름은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고 싶다. 아니면 그 반대이거나’(이원우)일 거다. 미술관 관계자는 “외부 세계와의 관계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유머러스하고 진지한 상황극을 재연한다”고 설명했다. 아트선재센터가 개관 16주년을 맞아 마련한 ‘6-8’전은 문화융성의 시대에 역설적으로 문화에 굶주린 현대인을 위한 틈새전이다. 오후 6시면 어김없이 미술관의 문을 열었다가 2시간 뒤인 오후 8시면 문을 닫는다. 관람객은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하며 호기심 어린 눈초리로 미술관을 찾는다. 이범구 아트선재 대표는 “애초 1층을 전면 보수하면서 불가피하게 휴관하게 되자 미술관 옆 뜰과 옥상, 복도 등을 활용해 이런 틈새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개관 첫날에도 수백명이 몰렸다. 출입구 옆 주차 부스와 전광판의 ‘파티타임잡’과 ‘떠 있는 말’이란 설치 작품이 손님을 가장 먼저 맞는다. 음식점 손님을 맞기 위한 주차 부스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반짝이는 작품으로 돌변했다. 한때 이곳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을지 모를 청춘들을 위한 작은 위로다. 3개로 나뉜 전광판에는 수수께끼 같은 글자가 나열됐다. 소설가 보르헤스의 작품에서 뽑은 문구들이다. 부부 작가 로와정(노윤희·정현석)의 솜씨다. 정원의 한옥에선 레이저쇼를 연상시키는 ‘더 많은 빛을-공(空)의 관조도’(리경)가 펼쳐지고, 사무실 복도에선 ‘자잘 노래’(배민경), 승강기 앞에선 ‘개인전용극장’(전유진) 등이 자리를 차지한다. 숨은그림찾기 같은 ‘소원을 말해 봐’ ‘우왕좌왕’(염중호) 등 돌을 쌓아 만든 작품들은 옥상으로 이르는 길 곳곳에 숨어 있다. 이윽고 3층 승강기에서 내려 좁은 계단과 쪽문을 거치면 풀벌레 소리를 닮은 기계음이 귀를 간지럽힌다. 어두컴컴한 기계실 한켠에 자리한 ‘미확인 벌레’(윤수희)다. 미술관 측은 옥상으로 향하는 길을 트기 위해 직접 나무 계단을 만들고 벽 일부를 헐어 낼 만큼 전시에 공을 들였다. 전시의 시간과 장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안성맞춤인 자리다. 다음 달 29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무료입장.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한보청기, 신제품 보청기 ‘맥소 크리스프’ 시판…무선리모컨·블루투스 기능

    대한보청기, 신제품 보청기 ‘맥소 크리스프’ 시판…무선리모컨·블루투스 기능

    대한보청기(회장 서진성)는 17일 신제품 보청기인 ‘맥소 크리스프’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한보청기에 따르면 맥소 크리스프는 ‘사운드 스케이프’ 기술을 적용해 상대방의 말소리가 웅웅거리지 않고 똑똑히 들린다. 또한 말소리가 소음과 잘 구별돼 선명하게 잘 들리며 방향 구분도 잘 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맥소 크리스프는 무선 리모컨으로 보청기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TV 스트리머로 TV 소리를 원음으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게다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휴대전화 역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더했다. 대한보청기 측은 전국 23개 매장을 본사 직영으로 운영해 소비자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한보청기 관계자는 “다양한 수요층을 만족시키는 고기능 저가형 제품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오류지구 행복주택 사업 최종 확정

    서울 구로구 오류지구 행복주택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시범지구로 지정된 오류동 행복주택사업의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행복주택 시범지구 사업확정은 서대문구 가좌지구에 이어 두 번째다. 오류동 지구는 지난해 8월 후보지로 지정됐으나 지자체 및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자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대부분 반영,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 수정하면서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모두 890가구가 공급되며 평면은 대학생 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16㎡ 크기와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46㎡ 크기로 설계됐다. 철길로 단절된 오류1, 2동 간 교류 촉진을 위해 철길 위를 데크로 연결하고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하도록 했다. 운동장과 공원, 도서관, 문화예술 공연장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주거동은 철도 소음·진동을 막고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방진매트·방음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110 여대 규모의 공용주차장도 확보했다. 국토부는 전체 공사비로 1260억원 정도, 낙찰률을 적용한 3.3㎡당 공사비는 750만~9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건설 공사비는 3.3㎡당 500만~550만원 수준이지만 인공데크 및 공공시설 건축비용으로 3.3㎡당 300만원가량 추가됐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착공하고 2018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임신·출산·육아 ‘토털케어’ 구청이 나섰다

    임신·출산·육아 ‘토털케어’ 구청이 나섰다

    “말이 필요 없죠.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한번 가 보세요.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렇게 딱 지켜낼 수 있어서 말할 수 없이 뿌듯합니다.” 13일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 게 공약 사항이었다. 그것도 2010년 9월, 그러니까 취임하고 업무 파악이 어느 정도 됐을 때부터 추진했다. 오는 19일 개관하는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다. 엄마 되기 힘들다는 시대에 임신, 출산, 육아의 모든 것을 한데 모아 해결해 주는 토털케어 서비스를 구상했고, 전국 최초로 이번에 완성했다. 함박웃음을 보인 건 기대 이상으로 흡족해서이기도 하다. 90억원을 들여 장지동 공원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896㎡ 규모로 지었다. 토털케어를 내건 만큼 임산부 교육, 신생아 관리, 산후조리, 산모 운동, 이유식 조리 실습 등에 필요한 모든 시설은 물론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와 어린이집까지 갖췄다.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대 간호학과가 산모 건강을 관리한다. 배려도 세밀하다. 황토방, 피부관리실, 좌욕실 등이 빠짐 없이 배치됐다. 두꺼운 벽과 이중창 등을 통해 소음 수준을 30㏈ 이하로 잡았다. 외부 감염을 막기 위해 3~5층에 산모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 무엇보다 층마다 산모들이 거닐 수 있는 정원을 만들었다. 박 구청장은 “산후조리 때 산모들이 우울해하기 일쑤인데 이를 없애기 위해 정원을 알차게 꾸미고 자연 채광을 적극 살렸다”면서 “값비싼 대리석을 쓴 1000만원대 산후조리원보다 훨씬 좋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더 흐뭇하다. 2주 기준으로 190만원이다. 산후조리원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송파 지역 평균이 28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싼 편이다. 형편이 어려운 사람, 다둥이 가족 등에는 30% 할인해 준다. 박 구청장은 “산후조리원의 경우 기본 가격 외에도 이런저런 서비스 가격이 덧붙지만, 이곳에선 모든 서비스를 다 포함시킨 게 190만원이라 실제로는 훨씬 더 싸다고 봐야 한다”며 웃었다. 27실 규모에 구민에게 우선권을 주지만, 다른 지역 주민도 빈자리가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입소문에 벌써 예약이 밀려들고 있다. 그럼에도 연간 2억원 정도는 구에서 지원해 줘야 한다. “그 정도 부담은 해야죠. 인터넷을 뒤지고 육아책을 살펴봐도 불안한 게 엄마들입니다. 이 불안을 공공 영역에서 해결하는 모델을 만들어 보자는 게 산모건강증진센터의 원래 뜻이니까요.”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더블베이스 황태자’ 성민제 화려한 독주

    ‘더블베이스 황태자’ 성민제 화려한 독주

    소년은 자신이 연주하는 악기에 따라다니는 선입견이 늘 의문이었다.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아버지는 언제나 이야기했다. “이렇게 훌륭한 악기를 좀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하도록 만들자.”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백과사전을 여러 권 쌓고 그 위에 서서 연주하던 꼬마는 2006년 16세의 나이로 독일 마티아스 스페르거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최초의 동양인으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이듬해에는 러시아 쿠세비츠키 더블베이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우승해 세계 3대 더블베이스 콩쿠르 가운데 두 왕좌를 차지하게 됐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뮌헨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까지 대학을 두 번이나 졸업했다. 그런 그의 나이는 이제 스물다섯. ‘더블베이스의 황태자’ 성민제에게는 지금까지 이룬 것보다 앞으로 이룰 것이 더 많다. 그는 “어떤 교향곡에선 한 페이지 넘게 같은 음을 긋느라 팔이 떨어져 나갈 것처럼 아픈 적도 있었지만 막상 관중은 우리가 뭘 하는지 알지 못할 때가 많다”며 한숨을 쉬었다. 흔히 조연으로 생각되는 더블베이스에 관한 인식과 또렷하지 않은 저음의 한계, 부족한 레퍼토리 등에 관한 근본적인 고민에 빠졌다. 그래서 악기를 완벽히 통제할 수 있도록 민첩한 활 놀림과 손놀림을 연습했다. 그리고 기존보다 5도 높은 음역대를 낼 수 있도록 현을 교체했다. 악기의 높이는 185㎝, 무게는 13㎏. 자신의 몸집만큼 큰 악기와 씨름하는 사이 그는 첼로만큼 유연하게 선율을 연주할 수 있게 됐고 바이올린처럼 화려한 기교를 뽐낼 수 있게 됐다. 13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되는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는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민제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 최초로 데이비드 포퍼의 ‘요정의 춤’을 더블베이스로 연주하며 바흐, 쇼팽부터 피아졸라까지 클래식 고유의 감동을 전한다. 그의 이번 무대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는 조연으로 인식되는 더블베이스가 독주 악기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2집 ‘언리미티드’의 타이틀과도 일치한다. 그리고 이것은 “신기하고 새로운 점으로 악기를 알리는 데서 더 나아가야 한다”는 그의 다짐과도 들어맞는다. 이어 밤 1시 5분에는 슈게이징 록밴드 ‘비둘기 우유’와 블루스 록밴드 ‘써드스톤’의 공연이 펼쳐진다. 슈게이징은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기타의 소음을 흩뿌린 듯한 독특한 스타일의 얼터너티브 록으로 아득한 꿈결 속을 걸어가거나 무중력의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써드스톤’은 멤버 3명의 연주와 보컬이 묵직하고 은근하게 폭발한다. 이 두 팀의 무대는 블루스와 사이키델릭 록의 정수를 보여 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경찰, 저스틴 비버 유치장 수감 장면 영상 공개

    美 경찰, 저스틴 비버 유치장 수감 장면 영상 공개

    지난 달 2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음주 운전 및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유치장 수감 절차를 밟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마이애미 비치 경찰청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비버는 팔짱을 끼고 밝은 주황색의 신발을 신은 채 유치장 앞을 서성이고 있다. 경찰관이 그를 불러 무언가를 설명하자, 비버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앞쪽 선반에 두 손을 올린다. 경찰관이 비버가 입고 있던 검은색 스웨터를 들어 올려 안쪽을 확인하였고, 이후 비버는 스스로 상의를 벗는다. 비버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술에 취한 채 람보르기니 승용차로 난폭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체포 당시 마리화나를 피우고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비버는 2500달러(한화 약 270만원)의 보석금을 낸 뒤 풀려났다. 한편 음주 운전 외에도 저스틴 비버는 현재 기물 파손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LA 고급 주택가에 사는 비버는 지난달 9일 파티 소음 등으로 불만을 제기한 이웃집에 20여개의 달걀을 던져 2만 달러(한화 약 2160만원)가 넘는 손해를 입혔다. 현재 LA 경찰은 검찰에 이 사건을 넘기면서, 중범죄로 기소해달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검찰이 이 사건을 중범죄로 기소한다면, 비버에게 치명적인 전과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비버는 파파라치 폭행을 비롯해 이웃에 침을 뱉은 행위 등으로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버가 성매매 업소 출입, 담벼락 낙서 등 크고 작은 말썽을 계속 일으키는 데다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자, 미국 내 비버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버를 추방하자는 서명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저스틴 비버, 교도소 CCTV 영상 엿보니…

    저스틴 비버, 교도소 CCTV 영상 엿보니…

    지난 달 2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음주 운전 및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유치장 수감 절차를 밟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마이애미 비치 경찰청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비버는 팔짱을 끼고 밝은 주황색의 신발을 신은 채 유치장 앞을 서성이고 있다. 경찰관이 그를 불러 무언가를 설명하자, 비버는 신발과 양말을 벗고 앞쪽 선반에 두 손을 올린다. 경찰관이 비버가 입고 있던 검은색 스웨터를 들어 올려 안쪽을 확인하였고, 이후 비버는 스스로 상의를 벗는다. 비버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술에 취한 채 람보르기니 승용차로 난폭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체포 당시 마리화나를 피우고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비버는 2,500달러(한화 약 270만원)의 보석금을 낸 뒤 풀려났다. 한편 음주 운전 외에도 저스틴 비버는 현재 기물 파손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LA 고급 주택가에 사는 비버는 지난달 9일 파티 소음 등으로 불만을 제기한 이웃집에 20여개의 달걀을 던져 2만 달러(한화 약 2160만원)가 넘는 손해를 입혔다. 현재 LA 경찰은 검찰에 이 사건을 넘기면서, 중범죄로 기소해달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검찰이 이 사건을 중범죄로 기소한다면, 비버에게 치명적인 전과를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비버는 파파라치 폭행을 비롯해 이웃에 침을 뱉은 행위 등으로 경찰에 체포되었지만, 기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버가 성매매 업소 출입, 담벼락 낙서 등 크고 작은 말썽을 계속 일으키는 데다 반성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자, 미국 내 비버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비버를 추방하자는 서명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12초 만에 시속 100㎞… 1회 충전 148㎞ 주행

    12초 만에 시속 100㎞… 1회 충전 148㎞ 주행

    기아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4 시카고 오토쇼’에서 전기차인 쏘울 EV를 첫 공개했다. 쏘울 EV에는 동급 최고 수준인 27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48㎞까지 달릴 수 있다. 서울 북단에서 대전 남단에 해당하는 거리로 최근 출시된 국내 완성전기차 가운데는 가장 먼 거리를 갈 수 있다. 자사의 레이EV나 한국GM의 스파크EV,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가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91~135㎞ 정도다. 완충하면 160㎞ 정도를 갈 수 있는 닛산 리프와 BMW i3보다는 10㎞ 이상 주행거리가 짧다. 납작한 모양의 배터리를 차량 밑에 배치해 비교적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무게 중심은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충전 시간은 100㎾ 충전기로 급속 충전할 때 25분, 240V 완속 충전으로는 5시간이 걸린다. 81.4㎾급 전기모터를 달아 최대 출력 109마력, 최대 토크 29㎏f·m의 주행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12초, 최고 시속은 140㎞다. 차량의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실내의 필요한 곳에만 부분적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개별 공조’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엔진 소음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저속으로 주행하거나 후진할 때는 보행자가 차를 피할 수 있도록 가상의 엔진 소리를 낸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쏘울 EV를 국내 출시하고 3분기 중 미국 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美 버지니아서 부활한 ‘東海’

    “한국 국가에는 동해가 나옵니다. 2000년 넘게 쓰여 온 동해 명칭이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삭제됐습니다. 이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합니다.” 6일 낮 12시 40분(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있는 주의회 의사당 본회의장에 동해 명칭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한인이 아니라 티머시 휴고 공화당 하원의원이었다. 파란 눈의 미국 정치인 입에서 애국가 가사 얘기가 나오자 방청석에 앉아 있던 100여명의 한인 교포는 감개가 무량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버지니아주 공립학교 교과서에 ‘일본해’와 함께 ‘동해’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안(HB 11)을 발의한 휴고 의원은 5분여간 열정적으로 동료 의원들에게 찬성 투표를 호소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한국계 마크 김 민주당 하원의원은 일제시대 때 자신의 부모가 한국 이름을 쓰지 못했던 사연 등을 10여분간 절절히 소개함으로써 장내를 숙연케 했다. 잭슨 밀러 의원은 지지 발언 끝에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반면 조니 조아노 등 일부 의원이 “교과서 문제는 버지니아주의회가 다룰 사안이 아니다”는 논리로 반대 의견을 밝히자 교민들은 긴장했다. 오후 1시 드디어 법안에 대한 전자 표결이 이뤄졌고 즉각 전광판에 ‘찬성 81표, 반대 15표’라는 압도적 표결 결과가 나타났다. 소음이 금지된 본회의장 내부여서 교민들은 환호를 하지는 못했지만 얼굴엔 흥분이 가득했다. 이런 열정을 감지한 듯 퇴장하는 한인들에게 의사당 직원들은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본회의장에 미처 들어오지 못한 300여명의 한인들은 본회의장 밖에 마련된 멀티비전을 통해 본회의장 내부를 지켜봤고, 법안이 통과된 순간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 중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달 같은 내용의 법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됐기 때문에 이제 주의회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동해 병기 법안 통과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사례여서 국제적으로 동해 명칭이 확산되는 중대한 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날 의사당에는 NHK, 아사히 등 일본 언론은 물론 중국중앙(CC)TV 등 중국 언론까지 몰려 한·중·일 3국 기자들간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졌다. 한 의회 직원은 “주의회 역사상 이렇게 많은 동양계 방청객과 취재진이 몰린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의회 문을 나서는 기자에게 안내 데스크에 앉아있던 노랑머리의 직원이 환한 얼굴로 손을 흔들어 줬다. 리치먼드(버지니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57세 늦깎이 vs 19세 새내기… 강동구 환경과 38세 차이 동기생 공무원

    57세 늦깎이 vs 19세 새내기… 강동구 환경과 38세 차이 동기생 공무원

    ‘57세 vs 19세, 1981년 2월 대학교 졸업 vs 2014년 2월 고교 졸업 예정….’ 아버지와 아들뻘 되는 두 사람이 새내기 공무원으로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강동구에 따르면 38세 나이 차의 주인공은 맑은환경과 김명수 주무관과 정준익 주무관. 김 주무관은 지난해 최고령 합격자인 반면 정 주무관은 오는 14일에야 서울공고 졸업장을 받는다. 이들은 2013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기술직(화공) 9급에 나란히 합격해 지난달 22일부터 일하고 있다. 김씨는 지정폐기물 배출사업장 관리, 정씨는 대기·소음 배출업소 관리를 맡았다. 경험과 패기를 앞세운 강점은 달랐지만 “민원인의 눈높이에 맞춘 겸손한 공무원이 되겠다”는 다짐은 같았다. 김 주무관은 “대기업에 10여년 근무했고 사업도 했는데 조직생활을 하고 싶어 시험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경력이 민원인의 요구를 신속히 파악하고 업무를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력 또한 화려하다. 대학에서 회계를 전공한 뒤 동양미래대 겸임교수, 무역업, 부동산 중개업 등을 거쳤다. 이런 연륜이 알토란 같단다. 정 주무관은 처음 도전한 시험에서 당당히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그래서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웃는다. 그는 “구청에 매일 출근하고 있지만 합격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면서 “문서 작성도 민원인 상담도 처음이라 어렵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겠다”고 새삼 각오를 다졌다. 신입이면서도 정년이 3년밖에 남지 않은 정 주무관과 정년까지 어언 40여년이나 남은 김 주무관은 “동기생으로서 각자의 업무에 도움을 주겠다”며 서로를 독려했다. 김 주무관은 “공적인 관계이니만큼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벌써부터 척척 호흡이 맞고 있다”며 “3년간 후회 없는 공직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주무관은 “일도 잘하시고 저도 잘 챙겨 주신다”고 화답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철도공기업 “혁신경영으로 업무 정상화”

    최장기 파업과 이사장 거취를 놓고 몸살을 앓았던 철도 공기업들이 ‘혁신경영’을 통한 업무 정상화에 나섰다. 경영 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코레일은 공기업 최초로 ‘기술평가위원 자동선정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계약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자체 기술평가를 통해 112건의 계약을 진행했다. 자동선정시스템은 담당 직원의 개입을 배제하고 입찰 후보군부터 최종 선정까지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다. 외부 위원의 인력 풀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최소 10배수를 선발한 뒤 자동응답시스템을 거쳐 자동으로 참석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평가 결과는 위원이 직접 점수를 입력하고 전자조달시스템에 공개함으로써 평가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기술력이 우수한 철도 관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사업 부서별로 분산돼 일관성 없이 운영되던 평가위원 선정 등도 계약 부서가 전담 부서로 일원화됐다. 신임 이사장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이용객을 위해 철도시설물 안전과 성능 향상에 30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반철도시설 개량에 2600억원, 고속철도에는 450억원을 배정했다. 사업별로는 노반과 궤도·전철 등 철도시설 성능 향상에 1614억원,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스크린도어 및 승강설비 설치에 485억원, 산사태 및 자연재해 등에 469억원이 투입된다. 또 교량과 터널의 안전을 위한 내진 성능 보강에 392억원, 철로변 소음 방지에 필요한 방음벽 설치에 90억원 등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장 행정] 3월까지 지역 26개 동 주민 만나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현장 행정] 3월까지 지역 26개 동 주민 만나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 마을 입구에서 고개를 들어 보면 저 멀리 가든파이브의 현대식 유리 건물이 번쩍인다. 앞에서는 문정법조타운 조성에 투입된 거대한 타워크레인들이 바삐 움직인다. 도로 건너편엔 위례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의 모델하우스가 즐비하다. 그런데 그 아래, 서울외곽순환도로 아래는 1970년대 풍경이다. 깨지고 금 갔지만 서로서로 어깨를 기댄 덕분에 간신히 서 있는 단층짜리 집들이며 에펠탑을 닮은 녹슨 구조물 위에 간신히 얹혀 있는 십자가나 이래저래 움푹 팬 무포장 흙길이 그렇다. 입구의 낡은 나무 푯말 위에는 ‘화훼마을’이라는 글씨가 또렷하다. 이들의 요구 사항은 진입도로 등 생활상의 문제와 위례신도시 편입 문제다. “요구들이 이렇게 많을 줄 미처 몰랐다. 3월 중 꼭 다시 한번 방문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일어서야 했다. # 요구 사항 설명이 똑떨어진다. 첫째, 둘째, 셋째 탁탁탁 짚어 가며 설명한다. 그럴 만도 한 게 문정2동 주민은 모두 인근 아파트 단지 사람들이다. 어느 정도 여력과 수준을 갖춘 사람들인 것이다. 제기하는 문제도 구체적이다. 줄 이은 공사 탓에 대형 차량 운행이 많다 보니 지하 시설 수리 비용이 많이 드는데 이를 아파트 단지 사람들에게만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 경전철 위례~신사 노선이 훼밀리아파트 단지 사이를 관통하는 데 대해 “나중에 재개발 때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반론, 인근 서울공항의 저공 비행 때문에 소음 피해 등이 심각하다는 호소 등이 잇따른다. 진행 상황, 검토 결과를 설명한 뒤 “행정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니 앞으로 관련 절차가 있을 때 주민 참여를 추진해 보겠다”고 답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의 발걸음이 바쁘다. 새해 들어 박 구청장의 첫 행보는 ‘주민과의 만남’이다. 지난달 10일 오금동을 시작으로 매주 3~4곳씩, 3월까지 26개 동을 전부 순회한다. 지난달 27일엔 지역 내에서 가장 대비되는 곳이라 할 수 있는 장지동 화훼마을과 문정2동 ‘번화가’를 찾았다. 주민이 직접 묻고 구청장이 직접 답하는 자리다. 즉문즉답이다. 핵심은 사전에 준비된 각본이나 기획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이날 문정2동 주민들과의 대화 장소는 송파청소년회관 강당이었다. ‘소통의 아이콘’답게 할 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오라는 뜻에서 가장 넓은 자리를 잡은 것이다. 박 구청장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가운데 나오는 의견 하나하나를 잘 곱씹어서 구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환경 플러스]

    층간소음 배상액 30% 인상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이필재)는 층간소음과 빛공해 배상액 산정 기준을 확정하고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층간소음 배상액은 현행보다 30% 인상됐고, 인공조명으로 인한 빛공해 수인한도(통념상 참을 수 있는 정도)와 배상액 산정 기준도 마련됐다. 층간소음 배상액은 생활(공사장·사업장) 소음 배상 수준을 고려해 정해지며 수인한도 초과 정도와 피해 기간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층간소음 배상액은 수인한도를 5㏈ 초과할 경우 피해 기간 6개월 이내 1인당 52만원, 1년 이내 66만 3000원, 2년 이내 79만 3000원, 3년 이내 88만 4000원으로 책정했다. 층간소음 수인한도 초과정도는 최고소음도와 등가소음도 가운데 높은 값이 적용된다. 주·야간 모두 초과한 경우에는 30% 안에서 배상액이 가산된다. 또 피해자가 환자, 1세 미만의 유아나 수험생인 경우에도 20% 이내에서 금액이 가산된다. 빛공해는 공간·장식·광고조명을 대상으로 한 수인한도는 불쾌 글레어지수(불쾌감을 주는 눈부심 정도) ‘36’으로 정했다. 배상액은 수인한도지수 ‘8’을 기준으로 피해 기간 6개월 이내 40만원, 1년 이내 51만원, 2년 이내 61만원, 3년 이내 68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오염물질 저감장치 수시 검사 환경부는 대형 경유차의 질소산화물을 저감하기 위한 선택적 촉매 장치의 불법개조를 방지하기 위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수시검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PM) 등 오염물질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대형 경유차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부터 질소산화물 기준을 기존보다 5배 강화한다. 또 발암 가능성이 제기된 입자상물질에 대해 입자 개수를 규제하는 기준을 적용해 시행한다. 수시검사는 3월 말까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해 추진하고 센서의 임의 조작, 촉매제가 사용되지 않도록 조작하는 것에 대한 감지 기능 등을 중점적으로 검사한다.
  • ‘전기차 타이어’ 시장잡기 경쟁

    전기차 전용타이어를 놓고 국내외 타이어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전기차를 판매하는 테슬라, 제네럴모터스(GM), 닛산, 르노삼성에 이어 BMW와 기아차 등도 올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업계 간 ‘타이어 전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업계 세계 1위인 브리지스톤은 BMW의 전기자동차 i3에 전용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브리지스톤은 기존 타이어보다 타이어 표면(트레드)의 폭은 대폭 줄이고, 지름은 크게 키운 ‘올로직’ 기술을 i3용 타이어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면서도 동시에 공기역학과 회전저항을 대폭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브리지스톤은 전기차 타이어 양산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로 꼽힌다. 현재 닛산의 전기차인 리프(S, SV)와, 제네럴모터스(GM) 스파크 EV, 기아차 레이 EV에 전기차용 ‘에코피아 시리즈’를 각각 납품 중이다. 2위업체인 미쉐린도 닛산의 리프 EV SL 모델에 ‘에너지 세이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10월부터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와트런’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용 타이어에는 특히 낮은 회전저항(RR)과 저소음, 내마모성, 높은 구동력 등이 요구된다. 전기차는 대용량 베터리를 장착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동급의 일반 차량보다 약 100~300㎏가량 무겁기 때문이다. 실제 기아차 레이 EV의 경우 일반모델의 무게는 1000㎏ 미만(공차기준)이지만 전기차인 EV모델은 중량이 1280㎏에 달한다. 이런 이유로 일반 차량에 쓰이는 타이어를 쓰면 마모가 심해 타이어 수명이 현저히 줄어들고 소음도 크다. 실제 타이어의 마모도는 중량에 비례한다. 학계에 따르면 적재하중을 40% 이상 넘긴 차량의 타이어 수명은 50%까지 줄어든다. 같은 신발을 신어도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의 밑창이 빨리 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용 타이어는 같은 규격의 자사 일반 타이어와 비교했을 때 중량은 약 11%, 연비와 관련된 회전저항은 약 18% 줄어드는 반면 구동력 5% 향상 등의 수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눈치 경쟁도 치열하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향후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은 시작단계인 탓에 기술력을 갖춘 업체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론 연구를 진행하면서도 양산시기는 끝까지 저울질하는 눈치작전 역시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열린세상] 아파트의 역설과 진화에 대한 단상/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열린세상] 아파트의 역설과 진화에 대한 단상/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우리나라는 아파트 공화국이다. 주거유형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60%에 이른다. 어디를 가나 아파트다. 사람들이 몰려 사는 도시만이 아니다. 한적한 시골의 논바닥이나 밭 한가운데에도 하늘을 찌를 듯 아파트가 솟아 있다. 반세기 전 처음 등장해 대량 공급체제 속에 진화해 온 아파트는 개인들에겐 큰 투자 가치재였고, 사회적으로는 집값을 부추기는 요소였다. 처음에는 낯선 서양식 입식 주거 양식에 적응하기 어려워 시행착오도 많았다. 무조건 남향으로 짓다 보니 경치 좋은 강이나 산을 뒤로하는 바람에 조망을 잃기도 했고, 김장 담글 공간이 마땅치 않아 욕조에서 배추를 절이기도 했다. 층간 소음이나 비상대피 통로를 소홀히 다룬 것은 우리의 취약한 안전의식이 표출된 측면이기도 했다. 그래도 한국적인 모습의 진화는 있어 왔다. 신발을 벗는 문화를 수용하고 거실 중심의 평면계획 속에서 바닥 난방의 온돌 방식을 고수했다. 김치를 보관할 장독대 대신 김치냉장고를 둘 수 있도록 뒤 발코니나 다용도실을 부엌과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한 것도 지극히 한국적이다. 이런 배경에는 사용자가 더 이상 신발에 발을 맞추려 하지 않고 신발이 발에 맞지 않으면 외면당하는 시장원리가 담겨 있다. 이제 아파트라는 주거유형은 우리나라 주(住)생활 문화가 존재하는 한 이를 받아들이면서 변모할 수 있는 진화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단독주택에 비해 개인 정원과 마당을 갖추지 못한 아파트에서는 비록 접지성이 떨어질지라도 강이나 근린공원,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의 매력까지 더해져 단지 내에서도 일말의 계절을 느끼며 다양한 공동체 공간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원스톱 리빙의 편리한 측면은 분명 아파트의 매력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아파트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땅콩 주택일지라도 사람들이 점점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것이다. 고만고만한 크기에다 실내구조마저 엇비슷한 공간에서, 소득 수준마저 엇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모습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다양한 직업과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을 보유한 사람들이 지역 내, 지역 간 다양성을 아랑곳하지 않고 소득과 교육수준 심지어 정치 이데올로기까지 유사하다는 사회적 통념 아래 단일문화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서로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모습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공동체 문화에는 지극히 소극적이었다. 아파트 가격의 담합과 관리라는 집단 이기주의적 측면에는 단합이 되지만, 그걸 넘어서는 공동체 의식은 싹트지 못한 게 현실이다. 아파트의 역설이다.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것처럼 가깝게 살지만 그래서 더욱 소통하며 공동체를 형성하기 어려운 관계의 역설. 요즘 들어서는 고층 아파트가 또 다른 역설을 낳고 있다. 비싼 땅값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있지만 맞통풍이 안 돼 기계설비에 의존하다 보니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킨다. 밀폐된 공간에서 건축자재의 실내공기 오염물질로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이것이 고층 아파트의 또 다른 역설이다. 젊은 사람들과 중년층이 아파트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고 있는 이유는 사회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족의 해체, 고령인구의 증가, 기후 변화 및 에너지 위기 등과 같은 이슈 등이 지구환경, 자연, 인간, 공동체에 대한 생각과 공생을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늦게나마 관계와 소통이라는 소프트웨어의 진화를 그리워하게 만들고 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진화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발견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소행주(소통이 있어서 행복한 주택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북유럽에서 시작한 코하우징(co-housing)과 같은 공동주택을 만들고 공동체적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새롭게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파트 자체는 과거의 단절된 공동(空洞)주택이 아니라 진정한 공동(共同)주택으로 진화해야 하고, 단독주택을 장려하고 보호하는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 번듯한 터만 있다 하면 아파트를 지을 생각이나 하고, 신도시 건설을 발표하기만 하면 아파트 건축계획부터 발표하던 사고방식은 이제 아무한테서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 [열린세상] 아파트의 역설과 진화에 대한 단상/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열린세상] 아파트의 역설과 진화에 대한 단상/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우리나라는 아파트 공화국이다. 주거유형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60%에 이른다. 어디를 가나 아파트다. 사람들이 몰려 사는 도시만이 아니다. 한적한 시골의 논바닥이나 밭 한가운데에도 하늘을 찌를 듯 아파트가 솟아 있다. 반세기 전 처음 등장해 대량 공급체제 속에 진화해 온 아파트는 개인들에겐 큰 투자 가치재였고, 사회적으로는 집값을 부추기는 요소였다. 처음에는 낯선 서양식 입식 주거 양식에 적응하기 어려워 시행착오도 많았다. 무조건 남향으로 짓다 보니 경치 좋은 강이나 산을 뒤로하는 바람에 조망을 잃기도 했고, 김장 담글 공간이 마땅치 않아 욕조에서 배추를 절이기도 했다. 층간 소음이나 비상대피 통로를 소홀히 다룬 것은 우리의 취약한 안전의식이 표출된 측면이기도 했다. 그래도 한국적인 모습의 진화는 있어 왔다. 신발을 벗는 문화를 수용하고 거실 중심의 평면계획 속에서 바닥 난방의 온돌 방식을 고수했다. 김치를 보관할 장독대 대신 김치냉장고를 둘 수 있도록 뒤 발코니나 다용도실을 부엌과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한 것도 지극히 한국적이다. 이런 배경에는 사용자가 더 이상 신발에 발을 맞추려 하지 않고 신발이 발에 맞지 않으면 외면당하는 시장원리가 담겨 있다. 이제 아파트라는 주거유형은 우리나라 주(住)생활 문화가 존재하는 한 이를 받아들이면서 변모할 수 있는 진화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단독주택에 비해 개인 정원과 마당을 갖추지 못한 아파트에서는 비록 접지성이 떨어질지라도 강이나 근린공원,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의 매력까지 더해져 단지 내에서도 일말의 계절을 느끼며 다양한 공동체 공간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원스톱 리빙의 편리한 측면은 분명 아파트의 매력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아파트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땅콩 주택일지라도 사람들이 점점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것이다. 고만고만한 크기에다 실내구조마저 엇비슷한 공간에서, 소득 수준마저 엇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모습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다양한 직업과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을 보유한 사람들이 지역 내, 지역 간 다양성을 아랑곳하지 않고 소득과 교육수준 심지어 정치 이데올로기까지 유사하다는 사회적 통념 아래 단일문화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서로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모습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공동체 문화에는 지극히 소극적이었다. 아파트 가격의 담합과 관리라는 집단 이기주의적 측면에는 단합이 되지만, 그걸 넘어서는 공동체 의식은 싹트지 못한 게 현실이다. 아파트의 역설이다.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것처럼 가깝게 살지만 그래서 더욱 소통하며 공동체를 형성하기 어려운 관계의 역설. 요즘 들어서는 고층 아파트가 또 다른 역설을 낳고 있다. 비싼 땅값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있지만 맞통풍이 안 돼 기계설비에 의존하다 보니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킨다. 밀폐된 공간에서 건축자재의 실내공기 오염물질로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이것이 고층 아파트의 또 다른 역설이다. 젊은 사람들과 중년층이 아파트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고 있는 이유는 사회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가족의 해체, 고령인구의 증가, 기후 변화 및 에너지 위기 등과 같은 이슈 등이 지구환경, 자연, 인간, 공동체에 대한 생각과 공생을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늦게나마 관계와 소통이라는 소프트웨어의 진화를 그리워하게 만들고 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하드웨어 중심의 진화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발견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소행주(소통이 있어서 행복한 주택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북유럽에서 시작한 코하우징(co-housing)과 같은 공동주택을 만들고 공동체적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새롭게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파트 자체는 과거의 단절된 공동(空洞)주택이 아니라 진정한 공동(共同)주택으로 진화해야 하고, 단독주택을 장려하고 보호하는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 번듯한 터만 있다 하면 아파트를 지을 생각이나 하고, 신도시 건설을 발표하기만 하면 아파트 건축계획부터 발표하던 사고방식은 이제 아무한테서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 다시, 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 27년전 유작 CD 고음질 LP로 재발매

    다시, 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 27년전 유작 CD 고음질 LP로 재발매

    1987년 8월 25세 청년 유재하가 첫 음반 ‘사랑하기 때문에’를 내놓았을 때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은 “노래가 이상하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통속 가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방송국 오디션을 통과해야 방송 출연이 가능했던 시절 그는 ‘음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오디션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진가를 알아보는 이들은 방송국 바깥에 있었다. 클래식 음악의 화성을 대중음악에 녹여내며 작사와 작곡, 편곡을 혼자 해낸 이 천재에 대한 대중음악계의 시선은 생경함에서 경이로 바뀌었다. 첫 음반을 내놓은 지 불과 3개월 만에 그는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는 여전히 한국 대중음악사(史)에서 최고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은 유재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찬사도 나온다. 그의 데뷔작이자 유작이 된 음반이 27년 만에 새 옷을 입었다. 음악의 매개체가 LP에서 CD로, 디지털 음원으로 변화하며 원본의 세밀함이 휘발됐다가 고음질 LP로 원래 소리를 되찾았다. 음반 제작사 씨앤엘뮤직이 최근 내놓은 ‘사랑하기 때문에’ LP는 그의 가족이 보관해 온 오리지널 마스터 테이프에서 작업이 시작됐다. 씨앤엘뮤직은 이 테이프에서 음원을 추출한 뒤 디지털 처리 작업을 거쳐 새로운 마스터 테이프를 만들었다.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에밀 베를리너 스튜디오에서 LP 커팅(소리의 골을 깎아내는 작업)을 하고 오디오파일 음반 제작 전문 회사인 독일의 팔라스사에서 프레싱을 거쳤다. 판이 뒤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 LP보다 무거운 180g LP로 만들어졌다. 씨앤엘뮤직에 따르면 CD와 디지털 음원에 담긴 유재하의 음악은 원본의 소리가 왜곡된 것이다. 최우석 씨앤엘뮤직 부장은 “CD 제작 과정에서 원래 마스터 테이프가 늘어진 소리가 담기고 사운드에서도 반주의 디테일이 죽었다”면서 “곡 길이는 길어지고 목소리만 부각된 채 남았다”고 말했다. 이번 LP 작업은 악기들의 풍부한 소리와 화음, 목소리의 미세한 떨림 등을 최대한 손실 없이 구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초판 LP로 제작되기 전인 마스터 테이프를 복원한 것으로 유재하 음악의 원형에 가장 가깝다는 게 씨앤엘뮤직의 설명이다. 이번 LP에 담긴 일부 곡들은 CD보다 러닝타임이 3~5초가량 짧고 더 밝은 느낌을 준다. 이번 LP에는 그가 리메이크해 부른 돈 매클린의 ‘빈센트’도 보너스 트랙으로 실렸다. 씨앤엘뮤직은 싱어송라이터의 상징적인 존재인 그의 음반에 리메이크곡을 싣는 것에 대해 고민했으나 “지금까지 그를 사랑해 준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는 가족의 뜻에 따라 이 곡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스튜디오가 아닌 집에서 녹음한 탓에 음질이 선명하지는 않아 목소리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고 소음을 제거하는 정도의 작업을 거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개가 먹이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바로 주인”

    “개가 먹이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바로 주인”

    인간이 개를 사랑하는 것처럼 개도 주인을 사랑하는 것 같다. 최근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은 12마리의 개와 인간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그간 많은 학자들은 애완동물에게 있어서는 주인과의 관계가 음식이나 안전한 장소보다 더 중요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왔다. 한마디로 동물은 동물일 뿐 그 본능에 충실하다는 것. 에모리대학 연구팀은 이를 과학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특별 훈련받은 개의 뇌를 MRI로 촬영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뇌의 부분은 미상핵(caudate nucleus). 대뇌 아래 쪽에 위치한 미상핵은 사랑을 주관하는 곳으로 이 부분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신뢰와 믿음의 감정에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과 개의 미상핵을 MRI로 분석한 연구결과는 놀라웠다. 서로의 미상핵이 매우 유사했던 것. 연구를 이끈 그레고리 버네스 박사는 “과거 연구는 주로 먹이를 주며 개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에 그쳐 정확한 개의 생각을 읽지 못했다” 면서 “이번 실험에 참여한 개는 MRI의 소음에 적응하도록 특별훈련 받은 개”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서로의 미상핵이 유사하다면 먹이 이상의 사랑과 같은 감정을 개도 인간에게 가질 수 있다는 가정을 세웠고 그것이 이번에 MRI로 증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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