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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이슈] 광주 “민·군 같이” 전남 “민항부터” 광주공항 무안 이전 해묵은 갈등 재연

    [이슈&이슈] 광주 “민·군 같이” 전남 “민항부터” 광주공항 무안 이전 해묵은 갈등 재연

    “공군 비행장까지 가져가라.” vs “민항 통합이 우선이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해묵은 ‘통합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18일 광주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낙연 전남지사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이전’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히면서 통합 논란이 표면화됐다. 이 지사는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 문제를 조만간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의 공식 의제로 상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번에 무안공항의 기틀을 잡지 않으면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서 “그동안 이 문제를 광주시와 시민들의 입장을 생각해 조심스럽게 접근했으나 더는 미룰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군 공항까지 함께 전남으로 이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국방부가 어떤 제안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이어 “군 공항 이전은 주민 투표 절차 등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민간 공항 이전 통합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 지사의 발언은 호남고속철(KTX) 노선의 공항 경유 방침 등을 관철하기 위해 사전에 무안공항을 활성화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시·도 상생 의제로 올라오면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공항 통합은 군 공항 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딸이 조건이 안 좋은 집으로 시집가더라도 잘살기만 한다면 보내겠다”며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통합이 ‘상생’보다는 ‘공멸’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그 근거는 국제선이 광주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이전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전인 2006~2007년 광주공항에는 국제선이 주 13회 뜨고 내렸고, 연간 이용객은 12만 4000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면서 한때 국제선 탑승객이 연간 8000여명으로 떨어지는 등 급격히 감소했다. 광역시 주민이 해외로 나갈 때 부정기 노선이 집중된 무안공항보다 정기노선 이용이 편리한 인천공항 등지로 빠져나간 탓이다. 무안공항은 지난해 중국, 일본 간 정기 및 부정기 노선이 증가하면서 연간 11만 4000여명의 국제선 승객을 확보했다. 이는 10여년 전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을 운용하던 때와 비슷한 승객 수를 최근에야 회복한 셈이다. 광주시는 국내선마저 무안공항으로 내줄 경우 현재 140만~150만명의 연간 광주공항 이용객이 모두 무안공항으로 흡수되기는 어려울 거란 판단이다. 2014년 140여만명이 광주공항을 이용했으나, 이 가운데 절반은 전남 동부권 주민과 전북 사람들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이 제주를 가기 위해 광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무안공항으로 통합되면 전남 동부권 주민은 김해공항으로, 전북 주민은 청주공항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동 거리가 멀어진 탓이다. 그럴 경우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보다 ‘공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처럼 시가 호남선 KTX 개통 등으로 공항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무안공항으로의 이전 통합에 소극적인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6·25 동란 때 생긴 공군 제1전투비행장 소음 문제가 수십년째 계속된 탓이다. 공항 인근 주민들은 TV 시청 어려움은 물론 가축 산란율 저하 등의 소음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실제 소음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냈으며, 이 재판을 진행한 서울고법이 9000여명에게 208억원을 배상하도록 판결한 바 있다. 그러나 대법원이 지난 15일 이를 파기 환송하자 소음피해대책위 주민들은 “군 공항을 즉각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 같은 소음피해 고질 민원을 해소하고, 공항이 있는 영산강 주변 개발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를 상대로 군 공항을 옮겨달라며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국방부 등도 제3의 장소가 후보지로 선정되면 공항 이전을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광주공항과 군 공항을 한꺼번에 옮기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았다. 민항만 따로 떼서 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남도는 시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선 민 공항 이전, 후 군 공항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 발길을 붙잡고 무안~제주 간 승객을 대폭 늘리는 등 무안공항 활성화에 불을 댕기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그동안 무안~중국, 일본 등 10여개 정기 및 비정기 국제선과 무안~제주 등 국내선에 손실 보상금으로 연간 3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2008~2014년 모두 14억원을 비용으로 지불했다. 그럼에도 승객 증가는 제자리걸음이다. 광주공항과 통합 없이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광주공항 통합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 이 지사가 직접 나서 이 문제를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 의제로 상정하기로 했다. 도는 조만간 예정된 상생발전위에서 지난 4월 광주~용산 간 호남 KTX 개통 이후 광주~김포 간 승객 수가 크게 감소하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KTX 개통 이후 광주~김포 간 승객은 월평균 3만여명으로 개통 이전보다 30~40% 줄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이 구간의 운행 횟수를 하루 2편 줄이기까지 했다. 정부 역시 광주공항 존치보다 무안 공항을 전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에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광주시민단체 등은 수년 전부터 “지역 산업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공항 국내선 존치와 국제선 재취항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이번 공항 통합 문제 공론화를 계기로 또다시 광주·전남 지역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시·도 관계자는 “양 지역 상생 발전에 가치를 두고 공항이전 통합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우리 애가 난폭해졌어요’…9살 딸 ‘분노’ 두려운 엄마

    ‘우리 애가 난폭해졌어요’…9살 딸 ‘분노’ 두려운 엄마

    지난 2년간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어린 딸로부터 끊임없는 ‘신체적 위협’을 당하고 있는 어머니가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올해 35세인 클로이 펙은 하루에 2~3번 씩 9살짜리 딸 메이시에게 신체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클로이는 “딸은 나를 발로 차거나 손으로 때리고, 면전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진다”고 설명한다. 남편 없이 네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녀는 “메이시는 내 어깨 바로 위까지 닿을 만큼 키 큰 아이기 때문에 그녀를 물리적으로 제압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메이시가 평소엔 아주 착한 아이라는 점이다. 클로이는 “딸의 평소 모습만 본 사람들은 내가 딸에 문제에 대해서 말하면 쉽게 믿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한 순간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아이가 다음 순간은 괴물로 변신해 버린다”며 “마치 지킬과 하이드를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래는 메이시도 동생 시에나(6), 언니 릴라니(12), 오빠 키안(15)과 함께 잘 어울려 노는 평범한 아이였다. 그런 그녀가 지금처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게 된 것은 2년 전 부터다. 클로이는 “2년 전 방학기간부터 메이시는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내 다리를 때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메이시가 만드는 소음이 너무 커 이웃에서 아무 문제가 없느냐고 물어 올 정도였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클로이는 아직 메이시가 보이는 분노의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다. 그녀는 메이시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싫어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여전히 그것이 분노의 이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다. 메이시의 분노는 주로 매우 사소한 것들로 시작된다. 클로이는 “보통 내가 그녀에게 무언가를 못 하게 하거나 그녀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을 때 시작된다”며 “그러나 내가 금지하는 것들은 보통 엄마들이 자기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는 클로이는 자신이 그릇된 훈육을 했던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녀는 “내가 어머니로써 무엇인가를 잘못했기 때문에 딸이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면 일종의 죄책감이 든다”며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은 다른 세 아이에겐 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내 탓이 아니라고 위로해주곤 한다”고 전했다. 점점 심각해지던 그녀의 행동은 이제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가 돼 클로이가 자신의 ‘신체적 안전’을 걱정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 밖에 나가서 놀겠다는 수준의 사소한 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머리를 세게 맞아 바닥에 쓰러져 운적도 있다. 요즘에는 메이시의 분노가 시작되면 아예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녀가 진정될 때까지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클로이는 전했다. 심지어는 딸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클로이는 “지난 1월에 나는 실내용 가운을 입은 채 식탁에 앉아 메이시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내가 사소한 문제를 두고 그녀에게 ‘안 된다’고 말하자 메이시는 내가 입은 가운에 달린 후드를 내 머리에 뒤집어씌우더니 그 후드로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며 “숨을 쉴 수 없었고 정말 두려웠다”고 말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여긴 클로이는 메이시의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학교는 지난 1월과 7월에 한 번씩 정부차원의 소아정신과 진료 서비스에 메이시의 진료를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현지 여건상 메이시가 다시 진료를 받으려 해도 대기자가 워낙 많아 길게는 수개월동안 더 대기해야 한다. 이에 클로이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누군가의 도움을 얻기 전에 내 딸이 나를 해쳐 입원시키고 말 것이라는 걱정이 든다”며 두려운 심정을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대법 “제주공항·광주軍비행장 소음 농촌 아닌 도시 기준으로 피해 배상”

    공항 인접지역은 항공기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아 손해배상 소송이 잦다. 법원은 관련 소송에서 농촌 지역 사람들의 불편이 도시 지역보다 크다고 판단해 왔다. 같은 크기의 소음이라도 번잡한 도시에 비해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고, 옥외활동 시간도 도시보다 많다는 논리였다. 공항 소음 손배소 1심과 2심에서 농촌 지역으로 분류됐던 제주와 광주가 대법원에서 도시 지역으로 바뀌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5일 제주국제공항 인근 용담동 주민 등 5796명이 “항공기 소음 피해를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소음 피해에 대한 국가의 배상 의무는 인정하면서도 원심에서 “소음도 80웨클(항공기 소음측정단위) 이상인 지역 거주자들을 배상 대상으로 정한 것은 과하다”고 밝혔다. 그간 대법원은 항공기 소음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사건에서 참을 수 있는 한도 기준으로 서산공군비행장, 충주공군비행장 등 농촌 지역은 소음도 80웨클을, 김포공항이나 대구공군비행장 등 도시 지역은 85웨클을 제시해 왔다. 재판부는 “제주공항은 김포공항 등과 유사한 도시지역으로서의 지역적·환경적 특성이 있다”고 밝혀 사실상 85웨클 수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항공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제주공항이 지역 주민의 편의와 경제적 이익에 절대적 기여를 하고 있어 고도의 공익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상옥 대법관이 주심을 맡은 같은 재판부의 광주공군비행장 관련 소송 역시 비슷한 취지로 비행장 인근 주민 9673명이 일부 승소한 원심이 파기됐다. 재판부는 “광주공군비행장은 당초 비행장이 개설됐을 때와 달리 점차 도시화돼 인구가 밀집되는 등 대구공군비행장 등과 비교적 유사한 도시지역으로서의 지역적·환경적 특성이 있다”며 소음도 80웨클 이상 지역 거주민에게 배상토록 한 원심을 뒤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제주공항·광주軍비행장 소음 농촌 아닌 도시 기준으로 피해 배상”

    공항 인접지역은 항공기 소음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아 손해배상 소송이 잦다. 법원은 관련 소송에서 농촌 지역 사람들의 불편이 도시 지역보다 크다고 판단해 왔다. 같은 크기의 소음이라도 번잡한 도시에 비해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고, 옥외활동 시간도 도시보다 많다는 논리였다. 공항 소음 손배소 1심과 2심에서 농촌 지역으로 분류됐던 제주와 광주가 대법원에서 도시 지역으로 바뀌었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5일 제주국제공항 인근 용담동 주민 등 5796명이 “항공기 소음 피해를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소음 피해에 대한 국가의 배상 의무는 인정하면서도 원심에서 “소음도 80웨클(항공기 소음측정단위) 이상인 지역 거주자들을 배상 대상으로 정한 것은 과하다”고 밝혔다. 그간 대법원은 항공기 소음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사건에서 참을 수 있는 한도 기준으로 서산공군비행장, 충주공군비행장 등 농촌 지역은 소음도 80웨클을, 김포공항이나 대구공군비행장 등 도시 지역은 85웨클을 제시해 왔다. 재판부는 “제주공항은 김포공항 등과 유사한 도시지역으로서의 지역적·환경적 특성이 있다”고 밝혀 사실상 85웨클 수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항공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고, 제주공항이 지역 주민의 편의와 경제적 이익에 절대적 기여를 하고 있어 고도의 공익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상옥 대법관이 주심을 맡은 같은 재판부의 광주공군비행장 관련 소송 역시 비슷한 취지로 비행장 인근 주민 9673명이 일부 승소한 원심이 파기됐다. 재판부는 “광주공군비행장은 당초 비행장이 개설됐을 때와 달리 점차 도시화돼 인구가 밀집되는 등 대구공군비행장 등과 비교적 유사한 도시지역으로서의 지역적·환경적 특성이 있다”며 소음도 80웨클 이상 지역 거주민에게 배상토록 한 원심을 뒤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사장 펜스로 매출 감소했다면 배상해야

    공사장에 설치한 펜스 때문에 공사장 주변 소매점의 매출액이 감소했다면 배상을 해야 한다는 조정 결정이 나왔다. 경기도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부천시 송내역 환승센터 공사장에 설치된 펜스와 소음으로 인해 영업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당했다며 인근 슈퍼마켓 업주 A씨가 신청한 환경분쟁조정 신청사건에 대해 시공사는 A씨에게 450만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송내역 앞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A씨는 2014년 5월부터 시작된 송내역 환승센터 공사를 위해 설치한 펜스 때문에 슈퍼마켓 통행로가 막히면서 손님이 줄어 영업 손실을 입었다. 공사장 소음으로 정신적 피해가 발생하자 같은 해 12월 시공사를 상대로 1255만원의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환경분쟁조정을 신청했다. 9개월간 논의해 소음·진동 등 환경 피해뿐 아니라 공사장 펜스 설치에 따른 영업 피해도 환경분쟁 조정 대상이 되므로 시공사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정안에 대해 시공사와 신청인이 60일 이내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발생한다. 도 조정위는 송내역 신청사건 외에 안양시 재건축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 배상 신청사건 2건에 대해서도 시공사가 신청인에게 각각 362만원과 1100만원을 배상하도록 결정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4천년전 바빌로니아 세계最古 ‘길가메시 서사시’ 20행 발견, 해독

    4천년전 바빌로니아 세계最古 ‘길가메시 서사시’ 20행 발견, 해독

    기원전 2100년 바빌로니아에서 쓰인 세계 최고(最古)의 서사시 작품인 ‘길가메시 서사시’에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20행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오랜 세월 숨겨져 있었던 길가메시 서사시의 한 장(章)이 기록된 점토판을 발견, 현대어로 번역해 낸 두 학자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역사박물관은 이라크 전쟁 발발로 위기에 빠졌거나 실종된 각종 유물을 확보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화재 밀수업자들과 거래를 진행해 80~90여 개의 점토판을 포함, 여러 유물들을 구매했다. 영국 런던 대학교 소아즈(SOAS) 칼리지의 파루크 알라위 교수는 박물관의 의뢰로 구매된 점토판들의 가치를 검토하던 중, 가로 9.5㎝, 세로 11㎝, 두께 3㎝의 점토판 한 장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길가메시 서사시의 일부 내용을 발견했다. 자신의 발견에 놀란 알라위는 동료 학자 앤드류 조지에게 연락을 취했다. 조지는 2000년 출판된 ‘길가메시 서사시: 새번역 개정판’(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을 집필한 설형문자 전문가였다. 힘을 합친 조지와 알라위는 단 5일 만에 해당 점토판의 내용을 모두 번역해 냈다. 본래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2100년 바빌로니아에서 쓰인 걸작 문학으로 우루크 제1왕조 제5대 왕 길가메시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은 실제 길가메시의 전기라기보다는 각기 다른 시대의 여러 전설적 이야기를 길가메시라는 하나의 인물에 통합한 가상의 이야기에 해당한다. 서사시 제1장에서 초인적 힘을 지닌 우루크의 통치자 길가메시는 백성을 억압하고 부녀자를 희롱하는 폭군으로 그려진다. 이에 백성들은 천신 아누에게 길가메시를 제압할 존재를 내려주길 기도하고 아누는 엔키두라는 야수적 존재를 직접 창조한 뒤 길가메시에게 보낸다. 하지만 제2장에서 정작 서로 만난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기나긴 싸움 끝에 서로의 힘을 인정해 친구가 된다. 이 둘은 더 나아가 ‘삼나무 숲’에 거주하는 괴물 ‘훔바바’를 정벌하기 위해 함께 길을 떠난다. 조지와 알라위가 발견한 새로운 장에는 이 삼나무 숲에서의 이야기가 총 20행으로 상세하게 다뤄지고 있다. 알라위는 “이야기 속 삼나무 숲이 그저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소가 아닌 여러 동물과 곤충들의 소음으로 가득한 소란스러운 곳이라는 사실이 표현돼 있다”며 “자연에 대한 이와 같은 상세한 묘사는 고대 서사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고 전했다. 숲의 주인 훔바바 또한 기존에 알려진 대로의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나름의 교양을 지닌 ‘이국의 지배자’로 그려진다. 훔바바는 바빌로니아의 왕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신의 ‘궁궐’(숲)에서 ‘음악회’를 즐기는데, 이 음악회의 연주자는 원숭이, 매미, 새와 같은 숲속 동물들이며 이들이 내는 불협화음은 훔바바에게 곧 음악이 된다. 주인공이 느끼는 내적 갈등도 새롭게 드러나 있다.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훔바바를 처치한 뒤 삼나무 숲을 파괴하는데, 이 때 엔키두는 숲을 황무지로 돌리는 자신들의 행동이 ‘해서는 안되는 나쁜 행동’이며 ‘신들의 분노를 살 일’이라고 말한다. 조지는 이와 같은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 또한 고대 서사시에서는 찾기 힘든 관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석판은 술라이마니야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2014년에는 두 학자의 연구 내용을 정리한 논문이 ‘설형문자 연구 저널’(Journal of Cuneitorm Studies)에 소개되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B.C. 2100년 세계最古 서사시 ‘길가메시’ 20행 새로 발견…내용은?

    B.C. 2100년 세계最古 서사시 ‘길가메시’ 20행 새로 발견…내용은?

    기원전 2100년 바빌로니아에서 쓰인 세계 최고(最古)의 서사시 작품인 ‘길가메시 서사시’에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20행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오랜 세월 숨겨져 있었던 길가메시 서사시의 한 장(章)이 기록된 점토판을 발견, 현대어로 번역해 낸 두 학자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역사박물관은 이라크 전쟁 발발로 위기에 빠졌거나 실종된 각종 유물을 확보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화재 밀수업자들과 거래를 진행해 80~90여 개의 점토판을 포함, 여러 유물들을 구매했다. 영국 런던 대학교 소아즈(SOAS) 칼리지의 파루크 알라위 교수는 박물관의 의뢰로 구매된 점토판들의 가치를 검토하던 중, 가로 9.5㎝, 세로 11㎝, 두께 3㎝의 점토판 한 장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길가메시 서사시의 일부 내용을 발견했다. 자신의 발견에 놀란 알라위는 동료 학자 앤드류 조지에게 연락을 취했다. 조지는 2000년 출판된 ‘길가메시 서사시: 새번역 개정판’(The Epic of Gilgamesh: A New Translation)을 집필한 설형문자 전문가였다. 힘을 합친 조지와 알라위는 단 5일 만에 해당 점토판의 내용을 모두 번역해 냈다. 본래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2100년 바빌로니아에서 쓰인 걸작 문학으로 우루크 제1왕조 제5대 왕 길가메시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은 실제 길가메시의 전기라기보다는 각기 다른 시대의 여러 전설적 이야기를 길가메시라는 하나의 인물에 통합한 가상의 이야기에 해당한다. 서사시 제1장에서 초인적 힘을 지닌 우루크의 통치자 길가메시는 백성을 억압하고 부녀자를 희롱하는 폭군으로 그려진다. 이에 백성들은 천신 아누에게 길가메시를 제압할 존재를 내려주길 기도하고 아누는 엔키두라는 야수적 존재를 직접 창조한 뒤 길가메시에게 보낸다. 하지만 제2장에서 정작 서로 만난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기나긴 싸움 끝에 서로의 힘을 인정해 친구가 된다. 이 둘은 더 나아가 ‘삼나무 숲’에 거주하는 괴물 ‘훔바바’를 정벌하기 위해 함께 길을 떠난다. 조지와 알라위가 발견한 새로운 장에는 이 삼나무 숲에서의 이야기가 총 20행으로 상세하게 다뤄지고 있다. 알라위는 “이야기 속 삼나무 숲이 그저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소가 아닌 여러 동물과 곤충들의 소음으로 가득한 소란스러운 곳이라는 사실이 표현돼 있다”며 “자연에 대한 이와 같은 상세한 묘사는 고대 서사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고 전했다. 숲의 주인 훔바바 또한 기존에 알려진 대로의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나름의 교양을 지닌 ‘이국의 지배자’로 그려진다. 훔바바는 바빌로니아의 왕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신의 ‘궁궐’(숲)에서 ‘음악회’를 즐기는데, 이 음악회의 연주자는 원숭이, 매미, 새와 같은 숲속 동물들이며 이들이 내는 불협화음은 훔바바에게 곧 음악이 된다. 주인공이 느끼는 내적 갈등도 새롭게 드러나 있다. 길가메시와 엔키두는 훔바바를 처치한 뒤 삼나무 숲을 파괴하는데, 이 때 엔키두는 숲을 황무지로 돌리는 자신들의 행동이 ‘해서는 안되는 나쁜 행동’이며 ‘신들의 분노를 살 일’이라고 말한다. 조지는 이와 같은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 또한 고대 서사시에서는 찾기 힘든 관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석판은 술라이마니야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2014년에는 두 학자의 연구 내용을 정리한 논문이 ‘설형문자 연구 저널’(Journal of Cuneitorm Studies)에 소개되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의 놀이매트 ‘아이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북유럽 스타일의 놀이매트 ‘아이펀’

    HB DESIGN COMPANY(에이치비디자인컴퍼니)가 출시한 아이펀 놀이매트가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아이펀 놀이매트 시리즈는 아이펀하우스, 아이러브하우스, 아이드림하우스, 아이라이크매트 등으로 출시됐으며 북유럽 감성의 우수한 디자인에 안전성과 내구성을 갖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아이펀의 모든 매트는 침대 옆면에 이중 밸크로를 부착해 쉽게 분리되지 않도록 했으며, 8cm두께와 50cm 높이의 범퍼가드는 충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 준다. 프리미엄 원단에 촘촘한 박음질은 기본이며 아이들이 손으로 여닫을 수 있는 지퍼는 매트 안쪽에 부착해 안전성을 더했다. 아울러 PU 및 PE를 베이스로 한 안전한 소재, 진동과 충격을 흡수해 층간소음매트 기능을 하며 각종 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아이펀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아이펀하우스는 범퍼침대와 놀이매트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사이즈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누워도 충분한 특대형이며, 한 면의 가드를 펼치면 거실을 채울 정도로 넓은 놀이매트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최적화된 가드 높이로 인해 아이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특히, 한옥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아이의 감수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아이러브하우스는 아이에게는 편안한 잠자리를 주고, 엄마에게는 편리한 생활의 여유를 주는 2층 변형 범퍼침대다. 두 개의 범퍼침대와 하나의 빈백으로 구성돼 있어 아이의 성장에 따라 2층형과 1층형 범퍼침대로 변형된다. 두 개의 침대를 결합하면 대형 범퍼침대로 변신하며, 아이의 성장에 맞춰 모양과 형태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매트로 범퍼침대, 놀이방 매트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드림하우스는 벽면을 펼치면 매트로 변신하고, 사방의 벽을 세우면 범퍼침대가 된다. 세워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하우스 모양의 디자인은 아이만을 위한 비밀의 공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북유럽 감성의 컬러풀한 색감과 현대적인 양면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라이크매트는 아이가 걷고, 뒤집고, 기어다니고, 걸음마를 시작하는 성장단계에서 사용 가능한 4단 폴더형 안전놀이매트다.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어 계절에 따라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HB DESIGN COMPANY 관계자는 “유아매트와 아기매트는 어떤 환경에서도 아이의 편안함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면서 “이런 이유로 아이펀의 놀이방 매트는 정확한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3D설계와 FA시스템으로 제품 베이스를 만들고, 아이와 직접 맞닿는 제품의 원단과 박음질, 제품 검수 등 마무리 과정은 모두 정성스러운 수작업을 거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펀시리즈는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 베이비 키즈 페어’에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양대 ‘예술과 공학의 창의적 융합’ 일반대학원 아트테크놀로지학과 신입생 모집

    한양대 일반대학원 아트테크놀로지학과(학과장 류호경)는 ‘예술과 공학의 창의적 융합’을 통해 21세기 미래산업의 퍼스트 무버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4일 면접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며, 정원은 20명 안팎이다. 아트테크놀로지학과는 한양대의 최첨단 공학기술과 전통 및 현대 예술,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는 심리학 분야를 융합해 ‘Arts-driven Technology’와 ‘Technology-driven Arts’ 분야로 특화,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뉴스 (이하 NEWS: New Encounters on Well-known Solutions) 방법론을 도출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아트테크놀로지학과는 예술계, 공학계 학부 전공자 간 협업을 통해 4차원 가상공간 스튜디오 기반의 News 연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입학생 및 재학생에게는 전액장학금 및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특전과 재학중 해외 공동연구 프로그램 참여, 국내외 유명기업 인턴십 등이 있다. 류호경 학과장은 “국내 최고 수준 교육·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상의 커리큘럼을 한양대의 분야별 저명 교수님들이 제공할 것”이라며 “예술전공자와 공학전공자들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진동 디자인, 전기자동차 엔진사운드 개발, 층간소음 제거를 위한 신소재 개발, 스마트 패션을 위한 프린터블 센싱소재 연구, 감성로봇을 위한 인공근육 등 현재 한양대에서 기획 중인 다양한 분야의 미래산업기술 개발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아트테크놀로지 학과 홈페이지(artech.hanyang.ac.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 02)2220-0474.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내년 홈은 고척돔

    [프로야구] 넥센 내년 홈은 고척돔

    KBO리그 넥센이 내년부터 국내 첫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새 둥지를 튼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장석 넥센 대표이사는 5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3월 KBO리그 정규시즌부터 2017년까지 고척돔을 넥센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08년 3월 창단한 넥센은 8년간 홈으로 사용한 목동구장을 떠나게 됐다. 넥센은 목동구장과 마찬가지로 일일 대관 방식으로 고척돔을 쓰며, 구장 내 매점 및 광고시설물 등 수익 일부를 가져간다. 서울시는 소음 차단과 교통난 해소 등 넥센의 경기 개최를 지원한다. 그러나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서울시와 넥센의 이견이 남아 있어 최종 계약에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넥센이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야구장에서 서울의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 대표이사는 “서울시와 넥센이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신뢰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8만 3476㎡ 규모로 조성된 고척돔은 19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달 완공됐다. 내야석 1만 2706석과 외야석 5370석 등 총 1만 8076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메이저리그 전용 흙 등 최신 시설을 갖췄다. 그러나 인근이 상습 교통 정체 지역인 데다 주차시설도 부족해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고척돔에서는 전국 규모 고교·대학야구 대회 준결승전과 결승전 등 아마 경기도 개최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쩝쩝’ ‘빨리’ ‘천천히’…먹는 습관으로 본 당신 성격은?

    ‘쩝쩝’ ‘빨리’ ‘천천히’…먹는 습관으로 본 당신 성격은?

    먹는 습관에 따라 개인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행동전문가인 줄리엣 A. 보고시앙 박사가 총 9가지로 분류되는 먹는 습성과 성격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천천히 먹는 사람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식사하는 사람은 대체로 현재 주어진 것을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이런 사람들은 고집스럽고 융통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타인보다 자신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는 경향도 강하다. ▲빨리 먹는 사람 숨도 쉬지 않고 마치 흡입하듯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전형적으로 ‘멀티태스킹’에 강하며 어떤 일에 대한 약속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는 경향이 강하다. 천천히 먹는 사람과 달리, 식사를 빨리 하는 사람은 본인 스스로에게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천성적으로 자신과 잘 맞는 훌륭한 파트너를 만날 확률도 높다. ▲음식을 섞지 않고 종류별로 분류해 먹는 사람 자신의 접시 위에 음식을 한데 섞지 않고 종류별로 분류해서 먹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정리정돈 및 분류를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자신의 집이나 책상을 매우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책임을 공유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타인과 마찰이 빚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은 비교적 느슨하고 유동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사람 한 번의 끼니에 한 가지 음식만을 고집하는 사람은 인간관계보다 업무나 과제에 더 중점을 두는 업무중심적 인간일 가능성이 있고, 모든 것에 체계적이고 디테일한 성격이 강하다. 동시에 고집이 강하고 익숙한 것에 변동이 생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먹는 사람 다양한 음식을 한 스푼에 모두 담아 한꺼번에 먹는걸 좋아한다면 모험과 경험을 중시하고 새로운 것에 항상 열린 마음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섞어서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친구들과 매우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자신이 직접 책임지고 나아가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지나치게 일을 벌려놓거나 우선과제를 정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 ▲산만하게 먹는 사람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거나 그릇과 스푼이 닿는 소리가 잘 나는 등 일종의 소음을 내는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자유로운 사고방식의 소유자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매일매일은 자신의 의지대로 솔직하고 심플하게 살아가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성격 탓에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음식을 모두 먹기 좋게 잘라 놓은 뒤에야 먹기 시작하는 사람 스테이크 등을 먹을 때 미리 음식을 모두 잘라놓은 후에야 먹기 시작하는 사람은 매우 직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경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일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어도 한 발 먼저 나아가는 경향이 강하며, 미리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이러한 성향 때문에 현재를 즐기기는 어렵다. ▲모험적으로 먹는 사람 먹어보지 않은 음식을 거리낌 없이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고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 대체로 용감하고 외향적인 사람들이 많으며 타인으로부터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편식 또는 까다로운 식성을 가진 사람 특별한 음식만을 고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것은 먹지 않으려 하는 사람은 자신이 살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언제나 명확하게 이야기 할 줄 알며, 뭐든지 스스로 직접 체험해보기를 원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타운하우스와 아파트의 장점만 쏙쏙~ ‘에코릿지 동탄’ 오늘 분양 시작

    타운하우스와 아파트의 장점만 쏙쏙~ ‘에코릿지 동탄’ 오늘 분양 시작

    최근 아파트에서 거주하다가 타운하우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타운하우스는 도심 외곽에 위치해 전원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 자연 환경에 맞닿아있고 각 세대별 정원이 공급되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이 제공된다. 이뿐 아니라 각 세대마다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다.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는 매력이 이처럼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대들이 분양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타운하우스는 주로 외곽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풍요롭게 누릴 수 없는 것은 물론 교통도 불편했다. 또,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와 달리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해 실거주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 분양을 시작한 ‘에코릿지 동탄’이 기존 타운하우스에 없었던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첨단 시설을 갖춰 화제다. 부동산 관계자는 “’에코릿지 동탄’은 동탄신도시 대규모 타운하우스 촌에 위치하게 되며 아파트와 타운하우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라며 “특히 ‘에코릿지 동탄’은 동탄신도시 내에 위치해 기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전세대 지하주차장이 제공되는 안전한 단지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코릿지 동탄’은 동탄신도시 내에 위치해 기구축된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단지와 도보 5분 거리에 농협 하나로마트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있고, 복합쇼핑몰인 메타폴리스 내 쇼핑시설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장점이다. 동탄국제고등학교가 바로 옆에 위치하며, 약 500m에 위치한 반송초, 반송중을 비롯 반송고, 나루고 등이 인접해있어 교육 수준의 향상이 예상된다. 단지 뒷 편으로는 5,000여 평의 탄요유적공원이 위치해있고 단지 남측으로는 필봉산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조망권도 확보했다. 교통도 탁월하다. 1호선 서동탄역, 세마역과 용인~서울고속도로의 흥덕IC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진입이 30분대로 가능하다. 또한 KTX(GTX)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진입이 20분 내로 단축된다. 더불어 동탄IC와 북오산IC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삼성전자 반도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 동탄‧광교테크노밸리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형 타운하우스로 조성된다. 또한 99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돼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춰져 입주민들과의 유대감도 강화할 방침이다. ‘에코릿지 동탄’은 경비실과 연동된 대형 문주, 유치원 및 학원차량이 머무를 수 있는 Drop off zone이 설치돼 기존 타운하우스에서 문제시 됐던 보안시스템과 안전을 강화했다. 헬스장, 독서실과 키즈존 및 어린이놀이터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되며 무인 택배 보관함, 생활폐기물 시설의 고급화 등으로 불편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이 공급하는 ‘에코릿지 동탄’은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208번지 일대에 공급되며 지하 1층~지상 2층,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 총 99가구로 구성된다. 시공은 동아토건이 담당한다. ‘에코릿지 동탄’의 샘플하우스는 현장에 위치하며 입주 예정일은 2016년 7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층간소음 이웃 갈등 줄일 특허 1033건

    층간소음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한 각종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 5년간 층간소음 저감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은 1033건에 달했다. 2012년까지는 100건대에 머물렀지만 2013년 285건, 지난해 311건으로 급증했다.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바닥을 통해 아래로 전달되는 충격음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전체 바닥마감 기술 중 층간소음 저감기술 비중이 2010년 22.3%에서 2014년 50.0%를 차지하고 있다. 크게는 다양한 소재의 완충재를 슬래브 위에 쌓는 ‘다층완충 구조’와 바닥에 공기층을 형성해 전달되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뜬바닥 구조’로 나뉜다. 다층완충 공법은 시공이 단순하고 경제적이지만 효율이 낮고, 뜬바닥 구조는 효율은 높지만 바닥이 두꺼워지고 시공이 복잡하다.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이 강화됐지만 이전에 시공된 공동주택은 층간소음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공동주택 개·보수 시점에 적용되는 리모델링형 저감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또 층간소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계측 및 통신경고 기술도 개발됐다. 아래층에 계측기를 설치해 소음이 기준값을 초과하면 위층에 설치된 표시부에서 경고를 보낸다. 이 기술은 이웃 간 직접적인 접촉 없이 소음 경고를 통해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7021건이던 층간소음 민원이 2013년 1만 545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층간소음과 관련한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정책 간담회 ‘소통지사’부터 마을 모임 ‘홍보대사’까지

    [자치단체장 25시] 정책 간담회 ‘소통지사’부터 마을 모임 ‘홍보대사’까지

    지난달 17일 오전 8시 20분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흰색 전기차가 스르르 소리 없이 도청 마당으로 들어왔다. 말끔한 양복 차림의 원희룡 지사가 조수석 뒷문을 열고 내렸다. 도지사가 도착하면 수행비서가 잽싸게 차 문을 열어 주는 게 보통인데 낯선 풍경이 연출된다. 원 지사가 수행비서한테 “이런 일은 하지 말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원 지사는 전국 자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를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다. 지사 집무실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두고 원 지사와 마주 앉았다. “전기차가 작고 좁아 불편하지 않으냐”고 물었다. 에쿠스 등 대형 승용차에 비해 전기차 쏘울은 뒷좌석이 좁고 팔걸이도 없다. 지사가 타기엔 왠지 좀 옹색해 보이기도 하고…. 그러나 원 지사는 “전기차 보급과 산업을 알리는 목적도 있지만 오히려 업무용으로 제격인 것 같다”며 “전기차는 소음이 없어 이동하면서 정책을 구상하고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다”고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동석한 강홍균 소통정책관은 “종전 휘발유 관용차 1년 기름값 500만원에 비해 전기 관용차는 충전요금이 70여만원에 불과해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고 경제성을 거들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도내에 굴러다니는 자동차를 모두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원 지사는 아침 출근길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의 단골 출연자다. 정국 현안이나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한 해석과 거침없는 답변으로 생방송 시사프로그램마다 출연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요즘 방송 출연이 뜸한데 이유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원 지사는 “일부에서 ‘소는 누가 키우냐’며 자치단체장이 중앙언론에서 너무 나댄다는 식으로 곡해하고 있어 (출연 요청을) 사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 말이 많은 것처럼 보였지만 그는 이와 관련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입을 닫았지만 그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 서운한 표정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잠룡인 원 지사를 두고 일각에선 ‘몸만 제주에 있고 마음은 여의도(중앙정치)에 가 있다’고 종종 시비를 건다. 오전 10시 원 지사는 실·국장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시민사회단체와 정책간담회가 예정된 제주도청 별관으로 이동했다. 시민사회단체와의 정책간담회는 협치를 내세운 원 지사가 시민사회단체와 대화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현안인 외국의료기관(영리병원) 설립과 유원지 개발(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논란이 이날 의제로 올랐다. 도 입장에서 곤혹스럽지만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한 이들 의제를 원 지사가 전격 수용하면서 간담회가 성사됐다. 의료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한 국내 1호 영리병원 설립은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도는 지난 8월 중국 녹지그룹이 조성 중인 서귀포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시설 건축허가 신청을 승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영리병원 허용은 의료민영화와 양극화를 초래하고 건강보험체계를 흔들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원 지사는 “46병상 규모의 작은 외국인투자병원이 무슨 대한민국 건강보험체계를 흔들고, 의료비 폭등을 가져 오느냐”며 “침소봉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물러서지 않겠다는 뉘앙스다. 2조 5000억원의 말레이시아 자본을 유치한 서귀포 예래종합휴양단지 조성 사업도 논란거리다. 지난 3월 대법원은 “영리를 추구하는 이 사업은 유원지의 원래 목적인 일반시민의 오락과 휴양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제주도의 사업 인·허가는 무효라고 판시해 공사가 중단됐다. 비록 전임 도지사 시절 인·허가가 이뤄진 일이지만 원 지사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해법 찾기에 고심을 거듭,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사업 재개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원 지사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한 채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18명의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마주 앉은 원 지사는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고 사회적 의견을 대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가치를 중시할수록 대립으로 가기 쉽다. 다만 대립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의 주요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시민사회단체에 비판은 하되 수위와 품위는 지켜 달라는 주문으로 들렸다.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도 실·국장들 간의 열띤 토론은 두 시간 내내 이어졌고 원 지사는 자리를 지키며 이들의 날 선 공방을 지켜봤다. 간담회 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가 “의미 있는 행사였다. 앞으로 사안별로 좀더 세밀하게 살펴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하자 원 지사는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도민의 행복을 위해 대안을 갖고 머리를 맞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원 지사는 한국공학교육학회가 주관한 ‘2015년 한국공학교육 학술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으로 오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2시 40분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원 지사는 전기차 풍력발전 등 제주의 친환경 정책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제주에서는 전국의 각종 단체 등의 학술대회나 친목행사 등이 일년 내내 이어진다. 도지사가 참석해 행사를 빛내 달라는 막무가내 요청이 쏟아진다. 원 지사는 “도지사 얼굴 부조를 좀 해 달라는 건데 도의 입장에서는 다들 제주를 찾은 손님이어서 뿌리칠 수만도 없다”며 ‘제주홍보대사’ 역할도 소화한다. 제주는 한 다리 건너면 도지사와 친·인척이고 학교 동문 선후배이고 고향 이웃사촌일 정도로 좁은 사회다. 더구나 특별자치도 광역 단일행정체제로 시장, 군수 등 기초단체장이 없다 보니 각종 마을 단위 행사에도 도지사 참석 요청이 줄을 잇는다. 원 지사는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가급적 많은 행사에 참석하려고 노력한다. 오후 3시 30분 원 지사는 제주시 연동 뉴크라운 관광호텔로 이동, 관광 유관기관 합동 워크숍에 참석했다. 도와 제주관광공사, 도관광협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 등 관광전문가 120명이 모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원 지사는 “메르스 사태 때 교훈을 얻었겠지만 제주는 관광의 질적인 성장을 이뤄야 하고 이를 지속하기 위해 양적인 규모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도 중요하지만 결국 관광객을 진정으로 환영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이 우선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오후 6시 30분 원 지사는 연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앙언론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원 지사 앞에는 삼다수 한 병이 놓였다. 소주 2병 폭탄주 20잔 정도의 주당이었던 원 지사는 2년 전 술을 끊었다. 원 지사는 “국회의원 하면서 평생 마실 술 다 마셨다. 술을 끊고 나니 집중력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며 “평소 집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해 짬짬이 운동을 하면서 건강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도지사가 된 후 골프와는 이별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0월에도 알짜 입지 브랜드 아파트 열기 이어갈까?

    추석 연휴와 함께 9월 분양 시장도 마무리됐다. 가을 분양 시장의 길목인 9월, 추석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분양 열기를 기록하며 분양 성수기의 시작을 알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9월 한달 간 전국에 분양된 새 아파트는 총 5만6,641가구로 지난해 9월 분양 물량(2만3,007가구) 대비 2배가 넘는 물량이다. 청약 열기도 남달랐다. 9월 한달 간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78대 1로 바로 직전 달인 8월의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11.71대 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9월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이 3.52대 1임을 감안하면, 이번 9월 분양 시장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가늠할 수 있다. 올해 최다 물량이 쏟아지는 10월, 올 가을 분양의 절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달 청약 통장 사용의 기회를 놓친 수요자라면, 분양 물량이 풍성한 10월 분양 시장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특히 9월 인기리에 분양된 단지들의 특성을 검토해 알짜 단지를 고르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평균 622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달성한 대구 ‘힐스테이트 황금동’과 평균 38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창원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120대 1의 부산 ‘동래 꿈에그린’ 등 지난달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쏠렸던 단지들을 살펴보면 알짜 입지를 꿰찬 브랜드 단지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10월 분양 단지 중 알짜 입지에서 분양되는 브랜드 아파트를 살펴봤다. 포스코건설은 전주 에코시티 공공1블록에 ‘에코시티 더샵’을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아파트 총 7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에코시티 공공 10블록에 추가로 공급할 계획으로 일대에 ‘더샵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주시에서 1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에코시티 더샵’은 대형 판매시설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용지와 공공청사부지가 인접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또, 생활 소음을 막아주는 650m의 완충녹지와 늘찬공원에 둘러싸인 ‘에코시티 더샵’은 단지 곳곳 ‘더샵’만의 조경 특화 공간을 배치해 공원형 아파트로 건설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 625번지 일원에 ‘신동탄파크자이 1차’를 10월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1층, 11개 동, 전용면적 76~100㎡ 98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병점과 동탄신도시가 접해있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며, 1호선 서동탄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급행열차 정거장인 병점역과도 2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다. ‘신동탄파크자이 1차’는 구봉산 자락에 위치해 등산로가 연결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동탄신도시 센트럴파크와도 인접해 우수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1블록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17~36층, 9개 동, 전용면적 85~129㎡ 총 886가구 규모다. 송도랜드마크시티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조성 예정인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워터프론트 호수와 서해바다 및 인천대교가 자리잡고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다. 대림산업은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10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 동,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차로 10분 거리에 동탄2신도시가 위치해 있으며, 84번 국지도가 개설될 예정으로 동탄2신도시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2016년 상반기 GTX동탄역이 조기 개통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약 12분에 닿을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9가지 먹는 습관으로 보는 내 성격은?

    9가지 먹는 습관으로 보는 내 성격은?

    먹는 습관에 따라 개인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행동전문가인 줄리엣 A. 보고시앙 박사가 총 9가지로 분류되는 먹는 습성과 성격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천천히 먹는 사람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식사하는 사람은 대체로 현재 주어진 것을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이런 사람들은 고집스럽고 융통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타인보다 자신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는 경향도 강하다. ▲빨리 먹는 사람 숨도 쉬지 않고 마치 흡입하듯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전형적으로 ‘멀티태스킹’에 강하며 어떤 일에 대한 약속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는 경향이 강하다. 천천히 먹는 사람과 달리, 식사를 빨리 하는 사람은 본인 스스로에게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천성적으로 자신과 잘 맞는 훌륭한 파트너를 만날 확률도 높다. ▲음식을 섞지 않고 종류별로 분류해 먹는 사람 자신의 접시 위에 음식을 한데 섞지 않고 종류별로 분류해서 먹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정리정돈 및 분류를 매우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자신의 집이나 책상을 매우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책임을 공유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타인과 마찰이 빚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은 비교적 느슨하고 유동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사람 한 번의 끼니에 한 가지 음식만을 고집하는 사람은 인간관계보다 업무나 과제에 더 중점을 두는 업무중심적 인간일 가능성이 있고, 모든 것에 체계적이고 디테일한 성격이 강하다. 동시에 고집이 강하고 익숙한 것에 변동이 생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먹는 사람 다양한 음식을 한 스푼에 모두 담아 한꺼번에 먹는걸 좋아한다면 모험과 경험을 중시하고 새로운 것에 항상 열린 마음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섞어서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친구들과 매우 강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자신이 직접 책임지고 나아가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지나치게 일을 벌려놓거나 우선과제를 정하는데 애를 먹을 수 있다. ▲산만하게 먹는 사람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거나 그릇과 스푼이 닿는 소리가 잘 나는 등 일종의 소음을 내는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자유로운 사고방식의 소유자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매일매일은 자신의 의지대로 솔직하고 심플하게 살아가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성격 탓에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음식을 모두 먹기 좋게 잘라 놓은 뒤에야 먹기 시작하는 사람 스테이크 등을 먹을 때 미리 음식을 모두 잘라놓은 후에야 먹기 시작하는 사람은 매우 직관적이고 미래 지향적인경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일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적어도 한 발 먼저 나아가는 경향이 강하며, 미리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이러한 성향 때문에 현재를 즐기기는 어렵다. ▲모험적으로 먹는 사람 먹어보지 않은 음식을 거리낌 없이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고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 대체로 용감하고 외향적인 사람들이 많으며 타인으로부터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편식 또는 까다로운 식성을 가진 사람 특별한 음식만을 고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것은 먹지 않으려 하는 사람은 자신이 살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언제나 명확하게 이야기 할 줄 알며, 뭐든지 스스로 직접 체험해보기를 원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악!” 비명 감지해 자동 신고하는 화장실 나온다

    “악!” 비명 감지해 자동 신고하는 화장실 나온다

    화장실에서 비명이 들리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관리자와 112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첨단 화장실이 나온다.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건물 35동 일부 층에 올해 말까지 각종 첨단 센서와 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화장실’이 만들어진다. 세계적인 빗물 전문가로 유명한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59) 교수가 주도하는 스마트 화장실은 환경부 연구 과제로 선정돼 친환경 기업인 위시테크 등이 함께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화장실 안에는 정보기술(IT)로 무장한 각종 센서가 설치된다. 비명과 비슷한 일정 대역 데시벨의 소리가 들리면 이를 감지해 바로 관리자와 112에 신고하는 소리 센서가 우선 눈에 띈다. 한 교수는 “화장실에서 성범죄나 폭행 등이 많이 일어나지만 벨을 눌러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이지 않다”며 “스마트 화장실을 통해 빠르고 쉬운 범죄 신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 소음으로 인한 오작동 우려에 대해 그는 “비명 소리의 순간적인 시간과 높이, 패턴들을 예측해 센서가 작동하기 때문에 충분히 구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변기가 막혔을 때도 관리자가 직접 화장실을 돌아보기 전에 미리 문제를 감지해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이를 위해 하수관로에서 막힌 부위를 찾아내는 용도로 쓰이는 전자칩이 변기 안에 달린다. 이 칩이 양방향으로 전자파를 보낸 다음 일정한 파동을 되돌려받지 못하면 변기가 막혀 있음을 감지하는 것이다. 악취를 찾아내는 센서를 비롯해 열 및 누수 감지 센서 등이 화장실에 설치된다. 이용자가 화장실에서 고장 난 부분이나 불편한 사항을 발견했을 때 내부에 설치된 QR코드나 NFC코드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어디에 있는 변기인지 등의 정보가 관리자에게 바로 전송되고 이 내용이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만들어진다. 한 교수는 29일 “실생활에서 매일 접하는 화장실에 IT를 접목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미래형 화장실 관리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책 통해 찾는다, 행복한 마을

    책 통해 찾는다, 행복한 마을

    역시 화두는 행복과 공동체, 청년이었다. 구청장들의 관심사다. 현재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책들로 구청장의 가을 서재가 찼다. 대학에서 인문학과가 퇴출되고 있으나 구청장들의 인문학 사랑은 여전했다. 서울시 자치구청장 20명은 ‘가을의 책’으로 56권을 추천했다. ‘삶·행복’에 대한 책이 13권으로 가장 많았고 공유 및 마을공동체가 9권, 고전 6권, 정의·미래·리더십에 관한 책이 각각 4권 순이었다. 우선 ‘함께 행복하자’는 구호에서 실천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눈에 띄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도시에서 행복한 마을은 가능한가’(유창복)와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오연호)를 꼽았다. 그는 “오연호씨는 2년 연속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서 1위를 한 덴마크 사회를 1년 6개월간 심층취재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면서 “성미산마을에서 20년 가까이 마을살이를 한 유창복씨가 들려주는 책에서는 행복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곱씹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행복한 마을을 위해서 건축의 인프라뿐 아니라 복지, 사회적 경제, 공동체 의식 등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와 함께 최근 한국을 방문한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행복의 경제학’을 손꼽았다. 그는 “저자가 인도 라다크에서 생활한 35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화와 양극화를 넘어서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한 지역화에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불평등을 넘어’(앤서니 B 앳킨슨), ‘한계비용 제로 사회’(제러미 리프킨), ‘전환의 키워드, 회복력’(마이클 루이스·팻 코너티) 등의 책을 제시했다. 그는 “마을은 소통하고 이견을 조율하면 느리지만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서 “자본의 불평등, 소득격차 등 구조적 문제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지만 ‘그래도 이 길이 맞다’는 희망을 안겨준 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도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마하트마 간디)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른스트 슈마허)를 골랐다. 그는 “‘생각은 지구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라는 말이 있다”면서 “지방자치 20주년을 맞아 자치와 분권에 대한 뜨거운 열망의 원류 격인 책”이라고 설명했다. 1973년에 출간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성장지상주의를 주장하던 주류경제학을 비판하고 대안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사에 반향을 일으켰다. 선인의 지혜를 얻으려는 시도도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탄허록’(탄허스님)과 ‘논어백책’(산천재)을 추천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초심을 다잡겠다면서 ‘담론’(신영복)을 꼽았다. 다만 그는 새로운 유형의 도봉 개발을 언급하면서 ‘크리에이티브 시티’(찰스 렌들러)도 권했다. 사회문제 중에는 사회정의, 청년이 화두였다. 주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하는 이성 구로구청장은 “수직적 체계가 아닌 수평사회를 다루고 있다”면서 ‘고장난 저울’(김경집)을 꼽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도 “자살률 1위, 노인 고독사 증가 등의 사회 문제를 공동체의 미덕으로 해결했으면 한다”면서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를 골랐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닌가’(엄기호)를 추천했다. 그는 “취업도, 사랑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청춘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노량진 청춘들을 보며 느낀다”면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식의 위안은 이들의 실상을 반영하지도 못하고 공감도 못 얻는다는 점에서 이들의 민낯을 기록한 책을 권한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젊은이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면서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를 권했다. 미래 사회 예측에 관심이 많은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신호와 소음’(네이트 실버), ‘2018 인구절벽이 온다’(해리 덴트) 등을 꼽았다. 그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는 만큼 실버공원을 만들고, 폐교를 활용할 방안 등 고민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첨단 신기술의 등장으로 사회에서 각광받을 일자리나 능력을 다룬다는 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첨단기술로 본 3년 후에’(이준정)를 추천했다. 구청장이 선출직이고 조직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리더십 관련 책도 옆에 두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리더스’(리처드 닉슨)와 ‘세종처럼’(박현모)을 꼽았다. 그는 “처칠, 드골, 맥아더 등이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알 수 있다”면서 “또 신하들의 의견을 잘 청취하고 목표를 세우면 구성원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모습에서 세종은 오늘날 국가 지도자들의 본보기”라고 설명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충무공 생가터를 담당하는 구청장으로서 관심이 가는 책이며 이순신 장군의 창의적 리더십은 어려운 정치·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지침서”라면서 ‘이순신, 신은 준비를 마치었나이다’(김종대)를 선택했다. 역사 바로 세우기에 열심인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세상을 바꾼 질문들’(김경민)을 추천하면서 “광인으로 취급됐지만, 역사적으로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꾼 위인들을 보면서 미래를 보는 역사의 혜안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촌 연세로의 ‘차 없는 거리’ 정책을 펼치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도시는 도시계획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의 결정체이며 생명체라는 이 책의 시각에 도움을 받았다”면서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유현준)를 추천했다. 도로공사도 현장 점검을 할 정도로 꼼꼼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작지만 강력한 디테일의 힘’(왕중추)을 꼽았고 폭넓은 시각을 인정받는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리콴유와의 대화’(톰 플레이트) 등 중국 관련 서적들을 추천했다. 국경일마다 태극기 달기와 애국심 고취를 역점사업으로 펼치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시크릿파일 서해전쟁’(김종대)과 ‘독립정신’(이승만)을 읽고 있다고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시론] 차이가 유커를 다시 부른다/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시론] 차이가 유커를 다시 부른다/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최근 한국 관광산업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펴낸 ‘관광동향분석’에 따르면 메르스가 발생한 5월 이후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6월에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41%, 7월에는 마이너스 53%의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더 영향을 받아 6월은 마이너스 45%, 7월은 마이너스 63%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8월에 들어서면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수준보다 6.6% 증가한 21만 6705명을 기록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국내 관광업계가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메르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도 긴밀히 협력했다. 대규모 우호사절단을 중국 주요 도시에 파견하고, 케이팝 콘서트를 열고,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조기 실시해 한국 방문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해외 관광을 떠나는 중국인이 연간 1억명이 넘는다. 2020년에는 2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방한 유커는 최근 몇 년간 약 20%씩 줄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체하는 우리의 주 고객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해외여행을 할 잠재 중국인 관광객 수가 많으니 한국에 오는 신규 관광객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다. 이미 한국을 방문했던 유커도 다른 목적지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2014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방문율이 약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50.4%는 여행 목적지로 일본과 한국을 저울질하다가 온 사람들이다. 어떻게 하면 중국인 관광객을 계속 유치할 수 있을까.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는 ‘차이’를 강조한다. 반복적인 행동도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했다. 들뢰즈가 예로 든 것은 모네가 그린 ‘수련’ 작품이다. 아침·낮·저녁으로 시간에 따른 빛의 차이는 같은 대상도 다른 느낌을 만들기 때문에 여러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차이는 관광에서도 중요한 매력이다. 관광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새롭게 하고 한국적 차이를 통해 유커의 지속적인 방문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 첫째, 차이를 생성해야 한다. 주요 관광지와 거리가 중국식으로 바뀌는 것은 고민해 봐야 한다. 이것은 친숙하게는 만들지만 새로움을 주지는 못한다. 차이나타운 거리처럼 어느 한 곳에 국제 문화구역을 개발하는 것은 좋지만 전체적으로 중국식으로 변해 버리는 것은 한국적인 매력을 잃어 가는 것이다. 새로운 관광지와 콘텐츠를 계속 개발해야 한다. 서울을 예로 들면 광화문과 명동 중심의 전통적 관광지에서 벗어나 강남이나 한강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 인프라, 프로그램, 이야깃거리를 확충해야 한다. 전국적인 범위에서도 수도권과 제주도 중심에서 다른 지방을 연계해 새로운 지방관광 콘텐츠와 매력을 연결시켜야 한다. 둘째, 있던 것을 변화시켜 차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기존 관광을 새롭게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지금까지 관광이 ‘성과’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관계’ 중심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우리 국민이 혼잡과 소음으로 고통받는 관광은 오래가지 못한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관광이어야 하고, 진심으로 국민이 환대할 수 있어야 관광객을 감동시킬 수 있다. 유커로 하여금 유명 관광지 뒤편, 골목의 재미를 체험하게 하는 것도 차이를 다양화하는 방법이다. 최근 주목받는 재래시장, 골목여행, 거리여행은 우리의 일상문화를 통해 소소한 즐거움을 특화시키는 전략이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작은 축제는 화려하진 않지만 쉽게 다가가서 체험할 수 있는 생활문화다. 유커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차이를 관광 분야에서만 창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민간을 포함한 지자체와 범정부적 협조 등 다양한 사회 전반의 협력을 통해야 비로소 새로운 차이와 우리만의 매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차이의 매력을 통해 유커를 포함한 외래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한국이 되길 기대한다.
  • [독자 기고] 집회 좋으나 시민 안전권도 보장돼야 한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집회나 시위가 많은 국가 가운데 하나이고, 대한민국 헌법도 집회와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집회․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과도한 소음으로 인한 국민의 휴식권 및 기본권, 침해 지역상인 및 기업의 영업권 침해 등 국민들의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지난해 10월부터 집회현장에서 소음 기준이 광장과 상가 등 소음규제 기준은 주간의 경우 80dB 이하에서 75dB 이하로, 야간(일몰후)에는 70d이하에서 65dB 이하로 변경돼 이전보다 규제 상한선이 주야간 각각 5dB 더 낮아진 것이다. 외국의 집회소음 기준은 우리나라보다 매우 엄격한 집회소음 기준을 적용한다. 상업지구의 경우 주간 69dB, 야간 59dB로 소음제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집회 자유가 제한없이 보장되지 않지만 국가기관들은 집회 자유를 제한할 때는 기본권의 중대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듯이 시민의 안정과 기본권을 중요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가입국 중 전반적인 법질서 준수도가 27위로 나타나는 등 지난해 통계와 더불어 집회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4조 60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듯, 우리사회 법질서를 저해하는 집회 소음문화를 사회적 요구에 따라 선진문화로 조성돼야 한다는 각층의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시위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기 때문에 최대한 보장받아야겠지만, 일반적 선량한 시민들의 안정권 또한 보장돼야 할 가장 큰 권리이기 때문에 확성기로 인한 소음피해가 없어지고 배려있는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다. 정현우 경기경찰청 광명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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