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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비상할 수 없다

    완주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비상할 수 없다

    급기야 높이 2m·길이 60m 철조망 설치 이륙지점 일부 땅 AG 金 주역이 소유주 동호인들 “국대출신 실력행사 지나쳐”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수가 전국 5대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꼽히는 전북 완주군 구이면 ‘경각산 활공장’에 철조망을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전주시 패러글라이딩협회에 따르면 인부들은 지난 10일 Y자 형태의 쇠파이프를 세운 데 이어 다음날에는 철망을 덧대고 윗부분에 철조망을 연결해 활공장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패러글라이딩 이륙 지점을 반으로 나누어 높이 2m, 길이 60m 규모로 들어섰다. 경각산 활공장은 시내에서 가까워 접근성과 경관이 좋아 1986년부터 전국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철조망 설치를 지시한 사람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었던 패러글라이딩 여자 단체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 (주)플라이코리아 대표 장모(38·여)씨로 알려졌다. 장씨가 경각산 활공장에 철조망을 설치한 것은 법인에서 매입한 토지를 기반으로 사업화하려는 과정에서 관련 업자, 동호회 등과 수년간에 걸쳐 빚은 마찰이 곪아터졌기 때문이다. 플라이코리아는 2015년 활공장 이륙 지점 일부를 포함한 인근 토지 1만 8200㎡(임실군 신덕면 산 153)를 사들였다. 이륙 지점은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 경계에 위치했다. 이후 장씨는 경각산 활공장에서 2인승 텐덤 사업을 하던 업자 4명에게 사용료로 연간 1200만원씩 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거절하자 활공장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특히 이륙장으로 활용하는 토지 1000여㎡ 가운데 절반은 플라이코리아 소유이고 나머지는 안씨 문중 소유여서 이곳을 사용하는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과도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다. 장씨의 활공장 사업화 움직임에 자극을 받은 인접 지주들마저 동호인들에게 사용료를 요구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급기야 동호인들은 안씨 문중에는 연간 200만원의 사용료를 주기로 했다. 활공장 진입로 지주 2명도 소음과 분진 피해를 호소해 동호회와 관련 업체들이 나서 도로 포장을 해주고 운행 차량은 토지주가 허락한 2대로 제한했다. 동호인들은 활공장까지 오가는 차량을 이용하는 대가로 1인당 5000원씩 내고 있다. 이에 장씨는 자신의 차량을 제한 없이 통행 가능하도록 해주거나 진입로 지주와 협의한 운행 차량 2대 중 1대를 자신의 차량으로 대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토지 소유권을 행사하겠다는 통보도 여러 차례 했다. 하지만 진입로 부분 토지주의 완강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급기야 활공장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활공장 토지와 관련해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런저런 소문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철조망 설치는 당연한 재산권 행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은 “후진 양성과 동호회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가 활공장에 철조망을 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입을 모은다. A씨는 “재산권 행사도 좋지만 같은 종목의 스포츠를 즐기는 국가대표가 대화로 해결해야지 실력행사를 한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4면/철조망에 가로막힌 패러글라이딩 명소 완주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선수가 전국 5대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꼽히는 전북 완주군 구이면 ‘경각산 활공장’에 철조망을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전주시 패러글라이딩협회에 따르면 인부들은 지난 10일 Y자 형태의 쇠파이프를 세운 데 이어 다음날에는 철망을 덧대고 윗부분에 철조망을 연결해 활공장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패러글라이딩 이륙 지점을 반으로 나누어 높이 2m, 길이 60m 규모로 들어섰다. 경각산 활공장은 시내에서 가까워 접근성과 경관이 좋아 1986년부터 전국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철조망 설치를 지시한 사람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패러글라이딩 여자 단체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 (주)플라이코리아 대표 장모(38·여)씨로 알려졌다. 장씨가 경각산 활공장에 철조망을 설치한 것은 법인에서 매입한 토지를 기반으로 사업화하려는 과정에서 관련 업자, 동호회 등과 수년간에 걸쳐 빚은 마찰이 곪아터졌기 때문이다. 플라이코리아는 2015년 활공장 이륙 지점 일부를 포함한 인근 토지 1만 8200㎡(임실군 신덕면 산 153)를 사들였다. 이륙 지점은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 경계에 위치했다. 이후 장씨는 경각산 활공장에서 2인승 텐덤 사업을 하던 업자 4명에게 사용료로 연간 1200만원씩 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거절하자 활공장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특히 이륙장으로 활용하는 토지 1000여㎡ 가운데 절반은 플라이코리아 소유이고 나머지는 안씨 문중 소유여서 이곳을 사용하는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과도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다. 장씨의 활공장 사업화 움직임에 자극을 받은 인접 지주들마저 동호인들에게 사용료를 요구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급기야 동호인들은 안씨 문중에는 연간 200만원의 사용료를 주기로 했다. 활공장 진입로 지주 2명도 소음과 분진 피해를 호소해 동호회와 관련 업체들이 나서 도로 포장을 해주고 운행 차량은 토지주가 허락한 2대로 제한했다. 동호인들은 활공장까지 오가는 차량을 이용하는 대가로 1인당 5000원씩 내고 있다. 이에 장씨는 자신의 차량을 제한 없이 통행 가능하도록 해주거나 진입로 지주와 협의한 운행 차량 2대 중 1대를 자신의 차량으로 대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토지 소유권을 행사하겠다는 통보도 여러 차례 했다. 하지만 진입로 부분 토지주의 완강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급기야 활공장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활공장 토지와 관련해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런저런 소문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철조망 설치는 당연한 재산권 행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은 “후진 양성과 동호회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가 활공장에 철조망을 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입을 모은다. A씨는 “재산권 행사도 좋지만 같은 종목의 스포츠를 즐기는 국가대표가 대화로 해결해야지 실력행사를 한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라이드온] ‘제로백 4.8초’ SUV 전기차…버튼으로 차체 높이 조절 ‘OK’

    [라이드온] ‘제로백 4.8초’ SUV 전기차…버튼으로 차체 높이 조절 ‘OK’

    “1억원짜리 준중형 전기차를 살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재규어라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한 신차 시승 행사장에서 만난 ‘아이-페이스’(I-PACE)의 첫인상은 이랬다. 외관은 미래형 컨셉트카 모습, 차체의 크기는 딱 ‘소형 SUV’였다.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라는 의미도 크게 와닿진 않았다. 하지만 운전석에 앉는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친환경 전기차답게 시동이 걸려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용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스포츠카’로 돌변했다. 소음 없는 전기차가 스포츠카의 힘을 뿜어내는 모습은 반전이었다. 제한속도인 시속 100㎞가 40~50㎞로 달리는 것처럼 편안했다. ●가속 페달 밟는 순간 ‘스포츠카’로 돌변 전기차의 ‘제로백’(자동차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고작 4.8초였다. 가속력이 국산 중형 승용차의 2배에 이른다는 뜻이다. 또 버튼 하나로 차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때론 SUV처럼, 때론 세단처럼 주행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뒷공간이 다소 좁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스포츠카 기술력이 탑재된 재규어의 첫 전기 SUV라면 1억원의 가치는 충분히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페이스는 1회 충전으로 최장 333㎞(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36개 모듈이 들어 있는 90◇ 용량의 배터리는 차량 앞뒤 차축 사이에 최대한 낮게 탑재했다. 재규어 관계자는 “고속 주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전방과 후방 차축에 각각 35.5㎏f·m의 토크를 내는 모터를 장착해 최대토크 71㎏f·m, 최고출력 400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기어 변속기는 없으며 버튼식으로 돼 있다. ●1억원대 가격에 신차 안전도 ‘최고 등급’ 아울러 아이-페이스는 유럽의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판매 가격은 EV400 SE 1억 140만원, EV400 HSE 1억 2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 2800만원 등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해신공항 건설 즉각 중단하라 ”... 부산·경남 4개 의회 기자회견

    “김해신공항 건설 즉각 중단하라 ”... 부산·경남 4개 의회 기자회견

    부산 사상구와 북구,경남 김해시와 거제시 의회가 14일 김해신공항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을 즉각 중단하고 24시간 운행 가능하고 소음 피해 없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인수 부산 사상구의회 의장,정기수 북구의회 의장,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옥영문 거제시 의회 의장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이 참석했다.이들 의회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2002년 김해 돛대산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안전하고 확장성이 있는 새로운 국제공항 입지를 찾고자 시작됐다“며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은 기존 공항을 약간 넓히는 수준으로 신공항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해신공항 V형 신활주로가 생기면 군항공기 이착륙 노선 변경으로 사상구,북구지역 소음피해가 커지고 김해지역도 소음반경에 든다”며 “항공기 소음피해는 주민 삶 질을 떨어뜨리고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향후 남북한이 통하고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무대로 활동할 시대에 맞는 관문공항은 24시간 운행이 가능하고 소음피해가 없고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이 서해 바다 영종도에 건설했듯이 동남권 신공항은 부산항 근처 바다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의회는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에서 24시간 운행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공약했고,오거돈 부산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을 공약으로 내세워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며 ”전 정권 때 결정된 김해신공항은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잘못된 항공정책에 의한 피해를 막고 후손에게 물려줄 100년 대계의 제대로 된 신공항 건설을 위해 모든 방법을 다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외국 의류건조기, 가격은 국산 2배, 건조 기능은 ‘미흡’”

    “외국 의류건조기, 가격은 국산 2배, 건조 기능은 ‘미흡’”

    최근 생활 필수 가전제품으로 떠오른 의류 건조기가 브랜드별로 가격과 성능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밀레 등 외국 유명 제조사의 의류 건조기는 국내 대기업 제품보다 가격은 2배가량 비싼데도, 건조 기능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의류 건조기 7개 브랜드(대우전자, 대유위니아, 미디어, 밀레, 블롬베르크, 삼성전자, LG전자) 7개 모델을 대상으로 안전성, 건조도, 건조 시간, 에너지 소비량, 소음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 감전 보호, 구조 등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건조도, 건조 시간, 에너지 소비량, 동작 시 소음 등 성능 면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컸다. 젖은 세탁물을 표준(면) 코스로 건조한 뒤 건조도를 평가한 결과 제품 표시 용량의 절반 용량을 건조했을 때에는 대우전자(DWR-10MCWRH), 대유위니아(WCH09BS5W), 블롬베르크(DHP24412W), 삼성전자(DV90M53B0QW), LG전자(RH9WI) 등 5개 제품의 건조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 용량의 100%를 투입해 최대 용량을 건조했을 때에는 모두 건조도가 낮아져 대우전자, 대유위니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4개 제품이 ‘우수’ 바로 다음 단계인 ‘양호’로 나왔다. 반면 국내 대기업 제품보다 2배가량 가격이 비싼 독일의 밀레 제품(TKG540WP)은 건조도가 최하 등급인 ‘미흡’으로 크게 떨어졌다. 절반 용량 건조 시간을 비교한 결과, 미디어(MCD-H101W), 밀레, LG전자 제품의 건조 시간이 2시간 이내로 짧았다. 블롬베르크 제품은 2시간 42분으로 가장 길었다. 최대 용량에서는 절반 용량보다 제품별 건조 시간이 최소 46분에서 최대 1시간 21분까지 증가했다. 겨울철 저온(주위 온도 5℃)에서는 상온과 비교했을 때 최소 10분에서 최대 1시간 6분까지 건조 시간이 늘어났다. 표준 코스에서 세탁물 건조에 소비되는 전력량을 측정한 결과, 절반 용량에서는 제품 간 최대 1.7배(958Wh∼1593Wh), 최대 용량에서는 최대 1.5배(1576Wh∼2442Wh) 차이가 났다. 절반 용량에서 밀레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958Wh로 가장 적었고 블롬베르크 제품이 1593Wh로 가장 많았다. 작동 중 발생하는 평균 소음은 대유위니아, 밀레, 삼성전자, LG전자 등 4개 제품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했고, 대우전자, 미디어, 블롬베르크 등 3개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로비 윌리엄스, 담장 두고 갈등하던 지미 페이지에게 ‘소음 고문’

    로비 윌리엄스, 담장 두고 갈등하던 지미 페이지에게 ‘소음 고문’

    1990년대 영국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44)가 자택 증축 문제로 이웃인 록 레전드 지미 페이지(75)를 괴롭히려고 블랙 서배스의 음악을 크게 틀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윌리엄스는 런던 홀랜드 공원 근처 자택에 지하 수영 풀을 만드는 문제로 지난 5년 동안 페이지와 갈등을 빚어왔다. 페이지는 윌리엄스의 바로 옆집인 타워 하우스에 46년 동안 살아왔다. 1870년대 지어져 1등급 보존 주택으로 지정될 정도로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그는 윌리엄스의 지하 수영장이 만들어지면 문화재 보존이나 발굴 등에 지장이 초래된다며 반대해 왔다. 지난달 로열 보로 오브 켄싱턴 앤드 첼시 시의회는 윌리엄스에게 조건부 허가를 내줬는데 진동으로 이웃에 피해를 주면 안되고 지반 붕괴 등의 피해가 없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는 조건이 붙여졌다. 또 만약 두 가지를 위반하거나 페이지의 자택에 피해를 줄 위험이 확인되면 허가가 취소된다고 명기됐다. 그런데 시의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리치 블랙모어가 이끌던 블랙 서배스뿐만 아니라 핑크 플로이드, 딥 퍼플 등의 음악을 크게 틀어 페이지를 화나게 하려고 작정했다는 것이었다. 윌리엄스의 자택은 2등급 보존 주택으로 윌리엄스가 사들이기 전에 영화감독이며 미식 비평가인 마이클 위너가 살았다. 이 서류를 누가 작성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니”란 서명은 남겨져 있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윌리엄스의 대변인은 이날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주장들은 “완벽한 거짓이며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한 소식통은 윌리엄스가 페이지와 레드 제플린에 함께 몸 담았던 로버트 플랜트를 흉내내는 복장으로 페이지를 괴롭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긴머리 가발을쓰고 나이가 들어 배가 산처럼 나온 플랜트를 조롱하기 위해 셔츠 아래 베개를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건 말도 안되는 얘기다. 왜냐하면 플랜트는 늘 셔츠를 벗은 채 공연해 이렇게 배가 나왔다면 결코 이런 모습으로 공연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타워 하우스는 1875년부터 1881년 사이에 빅토리아 시대 유명 건축가인 윌리엄 부르지스가 중세 잉글랜드 건축물에 영감을 얻어 설계했다. 1949년 1등급으로 지정된 뒤 레이디 제인 턴불과 배우 리처드 해리스가 소유했다가 1972년 페이지에게 팔았는데 당시 원매자 가운데는 데이비드 보위도 있었다. 방마다 특정 주제로 장식돼 있는데 페이지는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의 주택 프로필에는 소개돼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밀가루 음식만 2년 끊었는데… 어떻게 몸무게 7㎏이나 줄었지?

    [메디컬 인사이드] 밀가루 음식만 2년 끊었는데… 어떻게 몸무게 7㎏이나 줄었지?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나온 전형적인 복부비만 체형이었던 직장인 이경수(43)씨는 2년 전 밀가루와 작별하고서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즐겨 먹던 튀김, 빵, 라면을 멀리하자 35인치였던 허리가 33인치로 줄었고 몸무게도 덩달아 7㎏이 빠졌다. 특별히 운동이나 다른 다이어트를 병행하진 않았다.달라진 것은 체형뿐이 아니었다. 한 달에 한 번 월례행사처럼 치르던 배앓이가 사라졌다. 이씨가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건 지난 2년간 두 번뿐이다. 늘 부대끼고 거북했던 속이 편해지자 예민했던 성격도 바뀌었다. 이씨는 “짜증을 내는 빈도가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단지 밀가루 섭취만 줄였는데 어떻게 이런 변화가 가능했을까. 과연 밀가루는 멀리해야 할 곡물일까. 밀가루는 인류가 수천 년에 걸쳐 먹어왔으며, 지금도 세계 인구 3분의2가 주식으로 삼고 있다. 이미 식품의 안전성 측면에서는 검증된 곡물이다. 최근 밀가루에 함유된 단백질인 글루텐 유해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장내 염증과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지만 의료계는 크게 문제가 되는 성분이 아니라고 말한다. ●한국인 밀가루 섭취 늘지만 셀리악병 증가 없어 글루텐 섭취 문제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셀리악병’인데 한국인은 셀리악병과 관련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드물어 이 병에 걸릴 위험이 극히 적다는 것이다. 셀리악병은 글루텐에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HLA-DQ2’라는 유전자에 의해 생긴다. 복부 통증, 식욕 부진, 설사, 복부 팽만감이 나타나는 소화기계 질환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밀을 주로 먹는 서양인의 5%가 이 병을 앓고 있고, 미국 전체 인구의 6%가 밀 알레르기로 고통받고 있다. 한국인의 밀가루 섭취량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국내에서 셀리악병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보고는 없다. 하지만 한의계는 밀가루의 찬 성질이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다고 얘기한다. 특히 체질적으로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과 따뜻한 기운이 약해 몸이 차가워지기 쉬운 소음인은 밀가루를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김고운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13일 “찬 성질의 음식은 특히 몸이 찬 사람의 대사를 방해하고 소화 장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리도 밀과 마찬가지로 성질이 차다. 소음인 체질은 평소 소화 기능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데, 성질이 맵고 따뜻한 찹쌀·닭고기·장어·마늘·감자·부추·사과·귤과 계피차·생강차·꿀차 등이 좋다. 김 교수는 “실제로 소화가 잘 안 되는 환자에게 밀가루 끊기를 권했는데 증상이 호전됐다는 환자가 많았다”며 “소화 장애가 있는 환자 외에도 알레르기가 있거나 체중 감량이 필요한 환자에게도 밀가루 끊기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부 비만과 밀가루의 연관성은 비교적 명확하다. 정제된 탄수화물이 주범이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정제되지 않은 일반 탄수화물보다 우리 몸에 훨씬 빨리 소화·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이때 우리 몸은 혈당을 낮추려고 인슐린을 과다하게 분비한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고, 공복감을 느껴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는 탄수화물을 더 찾게 된다. 저혈당과 고혈당을 오르내리며 탄수화물을 탐닉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당의 흡수를 촉진하는 것 외에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두뇌로 운반하는 역할도 한다. 두뇌로 전달된 트립토판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세로토닌이 감소하면 우울, 의욕 상실, 초조함 등의 금단현상이 오기 때문에 뇌는 더 많은 탄수화물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 몸은 서서히 단맛에 길들어지고, 당연히 당뇨병과 비만 같은 합병증이 온다.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인 밀가루 섭취만 줄였는데 이씨의 복부 비만이 사라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열량 높은 밀가루 음식 단품 섭취로 영양 불균형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밀가루 음식 안의 첨가물이 건강을 해친다”고 말했다. 그는 “밀가루 자체가 나쁘기보다는 밀가루 음식 대부분의 열량이 높은 게 문제”라면서 “같은 밀가루 음식이더라도 건강하게 조리된 것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짜장면 1인분의 열량은 약 700㎉, 국물 라면은 500㎉ 수준이다. 성인 기준 1일 권장열량이 남성 2200~2600㎉, 여성 1800~2100㎉l인 점을 생각하면 두 끼만 짜장면과 라면으로 때워도 하루 권장열량의 상당량을 섭취하게 된다. 밀가루 음식이라고 해서 밀가루로만 이뤄진 식품은 드물다. 버터, 나트륨, 설탕 등을 함께 먹게 된다. 밥을 먹을 땐 채소와 고기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든 반찬을 같이 먹지만, 밀가루 음식은 주로 단품으로 먹기 때문에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어렵다. 김은희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식단을 바꿔야 한다”며 “혈당 지수가 낮으면 천천히 소화되기 때문에 급격한 인슐린 분비를 예방하고 쉽게 배고파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필요한 열량 중 탄수화물 비율을 낮추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다”고 강조했다. ●실천 가능한 기준 정하고 밀가루 섭취 줄여야 밀가루 끊기 도전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2년째 밀가루를 멀리하는 이씨도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밀가루가 들어간 소스까지 찾아 철저히 따져보고 아예 입에 대지 않았다. 하지만 사흘 만에 실패했다. 밀가루 섭취를 완벽하게 끊으려다 보니 그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한 달 뒤 튀김, 우동, 빵, 라면 끊기에 다시 도전했다. 이후 9개월간 적어도 다섯 번은 몰래 숨어 튀김옷이 바삭거리는 돈가스를 먹어 치웠다. 다만 밀가루와 싸우기보다 실천 가능한 선을 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그러자 밀가루의 유혹이 시큰둥해졌다. 피로감도 줄었고, 폭음하는 습관도 없어졌다. 먹을 수 있는 안주가 적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을 줄이게 됐다. 이씨는 “사람의 몸은 신비해서 한 숟가락을 줄이면 한 숟가락만큼의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더라”며 “1주일에 한 번 먹던 라면을 2주에 한 번으로 줄여도 변화가 있었다. 밀가루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관리하는 것”이라고 웃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자 목소리만 듣지 못하는 병에 걸린 여성의 사연

    남자 목소리만 듣지 못하는 병에 걸린 여성의 사연

    중국의 한 여성이 남자 목소리만 듣지 못하는 기이한 병에 걸렸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의 한 여성이 남자 목소리는 못 듣고 여자 목소리에만 반응하는 특이한 청각장애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푸젠성 남부 샤먼시 출신의 첸은 어느 날 아침 남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첸의 상태를 확인한 이비인후과 전문의 린 샤오칭은 일반적인 청각장애와는 정반대인 ‘역경사형 난청’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린은 “첸이 여자인 내 목소리는 알아들었지만, 젊은 남자 환자 목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역경사형 난청’은 고주파에서는 청력이 정상인 반면, 저주파로 갈수록 청력손실이 심한 난청 유형이다. 상대적으로 저음인 남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아동이나 여성의 목소리는 잘 들린다면 ‘역경사형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유형의 난청 환자는 1만3000명 중 1명 꼴로 매우 드물다.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이 임파액의 압력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 메니에르병이나 이명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며 심근경색 등과도 연관이 있다. 첸은 “최근 늦게까지 일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증상이 있기 전날 밤 구토와 이명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첸을 진단한 의사 린은 ‘역경사형 난청’은 높은 소리는 잘 들리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냉장고 소음을 듣지 못한다면 역경사형 난청일 확률이 있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300달러짜리 아기 침대 하루 5달러에 대여...“등골 휜다” 비난 잠재울까

    1300달러짜리 아기 침대 하루 5달러에 대여...“등골 휜다” 비난 잠재울까

    2016년 스마트 아기침대 ‘스누’를 출시해 성공을 거둔 미국 업체가 침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하루 5달러(약 5600원)의 비용으로 침대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9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복스 등에 따르면 미 소아과 의사이자 아동학 박사인 하비 카프가 세운 업체 ‘해피스트 베이비’는 월 149달러의 스누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6개월간 대여할 경우 900달러로 기존의 판매가인 1300달러에 비해 400달러 저렴하다. 카프 박사는 2003년 출간한 저서에서 아기가 울음을 그치고 잠들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5S’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5S’는 담요나 포대기로 아기를 꼭 감싸주기, 아기를 옆으로 또는 엎드려 눕히기, 약간의 소음을 들려주기, 아기의 머리와 목을 받치고 빠르고 가볍게 흔들기, 엄마의 젖꼭지나 손가락을 빨도록 하기 등 5가지 방법을 담고 있다. 카프 박사는 이후 스위스 디자인 회사 등과 협업해 아기가 자궁 속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요소를 살린 아기침대 스누를 고안했다. 스누는 스마트폰 연동을 통해 아기가 잠에서 깨지 않도록 적정 온도, 흔들림 등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외신들은 “밤새 우는 아기를 재우느라 수면 부족에 시달렸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면서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비싼 가격 때문에 형편이 여의치 않는 부모들에게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욕타임스 매거진은 지난해 “신생아를 잠들게 하기 위해 침대 하나를 사려고 돈을 퍼부어야 하는 현실”이라면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불만포차’로 전락한 여수 낭만포차

    ‘불만포차’로 전락한 여수 낭만포차

    영업 장소 교통혼잡… 민원 빗발거북선대교 밑 부지로 이전 추진익산국토관리청 화재 우려 난색 여수시 강행 방침에 마찰 ‘불씨’전남 여수시의 대표 관광상품인 낭만포차 이전 장소를 놓고 여수시와 익산국토관리청이 마찰을 빚고 있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종포해양공원에서 영업 중인 낭만포차가 교통혼잡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높아지자 1㎞ 떨어진 거북선대교(돌산 2대교) 밑으로 옮길 계획을 세웠다. 낭만포차 이전을 위해 상하수도 개량과 전기 기반시설, 화장실 공사 등에 필요한 예산 5억원이 여수시의회를 통과해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거북선대교 관리기관인 익산청이 화재 우려 등 위험성을 제기하면서 도로점용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제동이 걸렸다. 익산청은 여수시의회 질의에 “거북선대교 아래는 시 소유 도로가 대부분이나 ‘사권(私權)의 제한’ 규정으로 시가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며 “도로법에 따라 교량시설물에 문제가 발생되는 시설은 들어설 수 없다”는 공문를 보냈다. 익산청은 “거북선대교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빠져나가는 길이 거북선대교 하부 하나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수시는 거북선대교 밑으로 이전을 강행할 방침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 7일 신년 기자회견장에서 “화재 예방 등 안전조치를 강구해 거북선대교 하부 공간으로 낭만포차 이전을 추진하겠다”면서 “익산청과 협의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도로법 시행령에는 고가도로 하단에 화기가 있는 시설을 설치 못 하게 돼 있지만, 거북선대교는 23m 높이의 해상 교량이어서 고가도로라고 보기 힘들다”며 “서울 노원구의 경우 행인이 많은 고가도로 아래에 LP가스가 아닌 전기 시설을 해 허가 난 포장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시장은 “익산청이 제기한 화재발생 위험 시간이 40분, 60분 동안 지속되는 게 문제이지만 이곳은 바로 진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세심한 안전조치가 준비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2016년 5월 종포해양공원에 문을 연 낭만포차는 ‘여수 밤바다’와 함께 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이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소음, 경관훼손 등이 문제가 되자 여수시는 설문조사를 통해 거북선대교 아래로 낭만포차를 옮기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年 2만건 ‘악취 민원’ 10년 내 절반이하로 줄인다

    환경영향평가때 노출 허용 기준 설정 대형 돼지 사육시설 특수 장막 설치 2028년까지 악취 불편 민원을 절반 이하로 줄인다. 모든 악취 배출 시설은 설치 단계부터 악취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2019~2028년 제2차 악취방지종합시책’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책엔 제1차 시책 기간(2009~2018년)의 추진 성과와 여건 변화를 고려해 앞으로 10년간의 악취관리 정책 방향을 담았다. 환경부는 2028년까지 악취로 말미암은 불편 민원 건수를 2만 2851건이었던 2017년보다 57%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사전 예방적 악취 관리, 맞춤형 악취 배출원 관리, 과학적 악취관리 기반 강화, 적극적 소통을 위한 거버넌스 활성화 등 4개 분야를 선정해 악취관리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우선 악취 신고 대상이 조정된다. 기존에는 악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고 대상 시설로 지정했다. 앞으로는 모든 악취 배출 시설은 설치 전에 먼저 신고하고, 주기적으로 악취 측정을 해야 한다. 또 환경영향평가를 할 때 악취와 관련한 기준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따라 악취 노출 허용 기준을 설정해 환경영향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돼지 사육시설을 포함한 축사시설은 현대화해 악취 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2017년 전체 악취 민원 2만 2851건 중 6112건(27%)이 축사로 인한 민원이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면적 1000㎡ 이상의 돼지 사육시설엔 악취 원인 물질을 분해하는 특수 장막을 설치토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 무선인식시스템(RFID) 방식 종량제를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에 의무화하는 등 음식물 악취를 줄이는 방안과 하수도 악취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만드는 방안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5차에 걸쳐 개최된 전문가 포럼과 지난해 11월 23일 개최된 공청회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악취는 소음, 진동 등과 더불어 국민 생활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감각 공해”라면서 “제2차 악취방지종합시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김해신공항 제대로 만들어야, 드루킹 진실 1심 선고에 반영될 것 기대”

    김경수 경남지사 “김해신공항 제대로 만들어야, 드루킹 진실 1심 선고에 반영될 것 기대”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8일 “올해를 경남경제가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2019년 경남도정 운영 목표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취임후 6개월은 경남의 새로운 틀을 마련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스마트공장 보급을 핵심으로 하는 경남의 제조업 혁신이 국가정책으로 확대됐고 도민들의 50년 숙원사업인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건설은 예비타당성 면제가 곧 확정될 예정이며 임기안에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올해 경남경제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제조업혁신과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경남관광 활성화,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 육성 등 3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경남을 중국의 심천과 같은 기술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남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유치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자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경남에 본사를 둔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해 창업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창업분위기 조성·확대를 위해 오는 16일 ‘경남형 창업생태계 활성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김 지사는 “부산항 제2신항을 경남에 유치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물류 중심지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부산항 제2신항은 진해로 오는 것이 국가 차원에서 바람직하고 신항 배후단지에 제조업을 활용한 물류가공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유치 과정에 지역 주민 애로를 해결하고 반대 주민은 적극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해신공항 입지와 관련해 “신공항 건설은 국가 백년대계다. 김해신공항이 안전과 소음 등의 문제로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면 계획을 재검토해 새 입지를 정하는 과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지역 간 갈등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신공항 입지를 정부차원에서 재검토하게 된다면 안전하고 소음피해도 최소화 되는 동북아 관문공항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거제시민들이 건의하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요구와 관련해 “지난해 연말부터 거가대교 통행료와 거제·통영 관광산업 활성화, 교통 접근성 제고 등을 묶어 통행료 인하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연구한 결과 통행료 인하가 가능하며 방안이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일 예정된 ‘드루킹’ 재판 1심 선고와 관련해 “1심 선고 때까지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그동안 재판과정을 통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거의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이 1심 선고과정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정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수 낭만포차 장소놓고 여수시와 익산국토관리청 충돌

    여수시의 대표 관광상품인 낭만포차 장소를 놓고 여수시와 익산국토관리청이 마찰을 빚고 있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종포해양공원이 교통혼잡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높아지자 1㎞ 떨어진 거북선대교(돌산 2대교) 밑으로 옮긴다. 낭만포차 이전을 위해 상하수도 개량과 전기 기반시설, 화장실 공사 등에 필요한 예산 5억원이 여수시의회를 통과해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북선대교 관리기관인 익산국토관리청(이하 익산청)이 화재 우려 등 위험성을 제기하면서 도로점용허가에 난색을 표하고 나서 제동이 걸렸다. 익산청은 여수시의회 질의에 “거북선대교 아래는 시 소유 도로가 대부분이나 ‘사권(私權)의 제한’ 규정으로 시가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며 “도로법에 따라 교량시설물에 문제가 발생되는 시설은 들어설 수 없다”는 공문를 보냈다. 익산청은 “거북선대교가 위급상황 발생시 유일한 통로가 돌산대교 하나밖에 없어 다른 길로 빠져나가는 길이 없는 점도 문제가 된다”며 “여수시가 낭만포차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접수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허가가 된다 안된다는 답변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난 7일 신년 기자회견장에서 “화재 예방 등 안전조치를 강구해 거북선대교 하부 공간으로 낭만포차 이전을 추진하겠다”면서 “익산청과 협의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도로법 시행령에는 고가도로 하단에 화기가 있는 시설을 설치못하게 돼 있지만, 거북선대교는 23m 높이의 해상 교량이어서 고가도로라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노원구의 경우 행인이 많은 고가도로 아래에 LP가스가 아닌 전기 시설을 해 허가 난 포장마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익산청이 제기한 화재발생 위험 시간이 40분, 60분 동안 지속되는게 문제지만 이곳은 바로 진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세심한 안전조치가 준비 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2016년 5월 종포해양공원에 문을 연 낭만포차는 ‘여수 밤바다’와 함께 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이후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소음, 경관훼손 등이 문제되자 설문조사를 통해 거북선대교 아래로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와우! 과학] 쿠바는 억울하다?!…美 ‘음파공격설’ 정체는 귀뚜라미

    [와우! 과학] 쿠바는 억울하다?!…美 ‘음파공격설’ 정체는 귀뚜라미

    쿠바의 미국대사관 직원들이 머무는 호텔과 사저에서 발생하던 미스터리한 소음의 정체가 귀뚜라미로 밝혀졌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쿠바 내에서 머무는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지속적으로 들리는 미스터리한 소음으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문제의 소음은 매우 크고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이 때문에 미국대사관 직원들은 현기증과 두통, 귀 통증을 호소했다. 2017년 10월부터 시작해 지난해 6월까지 외교관 등 26명이 위와 같은 괴 증상을 앓았고, 미국 정부는 그 원인을 일종의 ‘음파 공격’이라고 판단, 공관 인력을 절반 이상 줄이고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 15명을 추방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12월, AP통신은 이 일을 두고 ‘쿠바의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미스터리 질병에 시달렸다’고 보도했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던 이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알렉산더 L 스텁스 교수와 영국 링컨대 생물학교수 페르난도 몬테알레그레-사파타 교수 공동 연구진이 나섰다. 연구 결과, 청력손실과 두통 및 인지능력 장애까지 초래했던 문제의 ‘음파 공격’은 중남미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짧은꼬리귀뚜라미(학명 Anurogryllus celerinictus)로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귀뚜라미는 7kHz(킬로헤르츠)에 달하는 고주파 영역 대의 울음소리를 내며, 이 소리가 사람에게 전달되면 매우 날카로운 떨림소리로 들릴 수 있다. 실제로 짧은꼬리귀뚜라미의 울음소리와 문제의 건물들에서 녹음한 미스터리 소음을 비교한 결과, 유사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두 소리가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실내에서 사람들을 괴롭힌 귀뚜라미의 소리는 실내에서 녹음한 것인데 반해 비교대상으로 활용한 귀뚜라미의 소리는 실외에서 녹음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음파 공격설을 전면 부인하는 쿠바 측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시 ‘미스터리 소음’의 피해를 입은 일부 외교관들은 자신이 들은 소리가 연구진이 들려준 귀뚜라미의 소리와는 달랐다는 주장을 내놓아 여전히 논란의 소지는 존재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통합비교생물학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and Comparative Bi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지난 4일 생명과학 분야 논문을 정식 출간 전에 수록하는 온라인 저널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먼저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발전 효율 2배 늘고 안정적 전력생산 가능한 파력발전 나왔다

    발전 효율 2배 늘고 안정적 전력생산 가능한 파력발전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발전 효율이 기존보다 2배 높고 파도의 방향이나 강도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생산이 가능한 파력발전(조력발전)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인프라안전연구본부 연구팀은 기존 파력발전 기술과 비교해 발전효율이 2배 이상 높아지고 24시간 내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신재생 에너지의 한 종류이다. 파력발전은 바다물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조력발전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얻는 방식으로 차이가 있다. 기존 파력발전은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의 방향 때문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해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은 설치가 어렵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파력발전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제주도에 시험설비 1곳에 불과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영국을 비롯한 5곳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바다 상황에 상관없이 24시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도록 한 2중 변환장치와 자동 위치조절장치를 개발했다. 2중 변환장치는 파도의 원운동을 이용하는 원통형 실린더와 직선운동을 이용하는 스윙판을 함께 장착해 발전효율이 높은 상황에 따라 해당발전기가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다. 마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배터리와 가솔린 중 동력원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이다.자동 위치조절장치는 부력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수심 변화는 물론 파도나 너울의 방향 변화에 따라 자유롭게 작동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해 24시간 내내 연속 발전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발전성능도 기존의 것보다 향상됐다. 특히 시간당 24.1% 정도 높은 발전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기당 생산전력은 시간당 3㎾ 수준으로 소형 풍력발전과 비슷하지만 풍력발전에 비해 필요면적은 적고 소음 발생 걱정도 줄였다는 장점이 있다. 박민수 박사는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3면이 바다인 한국에서 파도를 이용해 충분히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해양환경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해 국내 연근해역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롤스로이스, 세계서 가장 빠른 전기비행기 개발하는 이유

    [고든 정의 TECH+] 롤스로이스, 세계서 가장 빠른 전기비행기 개발하는 이유

    최근 영국 롤스로이스가 202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비행기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롤스로이스가 웬 전기 비행기를?’라는 반응이 대부분이겠지만, 여기에는 당연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롤스로이스는 고급 승용차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자동차 부분은 오래전 분리됐고 현재 주력 사업은 항공기 엔진 부분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부분과 마찬가지로 항공 부분 역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에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롤스로이스 역시 차세대 친환경 항공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롤스로이스가 다른 협력사와 함께 영국 글로스터셔 공항 인근에서 개발 및 제작에 들어간 이 전기 비행기는 전기 비행기 개발 프로젝트인 액셀(Accelerating the Electrification of Flight·ACCEL) 프로그램의 일부로 진행되는 것으로 750kW급 전기 모터와 배터리셀 6000개를 이용해서 최고 시속 480km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는 현재 상용 항공기와 비교해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2017년 지멘스가 세운 전기 비행기 속도 기록인 시속 338km보다 빠른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롤스로이스와 지멘스가 경쟁 관계 같지만, 사실 롤스로이스, 지멘스, 에어버스 3사는 전기 비행기 상용화를 위해서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입니다. 역시 2020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에어버스 E-Fan X가 그 첫 작품으로 롤스로이스는 2MW급 전기 터보팬 엔진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다만 E-Fan X는 4개의 엔진 가운데 한 개만 전기 팬으로 교체한 기술 실증기로 완전한 전기 비행기가 아니라 전기 비행기 개발 플랫폼입니다. 전기 터보팬 기술이 중대형 항공기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좋은지 검증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무튼 이런 대형 제조사들이 힘을 합쳐 전기 비행기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배경은 전기 자동차와 비슷하게 기술 발전과 환경 규제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의 급격히 발전하면서 배터리는 나날이 용량은 늘어나고 가격은 내려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무거운 납 배터리가 주종을 이뤘던 시절에는 대중화가 힘들었던 전기 버스나 전기 자동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기 비행기도 꿈이 아닌 시대가 됐습니다. 이에 더해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는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항공기 업계까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를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항공 부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75%, 산화질소 배출 90%, 소음 공해 6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트 엔진을 개량하고 초경량 소재로 항공기를 가볍게 만드는 것 이외에 새로운 방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유럽 내 여러 기업이 전기 비행기 및 친환경 바이오/합성 연료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당연히 여기서 미래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롤스로이스가 지멘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에서도 별도의 전기 비행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사실은 롤스로이스가 프로펠러기 시절부터 알아주는 비행기 엔진 명가였다는 사실입니다. 수퍼 마린, 스핏파이어 같은 2차 대전 명작 전투기가 롤스로이스 멀린(Merlin) V12 수냉식 엔진을 사용했으며 P-51 머스탱 역시 시원치 않은 성능을 보였던 엔진을 멀린 엔진으로 교체한 이후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프로펠러 전투기로 거듭난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 롤스로이스가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다시 최강의 프로펠러 비행기를 개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은 그 차제로 흥미롭습니다. 다만 아무리 배터리 기술이 발전했다고는 해도 아직은 기존의 화석 연료 대비 상당히 무거운 게 사실입니다. 전기차와 달리 하늘을 날기 위해 가능한 가볍게 만들어야 하는 항공기를 전기 비행기나 전기 하이브리드 항공기로 개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에어버스 컨소시엄은 20MW급 대형 전기 터보팬을 사용하는 전기 하이브리드 항공기를 2020년대에 상용화시킨다는 계획이지만, 경제성 및 친환경성 모두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전기 비행기가 전기차처럼 시대의 화두가 될 수 있을지 미래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국방부, 레이더 동영상 6개 언어판 추가 공개 예정

    국방부, 레이더 동영상 6개 언어판 추가 공개 예정

    국방부가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레이더 동영상을 6개 외국어 자막 영상을 달아 이르면 7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한글과 영어 자막 영상 게시에 이어 추가로 일본·중국·러시아·프랑스·스페인·아랍어 등 6개 언어 자막 영상을 이르면 7일 또는 8일 중으로 국방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릴 계획이라고 복수의 정부 및 군 소식통이 밝혔다. 양국간 갈등 사안이 국제적 관심사로 비화한 가운데, 국방부는 이미 공개한 국문과 영문판에 더해 현재 제작 중인 6개 언어 자막 영상을 동시다발적으로 게시해 일본 주장의 문제를 지적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전세계에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4일 국방부 공식 유튜브 계정에 게시된 한글과 영어 자막 레이더 영상은 합쳐서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공개한 한글과 영어 자막 영상을 통해 “광개토대왕함은 정상적인 구조 활동 중이었으며 우리 군이 일본 초계기에 대해 추적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일본 초계기가 당시 조난 북한 선박의 수색·구조활동 중이던 광개토대왕함 500m 거리까지 접근하고, 150m 상공을 위협 비행했다는 사실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국방부는 “당시 함정 승조원들이 소음과 진동을 강하게 느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광개토대왕함은 지난달 20일 동해 대화퇴어장 인근에서 북한 선박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탐색레이더(MW08)를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P-1 초계기가 저고도로 다가오자 이를 식별하고자 IFF(피아식별장치)와 광학추적장비(EOTS)를 일본 초계기 쪽으로 돌렸다. 이에 일본 측은 초계기를 향해 화기 관제 레이더를 몇 차례 겨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우리 국방부 영상 공개 다음 날인 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을 통해 “한국 해군의 ‘광개토대왕’ 구축함에서 해상자위대 소속 P-1 초계기에 대한 화기 관제 레이더 조사는 불측의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로, 이러한 사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국방부는 레이더 문제와 관련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일본 측에 양국 국방 당국간의 조속한 실무협의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일본 초계기 논란’ 반격…“저공비행 이유 대라”[영상]

    국방부, ‘일본 초계기 논란’ 반격…“저공비행 이유 대라”[영상]

    국방부는 4일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해상초계기(P1)에 대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는 일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4분 26초 짜리로, 일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영상을 통해 해군이 당시 정상적인 인도적 구조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점과 일측 초계기의 저공비행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영상을 통해 동해에서 북한 조난선박 구조활동 당시 동해상에 함께 있던 해경 함정의 초계기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해경이 촬영한 영상에는 북한 조난 선박과 함께 일본 초계기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낮게 비행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국방부는 영상에서 “참정 승조원들이 소음과 진동을 강하게 느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며 “광개토대왕함의 인도적 구조작전을 방해하는 심각한 위협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초계기가 왜 저공비행을 했는지 일본은 대답해야 한다”고 일측에 설명을 요구했다. 또 일본 초계기의 저공 비행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한 국제민간항공안전협약에 따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일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해당 협약 문서를 영상에 삽입해 근거를 구체적으로 지목하고 있다. 국방부는 “국제만간항공협약은 군용기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일측 주장대로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받았더라도 초계기가 회피기동 등을 하지 않는 등 급박한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이 앞서 공개한 영상도 삽입했다. 더불어 영상에서는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과 교신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실제 광개토대왕함이 수신한 일본의 교신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교신은 잡음이 심해 명확하게 들리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 교신 시점은 구조작전 상공에서 상당히 벗어난 후”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27일 일본 초계기를 향한 사격레이더 조준과 관련해 화상 실무회의를 열고 협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일본은 바로 다음날에 초계기의 비행 영상을 공개하며 갈등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날 영상 국문본을 유튜브에 탑재한 이후, 영문 등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지속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공개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일어, 영어본 영상을 공개하여 왜곡된 사실이 전 세계 네티즌에게 전달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며 “일본은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구조활동 중이었던 우리 함정에 대해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中의 우주굴기…美‘아폴로 11호’ 50주년에 달 뒷면 먼저 정복

    中의 우주굴기…美‘아폴로 11호’ 50주년에 달 뒷면 먼저 정복

    中전설 속 달에 사는 선녀 이름 딴 ‘창어’ 달의 양면 모두 정복… “역사 창조” 환호 뒷면 토양 더 오래돼… 달 기원 탐사 기대 1990년대 “중화민족 부흥 실현” 투자 확대 로켓 횟수도 미·러 추월… 우주 강국 우뚝중국은 우주개발 사업을 1950년대부터 차근차근 추진했지만 항상 러시아와 미국의 뒤만 쫓다가 3일 ‘창어 4호’의 달 뒷면 착륙 성공이라는 세계 최초의 성과를 거두면서 ‘우주굴기’를 통한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중국이 우주굴기에 나서는 이유는 세계에 국력을 과시하고 자국민에게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몽’ 실현의 꿈을 심어주기에 우주사업만 한 것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이날 관영 환구시보는 “인류의 첫 달 착륙인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에서 시작됐지만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는 인류운명 공동체의 꿈을 안고 개방과 협력의 이념을 실천해왔다”고 평가하는 등 애국적 보도가 넘쳐났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창어 4호의 달 뒷면 착륙은 역사를 창조한 것”, “중국은 점점 강해지고 있어 중국 사람으로 태어난 걸 후회 안 한다”는 등과 같은 축하 댓글이 쇄도했다. 중국은 2018년 미국보다 많은 로켓을 발사해 처음으로 로켓 발사 횟수에서 미국을 추월했다. 중국이 지난해 발사한 로켓은 37대로 미국 35대, 러시아 19대의 로켓보다 많았다. 2017년에는 미국이 30차례, 러시아가 20차례, 중국이 18차례 로켓을 쏘아 올려 중국의 우주굴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950년대 이후 달에 착륙한 우주선은 100여 대가 넘지만 달 뒷면의 착륙에 성공한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달의 뒷면에 있는 토양은 앞면에 있는 것보다 훨씬 오래된 것으로 창어 4호는 달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인류의 지식을 넓히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창어는 달에 산다는 중국 전설 속의 선녀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창어 4호가 착륙한 달 뒷면 남극 근처에 있는 폭 186㎞의 폰 카르만 크레이터는 달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에다 오래되고 깊은 운석 충돌구다. 창어 4호에 실린 독일산 전파 천문 측정장치는 달의 뒷면에서 지구의 전파 소음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최적의 관측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우주사업은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의 지원 아래 미국에서 유학한 첸쉐썬(錢學森·1911~2009) 미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로부터 시작됐다. 첸 교수의 주도로 로켓 개발에 착수해 1970년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 4호’에 3단 로켓을 얹은 ‘창정 1호’ 개발에 성공한다. 창정 1호의 발사로 중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5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이 됐다. 이어 1990년대 들어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해 1999년 첫 우주선 ‘선저우 1호’를 발사했고, 2003년에는 중국 최초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탄생했다. 중국인 최초의 우주 비행은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였다. 영국 UCL대학 앤드루 코츠 교수는 BBC를 통해 “50년 전 인류 최초로 미 아폴로호가 달 착륙에 성공한 데 이어 달 탐사의 임무는 이제 중국이 이어받았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민대 임홍재 교수, 제17대 한국소음진동공학회 회장 취임

    국민대 임홍재 교수, 제17대 한국소음진동공학회 회장 취임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임홍재 교수가 제17대 한국소음진동공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사)한국소음진동공학회는 소음·진동에 관한 학문과 기술의 발전 및 보급에 기여하고 과학과 기술의 진흥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기계, 건축, 토목, 항공, 조선 및 해양, 전기, 전자 등 여러 학문이 융합된 학술단체로, 회원 수만 4천 여 명이 넘는다. 이번에 회장에 취임한 임홍재 교수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융복합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기존 학술위원회를 각 산업의 비중에 맞춰서 재편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학회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서 소음진동 분야의 신진 유망인재를 발굴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임홍재 교수는 미국 General Motors 신차개발 엔지니어, 서울시 나노공정기술 및 장비개발 산학연혁신클러스터 사업단장, 국민대 산학협력단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국민대 기획부총장과 LINC+사업단장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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