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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노원구의회 최윤남 의장, “안전하고 즐거운 동네 만들 것”

    서울 노원구의회 최윤남 의장, “안전하고 즐거운 동네 만들 것”

    “안전하고 즐거운 동네를 만드는 게 의정활동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서울 노원구의회 최윤남 의장은 지난 19일 의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이 우선이고, 안전이 구축되면 마을이 재미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의장은 노원구의회 제7,8대 재선의원으로 제7대 후반기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제8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노원구의회 원내대표직을 수행했다.최 의장은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 ‘안전하고 즐거운 동네’를 위해 달려왔다. 최 의장은 지난 2016년 12월 지역 내 총 631개의 어린이 놀이시설의 안전관리시스템을 점검했다. 그러나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된 111개의 도시공원놀이터를 제외한 나머지 놀이터는 안전 사각지대나 다름없었다. 그는 “당시 1주일간 새벽 1~2시까지 국민안전처 홈페이지에서 안전 관련 자료들을 찾았고, 현장을 돌아다니며 전수조사를 했다”면서 “그 결과 집행부와 협조해 관내 어린이 놀이시설에 QR코드를 설치하는 등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구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 의장은 즐거운 동네를 만들기 위해 ‘돗자리영화제’ 활성화에도 주력했다. 이 영화제는 2015년부터 상계동, 중계동 지역 천변, 공원 등에서 개최하고 있었으나, 최 의장의 제안으로 2016년 7월부터는 지역구인 공릉동에서도 확대 개최하고 있다. 그는 “아파트(공동주택) 단지 내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최 의장은 지난 2015년 ‘장기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발의하는 증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주민을 행복하게 하고 확실한 정책효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으로 협치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위안부 망언 하버드대 교수의 재일교포 폄훼 논란 논문 결국 출간

    위안부 망언 하버드대 교수의 재일교포 폄훼 논란 논문 결국 출간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해 지탄을 받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문을 결국 출간했다. 19일 도서 열람 플랫폼 스프링거링크에 따르면 유럽 학술지 ‘유럽법경제학저널’은 18일 램지어 교수가 쓴 ‘사회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 일본 내 한국인들의 사례’라는 논문을 출판했다. 램지어 교수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이 논문에서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을 읽지도 못하고, 덧셈과 뺄셈도 못 하는 하등 노동자로 묘사했다. 또한 몇 년간 돈을 벌고 고향인 조선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에 일본 사회에 동화하겠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일본인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램지어 교수는 ”일본인 집주인들은 조선인 세입자를 피했다“면서 조선인의 비위생적인 생활과 과음, 싸움, 소음 등을 이유로 소개했다. 그는 앞서 발표한 간토대지진 관련 논문 중 1920년대 조선인의 범죄율이 높다는 자의적인 통계를 반복해 인용한 뒤 한국인 전체를 범죄 집단화하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특히 이번 논문이 출간된 배경에는 램지어 교수와 그를 후원하는 세력의 조직적 노력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우려가 제기된다. 램지어 교수는 국제법경제리뷰라는 학술지 3월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 게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논문도 국제 역사학계의 비판을 받고 있으나 그대로 출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2019년 온라인으로 발표된 논문에서는 간토 대지진의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기도 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국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는데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정부가 대응할 가치가 있는 논문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정부의 주무장관으로서는 너무 안일한 인식이다. 대단히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램지어 교수 주장의 배후에 일본 정부가 있다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이 있었고, 램지어 교수의 공식직함은 미쓰비시 전범 기업의 교수라는 보도도 있었다”며 “램지어 교수 논문으로 불거진 역사 왜곡의 실체는 결코 우연하거나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강력한 것”이라며 정부의 대응을 주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주대대 이전 원안대로 추진-익산·김제 반발

    전주대대 이전 원안대로 추진-익산·김제 반발

    전북 전주시가 송천동 전주대대를 도도동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인접 시·군과 갈등이 예상된다. 전주시는 익산·김제시가 반대하고 있는 전주대대(예비군훈련장) 이전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당초 계획대로 밀고나갈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전주시는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인접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2024년까지 부대 이전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전주대대 이전은 도심에 있는 32만 2575㎡ 규모의 예비군훈련장을 시 북쪽 끝 도도동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전주대대를 완주군 봉동읍 106연대로 옮기려다 완주군의 반발로 무산되자 2018년 도도동 일대 31만여㎡를 새 후보지로 확정했다. 현재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준비하는 등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와 국방부는 올해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올해 공사에 들어가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 예비군 훈련장 부지는 택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등은 ‘전주대대 이전 결사반대’를 외치며 공동대응에 나섰다. 군부대 이전 부지가 행정구역상 전주시지만 소음피해는 인접한 지자체가 떠안게 된다며 전주시를 ‘공공의 적’으로 몰아붙이는 형국이다.이들 3개 시군은 “전주시가 군부대 이전 결정을 하기 전에 피해발생이 뻔한 인접 지자체들과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며 ‘이전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지자체는 지난해 1월 도도동으로 이전한 206항공대대의 헬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어 예비군 훈련장까지 옮겨오려는 계획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3개 시군 단체장은 “항공대대 이전으로 이미 발생한 막대한 피해도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군 시설의 추가 이전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완주군 이서면 주민들은 지난해 항공대대가 옮겨온 이후 소음과 진동으로 TV 시청도 제대로 못할 지경이라고 호소하지만 국방부, 전주시, 전주항공대대 등은 대책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주민들은 전주대대까지 도도동으로 옮겨오면 사격장 등으로 인해 소음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인근 지역이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땅값 하락 등 재산권 침해도 크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주시는 지역 안에 군부대를 이전하는 만큼 인접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 없고 국방부도 동의해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어 원안대로 간다는 방침이다. 박영봉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도도동 예비군훈련장은 2024년부터 통합대대로 편성돼 전주, 익산, 군산, 완주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훈련장이다”면서 “지원대책을 발굴해 연내에 익산시, 김제시와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음은 260m 사격장이 임실 35사단 내로 이전했고 25m 사격장은 반지하로 조성하기 때문에 피해가 없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롯데건설, 층간소음 ‘0’ 위한 진동 전담부서 신설

    롯데건설, 층간소음 ‘0’ 위한 진동 전담부서 신설

    롯데건설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을 해결하고자 기술연구원 산하에 소음 진동 전문 연구 부서인 소음 진동 솔루션 팀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소음 진동 솔루션 팀은 발뒤꿈치, 농구공, 망치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에 주력한 새로운 완충재 개발을 추진한다. 새 완충재는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인 발포 폴리프로필렌(EPP)을 활용할 예정이다.롯데건설은 2015년 롯데케미칼의 스티로폼 단열재와 고무 재질의 완충재 소재를 활용한 60㎜ 두께의 최고등급 층간소음 완충재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소음 진동 솔루션 팀을 총괄하는 롯데건설 박순전 기술연구원장은 “바닥이나 천장을 이용한 소음차단기술뿐만 아니라 신소재복합구조를 이용하여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팀은 소음·진동, 구조, 콘크리트, 설계, 디자인 등 관련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구성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층간소음 참으면 月 25만원 줄게” 당신이라면 눈감으시겠습니까?

    “층간소음 참으면 月 25만원 줄게” 당신이라면 눈감으시겠습니까?

    “상품권 받기로 한 뒤 스트레스 사라져”커뮤니티에 글 올라오자 갑론을박“월 25만원으로 층간소음 갈등을 해결했어요.” 아파트의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최근 전북 익산시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층간소음 갈등을 상품권으로 합의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 카페 ‘익산스토리’에는 지난 15일 “친구가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과 심하게 다투다가 월 25만원씩 상품권을 받기로 딜을 한 뒤 이상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됐다고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게 금융치료라는 것이냐”며 이웃 간 갈등을 ‘금전’으로 해결하는 세태에 대해 씁쓸한 입장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월 25만원이면 해 볼 만하겠다. 그냥도 참아 주는데 월세 받으면서 참는다니 신박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차라리 양심적이다”, “서로 만족하면 방법이 되려나요”라는 글도 올라왔다.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저는 거절할래요”, “어찌 돈으로 해결할 생각을 한 건지”, “금융치료고 뭐고 서로 조심했으면 좋겠다” 등 이웃 간의 갈등을 ‘돈’으로 해결하다는 것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이게 익산 지역에 있는 실화냐”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 간 분쟁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자치단체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광명시는 2013년 7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를 개설했지만 근본적인 분쟁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익산시도 2019년 9월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 조례’를 제정했으나 임의규정이거나 권고 수준에 그쳐 실제 분쟁 조정이나 피해 예방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층간소음 갈등을 당사자들이 스스로 합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이해와 협력이 아닌 ‘금전’적인 방법은 좋은 선례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아파트의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도록 건축 규제 등을 강화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층간소음에 흉기 들고 윗집 찾아간 50대 체포

    층간소음에 흉기 들고 윗집 찾아간 50대 체포

    충북경찰청 “작년 8월부터 층간소음 관련 112신고 늘어” 층간소음 갈등에 흉기를 들고 위층을 찾아간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충북 음성군 음성읍의 한 빌라에서 50대 남성 A씨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위층으로 찾아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가 실제 흉기를 휘두르진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윗집이 너무 시끄러워 홧김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위층에서는 수도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충북경찰청은 도내에서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112신고가 지난해 8월 44건, 9월 54건, 10월 71건, 11월 71건, 12월 127건, 1월 136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방역이 강화되면서 외출이 줄어든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 누적 등으로 층간소음에 대해 예민하게 대응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같이 나타난 것으로 충북경찰청은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층간소음 참아주면 월 25만원 상품권 줄게

    층간소음 참아주면 월 25만원 상품권 줄게

    “층간소음 갈등을 금전 보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일까” 층간소음 문제로 강력사건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북 익산시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층간소음 갈등을 상품권으로 합의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 카페 ‘익산스토리’에는 지난 15일 “친구가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과 심하게 다투다가 월 25만원씩 상품권을 받기로 딜을 한 뒤 이상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됐다고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게 금융치료라는 것이냐”며 이웃간 갈등을 금전으로 해결하는 세태에 대해 씁쓸한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월 25만원이면 해볼만 하겠다. 그냥도 참아주는데 월세 받으면서 참는다니 신박하다”고 댓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차라리 양심적이다”, “서로 만족하면 방법이 되려나요”라고 적었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저는 거절할래요”, “어찌 돈으로 해결할 생각을 한 건지”, “금융치료고 뭐고 서로 조심했으면 좋겠다”며 안타깝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게 익산지역에 있는 실화?”냐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층간소음을 둘러싼 이웃간 분쟁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자치단체들이 이를 해결하려고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광명시는 2013년 7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층간소음 갈등해소 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이 센터는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층간소음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근본적인 분쟁해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익산시도 2019년 9월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 조례’를 제정했으나 임의규정이거나 권고 수준에 그쳐 실제 분쟁 조정이나 피해 예방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광명시, 지지부진하던 광명~서울 고속도로 지하화 확정

    광명시, 지지부진하던 광명~서울 고속도로 지하화 확정

    경기 광명시는 지지부진하던 원광명 마을에서 부천시계까지 1.5km에 이르는 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국토교통부와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국토교통부는 광명~서울 고속도로를 지하로 건설할 경우 815억원에 이르는 공사비가 더 늘어난다며 지하화를 반대해왔다. 광명~서울 고속도로가 지상으로 건설될 경우 도시를 단절시키는 흉물로 장래 특별관리지역의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저해하는 커다란 장애물이 될 우려가 컸다. 또 원광명과 두길을 포함한 광명동 원도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종 차량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건강 및 재산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어 지하화 건설은 무조건 관철시켜야 할 현안이었다. 이에 광명시는 2016년부터 5년간 범시민대책위원회를 포함한 시민들의 뜻을 모아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지상이 아닌 지하화를 끈질긴 설득과 협상을 이어온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협상과정에서 임오경·양기대 의원은 국토부 정책결정자 및 실무자와 수차례 면담을 거쳐 지하화 건설의 명분과 당위성을 설득하는 등 정책합의를 이끄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번 성과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주장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광명시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현안을 해결한 전향적인 사례”라면서, “이를 시작으로 광명시가 풀어야 할 숙원들을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 가는 대전환의 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특별시 방화대교를 잇는 광명~서울 고속도로는 수원~광명 고속도로와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다. 2024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에서 개성과 평양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여 남북 경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고, 광명시는 남북평화철도의 출발역인 KTX 광명역과 함께 남북 통일시대를 여는 중추적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위안부 매춘부” 하버드대 교수, “재일교포는 취약계층”

    “위안부 매춘부” 하버드대 교수, “재일교포는 취약계층”

    위안부 피해와 간토 대지진의 조선인 학살을 왜곡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재일교포의 차별까지 정당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램지어 교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논문 ‘사회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점: 재일한국인의 사례’를 통해 일본인이 재일교포를 차별하는 것은 재일교포 탓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들을 읽지도 못하고, 덧셈과 뺄셈도 못 하는 하등 노동자로 묘사했다. 또 몇 년간 돈을 벌고 고향인 조선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에 일본 사회에 동화하겠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일본인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재일한국인 범죄 통계 극우 인사 인터뷰 인용 램지어는 ”일본인 집주인들은 조선인 세입자를 피했다“면서 조선인의 비위생적인 생활과 과음, 싸움, 소음 등을 이유로 소개했다. 그는 앞서 발표한 간토대지진 관련 논문 중 1920년대 조선인의 범죄율이 높다는 통계를 반복해 인용한 뒤 한국인 전체를 범죄 집단화하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2015년 당시 일본 국적자 10만 명당 범죄자 수는 63.6명이지만, 재일한국인은 10만 명당 608명”이라는 통계를 소개했다. 이 통계는 일본의 극우 인사 스가누마 미츠히로의 ‘야쿠자와 기생이 만든 대한민국’이라는 책에서 인용됐다. 이 책은 학술서적이 아닌 스가누마의 인터뷰를 지면에 옮긴 것이다. 램지어 교수는 재일교포 사회 전체에 대한 색깔론을 제기했다. 1948년 제주 4·3 당시 공산주의 세력이 정부의 탄압을 피해 대거 일본으로 밀항했고, 재일교포 사회의 주류가 됐다는 것이다. 공산주의자들이 리더가 되면서 정치적 의제를 재일교포 사회의 전면에 내세웠고, 이 같은 모습이 일본인들의 적대감을 불러일으켰다는 게 램지어의 시각이다. 조선총련 학교서 간첩교육 한다는 우파언론 보도 소개 그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은 스스로 더 큰 의심과 적대감, 차별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극좌 세력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재일교포 사회를 좌지우지했고, 이 때문에 일본 사회와의 민족적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아 오히려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램지어 교수는 현재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간첩 교육을 한다는 산케이신문의 2017년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또 능력 있는 재일교포는 국적을 일본으로 바꾼다는 주장도 폈다. 램지어 교수는 “교육을 받고 경제력이 있는 한국인들은 재일교포 사회를 떠나 일본 사회에 동화하는 것이 간단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만 한국 국적을 유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램지어 교수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역사는 ‘제 기능을 못 하는 집단의 가장 큰 적은 내부의 지도자’라는 경구를 떠올리게 한다”고 재일한국인에 대한 논문의 결론을 내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층간소음 참으면 매달 30만원”…당신의 선택은?[김채현의 EN톡]

    “층간소음 참으면 매달 30만원”…당신의 선택은?[김채현의 EN톡]

    “층간소음 참으면 매달 ‘30만원’ 주겠다” 하루종일 ‘쿵쿵’ 되는 윗집. 서울의 한 아파트에 사는 A씨(43)는 층간소음으로 이사를 몇 번이나 고민했다. 윗집 아이들의 뛰는 소리·발자국 소리로 하루에도 몇 번씩 귀를 막았다. 부탁·애원도 해보고, 화도 내봤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하루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윗집 초인종을 눌렀다. 그런데 윗집 주민이 뜻밖의 제안을 했다. 소음을 참아주는 대신 하루에 만 원씩, 월 30만원을 준다는 것. A씨의 결정은 매달 30만원을 받는 것이었다. A씨에 따르면 그 뒤로 소음은 더욱 심해졌지만, 통장에 매달 찍히는 30만원에 신기하게도 스트레스는 줄었다고 한다. 층간소음 문제를 뜻밖의 방법으로 해결한 주민의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이슈였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 의견이 분분했다. “나라면 무조건 받는다”, “돈 받고 하루종일 귀마개 하고 살 듯”이란 찬성 입장과 “층간소음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른다. 100만원은 줘야”, “말도 안되는 노예계약”이란 반대 입장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일부 층간소음을 경험해본 피해자들은 “A씨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간다. 저 돈으로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나도 그 방향을 택할 것이다. 층간소음 피해입고도 실질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오죽했으면…” 코로나 집콕으로 점점 심해지는 갈등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곳곳에서 층간소음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층간소음 갈등이 커지면서 보복 소음뿐 아니라 폭력, 살인 등의 범죄로 번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21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층간소음 관련 신고 건수는 3만 14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8% 증가했다. 이미 9월까지 접수 건수(2만 7539건)가 지난해 전체 건수(2만 6257건)를 넘어섰고, 지난 10월 한 달에만 4678건의 층간소음 신고가 접수됐다. 주거문화개선연구소가 층간소음 사례를 분석한 ‘층간소음 민원저감형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피해자 경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층간소음 갈등은 기간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우선 6개월 이내에는 단순히 해결을 위해 압박을 가하는 수준으로, 큰 사고로 번지진 않는다. 하지만 2단계(6개월~1년)가 되면 층간소음 갈등이 당사자 간의 감정 문제로 확대된다. 위층뿐 아니라 관리사무소 등 중재 기관에 대한 불신이 시작된다. 이후 1년 이상이 되면 그동안 제시된 층간소음 해결 방식이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고 느끼고, 결국 피해 세대가 법적 소송을 준비하는 등 직접 해결에 나서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가해 세대에 대한 살인 충동이 생기고, 폭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층간소음 민원 급증…61%는 “걷거나 뛰는 소리” 이웃사이센터에는 이런 층간소음 민원이 매일 200건 넘게 접수된다.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층간소음 전화 상담 건수는 4만 2250건으로 전년보다 60%가량 늘었다. 특히, 겨울은 집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창문까지 닫고 살다 보니 층간소음 민원이 여름철보다 두 배로 폭증한다. 이웃사이센터가 지난해 방문상담을 한 내용을 토대로 층간소음 갈등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뛰거나 걷는 소리’가 61.4%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망치 소리(4.7%), 가구 끄는 소리(4.6%), 문 개폐(2%), 악기연주(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웃사이센터 서병량 한국환경공단 주거환경관리부 과장은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층간소음에 더 예민해지고, 피로감도 많이 쌓인 거 같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해달라고 하지만 중재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 수는 똑같은 데 민원이 폭증하면서 방문상담이나 측정을 위해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정확히 답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음을 측정하려면 24시간 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데 방역 조치 강화로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측정 자체를 못 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층간소음 피해…“제3자 통한 분쟁 해결 필수적” 층간소음 갈등이 깊어지면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쉽기 때문에 제3자를 통한 분쟁 해결이 필수적이다. 관리 주체인 아파트 관리사무소,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산하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층간소음관리위원회, 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이 대표적인 갈등 해결 기관이다. 온라인으로 민원을 접수하면 공동주택 관리 주체의 중재 하에 현장방문 상담 및 층간소음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여 입주민 간의 이해와 분쟁 해결을 도와준다. 층간소음 분쟁이 발생한다면 법적으로 허용된 항의 기준 내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또 다른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할 수 있다. 2013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1부에서 제시한 항의 기준에 따르면 주거침입, 초인종 누르기, 현관문 두드리기는 명시적으로 금지했다. 문제는 이러한 기관에 문제 해결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점이다. 서울연구원 현지조사에서 시민들이 층간소음 갈등 조정방안으로 꼽은 것 역시 객관적 근거에 기반해 조정 기관이 강력한 법적 규제를 취하는 것이었다. 층간소음 분쟁을 해결하는 현장에서는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층간소음관리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층간소음 방지 매트, 슬리퍼 등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물질적 지원과 층간소음 피해자 등을 위한 심리정서서비스 지원 등이 필요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공개발사업지구 84만 가구 분양가상한제 적용

    공공개발사업지구 84만 가구 분양가상한제 적용

    정부가 ‘2·4 부동산대책’에서 발표한 공급 물량 83만 600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약 67만 가구)은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상반기에 지분적립형·환매조건부 주택 같은 수요자 맞춤주택도 나온다. 임대차 3법은 수정 없이 시행되고 임대차신고제도 오는 6월부터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계획은 수요 맞춤형 주택공급 기반 마련, 국토균형발전과 인프라 확충, 교통 안전·공공성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국토부는 지분적립형·환매조건부 주택 첫 작품을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에서 내놓기로 했다. 2·4 대책에서 밝힌 물량 공급을 뒷받침하도록 수도권에 24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지구 개발계획이 연내에 확정된다. 도심 공공개발사업지구에서 부동산을 사들이면 입주권을 주지 않고 현금 청산하기로 해 논란이 생긴 정책은 바꾸지 않고 강행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민영주택의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주택에도 공공주택 특별공급처럼 소득 외에 자산 기준과 거주의무 기간(2~5년)을 적용해 ‘금수저 청약’ 논란을 막기로 했다. 임대차 신고를 하면 전입신고와 확정일자인이 자동 부여된다. 우선 변제를 받을 수 있는 소액임차보증금을 상향 조정해 임차인 보호도 강화하기로 했다.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입주자의 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소득연계형 임대료 체계도 도입된다. 도시개발과 지역개발을 패키지로 묶어 도시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을 지역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개발이익교차보전제’도 도입한다.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도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 120곳도 신규로 선정한다. 부동산 시장을 감시하는 ‘부동산감독원’은 예정대로 상반기에 출범시킨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수요자 맞춤형 주거 지원과 지역 균형 발전,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탄광 퇴직 20년 지나 난청 진단… 법원 “업무상 재해”

    탄광에서 15년간 근무하다 퇴사 20여년 뒤 난청 진단을 받은 광부에게 법원이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남기용 판사는 A(87)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장해급여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직접 석탄을 채굴했던 A씨는 2016년 병원에서 난청 진단을 받았다. 이에 A씨는 광업소에서 근무하며 노출된 소음이 난청의 원인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장해급여를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난청과 업무와의 인과관계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산업재해 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역시 광업소를 떠난 지 20여년이 지나 청력 저하 정도를 확인할 자료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A씨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질환을 “광업소에서 근무하며 노출된 소음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이라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의 소음 노출 기간을 현저히 초과하는 기간 동안 인정기준인 85㏈을 초과하는 소음에 노출됐다”며 “소음에 노출된 후 10~15년이 지나 최대 청력 손실에 이른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학적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설 명절을 계획한 시민이 많은 가운데 공공기관, 박물관 등에서 마련한 다양한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휴 무료 온라인 공연, 행사 참여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국립나주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는 온라인 뮤지컬 공연 ‘디스이즈잇(This is It)’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3~14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공연이 공개된다. 2015년 초연 이후 매년 동원 관객 수를 갱신하고 있는 해당 공연은 10대들의 꿈과 열정을 표현한 뮤지컬로 지쳐있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 공감을 선물한다. 대사가 없이 홀로그램 기술, 스트릿댄스, 마술, 비트박스, 발광다이오드(LED) 트론댄스, DJ 쇼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넌버벌 융복합 미디어 아트 공연’이다. 특히 3D애니메이션 레이저, EL와이어슈트를 입고 보여주는 다양한 댄스 무대는 요즘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 및 가상 현실세계를 표현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 여러 퍼포먼스들로 조화롭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서울시 역시 같은 기간 시민들이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원 콘텐츠 10종 148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비대면 공원프로그램과 공원여가문화 사업 결과물로 시민이 이용하기 편하게 전자책으로 묶거나 찾아보기 쉽게 재구성했다. ‘서울의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생태, 별자리, 사진강좌, 그림그리기, 운동기구 사용법 등 학습콘텐츠부터 자연물로 만든 공예작품을 모은 공원수작전(전시), 소나무숲을 걷거나 나무를 바라보는 만으로 힐링이 되는 랜선공원산책 등 다양하다. 특히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을 만들어가는 ‘꿈의 놀이터 일년의 기록’을 담은 미니다큐, 서서울호수공원의 역사와 항공기 소음으로 작동되는 소리분수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 ‘소리분수의 전설 디룡이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된다. 또한 공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 11편에서는 새해를 맞아 목욕재계를 하는 까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14일까지 저소득층 자녀 교육자금 후원 통장인 ‘꿈나래 통장’ 참가 가정 20곳과 함께 ‘설맞이 떡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이들 가정에 떡 키트를 나눠 준 뒤, 키트를 이용해 떡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1∼14일 유튜브 채널 ‘각(GAC) 나오는 TV’를 통해 국악 상설공연을 선보인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같은 기간 ‘설 연휴는 광주 애니메이션과 함께’ 행사를 통해 2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죽여버리겠어” 남동생에 흉기 든 누나, 경찰은 달랐다

    “죽여버리겠어” 남동생에 흉기 든 누나, 경찰은 달랐다

    “너 죽여버릴 거야. 너만 아니었으면 나 잘살았어. 네가 태어난 게 잘못이었어.” 누나 A씨는 동생 B씨가 집에 들어오자 부엌에서 식칼을 꺼내 휘둘렀다. 동생이 누나와 말다툼을 하고 나서 집에 돌아온 직후였다. 동생은 112신고를 했고, 결국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사실, 남매의 갈등은 뿌리 깊었다. 누나 A씨는 딸이라 이유만으로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고 자랐다. 그렇기에 마음속 깊이 상처를 간직하며 살아야 했고, 어렸을 때부터 우등생으로 자라며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독차지한 동생이 미웠다. 누나 B씨는 결국 도피성 유학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메니에르병을 앓았고 분노조절장애 증상까지 보였다. 경찰은 이 점을 파악하고, 회복적 경찰활동을 이 사건에 적용하기로 했다. 동생은 누나의 처벌을 원했지만, 꾸준한 대화를 통해 누나의 피해의식을 이해할 수 있었고, 갈등을 대화로 풀어보기로 약속했다. 결국 동생은 누나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아버지도 딸 A씨에게 사과했다. 그는 회복적 경찰활동에 자진 참석해 “딸이 고집이 세 어릴 때 폭력을 행사했는데 이렇게까지 상처가 될 줄은 몰랐다”며 “미안했다, 우리 딸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줬다. 딸 A씨도 “아버지와 동생에 대한 서러움에 대한 감정이 조금은 보상받고 회복된 것 같다”며 “도움을 준 회복적 전문기관 전문가와 피해자 전담경찰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설 연휴를 맞아 경찰의 ‘회복적 경찰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가족 친지들이 모여 덕담을 주고받는 명절이지만, 자칫하다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경찰의 회복적 경찰활동은 단순히 가해자를 처벌하는 데 목표를 두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해 가·피해자 간 대화를 통해 갈등의 불씨를 완전히 없애는 데 중점을 둔다. 전문가들은 불가피하게 설 연휴 가족·친지·이웃 간 다툼이 발생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면, 경찰의 회복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회복적 경찰활동이 이뤄진 464건 중 418건(90%)에서 조정이 성립됐다. 회복적 경찰활동이란 가해자 검거·처벌에 초점을 둔 ‘응보적 사법’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된 대안으로, 범죄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등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사건 유형을 보면 학교폭력이 159건, 폭행·협박 157건, 가정폭력 140건, 절도 54건 등 주로 이웃·가족 사이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잦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해 11월 회복적 대화로 층간 소음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다. 층간 소음으로 7년째 다투던 이웃이 서로 폭행해 112에 신고하자 담당 형사는 대화를 유도했다. 아래층 주민이 ‘어머니가 암에 걸려 간호 후 자야 하는데 시끄러워 힘들다’며 눈물을 흘리자 위층 주민은 ‘이렇게 힘들어하는 줄 몰랐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경찰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참여자와 경찰관 대부분 회복적 경찰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회복적 경찰활동에 참여한 9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해자와 가해자는 각각 90%, 94% 만족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담당 수사관 83%는 피해 회복에 효과를 보였다고 답한 동시에 81%는 재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회복적 경찰활동은 가정?학교?이웃간 범죄 초기에 개입해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둔다. 경찰은 전국 257개 경찰서 중 작년 142곳에서 시행한 ‘회복적 대화’를 이날부터 178곳에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200개서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면서 “설 연휴 가족, 친지, 이웃 간 갈등이 발생해 112 신고까지 됐다면, 회복적 경찰활동을 통해 서로 오해를 풀고 갈등을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성남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최대 800만원 지원

    경기 성남시는 이웃 간 소통·화합하는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는 아파트단지에 최대 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월 12일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 공모 내용은 공동주택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층간소음, 층간흡연 예방 사업, 입주민 간 소통하는 아파트 앱 구축, 주민학교 운영, 에너지 절감을 통한 관리비 내리기 프로그램 등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비대면 또는 비대면 전환 활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20가구 이상 규모 아파트 단지의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자생 단체가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입주자 대표회의, 공동체 활성화 자생단체, 관리주체 등 3자 공동명의의 사업 계획서와 신청서 등을 기한 내 성남시청 7층 공동주택과에 직접 내거나 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시는 사업 필요성, 기대효과, 주민 참여도, 지속성 등을 종합 평가해 5곳 이상의 단지를 선정하며, 지원금 총 규모는 4000만원이다. 사업 추진에 드는 비용의 20% 이상은 각 단지 자체 부담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라방’ 보면서 내방 꾸며 볼까

    ‘라방’ 보면서 내방 꾸며 볼까

    매트에 계란·골프공 떨어뜨려 소음 체크행거로 재택공간 만들기 등 ‘꿀팁’ 전수실시간 채팅으로 물어보고 바로 구매도 라이브커머스, 비대면 타고 3조 급성장한샘·이케아·LG하우시스 등 방송 사활# “자, 지금 25㎝ 높이입니다. 한번 떨어뜨려 볼게요.” 진행자가 떨군 달걀 한 알이 푹신한 매트 위로 통통 튀어 오른다. 달걀에는 작은 흠집도 나지 않았다. 매트를 걷어 내고 떨어뜨렸을 땐 어림도 없었다. 책상 위로 떨어진 달걀은 힘없이 그대로 깨져 버렸다. LG하우시스가 지난달 27일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최초로 공개한 ‘LG지인 안심매트’를 홍보하는 장면이다. 신혼집처럼 꾸며진 ‘지인스퀘어 목동점’에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장나영 쇼호스트와 함께 실제 LG하우시스 직원인 노훈감 사원이 진행자로 나서 호흡을 맞췄다.# “이건 ‘니케뷔’라는 제품입니다. 원래는 행거(옷걸이)라서 옷이나 가방을 거는 것이지만, ‘디바이더’(공간을 분리해 주는 가구)로도 활용 가능하답니다. 지금 보이는 것처럼 식물을 넣어 주면 공간이 훨씬 살아 있고 자유로운 느낌이 들거든요.” 이케아가 최근 ‘나에게 맞는 재택공간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라방)의 한 장면. 직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영상 옆에는 제품의 가격과 구매할 수 있는 링크가 첨부돼 있다. 전문 진행자가 아니어서 ‘프로다운’ 느낌은 들지 않지만 ‘인테리어를 좀 아는’ 친한 형이 ‘꿀팁’을 전수해 주는 기분이라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다. 이케아 사이트에는 ‘똑똑한 우리 집, 스마트 조명’, ‘작은 아이디어로 새로운 옷장 만들기’ 등 6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인테리어 기업들이 요즘 ‘랜선 집들이’에 푹 빠져 있다. 코로나19 탓에 비대면 온라인 시장이 새로운 판매 채널로 떠오르면서다. 지난해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라이브 방송 시장은 2023년 8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최근 길어지는 ‘집콕’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군을 내놓으며 판매 방식 차별화에도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가 지난달 처음 선보인 ‘지인 안심매트’ 라이브 방송은 영상이 끝날 때쯤 조회수 2만 9000회, 좋아요 4만건을 돌파했다. LG하우시스가 지금껏 선보인 라이브 방송 중 가장 높은 조회수다. 이날 방송에선 달걀뿐만 아니라 골프공을 떨어뜨리는 시연도 진행됐다. 골프공을 안심매트와 일반 바닥재에 떨어뜨렸을 때 발생하는 소음을 시청자들에게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다. 지인 안심매트의 핵심 기능은 ‘층간소음 방지’다. 회사가 굳이 이 제품을 라이브 방송에서 선보인 이유가 있다. 제품의 장점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홍보 채널이 가질 수 없는 라이브 방송만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재택근무 장기화 등으로 곳곳에서 층간소음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제대로 저격한 것이란 평이다. 한 시청자는 “이 방송을 아래층에서 좋아합니다”라고 화답했다.가구업계 1위 한샘도 자사 온라인몰인 ‘한샘몰’에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채널 ‘샘LIVE’(샘라이브)를 론칭하고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한샘은 지난해 2월부터 다양한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10여 차례 진행했다. 평균 시청자 수가 1만명을 넘길 만큼 반응이 좋아 이번에 아예 정식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 3일에는 한샘디자인파크 기흥점에 적용한 ‘수퍼화이트 리모델링 패키지’를 보며 현관, 욕실, 부엌 등 각 공간을 자세히 안내해 줬다. 리모델링 패키지 제품 특성상 방송에서는 실제 결제가 아닌 상담 예약이 이뤄졌다.‘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도 라이브 방송에 뛰어들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연말 ‘이케아 라이브’를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에 이케아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생중계된다. 이케아코리아 소속 홈퍼니싱 전문가들이 이케아의 다양한 가구와 액세서리 제품들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노하우를 전수해 준다. 실시간 채팅을 통해 궁금한 점을 진행자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고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 현대리바트도 지난 연말 자체 라이브 방송 채널 ‘리바트 LIVE’를 구축해 홈카페, 홈오피스 등 ‘집콕 맞춤 방송’을 매주 화요일 저녁에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장이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앞으로 라이브 방송의 콘텐츠나 진행 방식 등에서 차별성을 갖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쇼핑하듯 쓰레기 버리듯…12만 마리 다시 버림 받나요

    쇼핑하듯 쓰레기 버리듯…12만 마리 다시 버림 받나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렀지만 공생하는 문화는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상품화하고 관련 산업만 육성하는 기형적 형태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곳곳에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잃고, 성업하는 동물 농장과 번식장에서는 동물 학대가 끊이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유기동물 구호·보호 및 동물보호센터 운영비도 적지 않게 들어간다. 동물보호단체 등에선 생명을 상품화하는 시장구조와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선진국처럼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련 산업 위축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성숙한 반려문화가 조성되지 않는 한 동물 생산과 충동구매, 유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애들을 자꾸 내다 버리니 어쩌겠어요. 큰 개는 입양하려는 사람들도 없고….” 버려지는 애완견들이 느는 가운데 민간 유기견 보호시설들이 민원에 갈 곳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경기 김포시 양곡읍 외곽 하천변에 있는 유기견 보호시설 ‘아지네마을’ 등이 그렇다. 8일 아지네마을에 따르면 양곡읍사무소는 최근 박정수(75) 소장과 토지주에게 ‘건축법 위반 시정명령 사전통지문’을 보냈다. 계고장에는 유기견들을 보호하기 위해 박 소장이 지난 2년여 동안 허가 없이 지은 창고와 축사 현황이 나열돼 있다. 읍사무소에서는 한두 차례 더 계고한 후 모두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읍사무소 관계자는 “축사·비닐하우스·컨테이너·주택 등이 모두 불법시설이고, 민원이 제기돼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소장은 “누군가 몰래 놓고 간 애완견들을 하나 둘 돌보다 보니 허가를 받아 축사를 지을 겨를이 없었다”면서 “축사 등을 철거할 경우 200여 마리로 늘어난 애들이 당장 갈 곳이 없으니 5년의 시간을 달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토지주와 임대차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이 시설은 당초 인천 서구에 있었으나 부지가 재개발되면서 철거명령을 받자 후원금을 모아 2018년 이곳으로 옮겨 왔다. 3년 전 유기견 보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며칠 전 ‘안락사 없는 사설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 지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비슷한 사례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다. 대전 유성구 송정동의 한 유기견 보호소는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건축물이란 이유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 이 보호소는 2016년 도살 직전인 22마리를 구조한 게 계기로 커졌다. 현재 220여 마리의 유기견을 보호 중이다. 관할 구청에서는 2018년부터 ‘허가 없이 축사시설을 설치했다’며 지속적으로 철거명령을 내리고 있으나 보호소 측은 “돈이 없어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난처해한다. 대구 팔공산 인근 ‘한나네 보호소’는 2018년 7월 극적으로 철거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구 동구청은 보호소가 가축 사육이 제한된 지역에 있는 데다 악취와 소음이 있다는 주민들 민원에 따라 폐쇄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폐지를 막아 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올랐고, 청원인이 20만명을 넘으면서 정부가 동물을 번식, 판매하기 위한 ‘개 사육시설’과 보호하는 ‘보호소 시설’은 목적이 달라 불법시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발견된 유기유실 동물 중 농림축산검역부가 운영 중인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모두 94만 908마리에 달한다. 하루 평균 258마리가 신고된다. 신고되지 않는 경우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동물등록제가 2014년 처음 시행됐으나, 유기유실 동물 수는 더 많이 발생한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동물은 대부분 ‘인식표’나 ‘칩’(무선식별장치)이 없어 주인을 찾는 경우는 12%대에 불과하다. 유기유실 동물 중 생후 1년 미만이 약 40%를 차지한다. 반려동물은 어릴수록 인기가 있지만 버려지는 경우도 많다. 유기유실 동물은 각 지자체가 관할하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등록 절차를 거친다. 인식표나 무선식별장치가 있으면 주인을 찾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돼 7일 이상 공고한다. 10일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소유권은 지자체로 넘어간다. 지자체 소유가 된 유기동물 중 49.8%는 안락사 또는 자연사한다. 새 주인을 만나는 입양은 30.6%, 주인에게 돌아간 경우는 12.3%에 그쳤다. 사설 유기동물 보호센터가 늘어나고 자원봉사자들이 옹호하는 이유다. 박 소장은 “대부분 유기견 보호소의 운영 취지는 생명을 지키자는 취지며 비영리적으로 운영해 돈이 없다”며 “수억원을 들여 땅을 사고 건물을 지을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반려동물 테마파크·공원·문화센터 등을 경쟁적으로 만들지만 유기견 관련 행정은 인색하다”며 “거액이 드는 유기견 보호시설은 정부와 지자체가 만들고, 운영은 민간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부·지자체, 102억 들여 직영 동물보호센터 만든다

    정부·지자체, 102억 들여 직영 동물보호센터 만든다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공공(직영)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6개 지자체가 국비 등 총 102억원(지방비 68억원 등)을 확보해 동물보호센터 건립에 들어간다. 경남 창원시, 경북 구미시, 경기 용인시·양평군, 충남 천안시·태안군 등이다. 지자체 직영 동물보호센터는 모두 3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일부 지자체는 자체 동물보호센터 확충 사업도 병행한다. 경북도는 지난해까지 영주와 안동 등 7개 시군에 직영 센터 1곳씩에 3억원씩 건립 비용을 지원했다. 그러나 경북 군위군 등 일부 지자체는 소음과 냄새, 분뇨 등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동물보호센터 건립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자체 등이 직영 센터 구축에 나선 것은 최근 들어 버림받는 개와 고양이가 급증하는 데다 동물병원 등에 위탁해 운영하는 보호센터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법상 유기동물이 발견되면 시장·군수·구청장은 치료·보호 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근거로 전국 시군구들이 동물보호센터를 지정·운영한다. 하지만 전국 284개 지자체 가운데 직영 센터가 있는 곳은 18.7%에 그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위탁·운영하는 상당수 동물보호센터가 열악한 사육환경과 부실한 관리 운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까지 일으킨다”면서 “직영 센터 확충으로 이를 해소시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지만 양육하기가 쉽지 않아 버림받는 개와 고양이가 급증해 지자체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적절한 보호 조치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급증하는 유기동물 발생에 비해 직영 센터 등의 인프라 구축은 더디기만 하다. 2019년에만 13만 5791마리다. 실제 버려진 동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촌지역은 서울 등 대도시와 달리 유기동물이 발생하더라도 야산 등에서 생활해 신고 접수 사례가 많지 않다”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무분별 태양·풍력발전 멈춰달라”… 전남 12개 시군서 집단 민원

    “주민들 건강 위협하는 풍력발전소는 절대 들어서면 안됩니다.” 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조례동 소병철 국회의원 앞 사무실에 농민 50여명이 풍력발전소 설치 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순천시의회가 풍력 발전시설 규제를 완화하려는 배후에는 소 의원이 있다”며 “그동안 수차례 답변을 요구했지만 찬반 의견 없이 비겁한 모습으로 일관하며 유령인물이 됐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풍력발전소는 주변 3㎞까지 소음과 저주파로 인한 두통, 불면증, 이명, 마비증상 등의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는데도 시의원들은 회사 입장만 두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 곳곳에서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으로 추진하는 풍력·태양광 설치를 놓고 농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영암·화순군 등 전남 12개 시군 29곳에서 주민 집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농어촌파괴형 풍력 태양광 반대 전남 연대회의(전남 연대회의)’까지 발족됐다. 전남 연대회의는 “농지에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건설되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시설은 실상 자본과 기업가의 배불리기 정책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바다와 산 정상은 물론 절대농지까지 풍력과 태양광이 들어서 전남의 생태계와 아름다운 풍경이 찢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다음달 풍력·태양광 발전시설 규제 완화에 대한 전남도민 토론회를 연 뒤 4월에는 전국 도민대회에서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농지법 개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도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유기견 축사 철거하라는데, 200여 마리 죽으란 얘기”

    “사설 유기견 축사 철거하라는데, 200여 마리 죽으란 얘기”

    “애들을 자꾸 내다 버리니 어쩌겠어요. 큰 개는 입양하려는 사람들도 없고….” 버려지는 애완견들이 느는 가운데 민간 유기견 보호시설들이 민원에 갈 곳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경기 김포시 양곡읍 외곽 하천변에 있는 유기견보호시설 ‘아지네마을’ 등이 그렇다. 8일 아지네마을에 따르면 양곡읍사무소는 최근 박정수(75) 소장과 토지주에게 ‘건축법 위반 시정명령 사전통지문’을 보냈다. 계고장에는 유기견들을 보호하기 위해 박 소장이 지난 2년여 동안 허가 없이 지은 창고와 축사 현황이 나열돼 있다. 읍사무소에서는 한두 차례 더 계고한 후 모두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읍사무소 관계자는 “축사·비닐하우스·컨테이너·주택 등이 모두 불법시설이고, 민원이 제기돼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소장은 “누군가 몰래 놓고 간 애완견들을 하나 둘 돌보다 보니 허가를 받아 축사를 지을 겨를이 없었다”면서 “축사 등을 철거할 경우 200여 마리로 늘어난 애들이 당장 갈 곳이 없으니 5년의 시간을 달라”는 입장이다. 지난달 토지주와 임대차 연장 계약도 체결했다. 이 시설은 당초 인천 서구에 있었으나 부지가 재개발되면서 철거명령을 받자 후원금을 모아 2018년 이곳으로 옮겨 왔다. 3년 전 유기견 보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며칠 전 ‘안락사 없는 사설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마을 지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비슷한 사례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다. 대전 유성구 송정동의 한 유기견 보호소는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건축물이란 이유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 이 보호소는 2016년 도살 직전인 22마리를 구조한 게 계기로 커졌다. 현재 220여 마리의 유기견을 보호 중이다. 관할 구청에서는 2018년부터 ‘허가 없이 축사시설을 설치했다’며 지속적으로 철거명령을 내리고 있으나 보호소 측은 “돈이 없어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난처해한다. 유기 반려동물 신고, 하루 평균 258마리 대구 팔공산 인근 ‘한나네 보호소’는 2018년 7월 극적으로 철거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구 동구청은 보호소가 가축 사육이 제한된 지역에 있는 데다 악취와 소음이 있다는 주민들 민원에 따라 폐쇄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폐지를 막아 달라’는 취지의 청원이 올랐고, 청원인이 20만명을 넘으면서 정부가 동물을 번식, 판매하기 위한 ‘개 사육시설’과 보호하는 ‘보호소 시설’은 목적이 달라 불법시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발견된 유기유실 동물 중 농림축산검역부가 운영 중인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모두 94만 908마리에 달한다. 하루 평균 258마리가 신고된다. 신고되지 않는 경우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동물등록제에도 ‘주인 찾기’ 10%대 그쳐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동물등록제가 2014년 처음 시행됐으나, 유기유실 동물 수는 더 많이 발생한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동물은 대부분 ‘인식표’나 ‘칩’(무선식별장치)이 없어 주인을 찾는 경우는 12%대에 불과하다. 유기유실 동물 중 생후 1년 미만이 약 40%를 차지한다. 반려동물은 어릴수록 인기가 있지만 버려지는 경우도 많다. 유기유실 동물은 각 지자체가 관할하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등록 절차를 거친다. 인식표나 무선식별장치가 있으면 주인을 찾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대부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돼 7일 이상 공고한다. 10일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소유권은 지자체로 넘어간다. 지자체 소유가 된 유기동물 중 49.8%는 안락사 또는 자연사한다. 새 주인을 만나는 입양은 30.6%, 주인에게 돌아간 경우는 12.3%에 그쳤다. 사설 유기동물 보호센터가 늘어나고 자원봉사자들이 옹호하는 이유다. 박 소장은 “대부분 유기견 보호소의 운영 취지는 생명을 지키자는 취지며 비영리적으로 운영해 돈이 없다”며 “수억원을 들여 땅을 사고 건물을 지을 형편이 못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반려동물 테마파크·공원·문화센터 등을 경쟁적으로 만들지만 유기견 관련 행정은 인색하다”며 “거액이 드는 유기견 보호시설은 정부와 지자체가 만들고, 운영은 민간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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