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 15년새 “반감”
◎작년 49만명 60세이상 증가… 노령화 가속
농촌인구가 불과 15년 사이에 반으로 감소했으며 1년동안 49만명이 줄었다.
특히 60세 미만은 계속 감소하고 60세 이상은 증가,농촌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가 지난해 12월 1일 현재 전국 2천35개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조사,9일 발표한 지난해 농가인구는 6백78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4년 1천3백45만9천명보다는 반으로,88년의 7백27만2천명 보다는 48만6천명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해 농가인구 감소율은 6.7%로 최근 5년간의 평균감소율 5.2%보다 높아 이농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인구에 대한 농가인구비중도 74년의 39%에서 16%로 줄었다.
농가인구중 60세 미만은 줄고 60세 이상은 증가했는데 ▲14세 미만은 18만7천명 ▲14∼19세는 9만6천명 ▲20∼49세는 19만2천명 ▲50∼59세는 1만9천명이 각각 줄었고 ▲60세이상은 8천명이 증가,49세 이하 농가인구의 감소가 전체 농가인구감소의 9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50세 이상 농가인구의 비중이 85년 27.1%에서 지난해에는 35.1%로 높아진 반면 50세 미만은 72.9%에서 64.9%로 낮아졌다.
한편 농가전체 가구수는 1백77만2천 가구로 88년의 1백82만6천 가구보다 5만4천 가구(3%)가 감소했으며 감소율도 과거 5년간의 평균치 1.8%보다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농가 가구당 인구도 88년의 3.98명에서 3.83명으로 줄었다.
농사만을 전문으로 하는 전업농가는 88년 1백41만7천 가구에서 지난해에는 1백33만1천 가구로 8만6천 가구가 줄었으나 가구원중 비농업부문 종사자가 있는 겸업농가는 88년 40만9천 가구에서 지난해에는 44만1천 가구로 3만2천 가구가 증가,겸업농가비중이 22.4%에서 24.9%로 높아졌다.
한편 어촌인구는 88년 60만2천명에서 지난해에는 56만1천명으로 4만1천명(6.8%),어가 가구수는 13만8천 가구에서 13만4천가구로 4천가구(2.8%)가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