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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에너지소비량/전월보다 11% 늘어/증가세 크게 둔화

    지난 5월중 국내의 에너지 소비량은 6백30만3천t(석유환산)으로 4월보다 11.4% 증가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보다 6.9%포인트가 둔화된 것이다. 2일 동력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의 소비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12%가 증가한 3천4백92만9천t이었다.이 역시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가 둔화된 것이다. 올 5개월간의 소비량을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유의 경우 수송부문의 소비가 대폭 증가했음에도 산업부문과 가정 및 상업부문의 증가율이 떨어진데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15.2%가 늘어나는데 그쳤다.지난 해에는 23.5%가 증가했었다. 유연탄은 제철용 원료탄의 증가때문에 증가율이 지난해 6.8%에서 19.4%로 높아졌으며 전력소비의 증가율은 전년 16.6%에서 11.5%로 둔화됐다.도시가스는 전년의 86.3% 증가에 이어 59.4%가 늘어났다.무연탄의 소비증가율은 마이너스 11.2%로 지난해의 감소율 5.2%보다 더 커졌다. 부문별로 보면 가정 및 상업 부문의 증가율이 지난 해의 15.5%에서 4.1%로 떨어졌다.사회 전반의 과소비가 누그러들며 에너지 절약도 생활화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공공부문의 에너지 소비는 6.9% 증가에서 마이너스 1%로 오히려 절대소비량이 줄었으며 산업부문의 소비증가율도 16%에서 14.5%로 둔화됐다. 그러나 수송부문의 소비는 전년의 15% 증가에서 22.5% 증가로 유일하게 증가폭이 커졌다.이는 차량증가율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다 수출입업과 제조업체의 출하가 크게 늘어났고 또 교통체증으로 수송에 소요되는 에너지가 더 많이 투입된 때문이다. 석유의존도는 54.2%에서 57.3%로,에너지의 해외의존도는 86.9%에서 89.8%로 각각 높아졌다.
  • 대미 수출 3년째 「하향커브」/산은 보고서

    ◎올 4월까지 전년비 5.8% 줄어/중국·태국등에 경쟁력 뒤져/시계류 46%,의류등 10%P 감소 유럽·동남아·동구지역에 대한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최대수출시장인 미국에 대한 수출이 3년째 격감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시장에서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11일 낸 「대미수출부진 현황과 대책」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지난 8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90년 6·2%의 수출감소율을 기록한 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전년동기에 비해 5·8%가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전체수출에서 대미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88년 35·3%에서 89년 33·1%,90년 29·8%로 떨어진데 이어 올들어서도 4월말 현재 25·4%로 낮아졌다. 이는 EC·동남아·동구지역의 수출이 88년 이후 꾸준히 회복되면서 전체 수출증가율(12·5%)을 웃도는 35∼1백6%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품목별 대미수출동향을 보면 시계류가 전년 28%의 수출감소에 이어 지난 4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46·4%의 감소율을 나타냈고 신발·편직의류·가죽의류·컨테이너·타이어도 올들어 전년 감소율보다 10%포인트이상 수출감소율이 확대됐다. 대미수출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가격경쟁력 약화와 미국의 수요감소·수입규제조치 등의 요인이 겹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본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반도체·가전제품 등은 미국시장에서 비교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신발·의류·완구 등 노동집약적상품은 태국·중국 등 후발개도국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용자켓의 경우 올초 국내제품 수출가격이 한벌당 62·61달러인데 비해 중국제품은 51·09달러에 불과하고 신발은 우리 제품이 켤레당 15·23달러이나 중국제품은 3분의 1도 안되는 4·68달러,태국제품은 9·16달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대미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다양화추진 ▲자동화투자 확대및 생산시설의 해외이전 ▲기술개발투자확대 ▲독자상표의 수출확대 등이 요청된다고 덧붙였다.
  • 가입자/손보사/자동차보험료 싸고 “정면 충돌”

    ◎“올린다”… “못올린다”… 이해다툼의 속사정/“누적적자 8천7백억… 더이상 못버텨”/손보사/“부실경영 책임 또 떠넘기나” 강력 반발/가입자/정부 관련부처선 업무영역 지키려 가입자 편익 외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놓고 최근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지출하는 보험금이 훨씬 커 적자가 산더미처럼 쌓여 더이상 버틸 수가 없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반면 가입자들은 자보의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두고 보험료를 2년에 한번꼴로 올리려는 것은 보험사의 경영부실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려는 안이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최근 12.2%의 높은 보험료인상안을 당국에 건의했고 당국은 이를 9%선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자동차보험은 이처럼 관련 당사자들 모두로부터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험사와 가입자 및 제3의 피해자까지 모두들 자보에 얼굴을 찌푸리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의 개요와 현황,보험료인상에 과연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지를 알아본다. ▷개요◁ 자동차보험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차량소유자는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과 임의보험인 종합보험으로 나뉜다. 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차량등록대수는 3백57만3천여대. 이들 차량 모두가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이중 77%가량인 2백77만여대가 종합보험가입 차량이다. 책임보험료는 일반승용차의 경우 차량점검기간에 맞춰 2년마다 15만7천원씩 내야 한다. 종합보험료는 대인·대물·차량·자손 등 4개 종목의 가입여하에 따라 달라진다. 대인의 경우 현행법상 무한보험(1억원이상)에 가입해야만 교통사고시 형사처벌이 면제돼 차량소유자의 70%가 가입하고 있다. 5백만원짜리 프라이드 승용차 소유자가 탑승한 가족까지 사고시 보상받을 수 있는 4개 종합보험에 모두 가입한 경우를 살펴보자. 이때 1년에 내는 ▲대인보험료는 13만2천3백원(무한)▲대물 4만6천4백원(2천만원한도)▲차량 12만8천원(공제금 10만원)▲자손 3만2천8백원으로 합계 33만9천5백원.여기에 책임보험료를 합치면 1년간의 총보험료는 41만8천원이다. 그러나 가입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평균보험료는 43만6천원이다. 이는 요율체계는 변함없이 89년 7월 운전자의 경력·나이·성별·사고횟수 등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할증하는 운전자중심요율체계 도입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업계가 요구하는 인상률은 책임보험료 8·5%,종합보험료 13·4%다.이를 감안할 때 가입자는 연 3만∼5만원의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한다. ▷인상론◁ 보험사들은 무엇보다 누적적자 부담을 제일로 꼽는다. 보험료산정의 기초가 되는 손해율,즉 지급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이 예정치를 크게 넘어서 해마다 적자가 쌓인다는 것. 지난해 실적손해율은 86%인데 이는 예정치보다 무려 12·6%포인트를 웃도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1조6천2백22억원의 자보료를 거뒀으나 사업비를 포함한 지급보험금은 1조7천9백92억원에 달해 1천7백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의 이같은 적자는 지난 83년 자동차보험을 모든 손보사가 공동으로 떠맡은후 계속돼 왔다. 적자폭은 ▲83년 5백44억원▲84년 3백92억원▲85년 8백93억원▲86년 7백45억원▲87년 7백28억원▲88년 1천4백56억원▲89년 2천2백28억원▲90년 1천7백70억원으로 누적적자가 총 8천7백56억원에 이른다. 문자 그대로 천문학적 금액이라 할만하다. 자보가 손보사 영업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사실을 감안할때 경영위기에 직면한 업계가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수 있다. 한편 보험금을 1백으로 할 때의 구성원가는 ▲상실수익액이 30·7%▲치료비 27·1%▲차량수리비 24·4%▲위자료등 배상금 12·6%▲기타 5·2%다. 업계는 지난 86년이후 90년까지 ▲임금수준이 1백%▲치료비 30·9%▲차량수리비 27·8%▲부품값 26·7%가 상승했고▲민사소송시 법원의 배상판결 금액이 약관지급액보다 무려 4·3배로 높아져 손해율을 악화시켜왔다고 설명한다. 둘째 보험금 원가가 이처럼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불구,보험료는 지난86년9월 8·9% 인상된 이후 전혀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해마다 보험개발원이 산정하는 실적손해율에 따라 요율을 조정해야 하나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밀려났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종목별·차종별·담보종목별로 보험료의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손해율이 높은 차종의 인수거부현상도 가속화됐다는 지적이다. 셋째 높은 교통사고율때문에 보험금이 과다지출된다는 주장이다. 교통사고율은 지난 86년 11·7%에서 89년 9·6%에 이르기까지 연평균 6·3%가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21·8%가 줄어 7·5%로 떨어졌다. 이 기간중 차량대수는 1백30만대에서 3백39만여대로 연평균 27%가 늘었다. 미·일과 비교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관련 통계는 사고율의 경우 5∼7배,1만대당 사망자 14∼19배,1만대당 부상자수가 7∼10배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수준이다. 넷째 현행보험료 수준으로는 피해자에 대한 적정보상이 어려워 책임보험료는 물론 종합보험료를 다함께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불가론◁ 보험료는 지난 83년이후 2년에 한번꼴로 인상돼왔다. 83년4월 15%,85년4월 13.6%,86년9월 8.9%,89년7월 5.4% 등이다. 가입자들은 특히 89년7월 및 지난해 4월 운전자의 특성에 따른 요율조정 및 사고기록제를 실시하면서 또다시 보험료를 인상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제도개편으로 5.4%의 요율인상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느냐는 반문이다. 둘째,보험사가 영업적자를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영업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지나친 엄살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손보사에는 보험료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자보외에 화재·상해 등 각종 손해보험업무,그리고 부동산·증권투자 등의 투자사업이 허용돼 있다. 이때문에 손보사들은 자보분야의 적자에도 불구,해마다 순이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손보사들은 증시침체 때문에 증권투자 수익으로 만회해 오던 자보분야의 적자를 메울길이 사라져 버렸다. 이때문에 손보사들의 적자타령이 심해진 것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현재의 차량증가율과 교통사고감소율을 감안할때 95년 차량대수가 7백65만대에 이르면 더이상 적자를 보지않는 수준에 도달한다는 분석도 제시하고 있다. 그때에는 현재 보험료 수준으로 더이상 적자를 보지않고 그야말로 땅짚고 헤엄치는 장사가 된다는 풀이다. 셋째,자동차 보험의 잘못된 관행이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에도 전혀 시정되지 않고있다는 점이다. 장모씨(40·여)의 유가족은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한 장씨의 사망보상금을 놓고 Y화재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한밤중 차량전용도로에서 무단횡단중 사망했으니 Y화재측은 한푼의 보상금도 줄 수 없다는 것. 그러나 검찰은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 등을 들어 가해자측의 과실을 인정,보상금의 적정지급 타당성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보험사측은 자의적인 판단으로 맞서 버티다 보험감독원의 민원조정을 거쳐 결국 다소의 보험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교통사고보험금,치료비,차량수리비 등의 과소지급과 늑장지급을 오히려 예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반면 과잉진료와 과잉정비의 사례에서 보듯 가입자를 위해 쓰여야 할 보험금이 악덕의료기관과 악덕 정비업소에 부당하게 지출되고 있다. 보험감독원에 접수된 올 5월까지의 자보민원 8백80건중 보험사의 잘못으로 밝혀진 것은 무려 60%에 달했다. 진료비 및 정비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점을 그대로 둔채 가장 손쉬운 보험료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는게 모든 가입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재무부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제도의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나 1년이 다되도록 어느하나 실현되지 않았다. 종합보험과 책임보험의 일원화,책임보험 보상한도액의 인상,적정의료수가 책정,차당수리비의 현실화 등 요란한 개선안에도 불구하고 관계부처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가입자들만 손해를 보는 셈이다. 재무부와 교통부·보사부·서울시 등 자보와 관련된 부처들이 자신들의 업부영역 고수를 위해 가입자의 편익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앞서 오래전부터 노출된 각종 비리와 모순을 바로잡는 범 정부적인 노력이 앞서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정부에 대한 불신만 더욱 커질 것이다.
  • 농촌인구 10년새 4백16만명 감소/농림수산부,90년 농업총조사

    ◎총 6백66만명… 전체 인구의 15.3%에 불과/호당 3.77명… 전국 평균 3.8명못 미쳐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농가 및 농가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가임인구인 젊은이들의 농촌 탈출로 출산율이 도시보다 낮아져 농가의 호당 인구가 전체 인구의 호당 인구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축산농가는 줄어든 반면 사육하는 가축 수는 크게 증가,축산의 전업화 및 규모화가 진전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모든 농가를 농수산통계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조사한 「90년 농업총조사」의 내용이다. 농림수산부는 29일 10년에 한 번씩 실시되는 이 조사의 잠정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정기조사 중간에 5년마다 간이조사도 실시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농가 수는 1백76만7천호,농가인구는 6백66만1천명,호당 농가인구는 3.77명이다. 농가 수는 80년의 2백11만5천호에서 18%인 38만8천호가 줄어든 것으로 90년의 총 가구수 1천1백35만7천호에 대한 비중은 15.6%이다. 이 비율은 70년 42.4%,80년 27%에 이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지역별 농가의 감소율은 제주가 24.5%로 가장 높고,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경기도가 12.4%로 가장 낮았다. 6백66만1천명인 농가인구가 총인구 4천3백52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3%로 80년의 1천82만7천명보다는 38.5%가 감소한 것이다. 총인구에 대한 비중 역시 70년 45.8%,80년 28.9%에 이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3백28만1천명,여자 3백38만명으로 여자인구 1백명에 대한 남자인구를 지칭하는 성비가 97.1로 나타났다. 성비가 1백 이하로 덜어진 것 역시 이번 조사가 처음으로 남자의 탈농촌이 보다 많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같은해 전체 인구의 성비는 1백.8이었다. 호당 3.77명으로 나타난 농가인구는 70년의 5.81명,80년의 5.02명에서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같은 해의 전국 평균치 3.83명보다 오히려 낮은 수치이다. 이는 일본의 4.51명,대만의 5.08명(89년)보다도 훨씬 적은 것이다. 호당 농가인구가 전국 평균치를 밑돈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축산농가의 호당 사육규모는 한육우의 경우 80년 1.5마리에서 2.7마리로,젖소는 7.7마리에서 14.4마리로,돼지는 3.5마리에서 32.3마리로,닭은 58마리에서 6백20마리로 각각 늘어났다.
  • 「높은 경제성·낮은 공해」 LNG차 개발중

    ◎가스공사연구개발원,현대등과 공동추진/응축가스용 특수연료통 제작이 최대 난제 액화천연가스(LNG)로 달리는 LNG자동차가 개발중이다. 또 여름철 전력수요 억제를 위해 가스엔진 냉·난방기의 개발연구가 진행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가스이용 신기술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산하 한국가스공사연구개발원으로 하여금 본격 개발토록 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개발연구원은 호주·뉴질랜드 등 LNG자동차가 보급되어 있는 선진국으로부터 LNG자동차에 관한 각종 연구자료를 수집,현재 현대 등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LNG자동차가 매연이 없어 대기오염 방지에는 크게 기여할 것이나 LNG를 액화상태로 보존하려면 특수연료통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개발이 여의치 않다고 개발연구원 관계자는 말했다. LNG는 섭씨 영하 1백62도 이하에서만 액화상태로 응축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선 특수연료통이 필요하며 특수연료통이 개발된다 하더라 현재로선 너무 무거워 자동차가 멀리 달릴 수 없는단점이 있다. 이처럼 LNG자동차는 상온에서도 액화상태를 유지하는 LPG자동차와는 전혀 다르며 연소율이 좋아 큰 힘을 내기 때문에 소형차보다는 중·대형차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LNG자동차가 개발될 경우 연료인 LNG 값이 휘발유·경유 등에 비해 비교적 값이 싸 경제성이 높을 뿐더러 대기 환경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기아자동차는 최근 알코올을 연료로 쓰는 자동차를 개발한 바 있다. 개발연구원은 또 자동차의 폐타이어 등 소각하기 어려운 산업용 쓰레기를 LNG 냉열을 이용,잘게 부숴 재활용하는 LNG냉열이용공정도 개발연구중이다.
  • 조세행소 국가패소율 높다/작년 38.8%…일반행소 패소는 16%뿐

    ◎국세심판제도 보완 필요 국세청이 부과한 억울한 세금에 대한 정부내의 구제절차인 국세심판청구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6일 재무부에 따르면 국세심판청구 건수는 지난 80년 1천6백2건에서 지난해 3천1백67건으로 10년 사이 2배로 늘어났으며 청구세액 기준으로는 80년 6백51억원에서 지난해 3천8백27억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올들어 1·4분기(1∼3월)중의 심판청구 건수는 6백6건으로 작년 동기의 4백87건에 비해 2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심판관 1인당 연간 처리건수가 지난해의 경우 1천5백84건으로 일본의 69건에 비해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세심판청구의 전체 처리건수는 2천6백14건으로 이 가운데 27.9%인 7백30건이 이유 있다고 받아 들여졌다. 이는 89년의 36%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한편 납세자가 정부내의 구제절차인 국세심판 처리결과에 불복,국가를 상대로 조세행정 소송을 제기한 소송건수는 지난해 전체 처리건수의 45%인 1천1백81건이며 이중 국가가 패소한 건수는 3백16건으로 국가패소비율이38.8%로 나타났다. 이같은 국가패소비율은 89년 49.4% 보다는 낮아졌으나 일반행정 소송에서의 국가패소비율 16.1%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국세심판의 제도적인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 5개시은,개방 앞서 「군살빼기」/앞으로 5년간 직원 7.5% 감축

    ◎자동화기기 3배로 확충/경영합리화 추진결재라인 2∼3단계 축소 시중은행들이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체질강화를 위해 인원감축 등 대대적인 「군살빼기」에 나선다. 조흥·상업·제일·서울신탁·한일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은 앞으로 5년간 인력을 현재보다 7.5% 감축키로 하는 경영합리화계획을 마련,30일 은행감독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4만8천59명인 5개 시중은행의 직원수가 95년말에는 4만4천명 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이 같은 인력감축은 과거 3년간 이들 은행의 인원증가가 연평균 4.5%에 달했던 접을 감안하면 실제 인원감소율에 있어 20∼30%에 이르는 것이다. 이 같은 인력감축계획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올 신규채용 인원을 대폭 억제하고 신설점포의 인원을 현행 점포당 34명에서 절반수준인 18명으로 축소해 나갈 계획이어서 은행 취업문 또한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말 현재 전체직원이 9천8백66명인 조흥은행의 경우 앞으로 5년간 신규채용 인원을 매년 절반식 줄여나가고 퇴직자 등 자연감소분을 포함,95년말에는 1천90명이 감소한 8천7백76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7백70명을 신규채용한 서울신탁은행도 올 채용규모를 3백명으로 줄이기로 하는 등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신규채용인력을 감축할 계획으로 있다. 5개 시은은 이와 함께 현재 1천6백54대인 현금자동지급기 등 자동화기기를 95년까지 5천2백46대로 늘리는 등 업무전산화를 추진하고 7∼8단계로 돼 있는 결제라인도 5∼6단계로 축소,업무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5개 시은의 이 같은 계획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 은행원 1인당 예수금이 3.3배 늘어나고 1인당 총이익이 4.5배 증대되는 등 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시중은행들의 경영합리화계획 추진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실적이 부진한 은행에 대해서는 점포신설 등에 차등을 두는 한편 경영전반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해 경영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 편의위주의 제도·법령 큰 효과/민원 감소의 원인등 분석

    ◎정치·노사·임금분야등서 대폭 줄어/물가·주택·치안문제는 증가 추세로/행정 전산화·상담창구 분산 덕 봐… 모두 35% 해결 지난해 7.3%의 증가율을 보여 왔던 국민들의 대정부 민원접수가 금년 1·4분기 경우 전년동기대비 평균 15%의 감소를 보인 것은 전반적인 사회안정분위기와 정부가 그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국민편의위주의 법령 및 제도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년도 1·4분기 민원접수현황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비서실의 경우 모두 4천2백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총무처 정부합동민원실은 모두 1만2백57건으로 13.3%가 감소했다. 이들 민원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 등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는 훨씬 저하된 추세를 나타낸 반면 물가·주택·민생치안·환경오염 등 실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증대되는 경향이다. 청와대에 접수된 일반적인 정책건의를 보면 정치문제에 대한 의견제시는 11건으로 전년동기의 59건에 비해 큰 감소를 보였으며 특히 수서사건에 대한 비판적 의견은 2건에 불과,정치적으로는 민감한 사안이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의견제시는 의외로 적었다. 그러나 지자제선거와 관련해서는 사전선거운동사례를 10건이나 직접 고발해와 공명선거정착에 대한 국민의 욕구와 기대를 나타냈으며 물가안정시책의 강력한 추진건의는 24건,부동산정책의 일관성유지 건의는 28건으로 각각 전년동기의 16건 22건보다 많은 증가를 보였다. 이 기간중 접수된 민원의 유형을 보면 정부합동민원실의 경우 ▲민·형사 관련이 2천3백건(22.4%)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건축·도시계획 2천2백69건(22.1%) ▲재정·세무 7백90건(7.7%) ▲노동·임금 7백79건(7.6%) ▲호적·병무 6백66건(6.5%) ▲보사·환경 5백74(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감소를 보인 분야는 민·형사로 47.9%가 감소됐으며 그 이유는 올 들어 임대차보호법의 정착과 특수상담창구개설로 인한 민원분산 등 때문으로 지적할 수 있다. 다음으로 47%가 감소된 호적·병적분야는 가족법개정과 행정전산화 등 때문이며 27.9%의 감소를 가져온 노동·임금분야는 노사문제의 자율적 해결인식이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재정·세무분야는 공시지가실시로 인한 양도소득세문의와 토지초과이득세 신설에 따른 민원증가로 65.9%가 증가했으며 또 건축·도시계획분야도 수도권 신도시건설 등 정부의 강력한 주택정책에 따라 각종 민원이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접수분의 경우도 정부합동민원실과 비슷하게 ▲민·형사(20.4%) ▲건축·도시계획(17.9%) ▲보사·환경(6.2%) ▲노동·임금(5.2%) ▲재정·세무(3.2%) ▲공직자비리(1.6%) 등의 순서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대부분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공직자 비리와 건축·도시계획분야에서는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공직자비리의 경우 70건으로 전체 민원중 1.6%에 불과하지만 전년동기의 2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 까닭은 직선제가 늘어났다. 그 까닭은 작선제가 실시된 농·수·축협 간부들의 비리에 관한 진정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 민원의 처리는 청와대의 경우 처리대상 3천58건 중 4백48건(14.6%)이 해결됐으며 처리불능은 2백53건(8.3%),나머지 2천3백57건은 처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합동민원실의 경우는 평균 55%의 해결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무처는 민원사무제도의 개선을 위해 이미 올해초 3천7백13개의 민원사무를 확정,고시했으며 이 가운데 구비서류·처리기간 및 처리권한위임 등 1천5백12종을 개선,정비했다. 이들 개선·정비된 주요 내용은 ▲민원신청구비서류의 조정(3백14종) ▲처리기간의 조정 (1백18종) ▲민원사무통폐합(83종) ▲처리권한의 일선기관위임·위탁(58종) ▲전화·우편민원신청대상의 확대(16종) 등이다. 대정부민원의 전반적 감소추세에 대해 소유영 정부합동민원실장은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제도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고 말하고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도 계속되어야겠지만 상당수 민원들이 법규적용을 배제하고 지나친 관의존 습성 또는 행정수혜 자세를 갖는 것도 시정돼 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소 실장은 또 『외국의 경우는 공공복지·환경·보건 등 공익관련민원이 대부분이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민·형사사건 등 사익관련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같은 측면에서 국민들의 의식이 고쳐진다면 불필요한 민원은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시설·공항 경계강화/경찰/대학생 시위·중동인 테러 대비

    치안본부는 17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반미감정을 일으키기 위해 기습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전언통신문에서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페르시아만 사태를 놓고 『미국이 중동지역을 강점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관련 시설물들을 점거,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이들 시설물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테러분자들이 국내로 들어와 미대사관 등 서방국가의 주요건물과 요인들에 대해 테러를 할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공항,항만 등에서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김포공항은 이날 김포공항 경찰대와 법무부·세관 등 상주 20개 기관이 페르시아만 전쟁발발로 인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김포공항 경찰대 등 보안경비 담당기관들은 상오9시부터 각국의 여객기 동향 파악과 출입국자에 대한 보안검사를 강화했으며 법무부에서는 중동지역에서 오는 탑승객들과 중동지역 국가의 김포공항 출입국자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세방」 「롯데」 「서울해외」여행사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30∼50여명의 여행객들이 여행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세방여행사」의 경우 이날 동남아·미주지역으로 여행할 예정으로 있던 손님 50여명이 여행일정을 취소했다. ◎백화점·상가/사재기 없어 ○…도봉구 수유동 47의2 미륭상사 성북주유소 등 일부 주유소에는 개전소식을 듣고 석유공급난을 걱정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석유를 사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일부 주유소측에서 한사람에게 20ℓ들이 2통 등으로 판매량을 제한하자 어린이에서 할머니까지 온가족을 동원해 조금이라도 석유를 더 사놓으려고 아우성이었다. 시민 박연희씨(40·주부·수유1동 56의57)는 『당장 난로에 넣을 기름이 없어 사러 나왔더니 워낙 사람이 많이 몰려 6시간을 기다리다 20ℓ를 겨우 샀다』고 말했다. 한편 L·N·Y백화점 등 유명상가와 주택가 슈퍼마켓 등에는 예상과는 달리 생필품 등을 마구 사들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전 및 충남도내 주요 호텔과 골프장 등에서는 예약 취소사태가 일어났다. 충남 아산 도고호텔의 경우 17일 현재 30여개 객실 6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고 온양온천 그랜드호텔을 비롯한 제일호텔 인터내셔널호텔 등도 30∼40%의 예약취소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는 교수 및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번 전쟁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서로의견을 나누는 등 이번 전쟁이 어떻게 진전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 세우면서 크게 염려하는 분위기. 서울대 인류학과 조교 홍석준씨(31)는 『이번 전쟁이 장기화되면 한국군의 파병문제가 대두되는 등 국내에 미칠 영향이 너무 심각해지기 때문에 단기전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모든 직원들이 일손을 놓은채 AFKN 방송을 시청하며 페르시아만 상황전개를 주시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미대사관의 한 직원은 『멀리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지는 전쟁이지만 대사관 바로 옆에서 포탄이 터지는 것 같다』며 대사관의 분위기를 전하고 그러나 비자업무 등 정상적인 업무는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전소식에 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이라크 대사관은 가잘 버르한대사 등 본국직원 4명과 한국인 직원 3명이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9시30분에 출근했으나 문을 굳게 닫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주일예배를 하루앞둔 용산구 이태원동 이슬람사원에는 평소 20여명의 신도들이 찾았으나 전쟁이 터진 이날은 한 사람도 찾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였다. 경찰은 전쟁발발직후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 중동지역 9개 주한 공관주변에 경비경찰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
  • 외언내언

    한국 부인회가 시판 연탄의 유황함량을 조사했다.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는 유황이 20개 제품 시험에서 평균 0.79%나 된다는 계수를 찾아냈다. 73년 자료와 비교해 이 수치는 0.49%나 늘어난 것이라는 지적도 했다. 연탄의 유황량 문제에 대한 느낌보다 우리의 환경문제 접근의 방법도 이제는 제 궤도를 늘어서고 있구나 하는 신선함과 안도감이 앞선다. ◆올해는 실상 환경인식의 놀라운 증폭의 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안면도 사건을 정점으로 구체적 극복의 지혜보다는 우선 내주변에 오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피상적 이해가 더 컸던 인상이 남는다. 이 점에서 한국부인회가 실제적 조사를 통해 무연탄에 석회석을 섞어야 하며 유황함량 규제도 해야한다는 대안을 낸것은 그 실질효과 이전에 그 태도만으로도 발전적인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연구는 이 정도에 있지 않다. 유황을 비롯한 탄소방출을 방지하는데 석탄연료의 대체에너지들이 얼마나 비용을 필요로 하느냐까지는 이미 추정치를 내놓고 있다. 예컨대 태양열은 탄소방출량을 84%까지 줄일수 있고이렇게 하는 방지비용은 탄소 1t당 1백80달러이다. 마찬가지로 원자력은 86% 감소율에 5백35달러,그리고 광전지는 거의 1백%에 8백19달러가 든다. ◆이 경우 석탄은 탄소감소율을 겨우 10% 줄이는데 9백45달러나 든다. 비용 대 효율」의 문제에서 결국 대체에너지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있는 것이다. 또 한편 왜 당장 바꾸지 못하느냐는 현재 기술수준에서의 생산비용에 있다. 전력으로 따져 1㎾/시에 석탄은 지금 5.4센트이고 원자력은 12.5센트,광전지는 28.4센트이다.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을 찾는 일은 앞뒷면과 같다. 우리는 올해 문제인식의 측면에서는 크게 나간 일이 많다. 범죄와의 전쟁도 그렇고 아파트나 토지에 대한 분배적 노력도 그렇다. 그러나 앞뒷면을 함께 보는 것에는 아직 미숙하다.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대안과 그 방법들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런 새해를 기다린다.
  • 유흥업 종사자 올들어 24만 “이탈”/심야단속·범죄전쟁 영향

    ◎술집 1천8백곳 휴·폐업/술소비 21%·호텔예약 52% 감소/공단의 이직은 줄어… 건전풍토 “정착” 노태우대통령의 「10·13 특별선언」이후 향락산업이 퇴조하면서 유흥업소 종사자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제조업 근로자들의 이직률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월13일이후 한달동안 전국에서 1천8백3곳의 유흥업소가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천5백34곳이 휴·폐업했었다. 유흥업소 종사자 수도 지난해말 현재 65만5천명이던 것이 올 12월 현재 41만4천명으로 무려 36.8%나 감소했다. 반면에 서울 구로공단 구미공단 등 전국 주요 10개 공단의 이직률은 지난해의 경우 3.1%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3%로 0.8% 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술소비량도 10월13일이후 한달동안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할 때 양주 33.2%,맥주 23.9% 등 전체적으로 20.9%가 줄었으며 서울을 비롯한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대도시 유흥업소의 전력소비량도 평균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5개 직할시의 호텔·고급 음식점의 예약률은 지난해 9천3백81건에서 올 연말은 4천5백5건으로 절반이 넘는 52%까지 감소해 건전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같은기간 여자 면도사의 수도 급격히 줄어 부산시의 경우 시내 48개 이발관을 조사해본 결과,「10·13선언」이전에 1백72명이었으나 12월초에 60명으로 65%,인천의 경우 46곳에서 2백30명이던 것이 92명으로 60%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밖에 주·정차 단속을 강력히 실시한 결과 주요도시의 간선도로 주행속도가 평균 시속 3∼7㎞로 증가했으며 서울의 경우 시속 17.5㎞에서 22.1㎞로 4.6㎞가,대전은 시속 18.6㎞에서 26.1㎞로 7.5㎞ 각각 빨라졌다. 대중교통 수단의 이용률은 서울의 경우 단속전의 지하철 이용자가 하루 평균 3백59만5천명에서 단속이후 3백67만5천명으로 2.2%,부산은 48만5천명에서 52만2천명으로 7.7%가 각각 증가했고 부천의 경우는 시외버스 이용자가 하루평균 4천6백명에서 6천명으로 30% 늘어났다.
  • 기계류 대미무역/4억류 적자 기록

    기계류의 대미무역 역조가 심화되고 있다. 10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전자·전기를 제외한 기계류의 대미 무역수지는 4억2천5백55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 1억8천2백28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억7백83만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공장자동화 및 설비투자 확대로 수입이 크게 늘어난 자본재분야인 일반기계부문은 수출은 13억7천4백만달러로 3.9% 증가에 그쳤으나 수입은 22억1백70만달러로 19.3%가 늘어나 적자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가 넘는 8억2천7백68만달러에 달했다. 자동차의 수출부진으로 흑자폭이 대폭 감소한 수송기계부문은 수출이 7억2천8백50만달러로 31.1%가 줄어들고 수입역시 6억9천만달러로 21.7%의 낮은 감소율을 보여 흑자규모가 3천8백4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2%가 감소했다. 정밀기계부문도 수출은 1억8천9백65만달러로 8.6%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4억6천6백46만달러로 18.3%가 증가,적자폭이 2억7천6백80만달러로 48.3%가 늘어났다.
  • 「범죄와의 전쟁」선진국은 어떻게 하고 있나(질서있는 사회로:9)

    ◎“민ㆍ관 한마음”… 자경활동에 「검은 주먹」움츠려/미국/한해 2만명 피살… 우범지역 통금도 검토/폭탄테러등 사형… 새 강력퇴치법안 제정 미 하원은 10월초 강력한 내용의 새로운 종합 범죄퇴치법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 항목에 20개를 새로 추가하고 ▲사형수의 재심 청구를 대폭 제한하며 ▲피고인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방법으로 수집한 증거는 채택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위법수집증거 배제원칙」을 완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수입이 불허되고 있는 자동무기에 대해 미국내 조립도 금지시키고 스테로이드의 불법 사용에 1년 징역을 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사형 대상에 추가한 범죄는 항공기 및 열차 폭파테러,우편 폭탄을 이용한 살인,마약관련 살인 및 살인미수,대통령과 부통령에 대한 암살기도,간첩행위 등이다. 딕 돈버그 법무장관은 이 법안에 대해 『모든 미국인의 첫번째 민권인 가정 거리 사회에서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있어 경찰과 검찰을 돕는 중요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사형 집행절차의 획기적인 변화,특히 사형수들이 판결의 법적효력에 대해 헌법적인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인 인신보호 영장제도의 제한은 미 의회가 1973년 이래 추진해온 것으로 이번에 비로소 실현된 것이다. 지금까지 사형수들은 주 차원의 여러가지 상소와 연방법원을 상대로 한 청원을 이용하여 형집행을 10년 이상 지연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입법으로 사형수에 대한 형집행의 촉진이 가능해져 그만큼 사회정의실현에 효율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1977년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부활된 후 지금까지 1백29명의 사형이 집행됐으며 2천4백여명이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범죄에 대한 인식 전환과 형사처벌 제도의 변화가 없을 경우 미국은 1960년대처럼 광범한 도시 소요와 높은 범죄율에 다시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의회의 새로운 범죄퇴치법 제정은 이같은 위기 의식의 산물이다. 「살인 수도」라는 오명이 붙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얼마전 주말 이틀밤 사이에 9건의 살인 사건이 연발,거리를 피로 물들였다. 경찰은 즉각 특별기동대를 발족시켜 순찰을 강화했고 한때 마약을 피우다가 현장에서 체포당해 미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메리온 베리 시장은 앞으로 수주안에 경찰이 이 사태를 막지 못하면 우범지역에 야간통행 금지를 시행하고 시방위군을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 시의회는 두번에 걸쳐 18세 이하에 대한 야간통금을 시도했다가 헌법위반이라는 법원의 판시로 시행에 옮기지 못했다. 베리 시장이 이번에 언급한 통금안은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 광범위한 것으로서 그는 이 통금안이 시행될 수 있는 방안의 연구를 법률가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워싱턴에서 살인사건으로 희생된 사람은 무려 3백80여명에 달한다. 이 숫자는 연말까지 작년의 4백38명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60%는 마약과 관련된 것이다. 살인사건 발생률은 워싱턴 뿐만 아니라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올리언스 덴버 등 주요 대도시에서 모두 증가했다. 지난 8월 미 상원법사위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도의 피살자는 2만3천2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간사건은 80년의 8만3천건이 88년에 9만2천5백건으로 늘어났으나 강도의 경우 80년의 56만5천건이 88년엔 54만3천건으로 줄어들었다. 미국의 장래를 위협하는 공적 1호로 간주되는 마약은 미 국민의 15%가 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억정 이상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소지 총기는 살인등 강력사건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거의 모든 주가 교도소의 포화상태로 인해 수감자를 조기 석방하거나 수용시설을 서둘러 확장해야 할 판이다. 뉴욕주의 경우 6년전 44개 교도소에 3만2천명이 수용돼 있던 것이 지금은 63개 교도소에 5만5천명이 수용돼 있다. 미 연방정부와 의회는 1960년대부터 범죄 예방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범죄예방 및 수사 등의 치안활동은 원칙적으로 주정부 및 하부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사항이나 60년대 중반 의회가 각 주의 치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LEAA(법률집행지원처)를 설립함으로써 연방정부로 하여금 범죄퇴치를 선도케 하는 새시대를 열었다. LEAA는 12년간 존속하면서 약 75억달러의 재정보조금을 각 주에 지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의회는 80년대에 3개의 범죄단속법을 통과시켰다. 84년의 종합범죄단속법은 연방정부의 형사처벌 체제를 정비한 것이었고 86년과 88년의 2개 마약추방법은 마약범죄의 형량을 높이고 중앙과 지방정부의 마약단속업무에 대한 재정지원을 규정한 것이다. 작년까지 이 2개법을 통해 나간 지원비는 1백억달러가 넘는다. 부시 대통령은 작년 5월 폭력범죄와 싸우기 위한 ▲법규강화 ▲범인 체포 및 기소율 제고 ▲교도소 증설 등의 종합계획을 발표한후 작년 9월 특별연설을 통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부시는 또 금년 1월 「마약통제전략보고서」를 발표하고 마약추방업무를 위해 새 예산안에 전년도 보다 12% 증가된 1백6억달러를 계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의 범죄가 교육ㆍ교통ㆍ의료문제 등 도시 체제와 핵가족의 쇠퇴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사회적 고질인 마약ㆍ총기ㆍ폭력,그리고 정책과 예산의 나태상이 뒤얽힌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을 정부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범죄문제는 더욱 그렇다』 최근 미국 사회에는 이같은 인식과 함께 『경찰이 범죄를 막을 수 없다면 우리 스스로가 맡아야 한다』면서 자경체제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직업 경찰관은 75년의 40만명에서 88년엔 60만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중 민간분야의 자체 경비원 숫자는 40만명에서 1백40만명으로 늘어난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프랑스/86년 「반테러」선포,외인비자 면제 폐지/“마약박멸 최우선”… 「특수부대」 곳곳 순찰 요즘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프랑스 고교생들의 시위 구호에는 하나같이 치안확립을 요구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직설적인 표현을 쓴 것이 있는가 하면 프랑스혁명 이후 국시가 되어온 자유 평등 박애를 변형시켜 『자유 평등 안전』을 내걸기도 했으며 『내게 최우선은 안전』이라고 강조하는 문구도 보인다. 프랑스의 치안상태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단면이다. 학교주변 심지어는 교내에서까지 빚어지고있는 폭력강도 부녀자폭행 등 각종 범죄의 증가 현상이 이번 고교생들의 시위발단의 중요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그들의 구호가 표현하듯 치안불안 때문에 등하교길의 공포는 물론 수업분위기마저 흐려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생활지도 전담교사의 증원,보호감시체제의 확충 등을 주요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80년에는 총범죄발생 건수가 모두 2백62만7천5백8건으로 인구 1천명당 49건에 머물렀으나 87년에는 3백17만9백70건으로 1천명당 57건으로 늘어났다. 파리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은 잇따라 귀청을 때리는 경찰차의 사이렌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아마도 파리는 사이렌소리를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도시중의 하나일 것이다. 거리 요소 요소에는 폭동진압 특수부대원(CRS)들이 행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감시한다. 주민이든 여행자이든 가릴 것 없이 수시로 실시되는 불심검문에 응해야 한다. 범죄의 증가 추세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크게 사회문제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는 바로 이같이 철저한 예방경찰활동이 한몫을 하고 있다. 프랑스는 경찰국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치안행정체계가 확립되어 있다. 내무부 산하에 경찰총국이 있는 것은 우리나라와 같지만 경찰관서는 최하급기관까지 철저히 기능별로 분리 독립되어 있다. 수사경찰서와 형사경찰서가 따로 있으며 특수범죄의 진압과 수색 등을 담당하는 전경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기능과 활동의 중복을 피하도록 되어 있다. 프랑스에서도 대 범죄 선전포고가 내려졌던 일이 있다. 86년 9월 자크 시라크 당시 총리의 대 테러전쟁 선포가 그것. 그전해 12월부터 시작된 폭탄테러는 정부의 강경조치가 나오기까지 9개월동안 파리에서만 11건이나 발생했고 모두 7명이 목숨을 잃고 2백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의 하나였던 파리는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고 관광객의 발길마저 주춤해지는 등 심각한 양상으로 빠져들었다. 프랑스 정부의 대 테러 전쟁선포에 따라 파리시내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극장 백화점 영화관 큰식당 등에는 사복경찰이 배치되어 출입하는 사람들의 가방을 일일이 조사했으며 거리에서도 불심검문이 강화됐다. 또 외국인에게 비자를 면제해주던 제도를 폐지,EC국가와 스위스를 제외한 모든나라 사람들은 입국비자를 받도록 했다. 국경과 공항 항만에 1천명의 군대를 배치,경계를 강화했다. 프랑스 전체를 뒤흔든 연속테러사건은 살인죄로 복역중인 동료의 석방을 노리는 아랍정치범동맹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시라크 총리는 이들의 테러확대 협박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전시상황에 처했으며 모든 프랑스 국민은 수상한 일을 즉각 경찰에 연락,반테러전쟁에 협력해 줄 것』을 호소하는 등 강경자세로 일관했다. 이때부터 수상한 사람을 신고하는 사람들의 제보가 경찰에 줄을 이었고 불심검문과 신분증 휴대조치에도 시민들이 솔선해서 적극 협조했다. 이때의 강경대책에는 치안법을 고쳐 신분검사 조항을 새로 마련하는 법적조치가 선행됐었으며 경찰관의 증원과 장비의 보강 등이 뒷받침됐음은 물론이다. 그리하여 더 이상의 테러는 일어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의 강경대응과 국민들의협조가 대 테러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 준 것이다. 아직도 코르시카섬의 분리주의자들이나 브레타뉴지방의 「독립당」 또는 극렬 반정부단체인 악시옹 디렉트 등에 의한 폭탄 테러 요소가 잠재해 있기는 하지만 「전쟁」에서의 승리 이후 파리는 테러에 관한한 평온을 되찾았다. 최근 학생시위가 잇따르자 프랑스 정부는 즉각 1천개의 감시초소를 만들고 3천명의 요원을 중고교주변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범죄예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문제가 표면화됐을 때 행동력이 수반된 적극적인 자세가 범죄의 증가추세 속에서도 프랑스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보루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치안 우수”… 한밤에도 맘놓고 다닐 수 있어/「인ㆍ금ㆍ물」단속전략으로 조직폭력을 발본 일본은 세계에서도 치안질서가 가장 잘 확보되고 있는 나라중의 하나이다. 북미에서 캐나다의 토론토가 밤거리를 마음놓고 활보할 수 있는 도시라고 한다면 동양에서는 도쿄(동경)가 그런 곳으로 꼽힌다.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 전체가윤택하며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일본 사회에 범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조직범죄,참혹한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더구나 일본인의 잔인성에 기인하는 범죄는 많다. 이러한 현상을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다만 인간사회에는 어디나 범죄가 있을 수 있으며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라고는 하지만 신주쿠(신숙)역 니시구치(서구) 지하통로에는 언제나 10여명이 넘는 거지들이 자리잡고 누워있는 것과도 같은 현상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일본 사회에서 범죄는 끊임없이 일어난다. 지난 25일 상오 8시20분쯤에는 나고야시(명고옥) 도쿄은행지점 지하주차장에서 현금수송차가 잠복해 있던 2인조 강도에게 탈취당했으나 펑크가 나서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바람에 현금등 2천8백30만엔은 회수됐다. 범인들은 탈취 당시 단총 2발을 발사,손쉽게 현금수송차를 뺏을 수 있었다. 또 지난해 11월 요코하마(횡빈)에서 발생한 변호사 일가족 3명의 실종사건은 1년이 넘도록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과격파와 야쿠자의 무법이문제로 되어 있는 사회이다.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법상과 오쿠다 게이와(오전경화) 국가공안위원장은 지난 23일 과격파 대책에 관한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범죄집단에 대해 범죄행위의 즉각 중지를 촉구하고 검거되는 자에 대해서는 「파괴활동 방지법」적용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것은 물론 오는 11월12일의 일왕 즉위식 및 일련의 왕실행사를 앞두고 발표된 것이기는 하나 최근의 일본에 「법질서에 도전,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안조사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과격파 게릴라 활동은 56건으로 지난해 27건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게릴라활동은 건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그 수법이 날로 흉악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예컨대 시한발화장치를 하는 경우 현관과 뒷문에까지 장치,집안에 있는 사람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할 정도로 악랄하다. 지난 4월 가나가와현(신내천) 가마쿠라시(겸창시)에 있는 항공기회사 전무집에서 이같은 시한발화장치가 폭발,부인이 도피로를 찾지 못해 희생됐다. 사용무기도 시한발화장치로부터 폭탄 및 박격포탄까지 다양하다. 보다 강력한 폭탄 및 박격포의 개발로 비거리가 6∼8㎞에 이르는 가공할만한 것도 생겨났다. 일본은 특히 야쿠자폭력이 만성화되어 있는 사회이다. 경찰청 형사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폭력단체수는 3천1백97개,조직원수는 8만6천5백5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2개 이상의 도ㆍ도ㆍ부ㆍ현에 걸치는 조직을 갖고 있는 소위 「광역폭력단」에 속하는 단체는 2천8백40개,구성원수는 6만9천3백81명이다. 특히 이 광역폭력단 가운데서도 상위 3대조직에 속하는 자는 단체수로 1천3백97개단체,구성원수로 3만4천4백92명이나 된다. 이들 야쿠자조직에 의한 피해는 2가지로 대별된다. 첫째는 폭력단끼리의 대립항쟁으로 인한 시민생활의 불안이다. 지난 84년 이후 5년간 일본 전국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단끼리의 싸움은 9백35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7백67건은 총기를 사용한 싸움이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77명이었고 부상자는 3백38명에 달했다. 이들이 총기를 휘두르며 무법을 연출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야쿠자조직에 의한 또다른 피해의 하나는 시민생활에의 직접 침투이다. 주식시장에의 개입,지가조작,빌딩입주자들의 추방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이같은 조직폭력단에 대해 일본 경찰은 「인ㆍ금ㆍ물」의 3갈래로 단속을 계속 해오고 있다. 「인적」단속은 폭력단원의 대량적인 반복검거이며 「금」은 자금원활동에 대한 단속이고 「물적」단속은 총기 등의 단속을 의미한다. 일본의 경찰은 무서울 만큼 강하다. 표면상 거리에서의 활동은 눈에 띄는 것 같지 않으나 그 추적의 철저함은 일제시절 항일투사들의 「단속」에서 보여준 「고등계 형사」들의 활동을 연상하면 된다. 그러나 일본이 오늘의 안정사회를 구축하고 있는 것은 경찰을 비롯한 관공서의 활동결과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시민의 힘이 더욱 크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폭력추방 히로시마(광도)현민회의」 및 「가나가와(신내천)현 폭력추방추진회의」등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이들은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과 전담직원을 확보하고폭력단 배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의 지역주민들도 업소에는 「폭력단원 출입 사절」의 팻말을 붙이거나 민관일체가 되어 폭력ㆍ범죄 추방운동을 벌인다. 지난 한햇동안에는 전국에서 모두 2백53개소의 폭력단 사무소가 지역사회에서 추방됐다. 또 건설업ㆍ부동산업ㆍ공영경기장 등 직역별 추방활동도 활발하다. 관과 일체가 된 시민의식의 활성화가 범죄로부터 사회를 보호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 “팽창예산” 27조… 재정인플레 우려/새해 예산안 내용과 문제점

    ◎도로·항만 확충… 복지투자재원 늘려/지방양여세 포함땐 28% 증가한 셈/경직성경비 늘어 사업비 증액은 1조4천억뿐 「팽창예산」 시비가 분분한 가운데 정부가 22일 총 27조1천2백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일반회계기준)을 민자당과의 당정협의테이블에 내놓았다. 내년도의 정부예산이 내년예산으로 확정되기까지는 당정협의와 국회심의·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예년의 경우애 비추어 볼 때 당정협의와 국회심의 과정에서 정부가 내놓은 예산규모가 크게 삭감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내년도 예산안을 규모면에서 보면 올해 본예산보다 19.5%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 82년에 22%의 증가율을 보인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중앙정부의 세입중 특별회계라는 형식으로 지방에 넘겨지는 재원을 포함할 경우 예산증가율은 이보다 대폭 늘어나게 된다. 지방자치제 실시에 대비,취약한 지방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교부금·보조금 이외에 내년부터 지방양여세와 지방교육양여세등 2개의 특별회계를 신설,각각 중앙정부 세입에서 4천억∼6천억원과 1조4천억원등 모두 1조8천억∼2조원이 지방으로 넘겨진다. 지방양여세는 예산집행기관이 지방정부일 뿐 재원의 성격은 일반회계예산과 동일한 것이어서 이를 포함시키면 예산규모는 29조원에 이르며 예산증가율은 28%로 늘어나는 셈이다. 이같은 예산규모의 급격한 증가는 필연적으로 팽창예산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우리 경제가 12.9%의 경상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반회계 기준으로 19.5%,양여세를 포함할 경우 28%에 달하는 예산증가율은 경상성장률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예산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면 결국 어떤 형태로든 통화수위를 높이게 된다. 이는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민가부문의 통화공급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물가가 불안한 시기에는 가능한 한 정부의 지출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 올들어 물가는 폭등세를 보여 7월까지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말에 비해 7.8%나 올랐다. 연말까지는 1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등 물가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때에 정부의 예산규모가 급격히 커지면 그만큼 총수요를 부추기게 되는 것은 빤한 이치이다. 반면 민간부문 생산활동의 기초가 되는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고 국민의 복지수준을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규모 확대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경제의 안정기조를 위태롭게 하거나 인플레를 가속화시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예산규모를 무리하게 팽창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재정운용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세출측면을 보면 지방양여세의 신설로 중앙정부의 재원가운데 1조8천억∼2조원이 새로 지방으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지방재정이 대폭 늘어나게 된 것이 올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가운데 지방양여세특별회계에 반영되는 4천억∼6천억원은 내무부가 지방도로·군도포장 및 상하수도,도시가로정비사업 등을 지원하는 데 투입된다. 1조4천억원 규모의 지방교육양여세특별회계 예산은 문교부로 넘어가 초·중 등 교원증원및 교원처우개선등 인건비와 학교시설의 신·증축 등 시설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목적세인 방위세가 내년부터 본세에 편입됨에 따라 지방재정교부금이 대폭 증액된다. 올해의 경우 내국세의 13.27%와 11.8%씩을 떼어주게 돼 있는 지방재정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합한 교부금총액이 4조2천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5조6천억원으로 1조4천억원이 늘어난다. 이는 올해의 교부금증가액 5천억원의 거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에따라 내년의 지방재정은 양여세와 교부금증가로 3조2천억∼3조4천억원이 늘어나며 여기에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증가분을 포함하면 증가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커지게 된다. 그러나 세출규모가 이처럼 대폭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내년도 일반회계 사업비 재원은 매우 한정돼 있다. 추정세입 29조원 가운데 양여세로 2조원을 떼어내면 일반회계 규모는 27조1천2백억원으로 올해(22조6천8백94억원)보다 4조4천3백억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중 지방교부금 증가분 1조4천억원과 교부금이외의 경직성 경비(인건비 방위비 등)증가분 1조5천8백억원을 제외하면 사업비로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은 1조4천5백억원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내년도의 총사업비는 8조6천7백70억원(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20% 늘어나는 데 그치고 있다. 사업비를 분야별로 구분하면 북방진출및 통일무드의 확산에 따라 안보외교및 통일역량강화부문이 지난 해보다 1백63.2% 늘어나며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분야(재특포함)는 31.8%가 증가하고 있다. 사업비예산 가운데 대부분이 계속 사업에 충당되고 있으며 내년에 새로 시작되는 신규사업은 장애인 고용촉진,도시영세민 밀집지역의 공동이용시설및 환경개선,농지관리위원회운영위원,창업지원기금,남북 교류협력기금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예산규모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전체 예산규모가 대폭 증액됐음에도 사업비가 충분하지 못한 이유는 방위비를 포함한 경직성 경비가 전체예산의 68%를 차지하는 비정상적인 세출구조에 있다는 것이 예산당국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예산당국은 방위비 증가율을 10∼12% 수준에서 억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나 국방부는 18% 증액을 요구하고 있어 내년도 예산안의 최대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이밖에 공무원봉급 인상률도 당초 총무처가 요구한 15%나 올해 인상률 13.6%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염주영기자〉 □주요 예산사업 내용〈단위:억원 %▽는 감소율〉 사업명 90년 91년안 증가율 ▲지역균형개발 1,695 2,419 42.7 ­서해안개발 1,356 1,972 45.3 (아산등 5개산업기지) 539 688 27.6 (서해안고속도로) 300 500 66.7 (인천항) 44 114 259.1 ▲국민복지 12,008 14,411 20.0 ­상하수도시설 2,025 2,339 15.5 ­지역의보지원 3,647 4,847 32.9 ­의료보호 1,513 1,730 14.3 ­생화보호대상자지원 1,302 1,436 10.3 ­수질개선 360 369 2.5 ▲도시서민생활편의 9,958 12,150 22.0 ­서울부산대구지하철 1,100 850 ▽22.7 ­영구임대주택 7,342 9,950 35.5 ­영세민주택개량 250 250 0 ­영세민공동시설 - 300- ▲농어촌개발 9,240 14,121 52.8 ­농축산물수입개방보완 1,008 1,977 96.1 (차액보상) 222 1,083 387.8 (수입관련구조조정) 731 764 4.5 ­농지관리기금 1,000 1,277 27.7 ­농업안정기금 200 400 100.0 ­농공지구조정 693 710 2.5 ­농어촌정주권개발 32 120 275.0 ­농어촌부채경감 1,526 3,733 145.6 ▲산업평화 민생치안 1,427 2,399 67.9 ­산재예방및보험 213 458 115.0 ­근로자임대아파트 61 69 13.1 ­경찰관서신개축 173 237 37.0 ­경찰장비보강 122 152 24.6 ­활동비등경찰사기진작 744 1,339 80.0 ▲안보외교 통일역량강화 231 608 163.2 ­대북방및제3세게무상원조 81 88 8.6 ­남북협력기금 - 300 - ­민족통일연수원신설 - 30 - ▲산업균형발전기술지원 8,433 10,176 20.7 ­공업기반기술개발 296 485 63.9 ­공업발전기금 290 420 44.8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 1,250 1,500 20.0 ­수출보험기금출연 70 350 400.0 ­에너지소비절약홍보 - 25 - ­국제무역산업박람회지원 197 626 217.8 ­과학기술진흥 3,809 4,030 5.8 ▲사회기간시설 16,319 21,503 31.8 ­도로건설 9,041 12,496 38.2 ­수도권전철 2,910 4,101 40.9 ­수도권새공항건설추진 50 100 100.0 ­부산등수출입항만확충 2,203 2,015 ▽8.5 ­다목적댐건설 872 1,016 16.5 ▲교육환경개선·문화지원 6,582 11,060 68.0 ­초중등교육지원 4,150 8,465 104.0 ­실업교육확충 113 243 115.0 ­대학시설비 881 840 ▽4.7 ­문화발전10개년계획 74 99 33.8 ­문화재정비 293 271 ▽7.5 ▲국민편의행정강화 103 152 47.6 ­체제수호홍보비 27 28 3.7 ­법률구조사업 29 33 13.8 ­공무원근무환경개선 43 82 90.7
  • 대일무역 적자/34억1백만불/7월까지

    올 하반기 들어서는 대미무역수지 흑자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대일무역수지 적자폭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흑자를 유지했던 대 EC(유럽공동체) 무역수지는 올들어 적자로 돌아선 이래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55억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으나 수입은 5.5% 늘어난 54억4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천2백만달러 흑자를 나타내 6월에 이어 2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7월말까지 국별 무역수지를 보면 대미 무역수지는 12억4천6백만달러 흑자로 전년동기의 26억4천9백만달러에 비해 53.0% 감소했으며 대 EC무역수지의 경우에도 전년동기의 5억9천만달러흑자에서 올해는 2억4천3백만달러 적자로 반전,무려 1백41.2%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대일 무역수지는 같은 기간동안 34억1백만달러 적자로 전년동기의 23억4백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47.6%나 늘어났다.
  • 전자제품 수출 주춤/상반기 작년보다 1억불 증가에 그쳐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 1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전자산업의 올 상반기 수출실적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올 수출목표증가율 9.6% 달성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전자공업진흥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터등 산업용전자기기나 전자부품의 수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VCRㆍ전자레인지ㆍ전화기 등 가전제품은 수출감소세로 돌아서 산전ㆍ가전ㆍ부품 등 전분야에서 수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까지의 전자업계수출액은 79억8천7백28만7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억4천2백68만8천달러보다 불과 1억4천4백59만9천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에는 14.6%에 달했던 전자산업의 전년동기비수출증가율이 올 상반기에는 1.8%증가로 뚝 떨어졌다. 지난1월 17.3%의 수출감소율을 나타낸 이후 매월회복세를 보이던 월별 수출증가율이 지난 5월 11.6% 증가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6월에는 5.1%로 6.5%포인트 하락,올 하반기 수출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 「국민연금」 적용 사업장 확대/내년 7월부터 5인이상 업체까지

    ◎정부,상위 보고/노사분규 작년보다 77% 감소 국회는 21일 운영ㆍ외무ㆍ내무ㆍ경과ㆍ문공위를 제외한 11개 상임위를 열어 여야 간사를 선임하고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일부 상임위에서는 소관부처에 대한 현황보고를 들었다. 이날 보사위에서 김정수보사부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의료기관에 대한 세제ㆍ금융지원제도 개선을 통해 의료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아래 법인세율을 현행 20∼27%에서 10∼1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소득표준율도 감면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국민연금제도의 발전대책과 관련,『91년7월부터 5인이상 사업장에도 당연 적용해 약 34만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경식환경처장관은 『차량노후화에 따른 매연,소음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영업용 차량의 차령을 차종별로 6개월∼3년 단축하고 용도변경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관계법령을 개정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조장관은 또 『경유사용 자동차의 배출허용기준을 현행보다 20% 강화하는 문제도 관계부처와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영철노동부장관은 노동부 현황보고에서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20일 현재 2백45건으로 2백10건은 해결됐으며 35건은 진행중』이라면서 『이는 전년대비 77% 감소한 빈도』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업종별로는 운수업이 20일 현재 20건이 발생,지난해 동기에 비해 93%가 감소해 최고감소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현대ㆍ한일ㆍ기아ㆍ미원 등 일부재벌 「초과출자」해소실적 저조

    공정거래법에 의해 출자규제를 받고있는 53개 대규모 기업집단(재벌그룹)이 출자허용 한도를 넘어 타회사에 출자한 출자한도 초과금액이 4월말 현재 7천6백46억6천7백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출자한도 규제가 시작된 지난 87년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된 29개 재벌그룹 가운데 한도 초과금액 해소실적이 가장 부진한 기업집단은 현대(해소율 22.9%) 한일(〃 18%) 기아(〃 6.3%) 미원(〃 20.3%)등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 출자규제제도 운용실적에 따르면 87년부터 출자규제가 적용된 29개 그룹은 출자한도 초과금액 1조2천4백59억원중 68%인 8천4백73억원을 지난 3월까지 해소했다.
  • 올해 주식거래량 작년비 16% 줄어

    올들어 주식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어 지난 5월까지 거래된 총 주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에 머무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년 5월말까지의 주식거래 총량은 12억9천6백46만주로 전년동기의 15억4천만주에 비해 84.2%에 그쳤다. 이같은 거래량 감소양상을 상장주식 증가추이에 대비시켜 보면 올들어서 주식거래가 대폭적으로 줄어든 모습이 한층 뚜렷이 드러난다. 금년 5월말을 기준으로 총 상장주식수는 45억7천8백만주를 기록해 올해 5개월동안 3억3천5백만주의 주식이 새로운 거래대상으로 시장에 올려졌는데도 거래된 주식수는 오히려 상장주식수가 더 적었던 지난해보다도 못한 것이다. 이는 상장주식 거래회전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89년에는 5개월동안 59.4%의 회전율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그 절반인 29.1%밖에 안됐다.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적어진 것은 증시침체의 장기화때문인데 주식시세가 떨어진 것을 반영,거래대금 총액은 거래량보다 훨씬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올 거래대금 총액은 25조8천4백억원으로 거래량 감소율 15.8%포인트보다 14%포인트나 높은 29.8%포인트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5월 한달의 거래회전율을 보면 5.51%로,주가폭락사태가 빚어진 4월의 4.78%에 비해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 기계류 수입량 증가/2월까지 29억달러

    국내기계공업의 무역적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제2의 기계류 수입대체화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악인 43억5천8백만달러의 무역적자를 일으킨 기계공업부문(전자ㆍ조선제외)의 경우 올해 2월말 현재 수출실적은 18억1천5백여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18.9%가 감소한반면 수입은 29억1천4백여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31.1%가 늘어난 10억9천9백여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였다. 금속제품 일반기계 전기기계 수송기계 정밀기계 등 5대 업종 모두가 감소한 수출은 일반기계가 6억7천8백만달러에 그쳐 저년동기 대비 17.9%의 가장큰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정밀기계가 1억2천2백만 달러로 13.5%가 감소했다. 조선을 제외한 수송기계가 2억9천2백여만 달러로 12.2%가 줄어들었으며 전기기계는 3억달러로 10.6%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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