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율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특허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3
  • 외환시장 안정에 ‘디딤돌’/경상수지 흑자 효과

    ◎여행수지 개선 큰몫 IMF시대 ‘단비’/수출대금 국내 유입 2개월정도 걸려 11월 경상수지가 93년 12월 이후 처음 흑자를 낸 것은 최근의 외환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이 경상수지 적자 누적에 있다는 점에서 볼 때가뭄에 단비이상의 좋은 뉴스다.국제통화기금(IMF)이 자금지원의 최우선 목적을 재정과 금융긴축을 통한 경상수지 적자 규모 축소에 두고 있는 것에서도 이런 해석은 가능하다.오랫만의 좋은 뉴스는 당연히 외환시장 안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수출대금이 유입되기까지에는 2개월 가량의 시일이 걸리지만 경상수지가 흑자기조로 반전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외환시장 안정에 심리적 효과를 주게된다.추후 수출결제자금이 유입되면 외환공급이 늘게 돼 외환수급 불균형에 따른 환율상승을 억제하는 가시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무엇보다 올들어 월 평균 2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냈던 여행수지가 9천만달러의 흑자를 낸 점이 큰 역할을 했다.환율상승에 따른 해외여행객 감소로 지난 10월의 경우 여행수입은 4억2천만달러였던반면 여행경비지급은 5억7천만달러였다.그러나 11월에는 여행수입이 5억달러로 여행경비지급 4억1천만달러를 앞질렀다.9월까지 1.4%가 줄었던 해외여행객 감소율도 그 이후 훨씬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월에도 무역수지는 4억 또는 5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까지 수출은 23%가 증가한 반면 수입은 12.6% 감소한 점으로 추산되는 수치다.무역외수지도 12월에는 여행수지와 기타 용역수지(영화방영권,통신서비스,해외 유명연예인 초청) 부문에서 당장 줄일수 있어 흑자 폭은 11월보다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무역외 수지 가운데 이자지급 등의 투자수익수지,항공·선박 등의 운수서비스수지 적자는 환율상승 여파로 개선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행 김영대 이사는 “1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IMF 자금지원 프로그램에 의한 향후 경상수지 적자 축소에 좋은 신호”라며 “수출증대는 해외경제 여건에 따라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입의 대폭적인 축소로 무역수지 흑자 폭을 더욱 늘려야 하고,무역외수지도 여행수지 개선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간에서는 위기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하는 한국인 특유의 위기대처능력이 11월 경상수지 흑자전환으로 나타났다며 IMF위기도 이런 점에서 예상보다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중노위 법규 자의해석 많다/부당결정 사례

    ◎현실 외면… 법원 판결서 뒤집히기 일쑤/승소율 올해 들어 70%선으로 떨어져 창원특수강의 삼미특수강 인수합병(M&A)과 관련,지난 9일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배무기)가 창원특수강의 고용승계 거부조치를 부당행위로 판정한 데 대해 창원특수강측이 즉각 법원에 정식소송을 내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앞으로의 법정공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노위가 1차적으로 근로자들의 손을 들어주긴 했지만 법원에서 사건은 다시 원점에서부터 면밀한 심사를 거치게 되고,특히 중노위의 결정이 IMF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도외시했다는 지적도 적지않은 상황이어서 그 결과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 중노위가 법원에서 승소한 비율이 지난 94년 90%에 육박하다가 점차 하락세를 보여 올해들어 70%까지에 그치고 있는 점도 예사롭지 않은 현상이다. 실제 기각되는 중노위의 판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중노위가 현실을 외면한 채 지나치게 법조문을 형식적이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다. 지난 4월1일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김용담 부장판사)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자사 소속 5급 교환원으로 근무하던중 53세로 정년퇴직당한 김모씨(여)와 관련,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심판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중노위측은 당초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일반직 직원의 정년을 58세로 하면서 여성이 대부분인 교환원의 경우 5년을 낮개 책정한 것은 헌법과 근로기준법 등을 위반한 남녀 차별에 해당한다”고 판정했으나,법원은 “교환원대 부분이 여자인 것은 사실이나 정년 차등은 남녀차별이라기 보다는 체력이 요구되는 업무특성상 인력의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하락을 우려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중노위의 형식적인 법해석에 경종을 울렸다. 서울고법 특별9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도 지난 3월 입사시 허위 학력과 경력을 기재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미군부대 출입전문 택시기사 임모씨가 택시회사인 H산업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중노위측의 해고판정은 무효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중노위측은 허위사실을 기재할 수 없는 사규를 어겼다는 점을해고사유로 적시했지만 업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학력보다는 노동조합원으로서 회사에 반기를 든 점이 해고의 직접적인 이유로 볼 수 있어 징계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지난 4월 중노위는 S레미콘회사가 허가없이 2개월여간 무단외출을 일삼아 사규를 위반,해고된 권모씨에게는 계약직 사원이라는 이유로 해고무효결정을 내렸다가 법원의 기각을 받은 적도 있어 일관성이 없이 법규를 자의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 중노위 ‘M&A 고용승계 거부 부당’ 결정 각계반응

    ◎“IMF시대 기업현실 외면한 처사”/“근로자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논거 채택”/중노위 내부서도 “정리해고 남발방지 취지” 중앙노동위원회가 삼미특수강 근로자 부당해고구제 재심신청사건에 대해 인수업체인 창원종합특수강이 고용승계를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고 결정한 것과 관련,재계는 물론 법조계 일각에서도 ‘지나치게 편파적인결정’이며 ‘IMF시대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중노위는 이 사건을 판정하면서 IMF 구제금융시대를 맞아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수 없는 기업의 현실을 도외시했을뿐 아니라 기존의 대법원 판례 가운데서도 근로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논거를 채택했다는 지적이다. 중노위는 창원종합특수강이 삼미특수강의 공장을 인수하면서 택한 자산인수방식을 부정하는 대신 영업권 인수로 규정하고,고용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특약이 있더라도 근로기준법의 해고요건 4개항을 우선 준수해야 한다는 극히 소극적인 판례를 논거로 인용했다. 중노위는 창원종합특수강의 삼미특수강 인수는 고용이 승계되지않는 ‘자산매매’방식이라고 규정하면서 대법원 판례 가운데 일부(대법 95다7987)는 배척하는 대신 포괄적인 의미에서 영업권 양도·양수에 해당된다는 대법원판례(대법 91다15225)만 채택했다. 또 창원종합특수강이 삼미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삼미측 근로자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특약을 체결했음에도 94년 판례(대법93다33173)와 95년 판례(대법 94다54245)에 의거,특약이 정리해고의 4가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판정했다.정리해고의 요건보다는 계약당사자 간의 자유의사인 특약의 내용을 중시하는 최근의 판례흐름과 어긋나는 셈이다. 중노위 관계자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시대를 맞아 앞으로 본격화될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따른 무분별한 정리해고 남발을 막기 위해 경종을 울리자는 취지에서 결정이 이뤄졌다”고 실토했다. 이에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중노위의 판정은 현재의 심각한 경제위기를 도외시한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반발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경총은 외환 위기로 기업의 도산사태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인수·합병만이 다수의 근로자를 구제할 수 있는 대응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노동부가 중노위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것이나,“법리면에서 반드시 옳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중노위 내부의 의견도 결정논거의 ‘무리’를 자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처럼 중노위의 결정이 심판담당 위원들의 자의성에 따라 좌우된 결과 행정소송이 제기된 사건의 승소율은 94년 89.8%,95년 77.8%,96년 75.6%,올들어 9월까지 73.2%로 해마다 낮아지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 11월 2억불 무역 흑자/올들어 두번째

    ◎연말까지 적자 100억불로 줄듯 환율 급등과 수입 감소,수출증대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무역수지가 2억1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올들어 월별 무역수지가 통관기준으로 흑자를 보인 것은 지난 6월(1억1천7백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다.통상산업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출은 1백20억4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3%가 증가했다.반면 수입은 1백17억9천3백만달러로 11.7%가 감소했다.11월의 수입감소율은 14.1%의 수입감소를 기록했던 93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올들어 11월까지 수출누계액도 1천2백41억6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가 증가했으며 수입은 1천3백44억7천1백만달러로 1.7%가 줄었다.이에 따라 이 기간중 무역수지 적자는 1백3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백92억4천6백만달러)에 비해 46.4%가 줄었으며 올 전체 무역적자는 연초전망했던 1백40억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1백억달러 선이 될 전망이다. 11월중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중화학제품이 세계경기 호조와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향상에 힘입어 20%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64메가D램의 수출이 늘면서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었다.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중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 1,000원어치 팔아 14원 남겨/제조업체 상반기 경영실적

    ◎금융비용 48원… 9년내 최악 올해 상반기중 국내 제조업체들은 환율상승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1조2천3백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증시침체로 차입금 의존도도 최고수준으로 높아지면서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 수익성이 최악이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7년 상반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1천원 어치의 물건을 팔아 75원을 남겼으나 이 가운데 48원은 금융비용으로 지출하고 6원은 환차손으로 빠져나가면서 이익은 14원에 불과했다.이는 한국은행이 반기별로 기업경영실적을 분석하기 시작한 지난 8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내 제조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9.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에 비해 둔화됐다.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5%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융비용 등을 제외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도 작년동기의 1.8%보다 대폭 악화된 1.4%에 그쳤다.이는 지난 89년 이후 최저치이다. 수익성이 낮아진 것은 내수부진 및 경쟁격화에 따른 판매마진감소와 증시침체에 따른 주식발행 부진,차입금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환율상승에따른 환차손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차입금 의존도는 지난해 말의 47.7%에서 50%로 높아져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317.1%에서 333.8%로 상승,역시 사상 최고수준을 보였다.금융비용 부담율은 6.2%로 지난 92년 상반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으로 고비용 구조는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용조정으로 취업자수가 3.7% 감소해 감소율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2%보다 높아졌다.임금상승률도 9.6%(전년동기 13%)로 크게 둔화됐다.
  • 해외여행 예약 40% 취소/1불 1천원 넘던 날

    ◎환전수수료 부담줄이려 카드이용 급증/“부모님 송금부담 감안” 유학계획 연기도 “도대체 우리 돈가치가 어디까지 떨어질 것 같습니까”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실질적으로 1천원 선을 넘어선 10일 환전을 하려는 여행객 등 수요자들은 원화 폭락에 따른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행사들은 1개월 이상의 고정 환율을 적용하고 있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그나마 예약 취소율도 평소보다 30∼40%나 늘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울며 겨자 먹기로 단가를 올렸으나 매출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서울 세양여행사 김동필 영업부장(39)은 “지난 1일 달러당 980원,엔화는 800원을 기준으로 단가를 올렸는데도 적자폭이 줄지 않아 또 올려야 할 판”이라며 크게 낙담했다.또한 여행사들은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으나 최소한 보름전 환율로 경비를 산정하는 여행상품 광고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롯데관광 등 일부 여행사에서는 1주일 정도를 단위로 연동환율제를 적용하는 자구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포공항에 나온 신혼 여행객 이인표씨(30·서울 종로구 가회동)는 “줄인다고 줄여 5백달러를 환전했는 데 예상보다 6만원이 더 들었다”면서 “덜 쓰는 수 밖에 더 있냐”고 곤혹스러워 했다.조은수씨(32·경기도 안양시 만안구)는 “태국 방콕에서는 원화도 통용된다니까 2백달러는 그냥 원화로 가져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김포공항지점 강동훈 과장(38)은 “지난달부터 달러화가 오르자 동남아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엔화를 찾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낙폭이 적은 엔화를 달러화와 함께 환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객 1명당 환전액수도 대부분 2천달러를 넘지 않아 지난해 같은 기간 4∼5천달러에 비해 절반으로 줄고 있다. 또한 여행객들은 환전에 따른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결제기간 3개월동안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해외에서 원화보다는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 이태원,남대문시장 주변 등의 암달러상들은 최근 1만달러 이상을 한꺼번에 바꾸려는 사람들이 붐벼 짭짤한 수익을 올렸으나 이날은 환전자가 모두 자취를 감추어 썰렁한 모습이었다. 주변상인인 오모씨(45)는 “달러화가 너무 오르자 사재기 심리가 발동해 환전하려는 사람의 발길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해외 송금 학부모들의 부담도 크게 늘었다.1달러당 720원 하던 93년 미국에 두 자녀를 유학보낸 성모씨(54)는 “환율 상승으로 월 2백만원씩,연간 2천여만원의 추가 부담이 늘었으나 불황으로 장사가 안돼 돈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달러가치 하락으로 외국 연수계획을 연기하는 늘어 서울 종로구 A유학원 관계자는 “환율 걱정을 하는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유학을 다음 학기로 연기하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 중기 고용감소율 둔화/상반기 2%대서 하반기 1%대로

    ◎수출호조 힘입어 내년 증가세로 돌아설듯 중소 제조업 부문의 고용감소율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수출호조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수출호조에 따른 생산 회복세가 가장 뚜렷한 중화학 부문의 고용감소율은 올들어 처음으로 2%대에서 1%대로 개선됐다. 기업은행이 지난 8월 31일을 기준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8월 중소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고용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긴 하나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감량경영과 생산직에의 취업 기피현상,유통·서비스업 등으로의 이직 현상에도 불구하고 고용개선 효과가 나타나 주목된다.기업은행은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증가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연말 이후에는 중소제조업 부문의 고용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지난 8월 중소제조업 전체의 고용감소율은 1.8%로 7월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중소제조업 부문에의 고용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그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의 7월 고용감소율은 2.3%였으나 8월에는 0.5%포인트 낮은 1.8%를 기록했다.이 부문의 고용감소율은 1월 2.7%,2월 3.0%,3월 2.2%,4월 2.5%,5월 2.8%,6월 2.5% 등으로 지난 7개월 동안 계속 2∼3%대를 유지했었다. 8월의 경공업부문 고용 감소율도 7월보다 0.1%포인트 낮은 1.7%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올들어 지난 7월까지의 경공업부문 고용감소율은 1.8∼2.1%로 중화학공업에 비해 기복이 덜한 편이다.이는 생활필수품을 주로 생산하는 경공업체가 경기 침체기에도 고용효과가 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8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가 증가,7월 1.1%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중화학 부문은 3.3%,경공업 부문은 0.8%가 각각 증가했다. 중소제조업 자금조달 사정을 보면 자금조달이 원활하다고 밝힌 업체가 3.4%에 그친 반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업체는 28.2%로,격차가 24.8%포인트나 돼 7월(격차 21.9%포인트)보다는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 서울지역 대기오염 줄었다/작년/경기·전남·경북·부산지역은 늘어

    ◎청정연료 공급확대… 1년새 6% 감소 지난해 경기 전남 경북 충남 부산지역은 대기오염물질이 늘어난 반면 서울은 감소했다. 환경부가 15일 발표한 ‘96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료사용량은 1백20만t으로 95년보다 9.6% 증가했으나 청정연료의 공급 확대로 전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4백42만5천t을 기록,전년의 4백35만t보다 1.7%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역별 대기오염배출량을 보면 경남이 전년의 62만2천t에서 59만8천t으로 3.8% 감소했으나 전국 배출량중 13.5%를 차지해 전년에 이어 전국에서 대기오염배출량이 가장 많았다.경기는 2.4% 증가한 55만4천t으로 전국 배출량의 12.5%을 차지했다. 또 전남은 49만7천t을 배출,5.4% 증가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2%로 전년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경북지역은 46만1천t(전국비중 10.5%)으로 6.2%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42만2천t에서 39만6천t(전국비중 9.0%)으로 6.1% 감소해 상위지역중 최고의 감소율을 보이면서 5위에서 6위로 한단계 떨어졌다.
  • 중기설비투자 19% 격감/기은 2,870곳 조사 결과

    ◎올 5조원 예상/감소율 13년만에 최고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경기침체로 올해 중소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13년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기업은행에 따르면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를 표본 조사해 산출한 97년중 중소제조업의 예상 설비투자 규모는 총 5조2천5백20억원으로 작년보다 19% 감소했다.이는 지난 2월에 조사한 설비투자 예상감소율 8.9%에 비해 10.1%포인트나 더 떨어진 것으로 이같은 감소율은 기업은행이 설비투자 조사를 시작한 지난 84년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반기별로는 상반기중 설비투자 실적이 2조7천8백3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5% 줄었고,하반기에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설비투자가 더욱 위축돼 전년동기대비 25.2% 감소한 2조4천6백86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중화학부문이 96년 6% 감소에 이어 금년에도 1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9%의 증가율을 보였던 경공업부문은 하반기 44%의 감소율을 기록,연간으로는 전년보다 26% 감소할 전망이다. 종업원규모별로는 종업원수 50인미만 소기업은 12.1%,50인이상 2백99인이하 중기업은 23%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 KAL기 추락 참사­괌·국내병원 이모저모

    ◎관제결함설 괌공항측 책임회피 급급/유족들 “시신 바뀌면 어떻게 하나” 불만 토로/후송 부상자들 빠른 회복세… 혼자서 식사도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유가족대책본부측은 12일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확정하는 등 운구될 시신을 받기 위한 준비에 바빴다. ○…괌의 유가족들은 미국측이 제시한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도 안되고 괌에서 화장해도 안된다’는 유해 인수조건에 대해 “시신이 뒤바뀌면 어떻게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 ○…사고 발생 이후 줄곧 현장 경비를 맡았던 미 해군측은 이날 하오 4시(한국시간) 군작전 등을 이유로 철수. 때문에 대한항공측은 현지 경찰에 사고현장 주변 경비를 요청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경비전문업체를 물색하느라 분주. ○…대한항공은 미국 시카고에서 시신 운구를 위한 알루미늄 관 180개를 화물특별기 편으로 수송,시신을 보관중인 해군병원으로 운송. ○…괌 아가냐공항측은 관제시설의 이상이 드러나 관광객이 줄 것을 우려,현지 언론을 통해 해명과 책임 회피에급급해 눈살. 공항측은 현지 신문인 ‘퍼시픽 데일리 뉴스’를 통해 “일부 기기 고장에도 불구하고 괌공항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사고후 한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취소율이 50%를 넘는 등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멘 소리. ○…사고현장에서 헌신적 구조활동을 편 괌주둔 미 해군사령관 젠 잭 준장이 이날 하오 8시20분 콘티넨탈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젠 잭 사령관은 다음달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13일부터 한미연합사 주관으로 열리는 을지포커스훈련에 참여하고 국방부 관계자들도 만날 계획. 한국공항공단 의전실은 젠 잭 사령관에게 정부 3부 요인과 외무부장관이 추천하는 외빈으로 제한된 대리수속을 해 주고 의전실도 이용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젠 잭 사령관은 ”사고 당시 근무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곧바로 병력을 출동시켜 현장에 도착했다”며 “미 해군은 앞으로도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한항공과 한국정부를 도울 것”이라고 언급. ○…국립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인 생존자 6명은 비교적 상처가 깊지 않아 빠른 속도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 대부분 전치 2개월 안팎의 부상을 입은 이들은 타박상 등 외상이 아물면서 혼자 식사를 하거나 화장실에 가는 등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언.
  • 쓰레기 광주·강원 급감/충북 등 4곳은 되레 늘어

    종량제 실시 2년째인 96년 광주지역의 쓰레기 발생량이 가장 많이 줄었다.광주의 하루 쓰레기 발생량은 899t으로 전년 대비 23.6%(278t) 줄었다.강원 17.8%(285t),충남 14.1%(179t) 등 5개 시·도가 두자리 수의 감소율을 보였다.그러나 충북·전남·전북·경남 등 4곳은 오히려 늘었다.전국적인 1일 발생량은 3만4천726t으로 전년보다 4.8% 감소됐다.
  • 1분기 무역적자 75억불/관세청 발표

    ◎수출감소율 둔화속 수입 다시 크게 증가 올들어 지난 3월까지의 수출 감소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반면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를 보여온 수입은 3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이에 따라 올 1·4분기중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5억달러에 달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97년도 1·4분기중 수출입 동향」(통관 기준 확정치)에 따르면 분기 중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보다 수출이 5.5% 감소한 2백98억달러,수입은 4.4% 증가한 3백72억달러로 7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해 동기의 42억달러보다 33억달러 늘어났다. 월 별 수출은 지난 1월,2월,3월이 전년 동월보다 8.8%,5.1%,3.1% 각각 감소해 올들어 수출 감소율이 차츰 낮아지고 있다. 반면 수입은 지난 해 12월에 전년 동월보다 15.2% 증가했던 것이 1월은 4.0%,2월은 0.1% 등으로 증가율이 현저하게 둔화됐으나 3월에는 다시 8.9%로 크게 높아졌다.
  • 1∼2월 경상수지 적자 55억9천만불/한은 발표

    ◎작년 동기비 51% 증가… 수입증가세는 둔화 올들어 2개월간의 경상수지 적자만 55억달러를 넘어섰다.수입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상수지 적자폭은 줄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2백억달러선으로 예상된다.정부의 당초 전망치는 1백40억∼1백60억달러였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의 경상수지 적자는 24억5천만달러다.이에 따라 1∼2월의 경상수지 적자는 55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1% 늘어났다.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는 17억7천만달러,무역외수지 적자는 5억9천만달러,이전수지 적자는 9천만달러였다. 국제수지 기준으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3% 줄었다.전달의 수출감소율인 4.7%보다 다소 나아졌다.수입증가율은 0.6%로 전달의 6.5%보다 둔화폭이 컸다.수입증가율이 낮아지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1월보다 5억6천만달러 줄었다. 소비재의 수입은 1.5% 줄었다.소비재 수입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여행수지 적자는 2억5천만달러로 전달보다1억1천만달러 줄었다.
  • 정부투자기관 순익 29% 감소/작년 1조6천억… 집계후 최악

    재정경제원은 25일 96 회계연도중 18개 정부투자기관의 당기순이익(세후)은 1조6천7백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천9백18억원(29.3%) 감소했다고 밝혔다.이는 정부가 투자기관에 대한 경영실적을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재경원은 한전의 경우 지난해 자산재평가로 감가상각비가 4천3백65억원 증가했고 토지공사도 5개 신도시에 학교용지 4천6백42억원 상당을 무상공급하는 등 특수요인이 발생,투자기관의 경영실적이 크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석유공사 등 10개 기관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했고 토지공사 등 8개 기관은 감소하거나 연속 적자(석탄공사)를 냈다. 토지공사의 당기순이익은 4백9억원으로 전년대비 73.2%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전기통신공사는 1천8백18억원으로 56.6%,중소기업은행은 3백25억원으로 47.3%,한국전력은 5천9백75억원으로 34.3%,한국가스공사는 1천6백10억원으로 22.4%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석유개발공사는 개발원유수입 등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4백12억원으로 610%나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조폐공사(377%),농수산물유통공사(300.4%) 등도 300%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담배인삼공사는 2천3백94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16% 늘었다. 한편 정부는 18개 투자기관가운데 법률상 배당이 제한된 산업은행과 결손기관 또는 이익이 소액에 불과한 기관을 제외한 중소기업은행 등 8개기관에 대해 2천1백78억원의 정부배당을 결정했다.회사별 배당률을 보면 조폐공사가 10%로 가장 높고 담배인삼공사 7%,전기통신공사 5%,가스공사·관광공사 각 4%,한국전력 1.2%,기업은행·주택공사 각 1% 등이다.
  • 생활쓰레기 대폭 줄었다/환경부 1·2월 집계

    ◎수도권매랩지 반입량 작년보다 12.5% 감소/서울신문사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 큰 영향 서울신문사와 환경부가 올들어 범국민 의식개혁 운동의 일환으로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을 전개한 이후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검단동 수도권매립지의 쓰레기 반입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1일 지난 1·2월의 수도권매립지 생활쓰레기 반입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 1월 수도권 일대 3개 지역에서 반입된 생활쓰레기는 하루 평균 1만1천371t으로 지난해 1월의 1만2천552t에 비해 9.4% 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의 하루 평균 반입량은 1만1천180t으로 지난 해 2월의 1만3천267t에 비해 1천47t이 줄어 감소율은 15.7% 포인트에 이르렀다.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갈수록 큰 효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환경부 신현국 폐기물정책과장은 『지난해 11월 수도권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에서 젖은 음식물쓰레기의 반입을 규제한 이후 생활쓰레기의 반입량이 점차 감소하고있다』면서 『이는 생활쓰레기 가운데 30%를 차지하는 음식물쓰레기의 발생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결과 원천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 한전 사내 경쟁체제 도입/상여금 차등지급 대상·비율 확대

    ◎본사인력 30% 감축… 조직 슬림화 한국전력이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내에 경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한전은 11일 정부의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운동의 하나인 생산성 10%이상 높이기 차원에서 생산성에 따라 지급하는 상여금(인센티브)의 차등 지급 대상직급을 지난해까지 부장급 이상에서 올해부터 과장급까지로 확대하고 연간 40% 이내였던 차등지급 비율도 1백%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6천여명의 과장급 이상 직원의 개인별 수금률,안전사고여부,정전감소율,열효율 향상 등 소관 업무별 목표를 정해 실적에 따라 경영평가부가 이를 5개 등급으로 평가,상여금을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한전은 또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지급되는 장려금도 전직원에 대해 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전은 앞으로 3년간 본사업무를 사무소로 이관해 본사기구를 축소하고 이를 통해 본사인력의 30%인 900명을 감축,조직의 슬림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한편 한전은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4∼5단계이던 결재단계를 3단계로 일괄 축소,사장결재는 기본계획이나 주요 정책결정 등 특별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없앴으며 본사의 경우 처장급이 결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전은 또 생산성 향상노력과 함께 「비용 10% 줄이기 운동」을 펴,인쇄물제작과 불필요한 해외여행,회사경영과 직접 관계가 없는 각종 기부나 출연 등을 최대한 억제하고 해외자금 조달비용을 줄여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정부의 인건비와 경상경비 총액동결 방침을 적극 따르기로 했다. 한전은 생산성향상을 위한 경쟁체제 도입과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현재 각각 5.5%와 36.5%인 송배전손실률과 열효율을 벤치마킹(따라잡기) 대상인 도쿄전력 수준(5.2%와 39%)까지 끌어올려 세계 최고의 전력회사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한전이 생산하는 전기요금이 1㎾H당 61.28원으로 일본의 42%에 불과할 만큼 저렴한 것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사측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한전은 생산성향상과 비용절감을 통해 올해 전력판매량을 작년보다 10.4% 늘리고 순익은 4천6백53억원은 남길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1심 불복 항소땐 새 증거 제시해야/민소법 개정안 내용

    ◎재판 불출석·증언 거부때 감치 처분/결론 명백한 사건은 변론없이 선고 대법원이 추진하고 있는 개정 민사소송법은 사법부가 주도하는 첫 법률 개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개정 시안은 현행 심리 방식의 △초점없이 표류하는 경향 △쟁점정리와 증거조사 절차의 비탄력성 △재판기일 연기 △당사자의 자유로운 진술 기회 제한 △높은 항소율 등의 문제점을 개선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변호사 강제주의=지난 90년부터 논의해온 변호사 강제주의를 도입,고등법원 이상의 사건에서 소 또는 상소를 제기하는 경우 반드시 변호사를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토록 한다.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는 국선 변호인의 조력을 받도록 하되 변호사 수급문제를 고려,2003년 3월1일부터 시행한다. ◇쟁점정리절차제=현재 시범 재판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집중심리제도를 모든 재판부에 운영하도록 명문화했다.변론 기일 전에 서면을 교환하거나 비공개 장소에서 판사와 당사자가 쟁점을 정리한다.쟁점 정리가 필요없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쟁점정리절차에 회부,별도의 쟁점정리 기일 등을 지정해 신속히 쟁점을 정리한 뒤 더 이상 새로운 공격·방어 방법을 제출할 수 없도록 한다.변론 기일을 가급적 1회에서 종료 하기 위한 조치다.쟁점 정리 기일에는 당사자가 제3자를 대동하고 출석해 자유롭게 진술하도록 했다. ◇항소심 심리=1심 중심의 심리를 유도하기 위해 1심에서 제출할 수 없었던 주장과 증거만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는 항소심에서 항소 이유를 밝힐 필요도 없고 사실상 무제한의 주장과 증거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또 항소인은 반드시 항소 이유서를 제출,불복 이유를 명백히 하도록 했다. ◇증인의무 강화=정당한 사유 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아니하거나 증언을 거부한 증인 또는 감정인,그리고 문서제출 명령을 받은 제3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명령에 응하지 않은 경우 법원의 결정으로 20일 이내의 감치에 처할수 있다.증언을 한 경우에는 감치를 취소 또는 변경할 수 있다. ◇화해 권고결정=지금까지는 판사의 화해 권고가 구속력이 없었으나 판사의 결정으로 화해 권고를 한경우 2주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화해가 성립한 것으로 본다.당사자는 언제라도 서면으로 화해·승락·포기의 의사를 밝힐수 있으며 법원은 그 취지에 따라 소송을 종결하여야 한다. ◇기타=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자백하는 결론이 명확한 사건에 대해선 변론기일없이 선고한다.또 각종 소송서류 및 소송기록의 송달과 운반에 관한 비용은 집행관 송달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가에서 부담토록 한다.파산법의 경우 무자력 채무자를 위해 자기파산 절차를 완화 또는 개선할지 여부도 검토한다.
  • 제조업/5만명 실직…임금은 두자릿수 인상/노동부 「96년 동향」

    ◎근로자감소율은 광업·건설업순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10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 근로자는 5백18만9천명으로 95년의 5백20만8천명에 비해 1만9천명(0.4%)이 줄었다.특히 제조업은 5만명이나 줄면서 고용감소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월평균 임금총액은 1백36만8천원으로 95년의 1백22만2천원보다 11.9%가 올랐다.95년의 전년대비 상승률 11.2%보다 0.7%포인트 높은 것이다. 3일 노동부가 발표한 「96년 연평균 임금·근로시간 및 상용고용 동향」에 따르면 95년 대비 상용근로자 수는 광업이 5.8%,건설업 3.2%,제조업 1.9%,도소매음식업이 0.5% 줄어든 반면 전기가스업은 3.9%,금융보험부동산 3.3%,사회개인서비스업은 3.1% 늘었다.경기에 민감한 생산분야의 근로자 수는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 분야의 고용만 늘어난 셈이다. 한편 96년 월평균임금은 정액 92만5천원,초과급여 11만7천원,특별급여 32만6천원으로 1백36만8천원이었다.
  • 한파 기승 유럽지역/여행 예약취소 사태

    유럽지역에 몰아닥친 한파로 인해 국내여행업체에 현지의 날씨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특히 최대 피해지역으로 알려진 북유럽지역의 경우 여행예약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관광의 경우 프랑스와 독일·스위스·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에 대한 예약취소율이 평소에 비해 20%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여행상담률도 역시 같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플레하노프경제대학 명예박사학위 수락 연설

    ◎“한·러 국민들 상호공감대 넓혀야”/정·경·문화 드 다양한 분야 교류 바람직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31일 모스크바 플레하노프 경제대학으로부터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후 「러시아 미래는 밝다」는 제목의 학위 수락연설을 통해 한·러시아간 협력할수 있는 분야와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손사장의 학위수락 연설 내용. 1990년 9월 역사적인 한국과 소련의 수교이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한·러 양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공통된 가치를 바탕으로 상호불인정으로 부터 정치,경제,군사,과학기술,문화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중요한 협력파트너가 되었으며 경제분야를 비롯한 상호협력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있다. 양국간 경제협력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부분은 교역분야이다.지난 86년 간접교역을 통해 8천만달러에 불과했던 한·소 교역규모가 95년에는 33억8백만달러,96년 5월까지는 16억5천만달러에 이르러 한·러 통상관계는 증가일로에 있다.전문가들은 2000년에 한·러 무역 및 경제협력규모가 60억∼7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고 2005년에는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러나 본인은 러시아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침체에서 상승국면으로 간다면 그 이상의 규모에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협성과 두드러져 그 이유로는 첫째,95년부터 러시아경제가 점차 안정되어 가는 추세에 있음을 들 수 있다.예컨대 95년부터 러시아경제는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져 96년 상반기에 들어와서 월간 인플레이션율은 3%안팎에 머물고 있다.국내총생산량(GDP)은 전년대비 4% 감소하여 그 감소율이 현저히 둔화되는 등 바람직한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때문에 97년부터 러시아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된다.둘째,야쿠치야와 이르쿠츠크의 가스전 개발,나홋카의 한국기술공단설립,연해지방의 석탄산지 개발,모스크바의 한국무역센터 설립,나홋카 경제특구의 유조선 하역장 건설,현대의 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실현될예정이기 때문에 양국에 경제협력 전망은 매우 낙관적이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양국간의 경제협력은 과학기술협력,자원협력 등으로 그 형태가 점차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투자장애요인 제거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러시아의 경제안정화 추세에서 한국과의 경제협력과 관련,러시아의 최대 관심사항은 투자분야라 생각한다. 1996년 1월1일 현재 러시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 누적총액은 67억달러,한국의 대러시아 실질투자는 약 6천6백만 달러이다.한국의 러시아 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아직까지는 소규모 시험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판단된다.동반자관계를 촉진하고 협력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필수적인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가 활성화 되지 않는 이유는 러시아정국의 불확실성,러시아의 복잡한 조세제도와 법체제의 미비,러시아 사회간접자본의 취약성 등을 들 수 있다.이러한 문제들이 한국의 대규모 투자결정을 장애하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물론 한국과 러시아는 모두 대·내외적으로 아직 많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으나,양국의 정책목표 및 경제적 상호보완성 때문에 현재 양국의 경제협력에는 별다른 장애물이 없다고 할 수 있으며 향후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와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확신한다.다시 말해서 러시아의 아·태정책에서는 한국과의 관계발전이,한국의 북방정책에서는 러시아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수준의 과학기술과 풍부한 자원,그리고 한국의 급속한 경제개발과 기업경영 경험은 좋은 보완관계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두나라의 경제협력과 통상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시각에서 탈피,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심화시켜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그러나 과거 냉전체제로 인해 수십년 동안 국교가 단절되어 교류가 없었으므로 한국과 러시아는 아직도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바로 이 점이 우리 양국의 협력을 「양적에서 질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 생각한다.따라서 이제는 국가간의 공식관계에서는 물론 일반 대중들의 상호인식에있어서 공감과 이해의 폭을 넓혀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양국의 실정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공정한 정보의 전달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며 특히 객관적인 언론보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따라서 본인은 한국의 언론을 선도해 가는 주요 신문사의 대표인 한 언론인으로서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더 심화·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바른정보전달 노력 현재의 세계질서는 한·러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새로운 도약과 진정한 화해와 평화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제공해 주고 있다.한·러 양국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동북아질서 속에서 정치,경제,사회 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공고히 유지해가면서 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다가올 21세기의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발전과 협력이 강화되는 중심축이 될 것을 간절히 기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