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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위법 정밀심사 “당선 안도 이르다”

    중앙선관위가 16대 총선의 사후(事後) 검증작업에 들어갔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법정 선거비용을 초과지출하거나 각종 위법행위를 저지른 후보자는 소속 정당이나 당락에 관계없이 엄중 조치키로 했다. 특히 선관위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행사 주체가 종전 ‘후보자와 정당’에서 ‘후보자와 정당,선관위’로 확대된 재정신청권을 선거사범 처벌에 적극활용한다는 방침이다.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선거법 위반 사안은 선관위가 직접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불법선거운동을 뿌리뽑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선거법을 어긴 당선자와 출마자에게는 당선무효와 피선거권 제한 등 불이익을 당하게 함으로써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선거풍토를 고쳐나가겠다는 취지다.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5대 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고발한 132건 가운데 기소율은 31.1%에 그쳤다”며 “이번에는 관련 증거자료의 확보를 통해 검찰이 3개월 이내에 기소하지 않는 사안을 대상으로 예외없이 재정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관위는재정신청에 대비한 각종 증거자료 추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이미 검찰에 고발한 221건 가운데 금품·향응 제공과 공무원 선거개입 관련 사안,선거법 위반 건수가 많은 후보자의 위법행위 등을 중심으로 정밀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법정선거비용 초과지출 출마자를 가리기 위해 일선 선관위에서 자체 확보한 후보자의 선거비용 자료 분석에 나섰다.회계보고서 제출이 완료되면 국세청 조사요원도 지원받을 계획이다.집중 조사대상자로 당선자 전원과 경합지역 출마자,법정선거비용 대비 선거비용 지출비율이 높은 선거구 출마자 등을 꼽고 있다. 이와 관련,최근 검찰이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6개월인 점을 감안,선거법 위반 수사를 선거일 이후 3개월 안에 마무리하고,재정신청이 가능한 선관위 고발사건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선거법 위반 행위가 15대 당시보다 4배 이상 늘어난데다 선거사범을 엄단하겠다는 검찰과 선관위의 의지가 어느때보다 강력해 무더기 재선거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선거법상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선고받으면 당선무효 처리된다. 당선자의 선거사무장 또는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제한액의 0.5% 이상을 초과지출한 이유로 징역형의 선고를 받아도 당선은 무효가 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우리구 역점사업] 구로구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는 올 한해 환경관련 특수사업을 통해 ‘먼지없는 구로’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각종 토목·건축공사 등으로 인한 비산먼지와 차량 증가에 따른 미세먼지가날로 늘어나는 등 구의 오염도가 서울시 기준인 60㎍/㎥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구로구는 이에 따라 ▲공사장 및 산업장 관리 강화▲자동차 배출가스 단속강화▲도로 먼지 청소 확대▲생활주변 비산먼지 관리 강화▲시민 참여 및 감시활동 등 5대 분야의 특수사업을 연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2인 1조의 점검반을 편성해 공사 연면적이 1만㎡ 이상인 특별관리대상19곳은 월 1회,일반 공사장 43곳은 분기별 1회씩 정기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경고 및 과태료 부과,고발,개선명령 등 조치를 취할계획이다.이와 함께 사업장 관리자와 비산먼지 발생업체에 대한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2개의 자동차 배출가스 특별단속반도 편성할 예정이다.연간 6만대 관리단속을 목표로 월 16차례 이상 노상단속,분기당 1회 이상 차고지 단속,하루1회이상 비디오카메라 단속을 병행 실시하고 매연 과다발생차량 신고엽서제도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상의 먼지를 없애기 위해 4월부터 구가 보유하고 있는 물청소차 3대를 풀가동,매주 6차례씩 관내 주요 지·간선 도로를 청소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는 현재 20.4%인 도로 물청소율을 2002년까지 10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구로구는 특히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는데 많은 정성을쏟고 있다.이를 위해 소규모 공사장은 공사허가를 내줄 때부터 먼지감소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나대지,놀이터,학교 운동장 등에는 활엽수를 심거나 주말농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또 쓰레기 적환장과 야적장에 대해서는 밀폐식컨테이너를 사용하거나 덮개시설을 설치해 먼지를 최대한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매월 1일과 15일을 ‘우리 동네 깨끗이 하는 날’로 정해 정기적으로 주민대청소를 실시하고 흙먼지 발생 신고센터 설치,시민 명예감독관제 도입 등을 통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사설] ‘소송 공화국’의 수치

    우리 사회는 고소·고발이 넘쳐나고 민·형사 소송이 남용되는‘소송 공화국’이라는 비아냥 소리를 듣고 있다.걸핏하면 고소·고발을 하고 모해성(謀害性) 무고를 일삼는 분위기는 사회의 신뢰 기반과 조정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억울한 일이나 불행을 자신의 잘못보다는 타인과 사회의 탓으로 돌리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서로 믿고 도우면서 살아 가는 민주사회의 공동체 의식 확산이 참으로 아쉽다. 헌법(제27조 재판을 받을 권리)이 보장하는 바 모든 국민은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보장된다.그러나 당사자 화해나 조정 능력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사안까지 법의 판단에 의존하려다 보니 사법 업무가 과중해 법률 서비스 낙후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 침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민사·형사·가사·독촉 등 각종 사건이 1,600만건으로 국민 3명당 1명이 송사에 휘말려 있는 셈이다.고소·고발에 의한 형사사건도 90여만건이나 되며 이중 재판에 넘긴 기소율은 21.6%이어서 고소·고발의 남발을 방증하고 있다.이웃 일본의 각급 법원에 접수된전체 사건 50여만건에 비하면 몇십배에 이르며 소송 홍수로 인해 사회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고소·고발이 상대방에 대한 위협용으로 이용되거나 상대방구속이 민사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법원과 검찰의 결정마저 승복하지 않고‘이판사판,끝까지 가보자’는 풍조가만연해 항소·상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1심사건과 항소심을 맡고 있는 지방법원 법관 한 명이 연간 1,200건을 처리,일본에 비해 10여배나 많은업무량에 ┌浴璲? 된다. 재판제도를 감정적 보복이나 화풀이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사회 분위기는 당사자들의 법률 비용을 가중시켜 국력의 낭비를 초래하고 각종 법률 브로커들이 끼어들어 비리가 활개를 치게 마든다.더욱이 정의로운 법률 서비스를 받아야 할‘억울한 사람’이 심리 부실로 보호되지 못한다면 법의 권위와 사회정의가 의심받는 사회가 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서로 믿고 대화하고 화해하는 능력을 키우는일이다.힘의 논리가 지배하던 시대를 살아온 우리는 불법과 불의가 가져온 갈등의 폐해를 너무 잘 안다.‘법대로 하자는 사람치고 법 지키는 사람없다’는 냉소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자화상이다.때맞춰 대법원이 추진하고 있는 조정전치제도 확대,소송구조,소액사건 중재 등 사법 발전 계획이 잘못된 법률 관행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사법부의 분발이 요구된다.
  • IMF 귀농자 도시로 ‘U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농·어촌으로 귀농·귀향했던 사람들이 경기회복과 함께 도시로 돌아가면서 농어민 감소세가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 농가 10가구 가운데 1가구 꼴로 개인용 컴퓨터(P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일부는 PC를 농사에 활용하고 있다. 통계청은 25일 이같은 내용의 ‘99년도 농·어업 기본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12월1일 현재 전국의 농가수는 138만2,000가구로 전년 동기의 141만3,000가구보다 2.2% 감소했다.농가인구도 421만명으로 전년의 440만명보다 4.3%(19만명) 줄었다.총인구 대비 농가인구비중도 9.0%로 0.5%포인트 낮아졌다. 98년에는 IMF체제 이후 경제난으로 귀농인구가 늘어 농가수와 농가인구의감소폭이 각각 1.9%와 1.5%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감소율 2.5%와 4.9%보다낮았다.그러나 지난해 경기회복과 함께 도시로 되돌아가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시 예년 수준으로 높아졌다. 또 농가의 10.8%인 14만9,000가구가 P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4.3%(6,000가구),농가의 0.5%가 농사에 PC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유통정보검색(43.8%),가축사육(23.5%),작물재배(17.1%),상품판매(7.2%) 등에 주로 주 1∼2회 사용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사용하는 가구도 PC보유농가의 24.9%를차지했다. 어가수도 9만8,000가구로 전년의 9만9,000가구보다 1.2% 줄었으며 어가인구도 31만5,000명으로 2.2%가 감소했다. 50t이상의 대형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근해 어장상실과 감척 등으로 98년 526가구(1.4%)에서 지난해 384가구(1.0%)로 줄었다. 전체적으로 2t미만의 소형어선 사용어가가 절반이상(58.2%)을 차지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선거구 감축 지역반발 잇따라

    국회의원 선거구 감축·조정에 따라 기존 선거구가 흡수,통합되는 지역에서반발이 일고 있다. 일부에선 선거구 재조정을 요구하며‘4·13총선’투표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집단시위 및 서명운동·결의문 채택 등의 수단을 동원,새 선거구 획정을 저지하려는 지역도 나오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인구만을 선거구 획정 기준으로 삼으면 도·농간 불균형을심화시킨다는 입장인 반면 충북은 인구가 비슷한 강원도에 비해 선거구가 2곳이나 적은 데 반발하는 등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하다는 지적이다. 선거구가 13곳에서 9곳으로 줄어드는 강원도의 시·군의장단협의회는 28일긴급회의를 갖고“불합리한 선거구안을 최종 확정할 경우 전도민 총선 거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도의회도“국회 최종 합의과정에서 최소한전국 평균 이하의 감소율을 보이지 않을 경우 총선 거부를 포함한 전방위 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남 공주와 통합되는 연기군 의회는 이날‘독립선거구 사수 결의문’을 채택하고 새 선거구 획정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일부에선 집단시위와 함께 총선 투표 거부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6곳이 감축되는부산·경남은 아직 뚜렷한 반발 기류가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공천 탈락자에대한 배려 차원에서 전국구 의석 우선 배당을 요구하고 있어 후유증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 조한종·대전 최용규기자 hancho@
  • 유명 사찰 관람객 회복세

    IMF로 급감했던 유명 사찰의 관람객이 지난해 다소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대한불교 조계종에 따르면 98년엔 전년대비 21.8%의 관람객 감소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3.7% 증가세를 나타냈다. 97년 한해 동안 조계종 소속 관람료 징수사찰의 관람객은 모두 2,495만3,885명이었으나 98년에는 1,951만7,394명으로 줄었다.그러나 지난해는 11월까지 관람객이 1,925만9,847명을 기록,98년 같은기간에 비해 68만6,041명이 늘어났다. 97년 285여억원에 이르던 관람료수입 역시 98년 256억원대로 떨어졌으나 99년 11월까지 총수입이 245여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97%의 근소한 증가세를 보였다.조계종의 관람료 징수사찰은 97년 59개에서 98년에 62개로 늘어났으며 현재는 69개에 이른다. 지난해 11월까지 관람객이 가장 많은 사찰은 220만1,654명이 입장한 설악산 신흥사였으며 그 다음이 경주 불국사(171만4,766명),석굴암(116만1,167명),양양 낙산사(97만9,950명),속리산 법주사(77만2,817명),계룡산 동학사(74만887명),부여 고란사(67만5,768명),내장산내장사(60만8,433명),지리산 천은사(59만9,134명),강화도 전등사(53만2,227명),오대산 월정사(52만5,627명),용문산 용문사(50만7,519명),지리산 화엄사(49만2,020명),가야산 해인사(47만8,771명) 순이었다. 동학사는 전년에 비해 관람객이 2만여명이 감소해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내려앉았고 해인사는 7.8%의 감소율을 기록해 8위에서 14위로 밀려났다.관람료 수입은 불국사가 42억299만7,700원으로 으뜸이었고 석굴암과 신흥사,법주사,낙산사,동학사,전등사,화엄사,해인사,내장사,천은사,대구 동화사,김천 직지사 등이 뒤를 이었다. 관람료 수입과 관람객 인원수 순위가 다른 것은 관람료가 사찰마다 다르기때문이다.월별로는 10월과 4월에 가장 많이 사찰을 찾았으며 ‘부처님 오신날’이 들어있는 5월에도 입장객이 많았다.가장 입장객이 적은 달은 2월로나타났다. 김성호기자
  • 은평구, 병무행정 최우수區에

    은평구가 서울지방병무청이 시행한 올해 병무행정 종합감사에서 서울지역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은평구는 심사에서 ‘병무 담당직원들이 신속·정확·친절한 행정서비스로업무의 질과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평구는 올해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불시동원형식의 충무훈련을 실시,대상자의 99%가 참여하는 응소율을 기록했으며 99.8%의 징병검사 수검률과 현역 입영대상자 전원이 입영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심재억기자]
  • 워크아웃 기업 상호支保 해소 시한연장 추진

    정부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30대 그룹의 경우 공정거래법상 내년 3월 말까지 완전 해소토록 돼 있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의 해소시한을연장해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1∼5대 그룹의 경우 대우를 제외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상호지급보증 완전 해소에 전혀 문제가 없으나 6∼30대그룹의 상당수는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중이어서 상호지급보증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워크아웃 기업들에 대해서는 채무보증의 해소시한 연장 여부를 관계 부처와 협의해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워크아웃 기업들의 경우 경영권이 소유주에게 있지만 협조융자를 해주는 상황이어서 3월 말까지 완전 해소토록 돼 있는 기준을 그대로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해 이들 기업의 상호지급보증 해소시한이 일정기간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상호지급보증 규모는 지난해 4월1일 26조9,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에는 7조7,000억원으로 줄어 해소율이 71.5%에 이른다.1∼5대 그룹의 경우 6월 말 현재 남아 있는 채무보증 규모가 1조4,800억원이며 이중 절반 가량을 대우가 차지하고 있다.6∼30대 그룹은 6조1,700억원이 남아 있다. 한편 지난해 또는 올해 새로 30대 그룹으로 지정된 강원산업,새한,삼양,제일제당 등 4개 그룹은 상호지급보증 해소시한이 1년간 유예된다.이들 4개 그룹의 상호지급보증 규모는 강원산업이 1,858억원,새한 2,086억원,삼양 1,092억원,제일제당 1,009억원 등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공무원 인권침해 솜방망이 처벌

    직권남용,독직,폭행 등이 개재된 공무원에 의한 인권침해사건의 기소율이일반인들에 의한 인권침해사건의 8분의 1 수준인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법무부가 국민회의 조찬형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적발된 공무원에 의한 인권침해사건 808건 가운데 3.8%인 31건(약식기소 26건)만 기소됐다. 불기소된 사건은 유형별로 ▲무혐의 387건 ▲기소유예 73건 ▲기소중지 2건 ▲각하 등 기타 31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비해 미성년자 약취유인,아동학대 등 일반인들에 의한 인권침해사건 기소율은 전체 630건 가운데 31.6%인 199건으로 나타났다. 최여경기자 kid@
  • 근로복지공단 産災처리 문제많다

    근로복지공단이 지난 3년간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지 않은 사건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절반 이상의 패소율을 보여 공단의 보험급여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지적이 제기됐다. 근로복지공단이 8일 국민회의 방용석(方鏞錫)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공단의 업무상 재해 불인정결정에 불복,산재 환자등이 제기한 행정소송은 모두 241건으로 이 가운데 53.1%는 공단이 패소했다. 또 98년에는 427건 중 53.4%인 228건,97년에는 399건 중 54.4%인 217건의행정소송에서 공단이 패소했다. 특히 공단은 최근 5년간 자살한 산재 노동자의 유족급여를 1건도 인정하지않았으나,유족들이 제기한 11건의 행정소송에서는 단 1건도 승소하지 못한것으로 드러났다. [구본영기자]
  • 官서 사유지 점유·무단사용 ‘횡포’

    광주시와 시내 5개 자치구의 사유지 점유 및 무단사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민원과 소송제기 등 주민 재산권 침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30일 광주시가 국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8월말까지 토지 소유주들이 제기한 관련 소송은 모두 325건이나 된다. 이중 4건만 승소하고 109건은 패소해 패소율 96.5%를 기록하며 총 171필지에 대한 부당이득금과 변호사비용 등 손해배상금 13억9,000여만원을 지급한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5개 구는 해마다 이같은 민사소송으로 공무 수행에 차질을 빚고 막대한 예산도 낭비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근린공원시설 768만8,000여㎡와 어린이 공원시설 3,000㎡ 등총 1,046만5,000여㎡의 사유지를 각종 시설지구로 지정고시한 뒤 개발을 미뤄 재산권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토지시장은 곧 ‘IMF졸업’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극도로 위축됐던 토지시장이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고 있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모두 92만1,421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80만1,940필지)보다 14.9% 늘었다.IMF체제 이전인 97년 1∼6월 거래량(98만2,624필지)의 94%를 회복했다. 특히 올 2.4분기 전국 토지거래량은 모두 46만7,320필지(1억7,052만4,000평)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21.5% 증가했다.이 기간에는 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방침이 구체화하면서 그린벨트 토지 거래량이 1만3,305필지에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9%나 늘었다.면적 기준으로는 88만평으로 전년 동기대비 66.5% 증가했다. 2·4분기 지역별 토지거래 실적은 서울이 7만3,794필지로 전년의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으며 부산(2만6,858필지)과 대전(8,455필지)은 지난해보다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반면 전남(2만1,060필지)은 10.9% 줄었으며 전북과 충남도 각각 4.9%,4.4%씩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지목별 거래량은 공장용지가 1,960필지로 전년 같은기간의 1,255필지보다56.2% 늘어 경기회복이 가시화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그러나 논과 야산은각각 10.1%,9.7% 줄어 대조를 이뤘다. 류윤호(柳潤浩) 건교부 토지정책과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환율·금리의 안정화 추세에 힘입어 실수요자 위주의토지거래가 빠른 속도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1회용 봉투·백 사용 크게 줄었다

    지난 2월22일 시작된 1회용품 사용 억제제도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환경부가 최근 1회용 봉투 및 쇼핑백을 공짜로 주지 못하도록 한 매장면적 10평 이상 판매업소 3,790곳을 골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회용 봉투 및 쇼핑백 사용량이 61.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등 대형 매장 232곳은 1회용 봉투가 65.5%,쇼핑백이 64.8% 등 평균65.5%가 줄어 월 1,376t의 쓰레기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50평 이상 매장2,036곳은 봉투가 57.6%, 쇼핑백이 54.4% 줄어 감소율이 평균 57.5%로 집계됐다.10∼50평의 소규모 매장 1,522곳은 봉투가 51.4%,쇼핑백이 44.4% 줄어평균 51.3%의 감소율을 보였다. 쓰레기 양은 월 1,745.9t 줄었으며,1회용 봉투 및 쇼핑백을 만드는 데 드는돈도 월 17억4,374억원이 절약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평균치를 전체 규제대상 8만5,843곳으로 환산하면 월 5,139t씩 연 6만1,668t의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월 67억원씩 연 804억원의봉투 제작비와 연 100억원의 쓰레기종량제 봉투 제작 및 쓰레기 처리비도 절약할 수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6개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의 매장 907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회용컵,접시,아이스크림 용기를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쓰레기가 평균 2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회수된 1회용품 제작비 4,300만원과 쓰레기종량제 봉투 제작비 5,200만원 등 월 5,630만원씩 연 6억8,000만원을 아낄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의 1회용품 억제시책은 쓰레기 및 1회용품 제작비 감소는 물론 장바구니 제조업 등 대체산업 활성화와 종이로 만든 도시락 용기,여러 번 쓸 수있는 컵 및 접시,전분 이쑤시개 등 대체품 매출을 늘리는 효과도 낳고 있다. 또 전국 232개 시·군·구별로 20ℓ 짜리 쓰레기종량제 봉투 5개씩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쓰레기종량제 봉투 속에 포함된 비닐봉투가 평균 7∼8개에서4개로 줄어 매립장 또는 소각장에서 처리되는 쓰레기가 친환경적으로 바뀌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매장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판매업소에서 1회용품을 무상 제공할 수 없도록‘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폐기물자원국장은 “1회용품 줄이기 성패는 소비자들의 의식에 달렸다”면서 “장바구니와 쇼핑카트 사용 활성화 등 건전한 쇼핑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출신용장 내도액 18개월째 감소

    수출신용장(L/C) 내도액이 18개월째 감소세다.이 액수가 향후 3∼6개월 후의 수출을 가늠하는 선행지표인 점으로 미루어 볼때 당분간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신용장 내도액은 52억6,500만달러로전년동기(55억8,830만달러)보다 5.7% 줄었다.지난 2월(-15.4%)과 3월(-9.2%)에 이어 감소율은 크게 줄고 있지만 97년 11월(-13.7%) 이후 1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신용장 내도액은 모두 182억2,200만달러에 그쳐 외환위기 한파가 몰아쳤던 전년동기(202억7,800만달러)보다 10.1%나 줄었다. 신용장 내도액 감소는 최근 환율급락 및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과 맞물려 수출업체들에게 타격이 되는 것은 물론 수출주도의 경기회복이라는과제를 안고 있는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인터넷 접속료 개선하라”…유럽네티즌 사이버 시위

    ‘유럽의 네티즌들이여.6일 하룻동안은 인터넷에 접속하지도 말고 아예 컴퓨터 마우스를 꺼내지도 말자’.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15개국 네티즌들이 6일 인터넷 접속에 대한 요금 체제를 개선하라며 온라인 시위,이른바 ‘사이버 스트라이크’를 벌였다.이들의 주장은 인터넷 접속을 할 때 각국 통신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분 단위 요금체제를 폐지하고 미국처럼 균일 요금제를 적용하라는 것. 시위 주도자는 영국의 유명 네티즌 권리 옹호 단체인 ‘컷’(CUT).미터 요금 반대 운동을 주창하는 이 단체는 지난 1월 31일에도 프랑스의 ‘불만족넷항해자들의 모임’(ADN) 등과 연대해 유럽 7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최초의 인터넷 사이버 스트라이크를 벌인바 있다. 당시 네티즌들의 호응은 대단했다.스페인의 경우 인터넷 접속및 전자 우편사용수가 95%나 감소했고 포르투갈은 80%,프랑스는 62%의 접속 감소율을 보였다. 6일의 스트라이크 규모는 이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네티즌들은 내다보고 있다.‘컷’의 한 관계자는 “사업상 반드시 이메일을 보내야만 하는사람들을 빼고는 이 시위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민초들의 요구는 유럽의 인터넷산업과 전자 상거래 성장의 유일한 걸림돌인 미터 적용 요금제를 없애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든 접속 요금을 미국처럼 인터넷 접속 사업자(ISP)와 수요자와의계약관계로 돌려 실질적으로 국가 통신업체에 내는 요금을 무료로 할 것,균일 요금제 채택,기본 요금제 폐지,케이블 모뎀과 인공위성 등 다양한 접속방법 도입 등을 요구했다. 유럽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접속을 하면 국가 통신 업체에 전화요금을 무는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그리스의 경우 OTE에 분당 일정 요금을 프랑스는 프랑스 텔테콤에 한 시간당 1.3∼3프랑의 미터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영국은 브리티시 텔레콤에 1분당 4파운드,저녁시간엔 1분당 1.5파운드를 내야한다. 영국 의회는 이들의 요구가 거세지자 이번 주 회의에서 인터넷 규제에 관한심의를 벌일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설비투자 뒷받침 있어야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부진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산업은행조사에 따르면 올해 민간기업 설비투자규모는 31조2,5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는 비록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주름살이 가장 깊었던 98년의 전년대비 감소율 37%보다는 크게낮아 진 것이지만 설비투자의 절대금액이 3년째 줄어들고 있어 대책마련이절실하다.특히 전체산업을 주도하는 제조업투자가 11.4% 줄어들어 생산기반위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올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있기는 하다.그렇지만 이는 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는데 따른 것이어서 설비투자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경기의 거품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소비증가가 대부분고소득층에 의해 이뤄지고 있기때문에 고가사치성 외국제품의 수입을 유발,무역수지에 마이너스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한국은행도 최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2%에서 3.8%로 상향조정하면서 성장요인이 소비증가에 치우치고 있음을 경고한바있다.다른 민간경제연구소들도 최근의 주가상승과 아파트청약열기가 산업생산부문의 투자나 경기상승을 동반치 않은 것이어서 거품화가 우려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때문에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충해서 지속적인 성장능력을 키우고 신규고용창출을 가능케 하려면 설비투자를 뒷받침하는 경제정책의 운용이 절실함을 강조한다.특히 실업대책의 경우 공공취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의 앞가림에급급한 선심(善心)쓰기 단기성 사업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으로 설비투자관련대책을 추진해서 경쟁력을 기르도록 촉구한다. 경기회복도 국내소비에 큰비중을 두는 내수(內需)진작은 현재의 국민소득과 구매력을 감안할 때 한계가 있다.따라서 보다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시책을펼쳐서 국내기업들에게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회복과 함께 투자심리를 되찾게 해주고 외화가득률 제고(提高)와 경기파급효과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투융자사업을 늘려서 항만시설건설 등 수출인프라 투자에 힘쓰고 조달청을 통해 국제원자재를 충분히 확보,민간기업에 공급해주는 방법으로 수출생산능력을 키움으로써 대외지향의 내실(內實)성장을이뤄 나가야 할 것이다.구조조정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시설재 수입금융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서 투자심리를 부추길 수 있을 것이다.
  • 상장사 “실속없는 장사”

    12월 결산법인들은 지난해 대규모 감원으로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 구조조정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30대 그룹(131개사)의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34.6%로 30대그룹 이외의 기업(371개사)에 비해 17% 포인트가 높아졌지만 1인당 영업이익 감소율은 오히려 더 커 구조조정이 더욱 강도높게 진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502개사(금융기관 제외)를 대상으로 지난해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1인당 매출액은 5억2,700만원으로 전년보다 29.5% 늘었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2,500만원으로 전년(2,900만원)보다 14.1% 줄었다.30대 그룹 계열사의 1인당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2% 감소한 반면 여타 기업은 5.5% 증가했다.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SK가스로 2억8,300만원이었으며 이어 호남식품 진웅 쌍용정유 조흥화학이었다.반면 1인당 매출액은 현대종합상사가517억4,200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이어 쌍용,한솔,대한중석,SK상사 순이었다. 거래소는 “지난 한햇동안 상장사들은 인원을 16%를 퇴출시키는 등 대규모감원으로 1인당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과다한 부채와 차입금 등 부실한 재무구조와 환율변동 대처능력 미비 등으로 적자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은 목재·제지업이 6억5,700만원으로 81.1% 증가했지만 기계 및 전자업종은 내수부진으로 0.3% 감소했다.1인당 영업이익은 음식료와 전자업종이 전년대비 각각 19.5%와 17.8% 증가한 반면 기계 및 자동차,섬유의복은 내수부진으로 133.5%,74.9%씩 감소했다.
  • 충남지역 시·군 인구 ‘빈익빈 부익부’ 현상

    충남도내 시·군 인구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8일 충남도의 인구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주민수가 도시지역인 시는 대부분급증하는 반면 농촌지역인 상당수 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말 인구가 38만6,517명으로 37만3,392명이던 전년보다 3.5% 늘어 시·군 가운데 증가율이 최고였다.수도권과 가까워 공장과 유통업체등이 속속 입주하기 때문이다. 인근 아산시도 97년 말 17만6,781명에서 지난해 말 18만224명으로 1.9% 늘어나 증가율이 1%도 안되는 다른 시에 비해 높았다. 특히 계룡대가 있는 계룡출장소내 주민은 2만1,875명에서 2만5,757명으로무려 17.7%나 늘어 도내 전역에서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서천 청양 예산 등 농촌 군지역은 0.2%에서 1.1%까지 줄었다.금산군은 주민 늘리기에 힘쓰고 있음에도 불구,감소율이 도내 최고인 3.3%에 달해인근 대전시로 주민들이 계속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9개 군 가운데 주민수가 늘어난 곳은 대규모 공단이 들어선 당진군과교통이 좋고 대학촌이 건설되는연기군 등 3곳에 불과했다.태안군은 고작 1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상장사 작년 17만명 퇴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여파로 지난해 상장기업의 임직원수가 무려 17만명이상이나 줄었다.임원보다는 일반 직원,특히 연구직과 판매·계약직 임직원의 퇴출이 두드러졌다.삼성전자는 10명중 2.7명이 회사를 떠났다. 6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545개)의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지난해말 현재 이들 법인의 임직원은 92만4,999명으로 전년보다 17만1,422명(15. 6%)이 감소했다.97년의 임직원 감소 폭은 4.24%였다. 특히 5대 그룹 계열사들이 임직원을 8만명 이상 줄여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직종별로는 연구직과 판매·계약직 임직원 감소율이 23.3%나 돼 구조조정 한파에 취약한 계층으로 드러났다.사무직 임직원도 같은 기간 7만5,201명(17.52%)이 줄었다.임원들의 경우 10.23%(743명)가 줄어 평균감소율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목재·제지업종이 25.2%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고 전자(21.1%)은행(19.6%) 유통(18.8%) 건설(16.3)이 뒤를 이었다.임직원 수가 가장 많이준 상장사는 삼성전자로 전체 27.1%인 1만5,663명이 회사를 떠나 구조조정의 강도를 실감케 했다.현대자동차(8,369명,18.1%) LG전자(7,847명,23.2%,) 현대전자(7,271명,34.2%) 쌍용자동차(4,946명,48.6%) 삼성물산(4,180명,41.8%)의 감소 폭도 컸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임직원의 27.8%인 3만4,477명을 줄였고 현대(1만8,795명) LG(1만4,903명) 대우(9,191명) SK(2,920명)도 많이 줄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건비도 7.9%가 줄었다. 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513개)의 인건비 ^^태를 조사한 결과,전체 인건비는 29조7,627억원으로 97년보다 7.9%(2조5,664억원)가 줄었다.대규모 감원에다 급여수준을 대폭 삭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인건비가 준 상장사는 428개사였고 증가한 곳은 85개사에 그쳤다.가장 많이 감소한 회사는 현대자동차로 전년보다 17.6%인 2,462억원이 줄었다.그룹별로도 현대가 97년보다 11% 줄었고 삼성(6.8%) 대우(8.9%) LG(11%)도 인건비가 많이 감소했다.반면 SK그룹은 10%가 늘었다.
  • “무너진 1만弗시대” 무엇이 달라졌나/GNI란

    1인당 국민총소득(GNI)과 국민생활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97년 말 한국경제를 강타한 외환위기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6,823달러로 밀려나 ‘1만달러 시대’가 무너졌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세계 42위에 그쳤다.그렇다면 우리국민의 생활수준은 이름도 생소한 ‘세인트키츠네비스’(41위)나 ‘앤티가바부다’(40위) ‘바베이도스’(38위) 같은 나라보다도 못하다는 얘긴가. ▒국내생활은 별 영향없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원화로 계산한 부가가치의 합(合)을 인구수로 나눈 뒤 다시 달러화로 환산한 수치다.즉 원화가 아닌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수치로,외국에 대한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1인당 국민총소득이 줄었다고 해서 원화로 계산한 국민소득이 반드시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예를 들어보자.지난해 국내총생산(명목 GDP)은 449조5,000억원으로전년보다 0.8% 줄어드는 데 그쳤다.반면 이를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3,213억달러로 감소율은 32.6%나 된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도 원화로는 954만4,000원으로 전년(980만3,000원)보다 2.6% 밖에 줄지 않았다.그러나 달러화 기준으로는 감소율이 33.8%에 이른다. 지난해 7월 1일 기준 인구는 4,643만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8%가 늘어난 것도 1인당 국민총소득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지난해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1인당 국민총소득은 크게 줄었어도 세금 등을 내고 난 이후의 국민총가처분소득은 447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9% 밖에 줄지 않았다. 한은 조사부 국민소득담당 崔春新과장은 “달러화를 기준으로 한 1인당 국민총소득이 줄어도 국내에서 원화로 상품을 살 때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기때문에 국민생활이 타격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해외여행을하는 등 원화를 달러로 바꿔 써야하기 때문에 구매력이 떨어져 영향을 받는다. 오승호- GNI란? GDP와 달리 실질 구매력 반영한 소득지표 ▒GNI란 국민총소득(GNI)은 생산지표인 실질 국내총생산(GDP)과는 달리 생산활동으로 얻는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반영하는 소득지표다.국제 경제여건이급변하는 상황에서는 생산으로 벌어들인소득의 구매력도 급변하기 때문에,한 나라의 경제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생산측면뿐만 아니라 교역조건(수출입)을 감안한 구매력을 포함해야 한다. 한은은 그동안 소득지표로 이용해 왔던 GNP는 물량변화를 반영하는 생산지표(GDP)와 소득지표가 혼합된 지표로,성격이 어정쩡했던 점을 감안,GNI로 바꿨다.유엔(UN)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는 93년 ‘개정 국민계정체계(SNA)’를 제정,GNP를 GNI로 대체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선진국들은 대부분 이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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