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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반짝반짝 빛나는 지연’

    [NTN포토] ‘반짝반짝 빛나는 지연’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티아라 지연이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홀에서 열린 KBS 특집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제작발표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준, 지연, 신소율 등이 출연하는 ‘정글피쉬’는 돌개바람에 휩쓸려 정글 속 작은 웅덩이에 떨어져버린 ‘정글피쉬’처럼 잘못된 장소에 갇혀 힘겨워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린 드라마로 오는 25일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지연 ‘부족한 없는 ‘엄친딸’이에요’

    [NTN포토] 지연 ‘부족한 없는 ‘엄친딸’이에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티아라 지연이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홀에서 열린 KBS 특집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준, 지연, 신소율 등이 출연하는 ‘정글피쉬’는 돌개바람에 휩쓸려 정글 속 작은 웅덩이에 떨어져버린 ‘정글피쉬’처럼 잘못된 장소에 갇혀 힘겨워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린 드라마로 오는 25일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보라 ‘너무 귀엽죠?’

    [NTN포토] 김보라 ‘너무 귀엽죠?’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보라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홀에서 열린 KBS 특집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준, 지연, 신소율 등이 출연하는 ‘정글피쉬’는 돌개바람에 휩쓸려 정글 속 작은 웅덩이에 떨어져버린 ‘정글피쉬’처럼 잘못된 장소에 갇혀 힘겨워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린 드라마로 오는 25일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색다른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많이 사랑해주세요’

    [NTN포토] ‘색다른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많이 사랑해주세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보라 이준 한지우 홍종현 지연 신소율이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홀에서 열린 KBS 특집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준, 지연, 신소율 등이 출연하는 ‘정글피쉬’는 돌개바람에 휩쓸려 정글 속 작은 웅덩이에 떨어져버린 ‘정글피쉬’처럼 잘못된 장소에 갇혀 힘겨워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린 드라마로 오는 25일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신소율 ‘풍림고 ‘인디돌’, 이라이’

    [NTN포토] 신소율 ‘풍림고 ‘인디돌’, 이라이’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신소율이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홀에서 열린 KBS 특집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준, 지연, 신소율 등이 출연하는 ‘정글피쉬’는 돌개바람에 휩쓸려 정글 속 작은 웅덩이에 떨어져버린 ‘정글피쉬’처럼 잘못된 장소에 갇혀 힘겨워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린 드라마로 오는 25일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뉴스&분석] 고용창출에 인센티브… ‘친서민카드’ 다양

    [뉴스&분석] 고용창출에 인센티브… ‘친서민카드’ 다양

    정부가 23일 발표한 ‘2010년 세제개편안’은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지속성장 지원 및 재정 건전성 확보 등에 초점을 맞췄다.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6%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경제회복의 성과가 서민과 농어민 등 취약계층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했다는 현실에 토대를 뒀다. 세제분야에서 정부의 ‘친서민 정책’을 투영시키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속성장 지원을 통해 경제성장의 동력을 살리고 양극화의 폭을 좁히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향후 5년간 세수 증대분(1조 9000억원)의 90.2%(1조 3000억원)를 대기업·고소득자에게 걷는다는 점에서 ‘부자감세’의 논란을 가라앉히고 ‘친서민’을 위한 세제개편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주영섭 재정기획부 세제질장은 “이번 개편안은 감세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으며 일자리 창출 혜택이나 서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기능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세제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컸던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가 빠져 ‘미완성 개편’이란 지적도 나온다. 우선 이번 세제개편안은 전체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 감면 제도를 과감하게 정비하면서 고용과 세금을 연계시켰다. 친기업에서 친고용으로의 세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일자리 확대로 연결되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한 정부의 해법인 셈이다. 대기업들이 그동안 감세의 효과를 누리면서도 일자리 창출에 소극적이었다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주 실장은 “임투 세액 공제 혜택의 85%를 대기업에서 누렸지만 대기업은 자동화 설비 등에 투자를 집중했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취업유발계수(10억원 투자 시 창출되는 일자리 수)가 큰 업종에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등 고용 효율의 극대화를 꾀했다. 지역특구·외투기업의 세제지원 역시 고용창출에 맞췄고 중소기업의 유연근무제 활성화도 비슷한 취지다. 정부는 이번 세제지원으로 인해 고용은 5만명이 늘고 5000억원의 세제지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건전성도 동시에 살펴야 하는 ‘이중 삼중’의 고민이 이번 개편안에 묻어난다. 연간 비과세·감면 규모가 2008년 29조원에 이어 지난해 28조원을 웃돌면서 악화된 재정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된 것이다. 의사·변호사 등에 대한 과세 양성화를 확대하고 미용과 성형수술, 애완동물 진료용역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도입안을 다시 꺼낸 것도 재정 건전성을 위한 ‘고육책’이라 볼 수 있다. 이번 개편에서 연말 일몰되는 50개 제도 가운데 16개를 폐지하고 3개를 축소한 점도 눈에 띈다. 폐지·축소율이 38%로 지난해(32%)와 엇비슷하지만 취약계층 지원 제도는 상당수 연장시켰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친서민정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과 농어민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카드도 제시됐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경제성과가 취약계층에 전달될 수 있도록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다자녀 추가 공제를 강화한 것은 장기적으로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대비책이다. 하지만 지난해 세제개편안의 세수효과가 10조 5000억원이었던 점에 비춰 이번 개편안이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에 어느 정도나 실효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각 정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가을 정기국회에서 원안 통과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범인 검거보다 범죄예방에 초점…수서署의 실험

    범인 검거보다 범죄예방에 초점…수서署의 실험

    일선 경찰서장의 항명 파문을 낳는 등 경찰의 성과주의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서울 수서경찰서의 새로운 ‘실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서서의 방식은 범인 검거 등 사후대책보다 범죄 예방과 피해자 만족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기존 성과주의 시스템을 한 단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서서의 방식이 경찰 성과주의의 새로운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2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수서서 중장기 비전 성과지표(KPI)’에 따르면 수서서는 지역실정과 근무여건에 맞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성과평가 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경찰청이 내린 지침을 일방적으로 따르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피말리는 ‘실적 경쟁’으로 흐르는 성과주의 폐단을 막고, 주민이 원하는 방범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조현오式 성과주의 업그레이드 수서서는 성과지표 기준 가운데 하나인 ‘강·절도 장물사범 검거 건수’를 ‘4대범죄 피해자(주민) 만족도’로 바꿔 측정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범인검거 차원을 넘어 피해자 회복정도, 수사과정의 공정성, 범죄 해결의 신속성 등까지 고려한 것이다. 주민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주부 김모(48·서울 일원동)씨는 “절도를 당했는데 수사관들이 수사과정을 설명해주고, 사건도 빨리 해결된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지역실정 맞춰 평가지표 자체제작 또 ‘첩보제출 건수’ 항목도 ‘입건 건수’로 바꿨다. 자칫 수사력만 낭비되는 뜬소문식 보고에 치중하지 않고 실제 검거로 연결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첩보수집에 주안점을 두기 위해서다. 곽대경 동국대 교수는 “검거율이라는 경찰관 중심의 성과지표를 ‘만족도 우선’이라는 주민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수서서는 ‘지역경찰 현장 대응력 제고’ 항목도 주민들의 체감치안 향상을 위해 ‘112 신고 만족도’로 변경했다. ●1~5월 강·절도 작년대비 27% 감소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수서서의 올해 1~5월 강·절도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고, 관내 범죄자 검거 건수는 34.5% 증가했다. 올 3~5월 분석 결과 ▲장기미해결 사건감소(85건→34건) ▲기소율 증가(37.2→39%) ▲신뢰도 향상(52.8→63.8%) 등 긍정적 결과도 나왔다. 조현오 서울경찰청장도 이를 ‘성공적 실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른바 ‘조현오식 성과주의’에 뿌리를 두면서도 지역 ‘맞춤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조 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수서서가 ‘진정한 성과주의’를 이루고 있다.”면서 “수서서는 소신껏 지역여건이나 치안환경 등 실정에 맞는 별도의 성과지표를 적용해 귀감이 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박재진 수서경찰서장은 “이 지표가 경찰조직 평가 시스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산인구 감소 계속 감소폭은 10년새 줄어

    부산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30일 기준 부산시의 인구는 133만 551가구에 356만 6437명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남자는 177만 4571명(49.8%), 여자가 179만 1866명(50.2%)이었고, 외국인은 3만 1615명(부산 전체인구의 0.9%)이었다. 올해 상반기 인구는 2009년 말 대비 7903명(0.22%)이 줄었고, 2009년 상반기에 비해서는 1만 8661명(0.52%)이 줄어드는 등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 가구수는 2009년 말 대비 6780가구가 증가해 단독가구가 늘어나는 사회현상을 반영했다. 부산시의 인구감소는 지난 2002년 전년대비 3만 9000명, 1.02% 감소로 정점을 이룬 이후 점차 둔화돼 올해 상반기에는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인구 감소율을 보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포스코, 차세대 제철공법 파이넥스로 승부

    [Next 10년 신성장동력] 포스코, 차세대 제철공법 파이넥스로 승부

    포스코가 차세대 제철 기술인 ‘파이넥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포스코는 내년에 파이넥스 3호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호기를 추가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진행된다면 2007년 파이넥스 상용화 이후 첫 번째 설비 확대가 이뤄지는 것이다. 포스코의 주력 고로로 파이넥스가 낙점된 셈이다. 포스코는 1992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오스트리아 철강설비기업인 ‘푀스트 알피네’사와 공동으로 파이넥스 기술을 개발했다. 1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2003년 6월 연산 60만t 규모의 시험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가동했다. 2007년 5월에는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고로’를 준공했다. 파이넥스는 투자비와 원료 가공비를 저감하고, 오염물질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제철 기술로 고로 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제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고로 공정은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많은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과 환경비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파이넥스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하는 ‘용융환원 제선기술’로 대기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최신 탈황·탈질설비와 집진기가 갖춰진 고로 공정에 견줘 황산화물은 19%, 질소산화물 10%, 먼지 배출량은 52% 수준에 불과하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석탄원료 감축 효과도 적지 않다. 파이넥스는 이와 함께 세계적으로 풍부하고 저렴한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용광로는 유연탄을 연소시키고 철광석을 환원시키기 위해 하단부에 강한 열풍을 불어넣는데 가루 형태의 원료를 사용하면 날아가거나, 연소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지적됐었다. 이 때문에 덩어리 형태의 철광석과 덩어리로 잘 뭉쳐지는 성질의 유연탄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 같은 철광석과 유연탄은 전체 매장량의 15~20%에 불과한 데다 가격이 비싸다. 이에 따라 철광석 매장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지름 8㎜ 이하의 철광석을 활용하는 공법 개발이 글로벌 철강사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가루 형태의 철광석은 세계적으로 골고루 산재해 있으며 가격도 20% 저렴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 공법은 지난 수십년간 세계 굴지의 철강 업체들이 도전했지만 상용화하지 못한 차세대 제철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글로벌 철강사들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특유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15년 만에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바른 자치행정, 이렇게 하자] (5) “비리요인부터 차단하라”

    임기 4년 동안 자치단체 운영의 전권을 쥐게 되는 단체장의 독선적인 정책결정이나 각종 인·허가 및 납품비리, 인사비리 등 부정부패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사회와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신도균·심인섭씨의 ‘지방자치단체장 부패에 관한 실증연구’에 따르면 민선 4기 단체장 230명 가운데 43.9%인 101명이 각종 비리로 기소되는 등 단체장의 부정부패는 이제 일상화·보편화·고착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민선 3기에서는 229명 중 75명이 기소돼 기소율이 32.8%였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이제 막 출범한 민선 5기에도 기대 반 우려 반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민선 4기 자치단체장의 비리 실태를 통해 지방정치 부정부패 예방 대책 등을 알아본다. 자치단체장의 부정부패에서 뇌물수수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다. 승진 등 공무원 인사와 각종 개발 사업 인·허가, 관급공사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기는 경우 등이다. 위조여권으로 해외도피를 시도하다 붙잡힌 민종기 전 충남 당진군수의 비리는 자치단체장 비리의 백화점이라 할 수 있다. 민 전 군수는 관급공사를 특정업체에 밀어주는 대가로 3억원짜리 별장을 챙겼고 도시개발 사업 진행 편의를 봐 주겠다며 건설업체 사장으로부터 70평대 아파트분양 대금 12억 2000만원을 대납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 민 전 군수는 건설업자 등에게 먼저 뇌물을 노골적으로 요구했고 직접 뇌물을 받지 않더라도 하도급 업체를 자신이 지정한 업체로 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업체 공사 하도급 밀어주기식의 비리는 전국에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 종합 건설업체 관계자는 “공사를 수주하면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단체장의 뜻이라며 하도급을 누구에게 주라는 식의 압력이 은근히 들어온다.”면서 “이를 거절하면 감독 공무원이 공사현장에서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와 거절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방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의 텃밭인 지역에서는 ‘공천은 곧 당선’이라며 기초 단체장은 얼마, 지방의원은 얼마 하는 식의 공천헌금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공천헌금을 주고 공천장을 받아 당선된 단체장은 임기 내내 본전 생각에 이권 개입 등 부정부패 유혹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오근섭 전 양산시장은 거액의 선거 빚을 갚기 위해 부동산 개발 업자들로부터 자신들의 부동산을 도시계획에 포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24억원의 뇌물을 받았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이 2004년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60억원의 선거자금을 빌렸고 뇌물로 받은 24억원을 선거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고비용 선거구조와 문화가 단체장의 부정부패를 잉태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폐지를 요구하며 텃밭인 민주당을 탈당해 6·2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황주홍 전남 강진군수는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제가 지방자치를 부패의 온상으로 전락시킨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김해몽 부산시민센터장은 “단체장의 이권개입 등 비리를 감시할 수단이 거의 없다.”며 “개방형 외부 감사관 도입과 감사직렬 신설, 도시계획, 건축 심의,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위원회에 행정친화적 인사 배제 등 평소에 반부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천 헌금 등 고비용 선거구조 등 단체장의 부패유발 환경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다. 동의대 전용주(정치외교학) 교수는 “지방선거 공천헌금이 곧 지방정치 부패 확산의 주 요인”이라며 “정당의 공천심사기준 공개, 지방선거 후보 경선의 제도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체장의 독선행정 등 전횡에 대해 주민감사 청구, 주민소환제 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단체장의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내부고발자 보호제도의 확립도 주문하고 있다. 영남대 이용호(법학) 교수는 “아무리 좋은 반부패 시스템을 만들더라도 단체장의 청렴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권자들이 선거 때만 반짝 관심을 가질게 아니라 평소 자치행정에 관심을 가져야만 단체장 등의 자치비리를 줄여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중산층 31% “금융위기후 수입감소”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 위기 후 서울 거주 중산층 3가구 중 1가구의 소득이 크게 줄었고, 절반이 넘는 중산층이 생활비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에 살고 있는 월평균 소득 150만∼450만원의 중산층 100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면접조사한 결과, 31.1%가 ‘금융 위기 후 수입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소득수준별로는 ‘150만∼200만원’ 39.5%, ‘200만∼300만원’ 33.6%, ‘400만∼450만원’ 27.7%, ‘300만∼400만원’ 26.5% 등으로 소득액이 낮을수록 소득감소율은 높았다. 또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1%가 ‘금융위기 전보다 생활비를 줄였다.’고 답했으며, 지출을 줄인 항목은 외식비·식료품비·사교육비 등의 순이었다. 금융위기 이후 주거여건이 악화된 가구의 비율은 6.4%였으며, 이 가운데 32.8%는 그동안 살던 집의 규모를 줄였고, 31.3%는 자택을 포기하고 전·월세 등 임대주택으로 옮겼다. 수입이 지출보다 적어 ‘적자재정’을 겪은 가구는 39.5%였고, 금융 위기로 은행이나 친지 등으로부터 사채를 빌려 쓴 가구도 31.8%나 됐다. 심지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병원을 이용하지 못한 가구가 100가구 가운데 5가구(5.9%)를 넘었고, 월평균 가구소득 ‘150만∼200만원 미만’ 가구 중에서는 100가구 가운데 11가구(11.9%)를 웃돌았다. 김경혜 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위기는 1997년의 외환위기처럼 대량실업이나 고용환경 악화를 유발하진 않았지만 중산층의 경제기반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아이폰 4 법정에

    단말기 좌측하단은 감싸쥐지 말라는 무책임한 사용법 권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아이폰4 제조사 애플에 대해 고객들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포천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에 사는 고객 2명이 한 법률회사를 통해 애플사와 아이폰 독점판매 통신사인 AT&T에 대해 사기성 거래 혐의로 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아이폰4의 안테나 디자인 문제 때문에 수신 상태가 나빠지는 경험을 했고, 이로 인해 더 이상 아이폰4를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애플과 AT&T가 이런 문제를 고객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과 별개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본사를 둔 법률회사 ‘커쇼커터 앤드 래티노프(KC&R)’는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아이폰4 사용 피해자 찾기에 나서 사태가 악화될 전망이다. KC&R는 실리콘밸리의 IT기업 관련 소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률회사로, 얼마 전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율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의 안테나는 단말기 내부에 삽입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4의 좌측 하단 부분을 손으로 쥐고 통화할 경우 수신 강도가 약해지거나 통화가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안테나 논란’과 관련, 애플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를 사칭한 이메일과 트위터 등이 기승을 부리자 “아이폰4와 관련한 스티브 잡스의 이메일 대화는 모두 가짜”라고 해명했다. 앞서 유명 IT 블로그인 ‘보이 지니어스 리포트’는 아이폰4 수신 문제에 항의하는 고객에게 잡스가 “당신은 괜한 소문 때문에 며칠 동안 흥분했다. 그것은 단지 전화기에 불과하다.”면서 “가치를 두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지만, 애플은 잡스를 사칭한 인물이 쓴 글이라고 반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방임아동 100만여명 흉악범죄 노출

    ‘이웃의 무관심 속에 홀로 방치된 아이와 인근에서 생활하는 성범죄 전력자….’ 이번에 발생한 장안동 베트남 여아 성폭행 사건과 최근 ‘김수철 사건’, 2008년 ‘조두순 사건’과 2007년 ‘혜진·예슬양 사건’에는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 범행 대상인 아이들이 어른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이른바 ‘방임 아동’이어서 흉악범죄를 막아줄 어른의 보호막이 없었던 것. 문제는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나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이 늘면서 방임 아동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8년 현재 방임 아동수는 전국적으로 102만 5600명에 이른다. 방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성범죄가 잇따르자 여성가족부는 전문상담사 등을 방임 아동과 1대1로 결연을 맺어 이들을 보호한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전국의 전문상담사는 고작 3200명뿐이다. 방임 아동들에 대한 이웃의 관심이 절실한 것은 이 때문이다. 최근 잇따른 아동성폭력 사건에서도 범인들은 대낮 주택가나 학교에서 여아들을 납치해 범행을 저질렀지만 이웃들의 무관심으로 이들은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영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네이버 후드 와치’와 같은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 스스로 조직을 만들어 수상한 사람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국내에도 비슷한 ‘아동 지키미’ 제도가 있지만, 자발성이나 경찰과의 연계가 부족하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네이버후드 와치를 통해 범죄 예방은 물론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 주변에 살고 있는 아동성폭력범에 대한 관리 강화도 시급하다. 지난 4년간 발생한 아동 성범죄 79건 중 60건이 피해자와 가해자의 주거지와 범행장소까지의 직선거리가 3㎞를 넘지 않았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성폭력 범죄의 신고율은 7%, 그 중 기소율은 45%, 그 가운데 유죄선고율은 50% 미만이다. 성폭력 범죄 10건 중 1건만 처벌되는 상황”이라면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뿐더러 범죄자들에 대한 관리나 감시마저 소홀한 탓에 놀이터나 학원 근처가 주요 범행 장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정치인 출신 단체장 부패 최다

    정치인, 지역운동가 출신이거나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장의 부패가 더 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27일 발표한 ‘선진 지방분권국가 실현 방안’에 대한 논문공모에서 수상자로 뽑힌 서울대 행정대학원 신도균·심인섭씨의 ‘지방자치단체장 부패에 관한 실증분석’ 연구결과다. 이에 따르면 민선 3기와 4기 지자체장 가운데 38.3%가 기소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은 비율도 34.0%에 이르렀다. 이들은 “민선 3기에서는 229명 중 75명이 기소돼 기소율이 32.8%였고 4기에는 230명 중 101명이 기소돼 43.9%로 상승, 1·2기에 비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자체장은 3기 때 36명에서 4기 땐 70명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기준이 엄격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논문은 “민선 3·4기에서 시장은 149명 중 69명(46.3%), 군수는 172명 중 71명(41.3%)이 기소됐지만 자치구청장은 138명 중 39명(28.3%)에 그쳤다.”고 소개했다. 신씨와 심씨는 “예산규모, 재정자립도와 지자체장의 부패 여부에 대해 검정한 결과 예산이 많을수록 기소율이 높았지만 재정자립도는 의미있는 관계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력별로 보면 “정치인 출신은 124명 중 52명(47.5%), 지역운동가는 13명 중 6명(46.2%), 기업가는 47명 중 19명(40.4%)이 기소됐지만 공무원과 지역유지, 학자의 기소율은 35%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기소율은 각각 36.9%, 37.0%로 차이가 없었지만 무소속은 59명 중 31명(52.5%)으로 높아 정당 공천 과정에 후보 검증이 이뤄진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단체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수수 등 부패가 43건(14.6%), 민주당과 무소속 단체장에겐 선거법, 정치자금법 위반이 각각 24.7%와 67.9%를 차지했다. 초선과 재선 단체장의 기소율은 39.6%와 36.4%로 큰 차이가 없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기소 여부 개인평가에 반영 일선 “현실모르는 탁상공론”

    경찰이 15일 제시한 개혁안은 한마디로 ‘백화점’식이다. 경찰관 개개인의 의식 바꾸기에서 경찰감찰위원회 등 새 기구 마련까지 다양한 방안이 망라돼 있다. 당장 ‘감사 경과제’ 도입은 감찰기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수사 경과제처럼 선발과정에서부터 감사를 전문으로 하는 경찰관을 뽑고 인사도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다. 감사과정에서 ‘미래의 상사이자 동료가 될 사람을 혹독하게 조사하기는 쉽지 않다.’는 감찰부서의 하소연은 감사 경과제 도입으로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 순환근무제를 비롯해 로비창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경찰협력단체’의 재정비도 경찰관 비위를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개혁안에는 경찰 내부 불만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포함돼 있다. 총경 승진시 일정비율을 경사 이하로 임용된 사람으로 채우는 ‘승진 우대제’ 도입이 대표적이다. 경찰의 채용 루트는 크게 경찰대, 간부후보, 고시, 순경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직위가 올라갈수록 자리는 극히 적어 해마다 승진을 둘러싼 ‘특혜론’과 ‘차별론’이 교차하는 등 내부갈등이 되풀이됐다. 때문에 승진우대제를 도입해 내부 불만요인을 차단하고, 하위직에 대한 성취동기를 부여하겠다는 것이 경찰의 복안이다. 문제는 경찰개혁안이 조직 전체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15일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 하위직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소통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당장 일선 경찰들은 “현실을 모르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내는 등 지휘부와의 ‘온도차’를 드러냈다. 개혁안에 대한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기소여부나 판결여부를 개인평가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 ‘너무 무책임한 조치’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경찰은 초동수사 단계만 맡고 있고 수사권도 없는데 어떻게 기소율이나 무죄율까지 다 챙길 수 있느냐.”면서 “우리가 무죄 만드는 것도 아니고, 현실을 모르는 탁상공론”이라고 폄하했다. 다른 경찰관도 경찰개혁안에 대해 “자질이 부족한 경찰관은 교육이나 훈련을 많이 시킨다고 하는데, 당장 수사할 인원도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경찰감찰위원회나 수사이의 심사위원회 등 외부인사의 참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한 경찰관은 “민간 감사 위원들을 위촉하는 것이야 문제가 안 되지만 위촉 기준이 뚜렷하지 않으면 나중에 경찰에 대한 외압창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정현용기자 newworld@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살리기 계속 추진”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박준영 전남지사 “영산강 살리기 계속 추진”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번 선거 후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 2004년 보궐선거 이후 내리 3선을 가볍게 통과한 까닭이다. 민주당내 후보 경선도 치열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정치적 운’이 좋다는 얘기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선거때마다 압도적으로 상대를 눌렀다. 이는 탄탄히 다져진 행정과 정치적 역량을 말해준다. 그는 줄곧 ‘잘사는 농어촌’‘청년층이 되돌아오는 농어촌’을 머릿속에 그려 왔다. 모든 행정의 포인트는 이런 밑그림에 바탕을 두고 있다.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 지사는 “인구 200만명을 회복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대강 사업과 관련, “영산강 살리기는 그동안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해석을 말라는 것이다. 그를 만나 앞으로 4년간의 도정 방향을 들어봤다. →최근 ‘4대강 사업’과 관련, 중앙당과 갈등을 노출했는데요. -당론과 달리 4대강 사업에 ‘찬성한다’는 식의 일부 잘못된 보도나 해석이 더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 나는 2004년과 2006년, 올까지 잇따라 선거공약으로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내세웠다. 그리고 주민들의 심판을 받았다. 그동안 많은 예산이 들지 않은 지천 정비 등 오염원 제거에 역점을 뒀다. 단 한번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찬성하지 않았다. 그 사업의 내용이 운하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영산강 일부 구간의 수질은 농사짓기에도 어려운 4~5급수 상태이다. 수질개선과 수량 확보 등 친환경적 정비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호남지역 국회의원과 대다수 주민들도 이에 찬성하고 있다. 행정의 수장인 도지사가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3면이 바다인 해양국가에서 전 국토를 내륙으로 연결하는 운하 사업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 →도정의 기본 틀은 무엇인가. -인구를 늘리는 것이다. 보궐선거로 처음 지사에 취임한 2004년 7월 인구 200만명이 깨졌다. 당시 연간 3만~4만명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이농과 저출산 등이 그 원인이다. 기업유치, 일자리 만들기, 도서벽지 개발, 관광산업 육성 등을 꾸준히 추진했다. 인구 감소를 막는 것이 가장 시급했기 때문이다. 현재 인구는 193만 4000여명으로 최근 1~2년 새 연간 3000~5000명이 줄고 있다.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감소폭은 크게 줄어든 셈이다. 2014년까지는 인구 감소율 ‘0%’로 낮출 생각이다. 이런 추세를 유지한다면 2020년엔 200만명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젊은 인구가 늘어야 그 효과가 배가된다.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급선무이다. →인구를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있다면. -새로운 임기 안에 200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농업·농촌·농어민을 포괄하는 ‘3농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살기좋은 농어촌을 만드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 ‘웰빙시대’를 맞아 친환경 유기농 확대와 수출 산업화도 꾀할 생각이다. 이는 주민 소득 증대와 직결된다. 소득이 늘면 도시로 떠나지 않고서도 교육과 문화, 레저 등을 즐길 수 있다. 권역별로 생물의약, 신소재,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을 집중 육성해 균형발전과 경제 성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F1대회, 여수세계박람회, 정원박람회, 농업박람회 등 4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열어 ‘관광 전남’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 여기에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와 다도해 섬을 개발하면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할 것이다. 그럴만한 자원은 충분하다. 전국 61%에 해당하는 1964개 섬들이 여수 ~고흥~ 완도~ 진도~ 신안 해안 일대에 산재해 있다. 전국의 50%에 달하는 6400여㎞의 리아시스식 해안선 등 천혜의 비경도 갖고 있다.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코앞에 닥쳤는데. -오는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영암군 간척지 일대에서 열린다. F1 대회는 총공사비 3400억원 규모의 경주장 건설이 진행중에 있다. 전체 공정률은 78%로 8월말쯤 준공된다. 숙박시설과 교통 여건 개선 등을 빈틈없이 점검, 원활한 대회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이 대회를 통해 국내외 모터스포츠대회 개최, 자동차 산업 유치 등 연간 200일 이상 경주장 활용 방안을 마련 중이다. 무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박준영 당선자는 1946년 전남 영암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그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고향인 광주·전남에서 일어난 살육의 현장을 외면한 언론보도에 항의하며 신문제작 거부에 앞장섰다. 그 이유로 신군부에 의해 해직됐다. 1985년 미국 오하이오대학에서 신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1997년 같은 회사 외신부기자로 복직됐다. 1997년 12월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으로 들어갔다. 이후 공보수석 겸 청와대 대변인, 국정홍보처장을 거치며 국민의 정부 5년동안 DJ의 ‘입 역할’을 했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그는 2004년 전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부인 최수복(60)씨와 3녀.
  • 엠블랙 지오, ‘아이비 쌩얼’에 깜짝 “누구세요?”

    엠블랙 지오, ‘아이비 쌩얼’에 깜짝 “누구세요?”

    그룹 엠블랙 지오가 아이비의 쌩얼 공개에 놀라움을 표했다. 지오는 최근 녹화된 케이블채널에 올리브TV ‘스타일 랭킹쇼-코코앤마크 2’에 출연해 ‘오피스룩 특집’으로 드러난 아이비, 정주리, 신소율의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 오프닝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엠블랙 지오는 이날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민낯으로 선 아이비를 향해 “내가 한 주 쉬는 동안 누나들이 다 바뀐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굴욕은 잠시, 메이크업을 받은 MC들은 곧 화사하고 세련된 모습을 회복했다. 특히 아이비는 바디라인이 돋보이는 섹시한 검정색 의상을 선택해 찬사를 받았다. MC단들이 민낯으로 등장한 것은 이날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오피스룩에 맞는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서였다. 한편 이날 촬영분에서 개그우먼 정주리는 앞서 선공개돼 화제가 됐던 섹시스타 비욘세로 변한 모습을 선보였다. 정주리는 의상, 메이크업, 헤어 등을 비욘세와 똑같이 맞춘 후 강남역 인근 거리에서 당당히 거리를 활보, 비욘세 특유의 댄스까지 재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이비의 쌩얼과 정주리의 섹시 댄스는 오는 11일 밤 12시 방송된다. 사진 = 올리브 TV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버드 재테크는 꽝

    세계적인 명문대로 꼽히는 미국의 하버드대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자산 투자실태에서 가장 큰 폭의 자산 감소율을 기록해 망신을 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유명 대학들이 학교자산 투자전략을 세울 때 금융가(월스트리트)의 영향력에 압도돼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품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의 비영리 단체 텔어스 연구소가 하버드, 다트머스, 매사추세츠 공대(MIT), 보스턴, 브랜다이스대와 보스턴 칼리지 등 6개 대학의 기부금 투자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버드대의 학교재산은 투자실패로 인해 2009년 사업연도에 30%나 감소, 260억달러로 줄었다. 보고서는 하버드대가 재산 감소에 따라 2008년 12월 25억달러의 채권을 발행, 담보자산을 확충해야 했다면서, 이 사례는 리더십 위기 때 얼마나 극단적으로 잘못된 투자결정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하버드대는 2009년 6월까지 연평균 8.9%의 수익률을 올리며 성공적인 학교자산 투자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당시 뉴욕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연평균 상승률 3.9%도 크게 넘어선 훌륭한 투자 실적이다. 하지만 2007년 주택시장 붕괴에 따른 금융위기가 도래하면서 매각이 힘들었던 분야에 투자한 하버드대의 자산 가격은 주식이나 채권보다 더욱 급격히 떨어졌다. 이외에도 다트머스대는 자산의 23%가 감소했고 보스턴과 브랜다이스대는 22%, MIT 21%, 보스턴칼리지는 1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검찰개혁 진단과 해법](2) 소낙비만 피하라

    [검찰개혁 진단과 해법](2) 소낙비만 피하라

    ‘스폰서 검사’ 파문이 확산되자 김준규 검찰총장은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려는 듯 “국민에게서 견제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이 국민과 권력을 얼마나 ‘나눠 가질지’는 많은 사람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 2008년부터 국민참여재판이 도입됐지만 검찰이 배심원단의 평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비율은 다른 사건보다 높았다. 재판에서 검찰이 국민을 불신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법조비리 사건이 터지면 검찰은 비위 검사에게 사표를 받아 소낙비를 피했다. 그러나 일반 비가 그치면 반격을 가했다. 지금까지 법조비리 폭로자 상당수가 기소돼 법정에 서야 했다.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강원) 법정에서는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남모(29)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렸다. 남씨는 지난해 7월 경기도의 한 이발소에서 김모(50·여)씨를 성폭행하고 현금 97만원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남씨는 “돈을 주고 김씨와 성관계를 맺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김씨와 주변 사람, 김씨 몸에 난 상처, 경찰에 신고했던 당시 정황 등을 종합해 남씨가 무죄라고 평결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음에도 원심이 배척했다.”며 항소를 했다. 배심원단의 판단을 신뢰하지 못한 것이다. 검찰의 항소는 기각됐고, 남씨는 다시 한번 무죄를 선고받았다. “반대되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 한 배심원의 만장일치 평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게 항소심 재판부가 밝힌 이유였다. 검찰이 국민참여재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비율은 다른 재판보다 높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10년도 춘계 형사정책세미나 자료집’에 따르면 2008~2009년 1심 선고가 이뤄진 159건의 국민참여재판에서 검찰의 항소율(쌍방 포함)은 58.5%(93건)로 일반 재판의 검찰 항소율 21.2%에 비해 2.7배나 높다. 국민의 법 정서와 검찰의 법 논리가 상당히 다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최근 사법연수원에서 강연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검찰만큼 깨끗한 데가 없다.”는 발언 때문이다. 대검찰청은 다음날 김 총장의 발언이 왜곡됐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시민단체는 ‘검찰이 반성할 줄 모른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반성하지 않는’ 검찰의 모습은 과거사에서도 드러난다. 1983년 간첩활동을 한 죄로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았던 최모(71)씨는 지난해 재심 법정에서 섰다. 1심 재판부는 “최씨가 보안대 수사관들로부터 고문을 당했고,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도 최씨의 임의성(자발성)이 있었음을 증명하지 못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씨의 주장만으로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 능력을 부인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 검찰이 고문을 당한 피의자의 진술을 그대로 받아 조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당한’ 검찰 탓에 국가 폭력 피해자는 또 한번 통곡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졌지만 대법원에 상고했다. 뇌물 5만달러 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재판 역시 다르지 않았다. 한 전 총리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한 게 무죄의 원인이었지만, 검찰은 재판부를 맹공하는 데 힘을 썼다. 검찰은 A4 용지 14장에 달하는 자료를 작성해 ‘결론을 내려 놓고 필요한 부분만 끼워 맞춘 판결’이라며 재판부를 비난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검찰은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받고 있지만, 스스로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골프장 이상기온 ‘직격탄’

    올들어 계속된 폭설, 한파, 이상저온 등이 스포츠·레저산업에 직격탄을 날렸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특히 2월(-6.5%)과 3월(-5.5%)의 감소폭이 컸다. 스포츠·오락 관련 서비스업만 추려 보면 4.4% 감소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이 5.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세부 업종에서는 이상저온으로 골프장 운영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2008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증가했던 골프장 운영업 생산은 올 1분기 23.1%나 감소했다. 경마, 경륜 등 경주장 운영업과 휴양콘도 운영업의 생산도 각각 6.8%, 7.0% 줄었다. 1분기 맥주 내수량도 9.2% 줄면서 2005년 4분기(-11.8%)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고, 의복의 소매판매액은 지난 3월 1.4% 줄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이상저온으로 난방용 수요가 늘면서 생산도 증가했다. 1분기 전기업·가스업 생산은 11.1% 증가했다. 2002년 4분기(11.7%)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특히 전기업 생산은 10.5% 늘면서 2000년 2분기(11.3%) 이후 거의 10년 만에 최고였다. 가스업 생산 증가율도 13.8%로 2005년 4분기(15.5%) 이후 가장 높았다. 집안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사이버쇼핑몰도 날씨 덕을 톡톡히 봤다. 사이버쇼핑몰의 1분기 판매액은 26.4% 늘었다. 같은 기간 백화점(9.0%), 대형마트(5.9%), 슈퍼마켓(3.9%) 등은 한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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