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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와 키스하다 트림까지? 충격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와 키스하다 트림까지? 충격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월화드라마 ‘도도하라’ 8회에서 노철(유민규 분)은 홍하라(유라)와 1년 전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날 노철은 전 여자친구 도라희(신소율)과 고세원(고세원)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노철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앓아누웠고 자신을 챙겨주는 현재 여자친구 홍하라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노철은 “진짜 오랜만에 맡아본다. 홍하라 냄새. 아기냄새”라며 “나는 네가 1년 전 신도림 뒷골목에서부터 정말 좋았다. 그때 네가 나한테 색다른 키스를 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노철과 홍하라의 과거 첫 키스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키스 중 홍하라는 트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 키스신을 접한 네티즌은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 키스신, 달달하다”,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 키스, 가슴 떨려”,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와 키스신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와 잊지 못할 키스신 떠올려…키스하다 트림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와 잊지 못할 키스신 떠올려…키스하다 트림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월화드라마 ‘도도하라’ 8회에서 노철(유민규 분)은 홍하라(유라)와 1년 전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날 노철은 전 여자친구 도라희(신소율)과 고세원(고세원)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노철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앓아누웠고 자신을 챙겨주는 현재 여자친구 홍하라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노철은 “진짜 오랜만에 맡아본다. 홍하라 냄새. 아기냄새”라며 “나는 네가 1년 전 신도림 뒷골목에서부터 정말 좋았다. 그때 네가 나한테 색다른 키스를 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노철과 홍하라의 과거 첫 키스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키스 중 홍하라는 트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 키스신을 접한 네티즌은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 키스신, 진짜 색다른 키스네”,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 잘 어울려”, “도도하라 유라,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와 잊지 못할 키스신 떠올려…키스하다 트림까지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와 잊지 못할 키스신 떠올려…키스하다 트림까지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월화드라마 ‘도도하라’ 8회에서 노철(유민규 분)은 홍하라(유라)와 1년 전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날 노철은 전 여자친구 도라희(신소율)과 고세원(고세원)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노철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앓아누웠고 자신을 챙겨주는 현재 여자친구 홍하라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노철은 “진짜 오랜만에 맡아본다. 홍하라 냄새. 아기냄새”라며 “나는 네가 1년 전 신도림 뒷골목에서부터 정말 좋았다. 그때 네가 나한테 색다른 키스를 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노철과 홍하라의 과거 첫 키스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키스 중 홍하라는 트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 키스신을 접한 네티즌은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 키스신, 달달하다”,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 키스, 가슴 떨려”, “도도하라 유라, 유민규와 키스신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폭 적정 수준 재논의해야”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앞두고 국회 예산정책처가 담뱃값 인상폭을 적정 수준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담뱃값이 정부안대로 한 갑당 2000원 인상돼 4500원이 될 경우 금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서민의 경제적 부담만 가중된다는 것이다. 정부안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이 같은 예산검토 의견이 향후 국회의 담뱃값 최종 결정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예산정책처는 10일 ‘2015년도 예산안 부처별 분석’ 보고서에서 “저소득층이 이 정도 가격이면 금연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담뱃값은 8479원으로, 정부가 제시한 담뱃값(4500원)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담배의 중독성을 고려할 때 담뱃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끊지 못한 저소득층에게는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처는 이어 “담배 생산 농가 및 담배 판매인의 경제적 이익 감소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담뱃세 인상폭을 적정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감소율도 정부와는 다른 추정치를 내놨다. 정부는 단순히 가격요인만을 따져 담뱃값 인상 시 흡연율이 34%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예산정책처는 가격 요인 외에 소득수준과 중독성 등을 고려해 흡연감소율을 20%로 추정했다. 실제로 2002년 담뱃세를 221원 인상하자 성인 남성 흡연율은 2001년 69.9%에서 2003년 56.7%까지 하락하다 2004년 57.8%로 반등했다. 2004년 담뱃세를 455원 인상했을 때도 2008년까지는 흡연율이 다시 하락했지만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바 있다. 담뱃세 인상 효과가 오래가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9월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한 결과 흡연자의 51.6%는 담뱃값을 4500원으로 인상해도 계속 흡연하겠다고 답했다. 예산정책처는 “흡연자들의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정부는 충분한 여론 설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세수 확보를 전제로 금연치료 지원 등을 위한 예산을 미리 편성했는데, 예산변동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석규·고수 주연 사극영화 ‘상의원’ 1차 예고편

    한석규·고수 주연 사극영화 ‘상의원’ 1차 예고편

    한석규, 고수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영화 ‘상의원’의 1차 예고편이 정식으로 공개됐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황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다룬 사극이다. 상의원은 실제 조선시대 노비 출신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배출한 기관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조선의 아름답고 화려한 궁중 의상들을 담아내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물론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하며 예비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을 맡은 한석규와 당시 유행을 일으킨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으로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한 고수, 삶이 전쟁터인 왕비를 연기한 박신혜,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외로운 왕을 연기한 유연석까지. 각기 다른 열망을 가진 이들이 아름다운 옷으로 얽히게 될 운명임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상의원’은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외에도 마동석, 이유비, 신소율, 조달환 등이 출연하며 ‘남자사용설명서’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개봉예정. 사진·영상=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와우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오 마이 베이비(SBS 토요일 오후 5시) 가수 김태우 딸 지율이가 ‘15개월 인생’ 처음으로 윗몸일으키기에 도전한다. 김태우 부부는 딸 소율이와 지율이의 건강한 신체 활동을 위해 야외로 나선다. 그곳에서 아빠 김태우는 지율이를 눕히고 ‘윗몸일으키기 도전’을 외쳤다. 하지만 아빠의 바람과는 달리 영문을 알 수 없었던 지율이는 한참을 멍하니 누워서 특유의 ‘돌부처’ 표정을 과시했다. 보다 못한 아빠가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든다. 김태우는 먹는 것만 보면 달려드는 지율이의 특성을 이용해 슬그머니 과자로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지율은 과자 앞에서 눈이 반짝이더니 이내 몸을 움찔거리기 시작한다.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엠 아이비’ 강남이 출연해 그동안 알려진 적 없었던 운동실력을 뽐낸다. 기존 장애물에서 난도가 한층 강화되어 장애물도 넘고 위기에 처한 미녀까지 구해야 한다. 강남은 사전경기인 ‘타이타닉 버티기’부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경기에 들어가서는 운동 실력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낸다. ■형영당 일기(MBC 일요일 밤 12시 5분) 좌포청 종사관인 철주는 독살된 젊은 남자의 시신을 수사한다. 그런데 범인은 이내 자수하고, 그는 죽은 상연의 동생인 홍연으로 밝혀진다. 홍연은 어렸을 때부터 상연이 자신을 학대했기에 복수한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탐문수사를 하기 위해 철주는 형제가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형영당’을 찾아가는데….
  • [박대통령 시정연설·3자 회동] “예산안 처리” 공감했지만 동상이몽… 공무원연금 개혁도 험로

    [박대통령 시정연설·3자 회동] “예산안 처리” 공감했지만 동상이몽… 공무원연금 개혁도 험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29일 회동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세월호 3법 등 각종 법안 처리를 ‘명목상’ 다짐했다. 분위기는 밝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합의’는 없었다. 각자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수준에서 만남을 마무리했다. 여야 지도부가 이날 예산안의 헌법규정 시한 내 처리에 대해 대통령과 공감대를 이루긴 했지만 앞길은 험난하다. 회동 결과 발표문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반발 기류가 터져 나오자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이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 처리한다는 것은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이었다며 부인한 탓이다. 회동 직후 야당 내에서는 “지나치게 여당에 끌려다녔다”는 비판론이 들끓었다. 남은 국회 일정 동안 여야가 표면적으로는 예산안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머리를 맞대긴 하겠지만 한판 대결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 국회선진화법상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 원안이 자동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부담은 더욱더 크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도 전망이 불투명하다. 전날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당론 발의하긴 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야당도 큰 틀에선 연금개혁 필요성에 동의하나 내용·추진방식을 놓고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시한에 쫓겨 졸속 처리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여당 내에서도 공무원 반대표를 의식한 불만여론이 내재돼 있는 데다 연금삭감 방식, 기금 적자 해소율에 의문을 표시하는 의원도 적지 않다. 반면 난항이 예상되던 정부조직법 협상은 새정치연합이 해경 폐지가 핵심인 정부안에 대해 수용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백재현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은 “해경 폐지 반대를 끝까지 주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역시 해경본부를 두는 안 등 대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예산안과 정부조직법안 중 최종 쟁점을 여야 원내 지도부가 막판 패키지딜 형식으로 한데 묶어 처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세월호특별법과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은 전망이 밝은 편이다. 세월호법은 여·야·유가족 간 이견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알려져 앞서 여야 합의대로 10월 내 처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법사위 계류 중인 유병언법도 ‘제3자 재산권 침해’ 논란만 해소되면 회기 내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김영란법은 ‘사실상 올해 안에 빛을 보기 힘들지 않겠나’라는 관측이다. 여야가 정무위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기로 했지만 부정청탁·금품수수 등 징계대상·범위를 놓고 정치권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데다 법안소위도 아직 구성되지 않은 탓이다. 국정감사는 끝났지만 사이버 검열·감청 논란과 4대강 비리, 해외자원 개발사업 국정조사 이슈는 연말 정국의 휘발성 있는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툭하면 “법대로”… 年60만건 고소·고발

    툭하면 “법대로”… 年60만건 고소·고발

    고소·고발 사건이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등 해마다 60여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판에 넘겨지는 경우는 10건 중 2건에 그치고 있다. “일단 고소·고발부터 하고 보자”는 풍조에 법무 행정력과 혈세가 낭비되는 것은 물론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도 충분한 정치적인 문제까지도 사법기관의 판단에 맡기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 6월까지 경찰과 검찰에 고소·고발된 사건은 모두 33만 963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소·고발 사건은 2011년 62만 3350건, 2012년 67만 7039건, 지난해 69만 9865건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당사자가 직접 수사기관에 제기하는 고소 사건은 올 6월까지 28만 1559건으로 제3자가 제기하는 고발 사건(5만 8075건)보다 5배가량 많다. 하지만 고소·고발 사건의 재판회부(기소)는 10건 중 2건에 그치고 있다. 2011년 22.5%, 2012년 22.1%에 이어 지난해 22.5%, 올해는 6월까지 20% 선이다. 고소 사건만 떼어내면 기소율은 10%대로 떨어진다. 2011년 18.7%, 2012년 18.2%, 지난해 18.2%에 이어 올해는 6월까지 17.3%에 그쳤다. 법조계에서는 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민사 소송으로 풀어야 할 경제적 갈등까지 국가 형벌권에 기대어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국가 형벌권을 활용하는 게 손쉽다는 이유에서다. 민사상 손해배상의 경우 원고가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려면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고 증거도 확보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반면 형사 소송은 고소·고발장만 내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사건을 진행한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사의 형사 소송화를 막으려면 민사 소송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여야 한다”면서 “국민이 배임과 손해배상 같은 민사와 형사 경계에 놓인 사건을 잘 구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정치적 갈등이 형사 소송으로 번지는 경우가 잦아지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 문제와 관련한 고소·고발이 제기되면 독립성 약한 검찰이 사건의 열쇠를 쥐게 돼 수사 결과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권 등이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제 검찰’ 포기한 공정위

    ‘경제 검찰’ 포기한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리복 등 9개 운동화 브랜드 업체에 총 10억 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신고 걷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는 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속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과장 광고에 대해 미국 경쟁당국은 업체들에 동의의결 제도로 총 684억원(6500만 달러)의 비용을 부담시켰다. 최근 대기업 등의 불공정거래를 적발해 시장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경제 검찰’ 공정위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계속되면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인 경제민주화의 불씨가 사그라진 지 오래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30대 기업에 대한 공정거래위반 신고는 1215건이지만 공정위가 심의절차종료(43%), 무혐의 처분(27.9%) 등 아무런 제재 없이 끝낸 사건이 70%를 넘었다. 적극적인 조치인 시정명령은 1.8%, 과징금 부과 0.7%, 고발 0.2% 등에 불과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공정위의 칼끝은 더 무뎌졌다. 30대 기업의 공정거래위반 신고에 대한 심의절차종료 비율은 2013년 48.5%, 2014년 9월까지 48.3% 등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2013년 평균 39.4%보다 9% 포인트가량 높아졌다. 2013년 이후 과징금 부과, 시정명령 조치는 각 2건에 불과했고 검찰 고발은 1건도 없었다. 공정위는 대형 법무법인을 등에 업은 대기업과의 법정 공방에서 질 것을 우려해 과징금 부과 등에 소극적인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공정위가 이달에 7개 대기업 광고대행사들의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하려 했지만 재심사 명령을 내린 것이 대표적이다. 공정위는 광고사들이 하도급 업체에 대금을 부당하게 깎거나 늦게 준 혐의를 포착했지만 증거 부족, 하도급법 위반 사실 등을 좀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가 이 사건을 지난해 5월부터 집중 조사한 점을 미뤄볼 때 업계에서는 대기업 봐주기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정위가 2010년 이후 제기된 행정소송 215건에서 패소(일부 패소 포함)한 사건은 37건으로 17.2%다. 하지만 아직 법원에 계류 중인 80건을 빼면 패소율은 27.4%에 달하며 못 받게 되거나 깎인 과징금은 최소 1986억원이다. 공정위의 핵심 업무인 담합 조사를 지휘하는 카르텔조사국장이 3개월째 공석이라 공정위가 대기업들의 불공정 거래를 적발할 의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범 카르텔조사국장은 지난 7월 말 국무총리실 산하 부패척결추진단으로 파견됐지만 후속 인사는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건설사들이 담합을 하더라도 입찰 참가자격까지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공정위는 정권 초반만 하더라도 ‘담합하다 적발되면 망한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지만 최근 경제 살리기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자 입장이 180도 변한 셈이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도 “국토교통부 장관이 걱정할 일이지 공정거래위원장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영화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위가 시장경쟁 질서를 회복, 확보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부터 친기업 정책을 펴면서 대기업 규제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격차, 경제력 집중도가 더 커진 이유”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이혼 이유 1위는?” 충격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이혼 이유 1위는?” 충격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이혼 이유 1위는?” 충격 새로 결혼하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수십년 같이 살다가 갈라서는 노부부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작년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른바 ‘황혼 이혼’ 사건은 3만 2433건이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09년 2만 8261건이었던 황혼 이혼은 2010년 2만 7823건, 2011년 2만 8299건, 2012년 3만 234건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5년 동안 22.8%에서 28.1%로 6%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반면 결혼 5년차 미만 부부의 ‘신혼 이혼’ 사건은 작년 2만 7299건으로 황혼 이혼보다 적었다. 신혼 이혼은 2009년 3만 3718건, 2010년 3만 1528건, 2011년 3만 689건, 2012년 2만 8204건 등 황혼 이혼과 반대로 매년 감소해왔다.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최근 5년 동안 27.2%에서 23.7%로 눈에 띄게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이다. 새로 결혼하는 사람이 줄면서 신혼 이혼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초자치단체에 접수된 혼인 신고는 32만 5016건으로 2012년 32만 9220건에 비해 1.3% 줄었다. 2011년 33만 1543건에서 3년째 감소세다. 같은 기간 이혼 신고가 11만 4707건에서 11만 5725건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된다. 최근 이혼 소송은 상소율이 전보다 높아졌다. 대법원까지 가서 끝까지 다퉈보자는 부부가 많아졌다. 작년 이혼 소송의 항소심 접수건수는 2749건으로 2004년 1436건의 2배 수준이 됐다. 상고심 접수건수는 537건으로 10년 전 259건의 2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1심 접수건수가 4만 5449건에서 5만 1621건으로 증가한 데 그친 것과 차이가 있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가 47.2%로 가장 많았다. 경제 문제(12.7%), 가족 간 불화(7.0%), 정신적·육체적 학대(4.2%) 등이 뒤를 이었다. 네티즌들은 “황혼 이혼 역대 최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혼을 많이 한다는 건가”,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어떻게 이런 일이”,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중노년 이혼 이건 정말 문제인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못난 자식에게 회초리 못 드는 檢 …검찰 공무원 형사사건 기소율 1%

    “돈 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대가성이나 사건 청탁 알선 사실을 입증하기에는 부족해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렵다.” 피살된 서울 강서구 재력가 송모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징계가 청구된 수도권 지청의 A 부부장 검사는 지난 9일 면직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검찰은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A 검사를 기소하지 않았다.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고 있다. 검사 및 검찰 수사관 등 검찰 공무원이 형사 사건으로 입건되는 사례가 해마다 수백 건에 달하지만 재판에 넘겨지는 경우는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징계는 꾸준히 늘고 있어 제 식구의 비위에 대해 형사 처벌을 하지 않고 징계만으로 끝내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9월까지 검찰 공무원의 직무 관련 범죄 2424건 가운데 기소된 사례는 25건에 그쳤다. 비율로 따지면 고작 1%인 셈이다. 2012년 검찰의 형사 사건 기소율 38.8%와 비교해도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연도별로는 2010년 471건 중 7건(1.5%), 2011년 386건 중 3건(0.8%), 2012년 269건 중 8건(3%), 2013년 960건 중 3건(0.3%), 올해 9월까지 338건 중 4건(1.2%)이 기소됐다. ‘쥐꼬리 기소’와는 달리 2010년 이후 징계 건수는 증가 추세다. 2010년 30건이었으나 2011년 38건, 2012년 42건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108건까지 뛰었다. 올해 들어선 상반기에만 42건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2명과 A 검사가 징계 처분을 받는 등 올해도 검찰 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50건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징계 사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음주운전 등 기타’가 118건으로 가장 많고 품위손상 67건, 금품·향응 수수가 39건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전체 기소 건수와 비교하면 금품·향응 수수가 적발됐음에도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경우가 상당한 셈이다. 서 의원은 “이렇게 제 식구 감싸기식 수사를 하니까 검찰 조직 내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이라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등을 설치해 검찰 비리를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수사 중 폭행’ 무신경 인권후진국 자초하나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독직폭행(瀆職暴行) 사건이 매년 800여건 접수되고 있지만 가해 공무원이 검찰에 의해 기소되는 사례는 0.1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직폭행 접수 건수도 최근 4년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독직폭행이란 수사기관이 직권을 남용해 형사 피의자에게 폭행이나 가혹 행위를 하거나 체포·감금하는 것을 말한다. 피의자 인권침해와 관행적인 강압수사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독직폭행·가혹행위 사건 접수·처분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7월까지 전국 18개 지검에 접수된 관련 사건은 모두 3341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해 공무원을 수사해 재판에 넘긴 사례는 0.15%인 5건에 그쳤다. 하루 평균 2~3건씩 독직 폭행 사건이 접수되지만 실제 기소된 사건은 한 해에 1건 정도라는 얘기다. 나머지는 고소·고발이 잘못됐거나 불기소가 명백하다는 이유로 수사도 하지 않고 각하하거나 증거가 없다며 ‘혐의 없음’으로 처리했다. 일부 무리한 사건 접수가 있었다 치더라도 2012년 기준 전체 범죄 기소율 40.1%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수사기관끼리 팔은 안으로 굽고 가재는 게편이라는 식으로 사건을 처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독직폭행·가혹행위 접수 건수는 2011년 792건, 2012년 904건, 2013년 1028건, 올 들어 7월까지 61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법무부가 피의자 인권을 보호하겠다며 2004년 이후 10년간 예산 252억원을 들여 전국 조사실 837곳에 영상 녹화시설을 설치했지만 수사기관의 제 식구 감싸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영상 녹화시설 이용률도 10.2% 선에 그쳐 강압수사 관행을 개선하려는 수사기관의 의지가 얼마나 박약한지 가늠케 한다. 인권은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다. 아무리 극형에 처할 중죄인이라도 인권은 보호하는 게 문명국의 자부심이며 민주사회의 기본 가치라 할 수 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죄의 유무를 따져야 할 수사기관이 밀실에서 피의자에게 폭행을 서슴지 않고 이를 같은 수사기관끼리 감싸고 도는 현실은 전 근대적인 인권 후진국의 민낯에 다름 아니다. 법무부는 인권유린의 수사행태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수사기관의 영상 녹화 활용도를 의무적으로 높이고 독직폭행 사건은 전담 수사반을 꾸려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하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마땅하다.
  • 가재는 게편?… ‘수사 중 폭행’ 눈감는 檢

    가재는 게편?… ‘수사 중 폭행’ 눈감는 檢

    지난 2월 12일 서울 강남경찰서 영상녹화실.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 고성이 오가길 여러 차례. 당시 강력팀 소속이었던 박모(33)씨는 후배 경찰관에게 폐쇄회로(CC)TV를 끄라고 지시했다. 그러고는 A씨의 뺨을 세차게 때리고 정강이도 걷어찼다. 분을 참지 못한 A씨는 이 사실을 담당 검사에게 털어놨고, 다른 CCTV에서 박씨의 폭행이 드러났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이뤄지는 폭행과 가혹행위 등 이른바 ‘독직폭행’ 사건이 매년 800여건에 이르지만 기소되는 경우는 0.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검찰시민위원회에 회부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이는 아주 드문 사례인 것이다.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독직폭행·가혹행위 사건 접수 및 처분 현황’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 7월까지 4년 동안 전국 18개 지검에 접수된 독직폭행·가혹행위 사건은 모두 3341건에 이른다. 이 중 수사를 거쳐 가해 공무원을 재판에 넘긴 것은 고작 5건(0.15%)에 불과하다. 한 해 평균 835건이 접수되지만 기소는 1건에 그친 셈이다. 2012년 기준 전체 범죄 기소율 40.1%, 공무원 범죄 기소율 30.3%와 비교해도 터무니없이 낮다. 게다가 5건 중 구속 기소는 단 한 건도 없다. 대부분의 사건은 수사도 하지 않고 ‘각하’하거나 ‘혐의 없음’ 종결 처리됐다. ‘각하’와 ‘혐의 없음’ 처리 비중은 80.3%에 이른다. 독직폭행 사건은 대구지검이 606건으로 가장 많고 수원지검(500건), 부산지검(411건), 광주지검(290건), 창원지검(195건) 순이다. 검찰은 독직폭행 사건은 증거 수집이 어렵기 때문에 기소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피의자의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영상녹화실 활용 실적이 10%대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검·경 등 수사기관 수뇌부가 독직폭행 범죄를 예방하려는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지 회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지난해 검찰이 조사한 23만 2518건 가운데 영상녹화실에서 이뤄진 조사는 2만 3686건에 그친다. 서 의원은 “10년간 예산 252억원을 투입해 영상녹화조사실을 설치했지만 사용률이 10%밖에 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독직폭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영상녹화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경제위기 우려, 구조개선으로 극복해야

    중국 경제 부진에 이어 독일을 비롯한 유로지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증시가 출렁였다. 한국 증시는 연일 추락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로존에 대한 수출 비중은 전체의 13%가량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유럽에 수출을 집중하고 있는 조선업은 직격탄을 맞는다. 중국 등 신흥국이나 미국의 대(對)유럽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에 부(負)의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까지 생각해야 한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낮아도 1% 이상은 돼야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0.8%로 낮췄다. 유로존은 공동통화 출범 이후 두 번째 ‘잃어버린 10년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하반기 국내 경제에 하방 위험(리스크)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최경환 경제 부총리는 어제 미국 뉴욕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설명회(IR)에서 “엔화 약세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며,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세계 경제위기 국면마다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해온 선두 주자로 부각시키기도 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외국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 시장의 투자 가치를 설파한 것으로, 세일즈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다만 낙관은 금물이다. 지난 9월 외국인들의 주식투자는 6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영국(-1조원)과 독일(-5000억원)은 각각 순매도 1, 2위를 차지했다. 국내에 유입된 유럽 자금 유출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지난 8월 수출 증가율이 -5.8%로 5년 만에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독일은 경기 침체 국면 초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터여서 한국시장에서 발 빼기가 계속될지 주목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과 국내에 유입된 유럽 자금 유출로 인한 원화 환율 변동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바란다. 유럽지역에 대한 맞춤형 수출 전략도 요구된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5조원을 더 풀기로 한 것은 그만큼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도심 면세점 확대와 일본산 기계·장비 구입 지원 등 내수 활성화 및 엔저 대책을 내놓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소규모 개방경제로 대외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경제 구조여서다. 10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는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 감소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 탓이다. 엔저로 인한 수출 타격과 유로존의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 투자 및 소비심리 위축 등의 여파로 올해 성장률은 애초 전망치 3.8%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방문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는 경제 활성화가 쉽지 않다고 했다. 금리 인하 압박을 피하기 위한 우회적인 화법으로만 받아들일 일은 아닌 것 같다. 재정·통화정책에만 그쳐선 안 된다. 단기 처방을 뛰어넘는 경제 구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교육·의료·보건·복지, 사업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에 대한 진입 장벽을 없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 임환수 국세청장 “위증을 하고 있다” 지적에 대답이…

    임환수 국세청장 “위증을 하고 있다” 지적에 대답이…

    임환수 국세청장 “위증을 하고 있다” 지적에 대답이… 임환수 국세청장은 8일 세무 행정 방향과 관련해 “기업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세심하게 세정을 운영하고 서민이나 소상공인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종로구 수송동 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과 경제성장 견인 업종 등 130만여 사업자에 대해 내년 말까지 세무간섭을 자제하고 납세유예나 체납처분 유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세정지원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가업승계세정지원팀을 통해 타인 명의 주식의 실소유자 환원절차 간소화 등 원활한 가업상속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청장은 “역외탈세, 대기업·대재산가, 고소득자영업자의 변칙적 탈세 등 탈루혐의가 큰 분야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는 등 지하경제양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선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를 현장 중심으로 재설계해 신규 호황업종 및 신종 탈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 강화 대책을 묻는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의 질문에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과세 정상화가 국세청의 일차적인 목표”라고 답변했다. 임 청장은 “세금 신고지원 조직과 기능을 재편하고 내년 2월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구축 등 최상의 납세환경을 조성해 납세자들이 세금을 내는 데 소요되는 납세협력비용을 2016년까지 15% 감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매월 셋째 주 화요일을 전 직원이 동참해 납세자의 애로사항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는 ‘세금문제 소통의 날’로 정하고 오는 14일 처음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임 청장은 국세청이 고액 행정소송 사건에서 패소율이 높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고액 소송에 대비한 송무 전담조직을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구성하는 방안을 안전행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조세회피처에 법인을 설립한 한국인 182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의 지적에 임 청장은 “조세회피처에 금융계좌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특히 임 청장은 “국세청이 역외 탈세 혐의자에 대한 부실한 세무조사로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받은 적이 있지 않으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특감이 아니라 정기감사”라고 답했다가 박 의원으로부터 “위증을 하고 있다”고 항의를 받았다. 임 청장은 오후 국정감사 재개에 앞서 “확인 결과 올 상반기 지능형 조세회피 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통상적 업무 감사로 알고 답변한 착오가 있었다”며 “박 의원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130여만 중소기업 세무조사 면제 방침과 관련, “국세청은 법에서 정한 대로 세금을 걷는 집행기관일 뿐이지 인심 쓰듯이 세무조사 대상을 면제할 수 있는 정책기관이 아니다”라며 “그럴수록 국세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임환수 국세청장 잘못 얘기했다가 항의 받았네”, “임환수 국세청장 황당하네”, “임환수 국세청장 그냥 실수 한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도 법원도 ‘사이버 명예훼손’ 안 봐준다

    검찰이 사이버 명예훼손 엄단 의지를 밝힌 가운데 최근 들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정식 재판에 넘겨지거나 실형이 선고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모두 474명이다. 이 중 80명(16.9%)이 정식재판에 넘겨졌고 394명(83.1%)은 약식기소됐다. 이는 과거 90% 이상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2012년과 2013년에는 해당 혐의로 정식재판에 넘겨진 경우가 각각 79명(6.8%)과 114명(9.2%)에 불과했다. 사이버 명예훼손에 대한 검찰의 엄단 의지가 감지된 것은 지난해 8월부터다. 당시 대검찰청 형사부는 “사이버 명예훼손 피해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원칙적으로 정식재판을 청구하고, 구형 기준을 강화하겠다”며 ‘명예훼손 사범 엄정처리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모독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자 검찰은 곧바로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을 구성함에 따라 앞으로 정식 기소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서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에 대한 징역형 선고가 늘고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올 1~9월 1심에서 해당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121명이었다. 전체 1274명 중 9.5%가 구치소에 수감된 것이다. 비율로 따질 때 예년의 3배 수준이다.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59명(3.4%)과 58명(3%)이었다. 2012~2014년 집행유예 선고도 170명(9.7%), 195명(10.1%), 179명(14.1%)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벌금형은 927명(52.9%), 1004명(52%), 635명(49.8%)으로 감소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양형에 대한 선택은 개별 법관이 판단하는 문제여서 변화 원인을 추단하기 어렵다”면서 “통계에 보이스피싱, 정보유출, 청소년유해매체 전달 등도 포함된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세청, 1000억이상 소송 6전5패 ‘졸전’

    최근 대형 세금 소송에서 국세청의 패소율이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원석 의원(정의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2013년 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난 6017건의 조세 불복소송에서 국세청은 709건(11.8%)을 졌다. 패소 금액은 2조 871억원이다. 이 가운데 소송액이 1000억원이 넘는 최근 3년간(2011∼2013년)의 대형 송사에서는 참패했다. 6건 가운데 5건을 졌다. 그마저도 3건은 100% 패소다. 이 5건의 패소 금액만도 4893억원이다. 같은 기간 소송액이 1억원 미만인 송사에서는 패소율 6.8%(패소액 49억원), 10억원 미만에서는 12%(739억원), 100억원 미만에서는 27.8%(3386억원), 1000억원 미만에서는 44.1%(8676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일반 납세자에게는 강한 반면, 법무법인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큰 손 납세자에게는 국세청이 약하다는 방증이다. 박 의원은 “국세청의 패소는 국고 손실로 이어진다”면서 “대형 법무법인들이 국세청 출신 고위공직자를 대거 영입해 소송전에 적극 활용한다는 얘기가 파다한 만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유라 유민규 신소율 ‘도도하라’ 캐스팅, 삼각로맨스 드라마

    유라 유민규 신소율 ‘도도하라’ 캐스팅, 삼각로맨스 드라마

    SBS플러스 미니드라마 ‘도도하라’에 걸스데이 유라, 유민규, 신소율이 주연으로 낙점됐다. ‘도도하라’는 세 남녀가 함께 패션 쇼핑몰을 키워가는 ‘달콤살벌 창업로맨스’로 청춘들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그리지만, 세 남녀의 밀고 당기는 러브라인으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주인공들이 극 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실제로 오픈해 드라마와 현실을 오가는 재미를 선사한다. 극중 유라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홍하라’ 역을 맡았다. 매번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순정파인 홍하라는 감정에 솔직한 편이라 다소 의존적이고 충동적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뜨겁게 사랑할 줄 아는 열정과 사람을 향한 진심이 있는 따뜻한 인물이다. 유민규는 홍하라(유라 분)의 현 남친이자 도라희(신소율 분)의 전 남친으로 두 여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옴므파탈 ‘노철’역에 캐스팅됐다. 노철은 철없고 속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남이다. 한편 신소율은 의류 도매상으로 10년을 보낸 ‘동대문 통뼈’로 산전수전 다 겪은 ‘도라희’ 역을 맡았다. 노철과의 6년의 연애 끝에 도라희에게 남은 건 ‘남자보단 돈’이라는 팍팍한 신념뿐이다. 우연히 전 남친의 여자친구와 동업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삼각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미니드라마 ‘도도하라’는 10월 27일 SBS플러스 채널, 온라인 Daum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의료소송, 의료법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 쌓인 변호사 찾아야

    의료소송, 의료법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 쌓인 변호사 찾아야

    해마다 의료사고 관련 소송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의료소송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은 1100건이 새로 청구됐다. 2002년 665건이었던 의료 소송은 2003년 700건, 2004년 800건, 2009년 900건, 2012년 1000건을 넘어섰다. 소액 사건을 포함하면 2009년부터 이미 1000건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1333건에 달했다. 그런가 하면 환자 측의 소송 중도 포기가 줄면서 환자 측의 승소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의료사고를 입증하기가 힘들어 소송을 제기한 이후에도 도중에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던 점과는 대비되는 지점이다. 이에 따라 환자 측의 승소율도 상승했다. 실제로 2002년 22% 남짓이었던 승소율은 꾸준히 상승해 2012년, 30%를 기록했다. 의료소송에서 흔히 말하는 ‘의료과실’이란 의사가 의료를 행할 때 업무상 주의의무를 소홀히 함으로써 환자에 대한 신체권, 생명권을 침해하고 상해나 사망과 같은 손해를 주는 것을 말하는데, 의료과실의 인과관계가 입증이 되면 형법상의 책임은 물론, 민사상의 책임, 행정상의 책임을 지게 된다. 최근에는 특별히 의사의 설명의무와 관련해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의사는 사전에 환자나 보호자에게 수술을 통해 예상되는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을 해야 한다. 이를 의사의 설명의무라고 하는데 환자로부터 단순히 수술동의서를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술 방법과 부작용 등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환자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의사의 책임이라는 게 최근 판례의 경향이다. YK법률사무소 김범한 변호사는 “의료소송은 의학지식과 법학지식을 접목한 고도의 전문성을 통해 의뢰인을 만족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다”면서 “이러한 특이성이 있기 때문에 의료소송은 풍부한 의료법 지식체계와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춘 변호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YK법률사무소 김범한 변호사는 의료법 및 행정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정형벌 및 기타 특별형법 분야에 있어 의뢰인에게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유능한 변호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소율 정지원 “스무살 때 카페 알바하며 만난 친구”

    신소율 정지원 “스무살 때 카페 알바하며 만난 친구”

    17일 방송된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는 신소율과 정지원 아나운서가 출연해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지원은 신소율에 대해 “20살 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친구”라며 “친한 친군데 주위에서 여배우 신소율이 친구 맞냐고 물어봐 새삼 신소율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소율은 “정지원 씨가 고맙게 이야기해주는데 난 정지원이 아나운서가 됐다고 했을 때 굉장히 놀랐다”며 “KBS에서 아나운서를 잘못 뽑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원은 “사실 신소율이 나와 성격이 똑같았는데 오랜만에 이야기를 해보니까 뭔가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더라. 무조건 집 안에만 있고, 전화를 해도 누구를 만나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라며 “남자는 다 늑대라면서 결혼 안 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고까지 얘기 하더라”며 친구를 걱정했다. 신소율은 “나도 원래부터 내성적이었던 건 아니다”라며 “20살 때 데뷔했는데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믿은 나머지 20대 초반의 나이에 기획사 사기만 두 번을 당했다. 소송 하느라 활동을 못해 본격적인 데뷔가 늦었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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