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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충격’에 저소득층만 타격 입었다…하위 10% 소득 줄어

    ‘코로나 충격’에 저소득층만 타격 입었다…하위 10% 소득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저소득층이 특히 경제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가계 전체 소득은 증가했지만, 소득 하위 10%만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근로소득이 대폭 줄었다. 24일 통계청의 2020년 1분기 가계동향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가계수지를 소득 10분위별로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10%에 해당하는 1분위 소득은 95만 9019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3.6% 감소했다. 나머지 분위는 모두 소득이 증가했다. 증가율은 2분위 1.7%, 3분위 1.6%, 5분위 1.3%, 6분위 1.6%, 7분위 2.1%, 8분위 4.9%, 9분위 5.4%, 10분위 7.0%로 소득이 많을수록 높았다. 4분위 소득도 감소했지만, 감소율이 0.2%에 그쳐 작년 같은 분기와 큰 차이가 없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 증가율이 3.7%를 나타낸 가운데 하위 10% 가구만 소득 감소를 보인 것이다. 10분위 중 1분위 소득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019년 2분기까지 여섯 분기 연속 감소하다 2019년 3분기와 4분기 반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 1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분기 1분위 소득을 구체적으로 보면 근로소득이 16만 5966원으로 3분의 1(29.2%)가량 감소했다. 이는 일용직·임시직 등 저소득층 일자리가 상당수 사라지고 남아있는 일자리도 급여가 줄어든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가 보조금 등 공적이전소득은 50만176원으로 11.1% 증가했다. 공적이전소득은 근로소득의 3배를 웃돌았다. 일해서 버는 돈은 줄어들었으나 국가가 주는 돈이 늘어 전체 소득 감소 폭을 그나마 줄였다. 코로나19에 따른 저소득층의 타격은 1인 이상 가구별 가계수지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2인 이상 가구보다 저소득층 비중이 큰 1인 가구 소득은 233만 329원으로 4.8% 감소했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은 2.0% 늘었고 2인 가구는 1.7%, 3인 가구는 9.6%, 4인 가구는 2.6% 각각 증가한 가운데 1인 가구 소득만 줄어들었다. 5인 이상 가구 소득은 변동이 없었다. 다만 가구주 연령별 가계수지 분석에서 고령층인 60세 이상 가구 소득은 372만 5818원으로 11% 늘었다. 39세 이하 가구(3.3%), 40∼49세 가구(2.0%), 50∼59세 가구(3.0%)보다 소득 증가율이 높았다. 이는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행복을 위한 인생의 최적화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행복을 위한 인생의 최적화

    대학원 시절 논문 제목으로 ‘최적화’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 공학에서 거의 모든 문제는 최적화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굳이 이 단어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상당수의 공학 문제는 외부 환경의 제약을 나타내는 어떤 제한 조건이 주어졌을 때 효율이나 효용 등의 특정 목표를 최대화하는 최적화 문제의 꼴을 띠고 있다. 이러한 최적화 개념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의 문제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합리적 선택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삶의 제약 조건을 파악하고 인생의 목적을 정의한 후 이를 최대화하는 방법을 찾는 최적화 문제로 인생을 환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인생에 주어진 제약 조건을 파악하는 것과 그 조건하에서 인생의 목적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과정에서 시간이라는 요소가 제약 조건과 목적 두 가지를 정의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먼저 제약 조건의 경우를 보자.사람마다 주어진 환경과 조건이 다르며, 따라서 각자가 가진 자원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 제약 조건이 될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때 기억해야 할 한 가지 법칙으로 독일의 화학자 리비히가 이야기한 ‘최소율의 법칙’이 있다. 그는 식물의 생장에 있어 비료와 물, 태양 등의 다양한 요소가 필요할 때 이 중 가장 부족한 요소가 전체 생장을 결정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생에 있어서도 시간, 돈, 건강, 능력 등의 여러 조건 혹은 자원이 있을 때 이 중 가장 부족한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이들 요소 중 무엇이 가장 부족할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며 다른 자원으로는 이를 일반적으로 가능한 만큼 이상을 살 수 없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시간은 매우 특별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인생의 목적을 정의할 때 시간은 좀더 미묘한 역할을 한다. 이는 다름 아니라 우리 인간이 시간을 인식하는 방법의 문제 때문이다. 인생의 목적에 있어 그 구체적인 요소는 사람마다 다를지언정 우리는 대체로 행복이라는 하나의 개념을 이야기한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순간을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과, 지나간 순간을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하는 것이 다르다는 점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인간에게는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라는 두 가지 자아가 있다고 말하며 유명한 대장내시경 실험을 소개한다. 이 실험은 짧지만 고통스럽게 끝나는 검사와 같은 고통을 받은 후 추가로 더 긴 시간 동안 약한 고통이 주어지는 두 가지 검사에 대해 사람들의 선호를 본 것으로, 상식적으로는 짧은 검사를 선호해야 하지만 사람들은 후자를 더 선호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결과를 설명하며 경험하는 자아는 고통의 길이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기억하는 자아는 그 검사가 끝날 때의 고통을 포함한 전체적인 인상을 기억하기 때문에 이런 모순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곧, 우리가 인생의 목적을 행복으로 정하고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행복한지를 파악해 이를 추구한다 하더라도, 다시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을 추구할 것인지, 아니면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순간들을 추구할 것인지를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 승용차 80% 곤두박질… 수출 반 토막 났다

    승용차 80% 곤두박질… 수출 반 토막 났다

    기재부 차관 “코로나 위기, 시간과의 싸움”코로나19의 충격으로 5월 1~10일 수출액이 반 토막 났다. 정부가 10일 단위 수출입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6년 4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지난달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제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69억 1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28억 8100만 달러) 대비 46.3% 급감했다. 이는 2019년 2월 1~10일(-57.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조업 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30.2%나 쪼그라들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80.4% 감소했고, 저유가로 인해 석유제품(-75.6%)도 대폭 감소했다. 또 반도체(-17.8%), 무선통신(-35.9%)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선박 수출은 5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29.4% 줄었고, 미국(-54.8%), 유럽연합(EU·50.6%), 베트남(-52.5%), 일본(48.4%), 중동(-27.3%) 등 우리 주요 수출국에서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4월에 이어 5월 수출에도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코로나 위기가 다른 어떤 사건과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말이 이해된다”면서 “미국에서 한 달 만에 실업률이 14.7%로 즉시 하락했다. 앞으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 위기’ 현실화…5월 1~10일 수출 46.3% 급감

    ‘코로나 위기’ 현실화…5월 1~10일 수출 46.3% 급감

    반도체 -17.8%, 무선통신기기 -35.9%, 승용차 -80.4% 5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이상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6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3%(59억 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5일)는 작년(6.5일)보다 1.5일 적었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30.2%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17.8%), 무선통신기기(-35.9%), 석유제품(-75.6%), 승용차(-80.4%)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도 중국(-29.4%), 미국(-54.8%), EU(-50.6%), 베트남(-52.2%), 일본(-48.4%), 중동(-27.3%)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수출이 위축됐다. 전반적 수출 감소 속에서도 선박 수출액은 55% 증가했다. 수입(96억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2%(56억 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26억달러로 집계됐다. 품목 가운데 반도체(-18.6%), 원유(-73.8%), 기계류(-19.9%), 정밀기기(-20.1%) 등의 수입액이 줄었다. 다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69.7%)는 오히려 수입액이 늘었다. 주로 중국(-23.6%), EU(-7.6%), 미국(-49.8%), 중동(-72.4%), 일본(-24.7%), 베트남(-13.9%)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지난 4월의 수출 증가율은 1~10일에 -18.6%(일평균 -18.6%), 1~20일에 -26.9%(일평균 -16.8%), 한달 전체로는 -24.3%(일평균 -17.4%)를 각각 기록했다. 4월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수출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용보험 사각지대 93만명에 150만원 지원

    고용보험 사각지대 93만명에 150만원 지원

    새달 1일부터 신청하면 2주 이내 지급정부가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직(특고)과 프리랜서 등 93만명에게 고용안정지원금 150만원을 다음달 지급한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지난 3월 이후 무급휴직에 들어간 근로자와 소득이 줄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자영업자, 특고·프리랜서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93만명에게 월 50만원씩 3개월분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으려면 가구소득 중위 150% 이하 또는 본인 연소득 7000만원(연매출 2억원) 이하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지원 대상자의 소득 구간을 두 구간으로 나눴다. 가구소득 중위 100% 이하 또는 본인 연소득 5000만원(연매출 1억 5000만원) 이하인 경우 소득·매출 감소율이 25% 이상이거나 무급휴직일수가 30일(또는 월별 5일) 이상이면 된다. 가구소득이 중위 100~150% 이하 또는 본인 연소득 5000만~7000만원(연매출 1억 5000만~2억원)이면 소득·매출 감소율이 50% 이상이거나 무급휴직일수가 45일(또는 월별 10일) 이상이어야 한다. 소득·매출 감소율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과 올해 3~4월을 비교해 산출한다. 무급휴직일수는 올해 3~5월 무급휴직에 들어간 날을 합산한다. 특고·프리랜서·자영업자는 소득이나 매출이 일정 수준 이상 감소했음을 입증해야 하며, 무급휴직자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50인 미만 기업 소속으로 일정기간 무급휴직이 확인돼야 한다. 특고·프리랜서 범위는 노무를 제공해 소득이 발생한 사람으로 폭넓게 인정한다.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국세청의 공적자료가 아니더라도 통장사본이나 계약서 등 간단한 형태로 소득·매출 감소를 확인해 지급하겠다”며 “무급휴직자는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는 50인 미만 기업 근로자를 중심으로 지원하되 항공지상조업, 일부 인력공급업 등 특히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일부 업종은 규모에 관계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요건이 충족되면 월 50만원씩 3개월분인 150만원을 2차례(1차 100만원, 2차 50만원)에 나눠 받는다. 정부는 홈페이지를 열어 다음달 1일부터 7월 20일까지 신청받으며, 신청자는 2주 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홍 장관은 재원 1조 5000억원에 대해 “지난 4일 9400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결정했으며 나머지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 전남 베스트파출소로 선정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 전남 베스트파출소로 선정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가 전남지역 베스트파출소로 선정됐다. 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연향파출소가 전남경찰청이 주관한 2020년 1분기 베스트 파출소로 뽑혀 김남현 전남청장이 직접 방문해 표창과 인증패 수여식을 가졌다. 전남경찰청은 도내 206개 지역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중요범죄감소율, 112신고 출동시간 단축율, 공동체치안·탄력순찰 치안활동 등의 각종 지표를 평가하고 있다. 연향파출소는 지난해말부터 순천시와 합동으로 시행해온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으로 관내 침입범죄를 22% 줄인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이 방법을 확대 시행하는 등 여성범죄 예방을 위한 공동체 치안활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주민이 희망하는 탄력순찰선 지정, 홍보물 배포, 보이스피싱 예방 등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이 돋보였다. 노재호 순천경찰서장은 “안전도시 순천의 이미지에 부합하도록 시와 더욱 잘 협업해 범죄취약지 환경 개선과 다양한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활동 강화 등 주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선제적 치안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경찰서는 작년 초에도 남도파출소가 전남지방경찰청 베스트파출소로 선정돼 수상한 바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코로나19여파 “시흥내 비정규직·특수고용직서 무급휴업 압도적”

    코로나19여파 “시흥내 비정규직·특수고용직서 무급휴업 압도적”

    코로나19사태 여파로 경기 시흥지역 노동자들 중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직에서 무급휴업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4일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 이후 시흥지역 노동자의 노동환경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4월 3일부터 10일까지 긴급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332명의 응답 조사결과 코로나19로 특수고용과 비정규직, 소규모 사업장이 가장 심한 타격을 받았다. 휴업 비중에서 정규직은 21.4%, 파견용역 100%, 특수고용 69.6%, 단시간 62.5%로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에서 무급휴업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기계약직 36.8%, 계약직은 35.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유급 휴업 비중은 정규직이 47.1%, 무기계약직이 36.8%, 계약직이 29%, 단시간이 4.2%이었다. 이 밖에 연차강요나 무급 근무시간 단축, 해고, 일거리가 없어졌다고 답한 경우도 모든 고용 형태에서 30% 이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무급휴업은 56.5%, 10인 이하 사업장은 52.4%, 30인 이하 사업장은 44.8%, 100인 이하 사업장도 30.4%를 차지했다. 또 임금 감소액은 학습지 방과후 강사 등이 95만원, 프리랜서 85만원, 돌봄 직종 61만원, 서비스 판매직 53만원, 사무직 52만원, 생산직 51만원, 대리 등이 20만원으로 줄었다고 답했다. 특히 학습지와 프리랜서 등 특수고용 및 서비스 직종은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이나 소득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특징을 반영했을 때 이 같은 임금감소는 ‘실질임금 0원’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추정된다. 이와 연동된 월평균 가구소득 감소율도 학습지 방과후 교사 등 직종이 16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프리랜서 평균 128만원, 돌봄 116만원, 서비스가 103만원으로 일거리 감소로 실업상태나 폐업(1인 사업자), 단시간 노동자 해고 상태가 가구 소득감소로 이어져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정책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규모별, 고용형태별, 가구별 모두 ‘가계소득지원확대’에 대한 부분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코로나19 여파로 2개월간 개인별 또는 가구별 소득 감소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지방자치단체의 한시적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치는 가계소득에 인공호흡을 불어넣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흥스마트허브를 품은 시흥시의 경우 세계적 경제 악화와 맞물리는 제조업의 지속적인 가계 소득 감소와 고용불안정 대책이 더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센터는 비정규직 단시간 노동자가 고용보험 미가입으로 실업급여조차 수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근로복지공단의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자금 지원과 2~4차 벤더가 많은 시흥시 특성을 반영한 중앙정부의 자금 지원, ‘해고 없는 도시 시흥’과 같은 직접적인 지역 고용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lscenter.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코로나19 수출 쇼크]4월 수출 24.3% 감소…컴퓨터·바이오헬스는 ↑(종합)

    [코로나19 수출 쇼크]4월 수출 24.3% 감소…컴퓨터·바이오헬스는 ↑(종합)

    올해 4월 수출이 24.3% 감소율을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99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출 대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품목은 코로나19 특수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6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증감률은 1월 -6.6%, 2월 3.8%, 3월 -0.7%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7.4%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4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수출 실적 악화는 예고됐다. 실제로 2~3월엔 중국 수출이 부진을 보였지만, 4월엔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잇따라 악화됨에 따라 전 지역에서 수출 감소를 보였다. 산업부는 “글로벌 수입 수요 급감, 조업일 부족,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는 금융위기, 바이러스 위기, 저유가 위기를 모두 아우르는 3중 충격으로 작용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국가별로 구체적으로 수출은 2월 일평균 수출이 10년만에 처음으로 4억 달러를 하회했으나, 3~4월 확산세 둔화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 10.4% 감소율을 보였다. EU는 이동제한이나 공장 가동중단 등 각국의 제한조치로 수요 위축과 생산 감소가 이어지면서 올해 1월 이후 최저치(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차부품, 일반기계, 철강 위주로 수출이 감소했다. 대미 수출도 미국 내 판매매장 대부분이 운영을 중단하고 소비자들이 외출을 제한하면서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등 소비재 수출이 부진했다. 아세안 대상으론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컴퓨터, 바이오헬스 등 품목은 코로나19 효과로 오히려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활성화, 학교 내 온라인 교육 대체, 그리고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SSD 수요가 증가하면서 컴퓨터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99.3% 증가한 10억 5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분야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우리나라 기업의 방역제품 선호현상이 커지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엔 10.9% 증가한 29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 품목은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대표적인 수출 효자 상품인 반도체는 D램 고정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선구매 축소로 14.9% 감소했다. 역기저효과도 있었다. 자동차도 SUV·친환경차 수출 비중 증가로 단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으나,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이 락다운되고 해외 딜러들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출이 36.3% 감소했다. 석유화학은 자동차·가전 등 전방산업 가동부진, 공급과잉 확대,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33.6% 줄었다. 이 외에 무선통신(-33.4%), 석유제품(-56.8%), 차부품(-49.6%) 일반기계(-20.0%), 선박(-60.9%), 철강(-24.1%), 섬유(-35.3%) 등에서 큰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신수출동력으로 꼽히는 화장품(-0.1%), 이차전지(-10.7%), 농축산식품(-6.9%) 등에선 수출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무역수지는 9억 46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정부는 제조업이 정상 가동하면서 수출보다 수입 감소율이 낮아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엿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수입은 15.9% 하락한 37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는 달리 소비재(민간소비)와 국내생산에 기여하는 자본재·중간재 수입은 지속 유지 중에 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은 정상 가동중이고, 주요국과 비교해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 2월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3월에도 주요국과 대비해 비교적 선방했으나,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생산차질, 이동제한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라 4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우리 수출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유동성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36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충분히 적시에 공급하여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각국의 강력한 이동제한 및 입국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마케팅을 전면 온라인화하여 화상상담회와 온라인 전시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비대면(언택트) 산업, 홈코노미, K-방역 산업이 이끌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5세대(G) 인프라, 진단키트 등 의료기기, 가공식품, 세정제 등 신수출성장동력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19 수출 쇼크] 일문일답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선방…불황형 적자와 달라”

    [코로나19 수출 쇼크] 일문일답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선방…불황형 적자와 달라”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3% 감소한 369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2년 1월 이후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흑자 행진’이 멈춰 섰다.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바이러스 위기, 저유가 위기 등 삼중고가 겹친 미증유의 복합 위기로 인해 수출 여건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비대면(언택트) 산업, 홈코노미(Home+Economy) 산업, K-방역 산업 관련 품목 수출은 호조를 보였고, 무역수지 적자도 제조업 셧다운이 없고 중간재·자본재 모두 지속 수입에 따른 일시적 적자라고 설명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폭락했던 2009년 당시 ‘불황형 적자’와 다르다는 것이다. 다음은 나승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4월 수출 감소에 미친 저유가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특히 석유제품의 경우에 물량이 오히려 늘었음에도 단가 등이 대폭으로 감소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화학 쪽도 영향을 많이 받았고,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에 따라 수출 주력 상품에 미친 영향이 많이 컸다.” - 4월 수출 감소율인 24.3%는 역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감소율로 보면 전체 3위다. 2009년 1월에 34.5%, 2009년 5월에 29.4%, 그리고 이번 4월이 세 번째로 크다. 다만 지난해 조업일수가 이틀 적은 데다 역기저효과, 계절효과 등을 제외하면 실제로 17~18% 감소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 99개월 만의 무역수지 적자 전환을 정부에선 어떻게 바라보는지. “2009년도 무역수지 적자는 수출뿐만 아니라 자본재·중간재·소비재 수입까지 모두 줄어든 전형적인 ‘불황형 적자’였다. 그러나 이번엔 수입이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불황형 적자로 보긴 어렵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다른 수출처를 찾지 못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내수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반증이다. 과거처럼 구조적인 적자가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만 해소되면 바로 회복하는 일시적 적자로 봐야 한다.”-다른 나라 상황은 어떤지. “코로나19가 글로벌 교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중국은 2017년 3월 이후 3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1~2월 수지는 35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 올해 2~3월 흑자를 기록했으나, 3월 수지 흑자폭은 대폭 감소했다. 미국, 프랑스, 영국, 홍콩 등 주요 수출국도 1~2월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세계 주요기관은 한국의 경제 및 수출에 대해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언택트 산업, 홈코노미, K-방역 산업엔 어떤 품목이 있는지. “언택트 산업은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원격의료, 전자상거래 등에 필요한 컴퓨터(99.3%), SSD(254.5%), 프린터(12.9%) 등 수출이 증가했다. 홈코노미로는 실내 생활 증대에 따라 특히 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화장지 원지(249.3%), 화장지 제품(122.3%), 가공식품(46.3%) 등 생필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K-방역 관련 품목으론 의료용 방진복 수출이 326배 급증했고, 손소독제(7755.8%), 외과용 라텍스 장갑(7313.6%) 등도 수출이 증가했다. - 5월 해외 상황도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다. 이달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5월 이후 수출 전망은 코로나19 사태의 진정 국면과 주요 교역국의 경제 재개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지금 예단하긴 쉽지 않다. 다만 주요 전망 기관들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나 교역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어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경향을 보이고 있고, 더불어 미국이나 유럽이 단계적으로 경제활동 재개하고 각국이 경기부양책 내놓는 상황이다. 이것들이 영향을 미치면 그에 힘입어서 수출세도 개선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19 수출 쇼크] ‘충격의 4월’ 수출 급락…무역수지 99개월만 적자 전환

    [코로나19 수출 쇼크] ‘충격의 4월’ 수출 급락…무역수지 99개월만 적자 전환

    올해 4월 수출이 24.3% 감소율을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99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출 대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6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증감률은 1월 -6.6%, 2월 3.8%, 3월 -0.7%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7.4%로 나타났다.코로나19가 4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수출 실적 악화는 예고됐다. 실제로 2~3월엔 중국 수출이 부진을 보였지만, 4월엔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잇따라 악화됨에 따라 전 지역에서 수출 감소를 보였다. 산업부는 “글로벌 수입 수요 급감, 조업일 부족, 역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는 금융위기, 바이러스 위기, 저유가 위기를 모두 아우르는 3중 충격으로 작용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무역수지는 9억 46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정부는 제조업이 정상 가동하면서 수출보다 수입 감소율이 낮아 일시적으로 적자를 보엿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수입은 15.9% 하락한 37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는 달리 소비재(민간소비)와 국내생산에 기여하는 자본재·중간재 수입은 지속 유지 중에 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은 정상 가동중이고, 주요국과 비교해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신호는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진단키트 등 한국산 방역제품을 선호하면서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은 29.0%로 호조세를 띄었고, 서버수요도 늘어나면서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했다. 일평균 수출물량 기준으론 석유제품(6.7%), 바이오헬스(36.4%), 전기차(73.4%), 화장품(15.7%)도 증가세를 보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분기 성장률 -1.4%, 2008년 이후 최저…민간소비·서비스업 ‘직격탄’

    1분기 성장률 -1.4%, 2008년 이후 최저…민간소비·서비스업 ‘직격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1.4%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통계에서 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1.3%로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2009년 3분기(0.9%) 이후 10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2월부터 본격화하면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1998년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충격을 받은 것이다. 민간소비 감소가 성장률 하락 주도…전기 대비 6.4%↓ 특히 가장 크게 흔들린 것은 민간소비였다. 1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6.4% 감소했다. 감소율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컸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는 물론 승용차, 의류 등 재화 소비까지 모두 줄었다. 민간소비는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통상적으론 분기별 변화폭이 그다지 크지 않다. 1분기 민간소비가 전체 실질 GDP를 3.1%포인트 끌어내렸다. 소비 제외한 수출·설비투자 등은 비교적 선방 소비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비교적 선방했다.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늘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작년 4분기 증가율이 2.5%에 달해 올해 1분기엔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예산을 조기 집행한데서 비롯됐다. 수출은 2% 줄어 코로나19발 충격이 민간소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덜했다.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수출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지속한 게 이를 상쇄했다. 서비스업 생산 ‘직격탄’…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율 생산 측면에서 1분기 경제를 살펴보면 서비스업이 2.0% 감소해 충격이 컸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6.2%)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운수업(-12.6%)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6.5%),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6.2%)도 코로나19의 충격을 그대로 받았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및 1차 금속제품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부문의 증가가 이를 상쇄해 전체적으론 1.8%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6% 감소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감소폭이 실질 GDP보단 적었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 충격…문제는 2분기 1분기 한국경제가 코로나19의 조기 확산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충격을 받았지만, 발원지인 중국과 비교해선 충격 정도가 현격히 작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중국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로는 -9.8%를 나타냈다. 문제는 2분기부터다. 3월 이후 세계 각국으로 감염병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쇼크에 반도체도 ‘흔들’ 전년 대비 수출액 26.9% 급감

    코로나 쇼크에 반도체도 ‘흔들’ 전년 대비 수출액 26.9% 급감

    車·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곤두박질 코로나 연말 지속 땐 반도체 매출 -12% 이달 무역수지 98개월 연속 흑자 위협‘코로나발(發) 쇼크’로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 등 우리 수출 주력품목들이 모두 곤두박질쳤다. 이달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은 217억 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9%(79억 9000만 달러)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6.8%(3억 달러) 하락했다. 올해 조업일수(14.5일)가 지난해(16.5일)보다 이틀 적은 게 낙폭을 줄였다.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에는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해 온 반도체 시장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0일 전체 수출액 기준으로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14.9% 줄었다. 지난 1~10일 감소율이 1.5%였던 점을 감안할 때 크게 악화된 것이다. 반도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온라인 판매 활성화 등으로 수요가 많아져 ‘불황 속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많았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IT 전자기기 판매 역시 큰 타격을 입으면서 부진을 이겨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에 종식되면 올해 반도체 매출이 6% 넘게 늘 수 있지만, 연말까지 이어지면 12% 이상 떨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 산업도 위기에 직면했다. 승용차 수출은 전년 대비 28.5%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 수출도 49.8% 떨어졌다. 국내외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이 길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석유제품 수출도 반 토막(53.5%)으로 쪼그라들었고, 무선통신기기는 30.7% 추락했다. 국가별 수출 실적도 악화됐다. 대(對)중국 수출은 지난 1~10일 때보다 6.8% 포인트 떨어진 -17.0%, 미국은 14.1% 포인트 하락한 -17.5%를 기록했다. 유럽연합(-32.6%)과 베트남(-39.5%), 일본(-20.0%), 홍콩(-27.0%), 중동(-10.3%) 수출도 급감했다. 코로나19가 이달부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영향으로 보인다. 이달 1~20일 수입 역시 지난해보다 18.6%(57억 5000만 달러) 줄어든 252억 달러로 집계됐다. 정보통신기기(6.5%), 승용차(15.8%) 등은 늘었지만 원유(-50.1%), 기계류(-11.8%), 석탄(-40.2%) 품목은 일제히 줄었다. 이에 따라 1~20일 무역수지는 34억 5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무역수지 98개월 연속 흑자 행진도 멈추게 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19로 경기도 상권 매출 급감...‘의류·잡화 -27.7%’

    코로나19로 경기도 상권 매출 급감...‘의류·잡화 -27.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위축이 현실화하면서 경기도 상권 대부분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21일 지난 1월 20일∼3월 22일 9주간 신한카드 매출액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발생 후 경기도 경제 흐름과 대응 방향을 담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끝은 보이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9주간 경기지역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한카드로 결제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1조8821억원) 감소했다. 소득 변화에 민감한 품목과 대면 접촉·다중이용 서비스 업종 위주로 소비가 줄어 매출 감소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의류·잡화(27.7%), 여행·교통(23.8%), 미용(23.7%), 스포츠·문화·레저(17.2%), 요식·유흥(16.5%) 업계의 매출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 하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료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이는 감염 우려로 외식을 줄이면서 대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감염 우려에 따른 대중교통 기피 현상으로 택시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 3주간(1.1∼19) 도내 매장에서 신한카드로 결제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으나, 감염병 발생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매출 감소율은 1∼3주 차(1.20∼2.9)는 -3.1%, 4주 차(2.10∼16)는 -1.7%였다. 그러다 신천지 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이 발생한 2월 19일 이후 5주 차(2.17∼23) -10.1%, 6주 차(2.24∼3.1) -21.5%, 7주 차(3.2∼8) -22.4%, 8주 차(3.9∼15) -15.5%, 9주 차(3.16∼22) -15.5%로 큰 폭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연구를 수행한 김태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경제적 어려움은 지속할 전망”이라며 단기적, 중장기적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단기적 방안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정책 확대를, 중장기적으로는 감염병으로 인한 산업생태계 변화 영향 검토, 코로나19로 확대될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제도적·사회적 안전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19 속 일본 파친코는 계속 영업중…‘원정’ 뛰는 이용객도

    코로나19 속 일본 파친코는 계속 영업중…‘원정’ 뛰는 이용객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가 선포돼 외출자제령이 내려졌지만 일부 파친코 매장이 영업을 계속하고 이용자들도 몰려들고 있다.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19일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인 이바라키현 지역의 일부 파친코 매장은 당국의 휴업 요청에도 버젓이 영업을 했다. 특히 현 경계 지역에 있는 파친코 주차장에는 지바현이나 사이타마현 등 인근 지역 번호판을 단 차량이 포착되는 등 일부 이용객들이 원정게임을 하러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바라키현 남부 모리야시의 한 파친코 주차장에는 19일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점에 주차장에 차량 150대 이상이 늘어섰고 이후에도 차량이 계속 이어졌다. 파친코뿐만 아니라 같은 날 도쿄의 번화가 역시 평소보다 인파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붐볐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도쿄 시나가와구의 상가 밀집 지역인 도고시긴자에는 점심 때 대기자가 늘어선 식당도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주민들의 외출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의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달 19일(일요일) 전국 주요 역 인근이나 번화가의 인파는 코로나19가 일본에 대폭 확산하기 전인 올해 1월 18∼2월 14일 사이 휴일과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전했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인파가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오사카시의 상업 시설 밀집 지구인 우메다로 감소율이 86.9%에 달했다. 이어 도쿄 신주쿠 79.9%, 삿포로역 68.8%, 교토역 72.2%, 나고야역 77.6% 등이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아사히신문 역시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전국 주요 역의 이달 18일(토요일) 인파가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전인 11일(토요일)과 비교해 30∼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 동안 코로나19 전파 양상을 볼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소수를 통해 급격히 확산됐던 사례가 다수 있었던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일부 때문에 일본의 코로나19 차단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월 일본 방문한 외국인 93% 급감…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줄어

    3월 일본 방문한 외국인 93% 급감…6개월 연속 전년 대비 줄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의 지난달 외국인 방문이 9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온 외국인 여행객은 19만 3700명으로 작년 3월(276만 136명)보다 93.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여러 나라가 해외여행 제한 및 외출 금지 등의 조치를 한 것과 일본이 검역 강화·비자(사증) 무효 등의 조치를 한 것이 외래 여행객 급감의 주요 원인이라고 일본정부관광국은 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6개월간 추세를 보면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6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1년 전보다 97.1% 감소한 1만 6700명이었다. 올해 1분기 한국에서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47만 740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77.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외에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본 방문 여행객이 급감했다. 지난달 중국(홍콩·대만 등 제외)에서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98.5% 감소한 1만 400명이었고, 미국에서 일본을 방문한 여행객은 87% 줄어든 2만 3000명이었다.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다음 달인 2011년 4월에 외래 관광객이 전년 동월보다 62% 감소했는데, 지난달 감소율은 이보다 훨씬 커 사상 최대라고 NHK는 전했다. 또 한 달 동안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수가 2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89년 2월에 이어 약 31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작년 1분기보다 51.1% 감소한 393만 9800명으로 추산됐다. 외국인 여행객이 급감한 가운데 서일본 최대 관문인 오사카 소재 간사이공항은 15일 국제선 출발 및 도착이 ‘제로’(0)가 됐다고 NHK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산시 기업 지원금 풀어 고용안정망 구축

    울산시 기업 지원금 풀어 고용안정망 구축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기업의 고용안정 지원 사업으로 고용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기업 고용안정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휴업·휴직 기업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과 특별고용지원 업종 긴급생활안정 지원 사업이다. 울산시는 우선 중소기업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사업을 위해 10억원을 확보해 1590명을 지원한다. 정부가 휴업·휴직하는 기업에 지급하는 고용부의 고용유지지원금과 연동해 울산시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전액 지원한다. 휴업·휴직 기업에 휴업수당의 10%(1인 최대 22만원)를 업체당 3명 이내까지 지원한다. 특별고용지원업종 긴급생활 안정 지원 사업은 4억원을 들여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 사업장에 긴급생활 안정 자금 100만원을 지원해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제적 어려움을 일시 해결한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하고, 지원 대상은 1만개 업체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상권 침체로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피해 점포 1만개를 선정해 업체당 100만씩 총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9년 기준 연매출액 1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올해 1월 매출총액 대비 3월 매출액이 60% 이상 감소한 피해 점포를 대상으로 매출액 감소율이 높은 소상공인부터 대상이 된다. 이 밖에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의 재개장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등 재기를 돕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북도, 코로나19 피해 학원강사 등에 월 최대 50만원 2개월간 지급

    경북도, 코로나19 피해 학원강사 등에 월 최대 50만원 2개월간 지급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일을 하지 못하는 학원강사를 비롯한 특수형태 종사자에게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간 지급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분야 근로자를 돕기 위해 고용 위기 특별지원금 43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대상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방과 후 교사, 학원강사, 운송 관련 종사자, 문화예술인, 간병인, 요양보호사, 관광업계 종사자 등이다.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 단계로 오른 지난달 23일 이후 휴업 등으로 5일 이상 노무를 제공하지 못한 이들에게 하루 2만 5000원씩,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 동안 준다. 일하고 있으나 소득이 줄어든 근로자에게는 감소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소득 25∼50% 감소 25만원, 50∼75% 감소 37만 5000원, 75∼100% 감소 50만원이다. 코로나19 피해로 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시행한 1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에게도 하루 2만 5000원, 월 최대 50만을 2개월간 준다. 특수형태 종사자와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직자에게는 방역과 같은 지역 주도형 일자리를 최대 3개월 제공해 근로자 1인당 월 180만원(최저임금 기준, 주 40시간)을 지원한다. 도는 취약분야 일자리 특별지원 대상 근로자가 6만 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접수처리 시스템을 신속히 마련해 오는 9일부터 도와 시·군 홈페이지, 사업장 소재지와 신청인 주소지 시·군청(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우선 2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해당분은 다음 달 23일까지 접수하고 예산 소진 시까지 한정으로 지원한다. 접수 마감 뒤 10일 안에 심사위원회에서 지원범위, 지원액, 우선순위 등을 심의해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일괄 지급한다. 실직자 희망 일자리 사업은 공고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갑자기 어려움에 부닥치고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게 우선 지급하고 사각지대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어느 곳을 찍어도 인생샷이네… 인테리어 어디서 했어?”

    “어느 곳을 찍어도 인생샷이네… 인테리어 어디서 했어?”

    다음소프트 생활변화관측소는 ‘2020 트렌드 노트’를 통해 올해 키워드 중 하나로 ‘변화하는 공간’을 꼽았다. 외부에서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인증을 위한 ‘찍을 거리’를 만들고자 인테리어에 변화를 준다는 것. 실제 집은 휴식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취향을 자랑하는 ‘테마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도와주는 공간 테마별 맞춤 아이템이 인기다.에이스침대 ‘BMA-1157’은 곧게 뻗은 직선과 코너 부분의 곡선미가 안정감 있게 조화를 이루는 원목 프레임 침대다. 천연 원목에 패브릭 쿠션을 조합해 심플하지만 단조롭지 않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넛과 오크 2가지 컬러의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다. 탈착식 패브릭 쿠션은 브라운과 오렌지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원목 프레임과 패브릭 쿠션 사이에 여백을 줘 개방감과 동시에 유니크한 멋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원목 프레임 부분은 최고급 백 참나무와 호두나무만을 사용해 원목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담아냈다. 매트리스인 ‘로얄 에이스 400’(ROYAL ACE 400)은 에이스침대 인기 매트리스 라인인 ‘하이브리드 테크’(HYBRID TECH)의 상위 모델이다. 매트리스의 탄력을 좌우하는 스프링은 에이스침대가 자랑하는 세계특허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을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독립형 스프링과 연결형 스프링의 장점을 모두 모아놓아 한국은 물론 세계 15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은 인체의 무게를 받는 상단에서 보디라인에 완벽하게 맞춰주고, 하단 스프링에서 한 번 더 받쳐준다. 꺼짐, 소음, 빈틈, 흔들림, 쏠림 현상을 개선해 최적의 숙면을 돕는다. 매트리스의 수명도 늘려준다. 에이스침대는 다음달 5일까지 하이브리드 Z 스프링이 적용된 침대 구매자에게 사은품을 주는 ‘더 줌 페스티벌(The Zoom Festival)’을 한다.LG하우시스 2015년 처음 선보인 LG지인 창호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지금까지 50만 세트 이상 팔렸다. 올해 LG하우시스는 기존 357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하고 ‘수퍼세이브3 플러스’를 새롭게 추가해 내놨다. 수퍼세이브3 플러스와 업그레이드한 수퍼세이브5·7에는 ‘윈드클로저’를 적용해 단열성능과 기밀성을 한층 강화했다. 윈드클로저는 창짝이 맞물리는 부위의 빈틈을 최소화해 외부로부터의 바람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창틀 물구멍을 통해 모기나 날파리 등 해충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줄이고 빗물이 배수되도록 하는 방충배수캡을 3가지 제품에 모두 달았다. 또한 수퍼세이브3 플러스의 옆면과 수퍼세이브5 옆면·하단에 각각 레일 커버를 적용해 창호 레일 부분 청소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 LG하우시스는 LG전자 ‘베스트샵(BEST SHOP)’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LG지인(Z:IN)’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시켰다. 가전과 인테리어 제품을 원스톱(One-Stop)으로 살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구축한 것. 현재 전국 20곳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스트샵에 입점한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은 창호,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 인테리어필름 등 LG하우시스의 자재부터 주방, 욕실 관련 용품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체험형 매장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다는 게 LG하우시스 관계자의 설명이다.한샘 한샘은 ‘모두가 즐거운 우리집 사용법’이란 주제로 ‘2020 봄·여름 시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발표했다. 소비자 방문 조사와 더불어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해 ▲신혼부부를 위한 84㎡ ▲유아 자녀가 있는 집 84㎡ ▲중등 자녀가 있는 집 113㎡ 등 생애주기별 3가지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먼저 신혼부부를 위한 84㎡는 거실·안방·부엌은 부부가 함께 대화하고 식사할 수 있는 공용 공간으로, 나머지 2개 방은 부부 각각의 취미 공간으로 구성했다. 인테리어는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수퍼 화이트’로 꾸몄다. 깨끗한 흰색의 벽과 창호, 밝은 나무 색상의 바닥재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줬다. 유아 자녀가 있는 84㎡는 거실을 가족이 함께 놀이·학습을 하는 ‘가족 놀이터’로 꾸몄다. TV를 없애고 모듈형 소파를 배치해 놀이·학습 등 목적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는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모던 그레이’로 꾸몄다. 라이트 그레이색 마감재에 밝은 나무색 마루를 조합해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줬다. 중등 자녀가 있는 113㎡는 회사 다니는 아빠와 재택근무 하는 엄마, 중학생 자녀가 함께 사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과 각자 집중해서 업무·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따로 또 같이’ 생활하는 특성을 반영했다. 인테리어는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모던 브라운’으로 꾸몄다. 부드러운 크림, 베이지 색상의 벽 마감재에 자연스러운 나무 질감이 살아있는 월넛 색상 마루를 조합했다.에몬스가구 집을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늘고 있다. 홈인테리어 시장 역시 자유자재로 형태·색상을 바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가전·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에몬스가구는 고급 소재를 적용한 오더 메이드(주문 제작) 방식의 프리미엄 소파 ‘리젠스’의 블루 컬러를 선보였다. 기존 라이트 그레이, 그레이, 네이비, 누드, 브릭 브라운 컬러에 이어 블루까지 추가하며 총 6가지 색깔의 라인업을 갖췄다. 리젠스는 1인, 3인, 4인, 카우치형, 코너형 등 작은 평수부터 대형 평수까지 공간에 맞게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주문 제작을 통해 소파 길이를 10㎝ 단위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소파는 2.0~2.2㎜ 두께의 통가죽을 입혀 내구성이 좋다. 독일 헤티히(Hettich)의 하드웨어를 사용해 헤드레스트(머리 받침 부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머리부터 허리까지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하이백 스타일로,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한다. 리젠스는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5㎎/L 이하인 E0등급의 합판과 이탈리아 엘라스틱 밴드, 항균 패딩, 환경친화 에코본드 등 최상급 자재로 만들었다. 노현관 에몬스가구 홍보실 부장은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아온 인기 제품인 만큼 블루 컬러 제품을 보강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솔홈데코 섬유판 강마루인 ‘한솔SB마루’는 기존 강마루에 주로 쓰이던 합판이 아닌 물에 강한 내수 목재 보드를 코어 소재로 사용해 기존 강마루보다 내수성이 좋고 하자 발생률이 낮다. 최근 한솔홈데코는 SB마루의 내수성을 보여주고자 60도 이상 난방과 100% 가습을 반복하는 등 가혹 실험 장면을 유튜브 채널 ‘한솔 알쓸인잡’을 통해 공개했다. 실험 영상에 따르면 물, 주스를 일반 강마루와 한솔SB마루에 부어본 결과 일반 강마루는 마루 안으로 물과 주스가 스며든 반면 한솔SB마루는 스며듦 없이 원 상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일반 강마루와 SB마루를 히팅 플레이트 위에 올려놓고 온도 변화를 측정해본 결과 SB마루가 가장 빨리 가장 높은 온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히팅 플레이트를 끈 후 잔열 테스트 결과도 열이 가장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SB마루는 코어층의 밀도가 높아 강마루보다 찍힘과 눌림에 강하다. 미끄럼방지 기능도 추가돼 노인, 어린이, 반려견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등급인 ‘Super E0’ 자재를 사용하고 4가지 휘발성 유기화합물(톨루엔·라일렌·메틸렌·스타이렌)을 넣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 종류는 ▲우드·대리석(390㎜×790㎜) 패턴의 ‘SB오리지널’ ▲헤링본 시공이 가능한 ‘SB엣지’ ▲표면이 더욱 강한 ‘SB강’ ▲무늬·질감이 같으면서 표면까지 강한 ‘SB엠보’ 등 4가지가 있다.제너럴네트 새 가구를 들여놓거나 이사를 할 때는 새집증후군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지앤메디(GN MEDI) 항균스프레이’(원 안)는 담배·음식물·대소변 냄새 등 각종 악취나 새집증후군 대표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같은 유해 성분을 없애준다. 어린이 안전성을 위협하는 차아염소산수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살균·제균 스프레이와 다르게 미네랄 성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공인시험기관에서 피부 자극 시험을 한 결과 음성 반응을 보이며 저자극 인증을 받았다는 게 제너럴네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반적인 항균 제품은 공기정화 기능이 없지만 지앤메디 항균스프레이는 탈취·항균 기능을 모두 갖춰 각종 악취가스와 유해가스를 대부분 없애준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점을 인정받아 과학기술통신부가 주관하는 장영실상을 받기도 했다. 벽지와 시트지, 블라인드, 가구, 의류, 침구류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제너럴네트 관계자는 “폐렴균이나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유해 세균에 대한 항균성 테스트를 한 결과 99.9%의 세균 감소율을 보였다”며 “일시적으로 세균을 없애는 타사 제품과 달리 분사 후 72시간이 지난 뒤에도 항균 기능을 99.9%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전세계 최악의 한달… 시총 3경 1900조원 사라졌다

    전세계 최악의 한달… 시총 3경 1900조원 사라졌다

    콜롬비아 52%·브라질 48%·러 46% ‘뚝’ 정부 관리 中, 주가 낮은 日 하락폭 적어 국내시총도 663조 증발… 전세계 18번째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반도체 업종 타격 “코로나 확산 美·유럽 수요 급감 우려 작용”코로나19 공포로 최근 한 달간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시총)이 3경 1900조원가량 증발했다. 우리나라 증시의 시총도 같은 기간 663조 7000억원 넘게 사라졌다. 22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세계 86개국 증시의 시총은 62조 2572억 달러(약 7경 7416조 8000억원)로 지난달 19일(87조 8708억 달러)보다 25조 6136억 달러(29.2%) 급감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3경 1900조원이 한 달 새 사라진 셈이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1893조원의 17배에 육박한다. 이 기간 조사 대상 86개국 중 85개국의 증시가 하락했다. 시총 감소폭이 30% 이상인 국가도 40곳이나 됐다. 국가별로는 콜롬비아가 52.0% 추락해 시총 감소율이 가장 컸고 브라질(-48.1%)과 러시아(-45.9%)가 뒤를 이었다. 시총 감소율이 제일 높았던 세 나라 모두 산유국이어서 코로나19 공포에 국제유가 급락까지 겹친 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증시의 시총은 1조 4062억 달러에서 8731억 달러로 5331억 달러(37.9%) 줄었다. 약 663조 7095억원에 이른다. 감소율은 18번째로 높았다. 최근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중국을 추월한 이탈리아 증시의 시총이 40.1% 줄어든 것을 비롯해 영국(-40.0%)과 프랑스(-37.1%), 스페인(-35.8%) 등 유럽 국가들의 감소율이 높았다. 미국 증시의 시총도 30.8% 줄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였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중국 증시의 시총 감소율은 10.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본은 22.7%였다. 이종우(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정부가 주가를 관리하는 폐쇄된 시장이기 때문에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라며 “일본도 미국·유럽 주식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게 시작했기 때문에 등락률이 크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적인 시총 하락은 국제금융시장의 유동성 부족 사태와 연결돼 달러화 부족 현상을 가속화해 결국 달러화 확보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이달 19일까지 두 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휴대전화와 관련 부품이었다. 이 업종 70개 종목에서 시총 121조 952억원이 증발했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서 사라진 시총만 116조 1123억원에 달했다. 이어 수출 대표 종목인 반도체 업종에서 시총 35조 1768억원이 사라졌다. SK하이닉스의 시총 감소액이 22조 495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지로 급속히 확산돼 스마트폰과 반도체 수요 급감이 우려되자 국내 증시 양대 종목의 주가가 대폭 하락한 것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포토] 탄탄한 운동 몸매 자랑한 신소율

    [포토] 탄탄한 운동 몸매 자랑한 신소율

    배우 신소율이 운동복을 입고 건강미 넘치는 모습을 뽐냈다. 신소율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브라톱과 레깅스를 입고 군살 하나 없는 S라인을 몸매를 자랑했다. 운동복 사이로 탄탄한 복근과 탄력있는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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