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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카드 빅데이터 “여행 수요 서서히 회복”

    KB국민카드 빅데이터 “여행 수요 서서히 회복”

    KB국민카드는 항공사 업종의 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사태로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 전후 항공사 업종을 이용한 자사 고객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매출액을 비교 분석했다. 2020년 항공사 카드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73%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75%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를 분기 별로 나눠 살펴보면 항공사 카드 매출액 감소세가 저점을 찍고 회복세로 이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 항공사 카드 매출액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감소했고 2020년 2분기에는 85%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2019년 대비 매출 감소는 65%에 그쳐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항공권 취소율 역시 줄었다. 올해 1분기 항공권 취소율은 16%로 2020년 1분기(26%)에 비해 10% 포인트 낮아졌다.  올 들어서는 해외여행으로 추정되는 30만원 이상 결제 금액도 회복됐다. 올해 1월 첫 주에는 3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이 89%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달 넷째 주에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낮은 수준으로 회복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사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서서히 매출액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20~30대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15살 바둑 소녀 김민서…韓 국가대표 싹 보인다

    15살 바둑 소녀 김민서…韓 국가대표 싹 보인다

    15세 바둑 천재 소녀들이 쟁쟁한 언니들을 꺾고 한국 대표를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국내 선발 토너먼트 3회전 10경기가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대면 대국으로 펼쳐졌다. 원래 12판이 열렸어야 했다. 하지만 한국 여자바둑 랭킹 3위 김채영 7단의 코로나 확진으로 9위 오정아 5단이 부전승으로 4회전에 올랐다. 박소율 2단과 박지연 5단의 3회전은 선수들 개별 일정으로 인해 순연됐다. 2007년생 김민서 1단이 국내 랭킹 4위 조승아 5단에게 백 반집 승리했다. 지난해 6월 프로 입단한 김민서 1단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바둑 영재로 관심을 모았다. 지지옥션배 어린이 3대3 대항전에서 남자 영재 3인을 모두 이기고 우승했고, 2020년과 지난해 아마추어 여자국수전을 2연패했다. 프로에서는 지난해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8강에서 랭킹 1위 최정 9단에게 패배했지만, 올해 열린 신예 대회인 메디힐 밀레니엄 여자최강전에서 준우승했다. 7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는 여자기사 최초로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날 대국 초반엔 조승아 5단이 앞서갔다. 하지만 하변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조승아 5단이 상대의 활로를 막으려고 했으나 김민서 1단이 잘 대처하면서 전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김민서 1단과 동갑내기인 김은지 2단도 김혜민 9단에 흑 불계승했다. 전날 박정환 9단과 맞붙은 YK건기배 본선 11국에서 패한 것은 이날 대국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초반 포석이 끝난 뒤 좌변과 좌하귀, 중앙으로 번지는 전투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혜민 9단이 우하귀, 우변, 우상귀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김은지 2단은 차분하게 공세를 막아냈다. 국내 선발전에 참가 중인 최상위 랭커인 여자바둑 2위 오유진 9단은 영재 장은빈 1단에게 1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조혜연 9단, 김선빈 2단, 김혜림 3단, 이유진 2단 등도 4회전에 진출했다. 8일 열리는 4회전에서는 국내 선발전 결선에 오를 6명이 가려진다. 5명의 한국 대표 중 3명은 오는 14일 국내 선발전 결선에서 결정된다. 현재 확정된 대표는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며, 후원사 지명은 선발전이 끝난 뒤 이뤄진다.
  • 15세 바둑영재 김민서, 국가 대표에 ‘성큼’

    15세 바둑영재 김민서, 국가 대표에 ‘성큼’

    15세 바둑 천재 소녀들이 쟁쟁한 언니들을 꺾고 한국 대표를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 국내 선발 토너먼트 3회전 10경기가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대면 대국으로 펼쳐졌다. 원래 12판이 열렸어야 했다. 하지만 한국 여자바둑 랭킹 3위 김채영 7단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9위 오정아 5단이 부전승으로 4회전에 올랐다. 박소율 2단과 박지연 5단의 3회전은 선수들 개별 일정으로 인해 순연됐다. 2007년생 김민서 1단이 국내 랭킹 4위 조승아 5단에게 백 반집 승리했다. 지난해 6월 프로에 입단한 김민서 1단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바둑 영재로 관심을 모았다. 지지옥션배 어린이 3대3 대항전에서 남자 영재 3인을 모두 이기고 우승했고, 2020년과 지난해 아마추어 여자국수전을 2연패했다. 프로에서는 지난해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8강에서 랭킹 1위 최정 9단에게 패배했지만, 올해 열린 신예 대회인 메디힐 밀레니엄 여자최강전에서 준우승했다. 7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에서는 여자기사 최초로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날 대국 초반엔 조승아 5단이 앞서갔다. 하지만 하변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조승아 5단이 상대의 활로를 막으려고 했으나 김민서 1단이 잘 대처하면서 전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김민서 1단과 동갑내기인 김은지 2단도 김혜민 9단에게 흑 불계승했다. 전날 박정환 9단과 맞붙은 YK건기배 본선 11국에서 패한 것은 이날 대국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초반 포석이 끝난 뒤 좌변과 좌하귀, 중앙으로 번지는 전투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혜민 9단이 우하귀, 우변, 우상귀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김은지 2단은 차분하게 공세를 막아 냈다. 국내 선발전에 참가 중인 최상위 랭커인 여자바둑 2위 오유진 9단은 영재 장은빈 1단에게 1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조혜연 9단, 김선빈 2단, 김혜림 3단, 이유진 2단 등도 4회전에 진출했다. 8일 열리는 4회전에서는 국내 선발전 결선에 오를 6명이 가려진다. 5명의 한국 대표 중 3명은 오는 14일 국내 선발전 결선에서 결정된다. 현재 확정된 대표는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며, 후원사 지명은 선발전이 끝난 뒤 이뤄진다.
  • 코로나19 신규 감염 2주째 감소… 한국, 5주 연속 세계 최다

    코로나19 신규 감염 2주째 감소… 한국, 5주 연속 세계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2주 연속 줄었다. 한국도 2주간 신규 확진자 감소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 세계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35만 1818명으로 전주 대비 16% 감소했다. 이 기간 아프리카(-19%)가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유럽(-16%),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16%), 미주(-15%), 동지중해(-9%), 동남아시아(-5%) 순이었다. 한국은 이 기간 205만 83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WHO 회원국 가운데 5주 연속 가장 많은 수를 보고했다. 다만 확진자 수는 전 주 대비 16%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한 주 전 보고에서도 전주 대비 13% 감소한 확진자 수를 보였다. 전 세계 신규 사망자 수는 2만 6285명으로 전주 대비 43%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시아(-73%)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미주(-61%), 아프리카(-21%), 서태평양(-16%), 유럽(-15%)이 뒤를 이었다. 한국도 같은 기간 2336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주 대비 5% 감소했다. 한편 지난 3일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4억 8906만 73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615만 333명이었다.
  • 패왕전 합류 험난한 길… 벼랑 끝 살아난 오유진, 3회전 진출

    패왕전 합류 험난한 길… 벼랑 끝 살아난 오유진, 3회전 진출

    한중일 여자바둑 삼국지인 ‘2022 호반배 서울신문 세계여자바둑패왕전’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뽑는 선발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계여자바둑패왕전 국내 선발전 예선 2회전 19경기가 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려 한국 여자기사 랭킹 2위 오유진 9단을 포함해 23명의 3회전 진출자가 가려졌다. 원래 24경기가 열렸어야 하지만 참가 신청자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했고, 이번 대회 개최 전 다른 일정이 있었던 김은지 2단은 전날 김은선 5단에게 흑 불계승했다. 또 박지연 5단과 장혜령 2단은 6일 맞붙는다. 본선에는 5명이 출전하는데 한국팀 선수 구성은 랭킹 시드 1명(최정 9단)과 후원사 시드 1명, 국내 선발전 통과자 3명으로 이뤄진다. 후원사 지명은 국내 선발전이 끝난 뒤 이뤄진다. 백을 쥐고 권효진 7단과 2회전에서 맞붙은 오유진 9단은 49수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상변에 50수를 놓은 뒤 리드를 내주기 시작했다. 승부 예측 인공지능(AI)은 이때 권효진 7단의 승리 확률을 61.0%로 예측했다. 중앙을 중심으로 우변과 좌변에서 기싸움을 벌이던 96수까지 권효진 7단의 AI 예측 승리 확률은 87.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100수를 넘겨 우하귀와 우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오유진 9단이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권효진 7단은 우변 중앙에 놓은 107수가 뼈아팠다. 이때까지 50대50으로 팽팽했던 AI 승부 예측은 오유진 9단의 승리 확률을 79.7%로 내다봤고, 이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오유진 9단이 19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마리야 1단을 꺾고 2회전에 진출한 강다정 3단은 여자기사 랭킹 9위 오정아 5단에게 졌다. 오정아 5단은 대국 시작부터 158수까지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나 좌변에 159수를 놓은 뒤 승리 확률이 36.6%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강다정 3단이 중앙 싸움에서 승기를 내주는 194수를 놓고 말았다. 오정아 5단은 흑 5집반승을 거뒀다. 이 외에도 조혜연 9단, 박소율 2단, 이영주 3단, 김민서 1단 등이 불계승으로 3회전에 진출했다. 3회전은 6일 한국기원에서 대면 대국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 국내 선발전은 7일 하루를 휴식하고 8일 4회전을 치른 뒤 14일에 한국 대표팀 엔트리에 오를 3명을 가리는 결선 3경기가 열린다. 한중일 대표 기사가 참가하는 본선 경기는 다음달 22일부터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다.
  • 광양시,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해제

    광양시,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해제

    광양시는 지난해 12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후 3개월 만에 지정이 해제됐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요건 중 1개 이상이 충족되면 지정된다. 이은관 건축과장은 “지금까지 미분양지역으로 관리되어 주택시장 신규공급물량 감소로 지역경제가 침체됐다”면서 “이번 해제로 부족한 아파트 신규 공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 12월 미분양지역으로 지정될 당시 광양시 미분양 세대는 2021년 9월 439세대였으나, 10월에 와우지구 신규아파트 1개 단지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전체 1335세대로 늘어나면서 2022년 2월까지 미분양지역으로 지정 공고됐다. 광양시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 세대수가 50% 미만으로 미분양이 늘지 않았고, 미분양 세대수 감소율이 10%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돼 이번 지정에서 해제됐다. 한편 광양시는 2020년 12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하락하는 등 조정대상지역 해제요건이 충족돼 국토교통부에 2차례 지정 해제를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 코로나에도 치킨집 매출 ‘나홀로 성장’

    코로나에도 치킨집 매출 ‘나홀로 성장’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종의 매출액이 뚝 떨어진 가운데 치킨 매출만 8% 날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상태로 알려진 커피전문점은 출혈경쟁 탓에 매출이 15%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공개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는 2021년 말,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액은 2020년 말 기준이다. 2020년 기준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3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2억 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줄었다. 치킨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나 홀로 8.4%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배달 음식에서 치킨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평균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한식 가맹점은 18.1%, 커피 가맹점은 15.1% 매출액이 줄었다. 특히 커피 업종의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커피집을 차리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평균 매출액이 주저앉은 것이다. 서비스 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 2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이미용 업종이 -16.5%로 가장 많이 줄었다. 외국어 교육은 -11.6%, 세탁은 -5.8%의 감소율을 보였다. 교과교육 업종은 4.0% 증가했다.
  • 치킨값 담합해도 치느님은 진리였다… 코로나 불황 뚫고 날아오른 치킨 판매

    치킨값 담합해도 치느님은 진리였다… 코로나 불황 뚫고 날아오른 치킨 판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종의 매출액이 뚝 떨어진 가운데 치킨 매출만 8% 날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상태로 알려진 커피전문점은 출혈경쟁 탓에 매출이 15%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공개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는 2021년 말,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액은 2020년 말 기준이다. 2020년 기준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3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2억 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줄었다. 치킨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나 홀로 8.4% 늘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배달 음식에서 치킨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평균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한식 가맹점은 18.1%, 커피 가맹점은 15.1% 매출액이 줄었다. 특히 커피 업종의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커피집을 차리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평균 매출액이 주저앉은 것이다. 서비스 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 2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이미용 업종이 -16.5%로 가장 많이 줄었다. 외국어 교육은 -11.6%, 세탁은 -5.8%의 감소율을 보였다. 교과교육 업종은 4.0% 증가했다. 도소매 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5억 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 업종은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3억 90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으로 무려 41.0% 급감했다. 농수산물과 건강식품은 각각 37.6%, 25.2%의 증가율을 보였다.
  • 노바백스 백신 이상반응 살펴보니

    노바백스 백신 이상반응 살펴보니

    지난달 14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 신고가 기존의 다른 코로나19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의 이상반응 신고는 접종 10만건 당 193.9건으로, 연령이 증가할 수록 이상반응 신고율이 낮았다. 남성과 여성의 신고율은 유사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4주동안 12만 3786건이 접종됐다. 이가운데 이상반응 신고는 240건이었다. 신고 사례중 95.4%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이었으며, 사망이나 아나팔락시스, 중환자실 입원 등 중대한 이상반응은 4.6% 수준이었다. 1차 접종 이후 이상반응은 백신 접종 10만건당 225.2건으로 나타났다. 2차 접종과 3차 접종 이상반응은 각각 157.3건, 133.0건으로 1차 접종에 비해 이상반응 신고율이 낮았다. 중대한 이상반응은 모두 11건으로 이 가운데 9건이 1차 접종에서 신고됐다. 2차와 3차 접종 신고 내용은 아나필락시스가 각각 1건 이었다. 보고서는 또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 이후 7일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백신접종 다음날에 건강문제 발생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접종부위의 이상 반응은 통증이 33.3%로 가장 많았다. 전신 이상반응으로는 피로감이 24.7%로 가장 많았고,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 발열 등의 순이었다. 증상은 대부분 접종 1~2일차에 나타났다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른 백신의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증상 호소율과 비교하면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다는 높았으며, 얀센이나 모더나 백신 보다는 낮았다. 이상반응 성별 신고율을 보면 접종 10만건당 남성은 164.2건, 여성은 163.8건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연령별로는 49세 이하에서 10만건당 221.1건, 50대 177.0건, 60~74세 126.3건, 75세 이상 93.2건으로 나타나 연령이 높을수록 이상 반응 신고율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아나팔락시스는 6건으로 18~49세에서 5건이 신고됐다. 주요 이상반응은 50대 1건, 60~74세에서 1건 이었다. 노바백스 접종후 신고된 사망사례는 3건으로, 모두 75세 이상 접종자였다. 보고서는 “접종 10만 건당 193.3건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다른 코로나19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라면서 “남성과 여성에서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비슷했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신고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 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보고서는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렸다.
  • “소청심사 증가, 권리에 민감해지는 시대 변화 반영”

    “소청심사 증가, 권리에 민감해지는 시대 변화 반영”

    “소청심사와 고충처리 청구 모두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권리에 민감해지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최재용 소청심사위원장은 23일 인터뷰에서 “예전엔 억울해도 참자 하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부당하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면서 “권리 의식이 높은 젊은 공무원들이 많아진 영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임기를 시작해 지난 20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그는 “요즘 소청심사장에선 읍소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자기 권리와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한다”며 변화상을 전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이의를 제기했을 때 이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행정심판제도를 담당한다. 인사혁신처 소속기관이긴 하지만 별도 지시나 감독을 받지 않는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상임위원 5명과 비상임위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1963년 국가공무원법을 제정할 때 소청심사위원회가 생겼으니 내년이면 설립 60년이 된다. 최 위원장은 “국가공무원법 제정 당시 이름에 조직 구성 관련 조항까지 그대로인 건 소청심사위원회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소청심사위원회가 처리한 소청심사청구는 연평균 821건이었다. 1985년부터 2015년까지 30년간 연평균 747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가량 증가했다. 2020년 765건에서 2021년 847건으로 늘어난 데 대해 최 위원장은 “2020년 4월에 소방직 국가직화로 국가공무원이 한꺼번에 6만명가량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근로 조건이나 인사 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상담하는 중앙고충심사위원회 역할도 한다. 그는 “고충처리를 요청하는 사안도 1년에 100건 이상 들어와 소청과 고충을 별도 부서로 분리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면서 “자체 변호사 채용과 비상임위원 구성 다양화, 특정직 관련 부처 전문인력 파견 등을 통해 바뀐 환경에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소청심사 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비율은 10.4%, 승소율은 11.2%였다. 최 위원장은 이를 두고 “소청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소청은 기본적으로 공무원 권익을 구제하는 보루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억울하게 부당한 징계를 받은 건 적극적으로 구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 노동시장 고통 3040에 집중 “4년간 취업자 209만명 증발”

    노동시장 고통 3040에 집중 “4년간 취업자 209만명 증발”

    최근 4년간 국내 노동시장에서 취업자 수가 209만명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일제 환산 방식(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 주 20시간 일한 사람을 0.5명으로 계산하는 지표)으로 지난해 취업자 수를 2017년과 비교한 결과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연간 고용동향’에서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54만 8000명(2.1% 증가) 늘어났다는 수치와 극명히 대조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는 “취업자의 머릿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총량은 줄었다는 의미”라며 “고용 상황이 외형적으로는 나아졌으나 질적으로는 후퇴하면서 통계 거품이 커졌다. 취업자 증가가 주로 정부의 단시간 공공 일자리 정책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통계 괴리의 이유를 짚었다. 전일제 환산 방식은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일반 고용률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공식 통계로 쓰인다. 특히 임시·일용직 근로자와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에 가장 고통이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우리나라 경제 활동의 ‘허리’인 3040세대의 고용 충격이 두드러졌다. 전일제 환산 기준 3040세대 취업자 수는 지난 4년간 193만 7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30대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13.5%(82만 6000명), 40대는 14.7%(111만 1000명)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 기준 해당 세대 취업자 수 감소율의 2배가 넘는 수치다. 40대는 고용률 하락 폭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 40대의 지난해 전일제 환산 고용률은 78.7%로 4년 전보다 9.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통계청의 40대 고용률 하락 폭이 2.1% 포인트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계에 드러나지 않았던 3040세대의 고용 총량 축소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정책이 집중됐던 60대 이상 취업자 수에서는 통계청 수치가 2배 가량 많게 나타나는 ‘괴리’가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에서는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540만 6000명으로 4년 전보다 32.2%(131만 6000명) 늘었으나 전일제 환산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7.9%(70만 9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에 제공된 공공 일자리가 대부분 주 20시간 내 파크타임 근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4년 전보다 각각 20.0%, 19.0% 감소하는 등 타격이 가장 컸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은 같은 기간 전일제 환산 기준 취업자 수 감소율(11.3%)이 통계청 기준(4.3%)보다 3배 높아 고용 침체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전후로 일거리가 줄어 제조업 근로자들이 퇴근 뒤 대리운전 등 ‘투잡’을 뛰면서 고용 통계가 실제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는 거품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 상황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전일제 환산 일용직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26.5%, 임시직 취업자 수는 25.8% 줄었다.
  • 코로나로 더 벌어진 대기업·中企 서비스업

    코로나로 더 벌어진 대기업·中企 서비스업

    코로나19 충격파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서비스업 생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은 방역 조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 눈물짓는 반면 인터넷쇼핑·증권업·부동산 중개업은 때아닌 호황을 맞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15.4로 집계됐다. 2019년 109.7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109.5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급반등한 것이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서비스업종의 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2015년 생산 수준을 100으로 놓고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중소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9년 107.8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03.8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07.4로 상승했다. 하지만 2019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수 격차는 2019년 1.9포인트, 2020년 5.7포인트, 지난해 8.0포인트로 점점 벌어졌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서비스업이 지난해 백신 접종으로 전반적으로 되살아났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업체의 회복세가 더욱 빨랐다는 의미다. 백화점·호텔·대형마트·음식점 등 대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업의 상권과 공급망이 중소기업보다 좋다 보니 회복탄력성도 컸던 것이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은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서비스업 생산이 4.3%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여행사는 31.6%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85.4%에 달했다. 영화·비디오물 상영 업종의 매출도 2020년 73.7%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8% 줄었다.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 서비스 업종의 생산도 2020년 41.9%, 지난해 33.1% 감소하며 2년간 총 61.2% 내려앉았다. 반면 인터넷쇼핑과 증권업, 부동산 중개·감정평가업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렸다. 인터넷쇼핑은 2년간 매출이 53.5% 급증했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한 덕분이다. 증권 및 선물중개업 생산은 최근 2년간 109.5% 폭발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전 세계 증권 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된 결과다.
  • 코로나 충격파에… 여행사·영화관·목욕탕 ‘울고’ 인터넷쇼핑·증권·부동산 ‘웃고’

    코로나 충격파에… 여행사·영화관·목욕탕 ‘울고’ 인터넷쇼핑·증권·부동산 ‘웃고’

    코로나19 충격파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서비스업 생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은 방역 조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 눈물짓는 반면 인터넷쇼핑·증권업·부동산 중개업은 때아닌 호황을 맞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15.4로 집계됐다. 2019년 109.7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109.5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급반등한 것이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서비스업종의 성장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2015년 생산 수준을 100으로 놓고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중소기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9년 107.8을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103.8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107.4로 상승했다. 하지만 2019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수 격차는 2019년 1.9포인트, 2020년 5.7포인트, 지난해 8.0포인트로 점점 벌어졌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서비스업이 지난해 백신 접종으로 전반적으로 되살아났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업체의 회복세가 더욱 빨랐다는 의미다. 백화점·호텔·대형마트·음식점 등 대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업의 상권과 공급망이 중소기업보다 좋다 보니 회복탄력성도 컸던 것이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은 여행사·영화관·목욕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서비스업 생산이 4.3%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여행사는 31.6%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85.4%에 달했다.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끊기면서 여행업이 폭삭 주저앉은 것이다. 영화·비디오물 상영 업종의 매출도 2020년 73.7%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8% 줄었다. 2년간 감소율은 74.7%에 달했다. 욕탕업 및 기타 신체관리 서비스 업종의 생산도 2020년 41.9%, 지난해 33.1% 감소하며 2년간 총 61.2% 내려앉았다. 정부의 방역 조치 영향으로 손님의 발걸음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반면 인터넷쇼핑과 증권업, 부동산 중개·감정평가업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렸다. 인터넷쇼핑은 2년간 매출이 53.5% 급증했다.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한 덕분이다. 증권 및 선물중개업 생산은 최근 2년간 109.5% 폭발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전 세계 증권 시장이 상승장으로 전환된 결과다. 부동산 중개·감정평가업 매출도 2년간 50.7% 상승했다.
  • 최근 4년간 고용시장서 일용직,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 고통 컸다

    최근 4년간 고용시장서 일용직,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 고통 컸다

    최근 4년간 국내 노동시장에서 취업자 수가 209만명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전일제 환산 방식(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 주 20시간 일한 사람을 0.5명으로 계산하는 지표)으로 지난해 취업자 수를 2017년과 비교한 결과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연간 고용동향’에서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54만 8000명(2.1% 증가) 늘어났다는 수치와 극명히 대조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는 “취업자의 머릿수는 늘었지만 일하는 총량은 줄었다는 의미”라며 “고용 상황이 외형적으로는 나아졌으나 질적으로는 후퇴하면서 통계 거품이 커졌다. 취업자 증가가 주로 정부의 단시간 공공 일자리 정책에 의존했기 때문이다”며 통계 괴리의 이유를 짚었다. 전일제 환산 방식은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 1명으로 계산하는 일반 고용률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공식 통계로 쓰인다.특히 임시·일용직 근로자와 숙박·음식업자, 3040세대에 가장 고통이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우리나라 경제 활동의 ‘허리’인 3040세대의 고용 충격이 두드러졌다. 전일제 환산 기준 3040세대 취업자 수는 지난 4년간 193만 7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30대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13.5%(82만 6000명), 40대는 14.7%(111만 1000명)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 기준 해당 세대 취업자 수 감소율의 2배가 넘는 수치다. 40대는 고용률 하락 폭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컸다. 40대의 지난해 전일제 환산 고용률은 78.7%로 4년 전보다 9.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통계청의 40대 고용률 하락 폭이 2.1%포인트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계에 드러나지 않았던 3040세대의 고용 총량 축소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정책이 집중됐던 60대 이상 취업자 수에서는 통계청 수치가 2배 가량 많게 나타나는 ‘괴리’가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에서는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540만 6000명으로 4년 전보다 32.2%(131만 6000명) 늘었으나 전일제 환산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7.9%(70만 9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에 제공된 공공 일자리가 대부분 주 20시간 내 파크타임 근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4년 전보다 각각 20.0%, 19.0% 감소하는 등 타격이 가장 컸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은 같은 기간 전일제 기준 환산 취업자 수 감소율(11.3%)이 통계청 기준(4.3%)보다 3배 높아 고용 침체가 심각함을 드러냈다. 박 교수는 “코로나19 전후로 일거리가 줄어 제조업 근로자들이 퇴근 뒤 대리운전 등 ‘투잡’을 뛰면서 고용 통계가 실제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는 거품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 취약 계층의 고용 상황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전일제 환산 일용직 취업자 수는 4년 전보다 26.5%, 임시직 취업자 수는 25.8% 줄었다.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어쩌다 무고/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어쩌다 무고/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무고하다는 말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無辜)거나 ‘거짓으로 고소한다’(無告)라는 여러 의미로 해석되지요. 최근 채팅앱으로 만난 남성을 성범죄로 무고한 여성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수사받던 남성이 만남 당시의 상황 등을 녹음해 놔 가까스로 부당한 형사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누군가가 나를 모함하기 위해 일을 꾸미고 허위로 고소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할까요.  필자에게 상담을 신청한 의뢰인은 성폭행을 당했다고 울면서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아! 이건 반드시 구속시켜야 하는 사건이다’라는 마음으로 상담을 시작하고, 증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실체를 알게 됐습니다. 의뢰인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것을.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에 대한 처벌 의지는 보이지 않고, 심지어 그를 사무실에 데려다 주기도 하고…. 남편에게 본인이 피해자인 것을 알리는 게 가장 중요해 보였지요. 허위 고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변호사에게는 솔직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설득했습니다.  또 어느 한 의뢰인은 회사 사장 A씨의 압박을 견디다 못해 상담을 의뢰했습니다. 세금 포탈에 따른 추징을 막으려고 직원을 사주해 이 직원이 회삿돈을 횡령하고 분식회계를 했다고 거짓 진술하도록 해 주면 자기가 그의 법률 리스크를 다 처리해 주겠다고 제안한 것을 자신이 거부하니까 A씨가 외려 자신을 횡령죄로 고소하고, 막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여럿 제기해 압박했다는 겁니다.  민·형사 재판까지 간 이 사안은 형사재판부가 A씨의 허위고소를 인정해 무고죄 1년의 실형을 선고하며 그를 법정 구속하고 민사재판부는 피해자의 명예를 실추하고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해 유·무형의 손해를 입혔다며 위자료 6000만원 배상과 소송비용 전액 부담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재판을 받을 권리는 최대한 존중하나 민사소송에서 원고가 주장한 권리 또는 법률관계가 사실적, 법률적 근거가 없고 원고도 그와 같은 점을 잘 알고 있거나 알 수 있는 상황에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그 자체가 재판청구권을 남용하는 것으로 위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의 기소율은 2019년 기준 2.9%에 불과합니다. 반면 무고죄 발생은 계속 증가해 2020년만 해도 4685건에 이릅니다. 그렇지 않아도 고소고발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 사실관계를 과장하는 차원을 넘어 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가공하는 무고는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허위 주장에 따른 수사권 낭비도 막아야겠지만, 무엇보다 정말 무고한 피의자, 피고인이 생기지 않게요. 아울러 허위 고소인에게도 알량한 이익이나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수로 사법기관을 악용했다간 형사 처벌과 함께 막대한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게 된다는 점도 제대로 알려 줘야 하고요.
  • 여객선 통근, 컨테이너 관사 숙식… 파출소 자체가 ‘섬’

    여객선 통근, 컨테이너 관사 숙식… 파출소 자체가 ‘섬’

    해양경찰청은 전국에 96개 파출소와 235개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 일반에 대한 대민 활동이 가장 빈번한 곳은 본청, 지방청, 지방서가 아닌 현장 파출소와 출장소다. 그런데 도서 지역에 위치한 파출소와 출장소는 통상 출퇴근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96개 파출소 가운데 도서 지역에 위치해 여객선을 이용해 출퇴근해야 하는 곳은 모두 아홉 곳이다. 중부지방청 인천해양서 백령·대청·연평파출소, 서해지방청 목포해경서 흑산파출소, 여수해경서 거문파출소, 완도해경서 노화파출소, 부안해경서 위도파출소, 동해지방청 동해해경서 울릉파출소, 제주지방청 제주해경서 추자파출소다. ●1층 사무실·2층 숙소… 워라밸은 남 일 대부분 소장의 관사로 파출소 옆 컨테이너박스 등 간이·이동식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현장 근무는 매우 열악해 1층 사무실, 2층 숙소(2인 1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파출소는 항포구 인근에 위치해 공유수면 등과 맞물려 부지 확보가 어려운 여건 때문에 2층에 숙소를 마련한 것이다. 빠듯한 예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도서 지역 파출소가 이처럼 업무 공간과 숙식 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은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은 일이다. 일과 개인 삶 사이의 균형을 이르는 말인 워라밸은 직장 생활의 질(質)이라는 개념으로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숙박과 취식을 해결하면서 휴식을 취하는데 바로 아래 층에서 상사나 다른 동료들이 근무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한 휴식을 기대하기 어렵다. 서해5도 대청파출소를 방문한 일행은 탄식을 금치 못했다. 근무 여건의 인식에 변화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모두가 공감했다. 어느 면에서는 신규 함정 건조에 대한 예산집행보다 최일선 근무자에게 적절한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 더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느껴졌다. ●1인 근무 불가피… 시설 보완 절실 한편 도서 지역 파출소 관내 출장소는 주로 일인 근무체제다. 해경은 파·출장소 통합조정 및 근무체계 개선(2019년 1월)과 파·출장소 통합 및 근무체계 보완사항(2020년 5월)을 통해 출장소 인력을 파출소로 통합해 관할해역 해양사고 대응력을 높이려 했으나 민원업무 불편 호소와 치안 공백 우려 등에 따라 치안 수요가 있는 출장소를 선별해 일인 근무체제를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상주형 출장소는 37곳이며, 하루 일인 교대 근무는 34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해경 본청도 이 문제에 공감해 도서지역 파출소 근무자의 숙박시설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 “근무인력 증가로 인한 공간 협소 문제 해소를 위해 이동식 주택 등을 배치해 휴게공간으로 사용 중으로, 청사 노후, 협소율 등을 감안하여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장된 334㎡(100평) 규모의 파출소로 대체 신축하고 있으며, 재정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파출소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민 활동의 최일선에 있는 도서지역 파출소와 출장소 근무자의 쾌적한 삶이 담보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 진안군민 눈물 채운 용담댐, 이젠 웃음 채우는 ‘감성관광 명소’

    진안군민 눈물 채운 용담댐, 이젠 웃음 채우는 ‘감성관광 명소’

    전북 진안군민에게 수십년간 한 맺힌 눈물을 흐르게 했던 용담댐이 지역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용담댐이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2001년 댐 완공 이후 20여년이 흐른 뒤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청정 용담댐 주변을 ‘경관 활용형 감성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용담댐은 금강 상류이자 섬진강 발원지인 진안고원에 2001년 건설됐다. 소양강댐·충주댐·대청댐·안동댐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용담댐 건설로 전북은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에서 벗어났다. 전북에는 생명수였지만 진안군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을 주며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다. 진안군은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과 농경지가 수몰되면서 인구가 급감하고 지역경제가 위축됐다. 2001년 완공된 용담댐은 저수량이 8억 1500만t으로 전북과 충남 일부 지역에 연간 4억 9200만t의 생활·공업·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이다. 1억 3700만t의 홍수조절 능력도 갖췄다. 수력발전소에서는 연간 1억 9800만㎾의 전력도 생산한다. 하지만 댐 건설 과정에서 진안읍, 용담면, 안천면, 상전면, 정천면, 주천면 등 6개 읍면 68개 마을이 수몰됐다. 2864가구 1만 2616명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농업·임업 생산기반을 상실해 인구 유출은 가속화되고 낙후된 지역경제는 더 침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인구 감소율은 29%로 같은 기간 전북 군 지역 인구 감소율 17.8%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다. 경지면적은 17.7%, 쌀 재배면적은 23.7%가 줄었다. 중요 소득원인 인삼 재배 면적도 40%나 줄었다. 그럼에도 진안군민들은 용담댐의 수질을 지키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했다. 친환경제품 사용, 제초제를 쓰지 않는 우렁이농법, 친환경 제설제 살포는 기본이다. 용담댐 상류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역개발이 완전히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청정환경 진안관광 선도하는 명소로 개발 이렇듯 아픈 기억과 고통만 안겨 주던 용담댐이 최근 들어 진안관광을 선도하는 명소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일교차가 큰 해발 400m 고원지대에 있는 용담댐은 가을 단풍과 몽환적인 물안개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용담호를 에두르는 64.4㎞의 이설도로도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진안군은 용담호 수변 권역을 경관활용형 감성관광과 자연연계형 융복합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용담댐의 ‘물’, ‘숲’, ‘일몰’은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로 투자 대비 효과가 높은 관광자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용담댐은 전북을 대표하는 청정지역으로 진안군이 보유한 다른 관광자원과의 연계성도 뛰어나다. 용담호 주변 관광개발은 ▲경관 활용 감성 스폿 조성 ▲감성명소화 추진 ▲고립지 이야기길 조성 ▲물놀이 공간 조성 ▲꽃향기 자연치유 테마마을 조성 등이다. 감성 스폿은 핫플레이스 조성과 ‘물멍’ 명소 개발 사업이다. 용담호 주변에서 경관이 아름다운 곳과 기존 휴게소를 이용할 방침이다. 경관이 빼어난 용담호 미술관을 활용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된다. 진안군에 산재한 미술작품과 사진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재생시키고 쉼터 및 포토존을 설치할 경우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물멍 포인트’는 안전시설이 경관조망을 해쳐 용담댐물문화관 2층을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물, 숲, 일몰, 꽃, 향기로 감성명소화 추진 ‘감성명소화 사업’은 수변구역과 접한 안천·상전·동향면이 대상지다. 주민 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용담호 경사면에 경관, 환경, 특성, 계절에 맞는 꽃을 심어 관광상품화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과 체험 등 부가가치 높은 관광상품을 만들어 주민소득으로 연계하는 방안이다. ‘이야기길 조성’은 용담호 건설로 수몰된 옛 지역의 얘기를 담은 스토리를 입힌 경관형 용담호 탐방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수몰된 옛 공간은 지역주민들의 아픔과 추억을 담아내는 것은 물론 진안군의 문화자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물놀이 공간’은 용담호 방문 관광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반시설이 좋은 용담면 가족테마공원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검토된다. 용담댐 물을 활용하는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체험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꽃향기 자연치유마을 조성’은 용담호 주변 안천·상전·정천면에 자연치유 테마마을을 만드는 사업이다. 꽃과 식물을 활용해 향기 치유, 감성 치유, 자연 치유 등 다양한 치유 소재를 개발하고 지역 농가와 힐링 융복합 상품을 만들어 체류시간을 늘리는 관광사업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용담댐은 진안관광의 핵심 가치인 청정환경을 대표하는 자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차별화된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시론] 2046년 대학의 슬픈 미래전망 보고서/이동규 동아대 일반대학원 교수

    [시론] 2046년 대학의 슬픈 미래전망 보고서/이동규 동아대 일반대학원 교수

    도비오카 켄 미래예측연구회 소장은 ‘이미 알고 있는 과거’와 ‘이미 알고 있는 미래 정보’를 단서로 활용해 ‘미지의 미래’를 발굴하려는 작업이 ‘예측’이라고 정의했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 그리고 대학 소멸 위기 이슈는 어제오늘 갑자기 등장한 게 아니다. 여러 단서 조각을 통해 미래를 예측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미 알고 있는 대학 위기의 과거’를 확인해 보자. 김영삼 정부는 정원 자율화 연구진과 대학개혁추진자문위원회, 그리고 교육개혁위원회에서 지방대 침체 문제와 우수 학생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IMF로 인한 재정난을 시작으로 지방대 침체 심화 및 지방대 공동화 현상, 그리고 정원 미달 사태 전망 이슈가 등장한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광주·전남 지역 국립대 연합대학 체제에서부터 수도권과 지방대 간 불균형 문제가 제기됐고, 연합대학 구축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학 정원 미충족 사태, 국립대 위기 등이 부상했다. 충남대와 공주대, 그리고 공주교대 통합론이 제기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출산율 감소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이로 인한 대학 입학 정원 미달, 대학 경영난으로 인한 폐교, 지방대 고사 위기, 무분별한 백화점식 학과 신설 및 입학 정원 확대, 학생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한 이슈가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모집 인원 역전 현상, 그리고 낮은 지방대 재학생 충원율 및 지방대 출신 학생들의 높은 실업률 문제가 제기됐다. ‘이미 알고 있는 미래 정보’를 단서로 대학 위기를 살펴보려면 통계청 장래인구변동요인(2022~2046), 주요 연령계층별 추계인구(2022~2046)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2년 이후 2046년까지 전체 신생아의 절반이 수도권에서 태어난다. 출생아 감소율이 가장 높은 권역은 호남권, 그다음은 대경권과 동남권 순이다. 특히 초중고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2042년부터 부산 및 경상남도의 대학생 학령인구가 대폭 줄어든다. 지역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을 구경하기 어려운 도시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생산연령인구 근거 기반의 시나리오도 따져 보자. 2022년부터 2026년까지는 전체 생산연령인구의 약 52%가 수도권에 밀집돼 있지만, 2042년부터 2046년까지는 전체 생산연령인구의 약 54%가 수도권에 밀집한다. 생존 대학 비율 근거 기반의 시나리오는 암울하다. 전체 17개 시도 중 대학 생존율이 70% 이상인 곳은 서울(81.5%), 세종(75.0%), 인천(70%) 등 3곳뿐이다. 부산(30.4%), 전라남도(19.0%), 경상남도(21.7%), 경상북도(37.1%), 울산(20%) 소재 대학교들은 위기를 겪게 된다. 지방대 위기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모집 인원 역전 현상, 대학 경영난으로 인한 폐교 등 ‘검은 백조’(black swanㆍ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사건)에 해당한다. 그러나 국회, 정부부처, 지자체, 대학, 교육청, 시민단체, 연구자 등은 ‘검은 코끼리’(black elephantㆍ누구나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해결하지 않는 문제)로 방치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교육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국가중장기어젠다위원회, 기재부 장기전략국, 시도교육청, 국회 미래연구원, 미래학회 등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부처·부서별로 단기 이슈와 논리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사일로 이펙트’를 제거하면서 장기 미래예측 활동과 이를 통한 정책 집행을 시작해야 한다. 대학 위기는 저출산, 고령화, 지역 소멸, 재정위기, 청년 일자리 창출, 노인 빈곤, 연금 문제 등을 비롯해 해결하지 않은 문제들이 다양하게 맞물려 있는 지점에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일의 시작은 계획 수립에 있다. 미래 사건이나 위기 문제들을 함께 조정하고 해결하는 중장기 전략 계획 수립과 그에 따른 정책 집행이 진행되지 않으면 오늘 태어난 이들이 청년이 되는 2042~2046년의 대한민국은 ‘검은 조류’(Black Tideㆍ위기와 재난이 동시다발적으로 밀려오는 사태) 시대에서 허우적거릴 것이다.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았던 과거의 흔적을 확인하게 된다면 미래 세대가 지금 우리 세대를 원망하지 않을까. 2046년 대학 위기 전망은 ‘만약 ~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질문을 제도화하는 노력을 시작하는 일이 왜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우는 기회가 돼야 한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도내 예술인 최저생계비용 가장 절실”

    최만식 경기도의원 “도내 예술인 최저생계비용 가장 절실”

    경기도의회 최만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6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도 예술인 전수조사 용역 결과보고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예술인 전수조사 용역은 예술인들의 활동여건과 활동실태, 복지 수요 등을 파악하여 경기도형 예술복지정책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서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으며 예술인 4,176명, 예술단체 407개가 조사에 참여했다. 용역의 결과보고회에서는 경기도 예술인 지원정책에 대한 최우선 지원과제로 예술인 최저생계 유지를 위한 생활복지 지원정책을 꼽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예술활동 수입 축소율이 77.4%로 비대면 전환이 불가능한 창작활동 예술인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위원장은 “다음으로는 예술인 대상 지원사업의 다양화 마련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횟수, 규모, 분야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소통·상생이 가능한 예술인 공동체 육성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 정책과 지원이 아쉬운 지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초 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경기도 예술인들이 예술정책 지원 제도에 만족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 ‘서울시내버스 교통사고 제로 100일 챌린지’ 했더니 사고 줄었다

    ‘서울시내버스 교통사고 제로 100일 챌린지’ 했더니 사고 줄었다

    서울버스공제조합·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버스 “시내버스 사고 감소” 힘 모아대진여객·도원교통·서울버스 등 3개 회사는 사고감소 최우수 업체 선정 영광전국버스공제조합 서울지부(지부장 조장우)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본부장 김상국)가 서울시내버스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시내버스 교통사고 제로(0) 100일 챌린지’를 실시한 결과 실제 교통사고 건수 감소 성과를 거뒀다. 공제조합과 공단은 지난 7월 7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시내버스 30개사가 참여한 챌린지 기간 동안의 교통사고 건수는 6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15건에 비해 47.8% 감소했다고 15일 집계했다. 공제조합과 공단은 챌린지 기간 동안 교통사고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대진여객, 도원교통, 서울버스 3곳을 최우수 회사로 선정하여 포상?다. 챌린지 동안 공제조합과 공단은 참여하는 버스회사에 현수막과 졸음방지껌, 챌린지 뱃지와 같은 안전계도 용품을 배포해 버스 기사들의 안전 의식을 높였다. 나아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불법 주정차 방지 교통안전지도를 실시했다. 또 버스 공영차고지별 순회 교통안전 간담회, 운수회사 교통안전담당자 비대면 간담회 등을 실시해 챌린지 이후에도 안전을 위한 조치가 지속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조 지부장과 김 본부장은 “서울시내버스 교통사고 제로 100일 챌린지의 사고감소 성과를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 버스업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하여 교통사고 제로 챌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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