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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축 트래커 기술로 세계시장과 국내 태양광사업을 선도하고파”

    “양축 트래커 기술로 세계시장과 국내 태양광사업을 선도하고파”

    2000년에 코스닥에 등록한 벤처 1세대로서 양축 트래커로 세계 시장을 놀라게 한 전남 순천의 영농형 태양광 기술전문업체 ㈜파루의 강문식 대표. 특허받은 실시간 태양 추적 시스템을 가진 파루의 단축 (Single-Axis)/양축 (Dual-Axis) 태양광 트래커는 세계 40여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에 세계 최대인 400MW 규모의 알라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양축 추적식 시스템을 제공함에 따라 전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평소 ‘기업과 지역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생각하는 강문식 대표는 매년 순천대에 장학금 2억원을 기부하고,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등을 왕성하게 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문식 대표는 “지역기업으로 역할을 할 뿐이다”라고 담백하게 말한다. 어려운 태양광업계의 진로에 대해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 공략과 국내의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주장하고 이를 앞장서 모범을 보이는 ㈜파루의 리더 강 대표를 통해 ‘아는 것을 실천하는 실수실행(實修實行)의 리더십’을 엿 볼 수 있다. 편집자 주-파루의 차별화 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파루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2015년 12월 글로벌 강소기업인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되고 2016년 12월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추적장치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 각종 기술특허와 12개국에 1GW 이상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기술 기업으로 특히, 양축 트래커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전 세계 12개국 이상에서 열악한 환경조건의 품질테스트와 각종 국내외 특허 및 인증, 3차원 구조해석(CAE)을 통한 최적화된 구조설계, 신뢰성 및 품질에 대한 국제실사를 최우수등급으로 완료하는 등 각종 품질테스트를 마쳤다.” -양축 트래커 태양광발전소는 무엇인가. “파루의 양축 트래커는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처럼 태양광 모듈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태양의 위치를 따라 이동하는 최첨단 양축 추적식 시스템이다. 실시간 추적방식의 광센서가 실시간으로 태양의 위치를 추적하여 태양광 모듈이 발전량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일사각을 유지해준다. 그렇기에 일반 고정식 대비 발전효율이 30% 이상 높다. 태양광 위치에 따라 모듈이 이동하면서 방위각은 변하고 일사각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그늘이 적어 농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고정식 시스템 대비 추적식이 갖는 장점이다. 파루 양축 트래커는 단일 기둥형태이며 높이도 높아 대형 농기계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며 기둥부 간섭으로 인해 농기계를 활용하지 못하는 구간이 거의 없다.” -고정식에 비해 양축 트래커 태양광발전소의 경쟁력은. “고정식은 모듈 그림자가 다른 모듈을 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듈 간의 간격을 넓게 유지해야 해 농지 효율이 떨어지고 다수의 지지대로 설치하는 구조라 대형 농기계의 통행과 원활한 회전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직접 사람이 수동 작업을 해야 하고 그만큼 작업시간은 늘어난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 양축 트래커와 고정식시스템을 43.2㎾ 규모로 동시 설치했는데 용량은 동일하지만 부지면적은 양축 트래커가 217평, 고정식시스템이 267평으로 양축 트래커가 약 8% 이상 면적이 적게 소요된다. 설치된 기둥수는 양축 트래커가 3개이며 고정식시스템은 44개로 고정식에 비해 양축 트래커가 농기계 활용 경쟁력이 탁월하다.” -양축 트래커의 또 다른 기술력은. “정밀한 추적기술 외에도 영농형 태양광은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기능들도 갖추고 있다. 태풍 등 악천후 시 태양광 모듈이 수평 상태로 자동 전환되는 ‘윈드 모드’기능은 모듈부를 수평으로 자동 전환하여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므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태풍이 많은 한국과 일본 등의 기후와 지형에 강하고 적합한 구조라 할 수 있다. 폭설에 대비하는 ‘스노우 모드’기능은 눈이 오면 추적을 멈추고 모듈부의 경사각을 주어 눈이 쌓이지 않고 흘러내리도록 하여 적설하중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적설로 인해 태양광구조물이 붕괴되는 사례가 있으며, 또한 겨울철에 눈이 쌓이는 동안은 발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백트래킹’ 기능으로 양축 트래커의 강점을 극대화 하였다. 기술은 일출 또는 일몰시 모듈부 그림자로 인한 발전 손실을 최소화하고 조도가 3000럭스 이하가 되면 자동으로 수평모드로 전환하여 산란되는 빛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양축 트래커는 사업부지의 방향이나 형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지형은 남향과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부지가 대부분이기에 양축 트래커는 모듈부가 회전하는 단일기둥 형태로 부지의 방향과 형태에 관계없이 비정형 부지도 시설이 가능하고 공간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반면에 고정식은 모듈부를 남향으로 설치해야만 정상적인 효율을 얻을 수 있다. 부지방향 및 형태가 남향이 아닐 경우 모듈부는 부지의 방향과 틀어져 설치되고 농기계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지적소유권이 많다. “국제특허 28건, 국내특허 241건, 의장특허는 379건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기발한 아이디어나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되거나 사업의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중소기업의 핵심기술은 항상 유출 위험에 노출되어 잘못되면 큰 위기에 봉착하고 기술을 빼앗기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파루는 끊임없이 R&D에 투자해 왔고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등록에 의한 권리 선점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생존과 시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우리가 개발한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핵심 업무로 추진할 예정이다.”-태양광 발전의 원스톱 토탈서비스 사업은.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하려면 무엇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업분석과 관련 인허가 등 발전사업주는 태양광발전에 관련된 전문지식이 없으면 사업을 진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태양광발전사업은 무엇보다 빠르게 투자비를 회수하고 이익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광발전에 있어 수익은 발전량과 비례한다. 최고의 발전량을 얻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최적화된 패키지를 구성하는 데 있다. 소규모 태양광업체는 A/S에 대한 대응이 어렵고 회사 운영이 힘들어져 사업을 중단하는 경우 사업주는 태양광발전소의 유지보수 리스크를 부담하게 된다. 파루의 토탈솔루션은 추적식 기술을 적용하여 주요 기자재의 효율을 극대화 시켜주는 시스템과 발전소의 시작단계인 설계에서부터 시공, 유지보수 등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사업주에게 제공하는 것을 ‘원스톱 토탈서비스’라 한다.” -태양광발전소를 미국 텍사스에 건설했다. “세계 최대 400㎿ 양축 추적식 태양광 발전소가 미국 텍사스주에 파루 양축 트래커로 완공했다. 파루의 세계 특허기술이 접목된 양축 트래커를 자체 생산하여 미국에 수출한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4529억원에 알라모6 발전소를 인수하였고, 미국 NBC 뉴스에서 텍사스의 대표적인 태양광발전소로 집중 보도하는 등 파루 양축 트래커의 수익성뿐 아니라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성이 입증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알라모 프로젝트에 설치된 양축 트래커는 약 3만여대로 발전소 면적은 총 500만평으로 축구장 1600여개, 여의도 면적의 6배 규모이다. 400㎿ 규모 발전소는 미국 지방정부의 태양광 프로젝트 중에서도 최대 규모이자 미국 내 역대 2번째 규모인 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국내에서도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파루는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한국서부발전, 군위군, 순천대학교, 영남대학교 등과 기술 및 업무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양축 트래커를 기반으로 영농형 태양광사업의 다양한 사업화와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파루는 순천시에 자체 실증단지를 구축하였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단지 내에 영농형 태양광 트래커와 고정식 영농형 태양광시스템을 설치하였다. 설치된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는 국내에서 영농형 태양광 시스템으로 양축 트래커와 고정식시스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서 천재지변으로 매년 변수가 생기는 농업인들의 수입이 안정화가 될 것이며 귀농, 귀촌한 농업인들에게도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것이다. 이는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서 고령화된 농촌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다.” -국내 태양광업계가 힘들다. 타개책은. “2011년 6월부터 태양광 발전장치의 조달우수제품인증, 성능인증 등을 획득하여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통한 지방보급사업과 같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조달입찰을 병행하여 경쟁이 치열한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트래커는 농촌현장에 최적화시켜 일반 고정식 대비 뛰어난 강점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공기관, 공기업, 대기업, 학교 등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영농형 태양광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염해 및 간척지 태양광, 신축 건물에 대한 설치 의무화 등 친환경에너지 발전을 증가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정책들이 나오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태양광발전 구조물공사 부문은 최상위에 위치해 있고 시장점유율도 높다. 또한 파루가 추진했던 턴키 공사들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Post-Alamo를 대비해서 신규해외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서 해외사업팀은 주요 시장이었던 미국 및 일본 시장을 벗어나 인도, 중동, 호주, 아프리카 시장에서 대규모 유틸리티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강문식 파루 대표 ● 1993.07 現 ㈜파루 창업 및 대표이사 ● 1998.11 벤처기업 대상 (중소기업진흥공단) ● 2000.05 모범중소기업인 표창 (김대중 대통령 표창) ● 2000.07 코스닥 상장 ● 2000.09 지본코스메틱 창업 ● 2003.10 줌톤 창업 ● 2012.12 지본 창업 ● 2014.03 파루 USA 설립 ● 2006.03 광양만권 혁신기업협의회 회장 ● 2009.11 전라남도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 2010.04 국립순천대 명예공학박사 ● 2010.05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 이사 ● 2011.07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 부회장 ● 2015.07 ‘월드클래스 300’ 대상기업 ● 2015.07 나노산업기술상 수상 (국무총리상) ● 2015.08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 ● 2015.12 ‘5000만불 수출탑’ 수상 ● 2016.12 ‘1억불 수출탑’ 수상 ● 2018.11 지식재산혁신기업협의회 부회장
  • 캠프마켓 부지 반환… ‘부평11번가’ 도시재생 속도

    인천 부평구 미군부대 ‘캠프마켓’의 오수정화조 토지(5785㎡) 소유권이 국방부로 이전돼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최근 한미행정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오수정화조 부지 반환이 합의돼 관보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오수정화조 토지는 굴포천 상류 복개 구간 중 부원초교 뒤편에 있다. 부평구는 국방부로부터 해당 토지를 매입한 후 굴포천 복개 구간을 걷어 내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오수정화조 부지는 ‘인천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부평11번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시설인 혁신센터가 들어설 곳이다. 부평11번가는 2017년 이 부지를 올해까지 확보하는 조건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다. 부평구는 오수정화조 부지와 주변 지역 22만 6800㎡에 2022년까지 약 693억원을 들여 혁신센터와 행복주택 350가구, 공공임대상가 60호, 공영주차장 300대 규모, 공공지원센터 2000㎡, 푸드플랫폼 8000㎡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복원되는 굴포천에 굴포하늘길을 조성하고 중앙광장 등 굴포먹거리타운을 활성화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국방부와 오염 정화 문제 등을 협의한 뒤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설상가상 英존슨…모델 출신 美여성기업인에 특혜 의혹

    설상가상 英존슨…모델 출신 美여성기업인에 특혜 의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시장 시절 가깝게 지낸 미국 여성 기업인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더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모델 출신의 미 사업가 제니퍼 아큐리(34)의 신생 기업 이노텍에 공금 12만 5000 파운드(약 1억 8500만원)를 지원했고, 아큐리는 런던시 무역사절단에도 세차례 포함되는 특혜를 누렸다. 존슨 총리는 아큐리가 살던 런던 동쪽 쇼디치 아파트를 정기적으로 방문했으며 아큐리가 그를 가장 친구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고 그녀의 아파트 소유주의 말을 인용해 더선데이타임스는 말했다. 아큐리가 2013년 설립한 이노텍은 당시 존슨 런던시장이 관할하는 기관으로부터 1만 파운드의 후원금을 받았고 존슨은 이 회사를 홍보하기 위한 수많은 행사에 참석했다. 아큐리는 2014년 런던에서 사업하는 외국 기업가을 지원하는 ‘시리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1만 5000 파운드의 보조금을 받았다. 지난해 6월 미국으로 돌아간 아큐리가 설립한 또 다른 업체 해커하우스는 지난 1월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DCMS)로부터 보조금 10만 파운드를 받았다. 아큐리는 자격 조건에 미달하는 데도 존슨 총리가 주도하는 무역사절단에 3차례나 참가했다. 이 중 두 차례는 애초 심사에서 탈락한 후 존슨과 당시 시장실 측근이 개입해 결정을 뒤집은 사실을 확보한 내부 메일을 통해 확인했다고 더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현재 미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큐리는 “나의 회사가 받은 보조금이나 무역사절단 참가는 합법적인 사업가로서 나의 역할을 존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존슨 총리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치킨게임’…11월 APEC 합의 노리나

    미중 무역전쟁 ‘치킨게임’…11월 APEC 합의 노리나

    “빅딜 원한다” 태도변화 없는 트럼프에 공화 최대기부 재벌, 美경제 악영향 경고 中도 “주권·안보 지킬 것” 장기전 시사 APEC 정상회담서 스몰딜·휴전 가능성 “재선 앞둔 트럼프, 긁어부스럼 안 만들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전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미국은 스몰딜(부분적 합의)이 아니라 빅딜(완전 합의)을 원한다”고 밝혀 또다시 두 나라 간 합의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가운데, 무역전쟁 장기화로 모두가 ‘지는 게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두 정상이 만나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때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카지노 재벌 셸던 애덜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무역전쟁이 미 경제와 그의 재선에 미칠 악영향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애덜슨은 지난달 20일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대중국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미 재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그 뒤에도 두 나라가 모두 보복관세를 다짐하는 등 태도 변화가 없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더 긴급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덜슨은 카지노 업체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화당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이 그의 소유다. 지난해 중간선거 때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1억 2300만 달러(약 1476억원)를 제공해 최대 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애덜슨이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총 매출의 63%를 자회사인 샌즈 차이나(마카오)가 벌어들인다. 마카오 정부가 카지노 허가를 연장해주지 않으면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중국 정부가 무역전쟁 보복으로 자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나 지분 이전 등을 강요해 이익을 가로채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덧붙였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중국은 국가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23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해 왔다. 동시에 중국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리도 침범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사사건건 충돌하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충칭시장을 지낸 황치판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도 최근 한 강연에서 “미국의 요구는 돈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의 생명을 그렇게 쉽게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경기 둔화 등 상당한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장기전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11월 APEC 정상회담과 12월 15일 관세부과 사이 기간에 스몰딜 내지는 휴전안 도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2020년 대선에서의 당선 여부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민주당 대선경선서 주목받는 총기 규제… 오로크 “민간 보유 총기류 국가가 되사야”

    美민주당 대선경선서 주목받는 총기 규제… 오로크 “민간 보유 총기류 국가가 되사야”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베토 오로크 전 텍사스주 연방하원 의원이 민간인이 보유한 반자동 소총인 AK-47과 AR-15에 대해 국가가 되사는 공약을 내걸어 주목받고 있다. 오로크 전 의원의 지역구이자 고향은 엘패소로, 지난달 3일 발생한 총기 사고로 22명이 희생됐다. 오로크 전 의원은 지난 2일 매사추세츠주 터프츠대학에서 가진 그의 첫 유세에서 “정부의 총기규제 정책은 이미 거리에 나돌아 다니는 총기들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을 되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AP가 22일(현지시간) 전하면서 이를 자세히 분석했다. 그는 “우리 지역 사회에 돌아다니는 AR-15와 AK-47 총기류는 1000만정이 넘는다. 우리가 이런 총기류를 되사겠다는 말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어렵겠지만 취해야 하는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국 민간에 돌아다니는 AR-15와 AK-47 총기는 1600만정이어서 유통을 중단하는 실행 계획이 난제라고 AP가 전했다. 총기 소유자 다수는 무기를 넘기지 않으려 할 것이고, 정부가 총기를 액면가대로 되산다면 가격은 수십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로크 전 의원은 “우리가 너희 AR-15와 AK-47 총기를 가져갈 거야”라고 하면 총기 소유자들은 안전에는 관심이 없고, 총기를 압수하려는 하는 민주당에 대해 해묵은 공포를 자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총기 규제론자들도 압수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그는 대다수 사람은 자신이 제안하는 총기 국가 매입 및 공격 무기 금지 법안에 따라 총기를 제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고성능 총기류 불법화와 배경조사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르크 전 의원의 이런 제안은 비슷한 전례가 있다. 워싱턴주가 15만달러를 확보해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총기당 150달러를 보상한 바 있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런 총기가 150만정이 돌아다니던 것으로 추정된 1994년 당시 공격형 무기류 금지법안을 법제화했다. 이미 총기를 소유한 사람에게는 보유를 허용한 법안으로, 법안이 10년 뒤에 만료되자 판매가 재개되면서 늘어났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선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 상원의원, 코리 부커 뉴저지 상원의원, 존 딜레이니 전 메릴랜드 하원의원, 스티브 불럭 몬태나주지사, 털시 개버드 하와이 하원의원,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공격형 총기류 금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AP가 전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와 같은 총기류 국가 매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나라의 민간인들이 보유한 AR류의 총기는 미국과 비교하면 극히 적고, 이들 나라의 헌법에 총기 소지권을 명문화하지 않고 있다. M-16과 같은 기관총은 1986년 의회에 의해 불법화됐지만 엄격한 규제과정을 통해 여전히 소유할 수 있다. 규제 때문에 소수만이 유통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반자동 소총을 자동 소총으로 개조행위를 금지했고, 이런 총기류는 폐기하기 위해 제출하도록 했지만 단지 50만정만 응했다. 보상 가격은 1000달러 이상 하는 AR 총기 가격에 훨씬 못 미쳤다. 총기 시장도 변하고 있다. 코네티컷주에 있는 총기 제조사 콜트는 지난주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민간용 AR-15 소총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로크 전 의원의 제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다. 총기 불법화와 수거는 총기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법을 지키는 미국인들로부터 단지 총기를 빼앗는 역할만 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총기 소유자들도 많다. 총기 압수의 적법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이들은 AR류의 총기들이 몇몇 대량 학살에 사용되면서 주목받았지만 대다수 총기 사망은 권총과 관련돼 있다고 지적한다. 총기 소유자들을 옹호하는 비영리단체인 자유 총기 클럽(LGC) 대변인 라라 C 스미스는 “민주당이 하고자 하는 것은 헌법에 기초한 것이 아니다”며 “총기 소유권을 빼앗아가면, 그들이 다음엔 어떤 권리를 빼앗아갈까”라고 반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수원시, 빈집 고쳐 임대주택·공공편의시설로 활용

    수원시, 빈집 고쳐 임대주택·공공편의시설로 활용

    경기 수원시가 장시간 방치된 빈집 426가구를 임대주택이나 공공편의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지난 1년간 상수도·전기요금이 부과되지 않은 빈집 추정 주택 426호의 실태를 조사한 뒤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빈집은 주인은 있지만, 사람이 살지 않은 집을 말하는 것으로 버려진 집인 폐가와는 다른 개념이다. 수원시는 10월까지 실태조사를 마치고 내년 2월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해 고시할 예정이다. 빈집은 소유주와 협의해 고쳐 짓거나 철거 후 새 건물을 건립해 임대주택이나 공부방·주말농장 등 공공편의시설로 활용된다. 소유주가 공공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동의하면 철거비 지원 혜택을 준다. 지금까지 빈집 정비는 지방자치단체가 조례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행했지만, 지난해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면서 빈집을 정비해 임대주택이나 공공시설로 만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빈집은 안전사고·범죄 발생 우려가 있고, 주거 환경을 해쳐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다”라면서 “빈집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美, 압류 北선박 낙찰… 웜비어 유족에 매각 금액 전달

    유엔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매각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의 유족에게 금액 일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법무부 연방보안관실(USMS) 대변인실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이 배를 비공개 경매에 부쳤으며 지난 12일 매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비공개 경매의 낙찰 금액이나 구매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낙찰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검찰은 지난 5월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억류된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인도네시아로부터 넘겨받아 압류 조치하고, 이 배에 대한 몰수 소송을 뉴욕법원에 제기했다. 이후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판결 전 매각하게 해 달라는 검찰 측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이번 경매가 진행됐다. 웜비어 유족은 앞서 이 배에 대한 소유권을 청구했다. 아들 사망에 대한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았지만 북한 당국이 지급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미국 내 북한 자산 확보에 나선 것이다. 2001년 북한 감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유족도 같은 이유로 선박 소유권을 뒤늦게 주장한 상황이다. VOA는 법원이 매각 절차가 완료된 선박의 몰수를 최종 승인하면 관리비 등을 제외한 매각 금액이 웜비어 유족 등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檢, ‘조국 일가족 펀드’ 몸통은 익성 추정… 정경심 관여 굳어진다

    檢, ‘조국 일가족 펀드’ 몸통은 익성 추정… 정경심 관여 굳어진다

    구속 조범동 “익성 이름 나가면 다 죽는다” 비상장사 익성, 코링크 통해 우회상장 의혹 10억 코링크 투자 정 교수 ‘횡령 공범’ 검토 영어교육→2차전지 업체 탈바꿈한 WFM 조국 민정수석 재직 시기와 겹쳐 의구심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 관련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의 ‘몸통’을 자동차 부품 업체 익성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관여 정도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장관 일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설립을 익성이 사실상 기획·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일 익성과 그 자회사인 2차전지 업체 아이에프엠(IFM), 그리고 익성의 이모 대표와 이모 부사장, IFM의 김모 전 대표의 자택까지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것도 이번 의혹의 핵심을 익성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지목받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구속)씨는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의 통화에서 “IFM으로 연결되면 전부 다 난리 난다. 익성 사장 이름이 나가면 다 죽는다”고 말한 바 있다. 코링크PE와 익성이 연결된 사실을 극구 숨기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링크PE와 익성은 크게 두 개 지점에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먼저 익성은 코링크PE 설립 자금을 제공했고, 다시 코링크PE가 만든 사모펀드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익성에 투자금이 들어간 정황이 드러났다. 익성이 회계처리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코링크PE를 설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지점이다. 비상장사인 익성이 코링크PE를 통해 상장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의 우회상장을 기획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익성은 조 장관의 ‘가족펀드’와도 연결돼 있다. 문재인 정부의 2차전지 사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코링크PE는 웰스씨앤티를 통해 익성 자회사인 IFM에 투자했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가족의 가족펀드로 의심받는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회사다. IFM은 육성 정책 발표 전에 설립된 데다 2차전지 사업 수행능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5촌 조카 조씨가 ‘주가부양’ 목적으로 유령회사를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또 다른 수사 대상인 더블유에프엠(WFM) 역시 코링크PE 투자 이후 영어교육업체에서 2차전지 업체로 탈바꿈했다. 일련의 정황이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기와도 겹치기 때문에 조씨 측이 육성정책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다만 IFM 김 전 대표는 “2차전지에 뛰어든 것은 정부 정책과 상관없이 흐름상 2차전지 사업이 유망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연관성도 확인 중이다. 이미 정 교수의 자금이 여러 갈래로 코링크PE에 흘러 들어간 경위를 파악한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투자처인 WFM 경영까지 관여한 정황도 살펴보고 있다. 정 교수는 WFM에 영어 자문을 해 주는 대가로 14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정 교수가 WFM 운영회의에 참석하고 주가에도 관여했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오면서 의혹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검찰은 조씨가 횡령한 WFM 회삿돈 13억원 중 상당수인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돌아간 정황을 토대로 횡령 공범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똥강아지들’ 가희, ‘반려견 위한’ 초특급 레스토랑 공개

    ‘똥강아지들’ 가희, ‘반려견 위한’ 초특급 레스토랑 공개

    가희의 행복한 발리 생활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2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SBS플러스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에서는 가희가 가족들과 함께 발리의 특급 레스토랑을 방문해 식사를 하지 못한 다리오를 위한 특식을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낯선 환경 탓인지 식사를 거부하는 다리오가 걱정된 가희는 다리오를 위해 특별한 레스토랑을 방문한다. 이 레스토랑은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발리의 핫플레이스다. 뿐만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컬러링북까지 제공하는가 하면 반려견을 위한 특별 메뉴가 준비된 레스토랑이었다. 레스토랑에 도착한 가희는 먼저 가족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주문한 뒤 다리오를 위해 맞춤형 특식도 주문한다. 강아지 특식을 본 MC 소유진은 “저게 강아지를 위한 음식이에요? 맥주 안주인 줄 알았네”라며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군침을 삼키기도 한다. 특히 노아X시온 형제는 가희네 집에 온 이후로 한 끼의 식사도 하지 못한 다리오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며 챙겨줘 스튜디오에 훈훈함을 자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먹을 듯 말 듯 한 다리오의 오묘한 행동은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최근 국내에서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에서 열연 중인 가희는 시아버지에게 발리와 한국을 오가며 겪는 워킹맘의 고충을 털어놓는다. 가희는 “몸이 힘든 것보다 아이들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힘들다”라며 아이들과 떨어져 있을 때의 그리움을 드러내며 울먹인다. 이에 영상을 보던 MC 소유진도 드라마 촬영 중 있었던 아이들과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글썽거려 안타까움을 더한다. 가희가 다리오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레스토랑의 정체는 무엇일지 22일 오후 7시 40분 SBS플러스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우크라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父子 수사를” 압박했나 안했나

    트럼프, 우크라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父子 수사를” 압박했나 안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 정책을 자신의 재선 목표에 맞춰 악용하려 했다는 의혹이 굳어지고 있다. 바딤 프리스타이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2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매체 흐로마드스케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 도중 민주당의 내년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프리스타이코 장관은 “난 둘의 대화가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으며, 압력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는 길고 우호적이었으며 많은 질문을 다뤘고, 때로는 진지한 답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난 우리 나라가 독립국이고, 우리만의 비밀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부인이라기 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압력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관련 의혹을 조사하라고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단독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와 협력하라고 여덟 번 가까이 촉구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의혹이란 그가 지난 2016년 초 우크라이나 측에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10억 달러의 차관 상환 보증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바이든의 아들 헌터가 보수를 받던 현지 에너지 회사의 소유주를 ‘수사 레이더망’에 올려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은 결국 해임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외국 정상과의 대화에서 부적절한 약속을 했다고 내부 고발한 이를 “당파적 내부고발자”라고 비난하면서 자신의 통화는 적절했다고 말했다. 이 외국 정상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는데 다음주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25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쏟아졌다. AP와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양자 회담을 갖기 전 취재진에게 “그(내부 고발자)는 통화 과정에 일어난 일을 알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 난 많은 지도자와 대화를 나눈다. 그것은 언제나 적절하다”며 “어떤 일을 하든 난 이 나라를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헌터에 대한 조사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처음에는 부인했다가 두 번째 묻자 인정했다. 그는 올해 여름에도 젤렌스키의 특사를 면담하는 등 여러 각도에서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부자를 수사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간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산박물관, ‘유럽 도자기 300년’ 특별전 개최

    마산박물관, ‘유럽 도자기 300년’ 특별전 개최

    경남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21일 유럽 도자기의 어제와 오늘을 소개하는 ‘유럽 도자기 300년’ 특별전을 22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 선보이는 유럽 도자기는 창원시립마산박물관과 유럽자기박물관(경기도 부천)에 소장돼 있는 유물이다. 유럽 최초 도자기인 독일의 마이센을 비롯해 헝가리의 헤렌드, 덴마크의 로열 코펜하겐, 영국의 웨지우드 등 세계 4대 도자기와 유럽 대표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마산박물관에 따르면 유럽의 백색도자기 문화는 300여년 전 동·서양 교역 통로였던 실크로드를 통해 동양에서 전해졌다. 자기를 유럽에서 포슬린(Porcelain)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탈리아어 포셀라(Porcella, 조개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는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도자기를 처음 보고 조개에 비유해 유럽에 소개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도자기를 차이나(China)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에서 유래됐다는 뜻을 담고 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백색 도자기가 금보다 귀한 것으로 여겨져 왕실과 특정 귀족사회에서만 소유할 수 있는 보물이었다. 1710년 독일 마이센에서 처음으로 중국식 경질 도자기가 제작된 뒤 유럽 각국 왕들이 경쟁적으로 도자기 개발에 힘을 쏟아 제조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초기 유럽 도자기는 동양적인 문화와 철학이 담겨져 있으며, 문양이나 발색기법 등에서 오리엔트 양식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근대에는 화려한 색상과 도금으로 서구화 돼 발전했다. 18세기 이후 유럽 도자기 문화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유럽 전역으로 보급댔다. 각 나라마다 독특하고 고유한 색상과 디자인을 가진 도자기 문화가 형성됐다. 마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시회가 동·서양 교류로 전파된 유럽 전역의 도자 산업 발전사와 유럽 도자기 명가 등 유럽 도자기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음악·뉴스와 달리 종이책이 전자책을 압도하는 이유

    음악·뉴스와 달리 종이책이 전자책을 압도하는 이유

    책 읽는 계절이 돌아왔다. 서점에서 책을 한권씩 뽑아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람들은 전자 책(e-book)보다 종이에 잉크로 글자를 인쇄 책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인쇄 책도 뉴스와 음악과 같은 분야의 산업이 디지털 미디어에 의해 잠식된 것처럼 전자 책에 자리를 내 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리적인 책이 전자책을 여전히 압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일 미국출판협회의 2019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갖 형태로 미국에서 발행된 책은 약 260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르지만 인쇄 책은 226억달러(26조 8000억원 상당)였다고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가 보도했다. 전자책은 전체의 7.8%인 20억 4000만 달러(2조 4000억원 상당)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영국 서적상협회의 메릴 홀스 상임이사는 “전자책 거품이 꺼지면서 판매가 주춤해졌지만 물리적인 책은 매우 매력적이다”며 “출판업자들이 아주 멋진 책을 낸다. 표지 디지인이 종종 너무 멋져 아름답기까지 하다”고 CNBC에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읽었던 책을 드러내기 좋아한다고 보고 있다. 홀스 상임이사는 “책 애호가들은 자신들이 읽었던 것에 대한 기록을 갖고 싶어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의 신호가 된다”며 “집을 장식하는 것, 수집하는 것과 같은 데, 그들은 완벽주의자들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자신들을 드러내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전자책 전문 매체인 굿이리더 편집장 마이클 코즐로스키는 “다 읽은 전자 책은 종이 책과는 달리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도 없고, 중고로 팔 수도 없다”며 올해 초 MS사가 디지털 서점을 폐쇄한 것을 들면서 “전자책이 자신감의 위기로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즐로스키는 전자책은 완전한 소유나 통제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은 (전자책) 디지털 파일을 다른 복수의 디바이스에 복사하려 할 때 좌절감을 느낀다”며 “독자들이 실망하면서 보여준 좌절감에 대해 전자책 업계는 보여준 게 없다”고 비판했다. 팔리는 인쇄 책과 전자 책의 장르가 약간 차이를 보인다. 시장 조사 기관인 닐슨 북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인쇄 책은 자연, 요리, 어린이 분야에서 많이 팔리는 반면 전자 책은 연애소설과 스릴러물이 잘 나간다.아마존이 킨들을 내놓은지 10년이 넘었지만 사람들에겐 정보에 대한 굶주림과 스크린에서 탈출하고픈 욕구가 있다. 홀스 상임이사는 “부분적으로는 정치적 배경으로 사람들은 스크린에서 탈출하고 싶어하지만 또한 스크린에서 정보를 찾고 있다. 다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이유로 사람들이 대체로 인쇄 책을 찾아오고 있다”면서도 “전자책 단말기는 독자들이 읽었던 책과는 감정적 관계를 맺는 것은 더 어렵다”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이 산업을 죽인다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 젊은 사람들이 인쇄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판매된 인쇄 책의 63%는 44세 이하인 반면 전자 책 판매의 52%는 45세 이상이었다. 이런 현상은 미국에서도 유사하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18~29세 층의 75%가 인쇄된 책을 읽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체 연령 평균 67%보다 더 높은 것이다. 인쇄 책이 잘 나간다고 해서 서점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책 판매는 아마존은 잘 하지만 반스앤노블뿐 아니라 동네 서점은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저자들이 전자책 출판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저자 JD 샐린저는 온라인으로 정보를 공유하지만 디지털 미디어에 저항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유족들은 지난달 처음으로 샐린저의 작품을 전자 책으로 출판하는데 동의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그의 아들 맷은 인쇄된 책을 다루기 힘들어 하는 손 장애를 가진 여성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고, 아버지의 저작을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책의 미래는 어떨까. 영국의 런던 도서전 잭 토머스 이사는 모든 형태의 책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NBC에 “사람들은 계속 지식이 필요하고, 스토리가 필요하다. 이런 형태의 책들은 여전히 기획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책은 어떤 형태이든 미래가 밝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또 ‘불법어업국’ 오명, 원양어선 관리 더 엄격해야

    미국 상무부가 2년마다 의회에 제출하는 ‘국제어업관리 개선 보고서’에 한국을 ‘예비 불법어업국’으로 지정했다. 차기 보고서 제출 기한인 향후 2년 내 우리 정부가 불법어업문제와 관련해 충분한 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내 수산물의 미국 수출 제한 등 무역제재를 가하겠다는 최후 경고다. 한국은 2013년에도 미국과 유럽연합(EU)로부터 예비 불법어업국에 지정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불법어업 처벌을 강화하도록 원양산업발전법을 두 차례 개정하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었다. 그런데도 6년 만에 또 다시 불법어업국 오명을 뒤집어쓸 위기에 처했다니 어이없는 노릇이다. 이번 지정은 우리나라 원양어선 ‘서던오션호’와 ‘홍진 701호’가 2017년 12월 어장폐쇄가 통보된 남극 수역에서 조업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양수산부는 불법조업 사실을 확인한 뒤 어장 철수 명령 조치를 하고, 원양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해양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그러나 사법당국은 두 선박에 대해 무혐의, 기소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원양산업발전법은 불법어업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수산물 가액의 5배와 5억~10억원 이하 중 높은 금액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지 않다보니 미국 정부가 더 강력한 행정조치 개선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국회에는 불법어업에 대한 형사처벌 외에 과징금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원양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미국이 지난 3월 우리 정부에 요구한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해수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21년 이전에라도 미 정부가 예비 불법어업국 지정을 해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불명예를 탈피하는 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만큼 가급적 연내에 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정부와 국회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원양업계 스스로 불법조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영세원양업체의 어려움을 이해하더라도 돈벌이에 눈멀어 국격에 먹칠을 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정부도 원양어선의 관리·감독에서 국제사회의 눈높이에 걸맞게 철저하고 엄격해야 한다.
  • 민관 합동검증팀 “함박도 NLL 북쪽 맞다…현장 확인”

    민관 합동검증팀 “함박도 NLL 북쪽 맞다…현장 확인”

    정부는 남북 간 관할권 논란이 불거진 서해 함박도와 관련 민관 합동검증팀을 구성, 함박도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 위치한 것을 현장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는 “민관 합동검증팀 활동 결과 함박도는 정전협정상 황해도-경기도 경계선 북쪽 약 1㎞에 위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해 NLL 좌표를 연결한 지도상의 선과 실제 위치를 비교한 결과, 서해 NLL 북쪽 약 700m에 위치해 북측 관할 도서인 것을 현장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 측에서도 함박도가 정전협정상 도 경계선 및 서해 NLL 북쪽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16일부로 함박도의 정확한 위치와 주소지 등록 경위 등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 및 객관적 검증을 위해 민관 합동검증팀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민관 합동검증팀은 국방부 대북정책관을 팀장으로 유관부처 담당 과장과 민간 전문가, 현지 주민 등이 포함됐다. 앞서 함박도가 등기부등본상 소유권이 한국 산림청으로 명시돼 있고 주소지도 인천광역시 강화군 소속으로 등록돼 있음에도 북한군이 감시초소와 장비를 설치하고 활동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아울러 함박도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도 설정돼 있다. 이에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국방위원회에서 “함박도가 분명하게 NLL 북쪽에 있는 게 맞다. 국토부 토지이용규제정보 자료가 잘못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민관 합동검증팀은 앞으로 함박도 지적도(주소지) 등록 경위, 군사시설보호구역 설정 경위 등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세밀히 살펴볼 예정”이라며 “이러한 검증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고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일산스포츠센터에 경륜·경정 도박장이 웬말?”

    청소년들 많이 이용하는 경기 고양시 일산스포츠센터에서 20년 넘도록 ‘도박장’이나 다름없는 경륜·경정 장외발매소가 운영돼 논란인 가운데, 고양시의회가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양시의회는 김해련 의원이 대표발의한 ‘고양시 일산 경륜·경정 장외발매소 폐쇄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김 의원 등은 결의안에서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사행시설(경륜·경정 장외발매소)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몰려와 88m 떨어진 낙민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육환경권이 크게 침해받고 있다”며 장외발매소 폐쇄를 요구했다. 김 의원 등에 따르면 1998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유 올림픽스포츠센터 안에 설립된 일산 경륜·경정 장외발매소(마두역 인근)는 21년간 주거 밀집 및 학교인접 지역에서 성업 중이다. 의원들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어린아이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권리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교육환경보호구역 인근 사행행위시설 환경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며 즉각 폐쇄를 촉구했다. 일산 경륜·경정 장외발급소가 있는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는 개관 후 민영화 논의가 지속되었고 지난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내놓은 뒤 다시 민영화(매각) 논의가 불붙은 바 있다. 그러나 일산의 공공체육시설(수영 골프 클라이밍 등 30여 종목 운영)인 올림픽스포츠센터의 매각이 지역거점의 생활체육 확대정책에 반한다는 지적에 따라 매각이 중단된 상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나도 당한 것”…‘조국펀드’ IFM 전 대표 자택 등 압수수색(종합)

    [단독] “나도 당한 것”…‘조국펀드’ IFM 전 대표 자택 등 압수수색(종합)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김모 IFM 전 대표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미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 전 대표는 “억울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압수수색 전날 밤 늦게까지 사측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자택에서 머물며 수사 상황에 대비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김 전 대표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깊은 관계가 있는 핵심 인물이다. 코링크PE 설립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 업체 익성의 2차전지 연구원을 지냈던 김 전 대표는 2017년 6월 2차전지 업체이자 익성의 자회사인 아이에프엠(IFM)을 설립했다. 현재는 IFM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김 전 대표는 코링크PE의 자문위원으로도 참여했다. 검찰은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지목한 조범동(구속)씨가 IFM의 설립부터 운영까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코링크PE에서 투자처인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로, 다시 웰스씨앤티에서 IFM으로 자금이 흘러들어 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구속되기 전 해외에 출국해있던 조씨는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 통화하면서 “IFM 투자 문제가 드러나면 전부 다 이해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과제로 선정한 2차전지 사업 육성 정책을 조씨가 미리 알고 있었다면 공직자 이해충돌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섞인 대목이다. 조 장관이 민정수석이 된 다음달 IFM가 설립됐고, 그 다음 달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하나로 2차전지 사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다만 김 전 대표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전 대표는 검찰에 “나도 (조씨에게) 당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2차전지 육성 정책과는 상관없이 원래 2차전지 사업을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정책과 별개로 전지 사업이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압수수색 전날인 19일에도 사측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들과 자택에 모여 이번 검찰 수사 상황과 조씨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충북에 위치한 익성 본사와 공장, 연구소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익성의 이모 대표와 이모 부사장 등 관계자들도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외에 조 장관 딸의 입시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도 수사팀을 보냈다. 조 장관의 딸은 차의과대학 의전원에 지원했으나 최종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조 장관의 딸은 부산대 의전원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 검찰은 의전원 지원 과정에서 허위 서류 제출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함박도 NLL 이남’이라고 했다가 번복 해프닝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함박도 NLL 이남’이라고 했다가 번복 해프닝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20일 “함박도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위치했다”고 했다가 ‘NLL 이북’이라고 번복했다. 미국의소리(VOA)는 이날 브룩스 전 사령관이 인터뷰에서 “함박도는 서해 NLL 이남에 위치했다는 것이 맞는 지적”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다만 NLL은 휴전협정에 따라 그어진 게 아니다. 당시 유엔사령관이 예기치 않은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선”이라며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경계선은 함박도 보다 더 남쪽에 위치한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현재 함박도는 NLL과 서해 해상경계선 사이에 낀 상태가 돼 입장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VOA는 전했다. 보도가 나가자 국방부 관계자는 “유엔사로부터 ‘함박도는 NLL 북쪽에 있다’라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전해 받았다”며 “브룩스 전 사령관의 발언은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후 브룩스 전 사령관은 VOA에 “함박도의 위치는 제가 잘못 답변했다”며 수정을 요청했고 VOA는 브룩스 전 사령관의 발언을 “함박도는 서해 NLL 이남에 위치했다는 것이 맞는 지적”이라고 수정했다.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져 있는 함박도는 국방부가 서해 NLL 이북에 위치했다고 밝혔지만, 등기부등본상 소유권이 한국 산림청으로 적시 돼 있는 등 정부 기록은 관할권이 한국에 속해있다고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아울러 함박도에 북한군이 감시초소와 장비를 설치해 군인을 배치한 사실이 드러나고 신형 방사포 등 무기를 들여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만약 북한군이 함박도를 무장화한다면 안보에 큰 문제가 된다“며 “포병 무기체계뿐 아니라 대함 무기를 배치할 경우도 큰 문제가 된다”고 했다. 다만 “북한은 함박도를 무장시키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솔직히 함박도에 감시 초소를 배치하는 정도는 큰 손해는 아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의 정신에도 큰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형 방사포나 이런 것들을 함박도에 들여온다고 하는 건 현재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브룩스 전 사령관은 9·19 군사합의에 대해 “양자 간 합의이기는 하지만 논의 조치들이 휴전 합의와 일관되도록 한다는 점에서 유엔사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핵심 역할을 했다”며 “특히 이행 부문에서 비무장지대(DMZ)와 공동경비구역(JSA) 감시 초소 철수, 평화 공원 조성 계획 등은 모두 유엔사와의 조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남북한과 유엔사 3자가 모두 신의를 갖고 접근했지만, 불행히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은 모든 대화를 멈췄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답보 상태에 놓여 있으나 아직 합의 사안 이전으로 돌아갈 만한 행위는 없었으며, 북미 대화 등이 재개된다면 이행 영역에서도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남북한이 군사합의를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보수층에서는 한국이 더 손해를 봤다고 하는데 사실인 면도 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이러한 지적이 맞지 않다고 평가한다”며 “북한의 기습 공격 등에 대처하는 우리의 방어 능력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고, 공격 작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9·19 군사합의로 남북이 각각 DMZ 내 감시초소(GP) 10개를 철수한 데 대해서는 “일각에서 감시 초소 철수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이는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자 감지체계와 기타 수단이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고 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미국 육군 출신으로 2006년 4월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으로 부임했으며, 2018년 11월 이임한 뒤 그 해 12월 전역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한국, ‘예비 불법 어업국’ 지정”…남극서 불법조업 탓

    美 “한국, ‘예비 불법 어업국’ 지정”…남극서 불법조업 탓

    2년간 美와 개선 조치 협의변화 없으면 美로부터 제재韓, 불법어선 무혐의·기소유예 결정‘솜방망이’ 처벌에 불명예 부메랑한국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로부터 ‘예비 불법’(IUU·Illegal, Unreported, Unregulated·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국으로 지정됐다. 남극 수역에서 할당된 어획량을 다 채워 어장폐쇄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법으로 조업을 강행한 것이 화근이 됐다. 미국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은 의회에 제출하는 2019년 ‘국제어업관리 개선 보고서’에 우리나라를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우리나라가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된 것은 2013년 이래 두 번째다. 이번 지정은 우리나라 원양어선 ‘서던오션호’와 ‘홍진701호’가 2017년 12월 남극 수역에서 어장폐쇄 통보에 반해 조업한 것이 발단이 됐다. 남극 수역에서의 어업은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가 이빨고기(메로)·크릴·빙어에 관한 총허용 어획량을 배분해 이뤄진다. 그해 어획량이 다 차면 위원회는 어장폐쇄를 통보한다. 그러나 홍진701호는 어장폐쇄 통보 이메일이 ‘스팸메일’로 분류되는 바람에 조업을 이틀 더 했고, 서던오션호는 선장이 이메일을 하루 뒤 열람하고도 3일간 조업을 더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항만 입항 거부, 수산물 수입 등 시장 제재적 조치는 없지만, 미국은 향후 2년간 우리의 개선 조치에 관해 협의해 적격, 비적격 판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예비 IUU 어업국 지정으로 인해 시장 제재적 조치나 국내 영향은 없다”면서도 “다만 개선 조치에 대해 미국과 2년 동안 협의해야 하며, 협의 기간 내 개선 조치가 미흡하거나 완료되지 않아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그때부터 미국의 재량에 따라 제재에 들어간다”라고 말했다.앞서 해수부는 두 어선의 불법조업 사실을 확인한 뒤 어구 회수와 어장 철수 명령 조치를 하고, 이를 위원회 사무국과 회원국에 알렸다. 이듬해인 2018년 1월 8일에는 원양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두 선박에 대한 수사를 해양경찰청에 의뢰했다. 이에 대해 해경은 홍진701호는 무혐의, 서던오션호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지난해 1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해수부는 이와 별개로 지난해 8월 서던오션호에 대해 60일 영업정지와 선장에 대해 60일 해기사면허 정지를 통보했다. 홍진701호에 대해서는 무혐의가 나온 만큼 행정처분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선박에 대한 국내 사법당국의 이러한 ‘솜방망이’ 처벌은 결국 예비 IUU 어업국이라는 불명예로 돌아왔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위원회 연례회의에서는 회원국으로부터 ‘한국의 법이 벌칙조항을 두고 있지만, 경제적 이익을 박탈하는 행정적·민사적 메커니즘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행 원양산업발전법은 불법 어업에 5년 이하 징역 또는 수산물 가액의 5배 이하와 5억∼10억원 중 높은 금액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미국 해양대기청 역시 우리 원양산업발전법이 불법 어업 근절을 위해 두차례나 개정됐지만, 징역·벌금·몰수 처분 규정이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지 못해 불법 어획물이 유통됐다고 봤다. 불법 어업의 이득이 선주에게 귀속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수부는 “문제 선박 두 척이 2019∼2020년 어기에 남극 수역에서 조업할 수 없도록 배제 조치를 했다”면서 “이로 인해 약 79억원 상당의 불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두 선사가 남극 수역에서 얻은 부당이득 9억 4000만원의 8배를 넘는 액수”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3월 우리 정부에 관련 자료와 개선사항을 요구한 데 대해 해수부는 4월 문제 선박 조업 배제, 과징금 제도 도입 등을 담은 개선계획을 제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국은 과징금 도입을 담은 원양산업발전법 개정이 끝나야 개선 조치의 적정성을 분석·평가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 5월, 성북엔 문화공간이 선다

    내년 5월, 성북엔 문화공간이 선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 17일 장위동 지역 청소년의 휴식·놀권리 거점이 될 ‘장위동 청소년문화공간’ 기공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청소년문화공간은 23억원을 투입, 연면적 477.8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엔 다목적 활동 공간인 댄스·공연연습실과 분장실이, 지상 1층엔 청소년카페가, 2층엔 세미나·동아리·교육·정보공유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3층엔 휴게 공간과 공유부엌이 들어선다. 청소년문화공간이 조성될 땅과 건물은 소유자 김용기씨가 2000년 청소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구에 기부한 곳으로, 그동안 구립 청소년공부방으로 운영돼 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건물이 오래돼 낡고, 청소년 문화시설에 대한 지역민들 요구가 많았다”며 “청소년·주민 투표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청소년문화공간으로 신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청소년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을 발주했고, ‘청소년 설계 워크숍’을 통해 층별·공간별 용도, 디자인 등에 청소년 의견을 반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30명이 임대주택 1만 1029채 보유… 1인 평균 367채

    30명이 임대주택 1만 1029채 보유… 1인 평균 367채

    주택임대사업자 상위 30명이 전국에 1만 1029채의 임대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주택임대사업자 3명 중 1명은 강남 3구에 주소지가 있었고, 한 임대사업자는 혼자서 594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19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임대사업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국 주택임대사업자 상위 30명이 보유한 임대주택은 6월 말 기준 1만 1029채로, 1인당 평균 367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보유한 이는 서울 강서구의 40대로 594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마포구의 40대(584채), 광주시 서구 60대(529채)도 500채가 넘는 임대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300채 이상 임대주택을 보유한 이들은 전국에서 18명이었다. 전국의 주택임대사업자수는 2015년 말 13만 8000명에서 올해 6월 44만명으로 3.2배 늘었다. 임대주택수도 59만채에서 2.4배 늘어난 143만채에 이른다. 주택임대사업자와 임대주택이 급증한 것은 정부가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를 위해 주택임대사업자에게 세제 혜택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매입 임대주택의 경우 기준시가가 수도권 6억원, 지방은 3억원 이하인 경우 종합부동산세 과세를 할 때 주택수에서 빼준다. 또 전용 60㎡ 이하 주택을 분양 받아 임대등록 하는 경우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해주고, 양도할 때도 다주택자 중과를 하지 않는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8·2 부동산 대책,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으로 각종 세제 혜택을 주고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을 권했다”면서 “특히 임대사업자에 집값의 80%까지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면서, 일부 사업자들이 집 사재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에 등록된 주택임대사업자는 모두 16만 2440명으로, 전국 주택임대사업의 36%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 주택임대사업자의 29%(4만 7646명)는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에 주소지가 있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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