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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9년 숙원’ 해결… 공덕자이 이전고시 완료

    마포 ‘9년 숙원’ 해결… 공덕자이 이전고시 완료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공덕자이 아파트가 이전고시를 완료했다. 마포구는 19일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의 이전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06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아현제4구역 공덕자이아파트는 2015년 공사를 마치고 준공인가가 났다. 하지만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 간 소송으로 최근까지도 이전고시가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전고시 등 등기 절차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공덕자이아파트 1164가구는 금융기관 대출 등에 제약이 발생했다. 마포구 추산 지난해 기준 약 1조 5600억원에 달하는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다. 마포구는 조합과 주민 간 법적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 2월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개최하고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필두로 한 당사자 간 면담을 직접 중재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미합의된 토지 등 소유자 3인 중 2인과 조합 간 합의가 이뤄졌다. 이어 올해 10월 보상금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나머지 1인에 대한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에 따라, 조합이 사업구역 내 모든 토지의 수용을 마치면서 이전고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다. 박 구청장은 “후속 행정 절차인 건축물대장 생성 또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군위 팔공산 국립공원에 숲속 야영장 생긴다

    대구 군위군 팔공산 일대에 자연친화형 숲속 야영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군위군은 국립공원공단이 최근 대구 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동산야영장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군위군과 국립공원공단이 지난해 말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 과정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본데서 비롯됐다. 기본계획(안)을 보면 팔공산 동산야영장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산 73 팔공산 국립공원 일대 송림 2만 7271㎡에 건립될 계획이다. 이곳에는 야영 데크 37곳을 비롯해 취사장, 샤워실, 화장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또 전망대(2층), 숲속놀이터(800㎡), 계곡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기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는 조건이다. 사업비는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국비 57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야영장 예정지는 평균 해발 600m 정도로 일대는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지와 팔공산에서 발원한 동산계곡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뛰어난 자연생태를 자랑한다. 또 인구 240만명인 대구 근교인 데다 대구공항, 중앙선, 중앙고속도로·상주영천고속도로, 국도 5호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연접돼 있다. 특히 팔공산 동산야영장이 문을 열면 대구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상습 교통정체, 불법주차 등에 따른 민원으로 올해부터 문을 닫은 팔공산 동화·파계 야영장 이용객을 대거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야영장 2곳은 모두 도심과의 접근성이 강점으로 최근 수년간 연간 이용객이 3000~5000명대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사업 예정지가 군위군 소유인 관계로 국립공원공단으로서는 매입이 불가피하다. 군위 일각에서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난항이 예상된다. 군위군 관계자는 “군 재정 투입 없이 군위지역에 야영장이 조성되면 예산 절감은 물론 지역홍보, 생활인구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사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美연준발 쇼크, 지붕 뚫린 환율

    美연준발 쇼크, 지붕 뚫린 환율

    내년 4→2번 인하 ‘속도 조절’ 시사환율 1450원대, 금융위기 이후 처음잠재성장률도 추락… 2040년 0%대 원달러 환율이 15년 9개월 만에 1450원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하자 달러 강세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위안화 가치 절하,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등 구조적 요인까지 더해 내년 1월에는 1500원도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4원 오른 1451.9원으로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감했다.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50원을 넘긴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5원 오른 1453.0원으로 출발해 종일 1450원 안팎에서 등락했다. 환율 고공 행진은 우리 주식시장에서도 ‘팔자’세를 부추겨 주가를 끌어내렸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환손실 우려가 커져 국내 시장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57.88포인트) 내린 2426.55로 출발, 1.95%(48.50포인트) 급락한 2435.9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89% 내리는 등 양대 시장 지수가 나란히 2% 가까이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4287억원, 5098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우리 외환·주식시장이 한꺼번에 타격을 입은 것은 이날 새벽 미 연준의 ‘매파적 인하’ 결정에서 기인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하(4.25~4.50%)를 결정했지만 내년 금리 인하 폭을 기존 1% 포인트에서 0.5% 포인트로 줄이는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연준이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내년 말 예상 기준금리를 지난 9월 전망치인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입장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점도표에 따르면 총 19명의 연준 위원 가운데 14명이 내년에 0.25% 포인트씩 2회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당초 내년 연준이 0.25%씩 4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차례 정도로 인하폭이 축소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강해지거나 경제와 고용시장이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는 한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때 신중할 수 있다”면서 향후 통화정책 완화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러한 FOMC 결과 발표 직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인덱스(DXY)는 FOMC 회의 결과 발표 직후부터 급등해 한때 108.26으로 나타나면서 2022년 11월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12% 포인트 상승해 6개월여 만에 연 4.5%를 넘었다. 통화 긴축 우려가 커지며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2.58%), S&P500(-2.95%), 나스닥(-3.56%) 등 3대 지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 1500원 도달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달러를 견제해 줄 수 있는 대내외 요인이 현재 당국의 개입 말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찍은 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두 번뿐이다. 이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움직임에 관여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히자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이날 11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던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10만 달러 선까지 붕괴했다. 한편 한은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0%까지 떨어진다며 ‘저성장의 늪’을 경고했다. 한은은 이날 공개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2024~2026년 잠재성장률을 2% 수준으로 추정했다. 2000년대 초반 5% 내외에서 2010년대 들어 연평균 3% 초중반으로 하락했고, 2016~2020년에는 2% 중반, 2024~2026년엔 2%까지 떨어진다고 봤다. 국가의 성장 잠재력 지표로 활용되는 잠재성장률의 하락은 경제의 기초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잠재성장률이 2025~2029년 연평균 1.8%, 2030~2034년에는 1.3%까지 내리고, 2040년부터는 아예 0%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
  • 수사 속도내는 검·경…이기흥 “정권의 찍어내기 억지 수사” 완주 의지

    수사 속도내는 검·경…이기흥 “정권의 찍어내기 억지 수사” 완주 의지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비위 혐위를 두고 검찰과 경찰이 각각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이 회장의 체육회장 3선 도전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내년 1월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검경이 유력 후보인 이 회장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에 출마한 경쟁 후보들은 ‘반이기흥 전선’을 형성하며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잠행하던 이 회장은 최근 정권의 체육회장 선거 개입 정황을 폭로하며 완주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19일 체육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연이은 검경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차기 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14일 열리는 42대 체육회장 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오는 24~25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날까지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오주영(39)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등 7명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가운데 강 교수와 박 전 협회장, 유 전 협회장, 안 전 인천시장 등 4명은 지난 17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긴급 회동을 한 뒤 큰 틀의 단일화 원칙에 합의하고 후보자 등록 하루 전인 23일까지 단일 후보를 내기로 했다. 채용비리 등을 이유로 정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아직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26일 후보자 등록에 앞선 ‘후보자 등록의사 표명서’를 체육회에 내면서 사실상 3선 도전을 알렸다. 이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직원 채용비리 및 제3자 뇌물수수와 시설 관리 용역 계약업체와의 유착 의혹 등이다. 이 회장 개인 비위혐의 수사는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체육회의 계약업체 유착 의혹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상혁)가 각각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이 회장 주거지와 차량, 서울 중구 한진빌딩 내 한진관광 사무실,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과 서울 송파구 체육회 사무실 등 8개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직원 부정채용 등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이 회장 등 체육회 관계자 8명을 부정 채용(업무 방해)과 물품 후원 요구(제3자 뇌물), 후원 물품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 수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5월 진천선수촌 시설관리 용역 부정 계약 의혹이 제기된 체육회를 수사하라고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국가대표선수촌은 국가 소유지만, 운영은 공공기관인 체육회가 담당한다. 침묵하던 이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수사가 ‘정권의 부당한 찍어내기 수사’라고 반박하며 정권 차원의 체육회 선거 개입 정황을 폭로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정부가 내정한 차기 체육회장 후보가 따로 있다’며 선거 불출마를 종용하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내정 인사를 도와주면 다른 고위직을 주겠다는 제안을 들었다”면서 “국내 단체 중 굉장히 큰 총재직인데 나는 그 분야에 전문성도 없을뿐더러 다른 분야로 간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이 언급한 자리는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그의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정권과 대립해온 ‘희생양’임을 강조하고 있는 이 회장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23일을 전후로 출마 회견을 열고, 선거 개입과 관련한 추가 폭로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명태균 측 “나불대지마” 경고에 “파렴치범” 받아친 홍준표…공방 격화

    명태균 측 “나불대지마” 경고에 “파렴치범” 받아친 홍준표…공방 격화

    홍준표 대구시장과 명태균씨 측 간 ‘진실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국민의힘 복당을 시도했다는 게 핵심으로 양측은 연일 날선 메시지를 내고 있다. 최근 명씨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이 명씨가 사용하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하면서 홍 시장과 명씨 측 갈등이 수면으로 올랐다. 명씨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6일 서울신문 통화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홍 시장을 향한 명씨 발언을 전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명태균씨를 사기꾼’이라고 한다는 말에 “(명씨가)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뭘 갖고 끝장을 낸다라는, 내가 뭘 쥐고 있다고 혹시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도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으나 그렇게 이야기했다. 정치 브로커다, 사기꾼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렇지는 않다”며 “그분들(홍준표·오세훈 등) 다 명태균으로부터 혜택을 받은 분들이다. 그럼에도 그렇게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남 변호사는 18일에도 홍 시장과 관련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남 변호사는 ‘명태균 씨한테 복당을 할 수 있게 길을 닦아 달라든지 연결해 달라 이런 부탁을 홍준표 시장이 했다라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는 “그때 당시 비대위원장은 김종인”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홍 시장은 “명태균의 변호사와 명태균은 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엄중 처벌 받도록 할 것”이라며 “털끝만큼도 나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특히 자신 복당에 명씨가 관련돼 있다는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홍 시장은 “명태균의 변호사라는 자가 MBC라디오에 나와 내가 명태균을 통해 김종인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거짓말했는데, 김종인은 1993년 4월 동화은행 뇌물사건 때 함승희 검사 (내가) 대신 조사실로 들어가 뇌물자백을 받은 뇌물 사범”이라며 “내가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복당 부탁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시 나는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 의원이 복당 신청을 할 때도 김종인에게는 복당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2012년 4월 총선 때도 박근혜 비대위에 김종인이 있어서 ‘뇌물사범에게 공천 심사를 안 받는다’고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았는데, 당에서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할 사람이 없다고 신청조차 하지 않은 나를 전략 공천한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자신의 복당이 이준석 현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를 맡을 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를 향해서는 “그 변호사라는 자도 경남도지사때 정무실장으로 6개월 데리고 있다가 함량 미달이라서 바로 내보낸 자인데 탈당하고 김경수 지지 선언 한 자”라며 “명태균, 강혜경을 여론조작범으로 고발한 뒤 두 번째 고발이다.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런 가증스러운 파렴치범은 그냥 둘 수 없다. 그자가 날 팔고 다녔지만, 홍준표는 그런 사기꾼 못 알아볼 바보가 아니다”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남 변호사는 19일 재반격에 나섰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홍 시장은 명씨에게 복당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한다’는 질문에 “명씨를 통해서 복당을 시도한 정확한 증거들을 다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었다”며 “이에 명씨는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 시장 최측근인 B씨가 홍 시장 복당에 찬성하는지에 관한 여론조사 관련 링크를 명씨에게 보냈었다”며 “저와 명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곧바로 무고로 대응할 것이니 홍 시장은 언행을 신중히 하라”고 강조했다. 검찰 ‘황금폰’ 포렌식 작업 마치고 선별 작업 시작2022년 5월 9일 김 여사와 명씨 통화 녹취 확보이들 간 날선 공방은 ‘황금폰’ 조사가 일정 부분 진행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명씨 측은 지난 12일 오후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에 명씨가 과거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3대와 USB 메모리 1개를 제출했다. 명씨는 이 휴대전화를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썼다. 이 기간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검찰은 제출된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치고 증거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21년 5월 10일까지 선별 작업을 마쳤고 이후 날짜들 선별 작업도 명씨 측 입회하에 이어갈 계획이다. 검찰은 포렌식을 마친 휴대전화 안에서 명씨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5월 9일에 나눈 통화 녹음 파일도 발견했다. 이날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녹취 파일을 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명씨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명씨는 같은 날 김 여사와도 통화했다고 지인에게 말한 바 있다. 당시 명씨는 지인에게 윤 대통령과 통화한 내용을 언급하며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한기호 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검찰,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관련 공무원·업체관계자 16명 기소

    검찰,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관련 공무원·업체관계자 16명 기소

    지난해 4월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성남시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해온 검찰이 당시 교량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과 시설물 안전관리를 맡은 업체 대표 등 10여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송준구)는 성남 분당구청 소속 공무원 A과장 등 7명 (과장 2명, 팀장 3명, 팀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설물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시설물유지관리업체 중 대표 B씨 등 9명과 4개 법인을 함께 재판에 넘겼다. 또 책임이 비교적 무겁지 않은 같은 과 공무원 3명을 기소유예하고, 인과관계 인정이 어려운 성남시 공무원 1명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분당구청 공무원들은 2021년부터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4월까지 교량 정밀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교면의 전면 재포장 등 보수공사를 해야 할 업무상 주의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교량 점검업체 관계자들은 교량 안전점검을 하면서 점검에 참여하지 않은 기술자가 마치 점검에 참여한 것처럼 허위의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 등을 받는다. 성남 분당구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인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08m, 폭 26m 교량으로, 건설된 지 30년이 넘어 상당히 노후했다. 지난 2018년 4월쯤 보행로 붕괴지점의 교면 균열이 최초로 확인된 정자교는 2021년 정밀안전점검에서 교면의 전면 재포장 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 등은 이런 점검 결과를 주의 깊게 검토하지 않은 채 보수공사 대상에서 정자교를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지난해 4월 5일 정자교 보도부 일부가 붕괴하면서 당시 이곳을 지나던 40대 여성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척수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다. 검찰은 신상진 성남시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중대시민재해)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경찰이 내린 결론과 마찬가지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검찰은 이번 사고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력·예산 편성, 정기적인 안전점검 등 관리시스템의 미비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 소홀에 기인한 것이며, 교량 관리업무 전반이 분당구청에 위임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22년째 땅값 ‘1위’…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건물주는 어떤 사람?

    22년째 땅값 ‘1위’…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건물주는 어떤 사람?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2년째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가장 비싼 단독주택에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2025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당 공시지가는 1억 8050만원으로 전국 표준지 중에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22년 연속 부동의 1위다. 내년 전체 공시지가는 약 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 건물은 대지면적 169.3㎡·연면적 551.85㎡로 5층 높이 건물로 주인은 경기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70대 주모씨다. 그는 원단도매업체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1999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이 부지와 건물을 낙찰 받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당초 감정가는 51억 7597만원이었지만 한 차례 유찰되며 감정가 80% 수준인 41억 8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이 필지는 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이 국제상사 명의로 보유했다가 외환위기를 맞은 1998년, 한일그룹 부도로 경매시장에 나왔다. 임대료와 보증금으로 추산한 건물 가치를 따져봐도 650억원 안팎에 이른다. 건물 5층을 통째로 임대한 네이처리퍼블릭은 보증금 50억원에 월 임대료가 2억 6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 7940만원, 3위인 충무로2가의 옛 유니클로 부지(300.1㎡)는 1억 6530만원으로 올해와 변동이 없다. 땅값 4위인 충무로2가의 토니모리(71㎡) 부지는 1억 6250만원이다. 표준 단독주택 중에서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10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 연면적은 2861.8㎡ 규모로 전체 면적을 고려한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 2000만원에 달한다.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연면적 2617.4㎡)이며 내년 공시가격은 192억 1000만원이다.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승지원(연면적 609.6㎡)은 내년 공시가격이 179억으로 그 뒤를 이었다. 4위에 오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74억 1000만원이다. 표준 단독주택 상위 1~10위 모두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올랐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 “이탈리아 범죄조직, 축구장 군대처럼 완벽 장악”

    “이탈리아 범죄조직, 축구장 군대처럼 완벽 장악”

    이탈리아 축구계에 범죄조직들의 침투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가장 큰 두 팀인 인테르와 AC 밀란의 강경파 ‘울트라’ 팬들이 범죄 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밀라노 검찰과 국가 반마피아 검찰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인테르와 AC 밀란은 이탈리아 최상위 리그인 세리에A 에 속해 있다. 울트라는 대다수 이탈리아 축구 클럽이 지원하는 단체로, 이들은 경기에서 응원 현수막을 내걸거나 메가폰으로 응원가와 선수 이름을 연호한다. 이런 방식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들의 축구장에서 난동은 1960년대 이래로 어느 정도 용인돼 왔으며, 때때로 라이벌 조직과 폭력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반마피아 및 대테러 수석 검사인 조반니 메릴로는 “경기장에서 범죄조직은 스탠드를 거의 군대 수준으로 장악해 완벽히 통제한다”라고 말했다. 마피아와 연계된 울트라 팬들은 두 축구단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산시로 경기장 주변과 주차장에서 티켓 사기와 보호비를 뜯어내는 협박을 자행하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메릴로 수석 검사는 또 “선수와 감독들이 자신들의 커리어를 망칠 수도 있는 울트라 팬들로부터 협박에 노출돼 있다”며 “이런 단체와 관계를 맺으면 구단과 감독, 선수들의 미래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과거엔 도박 스캔들이 밝혀졌지만 요즘의 경기 특성상 이런 도박이 더욱 까다로워지게 돼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앞서 이탈리아 경찰은 AC 밀란의 울트라 팬이자 범죄조직 ‘너드랑게타’ 조직원인 안토니오 벨로코의 피살과 관련해 지난 9월 클럽의 극단적인 팬 19명을 체포했다. 너드랑게타는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지역의 최대 범죄조직으로 마피아에 곧잘 비교된다. 이탈리아 당국의 후속 조사에서 밀란의 유명한 팬이 마약 밀매와 너드랑게타와의 연관성에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인테르와 도시 라이벌 AC 밀란을 소유한 미국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수사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 구단 AC 밀란은 “수사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를 제공하며, 그들의 지침에 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 “장애아 못 키운다” 조기 출산해 살해한 부모·조모…‘살인죄’ 실형

    “장애아 못 키운다” 조기 출산해 살해한 부모·조모…‘살인죄’ 실형

    태아가 장애아로 의심되는 진단을 받자 제왕절개로 조기 출산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일가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아이에 대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친부 이모(42)씨와 친모 김모(45)씨, 김씨의 어머니 손모(62)씨에게 징역 5년과 3년, 4년을 각각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0일 확정했다. 이씨 등은 2015년 3월 다운증후군이 의심되는 영아를 출산 당일 퇴원시키고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이들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태아의 장애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자 임신 34주 차에 제왕절개를 통해 조기 출산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아를 낳아 치료·양육하는 것이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양수검사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 사실은 경기 용인시가 출생신고 없이 임시 신생아 번호로 남아 있는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숨진 아기의 시신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수색했으나 끝내 시신을 찾지는 못했다. 1심은 숨진 아기의 친부 이씨에게 징역 6년, 친모 김씨에게 징역 4년, 외조모인 손씨에게 5년을 선고했다. 이씨 등은 당초 제왕절개 수술이 아닌 낙태 시술을 하려고 했으나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했고, 아기를 출산하거나 출산 후 살해할 의사가 없었지만 결국 아기가 자연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 “생명 경시 죄질 무거워”“자식, 부모와 독립된 인격체…소유물 아냐”1심 재판부는 “진료기록부 등을 확인한 결과 피해자를 태중에서 살해할 목적으로 낙태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며 “피고인이 낙태하려고 지불했다는 현금 500만 원은 낙태 시술을 감행할 수준의 대가로 보기 어렵고 제왕절개를 한 금액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임신 34주 차 태아를 조기 출산해 방치하고 사망한 건 생명을 경시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2심은 이씨에게 징역 5년, 김씨에게 징역 3년, 손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 형량이 1년씩 줄었다. 아기의 사망이 영아 돌연사 증후군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살인죄가 아닌 영아살해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자식은 부모와 독립된 인격체로 부모의 소유물이나 처분 대상이 아니므로, 피고인들은 자녀를 보살펴야 할 책임을 망각한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피고인들의 손에 목숨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해 피고인들의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사회 공동체의 안전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장애아동 양육 부담의 대부분을 가족이 짊어져야 하는 혹독한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롭지 못한 경우 양육의 부담을 감내하기 쉽지 않다”며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행동으로 첫 아이를 잃게 된 것에 대해 진지한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감형 이휴를 설명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뒷마당 정원 흙 속 ‘턱뼈’ 발견 깜짝…꺼내 보니 1만 년 전 ‘이것’

    뒷마당 정원 흙 속 ‘턱뼈’ 발견 깜짝…꺼내 보니 1만 년 전 ‘이것’

    미국 뉴욕주의 한 주택 뒤뜰에서 약 1만 년 전 멸종된 마스토돈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약 70마일(약 112㎞) 떨어진 스코치타운 인근의 한 주택 정원에서 성체 수컷 마스토돈의 턱뼈와 함께 발가락 및 늑골 조각이 출토됐다. 해당 주택의 소유자는 정원의 식물을 관리하던 중 두 개의 이빨이 튀어나온 특이한 물체를 발견했다. 이를 화석으로 의심한 소유자의 신고로 뉴욕주립박물관 연구팀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마스토돈은 코끼리목에 속하는 대형 포유류로,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갈 무렵인 약 1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몸무게 약 6톤으로 현재의 코끼리와 비슷한 몸집을 가졌으나 두꺼운 체모로 덮여 있어 추운 기후에 잘 적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화석은 북미 전역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된다. 뉴욕주립박물관은 이번에 발견된 화석에 대해 정밀 탄소연대 측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마스토돈의 정확한 생존 연대와 당시 서식 환경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제주도 빈집 1000가구 넘었다… 5년전 보다 34% 증가

    제주도 빈집 1000가구 넘었다… 5년전 보다 34% 증가

    인구 순유출, 농어촌지역 고령화 등 여파로 제주지역 빈집이 1000채를 넘었다. 제주도는 도내 방치된 빈집 추정 3500채를 선별한 뒤 11개월동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총 1159채(제주시 790, 서귀포시 369)의 빈집을 파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당시 빈집 862채(제주시 548채, 서귀포시 314채)보다 34.5%나 늘어난 수치다. 실태조사 대상인 ‘빈집’은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은 주택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된 5년 단위 실태조사다. 인구 순유출, 농촌 고령화, 다주택자 증가 등 여파로 5년 전 조사 당시보다 빈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빈집으로 추정됐던 건물 3500채 중 빈집으로 확인된 1159채를 뺀 실제 거주나 사용이 확인된 경우가 1492채(63.7%), 철거된 경우는 635채(27.1%)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에 위탁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전기·수도 사용량과 비어 있거나 낡은 건물 현황을 사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빈집 비율이 각각 68%와 32%로 나타났다. 농어촌지역(66%)이 도시지역(34%)보다 더 많은 빈집이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한경면(9.5%), 한림읍(8.8%), 애월읍(8.0%) 순으로, 서귀포시는 대정읍(5.2%), 성산읍(4.1%), 표선(4.0%) 순으로 빈집 비율이 높았다. 빈집의 상태를 등급별로 살펴보면, 안전조치나 수리 후 거주나 활용할 수 있는 2등급 빈집이 848채(73%)로 가장 많았다. 바로 사용 가능한 1등급 빈집은 110채(10%), 철거해야 하는 3등급 빈집은 201채(17%)로 조사됐다. 3등급 위주로 철거한 뒤 주차장이나 정원 등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도는 내년 빈집정비사업 예산으로 9억 1600만원을 들여 철거 지원에 나선다. 올해 2억 7000만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도내 빈집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기초자료를 마련했다”며 “내년쯤 제주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내년말까지 제주의 특색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정비법 일부 개정으로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 또는 범죄발생의 우려가 높거나 위생상 유해 우려가 있는 경우, 경관을 현저히 훼손하는 경우 등에 해당할 때 소유주에게 철거를 명할 수 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빈집 등급에 따라 활용 방안을 제시하거나 공동이용시설 또는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할 수 있다.
  • 명태균 측 “홍준표, 들통날 거짓말 하지 말라…복당 부탁 증거 넘쳐”

    명태균 측 “홍준표, 들통날 거짓말 하지 말라…복당 부탁 증거 넘쳐”

    최근 검찰이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의 이른바 ‘황금폰’을 확보하면서 유력 정치인 해명을 뒤집는 통화 녹음이나 메시지 기록이 나올지 관심이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씨를 통해 국민의힘 복당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두고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명씨 측은 “정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홍 시장을 겨눴다. 명씨 측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9일 오전 창원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홍 시장은 명씨에게 복당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한다’는 질문에 “명씨를 통해서 복당을 시도한 정확한 증거들을 다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변호사는 “2021년 4월 홍 시장이 명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통화했었다”며 “이에 명씨는 ‘마무리 지어주겠다’며 그해 4월 25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인 A씨 소유 제주도 별장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홍 시장 복당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 시장 최측근인 B씨가 홍 시장 복당에 찬성하는지에 관한 여론조사 관련 링크를 명씨에게 보냈었다”며 “저와 명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곧바로 무고로 대응할 것이니 홍 시장은 언행을 신중히 하라”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 시장이 명씨를 통해 김 전 비대위원장에게 복당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날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퇴출 이후 우리당 당대표 후보들이 전당대회 경선에서 만장일치로 복당 찬성을 했기 때문에 복당한 것”이라며 “명태균 변호사와 명태균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공천 개입 의혹 등 주요 증거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명씨의 황금폰을 확보한 뒤 포렌식을 한 내용을 토대로 증거 선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확보한 황금폰은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약 4년간 사용한 것이다. 현재 2021년 5월 10일까지의 증거 선별 작업을 마쳤고, 이날 오전부터 그 이후 날짜들에 대한 작업을 명씨 측 입회하에 이어갈 계획이다. 김 전 위원장이 2021년 7월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만날 당시 명씨도 함께 있었다고 말한 만큼 조만간 공천 개입 의혹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내용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재테크+] 파월 “비트코인 비축 안 돼” 한마디에…“으악” 비명 내지른 가상화폐

    [재테크+] 파월 “비트코인 비축 안 돼” 한마디에…“으악” 비명 내지른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 중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9일 한국시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31% 떨어진 10만 641.8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만 하더라도 10만 8300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새벽 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전망 공개 이후 큰 폭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입니다. 한때는 10만3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10만 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는데요. 시장이 충격을 받은 건 내년도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한 연준 인사들의 ‘속도 조절’ 시그널입니다. 연준 인사들은 향후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인하 폭이 0.50% 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내리면 ‘2회 인하’할 것이란 의미인데요. 직전 9월 점도표에서 예상됐던 ‘4회 인하’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기존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연준 목표치(2%)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탓이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트코인 관련 발언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09% 내린 3634달러, 리플은 9.32% 급락한 2.3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7.13%와 8.65% 하락한 206달러와 0.3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상화폐 중개업체 팔콘엑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데이비드 라완트는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새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몇 달간은 업계 자체의 요인들이 시장을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 마포구 공덕자이 등기 난다… 구청 이전고시 완료

    마포구 공덕자이 등기 난다… 구청 이전고시 완료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공덕자이 아파트가 이전고시를 완료했다. 마포구 19일 공덕자이아파트(아현제4구역)의 이전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06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아현제4구역 공덕자이아파트는 2015년 공사를 마치고 준공인가가 났다. 하지만 조합과 토지 등 소유자 간 소송으로 최근까지도 이전고시가 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전고시 등 등기절차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공덕자이아파트 1164가구는 금융기관 대출 등에 제약이 발생했다. 마포구 추산 2023년 말 기준 약 1조 5600억 원에 달하는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다. 마포구는 조합과 주민 간의 법적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고 판단해 2023년 2월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개최하고 박강수 구청장을 필두로 한 당사자 간 면담을 직접 중재했다. 그 결과 2023년 11월 미합의된 토지 등 소유자 3인 중 2인과 조합 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어 올해 10월 보상금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나머지 1인에 대한 서울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에 따라, 조합이 사업구역 내 모든 토지의 수용을 마치면서 이전고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합의부터 올해 수용재결과 이전고시까지,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이고 신속한 마포구의 행정적 지원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박 구청장은 “후속 행정 절차인 건축물대장 생성 또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마포구는 공덕자이아파트가 모든 등기절차를 마칠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단독주택 공시가 1.96%·토지 2.93% 오른다… 이명희 한남동 집·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1위

    단독주택 공시가 1.96%·토지 2.93% 오른다… 이명희 한남동 집·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1위

    전국 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내년에 1.96% 오른다. 보유세 부담은 역대 최저 변동 폭을 찍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은 10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 타이틀을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60만 필지와 표준주택 25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1.96% 올랐다. 역대 최저 상승률을 기록한 올해(0.57%)보다는 변동 폭이 커졌지만 여전히 낮은 편이다.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서울(2.86%)이며 이어 경기(2.44%), 인천(1.7%) 순이었다. 서울에선 용산구(3.70%)와 강남구(3.53%), 성동구(3.41%)가 많이 올랐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2.93% 상승했다.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것은 정부가 내년 현실화율을 문재인 정부가 로드맵을 수립하기 전인 2020년 수준으로 3년 연속 고정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 자택(2861.8㎡·약 865평)의 내년 공시가격은 297억 2000만원이다. 올해보다 11억 5000만원 올랐다. 2016년 표준단독주택 편입 이후 10년째 1위다. 상위 단독주택 10곳은 순위 변동이 없었다.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있고 나머지는 삼성동 2곳, 서울 서초구 방배동 1곳이다. 전국 땅값 1위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2년 연속 차지했다. 해당 부지(169.3㎡·51평)의 ㎡당 공시가격은 1억 8050만원이다. 올해(1억 7540만원)보다 2.91% 올랐다. 전체 면적 기준으로는 305억 5865만원이다.
  • 왜 거기서 나와?…뒷마당에서 ‘선사시대 마스토돈’ 화석 발견[핵잼 사이언스]

    왜 거기서 나와?…뒷마당에서 ‘선사시대 마스토돈’ 화석 발견[핵잼 사이언스]

    미국 뉴욕주(州)의 평범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선사시대 당시 지구상에 서식한 마스토돈의 뼈가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한 뉴욕 주민이 자신의 집 뒷마당의 흙 속에서 선사시대 마스토돈의 턱뼈를 발견했다”면서 “이는 거대한 발견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뉴욕주립박물관에 따르면, 뉴욕주 허드슨밸리에 사는 주택 소유주는 우연히 뒷마당에서 잡풀이 심어진 흙 사이에 솟아오른 ‘물체’를 발견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집주인은 현지 언론에 “흙 속에서 꺼내자마자 뭔가 특별한 것이라는 걸 직감했고 곧바로 전문가에게 연락했다”고 발견 당시를 회상했다. 현장에 도착한 뉴욕주립박물관 전문가들은 주택 뒷마당에서 발견된 ‘물체’가 잘 보존된 마스토돈의 턱뼈, 발가락뼈, 갈비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뉴욕주립박물관 빙하기 동물 전문 큐레이터인 로버트 페라넥은 “이번에 발견된 턱뼈는 이 웅장한 동물의 생태를 연구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 지역의 빙하기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화석의 탄소연대를 측정·분석해 마스토돈 화석의 나이와 생전의 식단, 서식지 등의 정보를 알아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토돈의 화석이 발견된 주택의 주인은 “우리 집 뒷마당에서 과학계에 중요한 발견을 가져다 줄 화석이 발견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마스토돈은 약 4000만 년 전 북아프리카에서 처음 등장했고, 대부분 100만 년 전에 멸종했으나 일부 종은 1만 년 전까지 서식했다. 마스토돈은 주로 북미와 중미 지역에 서식했으며, 코끼리과에 속하는 멸종 포유류인 매머드보다 몸집이 작았다.
  •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안전 최우선·수평적 조직문화 조성할 것”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안전 최우선·수평적 조직문화 조성할 것”

    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대표이사(사장)가 건설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 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내실 경영 기조 속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내 가족을 지킨다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현장 관리를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당면한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실 경영 기조 속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 대표는 2027년 당기순이익 1조원, 부채비율 12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빌딩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우건설은 신사업 분야도 구체화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격려사에서 “김 사장은 대우건설 인수합병(M&A)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고,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라며 “앞으로 그의 리더십 아래 전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정 회장과 김 대표가 호흡을 맞춰 해외 시장의 3대 핵심 권역으로 꼽히는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로, 2021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인수 과정을 총괄했으며 지난해부터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왔다.
  • 내년 주택 공시가 1.96% 상승… 이명희 한남동집 ‘10년째’ 가장 비싼 주택

    내년 주택 공시가 1.96% 상승… 이명희 한남동집 ‘10년째’ 가장 비싼 주택

    전국 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내년에 1.96% 오른다. 공시가격 시세반영률(현실화율)이 3년째 동결되면서 시세 변동 폭만 반영됐다.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은 10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표준지 60만 필지와 표준주택 25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1.96% 올랐다. 올해 0.57%로 역대 최저 상승률보다는 변동 폭이 커졌지만, 평균보다는 낮은 상승 폭이다.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서울(2.86%)이다. 이어 경기(2.44%), 인천(1.7%) 순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3.70%)와 강남구(3.53%), 성동구(3.41%)의 상승 폭이 컸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전국 평균 2.93% 상승했다. 공시가격이 비교적 크게 오르지 않은 데는 정부가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문재인 정부가 로드맵을 수립하기 전인 2020년 수준으로 3년 연속 고정한 탓이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30년까지 90%로 높이려는 로드맵을 폐지하고 3년째 69%로 묶었다. 이렇게 되면 시세 변동 폭만 공시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로드맵 폐지와 동시에 시세 반영 비중을 더 높이는 새로운 산정 방식을 도입하려 했지만, 야당 반대 속에 탄핵 정국이 맞물리며 개정법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이 회장의 한남동 주택(연면적 2861.8㎡·약 865평)은 내년 공시가격이 297억 2000만원이다. 올해(285억 7000만원)보다 11억 5000만원 올랐으며, 2016년 표준단독주택 편입 이후 10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택(2617.4㎡·약 791평)이다. 공시가격 192억 1000만원으로 올해보다 3.0% 올랐다. 3위는 호암재단이 보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연면적 609.6㎡·약 184평)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79억원으로 4.25%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위 단독주택 10곳의 순위는 1년 새 변동이 없었다. 전국 땅값 1위 자리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2년 연속 차지했다. 해당 부지(169.3㎡·약 51평)의 내년도 ㎡당 공시가격은 1억 8050만원이다. 올해(1억 7540만원)보다 2.91% 상승했다. 전체 면적 기준으로는 305억 5865만원이다. 상위 1~8위는 변동이 없었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업무 용지(747.7㎡)의 내년 공시지가가 1억 2750만원으로 서초구 서초동 업무 용지(662.2㎡)의 내년 공시지가 1억 2580만원을 앞지르며 1년 사이 9, 10위가 다시 바뀌었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 열람 및 의견 청취 기간은 내년 1월 7일까지다. 공시는 1월 24일이다. 표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3월 공개될 예정이다.
  • ‘적금 붓듯 내 집 마련’···GH, 전국 첫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본궤도’

    ‘적금 붓듯 내 집 마련’···GH, 전국 첫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본궤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수원 광교신도시 내 옛 수원지법·지검 부지인 A17 블록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240호(전용면적 60㎡ 이하)와 일반 분양주택 360호(전용면적 60~85㎡)를 짓는 사업으로, 이르면 내년 말 분양 후 2028년 입주 예정이다. 지분적립형 주택분양은 적금을 매월 납입해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주택 지분을 차곡차곡 늘려 20~30년 뒤 온전한 내 집을 갖게 된다. 원가 수준의 분양가격으로 최초 지분을 취득(10~25%)하고 나머지 지분을 제집처럼 살면서 분할 취득하는 방식이다. 5년 동안 의무 거주 조건에 전매제한기간(10년) 이후 제3자에게 매매도 가능하다. 매매 시점의 지분 비율로 GH와 차익을 배분할 수 있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경기도가 민선 8기 청년 주거 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김동연 표 ‘청년기회주택’과 궤를 같이한다.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경기도가 최초로 추진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000호를 공급해 사회초년생 등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젊은 부부가 무리한 대출 없이 적은 초기 자금으로 주택을 취득할 수 있으면서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이득까지 볼 수 있는 주택 공급 확대를 저출산 극복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GH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취지와 딱 맞아떨어진다. 반응도 뜨겁다. GH가 지난 10월 4일부터 18일까지 2417명(경기도 72%, 서울·인천 18.5%, 기타 9.6%)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83.7%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 청약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90.3%는 3기 신도시 확대 도입에 찬성했다. GH는 법에는 있으나 그동안 사례가 없던 새로운 유형의 공공분양주택 공급으로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주택 소유의 단계적 자산 형성, 주택 소유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김세용 GH 사장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공공임대나 공공분양 사업 수혜층의 사각지대에 있던 청년 직장인들에게 자가주택을 마련할 기회를 주는 사업”이라며 “GH는 광교에서뿐 아니라 앞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걸쳐 1만호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래프>GH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개념도
  • 계엄에 각개전투? 정용진, ‘브라더’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 …트럼프도 만나나

    계엄에 각개전투? 정용진, ‘브라더’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 …트럼프도 만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한달여 앞두고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7∼18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주니어(46)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수개월 전 잡힌 일정이라고 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올해에만 네 번째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들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정서적으로는 물론 같은 개신교 신자로 종교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관계로 전해진다. 정 회장은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도 마러라고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오는 19일 마러라고에서 거액의 입장료를 낸 기부자들과 만찬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후원 조직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주최하는 행사다. 정 회장이 실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경우 미국 대선 이후 국내 기업인으로는 첫 만남이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트럼프 당선인이 신설한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 수장인 머스크 역시 마러라고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토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내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측을 이어주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으로 국내 정국 상황이 어수선하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 대기업 CEO와 잇단 면담메타·애플·틱톡·넷플릭스·아마존·소프트뱅크 트럼프는 당선 이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접촉면을 부쩍 늘리고 있다. 그간 빅테크 CEO들을 만나온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에도 추가로 4명의 CEO와 만났거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회동한 뒤 소프트뱅크 그룹의 1000억 달러(143조 6000억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 발표 자리에 함께 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에서 강제 매각될 위기에 처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대해 자신의 대선에서 도움이 됐다면서 “마음이 따뜻하다”고 옹호한 뒤 오후에 곧바로 추 쇼우즈 틱톡 CEO와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에는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만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앞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넷플릭스의 공동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회장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거액을 기부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마러라고에) 올 예정이다. 그와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CNN은 두 사람이 18일에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진보 성향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의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 CEO는 이번 대선 기간 해당 신문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려는 것을 막고 중립을 선언하도록 했으며, 최근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함께 했고, 알파벳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도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이들 CEO들과의 만남을 확인하면서 “(집권) 1기 때는 모든 사람이 나와 싸웠지만, 이번에는 모든 사람이 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며 “내 성격이 바뀐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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